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9신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 폭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미디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보좌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
  • “국민 생명지킨 영웅”…순직소방관 이름 하나하나 부른 문 대통령

    “국민 생명지킨 영웅”…순직소방관 이름 하나하나 부른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인명 구조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 도중 “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소방관을 비롯한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긴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향해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를 떠올리며 “구조된 가족들은 소방관들에게 ‘헬멧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했다”며 소방관들의 노고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행사장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신열우 소방청장을 비롯해 순직 소방관 유가족, 현직 소방관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기념식을 지켜봤다. 기념식 사회는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과 KBS 이각경 아나운서가 맡았고, 애국가 제창 때에는 강원 고성 산불 등 국가재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유공자 포상과 명예소방관 위촉식이 진행된 후에는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산 주상복합 화재 상황을 재구성해 119신고 상황부터 임무 완료까지를 종합적으로 연출한 화재진압 시연도 펼쳐졌다. 또 명예소방관인 배우 박해진이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 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동할 때, 연기는 진하고 공기는 희박할 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 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소방관의 기도’를 낭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종료 뒤 화재진압 시연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뒤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해 헬기 레펠,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의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4명 매몰 가평 펜션서 시신 1구 발견

    [속보] 4명 매몰 가평 펜션서 시신 1구 발견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평의 펜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선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초 펜션 주인 등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소방당국은 시신 1구가 발견되며 총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현장 도로가 유실되고 굴착기 진입이 어려워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곳에 따라 170∼20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에는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가평지역 강수량은 외서 279㎜, 읍내 248.5㎜, 청평 215㎜ 등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평 펜션, 토사에 매몰…“여성 2명·어린이 1명 대피 못 해”

    가평 펜션, 토사에 매몰…“여성 2명·어린이 1명 대피 못 해”

    3일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 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선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펜션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현재 펜션 주인 등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현장 도로가 유실되고 굴착기 진입이 어려워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계곡에서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곳에 따라 170∼20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에는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가평지역 강수량은 외서 279㎜, 읍내 248.5㎜, 청평 215㎜ 등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해 상반기 119신고 지난해보다 10만여건 증가

    올해 상반기 119신고 지난해보다 10만여건 증가

    올해 상반기 119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여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만 9000여건으로, 3초에 한번 꼴이다. 소방청은 28일 “올해 상반기 119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7만여건에 비해 10만여건(2%) 증가한 527만여건”이라면서 “국내 인구 수로 보면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119에 신고한 셈”이라고 밝혔다. 월별로는 3~5월에 지난해보다 119 신고 건수가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신고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현장출동(화재·구조·구급·대민출동 등)이 195만여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안내와 민원 상담이 157만여건(30%), 무응답과 잘못 걸린 전화가 174만여건(33%)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화재·구조·구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다. 반면 생활안전출동 사례는 14.2% 증가했다. 소방청은 “화재와 구조, 구급 출동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병원 방문을 꺼렸던 경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활안전출동 등이 증가한 이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급수 지원과 벌집 제거 요청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119 신고 건수가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찰청 ‘112긴급신고’와 소방청 ‘119신고’ 앱 내년부터 하나로

    내년부터 경찰의 ‘112긴급신고’와 소방의 ‘119신고’ 등 사건·사고와 재난 신고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하나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는 경찰, 소방 등에서 운영하는 긴급 신고용 앱을 통합하는 ‘긴급 신고 통합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긴급 신고 앱이 산발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신고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예를 들어 소방청이 운영하는 앱이 있고 강원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앱이 별도로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로 언어 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반영했다. 행안부는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에서 ‘긴급 신고 통합 표준 앱’을 만들 계획이다. 앱에서는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신고 방법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신고 내용 유형을 그림으로 선택하게 해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이 문자로 신고하는 경우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신고자와 접수 상황실 간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 통합’ 사업도 함께 추진해 긴급 신고 접수 기관들이 정확한 지도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종로에 ‘재난 컨트롤타워’ 소방합동청사 들어선다

