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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의원 62% 부동산으로 재테크

    초선의원 62% 부동산으로 재테크

    18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17대에 비해 3배에 이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고,17대 때 주류를 이룬 386들에 비해 18대 민주당 신인들의 재산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별로 평균 재산액을 보면, 한나라당이 34억 7900만원을 기록했다.823억 2700여만원을 신고한 조진형 의원과 512억 6000여만원을 신고한 김세연 의원,192억 1300여만원을 신고한 강석호 의원,109억 1700여만원을 신고한 임동규 의원 등이 평균값을 끌어 올렸다. 모두 지난 3월26일 18대 총선 후보로 재산을 등록할 때에 비해 재산을 불렸다. 늘어난 재산은 조 의원이 4억원, 김 의원이 80억원, 강 의원이 7억원, 임 의원이 5억원 정도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1인당 평균 29억 48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389억 4500여만원을 보유한 정국교 의원이 평균을 높였다.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정 의원의 재산은 3월26일에 비해 113억원 감소했다. 보유 주식 가격이 떨어진 탓이 크다. 대선 과정에서 진 빚 때문에 지난 3월 마이너스(-) 120억 5000여만원을 신고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후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빚을 갚았다. 이번에 신고한 재산은 25억 1400여만원이다. 부동산이 재테크의 수단이 된 흔적은 여러 곳에서 엿보였다. 이날 공개한 161명의 총 재산이 5108억 6069만여원인데, 이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2.1%에 달했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부동산을 소유했다고 신고한 가구는 54가구에 달했다. 전체의 33.5%이다. 최고의 부동산 부자는 김세연 의원이다. 총 재산 512억 6000여만원 가운데 68.4%인 350억 3800여만원을 부동산 형태로 보유했다. 부산 동래구와 해운대구, 경남 양산 일대에 보유한 토지가 68건에 달한다. 매입하거나 아버지인 고 김진재 의원으로부터 상속받은 토지들이다. 김 의원은 서울 서초구에 38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보유하기도 했다. 무소속 김일윤 의원은 서울 서대문과 경기 양평 일대에 본인과 가족 명의 토지와 건물을 갖고 있다. 부동산 보유액이 203억 4900여만원이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강남구 개포동과 역삼동, 논현동에 자신과 아버지 명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보유했다.30억원에 달한다. 같은 당 고승덕 의원은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6억원대와 9억원대 주택을 신고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했다.1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같은 당 신낙균 의원은 강남구 삼성동에 9억원의 주택을 보유했다. 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

    권영수 사장이 이끄는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4∼6월)에 또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이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미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조여원을 들여 경북 구미에 새 액정화면(LCD) 생산라인도 짓는다.LG디스플레이는 9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IR를 갖고 2분기 실적과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8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497억원)보다 6배 가까이(493%) 급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올 1분기(8811억원)보다 소폭이나마 더 벌어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9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봤던 애널리스트들은 실망하는 기색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IR시즌 첫 테이프를 끊는 기업의 실적치고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중국 수요 감소와 정부의 환율하락 유도도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분석했다. 매출도 4조 2113억원으로 전분기(4조 356억원) 대비 4% 증가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영업이익률)은 ‘찔끔’(21.8%→21.2%) 떨어졌다. 대신 순익(7595억원)이 전분기(7170억원)보다 6% 늘었다. 권 사장은 “손실률을 최대한 줄인 생산성 향상 노력과 환율 상승 혜택 등으로 기업체질이 더 강해졌다.”면서 “오전 이사회에서 경북 구미에 1조 3610억원을 투자해 6세대 LCD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보유현금(현금성 자산 포함)이 3조 8350억원으로 늘어 투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같은 공격 투자는 최근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16대9’ 화면비율의 노트북컴퓨터 시장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 4∼6월 가동에 들어가는 6세대 라인에서는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를 주로 만들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속초 수산물 가공단지 착공

