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3억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가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풍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3
  • 국내 최대 한센인촌 왕궁 축산단지 악취 사라진다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범인 전북 익산시 왕궁면 축산단지 악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휴·폐업한 축사는 물론 현업 축사를 매입해 나무를 심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환경오염 요인이 대폭 감소했다. 도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1113억원을 들여 65만㎡의 축사를 사들인 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했다. 축사매입은 현재 계획량의 80%를 달성했고 이달 말이면 모두 끝난다. 가축분뇨로 수질오염이 심했던 익산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습지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 악취 지수는 2012년 21에서 2017년 4로 87% 개선됐다. 수질은 총인(TP) 기준으로 2012년 4.593㎎/ℓ에서 2017년 0.180㎎/ℓ로 96% 향상됐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8년 조성한 한센인촌으로 면적이 170만㎡에 이른다. 이는 국내 90여개 한센인 정착촌 중 가장 큰 규모다. 한센인들은 돼지와 닭, 한우 등 수십만 마리의 가축을 키우며 생계를 잇고 있으나 낡고 밀집된 축사와 주택이 인접해 극도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았다. 한때 이곳에서 배출되는 오·폐수 1000t가량이 매달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 수질과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오정호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축산단지 환경대책이 마무리되는 내년쯤에는 왕궁이 혐오·기피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백제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생태 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녹조 예방 폐수처리시설 ‘무용지물’

    녹조 예방 폐수처리시설 ‘무용지물’

    저가 하도급 ·무자격업체 시공 탓 수백억 투입 불구 제대로 가동 안돼 지방자치단체가 녹조 현상을 막으려고 수백억원을 들여 설치한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가 하도급과 무자격 업체에 대한 재하도급, 부실 시공·감리가 원인으로 지적됐다.국무총리 부패척결추진단은 지난 2~3월 전국 54개 지자체의 80개 하수·폐수 처리시설을 점검한 결과 27개 지자체의 41개 사업장에서 문제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결과 충남 천안시에서는 고도화 폐수처리시설을 국고보조금 113억원을 포함해 162억원을 들여 설치했지만 준공 목표 시기를 1년 이상 넘기고도 핵심 설비인 세라믹 여과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질소 처리가 되지 않은 폐수가 천안천에 방류되고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에서는 악취 방지를 위한 지하화 사업 과정에서 저가 하도급과 불법 재하도급 등으로 53곳의 누수, 가스 누출 등 부실 시공을 초래했다. 추진단은 시공사인 P건설이 6개 하청업체에 도급액의 82%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저가 하도급을 준 사실을 적발했다. 건설산업기본법 등에는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 시공사가 도급액의 82%에 미달하는 금액으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안양시에서 사업을 위탁받은 한국환경공단은 이를 알고도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저가 하도급을 받은 업체는 일부 공사를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업체에 불법으로 재하도급을 줬다. 경기 파주시는 녹조현상을 막고자 2012년 9개 하수처리장에 신규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했으나, 이 가운데 7개 처리장은 여과재 유실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시설을 만들지 않고 약품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도 수질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불필요한 시설 공사로 208억원의 예산만 낭비했다고 추진단은 지적했다. 추진단은 이번 점검에서 비리·비위 행위 10건을 적발하고, 관련자 7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지자체 공무원 등 14명에게는 징계를, 4개 건설·감리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요구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금융사 해외 점포서 작년 순익 33% 증가

