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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용산구 유기동물 보호시스템

    [현장 행정]용산구 유기동물 보호시스템

    한 60대 부부가 용산구 용산2가동의 한 동물병원을 찾았다. 자녀들이 모두 자라 분가하자 적적한 마음을 달래려 강아지를 사기 위해서다. 수의사가 온몸에 털이 북슬북슬한 화이트테리어 한 마리를 보여줬다. 혀로 부부의 손을 핥는 등 사랑받고 싶어 하는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부부는 강아지의 가격을 물었다. “무료입니다. 주인을 잃은 유기동물이거든요. 우리 병원에서 검진하고 예방접종까지 마쳐서 아주 건강합니다. 자식이라고 생각하시고 정성껏 키워주세요. 아프면 언제든지 데려오시고요.” 수의사의 친절한 말에 부부는 행복한 표정으로 강아지를 받아 안았다. 2일 용산구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기동물 안락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애완동물이 열흘 정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시키는 제도다. 안락사가 주민을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생명경시 논란에 시달린다. 용산구가 서울시수의사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유기동물 관리시스템이 동물 안락사를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구는 2007년부터 유기동물의 입양을 늘리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유기동물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치구 첫 동물관리 토털시스템 현재 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연간 1만~1만 5000마리 정도. 이 중 주인을 찾거나 입양을 통해 새 주인을 찾는 비율은 10% 정도인 1500여마리에 불과하다. 반면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관내 유기동물 1237마리(개 555마리, 고양이 660마리, 기타 22마리) 가운데 44.5%인 551마리가 원래 주인을 찾거나 새 주인을 만났다. 무엇보다 폐사 및 안락사 비율이 25%(310마리)에 불과하다. 유기동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유기동물의 새 삶을 찾아주기 위한 노하우가 잘 쌓인 덕분이다. ●신고부터 입양 등까지 원스톱 용산구에서는 버려진 개나 고양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 ‘동물사랑 119(휴대전화 019-567-6798)’팀이 즉시 출동한다. 휴일이나 심야에도 활동하며 교통사고를 당한 동물이 신고되면 30분 안에 출동해 제휴를 맺고 있는 당직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 거리에서 붙잡은 동물은 지정 동물병원(17곳)에 데려간다. 병원에서는 건강검진·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확인한 뒤 원래 주인을 찾아주거나 원하는 주민에게 입양도 해 준다. 고양이의 경우 불임수술을 실시해 방사하기도 한다. 입양을 원하는 보육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도 기증한다. 유기동물 위탁관리 및 수술비용은 모두 용산구가, 사료지원은 서울시수의사회가 맡는다. 반려동물의 실종신고나 유기동물의 입양 신청은 관내 유기동물보호소(778-7582)와 용산구 수의사회 유기견센터(cafe.daum.net/animalshelter)에서 할 수 있다. 장정희 용산구 담당은 “수의사들이 건강검진을 마쳐 광견병 등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입양 문의가 늘어났다.”면서 “동물의 안락사를 그냥 둬서는 안 된다는 생명사랑 정신을 실천,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노통 따라 갈래” 여대생 목매 자살

    20대 여대생이 ‘노통(노무현 전 대통령)따라 갈래.’ 라는 문자를 남기고 스스로 목을 맸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TV로 시청하던 80대 노인이 슬픔을 못 견디고 심장마비로 숨졌다. 29일 오후 5시2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대생 A(23)씨가 자신의 방 문 손잡이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언니는 경찰에서 “퇴근후 귀가해 잠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동생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안 책상 위에 있던 A씨의 휴대전화 문자창에서 “나 노통 따라갈래. 잘 지내. 지금까진 미안했어.”라는 유서 형식의 메모를 발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씨의 방안에 있던 PC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방송하는 사이트에 연결된 상태로 켜져 있던 점으로 미뤄 A씨가 영결식을 시청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A씨의 언니로부터 ‘동생이 어제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을 다녀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모(83)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오전 9시30분쯤 사망했다. 고씨의 딸(53)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이 있던 새벽부터 소파에서 TV를 보던 아버지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TV를 끈 뒤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해 119 구급대를 불렀다.”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인천 김학준기자 shlim@seoul.co.kr
  • 행글라이더 추락 2명 사망

    23일 오후 2시24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앞바다에 모 레포츠업체 소유 동력 행글라이더가 추락, 조종사 강모(31)씨와 탑승객 김모(10)군 등 2명이 숨졌다.목격자들은 “갑자기 바다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해수욕장 앞 해상에 행글라이더가 추락해 있었다.”고 말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태안해경은 바닷가로부터 200m 지점에 추락해 있던 행글라이더 내부에서 강씨와 김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강씨는 병원 이송 도중 숨지고 김군은 치료 중 사망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내 연기 어때?”…구조대에 장난전화 건 개

    “내 연기 괜찮았어?” 최근 영국에서 ‘999’(한국의 119) 구조대원들이 개 한 마리의 연기에 깜빡 속아 넘어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서부 헤리퍼드셔에 사는 14개월 된 골드리트리버 ‘베일리’는 지난 18일 방에서 TV를 보던 주인 조디 하프페니 부부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입으로 무선전화기를 낚아챘다. 하프페니 부부는 전화기를 빼앗으려 했지만 베일리는 창문을 넘어 정원으로 달려 나갔다. 그리고는 ‘정확하고 침착하게’ 숫자 9를 세 번 눌러 응급구조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를 모른 채 베일리를 쫓아 정원으로 나간 부부는 큰 소리로 “이리 와!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어!”라고 소리쳤고, 베일리는 그저 전화기 앞에서 가쁜 숨을 내쉬기만 했다. 전화상으로 큰 숨소리와 고함소리를 들은 응급센터 대원은 다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다. 두 사람은 다행히 경찰이 출동하기 전 전화기를 회수했고 곧장 응급센터 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응급센터 대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이어 “베일리가 999를 정확하게 누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히 우리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이 지역 담당 경찰은 “응급센터 측에서는 가정폭력 또는 살인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의 현장이라고 판단해 매우 긴장했었다.”면서 “개 한 마리의 장난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폐소생술로 아빠 살린 초등생

