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10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22
  • 부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이 ‘고령자’

    부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이 ‘고령자’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10명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51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또 고령 사망자 중 31명이 보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2.5%(74만 2125명)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 19.4%(65만 7711명), 2021년 20.4%(68만 1885명), 2022년 21.5%(71만 2412명)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 부산시와 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고령자와 보행자에 집중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산시, 부산경찰청과 합동으로 교통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했다. 이 회의는 고령자 교통 사망사고 발생 현황과 주요 요인을 분석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보행 약자 보호와 교통단속 폐쇄회로TV(CCTV) 시설 개선, 무인 교통 단속 장비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부산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에 대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을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교통안전 예방 활동과 선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부산 대학병원들 ‘비상 경영체제’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부산 대학병원들 ‘비상 경영체제’

    부산대병원, 병동 폐쇄···동아대병원, 무급 휴직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부산대와 동아대병원 등 부산지역 주요 대학병원들이 병동을 폐쇄하거나 무급 휴가를 신청받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14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비긴급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등 병원 보유금을 유지하기 위해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50개 병동 중 입원 환자가 크게 줄어든 4개 병동을 폐쇄하고 비슷한 진료과끼리 병동을 통합·축소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등의 여파로 병상 가동률이 40~50%로 줄어들면서 하루 평균 4억~5억 원, 약 한 달간(평일 기준) 100억~150억 원의 경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아대병원도 지난 12일부터 의사직을 제외한 병원 직원 2200명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70명이 신청했는데, 대부분 간호사로 파악됐다. 무급휴가는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4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동아대병원은 입원 환자 감소에 따라 평소 90%를 유지하던 병상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지고 지난달 21일부터 응급실 병상을 40개에서 절반인 20개로 축소 운영 중이다. 부산대병원은 전공의 236명 중 216명, 동아대병원은 138명 중 110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대병원 50여 명, 동아대병원 33명(전원) 등 이달부터 출근하기로 예정돼 있던 신규인턴(수련의) 역시 임용을 포기하면서 인력난에 따른 병원 운영 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수익률 70%”…‘1100억 대박’ 엘살바도르, 코인 버는 4가지 방법 공개

    비트코인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맛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벌어들이는 추가적인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12일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으로 8300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활용한 주요 수익 모델로 “시민권 제공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 기업체를 위한 달러로의 환전 수익, 채굴을 통한 수익, 정부 서비스(투자)를 통한 수익”을 꼽았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며 경제난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 7000달러였으나 1년 후인 2022년 9월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우려가 쏟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는 우려를 표하며 지난해 비트코인을 인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재무 당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으로부터 송금 등이 자유로워진다”며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엘살바도르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엘살바도르의 수익률은 68%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2832개로 추정된다. 매도 추정 수익은 8357만 달러(1095억원 상당)에 이른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았을 때 사람들은 우리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기사를 수천개나 썼다. 이제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금 팔면 4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유통업계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는 배당이나 임원 선임 등과 관련한 안건 위주의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내수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강자들이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등 ‘내우외환’이 이어지면서 사업 범위 확대 의지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류에 올라탔던 유통 관련주의 주가도 다시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채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신규 사업 추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신세계 정기주총에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배당 제도를 개선하는 안건이 올랐다. 오는 26일 정기주총이 열릴 예정인 롯데쇼핑도 같은 취지로 정관을 개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만 상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6일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재선임하고,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및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선임하는 등 이사 선임 안건만 올렸다. 이는 저마다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세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이마트는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에 나서기보다 이전에 추가해 둔 신규 사업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몸집을 키워 온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기존 유통 채널들로서는 온라인 시장을 수성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분야까지 영토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케이베뉴’를 개관하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애경 등 국내 기업들의 입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에 따라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들썩였던 유통업계 주가는 다시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이마트는 지난 1월 2일 7만 5000원에서 지난달 5일 8만 7800원을 찍으며 연초 대비 17% 올랐으나 이날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지난 1월 2일 7만 4200원에서 지난달 7일 9만 1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7만 4000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가가 낮았던 이유는 이커머스의 등장에 따른 점유율 하락 등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위기 대응책 실패… 대책 시급한 군산

