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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헥터 불패… 외국인 최다 15연승 신기록

    [프로야구] 헥터 불패… 외국인 최다 15연승 신기록

    헥터 노에시(30·KIA)가 15연승을 달리며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헥터는 11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7-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16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던 헥터는 이날도 연승을 이어 가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개막 이후 14연승은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15연승째인데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이 달성한 14연승을 뛰어넘어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자신이 갈아치웠던 KIA 팀 투수 최다 연승 기록도 ‘15’로 늘렸다.헥터는 이번 시즌 17차례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무려 14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경기는 지난달 21일 두산전(5이닝 6실점) 한 차례뿐이었다. 7이닝 이상도 11차례여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2위 NC를 만난 선두 KIA는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IA는 55승28패를 기록하며 NC(48승1무33패)와의 격차를 6경기로 멀찍이 벌렸다. 헥터는 1~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잠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4회초 3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5회에도 나성범(NC)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뒤 자기 페이스를 찾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17구 중 직구(47개)를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각각 23~24개씩 섞어가며 상대 투수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연일 불뿜는 타선도 1회에만 5점을 뽑아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인천에서는 SK가 선발투수 스콧 다이아몬드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6-1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곰사냥꾼’ 밴헤켄을 앞세워 두산을 5-1로 제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박원순 제압문건’으로 피해 본 朴시장측 “민주주의 파괴… 철저히 진상규명 해야”

    국가정보원이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사건의 당사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진실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정원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으로 피해를 봤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11월 만든 A4 용지 5쪽짜리의 문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세금급식 확대, 시립대 등록금 대폭 인하 등 좌 편향·독선적 시정 운영을 통해 민심을 오도, 국정 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면밀한 제어 방안 강구 긴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헌법기관을 활용한 정치 공작 차원의 대응 방안도 제시돼 있다. 박원순 시장 측은 “당시 문건 내용을 보면 개인에 대한 탄압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이고 탄압이란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난 두 정부(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가장 탄압받은 인물이 바로 나였다”고 수차례 말할 정도였다. 특히 “이명박 정부 때는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이라는 걸 만들어서 나를 사찰하지 않았나. (문건에는) ‘박원순 시장이 성공할 수 없도록 민간단체, 언론까지 동원해 탄압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들이 나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극우 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박 시장을 상대로 11차례나 집회를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박원순 저격특위’라는 것을 만든 적도 있다고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혼외자 언론보도로 곤욕을 치르다 물러났는데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개인정보 유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 전 총장은 18대 대선에서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맡았는데,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2013년 6월에 채 전 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최종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국정원의 채 전 총장 ‘사찰’이 시작됐고 석 달 뒤 채 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채 전 총장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 “박근혜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 제 신상을 털기 시작한 것이 2013년 6월로 알고 있다. 제가 그 문제(혼외자)를 정리한 것은 그보다 3년여 앞선 2010년 초쯤”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윗선 압박 실체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수사 결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법무부에 계획을 보고하자 공직선거법 위반 적용은 곤란하고 구속도 곤란하다는 등 다각적인 말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청와대와 법무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채 전 총장은 “검찰총장보다는 상위에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가 질문에는 “짐작하신 대로”라고 답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시·오바마도 다 한 G20 기자회견, 트럼프는 생략

    부시·오바마도 다 한 G20 기자회견, 트럼프는 생략

    독일 함부르크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막바지에 관례로 하던 언론과의 기자회견을 생략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G20 폐막을 앞두고 참가국 정상들은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G20 주최국 수장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터키, 영국, 캐나다, 스페인 지도자도 모두 단상에 서서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가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설명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된 그 어떤 공식적인 발언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의 질문을 받지도 않은 채 마무리하며 타국 정상들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이는 G20에 참가했던 이전 대통령과도 다른 모습이라고 WP는 지적했다. WP가 백악관 기록을 찾아본 결과, 2008년 미 워싱턴DC에서 첫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래 총 11차례 열린 정상회의에서 당시 대통령이 언론과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리베르트 디터 독일국제안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상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큰 관심이 있고, 이 기회를 정부의 주요 결정과 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기회로 본다”며 “(이런 간담회는) 당연히 국제사회가 아닌 국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유권자들이 G20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생략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디터 연원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혜-최순실, 신동빈 독대 당일·전날 11차례 통화”

