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2 신고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의보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충청 지역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인회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85
  • ‘흉기로 여친 상해’ 구속 남성… 국민참여재판 만장일치 무죄 왜?

    ‘흉기로 여친 상해’ 구속 남성… 국민참여재판 만장일치 무죄 왜?

    흉기를 사용해 여자친구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30대 남성이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상 유일한 증거라고 볼 수 있는 피해자의 진술이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지난 23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결백을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는데 배심원 7명 모두 무죄 의견을 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4월 5일 오후 4시. 피해자 B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두 사람의 집에서 A씨로부터 흉기로 10여 차례 공격을 받아 욕실로 도망쳤고, 그 후에도 위협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집에서 발견된 흉기에서는 A씨의 DNA가 발견되지 않아 B씨의 목 부위에 긁힌 듯한 상처를 촬영한 사진과 B씨의 진술이 중요한 증거가 됐다. A씨는 “범행을 한 적이 없고 경찰이 출동해 초인종을 누를 때까지 술에 취해 자고 있었으며, 상처는 B씨가 스스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의 진술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와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국민참여재판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바뀌거나 구체적인 정황들이 추가됐고, 이 부분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는 사실상 B씨의 진술이 유일한데 상처가 나거나 욕실로 도망친 경위에 대한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고 했다. B씨는 또 112에 신고한 후에도 A씨가 수분간 소리를 지르는 등 흥분 상태였다고 진술했는데 재판부는 이 또한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출동한 경찰관은 ‘너무 조용해 B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초인종을 눌렀고, 술에 취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A씨가 문을 열어 준 후 경찰서로 가자고 하니 순순히 따라 나왔다’고 진술했다”며 “경찰의 진술은 A씨가 매우 흥분된 상태였을 거라는 B씨의 진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아이 몸에 악령이”…돌보던 유아 무참히 살해한 필리핀女 구속기소

    “아이 몸에 악령이”…돌보던 유아 무참히 살해한 필리핀女 구속기소

    자신이 돌보던 주한미군의 어린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던지는 등 무참히 살해한 필리핀 국적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유정호 부장)는 A(30)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던 평택의 한 주점 내 숙소에서 잠시 돌보던 B(3)군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찌른 뒤 집어 던져 두부 손상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의 아버지(주한미군)로부터 부탁을 받아 전날 밤부터 B군과 그의 형 C(7)군을 돌보던 중이었다. 검찰은 A씨가 C군이 보는 앞에서 B군을 살해한 점을 들어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 몸에 악령이 들어와 천국에 보내주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범행 이후 나체 상태로 안정리 일대 도심을 40여 분간 활보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호조치 된 상태로 체포됐는데, 이에 대해선 “악령을 보내고 교회에 가기 위해서 옷을 벗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전 술을 2잔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검찰은 추가 증거 분석, 자문 등을 통해 A씨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평소 폭력적인 성향이 있어 범행했다고 결론 지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아울러 사건 피해자와 유족 등에 대해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심리치료 지원, 법정 진술권 보장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단독] 경찰청 112 운영시스템 재해에 취약

    [단독] 경찰청 112 운영시스템 재해에 취약

    112 신고서비스 등의 기반이 되는 경찰청의 운영시스템이 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시스템이 재해로 손상됐을 때 이를 복구해 주는 ‘재해복구시스템’(DRS)이 설치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관련 예산을 확보해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이 2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현황’에 따르면 경찰청의 운영시스템 중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2곳(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복구시스템은 경찰청의 운영시스템이 자연재해나 사이버테러로부터 마비되는 것을 막아 주는 일종의 ‘보조센터’ 역할을 한다. 재해복구시스템이 없다면 정해진 시간 내에 운영시스템을 완전히 복구하기 어렵고, 자료도 유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공기관의 운영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공익을 해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1월 사회보장정보원 자체 서버가 다운되면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있었고, 2012년에는 한국철도공사 승차권예매시스템이 전산 장애로 중단돼 2시간 30분가량 발권 업무가 중단됐다. 2016년 7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시스템 냉각 펌프가 고장 나 일선 병의원과 약국 등에 대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대신 백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백업된 데이터를 다른 장소로 분산시키지 않아 사실상 백업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실제 장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도 하지 않고 있어 백업데이터가 완전한지조차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산 부족으로 재해복구시스템을 모든 곳에 설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고깃집서 ‘환불 갑질’ 목사 모녀, 공갈미수·협박 등 혐의 檢 송치

