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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회장 ‘보복폭행’ 사건일지

    ▲3월8일 오전 7시 김 회장 차남(22),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윤모(33)씨 등과 시비붙어 부상.▲3월8일 오후 7시 경호원 등을 대동한 김 회장 측 G가라오케 도착.▲3월8일 오후 9시 김 회장 측, 조모씨 등 데리고 청계산 주변 공사장 건물로 이동해 폭행(한화 측은 김 회장 부자 현장에 없었다고 주장).▲3월8일 오후 11시 김 회장 측 북창동 S클럽으로 이동한 뒤 아들을 폭행한 윤씨를 불러 폭행.▲3월9일 0시7분 112 신고,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 경찰관 2명 현장 출동(별 조치 없이 돌아감).▲3월20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오모 경위 관련 첩보 입수. 서울청 형사과장에게 보고.▲3월28일 서울청 형사과장, 첩보내용 남대문서에 하달.▲4월24일 ‘보복폭행’ 언론보도.▲4월25일 김 회장 둘째 아들 중국 출국.▲4월26일 남대문서, 김 회장 경호원 3명과 경호업체 직원 3명 소환.▲4월27일 수사팀 확대 개편 전면 수사 착수.▲4월28일 경찰, 김 회장 출국금지 조치. 김 회장,2차례 경찰 출석요구 불응.▲4월29일 오후 4시 김 회장, 남대문서 출두, 다음날 오전 3시20분까지 조사.▲4월30일 김 회장 차남 귀국 및 경찰 자진출두.▲5월1일 김 회장 자택에서 압수수색 실시.▲5월2일 한화그룹 본사 압수수색.▲5월3일 보복폭행 현장조사 실시, 폭행에 협력업체 D토건 관계자 동원 사실 확인.▲5월6일 한화 경호팀장, 광역수사대 오 경위 피의사실 공표 검찰 고발 ,D토건 압수수색.▲5월7일 사건 당일 폭행 현장 3곳 중 2곳에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54)씨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5월7일 한화 협력업체 D토건 김모 사장 소환 조사(불구속).▲5월8일 한화 김모 부속실장 소환(불구속), 피해자 6명 기자들에게 피해사실 진술.▲5월9일 한화 진모 경호과장 재소환, 김 회장 영장 신청.
  •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아름다운 기업들] 두산

    올해로 창립 111년을 맞은 두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역사만큼이나 일찍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 왔다. 현재 주요 활동분야는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생활체육 ▲산학협동 등 여섯가지다. 두산은 성금 및 재난구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각각 30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강원도 수해 때에는 침수지역 복구 등 현장구호 활동에 더해 5억원의 성금과 3억원어치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 1991년부터 군장병과 경찰을 대상으로 벌여 온 ‘사랑의 차 나누기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총 3000만잔의 차를 전달했다. 두산 주류BG는 1999년부터 군산지역 불우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해 소주 1병당 10원을 적립,2003년부터 지금까지 8500만원을 군산시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주류BG는 또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억원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2년부터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독거노인 지원, 소년소녀가장 돕기, 백혈병 환아 후원 등 활동을 시작했다.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담수설비 2기(하루 31t 처리 규모)를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직원의 80%인 4000여명이 참여하는 ‘큰사랑회’는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1978년에 발족한 연강재단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성적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연강장학생’을 뽑고 있다. 올 초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52명 등 112명에게 총 4억여원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4308명에게 70억 7000여만원이 전달됐다. 연강재단은 순수·기초학문 연구자들의 연구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6억원을 제공했다. 서울대병원에는 암 연구를 위해 연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의 초등 보육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서울시내 87개 학급 저소득층 자녀에게 보육료를 보조하는 것으로 2009년까지 10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구 솔라시티 ‘팔공 이노밸리’ 9월 착공

