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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방위훈련 재난대비 전환

    민방위훈련이 확 달라졌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화해분위기가 조성되자 민방위훈련이 기존의 공습대피에서 풍수해대비로 바뀌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오후 2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 계곡.이곳에서는 집중 호우로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야영객들이 위급한 사태를 맞는 상황을 설정,관광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풍수해 대비훈련이 실시됐다. 뱀사골 계곡은 98년 폭우로 야영객 7명이 실종되고 107명이 고립되는 재난사고가 발생했던 지역. 이날 훈련은 한시간에 24㎜의 폭우가 쏟아져 뱀사골 계곡에 설치된 자동경보기에서 대피 사이렌이 울려퍼지자 대원들이 야영객들에게 긴급 대피를 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119구조대 등은 군헬기는 물론 각종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채 고립된 야영객 및 익사자를 긴급 구조하는,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뱀사골 내령마을 민방위대원 등 지역 주민과 남원시 민방위대원 등이 참가,재난사고없는 안전한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과시했다. 전북도는 98년사고 이후 6억8,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뱀사골과 달굴 계곡에 경보기 9곳,우량기 5곳,감시소 2곳 등을 설치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동원 체제를 구축했다.경보기에서는 10분간 강우량이 4㎜ 이상일 경우 경계경보를 울리고,6㎜ 이상일 경우 대피경보를 발령한다. 한사성(韓思聖) 전북도 비상대책과장은 “남북 화해·협력시대 민방위훈련은 풍수해 대비훈련 등으로 점차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장마철을 앞두고 사고없는 지리산을 만들기 위해 풍수해 대비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119 출동요청 32%가 “잠긴 문 좀 열어줘요”

    ‘문만 잠겨도 119구조대를 찾나?’ 119구조대가 단순히 주택이나 차량의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하는 경우가 잦아 인명구조 활동 등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의 전체 출동 건수인3만1,489건으로 이중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한 사례가 전체의 32%인 1만224건에 달했다.이는 98년의 7,245건에 비해 41.1%나 늘어난 수치다. 신고 시간은 밤 10∼12시 사이가 전체 1만224건의 18%인 1,601건으로 가장많았으며 다음은 밤 12시∼새벽 2시가 1,240건(14%),오후 8∼10시가 1,074건(12.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노원(780건),강서(606건),송파(567건)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신고 건수가 많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처럼 문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많은 것은 늦은 밤 열쇠점포 등을 찾기가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119 신고 전화를 누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동부간선도로 교통사고 최다

    지난해 서울지역의 교통사고는 동부간선도로,자살기도 등 수난사고는 서강·마포대교 부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산악사고는 수락산에서 특히 많이 일어났다. 14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119구조대 출동건수를토대로 사고내용별 발생장소 빈도를 집계한 결과 교통사고는 동부간선로에서14건, 올림픽도로에서 13건,내부순환로에서 11건이 발생해 도시고속도로에서의 사고비율이 다른 일반도로보다 높았다. 동부간선로의 경우 간선로로 들어가는 성수1가1동에서 12건의 사고가 일어나 최다 교통사고지역으로 분석됐고 내부순환로는 홍은3동 스위스호텔 앞(6건),정릉1동 길음램프(5건) 등에서 사고가 많았다. 한강다리의 교통사고는 한남대교와 마포대교가 7건과 6건으로 성산(4건)·원효(3건)·반포(2건)대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수난사고는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부근에서 자살기도,물놀이,익사 등 27건이발생해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사실을 입증했다.특히 수난사고의 대부분은 자살기도(19건,70.3%)였으며 장소는 마포대교 남단 또는 중간지점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한강대교 부근 수난사고가 14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여의도 원효대교 부근13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산악사고의 경우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은 관악산,북한산 등에 비해 수락산의 정상 및 큰바위샘 부근 등에서 7건이 발생,사고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창동기자 moon@
  • 수방사 특공부대 요원들 119 찾아 인명구조 훈련