    13세 초등학생이 혼자 배운 심폐소생술을 활용해 아버지를 구해 화제다. 13일 광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2시쯤 광주 남구 봉선동 이모(50)씨의 집에서 이씨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이씨의 부인 유모(46)씨는 다급한 마음에 옆 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유종(13·초교 6년)군을 불렀다. 유씨가 119에 신고하는 동안 유종군은 뜻밖에도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유종군은 인터넷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베개 등으로 틈틈이 연습해 왔던 것을 그대로 했다. 유종군은 먼저 아버지를 반듯이 눕히고 인공호흡에 들어갔다. 이어 흉부압박을 계속했다. 어머니 유씨가 발을 동동 구르는 동안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유종군의 응급처치는 5분여 동안 계속됐다. 조금 뒤 남부소방서 봉선119안전센터 구조대가 도착,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이씨는 이송도중 심장박동과 호흡이 되살아나고, 의식까지 되찾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봉선119안전센터 정구 소방교는 “심장마비로 호흡과 맥박이 정지되면 4분 이후부터 뇌가 손상을 입기 시작한다.”며 “유종군의 침착한 응급처치가 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유종군은 심근경색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심장마비로 한 차례 쓰러진 이후 인터넷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유씨는 “간단한 방법이 생명을 구할지는 몰랐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軍 자살예방 캠프서 만난 사병2명 음독

    군내 자살방지 프로그램에서 만나 친하게 된 사병 2명이 휴가를 나와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병은 군에서 꾸준한 관찰을 요하는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었다.11일 군과 경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50분쯤 경북 경산시 와촌면 계당리의 한 여관에 투숙했던 경기 포천의 육군 모부대 소속 K·L(이상 21) 일병 등 2명이 극약을 나눠 마신 뒤 그 중 1명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긴급 출동한 119는 이들을 대구 파티마병원으로 옮겨 위 세척을 받게 한 뒤 천안의 모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경찰은 관할 헌병대에 이 사건을 넘겼으며, 군은 가족과 동료 장병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1명은 지난해 11월, 다른 1명은 지난 1월에 자대에 배치됐다. 입대전과 훈련소에서 각각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다. 군 당국은 이들이 지난 2월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군이 운영하는 ‘비전 캠프’에서 함께 상담 치료를 받던 중 친해져 동반자살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부터 운영된 비전 캠프는 매년 400여차례 이상 자살 우려자 및 복무 부적응자로 분류된 장병들의 심리 치료를 담당하는 프로그램이다. 경산 김상화·서울 안동환기자 shkim@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도봉산 산악구조대