    강원 속초시에 웰빙·건강 식품인 해양수산가공 산업의 집적 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9일 대포 제2농공2단지에서 해양수산가공산업 집적 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착공된 속초 대포 제2농공단지는 11만 5000㎡ 규모로 국·도비·시비 등 모두 113억원을 투입해 2009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입주하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통신, 전기, 상수도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한다. 단지에 ‘젓갈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젓갈공장을 입주시키게 된다. 또 웰빙 젓갈식품 기술개발·연구와 홍보, 판매를 담당하게 될 콤플렉스 센터(연구동, 홍보관, 판매·전시관)도 2010년 준공될 예정이다. 속초 대포 제2농공단지가 완공돼 젓갈, 오징어, 홍게 등 36개의 수산가공 식품 업체가 입주하게 되면 모두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젓갈전용산업단지와 연계 관광상품으로 올해부터 ‘속초젓갈 축제(10월17∼19일)’를 개최, 타 시·도와 차별화·특성화된 산업형 마케팅 축제로 중점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올 예산 2조5000억 줄인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2조 5000억원을 절감, 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부처별로 예산 절감액을 종합한 결과 사업비 1조 6000억원, 경상비 6000억원, 인건비 3000억원 등 총 2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당초 예상 절감액보다 5000억원 늘어났다. 이용걸 재정부 예산실장은 “예산 절감은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게 아니라 경제 살리기 등에 대부분 재투자함으로써 재정이 경기긴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옛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던 IT 산업을 합쳐 50억원, 광역전철 열차와 정거장 규모를 줄여 220억원을 각각 절감했다고 예시했다. 건설공사비 산정을 표준품셈에서 실적공사비 제도로 전환해 113억원을 줄였고, 광양항 배후단지 차량 통제를 전자태그 방식으로 바꿔 10억원을 아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렇게 줄인 예산으로 ▲경제살리기에 4000억원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에 2000억원 ▲공공안전 강화에 4000억원 ▲대국민 서비스 확충에 8000억원을 쓰겠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7000억원은 환차손이나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지원, 감세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경상비·인건비 절감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절감 예산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신도림역 등 노후 역사 개선(2726억원) ▲경춘선 복선전철 조기 개통(204억원) ▲실종아동 전담 수사팀 신설(175억원) ▲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확대(147억원) 등이 제시됐다. 또 오염된 태안국립공원 생태계 복구(85억원)와 전통시장 배송센터 지원(55억원)에도 쓰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절감된 예산은 다른 항목으로 전용이 안 된다.”면서 “지원 사업은 1000여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한 한반도 대운하 등의 신규 사업에 쓸 수 없다는 뜻이다.정부는 앞서 내년 예산은 편성 단계에서부터 모든 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나銀 1조원대 법인세 추징 논란 가열

    하나銀 1조원대 법인세 추징 논란 가열

    하나은행에 대한 1조 7000억여원 법인세 추징을 둘러싸고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국세청과 하나은행 사이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재경부 예규서는 ‘우선주 특수관계인 포함 안 돼’ 3일 서울 남대문세무서는 2002년분 법인세 감면액과 가산세 등 1983억원 규모의 세금 납부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하나은행에 통보했다. 하나은행이 납부해야 할 세금은 가산세와 주민세까지 1조 7113억원이다. 재경부가 하나은행이 서울은행 합병 과정에서 받은 세금 감면이 세법 위반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예금보험공사가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의 지분을 보유했다는 점. 예보를 매개로 두 은행이 특수관계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권에 따르면 재경부는 2003년 12월 예규를 통해 ‘특수관계자 판단 때 적용되는 법인세법 시행령 제 87조의 발행주식 총수에는 의결권 없는 주식은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시행령 87조는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인정되는 거래인 ‘부당행위계산 부인’에 해당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재경부가 합병 방식이 법인세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역병합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린 것은 예규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실제로 (역합병과 관련된) 요건에 해당되더라도 조세회피 목적이 있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하나은행의 심판청구 과정에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 취지 따르면 역합병 결정 ‘의문’ 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조세를 부당하게 줄이기 위한 합병을 금지하는 ‘역합병 규제’ 조항(법인세법 시행령 81조)은 ▲적자회사가 흑자회사 합병 ▲합병 후 흑자회사의 법인 명칭 사용 ▲합병 당사자가 특수관계인이어야 한다. 역합병 규제와 부당행위계산 부인의 취지는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부당행위 제재’가 공통점이다. 그러나 역합병 규제에서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명시가 돼 있지 않다. 법무법인 대아 최성훈 변호사는 “일반 법 조항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근거로 해석하는 유추해석 방법이 유효하지만 세법에서는 명시된 문구만 주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조세학과 박훈 교수도 “재경부 입장에서는 역합병 규제에서 우선주를 특수관계인 부분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없어 그런 판단을 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법원에서는 세금 회피를 막는다는 법의 취지에 따라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치금융 시대에 법인들이 합병을 통해 조세를 회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당성 문제도 금융당국에서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재경부 등도 ‘당시 특정 기업에 혜택을 준 게 아니냐.’는 비난이 두려워 법원에 공을 밀어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엔 학교예산 관련 조례 제정”

    “내년엔 학교예산 관련 조례 제정”

    “내년에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예산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용혁(소공동, 명동, 을지로,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 중구의회 의장은 5일 내년 주요 의정 활동으로 학교환경 개선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장은 “중구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심공동화 현상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환경 개선뿐 아니라 영어교육특구와 ‘스타 스쿨사업’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강북 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도시기반 시설에 대한 밑그림도 잘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집행부에 대해 싫은 소리도 토해냈다. 임 의장은 “내년 세수 감소 규모가 1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늘어난 문화체육 분야 예산이 113억원을 넘는다.”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또 의정비 인상과 관련, “구의회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제정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의정비 인상으로 화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면서 “의정비 인상 그 자체보다 의원들이 얼마나 제 역할에 충실했는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올해 의정 활동과 관련,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재향군인의 지위를 향상시켰다.”면서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지급 조례안, 차상위계층의 국민건강 보험료 지원을 위한 조례안 등은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0) 호주 언론에 비친 한국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10) 호주 언론에 비친 한국

