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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안경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가상현실(RV)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 최신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상을 빠르게 현실로 끌어들이고 있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애플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몇몇 회사는 이미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소니의 HMZ-T3W(이하 T3)가 대표주자다. 최근엔 소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등장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자 버전을 공개한 미국 오큘러스 리프트다. 지난달 G스타 게임쇼에 등장해 수백m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두 제품을 각각 체험해 봤다. ■마치 인디영화 소극장 온 듯 T3는 소니가 세 번째로 출시하는 HMD 제품이다. 철저히 개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오타쿠(お宅: 한 분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사람)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본거지로 한 소니가 누구보다도 발빠르게 움직여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2013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T3는 1280×720 해상도에 0.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개로 3차원(3D) 영상을 구연한다. 0.7인치라고 해도 눈 바로 앞에서 영상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은 작지 않다. 가로 16m 세로 9m의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TV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한다. T3를 착용하고 3D용으로 제작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 T3 속에 펼쳐지는 화면은 혼자만의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영화를 시청했지만 눈의 피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자가 느낀 화면의 크기는 사용자를 압도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했다. 영상 주변으로 검은 테두리를 볼 수 있는데 시야각이 45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실리콘 테두리로 주변의 빛을 막아 준 덕인지 HD급 영상이지만 화질은 또렷하고 선명했다. 3D 화면도 실감나게 구현하는 편이다. T3는 게임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5’를 해 본 결과 일반 TV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부터 중년의 게임마니아까지 1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신제품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다양했다.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휴대용 배터리가 있어 기차여행 등을 할 때도 편하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작은 화면 크기에 HD급으로 한정된 화질,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헤드셋, 139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성능과 화질, 기술 면에서 현재 판매 중인 HMD 가운데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일부 한계점을 보완하면 미래시장 역시 소니가 장악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 온 듯 미국의 벤처회사가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인상은 스키 고글이다. 무게도 369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고글 안 공간도 비교적 충분해 안경을 끼고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 고글을 착용하자 정면 스크린에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가 흐른다. 시야각이 110도나 되다 보니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큰 영화관에 오면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야는 대부분 영상 콘텐츠 안에 머문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고개를 돌리는 대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변하는 헤드트레킹(머리 움직임 자동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하좌우로 고개를 돌려 보니 영화관 천장부터 옆좌석과 뒷좌석, 심지어 뒤쪽 영사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가상의 현실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체험이다. 역시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실행하자 마치 대형 트럭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차선을 바꾸려면 실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고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조금만 손을 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다. 아직 개발자용이지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화질이 또렷하지 않다. T3와 엇비슷한 해상도(1280X800)지만 화면이 크다 보니 그만큼 PPI(인치당 화소 밀도)가 떨어지는 듯했다. 가정용 프로젝터를 극장용 화면에 확대해 틀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높은 몰입도만큼 멀미나 어지럼증이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이동 속도가 빠를 때는 불과 10분도 안 돼 멀미를 느꼈다. 눈이 느끼는 시각정보와 실제 사용자의 세반고리관이 느끼는 위치 정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내년 말 소비자 판매 버전 출시 전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5월 개발자 버전의 시험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4만대가 팔렸다. 시제품만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T3는 HMD 시장의 현재, 오큘러스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향후 HMD 시장을 현재의 1등이 장악할지, 다크호스인 도전자가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은 노숙자, 내일은 농부” 자활 이끄는 동작구

    “지금은 비록 노숙자지만, 땀 흘리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웁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는 노숙자 7명이 자립을 위해 운동용품을 생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동작구가 노숙자들의 자립을 돕고자 진행하는 노숙자 일자리 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자들로 인근 노숙자 시설인 두레쉼터, 행복한우리집, 희망원룸의 추천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동작구는 2009년부터 이 같은 노숙자 일자리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구는 일자리를, 서울시는 인건비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총 52명이 참여했으며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참여자 상당수가 자활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자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근무한다. 월평균 임금은 110만원 정도다. 지난 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는 “영종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공항건설로 보상금을 받아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주식 때문에 돈을 날리고 이혼한 뒤 거리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여기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 다시 고향으로 가서 가족들과 농사를 짓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이민규 총괄부장은 “일하는 분들은 작업장에서 번 돈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어 자활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특히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대체인력 철도대생 전원 철수… 교통차질 불가피

    철도 파업 8일째인 16일 코레일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인력 피로도 감소와 안전을 위해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를 줄인 가운데 대체 인력을 지원한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이 학생을 전원 철수키로 결정해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파업을 예고한 서울지하철노조가 이미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지하철 3호선이 15% 감축 운행돼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부터는 KTX도 하루 24회 줄어든 176회(운행률 88%)만 운행키로 해 물류에 이어 여객 수송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철도대는 지난 15일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학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전동차 차장으로 투입한 소속 학생 283명 전원을 오는 19일까지 철수키로 결정하고 코레일에 통보했다. 차장은 필수유지 분야가 아니어서 전동차 승무원 556명을 대체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통대 학생이 전체 대체 인력의 42.8%를 차지한다. 내부 대체 인력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철수하는 19일 이후 전동차 운행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며 연기를 요청하는 한편 국방부와 대체 인력 파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KTX와 통근형 전동열차를 제외한 전 열차가 감축 운행됐다. 무궁화호는 178회(누리로 12회 포함) 운행돼 평시 대비 운행률이 61.8%에 그쳤고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는 전동열차가 평시 2065회에서 1923회, ITX는 44회 운행하던 것이 8회로 줄었다. 필수유지업무에서 제외된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45.7%인 110회만 운행됐다. 특히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레미콘과 건설업계의 피해가 누적되는 등 산업계로의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인력 피로도를 줄이고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가 예상을 밑돌면서 운행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철도에 이어 서울지하철도 파업으로 인한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제1노조가 16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해 지하철 3호선 운행이 15% 줄었다. 3호선은 70%를 서울메트로가, 30%는 코레일이 맡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활 수칙 주민 손으로… 층간소음 분쟁 사라진다

