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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년] 기업에 부는 ‘안전경영’ 바람

    [세월호 참사 1년] 기업에 부는 ‘안전경영’ 바람

    1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기업들의 안전의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안전경영을 모토로 내세운 기업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사고 소식이 잦았던 건설업계에서 안전 강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정수현 사장 등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결의 선포식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대재해 제로’ 등 무재해 건설현장 실현을 목표로 안전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GS건설의 임병용 사장도 지난해 9월 “GS건설만의 안전제일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GS건설 안전문화 만들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 두 기업은 모두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안전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게 단기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사후적으로는 사고로 인한 보험료가 계속 증가하고 기업에 대한 평판이 나빠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비용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업 현장에 대한 안전 투자가 기업 입장에서 불필요한 기업 비용을 줄여 수익을 창출하는 ‘돈’이 된다는 해석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평판을 중시 여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건희 회장이 2013년 8월 울산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경질했을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1월 19일을 ‘안전의 날’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임직원이 안전 서약서를 쓰고 무재해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안전의 날은 안전을 상징하는 숫자인 119에서 착안해 지정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09년에도 조선업계 최초로 12대 안전수칙을 제정했다. 12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작업을 중지시켜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스톱제도’도 도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 고객인 선주들은 선박 제조 과정에서 사고가 없었던 배는 운항하는 동안에도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조선소의 안전관리는 영업에서 비가격 경쟁력의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무재해 947일을 기록 중이다. 삼성 계열사 주요 사업장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안전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초 에스원에서 개발한 ‘지능형 CCTV’ 안전 관리 솔루션 등을 각 사업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3년부터 노후시설 교체, 안전시설 보강, 화학물질 공급·관리 시설 개선 등 세 가지 기조를 세웠다.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안전 환경 개선 투자비용을 키웠다.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근로자가 추락사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올초 그룹 정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이인원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은 연간 17조원으로 자연 재난의 16배 수준이다. 전 산업 분야에서 하루 평균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공단은 인명사고가 동반되는 A급 사고 1건당 119억원에 해당하는 인적·물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차 선임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를 창출하기 위해 원가를 아끼려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부담이 된다”면서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국 배재대 기업컨설팅학과 교수는 “미국의 듀폰, GE 같은 기업들은 산업 현장의 안전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반면 우리 기업들은 생산성에 목표를 두고 인권 등 산업재해에는 소홀했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안전규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선진국과 같은 엄격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자주 체하는데 위장엔 문제 없다면 담석증 의심하세요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흔히 환자는 ‘급체했다’, ‘위경련이다’라는 식으로 고통을 표현한다. 특히 자주 체하는데 위장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담석증을 한번쯤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우리 몸의 간이 매일 생산하는 담즙의 양은 맥주병으로 2병 정도(900㎖)다. 정상인의 담즙은 물과 같은 순수한 액체로 이뤄져 있지만, 여기에 찌꺼기(앙금)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뭉쳐 단단한 결석이 생긴 것을 담석이라고 부른다. 즉 담석증이란 담낭(쓸개)이나 담도에 결석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신장(콩팥)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다른 질환이다. 담석증의 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복통, 황달, 발열, 메스꺼움, 구토까지 다양하다. 담낭 담석의 50% 정도는 증상이 없어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담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도 한다. 담석증의 복통은 명치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고 30분~1시간 정도 지속하다가 다시 멀쩡해지는 게 특징이다. 고지방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고서 잘 나타나고 주로 밤중이나 새벽에 발생한다. 담도에 있는 담석은 황달과 간 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고, 급성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무증상 담낭 담석의 경우 절반가량이 평생 특별한 말썽 없이 살아간다. 담석은 비만한 사람,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갑자기 체중을 줄여도 콜레스테롤 담석이 잘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 넘어졌을 때 똑똑한 대처법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아이를 동반하면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대처법을 숙지하면 큰 도움이 된다. 먼저 아이가 다쳐 피가 나면 거즈나 솜, 깨끗한 수건, 화장지 등을 이용해 손가락 또는 손으로 압박한다. 출혈량이 많거나 5~10분 지혈 후에도 출혈이 멈추거나 줄지 않으면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찾는다. 출혈이 지속되면 거즈나 천을 제거하지 말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으로 눌러 준다. 또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상처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한 가지 성분보다는 복합 성분의 연고를 바르는 게 좋다. 쓸리거나 벗겨진 상처, 맑은 진물이 나오는 가벼운 상처에는 상처 치유 밴드 제재를 붙인다. 아이가 넘어지면서 팔을 부딪히고서 부종과 심한 통증이 생겼다면 골절일 가능성이 크므로 응급센터를 찾는 게 좋다. 아이는 여러 종류의 불완전 골절이 생길 수 있는데, 눈에 띄게 부어오르지 않거나 만지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 측과 비교했을 때 부어올랐거나 특정 부위를 만졌을 때 아파하거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 응급의학과 류정민 교수
  • [정부 예결산] 58조 국고보조사업 메스… ‘원아웃 원인’ 도입

