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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안전사고 60% ‘집안’서 발생

    어린이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으며 특히 의외로 ‘집안’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가서울지역에서 어린이 안전사고와 관련,출동한 건수는 2,816건으로 99년(941건) 대비 3배 가량 늘었다.특히 99년에는출동사례중 사망자가 없었으나 지난해는 추락·압사 등으로 4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1,518명으로 99년(397명)의 3.8배에 달했다. 사고장소는 집안이 1,675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길거리 374건(13.3%) ▲일반건물 256건(9.0%) ▲놀이터193건(6.9%) ▲학교·유치원 87건(3.1%)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문이 잠겨 갇힌 경우가 1,875건으로 66.6%를차지했고 ▲문틈·회전문 202건(7.2%) ▲자전거 체인 182건(6.5%) ▲가구 155건(5.5%) ▲추락 125건(4.4%) ▲장난감 120건(4.3%) ▲승강기 사고 80건(2.8%)을 기록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혼자 집을보는 어린이가 늘어나면서 집안에서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산지하철 휠체어리프트 57% 결함

    부산지역 지하철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의 절반 이상에서 구조적 결함등 문제가 발견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휠체어리프트는 일반 승강기와 달리 설치기준이나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명문화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부산시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지하철 1,2호선 53개 역에 설치된 휠체어리프트210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57%에 이르는 120대의 휠체어리프트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70대는 부품이 고장났으며 18대는 안전팔걸이와추락방지대 등 안전장치분야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32대의휠체어리프트는 작동할 때 심하게 흔들리거나 소음, 청소불량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휠체어리프트의 각종 결함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부산 장애인총연합회가 접수한 장애인들의 안전사고 및 불편신고 민원도 109건에 달했다. 지난 1월 26일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최모씨(28·사하구 당리동)가 1호선 하단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발판이 갑자기 기울어져 휠체어와 함께 계단 아래로굴러 떨어져 크게 다쳤다.지난달 27일에는 전동휠체어를 탄김모씨(36·연제구 연산4동)가 연산동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내려오다 중간지점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바람에 꼼짝못하고 두려움에 떨다 119구조대에 구조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전철 4호선오이도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수직형 휠체어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7m 아래로 추락,부인이 숨지고 남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발생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신수현(申洙鉉) 사무국장은 “부산교통공단이 예산을 이유로 안전한 엘리베이터 대신 휠체어리프트 설치를 고집한데다 점검마저 소홀히 해 이같은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발생되는 사고처리를 전담하는 구조대 발족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처리를 전담하는 119구조대가 2일 발족된다. 공항고속도로 119구조대는 교통사고와 화재사고시 신속한구급·구조활동을 펼 수 있는 장비 일체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보유하고 대원 8명이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구조대는 2일 오전 11시 발대식을 갖고 공항고속도로상에서의 추돌사고 등 가상상황을 설정,헬기 4대를 동원한 입체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 한라산 눈사태 3명 사망

    한라산에서 동계훈련을 하던 대학생 5명이 눈사태로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16일 오전 10시20분쯤 한라산 관음사 코스 용진각 대피소에서 계곡 능선을 따라 해발 1,800m 지점 장구목에 오르던 장우석(28·제주산업정보대)·박윤복(25·제주대)·박미정씨(22·여·한라전문대) 등 3명이 무너져 내린 눈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함께 훈련에 나섰던 김형직(24·제주대)·김대근씨(25·〃) 등 2명이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제주지역 대학연합산악부 소속 대학생 8명은 해외원정에 대비해 지난 10일부터 용진각 대피소에 캠프를 설치,동계훈련을 하다 이날 빙벽훈련을 겸해 가파른 장구목 능선을 오르다빙벽이 무너져 변을 당했다. 경찰은 119구조대,적십자 산악안전대,국립공원관리사무소직원 등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 사고 5시간여 만인이날 오후 3시25분쯤 눈 속에 매몰됐던 마지막 실종자 박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채석장 바위더미 붕괴 인부3명 사망·1명 부상