    대구 솔라시티 ‘팔공 이노밸리’ 9월 착공

    ‘팔공 이노밸리’로 명명된 대구 혁신도시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는 9일 대구 혁신도시는 ‘숲과 물이 어우러진 도시’‘이웃과 함께하는 도시’‘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삶이 여유로운 도시’라는 4대 테마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혁신도시의 면적은 421만 6496㎡로 이곳에 단독주택 930가구, 공동주택 8479가구 등 모두 9409가구가 들어선다. 전체의 15.2%인 64만 2083㎡ 부지에 한국가스공사 등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주거용지는 19.4%인 81만 4993㎡, 상업용지는 4.8%인 20만 3330㎡, 공원녹지는 26.7%인 112만 6287㎡ 등이다. 혁신도시 주변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구 내 동서축으로 35m의 주간선도로를 연결하고 고속도로로 단절된 기존 안심지역과의 연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와 대구 공군기지 인입선 철도를 횡단하는 4개의 도로가 신설된다. 또 범안로와 연결되는 4차 순환도로 가운데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부분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건설한다. 이와 함께 근린공원 12곳(52만 6436㎡)과 어린이공원 18곳(4만7651㎡)이 들어선다. 공공청사 3곳(3만 1657㎡), 체육시설 3곳(7만 3477㎡)과 함께 학교용지 6곳(초등학교 3개·중학교 2개·고등학교 1개)이 계획돼 있다. 특히 기존의 신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대구혁신도시에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오감체험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또 첨단IT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관이 들어서는 첨단과학공원과 친환경 놀이공원 등을 만들고 혁신도시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건강생태 회랑도 조성한다. 또 솔라시티와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개발계획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8월까지 계획수립 절차를 거쳐 9월 착공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경관을 넘어서는 풍경이 있는 도시로, 참여를 넘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반란’ 무명 이혜연 양궁월드컵 리커브 개인전서 깜짝 金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무명 이혜연(26·토지공사)이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을 명중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혜연은 6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대회 결선라운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탈랴 에르디니예바(러시아·세계 105위)를 112-1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연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고 102-102로 동점을 달렸다. 하지만 에르디니예바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은 반면 이혜연은 엑스텐(X-10)에 명중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혜연은 국제 대회 경험이 없어 지난 4월 발표된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에서 465위 내에 포함되지도 않은 선수다. 하지만 8강에서 세계 25위인 팀 동료 김유미(21)를 접전 끝에 제압한 데 이어 4강에선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51위)마저 제치며 이변을 예고했다. 한국은 남녀 국가대표가 대표 최종 평가전이 예정된 탓에 이번 대회에 전원이 불참했고, 이혜연 등 4명이 리커브 종목에만 출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젠 ‘프리티 보이’가 전설이다

