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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지방세 등 고액 체납자 636명 성명·주소 등 공개

    부산시는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551명과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 85명 명단을 20일 오전 9시 부산시 홈페이지,시보,사이버지방세청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 551명 중 법인은 137개 업체가 52억3500만원을,개인은 414명이 169억11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지방세외수입금은 체납자 85명 중 10개 업체가 11억5800만원을,개인은 75명이 21억9600만원을 제때 내지 않았다. 체납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1000만원 이상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들이다. 시는 이들에게 6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줬는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시 홈페이지 등지에는 체납자 성명·상호(법인명),연령,직업(업종),주소,체납액 세목,납기,체납액과 체납 요지가 공개됐다. 법인이 체납한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 공개에도 체납액을 내지 않는 체납자에 대해선 출국 금지 요청,가택 수색과 동산 압류 같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부 “후티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풀려나…현재 안전”

    정부 “후티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풀려나…현재 안전”

    지난 18일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고 정부가 20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 2명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석방됐다”며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나포된 선박 3척 중 2척은 한국 국적으로, 후티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었다. 후티 반군이 한국 선박을 나포하거나 국민을 억류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 웅진G16호(832t)와 예인선 웅진T1100호(50t),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라빅3호(545t) 등 선박 3척은 18일 오전 3시 50분쯤(한국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후티반군에 나포됐다. 해당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나포된 선박에는 한국 국적의 60대 2명과 외국 국적 14명 등 총 16명이 승선해 있었다.정부는 사건 접수 직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에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주둔해 있던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주택자 7만 가구 늘어… 집주인 상위 10% 주택가격 1억 껑충

    다주택자 7만 가구 늘어… 집주인 상위 10% 주택가격 1억 껑충

    LTV 제한·양도세 중과 등 강력 규제 불구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 땐 ‘살길’ 열어줘 “정권 초기 어설픈 대책이 시장 불안 원인”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출범 3개월 만에 ‘8·2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다주택자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듬해 전국의 다주택 가구는 7만 가구 늘었고, 주택 소유 가구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가격은 1억원 가까이 뛰었다. 일각에서는 정부 출범 초기에 나온 어설픈 대책이 지금까지 서울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수는 1123만 4000가구로 전년(1100만 가구)보다 23만 4000가구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 다주택 가구 역시 308만 1000가구로 2017년보다 7만 가구 증가했다. 정부 규제에도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는 가구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은 외지인 보유 주택이 38만 4000가구로 1년 새 9000가구나 늘었다. 그 결과 주택을 소유한 가구 상위 10%의 주택자산가액은 2017년 한국감정원 공시가격 기준으로 평균 8억 8100만원에서 지난해 9억 7700만원으로 9600만원 뛰었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2500만원에서 2600만원으로 1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주택 소유 상하위 10% 간 주택자산가액 격차는 2015년 33.77배, 2016년 33.79배, 2017년 35.24배, 지난해 37.58배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다주택 가구가 늘고 집값이 상승한 것은 역설적으로 정부의 8·2 대책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당시 정부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로 제한했다. 또 2018년 4월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10~20% 포인트 중과세하는 등 역대급 규제를 내놓는 동시에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살길’을 열어 줬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고,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에도 혜택을 줬다”면서 “이런 조치들이 다주택자가 1년 만에 7만 가구나 늘어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외지인 보유 주택이 증가한 것도 부동산 정책 실패에 기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집을 여러 채 가진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실질적으로 강화된 것은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대책’부터이며, 8·2 대책 당시에는 임대사업 등록을 장려하면서 혜택을 유지했기 때문에 지방에서 원정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인 2명 예멘 반군에 첫 억류… 청해부대 강감찬함 급파

