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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동학대 엄중 처벌하되 보호망도 촘촘히 짜야

    ‘천인공노할 사건’을 저지른 사람을 우리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짐승과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의미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짐승보다 못한 사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어제 큰딸을 죽여 암매장하고, 작은딸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한 엄마 박모씨를 아동복지법 혐의로 구속했다. 아버지와 계모의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가스 배관을 타고 세상으로 나온 11살 소녀 사건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한다.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반인륜적 행위다. 그런데 이러한 아동학대 사례가 잊을 만하면 불거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목사인 아버지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1년 동안 시신을 방치했고, 이에 앞서 역시 부천에서 30대 부부가 7살 아동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속된 엄마 박씨는 오래전 큰딸(당시 7살)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고, 이 과정에 박씨의 친구들도 가담했다고 한다.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온정주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문제는 핵가족화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아동학대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아동학대를 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과 재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촘촘한 아동 보호망이 구축돼야 한다. 아동학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웃의 고발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동학대와 훈육의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훈육도 지나치면 아동학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동학대 신고 전화는 112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이 실시하는 장기 결석아동 전수조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아울러 경제적인 어려움과 질병으로 친권자가 한시적으로 아동을 돌보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면 비극적인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동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 또 다른 차별은 없는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들 아동에 대한 재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아동학대 신고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 대구시 아파트 관리 복마전…처음 감사보고서 주민 발송

    대구시 아파트 관리가 복마전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관리 비리 감사를 요청한 달서구, 동구, 북구, 달성군 등 4개 아파트 단지 2275가구를 감사해 위반 사항 112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중 1건을 수사 의뢰하고 12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9건은 시정명령, 69건은 개선명령, 21건은 주의를 촉구했다. 달서구 A아파트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청구한 전기사용료보다 초과 징수해 감사에 적발됐다. 이 아파트 600여가구는 2013년 2월∼2015년 10월 전기사용료 명목으로 모두 9억 1874만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이 기간 한전이 A아파트에 청구한 전기사용료는 8억 4412만 5000원이었다. 아파트 관리를 담당하는 측이 7461만 5000원을 더 거둬들였다. 대구시는 “관리주체 측에 초과 징수한 금액 사용처를 물었으나 입증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북구 B아파트 관리주체 측은 2013년 8월∼2015년 8월 공사, 물품구매 등 976만원가량의 계약 9건을 체결하며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200만원 처분을 받았다. 동구 C아파트는 2014년 9월 주민운동시설 위탁운영 업체를 뽑는 제한경쟁입찰을 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관리주체 측은 참가 업체 3곳 중 자격미달 1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이밖에 달성군 D아파트는 2012년 7월∼2013년 7월 경쟁입찰을 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건당 200만원이 넘는 승강기 보수공사 12건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시행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이 같은 감사결과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지난 12일 4개 아파트 2275가구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아파트 감사결과를 보고서 형식으로 제작해 주민 개개인에게 보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누리-광주, 국민의당-TK 등록 ‘0’…예비후보들 여야 ‘텃밭’에만 몰렸다

    국민의당 호남선 48명 달해 더민주보다 도전자 더 많아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텃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당 후보들은 영남권에, 야당 후보들은 호남권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정치권 인사들이 말로는 너도나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 정작 선거 때에는 지역주의에 기대 당선에만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호남의 중심인 광주에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직접 출마 후보를 찾아 나서 ‘삼고초려’를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반대로 여권의 표밭인 대구·경북(TK)과 울산·경남에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 소속 예비후보가 전무했다. 부산 진갑, 사하갑, 수영에만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명씩 포진해 있었다. 단 2명이 출마한 충북도 아직 국민의당엔 척박한 곳으로 여겨진다. 더불어민주당도 현재 대구에서 3명, 경북에서 4명의 후보를 내는 데 머물고 있다. 반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국민의당의 기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광주에서 예비후보 12명을 출격시켰다. 더민주는 8명에 그쳤다. 전남에서도 더민주보다 1명 많은 18명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전북까지 포함한 호남 전체 통계에서도 48명의 국민의당이 46명의 더민주를 앞질렀다. 총선에 나설 선수가 전무하다는 것은 그 선거구에 ‘지역주의’라는 넘지 못할 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영남당’이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호남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정당이라는 게 등록된 예비후보 숫자에서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전국 정당임을 자임하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전국 정당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국민의당 모두에 뼈아픈 대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이 0%인데 누가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지역주의 극복은 아직도 먼 얘기”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자 수는 1426명이며, 경쟁률은 5.8대1을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771명(54.1%), 더민주 313명(21.9%), 국민의당 167명(11.7%), 정의당 41명(2.9%), 무소속 112명(7.9%)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증시 휘청·화폐가치 쑥… 日·유럽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

