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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파주 배수관 공사중 매몰된’ 근로자 2명 숨져

    [포토] ‘파주 배수관 공사중 매몰된’ 근로자 2명 숨져

    5일 파주시 연다산동 배수관 관로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 현장 근로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충주에 화학재난 전담 기관 생긴다

    충주에 화학재난 전담 기관 생긴다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충북 충주에 화학사고 예방·대응 전담조직인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신설된다.정부는 화학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충북 충주시 호암동 충주종합운동장 안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충주 센터의 개소식은 3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개소식에는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길형 충주시장, 김홍필 중앙119구조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소방방재청?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으로 설립하는 기관으로 현재 구미·서산·익산·시흥·울산·여수 등 6개 지역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합동방재센터는 2013년 12월 구미에서 첫 번째 센터가 개소되고 관계기관 합동지도?점검을 총 992회, 화학사고 대응 합동훈련을 총 507회 실시했다. 반면 강원?충북지역은 약 1700여개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입주해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의 약 10%를 차지할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화학재난 대응 전문기관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하자는 요구가 많았다. 이번에 참여하는 각 기관들은 충주센터에 전담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충주센터는 57명의 인원과 5개 팀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충주 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는 앞으로 평소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취급업체의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각 부처별 소관법령에 따라 사업장 안전관리 임무와 사고대비 관계부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또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사고 상황을 공유하고, 화학물질 독성정보 확인, 피해범위 예측 등 협업을 통해 화학사고에 대한 대응과 복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오늘 남양주서 소방의 날 기념식

    소방청은 9일 경기 남양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제56회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대한민국 119!’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의원, 소방공무원 등 25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1963년부터 매년 11월 1일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1991년 소방법 개정으로 신고 전화번호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변경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치근 부산진소방서장, 이길척 전남 화순소방서 한천면남성의용소방대장 등 4명과 기관 2곳이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의 정부 포상을 받는다. 또 소방안전 홍보영상을 무료로 촬영하고 소방관 달력 모델에도 동참한 배우 박해진씨를 명예소방관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후 부산여성의용소방대 합창단과 충남아산북수초등학교 119소년단의 합창공연이 열린다. 본행사에서는 폐소화기를 활용해 강인한 소방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공개하는 행사와 국민 안전을 주제로 한 드라마 형식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지방 소방서는 이달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와 연계해 기관별로 지역주민과 만남을 갖는 행사를 마련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제주항 방파제에서 시신으로 발견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제주항 방파제에서 시신으로 발견

    제주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3세 여아의 엄마도 제주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쯤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 여성 시신이 끼어 있는 것을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오후 7시 5분쯤 시신을 수습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겼다. 해경이 시신의 지문을 감정한 결과, 사흘 전 숨진 채 발견됐던 A(3·경기)양의 엄마 B(33·경기)씨로 확인됐다. B씨는 마지막 확인됐던 행적에서 검은색 점퍼와 하의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은 발견 당시 점퍼는 벗겨진 채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차림이었다. 신분증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패해 육안으로는 신원 파악이 어려울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모녀의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됐던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동쪽으로 약 5㎞가량 떨어져 있다. 해경은 8일 오후 부검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B씨의 마지막 행적이 용담동 해안으로 확인되면서 이 인근에서 사망해 시신이 표류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면서 “범죄 혐의점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녀는 지난달 31일 친정집이 있는 경기도 파주를 떠나 제주로 내려왔다. 이들은 제주로 내려온 직후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시 삼도동의 한 숙소에서 2박을 했다. 모녀의 행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모녀가 머물렀던 방 욕실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 모녀는 지난 2일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쯤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이어 오전 2시 47분쯤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간 뒤 자취를 감췄다. 도로 건너편 상가 CCTV에는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모습이 찍힌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아 그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그리고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발견…“옷차림·신체특징 유사”