    채석장에서 작업도중 바위더미가 무너지는 바람에 인부 3명이 숨졌다. 22일 오후 4시쯤 전남 화순군 남면 벽송리 벽송채석장에서 100t가량의 바위더미가 무너지면서 작업중이던 강복수(58·화순군 남면 벽송리),김형규씨(60·화순군 화순읍 삼천리) 등 2명이 숨지고 윤춘섭씨(63·화순군 동면 천덕리)가 중상을 입어 화순 고려병원에서 치료를받고 있다. 또 전병태씨(61·화순군 남면 벽송리)가 바위더미에 깔려 경찰과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목격자들은 “발파작업뒤 잡석을 고르던 중 바위더미가 무너져 내리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
  • 터널공사장 폭발 5명 사망

    19일 오후 1시30분쯤 전북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 지적골 부근 월정저수지 가배수로 터널공사장에서 화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장승엽(40·경기도 부천시)·천병묵(51·경북 문경시)·김익수(45·경기도 안산시)·임선규(46·충북 충주시)·한상희씨(62·광주시 서구) 등 시공업체인 ㈜영광토건 소속 인부 5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농업기반공사의 월정지구 저수지 농업용수 개발사업현장으로 인부들은 당시 길이 164m의 도수터널(가로 2m,높이 2m)중130m 지점에서 발파를 위해 암반에 천공작업을 하던중 공사용 화약이폭발해 변을 당했다.현장 관계자들은 “발파를 위해 천공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의 화약주임 박모씨(52)는 터널 밖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불발 폭약이 남아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지연되는 등어려움을 겪었다. 순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공권력행사 확실히

    안기부 예산의 선거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처에 근무했던 한나라당 실무 당직자 등을 검거하려 했으나 한나라당 직원들이 이를 저지해 수시간 동안 대치 끝에 119구조대까지 동원해 간신히 검거하는가 하면 일부는 도피했다고 한다.비록 한나라당이안기부 검찰의 자금 수사에 대해 정치적 입장과 견해를 달리한다 해도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영장집행을 물리력으로 막는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같은 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000년 정부 심사평가 보고회’에서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은 “개혁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사전 대응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이 지적처럼 지난해 의료계·금융권 파업과 농민시위 등 일련의 집단행동은 법절차와 대화보다는 점거,농성 등 실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의 경시풍조가 확산돼 온 것이 사실이다.법과 원칙이 지켜지는사회가 되기위해서는 법집행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법집행의 수단은 바로 공권력이기 때문에 일단 공권력을 행사할 때는 단호하게 행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연행된 당사무처 직원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검찰수뇌부는 물론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한다.법집행을 위한 공권력 행사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공당(公黨)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한편 한나라당은 총선지원자금과 관련,“지난 1995·1996년의 안기부 세입세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문제의 자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부산에서 잇따라 규탄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으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한나라당의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 “그 돈은 구 민정당재산과 후원금 등으로 마련한 돈이며 ‘밝힐 수 없는 돈’도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도 검찰 수사는 계속 피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된 안기부 자금이진정 국가예산이 아니었다면 그럴수록 한나라당은 규탄대회를 열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 자금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떳떳한길일 것이다.강부총재도 ‘정치보복,공작수사’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당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외곽 수사가 필요없도록 검찰에 나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법집행을 방해하거나 공권력을 훼손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여 공권력의 권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또 공권력은 공정하고엄격하게 행사되어야 정당성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음을잊어서는 안된다.
  • 인천 남동공단 가스 폭발사고

    27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17블록 ㈜폴리안나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창성기공 등 반경 100m 이내 공장 10여곳이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경비 회사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퇴근시간 이후에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 사고를 처음 목격한 오상철씨(40·구영정구 직원)에 따르면 “건물 2층에 있다가 폴리아나 건물 옥상에서 가스 폭발 소리와 함께불꽃이 20m 가량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소방차 20대가 긴급 출동,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 뒤인 8시30분 불길을 잡았다. ㈜폴리아나는 키토산을 원료로 인삼음료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국제구조자문단 아·태회의