    엔화가치는 되레 상승 ‘초강세’ “마이너스 금리, 毒 있는 비상약…세계경제 패닉으로 이끌어” 비판 유럽과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시장에 돈이 풀려 자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일본과 유럽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역설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0.1%) 도입을 발표하자 닛케이225지수는 이틀에 걸쳐 4.1% 상승하며 화답했다.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로 오르며 연초부터 지속된 엔화 강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상황이 돌변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기축통화 중 하나인 엔화의 가치가 다시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20.99엔에서 11일 112.42엔으로 열흘 만에 7%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10일 7.7%나 폭락한 데 이어 12일에도 4.84%나 빠져 1만 5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1%까지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 등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의 주가는 이달 25%나 빠졌고 신세이은행과 노무라홀딩스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시기가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한쪽이 이득을 얻으면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라며 “위안화 약세가 지난해부터 지속된 상황에서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강수를 뒀으나 밀려오는 엔화 절상 압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마이너스 금리는 죽을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독성이 있는 비상약을 쓰는 것과 같다”며 “지금 일본은 금융권 부실 위험이 있더라도 더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6월부터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0.2%에서 -0.3% 포인트로 0.1% 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고 유럽 12개국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스톡스50지수는 20% 가까이 빠졌다. 특히 독일 도이체방크, 프랑스 BNP파리바,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은행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9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이하 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체방크가 2200억 유로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부도 위험은 낮지만 그간 양적완화로 부실해진 유로존 은행의 건전성이 부각되는 등 풍선효과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北 리스크 극복 위해 경제활성화법안 통과 절실”

    경제6단체가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대내외 리스크(위험) 극복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성화법안 입법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긴급성명 발표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이번 북한 리스크가 그동안의 여러 리스크보다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6단체는 긴급성명에서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리스크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일련의 사태로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의 조속 입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가 진행하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 인원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112만명을 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글로벌은행 수익 악화 ·환율전쟁… ‘퍼펙트 스톰’ 현실화되나

    글로벌은행 수익 악화 ·환율전쟁… ‘퍼펙트 스톰’ 현실화되나

    수익성 감소 유럽 대형銀 부실 우려 반영 獨 최대 도이체방크 등 주가 일제히 급락 설 연휴 기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닷새 만에 개장한 코스피와 홍콩 증시도 폭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글로벌 은행 수익 악화, 각국 중앙은행의 환율전쟁 확대 가능성,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저유가로 인한 디플레이션 공포 등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져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위기가 한꺼번에 겹치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휴 기간 세계 증시는 유럽 대형 은행의 수익성 감소에 따른 부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새파랗게 질렸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내년 조건부 후순위 전환사채(코코본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지난 8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시장의 불신을 받았다. 도이체방크의 부실 우려는 프랑스 BNP파리바, 영국 바클레이즈 등 다른 대형 은행의 주가도 일제히 끌어내렸다. 도이체방크가 과거 발행한 은행채를 되사들이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서면서 11일 유럽 주요 은행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저금리 지속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은행은 물론 다른 금융사의 수익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세계 경제성장 전망 불확실성과 양적 완화 실패의 위험이 커지면서 금융사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촉발된 환율전쟁 전운에 일본이 가세한 점도 시장 불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엔화 가치가 달러 약세와 맞물려 오히려 절상되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2엔대로 내려앉는 등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9~10일 8% 가까이 급락해 마이너스 금리의 역풍을 맞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제로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며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던 미국조차 최근 각종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선행지표인 미국 공급관리협회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4개월 연속 기준치 50에 못 미쳤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을 들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장은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것에 주목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10년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침몰 사건이 겹쳤을 때 국내 금융시장 충격은 오랜 기간 지속됐다”며 “이번에도 글로벌 악재와 (개성공단 폐쇄) 대북 리스크가 겹친 만큼 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메시지를 정부가 명확히 보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처럼 퍼펙트 스톰 발생 가능성은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최근 대외 환경을 볼 때 국내 증시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4위→ 9위… 장하나도 리우행 경쟁

    14위→ 9위… 장하나도 리우행 경쟁

    지난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달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의 세계랭킹이 9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장하나까지 올림픽 국가대표 경쟁에 뛰어들면서 국가별로 최대 4장까지 주어지는 여자골프 올림픽 출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0일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장하나는 평균 5.17점을 기록해 지난주 세계랭킹 14위에서 5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6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7위 김효주(21·롯데)에 이어 5위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9)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스테이시 루이스(31·미국)와 렉시 톰프슨(21·미국)이 3, 4위에 자리했다. 올해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는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현재 15위 이내에 7명이 들어 있어 오는 7월 11일까지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장하나 다음으로는 10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11위 양희영(26·PNS) 등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대부분의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인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향후 성적에 따라 리우행 티켓의 주인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작년 경찰 특진자 2637명 ‘역대 최다’… 승진자의 20% 차지