    지난 5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부부를 상대로 이른바 ‘환불 갑질 행패’를 부렸던 모녀(母女)가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수사기관과 고깃집 대표에 따르면 양주경찰서는 공갈미수,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모녀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수사 초기에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사의 재수사요청에 따라 경찰은 보완수사한 뒤 ‘업무방해’ 혐의까지 포함해 송치했다. 이로써 모녀는 총 4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장기화된 까닭은 모녀 측에서 경찰에 ‘수사관 교체요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깃집 대표 측은 “수사가 처음부터 다시 진행되길래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모녀 측에서 ‘편파적 수사를 하는 것 같다’면서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녀 측은 고깃집 대표 측에 따로 합의를 시도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대신 법무법인은 선임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목사이자 작가)와 딸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쯤 옥정동 고깃집에서 3만2000원짜리 메뉴를 시켜먹은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는 이유로 ‘이 식당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신고하면 벌금 300만원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씨는 “돈 내놔.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가만 두지 않을 거야”는 등의 협박성 발언과 “x주고 뺨맞는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딸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영수증 내놔라. 남자 바꿔라. 신랑 바꿔라. 내 신랑이랑 찾아간다”면서 업주를 비하하는 폭언을 했다. 이는 고스란히 녹취됐다. A씨는 또 네이버로 식당방문 연쇄 예약, 별점테러 등 통신수단과 SNS 수단을 총망라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모녀는 이 고깃집에 대해 ‘감염병관리법 위반을 했다’면서 시에 신고한 바 있으나, 당시 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칸막이를 모두 설치했고, 업주가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 수사 정보 유출… 유죄 경찰관만 29명

    수사 정보 유출… 유죄 경찰관만 29명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112신고 현장 출동, 방범순찰 업무 등을 했던 경찰관 A씨는 2016년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됐다. 무등록 자동차 대여업자였던 B씨는 사업 정보를 주면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 B씨는 2018년 1월 A씨에게 연락해 자신이 지명수배 상태인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B씨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B씨에게 알려줬다. A씨가 B씨에게 지명수배 및 차량수배 사실을 알린 횟수만 10회에 달했다. A씨는 B씨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기는커녕 B씨와 함께 대구와 경북 구미·포항 등을 돌아다니며 차량을 훔치는 데 가담했다. 최근 4년 동안 수사·단속정보를 밖으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현직 경찰관이 약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수사권 조정으로 독자적으로 수사를 개시·진행할 권한이 생긴 만큼, 반부패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경찰학회보에 실린 ‘경찰관의 보안유출 범죄 실태분석 및 정책제언’ 논문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찰관이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판결을 선고받은 사건은 29건이었다. 이 중 23건(79.3%)이 수사·단속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선물과 식사 대접 등 뇌물을 받거나 성매매업소 운영자, 도박장 개설자, 마약사범과 같은 단속 대상과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범죄로 조사됐다. 나머지 6건(20.7%)은 가족, 동창 등 사적인 관계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경우였다. 경찰관이 대가 및 유착관계로 수사·단속정보를 유출한 사건 23건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13건(56.5%)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유출된 정보 유형은 수사 진행상황을 포함한 수사 정보(11건)였고, 지명수배 내역(10건)과 단속정보(6건)가 뒤를 이었다. 입건 전 조사(내사) 및 변사사건,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과 같은 개인식별정보가 유출된 경우도 있었다.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경찰관의 직무는 수사권과 지도·단속권을 행사하는 수사·생활안전 분야였다. 논문 저자인 이장욱 울산대 경찰학과 조교수는 “수사 및 생활안전 분야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보안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면서 “공무원의 비밀누설 행위를 적극 교사하거나 방조한 민간인에 대해서도 공무상비밀누설죄를 공동으로 저지른 정범에 준해 처벌하도록 하는 입법 차원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북한 다시 가고 싶어” 60대 탈북녀, 월북 시도하다 적발