    생활 수칙 주민 손으로… 층간소음 분쟁 사라진다

    아파트 층간 소음이 주민 자율로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녹원맨션(542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자발적으로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제정했다. 협약은 7가지로 세탁, 청소 등의 경우 월~토요일 오전 9~11시, 오후 8~10시로 제한하고 피아노 연주 및 음향 재생기 사용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금하도록 했다. 또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TV와 라디오 등의 소음 발생을 자제토록 하는 내용 등을 추진했다. 주민이 규정을 어기면 관리사무소에서 시정 권고, 경고문 통지 등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했다. 입주민이 10일 동안 3회 이상 민원을 제기하면 관리사무소는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1차 시정 권고를 한다. 이렇게 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경고문 통지 등을 하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층간 소음 예방 활동으로 주민 분쟁이 감소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구 지역 아파트 9곳의 입주민 대표와 관리소장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층간소음관리회의와 추가 시범 지역 가입식을 열었다. 추가 시범 아파트로 지정된 곳은 중구 태왕아너스 스카이 등 구·군별로 1~2곳씩이다. 이 아파트들은 주민 4~5명씩 참여하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대구 지역 아파트 입주민 대표와 관리소장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층간 소음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층간 소음 해결에 나섰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구를 층간 소음 없는 도시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층간 소음 중재 방법과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 등을 담은 안내문 6만부를 배부해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에 게재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안전행정부의 민원행정개선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층간 소음 관리 시범 아파트 확대 운영을 통해 아파트 층간 소음 줄이기 문화가 확산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0억 금투자 사기 부부 6년 만에 검거

    인천 계양경찰서는 금을 사서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모은 뒤 13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6년 전부터 지명수배를 받아 오던 귀금속 중개상 A(3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B(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부부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5월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커피숍 등지에서 ‘금을 싸게 산 뒤 되팔아 수익금 10%를 나눠 주겠다’고 속여 C(48·여)씨 등 21명으로부터 148차례에 걸쳐 130억 2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 9월 인천시 구월동에서 작은 금은방을 시작한 부부 사기단은 입소문을 타고 투자금이 점점 모이자 경기 성남·김포·일산 등지에 금은방 분점을 내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피해자 대부분도 금은방을 운영하거나 금 도·소매업에 종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에는 또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110억원을 모아 A씨 부부에게 건넨 이도 있었다. 2007년 11월 지명수배돼 6년여에 걸쳐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11일 강원 원주에서 붙잡힌 A씨는 “처음엔 투자자들에게 실제로 10%의 수익금을 나눠 줬지만, 투자 금액이 급격히 불어나자 수익금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모인 투자금으로 수익금을 돌려 막았다”고 진술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전철 감축운행 여파 늘어선 승객들

    전철 감축운행 여파 늘어선 승객들

    16일 철도노조 파업 8일째를 맞아 코레일의 전동열차 감축 운행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서울메트로도 오는 18일로 예정된 서울지하철노동조합 파업에 대비해 열차 운행을 줄이면서 시민들의 열차 이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앞서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 근무 인력 피로도를 고려해 16일부터 평시 대비 열차 운행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무궁화호는 평소보다 110회 감소한 178회(누리로 12회 운행 포함) 운행(운행률 61.8%)에 그쳤고,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횟수(평시 2109회 운행)는 지난 14일 발표했던 횟수보다 8회 더 떨어진 1923회에 머물렀다. 새마을호는 평시 대비 44% 감소 수준인 28회 운행을 계속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 & 이슈] 인프라 구축 갈 길 먼 전주·완주혁신도시

