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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583명…1차 대유행 규모 재현 우려(종합)

    신규확진 583명…1차 대유행 규모 재현 우려(종합)

    1차 대유행 이후 첫 500명대…268일 만에 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훌쩍 넘어 600명에 육박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6일(518명) 이후 약 9개월, 정확히 265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 2318명이라고 밝혔다. 연일 300명과 400명 수준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던 확산세가 이날 500명을 훌쩍 넘으며 600명에 육박한 상황은 이번 ‘3차 유행’ 규모가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을 넘어 1차 대유행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지역감염이 가파른 확산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더욱 우려스럽다.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에어로빅 학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이미 일상 곳곳에 퍼졌다고 볼 수 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19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을 넘긴 날은 8차례이고, 500명대는 1차례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는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처음이며, 583명 수치 자체로는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553명…1차 유행 절정기 이후 최다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553명은 2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8월 27일(441명 중 지역발생 434명)보다 119명이나 많고, 1차 유행의 절정기였던 3월 3일(600명 중 지역발생 598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 같은 증가세로 인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물론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1주간 일 평균 300명 선을 크게 넘어섰다. 최근 1주일(11.20∼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80.6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이고, 같은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353.4명(320명→361명→302명→255명→320명→363명→553명)이다. 지역발생, 거리두기 2.5단계로 향하는 추세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아직 2단계 범위지만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로 향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8명, 경기 17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만 40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2.7%를 차지했다. 전날(255명)보다 147명 늘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가다가 이날 400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19명, 광주 14명, 충남·전북 각 16명, 전남 9명, 강원·충북 8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제주 각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교회·사우나·군부대·병원·주점·모임 등 일상 곳곳 감염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에서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114명 가운데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이 11명, 홍대새교회 관련이 103명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사우나 2번(39명)과 사우나 1번(71명)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다. 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36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80명), 광주광역시 교도소(16명),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연수(19명), 부산·울산 장구강습(47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최소 68명)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최소 52명)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전날보다 11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 역시 크게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19명)보다 11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6명), 서울(5명), 부산(3명), 인천(2명), 울산·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3명, 경기 183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15명…치명률 1.59%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1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7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1641건으로, 직전일(2만 6건)보다 1635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2.69%(2만 1641명 중 583명)로, 직전일 1.91%(2만 6명 중 382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8%(298만 8046명 중 3만 2318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 안 줬다고 모텔 방화… 투숙객 2명 숨져

    술 안 줬다고 모텔 방화… 투숙객 2명 숨져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 모텔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이 묵던 방에 불을 질러 다른 투숙객 등 2명이 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모텔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로 체포된 A(6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모텔 1층에서 장기 투숙하던 A씨가 주인과 말다툼을 한 뒤 방에서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였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모텔 주인이 술을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자 화가 나서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방화 직후 맨발로 인근 편의점으로 가 `배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 이송되던 중 방화를 자백했다. 총 13개 객실이 있던 이 모텔에는 화재 당시 모텔 주인과 손님 등 14명이 머물고 있었다. 이 가운데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층 투숙객 55세 여성 1명과 2층 투숙객 43세 남성 1명은 결국 사망했다. 모텔은 1970년에 지은 지상 3층 건물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다. 하루 숙박비가 3만원이라 인근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장기 투숙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 안 돼유급·무급휴직 반복… 조건 충족 못 해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서 소외원청 계약해지·권고사직 강요에 고통“실제 일하는 업종 중심의 대책 세워야”대한항공 기내식 센터에서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3월부터 일과 무급휴직을 반복하며 8개월째 100만원 수준의 월급으로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권고사직으로 모두 떠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횟수를 채워야 하는 사람들만 남았다. A씨는 “항공업계는 재난지원금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저는 한 푼도 못 받았다. 용역업체 소속이라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B씨는 인천공항에서 9년 동안 수하물 서비스 업무를 해 왔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여름이 되면 복직시켜 주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믿고 권고사직을 수용했다. 그러나 두 달 뒤 B씨가 일했던 수하물 부서가 대폭 축소되고, 4월 말 원청업체가 B씨가 속한 하청업체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인천공항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급휴직과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것뿐만 아니라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법정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셈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25일 ‘코로나19 300일 인천공항 하청노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사연합회와 면세점·상업시설, 지상조업사,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는 파견 노동자 9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파견노동자들은 지난 2~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 인원, 공급 좌석 수, 운항편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각각 96.9%, 73.4%, 90.0% 감소했다. 이 여파로 파견 노동자의 삶이 무너졌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파견업체 소속 노동자 6만 215명 가운데 무급휴직자는 1만 2766명(21.2%), 유급휴직자는 1만 710명(17.8%), 희망퇴직자는 3205명(5.3%)으로 집계됐다. 무급휴직을 해도 정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면접 대상자 9명 가운데 무급휴직을 경험한 6명 전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3개월간 30일 이상 무급휴직 등 지원금 지급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항공업은 고용유지지원금 혜택 등을 강화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이지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원에서도 배제됐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주가 등록한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노동자들이 해당 산업에서 일하면서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노동자들이 실제로 일하는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대구의 중심 황금입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서대구의 중심 황금입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서대구의 중심 입지로 떠오르는 달서구 감삼동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주거복합단지가 공급을 앞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대표적인 주거지역인데다 일대에 서대구역과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 대구시청 신청사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죽전역 일대에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이 노선들을 통해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달구벌대로, 와룡로가 인접해 성서IC, 남대구IC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내년 개통 예정인 KTX서대구역으로의 접근도 쉽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이마트(감삼점), 홈플러스(성서점), 하나로마트(성서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고 CGV(대구죽전점)가 올 하반기 들어설 예정이어서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구의료원이 가까워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대구장동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경암중, 원화중, 원화여고, 상서고 등 초·중·고교가 가깝다. 또한 단지 인근에 장기공원, 두류공원, 학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공원 내에 조성된 산책로와 연못, 시립도서관 등의 시설 이용이 편리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해 있으며, 1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마포구 모텔서 방화, 2명 사망·9명 부상...용의자 검거