    지난해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점포에서 낸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금융사들은 동남아 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지난해 44개국 407개 점포에서 총 6억 5700만 달러(약 7945억원)의 순익을 냈다. 2015년 순익 4억 9300만 달러(약 5962억원)보다 33.3%(1억 6400만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낸 순익이 전체의 83.7%(5억 5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2015년 중국에서 1300만 달러의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1억 달러 순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지난해 1113억 12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9.0%(91억 8800만 달러) 늘었다. 해외 점포 수는 1년 새 11개가 늘어 407개가 됐다. 업권별로 은행(178개)이 가장 많았고 증권사(112개), 보험사(81개), 카드·캐피탈사(33개), 금융지주사(3개) 순이었다. 최근 은행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진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M&A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1000개 이상 진출해 있지만 기업은행의 점포가 없는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현지 은행 인수를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고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 중형 저축은행 웰스디벨롭먼트 뱅크에 투자하며 필리핀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저축은행 투자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주요 금융사들이 대부분 해외 진출을 올해의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녹록지는 않다. 2012년과 비교해 총자산은 지난해 48.3% 늘었지만 이 기간에 순익은 1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해외 진출은 꼭 필요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금융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하고 금융을 보는 시각차도 커 진입하고 자리잡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동마다 4곳 생긴다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동마다 4곳 생긴다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300곳을 새로 지어서 총 1719곳으로 늘린다. 평일 기준 거의 하루에 1곳씩 늘어나는 셈이다. 시는 올해 1650억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26%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011년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확충 승인이 난 곳 기준)은 10.8%에 불과했지만, 2020년까지 모두 2154곳으로 확충해 3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지난해 말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22.3%다. 올 연말이면 동별로 4곳까지 늘어나 걸어서 15분 안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만큼 간격이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2년에는 동별 1.5곳에 불과해 어린이집 간 간격이 25분에 이르렀다. 국공립이 없던 7개 동과 1곳뿐이었던 65개 동에 우선 설치된다. 가정·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공공기관에 설치, 민관 공동 설치하는 식이다. 어린이집을 돌아다니며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관리관이 처음 배치된다. 감염병·아동학대를 살피는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어린이집은 3000곳으로 50% 늘어난다. 검증된 교사를 지원하는 보육교사 공적관리시스템 인력 풀도 2500명으로 규모가 2배 확대된다. 민간어린이집 지원도 강화된다. 113억원을 들여 국공립어린이집과 보육료 차액 지원(3∼5세 대상)을 확대한다. 보조교사·보육도우미를 1명씩 지원하고 어린이집 공동회계사무원 또는 현장활동 보조인력은 올해 처음 파견한다. 한편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은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5년(2012∼2016) 동안 총 761곳이 승인됐다. 앞서 5년(2007~2011)간 승인된 43곳 대비 17.7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는 가정어린이집 전환이 1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규 설치 75곳, 공동주택 전환 52곳 등이었다. 자치구별로 영등포·서초가 21곳씩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성동 20곳, 강서 17곳 순이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韓, 美 TPP 탈퇴엔 내심 안도… FTA 오해 불식시키기 ‘비상’

    韓, 美 TPP 탈퇴엔 내심 안도… FTA 오해 불식시키기 ‘비상’

    정부는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는 협상’의 하나로 꼽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시화에는 긴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미국의 탈퇴로) 미국 시장에서 FTA 효과를 내려던 일본 등 경쟁국들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반면 우리는 미국 시장에서 FTA 선점 효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는 재협상이 아니라 부분 개정인데 (우리가) 언급하면 할수록 유리한 것이 없다”면서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만은 적지 않다.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대(對)한국 상품 적자는 그해 152만 달러에서 2015년 281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철강과 자동차, 가전 등의 손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소고기를 비롯한 농축산물 시장에서도 개방의 폭을 확대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개방되는 법률서비스 시장에서도 ‘완전 개방하라’고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의 대한국 상품 무역수지가 적자인 것은 맞지만 여행과 지적재산권 등 서비스 무역에서는 흑자 규모가 FTA 체결 이후 60% 이상 늘었다”며 한·미 FTA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이익의 균형이 맞춰졌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대한국 서비스 수지 흑자액은 2011년 69억 2800만 달러에서 2015년 113억 2400만 달러로 지난 4년 새 63.5% 증가했다. 특허 강국인 미국의 지적재산권 수수료(로열티)도 같은 기간 51.0% 증가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20년간 24조원에 달하는 미국 셰일가스를 연간 280만t씩 수입하는 방안과 국방부가 지난 10여년간 36조원의 미국 무기를 구매한 것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실무 협의를 벌이는 한편 주형환 산업부 장관도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준이 끝나는 대로 장관급 회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미주실장은 “재협상이 이뤄진다면 자동차와 가전, 석유화학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열세인 미국은 이들 업종의 관세 철폐 기간을 최대한 늦추려 할 것이고, 무관세인 철강의 경우 반덤핑과 상계관세 등으로 수입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재명 “국민 1인당 기본소득 연 130만원 지급하자”