    행정자치부는 1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유엔 인도조정국(OCHA) 산하 국제구조자문단(INSARAG) 아시아·태평양지역 서울회의를 개최했다. 3일까지 계속되는 서울회의에는 국제구조자문단 아·태지역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한 유엔,영국,호주,일본,태국,싱가포르,뉴질랜드,중국 등 13개국의 재난 구조정책 및 구조대 지휘관 3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회의 첫날에는 각 회원국의 구조능력 발표,국제 구조대활동지침 및 국제구조대 동원·조정에 대한 도상훈련 등을 실시하고,2일에는 중앙119구조대에서 인명구조 시범과 첨단장비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음지서 일하는 공무원에 감사하자

    한 젊은 소방관이 화재진압현장에서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는 안타까운 내용의 기사(대한매일10월26일자)를 읽었다. 그 청년은 단칸 셋방에 사는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늘 웃음을잃지 않고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며 효자였다고 한다.사실119구조대원과 경찰들의 활약은 서민들일수록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 화재현장 출동은 물론이고 교통사고나 집에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때도 즉시 달려온다.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그러나 우리들은 그들이 사고현장에서 타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날 때나 잠시 고마움을 느낄뿐 금방 잊어버린다.사명감으로 음지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그만한 처우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현장] 火魔에 빼앗긴 청년 소방관의 꿈

    “조금만 더 고생하면 나하고 같이 살 수 있다고 했잖니” 25일 낮 12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영안실. 화재 현장에서 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 성남에서 부랴부랴 달려온 박순자씨(55·여·청소부)는 아들 임은종씨(25)의 영정을 붙들고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청소부 등 허드렛일을 다하면서 키운 막내아들이 이렇게 먼저 갈 수 있느냐”며 통곡했다. 서울 강서소방서 119구조대원인 임씨는 25일 새벽 4시50분쯤 동료소방관 7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불이 난 집은 지은 지 17년이 된 허름한 2층 벽돌집이었다. 임씨는 불길을 잡은 뒤 인명 확인작업을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던 중 1층 천장이 무너지면서 건물더미에 깔렸다.임씨는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40분쯤 숨을 거두고 말았다.2층에서 잠자던 주민 3명은 긴급 대피해 무사했다. 박씨는 2남2녀 중 막내인 임씨가 지난해 10월 소방관이 되자 “위험하다”며 그만두라고 말렸다.임씨는 그러나 양천구 신월동에서 자취하면서 “열심히 일해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98년 특전사 중사로 제대하고 지난해 10월 소방관으로 특채된 임씨는 동료들에게도 ‘성실한 막내’로 인정받았다. 한 소방대원은 “임씨는 어머니 걱정을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성남의 단칸 셋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임씨의 누나 종향씨(31)는 “어젯밤 꿈에 1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이 나타나 누구를 데리고 가더니 그게 너였느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조태성 사회팀기자 cho1904@
  • 폭력에 물든 ‘무심한 童心’

    초등학교 2학년생 어린이가 전자오락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5살짜리어린이를 야산으로 끌고가 옷을 모두 벗긴 뒤 무참히 폭행,어른들을아연실색하게 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19일 김모군(8·초등학교 2년)을 상해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쯤 군포시 모 아파트 슈퍼마켓 앞에서 전자오락을 하다 옆에 앉아 게임을 방해한다는이유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방모군(5)을 아파트앞 야산 숲속으로 끌고 갔다. 야산으로 올라와 방군을 10여분간 폭행하던 김군은 방군의 옷을 모두 벗기고 옆에 있던 노끈으로 나무에 묶은 뒤 10여분간 또다시 때리다 방군이 기절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지나가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방군은 발견 당시 옷이 모두 벗겨지고 얼굴 등에서 피를흘리며 기절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아파트 주변 학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온 경찰에 8일만에 붙잡힌 김군은 경찰관들이 수시로 학교를 드나드는데도 불구하고 아무일 없었던 듯학교를 계속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담당 경찰은 “처음 방군을 봤을 때 8살짜리 초등학생에게 맞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며 “김군은 처음 경찰서에와서는 다소 긴장하는 것 같더니 조금 뒤에는 웃기까지 하는 등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아셈회의장 소방대 집중배치