    “북한 다시 가고 싶어” 60대 탈북녀, 월북 시도하다 적발

    파주 통일대교 밑으로 한밤 중 탈북 시도“도저히 살 수 없어”…가방 2개에 라면·현금경찰 “국보법 위반 혐의 입건 상태는 아냐”60대 탈북 여성이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밤 중에 월북을 시도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여성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당시 근무를 하고 있던 군인에게 월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 40분쯤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 인근에서 60대 여성 A씨가 월북을 시도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통일대교 밑으로 탈출하려고 시도했고 그 모습을 확인한 군 경계병이 112에 신고했다. 통일대교는 북한과 맞닿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등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군 경계가 철저한 곳이다. A씨는 이곳을 배회하며 근무 중인 군인에게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당시 메고 있던 가방 2개에는 라면·옥수수 등 비상식량과 우비·현금 등이 나눠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의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거주지 관할 경찰서의 담당 경찰관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2015년 북한을 탈출한 A씨는 “남한 생활이 쉽지 않았다. 도저히 살 수 없었다”며 월북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여자친구 대신 싸우러 나온 40대 남성들 구속 기로

    여자친구 대신 싸우러 나온 40대 남성들 구속 기로

    서로의 여자친구를 대신해 싸우러 나왔다가 흉기로 상대 남성을 찌른 4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김용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A(47)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20분쯤 중랑구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를 저지른 혐의다. 이들은 서로의 여자친구가 전화 통화로 말다툼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가 직접 만나 싸우러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준비한 흉기로 상대 남성을 여러 차례 찔렀고, 흉기에 찔린 남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 역시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자진 신고했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 20개월 영아 강간 살해범, 야간 주거침입 절도까지…신발·먹거리 훔쳐

    20개월 영아 강간 살해범, 야간 주거침입 절도까지…신발·먹거리 훔쳐

    생후 20개월 된 영아를 성폭행하고 학대하다 살해한 양모(29·남)씨가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며 물건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7월 9일 ‘아이를 학대한 것 같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관을 만나지 않기 위해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급하게 맨발로 도망쳤다. 당시 양씨 주거지 화장실에서는 생후 20개월 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 아이는 양씨와 함께 살던 정모(25·여)씨의 친딸이었는데, 지난 6월 15일께 양씨에게 짓밟히고 얻어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피해 영아 학대 살해 전 강제로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모처에 잠적했던 양씨는 한밤중에 빈집에 들어가 신발을 들고나오는 등 절도 행각을 벌였다. 먹거리를 훔치기도 하는 등 몸을 숨기고 다니다가 도주 사흘 만에 대전 동구 한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일찌감치 기소된 양씨에 대해 사기·야간건조물침입절도·야간주거침입절도·절도 혐의를 더해 검찰에 넘겼다. 검찰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양씨 사건은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에서 심리하고 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는 피고인 엄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재판부에도 관련 탄원서가 쏟아지고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피해 아이를 추모하며 양씨 법정 최고형 선고를 요청하는 취지의 피켓 시위를 법원 앞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20개월 여아를 끔찍하게 학대하고 성폭행하여 살해한 아동학대 살인자를 신상공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오전 11시 현재 19만9200명이 동의했다.
  • 엄연한 범죄인 가정폭력이 집안일?… 구속률 1% 안 돼

    엄연한 범죄인 가정폭력이 집안일?… 구속률 1% 안 돼

    5년간 가정폭력사범 25만명 검거재발 우려 가정 1만 5089가구 달해출동해도 처분 없이 돌아가기 일쑤“경찰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해마다 5만여 명이 가정폭력을 저질러 경찰에게 붙잡히지만 구속되는 인원은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벌되지 않는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신고를 주저하게 하고 가해자의 범행을 반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정폭력사범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5만 4254명이 검거됐다. 2016년 5만 3511명, 2017년 4만 5264명, 2018년 4만 3576명, 2019년 5만 9472명, 2020년 5만 2431명으로 연평균 5만명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으로 형사입건된 인원 가운데 0.8%인 2062명만 구속됐다. 가정폭력 사범의 79%는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30대 24%, 40대 23%가 뒤를 이었다. 경찰이 관리하는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은 올해 6월 기준 1만 5089가구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위험등급인 A등급 가정이 6862가구로 45.5%에 달했고 나머지 8227가구(54.5%)는 우려등급인 B등급으로 분류됐다. A등급은 3년간 가해자가 3회 이상 입건되거나 1회 이상 구속된 가정, 1년간 3회 이상 신고출동을 나간 가정 등이다. 입건 횟수가 3년간 2회 이상이거나 1년간 신고출동 2회 이상이면 B등급으로 지정된다. 이 의원은 “5년간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가 125만건 이상이지만 실제 검거된 건수는 17.6%에 그친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가해자의 말을 믿거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말을 믿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면서 “경찰이 적극적으로 초동대처를 하고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을 실효성 있게 관리감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추석에도 ‘부끄러운 어른’

