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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눈물 흘린 유족들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크리스마스 전날, 눈물 흘린 유족들

    “매주 일요일 동네 목욕탕에서 어르신들과 어울리셨어요.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족끼리 밥 한 끼 먹으려 했는데…” 24일 새벽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사로 숨진 가운데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조치원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조치원읍 죽림리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 안에 있던 A·B(이상 71)씨, C(70)씨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당시 여탕에는 몇 사람이 더 있었으나, 온수탕에 들어갔던 3명만 변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충북대병원·청주하나병원·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빈소가 차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정사진조차 없는 분향소에서 숨진 A씨의 둘째 아들 D(43)씨는 빈소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입구 간이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D씨는 연합뉴스에 “어제저녁 술 먹고 늦게 들어와서 뵌 게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매주 일요일 동네 목욕탕에서 어르신들과 어울리고 식사도 같이하셨는데…”라며 울음을 삼켰다. 그는 이날 새벽 어머니 A씨의 휴대전화로 온 사고 소식을 듣고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지만, 어머니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D씨는 “어제 뵌 것과 똑같은 모습이었다”며 “목욕탕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할 거라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울먹였다. 이어 “부검을 해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한 감전 사고인지 등 현재로선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연휴라 형네 식구들까지 모여 가족끼리 밥 한 끼 먹으려고 했는데…”라며 흐느꼈다. 숨진 C씨의 막내아들 E(46)씨는 “새벽에 형한테 엄마가 감전돼 쓰러졌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어느 일요일과 다를 것 없이 매주 가시던 목욕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씨는 이날 자주 어울리던 동네 이웃들과 목욕탕이 문을 열자마자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E씨는 “아직도 경찰이나 시 당국으로부터 자세한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상상이 안 간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씨는 “막내라서 더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숨진 이들이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후 1시부터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때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173㎡)과 보일러실(99㎡),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 시내버스 수원역 앞 횡단보도 덮쳐 … 1명 사망 17명 부상

    시내버스 수원역 앞 횡단보도 덮쳐 … 1명 사망 17명 부상

    수원역 앞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들을 들이 받아 10여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22일 오후 1시 27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 12번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30번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사고 현장은 AK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 대 보행자의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경상자 수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며,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버스기사가 음주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112와 119에는 “30번 시내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여러 명이 다쳤다”는 등의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친 사람들은 아주대권역외상센터에 2명,성빈센트병원에 2명,화홍병원에 3명,윌스기념병원에 5명, 동수원병원에 4명, 아주대병원에 1명 등 모두 17명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버스기사 역시 부상이 있어서 병원에 이송하느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버스가 횡단보도 덮쳐 “1명 사망·11명 부상”…수원역 아수라장

    버스가 횡단보도 덮쳐 “1명 사망·11명 부상”…수원역 아수라장

    22일 오후 1시 27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 12번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30번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 현장은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외에도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아직 중·경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집계가 끝나면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 대(對) 보행자의 교통사고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112와 119에는 “30번 시내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여러 명이 다쳤다”는 등의 신고가 잇달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눈까지 내려 빙판길이 생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구체적인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버스기사가 음주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 버스기사 역시 부상이 있어서 병원에 이송하느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고속도로 무단횡단하던 30대 외국인 차에 치여 중상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던 30대 외국인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21일 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쯤 경남 진주시 명석면 통영대전고속도로 대전 방면 서진주나들목(IC) 10㎞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리비아 국적 A씨는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다 대전 방면 1차로에서 30대 B씨가 몰던 티볼리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A씨는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A씨와 일행 2명이 함께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 통영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을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차를 갓길에 세우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차로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A씨가 차를 세워둔 쪽으로 다시 돌아가려다 차량에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행이 기름통을 들고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연료를 구하려고 무단횡단한 것으로 보인다. 단독사고 가능성도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출근길 한파 공습… 주저앉은 전철, 발 구른 시민들

    출근길 한파 공습… 주저앉은 전철, 발 구른 시민들

    한파 속 수도권 전철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열차 내부에 갇힌 승객들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18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 났다. 강추위 탓에 전동차 주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열차가 멈춰 서자 출근하는 시민들이 역사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몰렸고 급기야 오전 7시 47분쯤 고촌역 승강장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50대 여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는 15분간 열차 안에 갇혀 있다가 각각 어지러움과 불안 증세 등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이용객들은 “아비규환이었다”며 “어떻게든 열차에 타려는 승객들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날 뻔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포골드라인 사고 여파로 구래~장기역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오전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측은 구래~장기역 구간에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의 상·하행선 운행도 5~1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급격한 기온 하강에 따른 열차·선로 장애라고 설명했다. 오전 7시 57분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는 한파로 인한 신호시스템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 응급실 찾은 70대 환자, 7시간 대기하다 숨져

