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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절도범잡은 ‘빅브러더’…강남CCTV 첫 개가

    서울 강남구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관제센터가 처음으로 현행범을 검거했다.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 역삼동에 문을 연 지 나흘 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관제센터내 CCTV의 ‘투망검색’을 이용,주민이 112신고를 한 지 17분 만에 현장 주변에서 절도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맹모(19·대학 재수생)양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주민 신고가 112지령실에 접수된 것은 29일 오전 2시37분.이모(30·회사원)씨는 반지하방 위층에 있어 1.5층 정도 높이인 맹양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뒤 빠져 나오다가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던 주민 유모(43·회사원)씨에게 들켰다.유씨가 신고한 인상착의는 ‘흰색 반팔 상의와 반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었다.신고가 접수되자 강남경찰서 대치지구대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관제센터에서는 경보벨이 울리며 즉시 ‘투망검색’ 기능을 가동했다.‘투망검색’은 범죄 발생장소를 포함,동서남북 방향으로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CCTV까지 모두 5대가 동시에 주변을 검색하는 기능을 말한다. 검색을 시작한 지 30초도 되지 않아 맹양의 집으로부터 6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신고 내용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정면으로 포착됐다.용의자임을 확신한 관제센터는 CCTV로 계속 추적하는 동시에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4대에 지령을 내려 도주로를 차단하고,포위망을 좁혀갔다.CCTV는 이씨가 사건현장에서 500m쯤 달아나 주택가의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경찰 순찰차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이씨가 지레 겁을 먹고 숨어든 것.하지만 이씨의 인상착의를 미리 확보한 경찰은 빌라 주차장을 덮쳤고,10m쯤 추격전을 벌이다 이씨를 붙잡았다.112지령실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17분 만이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번지는 ‘모방테러’ 협박

    13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40대로 보이는 남자로부터 “지하 2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오전 한때 비상대피령이 내려지고 50여명의 폭발물 탐지반과 기동타격대,폭발물 탐지견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잇따르는 테러 경고 최근 공항과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이 잇따르면서 시민과 경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에 따라 아랍권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협박편지도 잇따라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12일 항공교통관제소에는 “한국행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다.”는 이메일이 날아든 것이나,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에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태국발 협박편지가 배달된 것이 그렇다.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하던 지난 1월에는 “중국 동포를 추방한 데 보복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의 가스를 폭파시키겠다.”는 편지가 국무총리실에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테러리즘연구소 최진태 소장은 “국력이 늘고 전세계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많이 진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테러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이라크 무장세력이 미국을 지원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간주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풀이용 협박 속출 테러 협박을 모방,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등 홧김에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협박도 잇따르고 있다.112신고로 공공장소 등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1년 동안 40여건에 달하자 최근 서울경찰청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함모(42)씨는 국회 전화교환실로 “서민은 살기 어려운데 일을 하지 않고 살찐 국회의원 3명을 골라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5일에는 서울시지하철본부 사무실에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해 억울한데 혼자 죽기 억울하다.”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5월20일에는 잠실의 호텔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었다가 붙잡힌 김모(23)씨가 경찰에서 “스릴을 느끼고 싶었고,나의 협박 기사를 스크랩해 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아연실색케 했다.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에는 흥분한 사람들로부터 한남동 이슬람성원에 20여통의 협박전화가 이어졌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정치권이 사회적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된 것이 이같은 일을 부추긴다.”면서 “사람들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테러라는 불만 표시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모방심리로 인해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직후에는 방화 협박이,9·11테러 직후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파 협박이 급증했다.”면서 “개인의 화풀이용 협박전화가 공권력의 낭비와 시민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서울 동부경찰서는 1966년 7월11일 신설됐다.그해 11월25일 강남구 천호동에서 임시청사로 출범한 뒤 1968년 7월5일 광진구 구의동에 건물을 새로 지어 입주했다. 광진구 전역과 성수동·용답동 등 성동구 일대를 관할한다.군자·광나루·자양·중곡·성수 등 5개 지구대와 15개 치안센터,송정·한강순찰대 등 2개 초소,한강다리 주변 6개의 검문소,호송출장소 1곳을 갖고 있다. 25.13㎢의 관할구역은 서울 전체의 4.2%를 차지한다.인구는 서울의 4.8%인 49만 5709명이며 경찰관 한 사람이 맡는 인구는 620명으로,서울 평균 426명보다 많다.경찰관 800명과 의경 181명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건대역 주변 먹자골목과 동서울터미널·테크노마트·강변역 등 상가밀집 지역이 많아 하루 유동인구는 20만명에 이른다.112신고 처리건수가 서울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린다.한편으로는 관할지역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와 어린이대공원,아차산근린공원 등이 있어 시민들에게 생활속의 쉼터를 제공한다.˝
  •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메트로 탐방-서울 동부경찰서]관할인구 많고 치안구역 넓어 ‘허덕’