    [이슈 & 이슈] 인프라 구축 갈 길 먼 전주·완주혁신도시

    명품 혁신도시를 표방하며 건설 중인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가 기대와는 다르게 C급 도시로 전락할 위기를 맞았다. 혁신도시가 전주시와 완주군에 걸쳐 있어 입주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줄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정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가 입주한 데 이어 내년에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 6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15개 단지 8771가구의 공동주택도 연말까지 4개 단지, 260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완공을 눈앞에 둔 만큼 공공기관 건축과 아파트 공사가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화려한 혁신도시가 속내를 들여다보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매우 불편한 속사정이 있다.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완주군 이서면 등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혁신도시 전체 면적 1026㎢ 가운데 205.63㎢는 전주시에, 821.17㎢는 완주군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는 행정구역이 2개 시·군, 3개 구·면으로 나뉘어 있다. 당연히 입주 기관들의 주소도 3개 구·면으로 갈린다.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대한지적공사, 한국농수산대학 등은 완산구에, 국립농업과학원은 덕진구에 들어간다. 같은 농촌진흥원 산하기관이라도 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등 3개 기관과 지방행정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완주군 이서면을 주소로 한다. 이처럼 같은 혁신도시라도 행정구역과 관할구역에 따라 행정, 치안, 소방, 교육, 교통 서비스가 각기 다르게 제공된다. 이전 공공기관과 주민들은 매우 혼란스럽고 불편하며 이에 따른 예산 낭비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행정 서비스의 경우 주소에 따라 완산구청, 덕진구청, 완주군 이서면을 방문해야 한다. 전주시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구청을 방문할 때 15분가량 소요되지만 완주군에 주소를 둔 주민들은 군청사까지 찾아가는 데 50분가량 걸린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이동 민원센터를 설치해 행정구역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예산과 인력이 낭비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육도 혁신도시에 들어설 7개 초·중·고교를 단일 학군으로 묶어야 하는데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전주지역 학생들은 전주교육지원청 소관인 장동초, 혁신초, 한빛중을 다닌다. 반면 완주지역은 완주교육지원청이 관리하는 이서초와 삼우중에 취학해야 한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달라져 다른 학교에 다녀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치안 서비스 역시 전주 완산, 덕진, 완주경찰서 등 3곳으로 나누어진다.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관할권 시비를 불러일으킬 우려도 있다. 인구 3만여명이 거주하게 될 혁신도시에는 아직도 파출소가 설치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설치될 파출소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혁신도시에 파출소가 들어설 때까지 3개 파출소를 통해 원격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전주지역은 서부파출소와 동부파출소, 완주군은 완주경찰서 이서파출소가 각각 맡는다. 소방도 전주지역은 팔복동 119안전센터에서, 완주지역은 이서면 소방파출소에서 출동한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시내버스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도 전주시 구간과 완주군 구간에서 달리 적용돼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전주지역은 기본요금인 1100원만 내면 되는데 길 하나를 건너 완주지역으로 넘어가면 1500원으로 400원을 더 내야 한다. 상수도 요금도 전주시는 t당 784원인 데 비해 완주군은 t당 413원으로 다르다. 국회의원, 단체장, 시·군의원을 뽑을 때도 선거구가 2~3개로 나뉘어 주민들의 통일된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혁신도시 내에서 국회의원은 3명, 단체장은 2명, 지방의원은 6명을 선출해야 한다. 전주·완주혁신도시는 행정 서비스뿐 아니라 정주 여건도 극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미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 임직원들은 가족들과 동반 이전은 고사하고 나 홀로 이사도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행정, 교육, 치안, 금융, 병원, 약국은 물론, 음식점, 숙박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이같이 전주·완주혁신도시가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행정구역을 단일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급자족도시라는 혁신도시 본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도시만이라도 전주시와 완주군이 협의해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힘을 얻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명현 의장은 이달 초 전북혁신도시 행정구역 단일화를 제안하는 서한문을 완주군의회에 전달했다. 이 의장은 서한문에서 “앞으로 양 지역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고 완주군이든 전주시든 단일 행정구역으로서 더 큰 비전을 만들어 가자”며 “이를 위해서는 전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완주군의회의 대승적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타 시·도 혁신도시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최우선으로 놓고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전북혁신도시는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고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일화 방안으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행정구역 단일화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전주시와 완주군 두 자치단체에서 민원센터와 시내버스 요금, 상수도 요금 등을 조율하고 통합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입주기관과 입주민들에게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완주혁신도시의 행정구역 단일화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사실상 매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혁신도시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른자위여서 전주시나 완주군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전주시와 시의회는 혁신도시 행정구역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전주-완주 통합 무산을 경험했던 완주군과 군의회는 냉랭한 반응이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명품길로 평가받는 시골의 산책로가 있다. 인구가 3만 7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지방자치단체인 충북 괴산군이 조성한 산막이옛길이 주인공이다. 군이 2009년 13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10리(4㎞)의 옛길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며 복원한 산책로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는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막이옛길은 1957년 순수 우리 기술로 처음 건립한 괴산댐으로 인해 생겨난 괴산호를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산과 물, 숲의 조화로운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나무데크와 황토 포장 등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길을 걸으며 싱그러운 산바람과 강바람을 만나다 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삼복더위에도 햇빛을 피해 그늘 속에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산길임에도 경사가 완만해 거친 숨소리 없이 편안하게 남녀노소가 대화하며 걸을 수 있는 것도 산막이옛길의 매력이다. 땀을 흘리고 싶으면 산막이옛길에서 연결된 등잔봉(450m)과 천장봉(437m), 삼성봉(550m) 등산코스로 발길을 옮기면 된다. 곳곳에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괴산호의 푸른 물을 보며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소나무동산,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은 매의 머리 형상을 한 매바위, 옛날 사오랑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학습장으로 사용했던 고인돌쉼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 40m 절벽 위에 세워져 공중에 떠 있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는 고공전망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의 서늘한 바람이 나온다는 얼음바람골, 산막이를 오가던 사람들이 비를 피해 잠시 쉬어 가던 여우비 바위굴,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는 정사목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괴산호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운행되고 있다. 산막이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방문객 수가 2011년 88만명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30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 산막이옛길과 이어지는 양반길이 개장돼 군자산 일대 갈은구곡∼용세골∼덕평 운교리의 비경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적인 명품 트레킹 코스인 제주 올레길의 지난해 방문객은 110만 8000여명이었다.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주말이면 칠성면 소재지부터 산막이옛길 입구까지 이르는 5㎞의 비좁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군은 개장 초기 주말 방문객을 평균 500명 정도로 예측하고 23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는데 6000명까지 다녀가기도 했다. 주차 지도를 위해 주말에 공무원이 배치됐고, 군에는 주차장을 늘려 달라는 민원이 쇄도했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자 군이 한때 충북도민들에게 “산막이옛길 방문을 주말에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멀리서 오는 외지인들을 우선 배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재 버스 80대, 승용차 7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주차난이 많이 해소됐지만 단풍철 등 성수기 주말에는 여전히 차량들이 넘쳐 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조용한 농촌마을을 생동감이 넘치는 동네로 바꿔 가고 있다. 우선 괴산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둘레길 열풍이 일면서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 중구청, 전북 무주군 등 지금까지 다녀간 지자체가 30여곳이 넘는다. 명품길로 소문이 나면서 헌법재판소장, 국회의장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갔고, 각종 여행잡지에도 수없이 소개됐다.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괴산호를 운항하는 16t급 45인승 유람선과 12인승 황포돛배 두 척의 선박이용료가 올해 들어서만 7억 3600만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주차장 수입도 1억 30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선박을 비롯해 산막이옛길 주변 음식점과 점포,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업소 수입 등이 150억원에 달했다. 차를 타고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괴산읍 상권과 매운탕 음식점 12곳이 몰려 있는 인근의 괴강 매운탕 거리 손님도 부쩍 늘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땅값도 상승시켰다. 올해 초 발표된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괴산군 내 1958필지가 전년보다 평균 8.1% 올랐는데, 지역에서 칠성면이 가장 높은 17.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국의 관광명소로 인기를 끄는 산막이옛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대운선박은 지난해부터 운항수입의 10%를 괴산군민 장학회에 내놓고 있다. 산막이옛길이 탄생하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유람선 손님이 늘어나자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들에게 환원하고 있는 것. 지난해 480만원이 기탁됐고, 올해는 관광객이 늘면서 더 많은 장학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산막이옛길이 학생들에게 희망까지 심어 주는 셈이다. 이재현 군 관광담당은 “산막이옛길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국내 3대 명품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25억원을 들여 강을 건너는 150m 정도의 출렁다리를 2015년까지 건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대 재벌가 보유주식 5년전 비해 30조원 급증

