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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檢 “수사 계속”… 李 “명복”(종합)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사망에 檢 “수사 계속”… 李 “명복”(종합)

    한 차례 참고인 조사 후 4개월째 수사 중 이씨, 친문단체에 李 대납 의혹 녹취로 제보친문단체, 녹취록 입수 후 작년 10월 李 고발李 시신 발견에 이준석 “지켜보고 분노하자”유한기·김문기 이어 세 번째…與 “이재명 무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사건 최초 제보자 이모(54)씨 사망과 관련해 “별도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관련 수사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는 검찰이 이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함께 녹취록을 받은 만큼 수사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쯤 이 사건 제보자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태형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 상당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녹취록 입수 직후인 지난해 10월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서울지역 세무서 등을 압수수색해 변호사 수임 내역 자료를 확보하고, 최근에는 대납 의혹 관련 기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4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했고, 고발장과 함께 녹취록을 접수한 만큼 지금 당장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보자’ 이씨, 모텔서 시신으로 발견이씨, 페북에 “난 절대 자살할 생각 없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5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모 시민단체 대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모텔 종업원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뒤 이씨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은 객실에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온오프라인에서는 이씨의 죽음이 이 후보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이 후보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사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생(生)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것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홍준표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조폭 연계 죽음 아닌지 철저 조사해야”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이분(이모씨)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면서 “또 죽어나갔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당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은 “이씨는 나하고도 몇 번 통화했는데 이분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면서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면서 “이거 어디 무서워서 일을 하겠나”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유한기, 김문기씨에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 폭로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던 윤희숙 전 의원은 “이제 제발 그만”이라는 짤막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민주 “이재명, 고인과 아무 관계 없다”“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명의 입장문에서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국민의힘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받아쳤다. 또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출입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이재명, ‘李 지시’ 김만배 발언 묻자“그 얘기는 그만합시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씨의 사망에 대해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깐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측이 전날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자신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 “왜 자꾸 죽나 섬뜩”…이재명 측 “폭로자 아닌 당사자”

    “왜 자꾸 죽나 섬뜩”…이재명 측 “폭로자 아닌 당사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인물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12일 신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점을 거론하며 “섬뜩하다” “또 죽어나갔다”라는 표현을 썼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이재명 후보가 이분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할지 기대도 안 한다. 지켜보고 분노합시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이번엔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제보자라 자살할 이유가 없다. 변호사비 대납 관련 녹취록 세 개에 다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이번엔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지 말자. 사인 불명이고 타살 혐의가 짙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의혹 관련 인물들의 갑작스런 죽음만 벌써 세 번째”라며 “우연의 연속이라고 보기에는 참으로 오싹하고 섬뜩한 우연”이라고 말했고,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도 “한두 명이 아니라 세 명이라니, 상식적으로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섭다. 대선이 호러물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역시 “아수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분노한다고 논평했다. 중앙선대위 안혜진 대변인은 “목덜미가 서늘해지고 소름이 돋을 정도다. 정작 이 후보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가증한 미소만 띠고 공수표만 남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로 모든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혀 무너진 정의와 공정, 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이 나라의 품격을 바로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모텔서 석달 전부터 투숙…유서 없어 숨진 이씨는 지난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한 시민단체에 제보했다. 그리고 11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된 모텔에서 석달 전부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에서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가 없었고, 객실에서는 누군가 침입한 정황이나 극단적 선택에 쓰이는 도구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페이스북에서 “이 생(生)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것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씨 지인은 “이씨가 평소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사업 실패 이후 생활고를 겪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도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빈소에서 만난 유족은 “정확한 건강 상태는 모르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출입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이재명 후보 고인과 아무 관계 없다” 민주당은 선대위 공보단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 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만남 요구 거절한 여성 살해...20대 남성에 징역 20년

    만남 요구 거절한 여성 살해...20대 남성에 징역 20년

    만나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여성을 집요하게 괴롭히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0일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부(김종수 부장판사)는 만남 요구를 거절한 20대 여성을 괴롭히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쯤 SNS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거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내 만나달라고 지속해서 요구했다. A씨는 피해자가 지인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인근을 배회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20일에는 피해자와 만나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건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건네받은 A씨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을 거부하는 이유가 이 남자와 만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해 악의를 품었다. 이후 피해자와 함께 렌터카를 타고 대구로 가던 도중 감시를 위해 휴대전화를 다시 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며 112에 신고하자 격분해 밀양 한 도로에 정차했다. 피해자가 겁을 먹고 달아나며 다른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자 A씨는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들고 쫓아가 살해했다. A씨는 범행에 앞서 ‘부산 인적 드문 곳’, ‘조수석 안에서 안 열리게’, ‘경찰신고 휴대폰 위치추적’ 등 내용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범죄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아직 젊은 피해자는 사망했고 유족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 “합격 100% 보장” 등 서울 학원 과대광고 112곳 적발