    응급실 찾은 70대 환자, 7시간 대기하다 숨져

    119구급차에 실려 대학병원 응급실에 후송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강원대병원 등에 따르면 춘천에서 홀로 사는 A(74)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6분쯤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16분쯤 뒤 강원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씨가 이송됐을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19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중증도에 따라 위중한 환자를 우선 진료했고, A씨는 경증으로 분류돼 대기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A씨는 응급실을 찾은 지 7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전 4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의료진은 곧장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으나 A씨는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의료진은 13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사이 세 차례에 걸쳐 A씨의 이름을 불렀지만 A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당시에 의식 상태가 좀 명료했고, 직접 걸어서 응급실 대기실로 걸어갔다”며 “애초 위중한 증상이었으면 답변이 없을 때 추가로 연락을 했을 것인데, 당시 응급환자가 19명인 상황에서 경증 환자까지 케어하기엔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A씨에 대한 병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응급실서 장시간 대기 70대 기다리다 사망…‘병원 대처 적절했나’

    응급실서 장시간 대기 70대 기다리다 사망…‘병원 대처 적절했나’

    대학병원 응급실을 홀로 찾은 70대 환자가 장시간 대기하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병원 측 과실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6분쯤 강원 춘천에서 홀로 사는 A(74)씨는 119에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했다. 곧바로 강원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씨가 이송됐을 때 응급실 대기실에는 환자 19명이 있었다. A씨는 병원 측 자체 진단에 따라 경증으로 분류돼 대기실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4시쯤 병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의료진이 A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앞서 의료진은 밤 사이 세 차례에 걸쳐 A씨를 호명했지만, A씨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같은 병원 흉부외과에서 지난 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3일 퇴원했다. 병원은 환자 응대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언론매체에 “응급실에서 대기하던 환자가 말없이 귀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처음에는 A씨가 병원을 떠난 줄 알았다”며 “중증도가 1∼2등급으로 높게 분류된 환자였다면 귀가했어도 응급실에서 연락을 취하지만, 경증 환자에게까지 일일이 연락하기에는 인력도 부족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이상징후를 보였다면 즉시 조처를 했겠지만 그가 마치 대기실에 앉아 쪽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던 탓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보호자도 없었기에 의료진도 A씨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병원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등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솟구친 불기둥, 인천 호텔서 외국인 포함 54명 중경상… “합동 감식 예정”

    솟구친 불기둥, 인천 호텔서 외국인 포함 54명 중경상… “합동 감식 예정”

    인천 도심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나 5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8410㎡)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대피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으며,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52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허리·발목 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외국인 8명을 포함한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호텔 전체 객실 203실 가운데 165실에 투숙객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조사 과정에서 131실로 정정했다. 불이 난 직후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4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100명이 불길 속에 대피했다. 화재 당시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치솟으며 소방당국에는 화재 신고 111건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앞서 이 호텔 관계자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장에 불꽃이 있다”며 119에 최초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전날 오후 9시 18분께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 등 404명과 장비 129대를 투입해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0시 31분쯤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한 뒤 이날 오전 1시 31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경찰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 서창동 빌라 화재 … 4명 중경상

    인천 서창동 빌라 화재 … 4명 중경상

    10일 오후 4시 11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한 다세대주택(빌라)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명이 중경상을 입고 7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인천소방본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불은 7가구가 입주한 빌라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검은 연기가 보이고 몇몇 주민이 살려달라고 한다”며 119신고가 잇따르자, 장비 21대와 소방인력 57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와 화재진압에 나섰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빌라 2층에서는 많은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관찰됐다. 119구급대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입주자 2명 등 모두 4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창문으로 뛰어내린 2명 중 50대 여성은 머리에 중상을 입어 인천길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추신] ‘응급실 뺑뺑이’가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이라고요?

