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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지는 ‘모방테러’ 협박

    13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40대로 보이는 남자로부터 “지하 2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오전 한때 비상대피령이 내려지고 50여명의 폭발물 탐지반과 기동타격대,폭발물 탐지견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잇따르는 테러 경고 최근 공항과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이 잇따르면서 시민과 경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에 따라 아랍권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협박편지도 잇따라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12일 항공교통관제소에는 “한국행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다.”는 이메일이 날아든 것이나,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에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태국발 협박편지가 배달된 것이 그렇다.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하던 지난 1월에는 “중국 동포를 추방한 데 보복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의 가스를 폭파시키겠다.”는 편지가 국무총리실에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테러리즘연구소 최진태 소장은 “국력이 늘고 전세계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많이 진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테러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이라크 무장세력이 미국을 지원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간주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풀이용 협박 속출 테러 협박을 모방,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등 홧김에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협박도 잇따르고 있다.112신고로 공공장소 등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1년 동안 40여건에 달하자 최근 서울경찰청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함모(42)씨는 국회 전화교환실로 “서민은 살기 어려운데 일을 하지 않고 살찐 국회의원 3명을 골라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5일에는 서울시지하철본부 사무실에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해 억울한데 혼자 죽기 억울하다.”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5월20일에는 잠실의 호텔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었다가 붙잡힌 김모(23)씨가 경찰에서 “스릴을 느끼고 싶었고,나의 협박 기사를 스크랩해 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아연실색케 했다.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에는 흥분한 사람들로부터 한남동 이슬람성원에 20여통의 협박전화가 이어졌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정치권이 사회적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된 것이 이같은 일을 부추긴다.”면서 “사람들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테러라는 불만 표시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모방심리로 인해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직후에는 방화 협박이,9·11테러 직후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파 협박이 급증했다.”면서 “개인의 화풀이용 협박전화가 공권력의 낭비와 시민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서울 동부경찰서는 1966년 7월11일 신설됐다.그해 11월25일 강남구 천호동에서 임시청사로 출범한 뒤 1968년 7월5일 광진구 구의동에 건물을 새로 지어 입주했다. 광진구 전역과 성수동·용답동 등 성동구 일대를 관할한다.군자·광나루·자양·중곡·성수 등 5개 지구대와 15개 치안센터,송정·한강순찰대 등 2개 초소,한강다리 주변 6개의 검문소,호송출장소 1곳을 갖고 있다. 25.13㎢의 관할구역은 서울 전체의 4.2%를 차지한다.인구는 서울의 4.8%인 49만 5709명이며 경찰관 한 사람이 맡는 인구는 620명으로,서울 평균 426명보다 많다.경찰관 800명과 의경 181명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건대역 주변 먹자골목과 동서울터미널·테크노마트·강변역 등 상가밀집 지역이 많아 하루 유동인구는 20만명에 이른다.112신고 처리건수가 서울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린다.한편으로는 관할지역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와 어린이대공원,아차산근린공원 등이 있어 시민들에게 생활속의 쉼터를 제공한다.˝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서울 동부경찰서는 1966년 7월11일 신설됐다.그해 11월25일 강남구 천호동에서 임시청사로 출범한 뒤 1968년 7월5일 광진구 구의동에 건물을 새로 지어 입주했다. 광진구 전역과 성수동·용답동 등 성동구 일대를 관할한다.군자·광나루·자양·중곡·성수 등 5개 지구대와 15개 치안센터,송정·한강순찰대 등 2개 초소,한강다리 주변 6개의 검문소,호송출장소 1곳을 갖고 있다. 25.13㎢의 관할구역은 서울 전체의 4.2%를 차지한다.인구는 서울의 4.8%인 49만 5709명이며 경찰관 한 사람이 맡는 인구는 620명으로,서울 평균 426명보다 많다.경찰관 800명과 의경 181명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건대역 주변 먹자골목과 동서울터미널·테크노마트·강변역 등 상가밀집 지역이 많아 하루 유동인구는 20만명에 이른다.112신고 처리건수가 서울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린다.한편으로는 관할지역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와 어린이대공원,아차산근린공원 등이 있어 시민들에게 생활속의 쉼터를 제공한다.
  • [노원경찰서-우리署 명물]고완창 마약반장