    한국인 2명 예멘 반군에 첫 억류… 청해부대 강감찬함 급파

    한인 모두 60대… 외국인 14명도 구금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지난 18일 예멘 후티반군에 나포됐다. 나포된 선박 3척 중 2척은 한국 국적으로, 후티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반군이 한국 선박을 나포하거나 국민을 억류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 웅진G16호(832t)와 예인선 웅진T1100호(50t),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라빅3호(545t) 등 선박 3척이 전날 오전 3시 50분쯤(한국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후티반군에 나포됐다. 해당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나포된 선박에는 한국 국적의 60대 2명과 외국 국적 14명 등 총 16명이 승선해 있었다. 선박들은 현재 후티반군이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으며 승선원들은 후티반군에 의해 구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선원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후티반군 측은 정부 측에 선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건 대응과 해결을 위해 미국의 정보자산을 활용하는 등 우방국과 협조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등 사고 발생 인근 국가와도 정보와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사건 접수 직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에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해 주둔해 있던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전날 오전 11시 17분 출동한 강감찬함은 21일쯤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좌관2’ 이정재, 의원직 상실 위기 “김갑수의 늪” 빠져나올 전략은?

    ‘보좌관2’ 이정재, 의원직 상실 위기 “김갑수의 늪” 빠져나올 전략은?

    ‘보좌관2’ 이정재가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던 이정재, 그가 오늘(19일) 밤 꺼낼 전략은 무엇일까. 지난 18일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3회에서 장태준(이정재)은 송희섭(김갑수)에 의해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그의 아버지 장춘배(김응수)가 보궐선거 기간 중 청탁성 금품을 제공 받았다는 혐의였다. 동네잔치를 하던 장춘배가 동네 주민에게 뒷돈을 받는 모습을 오원식(정웅인)이 목격했고, 송희섭은 이를 이용해 늪을 만들었다. 장태준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 가운데 본방송을 앞두고 ‘보좌관2’ 측은 검찰 조사실에서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장태준과 최경철(정만식)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장태준이 검찰에 소환됐음이 짐작되는 바.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최경철과 눈빛을 주고 받는 장태준, 이 두 남자 사이에선 숨 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더불어 장태준을 바라보는 최경철의 미소는 과연 그가 쥔 카드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장태준은 회계직원의 증언을 통해 이성민(정진영) 의원 불법 선거자금 연루 의혹을 벗었다. 그러나 그가 회계직원에게 미리 손을 썼다고 생각한 최경철은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제가 지검장으로 있는 한 의원님 국회에서 살아남지 못할 겁니다”라며 장태준을 향해 더욱 집요하게 칼날을 겨누겠다고 예고했다. 그렇다면 장태준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수사 역시 철저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11009249)에선 장춘배까지 소환됐지만, 그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평소에도 장태준의 골머리를 썩이던 그가 과연 어떤 일을 벌였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좌관2’ 제작진은 “송희섭의 일격에 장태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의 아버지가 결국 그의 발목을 잡아 장태준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게 될지, 장태준은 이 위기를 어떤 전략으로 넘어설지 본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보좌관2’ 제4회, 오늘(19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이징, 무역합의에 비관적 분위기…미국 정치 상황 주시”

    “베이징, 무역합의에 비관적 분위기…미국 정치 상황 주시”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국 정부의 분위기가 무역합의에 비관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무역전쟁 이후 부과된 관세 철회와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문제가 얽힌 탓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대해 부인한 이후 미국과 무역합의에 대한 베이징의 분위기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중국은 양국이 이에(관세철회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중은 10월 초에 제한된 무역협상인 ‘1단계’에 서명하가로 합의했다. 중국은 협상의 일부로 서로 상대 상품에 부과한 관세 철회를 밀어붙였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주간 브리핑에서 “양측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무역충돌에서 합의가 임박했다는 중국 측이 보낸 신호를 뒤집은 것이다. 약 2년에 걸친 무역 전쟁에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 제품에 대해 5000억 달러(약 584조원)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 반면 베이징은 미국산 제품에 약 1100억 달러의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정부는 또 중국 측에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절도와 같은 관행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CNBC는 “현재 (중국의) 전략은 대화하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와 대선을 고려해 기다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관리들이 몇 개월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불분명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기다리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를 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덧붙였다. 소식통은 특정 농산물 구매와 관련한 이슈에서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CNBC가 전했다. 중국이 이런 합의를 꺼리는 이유는 다른 무역 상대국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은 지난 주말 논의를 계속했지만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양측이 서로 핵심 관심사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밀접하게 소통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16일 “양국이 무역합의에 도달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인 2명 예멘 후티반군에 억류…청해부대 출동

