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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 비관, 청주 일가족 자살

    청주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후 9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모 아파트 6층 A(44)씨 집 안방에서 A씨와 부인 B(40)씨, 15살·12살짜리 딸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방안에는 커다란 질소 가스용기가 놓여 있었다. 이들 부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A4 용지 1장짜리 분량의 유서도 있었다. 유서에는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40분쯤 A씨의 장인으로부터 “딸 내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출동해 잠겨있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과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성당 피습 피해자 사망…신도들 애도(종합)

    제주 성당 피습 피해자 사망…신도들 애도(종합)

    중국인 피의자 첸모(50)씨에게습격당해 숨진 김모(61·여)씨의 남편(64)은 18일 말을 다 잇지 못한 채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17일 오전 흉기피습 이후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병원 치료를 받던 김씨는 하루 만인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김씨의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쓰러져 119구급대가 급히 출동하기도 했다. 김씨가 다니던 성당에서 장례 준비가 진행되자 동료 신도 수십여 명이 모여들어 흐느끼며 같이 슬퍼했다. 한 여성 동료 신도는 “김씨는 성당의 궂은일을 도맡아 묵묵히 해왔다”며 “새벽 미사가 끝날 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성당 안을 정리하고 마지막까지 남아 차분히 십자가의 길이라는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신도는 “이 사건은 그냥 묻혀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 문제”라며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건도 많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가 다녔던 성당에는 이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성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미사에 참가한 신도들은 대부분 전날 사건을 전해 들어 알고 있던 터라 시종 침통한 분위기였다. 미사에서 주임 신부는 “김씨가 끝내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번 사건은 가족만이 아닌 성당의 아픔으로 삼아 기도해야 한다”며 이날 저녁 미사부터 9일간 성당에서 김씨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미사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저녁 7시 30분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는 저녁 미사에서는 ‘희생된 고인을 위해 추모하자’는 내용으로 참가자 전원이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기린다. 이 성당은 김씨의 장례 일정에 맞춰 20∼22일 장례미사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흉부에 찔린 상처가 깊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인은 장기 파열로 추정된다. 김씨는 17일 새벽 미사를 마친 뒤 오전 8시 45∼48분쯤 혼자서 남아 기도를 하던 중 성당 안으로 들어온 첸씨가 휘두른 흉기에 흉부와 복부를 4차례 찔렸다. 첸씨는 “이혼한 전 아내들에 대한 원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성당 피습’ 피해자 남편 혼절…“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제주 성당 피습’ 피해자 남편 혼절…“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지난 17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중국인 첸모(50)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18일 아침에 숨진 60대 여성의 남편이 충격으로 혼절했다. 숨진 김모(61·여)씨의 남편(64)은 이날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말을 다 잇지 못한 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 병원 치료를 받던 김씨가 숨지자 김씨의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쓰러져 119구급대가 급히 출동했다. 김씨의 시신은 그가 생전에 정성을 다해 신앙생활을 해왔고, 전날 기도 중에 중국인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그 성당으로 돌아왔다. 성당 모처에서 빈소를 마련하는 등 장례 준비가 진행되자 동료 신도 수십여명이 모여들어 흐느끼며 같이 슬퍼했다. 김씨는 흉부에 찔린 상처가 깊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사인은 장기 파열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성당 피습, 중국인 용의자 검거…경찰서장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