    주력 산업이 붕괴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지원에 의존해 추진됐던 사업과 자체적으로 추진한 계획들이 대부분 실패하거나 표류하고 있다. 군산은 2017년 6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2018년 5월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곤두박질쳤다. 정부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에 나섰으나 12일 현재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타결책으로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 ▲새만금 자동차 수출 복합센터 조성 ▲특수 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등이 사실상 실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2월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대 이하의 결과로 실망을 안겨줬다. 중소·중견기업, 양대 노총이 참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침체한 지역을 되살리고 전기차의 메카가 되겠다는 취지였지만 성과는 초라하다. 전기차 위탁 생산량은 4300대로 목표 32만 5000대의 1.3%에 불과하다. 투자액은 3045억원의 56.3%, 일자리 창출은 530명으로 30.9% 달성에 머물렀다.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에 100억원의 무담보 대출 보증을 섰다가 50억원의 손실을 보는 사태가 빚어졌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 복합센터 조성사업도 무산됐다. 총사업비 1599억원 가운데 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100억원이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지원받은 국비 275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군함과 해경 함정 등 특수 목적선을 친환경적으로 개조하는 특수 목적선선진화단지 조성 계획도 진전이 없다. 지난해부터 5년간 5300억원을 투입해 군산항 7부두에 특수 목적선 개조와 성능 개량을 위한 지원 단지 등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사업비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보인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더라도 기회재정부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올해 사업 착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 광주 지산유원지에 대규모 호텔·콘도… 30년 만에 활성화 사업 착착

    광주 지산유원지에 대규모 호텔·콘도… 30년 만에 활성화 사업 착착

    한때 광주 대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지만 1994년 부도 이후 사실상 방치,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았던 동구 지산유원지가 올해 30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사업 시행자가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대규모 호텔과 콘도 건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에 대한 광주시 승인절차가 시작되는 등 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산유원지의 세부 사업 계획을 심의하기 위한 경관심의위원회가 최근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몇몇 사항에 대한 일부 경관위원의 보완요구로 통과는 미뤄졌지만,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시행자인 나경인터내셔날은 사업 세부계획과 관련, 기존 호텔은 리모델링(110객실)하고 건너편에 추가로 별관 형태의 새 호텔(96실)을 짓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토했던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대신 10~20층 높이의 11개 동 573실 규모 콘도를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지던스를 포기한 것은 ‘유원지에 장기체류·주거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레지던스를 지을 경우 자칫 일반 아파트 용도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놀이 시설의 경우 기존 모노레일과 리프트는 보완해 유지하기로 했다. 집라인과 루지, 곤돌라 등을 새로 도입하고, 실내용 놀이시설이 들어선 별도의 건물도 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시된 사업계획은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서 수정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경관위원회를 통과하면 올해 말까지는 공원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등 사업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월 4일 동구 도시계획시설(지산유원지) 사업시행자로 나경을 지정·고시했다. 사업시행 대상 지역은 지산동 산 63-1 일원 66만 1493㎡(약 20만평)다. 지산유원지는 1978년 4월 문을 연 이래 호텔과 골프연습장, 모노레일, 유희시설, 상가 등을 갖춰 광주·전남 대표 관광지로 꼽혀 왔다. 하지만 1994년 사업자가 부도나 호텔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유원지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광주시와 동구는 그동안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산유원지에서 음악회나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고트레이즈, 랜드미 고속 음이온 헤어드라이기 이온젯 출시

    고트레이즈, 랜드미 고속 음이온 헤어드라이기 이온젯 출시

    고트레이즈가 랜드미 이온젯 고속헤어드라이어를 11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랜드미 이온젯 고속헤어드라이어는 110,000rpm BLDC 고속 모터 출력을 통해 머리를 빠르게 건조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랜드미 연구소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정전기(양이온)를 케어하여 모발을 보호하는 ‘음이온 2억+’ 테크놀로지를 적용했으며, 이는 모발 손상을 감소시켜 최상의 머릿결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음이온 2억+’개 농도는 일반 드라이기보다 더 높은 수치로, 염색∙파마 등으로 건조해지고 손상된 머리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또한 해당 제품은 냉풍∙저온풍∙중온풍∙고온풍∙냉온순환풍 5가지 온도 조절 모드와 저속∙중속∙고속 3가지 풍속 제어 모드 등 총 15가지 조절 모드가 탑재돼 있어 두피와 모발을 위한 섬세한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음이온 입자가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여 모발이 차분해지고, 광택과 윤기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바쁜 현대 여성들의 시간을 절약해 주면서도 홈케어만으로도 모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특히 생활 소음보다 낮은 56db의 초저소음 드라이기로 출시됐으며 인체 공학적 디자인에 316g 초경량으로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한 드라이가 가능해 미용실 헤어 드라이기로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랜드미 관계자는 “랜드미 고속헤어드라이기 이온젯은 모발과 두피에 자극 및 손상 없이 빠르게 드라이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구매 방법은 랜드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 부산관광공사 5년 만에 흑자달성…지난해 당기순이익 21억원