    서울시교육청이 유아 대상 학원과 진학지도 학원의 부당광고 특별점검으로 112곳을 적발하고 199건의 행정처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함께 지난해 9월 1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학원·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해 부당광고 사례를 온라인으로 지켜봤다. 학원은 무등록 교습, 학원 외 명칭 사용, 거짓·과대 광고, 교습비 등 중요사항 표시의무 위반, 과도한 선행학습 유발 등을 점검했다. 개인 과외교습은 미신고, 교습장소 위반 등이 대상이었다. 그 결과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는 유아 대상 학원 125곳·광고 183건, 진학지도 학원 117곳·광고 249건, 개인과외 교습자 광고 221건이었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학원 215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시행해 112곳(유아 대상 학원 86곳, 진학지도 학원 26곳)을 적발했다. 이들에 대해 무등록 운영 고발 7건, 교습정지 4건, 벌점 부과 등 시정명령 146건, 과태료 부과 42건(2020만원)의 총 199건의 행정처분을 진행했거나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다만 학원과 달리 개인과외 교습은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현장 점검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면서 연락처가 확인된 32명에 대해 관련 법령을 지키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해 불법행위 적발 시 벌점, 과태료 부과 강화, 신고포상금제 활성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층간소음 살인미수’ 현장 이탈 경찰 2명 해임 불복… “신상공개·파면하라”

    ‘층간소음 살인미수’ 현장 이탈 경찰 2명 해임 불복… “신상공개·파면하라”

    부실대응으로 해임… 피해자 흉기 찔려 위중피해가족, 직무유기 혐의 경찰관 고발3단봉·테이저건 있었지만 제압 없이 이탈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 안 따라와네티즌 “당당해? 양심 있으면 속죄하고 살라”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해 신고자 가족들이 큰 피해를 입은 책임을 물어 해임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이 해임처분에 불복,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두 전직 경찰관에 대해 해임보다 더 강한 최상위 징계인 파면하고 직무유기로 피해자가 크게 다친 데 대해 구속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창피하지도 않느냐”“직무유기로 파면·구속해야”“소방관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소청심사위원회 심사 결과에도 불복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피해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부적절한 대응으로 직무를 소홀히 하거나 회피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당시 현장에서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돼 구속된 가해 남성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자 부부와 자녀는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부부 중 40대 여성은 위중한 상태다. 피해 가족은 최근 이들 경찰관들에 대해 특수직무유기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네티즌들은 두 전직 경찰의 해임 불복에 대해 “당당하면 신상공개하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게 창피하지도 않느냐. 낯짝도 두껍다”,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소송 제기하나”, “임무 태만으로 구속시켜고 공무원연금 못 받게 파면하라”, “생각 있고 양심있으면 속죄하고 살라”, “뭐가 당당하느냐, 직무유기다”, “철면피”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돼 순직한 소방관 3명과 비유하며 “목숨내놓고 일하시는 소방관분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 “전출시켜 냉동창고 잔불 잔업하러 보내라. 119대원님들 좀 쉬게” “줄행랑치는 경찰은 소방관들 좀 닮아라”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두 경찰관, 현장 이탈 등 부실대응 확인”인천 경찰관 2명 모두 해임 징계 앞서 인천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실 의무 위반 등으로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에게 각각 해임 처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 조사에서 B 순경 등은 즉각적인 현장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112 신고 처리된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C(48)씨의 흉기난동 사건 당시 범행을 제지하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해제 됐다. 당시 층간소음 문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온 가해자와 마주치고도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들었음에도 피해자 가족을 따라 올라가지 않아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에 빠지는 참사를 만들었다.“범인 1명도 제압 못하고 피해자 둔 채현장 빠져나가는 게 경찰이냐” 여론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3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한 경찰이 범인 1명을 보고도 제압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둔 채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게 제대로 된 경찰이 맞느냐”는 취지의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당시 사건으로 40대 여성 D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D씨의 남편과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 전 순경은 2020년 12월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4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된 ‘시보’ 경찰관이고, A 전 경위는 2002년 경찰에 입문해 19년간 여러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B 전 순경 등이 현장을 이탈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 스웨덴서 심장마비 신고 3분 만에 드론이 제세동기 가져와