    제주 성당 피습, 중국인 용의자 검거…경찰서장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중국인 피의자 첸모(50)씨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여성혐오범죄’라는 의견을 내놨다. 관광 목적으로 나흘 전 제주에 입국한 첸씨는 회개하기 위해 자신이 묵던 숙소 부근의 성당에 갔는데 거기에서 여성 한 명이 기도하는 것을 보자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다음은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범행 경위는. ▲ 17일 오전 8시 45∼48분쯤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피해자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네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중국인 첸모씨를 붙잡았다. 피해자가 119로 피해를 신고했고, 119에서 112로 연락해왔다. 체포된 뒤 첸씨는 피해자를 흉기로 찌른 사실을 인정했다. -- 검거 경위는. ▲ 사건 접수 직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사진을 확보하고 현장의 유류물을 분석, 탐문수사하고 CCTV관제센터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3시 51분쯤 CCTV관제센터로부터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배회하는 용의자의 모습이 범행현장 주변 CCTV 사진과 유사한 부분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고, 가까운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에서 출동해 사건 발생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분께 첸씨를 긴급체포했다. -- 피의자 입국 목적은. ▲ 관광하러 왔다고 한다. 지난 13일 중국에서 무사증 입국했고, 이전에는 우리나라에 입국한 기록이 없다. 22일에 출국할 예정이었다. -- 범행 동기는. ▲ 아직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지만 피의자가 진술하기로는 본인이 중국에 있을 때 첫째, 둘째 부인이 바람이 나서 도망갔다고 한다. 피의자가 이날 아침에 회개를 위해 자신이 묵던 숙소 부근의 성당을 찾아갔는데, 마침 거기에 여성 한 분이 혼자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보자 갑자기 전 부인 생각이 나서 화가 나서 범행했노라고 진술했다. 여자에 대한 반감과 원한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혐오범죄라고 생각한다. -- 여성혐오범죄라고 보는 이유는. ▲ 진술이 사실이라면 전 부인과 다른 여성들을 동일시해서 범행했다는 것이다. 전 부인에 대한 반감을 다른 여성에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한다. -- 피의자와 피해자 연관성은. ▲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사 계획은. ▲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이다. 흉기를 소지하고 성당에 갔기 때문에 범행이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 등도 조사해봐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전남에 호우특보…계곡 고립에 주택·도로 침수까지