    서울 마포구 모텔서 방화, 2명 사망·9명 부상...용의자 검거

    25일 오전 2시 39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모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모텔 안에 있던 주인과 손님 등 15명 중 1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화상,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화재는 1층에서 장기 투숙했던 60대 남성이 모텔 주인과 말다툼을 한 뒤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방화 직후 병원에 이송되던 도중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백해 경찰에 검거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31대와 인력 119명을 동원해 오전 4시쯤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범행 후 음독” 대구 새마을금고 칼부림…직원 2명 사망(종합)

    “범행 후 음독” 대구 새마을금고 칼부림…직원 2명 사망(종합)

    전직 임원 60대 남성, 흉기 휘둘러40대 남직원·30대 여직원 숨져“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 금고에서 전직 임원이었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시 동구의 한 새마을 금고 사무실에서 전 임원 A(60)씨가 직원 3명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 때문에 남자 직원 B(48)씨가 숨졌다. 여자 직원 C(39)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3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다. 나머지 직원 1명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상처를 입고 현장을 피했다. 사건 당시 새마을 금고에는 직원 4명만 있었고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음독을 시도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직 임원인 A씨가 재직 당시 직원들과 송사가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새마을 금고 전 감사로 근무한 A씨가 피해자들과 원한 관계가 있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헌혈증 48장 남기고 갔다”…소방서 찾아온 시민의 한 마디

    “헌혈증 48장 남기고 갔다”…소방서 찾아온 시민의 한 마디

    “소방관에 보탬 되고 싶어”헌혈증 48장 남기고 간 시민 익명의 남성이 10년 넘게 모아둔 헌혈증 수십 장을 기부했다. 24일 경남 창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쯤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신월119안전센터를 찾았다. 이 남성은 음료수 1박스와 흰 봉투를 소방대원에게 전하면서 “좋은 곳에 써 달라”고 말하고 빠르게 떠났다.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헌혈증서 뭉치와 편지가 들어있었다. 이 남성이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헌혈증서는 총 48장이었다. 함께 남긴 편지에는 또박또박한 글씨로 ‘소방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늘 감사하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시민을 생각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헌혈증은 소방관 및 가족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창원소방서는 “기부한 시민의 선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취지에 맞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숨지기 전 일주일 98시간 배송… 툭 하면 욕설·독촉에 시달렸다