    [뉴스 다큐 시선] 도봉산 산악구조대

    서울 도봉산에 가면 다른 산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이들이 있다. 해발 650m 지점에 자리잡은 산악구조대, 전국에 3개뿐인 경찰산악구조대 중 하나다. 서울에선 북한산구조대와 더불어 등산객들의 지킴이 역할을 해 왔다. 상춘객들의 이어지는 이맘 때, 그들에겐 봄을 즐길 여유가 없다. 26년간 등산로에서 조용히 사람과 산을 지켜 왔을 뿐이다. 생명을 지키는 의무감과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그들이 ‘산에서 배워 사람들에게 베푸는’ 등정길을 따라가 봤다. 글·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산악구조대’라는 글씨가 새겨진 녹색점퍼 차림의 구조대원들의 순찰길을 따라나섰다. 구조대 산장에서 마당바위 쪽으로 가다 신선대로 방향을 트는 비교적 짧은 코스였다. 10분쯤 지났을까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그러나 대원들은 축지법을 쓰며 날아다니는 손오공 같았다. 다들 아무리 20대 초반이라지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고 발걸음은 마치 솜털 같이 가벼워 보였다. 세 갈래 길 앞에 다다르니 등산로를 벗어나 낙엽이 쌓인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인명을 구조할 때 이용하는 단축 루트라고 한다. 김준석(22) 대원은 “구조할 때 헬기가 뜰 수 있는 날은 절반밖에 안 된다. 대부분 우리들이 들쳐 업거나 들것에 싣고 119구급대가 있는 산밑까지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대부터 주봉, 포대능선을 거쳐 사패산까지가 구조대의 영역이다. 하루 24시간 비상대기체제다. 도봉산은 대부분 암반과 기암절벽으로 돼 있어 안전사고가 잦은 편이다. 지난해만 해도 125명이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만 17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엔 1만 4245명이 방문해 하루 동안 구조 헬기가 세 번이나 떴다. 구조대원이라고 다치지 말란 법은 없다. 김병철(54) 대장은 “지난해 송추에서 신선대로 오는 길목에서 사고가 접수됐는데 우리 대원이 구조하러 뛰어가다가 돌 사이에 발이 끼어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골절됐다.”면서 “사람 구하기도 전에 대원들이 먼저 일 치르겠다는 생각이 번쩍 나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전득주(45) 대장은 아침에 올라오면 근처 석굴암에 들러서 다치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부터 올린다. 종교는 없지만 지난해 5월 도봉산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 생긴 버릇이다. ●산에서 인생을 배운다 의경 신분이라 아직 어린 대원들은 산에서 인생의 첫 죽음을 경험했다. 홍기문(22) 대원이 겪은 첫 사망자는 아직도 그의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칼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20대 남자다.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결혼을 미뤄 왔다고 한다. 결혼할 때까지 약혼녀가 뒷바라지해 준 끝에 어렵게 취직했다며 좋아하던 얼굴이 떠올랐다. 이 남자는 약혼녀와 등산복을 맞춰 입고 다정하게 손잡고 도봉산을 찾았다. 가파른 암벽 앞에서 약혼녀를 산에서 내려가는 길로 먼저 보내고 혼자 바위를 탄 게 마지막이었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이렇듯 죽음이 쌓여갈수록 그들은 삶을 배운다. “구조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더 배웁니다. 삶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돼요. 산 앞에서 겸손해지기도 하고요.” 홍 대원은 순찰을 돌다 사망지점을 밟을 땐 이 곳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눈에 선해진다. 그럴 땐 영혼이 산을 맴돌지 말고 편한 곳으로 가시라고 잠시 두 손도 모아 본다. 대원들의 목소리는 하나 같이 차분하고 얼굴은 부처처럼 온화하다. 분초를 다투는 응급현장에선 나이가 서너배 많은 어르신도 그들의 등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리라. 산은 인생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쉼없이 이어진다. 급한 맘에 성급히 추월하거나 준비없이 덤벼들면 사고가 나게 마련이다. 날이 궂은 날엔 오히려 사고가 적다. 노인들의 사고 빈도도 낮다. 험한 날엔 일부러 조심하고 노인들은 자신의 약점을 알기 때문이다. ‘등산 좀 했다.’고 자부하는 30~40대들이 잘 다친다. 사고는 순간이다. 대원들은 “산에선 1초도 만만히 봐선 안 된다.”라며 신신당부했다. 구조대원들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다. 때문에 ‘One for all, all for one(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의 정신이 강조된다. 고참이니 신참이니 하는 위계 질서는 중요치 않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로프처럼 단단히 엮여져 있어야 한다. 전득주 대장은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원을 뽑을 때 신체조건보다 인성을 더 본다.”고 소개했다. ●“등산도 경쟁의 장이 돼서 안타깝다” 조난 접수가 들어오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몇 시간이 걸려도 온 산을 헤매고 다녀야 한다. 김준석 대원은 “그럴 땐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제발 빨리 찾아서 구하게 해달라는 간절함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급장비가 담긴 20㎏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힘든 걸 느낄 새도 없이 뛰고 난 다음날이면 옴짝달싹 못한다. 등산객들이 봄꽃을 즐기는 쉼터가 그들에겐 촉각을 다투는 응급현장이자 삶의 배움터다. 사망자가 생길 땐 내 탓인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전 대장에겐 지난해 12월에 사망한 40대 여성의 경우가 그랬다. 