    호주 언론에서 한국 관련 기사를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한 이유이겠지만 호주의 주류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주요 관심대상이 아닌 것 같다. 기사의 절대적인 양도 매우 적다. 반면 중국 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넘친다. 호주 내에 중국인이 많기도 하지만 초강대국으로 무섭게 커가고 있는 중국의 국력과 비례한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春節) 관련 기사는 몇 주 전부터 신문과 방송에 오른다. 호주 사람들도 중국 음식을 즐기고 중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다. ●노대통령 방문도 거의 보도안해 그런데 지난해 호주 언론에서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대해 대서특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아닌 북한 핵 관련 소식이었다. 호주는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미국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는 존 하워드 정권은 북한이 지난해 10월9일 핵실험을 단행하자 호주 주재 북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호주 주요 언론들도 ‘김정일 핵도발’ ‘북한 첫 핵실험후 공포, 분노 만연’등의 선정적 제목과 함께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이렇듯 한국이 호주 미디어의 사정권 바깥에 있다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작년 말 호주를 국빈방문했을 때 호주 신문이나 방송은 노대통령의 동정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시드니대 곽기성 교수는 “호주 언론이 한국을 보는 눈은 치솟는 임금, 빈번한 노조 파업,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에 대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법규 때문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면서 “한국 관련 기사는 중국과 일본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가뭄에 콩 나듯 한국 관련 기사가 나와도 십중팔구 부정적 내용이다. 그나마 지난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임시취업비자의 경우 우리 교민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저임금에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한국인이고 악덕 고용주로 비춰진 사람도 한국인이기 때문이었다. 올 들어 한국 관련 소식이 긍정적인 측면에서 크게 보도된 것은 평양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과 ‘수영천재’ 박태환 선수의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우승 정도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호주 언론들은 10월6일자 외신면 등에서 ‘한반도 지도자들 냉전 종식 합의’ ‘김정일 냉전 무대에서 나오다’ 등의 비교적 긍정적인 제목으로 처리했다. 특히 박태환 선수가 폭풍 같은 막판 스퍼트로 자유형 400m에서 호주영웅 그랜트 해켓을 제치고 우승하자 호주언론들은 3월26일자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호주 400m 왕조 몰락’이란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시드니대 판카지 모한 교수는 “호주인들이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만 호주의 신문과 방송 등 매스컴들의 시선은 요즘 중국에 집중돼 있고 한국에 주목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핵문제나 남북 정상회담 등 호주의 국가안보 환경과 직접 관련된 뉴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호주 언론에는 한국의 다이내믹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특징없는 나라 인식 뉴사우스웨일스대 신기현 교수는 “일반 호주인한테 한국은 특징이 없는 나라”라면서 “한국이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급성장했지만 아시아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고정관념을 확인시켜주는 보도가 많다.”고 말했다. 채스트우드에 살았던 김호성씨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면서 “지난해 북핵문제가 불거진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도 6자회담의 당사국인 한국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호주의 4대 수출국이며 연간 20만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과 4만여명의 청년층이 호주에 체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도 호주의 중요한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호주 언론은 한국 관련 기사를 이런 양국 관계에 걸맞은 수준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요구된다. 신기현 교수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볼 시점이다.“아직도 호주에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딱히 정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국가홍보 슬로건을 보자. 예컨대 ‘한국, 유쾌한 놀라움!´(Korea,a pleasant surprise´)으로 해봄직하다. 그동안의 ‘역동적인 한국’(Dynamic Korea)이 훌륭한 이미지라는 것은 한국인들만의 생각이다. 한국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siinjc@seoul.co.kr ■조창범 駐濠 한국대사 “취업 이민땐 높은 세율 염두에 둬야” “호주는 경제호황 속에 전문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어 우리 전문 직종이나 기술인력의 이민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언어와 생활, 제도 면에서 우리와 차이가 많아 이에 관한 이해나 사전준비가 없으면 낭패를 보기 쉬워요.” 조창범(61) 주 호주 한국대사는 호주 이민이나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22일 이렇게 조언했다. ▶호주가 언어, 생활, 제도면에서 우리와 차이가 많다고 했는데. -호주는 서구적 시각을 가진 영어권 사회다. 한국과는 다른 관습과 제도가 있다. 예컨대 지난해 서부 호주로 이민온 우리 용접공들이 연봉에 비해 많은 근로소득세, 사회보장보험 부담으로 예상보다 낮은 실질소득, 언어 장벽, 복잡한 노사관계와 근로조건 때문에 정착에 어려움을 겪다가 중도 귀국하거나 고용주와 분쟁을 겪은 일이 있다. ▶호주가 최근 이민정책을 대폭 강화했는데. -지난 9월1일부터 기술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유학생의 경우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과 업무 경험을 증명해야 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호주 언론들은 기술이민자 및 유학생 졸업자의 영어 실력 부족으로 직장 내 원활한 의사소통이 방해받고 사소한 오해나 이해부족으로 노동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자주 지적해왔다. 영어의 경우 생활에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므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실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호주 주재 다른 국가 대사관과의 협력관계는. -각국 국경일 행사, 리셉션, 호주 정부기관 초청 행사 등을 통해 120개국 공관원과 접촉하며 주요 관심현안이나 주재국의 주요 정세와 정책동향에 관해 정보를 교환하고 업무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북한대사관 사람들과도 만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호주 교민사회를 진단하면. -교민사회가 4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공동체 중 규모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착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교민 1.5세대 및 2세대를 중심으로 회계사, 변호사, 의사, 교수 등 전문직과 공직 진출자가 증가하고 있다. 호주 주류사회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교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의 구체적인 사례는. -순회영사 서비스, 영사협력원제도, 온라인 영사서비스(e-consul), 사건·사고 출장지원 등이 있다. 순회영사 서비스는 공관에서 먼 멜버른, 애들레이드, 퍼스 등지의 교민들을 위해 영사가 출장을 가서 여권, 호적, 병무, 공증, 영사확인 등의 민원을 현장 처리해주고 교민 간담회를 통해 교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영사협력원은 사건·사고가 많은 지역의 교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멜버른과 퍼스에 1명씩 두고 있다. 올해 4건의 교민 사망사고 중 3건을 영사가 출장 지원했다. ▶호주대사관의 주요 업무와 역점 사업은. -북핵 등 한국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안정적인 자원 공급국으로서 호주와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 봄 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社)간 동해 조광계약 체결, 한국가스공사와 호주 ALNG사간 LNG 연장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우드사이드사의 LNG 수송선 2척(약 5억달러 규모) 수주업체로 우리 기업이 선정됐다. ▶양국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교역액은 약 160억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한국은 자동차, 휴대전화,TV,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47억달러를 수출했고 LNG, 원유, 철광석, 석탄, 쇠고기 등 113억달러를 수입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 기업의 대 호주 투자는 총 408건 31억달러에 달하며, 호주기업의 경우 메콰리뱅크 등 총 285건에 16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siinjc@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경협 재원조달 어떻게

