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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사장 구속

    우석학원 이사장 겸 전북일보 사장인 서창훈(40)씨가 14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전주지검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99년 2월부터 6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우석대 자금 81억원을 인출해 합자회사인 삼화신용금고 개인출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서씨는 또 2000년 2월 정인대 자금 2억 5000만원을 삼화신용금고 출자금으로 사용했고,상호신용금고 지분 2% 이상인 출자자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13차례에 걸쳐 68억 92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킹콩센터’ 유잉 은퇴

    미국 프로농구(NBA) ‘킹콩센터’ 패트릭 유잉이 이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유잉은 18일 은퇴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 떠나야 할 때”라며17시즌에 걸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자메이카 출신으로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 등과 함께 80∼90년대 NBA를 주름잡은 유잉은 지난 85∼86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욕 닉스에 입단,17년간의 NBA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성적은 2만 4815득점(한경기 평균 21점)에 1만 1606리바운드(평균 9.8리바운드).11차례나 올스타 또는 역대 최고선수 50걸에 포함되는 등 당대 최고의 센터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그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결정적인 순간에서 언제나 행운의 여신이 그에게 등을 돌린 것.93∼94·98∼99시즌 등 두 차례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각각 휴스턴 로키츠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또 ‘농구황제’ 조던이 속했던 시카고 불스에 플레이오프에서 4차례나 패했다. 상복도 지독히없어 신인상을 거머쥔 것을 제외하면 최우수선수는 물론,단한 번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더구나 뉴욕을 떠나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올랜도 매직에서 뛴 2000년 이후에는 평균 10점도 못 올리거나 교체멤버로 기용됐다. 그러나 명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법.유잉이 은퇴 선언을 한 기자회견장에는 찰스 오클리,알론조 모닝 등 쟁쟁한 NBA 스타들이 대거 참석,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한편 유잉은 조던이 몸담고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코치로 일하게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 가을 프랑스는 코레 예술무대, 하회탈출등 17개 문화공연 파리등 10개 도시서 선보여

    올 가을 프랑스인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풍성한 한국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파리 가을축제’를 시작으로 루앙 지역의 ‘노르망디 축제’와 낭트 ‘동아시아 축제’등이 12월까지 펼쳐진다.이 기간에 프랑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모두 250여명이 출연하는 17가지 한국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이 한국문화 소개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역대최고 수준이다.무엇보다 굿과 탈춤 등 한국 공연예술의 원형이 가감없이 소개되는 데 의미가 크다. ‘파리 가을축제’에선 판소리 5바탕이 새달 7∼19일 11차례 완창된다.한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안숙선이 춘향가,김일구가 적벽가,김수연이 흥보가,조통달이 수궁가,김영자가 심청가를 각각 두 차례,이난조가 춘향가를 한차례 완창한다.이 공연의 입장권은 벌써 모두 팔려나갔다고 한다. 은율탈춤은 새달에 4차례,하회탈춤은 11월에 5차례 각각 공연한다.해외의 한 페스티벌에서 두 가지 탈춤이,그것도 전 과장을 공연하는 것도 처음.특히 두차례 선보이는 김금화의 굿은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원을 탐색하는 기회를 줄 것이다. 사물놀이 한울림은 28·30일 시립극장에서,29일에는 아미앵에서 공연한다.새달엔 셸부르와 브레스트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데,낭트에서는 10차례 워크숍과 11차례 공연을 갖는 등 한국문화의 전도사로서 강행군한다.고은과 황동규 신경림이 새달 한 차례 시 낭송회를 갖고,‘취화선’ 등을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도 열린다. 61명의 국립국악원 공연단은 23일 파리 샤틀레극장에서 ‘한국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라는 주제로 ‘파리 가을축제’의 개막공연을 갖는다. 김장실 문화부 예술국장은 “이번 행사는 월드컵 이후 일기 시작한 유럽지역의 한국 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통 공연예술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년 이후엔 현대예술을 주제로 엄선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 새 청약제도 공략 이렇게 - 무주택1순위 “알짜만 노려라”

    ‘9·4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유망지역 아파트를 노리던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새로운 청약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청약 1순위 요건을 강화해 청약통장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청약가입 기간에서 과거의 당첨사실과 1가구2주택 소유여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청약 1순위 요건강화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는 10월부터 시행된다.서울시 동시청약 아파트의 경우 오는 11월 공급되는 10차 동시분양 때부터 적용된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현재 ▲서울 모든 지역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진접지구·마석지구·가운지구·평내지구 ▲고양시 대화동·탄현동·풍동지구·일산2지구 ▲화성 태안 발안지구·봉담지구·동탄지구 ▲인천 삼산1지구 등이다.앞으로 판교 등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의 경우도 분양시기에 과열이 예상될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 따라서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을 얻었다고 느긋하던 가입자 가운데 최근 5년간 신규아파트 당첨사실이 있거나,1가구2주택 이상 주택소유자에게는 서울과 수도권 유망지역 청약기회가 사실상 배제돼 청약통장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있다.서울·수도권 인기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기 때문이다. 반면 가입 2년이 지난 청약통장 가운데 당첨사실이 없거나 1가구2주택 미만인 통장은 서울,수도권 알짜 아파트를 노려볼 수 있는 ‘0순위’ 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택 1순위 통장가입자-서두를 필요가 없다.섣불리 통장을 사용했다가는 영원히 2순위로 떨어진다.서울·경기도 일대 택지지구 등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을 맘껏 골라 청약해도 된다.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이라면 서울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돈 될만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좋다.2∼3년 기다렸다가 판교 신도시 등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괜찮다. 25.7평초과 아파트 통장가입자는 무주택자나 1가구 미만소유자에게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서울이나 판교 등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나오면 적극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당첨사실이 없는 1가구2주택 미만 가입자-25.7평이하 아파트의 경우 서울에서는 무주택자에게 돌아가는 우선청약 물량을 뺀 나머지를 청약할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무주택자와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는 무주택 우선청약 물량을 뺀 나머지 아파트를 노려야 한다.