    수도방위 사령부 특공부대 60명의 요원들이 20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중앙 119 구조대를 찾았다.인명구조 노하우를 지도받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부터 25일까지 구조대내 6층 규모의 종합 훈련탑에서 각종 재난사고 예방교육 및 암벽등반,레펠을 이용한 인명구조 교육 등을 받게된다.자주로봇,지주 음향탐지기 등 첨단인명 구조장비 조작법도 배운다. 이번 훈련은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와 직장인의 안전교육 및 극기훈련과는 질적으로 다른 특수훈련이다. 특공대원들은 삼풍사고 등 각종 대형 사고현장에 언제든 투입돼 소방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구조구급 활동을 벌여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특히 119구조대와 수방사측은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1개월전부터 교육훈련 내용을 협의했다. 그 결과,암벽등반 구조장비인 ‘쥬마’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을 때인명구조를 위해 사용하는 ‘거는 사다리’ 등 군에서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방법이 익숙지 못한 각종 인명구조 장비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재난·재해 예방 유공자에 훈·포장

    정부는 20일 지난해 재난·재해 예방과 사후수습에 헌신한 민관 유공자와기관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 홍조근정훈장 건설교통부 이사관 金昌世■ 녹조근정훈장 △국가정보원 수사서기관 朴成夏 △행정자치부 시설서기관 李鍾八■ 국민포장 한국구조연합회 구조대장 朴景壎■ 근정포장 △충청남도 지방건축사무관 李鏞星 △감사원 시설서기관 鄭相煥 △산업자원부 공업서기관 奇泳煥 △전라북도 지방시설서기관 林喆鍾■ 대통령표창 △한국구조연합회 회장 鄭東南 △국무조정실 사무관 李太仁 △건교부 토목사무관 羅基鉉 △시설안전기술공단 부장 申龍錫 △노동부 행정주사 曺圭範△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검인증센터소장 金容國 △SK건설 안전환경팀장 朴圭鴻 △환경부 주사 崔秉洛 △한국전력 노무처장 金永晩 △행자부 사무관 李賢鐘 金仁漢 △경기도 지방토목사무관 李丙卨 △경기도 지방행정주사 金允洙△강원도 지방행정사무관 姜仁洙 △전라남도 지방시설서기관 金善晩 △전남지방행정주사 崔寧 △경상북도 지방토목주사보 河錫泰△경북 지방토목사무관 朴昌燮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라북도■ 국무총리표창 △삼성 3119구조단 특수구조대장 金兌洙 △철도청 안전환경실 기계사무관李鍾範 △과학기술부 사무관 李起星 △해양수산부 선박사무관 沈成太 △건교부 서기관 金正烈 △시설안전기술공단 과장 裵錫仲 △노동부 행정주사 李圭勉 △산업안전교육원 부교수 朱鍾大 △인천정유 안전팀장 金大熙 △농림부비상계획관실 행정주사 元日淵 △한국샘물협회 회장 金魯植 △산업자원부 전기주사 梁在勳 △가스안전공사 본부장 申次烈 △전기안전공사 인력관리처장鄭在雄 △행자부 건축주사 崔碩洵 △경찰청 경위 金鎭星 △서울시 지방행정주사 李吉秀 柳靑夏 △부산시 지방행정주사 尹夢鉉 △대구시 지방행정사무관 楊澈秀 △인천시 지방시설서기관 李先泳 △광주시 지방행정사무관 姜宰求△대전시 지방행정주사 朴賢洙 △울산시 지방서기관 李奉鎬 △충청북도 지방행정주사 尹相熙 △경상남도 지방토목주사 郭위경 △제주도 지방행정주사 崔秀行 △대한산업안전공단 △충청남도 △경상북도 포항시
  • [대한매일을 읽고] ‘사례금품 안받기’ 공직사회 확산됐으면