     서울시가 광화문 인근 종로소방서 자리에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서울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계획을 21일 밝혔다.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활동 원격지휘 통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종합방재센터, 화재 예방과 진압 등 서울시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소방재난본부, 종로소방서가 함께 입주한다.  현재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는 중구 예장동 남산자락에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급 회의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종로소방서는 1978년 준공돼 42년동안 사용해 노후됐다. 공간이 협소해 대형소방차량 주차가 어렵고, 소방업무영역이 확대되면서 사무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종로소방서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소방합동청사를 건립한다. 1~4층은 종로소방서, 5~8층은 소방재난본부, 9~12층은 종합방재센터가 입주한다. 시 관계자는 “소방재난본부와 종합방재센터를 서울 도심에 통합 배치하하게 되면 서울 전역에 대한 신속한 재난현장지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종로는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디서 재난상황이 발생해도 4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의 30%가 종로와 광화문 도심에 위치해 있다. 30층 이상 고층건물 66%도 광화문과 강남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현상설계공모 공고를 하고, 내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해 12월 착공해 20204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소방합동청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3월 서울시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4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소방합동청사 건립은 ‘소방은 안전서울의 보루’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며 “서울시내 어떤 재난 상황에도 신속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난·사고 컨트롤 기능을 분담해온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를 도시 한가운데 통합 배치함으로써 재난과 사고에 1초라도 더 빨리 대응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기는 일본] 1살 아들에게 공기총 난사한 20대 부부 체포

    [여기는 일본] 1살 아들에게 공기총 난사한 20대 부부 체포

    일본에서 20대 부부가 1살배기 아이를 공기총으로 수십발 쏘아,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나 일본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아이는 부상을 입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폐렴으로 사망했다. 7일 마이니치 신문을 포함한 일본언론에 의하면 후쿠오카현에 사는 24세 죠케이마사노리 씨와 죠케이 아이씨 부부가 상해혐의로 체포됬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 당시 1살이었던 셋째아들 죠케이 유이가 군을 향해 공기총 수십발을 발사해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발각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용의자이자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인 죠케이가 “자고 있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신고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출동한 구급대의 눈에 띈것이 전신에 수십곳의 상처투성이인 유이가 군의 상태였다. 소방대원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유이가군은 그후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7일 후쿠오카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유이가 군은 평균미달의 체중으로 영양실조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죠케이 마사노리 용의자는 “공기총으로 쏜 적이 없다”며 부인을 한 뒤 “사실은 첫째 아들이 쐈다”며 유이가 군을 향해 공기총을 난사한 사람이 당시 3살이었던 첫째 아들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압수된 공기총이 권총형이 아닌 어른이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사냥총 형이 였던 것 등을 이유로 용의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첫째 아들에 대한 학대 의혹도 있어 주위를 더욱 경악케 했다. 2018년 1월 아동상담센터에 “집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3살 남자아이의 얼굴이 늘 부어 있다”라는 이웃의 신고로 자택 방문을 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또한 이들 부부에게는 2016년에도 사망한 아이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자녀에 대해 일상적인 학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유이가군의 사망경위를 포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혜 도쿄(일본)통신원 megu_usmile_887@naver.com
  • 기업내 사고 119신고 의무화…경기도 소방법 개정 건의

    기업내 사고 119신고 의무화…경기도 소방법 개정 건의

    경기도가 민간 기업이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폐단을 막고자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민간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소방청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CO₂) 누출 사고, 올해 5월 이천 하이닉스반도체 공사현장 추락 사고, 올해 8월 하남 호반베르디움 건설현장 폭행 사건 등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한 뒤 뒤늦게 소방당국에 통보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행 소방기본법 제19조는 화재 현장 또는 구조·구급이 필요한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그 현장 상황을 소방본부, 소방서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지체 없이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 주체가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으로만 돼 있어 해당 기업 측이 사고를 인지하고도 ‘현장을 직접 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도는 이번 개정안에서 신고 주체를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관계인’으로 명시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기업 관계자들이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이 화재, 구조, 구급 또는 위급한 상황을 소방당국에 알리지 않거나 알리지 못하게 방해한 사람에게는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민간 사업장이 산재보험료 인상,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재해 발생 때 119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자체 소방대와 계약업체에 연락해 내부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 신고 의무화가 추진될 경우 광역출동체계를 통한 대규모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 대형 재난으로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하는 등의 부작용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파스 발라줘” 신고에도 출동 의무 지켜야 하는 119

