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3억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생가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백령도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
  • ‘경제 살리기’ 총력 지원

    ‘경제 살리기’ 총력 지원

    국회가 31일 확정한 올해 예산안은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급하지 않은 공적자금 상환자금은 깎는 대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IT(정보기술)·사회간접자본 예산은 크게 보강했다.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금은 정부가 편성한 2조 3000억원에서 무려 1조원이나 깎였다. 이 출연금은 IMF 사태 이후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쏟아부은 공적자금 가운데 재정부담분을 25년 동안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매년 2조원씩 일반회계에서 기금에 출연토록 돼 있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빚 상환은 천천히 하자는데 여야 의원들의 인식이 모아지면서, 올해 출연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6조 8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국채발행 이자율도 크게 내려 올해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는데 한몫했다. 저금리 추세에 따라 6.0%인 국채발행 금리를 5.5%로 낮춰 2천 760억원의 세출예산을 삭감했다. 도로, 철도,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고속도로 건설지원 출자(증액분 220억원), 일반국도 건설(470억원), 시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415억원) 등 지역개발 성격이 짙은 예산을 중심으로 증액이 크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근 선언한 ‘제2의 벤처붐’ 조성에 발맞춰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234억원) ▲첨단도로교통체계(ITS) 구축(638억원) ▲행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1113억원) ▲전자정부 지원(258억원) 등 IT분야 예산이 2562억원 늘어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외국자본 “高배당 or 경영권” 조폭식 위협