    이재명 “국민 1인당 기본소득 연 130만원 지급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시민 1인당 13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자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판교테크노밸리, 기본소득을 말하다’ 토크 콘서트에서 “국민의 추가부담 없이 정부예산 400조원 중 구조조정을 통해 28조원을 마련 생애주기별 각 100만원, 그리고 국토보유세를 신설해 국민 1인당 30만원 씩 연간 총 130만원을 지급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이 밝힌 기본소득의 구조는 생애주기별로 아동(0~12세), 청소년(13~18세), 청년(19~29세), 노인(62세 이상)에 각 100만원을 배당을 하고 장애인, 농어민 등 특수계층에게도 100만원씩 배당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토보유세를 통해 전 국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당한다. 이 시장은 “국내 토지자산이 6500조원 규모인데 보유세는 종합부동산세 2조원, 재산세 5조원 정도로 너무 적다며 연간 15조 5000억원을 거두어 국민 95%에게 되돌려 주겠다” 설명했다. 그는 또 “세금을 제대로 걷어 국민이 모두 나눠 쓰면 불로소득에 의한 ‘돈맥경화도 풀릴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IT 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기본소득 지급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기본소득 도입에 앞장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일자리를 없애는 실리콘밸리”라며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인 기본소득 브라더스는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대체해 일자리가 없어지고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 이윤은 소수에 귀속돼 소비 여력은 떨어지고 불평등은 심화하며 자본주의체제는 붕괴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남시에서 청년들에게 연100만원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자영업자들과 골목상권을 살렸고, 207명 취업했으며, 113억 부가가치 유발하는 등으로 19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에서 성공한 기본소득 실험을 중앙정부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제 바람”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엣지 있는 겨울 너만 있으면 돼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패딩이 다시 돌아왔다. 따뜻해진 겨울과 얇아진 코트류에 밀려 비싸고 두꺼운 옷으로 외면받았던 패딩이 추워진 날씨 덕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나 한 가지 제품이 인기를 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패딩의 ‘춘추전국시대’가 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패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20%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3.1%, 15.7% 증가해 패딩 판매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이번 겨울 패딩을 비롯한 외투 물량을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렸다”면서 “특히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을 수 있는 패딩 제품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합리적 가격대·가지각색 디자인으로 차별화 한 벌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으로 ‘등골브레이커’(청소년들이 유행에 편승해 무조건 사 달라고 졸라 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옷이라는 뜻)라는 오명을 받았던 패딩 제품들은 합리적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군을 앞세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는 주력상품인 도브 시리즈에 너구리털을 적용한 ‘어반도브’(34만 8000원)와 인조털을 적용한 ‘어반쏘미’(29만원)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어반쏘미 제품은 지난 여름(8월 12일~9월 18일) 선(先) 판매를 했는데 2000장 가까이 팔렸다. 허재영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올해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패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성비와 상품력을 기본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판매율을 더 높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보온력을 높인 기능성 고가 제품인 알래스카 익스플로러(69만원)부터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알래스카 라이트다운(29만원) 등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했다. 이랜드는 아예 5만원 미만의 초저가 패딩 제품을 내놨다.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이(E)구스다운은 조끼와 점퍼 가격이 각각 3만 9900원, 4만 9900원이다. 뉴코아·이랜드21 등에서 총 183가지 디자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출시한 이 제품은 지난달 27일까지 25만장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딩 제품으로만 1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울퉁불퉁 점퍼는 옛말… 날씬한 라인 살려 폼나게 패딩 하면 울퉁불퉁한 두꺼운 점퍼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라인을 강조한 제품이나 기장을 짧게 줄이거나 혹은 반대로 길게 늘린 패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시장 포화로 침체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의류 업체들이 패딩을 새로운 성장 활로로 삼으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패딩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패딩은 야외 활동에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보온 등의 기능성이 강조됐다면 최근에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졌다. LF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허리 벨트 포인트로 날씬한 라인을 살려 주는 여성용 롱 다운 재킷이나 부드러운 감촉이나 광택감 등을 더해 스타일을 살려 주는 패딩을 다수 출시했다. 허은경 LF 라푸마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 불어온 스포티즘과 캐주얼화 경향으로 단순히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만으로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은 탑재시키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력은 기본…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 연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영화배우 박신혜를 모델로 ‘박신혜 패딩’으로 불린 셀레네 다운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셀레네 다운은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성한 털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20~30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밀레 측 설명이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항공점퍼 스타일로 기장을 짧게 줄인 패딩인 ‘맥머도 다운 봄버’ 재킷을 내놨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엉덩이까지 덮는 기존 패딩 제품들과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선수들이 입을 법한 코트 스타일의 패딩도 올겨울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가 출시한 벤치코트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지난 11월 초 출시 이후 9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박병주 헤드 브랜드 매니저(부장)는 “올겨울은 날씨에 대한 예상과 스포티즘에 대한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면서 기장이 긴 패딩 상품이 눈에 띄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출시한 ‘튜프 롱’ 역시 무릎 아래로 기장을 늘려 스타일을 살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국정 혼란 틈타 더 활개친 ‘실세 예산’ 구태

    2017년도 예산안 심사 결과 ‘실세 예산’ 관행은 여전했다. 실세 예산이란 여야 핵심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되는 현상으로, 권력의 크기에 따라 지역구 예산이 좌지우지돼 왔다는 점에서 ‘구태’로 인식된다. 4일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에 따르면 정부안에는 없던 전남 순천대 체육관 리모델링 예산이 심사 과정에서 6억 2600만원 증액됐다. 순천 신대파출소 신축 예산도 10억 2500만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 관리 예산은 40억원에서 5억원이 더 불어났다. 순천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역구다. 아울러 충남 공주박물관 수장고 건립 예산 7억 6000만원이 심사 과정에서 신설됐다. 행복도시~공주시 연결도로 예산은 당초 546억 1900만원에 10억원이 더 얹어졌다. 공주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지역구(공주·부여·청양) 중 한 곳이다. 주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는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 전송산업 기반 구축사업’ 명목으로 10억원이 증액됐다. 야당의 중량급 의원들의 지역구에도 갑자기 증액된 예산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광진을 지역구를 관할하는 서울 광진경찰서 신축 예산은 113억 9700만원에서 7억원이 더 늘었다. 추 대표의 지역구는 아니지만 광진구에 인접해 있는 중랑천의 공원 조성 예산 10억원도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았다가 수정안 심사 과정에서 돌연 반영됐다. 추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당 호남비전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전남에서 4376억원을, 전북에서 800억원을 증액시켰다”며 ‘예산 로비’의 성과를 홍보했다. 전남 광주~목포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은 당초 75억원에서 무려 9배에 달하는 655억원이 증액됐다. 목포는 바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청사신축 예산 10억원, 목포시 보훈회관 예산 2억 5000만원도 심사 과정에서 갑자기 끼어들어 반영된 세목들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성남, 무상교복 고교 신입생까지 확대