    한국인 2명 예멘 후티반군에 억류…청해부대 출동

    후티 반군 “한국소유 선박 확인되면 석방”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18일 새벽 3시 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 50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한국(웅진 T-1100호) 및 사우디아라비아(라빅 3호) 국적 예인선 2척 등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이 선박들에는 60대 한국인 2명과 외국 국적 14명 등 모두 16명이 탑승해 있었으며,이들은 현재 후티 반군에 억류된 상태다. 선박들은 현재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의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중 나포됐다. 선장이 18일 오전 7시 24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려오면서 나포 사실이 파악됐다. 정부가 후티 반군 측과 접촉한 결과, 이들은 해당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해 나포했으며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이 해역에서 영해 침해를 이유로 후티 반군에 선박이 나포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후티 반군이 수상한 선박 한척을 억류했으나 한국 소유의 선박으로 드러난다면 법률적 절차를 거친 후에 풀어주겠다고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는 사건 접수 직후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만 무스카트에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주둔해 있던 강감찬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전날 오전 11시 17분에 출동한 강감찬함은 21일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감찬호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푸틴 밀어붙이는 우주센터 공사, 국영 건설사 간부 등 2013억원 ‘빼먹어’

    푸틴 밀어붙이는 우주센터 공사, 국영 건설사 간부 등 2013억원 ‘빼먹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센터 건설 과정에 국영 건설회사 간부 등이 적어도 110억 루블(약 2013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SK)는 우주개발 전략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무한한 상업적 잠재력 때문에 ‘푸틴의 반려 사업’이라고 불리는 보스토치니 프로젝트와 관련해 12건 이상의 범죄 혐의를 조사 중이며 국영 건설회사 달츠페츠스트로이(Dalspetsstroy)의 전직 회장인 유리 크리즈만이 11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 중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SK는 지난 17일 이번 사건에 연루돼 사기와 권한 남용 등으로 기소된 사람이 58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복역 중인 크리즈만 혼자서 빼돌린 돈만 52억 루블(약 952억원)에 이른다. 그의 아들 미하일 역시 5년 6개월 형을 복역하고 있다. 또 같은 회사의 회계담당 임원인 블라디미르 아쉬크민은 7년형, 하바로프스크 지역의회 의장이었던 빅토르 추도프는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영국 왕립 유나이티드 서비스 연구소(RUSI)의 러시아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 교수는 이번 사건이야말로 푸틴 시대의 거대한 국가 부패가 얼마나 만연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이라면 엘리트 계층에 대한 전쟁이라도 선포하지 않고 이 일을 처리해낼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그는 전쟁을 선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에 의존하게 되면 도둑질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보스토치니 프로젝트는 러시아가 목적의식적으로 상업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민간 우주센터를 짓겠다는 담대한 계획이다. 도시들에서 멀찍이 떨어진 극동 지역에서 2016년 4월 첫 발사가 이뤄졌고, 그 뒤 4개의 발사대가 더 들어섰다. 옛 소련이 미사일 기지로 썼던 스보보드니 기지 위에 들어서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이곳을 찾아 센터 간부들에게 “국가의 중요성을 갖는 가장 중요한 건설 프로젝트”라고 독려했는데 두달 만에 이런 치부가 드러났다. 보스토치니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3000억 루블로 추계된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비용도 늘어나고 공기도 늦어지고 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소련 시절 우주센터로 쓰던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마다하고 모스크바 크렘린 입장에서는 훨씬 안전한 곳에서 우주 발전의 기초를 닦겠다는 정치적 의미도 내포돼 있다.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초 이곳 건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임금을 달라며 단식 파업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회의 도중 푸틴 대통령은 불같이 화를 내고 “수백번이나 사람들은 투명하게 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엄청난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뒤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현직이 아니라 전직 프로젝트 관련자들을 겨냥한 발언이며 푸틴 대통령은 110억 루블이 사라졌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35억 루블은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양 출근길 교통대란, 20개 버스노선 운행중단