    現경찰청장 취임 후 특진 급증세“현장 의욕 고취 위해 필요” 평가 속 일부선 “상급자 주관 절대적” 목소리도불공정 시비 막게 ‘2회 심사제’ 시행 “일선 현장에서는 특별승진(특진)을 ‘로또’라고 부르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되기만 하면야 대박 나는 겁니다.”(서울 강남의 한 경찰서 형사)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경찰대에서는 지난 4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순천(49) 형사의 ‘경위→경감’ 특진 임용식이 열렸다. 김 경감은 인천공항 폭발물 협박범 검거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폐쇄회로(CC)TV 분석팀을 이끌며 공항 화장실 이용자 762명 중 행동이 이상한 75명을 추적했고 이를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김 경감은 “1990년 순경에서 시작해 여러 차례 승진했지만 이번 특진이 가장 짜릿하다”며 “부모님께 최고의 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 특진은 훈장 못지않은 값진 성취다. 현장을 강조하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경찰 특진자는 263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장 경찰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다. 중대 범죄자를 검거했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로 업무를 혁신하는 등 뚜렷한 실적을 낸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반면 특진자 선발 기준이 명확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8월 강 청장 취임 이후 특진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329명에서 2014년 1548명으로 4.7배가 됐고, 지난해에는 다시 전년의 1.7배로 증가했다. 경찰 전체 승진자 중 특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9%, 2014년 10%에 이어 지난해에는 20%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진의 비중을 높인 것은 시험 성적이나 근무평가 점수보다는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경찰을 우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2010년 경찰공무원 승진 임용 규정을 개정해 특진자의 비중을 해당 연도 전체 승진자의 5%에서 30%로 늘려 놓은 상태”라며 “강 청장 이후 그 취지를 한층 살리는 방향으로 규정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검거, 트렁크 살인 용의자 김일곤 검거,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 등에서 공을 세운 경찰관이 특진했다. 특진자의 급증세는 현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한 일선 형사는 “범인을 쫓다 보면 1년에 한 번 치르는 정기 승진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며 “직급이 낮은 현장 경찰들은 특진으로 범인 검거 의욕을 높인다”고 말했다. 현재 경감 계급 이하는 특진, 심사, 시험의 3가지 방법으로 승진할 수 있다. 경정 승진은 심사나 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총경 이상은 심사로만 승진을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지원 부서나 112상황실의 경우 특진자 선정 기준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급자의 추천으로 연말에 특진자를 심사하는 방식이어서 상급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불공정 시비를 막기 위해 지방청별로 예심을 거친 뒤 본청에서 다시 한 번 심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무려 93m…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테스트 비행