    [노원경찰서-우리署 명물]고완창 마약반장

    “형사는 눈빛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일종의 탐색전이자 기선 제압이죠.” 서울 노원경찰서 고완창(46) 마약반장의 선한 눈빛을 보면 이 사람이 정말 강력반 형사가 맞나 싶다.하지만 순한 눈매 속에는 날카로운 칼이 숨겨져 있다. 거칠기보다는 부드럽게 사람의 의중을 꿰뚫어보는 눈빛이다.살기등등하던 범인도 고 반장과 10분만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고분고분해진다. 고 반장은 노원서에 마약반이 신설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마약사범 검거율을 서울 경찰서 가운데 1위로 끌어올렸다.올해만 부하직원 4명 중 3명이 굵직한 사건 해결로 특진했을 정도다.“남은 직원 1명마저 특진하고 나면 저도 생각해 봐야죠.”라면서 웃는 고 반장에게서 사심없는 배려가 느껴진다. 2년 남짓 마약범죄를 다루며 잊히지 않는 사건이 있다. 지난해 11월 22세 여성이 횡설수설하며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112로 신고했다.경찰이 출동해 보니 환각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병이 넘겨져 조사를 받는 중에도 그는 직원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집기를 던지는 등 심각한 환각 상태를 보였다.“귀에서 ‘던져라,부숴라.’하는 환청이 들린다.”는 말에 베테랑인 고 반장도 아연 실색했다. 조사결과 그는 환각제를 무려 30알이나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이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 반장은 ‘이렇게 무서운 환각제를 마구 팔고 있는 사람들을 철저히 단속해보자.’고 결심했다. 차근차근 3개월간 수사한 끝에 불법 공장을 차려놓고 3년 동안 시가 87억원어치의 환각제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 50여명을 일망타진했다.실적보다도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 반장은 털어놨다. 지금은 노원구 상계동에서 닭고기 음식점을 운영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당시 환각 여성을 가끔 찾아 살펴주는 것도 큰 보람이다. 고 반장은 “마약은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범죄”라면서 “개인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과 끝까지 한번 싸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노원경찰서-우리署 명물]고완창 마약반장

    “형사는 눈빛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일종의 탐색전이자 기선 제압이죠.” 서울 노원경찰서 고완창(46) 마약반장의 선한 눈빛을 보면 이 사람이 정말 강력반 형사가 맞나 싶다.하지만 순한 눈매 속에는 날카로운 칼이 숨겨져 있다. 거칠기보다는 부드럽게 사람의 의중을 꿰뚫어보는 눈빛이다.살기등등하던 범인도 고 반장과 10분만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고분고분해진다. 고 반장은 노원서에 마약반이 신설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마약사범 검거율을 서울 경찰서 가운데 1위로 끌어올렸다.올해만 부하직원 4명 중 3명이 굵직한 사건 해결로 특진했을 정도다.“남은 직원 1명마저 특진하고 나면 저도 생각해 봐야죠.”라면서 웃는 고 반장에게서 사심없는 배려가 느껴진다. 2년 남짓 마약범죄를 다루며 잊히지 않는 사건이 있다. 지난해 11월 22세 여성이 횡설수설하며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112로 신고했다.경찰이 출동해 보니 환각 상태에서 난동을 부리며 허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병이 넘겨져 조사를 받는 중에도 그는 직원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집기를 던지는 등 심각한 환각 상태를 보였다.“귀에서 ‘던져라,부숴라.’하는 환청이 들린다.”는 말에 베테랑인 고 반장도 아연 실색했다. 조사결과 그는 환각제를 무려 30알이나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이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 반장은 ‘이렇게 무서운 환각제를 마구 팔고 있는 사람들을 철저히 단속해보자.’고 결심했다. 차근차근 3개월간 수사한 끝에 불법 공장을 차려놓고 3년 동안 시가 87억원어치의 환각제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 50여명을 일망타진했다.실적보다도 ‘사회악’을 근절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 반장은 털어놨다. 지금은 노원구 상계동에서 닭고기 음식점을 운영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당시 환각 여성을 가끔 찾아 살펴주는 것도 큰 보람이다. 고 반장은 “마약은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범죄”라면서 “개인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마약과 끝까지 한번 싸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1945년 국립경찰 발족과 함께 문을 열었다.이듬해인 46년 10월1일 치안수요 증가로 직원을 400명으로 증원하면서,현재의 서울 성북구 삼선동 5가에 자리잡았다. 관할 면적은 16.58㎢,상주인구는 23만 5000명을 웃돈다.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451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인구의 2.7% 수준에 성북구의 17개동에 대한 치안은 4개 지구대와 8개의 치안센터,1개의 특수파출소가 나눠 맡고 있다.성북서에 접수되는 112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75건.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관내에는 고려대와 국민대,성신여대,한서대,서경대,고려보건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때문에 집회나 시위,학내 분규에 따른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별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잦아 이에 따른 집회나 시위도 뒤따른다.관내에는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지만,성북2동을 중심으로 800여세대의 고급주택가가 밀집해 있다.또 관내 25곳의 대사관저 가운데 이라크 파병국이 일본,포르투갈,노르웨이,호주 등 7곳이나 돼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근무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메트로 탐방] 성북경찰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1945년 국립경찰 발족과 함께 문을 열었다.이듬해인 46년 10월1일 치안수요 증가로 직원을 400명으로 증원하면서,현재의 서울 성북구 삼선동 5가에 자리잡았다. 관할 면적은 16.58㎢,상주인구는 23만 5000명을 웃돈다.경찰관 한사람이 주민 451명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서울 인구의 2.7% 수준에 성북구의 17개동에 대한 치안은 4개 지구대와 8개의 치안센터,1개의 특수파출소가 나눠 맡고 있다.성북서에 접수되는 112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75건.전국 경찰서 평균 145건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관내에는 고려대와 국민대,성신여대,한서대,서경대,고려보건대 등 대학이 몰려 있다.때문에 집회나 시위,학내 분규에 따른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별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잦아 이에 따른 집회나 시위도 뒤따른다.관내에는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지만,성북2동을 중심으로 800여세대의 고급주택가가 밀집해 있다.또 관내 25곳의 대사관저 가운데 이라크 파병국이 일본,포르투갈,노르웨이,호주 등 7곳이나 돼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비근무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관할면적·유동인구 많아 조마조마 강서署