    서울 동부경찰서는 1966년 7월11일 신설됐다.그해 11월25일 강남구 천호동에서 임시청사로 출범한 뒤 1968년 7월5일 광진구 구의동에 건물을 새로 지어 입주했다. 광진구 전역과 성수동·용답동 등 성동구 일대를 관할한다.군자·광나루·자양·중곡·성수 등 5개 지구대와 15개 치안센터,송정·한강순찰대 등 2개 초소,한강다리 주변 6개의 검문소,호송출장소 1곳을 갖고 있다. 25.13㎢의 관할구역은 서울 전체의 4.2%를 차지한다.인구는 서울의 4.8%인 49만 5709명이며 경찰관 한 사람이 맡는 인구는 620명으로,서울 평균 426명보다 많다.경찰관 800명과 의경 181명이 관내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건대역 주변 먹자골목과 동서울터미널·테크노마트·강변역 등 상가밀집 지역이 많아 하루 유동인구는 20만명에 이른다.112신고 처리건수가 서울지역에서 선두권을 달린다.한편으로는 관할지역에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와 어린이대공원,아차산근린공원 등이 있어 시민들에게 생활속의 쉼터를 제공한다.
  • [메트로 탐방-경찰서]당직형사 Q&A

    Q:집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TV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단축키를 눌렀더니 바로 경찰서에 신고가 되어서 금방 경찰이 도착하던데,집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지 아니면 별도로 신청하는 절차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A:인터넷으로 신고를 하려면 ‘포돌이 레디’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검색엔진의 검색 창에 한글로 ‘포돌이 레디’라고 치면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이 검색됩니다.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이름,전화번호,주소 등을 입력하면 컴퓨터 하단 작업표시줄에 ‘112’라는 연결 아이콘이 생성됩니다.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 아이콘을 클릭하거나,Ctrl키를 누른 상태에서 숫자키 112를 차례로 누르면 ‘긴급범죄신고를 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이 뜹니다.확인을 누르면 10초 이내에 서울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와 연결이 되고,동시에 관할경찰서 지령실과 관할지구대로 연결돼 지역 경찰관들이 신고지로 즉각 출동하게 됩니다. 서울 강동경찰서 생활안전과 임홍기 과장
  • 수뢰 내사중 파주시장 한강서 투신자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던 이준원(51) 경기 파주시장이 4일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이 시장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든 시장승용차 운전자도 숨졌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47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북단 25번째 교각 부근에서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시장승용차 운전자 이원범(30)씨는 이 시장의 투신을 막으려고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지나가던 시민의 112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58분쯤 이 시장을 인양,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씨의 시체는 오후 5시40분쯤 발견됐다. 목격자 김시정(26·여)씨는 “앞에 가던 다이너스티 승용차가 반포대교 위에서 멈춘 뒤 뒷문에서 한 사람이 튀어나와 다리 난간쪽으로 달려갔고,말리려는 듯 운전자가 뒤따라갔다.”면서 “운전자는 뒷좌석 남자가 뛰어내리자 뒤따라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관내 대학 설립과 관련,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부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대학 설립 당시 기획담당관이던 박헌제 파주읍장은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시장은 최근 측근들이 잇따라 검찰의 조사를 받자 괴로워하며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whoami@seoul.co.kr˝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①메트로 범죄를 읽는다] 강남·강북 강력계장 범죄를 말한다

