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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헬기 지역 관계없이 거리 가까우면 출동 ‘지휘’[폴리시 메이커]

    소방헬기 지역 관계없이 거리 가까우면 출동 ‘지휘’[폴리시 메이커]

    그간 소방헬기는 원칙적으로 담당 시도 안에서만 출동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 상황에만 지역 구분 없이 동원됐다. 관할을 구분하다 보니 구조 지점이 경계선에 있는 경우 현장과 가까운 관외 항공대가 아닌 먼 거리에 있는 관내 항공대가 출동해야 했다. 예를 들면 경기 남양주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해도 같은 관할이라는 이유로 경기 용인의 헬기가 오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청은 지난해 4월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일원화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스템을 대전·충북·충남·전북 4개 시도에 시범 도입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담당 지역과 관계없이 거리만 가까우면 어디서든 출동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선 정진균(사진·54) 소방청 계장은 27일 “소방청에 오기 전 7년간 항공대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이렇게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정 계장의 노력은 2017년 7월 소방청 소방항공과에 오자마자 시작됐다. 전략추진단을 구성해 각 지역 소방본부와 협의하고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출동체계 통합의 핵심은 ‘119항공운항관제실’ 설치였다. 구조 신고가 들어오면 거리가 가까운 소방본부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 계장은 “관계 부처 반대도 있었고 법을 개정해야 해 처음에는 막막함만 앞섰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국회 의원실을 찾아가 필요성을 설명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에 관련 법이 개정되고 다음해 관제실이 설치됐다. 노력의 결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관외 지역으로 동원된 헬기를 분석한 결과 출동 1건당 평균 운항 시간은 14분, 운항 거리는 41.5㎞ 단축됐다. 정 계장은 “시스템 통합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려 힘들었지만 시범 도입 성과가 좋게 나와 올해 말부터 전체 시도로 확대된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 경산 아파트서 60대·30대 모자 숨져…유서 발견돼

    경산 아파트서 60대·30대 모자 숨져…유서 발견돼

    경북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번개탄을 피우고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2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1분쯤 옥산동 모 아파트관리실에 “화재가 난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는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한 모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방안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26일 오전 6시 4분쯤 이 아파트에서 불이 재점화 돼 인근 주민 5명이 가스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시장에 불났다”… 허위 신고 40대 징역 8개월

    “시장에 불났다”… 허위 신고 40대 징역 8개월

    시장 화재 등을 거짓으로 신고해 소방관과 경찰관을 출동하게 한 40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저녁 119로 전화해 “울산 남구 전통시장에 불이 났다. 불꽃이랑 연기가 보인다”고 신고했다. 이 신고로 소방차 9대와 구급차 2대, 소방관 30명가량이 현장으로 출동해 헛걸음했다. A씨는 또 같은 날 112로 전화해 “벌금 수배자다. 나를 잡아가라”고 신고했다. 이번에는 지구대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여관에서 지인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돈 문제로 다투다가 소주병을 집어던져 B씨 손가락을 다치게 한 혐의로도 함께 재판받았다. 재판부는 “두 번이나 허위 신고로 치안과 소방 활동을 방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손가락을 다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건물외벽 3층 간판에 앉아있던 치매환자 20분 만에 구조

    건물외벽 3층 간판에 앉아있던 치매환자 20분 만에 구조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여성 환자가 3층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가 외벽 간판에 앉아 있다 구조됐다. 추락사고로 막기 위해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좁은 창틈으로 A씨를 가까스로 붙잡고 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20분쯤 시흥시 월곶동 한 상가건물 3층 외벽 간판 위에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환자 A씨가 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 건물 3층에 입주해 있는 요양병원 환자로, 창문 틈으로 빠져나와 수십㎝ 아래의 외벽 간판 위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에 자녀들이 다녀간 뒤 창문 밖을 보다 갑자기 창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당시 요양병원 관계자 2명은 A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좁은 창문 틈으로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옥상을 통해 외벽을 따라 내려가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 응급실 없어 부산서 다른 지역 이송 4건…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응급실 없어 부산서 다른 지역 이송 4건…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이탈 사태가 벌어진 나흘 동안 부산지역에서 응급환자 이송 지연이 잇달아 벌어졌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그급 차량의 응급환자 병원 이송이 지연된 사례가 4차례 발생했다. 부산진구에서 다리를 다친 환자를 태우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던 구급 차량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이 네 건의 사례에서 구급차량은 모두 부산을 벗어나 경남 창원, 진주, 김해,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가장 오래 걸린 시간은 2시간 가량이었다. 통상 구급차가 출동해 위급환자를 이송할 때는 구급차에 탑승한 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실을 수소문 하는데, 현재는 평소때와 비교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응급실에 전화를 하는 횟수와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점차 늘고 있어 비응급 상황의 119 신고는 자제해줬으면 한다. 응급실 앞에서 진료를 거절 당하는 소위 ‘뺑뺑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 인하대 기숙사서 불…학생 등 140명 대피·1명 연기 흡입

