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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당일 구조 요청 신고자 2명도 결국 사망

    이태원 참사 당일 구조 요청 신고자 2명도 결국 사망

    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신고자 2명도 결국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119에 신고를 한 시간은 참사 당일인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42분, 11시 1분이었다. 압사 최초 신고 시점인 오후 10시 15분을 기준으로 최대 46분이 지난 시간에도 시민들은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며 살아 있었던 것이다. 경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에서 “오후 10시 15분 이후에도 (사망자를) 계속 줄일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신고 내용과 휴대전화 명의자, 사망자 대조 작업을 마친 결과 오후 10시 42분, 11시 1분 119 신고한 분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119신고 이후 사망한 시민은 신고 당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전화가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오후 10시 15분 이후 이튿날 0시 56분까지 서울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00건이다. 이 중 오후 10시 42분 신고자처럼 무응답인 경우를 제외하고 87건만 녹취록이 작성됐다. 오후 11시 1분 신고자도 “119입니다”라는 접수요원의 말에 대답이 없었지만 주변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녹취록에는 포함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결국 소방의 구조활동이 적절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매뉴얼을 포함해 출동한 대원들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특수본은 구조 골든타임을 오후 11시로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일 오후 11시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그 이전 참사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112무전기록은 모두 검토했고, 이 전 서장이 용산경찰서 112무전망에서 지시를 내린 오후 10시 36분 전후 통화한 직원,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 등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이 전 서장이 이태원 상황을 인식한 시간은 수사상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또 이 전 서장의 위증 논란과 관련해선 국회가 고발할 경우 별도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 ‘경찰청장 방문’ 인근 도로서 못 700개 발견…화물연대 “우리와 무관”

    ‘경찰청장 방문’ 인근 도로서 못 700개 발견…화물연대 “우리와 무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서 못 700여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일대 도로에 못이 뿌려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에는 약 2㎞ 구간에 걸쳐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로 1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뒤 인력 4명을 투입해 직접 못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있던 못은 모두 치운 상태”라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화물연대 인천본부 측은 “우리와 전혀 무관한 일이다. 불법 행위의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내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면서 “화물연대는 정부와 투쟁하고 있는 것이지 누군가를 해코지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로에 뿌려진 못으로 인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후 윤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집단의 세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가경제, 민생을 볼모로 하는 악습은 그만해야 한다”며 “법치를 수호하는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이동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사하는 악질적 범죄가 있었다“며 ”해당 건을 포함해 11건 21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현장 체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 오후 11시 첫 보고받았다던 이임재, 특수본은 ‘11시 이전 참사 인지’ 무게