    [심층진단-한국 점령한 외국자본] 외국자본 “高배당 or 경영권” 조폭식 위협

    1997년 말 외환위기 때 해외자본은 우리경제를 수렁에서 건져낼 구원의 빛이었다. 실제로 물밀듯 들어온 해외자본은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토종기업에 대한 경영권 위협, 상식을 뛰어넘는 고배당 요구, 유상감자 같은 변칙적인 자본회수 등 부작용이 잇따르는 지금, 해외자본을 곱게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을 점령하다시피한 외국자본의 실태와 문제점, 대책 등을 심층진단한다. “공사(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이 차라리 나았던 것 같다. 자사주 매입, 신규투자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터무니없는 고배당, 주가를 높이기 위한 자사주 완전소각 요구 등 외국인들이 이 정도로 나올 줄은 몰랐다. 말을 안 들으면 경영권을 빼앗겠다고 하니 참….”(KT&G 관계자)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경영권 위협과 간섭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재벌이건 개별기업이건 자신들의 투자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공격에 나선다. 영국 소버린자산운용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SK㈜의 경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던 올 3월 주총보다 내년 3월 주총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는 외국인 지분율이 44%였지만 내년에는 60%가 넘을 전망. 반면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은 불과 17%선에 그친다. 내년 정기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확정일이 이달 29일로, 불과 20일밖에 남지 않아 상황역전은 불가능하다.SK㈜ 관계자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경영권이 소버린에 넘어갈 경우 그룹 해체가 불가피해 군소 계열사는 물론 SK텔레콤 같은 우량회사까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7월 이후 노르웨이 해운사인 골라LNG가 지분을 30.56%로 늘리면서 직접적으로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현대상선도 골라LNG를 비롯한 북유럽계 지분이 최근 15%를 넘었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캐피털그룹은 최근 현대자동차 지분을 14.61%로 확대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털측은 ‘단순 투자’라고 하지만 ‘제2의 소버린’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우량기업들은 어디건 홍역을 치른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추천권 요구, 본사 미국 이전 등을 외국인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7년간 외국인들은 국내 알짜기업의 주식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97년 11월 외환위기 직전 13.7%에 불과했던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61%로 5배에 육박한다. 포스코도 21%에서 69%가 됐고, 현대차는 24%에서 56%, 삼성전자는 24%에서 55%로 외국인지분이 과반이 됐다. 올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율은 43.2%로 헝가리(72.6%)와 핀란드(55.7%) 멕시코(46.4%)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 미국(10.3%), 독일(15.0%), 일본(17.7%)은 물론 타이완(23.1%)보다도 높다. 외국인들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 국내기업들이 쓸 수 있는 방어책은 지분매입이나 우호세력 확보 정도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들은 ‘실탄’ 확보를 위해 현금보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올 3분기 말 국내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593.9%로 지난해 말(505.4%)보다 88.5%포인트나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현금성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다. 또 2001년 말 8조 2000억원이었던 상장기업의 자사주 보유총액은 올 상반기 19조원을 넘어 2년 6개월 만에 배 이상이 됐다. 경영권 방어와 주가관리에 그만큼 돈을 쏟아부었다는 얘기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에 자사주를 1조 9700억원어치 사들이고 중간 배당금으로 7643억원을 지급했다. 순이익(6조 2719억원)의 43.6%. 뒤집어 말하면 미래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그만큼 잠식됐다는 뜻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돈 빼가기 실태 삼성물산의 3대 주주였던 영국계 펀드 헤르메스는 지난 1일 “삼성물산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펀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르메스는 불과 1주일 만인 8일 삼성물산 보통주 5%를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인수합병 가능성을 흘려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 실제로 ‘인수합병 협박’ 이후 사흘간 삼성물산 우선주는 43%나 뛰어 헤르메스는 3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조지 소로스의 퀀텀인터내셔널펀드가 대주주(25.68%)인 서울증권은 2001년 액면가(2500원)의 60%인 주당 1500원을 배당했다. 총 배당액은 801억원으로 소로스는 276억원을 고스란히 챙겼다. 하지만 그해 서울증권의 당기순이익은 471억원에 불과했다.2002년에는 주당 140원 배당을 해 소로스가 20억원을 받아갔다. 서울증권은 지난 9월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서울 여의도 사옥을 947억원에 팔았다. 영국계 자본 BIH펀드에 인수된 브릿지증권은 지난 6월 전체 주식의 67.63%를 주당 1000원에 유상감자해 자본금을 2296억원에서 796억원으로 줄였다. 줄어든 자본금 중 1350억원이 BIH에 돌아갔다. 앞서 1999년 5월 주당 60%의 고배당을 했고 지난해에는 주당 1000원의 유상감자를 실시했다.BIH는 브릿지증권의 여의도와 을지로 사옥도 매각했다.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해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홍콩 소재 외국계 투자회사인 파마펀드가 대주주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주당 700원씩 총 235억원을 배당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고작 113억원밖에 안 됐다. 증권노조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들이 국내에 들여온 것은 선진 경영기법이나 자산관리 노하우가 아닌 변칙적인 자산 빼돌리기 수법이었다.”고 비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어쩌다 이렇게 됐나 영국 소버린자산운용이 자산 40조원의 국내 4위 재벌 SK를 흔들게 되기까지 들인 돈은 고작 1768억원. 지난해 3∼4월 이 돈으로 SK의 지주회사인 SK㈜ 지분 14.99%를 사들였다.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외부공격에 얼마나 취약한 지 잘 보여준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내투자가 시작된 계기는 1997년 말 외환위기. 