    부산관광공사 5년 만에 흑자달성…지난해 당기순이익 21억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적자에 시달리던 부산관광공사가 5년 만에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부산관광공사는 2023 회계연도 결산 결과 매출 396억원에 영업이익 13억 8000만원, 당기순이익 21억 2000만원으로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3억 3000만원 늘어나 16% 증가했다. 비용인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7억 9000만원, 24%가 감소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시티투어버스, 태종대 다누비 열차 등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2019년 3억 1300만원, 2020년 49억 4900만원, 2021년 52억 2600만원, 2022년 12억 7700만원 경영 손실을 기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매출을 늘리고 부서별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 유휴인력 재배치 등으로 자체 경비를 줄인 덕에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한다. 올해 마케팅 분야 실적을 보면 지난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182만명으로 애초 목표치인 150만명에서 21%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과 비교해 277%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 245%보다 높았다.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100만 명 중에 부산 방문자의 비중도 전년도 15% 안팎에서 지난해 16.5%로 올랐다. 마이스 행사 유치도 목표인 51건을 초과해 60건 유치했다.
  • 4000원짜리가 65만원에… 美 ‘품절 대란’ 가방 정체는

    4000원짜리가 65만원에… 美 ‘품절 대란’ 가방 정체는

    미국의 한 대형 체인 마트의 가방이 200배 가격에 되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최근 트레이더조가 선보인 2.99달러(약 3900원)짜리 캔버스 미니 토트백이 온라인에서 최고 500달러(약 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방 색상은 파란색, 빨간색,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돼 있다. 귀여운 모양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들이 이 가방을 사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틱톡에서 1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방이 동나면서 온라인 재판매 가격도 치솟고 있다. 가방 일부는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에서 5달러(약 6500원)에서 500달러(약 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저지 매장의 한 직원은 CNN에 “토트백 열풍이 2주 전쯤 시작됐고 휴가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이 미리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오와 매장의 한 직원은 “다음 배송은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NN은 트레이더조 토트백 열풍이 지난해 ‘스탠리 텀블러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스탠리와 스타벅스가 함께 출시한 분홍색 텀블러는 구매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K팝의 시장 규모가 연간 8조원이라고 한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형성된 국내 아이돌 팬덤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3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K팝은 한류 열풍의 일등공신으로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라니 잘 가꿔야겠다. 하지만 극단적인 팬덤과 이를 부추기는 기획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문제다. 지난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이 기획사 소속인 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겨냥한 트럭 시위가 있었다.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사과해라, 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볼 것”이라는 내용이 전광판에 내걸렸다. 카리나는 이성 교제 소식에 흥분한 일부 극성 팬들의 소셜미디어와 트럭을 활용한 시위에 사과문을 냈다. 연예인은 ‘왕관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 이번 일은 연애 문제로 고개 숙인 ‘카리나의 굴욕’으로 K팝 산업의 이면을 보여 준다. 기획사의 상술에 시간과 돈을 쏟으며 쌓아 온 팬과 스타 간 ‘유사 연애’ 감정이 위협받으면서 터진 일이라는 것이다. 극성 팬들은 앨범 구매,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참석, 가수와의 1대1 채팅 서비스인 ‘버블’ 등에 수백만원씩을 들여 가며 가수와 ‘유사 연애’하는 감정을 쌓는다. 기획사는 이런 팬의 충성도를 팬 사인회 참석 등 스타와의 소통 기회로 제시하며 덕질을 ‘돈질’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 팬덤은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인 귀스타브 르봉이 말한 ‘군중심리’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다. 그는 군중을 같은 공간에 모인 무리가 아닌 특정 감정이나 신념에 따라 결합된 ‘심리적 군중’으로 본다. 그리고 군중에 대한 설득 수단으로 확언, 반복, 전염 등을 제시한다. 기획사가 팬들에게 티켓 구매 등이 스타와의 소통 기회를 높인다는 메시지를 확언, 반복함으로써 구매 열기는 전염병처럼 번졌고 급기야 불매운동 경고로 나타났다. 카리나의 굴욕은 이러한 군중심리를 활용한 기획사의 작전에 일부 팬들이 과몰입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문화계의 극성 팬덤보다 군중심리의 부작용이 더 염려되는 건 정치권의 극성 팬덤이다. 나치의 히틀러는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대표적인 선동가다. 나치 지배 당시의 독일인들은 최면이라도 걸린 듯 유대인 학살 등 나치의 만행에 맹목적으로 동조했다.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정치인들의 선동술은 지금도 여전하다. ‘개딸’이나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 등 정치 고관여층의 행태에서 드러나듯 특정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반대 세력에 대한 악마화 등 비이성적 행태가 난무한다. 보수·진보를 떠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이러한 극단적 정치적 팬덤은 ‘집단착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하버드대의 토드 로즈 교수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다수의 선택을 따라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집단착각의 위험성에 주목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에 있는 아빠를 위해 만든 ‘아빠, 믿으세요’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러시아에 있는 1100만명의 우크라이나 친척들은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믿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실시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진실로 믿는 심각한 집단착각을 보인다. 집단착각의 폐해는 외부와의 소통이 철저히 통제된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일상에서도 알 수 있다. 4월 총선이 다가온다. ‘패륜공천’, ‘종북정당’ 등 상대 진영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전쟁 수준으로 벌어진다. 믿고 싶은 정보만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착각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토대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때다. 박현갑 논설위원