    [정부 예결산] 58조 국고보조사업 메스… ‘원아웃 원인’ 도입

    국고보조사업은 국가가 특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 사업비 일부를 주는 것이다. 2006년 30조원 규모였으나 해마다 늘어 올해 2056개 사업에 58조 4239억원으로 불어났다. 9년 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난 셈이다. 국가예산의 15% 수준이다. 하지만 노인 요양시설 지원, 농가 축사시설 현대화, 문화재 보수 사업처럼 유형이 방대하고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다 보니 온갖 비리가 나타났다. ‘눈먼 돈’이 돼서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가 된 것이다. 민간 사업자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 내거나 사업과 무관한 개인 용도로 쓰다가 사정당국에 적발되는 사건이 해마다 드러났다. 3년 연속 ‘세수 펑크’인 상황에서 재정이 계속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검찰이 지난 한 해 동안 적발한 국고보조금 유용액은 부당지급액을 합쳐서 3119억원이다. 연루된 비위자가 5552명이다. 올해는 경기 부천의 한 노인전문요양원 대표가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수를 부풀려 국고에서 지원되는 장기요양급여비 2억 4000만원을 타 냈다가 적발됐다. 최근에는 환경부가 부산·대전·경북·충남 등 4개 지자체를 감사한 결과 313억원의 국고보조금이 부당하게 집행된 사실이 적발됐다. 수사나 감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은 부정 사례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모든 사업을 다시 들여다보고 우선 순위가 낮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는 과감하게 폐지·축소를 추진키로 했다. 한번 시작된 사업이 관행적으로 계속되면서 비효율을 낳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모든 보조사업은 운용평가를 거쳐 그 결과를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600개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도 추진된다.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민간 보조사업자의 정보공시와 외부회계 의무화가 추진된다. 부정수급이 적발된 민간사업자는 사업참여를 영구 금지(one-strike out)할 방침이다. 재정사업은 기존 사업을 없앨 경우에 한해서만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아웃 원인’(one-out, one-in) 방식이 도입된다. 일몰이 도래한 300억원 이상의 재정지출 사업은 전문연구기관의 심층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개혁, 초중등 학생수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를 재원배분 방식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립대 인건비와 시설비 지원기준도 재정립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예결산] 공무원·군인연금 충당 부채 643조… 1년새 8%↑

