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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SUV가 가로수 쾅…10대 등 탑승자 모두 ‘음주 무면허’

    대구서 SUV가 가로수 쾅…10대 등 탑승자 모두 ‘음주 무면허’

    대구 도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탑승자는 10대와 20대 남성으로 두 사람 모두 음주 상태에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6분쯤 동구 신천동 신천교 방향 3차선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소유자인 A(25)씨와 파편을 맞은 60대 행인 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동승자 B(17)군은 사고 직후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2시간 여 만에 대구 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군 모두 무면허였으며, 음주 측정에서 A씨는 면허취소 수준, B군은 면허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군 모두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라며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10대 무면허 음주 운전자, 교통사고 후 도주… 경찰, 추적 끝에 검거

    10대 무면허 음주 운전자, 교통사고 후 도주… 경찰, 추적 끝에 검거

    무면허 음주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 26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신천교 방향 3차선 도로에서 스포티지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가로등 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후 10대 A군은 도주했으며 차량 탑승자 2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파편을 맞은 행인 1명은 경상을 입어 각각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추적 끝에 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이었으며, 무면허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군은 형사처벌이 가능한 나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B씨 중 누가 운전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후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할 예정”이라며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부담되네… 최저임금 적용 논란

    ‘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부담되네… 최저임금 적용 논란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필리핀 가사관리사(가사도우미) 100명이 8월 국내에 들어와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을 9월부터 6개월간 하고, 서비스 이용 가정을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갈수록 내국인 가사도우미가 줄어들고 비용이 상승하는 탓에 육아 부담은 커지고, 경력 단절마저 일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에 입국하는 가사도우미 100명은 24~38세로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케어기버(Caregiver) 자격증(780시간 이상 교육 이수) 소지자 중 영어·한국어 등 어학 능력 평가와 건강검진, 범죄 이력 확인 등 신원 검증을 통과한 이들이다. 8월에 입국한 뒤 4주간 한국 문화와 산업 안전, 직무 교육을 받고 9월 초부터 각 가정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공동숙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서울에 사는 세대 중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나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가정에 우선권이 있다.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4·6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최저임금(9860원)에 4대 보험까지 더해 책정된다. 1일 4시간 이용 땐 월 119만원, 8시간 이용하면 월 238만원 정도다. ‘저렴한 비용’이 절실한 맞벌이 부부에겐 상당한 부담이고, 파트타임 수요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직된 고용 형태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맞벌이 부부가 그 비용을 지출하고, 쓸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그림의 떡’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시범사업과 별개로 2025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12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부가 돌봄을 외국인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노동계는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고 인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현지 공고를 보면 아동 돌봄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노동과 집 밖에 아동을 동반하는 일이 포함돼 있고, 가벼운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거의 모든 가사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여러 다른 일을 시킬 가능성이 높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이를 거부하기 어려워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소 1년은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며 “6개월 이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에선 장기적으론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해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외국인 유학생·결혼이민자 가족을 최저임금 미만의 가사도우미로 쓰자고 제안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저출생 대책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다. 개인 간 사적 계약 형태로 고용해 최저임금법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를 정부가 양산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 월 119만원 ‘필리핀 이모님’ 서울 온다…“영어·한국어 가능”

    월 119만원 ‘필리핀 이모님’ 서울 온다…“영어·한국어 가능”