    범죄가 날로 흉포화·지능화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치안상황은 ‘살기좋은 동네’의 요건으로 꼽힌다.서울 강남경찰서 강력계장 장인성(55) 경감과 북부경찰서 강력계장 조창배(35) 경감을 만나 강남·강북 지역의 범죄 특성과 치안 대책 등을 들어봤다. - 장인성 계장 강남지역의 범죄는 대부분 ‘여행성 범죄’입니다.벤처기업도 많고 부유층을 노려 한탕해 보려는 이들이 몰려드는 것이지요.지난 1월 청담동의 유명 여성 부티크 강도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폭력조직 두목부터 전문털이범,브로커까지 온갖 ‘선수’들이 작당을 한 사건이지요.검거하고 보니 일당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전에 내가 몇 차례 검거한 전문 소매치기 출신이었어요.‘꾼’들이 다시 강남 부유층을 노리고 모인 것입니다. - 조창배 계장 강남권 범죄를 ‘한탕형’이라고 한다면 강북권 범죄는 ‘생계형’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어요.피의자 가운데 20대 전후의 젊은층과 소년범이 많다는 것도 특징입니다.이들은 주로 빈집을 털거나 오토바이 등을 훔치는데 전문적으로 무엇을 노린다기보다는 재미로,혹은 타고 싶어서 훔치고는 그냥 버리는 사례가 많아요.영세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액도 크지 않습니다. - 장 계장 강남서에 접수되는 112신고는 하루 평균 310건으로 충북지방경찰청 전체의 신고건수보다 많습니다.대부분 경미한 폭력사건으로 다른 지역에서 술을 마시러 온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목요일이나 금요일과 유흥업소가 문을 닫기 시작하는 밤 11시를 전후로 사건이 많이 발생합니다.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주말에는 사건이 적어졌습니다.상권 다툼을 하던 거물급 조폭들도 사라졌습니다.90년대 후반에는 건축업 쪽으로 옮기더니 지금은 그쪽에서도 손을 떼고 각기 안정적인 사업들을 하는 것 같아요.예전에 날리던 조폭들은 다들 늙었고,지금 새 조직을 다시 만드는 젊은 층은 거의 없어요. - 조 계장 강북에도 폭력사건이 많지만 상주인구에 비례한다는 것이 차이점이지요.술을 마신뒤 집 근처에서 ‘딱 한잔’ 더 하는 새벽 2~3시에 많이 발생합니다.경제적 이유로 부부싸움이 많이 일어나는 편인데,주먹다툼을 하다가 결국에는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도 종종 발생하지요. - 장 계장 강남은 신종범죄가 가장 먼저 ‘시험’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당연히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수사기법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요. 또 절대적인 사건 수나 종류도 많기 때문에 경험을 통한 대처능력이 뛰어납니다. - 조 계장 강북 경찰은 보통 살고 있는 곳도 강북지역이 많은 만큼 바닥민심을 잘 압니다.관내동향에 밝고 주변에 동원할 수 있는 ‘선’이 많기 때문에 수사에 도움이 많이 되지요. - 장 계장 강북 경찰은 상대적으로 포상의 기회가 적은 것 같아요.대형사건을 많이 처리하는 강남은 특진의 기회도 많아 동기부여가 되지요. - 조 계장 강남이 지나치게 언론의 주목을 받는 측면도 있는 듯합니다.강남이라고만 하면 언론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수사진행도 힘들 것 같습니다.특히 경찰관의 잘못이 있을 경우 일부의 문제인데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싸잡아 거론될 때는 사기가 많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정리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
  • 학교수업 막은 ‘민중의 지팡이’