    경기 성남시가 중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무상교복을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오전 ‘2017년 예산 편성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 성남시 예산안은 올해보다 11.6% 늘어난 2조 6042억원으로, 이 중 사회복지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15% 증액한 6915억원으로 편성했다. 건강·의료 분야에서도 성남시의료원 건립에 803억원, 시민건강 주치의 사업 7억원,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전면 확대 등 시민건강권 확보에 역점을 뒀다. 특히 ‘3대 무상복지’ 사업 중 중앙정부의 반대 등으로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무상교복 지원을 중학생에서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년배당 113억원, 무상교복 56억원(중학생 25억원, 고등학생 31억원), 산후조리 지원비 36억원을 편성했다. 이 시장은 무상교복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한 배경에 대해 “지금 현재도 교복 구입비가 없어 선배들이 입다 물려준 헌 교복을 입는 학생들이 있다”며 “적어도 우리 아이들의 교복 정도는 사회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은 국가 안보,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에 최대한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 성남시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무원들의 복리후생비 등은 대폭 축소한다. 이 시장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시 공무원들의 해외 시찰과 배낭여행, 워크숍 비용 등 복리후생비를 대폭 축소하고 시설 유지보수비 등 경직성 관리비용도 올해 수준으로 25% 절감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내년 예산 3조 6257억 편성

    부산시교육청 2017년도 예산이 3조 6257억원으로 편성됐다. 부산시교육청는 7일 올해보다 1680억원(4.9%) 늘어난 3조 625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1일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중 학교운영비 지원(6.6%), 교수 학습활동 지원(7.8%) 등 교육사업비 예산과 석면교체, 교사개축, 내진보강 및 내진성능평가 용역에 소요되는 환경개선 예산을 대폭 늘렸다. 특히 중학교 급식은 부산시가 급식비 예산 50억원을 추가 지원함에 따라 282억원이 예산에 반영돼 내년에는 급식지원 단가의 70%를 전체 중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중학교 급식 지원비는 지난해 113억원보다 119억원이 늘어난 232억원을 편성했다. 이 금액이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부산지역 전체 중학생 6만 4000여명에게 1끼 식사비용 2989원의 70%인 2092원을 지원할 수 있다. 학교운영비는 3189억원으로 올해 2971억원 대비 218억원이 증액됐는데 학교기본운영비를 3.3%(68억원) 늘리고, 찜통교실 해소를 위한 학교 냉난방 전기요금 추가지원분도 8억원 증액했다. 논란이 됐던 누리과정 운영비로 2342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부산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유치원 누리과정에 1273억원,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985억원, 기타 보육료에 84억원을 각각 배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1년 예산 전액을 본예산에서 확보하는 것이어서 지난해처럼 예산 확보를 둘러싼 논란은 없어지게 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부족한 재정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자 내년에도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트라이프 31년 모델 ‘스누피’ 해고

    메트라이프 31년 모델 ‘스누피’ 해고

    미국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가 31년간 홍보 모델로 사용한 스누피를 해고했다. 효과에 비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6일 “1985년부터 사용해 온 만화 캐릭터 스누피 마스코트를 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트라이프는 2014년 캐릭터 사용 계약을 갱신하면서 연간 1000만∼1500만 달러(약 113억∼170억원)를 스누피 저작권자에게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라이프는 ‘함께 찾아가는 인생, 메트라이프’를 새 태그라인(광고문안 중 가장 알리고 싶은 핵심문구)으로 정하는 한편 조만간 새로운 로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스누피’ 30년 넘게 일해온 직장서 해고