    목표를 상실한 챔프의 여유일까, 아니면 몸값을 높이려는 ‘쇼맨십’일까. 6일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를 12라운드 접전 끝에 2-1 판정승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무패행진 끝에 5체급 석권의 꿈을 이룬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0·이상 미국)가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전부터 호야를 꺾은 뒤 링을 떠나겠다고 공언해온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 뒤 “이제 더 이상 증명해야 할 게 없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수많은 복서들이 은퇴와 복귀를 되풀이했기 때문에 그의 은퇴 선언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메이웨더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특설링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통산 전적 43전38승(30KO)5패에 6체급을 석권한 호야를 상대로 재빨리 치고 빠지는 특유의 아웃복서 스타일로 포인트를 챙겨 판정승을 거뒀다. 부심 가운데 2명은 116-112,115-113으로 메이웨더에게, 나머지 1명은 115-113으로 호야에게 우세를 줬다.WBC 라이트급과 슈퍼페더급, 슈퍼라이트급을 휩쓴 뒤 지난해 4월 국제복싱연맹(IBF) 웰터급 챔피언 잽 주다(30·미국)를 판정으로 물리첬던 메이웨더는 이로써 38전 전승(24KO) 행진도 이어갔다. 스피드가 매우 뛰어나 경기 뒤에도 얼굴이 생채기 하나 없이 깨끗하다는 이유로 ‘프리티’란 별명을 얻은 메이웨더는 아버지 메이웨더 시니어를 트레이너로, 두 차례나 패배를 안긴 셰인 모슬리(36·미국)를 스파링 상대로 두고 이날 대결에 대비해온 호야를 시종 압도했다. 메이웨더가 주도권을 잡은 건 5라운드부터. 메이웨더는 밀고 들어오는 호야의 왼손 가드가 내려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안면 라이트 훅을 꽂아 넣었다. 초반 승부를 겨냥한 듯 오버페이스로 지친 호야가 뻣뻣한 모습을 보이자, 메이웨더는 호야를 마음 놓고 요리하기 시작했다. 메이웨더는 “오늘 대결은 쉬웠다.”면서 “호야는 매우 거칠게 나를 몰아붙였지만 ‘최고’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했다.”고 여유를 부렸다. 도전자였던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1200만달러(111억원)를, 호야는 2500만달러(232억원)를 각각 챙겼다. 호야가 직접 프로모터를 맡은 이번 대결은 입장수익만 1900만달러(176억원)에 중계료 수입만 1억달러(927억원)를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동영상] 이승엽 시즌 7호 홈런 ‘쾅’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대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 팀이 3-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 2루 세번째 타석에서 우완투수 마쓰이 고스케가 초구로 던진 시속 137㎞ 짜리 바깥쪽 볼을 밀어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이 지난 달 28일 야쿠르트전 이후 7경기 만에 뽑은 시즌 7호 홈런. 1회 1사 1, 2루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큰 안타를 날렸지만 2루 주자 다니 요시토모가 3루에 멈추면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3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시즌 타율을 0.270(126타수 3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9이닝을 8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구보 유야의 완봉투와 장단 16안타를 앞세워 8-0으로 승리했다.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이틀 연속 선발출장했지만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9(112타수 29안타)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오월을 예찬하려면…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오월을 예찬하려면…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1980년대 초반 희미한 기억 한 가닥을 안고, 프랑스 파리를 초행(初行)한 적이 있다. 기억이란 중학교 때 사회과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수업 내용인데, 파리의 멋쟁이 여인들은 구두코에 시계를 달고 다닌다는 이야기였다. 우아한 삶을 살기 위해 아기 낳기를 꺼린다는 설명 끝에 ‘구두코의 시계’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전쟁이 한창일 무렵의 일이었으니, 선생님 말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옮겼을 터이다. 그로부터 먼 뒷날 파리에 갔을 때 구두코에 시계를 달고 다니는 멋쟁이 여인을 만나지 못했다.18세기 말엽 맬서스의 ‘인구론’에 이어 19세기에는 피임과 산아제한에 무게를 둔 ‘신(新)맬서스주의 운동’이 유럽에 먹혀든 시대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유럽에 번졌던 산아제한 풍조를 빗대어 재미나게 들려준 내용이 선생님 말씀이 아니었나 한다. 어떻든 맬서스의 이론은 ‘인구의 번식이 먹거리를 내놓는 땅보다 위력이 더 크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2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폭발로 표현할 만큼 엄청난 인구가 불어났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1955∼1960년 사이에 연평균 2.9%나 증가했다는 통계가 보인다. 이는 광복 직후 해외에서 이입된 인구증가와는 성격이 사뭇 다른 것이다. 이에 맬서스의 고전이론으로 돌아가기나 한 것처럼 인구억제 정책을 서둘러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네 전통적 사고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인구억제책은 먹혀들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가임여성 한 사람의 출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인 1.6명을 밑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 5년 동안 고령인구의 증가가 총인구 증가율보다 12.8% 웃돌아 노동력 감소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어두운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민소득 2만달러를 채운 다음에도 이어가야 할 성장동력을 꺾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아기 낳기를 그토록 꺼렸다는 프랑스가 지난해 출산율이 2.0%로 올라챘다는 소식이 올 들어 맨 먼저 들렸다. 이어 독일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고, 일본에서도 112만 20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년도보다 3만명이 더 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월11∼12일까지의 출생신고를 근거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04%가 오른 것으로 추산한 통계를 내놓았다. 출산율 증가 이유는 제각각이다. 프랑스는 정부의 지속적 지원, 독일은 월드컵 개최에 따른 긍정적 사회 분위기, 일본은 고용안정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세대의 뒤늦은 웨딩마치라는 분석이 나왔다.2001년 ‘9·11 테러’ 무렵에 뉴욕과 주변에 사는 많은 여성들이 아기를 가졌다고 한다. 이때 배우자의 위로에 힘을 얻어 충격과 무관하게 임신을 했다니, 아이를 갖는 핑계도 가지각색인가 보다. 옛날에는 기찻길 이웃에 사는 집에 아이들이 많았다는 에피소드가 우스갯소리로 자주 회자되었다. 돼지 멱 따는 소리로 굴러가는 증기기관차 굉음에 잠을 설쳤기 때문이라는 속설로도 자리를 굳힌 이 에피소드가 출산문제에 관한 한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여성이 건강을 유지할 때 8∼12명의 아기 출산이 가능하다는 생물학적 조사보고가 있다. 그래서 ‘제 먹을 것을 챙겨서 태어난다.’는 말로 모든 출산에 희망을 걸었던 옛날 어르신네들의 낙관적 여유만만이 대한민국을 이만치 키웠는지도 모른다. 고향에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지금은 적막강산이 되었다. 고향을 떠나 아파트에 살면서 늘 아이들 소리에 흠뻑 취하는 마음이 좀 죄스럽다. 그러나 창밖이 유치원이고, 아파트 담장 너머로 초등학교가 자리한 까닭에 날마다 아이들 소리를 들으며 산다. 조용한 봄비가 벌써 몇차례나 이슬처럼 내렸다. 얘들아! 너희들이 없으면, 어찌 오월을 예찬하겠는가.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원봉사센터는 어버이날을 맞아 7일 혼자 살고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을 찾아 돌보는 ‘홀로어르신 사랑’ 행사를 갖는다.510명의 노인을 찾아가 말벗이 되고, 기념품 전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지역내 신현고, 태릉고, 송곡여고 등 10개교의 학부모봉사단과 학생 340명이 참여한다. 자원봉사센터 490-3827.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방범용 CCTV 관제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의동 구의3치안센터에 구의경찰서와 함께 공동 운영한다. 범죄에 취약한 구의 1,2동에 CCTV 38대를 설치함으로써 24시간 범죄를 예방하도록 했다. 방범 CCTV는 68만 화소의 고화질 고속회전 카메라를 장착하고, 센터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5분안에 경찰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 자치행정과 450-1425.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4일부터 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책과 역사’를 주제로 ‘2007 서대문 도서문화축제’를 연다.50여개 출판사와 저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 체험행사,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역사도서 삽화와 자연을 주제로 한 북아트 작품 전시, 우량도서와 희귀도서를 전시하고, 할인판매도 한다. 체험행사로는 점토를 이용한 동화책 속의 주인공 캐릭터 만들기, 전통한지 만들기, 등사기를 이용한 독립선언문 등사 등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과 330-1123.
  • 강남구, 쇼핑·관광 연계 ‘의료 한류’ 꿈꾼다