    인하대 기숙사서 불…학생 등 140명 대피·1명 연기 흡입

    인천 인하대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학생 등 140명이 대피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2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인하대 기숙사 1호관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 등 140명이 대피했으며, 기숙사 관리인 A(67) 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5층짜리 기숙사 건물(1만3497㎡)에는 총 202개 호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기숙사에 있던 학생이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57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10분 만인 오후 9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 관계자는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며 “병원으로 옮겨진 기숙사 관리인 단순 연기흡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부부싸움’ 중 홧김에…중국 국적 아내가 남편 살해

    ‘부부싸움’ 중 홧김에…중국 국적 아내가 남편 살해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을 살해해 긴급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10분쯤 안산시 단원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남편인 중국 국적의 30대 B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 직후 119에 스스로 신고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치료받던 중 새벽 3시쯤 사망했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죄명을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신혼부부인 A씨와 B씨는 중국에서 결혼한 뒤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호텔 기계식 주차장서 렌터카 7m 추락해 관광객 사망… 호텔 대표 실형

    호텔 기계식 주차장서 렌터카 7m 추락해 관광객 사망… 호텔 대표 실형

    제주도내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3년 전 발생한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호텔 대표와 관리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강란주 부장판사)은 16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주차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귀포시 모 호텔 대표 A(59)씨와 해당 호텔 관리자 B(41)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과 금고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던 호텔 법인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2021년 9월 11일 오후 7시 35분쯤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3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 차량이 7m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기계식 주차장 지하층에 뒤집힌 차량 운전석에 있던 피해자(당시 30세)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피해자는 같은 날 오후 8시24분 사망했다.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피해자는 기계식 주차장 출입구 앞쪽에 차량을 세우고 잠시 하차했다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자 황급히 다시 운전석으로 올라탔다. 운전자가 탑승했는데도 멈추지 않은 차는 그대로 주차장 문을 부수고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를 실어 나르는 리프트는 미처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고가 난 기계식 주차장에 정류장이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과 현장에 안전 관리인이나 안내문이 없었던 점, 조도가 기준에 미달한 점 등을 들어 피고인들에 업무상 과실에 따른 형사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A씨 등이 관련 법률에 따른 업무상 조치만 미리 이행했더라면 사망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봤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주차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업무상 과실보다는 피해자 운전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며 공소사실 일부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의의무 위반에 따른 피해 결과가 중한 데다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해자 과실도 사망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들이 벌금형보다 높은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남도,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

    전남도,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

    전라남도가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의사 집단휴진 기간 중 중증 의료와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22개 시군과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의료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35개소와 응급의료시설 9개소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비상 연락체계 유지와 재난 지원 차량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각 의료기관에 집단휴진 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사전에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대비해 도민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단휴진 시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1644-2000), 시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 제주 해녀 안전사고 5년간 104건…고령화로 70세 이상 사고가 76%

    제주 해녀들의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10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어난 해녀 안전사고가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이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34건으로 전년도 17건보다 2배 증가했다. 사고 종류별로는 물질 중 심정지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다. 어지럼증 21.1%(22건), 낙상 18.3%(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녀 고령화로 인해 70세 이상 사고 비율이 76%(79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사고 발생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3·6·11월 각 10.6%(11건)였다. 지역별로는 구좌 17건, 성산 16건, 한림 12건, 서귀포 동 지역 11건, 한경 10건, 우도 8건 등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바다에서 이뤄지는 작업환경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도 구축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 장구 착용과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동료와 함께 물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제2의 문경’ 비극 없게 소방관 구조 전담 ‘신속동료구조팀’ 운영… 올해부터 ‘119메모리얼데이’