    스웨덴서 심장마비 신고 3분 만에 드론이 제세동기 가져와

    스웨덴 의사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71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면서 긴급전화 112에 신고해달라고 행인에게 말했더니 3분 만에 무인 드론이 날아와 제세동기(AED)를 배달했다. 유럽에서만 한 해 27만명 정도가 심장마비로 졸도하는 데 생존 확률은 10% 밖에 안 된다. 심장마비로 정신을 잃은 뒤 1분이 흐를 때마다 생존 확률이 7~10%씩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간) 남서부 트롤헤탄에서 있었던 일인데 스웨덴이 무인 드론을 응급 대응 체계에 도입한 것이 소중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근 길에 우연히 남성이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의사 무스타파 알리가 달려가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알리는 “그는 맥박이 없었다. 난 CPR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112에 연락하라고 했다”면서 “몇 분 뒤 드론 하나가 내 머리로 날아왔다. 드론이 제세동기를 갖고 왔더라”고 말했다. 제작사인 에버드론에 따르면 드론은 신고 접수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알리는 드론이 가져온 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했고, 곧 이어 구급차가 환자를 병원에 이송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매우 행복하다. 드론이 이렇게 빨리 올 수 있다니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에버드론 회장 매츠 솔스트롬은 “의사가 마침 그곳에 있었고, 초기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며, 구급차 안에서의 처치까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조치가 연이어졌는데 드론이 그 중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응급 대응 체계는 에버드론,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스웨덴 국가응급콜센터(SOS알람) 등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2020년 이 기관들은 스웨덴 서부 고센버그와 쿵옐브에서 드론을 통한 심장충격기 배달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4개월남짓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드론이 심장마비로 의심되는 신고 14건 중 12건에 출동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제세동기를 잘 전달했다. 그 가운데 일곱 차례는 드론이 구급차보다 먼저 도착했다. 에버드론은 언제든지 드론이 신고를 확인하고 출동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응급 신고 체계와 연동돼 있어 심장마비 의심 신고가 들어와도 곧바로 날아가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다. 사실 곧바로는 아니고, 공항 관제센터의 허락을 받고 드론을 띄워야 해 신고 접수 1분 만에 공중에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설정된 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나 공항 관제 등에 얽힐 경우에 대비해 드론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인력이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남성이 쓰러졌을 때 “의사가 근처에 있어서 운이 좋았다”면서도 “의학 지식이 없는 사람이 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 처치를 잘 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솔스트롬 회장은 “그런 상황이라면 휴대폰을 통해 응급 대응팀의 지시를 받으며 처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버드론은 영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 기술을 전수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나라들인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드론은 이미 영국 내 몇몇 비상서비스 체계에 활용되고 있다. 연초에 83세 남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18시간 만에 경찰 드론이 발견해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경찰 “‘스포츠센터 엽기살인’ 다른 봉으로 여러 차례 폭행 정황도”(종합)

    경찰 “‘스포츠센터 엽기살인’ 다른 봉으로 여러 차례 폭행 정황도”(종합)

    경찰 “기억 안 나는 것과 이 사람 행위는 별개”시간상으로는 최초 신고 당시 폭행한 정황도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엽기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7일 “비슷한 종류의 다른 봉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 A(41)씨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직원 B씨의 신체에 70㎝가량의 플라스틱 봉을 찔러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A씨의 살인 고의가 입증된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과 이 사람이 한 행위는 별개”라면서 “긴 봉이 몸에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은 팩트”라고 강조했다. A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2시 10분쯤 “어떤 남자가 와서 누나를 때린다”며 112 신고를 했을 때도 폭행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경찰과 통화하면서도 폭행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시간 상으로는 그런 폭행이 있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또 경찰 도착 전에 피해자 몸에 꽂혀 있던 봉을 뽑아 던졌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당시 실내 밖 조명이 비치지 않는 곳에 떨어져 발견을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심리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3분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나”, “술을 얼마나 마신 건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 ‘데이트 폭행치사’ 징역 7년…황예진씨 측 “사람이 죽었는데”

    ‘데이트 폭행치사’ 징역 7년…황예진씨 측 “사람이 죽었는데”