    광주·전남에 호우특보…계곡 고립에 주택·도로 침수까지

    추석 연휴 주말인 17일 광주·전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9시 1분쯤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사 계곡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가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다리와 튜브 등을 사용해 30여분만에 계곡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호우 경보 등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월곡동 우산시장과 영암군 삼호읍 상가에 침수 신고가 들어왔고 나주시 왕곡면 반남면의 한 주택도 침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도로 침수도 계속되고 있다. 강진군 성전면 풀치터널 앞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복구작업을 벌였다. 광주 하남산단 6,7,8번 도로도 침수돼 119 구조대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폭우로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분 제주를 출발해 8시50분 광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1시간 가량 늦은 9시50분 도착했다. 여수와 연도, 백야도 등을 잇는 16개 항로 가운데 13개 항로가 악천후로 운항이 중단됐다. 청산도와 여서도, 덕우도와 황제도를 잇는 일부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광주와 나주, 담양 등 전남 21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린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강우량은 보성 157.5mm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157mm, 영광 140mm, 담양 134.5mm, 나주 132.5mm, 광주 120.9mm, 순천 105mm, 여수 40.9mm를 기록했다. 고흥은 오전 9~10시 1시간 동안 무려 95.5mm나 내리는 등 전남 동부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8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 사람까지 공격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 사람까지 공격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피해는 농작물에서 인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경북도가 ‘야생동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및 권역별 순환수렵장, 야생동물 포획포상금제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경북도 야생동물 피해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야생동물로부터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1.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야산 6부 능선에서 이모(당시 57세)씨가 남편과 함께 산을 내려오다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남편 라모(58)씨는 “등산로 인근 숲에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이튿날 숨졌다. #2. 지난달 19일 구미시 수점동의 고구마밭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밤새 출몰한 멧돼지가 닥치는 대로 파헤쳐 먹어 치웠기 때문이다. 전체 밭의 20%가 넘는 1100㎡의 고구마 씨가 말랐다. 경북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1만 931㎢로 가장 넓어 야생동물도 가장 많이 산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당 마릿수 기준으로 경북의 멧돼지 서식 밀도는 2013년 0.8마리에서 2014년 2.8마리, 지난해 4.1마리로 2년 동안 5배로 급증했다. 멧돼지는 한꺼번에 새끼를 여러 마리 낳는다. 10마리 넘게 낳는 경우도 흔하다. 호랑이나 표범이 사라진 뒤 국내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에 오른 멧돼지는 번식력을 앞세워 급격히 수를 불리고 있다. 최근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마을 안삽재길에서 수십 마리의 새끼 멧돼지가 어미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개체수 증가는 영역 다툼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쟁에서 밀린 개체가 산에서 내려와 사람까지 공격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 과거 산간 지역에서나 볼 수 있던 고라니 등 다른 야생동물들도 민가 부근 농경지를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지역 농가들은 수확기를 앞두고 폭염과 가뭄에 야생동물 피해까지 겹칠 것을 우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야생동물에 의한 경북 농작물 피해 신고 역시 2013년 4002건에서 지난해 7510건으로 급증했다. 농작물 피해액 또한 2013년 13억 32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 9900만원으로 불어났다. 동물별로는 멧돼지(69%)가 압도적이며 다음이 고라니(18%)였다. 김택동 경북도 환경정책과 야생동식물 담당은 “농작물 피해 건수 및 액수는 농민들의 신고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 포화 상태에 이른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험 많은 엽사로 구성된 시·군별 피해방지단을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확대했다.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에서 500여명이 참여한다. 시장·군수의 사전 포획 허가를 받아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구제 활동을 펼친다. 방지단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을 구제한다.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 청설모 등도 잡는다. 지난해 수확기에 방지단을 운영한 결과 7510건의 신고를 받아 멧돼지 4407마리, 고라니 1만 6414마리, 까치 6324마리 등 총 3만 1074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유해 야생동물 포획포상금제’를 확대한다. 엽사들이 사냥을 기피하는 고라니, 까치 등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고라니와 까치 고기는 잘 먹지 않는 데다 엽사들 사이에서 ‘고라니를 잡으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이 있는 것도 고라니 서식 밀도가 줄지 않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부터 도비를 지원, 시·군의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권역별 순환수렵장’도 확대, 운영한다. 권역별 수렵장은 22개 시·군을 크게 4개 권역(권역당 5~6개 시·군)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의무적으로 수렵을 허가하는 제도다. 총기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등을 우려한 시·군들의 수렵장 운영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산발적으로 수렵장을 운영하는 데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3년 3곳, 2014년 2곳에서만 수렵장이 운영됐다. 이마저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발생과 겹쳐 ‘반쪽’ 운영에 그쳤다. 올해는 김천·구미·상주시와 고령·성주·칠곡군 등 6곳에서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급증으로 영주시와 영양군을 추가해 8곳으로 확대했다. 시·군들은 개체수 조절을 목적으로 수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사업’도 벌인다. 농경지 주변에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경음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농가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유정근 경북도 환경정책과 사무관(자연생태업무 총괄)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피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사후 보상(농가당 최대 500만원)도 실시하는 등 농가 보호 및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사람까지 공격

