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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10일 워싱턴서 한미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24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9일 출국해 10일 오전(한국시간 6월10일 자정 무렵) 부시 대통령과 회담과 오찬을 가진 뒤 11일 귀국하는 1박3일의 실무방문 형식의 방문계획을 미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렸던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했을 때 개별 회담 이후 7개월 만이고,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첫 회담이 된다. 두 정상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11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발전문제 등이 큰 틀에서 논의될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동안 정상회담 이외의 다른 행사일정은 거의 갖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달 20일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슈뢰더총리 조기총선 승부수

    |파리 함혜리특파원|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연립정권이 22일(현지시간) 텃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의회 선거에서 39년 만에 참패했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은 슈뢰더 총리는 즉각 조기총선을 제안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프란츠 뮌터페링 사민당수는 내년 가을로 예정된 연방 하원 총선을 1년 앞당겨 올 가을 실시키로 슈뢰더 총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뮌터페링 사민당수는 오는 7월1일 하원이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슈뢰더 총리에 대한 재신임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럴 경우 총선은 늦어도 9월18일 치러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번 사민당 참패가 오는 27일 유럽연합(EU) 헌법에 대한 상원 비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원은 지난 12일 EU헌법 비준안을 찬성 569, 반대 23의 압도적 지지로 가결한 바 있다. ●최근 11차례 지방선거서 패배 슈뢰더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가 개혁정책을 계속할 정치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조기총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사회보장을 유지하는 한편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혁정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개혁 추진에 확실한 다수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내년 가을로 예정된 연방 하원 선거를 앞당겨 민의를 묻는 것은 자신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 개표결과에 따르면 제1 야당 기독교민주연합(기민련)이 44.8%의 표를 얻은 반면 집권 사민당은 37.1%에 그쳤다. 특히 사민당은 최근 11차례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번 선거로 기민련과 자유민주당은 총 181개 의석 중 과반인 98석을 차지하게 돼 1966년 이래 사민당이 차지해 온 NRW 주정부 권력을 넘겨받게 됐다. ●경기침체·고실업·복지축소가 발목 잡아 사민당의 참패 원인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실업률이 12%를 넘는 가운데서도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적녹 연정’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정책 ‘어젠다 2010’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데서 찾을 수 있다. 슈뢰더 총리는 당내 좌파 등 전통적 지지자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복지혜택 축소와 해고보호 규정 완화, 기업 소득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한 경제사회 개혁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개혁정책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실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복지 축소로 생활이 어려워진 국민들은 슈뢰더 정권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였다. 슈뢰더 총리의 갑작스러운 조기총선 제안에 사민당 의원들조차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부는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여) 기민련 당수는 사민당의 조기 총선 제안을 환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민당이 슈뢰더 총리에 대한 재신임안을 오는 7월1일 표결에 부쳐 ‘의도적’으로 부결시키면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은 이로부터 21일 안에 의회를 해산해야 하며, 의회 해산일로부터 60일 안에 새 선거를 치러야 한다. lotus@seoul.co.kr
  • 비정규직 법안 협상 결렬

    노사정 비정규직 법안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와 노사정 실무대표들은 지난달 8일부터 2일까지 20여일 동안 모두 11차례의 실무회의를 갖고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했으나 노동계와 재계의 극명한 의견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자정 무렵 실무협상의 결렬을 선언했다. 비정규직법으로 통칭돼 온 ‘파견근로자보호법’ 개정안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법’ 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함에 따라 관련 법안처리가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회의를 이끈 이목희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노사가 지금까지 합의한 부분만이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 했으나 결국 산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동계와 재계는 이날 밤 이 소위원장이 제시한 협상안을 가지고 막판 의견조율에 나섰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소위원장은 최대 쟁점사항인 기간제 부분을 제외한 채 지금까지 합의된 부분만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안인 기간제법 가운데 기간제근로자 사용 등에 관한 부분만 삭제하고 차별금지 관련 조항만 남겨서 입법하자는 것으로, 결국 노사간 의견 절충으로 살아 남은 조항만 정리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파견법은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애초 협상에 나서며 합의했던 일괄타결 정신에 맞지 않고 내용도 수긍하기 어렵다며 이 제안을 거부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3일 오전 10시에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고 비정규직법안 협상 경과 등을 보고하고 향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나라 박창달 의원직 상실 위기