    소방 공무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금품 반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대한매일 22일자 31면). 시각을 다투는 인명구조에서 평소 온갖 자잘한 사고까지 신속히 투입되어국민안전과 보호의 파수꾼이 되었던 119구조대가 구급활동에 대한 고마움을표시하기 위해 시민들이 건네준 선의의 사례까지 반환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고위 공직자에서 말단 공무원까지 만연한 공무원 사회의 뇌물수수비리관행은 공직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원인이었고 이러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번 소방공무원들의 사례 안받기 운동을 계기로 나아가서는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전 공무원들의 뇌물 안받기 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선미[서울 광진구 자양동]
  • 소방관 활약상 영화 만든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방관의 활약상을 그린 ‘소방 영화’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지원을 받아국내 처음 제작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영화제작사인 선우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영화 ‘싸이렌’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음식점 주방에서 조리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나 천지를 진동하는 폭발음 속에 넘실대는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는 가람소방서 대원들의 화재 진압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돋보이는 연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신현준과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차가운 이미지의 연기로 인기를 모은 정준호가 주인공 소방관으로 출연한다. 소방방재본부는 출연진들의 현실감있는 연기를 위해 다음달 3∼8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중앙119구조대에서 화재진압을 비롯해 인공암벽 등반,로프 강하 등의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제작발표회는 오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출연진과 제작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열린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소방공무원 사례안받기 참여 확산

    전북 완산소방서장은 최근 관내의 한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았다.소방서를 찾은 원아들을 친절하게 대해준 소방공무원에게 ‘촌지’를 건넸으나 거절,너무나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소방공무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금품반려운동이 조용히 확산되고있다.사실 소방공무원들은 그동안 많은 오해와 편견에 시달렸다.민원처리는물론 119대원이 출동해도 촌지를 주어야 제대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지난 12월 3일 각 일선 소방서에 ‘금품반려신고추진 계획’이 시달되고,그날부터 금품반환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시작 첫달에 무려 179건이나 접수됐다.반려한 사례는 반드시 소방서내에 게시해 다른 소방공무원들로 하여금 ‘용기’를 갖도록 했다. 1월에 들어서면서는 반환 사례가 전달보다 153.6% 늘어난 275건에 달했다. 돌려준 금액도 455만6,000원에 이르렀다.서울이 101건으로 가장 많고,경남이 4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금액으로는 경남이 98만1,000원,경기도가 8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강원도는 금품반환사례가 1월 한달동안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아파트 현관문 열쇠가 고장나 귀가하지 못한 한 주부가 119구조대에 연락,로프를 타고 들어가 문을 열어준 구조대원에게 20만원을 성의로 주었으나 거절한 부산의 사례에서부터 지하상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소방대원이 발견,병원으로 이송해준 사실을 안 가족(대구 모대학 교수)이 보내온 상품권을 되돌려보낸 일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접수돼 왔다. 행정자치부 정충일(鄭忠一)소방국장은 “처음 이 제도를 실시할 때만 해도소방공무원들이 금품이나 받는 공무원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걱정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일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조치,생명을 구하게 한 일로 당사자로부터 ‘봉투’를 받았다가 바로 돌려준 부산중부소방서의 엄성식 소방사는 “봉투를 받는 순간 욕심이 생겼으나 열어보면 흔들린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돌려줬다”고 봉투를 돌려주던 순간을 되돌이켰다. 한편 행자부에선 금품 반려 사례 중 특히 모범이되는 경우는 해당 소방공무원의 근무평정이나 상훈수여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119’ 亞太지역 구조활동 조정·통제권 행사