    ‘제주 사망 여아’ 엄마 추정 시신 발견…“옷차림·신체특징 유사”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3세 여아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제주항에서 발견됐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9분쯤 제주항 7부두 하얀등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낚시객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 오후 7시 5분쯤 119구조대에 의해 수습돼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경기)양의 엄마 B(33·경기)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시신이 입고 있는 남색 꽃무늬 상의와 검은색 하의 등이 B씨의 실종 직전 옷차림과 비슷하고, 신체적 특징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숨진 A양이 발견되자 제주에 내려왔던 모녀의 가족은 이날 집으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지문 검사 등 시신 검시를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 B씨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3세 딸과 함께 이틀간 머물렀던 제주시 삼도동 숙소에서 지난 2일 나와 택시를 타고 오전 2시 38분쯤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 내렸다. 이어 오전 2시 47분쯤 도로에서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 아래로 내려간 뒤 자취를 감췄다. 도로 건너편 상가 CCTV에는 모녀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간 모습이 찍힌 뒤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아 그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그리고 딸은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숨진 채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이원주 △조선해양플랜트과장 윤성혁 △통상정책총괄과장 강감찬 △홍보소통과장 윤선영 ■고용노동부◇과장급 전보 △고용서비스정책과장 이도영 △운영지원과장 김유진 △일자리위원회(파견) 이원두 ■소방청 ◇승진 △소방청 차장 신열우 △소방청 기획조정관 이흥교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 김일수 △강원도 소방본부장 김충식 △소방청 기획재정담당관 배덕곤 ◇전보 △부산소방안전본부장 우재봉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최병일 △중앙소방학교장 이형철 △중앙119구조본부장 김홍필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윤순중 △전라남도 소방본부장 변수남 △경상북도 소방본부장 이창섭 △경상남도 소방본부장 김성곤 △소방청 대변인 조선호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이상규 ■강원일보 △강원연감부 국장대우(승진) 남궁현 △취재담당부국장 유병욱 △정치부장 신형철 △서울취재팀장 이규호 △경제부장 백진용 △사회부장 류재일 △사회부 차장 이무헌 △사회부 차장 장현정 △정치부 차장대우 최기영 △정치부 차장대우 하위윤 △사회부 차장대우 김설영 △강원연감·조사자료부 차장대우 이소영△사회부 강경모△편집부 전윤희 △원주 주재 정윤호
  • “가을 송이 따러 갔는데 집에 오지 않아요”

    가을철을 맞아 산에서 버섯을 따다가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52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마을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갔던 A(6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송이버섯을 따러 갔다가 귀가하지 않아 부인이 오후 5시 12분쯤 실종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은 야산을 수색하다가 등산로 5m 아래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22분쯤에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야산에서 B(77·여)씨가 숨진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안내면 주민인 B씨는 20일 오전 버섯을 따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강원 강릉에서도 지난 20일 버섯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80대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강릉경찰서와 강릉소방서 합동수색팀은 21일 오전 8시 5분쯤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폭포골 자연휴양림 인근에서 숨진 C(81)씨를 발견했다. 충북에서도 지난 19일 오전 6시쯤 버섯을 채취하러 대야산에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 괴산군 청천면 주민 D(85)씨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일주일째 수색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47분쯤 강원 속초시 설악동 ‘피골’에서는 주민 E(65)씨가 버섯을 채취하다가 20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노약자들이 송이 채취 욕심에 혼자 산행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다”면서 “산행 때는 비상식량과 라이터 등을 준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향 방문길에 불난 집 주민 대피시키고 불길 잡은 소방관

    고향 방문길에 불난 집 주민 대피시키고 불길 잡은 소방관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가 있는 고향을 찾은 한 소방관이 불이 난 집의 거주자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강구철(34) 소방관이다. 26일 경북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강 소방관은 전날 새벽 4시 16분쯤 김천 평화동을 지나가다가 A(52)씨 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승용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집 안으로 들어가 A씨를 긴급히 밖으로 대피시킨 후 소화기로 불길을 진압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천소방서 출동대에 의해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 소방관은 추석을 맞아 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았고, 화재 당시 부모 집 인근 주택에 연기를 발견하고는 심상찮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강 소방관은 “큰 피해 없이 초기에 불길이 잡혀 다행이다”라면서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송이 채취철 전국서 잇단 인명사고…주의 요망

    가을철을 맞아 전국의 산에서 버섯을 따던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52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마을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하러 갔던 A(6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송이버섯을 따러 마을 야산에 갔다가 귀가하지 않았고 부인이 오후 5시 12분쯤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은 야산을 수색하다가 등산로 5m 아래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22분쯤에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야산에서 A(77·여)씨가 숨진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안내면 주민인 A씨는 지난 20일 오전 버섯을 따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튿날 오전 10시쯤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40여명을 투입, A씨가 버섯을 채취하려고 간 야산과 주변을 수색했다. 지난 20일 강원도 강릉에서 버섯을 따러 갔다가 실종된 80대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강릉경찰서와 강릉소방서는 합동수색팀은 21일 오전 8시 5분쯤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폭포골 자연휴양림 인근에서 숨진 전모(81)씨를 발견했다. 가족들은 전날 오전 일찍 능이를 채취하러 산에 간 전씨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쯤엔 “버섯을 따라 나간 A(85)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주민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쯤 버섯 채취를 하려고 대야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과 인명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GPS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버섯을 채취한다고 간 대야산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노약자들이 가을철 송이 채취 욕심에서 혼자 산행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다”면서 “산행 때는 비상식량과 라이터 등을 준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또 폭우… 고립된 벌초객 구조