    멧돼지떼 훑고 가면 애써 가꾼 농장 ‘쑥대밭’…사람까지 공격

    #1.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 야산 6부 능선에서 이모(당시 57세)씨가 남편과 함께 산을 내려오다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남편 라모(58)씨는 “등산로 인근 숲에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아내의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이튿날 숨졌다. #2. 지난달 19일 구미시 수점동의 고구마밭이 쑥대밭으로 변했다. 밤새 출몰한 멧돼지가 닥치는 대로 파헤쳐 먹어 치웠기 때문이다. 전체 밭의 20%가 넘는 1100㎡의 고구마 씨가 말랐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피해는 농작물에서 인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경북도가 ‘야생동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및 권역별 순환수렵장, 야생동물 포획포상금제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경북도 야생동물 피해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야생동물로부터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 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경북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1만 931㎢로 가장 넓고 야생동물도 가장 많이 산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당 마릿수 기준으로 경북의 멧돼지 서식 밀도는 2013년 0.8마리에서 2014년 2.8마리, 지난해 4.1마리로 3년 동안 4배나 급증했다. 멧돼지는 한꺼번에 새끼를 여러 마리 낳는다. 10마리 넘게 낳는 경우도 흔하다. 호랑이나 표범이 사라진 뒤 국내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에 오른 멧돼지는 번식력을 앞세워 급격히 수를 불리고 있다. 최근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마을 안삽재길에서 수십 마리의 새끼 멧돼지가 어미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개체수 증가는 영역 다툼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쟁에서 밀린 개체가 산에서 내려와 사람까지 공격하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다. 과거 산간 지역에서나 볼 수 있던 고라니 등 다른 야생동물들도 민가 부근 농경지를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지역 농가들은 수확기를 앞두고 폭염과 가뭄에 야생동물 피해까지 겹칠 것을 우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야생동물에 의한 경북 농작물 피해 신고 역시 2013년 4002건에서 지난해 7510건으로 급증했다. 농작물 피해액 또한 2013년 13억 32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 9900만원으로 불어났다. 동물별로는 멧돼지(69%)가 압도적이며 다음이 고라니(18%)였다. 김택동 경북도 환경정책과 야생동식물 담당은 “농작물 피해 건수 및 액수는 농민들의 신고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 포화 상태에 이른 개체수 조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험 많은 엽사로 구성된 시·군별 피해방지단을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확대했다.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에서 500여명이 참여한다. 시장·군수의 사전 포획 허가를 받아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출동해 구제 활동을 펼친다. 방지단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까치 등을 구제한다. 지역 특성에 따라 멧비둘기, 청설모 등도 잡는다. 지난해 수확기에 방지단을 운영한 결과 7510건의 신고를 받아 멧돼지 4407마리, 고라니 1만 6414마리, 까치 6324마리 등 총 3만 1074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유해 야생동물 포획포상금제’를 확대한다. 엽사들이 사냥을 기피하는 고라니, 까치 등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고라니와 까치 고기는 잘 먹지 않는 데다 엽사들 사이에서 ‘고라니를 잡으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이 있는 것도 고라니 서식 밀도가 줄지 않는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부터 도비를 지원, 시·군의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권역별 순환수렵장’도 확대, 운영한다. 권역별 수렵장은 22개 시·군을 크게 4개 권역(권역당 5~6개 시·군)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의무적으로 수렵을 허가하는 제도다. 총기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등을 우려한 시·군들의 수렵장 운영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산발적으로 수렵장을 운영하는 데 따른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3년 3곳, 2014년 2곳에서만 수렵장이 운영됐다. 이마저도 조류 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발생과 겹쳐 ‘반쪽’ 운영에 그쳤다.  올해는 김천·구미·상주시와 고령·성주·칠곡군 등 6곳에서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급증으로 영주시와 영양군을 추가해 8곳으로 확대했다. 시·군들은 개체수 조절을 목적으로 수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사업’도 벌인다. 농경지 주변에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경음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농가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유정근 경북도 환경정책과 사무관(자연생태업무 총괄)은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피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사후 보상(농가당 최대 500만원)도 실시하는 등 농가 보호 및 보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0대 임신부 구급차서 여아 출산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신부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8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6분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임신부 A(35)씨가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하던 구급대원들과 전화통화에서 “복통이 계속되고 있어 출산이 임박한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출산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급히 A씨를 구급차량에 태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오던 중 아기의 머리가 보이자 분만세트를 이용해 아기를 받았다. 이어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스스로 숨쉬는 것을 확인하고 A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임신 38주로,출산을 10여일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구급 차량 출발 1분 만에 여아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인 다치자 119 출동 명령… 도시가 똑똑해졌다