    정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 이용을 원하는 서울시민의 신청을 받는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을 원하는 가정의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국인 돌봄인력이 꾸준히 감소하고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고용허가제(E-9) 인력으로 입국하며 정부가 인증한 ‘가사근로자법’ 상 서비스제공기관에 고용된다. 이들은 24세부터 38세 사이이다. 필리핀 정부가 공인한 ‘Caregiving(돌봄) NC Ⅱ’ 자격증을 소지했다. 영어·한국어 능력 평가와 건강검진, 마약·범죄이력 등 신원 검증 절차를 거쳤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한국어, 한국문화 및 생활 이해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입국 전 45시간의 취업교육을 받고 있다. 8월 입국해 4주 간(160시간) 한국문화, 산업안전, 직무관련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가사관리사들은 입국 후 국내 생활 적응을 위해 공동숙소에서 생활한다. 숙소는 비상벨 설치나 도우미 상주 등 생활편의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이용자와의 사이에서 폭행이나 성희롱 등이 발생하는 경우 이용자를 이용 대상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영구배제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임을 사전 고지할 계획이다.서비스 이용 신청 대상은 세대 구성원 중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정 등이다. 소득 기준은 없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선발하되 자녀의 연령이나 이용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서비스 내용은 아동돌봄 및 가사서비스로 월~금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제(4, 6시간)와 종일제(8시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주 근로시간은 법에 따라 52시간을 넘길 수 없고 통근형만 가능하다. 최장 6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1일 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월 119만원이다. 이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9860원과 4대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다.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 시간제 종합형(돌봄+가사)’ 이용료인 월 131만원에 비해 9.2% 낮다. 민간 가사관리사 비용(월 152만원)에 비해서는 21.7% 저렴한 금액이다. 이용을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 또는 ‘휴브리스(돌봄플러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휴직 제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은 양육자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력이 단절되거나 더 나아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규제 악몽 잊은 소부장… 국산화 성공 기업도 日의존 ‘유턴’ [규제혁신과 그 적들]

    수출 규제 악몽 잊은 소부장… 국산화 성공 기업도 日의존 ‘유턴’ [규제혁신과 그 적들]