    제주 또 폭우… 고립된 벌초객 구조

    제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3일 제주시 해안동 광령천에서 119구조대원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벌초객을 구조하고 있다. 제주 뉴스1
  • [포토] ‘육체미 뿜뿜’ 몸짱 소방관

    [포토] ‘육체미 뿜뿜’ 몸짱 소방관

    11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 무대에서 열린 제5회 몸짱 소방관 경연대회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신민지 소방장이 육체미를 뽐내고 있다. 이날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2018 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함께 열렸다. 연합뉴스
  • 서울 시간당 75㎜ 기습 물폭탄… 오늘도 쏟아진다

    서울 시간당 75㎜ 기습 물폭탄… 오늘도 쏟아진다

    중랑천 주차 차량 물에 갇혀… 2명 구조 하수도 역류 480건 접수… 연대 앞 침수 오늘 오후~내일 새벽 또 집중호우 예보28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시간당 50㎜를 웃도는 기습 폭우가 쏟아져 난리를 방불케 했다. 오후 8∼9시 사이 1시간 동안엔 도봉구(74.5㎜), 강서구(73㎜), 강북구(70㎜),은평구(67.5㎜), 성북구(55.5㎜), 서대문구(54㎜), 노원구(54㎜), 양천구(52.5㎜) 등에 많은 비를 뿌렸고 다른 자치구에도 30∼40㎜가량 내렸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날 하루 강수량은 강북구 170㎜, 도봉구 167.5㎜, 은평구 154.5㎜, 성북구 131.5㎜, 노원구 117.5㎜, 강서구 114㎜, 금천구 108.5㎜, 동대문구 108㎜, 중랑구 107㎜, 관악구 100㎜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까지 서울 전체를 통틀어 하수도 역류 민원은 480여건이나 됐다. 오후 9시쯤 노원구 월계동 중랑천 월릉교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1대에 갇혔던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물에 잠기기 직전 가까스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오후 7시쯤 서대문구 연세대 앞 일대는 폭우로 3시간 가까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오후 7시 30분쯤 강서구 김포공항 1층 귀빈실 주차장에선 물이 대합실 입구까지 넘치는 바람에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1시간이나 중단됐다. 강남구 청담초등학교 앞에서 가로수가 차도 쪽으로 쓰러져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막는 바람에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청계천 출입도 종로구 청계광장부터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이튿날 오후부터 목요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예상했던 집중호우 예보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물에 잠기고 하천 넘치고…전남 폭우피해 속출

    휴일인 26일 전남 순천과 구례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6분쯤 전남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 폭 7m 용촌천이 폭우로 범람해 35가구 가운데 10여 가구가 침수됐다. 순천시는 용촌천의 수위가 상승하자 35가구 주민 50여명을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시키고 공무원 65명을 동원해 긴급 복구했다.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구례에서도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구례군 용방면 봉덕마을 앞 용강천에서 제방 15m가 불어난 물에 유실됐다. 앞서 오전 11시 49분에는 구례군 마산면의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배수 작업을 벌였다. 낙뢰로 화재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쯤 광양시 진월면의 배수장 펌프가 낙뢰로 이상전류가 발생하면서 변압기에 불이 났다. 불은 곧바로 꺼져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 10분 곡성과 구례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광주·화순에 발효중이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강우량은 구례 피아골 338mm를 최고로, 순천 황전 197mm, 보성 복내 187mm, 곡성 153.5mm, 광양 백운산 122mm, 광주 풍암 121.5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 이어 폭우까지 내려 지반이 약해지면서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저지대 주택 주민들은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물에 빠진 시민 구한 경찰관 “몸이 먼저 반응”

    물에 빠진 시민 구한 경찰관 “몸이 먼저 반응”