    오는 20∼21일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안전을 위해 119구조대·소방대책반 등 소방공무원이 집중 배치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아셈 기간중 대형화재와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소방안전전담팀을 아셈 회의장,참가자 숙소 주변에배치하는 등 소방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행자부는 18∼21일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강남소방서와 연계, ‘아셈 소방상황실’을 운영하기로했다.사고 발생시 신속한 지령·지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방상황실 당직관을 과장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당직 직원도 보강했다. 또 19일부터는 아셈 컨벤션센터와 지정 숙소에 진압·구조·구급 등을 담당하는 18팀 134명의 소방력을 고정배치하는 한편 28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특수구조대를 가동,22일까지 소방력을 집중시키기로했다. 최여경기자
  • 한국 인명구조훈련 노하우 해외 수출

    우리의 인명구조훈련의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된다. 행정자치부 중앙119구조대는 6일 중국 소방 핵심간부 18명에게 첨단인명 수색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실시될 훈련에선 붕괴사고,고층건물이나 산악·화학사고시 인명구조와 항공구조,응급 처치법 등 다양한선진 구조기술과 첨단 구조장비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국내 훈련에 참가하는 리준샨(37)씨는 중국 소방국 총경으로서 핵심 소방간부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상해,북경,연변 등 중국 전 대륙의 소방 핵심간부들이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이들은 오는8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우리의 구조기술이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지난 99년 대만지진 때 119구조대가 맹활약,명성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감명을 받은 대만구조대원 40명이 지난달 한국에서 구조기술을전수 받은 바 있다. 중앙구조대 관계자는 “우리의 구조훈련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에 자부를 느낀다”며 “앞으로 가능한 국제 구조에 참여,구조 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교부금 2조원 늘어 행자무 예산 ‘껑충’

    행정자치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5.9% 늘어난 17조3,706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방교부금이 법정률 인상 등으로 올해보다 2조661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은 지역균형개발과 지방자치기반 구축에 좀더 심혈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원래 행자부 예산은 85% 이상이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사용되는데 지방교부금 대부분은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등에 중점 투자된다. 행자부도 내년도 예산중 5조928원을 투자,지역균형 개발 및 낙후지역 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즉 농어촌개발이나 지방도로정비,도서종합개발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정부 구현과 지역정보 인프라 구축 등 정보화 분야에 779억원이 투자돼 전자문서 유통체제 구축과 시·군·구 행정종합 정보화,지역정보망 구축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관리 대책 분야에 800억원이 투자된다.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사전 정비,119구조 구급대 시설장비 등을 확충,국민들이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반면 일반 행정분야는 올해보다 209억원이 줄어든 1조2,953억원이투입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유치원생 안전체험 교육 실시

    행정자치부 중앙119구조대는 오는 30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무지개유치원 등 12개 유치원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119구조대는 이번 교육에서 소방홍보 및 119구조대의 활동 사항,일상생활의 안전교육,인명구조 시범 및 첨단 인명구조장비 실습 등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특히 인명화재 및 교통사고,생활안전 사고 때의 행동요령 등 정예 구조대원이 직접 가르치는 다양한 체험실습을 마련했다. 119구조대는 10월 이후에도 28개 유치원 3,300여명의 유치원생에게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전국 비피해 상보/폭우에 쓸린 푸른 들녘