    30대 재벌가 보유주식 5년전 비해 30조원 급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불황이 깊어지고 있으나 30대 그룹 총수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30조원이나 불어났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총수와 직계가족 119명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 12일 현재 모두 49조 1660억원으로 5년 전인 2008년 12월 12일의 20조 1780억원보다 28조 9880억원(143.7%) 증가했다. 총수 가족이 보유한 상장 주식가치 증가율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의 배에 육박하고 1인당 국민 소득 증가율의 6배에 달한다. 코스피는 1,103.82에서 1,967.93으로 5년 새 78.3% 상승했으며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08년 1만 9161달러에서 올해 2만 444달러(예상치)로 25.5% 증가했다. 국내 최고 주식부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가족의 주식자산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 3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2008년 2조 2830억원에서 올해 13조 8710억원으로 11조 589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은 비상장 계열사 주식만 갖고 있다. 이건희 회장 가족의 상장 주식 자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생명이 2010년 상장한데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46만 5원에서 141만원으로 3배 뛰었다.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5명)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2조 2810억원에서 9조 7830억원으로 7조 520억원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주가가 현재 23만원으로 5년 전 4만 2원의 5배로 상승한 덕분이다.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가족의 상장 주식 자산 증가액을 합하면 모두 19조 910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65.9%를 차지한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6명)의 주식 가치는 1조 926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2명) 1조 6360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가족(3명) 1조 150억원 등으로 1조원 넘게 늘어났다. 또 개인별 보유 주식 가치 증가액도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았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1조 3880억원에서 11조 1590억원으로 5년 새 9조 7710억원 급증했다. 다음으로 정몽구 회장이 5조 240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조 4690억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 1조 6340억원 ▲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1조 23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940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66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5240억원) 등 2∼3세 경영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반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가족(5명)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가족(3명)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5년 동안 각각 1억원씩 증발했다. 그룹 해체 위기를 맞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상장 주식 자산은 85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87.1% 급감했으며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가족(6명)의 상장 주식 가치는 5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특정 산업과 총수 자산의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경제와 산업, 증시가 활력을 잃어가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익 비중은 상장사 전체의 46%에 달하며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정 기업과 산업의 쏠림현상으로 증시와 경제가 활력을 잃고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일 ‘죽음’을 훈련한다…나는 대통령 경호관이다