    [추신] ‘응급실 뺑뺑이’가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이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우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대형병원에만 보내 응급실 뺑뺑이 생겨”‘119’로 전화 일원화도 뺑뺑이 원인 지목구급대원 87% 간호사·응급구조사 면허소방 “응급실 내원 환자 84% 119 무관”“응급실 과밀화, 소방에 책임전가 안돼”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법 8일 국회 통과중증환자에 약물투여 등 신속 처치 가능 119구급대원들이 화가 났습니다. 이유는 지난 6일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의협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쓴 시론 때문인데요. 우 원장은 ‘응급실 뺑뺑이’ 등 필수의료 공백의 대표적 현상에 대해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돼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뺑이’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혁신방안의 진단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도 말이죠. 우 원장은 “응급실 뺑뺑이가 과거 우리나라에 응급환자 분류·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법 개정에 따라 119로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국민 편의를 위해 정부가 응급 번호를 ‘119’로 통일하다보니 의료 지식도 없는 소방대원들이 응급환자들을 죄다 대형병원으로 데려와 의사들이 손이 부족하다보니 결국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뺑뺑이가 생겼다는 겁니다. 소방청은 단단히 기분이 상했습니다. 의사들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위기의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도착해 응급 처치를 하고 응급환자를 5단계로 평가·분류해 치료 가능한 적정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은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의 자격·면허증을 갖춘 119구급대의 전문구급대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소방청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급대원(1만 4201명) 중 87%인 1만 2281명이 간호사(4361명) 면허 소지자, 1급 응급구조사(5447명), 2급 응급구조사(2473명) 자격자들입니다. 환자 상태를 판단하지 못할 만큼 전문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응급실 내원환자 16%만 119구급대 이용했는데 응급실 뺑뺑이 소방 탓이라니 더욱이 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의 80% 이상은 119구급대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실어나른 ‘덜 급한’ 환자들 때문에 응급실이 만실이 돼서 병원 측이 진료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우 원장의 주장은 통계상으로 볼 때 말이 안 된다는 얘기인 것이죠. 소방청은 2021년 7월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의 ‘구급차 관리·감독 방안연구’에서 2018~2019년 응급실 내원환자(1832만 1452명) 중 119구급대를 이용한 비율은 16.4%(약 300만 7989명)로 83.6%의 환자는 자차, 의료기관 기타 구급차 등 다른 수단을 통해 내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19와 1339의 통합은 응급환자 발생했을 때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전화로 국민에게 줄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11년 12월 6일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 1339의 주요업무는 응급환자 분류·후송이 아니라 안내·상담, 의료지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지원, 정보관리 제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원화되기 전인 2010년 4월에는 1339에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던 대구 4살 장중첩증 환자가 5개 병원 응급실을 표류하다 숨진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응급실 과밀화 원인부터 해소해야‘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 내년 도입 소방청은 우 원장이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을 한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응급실의 과밀화 원인을 해소하고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응급환자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걸어오는 환자(워크인)의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근본적인 병원 내 응급실 과밀이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응급실 근무 의사 부족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전문 구급대원들이 이송해오는 ‘진짜 응급환자’들을 밖으로 내몰면서 전문성을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회피라는 것이죠. 소방청은 내년부터 현장과 병원의 응급환자 분류체계를 일치시키고 119구급대가 응급환자를 증상별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환자 수용 거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도입해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Pre-KTAS는 1~5단계(1단계 소생, 2단계 긴급, 3단계 응급, 4단계 준응급, 5단계 비응급)로 구분하는데 15분 이내 진료를 해야 하는 심각 수준인 1·2단계는 대형병원, 1시간 이상 대기가 가능한 4·5단계는 중소병원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119구급대원 중증환자 응급처치 허용업무범위 확대 119구조·구급법 통과“전문성 비해 업무범위 매우 제한 풀어” 한편 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중증환자들에게 약물 투여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그동안 응급구조사 자격자과 간호사 면허 소지자들로 119구급대원들이 구성돼있음에도 전문성에 비해 법적 업무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를 하는데 큰 장애로 지적돼왔습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구급대원들의 약물 투여 등 현장에서 전문 응급처치가 가능하게 되면서 연간 40만명에 달하는 중증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등 4대 중증 환자의 이송현황은 2018년 24만명, 2019년 27만명, 2021년 31만명, 지난해에는 40만명을 넘었습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앞으로 구급대원들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구급 품질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응급실 뺑뺑이는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 주장에…소방청 입장 밝혔다