    고양 출근길 교통대란, 20개 버스노선 운행중단

    경기 고양시 대표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조가 19일 파업에 들어가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고양시가 이 시간 현재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과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 등이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으나,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약 8만 명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아침 출근길 경기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 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 관내 시내·마을버스 업체의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하고, 전철(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전세버스 20대는 고양지역과 서울 광화문을 잇는 1000번 버스 노선에 대체 투입됐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다가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최종 결렬돼 파업을 선언했다.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34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재난문자 안내 체계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협상이 밤새 타결될 줄 알고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M7129 등 고양 버스 20개 노선 파업…임금협상 결렬

    [속보] M7129 등 고양 버스 20개 노선 파업…임금협상 결렬

    광역 M7129, 1000, 1100, 12001900, 3300, 9700, 1082, 1500번 경기 고양 지역 버스회사인 명성운수의 임금 협상 관련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첫차부터 명성운수 20개 노선 270여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경기도는 고양시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으나, 평소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약 8만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에 돌입한 명성운수 20개 노선은 광역버스 M7129, 1000, 1100, 1200, 1900, 3300, 9700, 1082, 1500번이다. 좌석버스는 830, 870, 871, 108, 921번이고, 일반버스는 72, 77, 82, 66, 11, 999번이다. 명성운수 버스를 제외한 고양시 관내 시내·마을버스 업체의 107개 노선 702대는 정상 운행한다. 경기도는 전세버스 20대를 긴급 투입하고, 전철(경의선·3호선)과 대체 버스 노선(26개 425대)에 대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대체노선에 대한 세부 내용은 경기도청 및 고양시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031-1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성운수 노조는 전날 임금협상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 회의가 결렬된 가운데 사측과 추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비상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시는 그림같이, 그림은 시같이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시는 그림같이, 그림은 시같이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王維ㆍ699~759)는 “그림은 소리 없는 시, 시는 소리 있는 그림”(畵卽無聲詩 詩卽有聲畵)이라 했다. 