  •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바이오산업 길잡이 ‘셀트리온’ 에이즈 백신 공장 합작사로 출발초기엔 명동 사채 쓰고 부침 겪어백신 실패 후 위탁생산으로 선회2008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장기 주주 모은 일화 지금도 회자분자식 재조합 아닌 단백질 배양현재 110여개국서 6개 제품 판매 중6월 내 합병 마치고 글로벌 도약2030년까지 매출 5배 성장 목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를 개척해 회사 설립 21년 만인 지난해 재계(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2위에 오른 젊은 대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2009년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뒤 2018년 코스피로 이전해 현재 시가총액 39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시총 규모 8위에 올라 있다. ●서정진 회장이 회사 로고 직접 만들어 셀트리온이 애초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고 세운 회사는 아니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을 개발 중이던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의 기술 투자를 받아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셀트리온창업투자) 그리고 서정진 회장이 2000년 세운 넥솔바이오텍 등 4개사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에이즈 백신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사명은 길잡이 별을 뜻하는 ‘트리온스’에 세포를 뜻하는 ‘셀’을 접두어로 붙여 바이오산업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할 수 있는 세포 집합인 세포주 모양을 딴 셀트리온 로고는 서 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셀트리온이 초기부터 승승장구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부도 위기를 걱정하며 명동 사채시장에 손을 벌릴 만큼 부침도 심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 개발이 실패하자 3년간 2400억원을 투자해 지은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2005년 미국 바이오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척 셀트리온의 급성장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발표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에서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CMO 계약으로 2007년 첫 매출액 635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CMO 사업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009년 CMO 사업을 중단했다. 2012년부터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특허 기간이 잇달아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로 또 한번 방향을 돌렸다. 바이오시밀러는 CMO처럼 바로 매출을 낼 수 없었다. 약을 개발할 시간은 물론 경영진을 지지해 줄 장기 투자자도 필요했다. 서 회장이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전을 호소하며 장기 주주들을 끌어모은 일화는 지금도 국내 증권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회자된다. 셀트리온의 사업 구상은 바이오 업계의 기존 상식을 뒤엎은 것이었다. 합성의약품은 분자식 재조합으로 특허 기간이 지난 후 복제약 생산이 가능하지만, 항체 등 단백질을 배양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은 복제약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통념이었다. 셀트리온은 세포 배양 조건에 따라 유사하게만 복제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라고 지칭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CT-P13)를 개발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같은 효능과 효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가격은 30~40% 더 저렴하다.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최고 55%를 자랑했다. 이후에도 혈액암 치료제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주마(CT-P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등의 개발이 이어졌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6개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대형제약사 공세 속 새 도전 셀트리온이 개척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들이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과 미국 판매를 맡아 온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배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사로서 서 회장이 98.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통합 작업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당 자금으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2조 1764억원, 영업이익 6515억원으로 매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매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 1137억원)에 이은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2위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업계 평균(10%)의 세 배 수준으로 높다. 올해 램시마의 개량 신약(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6년 뒤인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현재 매출 규모의 5배가 넘는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북한 미사일, 주로 중국 도움으로 개발” 닛케이