    “파스 발라줘” 신고에도 출동 의무 지켜야 하는 119

    119구급대 이송인원 41%가 ‘비응급’ 보름에 한 번 상습 신고도 398명 달해“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19대원) “혼자 파스 바르기가 좀 그래서 와서 도와줘요.” (상습 신고자) 지난 5월 부산에 사는 A씨는 119에 “파스를 발라 달라”며 신고를 했다.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붕대를 감아 달라”는 등의 사소한 이유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허위 신고’가 아니므로 119구급대는 현장에 출동할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에 사는 B씨는 술만 마시면 매번 119에 신고해 “죽고 싶다”고 주정을 부렸다. 119대원이 “긴급전화니 이런 전화를 삼가 달라”고 부탁하자, 욕을 하며 화를 냈다. B씨는 셀 수 없이 많이 신고를 해 대원들이 그의 이름을 외울 정도였다. 최근 119구급차 출동을 악용하는 비응급·상습신고자들의 신고로 구급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명백히 119구급대의 응급구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지만, ‘거짓 신고’로 볼 수 없어 처벌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119구급대의 이송인원 가운데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가 아닌 경우는 모두 228만 3263명으로 전체 이송인원(548만 9158명)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72만 4331명(40.4%), 2017년 75만 7942명(41.7%), 2018년 60만 6629명(32.2%), 올해 8월까지 51만 5726명(42.0%)으로 매년 3분의1 이상이 비응급 환자였다. 또 동일인이 119구급대를 보름에 한 번꼴(연 24회 이상)로 부른 상습신고자는 398명에 달했다. 연 50회 이상 부른 신고자도 51명이나 됐다. 거짓으로 119신고를 하거나, 구급대의 의료 활동을 방해하면 소방기본법 또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119로선 유선상으로 허위 여부를 판명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거짓이더라도 혹여 출동하지 않아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비응급·상습 신고가 들어오면 대부분 출동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비응급 상황의 119 신고가 계속되면서 소방력 낭비는 물론 구급대원 사기 저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병원 이송 등을 위해 상습적으로 신고하는 사람들을 다른 기관에 연계하거나 현행법에 따라 엄격하게 사법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의사소통 안 돼 119 신고 주저” 외국인 구조 골든타임 놓칠라

    [단독] “의사소통 안 돼 119 신고 주저” 외국인 구조 골든타임 놓칠라

    전국 109명 근무… 시도 7곳은 ‘0명’ 지역별 인력 운용 방식도 천차만별 전담자 없는 경우 ‘3자 통화’로 접수 위급 상황 땐 효율적인 대처 어려워올해 1월 경기 남양주의 가구거리에서 일하던 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한국말이 능숙하지 못한 동료들은 119 응급구조를 요청하지 못하고 A씨를 택시로 병원까지 이송하려 했다. 택시기사의 승차 거부에 골든타임을 놓친 A씨는 끝내 숨졌다.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 원룸 화재 사고로 숨진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동 두 명도 한국말이 서툴러 “불이 났다”는 말을 듣지 못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급속히 늘어 240만명(국내 전체 인구의 4.5%)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119신고센터에는 외국인 전담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골든타임’을 쉽게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19신고센터 외국어 전담 인력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전담 인력은 올해 6월 기준 전국적으로 10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소방청별 편중 또한 심해 외국인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는 시도 119신고센터는 전체 18곳 중 7군데나 됐다. 전담 인력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로 57명이었고, 창원(15명), 충남(14명), 대전(7명)이 뒤를 이었다.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경남, 제주, 서울은 전담 인력이 한 명도 없었다. 전담 인력 운용 방식도 지역청마다 천차만별이다. 광주소방은 57명의 일반인 자원봉사자를 119통역도우미로 위촉해 휴대전화 24시간 대기 체제로 운영한다. 충남은 도내 거주 외국인 중 한국어와 해당 언어 능통자로 동시통역 가능자를 선발해 전담 인력으로 운영한다. 시 단위의 119신고센터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창원은 한국어와 여러 언어에 능통한 지역 내 거주 외국인을 추천받아 전담 인력을 마련했다. 이 밖에 전담 인력이 없는 곳은 외국인의 신고를 받은 직원이 외부 연계 기관으로 전화를 걸어 3자 통화로 신고를 접수하거나, 센터 내 외국어 가능 인력을 연결해 응대한다. 이 때문에 질병이나 안전·재난사고의 위급 상황에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소방청은 119앱 서비스 등을 마련했지만 전담 인력에 견주면 차선책에 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119 신고처럼 생명이 달린 주요한 일에는 내외국인 상관없이 시급하게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급속히 증가하는데도 정작 우리 사회의 대비책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소방청 내 다국어 소통 인력 및 예산을 보충해 안전 문제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북 소방본부, 피난 약자 정보제공 시스템 이달 가동