다행인 것은 수도권 과열지구에서는 현재 무주택 우선공급제를 적용하고있지 않으므로 당첨 확률이 그만큼 높다.그러나 판교 신도시 아파트 등도 분양시기에 맞춰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될 수도 있으므로 청약제도 변화를잘 지켜봐야 한다. 25.7평초과 아파트 청약통장 가입자는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지가 빼어난 곳,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판교 신도시 등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당첨사실이 있거나,1가구2주택 이상 소유자-대부분 정부가 청약통장 가입규제를 풀고,1순위 자격을 완화한 뒤 통장에 가입한 사람들이다.청약 1순위 요건강화로 선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다. 이들이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청약가입기간에 관계없이 최근 5년동안 신규아파트 당첨사실이 있으면 1순위 청약이 배제된다.모집공고일 현재 1가구2주택 이상 소유자도 마찬가지다.따라서 10차 동시분양때1순위 자격을 유지하려면 모집공고가 나오기전에 한 채를 팔아야 한다. ◆‘1가구 다통장’ 인기 사라져-투기과열지구에서는 4일이후 새로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경우 세대주가 아니면 1순위자가 될 수 없다.1가구다통장 가입은 허용되지만 영원히 1순위 청약자격이 배제되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 류찬희기자 chani@ ■“집값 올해까진 상승세”…89년과 비교해보면 정부가 잇따라 집값안정대책을 내놓고 있다.올들어 1·8대책에서 부터 지난 4일 종합부동산안정대책까지 지금까지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것만 해도 11차례나 된다. 이처럼 대책이 많이 나온 것은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땜질식 처방에 급급,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의 집값상승과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 발표 등 일련의 현상이 신도시 건설계획이발표된 89년 상황과 흡사하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89년 전국의 모든 시급 이상 도시로 확대됐던 재당첨 제한 조치는 지난 99년에 폐지됐다가 이번에 다시 부활됐다. ◆같은 점-당시에도 강남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다른 지역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유사하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9년 1월부터 91년 11월까지 2년 10개월동안 서울의 집값은 118.5%가 올랐다.2년 10개월여만에 집값이 2배로 뛴 것이다.동별로는 도곡동이 214.6%,압구정동이 131% 각각 올랐다. 당시만은 못하지만 최근 서울의 집값도 비슷한 양상이다.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서울의 집값은 평균 50.91%,강남은 74.72%씩 올랐다.이 기간동안 전국의 집값은 36.32% 올랐다.89년을 전후한 시기에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정부의 대책도 잇따라 발표됐다.89년에만 청약예금제도 실시지역과 재당첨 금지 적용지역이 확대됐고,1회 이상 당첨자를 1순위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90년에는 전용면적 18평이하 민영주택 건설량의 50%를 3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토록 했다. ◆다른 점은-당시 집값상승이 전국적인 현상이었다면 최근의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 또 당시에는 금리가 두자리수로 높았던데 반해 지금은 한자리수로 저금리시대라는 점이 다르다.89년 전후한 시기에는 투기가 큰손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은행의 대출을 활용한 소액투자자들이 세를 형성하고 있다고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당시에는 신도시 건설로 대표되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이 발표됐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일시에 공급을 늘리는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다르다. ◆집값은 어떻게 되나-89년에는 정부가 신도시건설 등을 추진하고 투기억제책을 시행하면서 집값이 잡혔다. 91년 12월부터 집값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94년 8월까지 서울시의 집값은 9.1% 떨어졌다.압구정동은 21.4% 떨어지기도 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오르기 시작한 집값은 단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는 상승한후 내년부터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올해말까지 3%가량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日 정상회담/ 기고/北·日 ‘54년교착’ 벗어나는 호기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큰 결단을 내렸다.9월17일 사상 첫 일본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열린다.1948년 생긴 이웃나라 북한과 54년간 국교도 없고 정상회담도 없었다고 하는 사실은 돌이켜보면 이상한 일이다. 8월26일 평양에서 끝난 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 뒤 일본측 대표인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과거의 청산’과 납치,미사일 문제는 정상의 정치적 의사가 없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말 그대로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었지만 이만큼 극적인 형태로 고이즈미 총리의 결단이 나타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1991년부터 11차례에 걸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오히려 8건 11명의 일본인 납치,미사일,괴선박 등 북·일간에는 교섭의 속행조차 곤란하게 하는 현안이 겹쳤다. 이러한 교착상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정상의 정치적 의사’밖에 없다는 인식을 일본과 북한이 공유함으로써 고이즈미 방북이 성사된 것이다.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북측은 일본측의사죄,인적 물질적 손해에 대한 보상,문화재의 반환·보상,재일 조선인의 법적 지위 개선 등 4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측은 보상에 대해서는 경제협력 방식에 의한 해결,일본인 납치,핵·미사일,공작선 문제 등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있는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문제 중에서도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일본인 납치 문제이다.‘요코다 메구미’라는 소녀로 대표되는 납치 문제는 일본 여론에도 커다란 테마가 되고 있고 이 문제에 진전이 없다면 일본 여론은 북·일 국교정상화 그 자체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다.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납치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방북을 결단할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선물’을 시사하는 신호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고이즈미 총리가 가는 이상은 일정한 성과는 올릴 것이다.납치,과거 청산에 있어서 의견일치가 있다면 국교정상화 교섭은 실무레벨에서 결실을 볼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은 한국이나 미국을 제쳐놓고 단독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돌진하지는 않을 것이다.고이즈미 총리는 핵·미사일 문제도 북측에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한·미·일의 협조와 다국간 협의의 메커니즘을 모색해갈 것이다. 그러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왜 지금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나선 것일까. 경제난에 빠져 있는 북한으로서는 100억달러로 추산되는 일본의 보상을 얻는 것이 간절하다. 그러나 최대 요인은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한 대응책일 것이다.부시 정권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량 파괴무기 개발·확산의 중지,통상병력의 감축,핵 사찰의 실행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라크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북한은 “다음은 우리”라는 공포를 가질 수밖에 없다. 북한이 남북대화의 재개와 북·일관계의 개선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 공격의 예봉을 피하고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정치적 보험’을 준비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런 배경이 있다고는 하지만 북·일 정상회담이 열려 양국간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은 양국은 물론 동북아시아 안전보장에 있어서도환영할 만한 일이다.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교섭이 필요한 것이다.항의를 요구할 수 있는 루트조차 없는 대단히 부자연스러운 북·일관계가 정상적인 국가 관계로 바뀌는 것을 기대한다. 스즈키 노리유키 日 라디오프레스 이사