    [단독] 숨지기 전 일주일 98시간 배송… 툭 하면 욕설·독촉에 시달렸다

    배송물 파손 이유로 고객과 잇단 말다툼흉통 호소하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져질병판정위 “만성과로·스트레스받은 듯” 택배업무, 육체노동에 감정노동까지 겹쳐46% 언어폭력 경험… 가해자 87%가 고객택배 노동자 박준호(사망 당시 44세·가명)씨는 2019년 4월 25일 오전 고객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배송 도중 물건이 파손됐다는 민원을 상대하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박씨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소화가 안 된다며 식사를 잘 하지 못했지만 다툼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박씨는 속이 불편해 26일 내과와 한의원에서 잇달아 진료를 받았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병원 진료 때문에 배송하지 못한 물품을 배우자와 함께 날랐다. 28일 오전 5시 30분 박씨는 자택에서 심한 흉통을 호소했다. 가족이 119에 신고해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8개월 뒤인 2019년 12월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 질병판정위원회는 “박씨의 발병 전 1주간 업무 시간이 약 79시간 30분으로 평균 하루 250개의 택배상자를 배송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고인은 사망 전까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성적 과로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정했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난 6년간 과로사로 인정받은 택배 노동자는 총 9명(산업재해 신청 11명·불승인 2명)이다. 서울신문이 23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비례)로부터 확보한 이들의 업무상 질병판정서에는 살인적인 업무량이 무덤덤하게 기록돼 있다. 배송 도중 쓰러져 사망한 노동자만 5명이었다. 사망하기 전 1주일간 배달시간이 100시간에 가까운 노동자도 있었다. 숨진 택배 노동자들은 고객 민원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택배 업무가 육체노동을 넘어 감정노동이 돼 버린 것이다. 우체국 배송 위탁업무를 하다 2017년 1월 31일 사망한 김상호(당시 53세·가명)씨는 재해 1주 전 업무시간이 98.4시간에 달했다. 김씨는 사망하기 5일 전인 설 연휴 전날부터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들고 식은땀이 났다. 설날 특별 배송기간(11일) 휴무일과 휴식시간 없이 일한 영향이 컸다. 배송 물량이 몰린 탓도 있었지만, 명절 선물 중 고가의 신선 제품이 많은 이유도 있었다. 파손·부패·배송 지연이 되면 김씨가 배상해야 하기에 정신적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컸다. 김씨는 명절 연휴에 쉬고 5일 뒤 출근해 평소처럼 일했지만, 경기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졌다. 지병이 없고 건강한 편에 속했던 김씨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이었다.판정위는 “김씨의 발병 전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시간은 57시간 54분으로 최근 업무량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1주간 배달량은 1000건 이상으로 신선식품의 부패 등 배송 지연 등에 따른 육체·정신적 스트레스가 다른 때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과로사로 숨진 택배노동자 9명 중 8명의 판정서에는 고객 민원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13일 협심증(추정)으로 숨진 이정진(당시 33세·가명)씨도 그렇다. 이씨는 자택에서 쓰러지기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9일 휴일이었음에도 고객 민원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해당 민원인의 집을 찾아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4일 택배 일을 시작한 이후 약 7개월간 총 31건의 민원을 받았다. 한 달에 4건꼴로 민원이 발생한 셈이다.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택배 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도 고객 클레임(이의제기)에 따른 정신적 압박이 드러난다. 언어폭력을 당한 택배 노동자는 346명(46.2%)이었는데, 이들은 가해자로 고객(8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배송을 빨리해 달라는 독촉 역시 431명(58.3%)이 경험했다. 가해자는 고객이 45.4%로 가장 많았고, 대리점(31.6%), 원청(23.0%) 순이었다. 김태완 전국택배연대노조위원장은 “분실·파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사가 택배기사에게 뒤집어씌울 게 아니라 회사가 우선 책임지고, 추후 누구 책임인지 입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택배기사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택배기사들은 배송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응원에 감사하게 여긴다. 무책임하게 배송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혹시 배송이 조금 늦더라도 따뜻한 격려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년간 업무상 질병 산재 승인을 받지 못한 택배 노동자 사례는 2015년 2건이었다. 이들의 재해 4주 전 주당 업무시간은 각각 27시간 41분, 52시간이다. 12주 전은 29시간 51분, 52시간이었다. 판정위는 단기·만성 과로 기준인 발병 4주 및 12주 전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각각 64시간, 60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업무상 과로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올 종부세 대상자 70만명대… 작년보다 최대 2배 더 낸다