    정부는 1차 남북 총리회담 결과가 정상회담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재원조달 문제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미 밝힌 대로 목적세를 신설하거나 국방 예산을 줄이지 않고도 상업적 베이스에서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6일 “경의선 개통과 철도, 도로 등의 개·보수가 이뤄지더라도 재원에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우선 현지 조사를 거쳐야 구체적인 소요 재원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개성∼평산 철도와 개성∼평양 도로의 개·보수에 73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제특구 확대와 ▲백두산 관광 ▲조선협력단지 조성 등은 민자를 통해 추진하고 정부는 인프라 지원 정도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1단계 사업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인프라 지원으로 1510억원 정도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2단계 사업에 들어가는 재정도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경협 확대에 대비해 남북협력기금을 올해 8700억원, 내년 1조 3000억원 편성했고 매년 5.7%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소 10조원에서 116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경협 재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부문별 투자비용을 ▲해주특구 46억달러 ▲개성공단 2단계 25억달러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15억달러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3억달러 ▲백두산 관광 인프라 13억달러 ▲환경산업 2억달러 등 총 113억달러로 추산했다. 민자 유치가 부진할 경우 이같은 남북경협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남북경협은 겉돌게 된다. 때문에 정부도 북·미 관계가 정상화하면 국제기구 차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린이놀이터 개선에 381억