  • 월가 “美금리 동결 유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12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될까.13일 오전에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FOMC는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 금리 인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경기부양책으로 11차례 금리인하를 단행,연방기금 금리를 41년만의 최저치인 1.75%로 낮췄다.전문가들은 증시가 불안하지만 FRB가 이번 회의에서도 현행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 67명 가운데 2명만이 금리인하를 점쳤다.무엇보다도 증시가 지난주 폭락세에서 벗어나 FRB의 부담감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지난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500대 기업의 지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은 각각 5.2% 및 5.1% 올랐다.이는지난해 9·11 테러 이후 한주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게다가 7월 중 소비자 지출과 주택판매 실적이 크게 좋아져 경기가 재하강하는 이른바 ‘더블 딥’의 우려도 다소 식혀줬다.제너럴 모터스(GM)의자동차 무이자 할부판매에 힘입어 7월 중 소매지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주택판매는 연간 기준으로 6월 중 167만 2000가구에서 7월 중 167만 8000가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1971년 이래 가장 낮은 6.31%로 떨어져 기존대출을 싼 이자로 대환하는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을 높여주는 ‘부의 효과’를 가져왔다.캘리포니아의 금융서비스 업체인 파이낸셜옥시전의 스티븐 우드 선임 경제학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하락으로 주택 수요가 늘었을 뿐아니라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도 증가,미 경제의 3분의 2를 받쳐주는 소비지출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르면 8월 중 금리인하를 예측했던 월가의 분석가들은 FRB가 금리를 현행수준에 묶어둔 채 경기 움직임을 지켜볼 것으로 진단했다.다만 경기약세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인,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 언제라도 금리를 내리겠다는 여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소비자 물가는 6월중 연간 기준으로 1.1% 오른데 그쳐 금리인하에 부담이 없다.리먼 브라더스,골드만 삭스,도이체 방크 증권 등은 연내에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건 스탠리의 리처드 베르너와 데이비드 그린로 두 연구원은 FRB가 이번에 0.5% 포인트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웰스 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연구원 등은 금리를 다시 내리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며 이번에는 통화운용 기조만 바꿀 것으로 지적했다. mip@
  • 美 금리인하說 ‘솔솔’, “”더블딥 막기위해 불가피””…FRB선 부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증시가 6일 다시 반등했다.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이 주효했다.경기가 재하강하는 ‘더블 딥’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FRB의 관계자들과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당장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부정적이다. 경기회복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게 FRB와 미 연방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무엇보다도 물가상승 압박이 적고 주택과 자동차 부문에선 경기가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리먼 브러더스와 골드만 삭스,도이체 방크 등의 증권사는 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13일 열리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아닐지라도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의심하지 않는다. 이들 증권사는 FRB가 연내 금리를 1% 미만으로 낮출 것으로 본다.FRB는 지난해 11차례 금리인하를 통해단기금리를 40년만에 최저 수준인 1.7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금리인하가 증시에 꼭 호재는 아니라고 본다.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FRB가 시인함으로써 ‘더블 딥’ 논란에 부정적인 인식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지적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경기회복 속도에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13일 회의에서 인플레이션보다 경기가 악화되는 쪽으로 미 경제운용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모건 스탠리 증권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FRB가 금리를 더 내리려면 기본적으로 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그런 징후가 없다는 것.증시가 안 좋다고 FRB가 금리를내린다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며 경기지표가 금리인하를 이끌 만큼의 흡인력은 갖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FRB는 더블 딥의 가능성에 대비,금리를 내릴 준비를 갖췄다는 사인을 금융시장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mip@
  • 박찬호 5승 사냥, 오늘 디트로이트전 등판

    삼진 퍼레이드로 연승을 노린다.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연승과 6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위해 신발끈을 조여맸다. 지난 2일 ‘4승 사냥’에 성공한 박찬호는 7일 오전 8시5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남은 페넌트레이스 동안 10∼11차례더 등판할 예정인 박찬호는 연승에 성공할 경우 시즌 10승 달성의 마지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다행히 시즌 4승을 거두면서 발생한 오른손 중지의 물집도 투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탈삼진으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텍사스가 불펜과 수비가 약한 팀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자신의 힘으로 타자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 “맥아더가 히로히토 기소 막아”전범재판등 미군·일왕 대화 담은 수기 발견