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이후 서서히 완화되던 자본시장의 빗장이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까지 추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2000원에 육박하는 초유의 상황이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풀려나갔다.98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됐고, 외국인의 금융기관 소유와 적대적 인수·합병(M&A)도 허용됐다. 2001년에는 국내기업의 해외차입, 증여성 송금 등 외국인의 대외자본거래가 전면 자유화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방식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대출(貸出)자본’에서 주식을 넘겨주는 ‘주주자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조차 허용되지 않는 과도한 개방이 국제 금융자본의 구미에만 맞춰져 안전장치 없이 이뤄졌다고 비판한다. 그동안 우리가 외국에서 받아들인 것이 한마디로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미국 월가(街)의 스탠더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주주의 기업 경영권 보호에 관대한 유럽은 물론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다양한 경영권 방어제도가 마련돼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상장회사의 8.3%가 차등의결권제도를 두고 있다. 자동차회사인 포드의 대주주인 포드 가문은 단 7%의 지분으로 40%에 상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차등의결권은 법 위반이다. 외환위기 이후 대거 들어온 미국계 컨설팅사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주장도 많다. 굴지의 외국계 컨설팅사에 있었던 현직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미국 컨설팅사들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이들은 월가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경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삼성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이 된 것은 그들의 논리에 넘어가지 않고 독자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찬근(인천대 교수)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우리는 해외컨설팅사와 언론의 지적을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차피 그들도 국제 금융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증시 ‘알짜’들이 사라진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다음 증권시장에서 퇴출시켜 계열사로 편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정 외국계 자본의 국내 기업 독식 현상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국내 소액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마저 빼앗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인수·합병(M&A)과 증시 퇴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취약한 자본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줄줄이 매수 및 퇴출 위기 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이 지난 6일 미국 인터넷업체 e-베이에 지배권을 내주고 코스닥을 떠난 이후 다음은 누구 차례가 될지, 증권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2의 옥션’으로 극동건설, 넥상스코리아, 한국유리, 다산네트웍스, 엠케이전자 등을 꼽고 있다. 이들 5개 국내 기업들은 한결같이 외국계 지분이 올들어 순식간에 60∼70%로 높아지면서 국내 경영주들은 사실상 지배권을 잃은 처지다. 인터넷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를 노리는 다국적 그룹 지멘스는 지난 5월14일 전체 지분의 35.48%를 취득한 뒤 장내에서 다시 조금씩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지난달 말 65.98%로 끌어올렸다. 지멘스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상장을 폐지할 수 있는 대주주가 된 셈이다. 극동전선과 넥상스코리아는 이미 소액주주의 남은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외국자본의 독점에 맞서 버티기를 하고 있으나 인수자가 제시한 매수가격이 시세보다 20∼30% 높고, 증시 환경도 좋지 않아 힘겨운 양상이다. 옥션의 소액주주들도 e-베이가 지난해부터 증시 철수를 공언하며 정리매매에 돌입한 데 맞서 최근까지 2∼3차례 공개 매수에 불응하다 e-베이측이 “원하면 언제든지 주식을 되팔겠다.”고 설득,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기업의 이같은 상장·등록폐지는 지난해까지 모토롤라의 어필텔레콤 인수, 롱프라우의 전진산업 인수, 타이코인터내셔널의 캡스 인수 등 1년에 1∼2건 정도 발생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거래소에서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와 코스닥에서 리오모터서비스의 한일 인수, 옥션 등 이미 3건이나 발생했다. 연내 2∼3건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들어오는 돈은 줄고 나가는 돈은 늘어나고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우량기업의 자본인수를 통해 증시에서 철수시키는 이유는 우선 수익성을 독점하기 위한 기업활동으로 분석된다. 대주주의 자본이 튼튼한 만큼 소액 투자가 따로 필요없고, 소액주주들로부터 경영 간섭도 받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다. 반면 국내 기업, 특히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없이 외국계에 넘어가는 것은 국내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의한 상장·등록 폐지뿐만 아니라 원활한 자본조달을 위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넘어가거나 국내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들도 많다. 올들어 거래소 상장 폐지는 27건, 코스닥의 등록 폐지는 4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은 증시침체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 등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은 크게 준 와중에도 주가하락을 우려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등 고육책을 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7조 1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7조 9244억원)가 감소했다. 증시 조달자금은 2001년 99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수준인 72조원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사주 매입규모는 4조 3110억원으로, 같은 기간 설비투자에 투입한 8조 3000억원의 절반을 웃돌았다. ●증시 의존형 자금조달이 문제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옥션의 성장은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의 순기능을 잘 보여준 사례가 되지만, 수익을 계속 내고 있는 유망기업을 한 외국기업이 독점하는 것은 국내 투자시장의 발전 차원에서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씨티은행처럼 국내기업 인수후 지역화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펴는 외국계들도 많은 만큼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IT기업 중에는 처음부터 코스닥에만 의존한 취약한 자본구조를 갖고 있어서 언제든지 맥없이 인수당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러기아빠 부담 줄고 해외근로자 수입 감소