    “응급실 뺑뺑이는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 주장에…소방청 입장 밝혔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방안을 반대하며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 ‘응급실 뺑뺑이’가 생긴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방청은 “사실이 아니다”고 정면 반박했다. 소방청은 7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낸 탓에 경증 환자가 응급실 환자의 90%를 차지한다는 우 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최근 발간된 의협의 계간 ‘의료정책포럼’에서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 정원’이라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는 과거 우리나라에 응급환자 분류·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법 개정에 따라 119에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 개정 이후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됐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뺑이’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1339 전화번호를 통한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는 국민 편의 차원에서 인지도가 높은 119로 통합되면서 지난 2013년 6월 폐지됐다. 우 원장의 주장에 대해 소방청은 “119와 1339의 통합은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 전화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며 “119구급대는 자격·면허를 소지한 전문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5단계로 분류해 치료 가능한 적정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119구급대를 이용한 비율은 16.4%에 불과하다”며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려면 먼저 ‘워크 인(직접 찾아오는 경증) 환자’의 이용을 자제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 원장은 ‘소아관 오픈런’ 같은 필수의료 공백의 대표적 현상을 두고 “젊은 엄마들이 일찍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 “난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유동규, 병상 사진 공개

    “난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유동규, 병상 사진 공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트럭 추돌 사고 이후 병상 사진을 공개하고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8.5t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의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른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고는 3차선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던 유 전 본부장 차량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1차로를 주행하던 트럭도 2차로로 합류하면서, 유 전 본부장 차량의 좌측면과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유 전 본부장 차량은 180도 회전하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유 전 본부장은 사고 직후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정치평론가 유재일씨 유튜브 채널 ‘유재일’ 커뮤니티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병상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유재일씨는 “유 전 본부장이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몸이 으스러지게 아프다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유 전 본부장의 건강상태를 언급했다.
  • 식당 돌진한 설운도 벤츠…“브레이크·에어백 먹통” 호소

    식당 돌진한 설운도 벤츠…“브레이크·에어백 먹통” 호소

    지난 10월 25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에서 골목의 한 식당을 들이받은 벤츠 승용차에 가수 설운도가 타고 있었다. 당시 설씨의 아내인 배우 이수진씨가 차를 운전했고 차 안에는 설씨와 설씨 아들도 탑승한 상태였다. 이씨는 주행 중 주차된 택시와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급발진과 차의 결함을 주장한 설운도는 5일 JTBC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출연해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하고, 이날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설운도는 “긴박한 순간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이제 죽는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골목으로 오는 길이었다. 사람이 옆으로 지나가니까 AEB(자동긴급제동장치)가 작동하며 급정거했다. 둘째가 뒤에 탔는데 그 기능에 놀라더라. 차에 이런 기능이 있다고 하니 ‘좋은 차가 역시 다르네’라고 하더라. 다시 가려고 하는 순간 제트기가 날아가는 것 같이 차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설운도는 “차가 ‘윙~’하길래 ‘브레이크! 브레이크’라고 소리쳤다. 집사람이 ‘안 들어! 안 들어’라더라. 차가 굉음을 내면서 날아가는 속도가 총알 같았다”라며 “(골목) 양쪽으로 사람이 보이더라. 인터넷을 보면 급발진 났을 때 시동 꺼라, 기어 바꾸라고 하는데 당시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오직 사람만 피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돌한 택시로 달려가 기사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바로 119에 신고했다. 피해 택시를 운전한 기사는 14년 전 자동차 관련 일을 했다면서 급발진을 의심했다. 그는 “저는 서행으로 주행하고 있었는데 차가 날라오더라. 사고 나자마자 급발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소리, 쇳소리가 들렸다. 제가 그동안 접했던 차량의 소리는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설운도는 “굉음이 났다. ‘왕~’하면서 RPM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면서 날아가 버렸다”라며 “1984년도부터 사고 장소에 살았다. 솔직히 그 길은 눈을 감고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다. 스피드 낼 이유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운전 경력이 38년인데 보통 때 브레이크 밟으면 느낌이 있는데, 사고 때는 딱딱하고 안 듣는다는 느낌이 100%였다”고 주장했다. 설운도는 “딱딱하게 안 잡혔다는 건 브레이크도 작동을 안 했다는 거다. 이건 완전히 결함이다”라며 사고 당시 이씨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증거가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설운도는 “동네 분들께 사과드리러 갔는데 한 여자분이 오시더니 ‘혹시 이게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는데 사고가 커서 CCTV를 확인해봤다’며 영상을 주셨다.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는 게 나와 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해당 차량은 조그마한 고양이가 지나가도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이 있다. 기능이 제대로 됐다면 충돌하기 전에도 차가 스스로 서야 맞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지난해 7월 출고한 차량인데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했다. 설운도는 “간접 살인”이라며 “에어백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거 아닌가. 에어백이 안 터졌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는 거다. 제가 급발진 아닌 걸 급발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냐. 옆에 타지 않았더라면 의심할 수도 있지만, 직접 타봤는데 급발진인지 아닌지 모르겠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설운도 사건과 관련해 제조사 측은 “차량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국과수로 넘어가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당사에선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설운도는 “교통사고 이후로 트라우마가 장난 아니다. 차를 타면 겁이 난다. 공포가 확 밀려온다. 아내는 세탁기 소리만 커도 깜짝 놀란다”라며 “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피해 본 분들께도 너무 죄송하다. 급발진으로 많은 분이 피해를 봤을 텐데, 억울함을 호소할 곳도 없다. 법은 회사 측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99.9%던데 보통 문제가 아니다. 약자가 피해를 보는 사회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EDR(사고기록장치) 자료가 나오면 객관적으로 상황과 일치하는지 모순되는지를 찾아야 한다.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것도 말이 안 된다. 시속 7km/h 이상이면 AEB 시스템이 작동된다고 한다. 근데 왜 택시 앞에선 작동이 안 됐을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급발진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정상적인 사람이 골목길에서 급가속 후 약 10초 동안 달렸다는 건 운전자 실수보다는 자동차 결함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라며 “급발진 발생 전에 사람을 장애물로 인식해서 차량이 순간적으로 속도를 줄였고, 이후엔 어떤 안전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다. 전자 제어 장치 오동작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분석했다.
  • 경남 응급실 뺑뺑이 작년에만 304명...도 “응급의료상황실 역할 기대”