    우리나라가 119국제구조대의 활약을 계기로 유엔의 국제수색구조자문단(INSARAG)에 1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일본과 함께 각국의 구조대 활동에 대한 조정·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대외적인 국가위상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7일 “지난 8월 중순에 있었던 우리나라 119국제구조대의 터키 대지진 구조활동을 통해 구조활동 역량을 인정받아 유엔의 요청에 따라지난 10월 5일 자문단의 13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밝혔다. 국제수색구조자문단은 지난 91년 유엔의 제창으로 창설됐다.각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세계적인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효과적 구조활동을 펼침으로써인도주의적 생명구조 임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문단에는 현재 모두 1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유럽지역에서 오스트리아·덴마크·핀란드·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웨덴·스위스·영국이 가입해 있다.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스라엘이 회원국이며,미주지역 회원국은 미국이다. 최진종(崔珍種) 중앙119구조대장은 “회원국이 됨으로써 국산 소방 및 구조장비 등도 세계 시장에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등 외교·통상분야의 다양한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구조대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4명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유엔 인권국과 독일정부 초청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소방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 재난 대응력 높이기

    산업화가 급속하게 추진됨에 따라 인구의 도시집중과 건축물의 대형·복잡화는 재해의 발생 위험을 한층 증가시키고 있고, 사회발전에 따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성수대교 붕괴,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삼풍백화점 붕괴사고,부천 LPG충전소 사고,서해 페리호 침몰사고,괌 항공기 추락사고,경기북부지역 수해,화성 씨랜드 화재사건,월성 방사능 피폭사고,인천 호프집 화재사건 등 일련의 대형사고와 재난들이 하늘과 땅,바다에서 물,불,가스를 가리지 않고 아까운 국민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재난관리 대비책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다.이제 소방활동은 전통적 개념인 화재예방 및 진압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응급의료,구조구난,위험물 방재,주민 불편처리를 위한 활동 등 각종 재난사고의 수습업무로 발전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재 11%,구조 117%,구급 47%로 소방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지구촌시대를 맞이하여 터키와 대만 지진발생시 우리 중앙119구조대가 현지에 출동하는등 국내외적으로 업무량이 증가되고 있는 반면 기존 소방인력대비 보유현원은 82%에 불과하다. 각 시·도의 예산을 보면 특별시와 광역시 지역은 소방 재원확보가 용이하지만 강원,충남,전남은 아주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화재 등 재난관리의 사후 진압조치보다는 사전 예방조치를 통한 국민의 실질적인 권익구제 보장,그리고 국민의 정부라는 명칭에 걸맞게 사고 공화국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적인 제도개선이 있어야할 것이다. 첫째,소방조직이 통합적·전문적·실질적 관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중심의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소방국과 광역시·도 소방본부를 일본과 같은 현장기능 중심의 소방청과 지방소방청 체제로 전환해야할 것이다. 또 재난관리 업무의 효율적·유기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인위적 재난과 자연적 재해업무 및 소방관련 유사업무를 통합시키고 전문적인 기술력,인력,장비를 갖춘 실질적 소방집행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보다 신속한 출동과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을위해 육군병력 중심에서 해·공군 과학장비 중심의 국방전략의 전환과 시위문화의 개선에 따른 전투경찰의 잔여인력을 의무소방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소방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학 소방관련학과의 특별채용과 아울러 국립대학에소방학과를 추가로 신설해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여야 한다. 셋째,지역사회의 안정과 국민생활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재예방 및 진압활동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반사적인 이익을 받게 되는 화재보험금,119 구급·구조활동에 따른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로의료비 절감의 효과를 보는 의료보험금에서 일정액을 떼어내 소방수요 유발에 대한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등 광역자치단체간의 소방재원의 불균형을 해소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로 국제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고 에너지원의 원자력 집중화와 토양오염,독극물 등으로 인한 환경침해,유해가스·폭발물 등의 수송안전대책,소방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국 NFDA와 같은 국립소방연구소 설치 등 소방기술연구에 집중적인 투자를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새천년,새새대를 맞이해 우리국민 모두도 허위신고,부부싸움으로 인한 화풀이식 119신고,가스이용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더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가정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안전한 생활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때이다. [김두현 한국체대교수·안전관리학]
  • 타이완 李登輝총통 한국 119에 감사패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이 대만 지진현장에서 혁혁한 구조활동을 펴고 돌아온 119구조대에 최근 감사패를 전해왔다고 중앙119구조대가 30일 밝혔다. 리총통은 영문으로 된 감사패에서 “119구조대의 용기있는 노력을 기념하고단결과 용기가 귀감이 되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당시의 후즈창(胡志强)외교부장도 별도로 “대만정부와 국민들은 구조대의용기있는 참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감사서한(사진)과 함께 대만 화폐를 보내왔다. 또 119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친 타이중(台中)현의 현감(우리의 도지사에 해당)도 감사서한을 보내와 구조대원들이 대만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119구조대원들은 지난 9월21일부터 27일까지 대만 지진현장에서 시신 21구를 찾아냈으며 1명을 구조했다. 박정현기자
  • 예천서 관광버스 추락 7명사망·30여명 부상