    원·달러 환율이 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기러기 아빠’ 황모(48·은행원)씨는 최근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미국에 있는 아내와 자녀에게 매달 부쳤던 돈(4000달러)이 48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줄었기 때문. 황씨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환율이 떨어져 그나마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직장을 잡고 연봉을 달러화로 받는 조모(30·국제기구 근무)씨는 환율하락이 반갑지만은 않다. 조씨가 한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매월 보내주는 돈은 2000달러로 환율 하락으로 인해 원화 환산 금액이 20만원 정도 줄었다. 환율 하락의 명암은 기업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지난달 유가가 급등하자 일부노선 중단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국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선. 매월 200만배럴 안팎을 쓰는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떨어지면 12억 5000만원의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더욱이 항공사들은 달러표시 부채가 많아 부채·이자를 갚기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부담이 줄어든다.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420억원과 113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carilip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오너 부럽지않은 ‘부자’ 전문경영인들

    [재계 인사이드] 오너 부럽지않은 ‘부자’ 전문경영인들

    자사주를 대규모로 보유해 오너일가 부럽지 않은 전문경영인들이 재계에 적지 않다. 이들 중 일부는 자사주 평가금액이 100억원을 넘는다. 8일 증권거래소와 인터넷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50위 상장기업에서 사주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서 자사주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신세계 구학서(전사총괄), 석강(백화점부문) 대표이사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각각 4만 8800주씩 갖고 있어 평가금액이 148억원에 이른다. 같은 회사 황경규(이마트부문) 대표이사도 113억원어치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보유, 신세계 대표 3명이 나란히 자사주 보유 1∼3위 전문경영인에 자리했다. 다음은 삼성전자 이학수 부회장으로 자사 주식 88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같은 회사 윤종용, 이윤우 부회장도 각각 48억원과 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번째는 에쓰-오일 김선동 대표이사 회장.24년째 임원으로 있으면서 74억원어치의 보통주와 우선주 12만 1600주를 갖고 있다.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꾸준한 장내매입과 스톡옵션 행사로 47억원어치를 보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경영성과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스톡옵션을 포함하면 대규모 자사주 보유 전문경영인은 더욱 늘어난다. 당장 실현가능한 스톡옵션 평가차익을 합할 경우 삼성전자 이학수 부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501억원에 달한다. 윤종용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도 각각 461억원과 298억원이 되고 최도석 사장도 219억원에 이른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도 현물주식 보유액은 6억원에 그치지만 스톡옵션 10만주를 행사하면 62억원의 차익을 얻는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과 강창오 사장도 자사주 보유금액은 2억원과 9억원에 그치지만 36억원과 23억원의 차익이 생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이통사 장사 잘했다

    이동통신업계의 올 3·4분기 영업 실적이 전 분기보다 휠씬 좋아졌다.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으로 증가했던 마케팅 비용이 ‘클린 마케팅’ 선언으로 3분기 들어 훨씬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SK텔레콤은 3·4분기 매출 2조 4343억원, 영업이익 6113억원, 순익 39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매출 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2%씩 증가했다. 매출액은 접속료 조정과 9월 요금인하 등 매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은 4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넘긴 21.2%를 차지했다.EBITDA(이자 및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도 1조 38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늘었다. /***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과 IMT-2000 투자 비용, 접속료 조정 여파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 KTF와 LG텔레콤도 3분기의 매출이 영업정지로 인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증권은 LG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300%정도 늘어난 72억 6000만원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KTF도 3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마케팅 비용이 17.7%나 감소해 영업이익은 5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KTF와 LG텔레콤은 다음달 1일,2일 실적 발표를 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불황뚫기 ‘감원 바람’

    불황뚫기 ‘감원 바람’

    경기침체의 터널이 길어지면서 고용불안이 대기업과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실적악화에 시달리는 금융권은 물론,그동안 수출호조 덕에 괜찮은 수익을 냈던 대기업들까지 올 들어 직원 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사위기에 빠진 중소기업과 달리 탄탄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회사들조차 고용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10대 그룹 퇴직금 대폭 25% 증가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퇴직금 지급이 올 들어 급증했다. 상반기 중 10대 그룹 소속 57개 상장사들의 퇴직금 지급액은 총 9592억 7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671억 8800만원)보다 25.0%나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퇴직금 지급액이 3526억 5500만원으로 전년동기(2564억 3800만원) 대비 37.5% 증가했다.삼성그룹은 1512억 2500만원에서 2291억 5800만원으로 51.5%,LG그룹은 1126억 4300만원에서 1334억 4400만원으로 18.5%가 각각 늘었다.SK그룹은 45.1% 증가한 618억 8900만원,한화그룹은 38.9%가 늘어난 113억 1800만원,현대중공업그룹은 52.7% 증가한 483억 7700만원이었다.반면 한진,롯데,금호아시아나 등은 전년보다 줄었다. 대기업 관계자는 “퇴직금 증가의 주된 이유는 퇴직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큰 고령사원의 수를 줄이고 계약직이나 젊은 사원의 채용을 늘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 종사자 5100명 감소 카드·할부금융·증권 등 금융권도 지난 1년 동안 종사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국민,하나,조흥,한미 등 4개 은행에서도 올 상반기 말 총임직원 수가 지난해 말보다 줄었다.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낸 업무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금융회사 종사자 수는 20만 7248명으로 지난해 6월 말 21만 2351명보다 5103명(2.4%) 줄었다.금융권 총 점포수도 1만 7516개로 1년 전보다 333개(1.8%) 감소했다. 지난해 대출 부실화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감원 폭이 가장 컸다. 전업계 카드사의 임직원 수는 올 6월 말 7916명으로 1년 전보다 21.4%(2157명) 줄었다.할부금융사는 4420명에서 2450명으로 44.6%(1970명)나 감소했다. 증권업계 역시 1년새 6.5%(2193명)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신용협동조합과 상호저축은행도 종사자가 각각 3.2%(619명),0.8%(49명) 감소했다. 보험업계의 경우 생명보험은 0.6%(155명) 줄었고 손해보험은 2.2%(462명) 늘었다. ●줄줄이 예고된 인력 구조조정 감원 바람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일부에서 올해 격한 동투(冬鬪)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당장 외환은행이 과장급 이상 직원 900여명(전체 직원의 14.8%)을 감축하기로 하고 곧 명퇴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의 LG투자증권 인수,한투증권·대투증권 매각,한미·씨티 통합 등 굵직한 인수합병건도 ‘태풍의 눈’이다.불황 장기화와 수출둔화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제조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국내영업본부의 이사,부장 등 간부급 직원 절반 이상에 대해 업무 재조정에 들어갔다.기아차도 지역본부 수를 23개에서 20개로 축소했다.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웃돌면서 석유화학업체들도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 경우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내년 하반기나 돼야 경기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직장인들의 고용불안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코오롱 노조 “이웅열회장 물러나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코오롱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실적 악화와 코오롱캐피탈의 대규모 횡령사고에 대한 미숙한 처리 등으로 사내로부터 거센 ‘공박’에 시달리고 있다.또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명품 수입차와 명품 의류에 열을 올리는 경영 행태도 ‘재벌 3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재벌가(家)의 2,3세들이 최근 수년간 경영 능력을 단기간에 인정받기 위해 뛰어든 벤처와 수입차 사업의 ‘원조격’이다.그렇지만 그는 이런 사업에서도 명분과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잇단 경영 미숙은 결국 직원들로부터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라는 퇴진 압력에 이르렀다. ㈜코오롱과 코오롱건설 노동조합은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캐피탈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책임을 계열사와 우리사주조합,소액주주 등에게 전가하는 이 회장은 횡령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코오롱건설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 113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자금 횡령으로 인한 그룹의 손실분 보전에 쏟아 부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캐피탈의 손실분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의 구조조정으로 64일간 파업을 벌인 ㈜코오롱 노조도 “그룹 회장으로서 이 회장이 조금이라도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소액주주와 노동자를 ‘봉’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것이 장기 파업의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었던 이 회장다운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 회장이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진정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KT ‘시장의 힘’에 백기