    경남 응급실 뺑뺑이 작년에만 304명...도 “응급의료상황실 역할 기대”

    경남지역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이송 병원을 정하고 전원을 조정하는 ‘응급의료상황실’이 6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지난 1일 응급의료상황실 개소에 이어 6일 현판식을 열고 응급의료상황실 역할과 기대 효과를 알렸다.경남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치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119 응급구조와 의료기관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대응을 통합 조정하는 것이다. 상황실은 4개팀 12명(지원단 8명·소방 4명)이 365일 24시간 순환근무한다. 경남도는 내년 응급실과 응급의료상황실 시스템을 고도화하고자 ‘경남형 통합플랫폼’ 구축 계획도 세웠다. 통합플랫폼에는 모든 응급환자 발생과 신고, 응급환자 실시간 위치, 병원 선정, 이송, 이송병원 안내 기능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고 상황과 환자 상태, 수용 가능 여부 등을 환자와 소방, 의료기관이 상호 공유하는 셈이다. 경남도는 응급의료상황실 운영과 이후 구축할 통합플랫폼이 응급환자 치료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감소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경남 응급의료 상황은 창원·진주·김해·양산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군이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에 해당될 정도로 취약하다. 응급의료분야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안에 도달할 수 없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안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이 때문에 병원에서 응급환자를 거부해 재이송한 사례(경남소방본부 기준)는 2018년 162명, 2019년 230명, 2020년 262명, 2021년 216명, 2022년 304명에 달했다. 지난해만 보면 응급환자 재이송 사유는 전문의 부재(99명), 병상 부족(38명), 1차 응급처치(19명), 기타(148명, 인계과정 의료진 진료 불가 표명, 보호자 부재, 상습 내원자, 진료 비협조자) 등이 있었다. 또 지난해 경남 응급의료기관 이용자는 51만 3183명으로, 인구 1000명당 전국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판식 이후에는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후 달라질 응급환자 이송병원 선정 시연도 있었다. 이전까지는 119상황실이 응급환자 신고접수와 구급대 출동지령을 맡고 이후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응급처처지도·이송병원 선정을 했다면, 앞으로는 응급의료지원단이 이 과정에 개입해 병원 불수용 사례에 신속 대응한다. 가령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중증환자 발생 때 구급대가 병원 이송에 애를 먹고 있다면, 응급의료상황실 응급의료지원담당이 3자 통화 등으로 지원에 나서 수용 가능 병원을 선정하고 구급대·구급상황관리센터와 결과를 공유하는 식이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황실을 열게 됐다”며 “응급실 의료인력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각 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판식 등에 참여한 이상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경남형 응급통합플랫폼 구축과 의료인력 지원 강화로 응급의료체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원에서는 도민 응급상황 발생 때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밝혔다.
  • “도움 필요한 곳, 너를 가슴에 품고 달려가겠다”