    올 종부세 대상자 70만명대… 작년보다 최대 2배 더 낸다

    공시가 상승 등 영향 1년새 20만명 증가잠실엘스 119㎡ 136만→266만원 예상내년에는 더 늘어… 조세 저항 가능성도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23일 시작됐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0만명가량 늘어난 70만명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 보유자는 1주택자라도 지난해보다 최대 두 배 많은 종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종부세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라 이들을 중심으로 조세 저항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부동산 커뮤니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올해 종부세 고지서가 캡처 등으로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농어촌특별세까지 합쳐 2000만원이 넘게 부과된 고지서를 공개했다. 이런 사례는 초고가 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인 경우지만, 올해 종부세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는 건 사실이다. 세율은 지난해와 같지만 공시가격이 상승한 데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에서 90%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종부세 과세 표준(세금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에서 공제가격을 뺀 값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산출한다. 우병탁(세무사)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84㎡)는 올해 592만원의 종부세(농어촌특별세 포함)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338만원)보다 75%가량 오른 것이다. 1주택자 기준이며 시세가 5% 상승했고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한 경우다. 송파구 잠실엘스(119㎡)는 지난해 136만원에서 올해 266만원으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새로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주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종부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은 28만 1033만 가구로 지난해(20만 3174만 가구)보다 38.3%(7만 7859가구) 증가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종부세 세수가 지난해(2조 7000억원)보다 33.3%(9000억원) 늘어난 3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한층 커진다. 7·10 부동산 대책으로 현행 0.5~2.7%인 1주택자 종부세율이 0.6~3.0%로 0.1~0.3% 포인트 상향되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최고세율은 3%에서 6%로 올라간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내년 95%로 높아지고 공시가격 현실화도 예고돼 있다. 급격한 종부세 인상이 거센 반발을 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가 주택에만 집중된 비대칭적인 세 부담을 주택 가진 사람이라면 똑같지는 않더라도 나누어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종부세는 다음달 1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근 일주일 수도권 평균 200명 확진... “감염자 급증할 수 있는 상황”

    최근 일주일 수도권 평균 200명 확진... “감염자 급증할 수 있는 상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규모 확산 가능성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2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여행이나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현재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6명(총 1978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00명, 호남권 30명, 경남권 16.7명 등이다. 진단 검사 대비 코로나19 양성률도 높아졌다. 최근 일주일 동안(11.16∼22) 검사 양성률은 1.79%(의심환자 12만2012명 중 2187명 확진)로 직전 1주간(11.9∼15) 양성률 1.33%(8만3998명 중 1119명)보다 상승했다.정 본부장은 이를 언급하며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정 집단 사례를 중심으로 나왔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인·가족 간 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사우나, 식당, 카페 등을 통한 전파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대학 및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을 통한 전파와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발생 사례도 다시 보고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도 집단발생이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 감염자가 중심이 되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역학조사를 해보면 젊은이는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이 굉장히 많다”면서 “무증상 시기나 발병 초기 3∼4일, 4∼5일간 식당과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n차 감염에 있어 상당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24일부터 수도권과 호남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각각 2단계, 1.5단계로 격상되는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준다면 현재의 증가세는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어느 정도 확진자가 줄지에 대한 예측은 거리두기 이후에 사람 간의 접촉이나 이동량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등에 대한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방청, 제1회 우수 119구조대원 23명 선정