    ‘K소부장’ 육성 외쳤지만…日수출규제에 공급망 위기 겪고도규제 해제 후 불화수소 日수입 급증반도체용 자립화율도 30%대 그쳐“시장 격변, 어느 때보다도 육성 절실”산업 흐름 못 쫓아가는 지원 속도무역적자 줄인 ‘게임체인저’이지만지자체와 법정 다툼·주민들 반대에불화수소 공장 짓는 데 4년 허비도“불안 해소 등 정부 섬세한 지원 필요”“일본의 수출규제 때 (우리 산업) 죽는다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근데 지금 (정부가) 하는 걸 보면 그때 일을 다 잊어버린 것 같아요.”(반도체업계 관계자) 일본이 2019년 7월 대법원의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3대 핵심 소재(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불화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표했다. 그러자 정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을 제대로 키우겠다며 ‘K소부장’ 육성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공급망 위기 대처에 나섰다. 그 결과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일부 국내 기업이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 삼성전자와 동진쎄미켐이 EUV 노광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하는 등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당시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일본의 규제 조치가 풀린 이후 현장에선 소부장산업의 중요성이 잊혀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관세청과 소부장넷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입한 소부장은 무역 분쟁 이전인 2018년 381억 달러(약 52조 8000억원)에서 수출규제가 시행된 2019년 329억 달러로 줄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규제가 해제되기 직전 해인 2022년엔 395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144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급감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전체 산업, 소부장산업 무역이 흑자인 데 반해 대일 무역은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자평 5년 만에 흔들 규제 품목 중 국산화 성공 사례로 꼽혔던 불화수소는 최근 오히려 대일본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 금액은 수출규제가 있었던 2019년(3634만 달러)과 이듬해인 2020년(938만 달러) 각각 전년도 대비 45.7%, 74.2%씩 감소하면서 의존도가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2021년엔 33.5% 늘어난 1252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2201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16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는 119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3% 급증한 상황이다. 수출규제 직후 중국, 대만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일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일본 수입 비중이 줄었지만, 수출규제가 해제되면서 불화수소 순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첨단 정제 기술을 보유한 스텔라 케이파, 모리타화학 등 일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수출규제가 한창일 때 국내 불화수소 생산 기업 중 신규 공장 건설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법정 다툼을 벌이다 공장 증설에 실패한 사례도 있다.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기업으로 불화수소 생산 공장을 운영하던 램테크놀러지는 2019년 일본산 불화수소 대체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자 사업 확장을 계획했다.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7200평 규모의 불화수소 공장을 건립하기로 한 것인데 완공 시 금산 공장 대비 5~6배 수준의 불화수소 생산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석문면 주민들이 불화수소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하며 입주에 반대했고, 당진시 또한 업체 측에 안전성 입증을 요구하며 불허 처분을 내렸다. 램테크놀러지는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이 뒤집혔고 지난달 15일 대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패소가 확정됐다. 결국 신규 공장 설립은 무산됐다. 2016년 금산 공장에서 발생한 불화수소 누출 사고의 영향으로 지역 주민이 갖게 된 ‘불화수소=위험물질’이라는 인식을 깨지 못한 것이다. 다행히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 심의에 합격했고, 해당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협력화단지에 555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및 신규 설비 투자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생산을 장려한 정부가 지역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유무형의 지원까지 신경썼더라면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허비한 4년이란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반도체 수출 비중 큰데 소부장 ‘제자리’ 소부장산업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뿌리로 ‘게임체인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진국과 후진국 간 격차도 큰데, 반도체처럼 첨단 소부장 분야로 갈수록 그 경향은 뚜렷해진다. 보조금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05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205억 달러 적자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를 견인한 게 다름 아닌 소부장이다. 올해 소부장산업의 수출액은 1153억 달러, 수입액은 802억 달러로 352억 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 적자폭을 줄인 것도 소부장산업(333억 달러 흑자)이었다. 소부장 수출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서 생산한 메모리반도체에 집중돼 있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액은 155억 달러다. 전 산업과 전체 소부장산업, 부품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 13%, 21%에 달했다. 특히 D램과 낸드 메모리 부문에서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돈다. 그러나 수출 역군인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소부장의 국산화율(자립화율)은 30%대에 불과하다. 소재의 국산화율은 절반 정도에 그치는데, 반도체 장비는 20% 수준이다. 실제 반도체 검사 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의 무역은 매해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올 들어 두 부문의 무역 규모는 각각 4억 달러, 33억 달러 적자로 불과 4개월 만에 지난해 적자 규모(각 10억 달러, 48억 달러)의 40%, 6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반도체시장이 메모리반도체에서 시스템반도체로 옮겨 가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감안하면 소부장산업 육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게 반도체업계 안팎의 목소리다. 이미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1%(2022년 기준)로 메모리반도체(약 24%)의 3배에 달하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3.0%)은 일본(5.6%)이나 중국·홍콩(5.2%)에도 미치지 못한다.
  •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멀쩡히 나간 아이, 의식불명으로 왔다”…태권도장 학대 피해母 ‘울분’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으로부터 학대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만 4세 남자아이 어머니가 쓴 입장문이 공개됐다. 1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A군 어머니 B씨는 지난 13일 태권도장 관원들의 학부모가 모인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B씨는 먼저 A군의 상태에 대해 “현재 뇌사상태이고 약물로 억지로 심장이라도 자극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심정지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 저희 온 가족과 친척들은 마지막으로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모여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12일) 아침에 제 아이는 멀쩡히 유치원 가고 물놀이 하다가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제게 왔다. 뇌는 기능을 정지했고 아이 얼굴은 모든 혈관이 터져있고 현재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하는 빈껍데기로 겨우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며 “겨우 정신줄 부여잡고 아이 옆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는 모든 교수 의사들이 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한다”며 “원래 아픈 아이가 아니었고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는데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 건가”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태권도장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4일 해당 소셜미디어에 공지를 통해 “지도진들 모두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마음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아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내일부터 도장은 휴관하겠다. 추후 태권도비 환불에 대해서는 다시 공지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권도 관장, 다른 학대 혐의로 피소 앞서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모 태권도장에서 30대인 관장 C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도장에서 A군을 매트 사이에 넣어 숨을 못 쉬는 상태로 방치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C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엔 자신의 행동 등이 촬영된 도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경찰은 C씨를 체포했으며, 다른 관원들에 대한 학대 혐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엔 최근 C씨가 태권도장에서 다른 아이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 측은 ‘우리 아이도 태권도장에서 여기저기 맞았고 다른 아이가 이를 봤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여전히 무늬만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여전히 무늬만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1.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119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공장에는 원통형 리튬배터리 3만 5000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인명 피해와 연소 확대가 우려됐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인력 201명과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의 심각성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독려했다. 화재는 발생 22시간 만인 6월 25일 오전 8시 48분에 겨우 진화됐다. 결과는 참담했다. 2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2. 그로부터 1주일 후인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 날벼락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호텔에서 나온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며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수라장 같은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이들은 소방관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차량 37대, 인력 134명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3.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출장 요리단이 전국 화재 출동 1위인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아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급식 환경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죄송하면서도 찡하다.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백종원이 지원금을 묻자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은 “4000원 너무하다”, “힘든 일 하는데 너무 적다”, “4000원이 대체 언제적 식대냐”는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세 장면에서 소방관의 현주소를 읽는다. 불이 나거나 재난이 발생하면 대통령부터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소방이다. 대한민국 정부 기관 중 119 소방청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꼭 필요한 기관이고 국민들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곳이다. 이 같은 신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화재에서 재난구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위험한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던져 가며 헌신한 소방관들의 노고가 이룬 결과다. 이런 소방관들이 한 끼 4000원에 불과한 식사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정말 부끄럽게 한다. 소방관의 애로 중 식대는 작은 문제일지 모른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아 그렇지 소방청 내부를 들여다보면 개선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늬만 바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다. 2020년 4월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됐다. 오랜 숙원이 해소됐지만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무늬만 바뀐 국가직 전환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관건은 예산과 인사권이다.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화됐으면 예산 편성과 인사권은 중앙정부가 갖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들 권한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에 속해 있다. 소방청장을 비롯해 본부와 각 지역 소방본부장을 제외하고 일선 소방관들의 인사권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이 행사한다. 소방 관련 예산의 90%도 자치단체에 의존한다. 소방관의 급식이 형편없고 지역별로 상이한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중앙정부 차원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7만여 소방공무원이 일거에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국가 재정 형편상 단번에 반영하기 어렵다 보니 기형적인 체제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소방청의 조직과 예산 시스템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여야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해결해 줘야 할 몫이다. 우리가 더 나은 소방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방관의 사명감과 헌신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공직자를 흔히 공복(public servant)이라고 부르는데 ‘종’도 사람 대접을 잘해 줘야 신명이 나서 일할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우리는 급하고 아쉬울 때만 소방을 찾았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줘야 한다. 정답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대로만 해 주면 된다. 소방의 발전이 바로 국가의 발전이다. 유재웅 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 매트에 말아 넣은 5세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장난이었다”