    SK텔레콤이 논란이 된 와이더덴닷컴㈜ 주식 인수계획을 보류했다.인수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명하면서 주가가 폭락한데 대한 무마책이다.한편으로는 대주주의 ‘이해’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경영’을 외부에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23일 “와이더덴닷컴의 주식 인수에 대해 SK네트웍스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업전략 및 판단에 대해 주주 및 투자자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분야 해외사업 추진 및 콘텐츠 사업강화를 통한 향후 성장 전략 추진 등의 관점에서 와이더덴닷컴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네트웍스의 채권단은 22일 최태원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맡긴 담보를 와이더덴닷컴 주식에서 SK㈜ 주식으로 교체하기로 했었다. 이대로 일이 진행됐으면 최 회장이 최대주주(49%)인 와이더덴닷컴은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채권단이 매입한 SK㈜ 지분(0.5%)만큼 최 회장의 SK㈜ 지분이 늘어날 수 있었다.채권단으로서는 비상장사 주식 대신 상장사 주식을 담보로 가지게 되고,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은 최 회장은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묘안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23일 SK텔레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골드만삭스 등 각 증권사들은 “그룹 총수의 경영권 방어에 계열사 자금이 동원되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같은 ‘시장의 반발’에 직면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이번 일로 선진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투명경영 기조가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주식 인수를 보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최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경영에서 전면 퇴진하는 ‘승부수’를 띄우는 등 그동안 투명·독립경영을 강조해왔다.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인 와이더덴닷컴은 지난해 매출 777억원,영업이익 111억원,경상이익 113억원,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수익의 90%이상을 SK텔레콤에 의존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롯데·신한·현대 후발카드 3사 연체율 낮아 잇따라 흑자 기록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신한·현대카드 등 후발 카드 3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올 들어 잇따라 월별 흑자로 전환된 덕분이다. 지난해 11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지난 1·4분기에 43억원의 흑자를 내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2분기 들어서도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41억원,46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돼 2분기 흑자 규모가 1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한카드도 2분기에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월 8억,5월 5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6월에도 흑자기록이 예상된다. 지난해 62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1분기에 1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5억원의 흑자를 내며 월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카드측은 6월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분기에는 10억원 내외의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후발 카드사들은 선발카드사에 비해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빚을 갚는 것) 규모도 적고 연체율이 낮기 때문에 경영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카드사 1분기 적자 큰폭 감소