    지난 23일 밤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명 및 농·경지 침수등의 피해가 잇따랐다.특히 풍년이 예상됐던 전국의 농촌 들녘은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이번 폭우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막바지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명 피해 27일 오전 5시42분쯤 지난 26일부터 계속된 집중 호우로충남 청양군 정산면 용도리 용도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김영호씨(40·인천시 연수구 동촌동)가 둑이 유실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26일 오후 2시쯤 부산시 북구 화명동 대천천 애기소계곡 입구에서는 동네 후배 2명과 물놀이를 하던 박준오군(16·한국공업기술고1년·부산시 북구 화명동)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농경지 및 가옥 피해 광주·전남의 경우 영광·무안 등 서남해안지역에 200㎜이상의 폭우가 내려 주택 5채가 붕괴되고 54채가 물에잠겼다.또 추수를 앞둔 논 908여㏊가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40여㏊의벼가 쓰러져 모두 2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전북지역에서도 농경지 3,380㏊와 주택 100여채가 침수되는 등모두4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안군 위도와 정읍시신태인읍에서는 집중 호우와 함께 돌풍이 몰아쳐 주택 107채가 물에잠기는 바람에 219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학교와 동사무소로 긴급대피했다. ◆교통 통제 27일 오전 10시20분쯤 전남 영광군 법성면 화천리 국도22호선 등 도로 11곳 421m가 산사태로 차량통행이 두절됐다.또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 상사천 둑 340m 등 33개 하천 4,500여m가 유실됐다. 이에 앞서 오전 4시55분쯤 장항선 충남 홍성군 광천역과 보령시 청소역 사이 철로 10m 구간에 토사가 유입됐으며,이어 오전 5시15분쯤3㎞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철로 20m에 흙더미가 흘러내려 오전 9시부터 30여분동안 상·하행선 3개 열차의 운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금강 홍수통제소 상황 홍수경보가 발령됐던 금강 하류는 27일 오전6시를 기해 점차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금강 홍수통제소측은 밝혔다. 금강하류 강경지역의 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6.98m로 낮아져위험 수위인 7m에 약간못미치고 있다. 전국종합. *한밤 산사태복구중 참변. 지난 68년 군산기상대 설립 이후 하루 최대 강수량이 쏟아진 군산에서는 6살,3살짜리 늦둥이 두 딸을 둔 유화종(劉華鍾·48·군산시 도로교통과 6급)계장 등 공무원 2명이 도로복구 작업중 다시 발생한 ‘2차 산사태’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40분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지면서 산사태가 발생,산 아래서 응급 도로복구 작업중이던군산시 소속 공무원 20여명을 덮쳤다.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렸던 유씨는 3시간여가 지난 27일 새벽 119구조대에 의해 숨진채로 발견됐다.사고로 공원녹지과 직원 박시규(朴始奎·46)씨도 토사에 밀려 도로옆 3m 아래 놀이터로 굴러 떨어진 군산시청 소속 4t 트럭에 깔려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회계과 소속 운전기사 김동희씨(50) 등 5명은 부상을입고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계속되는 폭우로 월명공원 자락인 금호아파트 뒷산 비탈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를 받고 굴착기와 트럭 등중장비를 동원,응급 복구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천공단 화학공장 폭발 6명 사망