    [정부 예결산] 공무원·군인연금 충당 부채 643조… 1년새 8%↑

    퇴직한 공무원과 군인에게 연금으로 줘야 할 정부의 ‘미래 빚’(연금충당부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공무원연금충당부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고, 군인연금충당부채도 12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나랏빚 1211조 2000억원(발생주의 기준)의 53% 수준이다. 국가 재정에 부담이 덜 가도록 서둘러 연금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금충당부채는 공무원 재직자나 퇴직자에게 앞으로 연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예상액을 추정해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재무제표상의 부채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표류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개혁안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오는 2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군인연금은 아예 기득권층의 반발로 힘들게 잡은 개혁 추진 일정조차 취소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내놓은 ‘2014 회계연도 국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연금충당부채는 523조 8000억원으로 1년 새 39조 4000억원(8.1%)이나 급증했다. 군인연금충당부채도 지난해 119조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7조 9000억원(7.1%) 늘었다. 지난해 불어난 공무원·군인연금충당부채 47조 3000억원은 나랏빚 증가분(93조 3000억원)의 50.7% 수준이다. 기재부 측은 “공무원·군인 재직자가 125만 3000명에서 126만 3000명으로 9000명 늘었고, 수급자 수도 45만명에서 48만 2000명으로 3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공무원·군인 보수 인상률이 1.7%에서 3.8%로 인상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빚의 증가 속도다. 공무원연금충당부채는 2011년 289조 9000억원에서 2012년 351조 4000억원, 2013년 484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21.2%, 2013년 37.8%였다. 군인연금충당부채도 2011년 52조 2000억원, 2012년 85조 5000억원, 2013년 111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메워 준 공무원연금 적자도 급증하고 있다. 1993년을 시작으로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 준 공무원연금 누적 적자액만 14조 7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적자를 보전하는 예산은 2조 9000억원이다. 내년에는 3조 7000억원, 2017년 4조 3000억원, 2018년 5조원으로 더 불어난다.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연금충당부채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할 적자를 줄이는 데 공무원연금 개혁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연금 개혁안 논의는 공무원에게 얼마를 더 떼고 얼마를 덜 주느냐가 주된 쟁점인데 정부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조우섭(아주자산운용 대표이사)권섭(신한생명 VM본부장)씨 모친상 6일 경남 창녕 한성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532-1532 ●김호경(창원세아특수강 2제강 파트장)호철(경남신문 정치부 차장)현주(진주여중 교사)혜숙(거창보건소)씨 모친상 6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신세계요양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232-0440 ●심현규(음성신문 대표·전 음성군 건설교통과장)씨 부친상 6일 충북 음성농협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43)872-4119 ●박성수(전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씨 모친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62)250-4410 ●시정곤(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정민(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씨 부친상 신태근(전 KT 지사장)씨 장인상 이혜원(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씨 시부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50 ●김관호(전 조흥은행 전무·전 고려투자금융 사장)씨 별세 영희(퍼시픽트랜스㈜ 뉴욕 사장)영수(인하대 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심상우(시노 대표이사)이원부(동국대 경영대학 교수)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258-5940 ●정의종(경인일보 서울정치팀 부장)씨 부친상 6일 경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5)750-8651 ●민영일(예비역 공군 준장)씨 별세 정식(다스플레이콤 부장)일선(뉴헨델음악원 대표)정선(강북삼성병원 임상병리실 과장)씨 부친상 진용준(JM코퍼레이션 대표)구윤모(셀트리온 이사)씨 장인상 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8일 오전 11시 (02)2001-1092
  • [사설] 거짓말로 환경보조금 타낸 지자체 엄벌해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짓말로 중앙정부를 속여 환경분야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내는 등 국민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2~12월 부산, 대전, 경북, 충남 등 4개 지자체에 대한 환경분야 감사 결과 313억원이 부당 집행됐다. 2013년의 69억원보다 4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지자체들은 사업비를 부풀리는 식으로 국고보조금을 쉽게 따내고는 정작 확보한 보조금은 방만하게 집행했다. 해마다 세수가 줄면서 중앙정부는 증세냐, 복지혜택 축소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지만 지자체들은 국민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서 마음대로 쓰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 대전시는 대덕산업단지의 폐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하천으로 보내야 하는 폐수를 다른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국고보조금 14억 7700만원을 받아 이송관로를 설치했으나 시설물을 방치하고 있다. 다른 하수처리장으로 폐수를 보내려면 해당 업체가 동의를 해야 하는데 대전시가 이 업체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으면서 관로가 고철 덩어리가 됐다. 부산시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하면서 불필요한 공정을 집어넣어 사업비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11억 8900만원의 보조금을 과다 수령했다. 환경분야뿐 아니라 전체 국고보조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2011년 국고보조금 비리 신고포상금 제도까지 도입했지만 검찰과 경찰이 지난해 집중 단속한 결과 부당지급되거나 유용된 국고보조금만 3119억원이나 됐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국고보조사업 가운데 정상 판정을 받은 것은 60%에 불과하며, 없어져야 할 국고보조사업에 지난해 들어간 세금만 1조원이 넘는다. 규모도 해마다 늘고 있어 지난해 기준 국고보조금은 52조원에 달한다. 국고보조금 개혁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전면으로 개선해야 한다. 유사·중복 사업의 통폐합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새로 추진되는 국고보조사업에는 일몰제를 도입하고 3년마다 사업의 지속 여부를 심사하기로 한 것을 제대로 해야 한다. 지자체와 공기업은 국고보조금이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국고보조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받거나 방만하게 쓰는 경우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내 돈처럼 아껴 쓴다는 생각을 해야 국고보조금이 줄줄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유가족 “공론화 없이 인양” 해수부 “공론화 거쳐 결정”