    매트에 말아 넣은 5세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장난이었다”

    10~20분 방치했다가 청색증 보여대형병원에 이송했지만 회복 못해“전에도 험하게 다뤄” 목격자 진술CCTV 영상 삭제한 사실도 확인 5살 남아를 말아 놓은 매트 속에 거꾸로 넣은 후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 A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이전에도 같은 아동을 험하게 다뤘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은 1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고의성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를 말아 놓고 그 사이에 관원인 5살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10분 이상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매트 사이에 넣은 B군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병원으로 B군을 옮겼다. 하지만 의사의 심폐소생술(CPR)에도 B군은 회복되지 않았고, 병원에서 119에 신고했다. 119 소방대원 출동 당시 B군은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구조대원은 CPR을 하며 B군을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B군의 사고 상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B군을 매트 속에 거꾸로 넣고 10분에서 20분 가까이 방치한 것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B군이 병원으로 이송되자 태권도장의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두 삭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삭제한 CCTV 영상을 복구하는 동시에 A씨가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 학대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수년간 태권도장 유치부 전용반을 운영해 왔으며 이날 사고 당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수업받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B군을 험하게 다뤘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에게 동종 전과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매트 속에 거꾸로 넣은 이유 등에 “장난으로 그런 것”이라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밭일하던 50대 여성 엽사가 쏜 총에 사망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밭일하던 50대 여성 엽사가 쏜 총에 사망