    경북도소방본부는 전국 처음으로 ‘피난 약자 정보제공 시스템’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때 스스로 대피하기 곤란한 장애인에 대한 정보를 119신고 접수와 동시에 소방출동대에 제공해 골든타임 안에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 소방본부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내 23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 중증 장애인 2만 9608명의 이름, 주소, 병력 등 정보를 소방청 U119안심콜서비스에 등록했다. 이창섭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현장 대응에 활용하는 스마트 현장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국토교통부·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3월 7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공동주택 화재 원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화재 2만 4084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만 해도 285명에 이른다. 연간 60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화재 상황에 제때 대피하기 어려운 지체·정신장애인 사망자 36명도 포함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내·외국인 갈등조정 나선다

    경기도,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내·외국인 갈등조정 나선다

    경기도가 외국인·다문화 가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속 갈등 해결에 나선다. 도는 민선7기 이재명 도지사 공약인 ‘더불어 살아가는 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기도’ 실현을 위해 오는 21일 안산시에서 제1차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는 외국인·다문화 인권 분야의 민간, 공공, 학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14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쓰레기 배출, 길거리 마작 문화, 구직활동 시 다국어 표준근로계약서 부재, 공공서비스 이용 시 통역 부재 등 5건의 갈등 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위원회는 연 4회 정기 회의를 하고 필요하면 수시회의를 통해 갈등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5년간 전국 외국인 119신고 건 9675건 가운데 경기도에서 3336건(34.5%) 신고돼 도가 최다 신고지역이었다. 그러나 외국어 전담 인력이 없어 관광통역센터나 통역 봉사단체에 연결해 3자 통역 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성 소통 조정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문화적 갈등조정기구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해 소통과 사회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T 아현지사 화재, 통신구 환풍기서 시작”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통신구 내 환풍기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주 내놓은 KT 화재 보고서에서 인입 통신구 내 환풍기 제어반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환풍기 제어반은 환풍기에 전류를 공급해 주는 장치다. 전류 차단기, 변압기 등 각종 전선이 지나가는 복잡한 구조인 제어반 안에서 전기적 발열 현상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불에 타는 플라스틱 소재로 돼 있고 해당 선로에서 이상 신호들이 감지된 점이 주요 근거로 꼽혔다. 소방본부는 온도감지기나 자동소화기 등의 소방장비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아현지사를 주 통신구와 연결하는 인입 통신구는 500m 미만이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확산 소화기와 온도 감지기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 건물 경비원이 화재 경보가 울린 후 12분 뒤에야 119 신고를 한 점도 문제로 꼽혔다. KT 아현지사 건물에 부착된 ‘초동조치 및 조치사항’에는 ‘현장확인→초기진화→화재전파→소방시설작동→119신고’를 명시하고 있어 신고에 앞서 4단계의 절차가 필요하다. 경비원이 정해진 절차를 따르다 보니 화재 신고가 늦어져 소방대 도착 전 통신구 내부의 연소가 확산됐다. 소방본부는 화재 인지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시 12분쯤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0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26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서울 시내 일대에서 통신 대란이 발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지난해 119 신고 3초에 한 번꼴 ‘따르릉’