    행인 다치자 119 출동 명령… 도시가 똑똑해졌다

    도시가 똑똑해지고 있다.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시설 덕분이다. ‘스마트시티’ 조성 시범도시인 세종시를 찾았다.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스마트시티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내걸고 지역별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38명이 정보 총괄 시민 안전·편의 도와 지난 1일 세종시 2-4생활권 한누리대로에 있는 도시통합정보센터. 교실 크기만 한 사무실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상황판에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요 지역의 방범 상태, 교통 상황, 상하수도 등 각종 도시 시설물 현황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무원과 경찰, 관제용역 요원 등 38명이 24시간 도시를 지킨다. 만취한 시민 한 명이 밤늦게 첫마을 상가를 해매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얼마나 취했는지 비틀거리다가 고꾸라지면서 얼굴을 크게 다쳤다.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센터 당직자가 119로 연락을 하자마자 구급차가 도착했다. 조치원 읍내의 골목가. 누군가 대문이 열린 집을 골라 도둑질을 하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센터에 근무 중인 경찰은 즉시 인근 순찰차에 출동 명령을 내려 범인을 검거한다. ●치매·장애인 소재 파악 긴급구조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는 도시의 두뇌역할을 하는 곳이다.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가공·제공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다. 방범은 물론 교통정보, 돌발상황, 시설물 관리 등을 모두 한곳에서 처리한다. 도시에는 CCTV 348대가 설치됐다. CCTV가 설치된 전봇대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된 비상벨이 달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센터와 통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호수공원에는 음성인식이 가능한 CCTV 9대가 추가로 설치됐다. 세종시는 앞으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CCTV를 800여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치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해 소재를 파악, 긴급구조에 착수하는 서비스도 구축하고 있다. 운전자에게 주차장 및 주차 가능 정보를 알려주고, 해당 지역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지역 정보와 그곳의 스토리를 알려주는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관내 동락정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동락정의 역사와 인물을 알려주는 식이다. ●오폐수 지하서 정화… 악취도 안 나게 최찬희 LH 세종본부 단지사업부장은 “일본,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의 도시 관계자들이 스마트시티 우수 사례로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편리성과 함께 쾌적한 도시를 가능하게 하는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행복도시에는 쓰레기 수거차가 없다. 상가 주변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 더미도 눈에 띄지 않는다. ‘자동 클린넷’이라는 쓰레기 집하시설 덕분이다. 시민들은 쓰레기를 단지에 설치된 투입구에 넣기만 하면 끝이다. 진공청소기와 같은 원리로 지하관로를 통해 쓰레기를 자동으로 빨아들여 한곳에서 처리한다. 매립할 쓰레기와 재활용할 쓰레기를 원심분리기가 자동으로 구분해 나누고,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탈취 과정을 거친다. 시설물을 관리업체인 엔백의 하천용 대표는 “세계 최고의 쓰레기 자동처리 시스템”이라며 “스마트 도시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질복원센터(오폐수 정화시설)도 기존 도시에 설치된 것과 다르다. 시설이 모두 지하에 설치돼 있어 주변을 지나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센터는 마치 공원 관리사무소 같은 느낌이다. 정화장치가 있는 지하에서조차 냄새가 심하지 않다.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플라즈마 탈취기를 비롯해 3단계 탈취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최종 배출수는 일반 하천 수질 이상으로 깨끗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목숨 구해준 경찰 손가락·어깨 깨물어 다치게 한 20대 ‘벌금형’

    목숨 구해준 경찰 손가락·어깨 깨물어 다치게 한 20대 ‘벌금형’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현장에 출동한 여자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물고 부모에게 연락하려는 경찰관의 어깨를 물어 다치게 한 20대 여대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 1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0·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새벽 1시 14분쯤 춘천의 한 건물 7층 창문 베란다에 떨어질 것처럼 앉아 있었다. 당시 ‘창문에 앉은 여성이 남자와 얘기하면서 떨어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춘천경찰서 소속 B(26·여) 순경이 현장에 출동해 A씨의 극단적인 선택을 제지하고서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A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순경의 손가락을 깨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같은 날 새벽 2시 53분쯤 관할지구대로 온 A씨는 그를 가족에게 인계하려고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하려는 경찰관의 전화기를 잡아채고 이를 만류하는 또 다른 경찰관의 어깨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송 부장판사는 “신변보호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과 귀가시키려는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반성하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100만원을 공탁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 멎은 택시 기사 두고 ‘나 몰라라’ 떠난 비정한 승객들