    매일 ‘죽음’을 훈련한다…나는 대통령 경호관이다

    ‘국가원수를 위해 죽을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짧고 명확했다. “죽을 수 있습니다. 그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전 ‘정직한 무관’을 목표로 대통령 경호의 첫발을 내디딘 김수형(46·가명) 경호관은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마다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실 창설 50주년을 이틀 앞둔 15일 서울 김포공항 인근 경호종합훈련장에서 만난 그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매일 ‘죽음’을 훈련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경호실은 제5대 박정희 대통령이 취임한 1963년 12월 17일 처음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이른바 ‘경무대 경찰서’가 경호 업무를 맡았다. 김 경호관은 경력 20년차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한다. 그는 “현장에서 올바르게 보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항상 기도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변하는 경호 환경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은 경호의 기본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경호란 몸이 마음을 지배하는 상태로, 충성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두려움이 생기기 전에 몸을 먼저 움직이는 게 경호관의 숙명이란 얘기다. 시종일관 단단하고 묵직했던 김 경호관의 눈빛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다소 누그러졌다. 그는 “아이들에게 좀 무심한 편”이라고 털어놨다. “무서우면서도 때로는 부드러운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년에 보통 100~110일을 집에 들어가지 못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부족한 남편이고, 아버지인데…”라면서도 “경호관으로서,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3년차 경호관 이서현(30·여·가명)씨는 “경호 수식 중 ‘100 빼기 1은 0이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한 번 실수는 전체의 실패를 뜻하며, 그 한 번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완벽에 가까운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쉬는 날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최고의 몸 상태로 경호에 임하기 위해서다. 친구들을 만나도 일절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이 경호관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며 경호관 입문의 계기를 에둘러 소개했다. 그는 두 차례 도전 끝에 경호관이 됐다. 비(非)체육 전공자로서 ‘맨땅에 헤딩한다’는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는 그는 “(경호관은) 드러나지는 않지만 항상 역사와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한국풍수인물사’ 펴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저자와의 차 한잔] ‘한국풍수인물사’ 펴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흔히 풍수는 좋은 땅을 골라서 덕을 보자는 발복의 방편쯤으로 여겨진다. 신라 말엽 중국으로부터 유입됐다는 이른바 ‘술법 풍수’며 ‘음택(陰宅·무덤)풍수’가 그것이다. 실제로 거개의 풍수가는 이 중국 풍수에 매몰돼 있고 일반인의 인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흐름과는 달리 한국에는 발복의 차원을 넘는 상생의 자생적인 풍수가 있었다는 사실에 천착해 사는 풍수 전문가가 있다. 최창조(63) 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한국 자생풍수를 알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리자는 차원의 책들을 세상에 내놓았던 그가 한국 자생풍수의 계보를 엮은 ‘한국풍수인물사’(민음사)를 펴내 화제다. “언제부터인가 풍수에는 좋지 않은 눈길이 쏟아지고 있어요. 덕을 보자는 욕심과 이기주의의 편식 탓이지요. 우리 자생의 풍수는 사실 그런 측면과는 멀고 오히려 더불어 같이 살자는 조화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 말마따나 책은 중국에서 풍수가 들어오기 훨씬 전 이미 이 땅에서 활동했던 이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 살았던 상생의 풍수 흔적을 촘촘히 추적해 보여준다. 신라의 석탈해가 초승달 모양의 집터를 빼앗았다는 기록이며 선덕여왕이 여근곡(女根谷)에 백제 군사가 매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는 기록은 그 대표적 사례들이다. 그 흔적들은 한 틀로 꿰어진다. 모자라는 것을 도와서 채운다는 ‘비보’(裨褓)와 ‘개벽’이다. “도선국사는 1100개의 사찰을 창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본 그 사찰들은 한결같이 빼어난 길지가 아니었어요. 오히려 물이 차고 사람 살기에 불편한 땅들이 더 많았어요. 흠결 있는 땅을 찾아 좋은 곳으로 만들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결국 자생 풍수는 이 세상에 완전한 땅이란 없다는 ‘풍수무전미’(風水無全美)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말이다. “사람이건 땅이건 결함 없는 것은 없지 않습니까. 일부러 결함을 택해 그것을 고치려 든 게 자생풍수를 집대성한 도선 풍수의 근본인 셈이지요.” 철저하게 비보에 바탕을 둔 자생 풍수가들의 흔적은 전방위로 뻗쳐 있다고 최 교수는 거듭 말한다. 이를테면 고려 묘청이 천명했던 개벽사상이며 조선 건국 시 무학대사가 폈던 현실정치, 조선말 홍경래와 전봉준의 동학사상이 그 풍수의 부인할 수 없는 궤적이란다. “우리 자생의 풍수는 조상 묏자리 잘 쓰자는 음택보다는 조화로운 생활을 중요시하는 양택(陽宅·살아 있는 사람의 집터) 풍수였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사람의 지리학’이지요.” 자생 풍수를 외치며 풍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최 교수는 그 명망과는 달리 학계와 풍수가들로부터 외면당해 사는 학자다. 1992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직을 박차고 나온 것도 그런 맥락에서 돌출된 사건이라고 한다. “어떻게 풍수에서 일률적인 계량화를 요구할 수 있습니까. 지금도 학계에서는 풍수라는 말조차 꺼내기가 쉽지 않지요. 대개의 풍수가들 역시 제가 말하는 비보의 풍수는 귀담아듣지 않는 실정이지요.” 최 교수는 인터뷰 내내 ‘명당은 따로 없다’는 말을 줄곧 입에 올렸다. “명당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결국 풍수에서도 가장 중시할 것은 사람의 삶이 아닌가요. 자연과 사람이 친화하는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게 진정한 풍수의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자생 풍수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다는 최 교수. ‘명당이란 없다’는 자신의 말에 거품을 무는 풍수가들, 과학적으로 설명하라는 학계의 채근에도 그의 자생 풍수 고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땅 못지않게 그 땅에 몸담고 의지해 사는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배우가 무대 탓을 하고, 목수가 연장 탓을 한다면 추해 보이지요. 결국 땅도 사람이 하기에 좋고 나쁨이 결정됩니다. 지금 내가 사는 이곳이 바로 명당이지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프로 여자배구의 하소연 “여자배구 코트를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관중석이 차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서남원 성남 도로공사 감독) 지난 11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는 이어 열린 남자부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홈 팀인 도로공사 구단의 한 관계자는 500명 정도가 관중석을 채운 것과 관련, “오늘 새 사장 취임식 때문에 도로공사 직원들이 못 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은 이들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많이 서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요즘 들어 관중석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엔 여러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걸 재미있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기도 했다. 오지영(도로공사)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경기를 끝내자 관중석은 더욱 달아올랐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남자 경기와 같은 대포알 스파이크나 미사일 서브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배구연맹(KOVO) 자료에 따르면 남자 선수들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22㎞인 데 비해 여자 선수들의 최고 속도는 95㎞에 그쳤다. 이날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끝난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를 비교해도 남자 경기는 1시간 50분 만에 끝난 반면 여자 경기는 2시간 1분이 걸렸다. 10분 넘게 차이가 난다. 이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이 한 점을 얻는 데 필요했던 랠리의 평균은 남자부가 5.96회, 여자부는 7.204회였다. 랠리가 길어지면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짜릿한 흥분을 관중에게 안길 수 있지만 반대로 승부를 매듭지을 공격수가 없다는 점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 프로배구 여자부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남자부 경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흥국생명(인천)과 현대건설(수원), KGC인삼공사(대전)는 남자부와 같은 연고지로 홈 구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5시 여자부 경기가 열린 뒤 이어 남자부 경기를 진행한다. 여자부 경기 때 비어 있던 관중석이 남자부 경기 시간에 맞춰 들어차는 모양새는 11일 성남체육관에서도 되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의 관객몰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GS칼텍스의 홈 개막전은 흥행에 성공했다. 1700개 객석이 가득 찼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12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GS스포츠 배구운영팀 정성문씨는 “대학 교내 전광판 광고, 지역 방송에 자막 삽입 등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평택에서 처음 열린 프로 스포츠 경기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박미희 KBSN 해설위원은 여자 배구의 흥행을 위해 ‘힘있는 배구’를 주문했다. 박 위원은 “아기자기함도 좋지만 파워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체격 조건은 좋아졌지만 기술적 발전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강력한 공격을 때려 주고 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면서 “하루아침에 힘의 배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 체력에 중점을 두고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프로 출범 10년째를 맞으면서 마케팅 등에 주력하기보다는 현장 VIP 모시기에 급급한 각 구단 프런트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프로 여자농구의 하소연 “여자농구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잖아요.”(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감독) 지난 12일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이 연출된 안산 와동체육관. 극적인 승부 끝에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임달식 감독은 한껏 들뜬 얼굴이었다. 단지 우리은행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흥분한 것이 아니었다. 4쿼터 막판 8점을 앞서다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100여 관중석을 드문드문 채운 관중들을 뜨겁게 환호하게 만들었고,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는 자부심 때문인 듯했다. 농구든 배구든 여자 경기는 남자 경기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적어도 농구 코트에선 편견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코트에 나동그라진 선수는 이루 셀 수가 없었다. 여자프로농구의 치솟는 인기는 관중 동원에서도 확인된다. 2010~11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020명, 2011~12시즌 1118명, 2012~13시즌 1171명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기 위해 올 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를 피해 평일 오후 5시 시작하던 경기를 과감하게 오후 7시로 옮겼다. 퇴근 시간대에 맞추며 KBL에 맞불을 놓은 것. 또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늘려 공격 농구를 유도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300명 가까이 늘어난 149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도 여느 시즌 개막전과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3500여 관중석은 발디딜 틈이 없었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선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도 여러 가지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총재는 취임하자마자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다. 10년 이상 운동에만 전념해 온 선수들의 사기부터 올려야 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또 한 경기에 10명도 안 되는 선수만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2군 리그를 신설, 비주전급들도 실전에서 기량을 가다듬도록 했다. 안산 와동체육관 코트에 공을 튀기는 선수들의 얼굴에서 자존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다. 이장우 WKBL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구단별로 연맹에 납입하는 연 5000만원의 회비를 무려 2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케이블과 IPTV 등으로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구단 사무국 직원들을 늘려야 한다. 함동선 신한은행 구단 사무차장은 “많은 구단들이 금융 회사들이라 순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도 4시즌째 일하고 있는데 언제 본사로 돌아갈지 몰라 장기적인 구상을 하기도, 이를 이행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장우 대리는 “실질적으로 모든 구단들의 프런트는 두 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전문화가 안 되고 역량과 경험을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3개월간 무사… 원전 제로 선언할 때”