    화재·구조·구급·대민출동 35% 차지 민원 상담 29% 2위… 오접속도 23% 소방청은 지난 한 해 동안 119신고 1138만 4521건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1초에 0.36건으로 3초에 한 번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2017년(1155만 786건)보다는 16만 6265건(1.4%) 감소했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화재·구조·구급·대민출동 신고 건수가 432만 2202건(35%)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 안내나 민원 상담이 333만 6411건(29.3%)으로 뒤를 이었다. 신고 전화를 걸었음에도 응답하지 않거나 스마트폰의 긴급전화 버튼을 실수로 눌러서 119로 신고되는 오접속 건수가 262만 1234건(23%)이나 됐다. 전국 18개 시·도(창원소방본부 포함)별로 보면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소방본부였다. 지난해 세종의 소방신고는 9만 88건이 접수돼 2017년(7만 9412건)보다 1만 676건(13.4%) 늘었다. 세종은 행정복합도시 건설 등으로 최근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소방신고 건수도 자연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고 건수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던 곳은 전남으로, 지난해 53만 5717건이 접수돼 전년(51만 829건)보다 4.9% 늘었다. 특히 급수나 배수 지원, 고드름 제거, 동물구조 등 대민출동 신고가 3만 1792건으로 늘었다. 충남, 경기, 창원, 인천 등에서 신고 건수가 소폭 증가한 반면 나머지 시·도 소방본부에선 신고 건수가 줄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19신고하면 접수요원이 영상통화 건다… 서울시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대책’ 발표

    올해부터 119 접수요원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응급처치 지도 등을 통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골든타임’ 동안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4대 대책 및 소방 인프라 확충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4대 대책은 119 신고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방시설 실시간 감시 시스템 도입, 다중이용시설 안전 강화,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새롭게 시행된 ‘119 영상 신고 시스템’은 화재·구조·구급상황이 발생해 119로 신고가 이뤄졌을 때 접수요원이 신고자에게 영상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에 맞는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신고자만 119에 영상전화를 걸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심정지환자가 발생한 경우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알려주거나 가까운 곳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알려주고, 화재현장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소방인력을 투입하는 등 필요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 IoT 기반의 소방시설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건물 방재실마다 소방서와 연결된 IoT 단말기를 설치해 소방대원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건축물의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다중이용업소와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 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 4곳에 이동식 자율소화장치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 전체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에 설치했던 ‘보이는 소화기’는 도심 중심가로 확대해 올해 3500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만대를 설치한다. 북촌한옥마을 1·2구역,서측 한옥마을, 익선동 한옥마을 등 화재경계지구 4곳에는 24시간 화재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소방공무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소방공무원을 치료하기 위한 119안심협력병원이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서울백병원 등 기존 4곳에서 은평성모병원이 추가돼 모두 5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소방공무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리지 않도록 심리상담 전문가, 정신과 의사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서울소방 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 산하 직장 어린이집도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소방행정타운과 용산소방서 등 2개 기관에 설치해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한강 수변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19구난구조대에서 관리·운행하고 있는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수변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0년 6월 운영을 목표로 오는 6월 ‘광나루 119수난구조대’ 신축 공사에 착수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8회 지방행정의 달인’ 찾습니다