    여자친구가 자신과 연인 관계란 사실을 지인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1심에서 검찰 구형보다 낮은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 중이던 황예진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이다 20여일 뒤인 8월 17일 숨졌다. 재판에서 이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이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했고, 유족은 형언하지 못할 고통을 느끼며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적절한 구급 조처를 하지 않고 부주의하게 일으켜 세우려고 해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폭행하면서 상해치사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교제 살인 내지 폭행 살인의 일반적 유형으로서 살인에 이르는 경우와는 상황이 달라, 피해자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가 징역 7년이라는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 있던 황씨의 지인은 “사람이 죽었는데 7년이라고, 우리나라 법이 그것밖에 안 되냐”, “당신 딸이 죽어도 7년을 때릴 건가”라고 소리쳤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 최기식 변호사는 선고 직후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의 죽음에 이른 상태에서 112에 허위신고를 했고, 황씨를 소생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며 “살인죄도 검토할 수 있었는데 검찰이나 법원이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씨의 어머니도 “징역 7년은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않아도 나오는 형”이라면서 “이럴 줄 알았다면 아이의 실명과 얼굴도 공개하지 않았다. 딸이 하나 더 있었으면 이 나라에서 자식을 키울 수 없어서 이민 갔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 ‘막대 엽기 살인’ 마약 간이검사 음성…범행동기 오리무중

    ‘막대 엽기 살인’ 마약 간이검사 음성…범행동기 오리무중

    경찰, 피의자 A씨 7일 검찰 송치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씨가 20대 남성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지만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에서도 피해자와의 일상적 대화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범행 동기는 계속 오리무중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7일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신체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기를 찔러 넣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지난달 31일 긴급체포한 뒤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죄명을 바꿔 구속했다. 막대기로 찌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심장과 간 등 주요 장기가 파열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고의성은 있지만 성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피해자는 평소 관계가 원만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범행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충격적인 범행에 A씨에 대한 마약검사와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경찰은 검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 검사 결과는 송치 이후 검찰에 전달될 전망이다.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서도 일상적 대화만 나타나는 등 A씨의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동기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 말리다 폭행했다”면서도 “범행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피의자, 스스로 경찰차 탔다가 내리기도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2시 10분쯤 “어떤 남자가 와서 누나를 때린다”며 112 신고를 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는 신고하는 도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이 출동했으나 A씨는 “그렇게 신고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고, 누워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쓰다듬기도 했다. A씨는 이후 반소매만 입은 채 경찰차로 다가와 뒷좌석에 올라탔다가 내리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피해자가 하의를 벗은 채 누워있는 것을 보고 옷을 덮어 준 뒤 맥박 등을 확인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이 떠난 뒤 A씨는 잠이 들었고, 다음날 오전 9시 5분쯤 “직원이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 ‘흉기 든 피의자 제압하고도 폭행‘ 골절상 입힌 경찰에 징역형

    특수상해 사건 피의자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에서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A피고인은 인신 구속에 관한 직무를 보조하는 경찰공무원으로서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함에도 제압이 완료된 상황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정강이를 수회 걷어차 코뼈와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죄책이 무겁다”며 “아울러 후배 경찰관인 B피고인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피고인은 피해자가 처에게 흉기를 휘두른 특수상해 범행 현장에 출동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이 피해자로부터 위협당하고 일부는 상해를 입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폭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해 온 점, 가족과 동료들의 선처를 탄원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7일 오전 평택시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 신고 출동 지령을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노루발 못뽑이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신고자인 중국 국적 C씨를 제압, 흉기를 빼앗았다. 당시 A씨는 C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C씨의 가슴을 한 차례 걷어차는 등 폭행했다. A씨에게 폭행 당한 C씨는 코뼈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열흘 뒤인 같은 달 17일 오전 지구대 앞에서 B씨로부터 “폭행 장면이 촬영된 보디캠 영상이 보관돼 있다”는 말을 듣고는 영상 삭제를 요청했고, B씨는 이 부탁을 받아들여 영상 파일 5개를 지워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 피의자 완전히 제압하고도 계속 폭행한 경찰 징역형

    피의자 완전히 제압하고도 계속 폭행한 경찰 징역형

    피의자를 완전히 제압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멈추지 않아 상해를 입힌 경찰관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7일 오전 경기 평택시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같은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피신고자인 중국 국적 C씨를 제압하고 흉기를 빼앗았다. 당시 A씨는 C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C씨의 가슴을 걷어차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어 순찰차로 이동해 C씨를 태우는 과정에서도 다리 부위를 두 차례 걷어찼다. 이로 인해 C씨는 코뼈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사건 발생 열흘 뒤 동료 B씨로부터 “폭행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보관돼 있다”는 말을 듣고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B씨는 파일 5개를 지워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제압이 완료된 상황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정강이를 수회 걷어차 코뼈와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혀 죄책이 무겁다”며 “아울러 후배 경찰관인 B 피고인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료들이 피해자로부터 위협당하고 일부는 상해를 입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폭행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관으로 성실하게 근무해 온 점, 가족과 동료들의 선처를 탄원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신고만 기억나”…‘막대기 살해’ 40대, 스스로 경찰차 탔다 내리기도(종합)