그는 당대 최고 문인 중 하나로 서정시를 형식적으로 완성했다는 평을 들었고, 후에 남종화의 시조로 받들어졌다. 북송의 소식(蘇軾ㆍ1036~1101)은 왕유의 그림을 보고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詩中有畵 畵中有詩)고 찬사를 보냈다. 문인화의 바탕이 된 이론이다. 문인화는 사물을 똑같이 그리는 사실주의적인 태도보다 자기 자신의 뜻을 드러내는 표현 수단으로서의 그림을 중시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보다 내면의 뜻이 우선이라고 할까?중국의 회화이론은 그림과 글씨의 근원이 같다는 ‘서화일치론’(書畵一致論)에서 출발했다. 이는 붓과 먹으로 이뤄지는 그림과 글씨의 붓놀림이 같다는 데서 나왔다. 서예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평가하고 그림의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인정하게 된 것도 여기서 시작했다. 이미 4세기부터 서예가 높이 평가되던 현실에서 점차 그림도 그 못지않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를 발달시켜 그림과 글씨의 근원이 같다는 ‘서화동원론’을 주장한 것이 조맹부다. 하지만 ‘시 속 그림, 그림 속 시’라는 말은 서예가 아니라 시를 겨냥한 것이다. 그림이 단지 붓놀림의 문제가 아니라 그림에서 시를 연상시킬 만큼 문학적 소양과 학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모름지기 화가는 ‘소리 없는 시’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지적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냉정하게 말해 이 이론은 시와 그림, 서예를 통해 여가를 즐기던 문인들의 선민의식이 배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조맹부(趙孟?)의 ‘사유여구학도’(謝幼輿丘壑圖ㆍ1286?)에서는 시적 정취가 물씬 배어 나온다. 화면 한가득 옅은 녹색의 구릉이 펼쳐지고, 띄엄띄엄한 나무와 강, 강가 둔덕과 바위는 공중에 떠 있듯 비현실적이다. 가늘고 세밀한 붓질, 녹색과 갈색만을 쓴 화면은 평온하고 절제됐다. 당대 산수화처럼 바위나 산의 표면 질감을 나타내기 위한 붓놀림(준법)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보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표현도 없다. 그저 고졸하고 몽환적인 구릉 사이에 탈속한 듯이 사유여가 느긋하게 앉아 있을 뿐. 이 그림은 4세기의 사대부 사유여, 즉 사곤(謝鯤ㆍ281~323ㆍ자 유여)의 일화를 묘사한 것이다. 사유여는 죽림칠현처럼 세속에 구애받지 않고 은둔한 인물이다. 당시 동진의 명제가 은거 중인 사유여에게 조정의 대신 유량과 유여 자신을 비교해 보라고 했다. 이에 사유여는 산중에서 낚시하는 즐거움을 아는 자신이 출사한 유량보다 한 수 위라고 답했다. 은일의 즐거움을 빗댄 답이었다. 같은 시대 화가 고개지는 언덕과 구릉[丘壑] 사이에 앉아 있는 사유여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탈속과 세속의 선택을 고민하는 사대부들에게 유명한 일화였던 것이다. 몽골족의 원나라에서 여느 한족 사대부와 달리 출사를 택했던 조맹부 역시 사유여를 통해 은둔에 대한 자신의 동경을 담담하게 그렸다. 옛 그림의 화법을 되살려서 말이다. ‘사유여구학도’ 속에 펼쳐진 ‘시의 행간’은 넓기만 하다. 어느덧 한 해는 저물어 가고 내년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사유여를 좇을 것인가, 조맹부를 따를 것인가로 번잡한 세밑을 맞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싶다. 누구를 표방하든, 무엇을 좇고 따르든 탈속은 못 하더라도 시도 그림도 없는 삶만은 경계하고 또 경계할 일이다.
  • 韓, 대일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