    대구고법 제 1형사부(재판장 사공영진 부장판사)는 7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창달(59·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박 의원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박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둔 2003년 4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유사 선거조직을 만들어 11차례에 걸쳐 선거구민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선거운동원에게 활동비 4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화재 80억대 한밤 ‘싹쓸이’

    문화재 80억대 한밤 ‘싹쓸이’

    향교와 서원 등을 돌며 80억원대의 문화재 수천 점을 훔친 50대와 이를 사들인 사설 미술관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1일 경상도와 충청도 등을 돌며 불상과 고서 등 2300여점을 훔친 박모(53·무직)씨와 훔친 문화재를 고미술상으로 연결해준 한국고미술협회 전 경북지부장 정모(46)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다른 알선책 손모(53)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훔친 물건을 사들인 서울 종로구의 사설 미술관장 권모(63)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박씨와 함께 문화재를 훔친 김모(41)씨 등 3명을 쫓고 있다. 박씨 등 일당 4명은 지난 2월 15일 오후 8시쯤 대구 달성군 도동서원에서 보물 제350호 중정당의 기단면석 2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11차례에 걸쳐 2352점의 문화재 80억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충남 서산 해미향교의 청금록 등 고문서 10여권과 전남 보성의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불상의 배경장식인 광배와 1900년대 초반에 발행된 증권과 보험료 영수증까지 마구 훔쳤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의 인적이 뜸하고 경비가 소홀한 서원과 향교를 골라 밤시간대에 문화재를 훔쳤다. 이들은 부피가 큰 문화재를 파내어 운반하기 위해 크레인이 달린 2.5t 트럭을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이들이 훔친 문화재의 감정을 의뢰한 결과 8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반 강신태 반장은 “이들이 훔친 물건은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추어야 알 수 있는 문화재들로 훔친 규모로 볼 때 역대 최대의 문화재 절도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와 올초 빈번하게 발생했던 문화재 절도사건이 이들이 검거되자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보아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달라이 라마 새달 일본 방문 정치활동 자제조건 비자발급

    |도쿄 연합|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다음달 8일 종교단체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달라이 라마가 오는 19일까지 체류하겠다며 일본 입국비자를 신청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를 ‘분열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중국이 그의 방일에 반대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체류 기간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방문 역시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이 라마는 체류 기간 도쿄에서 강연하고 지방 사찰 등에서 법회를 열 예정이다.
  • 日 5.1도 지진… 부산·경남도 진동

    22일 오후 3시 55분쯤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45㎞ 해상에서 규모 5.1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2∼3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이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난 뒤 22일 오후 4시까지 이틀동안 111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면서 “이들 여진으로 우리나라에 지진해일이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해저지진이 일어나 지진해일 특보를 발령하기까지 15분 걸리는 것을 올 하반기부터 10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진해일 원스톱 통보체계 구축안’을 발표했다. 신경섭 기상청장은 이날 “2006년까지 해저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해저지진계 2개를 동해에 설치하겠다.”면서 “경보체계가 일본 수준에 이르는 것은 아직 무리지만, 자체 하드웨어 구축 등을 통해 지진·지진해일 통보의 자동화와 신속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지진해일에 대비한 대부분의 설비가 동해에 집중돼 있는 것과 관련,“일본에서 지진이 나더라도 1시간 정도 시차를 두고 지진해일 피해가 발생하는 동해안에 비해 30∼40분만에 지진해일이 도달하는 남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23일부터 홈페이지를 개편해 매일 오전·오후 5시에 현재의 일기실황과 특보상황, 대기변화 등을 3분 동안 전문 예보관이 설명하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KT&G 프로배구] ‘무적함대’ 삼성 울었다