    “33개월간 무사… 원전 제로 선언할 때”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2년 9개월 동안 일본은 54기 원전 중 단 2기만 가동했는데도 국민 생활에 아무 영향이 없었다. 이제는 ‘원전 제로’를 선언할 때다.” 대지진 당시 총리를 지냈던 간 나오토(67) 전 총리가 12일 도쿄 유락초에서 주일외국특파원클럽이 주최한 강연에 참석, 현재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는 ‘원전 재가동’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간 전 총리는 ‘원전 제로는 3·11 원전 사고를 총리로서 직면했던 나의 사명’이라고 쓰인 자신의 포스터와 책 등을 소개하며 2011년 8월 총리 퇴임 이후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4호기마저 멜트다운(노심용융)됐더라면 일본 영토 3분의1이 황폐화되고 인구의 40%가 피난을 가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전 마피아’들 때문에 원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 일본 사회에서 뜨지 못하는 시스템이 아직도 건재하다”면서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11년 5월 20일 자신의 ‘메일 매거진’을 통해 “간 총리가 사고 직후 핵연료가 녹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바닷물 주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적은 것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 지난 7월 위자료 1100만엔(약 1억 2000만원)의 명예훼손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간 전 총리는 또 지난 8월 ‘원전 제로’를 주장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대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자민당 내에서도 50%가량은 원전 제로를 찬성한다고 밝혔으니, 그들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고이즈미 전 총리가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LG화학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LG화학