    추석에도 ‘부끄러운 어른’

    추석 연휴 기간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불법으로 유흥을 즐긴 80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의심신고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늘었으나 교통사고와 음주 사고 등은 감소했다. 경찰청은 명절 집중 치안활동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범죄신고 건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일 평균 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사고 신고, 긴급응급조치 요청 등을 포함한 전체 112 신고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11.8%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집합 가능 인원이 늘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외부활동 욕구가 커짐에 따라 실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총신고건수가 많았다”면서도 “사전 단속 강화 등으로 실제 범죄 발생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합이 금지된 유흥시설이 연휴를 틈타 몰래 영업하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불법영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91건(768명)을 단속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은 지난 17일 오후 DJ 부스와 특수조명 등을 설치하고 무허가 클럽을 운영해 업주 등 8명과 손님 109명 등 총 117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19일 오후 10시 인천 계양구의 유흥주점에서 불법 영업 중인 업주와 손님 등 12명을 적발하는 등 인천에서만 8건(54명)을 단속했다. 연휴기간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일 평균 61건 접수돼 전년 추석 때(38건)보다 5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신고는 3.6% 늘었다. 경찰청은 최근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사소한 의심 행동이나 정황도 주변에서 신고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773건으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전년(34명)보다 23.5% 줄었다. 같은 기간 음주 사고 건수는 133건으로 43.6% 감소했다. 연휴기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1724명으로 집계됐다.
  • 추석연휴 리조트서 길 잃은 80대, 풀 잡고 연못 안 빠져

    추석연휴 리조트서 길 잃은 80대, 풀 잡고 연못 안 빠져

    추석 연휴를 맞아 강원 속초의 한 리조트를 찾은 80대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경사진 언덕의 수풀을 잡고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22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틀째인 지난 19일 오후 7시 9분쯤 112상황실에 “가족끼리 여행을 왔는데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버지 A씨(86)는 치매 증상 초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조회를 요청하고 리조트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하던 중 노인 1명이 리조트 인근 연못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됐다. 경찰은 곧바로 일대 수색을 통해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와 중절모 등을 발견했다. A씨가 인근에 있을 것으로 확신한 경찰은 풀숲을 헤치고 수색하던 중 연못 언덕에서 수풀을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A씨는 경사진 언덕을 내려오다 굴러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고, 가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이 풀을 잡고 끝까지 버티신 덕분에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 ‘화천대유 고문 논란’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법 위반 의혹