    마침내 ‘하얀 태양’이 네트 위로 튀어올랐다.20일 프로배구 원년 V-리그 개막전이 벌어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7000석 가까운 관중석을 꽉 메운 배구팬들은 프로의 옷으로 말끔히 갈아입은 백구의 열기로 올 겨울 마지막 추위를 녹였다. 선수들이 어깨를 휘두를 때마다, 공이 코트에 꽂힐 때마다 환호와 한숨을 뒤섞어가며 향연을 만끽했다. 대전 삼성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스카이워커스의 라이벌전으로 벌어진 이날 개막전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가 풀세트 혈전 끝에 ‘무적함대’ 삼성을 3-2로 침몰시키고 원년 첫 승리의 감격을 안았다. 실업 시절이던 지난 시즌 11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번 승리에 그친 현대는 프로배구 첫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나꿔채 올시즌 프로배구의 지각변동을 예감케 했다. 현대는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빼앗겨 패색이 짙었지만 높이를 바탕으로 한 끈질긴 승부욕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김 감독과 ‘40년지기’ 신치용 감독의 삼성은 김세진과 석진욱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데다 후반 체력의 열세와 현대의 투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쓴 잔을 들었다. 첫 세트부터 양 팀의 대결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현대는 한 점 주고 한 점 얻는 랠리가 삼성 장병철의 속사포에 멈추고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덩달아 무뎌지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현대는 장영기와 후인정이 왼쪽과 오른쪽에서 분전했지만 최고 득점(25점)을 올린 장병철이 펄펄 난 삼성의 무차별 공격에 발마저 느려져 개막전 승리의 꿈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높이로 승부를 건 현대는 5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에서도 장영기의 왼쪽 공격과 군에서 돌아온 센터 신경수의 중앙 속공으로 체력에 열세를 보이기 시작한 삼성과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까지 예측할 수 없던 승부는 송인석의 손에서 갈렸다. 송인석은 3-3으로 팽팽하던 고비에서 천금 같은 ‘다이렉트 킬’로 대세를 바꾼 뒤 막판에는 대포알 같은 대각선 오픈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삼성화재의 노장 센터 김상우는 1세트 후인정의 손을 스치는 번개 같은 속공으로 프로배구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윤봉우(현대)는 신진식의 강력한 오픈공격을 차단하는 첫 블로킹을, 장병철(삼성)은 첫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여자부 첫 경기에서도 명승부는 이어졌다. 장소연 강혜미가 은퇴, 전력 약화가 예상되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초반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정대영 윤혜숙을 앞세워 동률을 이룬 뒤 마지막 세트에서 네 차례의 듀스 끝에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차 노조지부장 8명에 2억4000만원 받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와 관련, 노조 광주지부장 정모(44)씨가 자신의 부인과 남동생 등 가족들을 동원해 2억원대의 사례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의 동생은 이미 말레이시아로 도피, 사례비 총액에 대한 의혹이 부풀려지고 있다. 광주지검은 25일 정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8일 광주 광산구 신가동 자신의 집에서 잘 아는 나모(45·여)씨의 조카 취업을 부탁받고 1800만원을 받는 등 청탁자 8명으로부터 11차례에 걸쳐 1인당 400만∼7000만원씩 모두 2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옷가게를 운영하는 부인이나 남동생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으며, 청탁자 명단을 회사 인력관리팀에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받은 돈을 주식에 투자했고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받은 돈 일부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광주지부 노조간부와 광주공장 인사부서 관계자 등 20여명을 불러 채용 사례비 수수 및 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의 채용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청탁자 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이날 처음 확인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윤모 전 인사실장(이사급)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노조 집행부를 통해 건네받은 10여명의 추천자 명단(청탁리스트)을 실무자(인사팀장을 지칭한 듯)에게 전달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광주지부 노조원들에 대해 수억원대로 보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로 했다. 노조원 10여명이 지난해 말 광주공장과 광주차량출하사무소 사무실에 난입해 폭언을 하고 기물을 부쉈으며, 영업을 방해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따른 조치다. 노조원들은 1월1일자로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2개월 가량 연기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채권 확보 차원에서 노조원의 개인재산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압류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남기창·박경호기자 cbchoi@seoul.co.kr
  • 음식배달 주인·손님들이 멸시 10대, 소화기 던져 車 7대 파손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층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던져 승용차 등을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모(18·음식점 배달원)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군은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음식 배달을 마친 뒤 소화전 안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복도 밖으로 던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마티즈 승용차를 맞혀 46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는 등 한달 동안 11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승용차 7대를 파손한 혐의다. 조사 결과 경군은 지난 10일부터 부평구 산곡동 모 분식점에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식당 주인과 손님들로부터 멸시하는 듯한 태도에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 증시에 날개다나