    강남구, 쇼핑·관광 연계 ‘의료 한류’ 꿈꾼다

    일본인 관광객 A(25·여)씨는 지난달 말 방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비용은 600만원.A씨는 300만원에 수술을 하는 곳도 있지만 해외까지 실력이 있다고 소문이 난 C의원을 택했다. A씨는 입국 이후 일주일째 강남의 R호텔에 머물고 있다. 수술 경과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숙박비는 아침식사를 포함해 22만원. 낮에는 같이 입국한 친구들과 서울시내 관광도 하고 강남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한다. 옷가지만 200만원어치를 샀다. 김 등 식품류는 귀국할 때 사려고 미뤄뒀다. 이렇게 A씨가 한국에 와서 쓴 돈만 1000만원 가까이 된다. ●환자 1인당 1000만원 지출 강남구가 ‘의료 한류’를 표방했다. 앞선 의술을 관광과 연계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4월 말 현재 강남구에는 모두 1953개의 병·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성형외과 281곳을 포함한 의원이 1063곳, 치과 522곳, 한의원 335곳, 일반병원 36곳, 종합병원이 6곳이다. 특히 성형외과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진료과목이다.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에서 강남구는 성형 수술로 이름이 높다. 강남구는 이렇게 성형수술을 위해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한 해에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부가가치는 일반 관광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1인당 씀씀이는 개별 관광객이 1193달러(112만원), 단체관광객이 1252달러(117만원)이다.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쓰는 돈의 10분의1 수준이다. 강남구가 의료 관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배경이다. ●의료 관광 시범구 추진 강남구는 의료 상품의 특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에 의료법 제25조 3항을 개정해달라고 건의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은 영리목적의 환자알선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규정을 고쳐 해외거주 외국 환자에 한해 허용하자는 것이다. 또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는 비자 발급을 간소화해주는 방안도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해외 환자 유치지원을 위한 의료기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해외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에 나선다. 서울시에 시범구로 지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국제 의료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고, 외국 의료인 국내 연수 등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의료전문가 영어회화반 개설 강남구는 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강남구립국제교육원에서 의료전문가 영어회화반을 이달 중 개설한다. 교육과정은 영어권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의학전문용어를 익히는 중급과정과 한 단계 높은 의학전문용어로 지속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고급과정으로 나눴다. 강남구는 우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강남구 내 모든 의료기관에 확대할 방침이다. 허숙조 강남구보건소장은 “강남구의 의료 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활용하려면 장애들이 적지 않다.”면서 “구청에서 이런 의료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은마’ 31평형 8700만원 ‘뚝’

    ‘은마’ 31평형 8700만원 ‘뚝’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신도시 일반 아파트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다. 또 올 들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의 10%선으로 대폭 줄었다.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의 ‘11·15 부동산대책’과 올해의 ‘1·11 부동산 대책’ 등이 나오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구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가 3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5층)은 지난 3월 7억 43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종전 최고 거래가격이었던 지난해 12월의 7억 5000만원보다 700만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또 지난해 12월 11억 2700만원에 신고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3층)은 3월에는 10억 4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최고치보다 87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4평형(15층)은 지난해 10월에는 13억 1000만원에 거래가 됐지만 지난 3월에는 11억 63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5개월만에 최고가 때보다 1억 4700만원이 낮아졌다.5개월사이에 10.2%가 빠졌다. 하지만 재건축이 아닌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분당신도시 한솔마을 주공4차 15평형(13층)은 지난해 12월보다 500만원이 오른 1억 6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주공 27평형(15층)은 지난해 12월보다 100만원 떨어진 2억 440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아파트가격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는 데다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등에 따라 추가하락 기대가 높아지면서 거래는 부진하다. 강남 3구의 2월 거래량은 364건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해 10월(3703건)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월 계약이 체결된 전국 아파트 신고 건수는 2만 8974건, 서울은 3276건이다. 서울의 거래건수는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2만 1120건)의 15%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증시 불공정거래 제재 강화