    심장 멎은 택시 기사 두고 ‘나 몰라라’ 떠난 비정한 승객들

    택시기사가 운행 중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결국 숨졌지만, 당시 택시에 탔던 승객들은 기사에 대한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40분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승객 2명을 태우고 쏘나타 택시를 몰던 A(63)씨가 갑자기 급성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A씨는 핸들 조작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앞으로 계속 주행했고,조수석에 타고 있던 승객이 핸들을 조작해 사고를 피하려 했으나 택시는 주변을 지나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목격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승객들이 기사를 두고 자신들의 짐을 챙겨 곧바로 다른 택시를 타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심정지 증세와 함께 의식이 상당히 혼미해졌거나 의식을 완전히 잃으면서 운전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사고 당시 A씨의 택시에 탔던 승객들은 사고 2시간 후 경찰서에 직접 전화해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경찰에 전화해 “공항버스 출발 시각이 10분밖에 남지 않아 바로 가야 했다.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시간이 출근 시간대라 목격자들이 많이 있어 119 신고가 비교적 금방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승객들은 목격자들이 신고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현장을 이탈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호텔서 필로폰 투약한 20대 여성 2명 적발···20대 남성 1명 도주

    강남 호텔서 필로폰 투약한 20대 여성 2명 적발···20대 남성 1명 도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여성이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 구급차를 불렀다가 다른 남녀와 함께 필로폰을 집단 투약한 사실이 탄로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20대 남성 B씨와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세 명은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이 호텔에 투숙했고, 그날 밤 B씨가 가지고 온 필로폰을 투약했다. 그러던 중 여성 A씨가 몸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를 불렀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이들이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성 2명은 체포했지만, 남성 B씨는 경찰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 도망쳐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호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B씨를 추적하고 있다. 또 여성들을 상대로 정확한 투약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투약량과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홀로 공포체험’ 하러 폐교 온 30대男…물 웅덩이에 빠져 사망

    ‘나홀로 공포체험’ 하러 폐교 온 30대男…물 웅덩이에 빠져 사망

    30대 남성이 공포체험을 하러 홀로 폐교를 찾았다가 인근에 있던 물 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22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 5분쯤 유성구 한 폐교 뒤편 가로 18m, 세로 4.1m, 깊이 3.7m의 물 웅덩이에 A(32)씨가 빠졌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들도 이 폐교에 공포체험을 하러 방문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입구에서 만났을 때 그가 공포체험을 하러 이 폐교에 왔다고 했으며, 뒤따라 들어가는데 ‘풍덩’하는 소리가 들린 뒤 사람이 허우적거려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폐교는 공포체험 장소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알려졌고, 최근 인터넷 블로그 등에 늦은 밤 폐교를 다녀가고서 후기를 남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혼자서 이 학교에 공포체험을 하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웅덩이는 과거 하수종말처리장, 저수조 등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에는 1m 높이의 펜스가 쳐 있다. 폐교된 지 오래돼 사고 현장 주변은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둡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체험 때 공포감을 극대화하려고 손전등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족했을 가능성 등 사고 경위와 이 웅덩이 관리 책임 소재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 속 정화조 들어갔다 참변…근로자 2명 질식사·1명 중상

    충북 청주의 한 공장 직원들이 지하에 매설된 정화조 안에 들어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이 공장 직원 권모(46)씨가 폐수시설 펌프 고장을 확인하려고 맨홀 뚜껑을 열고 깊이 2m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이 소리를 들은 직장 동료인 금모(49)씨와 박모(44)씨가 권씨를 구하기 위해 정화조에 잇따라 들어갔지만 이들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금씨와 권씨는 숨졌고 박씨는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정화조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오물이 차 있었다.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구조대원이 정화조 내부에 진입했을 때 권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금씨와 박씨는 의식을 잃은 채 주저앉아 있었다. 경찰은 폭염으로 인분 등이 빠르게 부패해 발생한 유독가스가 정화조 내부에 가득 차 있던 상황에서 방독면 등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염 속 공장 정화조 들어간 직원 2명 유독가스에 질식사