    소방청, 제1회 우수 119구조대원 23명 선정

    태풍과 화재, 건물 붕괴 등의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119구조대원 23명이 우수 구조대원으로 선정돼 1계급씩 특별 승진한다. 소방청은 23일 제1회 우수 119구조대원 시상식을 오는 25일 오전 소방청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특진으로 소방교(8급 상당)에서 소방장(7급 상당)으로 5명, 소방장에서 소방위(6급 상당)로 18명이 한 계급씩 진급한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오기성 소방교는 2011년부터 구조대원으로 일하며 화재·구조 현장에 4000회 이상 출동했고, 지난해 강원 고성 산불을 비롯해 건물붕괴,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울산중부소방서 이채석 소방장은 17년 동안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에 상륙했을 때 시민 32명을 구조한 것을 비롯해 각종 교통사고와 화재 현장에서 맹활약했다. 최고령 수상자는 올해 50세로 18년째 소방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충남서산소방서 전재진 소방장이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소방청장과 수상자 등 최소 인원으로 진행된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위험 속에서도 남다른 투혼을 발휘한 구조대원에 대한 격려 시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코로나19 신규 확진 330명(종합)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코로나19 신규 확진 330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22일 3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직전일 평일보다 1만건 이상 줄었음에도 300명대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확산세는 학교, 학원,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 확진 330명...지역 발생 302명·해외 유입 2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세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말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2차 유행 당시엔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441명)을 포함해 그 전후로 ‘300명 이상’이 3일 연속과 4일 연속 2차례 총 7일이었지만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한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누적 8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인천·경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7명이 됐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1만2144건으로, 직전일(2만3303건)보다 1만1159건이나 적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2%(1만2144명 중 330명)로, 직전일의 1.66%(2만3303명 중 386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6%(290만8890명 중 3만733명)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16개월 아기 심장 멎었는데…태연하게 어묵 공구한 엄마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입양모 장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아이의 양어머니 장모씨는 입양 한 달 후부터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아이가 숨진 지난달 13일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한 주민은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계속 시끄러웠다. 쿵쿵 소리가 연속으로 나고 아이 울음소리도 났다”라고 말했다. 소음이 있고 1시간 뒤, 장씨는 의식을 잃은 아이를 데리고 119가 아닌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 택시 기사는 “그렇게 급한 환자인 줄 몰랐다. 가던 중 5분이 지난 다음 어딘가 전화가 왔다. 전화상에서 여자가 ‘오빠, 아기가 숨을 안 쉬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택시기사는 “뒤돌아보니 아기가 숨을 못 쉬더라. ‘이거 위급환자다 119불러야지 택시 타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 택시가 119보다 빠르냐’ 묻더라”면서 황당해했다.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 택시기사는 “병원 들어가는데 (아이의 피부) 색이 까맣게 변했더라. 제가 볼 때는 이해가 안됐다. 아이가 숨을 안 쉬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심폐 소생술이 이어지는 사이 장씨는 공동구매로 어묵을 사고, 아이가 숨지자 부검결과가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다.8개월 동안 수차례 학대·방임 확인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 주장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해아동 진료기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장씨가 딸을 입양한 후 약 1개월 후인 지난 3월 초부터 아이가 숨지기 전까지 8개월에 걸쳐 수차례 반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씨가 집 밖에서 딸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도 확보했다. 양아버지 안씨는 피해 아동을 방임하거나 장씨가 저지른 방임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방임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신체적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A양이 숨졌을 당시 복부와 머리에 있던 상처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A양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A양이 다니던 어린이집 교사 등은 지난 5월부터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3차례 신고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장애인 만든 전 야구선수 폭행…미뤄진 선고 ‘징역 1년’ 바뀔까

    전직 야구선수였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인 판정을 받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국민청원이 21일 오전 9시 16만2214명의 동의를 받았다. 법원은 예정됐던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노경필)는 폭행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9)씨에 대해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A씨에 대한 속행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법원은 사건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2018년 3월 19일 오후 6시 15분 같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B(3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로 인해 전치 16주의 외상성 뇌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뇌에 피가 고이는 증상)의 중상해를 입었다. B씨는 머리에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능 저하로 인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8월 1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야구선수 출신인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매우 세게 가격했는데, 술에 취한 사람을 때리면 넘어질 우려가 크고, 사건 현장이 콘크리트 바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쓰러진 상황을 보고도 경찰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들었다’고 말했고, 피해자 가족에게도 거짓말을 하다가 CCTV가 나오자 비로소 범행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지적 장애됐는데…“징역 1년 말이 되나”피해자의 아내인 청원인은 2018년 3월 발생한 폭행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과 아스팔트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한 피해자를 들어올리는 가해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청원인은 “단 한 번의 가격에 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바로 잃었다”며 “상황을 목격한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상대방은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고 제 남편이 ‘술에 취해 잠 들었다’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남편을 깨우는데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고 사고 장소에서 저희 집까지 5분 정도의 거리로 오는 동안 눈물을 흘리고 코피를 흘리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구토하는 등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돼 가해자가 아닌 제가 직접 사고 이후 1시간 흐른 뒤 119에 신고를 했다”고 썼다. 이어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거친 후 뇌경막하 출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대방은 병원에 같이 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제 남편을 봤음에도 폭행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술에 취해 혼자 어디에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현재 귀 한쪽의 이명과 인공뼈 이식으로 인해 머리 모양이 잘 맞지 않고 기억력 감퇴와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아이큐 55 정도의 수준으로 직장까지 잃게 돼 저희 집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폭행치상으로 2020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며 “CCTV에 정확히 찍힌 모습이 있는데도 판사님께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탁금 1000만원을 걸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고 주장했다.변호사 선임한 가해자…직접 사과 없어 청원인은 “가해자는 사고 이후 바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저희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해 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쓰러진 제 남편을 보고 코를 골고 자고 있다고,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고 경찰을 돌려보내는 등의 이유는 폭행치상이 아니라 중상해, 살인미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곧 2심 재판이 열릴 예정인데 판사님은 공탁금과 반성문만 보실까 걱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현재 아이큐 55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라는 등급까지 받게 됐다”며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으로 그날의 기억을 아직도 뚜렷하게 하고 있어 지금도 너무 괴로워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한 동네에 살고 있어 가해자가 1년 후 출소를 하게 된다면 저희 가족에게 보복할까 두렵다”며 “가해자를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소독제 물총처럼 뿌리며 놀다 입에 그만…고교생 구토로 병원행