    경북 영주에서 밭일하던 50대 여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엽사 A(6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영주시 장수면 콩밭에서 B(57)씨를 향해 산탄총 한 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왼쪽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으며,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인 오후 10시 30분쯤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사고 발생 후 직접 119에 신고해 구급대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영주시에서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멧돼지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직장 내 괴롭힘 신고 2배 늘었는데 인력은 10%대 증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2배 늘었는데 인력은 10%대 증가

    노동청 접수된 괴롭힘 신고 5년새 2배근로감독관 현원은 13% 남짓 증가직장갑질119 “근로감독관 인력 확충 시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신고 건수가 5년새 2배 이상 늘었으나 인력 충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인력으로 부실 조사 우려까지 제기된다. 1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법 시행 직후인 2020년 7598건이었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580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접수된 신고 건은 5116건에 달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처리하는 근로감독관은 2019년 1918명에서 지난 3월 기준 2172명으로 13% 늘어나는 게 그쳤다. 꾸준히 늘고 있는 신고 건수에 비해 인력이 부족해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법 시행 후 접수된 전체 사건 3만 9316건 가운데 검찰에 송치된 경우는 1.8%,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는 1.3%에 그친다. 신고가 취하되거나 법 위반이 없거나 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등의 이유로 기타 처리된 사건은 86.6%에 달한다. 직장갑질119는 “노동당국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처리 과정에서 사건처리 지연과 인권침해 등 부당행정을 경험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고용부 사건 처리 지침 개정과 근로감독관 대상 심화 교육은 물론 관련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태권도장서 5세 아동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 의식불명

    태권도장서 5세 아동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 의식불명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아동을 말아놓은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은 채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30대 관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태권도장 관장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 덕계동의 태권도장에서 매트를 말아놓고 그사이에 5살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10분 이상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40분쯤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의원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의원으로 옮겼고, B군이 회복되지 않자 의원에서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군은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B군은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해당 태권도장은 유치부 전용반을 운영해왔고, 당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무리하게 방치하는 등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또 경찰은 A씨가 B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자신의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도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며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이전에도 A군을 학대한 정황이 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며 “CCTV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일산 아파트 6층서 불…주민 20명 대피 소동

    일산 아파트 6층서 불…주민 20명 대피 소동

    12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20명이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주민 10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2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4건의 119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잠꼬대 하는데 듣기 싫은 말 해서”… 여친 폭행한 40대

    “잠꼬대 하는데 듣기 싫은 말 해서”… 여친 폭행한 40대

    “잠꼬대하는데 듣기 싫은 말을 하자 화가 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잠자고 있는 여자친구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쯤 자신의 집에서 잠들어 있던 여자 친구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치료받아야 한다’는 피해자를 3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뒤늦게 119에 신고하면서 “여자친구가 1층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0일 긴급체포된 후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잠꼬대하면서 듣기 싫은 말을 하자 화가 나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변경,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해병대 출신 교수, 1인용 카약 타고 물바다에 고립된 주민들 구했다