    증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수위가 높아진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증시에서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의 반복을 막기 위해 하반기부터 가중 조치 기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과거 2년간 불공정 거래를 한 사람이 또다시 불공정 거래를 하면 제재 조치를 1단계 상향하는데 이를 과거 3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금감위는 불공정 거래의 경중에 따라 경고나 검찰 통보 또는 고발 조치를 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 전력에 관계없이 한 차례만 불공정 거래를 해도 가중 조치되는 대상도 현행 상장기업 최대주주와 임원, 증권사 임원·지점장에서 비상장기업의 최대주주와 임원으로 확대된다. 비상장기업의 우회 상장 과정 등에서 내부자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주의와 이상 급등 종목 지정 기준, 증권·선물회사의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 기준 강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증시 불공정 거래는 전년보다 40.6% 준 107건이었으며 시세 조종으로 적발된 59건 가운데 15.1%가 전력자에 의한 것이었다. 공시 위반으로는 858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정기·수시 공시 위반이 112건이었고, 반복 공시 위반 기업의 비율이 11.3%였다.자사 주식을 단기 매매해 차익을 얻었다가 반환 요구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은 243명으로 이중 1.2%가 반복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공정 거래와 공시 위반 전체 사례에서 코스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2.2%와 69%로 전년의 53.9%,52.9%보다 크게 높아져 시장의 투명성·공정성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법연수생이 젊어진다

    사법연수원생들의 평균 연령이 해마다 젊어지고 있다. 남자 연수생은 30대에서 20대로 낮아졌다. 2일 고시전문지 ‘법률저널’이 올해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38기 새내기 연수생 971명과 복학생 22명 등 총 993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수생들의 평균연령은 28.91세로 36기(2005년) 29.92세,37기(2006년) 29.37세보다 더 젊다. 특히 남자 연수생의 평균 연령이 36기 30.62세,37기 30.03세로 30대의 벽을 깨지 못하다가 올해는 29.65세로 낮아졌다. 여자 연수생의 경우도 27.69세로 지난해 27.98세보다 낮다. 연령별로는 28세가 134명으로 가장 많았고 26세 133명,27세 115명,25세 112명 등으로 ‘만 25∼30세’미만이 562명(56.6%)이나 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연령대가 50.1%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6.5%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 ‘30∼35세 미만’이 285명(28.7%),‘35∼40세 미만’ 74명(7.5%),‘20∼25세 미만’ 62명(6.2%) 등이었다. 올해 최연소 연수생의 연령은 22세로 2명이고, 최고령은 47세 1명이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30명으로 전체의 33.2%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53명(15.4%) 연세대 117명(11.8%) 성균관대 72명(7.4%) 한양대 62명(6.2%), 이화여대 53명(5.3%) 순이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기업 채용 ‘교통정리’

    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방안’이 적용될 경우, 들쭉날쭉한 공공기관 채용 시험에 대한 수험생 불만도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처가 14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채용 실태’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4636명 모집에 26만 1000여명이 지원해 평균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 채용 시기가 부정기적인 기관이 전체의 76%인 112곳에 달했다. 정기적으로 채용하는 나머지 35개 기관들도 상반기·하반기·12월 등 서로 차이를 보였다.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채용 통합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불규칙한 채용 시기 등에 대한 불만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학력·연령 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를 폐지한 기관은 전체의 7.5%인 11곳에 불과해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과목은 전공 위주이며, 상식을 시험 과목에 포함시킨 기관은 16%인 24곳에 그쳤다.다만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규 채용 인력의 50%를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제도로 뽑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체 개발한 직무능력 검사를 활용하는 등 채용 방식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의협, 17대 총선후보 선거비 지원