    내년 증시에 날개다나

    내년 증권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에선 미국의 10년 주기 호황설 등을 들며 사상 네번째로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장담한다. 경기부양에 고심 중인 정부도 다양한 증시활성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호재 수두룩 증권가는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져 증시가 상반기에는 조정 국면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내다본다. 경기가 갑자기 풀리지는 않겠지만, 증시를 둘러싼 호재들이 침체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다. 낙관론의 이면에는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짙게 깔려 있다. 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연기금과 적립식 펀드가 주식투자로 몰리고, 개인투자자들도 가세해 전체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견해다. 연기금은 내년도 운용자산 113조 7000억원 중 5조 5000억원이 주식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4조 7000억원)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적립식 펀드는 설정잔액이 올해 초 3000억원에서 지난 11월말에는 1조 7000억원을 웃돌 만큼 성장세다. 증시에선 내년에 도입되는 4조원대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투자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외국자본도 한국 금융시장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것으로 내다본다. ●5년주기 돌파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권시장이 내년에 ‘10년주기 대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도 낙관론을 부추기는 요인이다.10년 주기설은 1886년 이후 끝자리가 ‘5’로 끝난 지난 11차례 해의 평균 다우지수가 32% 상승했다는 것. 끝자리가 ‘0’인 해에 7%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국내외 15개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새해 증시전망에선 11개사가 지수 1000 돌파를 확신했다. 과거에 지수 1000을 넘은 적은 89년 3월31일,94년 9월16일,99년 7월7일 등 3차례였다. 공교롭게도 5년에 한번씩이었다. 증권가에선 “올해가 1000돌파의 기회였으나 여의치 못해 내년으로 넘겼을 뿐”이라는 덕담도 돌아다닌다. ●우려속에 증시부양 대책마련 증시 환경이 좋아도 개인 소액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면 증시는 올해처럼 국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만의 잔치로 끝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는 코스닥의 하루거래 가격제한폭을 12%에서 1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단기 매매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상한가에 대한 매력을 심어주기 위한 고육책이다. 가격제한폭은 96년 11월 8%였으나 98년 4월 12%로 조정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코스닥의 역동성을 감안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가격제한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임직원들의 ‘포괄적인 일임매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일임매내는 고객이 맡긴 돈을 증권사가 임의로 매매주식의 종류와 가격, 수량, 매매방법을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제3시장 거래에서 발생하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세금감면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자본금 30억원 이상 등 중소기업의 거래소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 위탁매매의 보증금 비율을 100%에서 40%로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D증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내년엔 개혁법안보다 경제활성화에 집중하고, 경제활성화는 증시부양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피감기관 ‘앵무새답변’ 여전 막히면 “검토후 연구하겠다”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하겠다.” 종반으로 접어든 국정감사 기간 동안 활동을 벌여온 국정감사 비정부기구(NGO) 모니터단이 2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감에서 피감기관장들이 가장 선호한 답변으로 선정한 말이다. 모니터단은 “올해 국감에서도 피감기관의 회피성 답변은 근절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11차례나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앵무새’처럼 나왔다고 밝혔다. 모니터단은 또 피감기관들이 많이 사용한 답변으로 “앞으로 지도·감독하겠다.”“현 실태를 정확히 조사하겠다.”“앞으로 정책수립시 고려하겠다.”“시행과정에 참고하겠다.” 등을 꼽았다.
  • 뮤지컬배우에서 MC까지 팔색조 소민