    오후 11시 첫 보고받았다던 이임재, 특수본은 ‘11시 이전 참사 인지’ 무게

    이태원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1시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그 이전 참사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번 주 중으로 이 전 서장을 포함해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112무전기록은 모두 검토했고, 이 전 서장이 용산경찰서 112무전망에서 지시를 내린 오후 10시 36분 전후 통화한 직원,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 등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이 전 서장이 이태원 상황을 인식한 시간은 수사상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이후 1분 뒤인 오후 10시 36분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지시했다.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전에 보고를 받았는지 또는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식하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무전 내용만 봤을때는 당시 상황의 급박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판단에 무전 기록과 내용은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이 무전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그 이후 현장 도착이 늦은 것과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서장이 참사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6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이 오후 11시쯤”이라고 증언한 만큼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도 추가될 수 있다. 이 전 서장은 이미 “참사 전 서울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했다”는 국회 증언으로 위증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위증 여부는 국회 고발이 있으면 별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방당국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42분과 11시 1분 119 신고를 한 시민 2명은 결국 사망했다”며 “첫 신고가 접수된 10시 15분 이후 구조활동이 계속 진행됐어야 했던 만큼 구조활동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9신고 이후 사망한 시민은 신고 당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전화가 끊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 대해선 사전 안전관리대책 수립, 참사 당시 안전관리, 참사 이후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과 송은영 이태원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역장은 승객이 밀집했는데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유 부구청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적절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혐의다.
  • 버려진 것도 슬픈데… 거리의 학대, 두 눈을 앗아갔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버려진 것도 슬픈데… 거리의 학대, 두 눈을 앗아갔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겨우 한 살이 된 개는 이름도 없이 거리를 떠돌다 학대를 당했다. 두 눈은 심하게 훼손됐고, 다리에는 덫에 걸린 흔적, 온몸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 있었다. 청주 상당산성 부근에서 발견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 깊이 약 1m의 수로 아래에 방치됐던 개는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동물병원 측은 “눈의 깊은 상처로 볼 때 고의적인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다리에는 덫에 걸린 듯한 흔적이 있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지만 발견 장소가 인적 드문 외진 곳인데다 수로 쪽을 비추는 CCTV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혈흔 반응 검사까지 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를 구조한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는 “잔인한 수법의 동물 학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걱정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 18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동물학대 하루에만 16건 신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동물학대 112 신고 건수는 376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3187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학대로 인해 하루 평균 16건, 월 평균 488건가량 112에 신고된 것이다. 버려지는 동물들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유실·유기된 동물 수는 105만 7547마리. 개가 8만 4723마리(71.6%)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3만 2098마리(27.1%), 기타 1452마리(1.2%) 순이었다. 동물학대 범위가 추가되고 처벌이 강화됐지만 관련 신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비해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학대 신고에 대한 경찰의 송치비율은 2016년 68.2%서 2021년 60%로 감소했다. 법원의 자유형 선고 비율도 2019년 8.3%서 2021년 4.7%로 줄었다. 이 때문에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물건이 아니다’ 개정안 처리 언제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할 민법 개정안을 정부 입법으로 발의했다. 법무부는 “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 개선 및 동물권 보호 강화 등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현행 민법에서는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어 이러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면서 “동물은 물건이 아님을 규정해 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된 인식을 반영하고 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금까지 1년 넘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조항이 신설된 민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청 “이태원 대형 사고 위험” 참사 1시간 전 무전으로 알렸다

    서울청 “이태원 대형 사고 위험” 참사 1시간 전 무전으로 알렸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14분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대형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용산경찰서에 일대 질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오후 11시쯤 참사를 인지했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참사 당일 오후 10시 36분쯤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무전으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참사 당일인 10월 29일의 ‘서울경찰청 112무전망’ 기록에 따르면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이태원에서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을 파악하고, 무전을 통해 “대형 사고 및 위험방지 건”이라고 언급했다. 이 근무자는 오후 9시 1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에 “핼러윈 관련해 계속해서 추가 112신고가 들어오는 중”이라며 “지구대, 지역 경찰 근무자를 독려하셔서 이태원 핼러윈 관련해 확인 잘해 주시고 질서 관련 근무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해당 무전을 보내기 전 접수된 신고를 ‘코드0’(최단 기간 내 출동)로 분류해 용산경찰서에 전달했다.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 인근에서 들어온 이 신고는 “인파가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일보 직전. 사람들이 밀리고 사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무전 내용만 보면 서울청은 참사 1시간 이전부터 이태원 일대 사고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서울청 112상황3팀장은 이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4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야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보고했다. 참사 관련 첫 보고를 오후 11시쯤 받았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뒤 1분 뒤인 10시 36분에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이태원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 전 서장이 ‘보고를 받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지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12무전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이 전 서장과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이 전 서장,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수사 초기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전 ‘대형사고 위험’ 언급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전 ‘대형사고 위험’ 언급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14분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대형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용산경찰서에 일대 질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기존 주장과 달리 참사 당일 오후 10시 36분쯤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무전으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무전망·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이태원에서 유사한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들어오는 상황을 파악하고, 무전을 통해 “대형 사고 및 위험방지 건”이라고 언급했다. 이 근무자는 오후 9시 1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에 “핼러윈 관련해 계속해서 추가 112신고가 들어오는 중”이라며 “지구대, 지역 경찰 근무자를 독려하셔서 이태원 핼러윈 관련해 확인 잘해주시고 질서 관련 근무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무전 내용만 보면, 서울경찰청은 참사 1시간 이전부터 이태원 일대 사고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해당 무전을 보내기 전 접수된 신고를 ‘코드0’(최단기간 내 출동)로 분류해 용산경찰서에 전달했다.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 인근에서 들어온 이 신고는 “인파가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일보 직전. 사람들이 밀리고 사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쏟아지는 신고를 토대로 대형 사고 가능성을 예측했지만, 상황관리를 담당하는 간부들은 이를 눈여겨보지 않았고 윗선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당시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은 이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4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야 상황관리관 당직근무를 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보고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는 이미 1시간 24분이 지난 시간이었다.참사 관련 첫 보고를 오후 11시쯤 받았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뒤 오후 10시 36분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 전 서장이 별도로 보고를 받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지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12무전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이 전 서장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세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을 상대로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와 참사 이후 어떤 업무를 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박 구청장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서울경찰청·소방청·용산보건소 소속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중으로 이 전 서장, 류 총경, 박 구청장,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수사 초기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 [사설] 이태원 참사 한 달, 수사·국정조사 속도 내라