    ‘스누피’ 30년 넘게 일해온 직장서 해고

     미국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31년간 회사 광고에 사용해온 스누피 등 만화 ‘피너츠’의 등장인물 캐릭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골프장 등지에서 스누피 캐릭터와 메트라이프 로고가 새겨진 광고용 비행선을 볼 수 없게됐다.  메트라이프는 2014년 피너츠 캐릭터 사용 계약을 갱신하면서 연간 1000만∼1500만 달러(약 113억∼170억원)를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에 스누피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메트라이프는 연간 최대 170억원에 달하는 캐릭터 이용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회사가 거액을 사용해가며 스누피 캐릭터를 이용한 것은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주 고객층이 변화하면서 더 이상 스누피 캐릭터가 필요없게됐다. 회사는 앞으로 일반고객보다 기업 고객의 임직원 생명·치과보험 등을 제공하는 업에 치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에 맞춰 회사 로고도 푸른색과 초록색을 사용해 알파벳 ‘M’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바꾸고 문구는 ‘메트라이프: 나는 할 수 있다’에서 ‘메트라이프: 함께 생을 찾아 나간다’로 변경하기로 했다.  에스더 리 메트라이프 글로벌 마케팅 담당은 “보험업이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던 시기에 스누피 캐릭터를 이용해 기업 이미지를 친근하고 다가가기 쉽게 만들었다”며 “스누피는 당시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됐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30년 간 일한 직장 한 순간에…‘스누피’, ‘메트라이프’서 해고

    30년 간 일한 직장 한 순간에…‘스누피’, ‘메트라이프’서 해고

    미국의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가 31년 간 대표 캐릭터(마스코트)로 사용해 온 ‘스누피’가 한 순간에 직장을 잃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는 만화 ‘피너츠’의 스누피 등 유명 캐릭터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해고의 원인 중에는 역시 돈 문제(?)도 걸려 있다. 메트라이프는 2014년 피너츠 캐릭터 사용 계약을 갱신하며 연간 1000만~1500만 달러(약 113억~170억원)를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누피를 쓰지 않으면 연간 최대 170억원에 달하는 캐릭터 이용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메트라이프는 30여년 동안 보험업에 대한 편견을 가진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거액을 주고 스누피 캐릭터를 사용해왔다. 스누피는 회사 초기 메트라이프의 인지도와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메트라이프는 내년 상반기부터 생명보험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 일반 고객보다 기업 임직원 등의 생명보험, 치과보험 등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주요 고객층이 바뀌게 됐다. 회사 문구도 ‘메트라이프: 나는 할 수 있다’에서 ‘메트라이프: 함께 생을 찾아 나간다’로 변경하기로 했다. 스누피는 그동안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야구장, 골프장 등 각종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회사 방침이 바뀌며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친과 시누이까지 사기 쳐 370억 챙긴 30대 여성