    (도쿄 황성기특파원) 1945년 일본 패망 직후 일왕 히로히토(쇼와 천황)와 연합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및 매튜 리지웨이 사이에 이뤄진 대화 내용을 담은 수기집이 발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수기집은 49∼53년 사이 히로히토-맥아더,히로히토-리지웨이 면담을 통역했던 마쓰이 아키라(松井明·94년 사망)가 80년 ‘천황의 통역’이라는 제목으로 남긴 글로,아사히는 그 사본을 단독입수했다고 밝혔다.마쓰이는 히로히토-맥아더 사이에이뤄진 11차례의 면담 가운데 4차례의 통역을 맡았으며,맥아더 후임인 리지웨이 장군과 일왕과의 7차례 면담에도 참여했다. 히로히토는 51년 4월 맥아더 원수가 파면된 직후 가진 면담에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대해 언급,“재판에 대해 사령관이 보여준 태도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맥아더는 “나는 전쟁재판 구상에 대해 처음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워싱턴으로부터 ‘일왕 재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반대했다.”고 밝혔다.이는 맥아더의 반대 주장이 일왕에 대한 불기소처분으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앞서 49년 11월 면담에서 일왕은 “소련에 의한 공산주의 사상 침투와 한국에 대한 침략 등이 있으면,일본 국민이 동요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 우려된다.”며 한국전쟁을 예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맥아더는 일왕의 우려에 대해 “미국은 공백상태에 놓인 일본을 침략에 노출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년간 과도기적인 조치로 영·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히로히토-리지웨이 회견에서 일왕은 “만약 공산군측이 대공세로 전환할 경우,미군은 원자무기를 사용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리지웨이 사령관은 “원자무기 사용 권한은 미국대통령 이외에는 없다.”며 “야전사령관인 나로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marry01@
  • 월드컵/스페인 약점은 ‘지역감정’

    스페인 대표팀이 선수들간의 골 깊은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22일 한국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스페인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은 뿌리깊은 지역 감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위의 스페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보유하고도 지역갈등 때문에 대표팀이 ‘모래알’ 같은 조직력을 보이면서 그동안 월드컵 승리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해 왔다. ‘무적함대’라는 명성과는 달리 월드컵 본선에 11차례나 출전하고도 역대 최고성적은 50년 브라질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이 고작이다. 바스크와 카탈루냐,에스파냐 등 여러 제국이 합쳐진 스페인은 지역갈등이 뜨거운 축구열정으로 승화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등 세계 최고의 클럽을 탄생시키기도 했으나 클럽간의 경쟁이 심해 대표팀 선수들이 서로 융화되지 않아 역대월드컵에서는 스스로 무너지는 우를 범했다. 국내 프리메라리가에서 서로 원수처럼 으르렁거리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같은 지역 선수끼리만 패스를 주고받아 조직력을 해치는 일도 종종 있었다. 94년 미국월드컵의 사령탑을 맡은 클레멘테 감독은 바스크 지역 출신으로 대표 선수들도 대거 바스크족을 쓰기도 했는데,결국 국내팬들이 등을 돌렸고,8강전에서 탈락했다.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에 사령탑을 맡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은 카스티야 출신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잡이로 명성을 날렸고 전국민의 스타로 추앙받고 있다.이 때문에 스페인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일궈내 전국민이 화합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한·중·일 3개국 명예회복 선언

    ‘무너진 아시아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당한 0-8 참패를 앙갚음하기 위해 4일 나란히 출전한다.한국은 폴란드,일본은 벨기에,중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각각 사상 첫승과 16강 교두보 구축에 나서는 것.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강호에게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된다. ■H조 일본·벨기에 ‘홈의 이점이냐,최근의 상승세냐.’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과 ‘원조 붉은 악마’벨기에가 4일 오후 6시 사이타마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일본·벨기에·러시아·튀니지가 포함된 H조 4개팀은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는 ‘16강 후보 안개조’.한번의 패배가 곧바로 16강 탈락과 직결될 수도 있어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는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누구도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닌 일본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과 월드컵 본선에 6회 연속 진출한 유럽의 전통 강호 벨기에가 우세하다는 분석으로 엇갈린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키워온 일본은 짧고 빠른 패스로 벨기에를 공략,16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쳐 고공패스를 앞세운 벨기에의 득점루트를 막고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의 창조적 플레이가 투톱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니시자와 아키노리의 유연한 몸놀림과 맞아떨어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수비수 3명이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펼치는 철벽 방어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다카하라가 혈전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전력 누수가 생긴 것이 최대 약점이다. 첫판부터 홈팀과 버거운 승부를 갖게 된 벨기에는 82년 스페인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등 모두 11차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예선 9경기에서 8골을 기록,‘미스터 1000볼트’로 불리는 마르크 빌모츠의 부상투혼을 앞세워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달 19일 프랑스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데 이어 26일 코스타리카마저 1-0으로 제압,팀 전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C조 중국·코스타리카 ‘스승의 한 수 지도냐,청출어람이냐.’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제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C조 중국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C조는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코스타리카,터키가 2위 자리를 다투는 형국. 여기에 월드컵 첫 출전인 중국이 ‘16강 제조 마법사’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신묘한 전술로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FIFA 랭킹 50위로 코스타리카(29위)에 크게 뒤진다.하지만 밀루티노비치감독은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이 선수로 뛴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시켜 16강까지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킨 바있다.이처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코스타리카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선수로 선정된 판즈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하오하이둥-양천(독일프랑크푸르트)-치훙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편대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16강 진출이 결코 꿈만은 아님을 말해준다.한편 예전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기마라에스 감독은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라는 걸출한 두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지역 예선을 1위(8승1무1패)로 통과한 저력을 보였다.이들 투톱을 축으로 로날드 고메스가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중국 수비진을 교란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최근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완초페는 192㎝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과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리블을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희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변수 많은 프랑스·세네갈전