    [사설] 이태원 참사 한 달, 수사·국정조사 속도 내라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한 달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참사 원인 규명은 지지부진하다. 국회가 가까스로 국정조사에 합의했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로 충돌하면서 진상규명은 뒷전이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는 대형 참사였다. 158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도 200명에 이른다. 내년 가을 결혼을 앞두고 생을 달리한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아버지, 그 유족의 눈물을 우리 사회는 닦아주고 있는가. 이태원 참사는 인재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년 만에 풀리면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이 이태원에 모일 것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사전 현장 통제 및 인파 관리는 없었다. 참사 당일 압사 위험을 알리는 시민들의 긴박한 112 신고 전화가 쇄도했건만 경찰은 안이하게 대응했다. 사후 수습도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로 부르자는 책임회피성 주장으로 유가족의 가슴을 더 후벼팠다. 참사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수록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길은 멀어진다.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와 국정조사가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 특수본은 지금까지 경찰, 소방, 행정 공무원 등 1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안전관리 대책 수립과 참사 당일 현장 대응 적절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한다. 행안부 등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수사 한 달이 돼 가는 만큼 특수본은 중간수사 결과라도 내놓기 바란다. 계속 늦춘다면 정치적 고려를 위한 시간 끌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고발당한 이상민 장관에 대한 수사도 서둘러 책임 의혹 규명에는 지휘고하가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탄핵소추도 추가로 검토한다고 한다. 여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하자마자 이 장관 해임을 밀어붙이고 나선 것은 ‘이 장관 책임론’과 별개로 정치 공세로밖에 볼 수 없다. 이러니 참사를 정쟁화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 아니겠는가. 이를 빌미로 여당 일각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주장하는 것도 성급하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여야는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충실히 하는 것이 순리다.
  • “지원시설서 지내기 위해”…17차례 ‘성폭행’ 거짓신고한 女

    “지원시설서 지내기 위해”…17차례 ‘성폭행’ 거짓신고한 女

    성폭행 당했다며 17차례 112에 거짓 신고한 여성이 징역형과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업무방해와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4·여)씨에게 징역 6월과 벌금 3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에서 지내기 위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2018년 7월 2∼22일 17차례에 걸쳐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피난처에서 생활하면서 허락 없이 직원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서류를 들춰보는 등 상담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김 판사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정신질환을 앓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전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전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전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답례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급업체 공개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접수하며 전남도 답례품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답례 품목과 관련한 공급업체 모집으로 모집 분야는 농수축임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관광서비스 등 112개 품목이다. 사업장 소재지 관할 시군 고향사랑기부제 담당부서에 신청 서류를 접수 하고,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급업체 평가는 기업의 안정성과 지역 연계성, 사업목적 부합성, 상품구성의 적정성 등 6개 분야 12개 항목에 대해 이뤄지고, 친환경 인증상품과 지리적 표시등록품, 도지사 품질인증상품 등은 가점이 주어진다. 전남도는 12월 중순까지 공급업체 선정 절차를 신속하게 끝내고 12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에 답례품을 등록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공급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1인당 500만 원 한도에서 주소지 외 자자체에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액의 30% 내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며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 기부액은 16.5%의 세율공제를 받는다.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으로 사용된다.
  • ‘인천 일가족 참변‘ 형제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부검 1차소견