    신용카드사들의 경영사정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고질병이던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이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올 1·4분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4조 8787억원이나 됐던 6개 전업(專業)카드사의 순손실은 931억원으로 줄었다.LG카드가 자본확충 등에 힘입어 121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BC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47억원과 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캐피탈을 인수해 합병한 삼성카드는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2067억원의 적자를 냈다.현대카드(-113억원)와 신한카드(-52억원)도 적자였다. 3월말 현재 카드사들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평균 11.98%로 지난해 말(14.05%)보다 2.07% 포인트가 떨어져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단위 연체율이 하락했다.특히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은 4543억원에 그쳐 지난해 월 평균 연체액(1조 1000억원)의 절반도 안됐다. 연체율은 LG카드(15.16%)가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는 1.70%에 불과했다. 3월말 현재 발급된 카드는 8980만장으로 지난해 말(9522만장)보다5.7% 줄었다.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94조 6000억원에 머물러 지난해 4분기보다 24.8%나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불법 대선자금 與도 헌납하라” 한나라 “도의적 책임” 촉구

    “열린우리당도 국고에 헌납하라.” “이젠 안희정 장학생이냐.” “벌써부터 재보궐선거 올인이냐.” 한나라당이 23일 열린우리당을 향해 다시 포문을 열었다.더 이상 수세에 몰려 있지 않겠다는 듯 거센 반격에 나섰다.지금 제동을 걸지 않으면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반영한다. 1차 공세는 열린우리당측의 불법 대선자금에 초점을 맞췄다.박근혜 대표는 이날 대구행 고속철도 안에서 “800억원 대 113억원이라는 결과에 대해 우리가 700억원 상당의 연수원을 국고에 헌납한 만큼 열린우리당도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에서 “우리는 3개월 전에 연수원을 헌납해 신탁했고 모든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열린우리당도 120억원에 달하는 대선 불법자금을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노무현 대통령은 총선 결과로 재신임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불법 대선자금도 용서를 받았느냐.”고 되물었다. 2차 공세에는 이강두 정책위의장과 김 총장이 나섰다.이 의장은 “노 대통령 측근 안희정씨가 롯데측으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이 열린우리당 386세대에 전달됐고,이중 3명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됐다.”며 “불법자금의 정치적,도의적,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 대선자금 출구조사·국가헌납 ‘빅딜’?

    한나라당과 검찰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불법 정치자금 출구조사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다.전면전으로 번질지,국지전에 그칠지,아예 ‘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모두가 검찰의 선택에 달려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다.하지만 검찰의 태도는 애매하다.출구조사 강행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양측의 신경전은 마치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는 것 같다. 이번 논란은 법원이 “정당으로 들어간 불법 대선자금은 추징할 수 없다.”고 판결한 데서 재연됐다.그러자 검찰은 “지구당을 상대로 대선자금 사용처를 조사해서 직접 추징하라는 의미가 아니냐.”고 밝혔다.이는 출구조사 전면 착수 방침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22일 이를 부인했다.그는 “어제 내가 말한 것은 원칙을 얘기한 것인데,마치 출구조사를 한다는 것처럼 보도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갚는다고 하니 고민중”이라고 밝혔다.“추징 문제가 대두됐는데 불법자금 환수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도 했다. 이는 양측의 ‘빅딜설’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이 이미 국고헌납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안 부장의 언급을 전제로 하면 출구조사는 ‘원인 무효’가 되는 셈이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빅딜설’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내가 한나라당이 성실히 갚으면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건방진 것”이라고 못박았다.안 부장은 다만 한나라당 총선 당선자 2명에 대해선 출구조사를 시사했다.그는 “개인들이 받은 것보다 어떻게 썼나를 본다고 보면 된다.2억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발끈했다.박근혜 대표는 이날 운영위원회의에서 “지난 3월 연수원을 매각해 국가에 헌납한다고 밝혔고,그래서 소유권은 이미 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매각대금 반납을 전제로 출구조사를 재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천 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재 불법자금 규모가 800여억원 대 113억원인데 한나라당은 이미 연수원을 팔아 700억원을 국가에 헌납했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금까지 불법자금 헌납에 대해 남의 일 보듯 관심없다.거기서도 내야 한다.주시해서 지켜보겠다.공평하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검찰이 출구조사를 하겠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과 당선 축하금,그리고 측근들이 소나기처럼 맞았다는 엄청난 뇌물에 대해서도 역시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기업가 위장 조폭 부두목출신 회사돈 빼돌리고 주가 조작