    유가족 “공론화 없이 인양” 해수부 “공론화 거쳐 결정”

    “당신들이 진상조사하겠다고 했잖아. 하나뿐인 자식을 잃었는데 여기서 죽겠다. 장관 만나게 해 달라.” “(여경들을 가리키며) 너네들도 자식 낳고 죽어 보면 이 심정을 안다. 왜 막느냐. 너네들이 경찰이냐. 당장 문을 열어라.” 세월호 유가족들이 6일 오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정부세종청사 진입에 나섰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의 철회와 즉각적인 선체 인양을 요구하며 2만 8000명의 서명을 담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제정 철회 건의서를 들고 왔다. ●유가족·경찰 세종청사서 충돌… 유가족 1명 실신 130여명의 유가족 대표단 중 일부는 경찰이 차량 진입을 막자 해수부 담장을 넘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여성은 실신해 119 구조대에 후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의 유가족을 체포했다가 풀어주었다. 이날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입법예고 마지막 날이었다.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유 장관과 유가족 대표단(5명)의 면담은 오후 6시쯤에야 시작됐다. 하지만 90분간 원론적인 입장 차를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박주민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은 “(선체 인양에 대한) 의견 접근은 없었다”면서 “(청와대에서) 인양 내용이 전향적으로 나와 유가족들의 기대가 없지 않았는데 면담해 보니 아직 기술 검토조차 마치지 않아 많이 실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브리핑에서 “유가족 대표들의 우려 등 의견들을 검토해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이 유지될 수 있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행령 철회 건의서 전달… 장관 면담선 입장차만 유가족 대표들은 면담에서 “실종자 9명을 위해서라도 공론화 과정 등 절차 없이 바로 인양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 상임위에 보고한 해수부안에는 바닷물 등을 고려한 세월호의 선체 중량이 1만 200t(선박 무게는 6835t)으로 안전을 고려할 때 1만 3000t급을 인양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며, 맹골수도처럼 조류가 빠른 경우 세월호와 같은 대형 선박을 인양한 사례가 없다고 명시했다. 해수부는 이날 면담에서 “선체 절단 없는 통째 인양은 선체 파괴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심층적인 기술을 검토하는 중”이라면서 “검토 결과가 나오면 여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한항공, 프놈펜서 조류 충돌로 이륙 13시간 지연… “매년 100건 이상씩”

    대한항공, 프놈펜서 조류 충돌로 이륙 13시간 지연… “매년 100건 이상씩”

    대한항공, 프놈펜서 조류 충돌로 이륙 13시간 지연… “매년 100건 이상씩” 대한항공 조류 충돌 대한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로 출발이 13시간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2시 10분쯤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을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KE690편이 활주로를 달리던 중 항공기 앞쪽에 새가 충돌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51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대체 여객기를 투입했으며 해당 항공편은 5일 오후 7시 3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버드스트라이크는 국내에서 매년 100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9∼2013년 지나 5년간 국내에서 연평균 128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 2009년 132건에서 2010년 119건, 2011년 92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2년 160건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3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인천공항에서 필리핀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회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고교생이 책 태우다 불 번져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고교생이 책 태우다 불 번져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소방관이 출동한지 34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은 이날 오전 오모(17)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태우던 중 불씨가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을 감싼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군은 소화기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의 도움으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고 200여명은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는데도 오 군이 문 옆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범인은 고등학생?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범인은 고등학생?