    의협, 17대 총선후보 선거비 지원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물증이 처음으로 나왔다.2004년 4·15총선을 전후해 특별회비를 모금했던 의사협회가 총선 직전 조직적으로 후보초청 토론회를 열고 총선기획팀을 운영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통장거래 목록이 발견되면서 ‘의협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30일 단독 입수한 대한의사협회의 ‘2004 특별회비’ 보조부원장(모든 은행 계좌에 담긴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장부의 보조장부)에 따르면 의협이 17대 총선을 전후해 지역별로 유력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결의대회를 갖는 등 거액의 금품을 집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장부는 2004년 2월∼2005년 1월까지 의협이 집행한 특별회비의 통장거래 내역을 담은 것으로, 지난해 4월 퇴임한 김모 전 회장이 이끈 전임 집행부 시절 만들어졌다.4·15총선 전 지출한 뒤 5월쯤 의협 총무국에서 사후 결제한 것이다. 총선 직후인 2004년 5월10일자 보통예금 ‘1112’에는 ‘B시 의사회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등 지원 명목으로 출금란에 1494만원이 기재됐다. 전표 번호는 ‘0510002’로 ‘2004 특별회비’로 분류됐다. 다른 보조부원장인 ‘1113’ 정기예금에는 2004년 5월17일자 ‘(서울시)G구 의사회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등 지원 명목으로 MMDA(어음관리계좌·고금리 저축성 예금)에서 1068만원이 출금됐다.B시는 앞선 녹취록 파동에서 거액을 수령한 것으로 언급된 A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며 G구에선 비교적 의협에 호의적인 야당 후보를 중심으로 조직적 관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별지의 ‘4111’ 사업비 보조부원장에는 B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263만원(5월10일),G구 440만원(5월17일)이 각각 지출된 것으로 서술됐다. 이밖에 J시 695만원,D시 257만원, 또 다른 서울 G구에서 627만원 등이 초청토론회비로 지출됐다.‘8차 대외기획특별위원회 거마비’로는 31만원이 사용됐다.‘전국의료원장 간담회 거마비’ 8700여만원,‘지역의료정책 평가단 워크숍’에 3400여만원이 지출된 것도 눈에 띈다. 이같은 장부에 대해 당시 의협측 총무·기획 담당자들은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지출을 기획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올라온 특별회비 지출을 결제만 해 정확한 용처를 모른다.”고 답했다. 2004특별회비는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던 의협이 2004년 4월 말까지 지역별로 모금한 성금으로 25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의 30만원, 봉직의(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봉급을 받으면서 근무하는 의사) 10만원, 전공의 및 공중보건의 5만원씩 할당했던 투쟁기금은 의협에 호의적인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는 정치권 로비를 드러내는 빙산의 일각으로 최근 압수수색을 한 검찰도 같은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검찰 조사가 장동익 전 회장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 곁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본질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찰, 본청보고 안했나 못했나

    경찰, 본청보고 안했나 못했나

    경찰이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경찰청장에게는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찰 보고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과의 업무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이택순 경찰청장은 29일 귀국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보도에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된 24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첩보 보고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9일 ‘한화그룹 자녀가 폭행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20일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첩보를 입수했고, 같은달 26일 서울경찰청에 ‘범죄첩보 보고’를 했다. 한기민 서울청 형사과장은 “광역수사대에서 보고를 받고 지난달 26일 혹은 그 다음날 서울경찰청장에게 이 사실을 구두로 보고했다.”면서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어서 본청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역수사대에서 서울청에 올린 ‘폭력행위등(납치, 감금, 폭행) 사건 관련 첩보’에는 ‘김승연 회장이 본건 피해자 조모씨 등이 자신의 둘째 아들과 싸움을 하였다는 이유로 2007년 3월8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가라오케 술집에서 피해자 4명을 자신의 경호원, 폭력배 등에게 시켜 강제로 차에 태워 서초구 소재 청계산 주변 불상의 창고로 납치한 후 20분간 감금하고, 집단폭행하여 치료 일수 미상의 상해를 가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기록돼 있는 데다 폭력배가 25명이나 동원됐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서울경찰청장이 이 정도의 첩보 내용을 경찰청장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보고를 누락한 이유에 대해 “당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시위가 한창이어서 서울청장이 확인되지 않은 첩보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 재산세 평균 11% 상승

    올 재산세 평균 11% 상승

    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가 평균 11.1% 정도 오른다. 종합부동산세가 적용되는 6억원 초과 주택은 평균 39.3% 인상돼 세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9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높아져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평균 11.1%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3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4.0%,3억∼6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9.6%오른다. 반면 종부세가 적용되는 6억원 초과 주택은 평균 39.3% 인상된다. 이에 따라 주택분 전체 재산세수는 지난해보다 1127억원 늘어난 1조 12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가격에 따라 재산세 인상액이 차이 나는 것은 세부담 상한제 때문이다.3억원 이하는 전년도에 비해 5%,3억∼6억원 이하는 10%이상 인상할 수 없다. 그러나 6억원 초과 주택은 50%로 정해져 있다. 주택당 평균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9000원 정도 늘어난 8만 5000원이다.1만원 이하 오른 주택이 81.5%이다.1만∼5만원이 10.7%,5만원 초과 인상이 7.7%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승연회장 경찰 출두] 이런 경찰에 수사 맡겨도 되나?