    ‘화천대유 고문 논란’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법 위반 의혹

    성남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인 권순일 전 대법관이 지난해 9월 퇴임 후, 12월부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법률 자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일 대한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 21일 권 전 대법관 관련 대한변협 사이트에 등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2014.9.~2020.9. 대법관, 2017.12.~2020.10. 제20대 중앙선관위위원장, 2020.12.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의 자료만 나온다. 통상 법전원 교수는 변호사로 겸업을 할 수 없다. 변호사 A(48)씨는“ 변호사가 대학교수를 할려면 대한변협에 겸업 신고를 해야하고, 법전원 교수는 변호사 겸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법 109조의 1호는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금품 또는 그 밖의 이익을 받고 제 3자에게 법률 사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다. 위반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화천대유에서 보수를 받으며 고문으로 재직하며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권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은 사회적 크레딧(지위)을 감안해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연봉으로 2억원 정도를 드렸다”며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하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목 있는 대법관 출신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모시게 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송전탑 지하화 문제는 대장지구 입주민들이 북측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성남시가 성남의뜰에 이행 계획 수립을 요구하자, 성남의뜰은 100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된다며 거부, 성남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권 전 대법관은 변호사법 제4조에 따라 ‘변호사 자격’만 있는 상태다. 변호사법 제112조의 4호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을 하지 아니하거나 정직 결정 또는 업무정지명령을 위반하여 변호사의 직무를 수행한 변호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제109조 1호의 ‘변호사가 아니면서’의 요건은 충족한다”며 “그런 사람이 금품을 받으면서 법률상담을 하면 변호사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월 2000만원을 받은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에 법률문제에 대한 자문을 해줬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법률문제가 아닌 다른 회사 투자나 경영에 대한 자문이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도 “권 전 대법관은 본인 입으로 ‘화천대유가 어디에 투자하는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다’고 하니 투자나 경영에 대한 자문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인터뷰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구현 노력올해 안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 구현될 듯현장 경찰 지원 ‘치안 비서’ 현실될 것 범죄 발생은 불규칙적이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를 과정이 결코 합리적일 수 없어서다. 그렇기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발생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건 현실세계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2054년 역시 범죄를 예측해낸 건 3명의 예지자였다. 첨단기술은 그저 그들의 뇌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럼에도 경찰에 있어 범죄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범죄가 발생하고 나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취임 이후부터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줄곧 강조해 왔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을 만났다. 2018년 7월 설립된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범죄를 예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게 범인 찾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도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화사기 키워드-계좌-전화번호 분석 ▲차량번호 식별 기술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수사 주체는 경찰이 된 만큼 수사역량을 높이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범죄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비트코인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사이버공간에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현장에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래는 일문일답.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2018년 7월에 만들어졌다. 경찰과 민간, 공공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12신고데이터, 경찰수사데이터 등을 인구, 소득, 도시 환경, 인터넷 데이터와 결합해서 분석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현직 경찰관 6명 등 약 30명의 동료와 같이 일한다. 이 조직이 경찰청이 아닌 연구소에 있어서 갖는 장점도 있다. 경찰청은 데이터를 가진 부서나 의사결정자들과 가깝지만, 업무 호흡이 급하고, 직원들이 거의 1년마다 이동한다. 