    강남 삼성동 아파트 옥상서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소방관이 출동한지 34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은 이날 오전 오모(17)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태우던 중 불씨가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을 감싼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군은 소화기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의 도움으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고 200여명은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는데도 오 군이 문 옆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동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삼성동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삼성동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소방관이 출동한지 34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은 이날 오전 오모(17)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태우던 중 불씨가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을 감싼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군은 소화기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의 도움으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고 200여명은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는데도 오 군이 문 옆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강남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강남 아파트 불…소방관 도움받은 100여명 등 주민 300명 대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으며 소방관이 출동한지 34분 만인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은 이날 오전 오모(17)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태우던 중 불씨가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을 감싼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오군은 소화기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의 도움으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고 200여명은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는데도 오 군이 문 옆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 주민들 힘모아 성폭행범 잡고 여성 구해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웃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아 성폭행범을 붙잡고 피해 여성을 구해내 화제다. 캐나다 CBC뉴스와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캐나다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성폭행범으로부터 한 여성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정오쯤 밴쿠버 스트라스코나 지구에 있는 한 여성 집에 낯선 25세 남성이 침입했다. 이 괴한은 흉기를 사용해 여성을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이웃에 사는 한 남성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이 벌어진 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성폭행범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집 밖으로 끌어냈다. 또 이들이 싸우는 소리를 들은 다른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모여들었고 사람들은 힘을 모아 범인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에 인계된 범인은 이미 캐나다의 여러 도시에서 범죄를 일으킨 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칼렙 티머시 히튼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미 구속 영장을 받았고 구치소에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범인은 이번 피해 여성을 특별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며 “적당한 상대를 찾아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웃 주민은 여성의 병원비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동네에 있는 커피숍에서 모금 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서도 지원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모인 지원금은 4만6119달러(약 5000만원)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임브리지 대학서 중세시대 유골 1300구 발견

    케임브리지 대학서 중세시대 유골 1300구 발견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에서 수많은 중세시대 유골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일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의 신학부 건물 밑에서 1300구 이상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강의동 공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유골들은 중세시대 병사한 사람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1300구의 유골들은 줄을 맞춘 듯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이중 400구는 형체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됐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된 이유는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195년 이 지역에 세인트 존스 복음병원이 들어서 있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당시 이곳에 입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연스럽게 병원 소유의 공동 묘지에 묻혔다. 현지 역사서에도 이같은 사실이 기록돼 있지만 정확한 무덤 위치는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이후 지난 1511년 지금의 세인트 존스 칼리지가 설립돼 건물이 들어섰고 이같은 비밀을 발 아래에 품은 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 고고학자 크레이그 세스포드는 "영국 역사에 기록될 만한 정말 놀라운 발견" 이라면서 "유골들 대부분 25-45세 사이 남자로 관이나 수의도 없어 당시의 빈곤한 상황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히 일부의 아이와 여성의 유골도 함께 발견됐다" 면서 "당시 병원은 병을 의료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영적인, 먹을 것을 제공하는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서 유골 1300구 발견

    英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서 유골 1300구 발견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에서 수많은 중세시대 유골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일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케임브리지 대학 세인트 존스 칼리지의 신학부 건물 밑에서 1300구 이상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강의동 공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유골들은 중세시대 병사한 사람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1300구의 유골들은 줄을 맞춘 듯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이중 400구는 형체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발굴됐다. 우리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수많은 유골들이 발견된 이유는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195년 이 지역에 세인트 존스 복음병원이 들어서 있었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당시 이곳에 입원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연스럽게 병원 소유의 공동 묘지에 묻혔다. 현지 역사서에도 이같은 사실이 기록돼 있지만 정확한 무덤 위치는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이후 지난 1511년 지금의 세인트 존스 칼리지가 설립돼 건물이 들어섰고 이같은 비밀을 발 아래에 품은 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케임브리지 대학 고고학자 크레이그 세스포드는 "영국 역사에 기록될 만한 정말 놀라운 발견" 이라면서 "유골들 대부분 25-45세 사이 남자로 관이나 수의도 없어 당시의 빈곤한 상황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히 일부의 아이와 여성의 유골도 함께 발견됐다" 면서 "당시 병원은 병을 의료적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영적인, 먹을 것을 제공하는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수 재난구조 훈련