    강서경찰서는 1977년 영등포구에서 분할돼 강서구가 신설되면서 창설됐다.관할 면적은 41.42㎢로 서울의 6.8%를 차지한다.31개 경찰서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다.상주인구는 53만 9000여명으로 경찰관 1명이 주민 758명을 맡는 셈이다.87년 관할 12개 파출소가 양천경찰서로 이관됐다.때문에 현재 6개 순찰지구대와 12개 치안센터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인천 계양·강화,경기 부천·김포·일산 등과 공동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또 인천공항 고속도로,김포공항,올림픽대로 등이 관통하는 교통요충지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관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여행성 범죄가 잦다.하루 평균 207건의 112 신고를 기록(2003년 서울경찰청 3위)하는 등 민생사건이 많다.영세민 8700가구가 거주하는 서민 지역으로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민원이 만만찮다.특히 강서 지역에만 탈북자 240명이 집단 거주,정보·보안 업무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한나라당이 지난 16일 강서구 염창동으로 당사를 이전함에 따라 각종 집회와 시위 등 치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강서경찰서는 경찰관 725명과 전·의경 167명 등 모두 89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관할면적·유동인구 많아 조마조마 강서署

    관할면적·유동인구 많아 조마조마 강서署

    강서경찰서는 1977년 영등포구에서 분할돼 강서구가 신설되면서 창설됐다.관할 면적은 41.42㎢로 서울의 6.8%를 차지한다.31개 경찰서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다.상주인구는 53만 9000여명으로 경찰관 1명이 주민 758명을 맡는 셈이다.87년 관할 12개 파출소가 양천경찰서로 이관됐다.때문에 현재 6개 순찰지구대와 12개 치안센터를 중심으로 범죄 예방에 힘쓰고 있다.인천 계양·강화,경기 부천·김포·일산 등과 공동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또 인천공항 고속도로,김포공항,올림픽대로 등이 관통하는 교통요충지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관문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여행성 범죄가 잦다.하루 평균 207건의 112 신고를 기록(2003년 서울경찰청 3위)하는 등 민생사건이 많다.영세민 8700가구가 거주하는 서민 지역으로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민원이 만만찮다.특히 강서 지역에만 탈북자 240명이 집단 거주,정보·보안 업무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한나라당이 지난 16일 강서구 염창동으로 당사를 이전함에 따라 각종 집회와 시위 등 치안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강서경찰서는 경찰관 725명과 전·의경 167명 등 모두 89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11救’