영하 12도가 넘는 칼바람 추위에 해질 무렵쯤 만장봉에서 추락자 신고가 접수됐다. 전 대장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데 헬기 예열시간을 벌려고 미리 헬기 요청을 띄워 놓고 현장에 나선 사이 최종 결재를 기다리다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그날따라 사정상 헬기는 뜨지 못했고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환자는 결국 숨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주5일제 이후 등산객이 급증했지만 등반 문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즐기는 게 아니라 남보다 앞서서 산 정상을 올라가기에 바쁘다는 지적이다. 전 대장은 “원래 우리의 산 문화는 ‘입산(入山)’이다. 굳이 정상을 밟지 않아도 물 좋고 바람 좋은 바위에 걸터 앉아 시 한 수 읋고 피리부는 풍류를 즐기는 쪽이었다.”면서 “그런데 서양식 산행 문화가 도입되면서 언제부턴가 정상탈환이 목표가 돼버렸다. 등반시간을 단축해야 된다는 생각에 산도 대결의 장으로 바뀐 것 같아 안타깝다.”며 멀리 산너머로 눈길을 돌렸다. ●몸짱·마음짱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등산로는 대원들에겐 생명길이다. 구조대에 들어오면 먼저 도봉산 등산로 지도를 그리고 읽는 법부터 배운다. 지난달 23일 입산한 막둥이 김수호(21) 대원은 아직도 등산 루트를 정확하게 외지 못했다. 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신선대~포대능선 등 주 순찰 코스는 서너곳. 그러나 산악구조대원이라는 명함이라도 들이밀자면 등산로 수십 개를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 김 대원은 그러면서도 “사고 다발지역인 칼바위, 포대능선쪽은 자신있다. 순찰 때마다 앞장서서 가보곤 한다.”며 자랑했다.  등반대에 들어오면 3주 정도는 구조요청 접수, 응급처치 연습 등 실전에 투입될 준비를 한다. 대원들에게 주어지는 덤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단련되는 몸이다. ‘물살’로 입산해서 한 달이 지나면 배가 들어가고 6개월이 지나면 잔근육이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 하산할 때쯤엔 다들 몸짱으로 변신한다. 자신만의 은신처도 생기게 마련이다. 홍 대원은 “마당바위로 가는 길목에 아지트가 있다. 사람들의 왕래도 적고 햇볕이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데다 바위가 험하지 않아 힘들 때면 찾곤 한다.”고 귀띔했다. 입산해서 처음 내려다 봤던 서울 야경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홍 대원은 “새까만 바탕에 별빛처럼 박힌 도심의 불빛을 보고 고참들에게 ‘절경 보고 왔습니다.’고 보고했더니 막 웃더라. 그것도 한달만 지나면 지겨워진다고.”라며 웃어 보였다.  하산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최고참 박서광(22) 대원 눈에 비친 산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박 대원은 “의외로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도 많다. 술이 취했거나 다투는 사람들, 불법취사를 하거나 인화물질을 소지한 이들까지. 안 된다고 말하면 막 대하는 분들도 많다.”며 씁쓸해했다. 의무경찰기간을 대충 때우라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박 대원은 “우리에게 ‘대충’이란 없다. 산에서 생명을 구하는 이들은 우리뿐이고 또 그 우리도 그 속에서 많은 걸 배운다.”며 힘주어 말했다. ■ 도봉산 산악구조대는 총8명 24시간 비상대기 26년째 ‘생명 지킴이’로 1983년 3월 북한산 인수봉에서 대학생 산악연맹 소속 7명이 암벽에 매달려 동사한 사고가 일어났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꽁꽁 언 로프 때문에 바위 아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이 비극을 계기로 북한산과 도봉산에 산악구조대가 생겼다. 24시간씩 교대근무하는 대장 3명과 대원(의경) 5명이 한 식구다. 도봉산 정상 선인봉 약 300m 아래의 암벽 밑에 위치한 구조대는 2003년 12월, 99㎡(약30평) 남짓한 아담한 단층 목재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침실 2개와 주방, 화장실을 갖췄지만 대원들은 그전까지 움막 같은 곳에서 쪽잠을 자야 했다. 물도 맘놓고 쓸 수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근처 샘(푸른샘)을 연결해 그나마 생활이 나아졌다. 대원들은 “이제는 등산객들이 언제고 방문해도 마음껏 물동냥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1t짜리 물탱크와 정화조를 갖춰 도봉산 환경 문제도 해결했다. 이들의 하루 일과는 순찰로 시작해 순찰로 끝난다. 아침 6시30분쯤 일어나 끼니 때와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2인 1조로 짜여 무전기를 동반하고 순찰을 돈다. 하루 최소 7시간 이상을 산 속에서 보낸다고 한다. 구조대에 도착하면 마스코트인 혼혈 진돗개 ‘마초’가 먼저 맞아 준다. 앞서 자리를 지켰던 흑삽살이가 병으로 아쉽게 저 세상으로 간 뒤 들여온 녀석이다.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심하게 짖지는 않지만 눈빛이 날카로워 ‘마초’란 이름이 붙었다. 낯을 익히면 금방 짓궂게 달려드는 놈이다. 구조대를 힘빠지게 하는 것은 오래된 구조 매뉴얼과 부실한 현장 지원이다. 구조헬기는 소방방재청장의 최종 결재가 떨어져야 뜰 수 있다. 분초를 다투는 현장에선 가슴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대장까지 6명, 소규모 살림에 의경 한 끼 부식비 1200여원은 빠듯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을 오르내리며 등산객들이 건네는 ‘수고하십니다.’ 한 마디, 도움받은 이들이 고맙다며 산 아래 맡겨 놓는 김치 한 통에 오늘도 대원들은 밤낮없이 도봉산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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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된 응급의료법 유명무실