    26일 오후 2시쯤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927번 지방도에서 해운대관광소속 부산70바 3817호 관광버스(운전자 김병국·48)가 도로옆 7m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객 김주현씨(63·부산시 금정구)등 7명이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예천 권병원 등 4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4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고 지난 25일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를 관광한 뒤 이날 충북 단양 구인사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사고현장이 낭떠러지여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2)

    “아파트 문 열어주다 도둑으로 몰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어요.” 청주소방서 119구조대원인 강성중(姜成中)소방교의 96년 가을 경험담이다. 강소방교는 “평소에는 바로 위층에 양해를 구하고 베란다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나 늦은 밤이라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고 15층 옥상에 로프를 설치하고 내려가다 13층에서 웬 주민이 나를 도둑으로 생각하고 부엌칼로 로프를 끊으려 하는 바람에 혼났었다”며 “당시 신고는 주인이 열쇠를 사무실에 두고온 사소한 것으로 주민들이 119 이용을 신중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단순히 열쇠를 분실했다,아파트 내부에서 문을 잠가 놓은 채 잠이 들어 열어주지 않는다,집에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나왔으니 대신 좀 뽑아달라’는 등 ‘얌체 신고’가 전체 신고의 25% 정도나 된다. 서울시소방본부 이성묵(李成默)홍보실장은 “열쇠업자를 부르면 2만∼3만원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을 구조대에 연락한다”면서 “이런 작업을 하다 추락사고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는 대원들도 있다”고 말한다. 광주 동부소방서 김명수(金明洙)소방과장은 “부부싸움 끝에 119구급차를부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의 부부싸움을 말리다 뺨을 얻어맞거나 취객을 구급차를 불러 집에까지 태워다 주라는 사람들의 요구를 거부하다 심한욕설도 많이 듣는다”고 고충을 얘기한다. 경북 성주소방서 성주파출소 김영근(金泳根)소방사는 “한달에도 몇번씩 같은 병원에 사소한 상처로 구급차를 이용해 치료를 받으러 갈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환자 이송중에 친척에게 선물한다며 농산물을 구급차에 싣겠다는 경우도 있다”면서 “구급차를 자가용이나 택배차량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한다. 게다가 장난전화도 적지않다.서울시 소방본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건수는 402만1,449건으로 장난전화가 62%인 248만380건이나 됐다.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신고건수 275만6,777건의 52%가 장난전화였다. 지난해 114안내전화가 유료화되면서는 전화번호 문의전화 건수도 부쩍 늘었다.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신고건수의 31.5%를 차지하던 문의건수는 올해에는 지난 8월까지 39%나 됐다. 이같은 사소한 요청이나 장난 신고는 소방대원들의 근무의욕을 감소시키는것은 물론이고 꼭 필요한 구조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독자의 소리] 사고현장 견인차등 몰려 구조활동 지장