    특수 재난구조 훈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 30일 경기 여주시 산북면 백자리 훈련장에서 여름철 폭우에 의한 등산객 조난 사고와 각종 케이블카 사고 등 산악지역의 특수재난 발생에 대비한 신속 대응 및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트롤리안 및 SS1 밀란 장비와 계곡횡단구조 기술 등을 보유한 챌린지 코리아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30조 안전혁신 청사진… 초중고 안전 교과 신설

    지난해 4월 16일 오전 8시 58분 해경은 전남 목포항 삼학도 전용부두에 정박 중이던 당직함 ‘513호’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세월호 침몰 신고를 받은 지 6분 뒤였다. 그러나 2시간 22분이나 지난 11시 10분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에 도착했다. 9시 출동지시를 받은 소방헬기도 10시 37분에야 도착했다. 그런 와중에 숱한 목숨이 스러졌다.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갈무리하는 ‘국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이 오랜 산통 끝에 나왔다. 세월호 사고 350일째, 국민안전처 출범 130일 만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2019년까지 30조원을 투입하는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100대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한 마스터플랜엔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문화재청 등 17개 부처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올해 마련될 초·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독립된 안전 교과목이나 단원 개설을 추진해 어릴 때부터 위기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학교 안전을 담당할 ‘학교안전관리지도사’ 국가자격도 만든다. 정부는 안전에 관한 한 총체적 부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안전기준 관리체계 부재, 시설·공무원 중심 안전점검, 고위공직자 역량 미흡, 사회재난 보상기준 미확립 등 전 분야에 걸쳐 크게 33개 문제점으로 나눠 꼭 변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1964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발생한 사망자 10명 이상 대형사고 276건을 정밀 분석했다. 먼저 사고 발생 30분 내 후속조치 골든타임 확보(해상 1시간) 등 재난 대응역량 강화 부분이 눈길을 끈다. 대형사고 때 현장에서 무용지물로 지적된 매뉴얼을 행동절차 위주로 간소화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란 3단계 체계를 대응매뉴얼과 행동매뉴얼 2단계로 줄인다. 특히 현장 대응기관인 소방과 해경의 조직, 인력, 장비를 확충해 현장 대응역량을 크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19특수구조대를 설치한다. 또 전국 소방헬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상사고 가능성이 높은 경인·태안지역에는 연안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구축하고 미포항·보령신항 등에는 항만 레이더를 세운다. 아울러 재난·안전관리를 기획·총괄하는 전담조직을 각 시·도에 설치하고, 올해 4937억원으로 편성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담배소비세 20%를 재원으로 해 편성된 소방안전교부세 3141억원을 지원해 관련 재정을 확충한다. 재난 때 신속하게 인력·물자를 동원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 장관이 갖고 있는 재난사태 선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준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중·장기 청사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제도를 운용하는 인적 시스템, 사고방식 문제에 달렸기 때문에 공무원은 물론 국민 안전인식을 높이는 데 한층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포토+2]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등반객 조난 사고, 우리가 맡는다”

    [포토+2]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등반객 조난 사고, 우리가 맡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이 30일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백자리 훈련장에서 ‘여름철 폭우에 의한 등산객 조난사고’와 각종 ‘케이블카 사고 등 산악지역의 특수재난 발생에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과 인명구조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훈련은 트롤리안 및 SS1 밀란 장비와 계곡횡단구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첼린지 코리아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600만 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600만 배 ‘초거대 블랙홀’ 발견