    충북 청주의 한 공장 직원들이 지하에 매설된 정화조 안에 들어갔다가 유독 가스에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0일 오후 3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이 공장 직원 권모(46)씨가 폐수시설 펌프고장을 확인하려고 맨홀 뚜껑을 열고 깊이 2m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이 소리를 들은 직장 동료인 금모(49)씨와 박모(44)씨가 권씨를 구하고자 정화조에 잇따라 들어갔지만, 이들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금씨와 권씨는 숨졌고, 박씨는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식당·숙소가 있는 공장 복지동 건물의 인분·폐수 등이 모이는 이 정화조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오물이 차 있었다.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구조대원이 정화조 내부에 진입했을 때 권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금씨와 박씨는 의식을 잃은 채 주저앉아 있었다. 구조대원은 “3명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었으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염으로 인분 등이 빠르게 부패해 발생한 유독 가스가 정화조 내부에 가득 차 있던 상황에서 방독면 등 안전장비 없이 작업을 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측 과실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시상 혐의로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폭염 속 정화조 들어갔다가 질식…2명 사망·1명 중상

    폭염 속 정화조 들어갔다가 질식…2명 사망·1명 중상

    폭염 속에 지하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유독 가스에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 20분쯤 충북 청주 흥덕구 옥산면의 한 유제품 생산 업체에서 이 공장 시설 담당 직원 권모(46)씨 정화조에 들어갔다가 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었다. 10여분이 지나도 권씨가 나오지 않자 권씨를 구조하기 위해 공장 직원 박모(44)씨와 금모(49)씨가 잇따라 정화조에 들어가 질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급대가 출동,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금씨와 권씨가 숨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자인 동료 직원은 경찰에서 “정화조 안에 들어간 시설 담당 직원의 비명을 듣고 인근에 있는 다른 직원 2명이 뒤따라 들어갔다”고 말했다. 정화조 입구는 지름 60㎝가량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분 등이 빠르게 부패하면서 발생한 유독 가스가 제대로 빠지지 않고 내부에 차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유독 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내부에 들어가야 하지만 숨진 두 근로자는 물론 시설 담당인 권 씨조차 호흡용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조대원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들어갔을 때 오물이 발목까지 차 있었고 쓰러진 3명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해당 업체의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장비 구비 여부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 만약 이를 게을리하고 환기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9구급차 길막은 음주차량 “니가 뭔데” 욕설까지

    119구급차 길막은 음주차량 “니가 뭔데” 욕설까지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119구급차의 길을 가로막고 욕설까지 한 음주운전자가 잡혀 검찰에 송치되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운전자는 홧김에 구급차까지 들이받았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주완산소방서 119상황실은 지난 8일 오후 9시20분쯤 전북 전주시 인후동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고가 접수되자 구급대원들은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서를 출발한 119구급차가 전주 한옥마을 인근을 지날 때 사달이 났다. 구급대원들은 길을 터달라는 안내방송을 하며 현장으로 내달렸다. 한시가 급한 이때 한 희색 승용차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 술에 만취한 운전자는 구급대원에게 “니가 뭔데 길을 비키라 마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한참을 구급대원과 실랑이한 운전자 김모(59)씨는 운전석으로 돌아가더니 갑자기 후진으로 구급차를 ‘쿵, 쿵’ 두 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구급대원들은 뺑소니까지 당해 황당했지만,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 뒤 사고 현장으로 다시 달려갔다. 그러나 음주 운전자의 소동으로 이미 5∼7분 출동이 지체된 터라 환자들은 다른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였다. 김씨는 구급차를 들이받은 뒤 태연히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17%로 면허 취소 수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에 너무 취해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와 별도로 김씨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19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 외래종 ‘등검은말벌’ 활개…6·7월 벌퇴치 출동 58% 껑충