    교사가 교통시설 고장 신고를 한 뒤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장시간 연행돼 수업을 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16일 경기 안양경찰서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백영고등학교 박남수(43) 교사에 따르면 박 교사는 지난 11일 오전 7시50분쯤 학교앞 횡단보도 신호등이 고장난 사실을 발견하고 112신고를 했다.박 교사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횡단보도에서 수신호로 교통지도 활동을 벌였으며,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경찰의 조치를 요구했다.박 교사는 오전 8시50분쯤 호계지구대 소속 김모(35) 경장과 양모(29) 순경 등 2명이 현장에 도착하자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할 수 있느냐.”며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 경장 등은 “뭐 이런 게 다 있느냐.”며 박 교사를 강제로 순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10시간쯤 조사한 뒤 오후 7시쯤 풀어줬다.경찰은 양 순경이 현장에서 박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상처를 입었다며 전치2주의 진단서를 첨부했다. 그러나 박 교사는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바람에 수업을 못했다.”며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진단서를 발급받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박 교사가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양 순경에게 욕을 하고 어깨를 치는 등 모멸감을 줘 폭행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진단서도 첨부하게 됐다.”며 “강제연행이 아니라 박 교사가 윗사람에게 ‘따질 것이 있다.’며 자발적으로 순찰차에 탔다.”고 주장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 교통·방범 자치경찰로 이관

    내년 자치경찰제 법제화를 앞두고 경찰업무 중 자치경찰에 넘어갈 분야는 방범·교통·질서유지 부문이 될 전망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최근 공동 발간한 ‘참여정부 지방분권 과제 2003년 연구자료집’에서 국가경찰사무 가운데 자치사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도 단위 지방경찰청 소관과,시·군·구단위 경찰서 소관 사무를 나눠 세부적으로 분류했다. 우선 지방청 소관 자치사무로 ▲시·도경찰의 보안·방호·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장비관리,총포·도검·화약류 등의 허가관리 ▲산악구조대 운영,112신고센터 운영 ▲2개 이상 경찰서에 걸친 광역범죄 수사,강력범 및 마약범,조직폭력범죄 수사 등이 꼽혔다. 또 교통체계 관리,교통사고 방지업무,자동차운전학원 설립운영 인·허가 및 감독,교통개선기획실 및 종합교통정보센터 운영 등도 자치사무로 언급됐다.방범과 교통분야가 주를 이뤘고 수사분야도 일부 포함됐다. 시·군·구단위 경찰서 사무에 대해 보고서는 방범과 교통,질서유지 기능이 핵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유실물 관련업무,풍속영업관리,즉결심판 처리 집행업무,여성·청소년업무,법규위반차량 행정처분,교통법규위반 지도단속 등의 사무를 꼽았다. 보고서는 자치경찰제가 되면 국가경찰보다 주민요구나 필요에 민감하게 대응해 방범·교통·수사 등과 같은 민생치안분야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신속하고 다양한 대민 경찰서비스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관계자는 9일 “자치경찰제와 관련해 아직 정부 차원에서 확정된 방안은 없다.”며 “관련 부처·청에서 참고토록 만든 자료”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무서운 2인조 손님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카페 여주인 등을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박모(44)씨를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공범 진모(44)씨와 함께 지난 1일 새벽 2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W카페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 강도로 돌변,현금 58만원과 롤렉스 시계 등 2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여주인 임모(45)씨와 여종업원 3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범행을 마친 이들이 현장을 떠나려던 새벽 4시쯤 여종업원 김모(37)씨가 거리로 도망쳐 ‘강도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차모(35)씨 등 시민 2명이 달려왔지만 박씨 일당은 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이후 박씨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흉기를 휘두르며 완강히 저항하다 경찰이 쏜 권총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검거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보수단체도 거리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범개혁’세력에 맞서 우익단체들이 탄핵지지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탄핵정국을 둘러싸고 보·혁대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55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들로 구성된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15일 오전 서울 충정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무효화를 촉구하는 평화집회를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밝혔다.이들은 17일 ‘탄핵 범국민운동’을 정식 출범시키고 이번 주를 ‘탄핵무효 항의 집중주간’으로 정해 매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또 주말에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기각 결정을 요구할 계획이다.이들은 또 탄핵무효화 1000만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펼치고 국회의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리본달기 운동 등을 통해 탄핵반대 여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모든 사회단체에 문호를 열겠지만 정당과 노사모 등 특정 정당 지지세력은 배제할 것”이라면서 “우리를 친노단체로 매도하는 것은 모독”이라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저녁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시국미사’를 연 뒤 성당 들머리에서 ‘탄핵 반대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촛불기도회’를 가졌다. 이에 맞서 160여개 우익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 국민협의회도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탄핵 인용 결정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바른선택국민행동 등 30여개 보수단체도 회견을 갖고 “공영방송인 KBS가 대의기관인 국회를 압박하고 헌재의 정상적인 판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독립신문 신해식 대표 등 대표단 10여명은 이날 오후 KBS를 방문,성명을 전달한 뒤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찾아가 KBS의 시청료 분리징수 법안 의결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14분쯤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112신고로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 인사’들을 해치겠다는 협박전화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세영기자 sylee@˝
  • 3시간 동안 13차례 구조요청… 경찰도 119도 외면/中동포 파출소옆서 동사