    ‘인천 일가족 참변‘ 형제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부검 1차소견

    지난 26일 인천 주택가 한 빌라에서 뇌사에 빠진 40대 부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형제는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고등학생 A군과 그의 동생 B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들 형제의 체내에서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사망할 수 있는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국과수는 또 “외압에 의해 질식사한 흔적은 없다”며 “수면제 복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A군 일가족이 평소 생활고를 겪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채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세로 1억4000만원∼1억 5000만원가량인 해당 빌라는 A군 부모 소유로 확인됐지만 1억2000여만원의 대출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3인 A군과 고1 나이의 B군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41분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부모와 함께 쓰러져 있다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이들의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뇌사 상태다. A군이 다닌 특성화고 교사는 당일 현장 실습에 제자가 나오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 112에 신고했다. 빌라 안에서는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힌 유서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됐다.
  • “남의 놀이터에서 놀면 도둑이라고 했습니다”…초등생 협박한 60대

    “남의 놀이터에서 놀면 도둑이라고 했습니다”…초등생 협박한 60대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외부 초등학생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은 입주자 대표회장이 약식기소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인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인 60대 남성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재판 없이 형을 내릴 수 있는 절차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을 관리사무소로 데리고 간 행위와 관련해 미성년자 약취 혐의도 적용했으나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아파트에서 B군 등 4∼5학년 초등학생 5명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 등이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사실을 알고는 윽박지르며 겁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외부 아이들이 놀이터에 많이 오길래 기물 파손이 우려돼 훈계 차원에서 관리사무실로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일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했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군 등이 놀이터 시설을 망가뜨린 정황은 없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한 아이가 쓴 글에는 “할아버지가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며 “우리에게 ‘휴대전화와 가방을 놓고 따라오라’며 화를 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학생 법률 대리를 맡은 이승기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변호사는 “약취는 부모의 지배에서 현실적으로 아동들을 배제해야 성립되는데, 검찰은 A씨가 아동들을 관리실로 데려간 경우이기 때문에 약취죄까지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10~11세에 불과한 피해 아동들을 관리실로 데려가 막말을 한 경우도 정서적 학대의 범위를 넓게 해석해 아동학대 및 협박죄가 적용된 이례적 사례”라며 “사건 이후 가해자는 언론 인터뷰를 하며 억울하다며 오히려 피해 아동들에게 책임을 전가했으나, 검찰 수사로 혐의가 인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A씨 사건은 약식63단독 재판부에 배당됐으나, 아직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다.
  • “말없이 ‘똑똑’ 신고하세요”… 그 캠페인 광고대상 받았다

    “말없이 ‘똑똑’ 신고하세요”… 그 캠페인 광고대상 받았다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선 스마트폰을 ‘똑똑’ 두드리세요.” 가정폭력·데이트폭력·아동학대 등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공간에 있어 말로는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말 없는 112 신고 시스템’ 관련 캠페인이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공익광고,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에서 대상 6개를 쓸어담아, 역대 최다 대상 기록을 세웠다. 금상 2개, 은상 9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도 받아 본상이 총 22개다. ‘똑똑’ 캠페인은 제일기획이 아이디어를 제공해 경찰청이 새로 만든 신고시스템과 관련 대국민 홍보 활동이다.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이나 ‘똑똑’ 두드리면 말을 하지 않고도 경찰을 부를 수 있다. 경찰은 신고를 확인한 뒤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개인정보·위치정보 등 활용 동의를 클릭하면 신고자 위치와 휴대전화에 찍히는 상황이 상황요원에게 실시간 전송되며, 비밀 채팅도 가능해진다.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 캠페인으로 TV영상 부문, 인쇄 부문, 크래프트 부문 등에서 3개의 대상을 수상했다. 캠페인은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과 생활방식을 가진 비스포크 사용자들의 모습을 위트있게 담아냈다.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 ‘씨낵’ 캠페인도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씨낵은 ‘바다(씨)’와 ‘과자(스낵)’를 합친 합성어로, 바닷가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고래, 오징어, 꽃게 등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 주는 캠페인이다. 금상 수상작은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선거에 출마한 후보처럼 표현한 ‘전국동시입양선거’ 캠페인, 초고해상도와 초대화면을 통해 궁극의 몰입감을 보여준 삼성전자 ‘초대형8K의 시대’ 캠페인이 선정됐다.이밖에 제일기획은 맘스터치 ‘엄마를 찾아서’ 편, 삼성전자 ‘갤럭시 S22 셀프 커머셜’ 편, 헤이딜러 ‘우리가 바라던 내차 팔기’ 편, 동아제약 박카스의 ‘선생님’ 편, 구글플레이 ‘너를 믿고, 플레이’ 편이 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그랑데 AI와 사는 세상’ 편, 삼성전자 ‘제각각플레이’ 편은 동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타이거 인 더 시티’ 편은 해외집행광고 부문 특별상을 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 광고상으로 올해 14개 일반 부문에서 약 2800점의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 “숨진 아이라며 다른 아이 보여줘”…‘김치통 시신’ 친모의 거짓말