    일선 소방구조대원으로 구조활동을 하다보면 사고현장에서는 1분1초의 중요함을 느낄 때가 많다.그래서 국민 모두와 운전자의 사고전환을 기대한다.며칠 전 승합차와 화물차가 정면 충돌해 승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 출동했다.그런데 어디서 소식을 접하는지 정비공장의 구난견인차와 인근병원 응급차들이 서로 뒤엉켜 정작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설상가상으로 사고도로를 주행중인 차량까지 구경을 위해 서행과정차를 반복해 구조활동을 어렵게 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조금의 여유와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운전자 모두 차선을 지켜 원활한 구조활동을 하도록 갓길운행을 삼가기 바란다.또 구난견인차량,병원응급차량도 구조차가 접근할 수 있도록 참된 선진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장범래[전남 순천소방서 119구조대]
  • [공직탐험] 소방 공무원(1)

    올해로 37번째를 맞는 9일 소방의 날을 소방공무원들은 무거운 심정으로 맞고 있다.단풍잎같은 고운 손을 흔들며 하룻밤을 다녀오겠다고 떠난 어린이들과 꽃다운 청소년들이 잇따라 대형화재로 목숨을 잃은 때문이다.화재는 물론부부싸움, 취객 수송, 심지어 벌떼 출현 현장까지 달려가는 만능해결사 소방공무원들은 누구인가.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소방공무원들의모습을 차례로 알아본다. ‘용감·희생·봉사’를 모토로 한 우리나라 소방공무원은 지난 6월 말 현재,2만2,464명이 있다.경찰의 치안정감에 해당하는 소방총감은 1명,치안감격인 소방정감은 3명,경무관에 해당하는 소방감이 27명이다. 소방서의 서장은 소방정(Fire Chief)이 맡고 있다.경찰로 말하면 총경인 셈이다.소방정 189명 가운데 139명은 일선 소방서장이고 나머지 50명은 행정자치부 본부 계장,시·도본부 과장 등으로 일하고 있다.그 밑으로 소방령,소방경,소방위,소방장,소방교,소방사(Fireman)로 이어진다. 여성 소방 공무원은 476명이 있다.소방위 6명이 최고위직이다.기능별로 나누면 119구조대원이 1,599명,119구급대원이 3,957명이다.나머지는 화재진압요원들이다. 보수는 일반 공무원보다 기본급이 약간 높다.예를 들면 일반직 9급과 소방직 10급을 비교하면 소방공무원이 2만8,000원 가량 많다.여기에다 업무특성을 감안,별도 수당이 추가된다. 소방경 이하 모든 소방 공무원에게는 월 7만원의 방호활동비가,화재진압 소방공무원에게는 월 4만원의 화재진압 수당이,구조·구급업무 담당자에게는구조구급 활동비가 월 10만원씩 지급되고 있다. 소방은 화재진압을 주로 해왔으나 80년대 들어 구급업무가 추가되기 시작했다.구조업무는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부 시작했다가 95년 삼풍백화점 사고를계기로 119구조대가 전국적으로 설치되면서 본격화됐다. 격일제 근무체제인 이들은 출근과 동시에 퇴근할 때까지 긴장을 풀지 못한다. 여느 직종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직업병이 있다.‘벌떡병’이다.출동지령을 들을 때마다 대기실에서 벌떡 벌떡 일어나면서 얻게 된 병 아닌 병이다.지하철 안에서 졸다가 다음 정차역을 안내하는방송에 벌떡 일어나는가 하면 집에서도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몸에 긴장감이 흐른다. 보장성보험도 많이 가입하고 있다.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소방인들은 보험회사로부터 아예 가입을 거부당해 왔다.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언제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광장] 지진피해 타이완 지원 이유