분석과 개발은 몇 달 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며, 전문가들을 모아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며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연구소는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 파트너들과 길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경찰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 분야의 설명을 쉽게 하도록 해줬지만, 불안감도 주는 애증의 영화다. 아무리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현실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평균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비정규적 이벤트이다. 실제 영화에서도 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지력을 가진 초인들이 꿈처럼 예언한다. 기술로서 범죄발생 확률이나 용의자 유형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판단과 증거를 모아서 경찰 활동에 나서게 하는 일은 사람의 영역이다.-어떤 분석을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 112신고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 어느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일어나고 언제 늘어나는지,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는다. 순찰차가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좋을 지도를 만들거나, 순찰 인력을 지원해줘야 할 시간대의 그래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수사 데이터를 분석해서 범인이 사용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사기 수법으로 예전 저지른 범죄목록을 찾는 분석도 한다. 예전 범행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자료를 찾아주는 의미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도 연마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차량번호판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CCTV에 흐릿하게 찍힌 차량 번호를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경찰청 내 다른 부서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다. 차이는 뭔가.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첫째 우리는 핵심 영역에 대해 직접 분석·개발한다. 경찰청 다른 부서는 주로 외주 업체에 분석?개발을 의뢰한다. 그 방식으로는 앞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역량을 쌓을 수 없다. 둘째, 기술력의 차이다. 최신 기술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우리는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다. 최신 기술을 스스로 공부하고 실험해보면서 높은 성능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통합이다. 경찰청 각각의 부서는 각자 분야의 전문성이 높지만, 서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 부족하다. 우리 연구소는 경찰 각 부서는 물론 다른 기관의 데이터도 결합해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화사기 대응기술이 대표적이다. 우리 부서는 전화사기에 대한 112신고 및 수사 데이터 등을 결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범죄 발생 지역을 예측해서 경고하고, 전화사기범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ID를 찾아내 수사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실제 재난 문자처럼 전화사기가 빈발하는 지역을 알려주고, 실시간 전화사기 피해를 인근 경찰관에게 알려줘 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치안빅데이터 플랫폼도 있는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치안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를 유통하고 있다. 지자체의 범죄통계와 인구·소득·위험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경찰의 수사 데이터를 협조받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 (경찰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공개 범위, 개발을 위한 활용 등에 대해 아직 합의된 규정이 없어 동의받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 내부에 데이터 분석 개발 전문 부서를 만든 건 전향적으로 분석·연구 해보라는 취지였다. 이런 취지와 효과가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다. 앞으로 스마트치안이 현실화되려면 자원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범죄 분석·연구는 슈퍼컴퓨터라 불리는 GPU 서버들이 수백 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경찰청에는 데이터를 얻으러 과학기술과 예산을 다루는 부처에는 자원을 구하고자 돌아다니고 있다. -현재 상상할 수 있는 스마트치안의 최대치는 어디까지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어디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술적 예측은 가능할 거다. 그리고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지금 일어난 범죄가 어떤 유형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규와 매뉴얼, 현장 대응 방법을 가르쳐 주는 ‘치안 비서’같은 상상도 현실이 될 거다. 물론 최고로 발전한 기술 단계는 아주 편안하고 안락해서 이게 특별한 기술인가처럼 느껴지지도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고 범인을 쫓는 동료 경찰들이 반복적인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경찰 행정사무들이 자동화되고, 국민과 경찰관들이 불행한 사고를 겪지 않도록 미리 정보와 장비를 대비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스마트치안은 기술이 열쇠가 아니라, 협력이 열쇠다. 노고를 함께 하는 우리 부서 동료들과 데이터를 지원해주는 부서들, 협업을 함께 해주는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
  • 연휴 중 부부싸움하다 불 질러…처지 비관해 방화 시도도