    “북한 미사일, 주로 중국 도움으로 개발” 닛케이

    북한이 주로 중국 등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연구한 학술 논문을 미사일 등 군사 기술 개발에 이용해 유엔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학술논문 ‘스코퍼스’(SCOPUS)에 게재된 논문 정보를 분석한 결과, 북한 5차 핵실험과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된 직후인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북한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다른 나라 연구자와 공동 집필한 논문은 총 657건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소 110건은 제재 위반 의심 내용으로 분석됐으며, 주로 중국과의 공동 집필로 이뤄졌다. 무려 94건(85%)에 중국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참가했으며, 67건(61%)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된 자금까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2018∼2022년 발표된 상공 등에서 진동 제어 기술에 관련된 복수의 논문은 미사일에 전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일본 전문가는 지적했다. 또 2017∼2019년 발표된 복합재료와 균열 해석에 관한 9개 논문도 군사기술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닛케이는 “북한과 중국의 학술교류는 이전부터도 활발했으며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유출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유엔 제재는 학술 연구 대응에는 느슨해 기술이전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에서 항공우주 등 군수로 이어지는 분야에서 북한과 공동 연구를 중지할 것을 유엔 회원국에 요구하고 있다. 다만 유엔 안보리는 제재 이행을 각국에 맡기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제재를 위반한 공동 연구는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2022년 이후 탄도미사일 등의 발사실험을 80회 이상 실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처음으로 발사했다.
  • 이천시, 전기·수소 자동차 660대 보조금 지원

    이천시, 전기·수소 자동차 660대 보조금 지원

    경기 이천시는 올 상반기에 74억원을 들여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차종은 전기승용차 450대(일반 360대, 우선순위 45대, 택시 45대), 전기화물차 190대(일반 114대, 우선순위 19대, 택배 38대, 중소기업 생산제품 19대) ,수소승용차 20대(일반 18대, 우선순위 2대)다. 신청대상은 지원신청일 기준 연속 3개월 이상 이천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이나 이천시 내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 등이다. 구매보조금 신청희망자가 자동차 판매·대리점에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제작·수입사에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보조금을 신청한다.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1106만원, 화물차 최대 1906만원으로 차종·옵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또한, 전기화물차를 구매한 경유화물차 폐차자 및 소상공인, 전기택시 구매 택시사업자, 전기차 구매 차상위 이하 계층은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아울러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은 3250만원으로 정액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 또는 시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한 외국관광객 젊어졌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

    방한 외국관광객 젊어졌네…3명 중 1명 이상이 청년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K팝, K푸드, K뷰티 등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K컬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이어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었다. 10년 전인 2013년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27.6%에 그쳤다. 10년간 8.1%나 상승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2.3%로 10년 전보다 15.7% 확대됐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 늘었고 필리핀은 20.6%로 10년 전보다 10.1%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방한 외래객 연령대의 하향 추세가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 늘었다. 영국은 34.4%로 13.7%, 독일은 33.9%로 13.9%, 이탈리아는 27.2%로 16.0% 비중이 커졌다. 미주에선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미국은 25.8%에서 28.5%로 늘었다. 이처럼 각국 청년층의 한국 관광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K팝을 비롯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한류 스타가 잇따라 배출되며 각국 젊은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K팝 댄스를 직접 배우는 등 젊은이들의 ‘체험’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도 이같은 추세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양양에 ‘에어돔 벨로드롬’…110억 들여 2026년 완공