    지단 빠진 프랑스냐,사기가 오른 세네갈이냐. ‘이변의 무대’로 유명한 월드컵 개막전이지만 31일 펼쳐질 2002한·일월드컵 개막전만큼 흥행 요소로 가득 찬경기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 것이다. 프랑스는 ‘그라운드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세네갈의 검은 바람을 잠재워 세계 최강의 전력임을 과시해야 할 상황이다.만약 역대 개막전처럼 프랑스가 삐끗한다면 사상 첫 2연패를 겨냥한 구상은 전면 수정해야 할 것이다. 이에 맞서는 세네갈도 엄청난 잠재력에다 민족적 배경까지 겹쳐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21세기 첫 월드컵의 첫승 환희는 과연 어느 팀의 몫이 될까. ◆아이러니로 가득찬 한판=월드컵 본선에만 11차례 오른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프랑스에 견줄 때 42위인 세네갈의 전력은 군색해 보일 정도다. 지난 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지 42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세네갈은 21세기 첫 개막전에서 ‘식민 설움’을 날릴 투혼을 불살라 왔는데 프랑스의 필드 지휘관 지단의 결장으로 한껏기대에 차 있다. 프랑스 허리의 버팀목 파트리크 비에라(26)는 8세때 세네갈에서 귀화해 이번 경기에서 진정한 조국을 ‘선택’해야 할 처지가 됐다. 세네갈의 브뤼노 메추(48) 감독 역시 프랑스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프랑스인으로 조국과 대결을 벌여야 하는운명을 떠안았다.그는 지난해 12월 세네갈 여성과 결혼하고 나서야 세네갈 국민들의 의구심을 털어냈다. ◆예전 같지 않은 프랑스=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파비앵 바르테즈(31)를 비롯,수비의 주축 마르셀 드자이(34)와 릴리앙 튀랑(33)이 건재하지만 한국과 평가전에서 드러났듯 노쇠한 기미를 보이는 게 걱정스럽다. 지단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이는 유리 조르카에프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인 가운데 지난 대회 경험 부족으로 더듬거린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 등이 갈수록 원숙한 기량을 뽐내는 게 로제 르메르 감독의 근심을 덜어 주는 대목이다. ◆거칠 것 없는 세네갈=‘연쇄 살인범’이라는 거친 별명의 엘 하지 디우프(21)를 앞세운 세네갈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국제무대에 얼굴을 내민 게 불과 몇 년전인데 올해 4승1무1패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세네갈 출신 또는 이민2세 선수(세네프·Senef)가 21명이나 될 정도로 프랑스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라인업 전체가 20대 초반으로 짜여 겁 없이 달려들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페르디낭 콜리(29)가 지휘하는 4백 라인은 지역예선에서 2골만 내주는 촘촘한 그물을 자랑한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젊은 선수들이 초반 실점할 경우 맥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병선기자 bsnim@
  • 제20회 교정대상/ 본상

    ◆면려상-이재수 수원구치소 교위 25년 동안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수형자 기능 자격 취득,불우 수용자 생활지원,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힘써왔다.77년부터 2000년 7월까지 무연고 불우수형자 김모씨 등 67명에게 영치금 및 생활용품 148만원 상당을 지원했다.77년부터정신지체 부자유자 수용시설 등에 독지가의 지원을 받아 750여만원의 성금을 주선해줬다. 86년 교도소에서 1급 자동차정비자격증을 취득하고 출소한송모씨를 카센터에 취업시키는 등 지금까지 37명의 기능자격 취득자를 취업시켰다. ◆성실상-유한국 대전교도소 교위 70년부터 교정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불우 수용자와 종교위원간 자매결연을 주선해 수용자 상담,작업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했다.80년부터 지금까지 각종 미사와 성경공부 행사를 1250차례 주관했고,1인 1신자 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500여명이 종교에 귀의하는 데 앞장섰다.97년부터 1년 동안 120여차례에 걸쳐 문제수용자에 대한 고충처리 및 상담을 실시했다.98년에는 수용자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해 260여명이 각종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받기도 했다. ◆창의상-김창배 원주교도소 교감 80년부터 4년 동안 법률지식이 부족해 소송 업무에 미숙한피고인 500여명에게 수시로 법률상담을 실시,수용자들의 소송 수행을 도와줬다. 90년에는 수용자 이모씨가 교회당 출입문을 부수고 인질을붙잡아 난동을 부리는 것을 제지하고 또다른 수용자 김모씨가 포승줄로 목을 메고 있는 것을 발견해 교정사고를 막는데 앞장섰다.94년 9월부터 5년 동안 출소자 2000여명의 보호 대책을 세우고 노역 수형자의 벌금을 10여차례나 대납하기도 했다. ◆교화상-차진권 진주교도소 교위 73년부터 문제 수형자들을 수시로 상담,고충을 들어주고 11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심성 순화에 기여했다. 79년에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수형자들의 직업훈련을 실시,모두 17명의 수형자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90년부터 11차례에 걸쳐 무의탁 환자 수형자들에게 영치금124만원과 일상용품을 지원했다. 90년에는 정신수형자 박모씨가 자살을 기도하려는 것을 발견,제지하는 등 교정사고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박애상-박연룡 대전교도소 교화위원 신생원 이사장이며 장로로서 지체·정신장애 아동 650여명을 보호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을 운영하면서 30년동안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형자들의 교화에 헌신했다.지난 97년부터 3회에 걸쳐 대전지방교정청 관내 수형자 학력경시대회를 개최하고 성적 우수자에게 상금을 지원했다.98년 6월에는 천안 소년교도소 및 공주교도소 불우 수형자 18명의 가족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99년부터는 수형자 예술 공연단을 구성해 16회에 걸쳐 전국 교정기관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했다. ◆자비상-추현숙 대구교도소 종교위원 87년부터 수형자 2135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99년부터는 사형수 차모,정모씨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상담과 교리지도를 하고 있으며 영치금 200만원을 지원했다.매월 1회 중견 화가를 교정시설로 초청해 수형자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98년에는 가석방으로 출소한 무연고자의 취업을 알선하기도 했다.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자매결연자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있으며,교도소에서 사망한 수형자들의 영혼을 위해 천도재를 열어줬다. ◆자애상-최기순 성동구치소 종교위원 95년 2월부터 천주교 신앙으로 많은 수형자들을 교화시키고 갱생 의욕을 북돋웠다. 288회에 걸쳐 천주교 집회를 열어줘 수형자들의 신앙심을고취시켰다.또 320명에게 직접 교리를 지도하여 원만한 수형생활을 하고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도왔다. 137명의 수형자들과는 자매결연을 맺어 건전한 인생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었다. 생일을 맞은 수형자들에게는 축하와 함께 갱생 의지를 다질수 있도록 선도했다. ◆공로상-김명조 청송교도소 교화위원 한샘학원 이사장으로서 89년 수형자 이모씨가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것을 알고 원주시에 사는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수형자 5명을 가족을 찾도록 도와줬다. 95년에는 수형자 김모씨가 백내장 수술을,97년에는 김모씨가 탈장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수술비 230만원도 지원받도록 주선했다.25명의 시력장애자들에게는돋보기 안경을 지원했다.900여명의 수형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화상담을 실시했으며,출소자들의 신원보증을 통해 직업알선 등재범 방지를 위해 힘썼다.