    “숨진 아이라며 다른 아이 보여줘”…‘김치통 시신’ 친모의 거짓말

    친부모가 생후 15개월밖에 안 된 딸이 숨지자 시신을 김치통에 은폐해 충격을 준 가운데 친모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아이가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동거남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경찰에 데려가 숨진 딸이라는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기 포천경찰서와 포천시 등에 따르면 친모 A씨(34)와 그의 전남편 B씨(29) 사이에서 태어난 C양 관련 실종신고는 지난달 27일 처음 경찰에 접수됐다. 살아있었다면 벌써 만 4세가 됐을 C양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의 ‘생활반응’이 전혀 없어 포천시가 112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포천시가 전수조사를 위해 연락하자 A씨와 B씨는 주소지인 포천시가 실제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를 대며 답변을 미뤘다. C양의 주소지인 포천시는 친척집이었고 A씨는 경기 평택시에, B씨는 서울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문제였다.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C양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처음에 A씨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아동의 사진을 C양의 사진인 것처럼 제출하며 마치 C양이 살아서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나중에는 한 아이를 C양이라며 경찰에 데리고 왔는데, 한눈에도 훨씬 어려 보이는 아이였다. 알고보니 A씨가 B씨와 이혼한 뒤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만 두 살도 안 된 아이를 데려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실종사건이 아닌 강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차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거짓말 일관하다 증거·수사기법 앞에서 결국 ‘실토’ A씨는 딸의 사망은 물론 시신을 숨겨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아이를 길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일대에서 접수된 실종신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주변 탐문을 시작했다. 특히 자신의 부천 친정집 앞에서 자녀를 유기하는 과정을 마치 정말 있었던 일처럼 재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아동보호 관련 시설 304곳에 혹시 C양이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서도 C양의 소재를 찾기 위해 애썼다. 또 C양과 유전자 정보(DNA)가 일치하는 아동 사망자가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대조하는 작업까지 벌였다. 결국 동거남 B씨가 먼저 범행을 실토했고, 이어 A씨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는 “아침에 보니 죽어있었다”며 C양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음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정밀 감식 필요한 상태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구멍이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백골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초반에 피의자들의 거짓 진술이 수사에 혼선을 줬지만, 결국 자백을 받아내 시신을 찾았다”면서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사체은닉 혐의로 B씨를 입건한 것 외에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C양 사망 이후에도 양육수당 등을 A씨는 330만원, B씨는 300만원씩 각각 부정수급한 혐의다.
  •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뇌사 상태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뇌사 상태

    인천 서구 주택가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쯤 서구의 한 빌라에서 쓰러져 있는 10대 A군 형제 등 일가족 4명을 발견했다. A군의 담임 교사인 B씨는 A군이 학교를 나오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아 가정방문을 했다가 인기척이 없어 112에 신고했다. 동생 C군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얄려졌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A군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부모인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고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뇌사 상태다. 집 안방 앞에서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힌 짧은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족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으나 부부가 평소 별다른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특정 가구에서 전기·수도 요금 등을 장기간 연체하거나 미납할 경우 이상 징후로 보고 따로 관리하는데 이 가족은 그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지자체에서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복지나 지원 대상에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 나이인 동생 C군은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에는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형 A군은 지난 24일에는 현장 실습 업체에 ‘집안일이 있어서 나가기가 어렵다’며 유선 연락을 했으나 전날은 별다른 말 없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중태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중태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쯤 인천시 서구 한 빌라에서 쓰러져 있는 10대 A군 형제 등 일가족 4명을 학교 교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형 A군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교사는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동생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들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는 상태였다. A군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고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집안에서는 수면제로 보이는 약봉지와 가연물질이 발견됐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숨진 형제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다”면서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속보] 창원시 유치원에서 원아·교직원 49명 설사 증세