    ‘제2의 문경’ 비극 없게 소방관 구조 전담 ‘신속동료구조팀’ 운영… 올해부터 ‘119메모리얼데이’

    고립대원 구조장비 기준 마련실화재 등 특화된 훈련장 모델 개발순직자 예우·유가족 지원 대폭 다각화유족에 교육·취업 알선·생계 안정 지원격무 출동대에 인력 재배치 보강부상·투병자에 간병·치료비 상향 추진 지난달 31일 경북 문재 공장 화재로 젊은 소방관 2명이 또 다시 순직하면서 현장에서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신속동료구조팀’이 만들어진다. 순직 소방관을 기념하기 위한 ‘119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비롯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종합 관리체계도 만들어진다. 소방청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고립된 소방관들을 구조하는 신속동료구조팀의 편성·운영을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 고립대원 구조장비 기준을 마련하고 실화재 등 특화된 훈련장 모델을 개발하는 등 훈련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사고시를 대비한 일반 생존 훈련 프로그램 등도 강화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전담 인력이 부족해 그동안 제대로 만들어 운용하지 못했다”면서도 “미국 등 서구는 신속동료구조팀 구성이 잘 마련돼 있지만 그래도 순직 사건은 발생한다.고립 소방관을 구조해야 할 위기 상황에서 추가 투입될 구조팀의 신변이 잘못될 경우 그때야말로 지휘관이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어 실화재 훈련장 확대 등 여러 가지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소방청은 이를 위해 소방활동 안전관리 정책을 제도화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을 ‘소방공무원 안전·보건관리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지난해 2월 신속동료구조팀 표준안을 시·도 본부에 제공했고, 각 시·도는 이에 따라 신속동료구조팀을 운영해왔으나 인력 및 장비의 차이로 시·도별 운영 편차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신속동료구조팀 조직 편성안을 도출했고, 현장 및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해 제공한 표준안으로 시·도가 상황에 맞게 신속동료구조팀을 선택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더니 편차가 너무 컸다”면서 “이에 광역시 단위,도 단위 등 다양한 시·도별 상황을 고려한 공통 표준안을 올해 안에 만들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격무 출동대의 소방력을 출동실적을 반영한 인력 재배치로 보강하고 직무중요도와 난도가 높은 근무자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직무 가치에 따른 합리적 차등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관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시·도본부장 직급도 상향 조정한다.전국민 참여 ‘119메모리얼데이’ 추모 행사… “순직자 끝까지 기억하게”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는 전 국민 참여 추모행사인 ‘119메모리얼데이 기념행사’를 올해부터 해마다 개최하기로 했다. 순직자의 위훈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는 추모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순직자 유가족이 소방 후생시설에 우선 취업하거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유가족의 경제적 자립 방안도 마련한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유가족의 생계 자립 및 유자녀 소방기관 취업 알선, 학자금 지원 등 교육 지원 방안을 다각화한다. 구체적으로 국립소방병원, 소방심신수련원 등 새로 지어질 소방 후생시설에 유가족이 우선 취업하거나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자녀에 대해서는 학비 지원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방공제회 기금을 통해 직업 체험,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소방청 관계자는 “단순히 후원하는 것을 넘어, 유가족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다치거나 투병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정당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부상·투병자에 대한 간병·치료비 상향을 추진하고, 공상추정제 대상 질병에 근골격계 질환 중 무릎과 허리 질환이 추가되도록 건의한다. 공상추정제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유해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상당 기간 노출돼 질병에 걸린 경우 공무상 재해로 추정하는 제도다. 현재 출근하지 않는 기간에 대해서만 주어지는 특별위로금은 위험직무를 하다 다쳤을 경우 출근과 관계없이 요양 기간만큼 지급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 현대제철 수조 청소중 7명 쓰러져…1명 숨져