    술 취해 저수지에 뛰어든 50대 남성을 구조한 경찰관 영상이 화제다. 대구경찰은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지난 23일 ‘하얀 구명환을 든 사나이’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41분쯤 대구 달서구 도원저수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파출소 상황 근무 중이던 달서경찰서 대곡파출소 김대환 경사는 무전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 경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고를 당한 A씨(59·무직)의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고 있었다. 위중한 상태임을 인지한 그는 즉시 구명환을 들고 4미터 높이의 테크에서 저수지로 뛰어내렸다. 이후 김 경사는 100여 미터를 헤엄쳐 A씨에게 접근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과 함께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탈진한 A씨는 곧바로 인근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대환 경사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한다”며 “제복 입은 경찰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투신한 데크 위에서 소주 1병, 가방 1점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술에 취해 저수지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여성도 항공·산악 구조…119에 편견은 없다

    [명예기자가 간다] 여성도 항공·산악 구조…119에 편견은 없다

    ‘금녀의 벽’으로 여겨지던 119 구조 업무에 여성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대응하기 힘든 대형 재난에 대비하고 특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 1995년 설립됐다. 2012년 구미 불산 가스 누출 사고 당시 현장에서 누출 밸브를 잠근 것은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었다. 119구조본부는 ‘소방계의 별동대’라는 별명에 걸맞게 일반 소방서에서 보기 힘든 장비들을 갖추고 최정예 구조대원으로 이뤄져 있다. 각종 구조 기술을 훈련하고 새 기술도 연구·개발한다. 이 곳에 남성 소방대원들도 근무하기 힘든 현장 업무를 수행 중인 여성 소방대원이 있어 화제다. 배유진(27) 대원은 충남 소방관으로 약 1년 6개월을 근무한 뒤 중앙119구조본부 경력경쟁 채용(구급 분야)에 다시 응시해 여성 최초의 항공구조구급대원이 됐다. 특히 지난달 23일~이달 3일 2주간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진행된 특수항공구조 전문훈련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항공구조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2주간 구조 수영과 헬기 이탈, 호이스트 구조, 헬기 해상추락 때 승무원 구조 등 남자 대원들도 버티기 힘든 고난도 훈련을 모두 통과했다.현재 중앙119구조본부에는 배 대원뿐 아니라 전문적 구조 현장분야에서 근무하는 여성대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인명구조견 업무를 담당하는 이진희 대원과 산악구조와 도시탐색구조 업무를 담당하는 신민지 대원, 인명구조견센터에서 훈련사로 근무하는 정소애 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여자는 구조 업무를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최강의 구조대원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채인천 명예기자(소방청 대변인실 소방경)
  • 2세 여아, 폭염 속 승용차 갇혔다가 10분 만에 구조돼

    5일 오후 3시 47분쯤 인천시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A(2) 양이 승용차 안에 갇혔다가 약 10분 만에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영종 소방서 구조대는 이날 “아이가 차에 갇혔다. 도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차량 운전석 뒤편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문을 열었다. 구조대는 이날 낮 인천의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고려, 구조작업이 지체될 경우 A양의 상태가 위급할 것으로 판단해 유리창을 깨고 즉시 차량 문을 열어 A양을 구조했다. A양은 안전벨트를 차고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 울고 있다가 구조대원에게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A양 어머니가 자동차 열쇠를 차량 내부에 두고 밖으로 나왔을 때 문이 잠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 보온재 제조공장 야적장에서 화재 발생해 5억원 재산 피해

    5일 오전 11시쯤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보온재 제조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5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공장 3개 동과 인접한 공장 1개동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억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오후 2시 1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스티로폼 계열로 추정되는 보온재가 타면서 발생한 많은 연기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공장과 인접한 산으로 확산될 우려 때문에 산림청과 중앙119구조본부 헬기 2대까지 동원됐다. 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은 휴일이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야적장에 쌓인 보온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드론+로봇+5G… 재난 골든타임 잡는다