    해병대 출신 교수, 1인용 카약 타고 물바다에 고립된 주민들 구했다

    대전에 기록적인 비가 내린 가운데 해병대 중위 출신 교수가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카약을 타고 마을 곳곳을 찾아 다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대전에는 누적 강수량 15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제방이 무너지며 물이 밀려 들어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는 27가구에 사는 30여명의 주민이 고립됐다. 정뱅이 마을에 사는 주민 최모(64)씨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손쓸 틈도 없이 주민들이 고립됐다”고 당시 상황을 중앙일보에 전했다. 이에 “마을에 물이 차 지붕에 올라와 있다”는 신고를 받은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10일 자동차 13대와 인력 70여 명을 긴급하게 투입, 구조작전에 나섰다. 옥상과 지붕, 마을 야산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과 대전 서구청 직원을 통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던 아찔한 상황에도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 구조활동을 벌인 주민도 있었다. 해병대 중위 출신인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의 1인용 카약을 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집 안에 고립된 노인들을 찾아 다녔다. 물을 피해 식탁 위나 지붕 위, 다락에 올라가 있던 노인들은 권 교수를 알아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노인들과 반려견을 구조한 권 교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마을 주민 대부분이 홀로 사는 팔구십대 노인이라 걱정했는데 인명피해가 없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뱅이 마을 이재민들은 현재 서구에 있는 기성종합복지관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오는 14일까지 무너진 제방에 톤 마대(1㎏ 상당의 흙 주머니)를 쌓아서 임시 복구를 할 예정”이라며 “추후 대전시와 협의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10일 쏟아진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대전의 한 농촌 마을이 물에 잠긴 가운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전 시내에 사는 김중훈씨를 전화로 인터뷰했다.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5시까지 대전에는 누적 강수량 15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대전 서구 용촌동의 정뱅이마을 앞 갑천 상류와 두계천 합류 지점 인근의 제방이 10일 오전 4시쯤 붕괴했다. 순식간에 급류가 마을을 덮쳤고, 27가구에 사는 30여명의 주민이 고립됐다. 대전 시내에 사는 김중훈씨는 당일 형수에게서 “어머님이 연락이 안 된다. 마을 사람들은 다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는 전화를 받았다. 굴착기 기사인 김중훈씨는 굴착기를 끌고 어머니가 사는 마을로 달려갔다.새벽 시간 마을에 도착했을 때 제방 붕괴로 이미 마을로 물이 넘쳐 들어찬 상태였다. 김중훈씨는 “유입되는 물이 태평양에 밀려오듯이 그냥 막 민물에서 파도가 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어머니 집을 보니 처마 밑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나 좀 살려달라’는 어머니 소리가 들렸다”면서 “사람은 안 보이는데 살려달라는 소리가 막 들렸다. 대피한 사람에게 전화해 보니 어머니가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중훈씨는 “끌고 간 굴착기로 어머니 집을 향해 갔는데 물살이 파도 치듯이 너무 세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굴착기를 놔두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헤엄쳐 간 그는 이웃 주민을 먼저 발견했다. 그는 “옆집 아주머니가 머리만 내놓고 몸이 다 잠긴 상태로 기둥을 잡고 있었다”면서 “옆집 아주머니를 구해 지붕 위로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웃 주민을 구하는 사이 ‘살려달라’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어느새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중훈씨는 “어머니가 지붕을 타고, 옆집과 지붕이 연결돼 있어서, 어머니가 지쳐서 목만 내놓고, 목만 내놓고”라고 말하다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고 말았다. 김중훈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버티고 계셨다”면서 어머니가 지쳐서 ‘살려달라’는 소리는 못 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김중훈씨가 어머니를 구하러 다가가자 어머니는 “너 죽는다. 너 죽는다. 오지 마라”고 했다. 지붕을 타고 넘어가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그는 기억을 더듬어 물속에 잠긴 담벼락을 짚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중훈씨는 그렇게 어머니를 구하려고 애를 쓰던 중 떠내려온 소파에 어머니를 일단 올려놓은 뒤 다시 아까 이웃 주민을 대피시킨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 김중훈씨는 “옆집 아주머니가 지붕에서 자꾸 미끄러져서 ‘조금만 버티세요. 조금만 버티세요’라고 하던 중 보트를 타고 온 119구조대에 구조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를 구한 뒤 10분 만에 어머니가 목을 내밀고 있던 그 높이까지 물이 다 차올랐다”면서 “10분만 더 지체됐더라면 다 돌아가셨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 2지역, 불우이웃에 쌀 10kg 100포 기부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 2지역, 불우이웃에 쌀 10kg 100포 기부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윤봉남)는 11일, ‘경기도 온기나눔 캠페인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로타리클럽 3750지구 수원2지역’으로부터 기부받은 쌀 10kg 100포를, 수원시 내 무료 급식소인 ‘광야의 119 쉼터’와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 2지역에 속한 남수원, 수원수성, 수원서부, 수원남부, 수원중부 로타리클럽은 이·취임식에 축하 화환을 준비하는 대신 쌀을 준비해 아름다운 봉사를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남부자율방범연합회 최기상 회장은 “이번 기부로 많은 이웃들의 따뜻한 식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권석필 센터장은 “좋은 취지로 쌀을 기부해준 이웃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나눔의 문화확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광주 창업펀드 순항 속 투자처 발굴 난항