    “세상은 그래도 살 만한 것입니다.옥상 위 남자 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17일 오후 12시15분 경남 창원시 중앙동 창원호텔 1층.“옥상에서 30대 남자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에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했다. 호텔주변에는 수백명의 구경꾼이 몰렸고 경찰은 자살방지를 위한 협상전문가까지 불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119구조대는 투신에 대비해 바닥에는 특수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구조대를 옥상 쪽으로 급파했다.막다른 골목에선 30대 남자를 자극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119구조대는 남자 몰래 고가사다리를 대고 옥상에 올라가느라 진땀을 뺐다. 남자의 신원은 창원시 사림동에서 사는 신모(35)씨로 밝혀졌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20분이 흐르고 구조의 손길이 가까워진 순간 신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려와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술이 거하게 취한 것 같아 바람이나 쐬면서 노래를 부르려고 한 것뿐인데요.거참.이거 좀 미안한데요.”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전날 밤 이 호텔 3층에 투숙한 신씨는 이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올라갔다.문까지 잠근 채 노래를 부르며 우왕좌왕하자 호텔 관계자가 112와 119에 긴급히 신고한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11救’

    “세상은 그래도 살 만한 것입니다.옥상 위 남자 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17일 오후 12시15분 경남 창원시 중앙동 창원호텔 1층.“옥상에서 30대 남자가 자살을 시도한다.”는 신고에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했다. 호텔주변에는 수백명의 구경꾼이 몰렸고 경찰은 자살방지를 위한 협상전문가까지 불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119구조대는 투신에 대비해 바닥에는 특수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구조대를 옥상 쪽으로 급파했다.막다른 골목에선 30대 남자를 자극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119구조대는 남자 몰래 고가사다리를 대고 옥상에 올라가느라 진땀을 뺐다. 남자의 신원은 창원시 사림동에서 사는 신모(35)씨로 밝혀졌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20분이 흐르고 구조의 손길이 가까워진 순간 신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내려와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술이 거하게 취한 것 같아 바람이나 쐬면서 노래를 부르려고 한 것뿐인데요.거참.이거 좀 미안한데요.”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전날 밤 이 호텔 3층에 투숙한 신씨는 이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올라갔다.문까지 잠근 채 노래를 부르며 우왕좌왕하자 호텔 관계자가 112와 119에 긴급히 신고한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지가지”하다

    술에 취해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도로에서 경찰관을 사칭,초보운전자에게 돈까지 빼앗은 간 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두창리 두창저수지 앞.점심때 마신 술이 거나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가던 정모(35.용인시 백암면)씨는 앞서가던 록스타 지프형차를 추월해 정차시켰다.앞서가는 차가 너무 천천히 간다는 이유에서였다. “오늘 비번인 경찰인데 왜 그렇게 천천히 가느냐.서행운전도 단속대상이다.”라며 정씨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수갑을 운전자 이모(48)씨에게 내보였다.정씨는 이어 “현행범이니 손목에 수갑을 채워야겠다.”며 이씨를 위협해 만원짜리 한장을 빼앗은 뒤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수상한 낌새를 차린 이씨는 곧바로 112 신고를 했고,경찰은 저수지에서 9㎞쯤 떨어진 백암면에서 정씨를 붙잡았다.정씨는 경찰에서 “너무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선처를 호소했다.하지만 용인경찰서는 이날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 [메트로 탐방-경찰서]당직형사 Q&A

    Q:집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TV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단축키를 눌렀더니 바로 경찰서에 신고가 되어서 금방 경찰이 도착하던데,집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지 아니면 별도로 신청하는 절차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A:인터넷으로 신고를 하려면 ‘포돌이 레디’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검색엔진의 검색 창에 한글로 ‘포돌이 레디’라고 치면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이 검색됩니다.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이름,전화번호,주소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 하단 작업표시줄에 ‘112’라는 연결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 아이콘을 클릭하거나,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숫자키 112를 차례로 누르면 ‘긴급범죄신고를 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뜹니다.확인을 누르면 10초 이내에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와 연결이 되고,동시에 관할경찰서 지령실과 관할지구대로 연결돼 지역 경찰관들이 신고지로 즉각 출동하게 됩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임홍기 과장
  • 수뢰 내사중 파주시장 한강서 투신자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던 이준원(51) 경기 파주시장이 4일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이 시장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든 시장승용차 운전자도 숨졌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47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북단 25번째 교각 부근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시장승용차 운전자 이원범(30)씨는 이 시장의 투신을 막으려고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지나가던 시민의 112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58분쯤 이 시장을 인양,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씨의 시체는 오후 5시40분쯤 발견됐다. 목격자 김시정(26·여)씨는 “앞에 가던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반포대교 위에서 멈춘 뒤 뒷문에서 한 사람이 튀어나와 다리 난간쪽으로 달려갔고,말리려는 듯 운전자가 뒤따라갔다.”면서 “운전자는 뒷좌석 남자가 뛰어내리자 뒤따라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관내 대학 설립과 관련,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부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대학 설립 당시 기획담당관이던 박헌제 파주읍장은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시장은 최근 측근들이 잇따라 검찰의 조사를 받자 괴로워하며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署 명물] 이수일 경사