    드론+로봇+5G… 재난 골든타임 잡는다

    휴대전화 신호 감지→ 로봇 파견 AR 이용 구조대 원격 응급진료 2020년까지 플랫폼 완성 계획헬륨가스를 채운 무인 비행선이 재난지역 상공을 ‘지그재그’로 비행하다가 조난자의 휴대전화 신호를 감지하고 드론을 내보낸다. 드론이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면, 로봇이 구조대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조난자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현장 상황을 구조센터로 중계한다. 증강현실안경(AR글라스)을 착용한 구조대가 도착, 안경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중증외상의학과 전문의의 원격 진료에 따라 응급처치를 한다. KT가 무인 비행선와 통신망을 이용한 이 같은 ‘재난구호 플랫폼’을 25일 소개했다. 하반기 국가 재난안전통신 본사업 입찰을 앞두고 기술력을 선보여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강원 원주시 KT그룹 연수원에서 공개된 ‘스카이십’ 플랫폼은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과 이를 조종하는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 ‘스카이십 C3 스테이션’, 드론,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KT가 지난해 국내 업체 메티스메이크와 공동 개발한 스카이십은 통신모듈과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초속 13m의 바람을 견디며 최대 시속 80㎞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조난자 탐색 솔루션 ‘스카이스캔’은 초소형 LTE 장비를 이용, 휴대전화 신호 중 조난자를 파악해 수색 반경을 50m 이내로 줄여준다. KT 측은 “조난자 휴대전화 신호를 통신사 데이터와 연동하면 이름·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주민·의료기록과 연동이 가능해지면 혈액형·병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전달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조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십 C3 스테이션은 5t 트럭을 개조한 형태로, 가스를 채우지 않은 스카이십을 탑재해 유사시 바로 헬륨가스를 채워 띄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9개의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스카이십의 상태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스카이십은 관제센터 반경 100㎞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면서 “기존 드론보다 20배 이상 긴 거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원주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스카이십 플랫폼, AR글라스를 이용한 재난 환자 원격 진료를 시연했다. 119 구급대원이 AR글라스로 촬영한 현장 상황을 수원 아주대의료원 외상센터로 전달했고,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이 중계 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했다. 이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시연해 보니 생각보다 원활하게 이뤄져서 현장에 적용하면 굉장한 임팩트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내년 5G 상용화를 거쳐 2020년까지 5G 기반의 재난안전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지금까지 개발한 재난안전 솔루션을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제안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통신 안테나, 드론, 소프트웨어 등은 외부 기업과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700㎒ 대역의 전국규모 공공안전 통신망 기술을 이용, 333개 국가기관이 사용하게 되는 네트워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경찰관 영상 화제

    고의 사고로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경찰관 영상 화제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막아 대형 사고를 막은 경찰관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남부경찰서 소속 박주일 경위다. 박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정차신호를 무시한 채 서서히 주행하는 소렌토 차를 목격했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 박 경위는 문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경적을 울려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소렌토의 위험한 주행을 막았다. 자신의 차에서 내린 박 경위는 소렌토 차내를 살폈고, 곧 운전석에 쓰러진 30대 남성 모습을 확인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그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공구를 이용해 창문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창문이 쉽게 깨지지 않아 고생하던 중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신속하게 전문 장비로 창문을 깼고, 운전자를 밖으로 옮겼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운전자는 맥박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 경위는 “다른 경찰이라도 이 상황에는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또 “다행히 대형 사고는 막았지만, 소렌토 운전자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빈다”며 운전자의 쾌유를 빌었다. 박 경위의 사연은 지난 25일 경찰청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인천항 화물선 화재 67시간만에 완전 진화, 이유는?

    인천항 화물선 화재 67시간만에 완전 진화, 이유는?

    인천항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째인 24일 오전 완전히 꺼졌다.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분쯤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호(5만 2224t급)’ 불길을 모두 잡고 진화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쯤 차량 선적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지 67시간만이다. 3일간 소방대원 840여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240여대가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은 대형 화물선이라는 공간적 특성 때문이다. 중고차 운반용 화물선인 이 선박은 여객선이나 유람선과는 달리 창문이 거의 없고 선미에 차량 진출입구 정도만 있는 밀폐형 구조다. 때문에 열과 유독가스가 선박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선박 내부에서 확산할 수밖에 없었다. 최초 발화지점인 11층에서 13층까지 차량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상황에서 불이 나자 차량의 연료·타이어·시트가 타면서 열과 유독가스가 선박 내부에 가득 찼다. 선미에서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80m를 들어가고 선수에서도 선내에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소방대원들이 발화점 가까이 다가서기는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도 고온의 열 때문에 금세 수증기로 증발하는 탓에 내부 안쪽에는 물이 닿지 않았고, 이 때문에 꺼질 듯한 불이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 반복됐다. 게다가 철판이 벌겋게 달궈져 선박이 거대한 화덕과 같은 열기 덩어리로 변하면서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결국 선박 측면 곳곳에 가로·세로 1m 크기의 구멍을 11개나 뚫으며 열과 연기 배출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화물선에 선적된 중고차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실린 1500여대가 완전히 탔다. 화재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7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31명이 있었지만 스스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화재로 5000여개의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남동풍을 타고 10여km 떨어진 인천 연수구·남동구 일대까지 퍼져 2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3층으로 된 선박의 11층 중간 데크에 있던 한 차량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현장감식에는 1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은 화물선 선원 등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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