    “신고만 기억나”…‘막대기 살해’ 40대, 스스로 경찰차 탔다 내리기도(종합)

    몸에 막대기를 찔러 넣어 엽기적인 방법으로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범행 상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한 점은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이 철수할 때 스스로 경찰차 뒷좌석에 탔다가 내리는 등의 기행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피의자 A(41)씨로부터 사건 당일 “경찰에 신고했던 것과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화를 낸 것이 기억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20대 직원 B씨의 항문에 길이 70㎝가량의 교육용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A씨는 당일 오전 2시 10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어떤 남자가 와서 누나를 때린다”며 처음 112 신고를 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그는 신고하는 도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었다. 당시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 역시 ‘전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메모를 남겼다. 곧바로 경찰관 6명이 출동해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나는 그렇게 신고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해보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나중에 고소하겠다”며 거듭 거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긴 소매 상의만 입고 하의를 벗은 채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옷을 덮어 준 뒤 가슴에 손을 얹어 맥박과 체온 등을 확인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은 피해자 얼굴이나 다리 등에 멍이나 외상 자국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이 B씨의 신원과 신고자와의 관계를 묻자 A씨는 “우리 직원인데, 술에 취해서 잔다”면서 신고한 내용과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이 철수를 준비할 무렵 누워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쓰다듬기도 했다. 그는 이후 반소매만 입은 채 경찰차로 다가와 뒷좌석에 올라탔다가 내리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경찰이 떠난 직후 다시 스포츠센터로 돌아온 A씨는 외투를 입으려다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약 6시간 동안 센터를 드나든 이는 없었다. A씨는 오전 9시 5분쯤 “자고 일어나니 직원이 의식이 없다”면서 119에 신고했고, 소방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이 경찰에게 화를 낸 상황 외에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장과 담낭, 간, 심장이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인 거 몰라?”…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결국 검찰 송치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인 거 몰라?”…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결국 검찰 송치

    지난해 10월 외부 어린이들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자 관리사무실로 데려가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인천 영종도에 한 아파트입주자대표회 회장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A(6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7시쯤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5명을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데려가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인 A씨는 B군 등이 외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여러 차례 폭언하며 관리실에 데려가 붙잡아 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외부 아이들이 놀이터에 많이 오길래 기물 파손이 우려돼 훈계 차원에서 관리사무실로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씨는 당시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했다”며 112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을 때 놀이터 시설을 망가뜨린 정황은 없었다. 부모들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협박과 감금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의 자필 글에는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휴대전화와 가방을 놓고 따라오라며 화를 냈다”며 “엄마한테 전화도 못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피해자 진술 등을 고려해 A씨의 정서적 학대와 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한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가 썼다는 자필 글에는 “쥐탈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디에 사느냐’고 물어보고 ‘OO에 산다’고 했더니 ‘OO 사는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에선 이후 입주자대표 임시회의에서 외부 어린이가 단지 내 놀이터를 이용할 경우 경찰에 신고한다는 내용의 안건이 의결됐다가 입주민들 반대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 범죄·재난 즉시 위치영상 공유… 경찰과 실시간 채팅으로 연락

    범죄·재난 즉시 위치영상 공유… 경찰과 실시간 채팅으로 연락

    휴대전화 GPS로 현장 상황 파악카메라 통해서 주변 건물 등 확인개인정보 이용 위해 3번 동의해야긴급상황에 ‘법적 절차’ 까다로워범죄나 재해·재난 등 급박한 상황에 놓인 신고자가 112 신고를 했을 때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고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현장 위치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위치 파악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입한 게 ‘보이는 112 서비스’다. 실제 이 서비스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 3일 임시번호를 받아 휴대전화로 112를 누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곧바로 문자가 도착했고 링크를 누르자 ‘동의 및 연결하기’ 버튼이 나왔다. 이어 ‘카메라 접근’에 대한 동의와 ‘위치 정보’ 접근에 대한 동의 등 총 세 번의 ‘동의하기’ 절차를 거쳐야 했다. 동의 절차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필수 요건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 경찰은 통신사 기지국에 요청해 발신자의 통화 위치를 역으로 추적해야 하는 기존 112 방식에 비해 ‘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112에 접속하자 경찰관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화면 위쪽 3분의 2 정도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히는 주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고 경찰관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은 원격으로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면 아래 쪽으로는 신고자의 위치가 지도로 나타났다. 신고자가 길을 잃었거나 낯선 곳에 떨어져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때 1차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 건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육성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 문자로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이마저도 곤란한 경우엔 ‘비밀 채팅’으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화면이 구글 검색창으로 바뀌어 이곳에 문자를 입력하면 경찰관 앞으로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GPS 기술의 한계 때문에 실내에 있을 때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다. 기자가 이용했을 때에도 지도상 위치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것으로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국 정보만 있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신고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출동 경찰관이 그 영상을 보면서 어느 골목, 무슨 건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URL 문자를 보이스피싱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서비스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남자가 누나 때려”…스포츠센터 대표 허위 신고에 ‘진짜 폭행’ 놓친 경찰