    양양에 ‘에어돔 벨로드롬’…110억 들여 2026년 완공

    강원 양양에 에어돔 사이클경기장(벨로드롬)이 들어선다. 양양군은 손양면 학포리에 1만3000㎡ 규모의 에어돔 벨로드롬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에어돔 벨로드롬 조성에는 국비 50억원, 군비 61억 5000만원 등 총 110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설치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 상반기 중 에어돔 벨로드롬 설계를 마친 뒤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돔 벨로드롬은 경기장 외 트레이닝센터, 훈련교정실, 분석실, 처치실 등도 갖춘다. 에어돔 벨로드롬이 지어지면 연중 대회를 치를 수 있고, 전지훈련도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에어돔 벨로드롬은 문화 행사장으로도 활용되고, 재난 발생 시 피난지 역할도 한다. 군 관계자는 “에어돔 벨로드롬을 통해 양양이 언제나 훈련할 수 있는 전지훈련지로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사이클 고장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위한 지원 조례’ 개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위한 지원 조례’ 개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운전면허를 보유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2019년 333만 7200여명 대비, 2023년 474만 7400여명으로 지난 5년간 약 42% 증가했으며, 고령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 건수 또한 2020년 3만 1100여건, 2021년 약 3만 1800여건, 2022년 약 3만 4700여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작년 9월 도로교통공단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6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소지 중인 응답자 419명 중 31.7%(133명)가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다고 나타났으며, 특히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는 배경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응답자(133명)의 43.6%(58명)를 차지해, 고령운전자의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최근 1955~63년에 속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높은 교통사고 발생률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는 점에서, 본 조례 통과는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운전자의 대중교통 이용 대책에 대한 시장의 책무 및 교통 이용 관련 스마트 정보교육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 운전면허의 자진 반납을 유도했다는 점과, ▲고령운전자 관련 실태조사의 결과와 대책을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해, 실태조사의 후속 조치를 명시해 정책 시행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의 정비 ▲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에 관한 교육 및 홍보 등에 대한 조항 신설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운전을 도모하기 위한 예방책을 마련했으며, 그 외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구축하고자 민간위탁에 대한 조항을 신설하고자 발의됐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이용 대책에 대한 시장의 책무 신설(제3조 제2항)과 관련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자, 대중교통이 활성화된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 대책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 교통 대책을 담당하는 집행부를 비롯해 시장의 역할이 매우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밝혔으며, 고령운전자 실태조사 결과와 대책에 대한 시의회 보고 신설(제5조 제3항)과 관련해, “현재 고령운전자의 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시의회 보고는 형식적으로만 진행됐으나, 본 조례 신설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다 명확히 해, 고령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세부적인 대안책을 모색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실질적으로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율을 최소화하고자 운전면허의 자진 반납 유도도 필요하나, 실제 절반 이상이 여전히 운전면허 자진 반납 유도가 어려운 현시점을 고려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사업(제6조) 신설을 통한, 교통안전 시설 정비 및 교육, 홍보도 기반이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재차 언급하며 “향후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최소화 및 예방을 위한 지자체, 공단 및 관련 부서 등의 꾸준한 관심은 물론, 고령운전자 대상 교육 및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23번째 생일’ 김재희, KLPGA 91번째 대회서 생애 첫 우승