    “도움 필요한 곳, 너를 가슴에 품고 달려가겠다”

    “당신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화재를 진압하다 희생된 고 임성철(29) 소방장의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엄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청장(葬)’으로 치러진 영결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고인과 유족을 위로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제주도는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화재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임 소방장의 동기이자 친구인 표선119센터 소속 장영웅 소방교는 추도사에서 “그날 밤도 우리는 출동 벨 소리에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구급차를 타고 내달렸다”며 “단지 우리는 여느 때처럼 도움이 필요한 한 생명에 충실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인데 하늘은 왜 그리도 너를 빨리 데려가는 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흐느꼈다. 그는 “나는 내일부터 다시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소방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에게 달려갈 것이고 그때마다 너를 내 가슴에 품고 함께 가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장 소방교가 추도사를 마치자 임 소방장 어머니는 그를 안아 주며 위로했다. 임 소방장의 부친 임영준씨는 고별사를 통해 “보고 싶은 아들아, 이제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나중에 꿈에서라도 만나겠지. 바람결에 너의 목소리가 들리겠지”라고 말해 영결식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훈부 청사를 비롯해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고인은 지난 1일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진화하던 중 거센 불길에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 혹한기보다 애매한 요즘 추위, 이쯤이야 하다 ‘한랭질환’ 덮친다