    일본의 한신 대진재,터키 지진재난에 이어 타이완 전 섬이 몽땅 침몰하는듯한 대참사가 일어나 세계가 경악과 비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멕시코에서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지구촌이 지진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구의 재앙은 천재만은 아닌 것같다.60억 인구의 자연훼손,오염,산업폐기물 투기,불법 매몰,마구잡이 간척및 굴착 등 인재에 자연이 노한 것이 아닌가하는 여론도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타이완은 9월 21일부터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과 10일 동안의 크고 작은여진으로 사망 2,060명,부상 8,672명,실종 및 매몰 189명으로 집계됐으며 건물 6,100동이 붕괴·반파되고 5,398동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그러나 실제이 숫자는 정확치 않고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사망이 6,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니 얼마나 심각한가를 체감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타이완당국은 지진 구호를 위해 약 3조원(800억 타이완 달러)을 투입하고전국에 6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리덩후이 총통이 재난구제책을 발표하면서 재난지역에 군경파견,생필품 사재기 엄벌 등의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국민들도 재해구호기금으로 630만달러를 내놓았고 유력한 대선후보도 내년 대선자금 600만 달러를 전액 쾌척하였다고 한다. 이에 맞춰 우리의 119구조대가 현지에 급파되어 매몰돼 있던 소년을 무너진 건물속에서 구조했다.또 우리 국민 22만명이 모금한 성금을 주한 타이완대표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이를 계기로 그동안 한국에 가졌던 타이완 국민들의 감정도 좋아져 타이완간의 항공협상이 재개되리라는 소식도 들린다. 일본정부도 9월25일 각의에서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이밖에 각종 구호장비와 식량,가설주택,발전기 18대,그리고 건물 안전진단 전문가들과 훈련받은 개까지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은 1992년 중국대륙과 수교하면서 매우 성급하고도 미숙하게,일방적으로 사전 통고도 없이 쫓기듯 매정하게 타이완에 대해 단교조치를 취했다.금싸라기같은 서울 명동의 대사관 자리도 중국측 외교관이 급작스럽게 짐을 챙겨가지고 입주케 했다.이에 대한 울분과 응어리가 가시지 않아 타이완내 한국유학생들은 고통을 당해야 했고,교민들은 고개를 떨구고 골목길로만 다녀야 했다. 1910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신규식,이동녕,김구 등 40여명의 우리 애국지사는 상하이로 가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45)를 수립하고 27년간 국민당과 함께 중국대륙을 이동하며 독립투쟁을 했다.이때 국부 쑨원(孫文) 총통이 임시정부 청사와 식량을 마련해줬고,그가 작고한 1925년부터 45년까지는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우리 임시정부가 일제 강점하에서대표성을 갖고 국내외 독립운동을 통합할수 있었다. 1940년 3월 13일 중국 지장에서 순국한 이동녕 주석은 유언으로 이런 말씀을 남겼다.“우리가 일제에게 완전 점령당하지 않고 나라를 우리손으로 찾을수 있게 적극 지원한 것은 국민당 총통과 중국민이니 그 은혜를 잊지 말라”. 장 총통은 광복후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까지 수백만원의 건국준비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김구 주석은 환국할 때 장 총통에게 “27년 동안 도와준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예의가 바른 우리나라는 두고두고 갚을 것”이라며 그가 마련해준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장 총통은 이봉창의거(1932년 1월 8일)에 이어 윤봉길의거(1932년 4월 29일)를 본 뒤 임정을 적극 지원하면서 “두 나라의 우정과 신의,교류는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54년이 지난 지금 타이완은 섬 자체가 침몰할지도 모르는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제하의 어려운 시절,우리를 도와줬던 타이완의 재난과 참사를 결코 남의 나라 일로만 바라보고 있어선 안될 것이다./이현희 성신여대교수.현대사
  • 독거노인에 ‘119 호출기’ 지급