    韓, 대일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

    10월까지 163.6억 달러… 20.6% 줄어 한일, 스위스서 WTO 분쟁 2차 협의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 폭이 2003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부품에 크게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이 업황 부진에 따라 수입을 줄인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소비재 수입까지 줄어든 결과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관련 2차 협의를 진행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 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억 1400만 달러)보다 20.6% 줄었다. 1~10월 기준으로 보면 155억 6600만 달러 적자를 낸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적자 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190억 3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2003년에 이어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 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2004년 이후 줄곧 200억 달러 이상 적자를 보였고, 특히 2008년(-327억 달러)과 2010년(-361억 달러)에는 적자 폭이 300억 달러를 넘길 정도로 무역역조 현상이 두드러졌다. 적자 폭이 줄어든 이유로는 일본에서 건너온 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까지 대일 수입액은 401억 1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가량 줄었다. 반면 대일 수출액은 237억 4600만 달러로 6.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우리가 수출하는 물량이 줄었지만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더 많이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19일 수출 규제 관련 두 번째 양자협의에 나선다. 한국이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다만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해 분쟁해결 절차의 다음 단계인 패널 설치(재판)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은 “협의의 결과가 패널 설치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며 “한두 건 (수출)허가가 나오는 것이 주된 논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1100명 선발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100명 늘어난 1100명으로 정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외부 감사 인력 수요와 비감사 업무 수요 등을 고려했다고 18일 밝혔다. 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50명을 유지하다가 올해 100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금융위는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매년 선발 인원의 급변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2021년의 경우 내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미국 달러화에 심하게 노출되면서 중국 외환당국이 달러화 의존을 조용하게 줄이는 방향으로 외환 보유고를 다양화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이들 국가 사이에서 ‘금융 탈동조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중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상장 제한과 같이 미국의 중국 투자 통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보도에 힘입어 중국은 외환 보유고를 달러 이외의 다른 나라 화폐로 다양화와 함께 ‘그림자 보유고’를 강화할 것이라고 ANZ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외환 보유고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다른 통화로 다양화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리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월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 보유고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이 59% 전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6월 기준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약 3607조원) 전후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에서 다른 화폐의 정확한 할당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와 유로화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ANZ는 관측했다. 중국은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보유도 점차 줄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채 보유에서 일본을 추월한 이래 지난 6월까지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는 투자자 메모에서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4개월 동안 880억 달러를 줄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6월 현재 미국채 1조 11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금 매입에 적극 나서 10월 기준으로 금 보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인 1957.5t에 달했다. 홍콩계 자산운용사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폴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달러화 움직임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다”며 중국 기업의 해외 사채가 5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달러화가 위안화에 대해 심대한 고평가가 발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기업 부채 상당 부분이 미 달러화이고 그것은 중국 기업에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연유로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로 평가된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했다. 중국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또다른 방법으로 ANZ가 ‘그림자 보유고’로 부르는 다양한 형태의 자산 운용을 강화하는 것이다. ANZ는 보고서에서 “사실 중국 정부는 대체 투자를 포함한 역외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대체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 국영 기업과 은행 뿐아니라 다른 국가와 공동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런 투자는 특히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라 주식과 국영 은행을 통한 채권 발행을 포함하고 있다고 ANZ는 설명했다. 외환 보유고를 취급하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4개의 투자기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의 화신, 런던의 화우, 뉴욕의 화메이, 홍콩의 화안이 그것이다. 이들은 역외투자에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펀드는 ‘중국-아프리카 개발 펀드’,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한 ‘중국-LAC 협력 펀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당국은 이런 펀드들에 지분율을 높이거나 지역 은행에 자본을 수혈하고 있다. 이런 역외투자를 중국의 ‘그림자 보유고’라고 부르는데 지난 6월 기준 1조 8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ANZ는 분석했다. 중국의 6월 기준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였다. 자산운용사 AJ캐피털 시라즈 알리 최고운영책임자는 “중국 외환관리국은 3조 1000억 달러 보유고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화 전략이 이런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빌 게이츠, 다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라

    빌 게이츠, 다시 ‘세계 최고 부자’에 올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년여 만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약 11조 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며 게이츠가 2년여 만에 다시 세계 부자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자산 변동에 따른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보면 이날 미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 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100억 달러(약 128조 4000억원)가 됐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 달러다. CNN은 “올해 MS의 주가가 약 48% 급등하면서 게이츠의 자산 가치를 확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순자산 1030억 달러로 평가받은 세계적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866억 달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745억 달러)가 각각 세계 부자 순위 3~5위로 뒤를 이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호수 위 동서도로 내년 완공… 새만금 ‘새로운 도약’ 착착