    전력난을 극복하는 길은 크게 보면, 새 에너지원을 찾아 전력을 추가 공급하는 것과 사용을 줄여 수요를 감축시키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많은 비용 또는 불편이 뒤따른다. 반면 현재의 에너지 효율을 더 높인다면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허공에 버려지는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 사용하자는 게 에너지 효율화다. 이 에너지 효율화가 LG화학이 선택한 지름길이다. 얼마 전 미국의 전문 컨설팅업체인 솔로몬 어소시에이츠는 전세계 115개 NCC(나프타분해센터)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평가에서 LG화학의 여수 NCC 공장을 에너지 부문 세계 1위로 선정했다. 이는 LG화학이 최고 수준의 에틸렌 생산기술을 갖추고 높은 원가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가를 받은 여수 NCC 공장의 ‘에너지원단위’는 4100㎉/㎏대였다. 에너지원단위란 에틸렌 1㎏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열량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 평가대상 전체의 평균은 7400㎉/㎏대였고, 상위 25% 기업의 평균도 5500㎉/㎏대에 불과했다. LG화학은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할 때 전체 평균보다 40% 이상의 에너지를 적게 사용했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00만t을 기준으로 3000억원의 절감 효과에 이른다. NCC 공장은 특성상 원재료비를 제외한 제조원가의 60% 안팎이 에너지 비용인 점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에너지 효율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절대 불허하는 수준인 셈이다. LG화학의 내년도 목표는 업계에서 공정상 ‘꿈의 에너지원단위’라고 불리는 3000㎉/㎏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평소 “에너지 절감은 원가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탄소 규제 대응에도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2014년에는 꿈의 원단위 공정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LG화학도 방심했던 때가 있었다. 여수 NCC 공장의 이건주 기술팀 부장은 “2010년 당시 2위 업체와 300㎉/㎏가량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만으로 무심한 사이에 그 업체가 어느새 턱밑까지 추격해 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이때 전면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월등한 위치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기존의 최고 수준보다 5% 절감을 목표로 정하고, 우선 전체 에너지 비용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분해로 및 발전 설비에서 개선점을 찾기로 했다.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1100도에서 열분해해 에틸렌 등으로 전환하는 분해로는 손실되는 고온의 열을 최대한 회수하는 게 관건이었다. 분해로에 세라믹 코팅을 하고, 대류부에 코일을 꽂는 등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우주산업에서 쓰이는 첨단 단열재인 에어로젤을 분해로 외벽에도 적용했다. 분해로의 에너지 효율은 계속 높아졌다. 5개월간의 노력 끝에 복잡한 공정을 단순화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황은한 생산팀 부장은 “세계에서 여수 공장보다 더 나은 곳이 없고, 우리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술도 없으니,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노력하는 임직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수시로 상황 변화를 일깨우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침을 빼놓지 않는다. “지금의 에너지 위기는 곧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그린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자.”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식의 구시대적 활동에서 벗어나 철저한 에너지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내 경영사전에는 ‘고객’과 ‘인재’라는 딱 두 사람만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금융허브’ 무색게 한 은행 개인정보 대량 유출

    보안이 생명인 은행에서 고객의 대출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 그것도 “선배 부탁”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동기에, 이동저장장치(USB) 복사라는 지극히 손쉬운 방법이 동원돼 충격적이다. 올 들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사들은 앞다퉈 보안 강화를 다짐하고 금융 당국은 강력 제재를 공언했다. 그런데도 이런 원시적 수법의 고객정보 유출이 버젓이 자행됐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과 금융사는 그동안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창원지검은 그제 한국SC은행 고객 10만 4000여명과 한국씨티은행 고객 3만 4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 직장, 휴대전화번호, 대출이자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정보 유출 사고는 보험, 증권, 카드 등 주로 2금융권에서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은행도 결코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특히 SC은행의 유출 사고는 한심하기 그지없다. 대학 선배인 대출모집인의 부탁을 받고 외주업체 직원이 USB에 복사해 건네줬다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가. 고객명단 같은 중요 정보는 복사나 이메일 전송이 안 되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종종 보안장치가 뚫려 최근에는 이중삼중 보호막을 치는 추세다. “작년 여름에 외주업체 직원의 인트라넷 접속번호를 당일 생성 방식으로 바꾸는 등 보안장치를 대폭 보강했는데 유출 사고가 그 직전에 터져 막지 못했다”는 게 SC은행 측의 해명이지만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금융그룹의 변명치고는 궁색하다. SC은행은 외주직원이 언제까지 은행을 드나들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 못하고 있다. 추가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이없기는 씨티은행도 마찬가지다. 이 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자료 복사가 어렵자 A4용지로 1100장 넘게 출력하는 방법으로 고객정보를 빼돌렸다. 일단 빼돌려진 정보가 스미싱 등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는 게 급선무다. 금융 당국은 말로만 ‘금융허브’를 외치지 말고 두 은행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보안실태를 재점검하고 스마트폰 촬영 등 갈수록 새로워지는 정보 유출 수법에 대비하기 바란다.
  • 개인정보 고스란히 대출모집인 손에… 금융사기 2차 피해 우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정보 13만건이 불법으로 외부에 유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직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개인 정보까지 합치면 300만건에 이른다. 나머지 287만건은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13만건만 해도 은행 개인 대출정보 유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모두 ‘대출 모집인’을 이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월 ‘통대환 대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모집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자 정보를 불법으로 넘겨받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통대환 대출은 여러 곳에 고금리 대출채무가 있는 채무자의 기존 대출을 모두 갚아주고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후 은행 등에서 저금리로 기존 대출보다 많은 금액을 대출받도록 한 다음 갚아 준 돈과 알선수수료(통상 갚아준 돈의 10%)를 받는 것을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대출모집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진 수법”이라고 말했다. 구속된 씨티은행 A씨는 개인 실적을 높이기 위해 사내 전산망에 저장된 3만 4000여건의 대출 고객 정보를 A4용지 1100여장에 출력해 대출모집인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유출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 연락처, 대출액, 대출금리, 대출잔액, 대출일자, 대출만기일자, 직장 등이 적혀 있었다. SC은행의 전산 협력업체 직원은 SC은행 본점 사무실에서 내부 전산망에 저장된 10만 4000여건의 고객정보를 USB에 복사해 저장한 뒤 대출 모집인에게 전달했다. 결국 막대한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 영업을 매개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들이 피해를 본 것은 국내 영업조직이 약한 외국계 은행의 특성 때문이다. 토종은행들은 대출 모집인을 이용하고 있지 않거나 극히 적은 데 반해 두 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등 제2금융권도 대출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다. 대출모집인들은 그룹을 만들어 여러 금융기관을 중개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등 불법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름과 연락처가 유출된만큼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두환 일가 미술품 80점 첫 경매… 25억여원에 모두 낙찰