    정부의 불법체류자 일제 단속에 쫓기던 중국동포가 길거리에서 매서운 추위에 시달리다 숨지기 한시간 전까지 경찰과 소방서 등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해 동사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오전 5시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혜화고가 아래 인도에서 중국동포 김모(46)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김모(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현장에서 발견된 김씨의 휴대전화에서는 112와 119에 오전 1시15분부터 4시25분까지 짧게는 6초에서 4분17초까지 모두 13차례나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112신고는 신원과 장소 등을 명확히 밝혀야 접수되는데 김씨의 신고는 공식 접수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서 남아있는 통화내용은 이와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112신고센터측에 따르면 이날 새벽 김씨는 “종로4가에서 창덕궁 쪽으로 가고있는 중인데 추워죽겠고 힘이 없어서 못 걷겠다.”면서 “집이 100주년 기념관 쪽이니 순찰차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근무자는 “김씨가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고 종로4가가 워낙 넓은 데다 자기 집도 가까운 만큼 택시를 타고 집에 갈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또 김씨가 숨진 장소가 인근 순찰지구대 사무실과 불과 20m 남짓 떨어진 곳이어서 경찰과 119구급대가 안일하게 대응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중국동포의 집 김해성 목사는 “파출소 옆에서 김씨가 여러 차례 신고를 하다 죽어 갔는데 경찰과 119에서 모두 출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면서 “신고자가 누구인가를 떠나 위험에 처했다면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2000년 7월 5일 국내에 몰래 입국한 뒤 수도권 일대 건설현장 등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부터는 서울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다른 중국동포와 불법체류자 강제추방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다 지난 2일 농성장에서 이탈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발언대] 기나 긴 파출소의 하룻밤

    초겨울 추위가 제법 살을 파고들던 며칠전 저녁,순찰지구대(파출소)안에는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박순경이 “오늘 저녁에도 꽤나 시끄럽겠구먼.”이라고 혼잣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출동장비를 챙겨 교대를 한 뒤 순찰차를 타고 어둠이 깔린 도시의 주택가로 출동한다. 우리가 맡은 구역의 골목골목을 돌며 대문 열린 집,불 꺼진 사무실,범죄우범지역을 부단히 순찰하고 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112신고가 들어온다.‘학교 옆 공원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112지령센터 근무자의 다급한 무전이었다.급히 출동하니 현장에는 앳된 얼굴의 10대 여러명이 단지 “쳐다보았다는 이유”만으로 시비가 벌어져 한바탕 치고받은 상태였다.양쪽 모두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상대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싸움을 말리고 연행하려 하자 “내가 피해자인데 너희들 똑바로 처리해.”라며 행패를 부렸다.간신히 연행하여 사무실에서 조사하는 동안에도 그들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주먹다짐을 하려고 했다.또 경찰관이 말린다는 이유로 사무실 탁자·의자를 걷어차고 던지거나,경찰관 멱살을 잡고 “민중의 지팡이가 사람을 친다.”는 둥 난동을 부렸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자들을 방치한다면 과연 질서를 잡을 수 있겠는가.공권력이 바로 서야 국민이 편한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꾹 참고 이들을 경찰서로 이송했다.그 후에도 사건은 계속 들어왔다.새벽 2시 만취한 행인이 차도 중앙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가로막아 택시기사와 멱살을 잡고 싸운 사건,남편이 아내를 폭행한 가정폭력 사건 등등을 처리했다. 길고 긴 하룻밤을 지내며 잠시 피곤함을 달래고자 사무실 밖으로 나오니 날이 이미 훤하게 밝아온다.도심의 새벽을 여는 청소부 아저씨,신문·우유배달원,새벽에 출근하는 아파트 경비아저씨들과 반갑게 인사한다.지난 밤에 있었던 쓰린 기억은 어느새 잊고,새벽에 만나는 정겨운 사람들에게서 다시 오늘 하루의 희망을 본다. 인천 중부경찰서 남부지구대 고승기 경사
  • 휴대전화로 범죄신고 ‘문자메시지’도 접수