    무려 93m…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 테스트 비행

    다음 달이면 하늘에 떠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영국언론들은 ‘하늘나는 엉덩이’라는 별칭이 붙은 특이한 모습의 항공기가 다음달 테스트 비행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영국 베드퍼드셔에 위치한 격납고에서 ‘하늘나는 꿈’을 꾸고있는 이 항공기의 이름은 ‘에어랜더 10’(Airlander 10). 과거 ‘HAV304’ 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던 이 항공기는 당초 미 육군의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나 흐지부지됐다. 이후 영국의 HAV(Hybrid Air Vehicles)가 상업용으로 다시 개발에 들어가 조만간 닻을 올리게 됐다. 실제 엉덩이를 닮은 듯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이 항공기는 그러나 제원과 성능은 막강하다. 길이가 무려 93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에어랜더는 헬륨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활주로도 필요없다. HAV가 이 항공기를 개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친환경적이면서도 화물 비용이 매우 싸다는 것. 에어랜더는 시속 144km 속도로 총 10톤의 화물을 싣고 2주 간 하늘에 떠있을 수 있다. 헬리콥터로 화물을 나르는 것 보다 10-20% 정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 특히 화물용 뿐 아니라 최대 48명의 승객을 싣고 비행에 나설 수도 있어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HAV 측은 “아프리카 등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효과적으로 구호물자 등의 운송이 가능하며 관광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기체”라면서 “오랜시간 하늘에 떠 있을 뿐 아니라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 친환경 항공기”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테스트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반경 112km 내를 비행할 예정으로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기체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서울 양천구의 특산품은 ‘학원’이다. 단순히 국·영·수 중심의 보습학원을 넘어 예체능과 특목고 입시, 의학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생물교실도 있다.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 목동 학원가다. 그저 학원이 많구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숫자로 표현해 보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다는 치킨집이 양천구엔 487곳이고, 최근 발에 치일 정도로 늘었다는 커피숍도 296개다. 외국어·보습학원 수는 1122개다. 양천구 목동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2014년 7월 김수영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학원의 사교육을 강화하기보다 양천구 내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특산품을 학원이 아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그림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행복 교육’을 꿈꾸다 양천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핵심은 ‘삶의 변화’다.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를 올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유수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 계획도 수립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목동아파트들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드웨어의 변화보다 주민들 삶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에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있다. 혁신지구 선정으로 구는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예산에 자체예산 5억원을 더해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 진로직업교육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벌인다. 명품 학군 지역인 양천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목동13단지에 사는 맞벌이 주부 송모(46)씨는 “목동 안에서도 주상복합에 사느냐, 몇 단지에 사느냐에 따라 학군이 다시 갈린다. 한마디로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제도처럼 존재한다”면서 “학군을 놓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 꼴찌 부모와 학생은 물론 1등 학생과 부모도 지친다”고 털어놨다. ●차별 불렀던 ‘치맛바람’이 멈추다 그래서일까.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놓고 갈등하자 팔을 걷고 나선 사람들은 치맛바람의 주범으로 불린 ‘목동 엄마’들이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1등도 꼴찌도 행복하지 않은 게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엄마들이 나선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구는 혁신지구사업으로 목동과 신정·신월동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신정·신월동 아이들에게 입시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키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목동 어머니를 교사로 훈련해 신정·신월동 아이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예비사업으로 운영한 텃밭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생명을 키우는 작업을 하며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새터민 청소년과 저소득층 가정 등에도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해 놀면서 배울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경제 새 길’을 찾다 정체기에 놓인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구가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선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을 준비하는 40개 팀이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개 팀이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를 거쳐 갔다.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술펀’을 비롯해 일상적인 행동을 언제 어디서나 기부로 연결시키는 기부 앱을 개발한 ‘빅워크’ 등도 양천구 출신의 사회적기업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지는 않다. 술펀의 이수진 대표는 “사무 공간 제공으로 초기 창업에 큰 도움을 받았지만 사무실에 접근하는 교통이 불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또 “복잡한 세무업무 관련 등 공공의 지원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은 목5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설 ‘허브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물류창고, 홍보·전시관, 교육장, 세미나실, 커뮤니티 공간, 사회적경제 중간 지원 조직의 업무 공간을 마련해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민심’을 담다 노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전체 면적 372만㎡, 392개 동 2만 6629가구에 이르는 목동아파트는 1985년 1단지를 시작으로 14개 단지가 1988년까지 입주를 끝냈다. 2013년 1단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다. 2~6단지는 올해가 재건축 연한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9·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당겨지면서 나머지 단지들 대부분이 2018년에 재건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자문 구실을 할 총괄계획가(MP)로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또 교통 전문가를 추가해 목동아파트의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서울시 최초로 지역 주민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관’이 주도했던 도시 계획 수립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주민참여단’을 모집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 재건축 준비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둘레길 조성 사업은 현재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작업이다. 양천구는 지역의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24.5㎞를 잇는 ‘양천 둘레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행복하지 않으면 주머니가 두둑한 삶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현재도 미래도 행복한 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이 기회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이 기회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16년 필드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말 겨우 20살밖에 안 된 김시우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두 대회 연속 ‘톱5’ 순위 안의 성적을 내더니,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에는 같은 나이의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46세의 베테랑 최경주가 준우승을 알려 왔다. 새해 초반부터 한국 남녀 골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투어 정상권에 선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미 LPGA 투어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터라 더이상 놀랄 일은 아니지만 침체기인 남자골프의 선전이라 반갑기만 하다. 특히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최경주의 준우승에는 할 말이 많다. 그는 미디어를 만날 때면 으레 언론이 삼키기에 좋을 만한 ‘떡 하나’를 들고 나온다. “돋보기는 한 군데만 집중해야 불을 피울 수 있다”거나 “방귀가 잦으니 X이 나오더라” 등 투박한 말이지만 몇 개월에 한 번 만나는 기자들에게 성의를 다해 준비한다.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에서도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뒤 “마음이 들뜨니 샷도 덩달아 들뜨더라”며 촌철살인의 귀재다운 한마디를 남겼다. 최경주는 우승컵 대신 ‘최고 아빠상’을 품에 안았다. 편의점에서 단 1달러를 주고 산 트로피였지만 가족이 남편과 아버지를 위해 직접 준비한, 더 크고 귀한 상이다. 그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우승은 못 했지만 아무나 받지 못하는 최고의 가족상을 받았다”는 찡한 글도 남겼다. 그에게 남은 건 가족과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 그는 자신의 골프 인생 마지막 목표를 올림픽 메달로 잡았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 남자 코치로 선임됐지만 지금도 ‘선수로서 올림픽 나서고 싶다’는 욕심에는 변함이 없다. 세계 랭킹도 대폭 끌어올려 단 두 명밖에 안 되는 올림픽 출전 쿼터도 넘보고 있다. 선수로서 최경주의 올림픽 출전은 낙관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의 선전을 자꾸 들먹이는 건 그의 존재감이 주는 ‘파급효과’ 때문이다. 오랜 침체에 빠져 이젠 암흑기마저 겪고 있다는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의 수장이 언론인 출신인 양휘부(73)씨로 바뀐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선수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단독출마 끝에 협회장 자리에 앉았지만 진통도 적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지금도 말을 아끼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취임 인터뷰도 사양하겠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고 보면 대단한 각오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곤란한 지경의 KPGA가 단번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무대에 오를 리우대회까지가 ‘데드라인’인 건 분명해 보인다. 남자골프에 대한 잠재적 응원이 무르익은 데다 새해 초반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이 관심과 흥행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멍석은 깔린 셈이다. 그다음 KPGA가 던질 윷패가 궁금하기만 하다. cbk91065@seoul.co.kr
  • ‘갑자기 목돈 필요할 땐 ‘동작 대출’ 이용하세요