    전두환 일가 미술품 80점 첫 경매… 25억여원에 모두 낙찰

    검찰에 압류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첫 경매에서 출품작 80점이 25억 7000만원에 모두 낙찰됐다. 일반 경매가 아닌 특정 주제의 경매에서 낙찰률이 100%가 되기는 처음이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진행한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경매에서 당초 예상 총액(20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미술품들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추상화가 김환기의 1965년 작인 유화 ‘24-Ⅷ-65 South East’(178×127㎝)는 5억 5000만원에 낙찰돼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김환기의 초기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당초 경매 추정가인 4억 5000만~8억원 선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대다. 이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마련된 첫 경매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의식한 작품 구매자들이 고액 베팅에 주저한 탓으로 풀이된다. 대신 김환기의 유화 걸작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무제’는 당초 예상가(4500만~1억원)를 넘는 1억 1500만원에 팔렸다. 고향 마을 풍경을 표현한 오치균의 ‘가을정류장’도 열띤 경합 끝에 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결혼을 축하하며 서산 대사의 시를 옮긴 글씨(추정가 200만~400만원)는 당초 16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경합 끝에 2300만원에 낙찰됐다. 김 전 대통령의 다른 글씨 1점(낙찰액 720만원)과 전 전 대통령의 글씨 1점(낙찰액 1100만원)도 추정가의 5~1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렸다. 구매자는 모두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압류한 미술품은 모두 600여점으로, 이번 1차 경매에 이어 K옥션과 서울옥션에서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경매가 이뤄진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기업 정상화 대책] 기관장 연봉 상한선 3억 8000만원으로

    [공기업 정상화 대책] 기관장 연봉 상한선 3억 8000만원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장의 연봉 상한선이 기존의 5억 2000만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비상임이사의 연봉은 회의 참석 수당을 포함해 연간 3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7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2억 7000만원에서 2억 2300만원으로 평균 4700만원(17.4%) 인하된다. 상임이사는 1억 9300만원에서 1억 6800만원으로 2500만원(13.0%)이 준다. 52개 기관의 감사 평균 연봉은 1억 8900만원에서 1억 7800만원으로 1100만원(5.8%) 감소한다. 성과급을 최대로 받을 때를 가정한 계산이다. 가장 연봉이 높은 수출입은행장, 정책금융공사 사장,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연봉은 기존 5억 2000만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1억 4000만원(26.4%) 줄어든다. 이렇게 공공기관장의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성과급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성과급 상한이 기본급의 200%에서 120%로 줄어든다. 또 감사와 이사의 경우 기본급이 기관장의 80%까지로 제한된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10곳의 기관장 성과급은 100%에서 60%로, 수출입은행 등 금융형 기타공공기관장 3명의 성과급은 200%에서 120%로 줄어든다. 준정부기관 35곳은 상임이사의 기본급을 기관장의 80%만 주도록 했다. 부채 감축 중점관리 대상 12개와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 20개 등 32개 기관은 내년 3분기 중간평가에서 인건비 축소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결론 나면 이듬해인 2015년 임직원 임금이 동결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원高·엔低 가속화… 환율 연이틀 연중 최저

    원高·엔低 가속화… 환율 연이틀 연중 최저

    원·달러 환율과 원·엔 재정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52.20원에 마감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환율은 장중 한때 1051.0원까지 떨어졌지만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최근 환율 쏠림 현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종의 구두개입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기준 1018.49원으로 1020원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는 반면 엔·달러 환율은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3.30엔(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엔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투자은행(IB) 14곳이 발표한 내년 말 엔·달러 평균 환율은 109.23엔으로, 현재보다 약 5.7% 상승한 수치다. UBS,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 등은 110엔으로 내다봤다. BNP파리바와 RBS는 118엔, 크레디트스위스는 120엔까지 전망했다. HSBC만 94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보다 원·엔 재정환율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려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로 외국인들의 원화 선호 현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도 1050원이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1050원 지지 여부는 당국의 개입 강도에 달려 있다”면서 “내년에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단행될 경우 달러 강세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14 대입정시] 서강대학교

    서강대는 나군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내 모집으로 일반전형에서 427명, 사회통합전형에서 31명 등 모두 458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모집에서는 110명을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 사탐 2과목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 과탐 2과목에 응시해야 지원 가능하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1유형에서 수능 4개 지정영역 합산성적 순으로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70%를 우선 선발한다. 1유형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한 잔여인원을 대상으로 2유형을 적용해 나머지 30%를 뽑는다. 수능 4개 지정영역 성적(75%)과 학생부(25%)를 합산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탐구영역은 서강대의 백분위 환산 자체변환 점수를 반영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반영 영역별 가중치를 달리 적용함을 유의해야 한다. (02)705-8621, admission.sog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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