    범죄 현장에서 피해자가 육성으로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이런 상황에 대비해 경찰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신고할 수 있는 제도를 24일부터 운영한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센터내에 설치,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112신고를 받는다.이 시스템은 납치·감금 상태에서 가해자가 근처에 있어 육성으로 신고할 수 없거나 농아인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에 대비한 것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스토커만 끈질기냐 / 구류5일만에 풀려나 또 스토킹 담당경찰관 “계속 즉심 넘길것”

    지난 22일 오후 11시35분쯤 112신고를 받은 서울 도봉경찰서 소속 정준(30) 순경이 도봉구 방학1동의 한 맨션 앞에 도착했다. 정 순경의 눈에는 예상대로 장모(30)씨의 낯익은 얼굴이 먼저 보였다. 장씨는 3년 동안 쫓아다닌 대학 여자후배 A(26)씨의 집 앞에서 난동을 피우기 일쑤였다.툭하면 밤늦게 초인종을 누르고 노래를 부르면서 “사랑을 받아달라.”고 애원했다. 정 순경은 장씨가 이처럼 엽기행각을 벌일 때마다 사건을 맡았던 담당 경찰관.도봉서 형사4반에서 근무하다 최근 정기인사에서 A씨가 살고 있는 방학1파출소에 배치됐다. 이날도 장씨는 A씨의 집 초인종을 누르며 만나줄 것을 호소하고 있었다. 정 순경은 “장씨가 지난 2일 법원 즉결심판에서 최고형에 해당하는 구류 29일을 선고받았지만 이의를 제기해 5일 만에 풀려났다.”면서 “단 하루 만에 풀려나더라도 계속 즉심에 넘겨 누가 이기는지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장씨를 또다시 붙잡아 즉결 심판에 넘기기로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편집자에게/ “경찰이 시민 찾아가는 치안 기대”

    -‘파출소 통폐합 새달부터 순찰대 확대’기사(대한매일 5월 27일자 9면)를 읽고 경찰청이 추진하는 지구순찰대 제도는 순찰 위주로 외근경찰을 운용하겠다는 것인데 우선 경찰관이 자주 순찰을 돌면 주민들의 눈에 자주 보이게 되므로 체감 치안도를 높일 수 있다. 또 현재는 주민이 경찰을 찾아가는 체제이지만 앞으로는 경찰이 시민을 찾아가는 치안을 기대할 수 있다. 출동이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주민들이 있겠지만 112신고를 하면 5분 이내에 경찰이 출동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지구순찰대 경찰관이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장 출동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다.현행 파출소 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지역사회의 경찰 활동에 파출소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파출소가 유지되려면 항상 파출소에 인력이 대기해야 하므로 인원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이 있다. 의문스러운 것은 지구순찰대를 새로 만들면서도 민원봉사를 위해 기존의 파출소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다.웬만한 민원은 인터넷·전화로 해결할 수 있다.경찰서-지구순찰대-파출소 기능의 재정비,지구순찰대 인력의 효율적 구성은 경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김보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사건 패트롤/ 20대교포 ‘빗나간 복수극’