    어린이놀이터 개선에 381억

    서울시가 8일 확정한 2008년도 예산안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그동안 밑그림을 그린 각종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또 민선 3기가 하드웨어에 중점을 뒀다면 4기 3년차인 2008년 예산안은 문화와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특히 그동안 투자순위에서 뒤로 밀렸던 어린이놀이터에 투자를 늘린 것도 이번 예산안 편성에서 돋보이는 항목이다. 시는 내년 예산의 5대 기조로 ▲문화가 흐르는 서울 ▲어린이·여성·노인 등 가족이 행복한 도시 ▲건강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꼽았다. ●어린이놀이터 확 바꾼다 그동안 어린이놀이터는 투자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자치구 사업이지만 구청엔 예산이 없고, 본청은 투자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어린이공원과 민영아파트·임대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5850곳의 바닥모래을 바꾸고, 놀이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어린이들이 맨발로도 뛰어놀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381억원의 예산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놀이터 모델 10개를 개발,100개 어린이공원을 맞춤형 상상 어린이공원으로 바꾼다.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104개 단지 196곳도 문화 놀이터로 새 단장한다. 민영아파트 놀이터의 업그레이드는 비용의 절반은 주민이, 나머지는 시와 자치구가 각각 지원한다. ●문화에 5657억원 투자 문화관련 예산은 모두 5657억원으로 올해(4113억원)보다 37.5%(1544억원)를 늘렸다. 우선 대표 문화상품이 된 ‘난타’,‘점프’의 후속작 육성을 위해 유망 공연작품을 골라 100억원을 지원한다. 가능성이 있는 공연을 선별해 해외 진출과 마케팅을 도와줄 계획이다. 마포구 홍대 입구, 금천구 독산동 등에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아트팩토리’를 조성하는 등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3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 또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울형 문화산업’을 키우기 위해 애니메이션 투자 전문펀드에 50억원을 들이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개발, 모바일 게임 산업 육성에 10억원, 캐릭터 원형 제작소(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설치에 15억원을 각각 쓴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낡은 야외공연장(9000㎡)은 2009년 4월까지 79억원을 들여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가능한 공연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강르네상스 본격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르네상스에도 투자가 본격화된다. 내년에는 1819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415억원은 한강교량을 이용한 대중교통 연계시스템 도입 등 한강 접근체계 개선에 사용한다. 또 한강 생태계 회복에도 323억원을 투자하고, 한강공원을 12개소의 배후지 토지이용 등을 고려해 각각의 주제에 맞게 특화하는 사업에도 894억원이 책정됐다. 이 외에 한강 수상교통 이용 활성화에 27억원, 한강변 관광기반 조성에는 38억원을 쓴다. ●남산 조망 녹지축 조성 지하철 9호선 1단계 사업에 6087억원을 투자, 김포공항∼강남대로 구간 공사를 마쳐 내년 말까지 끝낸다. 이렇게 되면 한강 이남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교통 축으로 기존 노선과 환승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남산을 도심속으로 끌어들여 도심 환경 생태지수를 높이고, 조망녹지축을 만들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 1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걸어서 남산에 오르기가 쉬워져 1200만 관광객 유치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2년 불법 대선자금 다시 주목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1일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2002년 불법 대선자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 자금은 삼성으로부터 받은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비롯해 LG(150억원),SK(100억원), 현대차(109억원), 한화(40억원) 등 4대그룹의 699억원을 포함해 모두 823억 2000만원이었다.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이던 안희정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비롯해 SK(10억원), 한화(10억원), 금호(7억 5000만원), 현대차(6억 6000만원), 롯데(6억 5000만원) 등 113억 8700만원이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현대차로부터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50억원이 담긴 스타렉스 승용차를 두 차례에 걸쳐 통째로 받아 1000억원을 거둬들임으로써 ‘차떼기 당’이라는 비아냥을 받았다.LG로부터도 150억원이 담긴 2t 트럭을 그대로 넘겨 받았다. 한편 최병렬 전 대표는 이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이 총장이 한 말에 내가 대응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무총장이 무슨…. 참….”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 총장이 거론한 대선 수첩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있는지, 없는지 내가 이 상황에서 얘기할 것은 아니고 지금으로서는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롯데, 대한화재 인수 보험업 진출

    롯데그룹이 대한화재를 인수, 보험업에 진출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화재 최대주주인 대주그룹은 이르면 31일 롯데그룹을 대한화재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대한화재 지분 59.35% 전량이 롯데그룹에 3700억∼4000억원 가량에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보험물건을 가격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대한화재가 갖고 있는 대주그룹의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 등이 매각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매각대금의 10%를 선지급,MOU의 구속력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계열사의 일반보험 물건이 연간 5000억원을 넘고 카드사도 갖고 있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대주그룹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게 된다. 롯데측은 대주주 승인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초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롯데화재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대주그룹은 대한화재를 2001년 43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손해보험시장내 점유율은 2.7%이며 지난해 7113억원의 매출(원수보험료)을 올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10개 제약사 수천억대 불법로비에 쥐꼬리 과징금 검토…공정위, 검찰고발등 제재 ‘미적’