  • 보험사기 이점을 주의하라

    보험을 타내려는 사기단이 설치고 있다.자동차를 살 때보험사기에 연루된 차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선량한시민이 사기꾼들의 꾐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험금 튀기기=지난해 김모(23·유흥업소 종업원)씨는서울시내에서 친구가 몰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가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7개월간 입원했다.보행이 불편할 정도인 정신장해등급 4급 진단이 예상돼 김씨는 3개 보험사에서 5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변호사 사무장인 브로커 A씨로부터 “장해등급을올리면 보험금을 10배나 더 받아낼 수 있다.”는 말에 김씨 가족은 A와 함께 장해등급 조작에 들어갔다.병원을 서울에서 경기도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긴 김씨는 의사질문에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했다.결국 김씨는 정신장해+등급 2급 진단서를 발급받아 3개 보험사에서 5억원의 보험금을받았다. ▲허위도난 신고=차를 도둑맞았다고 거짓 신고한 뒤 도난보험금을 타내는 경우.그리고 차를 처분한다.도난 보험금은 차량가액의 100%선. 전문차량 절도조직이 개입되는 경우가 많다.도난이나 완전히 불에 타 보험금이 지급된 차량의 차대번호,차량제작증,번호판 등을 위·변조해 새로 등록한 뒤 국내·외에 판다. ▲고의적인 사고=위장교통사고 모집책인 S씨는 “위장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택시기사,자동차 정비업체 직원,전직 변호사 사무장 등 28명을 모았다. 그리고 가·피해자의 역할을 분담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을 고의충돌하거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급정거해 들이받는 등의 모두 11차례에 걸친 사고조작으로 1억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보험금이 200만∼300만원대인 소액사고는 보험사가 심층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7월부터 집중조사=금감원은 이런 사기혐의 사례를 적발해 검찰에 넘겼거나 넘길 예정이다.또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보험사기를 집중조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4)시민단체의 빛과 그림자

    ‘제5의 권력’이라는 시민단체(NGO)들이 유리알 같은 지방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착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을 감시,견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가 1970년대부터 급속히 자본주의화되면서 시민단체들이 급격히 팽창해 왔다.그 결과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을 투명하게 이끌었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에 앞장서 개입하게 된 것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 의원들이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지방의원들이 비리에 개입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들은 지방의원들에게 “의회를 투명하고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의원들이 제살을 깎는 듯한 자기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부정부패 등으로 구속되면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김없이 성명서를 내거나 항의하고 있다.의원들은시민단체의이같은 성명서 등에서 의원 자질을 거론하면서 다른 결백한 의원들까지 매도하고 의회를 비하한다고 분개한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모든 회의를 공개하고 회의록 작성을 비롯해 모든 표결상황과 의원 재산 및 납세실적,무분별한 자료요구 자제,의회 발언시 불필요한 인사말 줄이기” 등 10대 개선안을 지난해 마련해 도내 각 지방의회에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은 회의 한번 참석하는 데 일당 8만원과 다달이 90만원 가량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지만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해 전문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는 지방의회를 외면하고 토착세력과 연계된 인사들이 대거 지방의회를 점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지방의원과 공무원들이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를 탐탁잖게 생각하고 있다.시민단체의 활동비 가운데 많은 부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는 한해에 많게는 수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각종 공익사업을펼치는비영리 민간단체에 올해 5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지원대상은 ▲국민화합사업 ▲문화시민운동 ▲투명사회 만들기 ▲국제교류사업 ▲시민참여사업▲푸른부산가꾸기사업 등이다. 울산시도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2억 8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도 했다.울산의 경우 지난해 71개단체들이 8억 7800만원을 신청했으나 59개 단체에 2억 9700만원을 지원했다.의원들과 지방공무원들은 “시민단체가지원금을 당초 목적대로가 아니라 운영비 등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시민단체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건전한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있다.선의의 경쟁자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를 넘보는 정치적 경쟁자라는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회원들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운동 차원을 넘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직접 내기로 했다.환경운동연합 등은 독자적으로 ‘녹색후보’를,다른 시민단체들도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골고루 내기로 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말까지 ‘만인위원회’를 구성해 시장과 5개 구청장 후보를 함께 내기로 최근합의하기도 했다.전북도 역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자치연대’를 결성해 15명 안팎의 시·군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장은 “시민단체가 정책 대안을 제시해도 행정기관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시민운동가들이 직접 지방의회에 진출,행정을 움직이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의 중심축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시민단체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권력을 탐하며 스스로 권력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 시민단체들은 회원이 부족해 사회적 현안이 대두됐을때 서로 연대하는 ‘품앗이’하기가 일쑤다.시민단체 회원 상당수가 상임·공동대표가 아니면 고문·집행위원장 등의 감투를 써 직급 인플레이션도 심한 편이다.스스로 권력화된 계층조직을 닮아간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이기철기자 chuli@ ■日요코하마코드 탄생 배경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는 지난 2000년 3월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일명 요코하마 코드)’에서 민관 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있다. 요코하마 코드는 원활한 민관 협력을 위해 ▲자주성의 존중 ▲상호이해 ▲자립화 ▲대등 ▲목적 공유 ▲공개의 원칙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같은 요코하마 코드는 조례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시가제정한 ‘시민활동추진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요코하마시는 조례 제정에 앞서 97년부터 행정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때 갖춰야 할 자세에 관해 검토하기시작했다.민관 파트너십 원칙과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활동추진 검토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으로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각각 4명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요코하마시나 행정 공무원은 위원회에참여하지 않았다.행정의 감시나 감독 없이 의견을 자율적으로수렴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검토위원회는 본위원회의 회의 5차례,소위원회의 회의 11차례를 열고 시민활동의 역할,시민단체와 행정의 관계,시민단체와 행정의 연대자세 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99년 3월 의견수렴·공개포럼·시민단체 조사등을 근거로 요코하마시에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을 제안,조례가 제정되게 됐다.이 조례를 바탕으로 다음해 3월 요코하마 코드란 옥동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기철기자 ■전문가 조언/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생'해야 시민단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의 하나가 됐다.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비판·감시뿐만 아니라,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사회복지수요에 대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행정과의 접촉면도 넓어지고 있다.