    현대제철 수조 청소중 7명 쓰러져…1명 숨져

    6일 오전 11시 2분쯤 인천시 현대제철 공장의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34)씨 등 노동자 7명이 쓰러져 1명이 숨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수조 밖에 있던 작업자가 “사람들이 청소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에 있던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46)씨 등 다른 노동자 6명은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청소 외주업체 소속으로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방독면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를 제거중이었다. 경찰은 A씨 등이 작업 도중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지 검토 중”이라며 “수조 내부에 있었던 물질 성분을 분석해 질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해당 작업이 도급인지 발주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대제철 측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할 수 있을지도 함께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전북소방본부 ‘1만 1699여명’ 설 연휴 24시간 도민 안전 지킨다

    전북소방본부 ‘1만 1699여명’ 설 연휴 24시간 도민 안전 지킨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설 연휴에 대비해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 강화와 신속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연휴 기간인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는 도내 88개 소방관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재난 발생 시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상황관리 강화로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방력을 집중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은 도내 전 소방공무원 3456명과 의용소방대원 8220명 등의 비상 동원체계를 통해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총력 대응 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역과 터미널, 추모시설 등 8개소에는 소방 차량 9대와 소방공무원 28명, 의용소방대원 8명을 배치해 현장 응급처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 등 즉각적으로 현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북소방은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 대상 순찰을 강화 등 사전예방 활동을 포함한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소방관서장은 유사시 즉시 현장 출동이 가능하도록 지휘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경계근무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화재 안전 점검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가지 마라, 엄마도 데려가”…소방관 아들 유품 끌어안은 母 오열

    “가지 마라, 엄마도 데려가”…소방관 아들 유품 끌어안은 母 오열

    “아이고, 가지 마라. 엄마도 데려가라.” 운구행렬 내내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울음을 참았던 박수훈 소방교의 어머니는 문경소방서에 비치된 아들의 사물함 앞에서 끝내 오열했다.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다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이 3일 오전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비치된 사물함 안에는 활동복과 모자 등 고인들이 생전 사용했던 소방 장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유족은 체취가 조금이나마 남아있을까 주인 잃은 옷가지들을 한참동안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박 소방교의 모친이 사물함 앞에 주저앉아 발걸음을 떼지 못하자, 박 소방교의 여동생은 “가야지 엄마, 오빠한테 가야지. 가자”라고 달래기도 했다. 유족은 두 소방관이 근무했던 사무실로 이동해 손때 묻은 장비를 매만지며 아들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끼자 박 소방교의 어머니는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간 눈물을 삼켜왔던 두 부친도 목 놓아 울었다. 김 소방장의 누나는 고인의 영정을 바라보며 “누나한테 와. 누나한테 왔으면 좋겠어”라고 연신 흐느꼈다.고인을 실은 운구 차량이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도청 동락관에 도착하자 도열한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맞았다. 동료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거나 두눈을 질끈 감고 슬픔을 삼켰다. 일반 시민들도 문경소방서 입구 앞에 서서 두 젊은 소방관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함께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단상에 차려진 영정사진을 차마 처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군 채 소리죽여 오열했다. 순직한 두 소방관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하늘의 별’이 됐다. 혹시 남아있을 마지막 한 사람이라도 찾기 위해 화염을 가르고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김 소방장은 5년여의 재직기간 동안 500여차례 현장에 출동했다. 박 소방교는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영결식을 마친 두 소방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 “다음 생엔 행복하길, 끝까지 기억하겠다”… ‘두 영웅’ 눈물의 영결식