    [속보] 창원시 유치원에서 원아·교직원 49명 설사 증세

    경남 창원시는 의창구 한 유치원에서 집단 설사 사례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유치원은 지난 22일 교직원, 원아 등의 집단 설사 사례를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가 49명(원아 45명·교직원 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원아 8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유치원은 오는 12월 1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유치원은 교직원 17명, 조리 종사자 2명이 원아 112명을 보살핀다.
  • ‘길바닥에 거액 봉투가’···6800만원 경찰 신고

    자영업자가 출근길에 6000여만원의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영업을 하는 A씨가 전날 오전 자택 인근 서구 풍암운리성당 주변에서 길바닥에 떨어진 봉투를 발견했다. 두툼한 봉투 안에는 1000만원권과 100만원권 등 68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들어있었다. 현장에서 112에 신고한 A씨는 북구 운암동의 사무실로 출근한 뒤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 지구대 경찰관은 A씨 사무실로 찾아가 습득물 신고를 접수하고 수표 다발이 든 봉투를 회수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정보 등을 근거로 수표 주인을 찾고 있다. A씨가 돈 봉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의 과정은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되고 있다. 돈 봉투 주인은 아직 경찰에 분실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다.
  • 특수본,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요청 안 했다” 잠정 결론

    특수본,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요청 안 했다” 잠정 결론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상부에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동안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를 놓고 이 전 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주장은 서로 달랐다. 용산경찰서의 경비 기동대 요청 여부는 부실한 사전 대비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의 진술 이외에 경비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 진술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이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지목한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과 또 다른 부하 직원의 진술은 이 전 서장과 엇갈렸다. 이 전 서장은 지난달 이태원지구촌축제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것이 무산된 이후 내부 회의에서 “(핼러윈 때는) 그래도 노력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지시를 기억하는 용산경찰서 직원은 없었다. 이 전 서장도 명확하게 지시 사실을 진술하지 못했다.다만 특수본은 위험상황을 분석해 지휘하는 서울경찰청 경비·정보라인도 법적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참사 당일 경찰 인력 운용과 상황실 근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청장을 비롯한 서울경찰청 지휘부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본은 이날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 관리를 담당한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들을 상대로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를 하면서 사고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이유, 지휘부에 보고가 늦은 경위 등을 캐묻고 있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 진술을 분석한 이후 다음주쯤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참사 당시 현장을 재구성한 3D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달받아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국과수는 참사 현장 인근에서 수거한 폐쇄회로(CC)TV, SNS 영상, 도로 경사도 등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사고 전후 인파 군집도 변화와 피해자들이 넘어지기 시작한 지점 등을 분석했다.
  • 병적인 집착 ‘스토킹’… 피해상담 느는 제주

    병적인 집착 ‘스토킹’… 피해상담 느는 제주

    최근 스토킹이 강력 범죄로 이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스토킹 피해로 인한 상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등 도내 상담 시설 12개소에 127건의 스토킹 피해 상담이 들어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스토킹 피해 상담 132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월 평균 12건 이상 스토킹 피해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킹 피해 상담은 2020년 12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회 인식이 확산하면서 급증했다. 도 관계자는 “일방적인 만남이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문자·전화를 수없이 하는 등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피해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도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성 폭력 추방 주간에 맞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토킹, 가정폭력 등 여성 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를 하루 3차례 진행하기로 했다. 또 스토킹 피해 예방 및 보호와 지원을 위해 카드 뉴스 배포 및 사회관계망을 활용한 여성 폭력 예방 영상 전파 등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도 펼친다. 이외에도 우도면 등 도서지역에서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여는 등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폭력 피해 여성의 경우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여성긴급전화 1366, 신고 전화 112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인철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가정과 학교, 직장, 온라인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스토킹 등 여성 폭력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피해자 구조 및 보호, 자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들 죽이겠다”…흉기 든 채 경찰과 대치, 아들은 옆에 있었다

    “아들 죽이겠다”…흉기 든 채 경찰과 대치, 아들은 옆에 있었다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신고한 뒤 흉기를 든 채 경찰관과 대치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들을 죽이겠다”고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1∼2분간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 경찰관 4명은 테이저건을 겨눈 상태로 A씨를 설득했고, 결국 A씨가 스스로 흉기를 내려놓으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A씨는 홀로 초등학생 아들 1명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원을 요청했다가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자녀가 범행 장면을 지켜본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은 A씨 자녀를 보호 관리하도록 지자체에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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