    개정된 응급의료법 유명무실

    지난달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모 과장이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그는 119 구급차로 후송될 때까지 20여분간 아무런 응급 조치도 받지 못했다. 수술을 받은 후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청사에서 응급처치만 받았어도 훨씬 회복이 빨랐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지난해 공공청사와 다중이용시설·철도 등에 심폐소생응급장비를 설치토록 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폐소생응급장비인 자동심장충격기(AED·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는 급성 심장 정지나 심장박동 기능에 이상이 온 환자의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을 소생시키는 의료장비. 의료계에 따르면 심장마비 직후 4~6분이 환자의 생사를 가른다. 2007년 기준 119구급대의 출동시간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평균 6분. 구급대만 기다려서는 심장마비 환자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공무원의 돌연사가 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으로 AED를 구비토록 한 것이다. 응급장비 설치가 권고사항이고 벌칙규정도 없다 보니 기관들의 관심이 낮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는 AED 설치 등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응급의료법 개정안 시행 후 중소기업청과 청사관리소에서 AED를 구입, 설치했다. 그러나 4월 현재까지 이용실적은 단 한 건도 없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이 같은 장비의 존재 및 용도조차 모르고 있다. 유인술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장 박동을 멈춘 뒤 1분 안에 전기충격을 주면 생존율이 90%까지 높아진다.”면서 “AED 설치뿐 아니라 응급처치 교육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활패턴 실시간 파악 안전걱정 없어요”

    “생활패턴 실시간 파악 안전걱정 없어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홀몸노인 원모(84)할머니는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쓰러진 할머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연락도 하지 못했지만 곧바로 119구급대가 출동해 할머니를 이송했다. 할머니는 병원에서 응급 심장확장조형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생사가 걸린 위기에서 원 할머니를 구한 것은 강남구의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시스템’이었다. 할머니는 “방에 설치된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더니 곧바로 119 구급대가 출동해 목숨을 건졌다.”면서 “정말 멀리 있는 자식보다 훨씬 고맙고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비상버튼 누르면 자동 접수·신속 조치 2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지역 홀몸노인 367가구에 설치된 ‘사회안전망 시스템’으로 노인 18명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자칫 소홀하기 쉬운 홀몸노인에 대해 자치구가 스스로 새로운 개념의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첨단 정보기술(IT)과 무선 인터넷이 만들어낸 훌륭한 합작품이다. 혼자 사는 노인 가정에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센서, 비상호출 버튼 등이 설치된 단말기 등으로 홀몸노인을 24시간 보호하게 된다. 이 센서가 노인들의 생활패턴 정보를 구청 관제센터에 보내면 센터는 이를 분석해 24시간 모니터링하게 된다. 만약 노인의 방에서 기존 패턴과 다른 움직임이 관찰되거나 오랫동안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 보호자나 사회복지사, 생활관리사 등에 자동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담당자가 곧바로 노인의 집을 찾아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독거노인 400여 세대 설치·운영 특히 강남구의 독거노인 사회안전망 시스템이 주목받는 이유는 누구든 비상호출 버튼만 누르면 소방방재청에 구조 신고가 자동 접수돼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안전사고 발생 때 신속한 초동대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시스템은 자치구가 운영 중인 ‘독거노인 방문서비스’와도 연계돼 있어 노인의 생활패턴 정보가 담당 생활관리사에게 실시간 전송된다. 홀몸노인들은 ‘누군가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안정감을 갖게 된다. 현재 강남구는 사회안전망 시스템에 대한 노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맹정주 구청장은 “외환위기(IMF) 때보다 더 극심한 경기침체기에 저소득 주민들은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면서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확대해 지역 노인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통개 조련 특수견으로… 훈련사의 애환