    경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의 출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등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 허점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9일 발생한 사건 수사가 한 달 반 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유가 미심쩍다. 경찰 윗선(?)의 광범위한 외압이나 로비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외압이 없었다면 경찰 보고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해석이 성립한다. ●경찰 보고 체계에 구멍 경찰은 발생 10여일 뒤 첩보를 입수하고도 한달 반 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언론보도 이후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한화 회장의 연루를 초기부터 알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건을 덮으려다 외부에 알려지자 거짓 해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9일 0시7분쯤 112 신고가 접수돼 폭행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신고 내용도 ‘한화그룹 아들이 폭행한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됐다. 또 사건 발생 2∼3일 뒤 한화그룹 고문으로 있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남대문서장에게 “이 사건을 조사하느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서울청 광역수사대에서 ‘범죄첩보 보고’를 통해 이 사실을 한기민 서울청 형사과장에게 문서로 보고했고, 한 과장은 구두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했으나 이택순 경찰청장까지 보고되지는 않았다. 결국 외압이 없었다면 경찰 보고시스템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결론으로 귀착된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29일 “언론보도 보고를 24일에 받았고, 지휘보고를 26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차원의 수사팀이 꾸려질 만큼 파장이 큰 사건이 경찰청장이나 경찰청 차장 등 수뇌부에는 보고조차 되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첩보보고 내용이 이름과 날짜, 시간, 폭행장소 등이 정확하게 기재돼 있고, 상당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찰이 이미 사건을 조사해 개요와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뒷북 수사 경찰은 김 회장의 차남이 25일 출국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뒷북만 쳤다. 경찰은 25일에야 처음으로 출국 여부를 묻는 전산 조회를 했다. 출국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문의하지 않고 경찰 자체 전산망에 의존했고 경찰 전산망이 실제 출입국 일자보다 하루 늦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더구나 26일 오후 출입국 전산망으로 확인 가능했던 사실을 28일 새벽에야 한화 측의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파악했다. 결국 경찰은 김씨의 출국도 모르고 26∼2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를 연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이것이 궁금하다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이것이 궁금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의 구체적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재벌 총수가 아들의 보복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다. 또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도 40일(?) 가까이 사실상 쉬쉬했다는 점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회장이 직접 보복 폭행을 했고 총지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저돌적인 성격과 유별난 가족애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김 회장이라면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란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김 회장은 세 아들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둘째 아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들들이 예일대 등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다이너마이트 주니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직선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1981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26년 동안 그룹의 자산 규모를 20배 이상 키워낸 것도 그의 과감성과 추진력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93년에는 외화를 빼돌려 미국에 호화 주택을 구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재산 분배를 둘러싼 형제간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2004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중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하루 전 미국으로 도피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법처리하는 수준에서 수사가 마무리된 같은 해 8월이 돼서야 돌아왔다. 경찰이 출국 금지를 요청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찰, 알아서 쉬쉬했나? 경찰이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 확인돼 ‘덮어주기 수사’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사건 당일인 지난달 9일 ‘한화그룹 회장 자녀가 폭행을 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고, 사건 나흘 뒤인 같은 달 12일에는 한화 고문으로 올 초 영입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남대문 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화그룹 폭행사건을 조사하느냐.”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따라서 경찰의 첩보 입수 시점이 지난달 20일쯤이라는 경찰의 설명도 앞 뒤가 맞지 않는다. 특히 남대문경찰서에 내사 지시가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서울청 광역수사대에 입수된 첩보가 1주일이 넘어서야 남대문서로 내려온 것이다. 