    전남 여천산업단지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4일 오전 10시 12분쯤 여수시 화치동 여천산업단지내 호성케멕스㈜(대표이사 최진석) MEK-PO 제조공장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대형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안에서 포장작업을 하던 장성규(34·여수시 신기동)·임두현씨(43·여수시 신기동)등 6명이 숨지고 김기봉씨(54·여수시 둔덕동)등 19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여수 성심병원과 전남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숨진 근로자와 부상자들은 호성케멕스 근로자와 하청업체인 창조기업,대광기업 등의 근로자들이다.사고 폭발음은6㎞ 가량 떨어진 여수 시가지에도 들릴 정도로 컸으며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119구조대 등 20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에 나서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았으나 붕괴된 건물 잔해가 수백여t에 달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폭발사고는 유기용제 등을 만드는 MEK-PO 공장에서 일어났으며 폭발과 함께 공장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다. 이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해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정비중이었으며 이날 정비가 완료된 MEK-PO 공장의가동을 오전 9시부터 시작했으나 1시간여 만에 사고가 났다. 경찰은 공장 내부온도를 30℃ 이하로 유지해야 하나 냉방기의 과열로 내부온도가 높아지면서 폭발력이 강한 경화제가 순식간에 폭발한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생산제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마지막 공정인 포장실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사고로 200여평 규모의 MEK-PO 공장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부서졌고 사고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금호 P&B공장의 지붕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또 폭발진동으로 LG화학 제2공장 열병합발전기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며 공장 주변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20여대도 파손됐다. 사고 회사는 삼성화재보험에 보상액 168억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소방서측은 이날 사고로 5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최준섭 산업안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성규 ▲임두현 ▲정성표(29·경남 진주시) ▲김세동(54) ▲박양준(40·여수시 신기리) ▲안연찬(44·여수시 둔덕동)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소방 행정/ 실태·개선 방향