    “남자가 누나 때려”…스포츠센터 대표 허위 신고에 ‘진짜 폭행’ 놓친 경찰

    20대 남성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씨가 피해 남성을 폭행하는 중에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되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출동 경찰관의 입장에서는 살인 범죄를 인지할 수 있었을까(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미비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자신의 스포츠센터에서 경찰에 최초 신고를 한 시점은 지난달 31일 오전 2시 10분쯤이다. A씨는 “어떤 남자가 누나를 때리고 있다”고 112 허위 신고를 했다. 그런데 A씨는 신고 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었고 경찰은 A씨가 폭행을 종료한 지 3~4분 만인 오전 2시 15분쯤 신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었다. 경찰은 긴소매 상의만 입은 채 하의가 벗겨져 있는 피해자의 하반신을 옷으로 덮어 주고 맥박을 확인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한 상태였던 A씨는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어디 있는지를 묻는 경찰에게 “내가 언제 그런 신고를 했느냐”며 “어떤 남자가 쳐들어 왔는데 지금은 도망가고 없다”고 말을 바꿨다. 또 경찰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었을 때는 “우리 직원인데 술을 많이 마시고 자고 있으니까 깨우지 말라”고 했다. 당시 현장 바닥에 혈흔은 없었고 피해자 신체에서 멍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부검 과정에서 남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생기는 흔적인 방어흔이 팔 등 옷에 가려졌던 피해자 신체에서 발견됐다. A씨는 피해자 신체에 길이 70㎝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전날 구속됐다. A씨가 피해자에게 약물을 사용했거나 범행 수법을 사전에 검색한 사실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한편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 “남자가 누나 때려”…스포츠센터 대표, 허위 신고 중에도 피해자 폭행

    “남자가 누나 때려”…스포츠센터 대표, 허위 신고 중에도 피해자 폭행

    20대 남성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씨가 피해 남성을 폭행하는 중에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자신의 스포츠센터에서 경찰에 최초 신고를 한 시점은 지난달 31일 오전 2시 10분쯤이다. A씨는 “어떤 남자가 누나를 때리고 있다”고 112 허위 신고를 했다. 그런데 A씨는 신고 중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있었고, 경찰은 A씨가 폭행을 종료한 지 3~4분 만인 오전 2시 15분쯤 신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었다. 경찰은 긴소매 상의만 입은 채 하의가 벗겨져 있는 피해자의 하반신을 옷으로 덮어 주고 맥박을 확인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한 상태였던 A씨는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어디 있는지를 묻는 경찰에게 “내가 언제 그런 신고를 했느냐”며 “어떤 남자가 쳐들어왔는데 지금은 도망가고 없다”고 말을 바꿨다. 또 경찰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었을 때는 “우리 직원인데 술을 많이 마시고 자고 있으니까 깨우지 말라”고 했다. 당시 현장 바닥에 혈흔은 없었고 피해자 신체에서 멍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부검 과정에서 남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생기는 흔적인 방어흔이 팔 등 옷에 가려졌던 피해자 신체에서 발견됐다. A씨는 피해자 신체에 길이 70㎝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전날 구속됐다. A씨가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약물을 사용했거나 범행 수법을 사전에 검색한 사실은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A씨의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되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장 출동 경찰관의 입장에서는 살인 범죄를 인지할 수 있었을까(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미비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보이는 112’ 직접 해보니…신고자 휴대전화로 위치 파악, 실시간 채팅까지