    국내 유명 정수기 회사의 고위직을 사칭해 지인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74억원을 받아 생활비 등으로 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국내 유명 정수기회사의 고위직을 사칭해 지인으로 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주모(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2011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을 유명 정수기 회사인 A사의 센터장이라고 소개하고 돈을 투자하면 매월 3%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27명으로 부터 37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피해자들을 A사 본사 휴게실로 불러 만나거나, 미리 위조해 둔 회사 인장을 찍은 서류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의심을 피했다. 피해자 중에는 절친한 동창생과 시누이까지 있었으며, 한 사람이 많게는 438차례에 걸쳐 113억원을 투자한 사례도 있었다. 주씨는 투자금을 받은 뒤 또 다른 피해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해 피해자 다수가 실제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믿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씨는 더 이상 수익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고 결국 피해자들의 신고로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2011년까지 A사 판매사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공개…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공개…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일로부터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3만6433명의 명단이 17일 공개된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공개한 명단은 1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체납상태가 1년 이상 지속한 신규 체납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소명할 기회를 줬으나 특별한 사유 없이 내지 않은 체납자라고 밝혔다. 이날 새로 공개된 개인 2만 9848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8001억원이며 법인 6585개사는 2744억원을 체납해 신규 공개된 체납액은 모두 1조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는 지난해까지 공개된 체납자 가운데 여전히 납부하지 않은 1만 6162명(체납액 2조 8662억원)도 별도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신규와 기존 공개자를 합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은 모두 5만 2595명, 누적 체납액은 3조 9407억원에 이른다. 2006년부터 시작한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해까지 체납액 3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올해부터는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규 공개 법인으로는 비리로 얼룩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취득세 25억 4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명지학원은 비과세인 교육용 부동산을 취득하고서 목적 외로 사용해 취득세가 부과됐다. 뉴청주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저가 재산세 23억 8900만원을 체납해 2위를 기록했고, 전북 익산 웅포CC 운영사인 웅포관광개발이 재산세 15억 5600만원을 체납해 7위에 오르는 등 지방 골프장이 영업 악화로 지방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 법인 체납액 3위인 킴스아이앤디(지방소득세 23억원)와 10위인 입장(지방소득세 11억 9000만원)은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체였다. 신규 공개된 개인 체납액 1∼7위는 사업체 부도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사례로 오현식씨가 12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개인 명단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이 체납한 지방세는 지방소득세 등 8개 세목의 5억 3600만원이다. 전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검찰이 압류한 미술품의 공매 대금이 징수권자인 서울시에 배분돼 체납액이 없어져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2014년 2월 한남동 부동산 공매로 부과된 지방소득세 체납액 등은 체납일 1년 경과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지난해 명단 공개에 빠진 바 있다. 기존 공개 대상인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동생 경환씨는 각각 체납액 3억7천만원과 4억 2200만원을 아직 내지 않아 올해 명단에도 포함됐다. 기존 공개 개인 부문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84억 2700만원을 체납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47억 5300만원)과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42억6천200만원),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41억 5800만원) 등도 상위 10위에 남았다. 기존 법인 부문은 효성도시개발이 등록세 192억원을, 지에스건설이 취득세 167억원을 각각 체납해 1,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효성그룹, GS건설과는 무관한 업체다.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의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는 각각 지방소득세 113억원, 109억원을 내지 않아 4, 5위에 올랐다. 새로 공개된 체납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 27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1만 2667명), 경남 (2001명), 부산(1374명), 경북(1240명) 등의 순이다. 체납액도 서울이 4153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경기(3218억원), 경남(627억원), 경북(382억원), 부산(3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행자부는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면 신고자에게 징수금액의 5∼15%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징수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지급하지 않으며 포상금 한도는 1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광덕 의원 “노역형으로 탕감된 벌금 6년간 약 20조원… ‘황제노역’ 바로잡아야”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이 최근 6년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1000만원 이상 탕감받는 사람도 2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광덕(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17일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6년여(2010~2016년 6월 말)간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액 현황 및 하루 탕감액 1000만원 이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역형으로 탕감받은 벌금은 6년간 총 19조 4453억 9700만원에 달했다. 1인 평균 탕감액은 약 6850만원이었다. 