    동작구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사업자와 주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구는 3일 영세 사업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자금이 필요하거나 재난을 당해 생계 자금이 필요한 지역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융자 예산은 모두 3억원으로 연이율은 2.5%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주민 중 제조업, 서비스업 등을 하는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천재지변과 화재 등을 당해 생계 자금이 필요한 주민과 긴급 의료비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대출 희망자는 대부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업자 임대차계약서 등 서류를 구 자치행정과(820-9112)에 제출하면 된다. 이창우 구청장은 “자금난을 겪거나 새로운 투자를 계획 중인 자영업자에게 돈을 빌려줘 수익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불의의 재난이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해 융자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에밀레 ‘천년의 소리’ 옛 경주시청터 울린다

    에밀레 ‘천년의 소리’ 옛 경주시청터 울린다

    복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2월까지 노동동 옛 시청 터에 복제 에밀레종을 설치할 종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심가인 데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사적지와 인접해 최적지라고 한다. 경주시는 다음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사업 설계를 해 연말까지 일대 부지 200㎡에 종각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시는 애초 일제강점기까지 에밀레종이 있던 노동동 봉황대 고분(사적 제512호) 인근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문화재청이 ‘사적지’라는 이유로 극구 반대해 대체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성공원, 보문단지 내 엑스포광장 등도 검토 대상이었다. 시는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에밀레종의 복제와 종각 건립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했다. 종 복제 작업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4·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과 범종 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다. 앞으로 주물 및 조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 29호인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훼손 우려로 2003년 개천절 타종 행사가 타종의 마지막이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처음 아니다…朴정부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처음 아니다…朴정부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처음 아니다…朴정부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방석호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수리했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이른바 ‘황제 출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부터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하고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비슷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근혜 정부 이후 취임한 공공기관장들의 해외 출장 경비 논란에 대해 정리해봤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2014년 12월 취임)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을 중계하기 위한 업무로 뉴욕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경비로 숙식과 차량 렌트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혼자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비를 지출했다. 방 사장의 아들은 당시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UN 총회 당시 -항공료 1119만 1900원 (비즈니스 673만 3300원 + 이코노미 2석 443만 8600원) -교통비 532만 5000원 (승용차 1대 6일 렌트 4140 달러, 택시비 30달러 4회 120 달러) -첫 날인 9월 24일에는 뉴욕 최고급 캐비어 음식점에서 식사. 930달러(한화 100여 만원) 지출 -9월 28일 뉴욕 최고급 스테이크 음식점에서 식사 516 달러 지출(약 60만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2014년 3월 취임)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행장은 취임 이후 18번 해외 출장에 비서실 직원 제외한 현업 부서 임직원 총 101명 수행했다. 출장은 취임 후 브라질과 미국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초 러시아까지 18번을 다녔고, 한 번 출장 시 평균 5~6명의 현업 임직원을 수행원으로 데려간 것이다. 은행장 해외출장 수행 관련 비용이 총 9억 92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행장이 사용한 출장비용은 총 2억 6397만원 (은행장 수행을 위해 비서실에서 사용한 여비 1억 6239만원은 별도 지급) -항공료 1억 3039만원, 한 번 출장당 약 724만원 꼴-숙박비 6786만원, 1박당 평균 69만원 꼴-일당체제비 1620만원-협력제비 4476만원 -현지교통비 364만원 -기타 112만원 101명의 수행 직원들이 사용한 비용은 5억 6612만원 -항공료 3억 6410만원 -숙박비 1억 696만원-일당체제비 6660만원-현지교통비 1663만원-기타 1183만원 홍 의원이 국감에서 출장 경비에 대해 거듭 질문을 하자 “황제 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장) 업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2013년 12월 취임, 2015년 11월 사퇴)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2015년 5월까지 지출한 출장비가 총 2억 1681만원에 달했다. 총 24회에 거친 출장일수는 115일로 임기의 4분의 1을 해외에서 보냈고, 특히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비와 차량 렌트비만 6000여만원에 달했다. 해외 출장을 하기 위해 사전에 심의토록 하는 규정까지 ‘사후 심의’로 바꿨다. -숙박비 4159만원 (출장기간 중 숙박일 72일. 하루 평균 60만원꼴) -차량 렌트비 1722만원 2014년 7월 워싱턴 1박 2일 일정 차량 렌트비만 97만원(캐딜락) 지출했고, 다보스 포럼에서는 6일간 332만원(아우디)을 썼다. 한편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중앙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은 국외여행 시 숙박비 상한액을 최대 471 달러(50여 만원)로, 식비 상한액은 186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이수영(전 한남여행사 대표이사)씨 별세 나숙 미숙 지숙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권오경씨 별세 혜진 성혁(미래에셋증권 왕십리역지점장)현진(회사원)씨 부친상 3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779-1526 ●고세종씨 별세 제선(동국대 비서팀장)석관(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제순씨 부친상 31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31)961-9400 ●김현애씨 별세 이인철(전북체육회 고문)씨 부인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세균씨 별세 김인규(하이트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안연희씨 별세 이동주(현대C&R 자문역)씨 모친상 1일 원자력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970-1228 ●백분이씨 별세 배운길(경북기독신문 발행인)운하(자영업)운철(영남일보 기자)씨 모친상 김춘삼(청송군청 공보과장)현시학(청송군의회 의원)씨 장모상 배형욱(경북일보 기자)씨 조모상 1일 청송 진보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0-4530-1125
  • [정리뉴스]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방석호 말고 더 있었다