    기업가로 위장해 회사돈을 빼돌리고,시세차익을 노려 주가조작에 나선 조직폭력배 두목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홍일)는 22일 유명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를 인수한 뒤 회사돈을 횡령,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입힌 서방파 부두목 출신 이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기업M&A 조직과 짜고 주가조작 자금을 제공한 뒤 ‘작전’이 실패하자 기업 사냥꾼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양은이파 부두목 출신 강모(47)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99년 9월 ㈜드림랜드를 인수한 뒤 다음해까지 회사가 발행한 약속어음 8억 6500여만원을 개인 빚을 갚는데 쓰는 등 2002년 6월까지 회사돈 18억 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0년 7월에는 ㈜드림랜드가 공사비 대신 받은 35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모 건설사 명의로 빼돌려 회사에 모두 113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기도 작년稅收 5년만에 감소

    불경기 여파로 경기도의 지방세 징수액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세 징수액은 5조 391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 5545억원에 비해 1635억원(2.9%) 감소했다.올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도세 징수액은 7539억원으로 지난해 7646억원에 비해 107억원 줄었다.매년 평균 8∼9%대의 증가세를 보이던 도세 징수액이 감소하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년만이다. 도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도세 징수 목표인 5조 5000억원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레저세의 경우 49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5.4%인 902억원 감소했다.올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72억원에 비해 31.7%인 213억원 감소하는 등 레저세가 도세 징수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지난해 거둬들인 취득·등록세도 1조 5699억원과 2조 61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3억원과 517억원 감소했다.취득세와 등록세는 토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급격히 줄고 있으나 그나마 올해부터 토지과표가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도세 감소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에다 각종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었고,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로또열풍으로 레저세가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민성 도 세정담당은 “도세 수입이 지금과 같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경우 올 징수목표액 달성이 어려워 도정살림에 적지않은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도는 세수감소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각 실·국에 불요불급한 예산을 반납토록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적 경비를 줄여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탄핵소추안 요지

    첫째,노 대통령은 특정정당 지지를 유도하고 총선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언행을 반복한 바 이는 선거법 제237조 제1항 제3호(선거의 자유방해죄)에 해당하는 위법행위이며 헌법 제24조(국민기본권으로서의 선거권)와 제19조(양심의 자유) 그리고 제10조(기본권을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이다. 둘째,노 대통령은 2003년 12월14일 청와대 정당대표 회동에서 자신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그런데 노대통령측의 불법정치자금 수수규모는 113억원에 달해 이회창 후보측 불법자금 823억원의 10분의1을 이미 초과하여 7분의1에 이르고 있다.셋째,노 대통령은 경제와 국정을 파탄시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림으로써 국민에게 IMF 위기 때보다 더 극심한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고 있다.˝
  • [탄핵정국 어디로] 검찰 ‘盧 10분의1 셈법’ 절레절레

    대선자금과 측근비리를 직접 수사하는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팀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극도로 말을 아꼈다.반면 다른 검사들은 측근에 대한 ‘감싸기’식 언급과 대통령식 불법자금 계산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측근 관련 언급에 납득 못해 불법대선자금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끝나지 않아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수사팀 외 다른 검사들은 노 대통령의 언급에 고개를 저었다.한 간부는 “측근들이 대선 이후 받은 불법자금을, 개인적인 치부가 아닌 대통령의 최소한의 체면치레를 위해 관리하던 돈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다른 간부는 “안희정씨의 2억원 유용의 경우 설사 나중에 다른 돈으로 메웠다 해도 법적으로는 분명 유용”이라고 단정했다. 노 대통령이 불법자금 113억원대에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불법자금과 비교하면 73억원 수준으로 내려간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K와 현대차로부터 받은 자금 중 임직원 명의로 편법처리한 16억 6000만원을 그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이 이 돈이 선관위에 신고된 점을 들어 불법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식 계산법에 어리둥절 그러나 선관위에 신고되기는 했어도 자금의 성격이 불법임은 명확하다는 게 검찰 주변의 설명이다. 또 검찰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안희정씨가 삼성에서 받은 30억원중 15억원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9억원과 겹쳐 있다는 안씨의 주장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측으로부터 받은 5억원도 정대철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을 받았기 때문에 불법자금 계산에서 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안씨가 받은 삼성 15억원과 출처 불명의 19억원은 겹치지 않는다고 확인하고 있다.대한항공 5억원도 대한항공측이 한도를 넘어선 불법자금이라며 정 의원에게 건넸기 때문에 불법자금 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검찰 주변에서는 노대통령이 어떤 근거로 불법대선자금이 73억원선이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병렬의 구상-탄핵 정당성 對국민홍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0일 “대통령이 독재로 가는 길은 바로 국가의 파국을 뜻하는 것이므로 이를 막기 위해선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는 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 진정한 국가안정을 이루겠다는 대의를 이루도록 국민이 구국의 결단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 정권은 탄핵소추가 국가혼란을 일으킨다며 국민을 겁주고 있으나 탄핵 가결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므로 국가혼란 등 걱정스러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 불법 대선자금 ‘10분의1’ 기준을 제시하고 그것을 초과할 경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수 차례 약속했다.”면서 “지난 8일 검찰수사 결과 823억원 대 113억원으로 7분의1에 육박하는 불법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제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노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경우 탄핵안을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발표내용을 본 뒤 당에서 검토해볼 수 있으나,지금 가정해 뭐라고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물리적 저지에 나서더라도 탄핵안 상정을 강행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이 전적으로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장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물리적 저지를 뚫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물리적 충돌이 없을 경우에만 표결에 응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탄핵안 발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 대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12일 이틀간에 걸쳐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전에 나설 방침이다.전체 당원들이 지구당별로 대국민 설득작전을 펼치는 한편 11일 발행되는 일간지에 탄핵의 정당성과 국민 동참을 요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범실시 국세청등 반응 “필요한 곳 예산 집중투입 장점”