    혹한기보다 애매한 요즘 추위, 이쯤이야 하다 ‘한랭질환’ 덮친다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노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 한파는 건강의 최대 복병이다. 혹한기보다 요즘처럼 어중간하게 추운 날씨가 더 위험하다. 4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제1차 기후보건영향평가에 따르면 과거에도 일 최저기온 영하 5~12도 정도의 ‘중등도 추위’가 왔을 때 혹한기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 2010~2019년 추위로 인한 연평균 초과사망자 수는 경한 추위(일 최저기온 0도~영하 5도 미만)일 때 184명, 중등도 추위(영하 5~12도 미만)일 때 246.4명, 심한 추위(영하 12도 이하)였을 때 91.1명이었다. 초과사망자란 매일 발생한 사망자 중 추위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를 뜻한다. 한파에 따른 응급실 방문자 수도 심한 추위(연평균 47.1명) 때보다 중등도 추위(164.6명) 때가 더 많았다. 꽁꽁 얼어붙을 정도의 동장군이 왔을 땐 아예 바깥출입을 안 하거나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가지만, 애매하게 추우면 방심하기 십상이라 위험에 더 노출되는 것이다. 지난겨울(2022년 12월~2023년 2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모두 447명으로 남성(67.8%)이 여성(32.2%)보다 많았고 65세 이상 고령층(42.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랭질환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저체온증이다. 내부 장기와 근육의 체온인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체온이 35도 아래로 내려가면 심장·폐·뇌 등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심부체온이 32~35도로 경증일 때는 혈압과 맥박은 비교적 정상이나 몸이 떨리고 인지 장애가 올 수 있다. 32도 밑으로 내려가면 몸 떨림이 줄어드는 대신 근육 경직이 시작되고 부정맥과 호흡저하 증상이 나타나다가 의식을 잃게 된다. 28도 미만의 중증일 때는 몸이 굳고 심장이 멎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떨림, 피로감, 착란, 어눌한 말투, 기억상실,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유아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차가워지고 온몸이 축 처진다. 저체온증은 화급을 다투는 질환이다. 환자를 발견하면 바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응급조치도 중요하다.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옷이 젖었다면 벗기고서 담요 등으로 감싼다.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먹여도 되지만, 의식이 없는 환자는 질식 위험이 있어 먹여선 안 된다.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구급대가 올 때까지 깨어 있게 하고 맥박이 없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한다. 동상 역시 심하면 환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1도 동상 단계에선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며 찌르는 듯한 통증도 나타난다. 2도 동상에 걸리면 피부가 검붉어지고 물집이 생긴다. 3도 동상부터는 피부가 괴사한다. 4도 동상을 입으면 근육과 뼈까지 괴사하게 된다. 추위를 막겠다며 종아리까지 덮는 부츠를 신거나 과하게 두꺼운 양말에 꽉 끼는 신발까지 신으면 되레 동상이 악화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다. 질병관리청은 “한 시간 이상 꽉 끼는 신발을 신고 다니면 동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동상을 입었을 땐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땐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37~39도)에 20~40분간 담근다. 다만 동상 부위가 다시 얼 수 있는 상황에선 따뜻한 물에 담그는 응급 처치를 해선 안 된다. 얼굴과 귀에 동상을 입었다면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 준다.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는 소독한 거즈를 끼운다. 동상 부위 마사지는 금물이다. 조직이 더 손상될 수 있다. 다리와 발에 동상을 입은 환자는 절대 걷게 해서는 안 된다. 동상과 비슷한 증상으로 ‘동창’도 있다. 0~10도 정도의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 말초 혈류 장애로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국소 부위가 가렵고 따뜻한 곳으로 가면 가려움이 더 심해진다. 추위에 노출된 피부가 가려울 때 흔히 ‘동상에 걸렸다’고 여기는데 실제로는 동창인 경우가 많다. 동상처럼 피부가 얼지는 않지만 손상 부위에 세균이 침범하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하지 않으면 수주 안에 저절로 호전되지만 약물 치료를 하면 좀더 빨리 나을 수 있다. 언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동상과 달리 혈액 순환을 돕는 가벼운 마사지도 가능하다. 축축하고 차가운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는 침수병·침족병이 생길 수 있다. 10도 이하의 물에 손과 발이 오래 노출됐을 때 피부가 짓무르는 병이다. 초반에는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서 물집이 생기거나 조직 괴사, 피부 궤양 등이 생길 수 있다. 젖은 신발과 양말은 되도록 빨리 벗고 침수병·침족병으로 손상된 부위는 조심스럽게 씻어 건조해야 한다. 겨울에는 한랭질환 외에도 심뇌혈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가뜩이나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찬 기온에 혈관이 수축하면 자연히 혈관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더 상승하게 된다. 이때 혈관의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는 12~1월에는 더 위험하다. 겨울철만이라도 헬스장 등에서 실내 운동을 하는 게 안전하고 혈압을 높일 수 있는 라면·짬뽕 등 소금이 많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골다공증 환자는 겨울에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 골밀도가 적어 부러지기도 쉽고 잘 붙지도 않는다. 이렇게 발생한 골절은 평생 후유증을 남긴다.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겨울철에는 칼슘을 섭취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일조량이 적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칼슘이 많이 든 깻잎이나 브로콜리·우유·치즈·요구르트·달걀·두부 등을 충분히 먹고 부족한 비타민D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게 좋다.
  • 홧김에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비정한 엄마

    홧김에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비정한 엄마

    생후 6개월 된 자녀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던져 살해한 혐의로 20대 친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집에서 어린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A씨(25)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광주시 서구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B씨(35)로부터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곧장 현장에 출동했지만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채무 관계로 남편과 심하게 다투던 도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영아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13세 미만의 아동 관련 사건은 지방경찰청이 수사한다는 지침에 따라 서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이첩했다.
  • 성북구, AI 안부 시스템으로 위기 어르신 고독사 막았다