    [정리뉴스]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방석호 말고 더 있었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수리했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이른바 ‘황제 출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부터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하고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비슷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근혜 정부 이후 취임한 공공기관장들의 해외 출장 경비 논란에 대해 정리해봤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2014년 12월 취임)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을 중계하기 위한 업무로 뉴욕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경비로 숙식과 차량 렌트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혼자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비를 지출했다. 방 사장의 아들은 당시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UN 총회 당시 -항공료 1119만 1900원 (비즈니스 673만 3300원 + 이코노미 2석 443만 8600원) -교통비 532만 5000원 (승용차 1대 6일 렌트 4140 달러, 택시비 30달러 4회 120 달러) -첫 날인 9월 24일에는 뉴욕 최고급 캐비어 음식점에서 식사. 930달러(한화 100여 만원) 지출 -9월 28일 뉴욕 최고급 스테이크 음식점에서 식사 516 달러 지출(약 60만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2014년 3월 취임)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행장은 취임 이후 18번 해외 출장에 비서실 직원 제외한 현업 부서 임직원 총 101명 수행했다. 출장은 취임 후 브라질과 미국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초 러시아까지 18번을 다녔고, 한 번 출장 시 평균 5~6명의 현업 임직원을 수행원으로 데려간 것이다. 은행장 해외출장 수행 관련 비용이 총 9억 92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행장이 사용한 출장비용은 총 2억 6397만원 (은행장 수행을 위해 비서실에서 사용한 여비 1억 6239만원은 별도 지급) -항공료 1억 3039만원, 한 번 출장당 약 724만원 꼴-숙박비 6786만원, 1박당 평균 69만원 꼴-일당체제비 1620만원-협력제비 4476만원 -현지교통비 364만원 -기타 112만원 101명의 수행 직원들이 사용한 비용은 5억 6612만원 -항공료 3억 6410만원 -숙박비 1억 696만원-일당체제비 6660만원-현지교통비 1663만원-기타 1183만원 홍 의원이 국감에서 출장 경비에 대해 거듭 질문을 하자 “황제 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장) 업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2013년 12월 취임, 2015년 11월 사퇴)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2015년 5월까지 지출한 출장비가 총 2억 1681만원에 달했다. 총 24회에 거친 출장일수는 115일로 임기의 4분의 1을 해외에서 보냈고, 특히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비와 차량 렌트비만 6000여만원에 달했다. 해외 출장을 하기 위해 사전에 심의토록 하는 규정까지 ‘사후 심의’로 바꿨다. -숙박비 4159만원 (출장기간 중 숙박일 72일. 하루 평균 60만원꼴) -차량 렌트비 1722만원 2014년 7월 워싱턴 1박 2일 일정 차량 렌트비만 97만원(캐딜락) 지출했고, 다보스 포럼에서는 6일간 332만원(아우디)을 썼다. 한편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중앙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은 국외여행 시 숙박비 상한액을 최대 471 달러(50여 만원)로, 식비 상한액은 186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제 에밀레종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