    -연간 태양질량 800배 물질을 쏟아내는 블랙홀 발견 블랙홀에서 은하로 뿜어내는 엄청난 속도의 물질풍이 은하의 별 형성을 막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새로운 발견은 블랙홀이 은하의 운명을 어떻게 몰아가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에 태양 질량의 수백만 내지 수십억 배가 되는 초거대 질량의 블랙홀을 품고 있다. 보통 블랙홀들은 우리은하의 중심에 있는 그것처럼 대체로 조용하지만, 어떤 블랙홀은 대단히 활동적이라 주변의 물질들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어 블랙홀 바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블랙홀이 물질을 빨아들일 때는 물질을 으깨어 거대한 원반처럼 만들어 나선형으로 흡입하는데, 이러한 원반을 천문학에서는 강착원반이라고 합니다." 라고 논문 주저자인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항공센터 천체물리학자 프란체스코 톰베시 메릴랜드 대학 교수가 설명한다. ​"원반에서 일어나는 마찰로 인해 물질은 엄청난 고열이 되고 아주 밝은 빛을 냅니다. 태양 밝기의 1조나 되는 광도이지요. 이 복사가 워낙 강해 물질을 바깥으로 뿜어내버리는 거지요." 이전의 연구는 활동적인 은하 핵과 그 은하의 크기 사이에는 어떤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다. 과학자들은 활동적인 은하 핵이 가스와 먼지의 강력한 폭풍을 은하 공간으로 뿜어내어 별의 형성 물질을 날려버림으로써 별 형성을 막고, 그 결과 은하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새 논문의 연구자들은 이 같은 블랙홀의 강력한 물질풍에 대한 최초의 관측 증거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의 블랙홀이 너무나 강력해 은하 전체에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잡았다는 점입니다." 하고 톰베시 교수는 스페이스닷컴에 말했다. "초거대질량의 블랙홀과 은하의 형성과 진화를 규명한 우리 논문이 거둔 가장 중요한 성과는 블랙홀과 은하를 동시에 다루었다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IRAS F11119+3257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은하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지구로부터 26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은하의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600만 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허셜 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자외선 데이터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연구자들은 이 블랙홀이 내뿜는 바람이 무려 1천 광년에 뻗치며, 그 속도는 초속 10만km로, 광속의 3분의 1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뿜어내는 물질의 양이 매년 태양 질량의 80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계산에 따르면, 이렇게 뿜어내는 물질의 양은 블랙홀 근처의 물질풍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학자들은 이미 블랙홀 가까이 부는 바람을 X선 망원경과 자외선 망원경으로 관측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연구는 같은 은하에서 블랙홀 바람과 가스의 분출을 동시에 발견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블랙홀은 성간 가스를 게걸스럽게 먹어대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강력한 물질풍으로 별 형성을 막아 은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고 톰베시는 설명한다. "천체물리학자들은 블랙홀과 은하 간의 상호작용을 알아냄으로써 그 둘의 진화 과정을 규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3월 26일 발행된 '네이처' 지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자원비리 수사’ 경남기업 결국 법정관리 신청

    자원개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이 2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80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이 예상되고 공사 중인 아파트 3600여 가구도 피해를 입게 됐다. 이에 앞서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경남기업 추가 지원을 위한 채권단 동의절차를 진행했지만 가결 기준(75%)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경남기업은 전환사채(CB) 903억원 출자전환과 두 달치(3~4월) 긴급운영자금 11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자본잠식(119.6%) 상태라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는 것도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남기업은 1999년과 200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가 졸업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경남기업은 시공능력평가 24위의 중견 건설사다. 본래 대우그룹 계열사로 국내외 공사를 활발하게 진행했던 업체였지만 대우그룹 해체 이후 중소 건설사로 전락했다. 이후 지방 중소 건설사인 대아건설이 인수한 뒤 해외건설사업에 다시 진출하고 ‘경남 아너스빌’ 브랜드로 주택사업도 추진하는 등 옛 영광을 찾는 듯 싶었다. 그러나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잇단 실패로 적자가 쌓이는 등 자금난에 시달렸다. 2013년에 3109억원, 지난해에도 18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경남기업이 시공 중인 아파트는 거제 사곡 지역주택조합(1030가구), 서울 봉천12-1구역 재개발(519가구), 충남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990가구), 수원 아너스빌 위즈(798가구), 화성 동탄1 신도시 경남아너스빌(260가구) 등 3597가구이다. 아파트 사업의 경우 대한주택보증 시공 분양보증에 가입돼 준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입주 지연 등의 피해는 막을 수 없게 됐다. 1800여개 협력업체의 피해는 불가피해졌다. 당장 자금이 묶여 영세업자들의 경우 연쇄 도산도 우려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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