    광주 창업펀드 순항 속 투자처 발굴 난항

    민선 8기 4년간 ‘창업펀드 5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광주시가 현재까지 25개 펀드에 4034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지만 실제 투자는 21개 기업 135억 5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역 내 창업 기업 투자를 목표로 하는 총 4034억원 규모의 펀드 25개가 결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과 문화, 혁신·벤처 등 산업 분야별로 투자하는 15개 펀드에 3119억 5000만원, 창업성장 단계별로 투자하는 10개 펀드에 915억원이 모였다. 추가로 출자가 확정된 금액도 1224억 5000만원에 이른다. 광주시는 이 펀드들에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385억원을 출자해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창업펀드 5000억원 조성사업’이 순항하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창업펀드 투자를 받은 지역 기업은 21개뿐으로 금액도 135억 5000만원에 그쳤다. 기업당 2억원에서 2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실제 투자액 비율이 3.35%에 그치는 건 지역에서 투자 적격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광주시는 풀이한다. 지역에서 창업하더라도 좋은 아이템이나 실적을 갖춘 기업들은 대부분 여건과 투자환경이 더 나은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상도 지속돼서다. 이와 함께 ‘투자금 회수 및 성과 창출’이 목표인 펀드 특성상 투자기업 발굴과 실제 투자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의 관찰 및 심사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투자 속도가 늦춰지는 이유로 본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광주에 대규모 창업펀드가 조성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광주에서 창업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매년 창업페스티벌이나 유니콘육성프로그램 등을 마련, 창업기업과 투자기관 또는 관련 대기업을 매칭해주는 등 지역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빠뻘 직원 ‘쿵’ 쓰러지자 한걸음에…“목숨 구해준 학생들 찾아요”

    아빠뻘 직원 ‘쿵’ 쓰러지자 한걸음에…“목숨 구해준 학생들 찾아요”

    대학 학생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 직원이 학생들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의 학내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참슬기 식당에서 선행을 베푸신 학생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학내 후생 식당 담당자는 이 글에는 “식당에서 쓰러지신 생활관 근무자분이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 가시기 전까지 심폐소생을 진행해 주신 학생, 함께 상태를 살펴주신 학생, 그리고 구급차를 불러주신 학생을 찾는다”고 밝혔다.사연은 이러했다. 중앙대 생활관 근무자인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0분쯤 중앙도서관 앞 학생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 순서를 기다리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한쪽 무릎을 꿇더니 ‘쿵’ 하고 뒤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배식 후 식판을 들고 이동하다 이를 목격한 송기철(26)씨는 식판을 내려놓고 한걸음에 A씨에게 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A씨에 앞서 배식받던 송씨 동기도 곧장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멀리서 식사 중이었던 의학전문대학원생 B씨도 달려와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송씨와 B씨는 이후 5분여간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의식을 되찾은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 덕에 무사히 회복한 A씨는 학내 후생 식당 담당자에게 부탁해 학내 게시판에 도움을 준 학생들을 찾는 글을 올렸다.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중앙대는 10일 언론에 “아직 구체적인 포상 등의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선행을 치하하기 위해 학생들을 수소문했다”고 밝혔다.일단 맨 처음 A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송씨는 약학대학 5학년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고 하니 이게 오히려 독이 되는 행동은 아닐지 고민이 됐다”면서도 “3주 전쯤 약대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3시간가량 응급처치사 교육을 받았는데 ‘긴가민가할 때는 무조건 진행하는 게 맞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배운 대로 침착하게 행동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쓰러졌던 분께서 호흡과 의식이 회복되셔서 비로소 안도감이 들었다”며 “뉴스에서 선의의 행동을 하던 분들을 보고 많은 감탄을 했었는데 제가 학교 커뮤니티와 주변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니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웃었다. 송 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열한 살, 같이 살던 외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고등학교와 군대에서 심폐소생 관련 교육을 할 때면 항상 주의 깊게 들었고 만약의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했다고 한다. 송씨는 “마침 이번 사고가 있기 두 달 전, 지하철 9호선에서 한 아주머니가 쓰러지셔서 이번처럼 달려가서 의식을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옆에 계시던 간호사분이 응급처치하는 것을 지켜봤다. 심폐소생술 전에 환자의 상태가 저혈당인지 확인하는 모습을 기억하고 이번에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학도로서 공부하고 있는데 미래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잠깐 유튜브 보고 잘까?” 불 끄고 폰 켰다간…실명 초래 ‘이 질환’ 온다