    “예산을 무조건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나 기관에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팽창주의’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재량권을 주니까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예산 사전배분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는 국세청과 관세청 등의 기획예산담당관실 실무자들의 경험담이다. 해당기관 실무자들은 “올해는 톱다운 방식에 의해 지난해에 편성한 예산을 집행하는 첫 해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장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관세청 기획예산담당관실 윤이근 사무관은 24일 “국가의 전체적인 재원배분 원칙에 따라 큰 틀에서 예산을 짜는 종전의 방식도 모양은 좋지만 사업을 잘 아는 해당부처가 우선 순위에 의해 실정을 반영,예산을 짤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예산 총량이 사전에 제시되기 때문에 해당 부처에서는 예산 총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미리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산 사전배분제를 시범 시행하는 과정에서 예산 총량이 더 많아지는 혜택을 본 이채로운 현상도 있다. 조달청은 당초 올해 예산으로 1113억원을 신청했으나 12억원이 늘어난 1125억원을 책정받았다.조달청 관계자는 “국제협력체제 구축사업의 경우 2억 9000만원을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의 심의에서 29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었다.”며 “그러나 이후 톱다운 방식이 적용되면서 구축사업을 격년제로 하는 조건으로 1억 7000만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확보한 예산 287억원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톱다운 방식에 의해 주요 사업비로 책정된 25억원을 삭감없이 받아냈다. 공정위와 국세청,관세청,조달청 등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예산 사전배분제의 효과는 전부처로 확대된 이후에 정확히 평가할수 있을것 같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산편성 재량권을 주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국세청은 인건비와 일반행정경비가 대부분으로,사업예산은 없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재계총수들 “반갑다 배당소득”

    지난해의 경영호전에 힘입어 대기업들의 고액 배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몇년만에 처음으로 배당을 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일부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 총수의 경우 고액의 배당금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주식매입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증권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586개 상장사 가운데 현금배당 결의를 공시한 157개사의 2003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4조 3665억원으로 전년의 3조 3276억원보다 31.22%(1조 389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당 5500원(중간배당 5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삼성전자는 배당 규모가 8866억원으로 배당금 총액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전년보다 69.62% 늘어난 4851억원이며 △KT 4215억원 △SK텔레콤 4048억원 △현대자동차 2856억원 △KT&G 2215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LG전자는 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시가배당률은 2.18%로 배당총액은 1965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1500원 가량을 배당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는 의외로 지분구조가 취약한 기업으로 꼽힌다.대주주인 현대모비스 지분이 13.48%에 불과하다.또 정몽구 회장의 지분도 5.2%에 불과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차 주식 10.46%를 보유한 상태에서 과거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때 2009년까지 추가로 5%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만약 실제로 이를 이행하면 지분은 15%를 넘게 돼 잠재적 경쟁자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올해 배당소득 220억원 가량 가운데 상당수를 현대차 지분 매입에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1139만 5859주를 보유 중인 현대차에서 주당 1000원씩 113억원을,주당 1250원을 배당하는 현대모비스(677만 8966주 보유)에서 84억원을,250원을 배당하는 INI스틸(870만3811주)에서 21억 7595만원의 배당소득을 각각 올리게 됐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821만여주의 중공업 주식을 보유,배당소득이 123억원에 달한다.정 의원은 이 가운데 상당액을 현대중공업 지분매입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공업의 최대 주주이기는 하지만 지분율이 너무 낮아 적대적 M&A(인수·합병)에 취약한 기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대략 KCC가 주당 5000원을 배당키로 결의함에 따라 90억원 가량의 배당소득이 기대된다.정 명예회장은 90여억원 가량을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지분경쟁에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