    내년부터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무선호출시스템이 구축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위급한 처지에 놓인 노인들이 119구조대를 신속히 부를수 있는 무선호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고 20억원,지방비 20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19만명으로 추산되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2만4,000명이혜택을 받게 되며 연차적으로 무선호출기 보급이 확대된다.생활보호대상자로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하며 돌보는 사람이 없는 노인들이 우선 지급대상이다. 무선호출기를 받은 노인은 목이나 팔에 리모컨을 차고 있다가 긴급한 상황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그러면 집안에 설치된 단말기가 리모컨의 작동신호를 받아 소방서 상황실로 자동 신고한다. 상황실에서는 주소·성명 등 신고자의 정보가 자동으로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 119구급대에 출동하도록 알린다.다만 단말기는 가까운 거리에서만 리모컨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 먼 곳으로 외출할 때에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손성진기자 sonsj@
  • 주한 臺北대표부 대표 인터뷰

    “타이완(臺灣) 대지진에 보여준 한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타이완 정부와이재민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 린준셴(林尊賢) 주 한국 타이베이(臺北)대표부 대표는 29일 대한매일과의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119 구조대를 파견하고 성금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를 계기로 단교 이후 서먹했던 양국관계가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지진 피해상황은. 29일 현재 사망·실종 등이 2,250여명,부상이 8,730여명으로 집계됐다.건물 및 가옥 1만2,800여채가 전파 및 반파되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복구작업은 어떻게 돼가나.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은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보급물자를 수송할수송수단이다.하지만 헬기 등이 부족해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작업과 물자수송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복구작업에 착수했으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한국 일본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피해가 컸는데. 지진의 진앙지가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중부쪽이고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반도체산업의 중심지 신주(新竹) 첨단과학 공업단지는 약간 북쪽에 있어 반도체 시설의 피해는 크지 않다.오는 10월초쯤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 ■타이완 지진에 대해 한국민들도 큰 걱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다.119구조대가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언론매체가 타이완 돕기 성금 모으기 운동 등을 전개하며 도와준 것을타이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타이완 국민들은 한국의 온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경제위기때 타이완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타이완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다만 대기업 위주의 육성정책을 편 한국과는 달리 중소기업에 대해 투자한데다 900억달러에이르는 외환보유고가 큰 힘이 됐다.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중국과 타이완간은 ‘특수한 국가 대 국가’로규정한 양국론(兩國論)으로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타이완의 생존을 위한 것이다.엄연히주권국가인 타이완을 본토의 한 성으로 간주하는 중국정부의 ‘하나의 중국’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 김규환기자 khkim@
  • 119구조대 해외파견 제도화

    정부는 119 국제구조대가 터키·대만 지진현장에서 뛰어난 구조활동을 벌였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앞으로 외국에서 지진 등의 재해가 일어나면 119국제구조대를 즉시 파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를 위해 국제구조대에 관한 규정을 연말까지 새로 만들고,2억∼3억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예비비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구조대는 그동안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교류재단의 무상지원 예산에서 경비를 받아 해외에서 구조활동을 벌여왔다. 국제구조대의 파견 조건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국제협력차원에서 긴급구조활동이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유엔의 파견 요청을 받으면 외교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내에 구조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지진현장에 파견됐던 119 국제구조대는 5박6일 동안 어린이 생존자 한명을 구조하고 희생자 14명의 시신을 발굴하는 활약을 벌인 뒤 27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행자부는 국제구조대의 활동 기간 연장도 검토했으나대만당국이 본격적인 복구활동을 펴기로 해 귀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 119구조대 타이완에 급파

    대만 지진현장에 우리나라의 119국제구조대가 긴급 파견됐다. 정부는 22일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타이완(臺灣)의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19국제구조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119국제구조대는 대장인 중앙 119구조대장(소방정 崔珍種)을 비롯해 16명의 구조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 타이완항공 635편으로 출국했다.파견기간은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이들은 매몰자탐지기 등 첨단 인명구조장비 40종 97점을 갖고 매몰자 탐색,인명구조,응급처치 등 재난수습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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