연도별로 지난 2010년 9100만원에서 2013년 6230만원, 지난해 4340만원 등으로 감소하다 올해 6월 기준으로 6600만원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중앙지검의 탕감액이 4조 38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의정부지검 2조 4997억원, 수원지검 2조 422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의정부지검이 2억 100만원, 서울중앙지검이 1억 8890만원, 청주지검 1억 3500만원, 서울동부지검 1억 158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가운데는 노역장 유치로 하루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은 사람도 266명에 달했다. 266명의 총 탕감액은 약 3조 141억 1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13억 3126만원을 탕감받은 셈이다. 평균 노역일수는 301일로 하루 평균 3769만원을 탕감받았다. 7시간의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시급 538만원꼴이다. 1인당 평균 탕감액은 지난 2010년 171억 3400만원에서 2013년 89억 300만원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지난해 199억 5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말 기준 노역으로 인한 탕감 건수는 9건에 불과했으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조세) 위반으로 770억원을 탕감받은 건이 발생해 1인당 평균 탕감액은 197억 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총탕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전지검으로 지난 2010년 1500억원(2건)에 이어 올해도 770억원을 탕감했다. 하루 탕감액으로는 지난 2012년 광주지검에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던 하루 5억원(일수 5일)이 가장 높았고, 2010년 인천지검의 하루 탕감액 3억원(일수 206일) 등이 다음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탕감을 받은 경우의 혐의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조세 또는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이었다. 주 의원은 이와 관련 “청년들은 하루종일 땀 흘려 시간당 7000원에도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연봉 10억원을 넘는 직장인도 극소수에 불과한 반면 시간당 500만원이 넘고 평균 100억원 이상의 벌금을 탕감받는 노역형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노역형은 사회적 약자나 비교적 가벼운 범죄에 대한 벌금 탕감 차원에서 도입된 것인데 고액 벌금 미납자들을 위한 제도로 악용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노역 일수를 더욱 높이는 등 이른바 ‘황제노역’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홍보가 일자리 둔갑 ‘황당 추경’

    정부가 구조조정 대책 및 일자리 창출에 지원한다며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지와는 맞지 않는 사업 예산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신문이 추경안 심사를 마친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의 예비심사보고서와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 가운데 많은 사업이 실효성이 낮거나 추경을 편성할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질 좋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전시성, 일회성 행사를 위한 ‘눈먼 예산’도 적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에 ‘수출 인프라 강화 사업’ 예산 총 113억 4200만원을 편성했으나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감이 있는 홍보·마케팅 지원에 총예산의 절반이 넘는 63억 4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케이푸드페어 개최 20억원, 국내 업체의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30억원을 신청했다. 케이푸드페어는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 대만에서 개최한다고 20억원을 요구했지만 일정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다. 4~5일 동안 열리는 행사를 위해 각 5억원을 추가로 달라는 것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게 정말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습관적인 예산 편성’을 지적하면서도 결국 대부분 반영해줬다. 미디어 홍보 예산(11억 4000만원) 중 4억원만이 삭감됐고, 케이푸드페어(20억원)는 5억원을 뺀 15억원이 반영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논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정부는 집행이 미뤄질수록 효과가 희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천문학적 국민 세금이 아무 데나 펑펑 쓰이고 부실 운영돼도 상관없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누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추경에다 청문회를 거는 연계전략은 정쟁이 우선이고 민생이 뒷전이라는 야당의 고질적 본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클린턴 ‘아킬레스건’ 된 클린턴재단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에 이어 가족재단인 ‘클린턴재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클린턴재단이 인권 침해 국가를 포함한 외국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점이 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외국 정부의 기부금에 의존해 번창한 클린턴재단이 클린턴의 대권 가도에 ‘아킬레스건’이 됐다며 그가 당선될 경우 정부 운영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 당선 시 클린턴재단에 거액을 기부한 외국 정부와 미국과의 관계가 특혜 시비에 휩싸일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에서는 “후원금이 아니라 뇌물”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실제 클린턴재단에 기부금을 낸 국가 중에는 국무부가 성차별, 인권침해 등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브루나이, 알제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사우디는 1000만 달러(약 113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미국이 부패·언론인 살해 혐의로 비판한 우크라이나 전임 대통령의 사위도 기부자 명단에 올라 있다. 레바논계 나이지리아인 길버트 차고리는 50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그는 최근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협의할 국무부 인사를 소개받으려 했던 정황까지 포착됐다. 클린턴재단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일자 외국 정부 차원의 기부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서 “힐러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외 및 기업 기부를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자치단체장 25시] 합천서 46년 공직 한우물…덕목·규범 실천하는 ‘십계명 군수’