    뮤지컬배우에서 MC까지 팔색조 소민

    요즘 소민(25)의 행보를 보면 ‘팔색조’가 따로 없다.‘브로드웨이 42번가’‘사랑은 비를 타고’ 등 뮤지컬 무대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다 올 봄 솔로앨범 ‘습관처럼’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에 고정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에도 발을 들여놓았다.얼마전에는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1억원이라는 개런티를 받고 한 화장품 CF 모델로도 데뷔했다.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소민은 지난달 30일부터 iTV경인방송 ‘연예로드쇼(연출 박재현)’에서 박철과 함께 공동 MC를 맡아 맹활약 중이다.매일 오후 11시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갑자기 잘 나가던 뮤지컬 무대를 박차고 나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이유는 뭘까.“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늘 ‘나 혼자만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그 첫 단추가 ‘나만의 음반’을 내는 가수였던 거죠.” 지난 10일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 “뮤지컬은 오페라 등과 달리 연기와 노래,춤 등 복합 장르의 예술”이라면서 “뜬금없는 변신이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좀 더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뮤지컬은 내게 운명과 같이 다가왔다.”고 말한다.“중2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본 뒤 다른 친구들처럼 ‘나도 저런 것 하고 싶다.’가 아니라,‘저 역할 내가 하면 더 잘 할텐데.’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그 뒤로 부모님 몰래 대학로에 나가 11차례나 반복해서 그 작품을 관람했죠.(웃음)” 결국 아버지를 졸라 뮤지컬 배우로부터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19살 때 고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페기 소여 역을 꿰차면서 뮤지컬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KBS FM ‘김정훈의 FM 인기가요’와 SBS FM ‘이현우의 뮤직라이브’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입심’을 인정받은 그녀지만,TV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이라 조금 낯설단다.“사실 라디오 DJ는 생각해 봤지만,MC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하지만 학교(서울예대) 선배인 박철씨가 잘 이끌어주시고,제작진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도와줘 ‘즐기면서’ 방송을 하고 있어요.(웃음)” 연예계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해야 하기 위해 다른 MC들의 진행 스타일도 연구하고,인터넷과 신문을 뒤지며 연예계 소식을 스크랩하는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한 뒤 카메라 앞에 나서고 있단다. 내년 초엔 ‘팔방미인’으로서의 그녀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1∼2월쯤 2집 음반을 낼 예정인 그녀는 비슷한 시기에 방영될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다.벌써부터 몇몇 대본과 시나리오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한다.“연기든 노래든 저의 활동을 보고 대중들이 인정해주고 관심을 보여준다면 그것으로 더 바랄 게 없죠.” 글 이영표기자 tomcat@ seoul.co.kr
  • [US오픈테니스] 페더러, 메이저 3관왕 등극

    톱시드의 ‘스위스 특급’ 로저 페더러(스위스) 앞에서 3년만에 결승 코트를 밟은 4번시드 레이튼 휴이트(호주)의 두 발과 어깨는 무용지물 이었다. 페더러가 13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코트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테니스(총상금 1775만달러) 결승에서 휴이트를 3-0으로 완파,대회 첫 정상에 오르며 호주오픈·윔블던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움켜쥐었다.한 시즌 메이저 3관왕은 지난 1988년 매츠 빌란더(스웨덴) 이후 16년만.윔블던과 US오픈을 석권한 것도 95년 피트 샘프라스(미국)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윔블던 이후 네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을 포함,지금까지 11차례 투어 결승에서 내리 우승한 페더러는 이날 첫 세트와 마지막 3세트에서는 휴이트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아 대회 결승 사상 처음으로 두 세트를 퍼펙트로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휴이트는 두 세트 ‘제로 게임’을 당한 첫 오명을 남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직장인 스트레스해소비용 연간 360조원