    연휴 중 부부싸움하다 불 질러…처지 비관해 방화 시도도

    추석 연휴 중 가족과 다툼을 벌이다 또는 혼자서 신변을 비관해 방화를 시도한 사건이 서울 곳곳에서 벌어졌다. 아내와 다툰 뒤 화장실에서 옷에 불 붙여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쯤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을 지른 A(72)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한 뒤 화장실에서 옷 여러 벌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옷가지만 태우고 다른 곳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A씨와 아내가 크게 다투는 소리를 들은 이웃이 소음으로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112에 전화 걸어 “시너 뿌리고 불 질러 죽어버리겠다” 같은 날 오후 10시 45분쯤에는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B(69)씨가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체포됐다. 술에 취한 B씨는 112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집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혼자 사는 집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실제로 불이 난 것은 아니라 피해는 없었다”면서 “B씨가 집에 뿌려놓은 물질이 시너가 맞는지 검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쫄딱 젖은 채 질질 끌려간 ‘해운대 강아지’…“2만원에 던지듯 주고 갔다”

    쫄딱 젖은 채 질질 끌려간 ‘해운대 강아지’…“2만원에 던지듯 주고 갔다”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던 개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네이트판에는 ‘부산 해운대 강아지 학대녀 보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날 가족과 해운대 해변을 산책하다 한 여성이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해변을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흰색 말티즈 종으로 보이는 반려견이 쫄딱 젖어 있기에 처음엔 ‘수영을 신나게 했나보다’라고 생각했지만 곧 이상한 점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개가 어딘가 불편한지 잘 못 걸었고 여러 차례 주저앉았으며, 견주보다 앞서가거나 나란히 걷는 개들과 달리 훨씬 뒤처져서 힘겹게 겨우 따라가는 모양새였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견주는 개가 넘어지든 주저앉든 아랑곳하지 않고 목줄을 힘껏 당기기를 10번 넘게 반복했고, 그럴 때마다 개는 시멘트 바닥에서도 질질 끌려가기 일쑤였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백사장에서도 모래에 걷는 게 불편해 보이는 개가 더 힘겹게 따라가는데도 견주는 빠른 속도로 걸으며 개를 끌고 갔고, 개는 넘어진 채로 모래가 튈 정도로 끌려갔다고 했다. 심지어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더니 파도가 밀려와 개를 덮쳐 개가 발버둥 치는데도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걷기만 하는 견주의 모습에 글쓴이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글쓴이가 계속 따라가며 지켜보니 바닷물에 흠뻑 젖은 개는 기력이 떨어져 보였고, 바닷바람에 덜덜 떨고 있었다. 참다못한 글쓴이가 견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지만 견주는 글쓴이가 투명인간인 양 무시하고 지나쳤으며, 글쓴이가 “지금 강아지 학대하고 있는 거 아세요”라고 큰 소리로 지적해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도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견주와 반려견을 따라갔지만 20~30대 여성으로 보이는 견주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글쓴이는 결국 112에 신고를 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이 출동했다. 그 사이 문제의 견주는 버스를 타고 해운대를 떠났지만, 경찰이 결국 견주를 찾아냈다고 한다. 경찰로부터 “6년 전에 유기견을 입양했고, 반려견을 물에 빠뜨린 게 아니라 반려견이 물을 좋아해 수영을 시켜준 것이었다. 목줄로 세게 끌고 간 것은 훈육의 일부였다”는 견주의 진술을 전해들은 글쓴이는 분명히 학대였다고 반박하며 보고 들은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 견주와 반려견을 또 보게 된다면 꼭 신고를 부탁한다면서 당시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영상도 찍었지만 견주의 얼굴이 나와 올리지 못한다면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깡마른 체구의 개가 물에 흠뻑 젖어 맨살이 거의 드러난 채로 주인을 힘겹게 따라 백사장을 걷고 있다. 또 개에 채워진 목줄이 거의 팽팽하게 당겨져 개의 목을 거의 조르고 있는 듯한 모습도 담겨 있었다. 이 글이 올라오고 나흘 뒤인 17일 글쓴이는 ‘해운대 학대견 구조되었습니다’라는 후기를 전했다. 글쓴이는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한 시민이 문제의 견주와 반려견을 목격해 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번에도 경찰이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시민이 견주에게 “돈을 줄 테니 개를 주고 가라”고 제안해 개를 구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기견을 입양해 6년간 키웠다는 견주는 2만원을 받고 반려견을 던지듯 주고 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정말 기가 차지만 그래도 개를 넘겨주고 갔다니 너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개를 구조한 시민이 찍은 사진에서도 문제의 견주는 반려견이 어떻게 따라오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목줄을 세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글쓴이는 구조된 개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구조한 시민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유하며 관심을 호소했다.
  • [속보] 인천 소이작도서 20대 실종… 경찰 수색 중

    [속보] 인천 소이작도서 20대 실종… 경찰 수색 중

    인천의 한 섬에서 20대 남성이 군부내 내 배관공사를 하기 위해 들렀다 실종돼 경찰이 닷새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이작도에서 20대 A씨가 사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지난 8일 소이작도에 있는 군부대 내 배관공사를 하기 위해 섬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소이작도 선착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혔으나 다시 걸어 나오는 장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선착장 인근에서 A씨의 운동화와 담배 등 소지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그가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경과 함께 합동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상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한 상태”라면서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A씨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길 잃었다” 문자로 신고한 60대 남성...이틀째 수색 중

    “길 잃었다” 문자로 신고한 60대 남성...이틀째 수색 중

    강원 강릉의 한 야산에서 길을 잃은 60대 남성을 경찰과 소방이 이틀째 수색 중이다. 지난 14일 오후 1시 42분쯤 경찰 112 상황실에 “길을 잃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너무 걸어서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 신고 한 통이 접수됐다. 경찰관이 전화와 화상전화를 잇따라 걸어 신고자가 받긴 했지만 정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았다. GPS 위치 추적을 해보니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 솔비산 인근으로 확인됐다. 신고자의 신원을 확인해보니 강릉에 거주하는 A씨(64)로 청각을 비롯해 신체 일부가 불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A씨는 걷기 운동을 많이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위치추적 신호를 기반으로 소방과 공조해 A씨 수색 작전을 벌였으나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 11시 11분 1일차 수색을 종료했다. 이튿날인 15일 오전 경찰과 소방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
  • 노식래 서울시의원,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현장 방문 점검