    ‘깨어진 3.5㎝ 부품 조각만으로도 뺑소니범을 잡는다.’서울 88대로의 한 사고 현장.그는 차량의 깨진 부품 조각을 집어 든다.차종과 도색,차량의 진행방향,운전자가 사는 동네 언저리,범인의 도주로 등을 거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려낸다.머릿속에는 사고 순간이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간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뺑소니 수사전담반 이수일(45) 경사.1981년 경찰에 입문한 그는 교통사고 조사경력만 10년째인 베테랑이다.지난해 그는 동료인 하선향(47)·허상봉(44)경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뺑소니 검거율 94.4%로 서울지역 1위를 차지했다.이 때문에 자타가 공인하는 ‘영등포서 드림팀’으로 불린다. 올 들어서도 3월 현재 검거율 100%로 여전히 1위이다.이같은 기록의 이면에는 사흘마다 돌아오는 24시간 야근,매주 2차례 정도의 지방출장,잠복근무,끈질긴 추적 등이 숨겨져 있다. 뺑소니범 검거의 비법은 역시 ‘현장’중심 수사라고 자신한다.“뺑소니 범죄의 재구성은 현장에서 이뤄진다.퍼즐을 맞추듯 깨진 부품들을 맞추고 추적하다 보면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그의 수사방식이자 지론이다. 따라서 수사수칙의 첫번째는 ‘현장에서 단서를 찾아라.’다.현장에 떨어진 1㎝짜리 부품 조각까지 찾아낸다.두번째는 ‘뺑소니 운전자의 떨림을 읽으라.’는 것이다.경험으로 보건대 대다수 뺑소니범은 음주·무면허·미보험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 때 당황해 달아난다.특히 뺑소니 사건의 대부분은 증거가 충분치 못해 자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수사의 능력은 이때 나온다.치밀한 논리로 운전자의 마음을 읽어내고 자백을 이끌어 내야 한다.세번째는 부지런함이다.뺑소니 사건이 일어나면 인근 경찰서의 112 신고까지 뒤지며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한다. 그가 기록한 뺑소니범 최단 검거 시간은 30분이다.하지만 보통 2∼3개월에 걸친 추적과 잠복 끝에 해결하는 사례가 더 많다.장기미제로 남는 뺑소니 사건의 대부분은 명의가 여러 차례 이전되면서 세탁된 ‘대포차’에 의한 것들이다.지난해 해결한 사건 중에는 무려 12명의 중간 매매상을 거친 ‘대포차’도 있었다.그는 3개월 동안 휴대전화 기지국 조회,잠복 근무 등을 거쳐 12명의 인적사항을 한 명씩 파악,뺑소니범을 붙잡았다. 방어·양보 운전을 당부하는 그는 “뺑소니 피해자의 경우 차량 번호를 암기하지 말고 반드시 메모해야 한다.가해 차량을 잡기 위해 쫓아가면 제2,제3의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차분히 목격담을 정리한 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또 23년 재직 동안 각종 표창을 20여차례나 수상했다.지난 2002년에는 서울지방경찰청의 ‘참경찰’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112 뒤지고 112 건지는