    “다음 생엔 행복하길, 끝까지 기억하겠다”… ‘두 영웅’ 눈물의 영결식

    “수광이형, 수훈이형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우리 또 만나자.”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주말인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두 ‘영웅’을 실은 운구 차량이 이날 오전 10시쯤 경북도청 동락관에 도착하자 도열한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맞았다. 유가족은 장례식장에서부터 영결식장까지 운구행렬 내내 두 청년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오열했다. 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끼자 박 소방교의 어머니는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간 아내의 곁에서 눈물을 삼켜왔던 두 부친도 목 놓아 울었다. 생전 두 소방관이 몸담았던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동료들 역시 슬픔을 억누를 수 없었다. 주황색 활동복을 입은 채 두 청년에게 경례를 한 대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떨구었고, 일부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아픔을 삼키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영결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추서, 윤석열 대통령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고인께 올리는 글, 헌화와 분향, 조총 발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두 청년과 한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조사에서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재 출동 벨 소리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던 우리 반장님들, 늠름한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윤 소방사는 “뜨거운 화마가 삼키고 간 현장에서 결국 구조대원들의 손에 들려 나오는 반장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희 모두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고 또 느꼈다”고 아파했다. 그러면서 “반장님들이 그러했듯이 내일부터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달려가 최선을 다해 그들의 생명을 지켜낼 것”이라며 “남겨진 가족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떠나간 그곳에서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 소방장의 20년 지기인 전남 광양소방서 소속 김동현 소방관은 ‘고인께 올리는 글’에서 “함께 소방관이란 꿈을 꾸며 어둡고 좁은 독서실에서 너와 붙어 지낸 시간이 더욱 생각난다”며 “술잔을 기울이며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자던 너의 말이 오늘 더욱더 기억나고 내 마음을 울리게 한다”고 울먹였다. 그는 “다음 생에는 희생하며 사는 인생보단 너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너의 행복,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소방교의 친구 송현수 씨는 “우리 둘이 태권도 사범 생활이 힘들어 매일 밤을 지새우며 서로 끌어안고 목 놓았던 시간을 기억하느냐”며 “앞으로 그런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없다는 사실이, 당신이 없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간이 끝나고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에게는 잊혀 과거로 남겠지만, 나는 끝까지 기억하고 추억하며 잊지 않고 살겠다. 자랑스러운 박수훈을 웃으며 보내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두 소방관을 화마 속에서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결사에서 “오늘 우리 경북도는 두 청춘을 떠나 보낸다. 구해내지 못해, 이렇게 떠나보낼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근무 환경을 더욱 살피고, 부족하고 어려운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결식 후 두 소방관은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두 젊은 소방관은 영결식에 앞서 이들이 근무한 문경소방서에서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을 받았다. 두 구조대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하늘의 별’이 됐다. 혹시 남아 있을 마지막 한 사람이라도 찾기 위해 화염을 가르고 뛰어들었다가 갑자기 번진 화마를 끝내 피하지 못했다. 김 소방장은 5년여의 재직기간 동안 500여차례 현장에 출동했다. 박 소방교는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 “평소 아침 밥을 안 챙겨먹던 애였는데, 그날은 왠지…”

    “평소 아침 밥을 안 챙겨먹던 애였는데, 그날은 왠지…”

    “그날따라 유독 아침 밥을 챙겨 먹었어요.” 경북 문경시의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수광(27) 소방장의 아버지는 2일 화재 당일 아침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씻고 난 뒤 나랑 아침을 같이 먹자고 했다”며 “아내가 차려준 밥과 국을 먹고는 곧장 출근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순직하는 그날까지 부모 곁에 살았던 살가운 막내 아들이었다. 그는 문경소방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구미에서 1시간 거리를 매일 출퇴근했다. 결혼한 누나에 이어 자신마저 떠나면 두분이 계셔야 하는 부모님이 눈에 밟혀서였다고 한다. 유족들은 김 소방장의 활발한 성격이 어머니를 쏙 빼닮았다고 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했던 어머니를 닮아선지 운동도 곧잘 했다고 기억했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엄마랑 유독 잘 지냈다”며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엄마랑 둘이 예쁜 카페도 자주 놀러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현장 출동 나갈 때마다 ‘엄마 나 지금 불 끄러 가요’라고 꼬박꼬박 연락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장은 그 누구보다 소방관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군대에서부터 소방관을 준비한 그는 당직 근무를 꼬박 새운 다음 날에도 졸음을 이겨가며 공부했다고 한다. 전역 3개월 만에 소방관이 된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허리까지 다쳐가며 인명구조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항상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게 꿈이었던 그는 결국 그토록 바랬던 119구조구급센터 대원이 됐다. 퇴근 후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배려심 넘쳤던 김 소방장의 모습을 보고는 그를 따라서 소방관의 길을 걷게 된 친구들도 여럿 있었다고 유족들은 말했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그렇게 소방관이 되고 싶어 했는데 합격하고 좋아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오늘도 불이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드는 소방관들이 있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최근 10년간 위험 직무로 순직한 소방관만 42명