    소방행정의 문제점 제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소방행정이 국민들의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도 개선이 잘되지 않는 점은 무엇일까.실태와 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실태] 소방파출소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일한다.참고로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3교대다.이는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방인력은 2만2,746명으로,소방인력 기준에 관한 규칙상 기준인력의 73.7%에 불과하다.실제로 소방파출소의 평균 근무 인원은 15명이다.그러나 전일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7명에 불과하다.출동때 최소 기준인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출동시 최소 인원은 펌프차에 4명,구급차 6명,구조차 11∼15명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82명.일본의 841명,미국의 208명,영국의 942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지난 한해동안 20명이 순직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공무원수 대비,사망과 부상자수가 경찰보다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그런데도 소방공무원은 연금혜택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은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전역이나 퇴직을 한 사람에게 연금혜택을 주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은 교육훈련을 받다가 사망해도 연금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연금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가보훈처 등에서 반대,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 소방인력의 부족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다.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인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게돼 있다.소방공무원들은 경찰직 처럼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난색으로 해결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소방관서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실도 문제중의 하나다.각종 응급 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119구조대인데도 병역법 등에 묶여 공중보건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대책] 정부는 이러한 소방당국의 현실을인정,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우선 소방교육기관을 중점 육성,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앙소방학교’를 소방대학으로 승격,이론과 실습을 연계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자치부 직속으로 국립소방과학연구소를 설립,연구기능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와 협의,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방 종합 정보통신망을 구축,대형 재난 대응체제에 보다 신속하게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119 지령체제를 전산화,현장활동 지원 정보 제공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즉시 협조 체제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재난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신속한 대처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예방대책이 소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국내외서 죽음 무릅쓴 활약. 인원 부족,열악한 근무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는 국내외를 가리지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9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4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로불렸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슴 속에 분노와 허탈을 남겼지만 119구조대의활약상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9구조대는 사고 후 17일이 지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이때 ‘돌아온 사자’,‘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98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된 지리산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계곡,가옥에 고립된 1만323명을 구해냈다.이밖에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재해·재난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있고,119가 있는 곳에는 ‘안전’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국외에서도 119구조대의 활약은 눈부시다.지난 97년 8월 괌 KAL기 추락사고현장이나 9월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베트남 민항기 추락사고,지난해 8월 터키 대지진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냈다. 또 지난해 9월대만 남투현 대지진 현장에서는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6살 꼬마아이를 구조해 전세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美 소방업무 조례로 규정. 대부분의 소방 선진국은 인원이나 조직 등에서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있다. 미국의 소방업무는 연방정부법에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지자체인 주(州)의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하고,시(City)정부와 카운티(County)정부를 중심으로 분권화돼 있다. 주 정부의 소방국은 소방법령의 제정과 폐지,소방행정의 조정과 통제 등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또 소방교육과 훈련기관 설치 및 운영,소방공무원의보수,근무조건 등을 결정한다.시와 카운티 소방관서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 수행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재난관리청 밑의 연방소방국(USFA)은 각각 재난의 예방과 대응, 정책기능의 조정과 화재 예방등 넓은 의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소방체계는 국토 여건상 소방업무 외 지진 태풍 활화산 원자력 등의방재를 담당하고 있다. 시·정·촌(市町村) 등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소방행정체제가 확립돼 있으나최근 들어 점차 광역화하는 추세다. 중앙 소방청은 자치성 산하에 소방청을두고 있고,자치성 소방청에는 소방연구소 소방대학교 소방심의회가 있다.도·도·부·현(道都府縣)에는 소방청과 소방국 소방방재과 등이 있다. 영국의소방행정은 County Region(우리나라의 도 정도)에서 주로 관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근직원만 근무하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진압 및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고,읍·면에는 상근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기고] “채찍보다 일할여건 조성을”. 사회의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응하는 양적·질적인 측면의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재해 사례를 보더라도 재해·재난의 피해는 그 사회의 안전역량과 일치하는 확률적 함수 관계를 갖는다. 그 관리체제나 관리역량을 증강시키면 자연히 사고가 줄게 되어 있으나 그에 반해 본질은 그대로 둔 채,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식의 으름장으로는절대로 그 확률을 줄일 수 없다.말하자면,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미국은 정규 소방직이 27만 5,000명이며 잘 훈련된 의용 소방대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6만 명의 정규 소방직과 96만 명의 의용 소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정규 소방관 2만 3,000명과 여건이 제대로갖추어지지 않은 8만 4,000명의 의용 소방대원이 있다.단순히 수적으로 비교해도 우리의 소방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훈련의 여건이나,장비 등의 수준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신임 소방관을 우선 현장업무에 투입하고 순서가 돌아오면 직무교육을 받게하는 이른 바 ‘선배치 후교육’의 경우가 허다하다. 119의 구급이송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33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또한 화재나 자연 재해 건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사고이후의 특별 점검은 물론 안전업무의 요구가 폭증하였다.이러한 가운데 그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나마의 인력도줄여야 했다. 각종 참사를 겪으면서 소방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호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구급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안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업무는어려울 때 가까이 있는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만능해결사의 모습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직업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소방관을 꼽는다.소방관을 뜻하는 ‘Fireman’또는 ‘Firewoman’을 통칭해서 ‘Fire fighter’라 한다.시민들의 신망과 애정은 그들에게 용기,사명감, 비리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소방의 업무가 단순히 불을 끄는 ‘불돌이’가아니다.‘불’은 시급을 요하는 재난의 대표명사 일 뿐,소방은 ‘안전을 통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세상’ 의 지킴이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전통적인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그들의 업무수행방식은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그리고 성능 지향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첨단화되고 있다.소방관련 법규와 기준은모든 제품과 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도 우리 소방 조직의 처지가 어떤 지에 대해서는 이따금 매스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들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마땅히 엄정한 공적 관리와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채찍보다 먼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리이다. 尹 明 悟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전국 피서지 101곳 119구조·구급대 가동

    행정자치부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달간 전국 해수욕장과 강,하천,유원지,계곡 등 101곳에 ‘여름 119구조·구급대’를 배치,24시간 순찰 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은 광나루와 잠원,이촌,망원,양화 등 5곳의 한강시민공원에 임시초소가 마련된다.배치되는 구조·구급대는 스킨스쿠버 자격증 소지자와 전문 구조훈련을 받은 119대원을 위주로 편성되며 강이나 하천에서의 안전사고에 대비,모터보트,제트스키,잠수기구 등 전문장비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7,030명이 여름 119구조·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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