    ‘슈퍼 루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데뷔 이후 3년 동안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김재희(23)가 자신의 스물세 번째 생일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1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 낸 김재희는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김재희는 이날 아마추어 오수민(16)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4번(파3)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재희는 5번(파5) 홀, 6번(파3) 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 줄였다. 오수민도 9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김재희는 13번(파4)과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성공한 오수민에게 1타차로 쫓기게 됐다. 이어 방신실도 16번(파3) 홀 버디로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7번(파4) 홀에서 방신실은 버디 기회를 놓쳤고, 오수민은 보기를 범했다. 파로 막은 김재희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순간이었다. 생일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7년 박세리, 2016년 김예진 이후 김재희가 세 번째다. 2021시즌 데뷔한 김재희는 이번 대회 전까지 1부 투어 대회에 90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김재희는 “샷은 자신 있기 때문에 문제는 퍼트와 쇼트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하루 종일 퍼트만 연습했다. 이번 우승은 작년과 달라진 퍼트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일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더 추억에 남을 것 같다”며 “우승을 하나씩 더해 가면서 대상과 상금왕을 바라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재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9600만원)를 챙겼다. 그의 2022시즌 상금 총액(1억 9904만원)에 맞먹는 금액이다. 2위는 16언더파 272타의 방신실, 3위는 15언더파 273타의 오수민이 차지했다.
  •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조지아주 혈투’… 바이든 “독재자에 아첨” 트럼프 “무능, 넌 해고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 재대결을 조기 확정한 조 바이든(왼쪽 얼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를 찾아 나란히 유세전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자 상대의 약점이라고 여기는 ‘민주주의’와 ‘이민자 정책’을 두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 주도 애틀랜타의 대형 경기장인 풀만 야드 유세에서 “대선 투표에 우리의 자유가 달려 있다”며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민주주의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로 평가받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로 초대한 것을 겨냥해 “전 세계 독재자와 권위주의 깡패들에게 아첨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애편지를 주고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왕’이라고 부른 것을 자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 동맹들을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면서 “난 그가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의 사회적 기여를 축하하는 대신 “그들을 ‘해충’이라 부르고 그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한다고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마일(약 110㎞) 떨어진 북서부 롬의 컨벤션센터에서 2시간 가까이 맞불 유세를 가졌다. 그는 조지아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지렛대 삼아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맹비난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22일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2022년 9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입국한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우리 국경과 이 나라 국민에게 한 짓은 반인륜 범죄다. 그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이든이 미국의 국경을 없애 우리나라에 수천 명의 위험한 범죄자를 풀어놓지 않았다면 라일리는 지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라일리 살해 혐의를 받는 이주민을 ‘불법 이민자’가 아닌 ‘미등록 이민자’로 불렀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우리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바이든을 향해 “가장 무능하고 가장 부패한 최악의 대통령이다. 넌 해고야!”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남부 조지아는 이번 선거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주였다가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후보가 1만 1779표 차이로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다. 두 사람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특히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개표 직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79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했다가 선거 개입 혐의로 지난해 8월 형사기소됐다. 그는 조지아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머그샷(피의자 식별 사진)을 찍는 굴욕을 맛봤다. 지날달 12~18일 실시된 블룸버그·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조지아 등록 유권자의 49%는 트럼프를, 43%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 부산시, 청년 정책에 1조 9000억 쏟아 붓는다

    부산시가 앞으로 5년간 청년 관련 정책 사업에 총 1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추진할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새로운 인구개념인 ‘청년 생활인구’를 도입해 대상을 기존 부산 거주 청년에서 부산 체류 청년까지 대폭 확대했다.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사업비 1조 9092억원을 들여 ‘일자리·창업’, ‘주거’, ‘교육’, ‘문화·복지’, ‘활력·참여·성장’ 5대 분야 59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해 청년창업 공간 제공과 기술 창업·청년 특화 창업 등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시는 청년임대주택을 오는 2028년까지 총 1만 1100호 공급하고, ‘부산형 청년 원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분양주택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시는 현재 1개인 ‘글로컬대학’을 향후 5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부산형 현장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현재 2개 대학에서 15개 대학으로 확대 추진한다. 청년문화 대표콘텐츠인 스트리트 댄스와 K팝, 게임을 중심으로 사계절 청년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놀거리,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체류 경험을 공유하는 ‘부산볼래’, ‘부산 살래’ 등을 통해 청년 생활인구를 1억명까지 확대한다. 부산형 유학생 유치 전략 등을 통해 현재 1만 3000명 규모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8년까지 3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사우디 아람코 지난해 순이익 160조원…유가하락·감산 탓 25%↓

    사우디 아람코 지난해 순이익 160조원…유가하락·감산 탓 25%↓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 하락과 원유 감산 영향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4547억 리얄(약 160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24.7% 줄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정제·화학 부문 마진 약화 영향 때문이라고 아람코는 설명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그럼에도) 지난해 우리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면서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건전한 현금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2023년 주주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늘려 지급했다”면서 “(아람코 최대 고객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당해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해 아람코의 순이익은 2021년 1100억 달러(약 145조원)보다 46% 가량 급등한 16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지며 아람코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올해 유가는 9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우디 정부는 탈석유 시대를 향한 경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길 원한다. 현재 아람코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시가총액 4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