    ‘보이는 112’ 직접 해보니…신고자 휴대전화로 위치 파악, 실시간 채팅까지

    정확한 위치 몰라도 카메라로 주변 확인말하기 어려운 경우 ‘비밀 채팅’ 기능도개인정보보호 탓 ‘동의하기’ 3번은 까다로워 범죄나 재해·재난 등 급박한 상황에 놓인 신고자가 112 신고를 했을 때 위치를 모르거나 말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신고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현장 위치를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한다면 위치 파악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도입한 게 ‘보이는 112 서비스’다. 실제 이 서비스가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기자가 직접 확인해봤다.3일 임시번호를 받아 휴대전화로 112에 걸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이 문자메시지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곧바로 문자가 도착했고 링크를 누르자 ‘동의 및 연결하기’ 버튼이 나왔다. 이어 ‘카메라 접근’에 대한 동의와 ‘위치 정보’ 접근에 대한 동의 등 총 세 번의 ‘동의하기’ 절차를 거쳐야 했다. 동의 절차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필수 요건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다. 경찰은 통신사 기지국에 요청해 발신자의 통화 위치를 역으로 추적해야 하는 기존 112 방식에 비해 ‘보이는 112’는 신고자의 동의를 얻어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교하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112에 접속하자 경찰관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화면 위쪽 3분의 2 정도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히는 주변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고 경찰관도 함께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은 원격으로 카메라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면 아래 쪽으로는 신고자의 위치가 지도로 나타났다. 신고자가 길을 잃었거나 낯선 곳에 떨어져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려울 때 1차적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주변 건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육성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 문자로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했다. 이마저도 곤란한 경우엔 ‘비밀 채팅’으로 전환할 수 있었는데, 화면이 구글 검색창으로 바뀌어 이곳에 문자를 입력하면 경찰관 앞으로 전송되는 방식이었다. 다만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GPS 기술의 한계 때문에 실내에 있을 때엔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었다. 기자가 이용했을 때에도 지도상 위치가 도로 건너편에 있는 것으로 찍혔다. GPS 오차 범위는 50m 이내로 5초마다 위치를 보정하는데, 실내에 있으면 휴대전화에 저장된 마지막 위치 정보가 뜬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국 정보만 있고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신고자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출동 경찰관이 그 영상을 보면서 어느 골목, 무슨 건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신고자가 URL 문자를 보이스피싱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발송하고, 서비스를 차츰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폭행 당해도 말 못하는 경찰관…“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폭행 당해도 말 못하는 경찰관…“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지난해 공무집행방해 사건 중 약 80%가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일 만큼 경찰관이 직무수행 중 폭행을 당하는 일이 많은 가운데, 이런 피해를 사소한 일 또는 현장 대응을 잘못해서 발생한 일로 치부하는 조직 문화 탓에 경찰관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학술지 ‘치안정책연구’에 실린 논문 ‘경찰공무원의 폭력피해 과정과 영향에 관한 연구’는 현장 업무 중 폭력 피해를 경험한 수도권·충남 지역 경찰관 11명(여성 3명, 남성 8명)을 지난해 7월 심층면접해 주취자 등의 폭행이 피해 경찰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공무집행방해 사건 7001건 중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5825건)이 차지하는 비율은 83.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통계연보를 보면 최근 5년(2016~2020년) 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는 한 해 평균 1만 2488명이다. 이 중 약 60%가 주취자다. 이 논문을 쓴 이재영 세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찰관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찰관 대응의 미숙함을 탓하거나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조직 분위기로 조직에 대한 신뢰가 저하됐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피해자로서의 경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경찰) 조직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구대에서 일하는 30대 A경장은 “경찰 조직 내에서는 공무집행 중 폭행 피해를 여러 번 당한 직원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일부 직원은 해당 직원이 다혈질이고 일부러 상대방을 자극해 피해를 당한 것이라고 말한다.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이 아닌 비난의 말과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때면 ‘우리 조직은 나를 지켜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 소속 30대 B경장은 “공무집행방해 피해를 당하고 (경찰서) 형사과에 가서 조사를 받을 때, 가해자가 있는 상황에서 (담당 형사로부터) ‘별일 아니다. 도끼가 날이 다 죽어 있어서 이걸로는 풀도 못 벤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경찰관들은 또 폭행을 당한 이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지만 이에 대한 치료나 상담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30대 C경장은 “주취자에게서 들은 욕설 및 당시 상황이 쉬는 날 문득 생각나서 우울하고 화가 난 적도 많고, 남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고립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지구대 소속 40대 D경위는 “(주취자한테) 정강이를 맞은 것은 크게 문제될 일이 없었고, (주취자가) 이로 (저를) 문 것은 다행히도 깊이가 깊지 않아 제 돈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도 “주변 시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주취자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게 창피하고, 제 자신이 한없이 낮아지는 생각이 들어 며칠 동안 업무 끝나고 술을 마시며 잊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가해자의 민원 제기와 합의 요구로 인한 업무상 스트레스, 공무집행방해 범죄에 대한 처벌이 무겁지 않은 점, 가해자의 역고소 우려 등도 경찰관이 폭행·협박 등의 피해사실을 드러내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의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심 법원이 처리한 공무집행방해 사건 8121건 중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사건(4028건)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9.6%다. 벌금형이 선고된 사건(2553건)이 31.4%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A경장은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지구대·파출소에서의 서류 작성 외에 경찰서 형사과에 가서 피해자 진술을 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3~4시간이 소요된다. 그 시간에 다른 동료들이 112신고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공무집행방해 사건 처리를 탐탁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특히 여성 경찰관들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여성 경찰관들은 직무 수행 중 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사회적으로 여성 경찰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형성이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또 동료 사이에서도 성별 탓이라는 비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20대 E순경은 “가해자에게 얼굴을 맞을 때 놀랐지만 일이 커질까봐 더 덤덤한 척하려 노력했다”면서 “피해자 기입란에 제 이름을 넣고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옆에서 ‘여직원이 맞아서 말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나’라며 스쳐지나가는 말을 했다. 죄를 지은 것 같고 움츠러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구대 소속 20대 F순경은 “한번은 근무하다가 폭력적인 주취자를 마주하여 잘 설득시켜서 귀가하도록 조치한 후 순찰차에 탔는데 (같이 출동한) 경위님으로부터 ‘여경과 같은 순찰차를 타는 것이 부담이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내가 만약 공무집행방해 피해를 당하면 다른 사람들이나 네티즌들이 나를 비롯한 여성 경찰관을 얼마나 욕할까’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면접 내용을 토대로 △주취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 강화 △폭력 피해 경찰관에 대한 2차 피해 지원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경찰공무원이 직무 수행 중 정신적·심리적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조직 내·외부 전문가에 의한 상담과 치료가 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이 직무 수행 중 입게 되는 피해를 가볍게 여기거나 무능력이 원인이라며 오히려 질타하는 등 피해자를 가해자 취급하는 조직 문화를 쇄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직 문화는 궁극적으로 경찰의 소극적 대응, 사기 상실, 조직으로부터의 이탈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새해 첫날 노숙자쉼터서 50대男 숨져…“타살 정황 없다”