정부의 각종 위원회나자문회의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통해 정부는 시민단체에대해합법적·공개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르렀다.종래 시민단체와 정부가 서로 비판과 배제로 일관한 데 비하면 획기적인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행정이 과연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민관협력 경험이있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만나보면,양자 간에 현격한 인식 차이가 있고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이다. 공무원은 시민단체가 기업이나 행정조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시민단체는 공무원들이 ‘규정과 절차’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또파트너십의 주안점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반면 공무원은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데 도움 받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시민단체가 민관 파트너십에서 갖는 가장 큰 불만은 ‘결정은 행정이 하고,민간이 자원봉사로 뒷받침해 주기만 바란다.’는 것이다.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시민단체는무조건적인 자원봉사 단체가 아니다.비록 영리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름의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비가 필요한 조직이다.시민단체는 적어도 자기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마찬가지로 시민단체도 행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종 공무원 교육때 시민단체에 대한 과목을 개설하거나,시민단체 연수나 교육에 행정이동참할 필요가 있다.나아가 상호 단기파견 근무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단체에 대해 지원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사무실 제공이나 재정지원만이 효과적인 파트너십으로 간주된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지원에서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다.행정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진정한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적극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단체로 하여금 행정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이해하고,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시민단체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시시비비를 가리는 가운데 건설적인 제안은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참여연대의 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요구가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나타난 것이 한 가지 사례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종합전담 창구로서 ‘민관협력정보센터’를 설치해 보자.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정보 제공,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조정,각종 지원사업의 결정과 대상단체 선정,기타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편의제공 등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현행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의 한계를 보완하고,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민관협력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흔히 시민단체와 행정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양자 모두 시민의 복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창조적인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자치의 성공적인정착을 위해 서로 책임 있게 비판하고,당당하게 협력하는 문화를 기대한다. 김수현 서울시정개발硏연구위원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시간대별 교신내용

    15일 사고를 당한 중국 여객기는 김해공항 상공에서 활주로 방향 선회지점을 지나치는 바람에 추락했을 가능성이매우 높아지고 있다. 김해공항 관제권을 가진 공군측은 사고 직후 조종사와 관제탑 요원들간의 교신을 통해 항공기 위치확인을 하던 중조종사가 ‘마지막 선회지점’이라고 밝힌 뒤 교신이 두절됐고,곧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11시18분쯤 활주로 입구까지 ‘계기비행’으로 정상 운항하던 중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남풍이 시속 10노트 이상 불어 활주로 바람을 안고 착륙하기 위해 북쪽 신어산 인근까지 선회비행을 시도했다. 이때부터 조종사의 ‘시계비행’으로 전환,관제도 레이더관제에서 활주로 타워 관제로 바꿔야 했다.그러나 사고 여객기와 활주로 타워는 수분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활주로 타워는 모두 11차례에 걸쳐 비상 주파수까지 동원해 항공기를 호출,2분후 교신이 다시 이뤄졌다. 관제타워에서는 선회지점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사고기가 응답하자 바람 등 착륙정보를 제공했다. 공군측은 당시 기상조건이 여객기 착륙조건을 충족시켜정상적으로 착륙허가를 승인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시간대별 교신내용. ●오전 11시18분2초. ▲공항레이더=리퀘스트 700(700피트로 내려가겠다.)▲공항타워=700 어프로브드 로저.(700피트 하강을 허락한다.)●오전 11시19분43초. ▲공항타워=CCA129 타워 라디오 체크,주십시오.(CCA편,공항타워 무선 체크해 주십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보냈는데 안왔어요?▲공항타워=노 콘택트(교신이 없었습니다.).CCA129,김해타워 라디오 체크.(CCA편,김해타워 무선체크해 주십시오.)●오전 11시20분3초. ▲공항타워=디스 이즈 김해타워(여기는 김해관제타워).온가드 CCA129 콘택트 118.1(CCA129편,주파수 118.1로 교신하시오.)▲공항레이더=(비행기)지금 갑니다. ▲공항타워=로저.(알았습니다.)●오전 11시20분15초. ▲조종사=김해타워,CCA129(김해타워,여기는 CCA129편.) 서클 어프로치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로 선회 접근하겠다.)▲공항타워=CCA129,리포트 터닝 베이스.(CCA129편,베이스레그에 진입할 때 보고하시오.)▲조종사=윌코.(알았다.) CCA 129. ▲공항타워=클리어드 투 랜드 18R(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합니다.)▲조종사=서클(선회비행하겠다.).클리어드 투 18R(180도방향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허가 받았다.) 앤드 김해 이스트…. ●오전 11시21분. ▲공항타워=CCA129,세이 포지션 나우(CCA129편,현 위치를말하시오.)▲조종사=CCA129 온 베이스 턴(여기는 CCA129편,베이스 레그에 진입 중입니다.) 온 파이널(최종접근 시도중입니다.)…(교신두절). 특별취재반
  • 미국도 금리인상 시기논쟁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금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미국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논쟁의 핵심이‘경기회복 시기및 속도’에서 ‘금리인상 시기및 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미국은 지난해 11차례나 금리를 인하(현재 1.75%)했다. ●조기인상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7일 또는 6월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잇단 금리인하와 감세효과로 소비및 주택건설,기업 재고투자 등에 부력(浮力)이실리면서 산업생산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최대근거로 든다.최소한 9·11 테러사건 이후 인하분(총 1.75%포인트) 만큼은 빠른 시일안에 원상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기상조론= 미국경기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복지속성이 불투명한데다 물가상승 우려도 크지않다고 반박한다. 최근 중동지역 긴장고조로 인한 유가불안,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따른 가계빚 부담,아직도 동면상태인 설비투자 등 복병들이 곳곳에 있어 섣부른 금리인상이 자칫 살아나려던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내수마저 죽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결정에 따라 한국 콜금리도 영향= 미국의 고민은 우리나라와 너무 흡사하다.다른 점이라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중대변수 한가지를 더 안고 있다는 점.바로 ‘미국의금리인상 시기’다.FRB가 5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우리나라 콜금리 인상시기도 6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머리를 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3일 낸 ‘미국 경기회복 좌초 가능성’이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미국제조업 가동률(72.9%)이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 등에 주목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9·11테러가 美경제 살렸다?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 경기가 끝장났다는 시각은 대세를 이뤘다.세계적 불황을 걱정하기도 했다.항공·관광·호텔업계의 치명적인 타격뿐 아니라 전쟁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소비·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그 여파로 소비자 신뢰도는 7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9월 30일) 생산지수 49년만의 최악(10월 2일)에 이어 미 경기침체의 공식선언(10월 27일)도 잇따랐다.