    서울신문·행안부 공동주최 신설 ‘주민자치’ 등 9개 분야 6월15일까지 공모 10월발표 높은 전문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지방공무원을 발굴하는 ‘제8회 지방행정의 달인’ 후보자를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월간지방자치·NH농협은행이 공동으로 여는 ‘지방행정의 달인’은 2011년부터 총 120명의 지방공무원이 달인으로 선정돼 각 업무 분야에서 뛰어난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선발 규모는 9개 분야에 걸쳐 10명 정도다. 일반행정, 사회복지,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보건위생, 환경산림 분야에다 올해 ‘주민자치’ 분야를 새로 만들었다. 주민이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주민의 실질적 참여를 이끈 현장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소속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에 대해 관련 분야의 민간·정부·학계 전문가로 꾸려진 달인 선정위원회가 서류심사, 현지심사, 본심사 등 3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뽑는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10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에선 유동호(42) 당시 강원 인제소방서 소방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차세대 소방정보통신망’을 구축한 공로였다. 2004년 강원소방본부 전산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줄곧 소방에서 정보·통신 업무만 담당했다. 그는 시·군 단위로 접수하던 119신고를 도 소방본부로 통합해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재난 현장과 가까운 출동대를 자동으로 편성하는 시스템도 그의 작품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공무원에겐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이 주어진다. 해당 지자체에 달인에 대한 특별승진·승급 등 인사상 가점도 권고한다. 단기 국외연수의 기회도 주며 수기집인 ‘달인학개론’ 집필에 참여할 기회도 부여한다. 공무원훈련기관에서 강사로 강의할 수도 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의 행복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달인의 노력과 열정은 공직 사회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방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현관문 안 열려요”… 소소한 신고는 119 출동 안한다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단순히 집 대문이 잠겼다거나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 들어갔다고 119에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안전 출동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소방관들이 온갖 생활민원성 현장에 불려다니느라 정작 핵심임무인 화재 진압에 출동이 늦어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책이다. 소방관이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 출동을 거부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세부기준을 마련한 것은 경기도가 처음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새로 시행된 출동기준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119신고가 들어오면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비긴급’으로 나눠 출동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신고만으로 긴급 여부가 판단되지 않으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단순 문개방의 경우 ‘비긴급’으로 분류해 민원인이 열쇠업체를 이용해 자체 처리하도록 유도한다. 반면 응급환자 발생 등 거주자의 신변확인이나 화재 확인이 필요할 경우 ‘긴급’으로 분류해 곧바로 출동한다.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위험 정도 판단이 어려운 만큼 일단 현장에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맹견·멧돼지 등 위험동물이 주택가에 나타나면 긴급상황으로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너구리·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지는 등의 비긴급상황에는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한다. 2017년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잠금장치개방 등 생활안전관련 구조건수는 전체 구조건수(14만9279건)의 63.4%(9만462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맹견포획이나 고드름 제거 등 잠재적 위험제거 관련 출동건수는 6만1922건(65.4%), 고양이 등 유기동물 보호요청 같은 비 긴급 상황은 3만2705건(34.6%)이었다. 문제는 이런 비긴급 생활안전분야 출동으로 긴급 구조 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밤 11시 14분쯤 A소방서 119안전센터가 수도관 동파로 누수가 발생한다는 관내 사진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11시 42분쯤 관내 화재발생 신고를 받았지만 누수 문제를 처리느라 펌프차의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 지난해에는 비둘기 사체 처리 중 관내 아파트에 화재 발생해 출동인력 부족으로 화재진압 활동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재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은 “그동안 도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동물포획 등 신고를 거부하지 못했다”면서 “세부대응 기준으로 출동 여부를 구분해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119 신고 지난해 70만건, 4명 중 1명꼴

    지난해 경북도민 4명 중 1명꼴로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 119에 들어온 신고전화는 모두 70만 406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6만 8995건보다 3만 5065건(5.24%) 늘었다. 지난해 도내 인구가 269만 1706명인 점을 감안할 때 4명 가운데 1명인 26.2%가 신고한 셈이다. 신고전화는 하루 평균 1929건으로 45초에 1건꼴로 들어왔다.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 관련 출동신고가 29만 2740건으로 2016년보다 약 7%(1만 8317건) 늘었다. 민원안내와 같은 출동하지 않은 신고는 41만 1320건으로 전년보다 약 4%(1만 6748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5일 포항 지진 발생 때는 1시간 동안 신고가 3400여건 폭주했다. 도 소방본부는 예비로 119신고 60회선을 확보했고 상황 요원 비상근무로 큰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19신고부터 출동 지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6년 평균 74.20초에서 지난해 62.72초로 11.48초 단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층에 사람 있다” 참사 현장 지휘대장 보고받은 사실 확인