    ■112뒤지고 ‘발자국의 주인을 찾아라.’ 새벽 주택가를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인뒤 유유히 근처 사우나에서 단잠을 청하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지난달 21일 오전 1시20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홍모씨 집에 강도가 들었다.흉기를 든 남자는 홍씨를 위협하고 현금 4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1시간 뒤 인근 김모씨의 집에도 도둑이 들어 안방 옷장에 있던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 6장,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났다. 관할 수원 남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는 비상이 걸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엄광영(32)경장과 김봉식(28)순경은 홍씨와 김씨의 집 창틀과 방바닥 등에서 같은 모양의 발자국을 발견,족적을 채취했다. 사건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진흙이 묻은 발자국은 보통 때보다 선명하게 나타났다.엄 경장과 김 순경은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범죄자들이 24시간 영업하는 대중목욕탕을 자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족흔을 들고 범행현장 근처 사우나 신발장을 뒤졌다.이들은 “설마 범행현장 바로 옆에서 자겠어.”라면서도 혹시나 하는 심경으로 찾은 G사우나 신발장에서 족흔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운동화를 찾아냈다. 문제는 운동화 주인을 찾는 것.신발장 번호로 운동화 주인의 사물함 번호를 확인한 두 경찰관은 수면실 4곳에서 잠자고 있는 200여명의 손님 손목과 발목을 일일이 확인했다. ■112 건지는 자살을 결심하고 저수지에 들어갔다가 마음을 바꿔 다시 나온 60대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잠수부 등이 자신을 수색하는 장면을 구경하다 발각됐다.지난달 25일 오전 3시쯤 “수원 하동 원천저수지로 사람이 걸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잠수부 5명,경찰 12명,119구급대원 3명,구급차 1대,경찰차 3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물속과 주변 수풀 등을 수색했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 단지 근처에선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이모(62·여)씨의 신분증,신발,가방만이 발견됐다.30분 넘게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도중 수원남부경찰서 황모 경사가 주변을 서성이는 여성의 바지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경위를 추궁한 끝에 이 여성이 저수지에 들어간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운영하는 이발소가 지난해 10월 영업정지로 손실을 봐 속상해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①메트로 범죄를 읽는다] 강남·강북 강력계장 범죄를 말한다

    범죄가 날로 흉포화·지능화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치안상황은 ‘살기좋은 동네’의 요건으로 꼽힌다.서울 강남경찰서 강력계장 장인성(55) 경감과 북부경찰서 강력계장 조창배(35) 경감을 만나 강남·강북 지역의 범죄 특성과 치안 대책 등을 들어봤다. - 장인성 계장 강남지역의 범죄는 대부분 ‘여행성 범죄’입니다.벤처기업도 많고 부유층을 노려 한탕해 보려는 이들이 몰려드는 것이지요.지난 1월 청담동의 유명 여성 부티크 강도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폭력조직 두목부터 전문털이범,브로커까지 온갖 ‘선수’들이 작당을 한 사건이지요.검거하고 보니 일당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전에 내가 몇 차례 검거한 전문 소매치기 출신이었어요.‘꾼’들이 다시 강남 부유층을 노리고 모인 것입니다. - 조창배 계장 강남권 범죄를 ‘한탕형’이라고 한다면 강북권 범죄는 ‘생계형’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어요.피의자 가운데 20대 전후의 젊은층과 소년범이 많다는 것도 특징입니다.이들은 주로 빈집을 털거나 오토바이 등을 훔치는데 전문적으로 무엇을 노린다기보다는 재미로,혹은 타고 싶어서 훔치고는 그냥 버리는 사례가 많아요.영세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액도 크지 않습니다. - 장 계장 강남서에 접수되는 112신고는 하루 평균 310건으로 충북지방경찰청 전체의 신고건수보다 많습니다.대부분 경미한 폭력사건으로 다른 지역에서 술을 마시러 온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목요일이나 금요일과 유흥업소가 문을 닫기 시작하는 밤 11시를 전후로 사건이 많이 발생합니다.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주말에는 사건이 적어졌습니다.상권 다툼을 하던 거물급 조폭들도 사라졌습니다.90년대 후반에는 건축업 쪽으로 옮기더니 지금은 그쪽에서도 손을 떼고 각기 안정적인 사업들을 하는 것 같아요.예전에 날리던 조폭들은 다들 늙었고,지금 새 조직을 다시 만드는 젊은 층은 거의 없어요. - 조 계장 강북에도 폭력사건이 많지만 상주인구에 비례한다는 것이 차이점이지요.술을 마신뒤 집 근처에서 ‘딱 한잔’ 더 하는 새벽 2~3시에 많이 발생합니다.경제적 이유로 부부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주먹다툼을 하다가 결국에는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도 종종 발생하지요. - 장 계장 강남은 신종범죄가 가장 먼저 ‘시험’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당연히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수사기법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요. 또 절대적인 사건 수나 종류도 많기 때문에 경험을 통한 대처능력이 뛰어납니다. - 조 계장 강북 경찰은 보통 살고 있는 곳도 강북지역이 많은 만큼 바닥민심을 잘 압니다.관내동향에 밝고 주변에 동원할 수 있는 ‘선’이 많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많이 되지요. - 장 계장 강북 경찰은 상대적으로 포상의 기회가 적은 것 같아요.대형사건을 많이 처리하는 강남은 특진의 기회도 많아 동기부여가 되지요. - 조 계장 강남이 지나치게 언론의 주목을 받는 측면도 있는 듯합니다.강남이라고만 하면 언론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수사진행도 힘들 것 같습니다.특히 경찰관의 잘못이 있을 경우 일부의 문제인데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싸잡아 거론될 때는 사기가 많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정리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
  • 학교수업 막은 ‘민중의 지팡이’