    호수 위 동서도로 내년 완공… 새만금 ‘새로운 도약’ 착착

    남북도로도 부안 잼버리대회 맞춰 개통 올들어 기업 투자 17건 협약… 작년의 2배“30년 가까이 진행된 새만금 개발 사업의 속도가 더딘 것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까지 도로 등 기반 시설 완비에 주력할 것입니다.”(김일환 새만금개발청 차장)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사업이 1991년 착공 이후 다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로 1시간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전북 군산과 부안, 김제의 새만금 건설현장은 방조제 신항만과 건너편 김제시 사이 인공호수를 가로지르는 16.47㎞ 길이의 동서도로 막바지 공사로 분주했다. 새만금 사업은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33.9㎞ 길이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건설한 뒤, 서울의 3분의2 면적인 409㎢를 글로벌 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 도시 등으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중 291㎢를 매립해 내부 용지로 사용하고 118㎢는 호수와 늪으로 개발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획이 달라지면서 2010년에야 방조제 공사를 마쳤다. 현재까지 매립 완료 면적은 당초 예정의 12.1%에 불과한 35.1㎢이고, 매립이 진행 중인 지역을 포함해도 40% 정도인 110.8㎢에 그친다. 기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기업 유치도 저조했다. 새만금청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기업과 총 45건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은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등 4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예산 2000억원 이상을 동서남북도로 개통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새만금개발청은 동서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부안과 군산을 잇는 남북도로 1·2단계 공사도 부안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2022~202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동서도로의 공정률은 86.3% 정도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도로 우측의 수면이 매립되면 스마트시티 수변도시와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새만금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전체 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전 지역은 차로 20분 안에 연결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장기임대용지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에 대해 임대료를 공시지가의 1%로 낮추고 임대 기간도 최대 100년까지 늘리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에 올해 들어 체결된 투자 협약은 17건으로 지난해(8건)보다 크게 늘었다. 김일환 차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측에서 미국에 우회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새만금에 투자를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0조 이상 기부한 빌게이츠…다시 세계 최고 부자

    40조 이상 기부한 빌게이츠…다시 세계 최고 부자

    40조원 이상을 기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2년여만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등락이 엇갈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MS 주가는 4% 올랐고,이에 따라 MS 지분 1%를 보유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1100억 달러(약 128조4000억원)가 됐다. 반대로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087억달러(126조8500억원)가 됐다.베이조스는 지난 1월 이혼해 아내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의 4분이 1을 지난 7월 넘기면서 전체 자산이 줄었다. 매켄지의 이날 순자산은 350억달러(약 40조8450억원)다. 게이츠는 1994년부터 매년 그의 아내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350억 달러(40조845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모든 군사 관련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MS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사업자 선정 재검토를 지시한 뒤 기류가 바뀌었다. 아마존은 지난 14일 “JEDI 평가 과정의 많은 측면이 명백한 결함과 오류, 오해의 여지 없는 편견을 포함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 노원구 전역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해 교통복지 실현한다

    서울 노원구 전역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해 교통복지 실현한다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모든 버스정류소에 버스 정보안내 단말기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버스 정보안내 단말기는 버스도착 소요시간과 노선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장비다. 구는 총 사업비 9억 7000여만원을 투입, 단말기 158대를 추가 설치했다. 단말기 형태는 운행노선·이용자 수, 승강장 형태 등을 검토해 거치형(32대)과 버스 표지판에 설치하는 알뜰형(126대)으로 구분했다. 설치 결과 지역 내 버스정류소 499곳 중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435곳으로 설치율이 87.1%로 대폭 늘어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보 안내 단말기가 턱없이 부족했던 마을버스정류소도 8곳에서 83곳으로 증가했다. 사실 실질적인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 설치율은 100%다. 전기 공급 등 구조적으로 설치가 불가한 지역이 64곳이기 때문이다. 구가 지역 내 버스정류소의 버스 정보안내 단말기를 설치하게 된 데는 기존 단말기 설치율이 총 버스 정류장 대비 절반 이하여서 주민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구민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 예산을 별도 편성해 버스 정보안내 단말기(BIT) 구축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구는 지역 내 버스 정류장에 버스 안내 단말기가 대부분 설치됨에 따라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운행 구간이 6개 이하인 버스정류소에는 버스표지판에 정보안내 단말기를 설치해 비용도 절감했다. 한편 버스 정보안내 단말기 구축사업은 오승록 노원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대표 생활밀착형 행정이다. 지난 7월 주민들이 직접 뽑은 ‘민선7기 노원구 10대 뉴스’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총 1106명의 주민이 선택한 공감정책으로 호응이 높았다. 오 구청장은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지역 내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 구민생활과 밀착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대문구,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가을의 끝자락