    복제 에밀레종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

    복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이 옛 경주시청 터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2월까지 노동동 옛 시청 터에 복제 에밀레종을 설치할 종각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중심가인 데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사적지와 인접해 최적지라고 한다. 경주시는 다음달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사업 설계를 해 연말까지 일대 부지 200㎡에 종각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5억원이다. 시는 애초 일제강점기까지 에밀레종이 있던 노동동 봉황대 고분(사적 제512호) 인근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문화재청이 ‘사적지’라는 이유로 극구 반대해 대체 부지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 보문단지와 황성공원, 보문단지 내 엑스포광장 등도 검토 대상이었다. 시는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에밀레종의 복제와 종각 건립 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했다. 종 복제 작업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4·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과 범종 관련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현재 공정률은 50% 정도다. 앞으로 주물 및 조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6월쯤 제작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 29호인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훼손 우려로 2003년 개천절 타종 행사가 타종의 마지막이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말고 더 있다…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말고 더 있다…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말고 더 있다…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방석호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수리했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이른바 ‘황제 출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부터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하고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비슷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근혜 정부 이후 취임한 공공기관장들의 해외 출장 경비 논란에 대해 정리해봤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2014년 12월 취임)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을 중계하기 위한 업무로 뉴욕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경비로 숙식과 차량 렌트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혼자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비를 지출했다. 방 사장의 아들은 당시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UN 총회 당시 -항공료 1119만 1900원 (비즈니스 673만 3300원 + 이코노미 2석 443만 8600원) -교통비 532만 5000원 (승용차 1대 6일 렌트 4140 달러, 택시비 30달러 4회 120 달러) -첫 날인 9월 24일에는 뉴욕 최고급 캐비어 음식점에서 식사. 930달러(한화 100여 만원) 지출 -9월 28일 뉴욕 최고급 스테이크 음식점에서 식사 516 달러 지출(약 60만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2014년 3월 취임)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행장은 취임 이후 18번 해외 출장에 비서실 직원 제외한 현업 부서 임직원 총 101명 수행했다. 출장은 취임 후 브라질과 미국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초 러시아까지 18번을 다녔고, 한 번 출장 시 평균 5~6명의 현업 임직원을 수행원으로 데려간 것이다. 은행장 해외출장 수행 관련 비용이 총 9억 92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행장이 사용한 출장비용은 총 2억 6397만원 (은행장 수행을 위해 비서실에서 사용한 여비 1억 6239만원은 별도 지급) -항공료 1억 3039만원, 한 번 출장당 약 724만원 꼴-숙박비 6786만원, 1박당 평균 69만원 꼴-일당체제비 1620만원-협력제비 4476만원 -현지교통비 364만원 -기타 112만원 101명의 수행 직원들이 사용한 비용은 5억 6612만원 -항공료 3억 6410만원 -숙박비 1억 696만원-일당체제비 6660만원-현지교통비 1663만원-기타 1183만원 홍 의원이 국감에서 출장 경비에 대해 거듭 질문을 하자 “황제 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장) 업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2013년 12월 취임, 2015년 11월 사퇴)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2015년 5월까지 지출한 출장비가 총 2억 1681만원에 달했다. 총 24회에 거친 출장일수는 115일로 임기의 4분의 1을 해외에서 보냈고, 특히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비와 차량 렌트비만 6000여만원에 달했다. 해외 출장을 하기 위해 사전에 심의토록 하는 규정까지 ‘사후 심의’로 바꿨다. -숙박비 4159만원 (출장기간 중 숙박일 72일. 하루 평균 60만원꼴) -차량 렌트비 1722만원 2014년 7월 워싱턴 1박 2일 일정 차량 렌트비만 97만원(캐딜락) 지출했고, 다보스 포럼에서는 6일간 332만원(아우디)을 썼다. 한편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중앙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은 국외여행 시 숙박비 상한액을 최대 471 달러(50여 만원)로, 식비 상한액은 186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朴정부 취임 공공기관장 ‘황제출장’ 논란 정리 방석호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를 수리했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과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호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차량을 렌트하는 등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의 이른바 ‘황제 출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초부터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하고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비슷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근혜 정부 이후 취임한 공공기관장들의 해외 출장 경비 논란에 대해 정리해봤다.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2014년 12월 취임)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UN총회 참석을 중계하기 위한 업무로 뉴욕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부인과 딸, 현지에서 유학 중인 아들 등 가족을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경비로 숙식과 차량 렌트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혼자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동,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비를 지출했다. 방 사장의 아들은 당시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다. *2015년 9월 UN 총회 당시 -항공료 1119만 1900원 (비즈니스 673만 3300원 + 이코노미 2석 443만 8600원) -교통비 532만 5000원 (승용차 1대 6일 렌트 4140 달러, 택시비 30달러 4회 120 달러) -첫 날인 9월 24일에는 뉴욕 최고급 캐비어 음식점에서 식사. 930달러(한화 100여 만원) 지출 -9월 28일 뉴욕 최고급 스테이크 음식점에서 식사 516 달러 지출(약 60만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2014년 3월 취임)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홍종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행장은 취임 이후 18번 해외 출장에 비서실 직원 제외한 현업 부서 임직원 총 101명 수행했다. 출장은 취임 후 브라질과 미국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초 러시아까지 18번을 다녔고, 한 번 출장 시 평균 5~6명의 현업 임직원을 수행원으로 데려간 것이다. 은행장 해외출장 수행 관련 비용이 총 9억 92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행장이 사용한 출장비용은 총 2억 6397만원 (은행장 수행을 위해 비서실에서 사용한 여비 1억 6239만원은 별도 지급) -항공료 1억 3039만원, 한 번 출장당 약 724만원 꼴-숙박비 6786만원, 1박당 평균 69만원 꼴-일당체제비 1620만원-협력제비 4476만원 -현지교통비 364만원 -기타 112만원 101명의 수행 직원들이 사용한 비용은 5억 6612만원 -항공료 3억 6410만원 -숙박비 1억 696만원-일당체제비 6660만원-현지교통비 1663만원-기타 1183만원 홍 의원이 국감에서 출장 경비에 대해 거듭 질문을 하자 “황제 출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장) 업무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2013년 12월 취임, 2015년 11월 사퇴) 박원석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 이후 2015년 5월까지 지출한 출장비가 총 2억 1681만원에 달했다. 총 24회에 거친 출장일수는 115일로 임기의 4분의 1을 해외에서 보냈고, 특히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비와 차량 렌트비만 6000여만원에 달했다. 해외 출장을 하기 위해 사전에 심의토록 하는 규정까지 ‘사후 심의’로 바꿨다. -숙박비 4159만원 (출장기간 중 숙박일 72일. 하루 평균 60만원꼴) -차량 렌트비 1722만원 2014년 7월 워싱턴 1박 2일 일정 차량 렌트비만 97만원(캐딜락) 지출했고, 다보스 포럼에서는 6일간 332만원(아우디)을 썼다. 한편 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중앙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은 국외여행 시 숙박비 상한액을 최대 471 달러(50여 만원)로, 식비 상한액은 186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피아노·칠판 선물에 필리핀 아이들 웃음꽃