    국내 제약회사들이 병·의원에 의약품을 넣기 위해 수천억원대의 불법 로비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매출액의 20∼50%에 해당된다. 로비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일반 직원 등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현금과 상품권은 기본이고 골프와 식사 접대에 각종 세미나 비용까지 지원했다. 병원장 가족을 상대로 해외관광도 일삼았고 병·의원 시설을 늘리면 제약업체들이 지급보증까지 섰다. 일부 제약회사는 자체 직원들을 병원에 상주시키면서 병원일을 돕게 했다. 이런 불법행위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의약비 부담으로 전가되지만 당국은 ‘솜방망이 제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제약회사 10곳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심의한 결과 물품 제공 등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매출액 등을 산정, 과징금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10개 업체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국BMS제약, 일성신약, 한올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삼일제약 등이다. 이 제약사들은 병·의원에 현금과 물품·상품권을 제공하고 국외 세미나와 학회 참여비 지원, 골프·식사 대접, 기부금 찬조, 시판후 조사(PMS) 지원 등 불법행위를 했다.PMS는 병·의원이 제약사가 판 의약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결과 A약품의 경우 2003∼2006년 9월 병·의원에 대한 불법로비로 매출액의 18.1%에 해당하는 1667억원을 썼다. 불법으로 확인된 로비 이외의 지원행위도 1945억원(매출액의 21.5%)에 이른다. 이 회사의 3년9개월간 불법로비 유형은 ▲현금·물품·상품권 1338억원 ▲기부금 76억 5800만원 ▲사은품 7억 5500만원 ▲골프·식사 접대비 1억 5200만원 ▲인력지원 2억 1200만원 ▲세미나 지원 8900만원 등이다. 주유권과 직원용 컴퓨터까지 포함됐다. 이밖에도 제약회사들은 병·의원장과 직원 등의 가족을 동남아 골프관광에 보냈다. 이런 행위는 거의 모든 병·의원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10개 제약회사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의 일반적인 관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제약회사들은 연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이 20∼50%나 된다.”면서 “이 가운데 10∼20%는 현금 등으로 제공하는 리베이트”라고 말했다. 예컨대 A약품과 B제약의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각각 49.6%와 47.6%에 이른다. 제조업체 평균 판매관리비 비중 10%의 5배에 해당된다. 하지만 공정위는 “과징금을 부과하겠지만 아직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약회사의 매출액은 동아제약 5336억원, 유한양행 3919억원, 한미약품 3765억원, 녹십자 3364억원, 대웅제약 3381억원, 중외제약 3113억원 등이다. 부당한 고객유인에 대한 과징금은 연간 매출액의 최대 2%이다. 따라서 회사별로 많아야 60억∼80억원 수준이다. 수천억원을 로비로 쓰는 제약회사에 이 정도의 과징금은 너무 적다는 평가다. 따라서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고 제약회사뿐 아니라 병·의원 등의 뇌물수수 혐의도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해주, 농·수산·공업 종합특구로 개발을”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된 ‘해주경제특구’를 농업·수산업·공업을 포괄하는 종합경제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서해양식단지, 공동협동농장, 개성공단 연계공장 등의 조성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동북아시대위원회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남북정상회담 경제분야 합의사항 이행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형곤 KIEP 연구원은 ‘서해평화특구 실현방안과 과제’를 통해 “해주지역은 개성특구와 상호보완적 입장에서 개발돼야 하며, 중국 선전처럼 농업·공업·수산업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경제특구로 개발해야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개성은 대북 비즈니스 중심지 역할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추진 방안으로는 우선 수산업 부문에서 ‘서해 양식단지’ 조성이 제안됐다. 이곳에서 북한은 김·미역·다시마·새우·바지락 등 양식장 부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남측은 양식장 건설에 필요한 지게차 등 물자와 기반시설, 종묘배양장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수산양식 전문가도 파견한다. 북측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남측으로 반입돼 소비하게 된다. 점진적으로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바다목장’을 조성해 협력사업을 확대한다. 농업 협력을 위해선 개성공단과 인접한 해주에 ‘남북공동 협동농장(영농단지)’ 2∼3곳의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기는 1000㏊(300만평) 정도가 적당하며, 식량작물증산 시범단지 설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남측이 농기자재, 시설 및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북측이 토지·노동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근처를 판로로 삼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개성공단 2단계와 연계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개성공단 2단계 입주기업들은 부품·부분품·조립품 제조에 주력하고 해주공단은 완성품,R&D, 물류중심기지로 상호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주공단은 개성공단 2단계 입주업체와 공장의 ‘지원산업단지’(물류센터 등)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판단했다. 해주특구 개발과 도로·철도 보수 등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6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약 11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경제협력 어떻게] 경협비용 “최대 11조원”

    [2007 남북정상선언 경제협력 어떻게] 경협비용 “최대 11조원”