    동대문구, 클래식 선율과 함께하는 가을의 끝자락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24일 오후 5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11회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장일범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약 80분에 걸쳐 진행된다. 1부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마탄의 사수 서곡’,‘걱정없이! 폴카’ 등 클래식음악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테너 채신영과 바리톤 곽상훈이 뮤지컬 ‘영웅’의 노래를, 소프라노 김미주가 드라마 명성황후 주제곡 ‘나 가거든’을 각각 부르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3부에서는 오페라, 영화 OST 등 다양한 음악으로 꾸며진다. 이번 연주회는 사전 예약 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선착순 1800명 무료 입장이다. 한편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0년 창단했다. 부단장 정영수, 지휘자 김정기, 청소년 단원 110명 및 지도교사 12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정기연주회 및 위문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이 가득한 동대문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첼로 신동에서 ‘마에스트라’로…그녀의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

    첼로 신동에서 ‘마에스트라’로…그녀의 손끝은 멈추지 않는다

    마에스트라, 어딘지 익숙해 보이면서도 낯선 표현이다. 반면 마에스트로라고 하면 금방 카라얀이나 번스타인, 혹은 금난새나 정명훈 등 클래식 지휘자를 떠올린다. 그만큼 클래식계에서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는 여전히 생소한 존재다. 지휘자가 100명에 가까운 악단을 조율하는 공간 포디움은 ‘금녀의 구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클래식은 여성 지휘자에겐 보수적인 세계다. 이런 의미에서 ‘82년생 장한나’의 성장은 한국은 물론 세계 클래식 무대에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가득 채운 77명의 연주자 앞에 작은 체구의 단발 여성이 지휘봉을 잡고 섰다. 잠시 숨을 고르더니 이내 그녀의 손끝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3층 객석까지 청중으로 꽉 찬 콘서트홀 안은 관악기와 현악기 등의 악사들이 손과 입으로 빚어내는 음들이 조화를 이루며 켜켜이 쌓여 갔다. 노르웨이의 ‘정신적 목소리’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쓴 ‘페르귄트 모음곡 1번’이었다. 110년 전통 노르웨이 트론헤임 오케스트라가 들려준 그리그는 노르웨이 클래식과 문화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이 진하게 녹아 있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베이스 등 현악기 음색은 따뜻했고 플루트와 오보에 등 목관악기는 청아했다. 단연 돋보인 건 각 악기의 소리와 연주자 호흡을 완벽히 이끌어 낸 장한나였다. 1994년 당시 12살 나이에 자신의 몸보다 큰 첼로를 연주하며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최우수상을 받으며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이제는 ‘첼로 신동’이라는 오랜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지휘자로 올라섰다. 그는 이미 첼로 연주자로는 세계 정상급 반열이지만 거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그에게 음악은 ‘고지 정복’의 대상이 아닌, 끝없이 탐구하고 여행해야 할 드넓은 세상과도 같았다. 장한나는 연주회에 앞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솔리스트로서 첼로를 연주할 땐 첼로 레퍼토리가 굉장히 적어 내 시야가 좁아지는 건 아닌지, 망원경으로 더 큰 음악 세계를 보고 싶은데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지휘 공부를 시작하면서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연주 자세가 불경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과거 ‘금녀의 악기’였던 첼로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장한나의 ‘유리천장 깨기’는 계속된다.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같은 세계적인 단체를 지휘하는 날도 올 것”이라며 호쾌하게 웃은 그는 “한국에도 장기적인 비전과 안정적인 계획 아래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나오도록 씨앗을 뿌리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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