실업률은 5%를 넘고 항공업계에서 시작된 대량해고는 전 산업으로번졌다. 때문에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생산이 1.3% 감소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마이너스가 예상됐다.그러나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4·4분기 성장은 1.7% 증가,3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사상 최단명으로 끝났다. 되돌아보면 9·11 테러공격은 미국 경제에 ‘효자노릇’을 한 측면이 없지 않다.미국 경제는 테러 이전부터 침체가 우려돼 바닥에 구멍이 뚫린 배처럼 서서히 가라앉는 단계였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도 부정적인장기전망에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책의 효과도 미미하던 터였다. 그러나 테러는 위기감을 부른 동시에 경제의 촉매제 역할도 했다.1000억달러에 이르는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즉각 나왔으며 테러가 없었다면 기대하기 어려운 FRB의 11차례 연속 금리인하도 단행됐다.최고 70%에 이르는 할인판매는 위기상황이 아니었으면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실물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없었지만 정부측 노력에 자극돼경기가 언젠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은 반사적으로 커졌다.마치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먼저 물건을사려는 소비행위 때문에 멀쩡하던 물가가 막 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는 물론 몇가지 요인이 작용했다.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한 일반의 신뢰가 크고 미 가계의 소득기반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했다.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되는 금융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고 테러를 계기로 기업들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민간수요는 줄었지만 전쟁 수행에 따른 재정수요가 늘었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을 만큼 기초가 제대로 잡혔다. 우리도 외환위기를 통해 선진국형 경제로 거듭날 기회를가졌으나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한 것 같지는 않다.위기에흔들리지 않으려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강조하던 진짜 튼튼한 ‘펀더멘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클릭 2002월드컵/ 월드컵경기장 경기가 없다?

    월드컵경기장엔 축구가 없다(?) 2002월드컵대회 개최국의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는자취를 감춘 대신 각종 이벤트만 줄줄이 열려 빈축을 사고 있다.더구나 월드컵경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축구붐조성에 앞장 서야 할 대한축구협회마저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축구 없는 월드컵경기장’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대표적인 예가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 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지역예선. 축구협회는 이 대회를 서울에서 1시간 이상이나 떨어진 경기도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르도록 했다. “팬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브루나이,괌 등 전력이 약한 팀들과의 경기여서 큰 경기장을 쓸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하지만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대회 개막을 불과 60여일 앞두고 붐을 확산시킬 좋은 기회라는 점과 차세대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10곳이나 되는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한곳을 택했어야 한다는게 중론이다.축구협회는 상암경기장의 경우 “서울시가 잔디 보호와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는 모두11차례.그러나 올시즌에는 아직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없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 한달 전까지는 월드컵경기장의 사용 여부를 전적으로개최국에 맡기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대목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는 30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일의원연맹의 친선경기,3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는대규모 종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경기장의 다목적 이용이라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객이 바뀐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게 축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월드컵경기장 활용실태에 견주면 우리의 상황은 더욱 군색해진다. 월드컵 개최도시를 연고로 한 일본 프로축구(J리그) 팀들은 홈경기 전부를 월드컵경기장에서 소화하고 있다.또 일반인들도 소정의 신청절차를 밟으면 월드컵경기장 10곳 어디든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에서근무하는 한 일본 언론인은 “월드컵 분위기 조성과 실전 준비를 위해서는 최일선 현장인 경기장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일본의 경우 성공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9·11테러 6개월 美행보/ 국내는 ‘차분’ 해외선 ‘무리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이 있은 지 11일로 6개월이 된다.추가 테러의 경고에도 총 3063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의 충격과 후유증에서는 거의 벗어났으나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은 기존의국제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대 테러전= 지난해 10월7일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알 카에다와 탈레반 전사들이 동부 산악지대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으나 미군은 10일 내 전투를 끝내겠다고 호언한다.그러나 전선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이외로 확대되고 있다.미국은 필리핀에 이어 그루지야와 예멘에도 병력을 파견키로 했으며,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차갑다.때문에 딕 체니부통령이 10일 중동지역으로 떠났다.아프가니스탄 공격 때와 같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얻기 위해서다.미국이 중동분쟁과 관련,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이라크로의 확전을아랍권이 쉽게 동의할 것 같지는 않다. ●경제와 사회상= 9·11 테러는 당시 하락하던 미국 경기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항공·관광·호텔·요식업 등은 회복 불능으로 점쳐졌고 탄저균 공포는 소비심리마저 위축시켰다.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등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급기야 지난해 11월27일 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됐다. 그러나 11차례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한 세금감면책은 주택경기와 자동차 판매 등에서 효력을 발휘,1,2월 들어서면서 제조업지수와 소비심리가 급속히 개선됐다.뉴욕 증시도 9·11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선을 넘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000선을 두드리고 있다.노동시장과서비스 분야,항공·관광업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만 미 전역의 공항에선 여전히 철저한 보안검색이 이뤄지고 있으며,백악관 등 뉴욕과 워싱턴 일대의 관광명소는부분적으로 제한되고 있다.그러나 맨해튼 일대의 도로 차단이나 워싱턴 일대의 전투기초계비행은 사라졌다.이민법 적용은 강화돼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처벌이 엄격해졌으며,그 여파로 중동지역 출신에 대한 편파적 수사는 인권침해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방주의 외교정책= 테러전의 와중에서 미국은 옛 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파기했다.9·11 이전에도 교토 기후협약을 거부하고 생화학무기협정 이행을 반대했으나 대 테러전 이후 이같은 행태는 더욱 노골적이 됐다.대 테러 전선에 동참하든지 거부하라고 전 세계에 양자택일을 강요했는가 하면,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통해 가상의 적국을 임의대로 선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특히 자유무역을 주창하면서도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철강 규제안을 발표,전 세계를 무역전쟁으로 몰고 갔다.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백악관에서 9·11 테러 6개월을 맞아 대국민 연설을 한다.11월 중간선거까지 전시체제를 유지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속셈이 이번 연설에는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된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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