    ‘2007 남북 정상 선언’으로 남북한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밑그림은 짜여졌다. 하지만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돈이 문제다.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간자본과 국제금융 등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공염불이 될 수 있다.‘퍼주기’ 논란까지 가세하면 경협의 신뢰성이 떨어져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남북 정상들이 내놓은 경협의 문제점과 가능성, 앞으로의 과제 등을 3차례에 나눠 점검한다. ●정부, 경협비용 간과 시인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비용이 크게 드는 게 없을 것으로 봤는데 비용 문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 비용이 얼마인지 명료하게 매듭지어 달라.”고 말했다. 경협 자체에 치중, 비용 문제를 간과했음을 시인한 말이다. 실제 정부 관계자는 “경협 비용을 제대로 추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순서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곳간 사정도 살피지 않았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를 의식, 이날 “모든 재정 소요는 남북협력기금과 국회의 통제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강하구의 공동 이용과 백두산 관광 등은 민간이 상업적인 베이스에서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정부는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 있게 인프라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협 비용을 추산했지만 규모가 너무 커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문도 제기한다. ●“해주경제특구 46억달러 소요” 경협 비용이 5조에서 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경협 사업 추진에 최대 11조원(113억달러)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5년에 걸쳐 투자할 경우 연간 투자액은 지난해 남한의 국내총생산(GDP) 8873억달러의 0.25%에 불과하다. 북한의 국민총소득 256억달러에 비하면 8.75%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해주경제특구 500만평 개발 46억달러 ▲개성공업지구 2단계 개발 25억달러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15억달러 ▲백두산 관광인프라 등 종합레저시설 13억달러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3억달러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2억달러 등이다. 통일부는 앞서 경의선 철도 개보수 비용은 문산∼개성간 복원에 투입된 1㎞당 33억 5000만원을 감안할 때 1조 4000억∼1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한 15억달러와 비슷하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비용은 4400억원으로 현대경제연구원보다 다소 높게 잡았다. 정부는 매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원 안팎을 편성, 절반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사업에, 나머지는 경협 등에 쓰고 있다. 올해 이 기금의 여유자금은 4313억원으로 경협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평화복권’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 정부는 재원조달과 관련해 구체적인 검토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세와 국채발행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남북 경협비용 65조원 가운데 증세로 13조 7000억원, 국채발행 16조 5000억원을 제시했다. 독일의 예를 들어 유류세나 담배세 등 목적세 인상도 거론했다. 또한 남북 군사감축 등으로 군사비를 전환할 경우 5조 8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남북경협지원기금 2조 8000억원의 신설도 제안됐다. 가칭 ‘평화복권’의 발행도 검토될 수 있다. 시장에선 정부나 산업은행이 보증하고 국내 금융기관이 장기 대출하는 방안, 인프라 구축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법의 활용 등을 제시한다.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 정책자금을 받게 할 수 있다. ●재원 조달은 수익자부담 원칙 재정경제부가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재원조달의 기본전략을 4가지로 밝혔다.▲국민부담을 최소화한다 ▲수익자(북한과 경협사업 당사자)가 비용을 부담한다 ▲정부가 재원을 모두 조달할 수 없지만 조달전략과 방안, 실행은 정부가 주도한다(외국인 선점 배제)▲북한의 충격을 감안해 단계별로 조달한다(초기에는 남북협력기금, 장기적으로는 국제금융과 외국인 투자활용) 등이다. 이는 산업은행이 재경부에 제출한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다. 산은은 2006∼2015년 경협 비용을 65조원으로 추산했다.▲경협구축기(북핵상황 지속기) 2006∼07년에 5조원 ▲경협 도약기(북핵 동결 및 폐기) 2008∼2010년에 15조원 ▲경협 발전기(북핵 폐기 이후) 2011년 이후 45조원 등이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블레어, 회고록 펴내 거금 마련할 궁리

    토니 블레어(54)전 영국 총리가 수백만달러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위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계약에 관여했던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은 17일 블레어 전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 블레어가 클린턴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 출판 계약을 선금 1200만달러(약 113억원)에 성사시켰던 변호사 로버트 버닛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버닛은 힐러리 클린턴의 회고록 출판 계약도 선금 800만달러에 성공시켰고,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등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레어는 350만파운드(약 65억원)에 구입한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거액의 회고록 출간에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ocal] 화물상태 감지 ‘컨’개발 나서

    부산 동아대가 주축이 된 산·학·연 공동사업단은 26일 온도, 습도 등 내부 화물 상태를 감지하는 ‘첨단 지능형 컨테이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국비 86억원 등 총 113억 6000만원을 지원받아 컨테이너 화물 안전수송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4개 대학연구소와 부산의 13개 업체가 참여한다.
  • 코스피 1769.18…또 사상최고

    세 마녀가 심술이 아닌 요술을 부렸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19포인트(2.74%) 오른 1769.18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17.49포인트(2.28%) 오른 783.02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99조 9113억원으로 지난 1999년 12월2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98조 7040억원)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은 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트리플위칭데이로 일명 ‘세 마녀의 날’로 불린다. 이 경우 증시가 폭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반대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증시가 폭등하는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순매수금액은 6123억원으로 사상 두번째 규모다. 이날 증시는 미국발 훈풍과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올들어 최대 상승폭인 187.34포인트(1.41%) 오른 1만 3482.35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처리가 원만하게 처리됨에 따라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하면서 증권주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주는 이날 5.8% 오르는 등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2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개인은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기관과 함께 코스닥 장세를 이끌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은행 ‘쏠림’대출·과당경쟁 위험”