    손소독제 물총처럼 뿌리며 놀다 입에 그만…고교생 구토로 병원행

    강원 춘천 고교생 긴급 병원 이송“손소독제 복용시 바로 입 헹궈주고평소보다 물 많이 마셔 희석시켜야” 고3 수험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휴대용 손소독제를 물총처럼 뿌리며 장난치고 놀다 입에 들어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 춘천시 한 고교에서 A(19)군이 손소독제 섭취 후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친구들과 휴대용 손소독제를 물총처럼 뿌리며 놀던 중 손소독제를 먹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교사로부터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는 A군을 병원으로 긴급히 옮겼다. A군은 이송 중에도 계속해서 구토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손소독제 복용 시에는 곧바로 입을 헹궈주고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려서 희석해주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목격자인냥 119 신고”… 뺑소니 사망 사고 낸 운전자 검거

    “목격자인냥 119 신고”… 뺑소니 사망 사고 낸 운전자 검거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버젓이 목격자 행세를 한 가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A(73)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광주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단지 안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행인 B(76)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직후 A씨는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것처럼 진술하며 도움을 청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밤샘 수사로 단서를 포착해 A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해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미납 추징금 991억원” 전두환 연희동 자택 압류 오늘 결론

    “미납 추징금 991억원” 전두환 연희동 자택 압류 오늘 결론

    전 전 대통령, 자택 공매 넘겨지자 반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압류하는 것이 적법한지 법원의 판단이 20일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날 전 전 대통령이 검찰의 추징에 불복해 제기한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 사건 결정을 선고한다. 이 사건은 2018년 서울중앙지검의 신청으로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넘겨지자 전 전 대통령이 반발해 이의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전 전 대통령은 과거 대법원 판결에 의해 부과된 2205억원의 추징금을 부인 이순자씨 명의 재산에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서면으로 결정을 통지하는 것과 달리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일을 지정해 법정에서 결정을 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지만,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검찰은 추징금 2205억원 중 1199억여원을 환수했고, 지난 8월에는 전 전 대통령 장녀 명의의 경기 안양시 임야에 대한 공매를 통해 10억 1051만원을 추가로 환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납된 추징금은 약 991억여원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돈 안 줬다고…세 딸에 둔기로 맞아 숨진 60대

    돈 안 줬다고…세 딸에 둔기로 맞아 숨진 60대

    빚갚을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어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세 자매가 구속기소됐다. 세 자매에게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는데 어머니가 기를 꺾고 있으니 혼내주라”며 범행을 사주한 친모의 친구도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환경·강력범죄전담부(부장 강석철)는 19일 존속상해치사혐의로 A(43)·B(40)·C(38)씨 세 자매를 구속기소하고 존속상해 교사로 친모의 친구 D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 자매는 지난 7월 24일 오전 0시 20분부터 3시 20분 사이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A씨 운영 카페에서 친어머니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 후 8시간여 뒤 119에 신고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A씨가 채무에 시달리던 중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기 때문이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B씨, C씨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조사 과정에서 A씨 어머니와 30년 지기 친구인 D씨가 “정치인, 재벌가 등과 연결해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해 줄 수 있는데 어머니가 자매들의 기를 꺾고 있으니 혼내주라”며 범행을 사주한 사실도 밝혀냈다. D씨는 A씨 자매에게 수년간 경제적 도움을 줘 그들의 신뢰를 얻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산림청, ‘사람 잡는’ 산불감시원 체력검증 평가기준 번복 오락가락