    “돈이 없으면 대접받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사무실.해외 교포인 강모(22·무직)씨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강씨는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협박전화를 하고 수천만원을 훔쳐 유흥비 등으로 탕진하다 쇠고랑을 찼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여읜 강씨는 지난 93년 고모를 따라 과테말라로 이민을 갔다.그러나 이민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지난 2월 혼자 귀국했다.처음엔 현지에서 10년 동안 익힌 스페인어 실력으로 학원강사 자리를 얻어 생활하겠다고 마음먹었다.하지만 생활정보지 등에 수십차례 구직광고를 내도 일자리 얻기는 쉽지 않았다.귀국할 때 가져온 미화 1000달러는 한 달도 안돼 바닥이 났다.끼니 걱정을 하게 된 강씨는 지난달 초부터 주유소와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강씨는 “갈수록 가슴 속에 차오르는 것은 ‘가진 자’만 대접받는 한국사회에 대한 불만과 복수심뿐이었다.”고 말했다.또래의 부유층 자제들이 주유소에 고급 외제차를 몰고와서 반말을 일삼았고,귀국해서 사귄 여자친구는 ‘빈털터리 교포’임을 알고 떠나갔다. 강씨가 일을 저지른 것은 지난달 19일.홧김에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동대문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했다.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유소와 노래방 등에서 현금과 오토바이,승합차 등 235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강씨는 이 돈을 강남 일대에서 유흥비와 명품 옷을 사는 데 모두 썼다.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힌 강씨는 “돈이 제일인 한국 사회에서 마음대로 돈을 쓰지 못하는 내 처지가 싫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회 플러스 /만우절 장난 신고전화 줄어

    만우절이면 기승을 부리던 장난 신고전화가 거의 사라졌다.서울경찰청은 1일 경찰의 112신고센터에 접수된 허위·장난전화 건수가 평일의 1,2건보다 조금 많은 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서울소방방재센터의 119 종합상황실에도 이날 낮 평소와 비슷한 10건의 장난 전화가 접수됐다.
  • 하이닉스 소액주주 채권은행 폭파협박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방화 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방한 각종 협박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오후 2시32분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30∼40대 남성으로부터 “하이닉스 소액주주인데 외환은행 본점과 우리은행 영업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은행직원과 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시6분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청량리역 승강장에 성냥갑 크기의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발언대] 추석연휴 집 비울때 실내등 켜도록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은 출발 전 빈집털이 등 범죄의 원인을 없애고 사전 예방조치를 확실하게 취해 재산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만일의 경우 도둑이 들 것에 대비해 신문과 우유배달 등을 중지시켜야 한다.야간에는 자동으로 켜지는 실내등이나 타이머가 부착된 TV·라디오를 이용,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것이 좋다. 현금과 보석 등 귀중품은 금융권의 대여 금고나 가까운 파출소에 맡기면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는 범인들의 수법을 분석하면 과거와 차이가 난다. 종전처럼 늦은 밤 사람 눈을 피해 몰래 절도행각을 벌이는 대신 평일 빈집을 확인한 뒤 출입문을 특수 열쇠로 열거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털어가는 빈집털이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절도 피해 신고를 받은 직후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이웃 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다 보면 범죄시간을 전후해 낯선 사람이나 용의차량을 보고도무관심하게 지나치고 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다. 이웃간 의사소통과 작은 관심이 범죄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우리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 등을 목격하게 되면 즉시 112 신고전화를 하도록 하자. 신고 전화를 받는 즉시 각 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는 무전으로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관이나 112순찰차에 알려 3분 안에 현장에 출동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웃의 작은 관심이 용의자의 신원을 추적하거나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고,나아가 범죄 예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찰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추석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를 특별 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해 전국의 경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금융기관과 주택가 등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들도 자구 차원에서 사전 예방책을 마련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해왕 서울경찰청 공보실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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