    보통개 조련 특수견으로… 훈련사의 애환

    산속을 헤치며 조난객을 구하는 구조견, 기가 막히게 마약을 찾아내는 마약탐지견, 끝 없는 공격본능을 가진 군견 등 발달한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특수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특수견들이 있다. 그 임무수행 현장에는 항상 훈련사들이 함께한다. 훈련사가 없다면 특수견들도 그저 평범한 개일 뿐이다. EBS 극한직업 ‘특수견 훈련사’편(연출 류재호)은 2회에 걸쳐 특수견 훈련사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한다. 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은 물론, 관련 지식과 강철체력으로 특수견을 키워내는 훈련사들의 모습과 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뛰는 특수견들의 활약상도 담았다. 11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1부에선 특수견 훈련사의 하루를 집중 취재한다. 견사 청소, 배설물 처리, 소독 등 훈련사들이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청소가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훈련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한다. 119구조대의 구조견들은 실제상황에서 실수가 용납되지 않기에, 각종 재난 상황을 미리미리 설정해 실전처럼 훈련을 받는다. 극한 훈련 속에서 훈련사들이 고생하는 것은 물론, 고도로 훈련된 훈련견들이 다치기도 한다. 취재진은 이들의 치열한 훈련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 훈련 중 긴급출동 지령을 받고 나간 산악 구조 현장에서 활약하는 이들의 모습도 담았다. 12일 2부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특수견들을 소개한다. 공격본능을 키우기 위해 개를 도발시켜야 하는 군견 훈련 현장은 여느 특수견 훈련 현장보다 위험하다. 극소량의 마약이라도 개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마약탐지견들의 임무수행도 언제나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다. 위험한 현장에만 특수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활약하는 치료견은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각종 묘기와 재롱을 부린다. 하지만 훈련과정의 고통은 남들 못지 않다. 치료견을 훈련하느라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훈련사의 애환을 들어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장 본격화하는 인터넷전화 꼬치꼬치 따져보니…

     ’직장인 A씨는 지난 달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를 받고선 적잖이 놀랐다.한달 평균 5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13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밤샘 통화로 요금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이 둘은 서로 이동통신사가 달라 ‘밤샘 무제한 무료 통화’ 혜택이 있는 커플요금제도 쓰지 못한다.옵션인 2년 약정 기간도 요금제를 바꾸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거실의 집전화(일반 유선전화)를 쓰자니 가족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A씨의 이 고민은 조만간 풀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업체들이 사장 공략에 나선 인터넷전화 때문이다.가격이 아주 싸고 요즘은 동영상도 선명해져 그의 여자친구와의 장시간 전화에 안성맞춤형이다.  최대의 통신업체인 KT가 지난 11일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그간 머뭇거리던 시장이 꽤 활성화될 전망이다.인터넷전화는 수년전에 시작됐지만 시장 형성이 늦어졌다.KT가 기존 유선전화시장과 겹친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큰 이유였다.물론 서비스가 불편했던 점은 큰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번호이동제(070을 쓰지않고 기존 집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것)를 시행한 뒤 100일동안 46만명이 신청을 할 정도로 인터넷전화에 관심이 많아졌다.  인터넷전화는 A씨에게 어떤 편의와 이익을 줄까.어떤 업체의 서비스가 좋은 지,유선·휴대전화와의 통화 유무 등 인터넷전화의 모든 것을 풀어봤다.  ●인터넷전화 시장의 현재  잠깐! 조금 지루하겠지만 알 건 알고 가자.  2008년말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50만명을 넘었다.최근에는 다른 서비스와의 결합상품 판매가 늘면서 가격도 싸져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규모가 큰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는 10개 정도 된다.군소업체도 많다.이 중 LG데이콤이 1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1위를 지키고 있다.그동안 인터넷전화는 기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와 기업중심 영업을 하는 데이콤이 유리했다.이어 삼성네트웍스가 37만명,KT가 32만명이다.케이블 방송사가 뭉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25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11만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50만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화의 가장 큰 매력은 싼 요금이다.KT 집전화로 휴대전화에 전화하면 3분당 261원 들지만 인터넷전화 중 가장 싼 요금제를 이용하면 130.5원 정도다.절반 값이다.시외전화 요금도 싸다.집전화로 걸 때 3분에 261원을 내야 하지만 인터넷전화의 경우 3분당 38원만 내면 된다.대부분 동종 업체 고객간에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단점도 있다.인터넷전화는 컴퓨터를 꼭 켜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정전이 되거나 모뎀의 전원을 끄면 사용하지 못한다.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있다.  ●휴대전화 통화 많이 한다면 바로 이 요금!  각사 상담원을 통해 서비스 내용들을 꼬치꼬치 캐묻는 방식으로 궁금증을 풀었다.각 사의 서비스 내용을 표와 풀이로 알아본다. LG데이콤 KT 삼성네트웍스 KCT SK브로드밴드 기본료(월) 2000원 2000원 2000원 2000원 / 타사인터넷 사용시 2000원 추가 무료 / 타사인터넷 사용시 2000원 추가 자사간 무료 39원 무료 무료 무료 시내(3분) 38원 39원 36원 38원 38원 시외(3분) 38원 39원 39원 38원 38원 이동전화  (3분) 210원 / 월2000원 추가시 130.5원 234원 214원 210원 210원 / 월2000원 추가시 130.5원 문자요금  (건당) 자사 10원 휴대폰 15원 자사 10원 휴대폰 15원 자사 월300건 무료 휴대폰 15원 자사 10원 휴대폰 15원 자사 15원 휴대폰 15원 영상통화 불가능 가능 (자사+SKT,KTF) 제한적 가능 (39만 6000원 영상폰 구입시 자사끼리만 가능) 불가능 불가능 국제전화 미국 기준(3분) 150원 150원 147원 150원 150원 <자료-각사>  LG데이콤의 장점은 120만명 ‘가입자간 무료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또 기본료 2000원에 2000원을 추가하면 인터넷전화와 휴대전화간의 이용료는 10초에 11.7원에서 7.25원으로 저렴해진다.한달에 휴대전화 통화량이 75분을 넘긴다면 이 요금제를 쓰는 게 이익이다.  KT의 경우 기존 KTF,SK텔레콤의 3세대(3G) 이동전화까지 영상통화가 가능하다.2000원 기본료 외에 월 3000원의 ‘사랑요금제’를 이용하면 영상통화료가 30% 할인된다.한달 61분 이상 영상통화를 한다면 이 요금제가 좋다  삼성네트웍스 상품을 사용하면 시내전화를 3분에 36원으로 가장 싸게 쓸 수 있다.같은 회사 가입자끼리는 월 300건까지 무료 문자가 제공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SK브로드밴드는 기본료가 없는 게 눈길을 끈다.월 2000원 추가시 이동전화 통화료가 할인되는 것도 매력적이다.중계기를 연결해 기존 집전화기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KCT의 경우 케이블TV를 보는 사람끼리 KCT 인터넷 전화를 쓴다면 통화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자사 가입자간 통화 완전 무료일까?  LG데이콤의 경우 ‘자사 가입자간 무료통화’로 눈길을 끌지만 ‘070 번호끼리 공짜’라는 제약이 있다.즉 데이콤 서비스를 이용한다 해도 수신과 발신 한쪽이라도 번호이동 고객이라면 공짜가 아니다.번호이동을 하면 ‘070번호 망’이 아닌 ‘기존 집전화 망’을 거쳐 데이콤에서 그 업체에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자사간 무료통화가 없는 게 흠이다.SK텔레콤,KTF로도 영상통화가 가능하지만 발신만 해당한다.전용 인터넷 전화기를 꼭 사야만 한다.  삼성네트웍스의 경우 기본료 월 3000원인 폰프리 상품은 전화기와 중계기를 주지만 1년 후 반납하는 것이 원칙이다.SK브로드밴드는 ‘국내 유일의 기본료가 무료인 집 전화’라고 굵게 써놓고선 그 옆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이용시 해당함’이라고 흐리게 표기해 놨다.하지만 타사 인터넷을 쓰는 고객은 2000원의 기본료를 내야 한다.  KCT의 경우 번호이동시 무료 통화 여부 및 모뎀 임대료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케이블 방송사로 문의해야 한다.  ●3분1초 통화나 6분 통화나 요금은 같다  인터넷전화는 112,119 등 긴급 전화도 가능하다.또 이사를 한다면 사업자에게 새로운 위치를 알려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지역에서 112로 전화를 걸면 이전 살던 집주소로 출동하게 된다.  각사 홈페이지에 나온 요금을 보면 ‘국내는 3분에 얼마,이동전화는 10초에 얼마’하는 식으로 기준 단위가 다르다.기본적으로 요금이 올라가는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즉 국내 요금이 3분에 39원이라면 3분 1초를 쓰건 6분을 쓰건 요금은 78원으로 같다는 뜻이다.  또 각사 홈페이지에 나온 ‘기본료 월 2000원, 통화료 3분당 39원’ 등 수치는 부가세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므로,총 요금은 이에 10%가 더 붙는다.  ●가장 좋은 상품 쓰려면…  상당수 업체들은 아직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익숙지 않아 설명이 부족한 편이다.시장이 형성이 안됐고,싸다는 것 외엔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하지만 KT가 두발을 시장에 쑥 집어넣은 이상 시장은 상당한 속도도 확장될 전망이다.특히 기업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개인들도 결합상품,약정에 따른 혜택,통화 요금,부가서비스 등이 각 사마다 차이가 있어 잘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인터넷전화 뜨거운 전쟁
  • “내 가슴엔 아직 국보1호 못지킨 죄책감의 불씨가…”