    아프리카·한국전 참전국 기증 일환 “아이들 더 나은 환경서 꿈 이루길”디지털피아노 속 한국 노래 저장돼 “필리핀에서 아리랑을 들으니 아직도 60여년 전 한국에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29일 부영그룹의 디지털피아노 및 칠판 기증식이 열린 필리핀 마닐라 국군회관. 8~12살 필리핀 초등학생 60여명이 피아노로 ‘아리랑’을 합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객석 맨 앞줄에 앉은 도맹개스(90·필리핀)는 서투른 발음으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구절을 따라했다. 도맹개스는 1952년부터 1년간 필리핀 파브트리 부대 19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밤마다 고지에서 전투를 하면서 적군이 몰려올 때마다 전우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60년 전 우리(필리핀)가 한국을 도와줬는데, 한국의 기업이 기증한 피아노로 필리핀 아이들이 아리랑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 피아노로 손발을 맞춘 아이들은 마닐라 인근 10여개 초등학교에서 선발됐다. 교사 제니(30·여)는 “공연을 위해 3개월 전부터 맹연습을 시켰다”며 “그동안 학교에 피아노가 없어 집에 있는 개인 피아노를 학교에 갖다 놓고 음악 수업을 했는데 이젠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아노 연주를 한 아이린(12·여)은 “처음 한국 노래를 들었을 때 낯설게 느껴졌는데 피아노로 쳐 보니 멜로디가 아름답고 가사도 좋다”며 “덕분에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새 피아노가 있는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며 웃었다. 공연이 끝난 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칠판 5만개를 필리핀 정부에 기증했다. 이 회장은 “한국이 큰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인 필리핀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기증식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에게 자신이 쓴 역사서 ‘6·25 전쟁 1129일’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증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과 차관,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루이스트로 장관은 “디지털피아노 기증으로 양국이 음악을 통해 우정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영이 기증한 피아노에는 아리랑을 비롯해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 한국 노래가 필리핀어로 번안된 버전과 함께 저장돼 있다. 피아노와 칠판은 필리핀 전국 초등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쓰인다. 이 회장은 동남아,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 및 한국전쟁 참전국을 대상으로 한국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와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닐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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