    “중소기업 대출의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급증 추세인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당부했다. 임기를 석 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윤 위원장이 취임후 두 번째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불안과 단기외채 급증,‘쏠림현상’, 은행간 과당경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해야 윤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은행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표명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중기 대출은 올해 1분기 들어 15조 3000억원이 늘며 4월 말 현재 31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윤 위원장은 “부동산업과 건설업 등 비제조업 부문의 대출 증가에 유의하고, 대출금이 사업자금 이외의 용도로 유용되는 일이 없도록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연체율 증가 현재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이자폭탄’으로 돌변해 금융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도 문제 삼았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218조 3000억원 중 변동금리 상품 비중이 약 95%. 금리가 급등할 경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4주간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1년 8개월간 1.83%포인트나 올라 주택가격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연체율이 최근 0%대에서 다시 1%대로 올라간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고정금리형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기외화대출 환율시장 교란 은행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는 과정에서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기 외화차입을 크게 늘려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지난해 늘어난 477억달러의 단기외채 중 외국은행의 단기 외화 차입 증가액이 36%인 170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1∼3월에는 113억달러나 늘었다. 은행권의 외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현재 408억 60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67% 급증하는 등 단기 외화차입 증가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증가와 해외 부문에 의한 국내 유동성 증가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외화 차입에 있어 대외 차입 여건 변동 등에 대비해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외화자금 운용에서 부실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뜨거워지는 증시’ 외상거래 주의보

    최근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주식 외상거래도 빠르게 몸집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신용거래를 비롯한 외상거래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물 압력을 높여 주가 낙폭을 키우고, 손실을 늘리는 복병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증권사들의 신용융자잔고는 3조 5525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3조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사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이만큼 된다는 뜻이다. 신용잔고는 매일 3∼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탁자미수금(1228억원)을 더한 전체 외상거래 잔고는 3조 6753억원으로 미수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외상거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던 작년 1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서 외상거래의 주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미수동결계좌제도 도입으로 미수거래가 차단되는 대신 신용거래의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용거래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승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외상으로 산 주식들이 먼저 매물로 쏟아지면서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신용거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공여율은 10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19.31%, 코스닥시장 13.09%로 3∼4%대였던 4월 초보다 서너 배 증가했다.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의 비중을 나타내는 신용잔고율도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이 1.03%, 코스닥시장은 2.36%로 4월 초의 0.47%와 1.1%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증권사별 신용잔고는 대우증권이 5568억원(15.7%)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4654억원(13.1%) ▲키움증권 4113억원(11.6%) ▲현대증권 3380억원(9.5%) ▲대신증권 2806억원(7.9%) 순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靑측근, 중수부 폐지 압력”

    참여정부 초대 검찰총수를 지낸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은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의 10분의 1을 넘었다고 밝혔다.또 당시 수사과정에서 노 대통령 측근들이 중수부 폐지까지 거론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중수부 폐지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와는 무관하고 대선자금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 진위여부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송 전 총장은 19일 숭실대에서 가진 ‘교정복지론’ 강의에서 “노 대통령 측근들이 대선 자금 수사 때 대검 중수부가 공명심에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중수부와 범죄정보실을 폐지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당시 법무부도 폐지를 검토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불법대선 자금의 10분의 1보다 더 썼으면 그만 두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10분의 2와 3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독립된 특별수사처를 설치하거나 고검에 대검 중수부 기능을 분산배치하여 고검의 수사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은 이미 참여정부 인수위 때부터 논의됐었고,2003년 11월 법무부에 제도개선 연구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역시 중수부 폐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가 이뤄졌으나 2004년 5월 이 연구팀이 활동을 종료하면서 최종적으로 중수부를 존치키로 결론냈었다.”고 밝혔다.윤 수석은 “따라서 중수부 폐지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2004년 6월쯤 정치권에서 다시 중수부 폐지론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는 정부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었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윤 수석은 “당시 검찰 중간수사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은 113억 8700만원이고, 한나라당 대선자금은 823억 2000만원으로 액수로 10분의 1이 넘는 것으로 발표가 됐지만, 당시 중수부장은 ‘113억 부분은 수수 시기와 당 차원의 모금 차원인지 여부 등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또 증거에 따른 최소한의 액수이기 때문에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송 전 총장이 ‘검찰에서 10분의 2,3을 찾았더니, 대통령 측근들이 검찰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른다며 손을 봐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렇게 말한 측근이 누구인지를 오히려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날 청와대에 대한 날선 비판을 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송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사실일 경우 노 대통령이 (사퇴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찬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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