    새해 첫날 노숙자쉼터서 50대男 숨져…“타살 정황 없다”

    새해 첫날 서울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4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A(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피를 흘린 채 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는 지인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유족 의사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찰, AI CCTV로 범죄 피해자 보호… ‘매우 위험’ 상황 미리 막는다

    경찰, AI CCTV로 범죄 피해자 보호… ‘매우 위험’ 상황 미리 막는다

    지난달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살인 사건 등에서 미흡한 대처로 질타를 받았던 경찰이 한 달여 만에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30일 경찰은 기존 신변 보호의 명칭을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로 변경하고, 위험도별로 등급을 구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범죄 피해자 보호 대상이 되면 112시스템에 등록하고 맞춤형 순찰을 지원한다. 먼저 위험도가 ‘높음’ 수준이면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매우 높음’ 수준이면 10일 이상의 안전 숙소와 거주지 이전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CCTV는 녹화만 가능한 기존 CCTV와 달리 피해자 외 누군가 주변을 배회하거나 침입 시도가 감지되면 경고 알람을 울리도록 한 것이다. 위험도 판단은 내부 심의를 거쳐 정하는데, 가장 높은 단계는 ▲피해자 주거지와 인적 사항을 알고 있는 가해자가 폭력 범행 직후 도주한 경우 ▲가해자가 주요 강력범죄 전과가 있고 최근 구체적·반복적 언동이 있는 경우 ▲피해자 안전조치 또는 접근금지 기간 중 가해자가 위해를 시도한 경우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다음 높은 단계는 ▲가해자 접근금지 ▲1회 이상 폭력 전과 ▲1년 이내 가해자 112신고 이력 등이 있는 경우다. 신변보호 명칭을 바꾼 것은 밀착 경호를 연상하게 해 실제 조치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가해자에 대해선 현장 출동 및 초기 수사단계에서 긴급응급조치 및 잠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가해자의 접근을 엄격히 차단하기 위해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등에서 경찰의 긴급응급(임시)조치 위반 시 현행 과태료 규정을 형사처벌로 변경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서울신문 17일자 9면>. 아울러 경찰의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경찰 교육 과정은 현행 4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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