    노식래 서울시의원,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현장 방문 점검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14일 소월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남산 소월로는 굽고 긴 도로 구조로 사고 위험이 높지만 급커브 구간에서 스피드를 즐기려는 운전자들이 심야에 외제차나 개조 차량으로 난폭운전을 일삼아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과 소음 공해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이곳에서 소음 및 폭주 관련 112신고가 일주일에 최대 70건이 접수됐으며, 2019년에는 중상 이상 교통사고가 총 18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SUV 차량이 커브길에서 난간을 뚫고 4m 아래 주택가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난 바 있다.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의 예산 부족으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 노 의원은 용산경찰서와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예산을 확보했다. 그리고 지난 8월부터 남산도서관에서 하얏트호텔까지 소월로 2.4km 구간에 설치공사를 시작해 이날 5개의 단속카메라를 모두 설치 완료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노 의원은 “앞으로 보행로와 전망데크까지 정비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모든 서울시민들이 도심의 자연 인프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수상한 손님 탔다”…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수상한 손님 탔다”…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택시 기사인데 방금 내린 승객이 수상해요.” 지난 8일 택시 기사 A씨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승차해서 여주시까지 약 70㎞를 이동한 승객이 내리자 112에 곧바로 신고 했다. A씨는 “승객이 급하다고 서둘러달라고 하고 여주에 도착해서는 처음 목적지가 아닌 근처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고 요금도 1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현금으로 계산하는 것 보니 수상해요”라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손님의 인상 착의를 들은 뒤 현장에 출동해 그 승객을 발견했고, 그 승객이 들고 있던 가방에 가득 찬 현금 1060만원의 출처를 묻는 경찰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시 다른 곳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뒤 여주에 있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서 돈을 받으려고 택시에 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해 그가 모두 1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4억5000만 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거나 현금 수거책을 검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달 4일에는 안양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손님을 내려준 택시 기사가 “손님이 돈 봉투를 들고 있었고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는 게 뭔가 이상하다”며 신고 했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 중 하나였다. 지난 달 10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승객을 태우고 평택으로 이동하던 기사가 “1200만원을 인출해 전달한다”는 손님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몰래 신고했고, 경찰은 이승객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이 과거에는 금융기관 계좌를 통해 돈을 받는 계좌 이체형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피해자가 돈을 인출해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하는 대면 편취형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나 현금 수거책이 택시를 많이 이용하면서 기사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거나 범죄자를 검거할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짜장면 시키신 분? 잡았다 요놈!”… 배달원인 척 납치범 잡은 경찰

    “짜장면 시키신 분? 잡았다 요놈!”… 배달원인 척 납치범 잡은 경찰

    지난 7월 29일 오전 6시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의 한 다세대주택. 서울 동대문경찰서 회기파출소 황의호(24) 순경은 다세대주택 내 한 집 앞 현관문에서 숨죽이고 있었다. 중국 음식점 배달원인 척 “그릇 가지러 왔다”며 노크를 하자 문이 열렸고, 황 순경과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은 곧바로 납치범을 체포했다. 반나절 동안 납치돼 있던 피해자도 그제야 풀려날 수 있었다. 112 신고가 접수된 건 7월 28일 오후 10시쯤이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피해자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5시쯤 납치범이 한눈을 파는 사이 피해자는 휴대전화를 몰래 켜 어머니에게 대략적인 위치와 빌라 공동 현관문 비밀번호를 보냈다. 납치범과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로,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켜 주겠다는 꾐에 넘어가 납치된 상황이었다. 황 순경과 그의 사수는 즉시 피해자가 알려준 대략적인 위치로 이동해 납치 장소인 빌라를 찾아 나섰다. 인근 빌라의 공동 현관문에 비밀번호를 넣어 일일이 확인한 뒤 결국 해당 빌라를 찾아냈다. 회기파출소를 비롯해 인근 파출소, 관서 내 형사까지 지원 나와 범인을 잡는 데 힘을 모았다. 빌라 내 호수를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황 순경이 중국집 배달원을 가장해 노크했던 집에서 납치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달 칭찬 플랫폼에 등재된 사례 4408건 중 우수 사례에 선정된 195건에 대해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황 순경은 “사건 현장에서 같이 고생해 주신 팀원들 덕에 제가 표창까지 받았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팀장의 지휘대로 움직였고, 결국 납치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 외에도 피해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