    美 직장인 스트레스해소비용 연간 360조원

    직장내 스트레스로 미국인들의 몸이 망가질 정도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직장내 입지가 어려울 때는 물론 잘나갈 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이에 따라 미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유지 등을 위해 쓰는 비용이 연간 3000억달러(360조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우리나라 내년도 예산 132조원의 2.7배에 해당된다. ●건강유지등에 年360조원 사용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칼퇴근’은 옛말이다.오후 5시에 퇴근했다가는 일에 전력투구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한다.어려운 기업환경에서 아웃소싱이나 구조조정,사세확장 등이 근로자에겐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연봉이 10만달러를 넘어도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 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미 직업안전 및 건강연구소(NIOSH)의 스티븐 사우터는 “스트레스를 받는 근로자는 건강유지를 위해 다른 근로자들보다 연 평균 600달러를 더 쓴다.”고 말했다.인적자원 연구기업인 크로노스의 최근 조사에서 근로자의 62%는 지난 6개월 사이 업무가 과중됐고 53%가 과로에 시달린다고 대답했다. ●휴대전화·노트북이 ‘속박’ 가중 첨단기술의 발달로 근로자들은 퇴근해도 일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등의 발달은 근무시간과 비근무시간의 구분을 없앴다고 코네티컷대학의 도널드 페파스 심리학 교수가 밝혔다. 집에서 잔무를 처리하는 화이트 칼라층은 훨씬 위험한 수준이다.물론 이처럼 일을 집에까지 ‘끌고 오는’ 것은 집에서 얻는 위안보다 일의 성과에 따라 직장에서 주는 보상책이 더 강력해진 탓도 있다. 고용관계가 ‘파트타임’과 같은 비전통적 방식으로 바뀐 것도 스트레스의 한 요인이다.지구촌의 업무 수요가 밤낮을 가리지 않자 미 근로자의 40%는 24시간 전천후로 일한다.미 직장인 1명이 연간 일하는 시간은 1800시간을 넘어 독일인 1명보다 350시간이나 많다.뉴욕대학의 리처드 세네트 사회학 교수는 “2년제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퇴직 전까지 직업을 11차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직장내 불확실성이 가중될 때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이 진행되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직장내 동료사이에 긴장감이 팽배하고 강압적인 상사 밑에서 일할 때 심신이 허약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8년 임기 마치고 퇴임하는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

    8년 임기 마치고 퇴임하는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5일 퇴임하는 서울시 교육청 유인종 교육감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 간의 소회와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 교육감은 “정권이 3차례,교육부 장관이 11차례 바뀌는 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이 일관성 없이 추진돼 소신을 갖고 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김영삼 정권 말기,중학교 3학년의 고입연합고사 폐지를 추진할 당시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자신을 수차례 만류했었다고 말했다. 유 교육감은 교육방법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특기적성교육과 영어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통일교육의 틀을 잡은 것을 재임기간 중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그는 “국·영·수 중심의 학력평가를 지양하고 학생들에게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각종 영어캠프를 열어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을 추진한 것은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중·고 교원과 학생들의 금강산 연수도 6년 동안 진행해 체험중심의 통일교육 틀을 마련했지만 북한의 학교와 교류가 성사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학교 교장·교사와 학부모의 의식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교장은 리더십,교사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며 학부모는 오로지 입시교육만이 최고라는 편협한 생각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교사평가는 꼭 이루져야 하지만 평가 전·후로는 반드시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생각도 밝혔다.그는 “교사가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해주고 평가 후에는 교사의 부족한 부분이 보충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불거진 현행 국사교육 강화논란과 관련, “교과서 중심 교육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덕·윤리는 교과서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익혀야하듯 역사교육은 사회교과목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화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립학교 교원임용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 갈등과 빚대어 설명했다.“여·야가 정책적으로 조금씩 양보하면 사사건건 다툴 일이 없다.”면서 “사립학교 교원 임명권을 이사회에 주되 형식적이던 교장 제청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유괴범 잡으려다 죽은 아버지 “보호못한 경찰 2억 배상” 판결