    산림청, ‘사람 잡는’ 산불감시원 체력검증 평가기준 번복 오락가락

    산림청이 산불감시원의 체력검증 평가기준을 강화시키 뒤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불과 수개월 만에 기준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산불감시원 채용을 앞둔 지자체들은 갑작스런 산림청의 평가기준 변경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19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5월 청 훈련 제1453호(산불감시원 운영 규정) 일부를 개정해 산불감시원 선발시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짐펌프(15㎏)를 착용하고 2㎞ 도착시간을 측정하는 체력검증을 실시하도록 신설 의무화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지자체들이 자율적으로 등짐 펌프(15㎏)를 메고 평지 400m 내외를 뛰도록 한 것보다 거리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기준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 산불감시원 지원 경쟁률이 높아 변별력을 높이려면 체력검증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림청의 강화된 산불감시원 체력검정 참가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동부리 산길에서 산불 지상감시원 지원자 A(59)씨가 등짐 펌프(15㎏)를 지고 1.3㎞를 이동하는 체력검정을 마친 후 휴식을 취하던 중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같은 달 21일, 22일엔 경남 창원과 울산에서 산불감시원 체력시험 도중 B씨(71대)씨와 C씨(60)가 사망했다. 이 때문에 유가족들이 지자체를 찾아 격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강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따라서 산림청은 최근 뒤늦게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산림청의 ‘산불방지를 위한 산림감시원 선발 유의사항 안내’ 공문에 따르면 지자체가 산불감시원 응시자 연령대를 고려해 체력검증 기준(거리 및 무게 등)을 자체적으로 조정하고 필요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대체하도록 했다. 산림청이 산불감시원의 체력검증 기준을 강화한 지 6개월 만에 뒤집은 것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림청이 산불감시원 채용에 따른 안전사고 및 민원 발생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한 뒤 “그렇다고 산림청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하루 빨리 체력검증 평가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훈련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불감시원 채용을 앞둔 일부 지자체는 (산림청의 평가기준 번복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체력검증 평가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놓고 지자체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 “내년 1월까지 관련 훈령을 또다시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文정부 말로만 공공의료… 공공병상 비중 갈수록 감소

    文정부 말로만 공공의료… 공공병상 비중 갈수록 감소

    공공병상 9.6%… 朴정부 때보다 적어사회보험 유사한 佛 61.5%, 日 27.2%수도권·농어촌지역 간 의료격차 심화“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의 중심축 역할권역별로 300병상 이상 공공병원 필요”문재인 정부가 기회 있을 때마다 공공의료 강화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공공의료 토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권역별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18일 ‘공공의료 확충 필요성과 전략’ 보고서에서 공공병원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통합적인 관리·지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농어촌 지역 간 의료격차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다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중간 규모 민간병원이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의료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공공의료는 의료기관 중 지난해 12월 기준 5.7%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지방의료원을 포함해 일반진료기능을 갖춘 공공의료기관은 63개에 불과하고 광역지자체 중에서도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지방의료원조차 없다. 전체 병상 기준 공공병상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 10.5%에서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9.6%까지 떨어졌다. 한국과 유사한 사회보험 방식을 채택한 일본(27.2%), 독일(40.7%), 프랑스(61.5%)는 물론이고 미국(21.5%)에 비해서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공공병상 부족은 당장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 부족의 원인이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가용 병상은 전국 119개이며, 특히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 강원은 2개, 전남은 1개뿐이다.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조만간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대안으로 병상 300개 이상을 운영하는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을 권역별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속도로 4∼7㎞를 설치하는 비용(약 2000억원)이면 종합병원 규모 공공병원을 충분히 설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병원이 비효율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2016년 이후 지방의료원 경영수지가 절반 이상 흑자로 전환된 것에서 보듯 근거가 미약하다”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공공병원이 의료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병원의 표준치료 지침에 따라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기존 민간병원 중심 의료체계에서 문제가 됐던 과소·과잉 진료 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병원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나 재난 대응에서 중심이 되는데다, 국내에서 개발된 새로운 의료기기나 의료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시험대로 활용될 수도 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대응과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국민의 총의료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공공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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