    도심 외래종 ‘등검은말벌’ 활개…6·7월 벌퇴치 출동 58% 껑충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 탓에 아열대성 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말벌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적응력이 높아 도시에서도 자주 출몰하는 ‘등검은말벌’은 토종벌보다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쏘이면 생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말벌을 발견하거나 쏘였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지 국민안전처가 18일 소개했다. 등검은말벌은 주로 아파트 외벽이나 가로등, 산책로 주변 등 사람과 접하기 쉬운 곳에 벌집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집 근처에 사람이 나타나면 기습적으로 공격한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벌집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거나 실제로 벌집을 발견하면 119 등에 신고해 전문가가 벌집을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일단 신속히 대피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안전처는 “첫 공격 후 벌떼가 몰려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하다”고 전했다. 부득이하게 병원에 갈 수 없을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벌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해야 통증이 완화된다. 등산 등 각종 야외활동을 할 때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소지하는 게 좋다. 안전처에 따르면 벌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2013년 8만 6681건에서 지난해 12만 8444건으로 2년 만에 48.2% 증가했다. 평년보다 여름철 기온이 높은 올해는 더 크게 늘어, 6~7월 벌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4만 385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7729건) 대비 58.2% 증가한 것이다. 말벌의 본격적인 출현은 통상 7월부터이고, 8~9월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이른 더위 탓에 올해는 시기가 앞당겨졌다. 지난달 16일 경북 안동에서 벌에 쏘여 사망한 60대 유모씨는 도로 주변에 쌓인 낙엽을 치우다가 낙엽에 가려진 땅벌집을 건드리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앞서 11일 경북 영양에서는 벌초를 하던 40대가 벌에게 공격을 당해 숨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느닷없는 ‘말벌 비상령’…벌집 제거 58% 급증

    느닷없는 ‘말벌 비상령’…벌집 제거 58% 급증

    올해 들어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전년 대비 1.6배가량으로 급증했다. 기록적 폭염으로 말벌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 탓이다. 국민안전처는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벌집제거 출동은 모두 4만 38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7729건보다 58%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는 2건 발생했다. 안전처는 공격성과 독성으로 벌집제거의 주요 대상이 되는 말벌의 출현은 7월부터 급증하며 8∼9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 연간 벌집제거 출동의 절반 이상이 이 기간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종벌보다 도시 적응성이 좋고 공격성과 독성이 높은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안전처는 “등검은말벌은 도심에서 아파트 외벽이나 지붕의 처마 밑, 가로등, 산책로 주변 등에 벌집을 짓고 사람이 벌집 근처에 접근하면 기습적으로 공격한다”며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말벌이 보이면 벌집을 살펴보고 발견하면 119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처는 또 말벌에 쏘였을 때는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등산이나 야외 활동 때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챙기는 것이 응급처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3살 조카 죽인 이모 구속영장 신청···“미필적 고의 살인 성립”

    경찰, 3살 조카 죽인 이모 구속영장 신청···“미필적 고의 살인 성립”

    3살배기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이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가해자 A(25·여)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전남 나주시 이창동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조카 B(3)군을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욕실에서 몸을 씻기던 A씨의 폭행과 학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B군은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사건 경위를 추궁하는 경찰에게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손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가 설사해 침대 시트를 더럽힌 것에 화가 나 때리고 목을 졸랐다”면서 “욕실에서 씻길 때는 구토를 한 것에 재차 화가 나 물 담긴 욕조에 머리를 다섯 번 밀어 넣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군을 때리고 욕조의 물 속에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다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고의성이 없었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성립한다고 보고 A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미필적 고의란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6월부터 친모인 언니 대신 B군을 양육한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화가 난다며 수시로 조카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 팔을 발로 밟아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부검 결과 B군 신체 내부 곳곳에서 장기 등의 출혈이 확인됐다. 국과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골·콩팥·췌장·좌우 후복강 주변에서 출혈이 관찰됐다”면서 “목 졸림과 등 뒤쪽에서 가해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1차 소견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뇌부종도 있는 것 같다”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체 여러 곳에서 나타난 출혈과 B군 사망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한편 주변인이 A씨 학대 행위를 묵인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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