    “내 가슴엔 아직 국보1호 못지킨 죄책감의 불씨가…”

    그때의 3분은 영원과 같았다. 2008년 2월10일 오후 8시50분 “숭례문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까지 3분 동안 배연창(54) 서울 회현 119안전센터 부센터장의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이 오고갔다. 그는 숭례문 화재 현장에 투입된 첫 소방대원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눈앞에서 국보 1호가 무너지는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연기만 보였지만 중대상황 직감” 1년 전 화재현장에 도착했을 때 목조건물 화재를 다뤄본 적은 있었지만 국보급 지정문화재 화재는 배씨도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보이는 것은 연기뿐이었지만 그는 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하고 바로 소방력 증원을 요청했다. 배씨는 “목조건물은 구조상 조그마한 기와집도 진화가 오래 걸린다.”면서 “숭례문은 지붕의 적심(기와와 서까래 사이에 설치된 통나무 구조물)이 깊고 기와도 단단해 진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옷에 고드름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배씨는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이 진압에 매달려야 했다. 공기호흡기를 교체하기 위해 잠시 헬멧을 벗었을 때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무수한 시민들과 눈이 마주쳤다. ‘내가 여기서 주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화재 현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불은 꺼졌지만 죄책감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배씨의 가슴에는 불에 타 쓰러진 국보 1호가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당시 매스컴에서 매일 소식을 들을 때마다 회초리로 맞는 기분이었다.”면서 “일부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이 오판했다는 얘기를 들을 때 특히 아쉬웠다.”고 했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은 숭례문 복원 소식이다. 종종 숭례문 주위를 찾는다는 배씨는 복원 현장을 보며 마음의 짐을 더는 기분을 느낀다. ●“문화재 경비시스템 더 강화해야”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 관리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전문 인력 양성도 이뤄졌지만 배 부센터장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어떤 이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겠지만 화재 이후로 문화재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문화재 관리 인력 보충과 경비시스템 강화 등은 더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연기 뿜는 전동차서 탈출 체험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6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 이를 기리고자 문을 연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에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개관한 이후 한달동안 모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28일 대구 동구 용수동 팔공산 자락 동화집단시설지구의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를 방문, 시설을 돌아봤다.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한 뒤 무선주파수인식장비(RFID)를 받아 팔에 찼다. 체험이 끝난 뒤 이 장비를 통해 대피 요령을 제대로 지켰는지, 시간 내 탈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기본 교육을 받은 뒤 생명터널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지하철 화재 탈출을 체험할 안전 전시관이 나왔다. 24인석 좌석에 앉는 순간 조명이 꺼지고 전방에 대형 스크린이 나타났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만든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이곳을 통과하자 당시 참사를 복원한 현장이 나왔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1079호 전동차가 전시돼 있다. 전동차 유리창이 파손되고, 군데군데 찌그러져 당시 참혹상을 가늠케 했다. 역사 벽면과 기둥 군데군데에는 추모객들이 남긴 글들이 빼곡하다. 이곳을 지나자 체험용 전동차가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에서 구입한 중고 전동차다. 여기서 위층으로 연결된 비상계단이 탈출체험 코스다. 시작 버튼을 누르니 전동차가 앞뒤로 10여초간 왔다갔다 하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연기가 뿜어져 들어왔다. 좌석 오른쪽 하단의 비상박스 수동레버를 열어젖힌 뒤 출입문을 열고 몸을 낮춰 빠져나왔다. 진행 요원은 “사고 당시 1분50초 이상 연기를 들이마신 탑승자들이 피해를 당했다.”며 “2분 이내 대피해야 질식사를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출 과정은 비디오로 녹화가 돼 있었다. 모니터를 통해 탈출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탈출이 끝나면 중앙로역 모습이 담긴 게임을 통해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 탈출 체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간접적으로 치유하고 안정시키는 ‘그린 지하철’을 지나면 1차 체험이 끝난다.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생활안전 전시관’도 있다. ▲산악 ▲지진 ▲생활안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산악안전은 산악 지형과 같은 모의 시설을 통과하면서 조난 때 대처 요령을 배울 수 있다. 간단한 암벽과 밧줄타기에 그물다리까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진 체험실에서는 지진 강도에 따라 대피하는 요령을 익힌다. 진도가 7을 넘자 흔들림이 매우 심했으며, 옆에서 말하는 소리도 잘 안 들렸다. 생활안전 체험실에서는 재난때 완강기를 타고 건물을 탈출하는 방법이나 물 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방법도 체험한다. “구조 요원이 출동하는 5분 동안 심폐소생술만 해줘도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진행 요원은 말했다. 이밖에 50년 후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3차원(3D)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는 ‘미래안전 영상관’과 국내외 재난사를 전시해 놓은 ‘방재미래관’도 볼거리였다. 모든 체험을 하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 인터넷(safe119.daegu.go.kr)으로 예약하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국플러스] 작년 119구급대 출동 37만건

    지난해 서울에서는 1분 단위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급성 심장질환 등 ‘선진국형’ 환자의 응급 이송이 늘었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출동 건수는 37만 6224건, 구조 인원은 25만 787명이었다. 하루 평균 1031차례 출동해 685명을 이송한 것이다. 거의 1분 단위로 출동벨이 울린 셈이다. 지난 한해 구조 인원은 25만 787명이었다. 요일별 이송 인원은 월·화·금·수요일 순으로 많았다.환자별로는 고혈압 2만 422명, 당뇨 1만 346명, 심장질환 6480명으로 ‘선진국형’ 성인병 환자가 전년보다 1~6%씩 늘었다. 반면 간염, 결핵, 화상, 질식 환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산 노래주점 불 8명 사망

    부산 노래주점 불 8명 사망

    14일 밤 부산시내 지하 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남자 손님 8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50분쯤 영도구 남항동 6층 건물의 지하 1층 상하이노래주점(면적 930㎡)에서 화재가 발생, 진세조선의 직원 강상대(43·부산진구)씨 등 8명이 그 자리에서 질식사했다. 여자손님 이모(39)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한 화상을 입고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불은 지하에 있는 주점 내부를 태워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 만인 오후 9시50분쯤 꺼졌다. 그러나 좁은 지하층 내부에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가득 차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지하 노래주점에는 7개의 방이 있었으나, 불은 손님이 없던 7번 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사람들은 주점 맨 안쪽에 있는 방에 있다가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대피하려 했으나 연기로 인해 출입구와 비상구를 찾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2명은 비상구 앞에, 1명은 복도 바닥에, 나머지는 출입구 계단 부근의 작은 방 안에서 각각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빈 방에서 발화한 점을 중시,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들은 노래주점 인근 부산대병원과 영도병원, 메리놀병원, 고신대병원 등 5개 병원에 분산 안치됐다. 다음은 병원별로 안치된 사망자 명단이다. ▲영도병원=강상대(43), 최병석(47) ▲부산대병원=김종훈(42), 김현철(43) ▲메리놀병원=조유정(35), 오승후(30) ▲동아대병원=심현태(64) ▲고신대병원=한수진(43)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애리는 교빈에게 반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말하고, 교빈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애리는 교빈에게 호텔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집을 하나만 얻어달라고 말하고, 교빈은 깜짝 놀란다. 한편 집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은재는 교빈이 오자 이제껏 어디에 있었느냐며 울먹인다. ●글로벌 코리안(워킹홀리데이 확대)(YTN 오전 10시35분) 캐나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과 캐나다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 인원을 2010명에서 402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 속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인원 확대는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으려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소음과 먼지 속에서 진행되는 벌목. 벌목 중이던 나무가 한꺼번에 넘어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밑에서 작업 중인 벌목공들의 안전이 걱정이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어 계속 작업이 진행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벌목 작업이지만 이렇게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늘 긴장한다. ●경제비타민(KBS2 오후 8시55분) 우리나라 직업 대사전에도 없는 직업들이 총출동했다. 금녀의 직업에 도전하는 두 여자가 있다. 국내 여성 1호 카레이서. 미모까지 갖춘 카레이서의 아찔한 레이싱이 시작된다. 위급상황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119 홍보대원 여자 구급대원의 하루는 어떨까? 이색 직업들의 연봉도 공개된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언제 어디서나 음악만 있으면 벨리댄스를 춘다는 남자를 찾아간 제작진. 언제 어디서나 벨리댄스를 추는 남자와 그런 남편이 창피해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어본다. 또 뱀을 사랑한다는 별난 아내와 그런 아내가 시종일관 못마땅한 남편의 하소연도 들어본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국립발레단의 신입 단원 이동훈씨. 매주 공연을 펼치는 발레단 활동에다 학교 졸업 발표회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단역으로만 출연했던 무대에 이번엔 조연을 맡아 연습량도 책임감도 배로 늘어났는데…. 프로 발레리노로서의 첫 도약을 시작한 동훈씨의 열정을 담았다.
  • 방재청 ‘u-안심콜’ 신청 접수