    하창환(67) 경남 합천군수 집무실에 들어서면 책상 옆에 ‘합천군수 십계명’이라고 적혀 있는 액자가 눈에 띈다. 모두 10가지 내용이 한 줄에 한 개씩 적힌 액자다. 1. 청렴하면 탈이 없다. 2.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3. 군수가 공부하는 만큼 지역이 발전한다. 4. 잘 설계된 군정의 밑거름 10년을 좌우한다. 5. 선택과 집중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6.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7. 겸손과 공평한 군수 싫어하는 사람 없다. 8.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9.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군정의 동반자이다. 10.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너머가 보인다. 이 십계명은 하 군수가 군수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할 덕목과 규범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다른 도에서 3선 군수를 지내고 퇴임한 한 선배가 들려준 군수 경험과 가르침이 나의 평소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이를 정리한 것”이라고 십계명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 군수는 십계명 액자를 초선 때는 집에 두고 보다 2014년 재선해 취임한 뒤 군수실로 옮겨놓고 매일 거울 보듯이 본다. 그는 “머릿속에 훤히 담아놓은 내용인데도 액자에 적힌 글을 볼 때마다 마음과 책임감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하 군수는 면서기부터 시작해 군수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군수 재임 6년을 합쳐 46년간 합천에서 공직 생활을 해 군정을 손금 보듯 꿰뚫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7년, 그는 공무원인 형님이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 너도 공무원을 하면 좋겠다”고 권유해 9급 공무원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양면에서 근무를 시작해 합천군 기획예산·행정계장 등을 거쳐 문화공보실장과 새마을과장, 의회사무과장, 합천읍장 등 중요 자리를 두루 거쳤다. 2002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6년간 근무하다 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2008년 11월 명예퇴직했다. 원래 2006년 지방선거 때 출마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 현직 군수가 ‘재선만 하고 그만할 것이니 다음번에 하라’고 만류해 출마를 접었다. 정치인들의 약속은 공약(空約)이었던지, 재선에 성공한 군수는 4년 뒤 3선을 노리고 또 출마를 했다. 그는 8년간 모셨던 현직 군수와 맞붙었다. 무소속으로 나와 초반 크게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고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군수를 꺾었다. 하 군수는 이제 새누리당 소속 군수다. 공무원과 주민들은 소탈하고 성실·청렴한 하 군수의 성품이 입소문을 타고 번져 탄탄한 지지기반이 다져진 것으로 분석한다. 하 군수는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와도 격의 없이 어울린다. 술은 한 모금도 못 한다. 하지만 주민들과 편하게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지난달 15일 오후 1시 경남 합천군 용주면 노리마을 경로당에서도 하 군수의 평소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경로당에서는 이 마을 할머니 12명이 매주 화·금요일 이틀씩 열리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실’ 수업을 하고 있었다. 경로당을 방문한 하 군수는 “자 어머이들, 오늘 더운데 공부 열심히 했으니 노래 한 곡 하고 좀 쉬었다가 하입시더”라고 말하며 공부를 하는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할머니들과 어울려 손뼉을 치고 몸을 흔들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 한 곡을 흥겹게 부르고서 수박을 나눠 먹으며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격려했다. 합천군은 경로당과 노인회관을 이용해 올해 30곳에서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570여명의 노인 학생이 문해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있다. 앞서 하 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용주면에 있는 정원테마파크 및 분재공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과 공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은 인근에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함께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특히 정원테마파크 안에 자리해 있는 청와대 세트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청와대 세트장이다. 실제 청와대 본관과 세종실, 충무실 등의 건물을 60%로 축소해 똑같이 지었다. 건물 모습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과 시설물도 실제 청와대와 동일하게 꾸미고 배치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 11명의 사인과 휘호를 새긴 도자기 11개가 실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하 군수는 “용주면의 청와대 세트장은 대통령 집무실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데다 앞쪽에는 의룡산을 마주 보며 황강이 흐르고 뒤쪽에는 소룡산을 비롯해 산세와 경치가 빼어난 산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방문객들이 좋은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자랑했다. 오전 11시쯤, 그는 황강변 정양레포츠공원에서 열린 119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 장소로 이동해 시민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하 군수는 “황강이 전국 최고의 한여름 안전한 물놀이 피서지로 인정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합천지역은 여름철 무덥기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군은 이런 환경 여건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여름 피서객을 유치하려고 합천이 여름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합천군은 황강레포츠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연 워터파크인 ‘엘로우 리버비치’를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29~31일 황강변 일대에서 2016 황강레포츠축제도 열렸다. 가요콘서트를 비롯해 맨손 은어잡기 대회, 씨름대회, 카누대회, 물싸움, 물을 따라 달리는 행사인 컬러레이스 등 강 안팎에서 다채로운 물놀이 행사가 펼쳐져 피서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 하 군수는 도로가 교차하는 곳곳에 조성된 회전교차로(로터리)에 대해서도 현장 이동 틈틈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차량통행이 잦지 않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신호등만 있는 교차로는 신호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공회전을 비롯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와 올해 교차로 15곳을 회전식 교차로로 바꿨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전교차로를 만들고서 신호등만 있던 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줄고 통과 시간도 짧아지는 등 차량통행 여건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하 군수는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 초기에 ‘로터리 군수’라고 부르며 의아해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천군은 손꼽히는 관광지로 1년 내내 외지인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깨끗한 도시 환경과 미관을 가꾸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합천호 건설로 황강에 홍수가 없어지면서 강 하류 곳곳에 생긴 넓은 공터에 경비행 면허시험장과 승마장을 비롯해 레저·스포츠공원 조성 계획도 밝혔다. 오후 2시, 하 군수는 작은 영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첫 상영 영화를 관람했다. 군은 군민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작은 영화관 ‘합천시네마’를 국·도·군비 16억 4000만원을 들여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합천시네마는 2개 관에 관람석 99석을 갖추고 전국 동시에 개봉작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도시보다 저렴하다. 영화관이 들어선 자리는 군수 관사가 있었던 곳이다. 군은 2010년 낡은 관사를 철거하고 공용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다. 하 군수는 1층으로 된 개인 주택에 산다.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곳이다. 집에서 군청까지 걸어서 10여분쯤 걸린다. 6남매 가운데 넷째인 하 군수는 어머니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모신 효자이기도 하다. 합천군은 면적이 983.584㎢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넓다. 서울의 1.6배 크기다.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만 7972명이다. 가장 많을 때는 19만 5943명까지 기록했으나 갈수록 줄고 있다. 합천군 산업·경제의 중심은 농업과 관광이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가야산, 황매산, 시대물 영화·드라마 촬영 세트장으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황강 등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황매산은 한 해 80만명, 영상테마파크는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 군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과 창조적인 콘텐츠를 엮어 한 해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 합천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제 개최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 오지였던 합천군은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바뀌고 있다. 2020년 준공 예정인 함양~합천~울산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김천~합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도 건설된다. 하 군수는 획기적인 교통망 확충에 맞춰 삼가면·쌍백면 일대에 336만 9073㎡(약 102만평) 규모의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년여에 걸쳐 실시설계를 해 내년 10월쯤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어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차로 1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9만 2000㎡를 2020년 말까지 개발·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00억원의 부과가치 발생 효과가 생기고 고용창출 효과도 889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오후 5시가 넘어 군청으로 돌아온 하 군수는 1시간여 동안 결재 업무를 처리한 뒤 한양여대 벽화봉사단과의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하 군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해 온 테니스 실력이 수준급이다. 지금도 공무원 대표선수로 뛸 정도다. 매주 토요일에는 테니스 동호인 회원 등과 테니스 경기를 하며 체력을 다진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스피 2020선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26일 202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2 포인트(0.75%) 오른 2027.34에 장을 마쳤다. 종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 6월 8일의 2027.08이었다.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는 지난 6월 9일의 2035.27이다. 지수는 2.92 포인트(0.15%) 내린 2009.40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맞붙으며 보합 흐름을 보이는 듯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2020선을 뚫고 올랐다. 코스피는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지난 13일부터 2000선 위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높아진 지수 수준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랠리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 강도가 강화되면서 코스피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약보합 흐름을 지속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글로벌 빅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경계심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갔다. 기관은 56억원어치를 팔았다. 금융투자에서 11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도 규모를 제한했다. 개인은 1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3조 9264억원, 전체 거래량은 3억 3221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전자(1.40%), 전기가스업(1.40%), 의약품(1.32%) 등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운수창고(-0.26%), 보험(-0.23%), 종이·목재(-0.06%)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5.40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134.9원에 장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