    교사가 교통시설 고장 신고를 한 뒤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장시간 연행돼 수업을 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16일 경기 안양경찰서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백영고등학교 박남수(43) 교사에 따르면 박 교사는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쯤 학교앞 횡단보도 신호등이 고장난 사실을 발견하고 112신고를 했다.박 교사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횡단보도에서 수신호로 교통지도 활동을 벌였으며,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경찰의 조치를 요구했다.박 교사는 오전 8시50분쯤 호계지구대 소속 김모(35) 경장과 양모(29) 순경 등 2명이 현장에 도착하자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할 수 있느냐.”며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경장 등은 “뭐 이런 게 다 있느냐.”며 박 교사를 강제로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10시간쯤 조사한 뒤 오후 7시쯤 풀어줬다.경찰은 양 순경이 현장에서 박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상처를 입었다며 전치2주의 진단서를 첨부했다. 그러나 박 교사는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바람에 수업을 못했다.”며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발급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박 교사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양 순경에게 욕을 하고 어깨를 치는 등 모멸감을 줘 폭행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진단서도 첨부하게 됐다.”며 “강제연행이 아니라 박 교사가 윗사람에게 ‘따질 것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순찰차에 탔다.”고 주장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교통·방범 자치경찰로 이관

    내년 자치경찰제 법제화를 앞두고 경찰업무 중 자치경찰에 넘어갈 분야는 방범·교통·질서유지 부문이 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공동 발간한 ‘참여정부 지방분권 과제 2003년 연구자료집’에서 국가경찰사무 가운데 자치사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도 단위 지방경찰청 소관과,시·군·구단위 경찰서 소관 사무를 나눠 세부적으로 분류했다. 우선 지방청 소관 자치사무로 ▲시·도경찰의 보안·방호·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장비관리,총포·도검·화약류 등의 허가관리 ▲산악구조대 운영,112신고센터 운영 ▲2개 이상 경찰서에 걸친 광역범죄 수사,강력범 및 마약범,조직폭력범죄 수사 등이 꼽혔다. 또 교통체계 관리,교통사고 방지업무,자동차운전학원 설립운영 인·허가 및 감독,교통개선기획실 및 종합교통정보센터 운영 등도 자치사무로 언급됐다.방범과 교통분야가 주를 이뤘고 수사분야도 일부 포함됐다. 시·군·구단위 경찰서 사무에 대해 보고서는 방범과 교통,질서유지 기능이 핵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유실물 관련업무,풍속영업관리,즉결심판 처리 집행업무,여성·청소년업무,법규위반차량 행정처분,교통법규위반 지도단속 등의 사무를 꼽았다. 보고서는 자치경찰제가 되면 국가경찰보다 주민요구나 필요에 민감하게 대응해 방범·교통·수사 등과 같은 민생치안분야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신속하고 다양한 대민 경찰서비스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관계자는 9일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아직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방안은 없다.”며 “관련 부처·청에서 참고토록 만든 자료”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무서운 2인조 손님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카페 여주인 등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박모(44)씨를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공범 진모(44)씨와 함께 지난 1일 새벽 2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W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 강도로 돌변,현금 58만원과 롤렉스 시계 등 2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여주인 임모(45)씨와 여종업원 3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범행을 마친 이들이 현장을 떠나려던 새벽 4시쯤 여종업원 김모(37)씨가 거리로 도망쳐 ‘강도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차모(35)씨 등 시민 2명이 달려왔지만 박씨 일당은 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이후 박씨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완강히 저항하다 경찰이 쏜 권총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검거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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