    소방방재청은 4일 겨울철을 앞두고 뇌졸중이나 협심증 등 심·뇌혈관계 질환자를 대상으로 ‘u-안심콜’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u-안심콜은 신청자가 전화번호와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인터넷(u119.nema.go.kr)에 등록해 놓으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당 정보가 119 출동대에 자동 통보돼 맞춤형 응급처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된 전체 응급환자 13만 333명 가운데 56.6%인 7만 3781명이 심·뇌혈관계 질환자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옛 나산百 철거중 붕괴 1명 사망·1명 부상

    31일 오전 10시17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옛 나산백화점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돼 인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6∼8층이 이미 철거된 지상 8층·지하 2층 건물의 5층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바닥이 갈라지면서 1~5층 건물 전체가 무너졌고,10시50분쯤 2차로 지반이 지하 2~3m 아래로 주저앉으며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는 인부 4명과 굴착기 기사 3명이 작업 중이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굴착기 2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다른 인부들은 대피했지만 굴착기 기사 주모(53)·박모(44)씨는 건물 더미에 묻혔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박씨는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물 잔해에 매몰된 주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119 구조대 등 7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추가 붕괴에 대비해 특수장비를 동원해 8시간 동안 건물 잔해를 치워 가면서 굴착기 안에 있던 주씨를 찾아 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주씨의 시신은 강남구 서울의료원에 안치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故최진실 “죽으면 내 유해는 산에 뿌려달라”

    故최진실 “죽으면 내 유해는 산에 뿌려달라”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죽고 싶다. 만약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닌 산에 뿌려달라.” 故최진실이 마지막으로 매니저에게 남긴 말이다. 3일 오전 10시 30분 서초 경찰서의 양재호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1일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고인이 매니저 박모씨에게 ‘죽고 싶다’고 말하며 유언 형식의 말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해졌다. 이어 양재호 형사과장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모 여성잡지사 김모씨며, 그는 2일 00시 47분경 ‘힘들다, 죽고싶다’라는 말을 남기며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 우리 애들 크는 거 잘 지켜 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초 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경 119의 신고를 받고 故최진실의 자택인 잠원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해 현장조사를 펼쳤으며, 이후 잇달아 고인의 관계자들을 불러 사망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2일 오후에는 검찰 측의 故최진실의 사망 경위를 분명히 한다는 명명아래 부검을 실시했으며, 국과수가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故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2차 브리핑 전문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

    경찰 2차 브리핑 전문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

    故 최진실의 자살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측이 2차 브리핑을 갖고 조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3일 오전 10시 30분 서초 경찰서 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는 서초 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이 주도로 진행됐다. 서초 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경 119의 신고를 받고 故최진실의 자택으로 출동해 현장조사를 펼쳤으며, 이후 잇달아 고인의 관계자들을 불러 사망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2일 오후에는 검찰 측의 故최진실의 사망 경위를 분명히 하고자 부검을 실시했으며, 국가수가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故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다음은 경찰이 발표한 브리핑 전문 故최진실의 매니저 박모씨의 진술에 의하면 사망 전날인 1일 제약회사 광고 촬영 시 전날 인터넷에 사채관련 허위 글을 올렸던 백모양과 전화 통화로 잠을 자지 못하고 얼굴이 부어 촬영을 못해 속상해 했다. 속상해 하는 마음을 달래고자 소주 3병을 마시고 최진실만을 데리고 나와 오후 11시 35분경 집에 데려다 주었다고 진술했다.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개천절 아이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는냐, 속상하다.”라는 말을 했고 이어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느냐”. “연예 생활 그만할 것, 죽고 싶다.” 등의 말을 하며 “애들 항상 지켜주고 니가 항상 옆에 있어주어라.”는 푸념을 했다. 심지어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달라.”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여성잡지사 김모 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씨는 메에크업 담당자 이모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 47분경 기자인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3분 정도 서럽게 울다가 “힘들다.”고 토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해 “누나가 왜 죽느냐”고 달랬는데,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 우리 애들 크는 거 잘 지켜 봐 달라.”고 말해 계속해서 달래 약 7분 34초 동안 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자택 CCTV를 확인한 결과 매니저 박모씨가 1일 23시 35분경 최진실씨를 부축하여 집으로 귀가하고, 23시 38분경 아파트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진실씨의 통화내용 및 문자 메시지에는 2일 24시 42분경 “이세상에서…젤 사랑하는 누구야, 언니가 혹 무슨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잘 부탁… 미안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수사 결과는 2일 21시 15분경부터 22시 45분경까지 약 1시간 30분간 강남성모병원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서 부검의 양경무의 집도로 이루어진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로 1차 소견을 냈고, 약물 복용 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유족들의 진술, 매니저, 코디 등 가까운 주변 동료의 진술, 최진실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 추정된다. 발견 된 것이 일기장은 아니고 몇몇의 메모였으며, 사생활의 이유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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