    “2층에 사람 있다” 참사 현장 지휘대장 보고받은 사실 확인

    충북 제천 화재 참사 당시 2층 사우나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119신고 내용이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컸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시 화재 현장 지휘대장이 이런 내용을 보고받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이 확인했다.제천참사 소방합동조사단 변수남 단장은 6일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화재조사관이 당시 현장 지휘대장에게 상황(2층에 사람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변 단장은 이어 “화재조사관에게 2층 상황을 보고받은 지휘대장이 구조대원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는지는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천소방서장도 화재 당일인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4시 12분쯤 2층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층 진입은 차량·건물 전체로 번졌던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이후인 오후 4시 36분쯤 소방서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53분 뒤에 이뤄진 것으로, 이때는 2층 여성 사우나에 있던 20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유가족들이 초기 대응 부실과 늑장 구조로 인명 피해가 컸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변 단장은 소방당국이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샀던 18분간의 무선 교신은 상태가 불량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대 무선 교신은 화재 당시 119상황실과 현장 구조대 등 사이에 오간 내용 중 일부로 추정된다. 변 단장은 “유족들이 의혹을 제기한 화재 참사 당일 오후 4시 2분부터 19분까지 무선 교신이 9개 음성 파일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들 파일은 청취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 녹취록에 기록하지 않고 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변 단장은 “녹취 파일을 은폐하거나 삭제했다면 중대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유족이 이런 발표를 믿지 못한다면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것도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소방당국이 국회의 요청으로 공개한 참사 당시 소방 무선 교신 내용 가운데 18분간의 분량이 녹취록에서 빠졌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화재 참사와 관련 초동 대처 부실 등 의혹 규명을 위해 꾸려진 소방합동조사단은 이날 현장 조사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상] “국민 불편 없게” 하수관 관리 신공법 개발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상] “국민 불편 없게” 하수관 관리 신공법 개발

    국민이 과거보다 나아진 행정의 혜택을 누리는 데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은 해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을 엄선하고 있다. 이들의 각오와 헌신을 공직사회에 널리 알리고 그들의 결과물 또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 선정된 ‘지방행정의 달인’들 이야기를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동호(41) 강원 인제소방서 소방위는 전국 최초로 차세대 소방정보통신망을 구축했다. 2004년 강원소방본부 전산특별채용에 합격한 그는 줄곧 소방 정보통신 업무만 담당해 왔다. “소방 정보통신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시·군 단위로 접수되던 119신고를 도 소방본부로 통합해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난도가 높은 ‘지휘통제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일은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해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화망을 구축해 신고를 접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재난현장과 가까운 출동대를 자동 편성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경기 부천시 중4동에서 근무하는 정미숙(49·여) 주무관은 ‘지방 회계제도 개혁의 달인’이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그는 공무원 복식부기 회계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했고 부천시의 우수한 회계제도를 국내외에 전파했다.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회계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을 했다. 일이 끝나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갔다는 정씨는 어느 날 운동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배우고 익혀서 국민을 더 이롭게 하고 싶다”다.서울 관악구에서 근무하는 이성연(41) 주무관은 ‘하수 안전의 달인’이다.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그는 ‘싱크홀’ 현상을 개선하고자 고품질, 저비용의 노후하수관로 정비 기술인 ‘신공법’을 개발했다. 9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을 배웠다. 그는 “기술 분야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꼭 석·박사를 따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20년 동안 공사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더 어필했습니다. 창의성과 능동성만 있다면 누구라도 좋은 아이템으로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의 홍기석(57) 사무관은 ‘비영리법인 허가기준’ 등 법인운영 관련 지침을 만들어 공직자 역량을 강화한 공로로 ‘비영리법인 운영의 달인’에 올랐다. 공직생활 27년째인 그는 지금도 매일 오전 6시 40분이면 사무실에 출근한다. 항상 공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홍 사무관은 “불경기에 상관없이 꼬박꼬박 봉급을 받는 우리는 더욱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자식관로표지기’를 도입해 상수관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김정환(48)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주사보는 ‘상수도 관리 달인’로 뽑혀 역시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덕분에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 상수관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들어가는 굴착 비용 약 400억원이 절감됐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수돗물이 중단되지 않는 상수도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