    아버지가 딸을 납치한 유괴범을 잡으려다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에서 경찰이 시민 보호에 소홀했다며 2억 8000여만원을 국가가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6월3일 전남 목포시 상동 모 학원 뒷길에서 유괴범 강모(32)씨는 목포시청 공무원 정모(당시 45)씨의 딸(13·중1)을 납치했다.유괴범은 이날 밤 10시쯤 정씨에게 휴대전화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정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부랴부랴 440만원을 마련했다.이 돈을 신문지와 섞어 가짜 돈보따리를 만들었다.경찰관 2명을 승용차에 태우고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지만,유괴범은 경찰을 의식한 듯 여러 차례 장소를 바꿨다.결국 정씨는 전남 무안군 덕치마을 철길 앞에 현금을 내려놓고,코너를 돌아 동승했던 경찰관도 내려줬다.그러나 정씨는 자신의 딸이 타고 있는 유괴범의 차량이 돈보따리를 가져가려고 접근하자 차를 뒤로 돌려 돌진,고의로 충돌케 했다.정씨는 딸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지르며 유괴범과 격투,가슴과 배 등을 11차례 찔려 의식을 잃었다.정씨의 딸은 그 사이 뒷문을 열고 도망쳤다.경찰은 1시간 뒤 달아나던 유괴범을 붙잡았지만,정씨는 사흘 동안 치료를 받다 숨졌다.유족들은 “경찰이 방탄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고,접선장소 인근에 경찰을 잠복시키지 않는 등 유괴범 검거작전이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광주지법 민사합의4부(부장 구길선)는 “정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질 때까지 경찰 누구도 현장에 도달하지 못했고,가짜 돈뭉치를 확인한 유괴범이 딸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할 것을 우려해 정씨가 돌발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찰이 허술하게 대응했다.”면서 “경찰의 과실로 정씨가 사망했기에 국가는 2억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그러나 정씨가 단독으로 유괴범에게 돌진,격투한 점을 고려,경찰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창달의원 소환조사

    대구지검 공안부 김재옥 검사는 21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대구 동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이날 박 의원을 상대로 선거 유사조직을 만들어 선거구민들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켜주고 선거 운동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나 박 의원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10여시간 만에 박 의원을 귀가시켰으며 다음주 초 한차례 더 소환조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산악회 등 선거 유사조직을 만들어 11차례에 걸쳐 선거구민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키고 선거운동원들에게 활동비 516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달 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10개월간 범인 그림자도 못밟았다