    최근 10년간 위험 직무로 순직한 소방관만 42명

    최근 10년 간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이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시스템 재확립, 행재정적 지원 등의 목소리가 거세다. 2일 소방청이 집계한 ‘위험직무 순직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40명이다. 문경 화재 현장 희생자 2명까지 합치면 42명이다. 직무별로 보면 화재진압 13명, 구조 6명, 구급 1명, 생활안전 5명, 항공 10명, 교육훈련 3명 등이 유명을 달리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7명, 2015·2016·2017년 각 2명, 2018년 7명, 2019년 9명, 2020년 2명, 2021년 3명, 2022년 4명, 2023년 2명이다. 특히 인명피해가 컸던 2014년에는 강원도소방본부 소방관 5명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타고 있던 헬기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9년에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독도로 헬기를 타고 출동하던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관 5명이 독도 해상에서 헬기 추락으로 숨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잇따른 순직 소방관 발생에 전날 성명을 내고 “소방청장과 소방지휘부는 연속되는 순직에 대해 실질적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예산의 안정적 확보, 소방청의 각종 경연대회 폐지 및 실질적 훈련 전환, 외부 전문 진상조사단을 통한 순직 사고 진상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너무 울어 엎어놨다”…생후 49일 쌍둥이 숨지게한 엄마·계부 체포

    “너무 울어 엎어놨다”…생후 49일 쌍둥이 숨지게한 엄마·계부 체포

    20대 엄마와 계부가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계부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딸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9구급대가 전날 오전 11시 22분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쌍둥이 자매는 모텔 객실 내 침대 위에서 엎드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 당시 쌍둥이 자매의 얼굴과 배에서는 시반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 3시쯤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 놨다”고 진술했다. 계부 B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아이들을 엎어 놓았고, 잠에서 깨보니 아이들이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아내가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전에 사는 A씨 부부는 사건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에 여행을 왔다가 전날 오전 0시쯤 딸들을 데리고 모텔에 투숙했다. A씨는 B씨와 결혼을 하기 전 결혼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쌍둥이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또 A씨 부부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과거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몸에 멍 자국과 같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면서 “부부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어 일단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 모텔서 생후 49일 쌍둥이 숨진 채 발견…친모·계부 체포

    인천 모텔서 생후 49일 쌍둥이 숨진 채 발견…친모·계부 체포

    인천의 한 모텔에서 쌍둥이 여자아이 두 명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2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모텔에서 생후 49일 된 쌍둥이 여아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아기들이 죽은 것 같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여아 2명은 모두 모텔 객실 내 침대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단 이들 여아의 친모인 20대 여성 A씨와 계부 20대 남성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자고 일어나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 여아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 부부를 체포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학대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단계”라며 “A씨 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남소방 119구급대, 3.2분마다 출동

    전남소방 119구급대, 3.2분마다 출동

    전남소방본부 119구급대가 2023년 한 해 동안 총 16만 5448회 출동해 3.2분에 한 번꼴로 구급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17만 434건에 비해 2.9%인 4986건이 줄어든 규모다. 이는 2022년 7692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건수가 1065건으로 86.2% 줄고 자차 이송 비율이 늘어난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이송 건수와 이송 인원도 각각 8만 9325건과 9만 1047명으로 전년의 9만 3264건과 9만 5588건에 비해 4.2%와 4.8%가 줄어든 규모다. 이송 환자 유형은 질병이 5만 9098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고 사고 부상 1만 9270명(21.2%), 교통사고 9547명(10.5%), 비외상성 손상 1754명(1.9%), 기타 1378명(1.5%) 순이었다. 특히 질병환자는 7.2%, 오토바이사고는 13.4%가 줄었고 기후변화와 높은 기온과 습도 등으로 온열환자가 171.4%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또 심정지와 중증외상, 심·뇌혈관 질환 등 4대 중증 환자는 9894명으로 전체의 10.9%를 차지해 전년의 9961명 보다 0.7% 감소했다. 환자 발생은 60대이상이 전체 환자의 62.3%를 차지했고 야외활동이 많은 8월과 출근 및 활동량이 증가하는 오전 8~11시에 환자 이송이 많았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지난해 구급활동을 분석해 구급 사각지대를 분석, 구급대원 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등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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