    성북구, AI 안부 시스템으로 위기 어르신 고독사 막았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인공지능(AI) 안부 확인 시스템을 통해 집에 쓰러져 있는 홀몸 어르신을 구조했다고 성북구가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대상자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가 자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위기 신호가 감지되면 복지 담당 직원에게 전달된다. 지난 28일 석관동주민센터 직원은 한 주민이 AI 안부 전화에 응답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주민의 집을 찾았다. 대상 주민의 이름을 수차례에 걸쳐 부르며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직원은 작은 단서라도 얻기 위해 창문 틈으로 귀를 기울였고 찰나에 들린 작은 소리가 주민의 신음이라고 확신하고 강제로 문을 열었다. 집 안에 들어가 주방에 쓰러져 있는 주민을 발견했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발견한 주민은 홀로 사는 어르신으로 급성 뇌졸중에 의해 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담당 공무원의 발 빠른 대응과 현장 대처 덕분에 어르신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사회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시장…한국서 치료받고 귀국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시장…한국서 치료받고 귀국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던 일본 지역자치단체 시장이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귀국했다. 21일 인하대병원은 일본 홋카이도 남서쪽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73)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이와쿠라 시장은 출장 관계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 중에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와쿠라 시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쓰러졌다. 이와쿠라 시장이 쓰러지면서 입국장 승객들은 크게 놀랐고, 시장의 일행들도 놀랐는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승객이 쓰러졌다는 것을 직감한 정종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심사13과 팀장이 즉시 달려갔고, 이와쿠라 시장의 셔츠와 벨트를 풀었다. 정 팀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료직원 두명도 이와쿠라 시장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정 팀장은 공항 119 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분간 심폐소생술은 계속했다. 이후 이와쿠라 시장의 의식은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 의료진들이 기관 내 삽관 등을 실시하고 나서야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 센터는 본원인 인하대병원과 소통하며 집중 치료를 위해 후송하기로 결정했다. 영종도 다리를 건너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응급의료센터를 거쳐 심혈관계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최성환 교수는 심부전에 의한 심인성 쇼크를 정확히 진단해 치료 방향을 설정했고, 일본어에 능통한 장지훈 교수가 신성희 교수와 심인성 쇼크 이후 중증환자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며 상황마다 대처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교수들의 조언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기로 했다. 주치의 장지훈 교수는 “이번 사례를 통해 심부전 환자와 가족 등 그 주위 분들이 초기 응급조치인 심폐소생술, 예방을 위한 꾸준한 약물치료,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이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와쿠라 시장은 “일본에서 내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불안해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심장 전문의들에게 치료받고 있으니 도리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며 “인하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와 환자를 대하는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 “샤워하니까 30분뒤 구급차 보내라”…되려 소방관 징계

    “샤워하니까 30분뒤 구급차 보내라”…되려 소방관 징계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인천시청 앞 규탄 회견소방관 징계 철회 및 시민 안전 위한 예산 확보 요구소방안전교부세 특례조항 일몰 앞두고 배분비율 이견소방노조 “75% 이상 소방 분야 배정 유지해달라” “병원 가야 하는데 샤워해야 하니까 30분 뒤 구급차 보내달라.” 119 구급차 ‘출동 예약’ 신고에도 성실히 응한 소방관이 신고자에 주의를 당부했다가 도리어 징계를 받았다. 20일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소방본부는 올해로 7년차 소방공무원인 30대 A씨에게 1년간 포상이 금지되는 경고 처분을 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매사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도 불친절한 응대로 불필요한 민원을 야기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A씨는 지난 8월 7일 “열과 콧물 때문에 힘들어 병원에 가야 한다. 다만 샤워를 해야 하니 30분 뒤에 구급차를 보내 달라”는 119 신고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신고자가 요구한 시각에 비슷하게 맞춰 현장에 도착했지만, 정작 신고자는 8∼9분이 지난 뒤 집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 A씨는 신고자에게 “구급차를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뒤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신고자는 “모멸감을 느꼈다”거나 “출동한 대원이 친절하지 않았다”는 등의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A씨는 악성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로 단기 입원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인천소방본부는 A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린 대원은 징계하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 확보는 외면하고 있다”며 “대원에게 내려진 징계를 당장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악성 민원에 시달린 대원에게 징계까지 하는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의 모습은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함)”이라며 “하위직 소방관에게 했던 경고를 행정안전부를 향해 날려달라”고 비판했다. 이는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소방 분야에 쓰도록 한 특례 조항이 올해 말 일몰을 앞둔 것에 대한 지적이다. 소방안전교부세는 전국 17개 시도 내 소방 및 안전시설 확충, 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해 2015년 도입됐다. 이중 소방안전교부세의 75% 이상을 소방 분야에 사용하도록 한 규정은 원래 3년 동안만 효력이 인정됐다가 2017년과 2020년 특례 만료를 앞두고 두 차례 연장됐다. 하지만 행안부가 올해 말 일몰 예정인 해당 조항을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소방노조 쪽에서 비판이 일었다. 20일 인천시청 앞에서 규탄 회견을 연 노조 관계자는 “정부는 이 조항이 폐지되면 각 시도 자율에 교부세 운용을 맡기려 하고 인천시도 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지자체 치적 쌓기에 이 예산이 악용되지 않도록 인천시는 소방안전교부세를 소방 분야에 전폭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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