    [희대의 증오살인 충격] 10개월간 범인 그림자도 못밟았다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10개월 가까이 서울 전역을 누비며 19명의 무고한 시민을 참혹하게 살해했지만 경찰의 수사망은 범인의 용의주도함을 따르지 못했다.관할 경찰서에서는 11명의 부녀자가 실종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검거한 뒤에도 감시를 소홀히 해 범인이 12시간동안 도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유영철이 처음 강남구 신사동에서 노교수 부부를 살해한 뒤 두 달 동안 삼성동 노파 살인사건,구기동 일가족 살인사건,혜화동 노인살해 및 방화사건 등 부유층을 노린 살인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공조체제를 구축해왔다. 처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B상표 신발의 족적을 단서로 동일범임을 확신,신용카드에 나타난 신발 구입자들의 명단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유영철은 경찰에서 “족적을 남겼을까 마음에 걸려 범행 뒤 신발을 잘게 잘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경찰이 수개월동안 매달린 족적은 결국 무용지물이었다. 경찰은 또 신사동 살인사건에 쓰여진 흉기가 2가지인 점을 들어 공범을 염두에 두었으나 이 역시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유영철의 단독범행이었음이 밝혀졌다.구기동 살인사건 이후에는 정신병자의 소행을 염두에 두고 최근 3년 정신병력이 있는 24만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하지만 유영철은 1995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 역시 수사망을 빠져나갔다.결정적 증거였던 혜화동 살인사건 현장 근처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역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에서 모두 34만 회선의 통신을 검색했다.사건 지역에서 범행시간대에 통화를 한 사람들을 4배수로 추려,모두 804명을 용의선상에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유영철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혹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을 때도 유영철은 의도적으로 간질발작을 일으켜 빠져나갔다.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유영철을 보고 경찰은 여러차례 그냥 보내주었다.유영철은 지난 15일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을 때에도 간질발작을 3차례나 일으키는 시늉을 한 끝에 경찰이 수갑을 풀어주자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려가 달아났다.이때 유영철은 자살할 마음을 먹고 수면제 360알을 구입하기도 했다.그가 12시간만에 다시 붙잡히지 않았으면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 영영 미궁으로 빠져들 뻔했다. 유영철은 지난 3월부터 출장마사지업소와 전화방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자신의 원룸으로 불러들여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토막내 야산에 버리기를 11차례나 반복했으나 관할서는 피해자들의 실종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다.경찰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가족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살며 불법적인 윤락에 종사하는 여성들이라 주변에서도 신고를 꺼려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일 살해된 김모(25·여)씨를 잘 아는 박모(46)씨에 따르면 김씨의 친구는 김씨의 납치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박씨는 “김씨의 어머니와 어제 통화를 했는데 지난달 말쯤 김씨의 친구가 ‘납치당했다.’는 김씨의 전화를 받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한밭벌 열기에 태풍도 잠자다

    “친구야,이번엔 내가 먹었다.” ‘샤프’ 김은중(25·서울)이 ‘별들의 전쟁’인 프로축구 올스타전 7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김은중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서 중부선발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연속 2골을 작렬,팀의 승리를 이끌었다.프로 데뷔 이후 6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면서도 MVP와는 인연이 없던 김은중은 이날 자신을 K-리그 스타로 만들어 준 친정 팬들에 보답하는 ‘보은’의 2골을 터뜨렸고,MVP에 오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은중은 “무엇보다 프로생활을 시작한 대전에서 MVP에 뽑혀 기쁘다.”면서 “특히 결혼 이후 첫 생일을 맞은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은 상금 1000만원과 750만원 상당의 TV세트. 중부선발은 김은중과 나드손(수원) 김도훈(성남)의 활약으로 쿠키(부산)가 2골을 만회한 남부선발을 4-2로 꺾고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올시즌 K-리그 전반기에서 5골을 뿜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은중에겐 거칠 것이 없었다.이을용(서울)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낸 것은 전반 28분.불과 6분 뒤에는 남부 골문을 향해 찬 공이 상대 수비수 이민성(포항)의 발을 맞고 골망을 흔드는 행운도 따랐다. 역대 3차례(1998·2001·03년)나 MVP에 뽑힌 ‘올스타전의 사나이’ 이동국(광주)은 남부선발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섰지만 골대를 2번이나 맞히는 불운속에 MVP를 동갑내기 친구인 김은중에게 내줬다. 한편 요하네스 본프레레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나란히 그라운드에 나선 뒤 함께 시축,아시안컵과 아테네올림픽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하프타임 이벤트인 ‘캐넌슛 콘테스트’에선 이관우(대전)가 시속 128㎞의 대포알 슛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그러나 올해 올스타전은 평년보다 훨씬 적은 관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1만 9638명.11차례의 올스타전 가운데 2만명이 되지 않은 것은 4차례뿐이다.더구나 2002년(6만 5860명)과 지난해(5만 55874명)에 견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쳐 한·일월드컵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대전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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