    “잠깐 유튜브 보고 잘까?” 불 끄고 폰 켰다간…실명 초래 ‘이 질환’ 온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인구가 늘면서 최근에는 30대에서도 안과 질환인 녹내장 발견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들기 전 불을 끄고 스마트폰, TV 등을 시청하는 습관은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점차 파괴돼 시야가 좁아진다. 일반적으로 40세가 지나 나이가 들수록 녹내장 발생률은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30대에서도 녹내장 발견이 늘어나고 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는 2023년 119만명이었는데 30대 환자가 7만 3000여명이었다. 40대는 15만명을 기록했다. 녹내장은 안압의 영향을 받는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을 채우고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압이 높아지면 바람을 가득 넣은 공처럼 안구가 딱딱해진다. 이에 따라 안구 내 모든 구조물이 압력을 전달받게 되고 유독 말랑말랑한 시신경 부위가 압력을 받아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일하면 동공이 커지고 수정체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전방각(방수가 방출되는 통로)이 좁아지게 된다. 이는 방수의 흐름을 방해해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을 더욱 키운다. 영유아 시기부터 눈의 방수 배출 기능 이상으로 안압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 녹내장도 있다. 녹내장은 40대 이상에서 점차 늘어나 60대에서 환자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이 많이 시행되면서 안과를 찾아 검사받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는 근시 또는 고도 근시가 있는 경우가 많고 녹내장 외 다른 망막질환이 발견되기도 한다. 녹내장은 치료해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 기능을 돌이킬 수 없고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만 가능하다.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정상안압녹내장)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 폭우로 대구 금호강 인근 6가구 주민 10여명 고립…소방당국 헬기 투입

    폭우로 대구 금호강 인근 6가구 주민 10여명 고립…소방당국 헬기 투입

    10일 대구에 쏟아진 폭우로 금호강 인근 저지대 주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께 동구 금강동(안심3동) 금호강 일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불어난 물로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는 현재 6가구 10여명 정도가 이 지역에 고립돼 있으며 소방 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구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했다. 구 관계자는 “남아 있는 주민들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속하게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대피한 50대 주민은 “빨리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물살이 세다”고 전했다. 또 오전 11시쯤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일대 수성파크골프장 직원 3명도 ‘갑자기 물이 차오르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2명은 로프로, 나머지 1명은 헬기를 투입해 1시간 50여분 만에 차례로 구조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당시 직원 3명이 있던 사무실에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흘간 대구에 이어진 비로 금호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일대 접근이 속속 차단되고 있다. 금호강을 낀 수성구, 동구, 북구는 각각 강 주변으로 차량 접근을 통제하고 주민 접근을 삼가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잇따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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