대형 사건을 수사해 언론 노출이 빈번한 광역수사대보다는 ‘관할’이라는 명분까지 있는 한산한(?) 일선 경찰서로 떠넘겼다는 의혹이 일기에 충분하다. 이후에도 경찰 수사는 지리멸렬하다가 지난 24일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뒤늦게 관련자 소환에 나섰다. 하지만 김 회장 부자가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수사를 못했다.’고 둘러대는 어리숙함을 드러냈다. 경찰이 사건 직후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놓고도 은폐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이 재벌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었거나(?) 외압에 따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찰 고위간부는 “초기 대응이 어리숙했다. 재벌총수가 끼었을 뿐 단순한 사건인데 시간만 보내다 경찰 이미지만 먹칠했다.”고 털어놓았다. ●피해자들이 왜 피해사실을 숨길까? 경찰은 피해자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신속하게 피해자 진술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피해자들이 김 회장 측으로부터 금전적 회유나 협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종업원들이 사건 직후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다가 갑작스럽게 말을 뒤집은 점, 관련자 중 일부가 지방 등으로 잠적했던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 남은 과제는? 경찰이 밝혀내야 할 핵심 의혹은 김 회장이 직접 폭력에 가담하거나 지시했는지 여부다. 김 회장이 지난달 8∼9일 청담동과 북창동에 경호원을 비롯해 체격이 건장한 남자 여러 명을 데리고 나타났던 사실과 S클럽 종업원들이 다친 사실은 이미 확인됐다. 또 김 회장 일행에 의해 승합차에 태워져 시내 모처로 끌려간 뒤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사실이라면 단순 폭행이나 야간 폭력에 그치지 않고 납치 및 감금까지 저지른 것이 돼 강도 높은 사법처리가 불가피해진다. 아울러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은폐 시도나 수사 지연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도 파헤쳐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아들 눈 맞았으니 너도 눈 맞아야겠다”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 ‘대부’를 방불케 하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의혹은 지난달 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건을 재구성해 보았다.#1. 청담동 G가라오케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3월8일 새벽 경호원 5명을 데리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 갔다가 ‘손님’으로 온 중구 북창동 S클럽 Y씨 등 종업원 대여섯명과 시비가 붙었다.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승강이를 벌이다 주먹다짐으로 이어졌고, 아들의 눈가가 찢어져 10여바늘을 꿰맸다. 아들은 귀가해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고소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지만 김 회장은 ‘철없는 소리 하지 말라. 남자답게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직접 가해자 색출에 나섰다.#2. 서울 야산 혹은 공사장 이날 초저녁 김 회장과 아들은 차량 여러 대에 나눠타고 10여명의 경호원을 대동한 채 G가라오케에 들어갔다.G가라오케로부터 “한화 측이 사과를 요구한다.”는 연락을 받고 사과하러 온 종업원들은 한화측 경호원들에 붙들려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는 것이 종업원들의 주장이다. 일부에선 야산이 아니라 한화 계열사 건물 공사장이라는 주장도 있다. 컴컴한 곳에서 김 회장이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고 묻더니 “내 아들이 눈을 맞았으니 너도 눈을 맞아야 겠다.”면서 눈을 때렸다. 일방적으로 맞던 종업원들이 “우리는 때린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김 회장 측은 Y씨를 찾아 다시 북창동으로 이동했다. 한화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이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3. 북창동 S클럽 경호원과 함께 등산복 차림으로 모자를 쓰고 클럽에 들어선 김 회장은 “아들을 때린 사람이 누구냐.”며 S클럽 사장 조모(43)씨의 뺨을 때렸고, 룸으로 자리를 옮긴 뒤 “아들을 때린 사람만 데리고 오라.”며 술을 시켰다고 종업원들은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김 회장이 권총을 꺼내들어 조씨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S클럽 밖에는 경호원들이 지키고 서서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김 회장은 Y씨를 찾아내 아들에게 ‘맞은 만큼’ 때리도록 한 뒤 양주와 맥주를 시켜 폭탄주를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주면서 ‘남자답게 화해했으니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했다. 목격자들은 김 회장이 룸 안에 있던 시간이 3시간쯤 됐다고 전했다. 한화측은 “아무런 폭력 없이 사과를 받았고 상황이 수습된 뒤 화해의 술잔을 돌렸다.”고 해명했다.#4. 경찰 출동 뒤 그냥 돌아가 9일 0시12분쯤 112신고를 받은 태평로지구대 소속 경찰이 출동했지만 조씨가 나서 “직원들끼리 싸웠다.”고 둘러댔고, 룸 몇 곳을 확인한 경찰은 그대로 돌아갔다. 이때까지 김 회장 일행은 다른 룸에 있었다는 것이 종업원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목격자는 “경찰이 경호원 차림의 남자와 귓속말을 나누더니 둘러보는 시늉만 하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12 장난신고 혼난다

    지난달 15일 “63빌딩 15층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10억원을 준비하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특공대 53명이 출동하고 빌딩 내 시민 50여명이 대피했지만 결국 허위신고로 판명됐다. 경찰청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112 허위신고에 대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허위 신고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 신고를 하는 등 사회 혼란과 경찰력 낭비를 불러 오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추적 수사하기로 했다. 또 가벼운 사안이라도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 허위신고자를 반드시 처벌하기로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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