    검찰 “박근혜-최순실, 신동빈 독대 당일·전날 11차례 통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단독 면담한 지난해 3월 14일과 그 전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11차례나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은 신 회장을 단독 면담하며 K스포츠재단의 하남 거점 체육시설 건립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배경에 최씨의 요청이 있었다는 걸 추정케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 회장의 재판에서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을 증인 신문하며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해 3월 13일과 14일 차명폰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총 38분간 통화했다. 3월 14일은 최씨가 오전 정 전 사무총장 등에게 ‘이미 롯데그룹과 이야기가 다 됐으니 롯데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 협조를 구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지시한 날이다. 이날 오후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이 청와대 안가에서 비공개 단독 면담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당일 저녁 롯데 이모 상무로부터 “사업제안을 한다는 데 듣고 싶다”는 전화를 받고 사흘 뒤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증언했다. 정씨 등 K재단 관계자들은 이후 롯데 측과 하남 체육시설 건립자금 지원 규모, 방식 등을 두고 협의한 끝에 총 7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K재단은 5월 말 건립비용 70억원을 먼저 받았다가 6월 초 ‘돈을 반환하라’는 최씨의 지시와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의 확인을 받고 돈을 돌려줬다. 그 직후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 수색이 이뤄졌다. 정씨는 K재단이 SK에 89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할 때도 최씨로부터 ‘이미 SK와 이야기됐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그러나 “제가 ‘SK·롯데와 이야기가 다 됐으니 돈을 받아오라’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증인으로 나온 박헌영 전 K재단 과장에게도 “하남 건은 고영태나 본인들이 좋게 의견 제시해서 저도 좋은 뜻에서 한 건데, 그렇게 몰고 가면 안 된다”며 “저돌적으로 바뀌어서 저를 공격하니까 가슴이 막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경험이 승리를 부른다… U20의 교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 회복, 베네수엘라의 값진 투혼, 우루과이의 스포츠맨십 일탈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렸다. ‘34년 만의 4강’을 별렀던 신태용호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무릎을 꿇은 게 결국 8강 좌절로 이어져 큰 아쉬움을 남긴다. 개최국 탈락으로 관심도 식어 전체 관중 수는 41만 795명으로 집계돼 경기당 79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이 선전한 조별리그까지만 따지더라도 8200명 선이다. 24개국 52경기가 열린 11차례 대회 중 2013년 터키 대회(30만 2711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관중이 들었다. ‘드문드문’ 관중에도 3, 4위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수입 49억원을 넘겨 티켓 수입을 최소 30억원, 최대 50억원으로 잡았던 조직위원회는 ‘본전 챙기기’엔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비디오판독(VAR)과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으로 세계축구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아가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팀이 영광을 차지한 것은 한국축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4강에 오른 팀들에는 프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탈리아는 득점왕 리카르도 오솔리니가 세리에B에서 41경기, 주세페 페첼라가 세리에A에서 10경기를 뛰었다. 우루과이도 선발 8명이 프로를 경험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9명이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우승팀 잉글랜드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 신태용호에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선발 출전한 11명 중 프로 무대를 경험한 건 이유현(한 경기), 우찬양(두 경기)뿐이었다. 신태용 감독도 “K리그에서조차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경기력에서 뒤지지 않았나 싶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프로 선수는 물론 대학생 선수들이 뛸 기회가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상급학교 진학과 프로 입문이란 절대 목표 때문에 저학년 선수들이 좀처럼 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연령별로 세분해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로 지적된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육성 시스템을 손질하는 게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회 개막을 반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해 얻은 성과와 한계도 면밀히 돌아봤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이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 이름 바꾸자는 이유

    [테니스] 레전드 이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 이름 바꾸자는 이유

    호주의 테니스 레전드 마가렛 코트(75)는 24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호주오픈 11차례, 다섯 차례씩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세 차례 윔블던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녀의 이름을 딴 마가렛 코트 아레나는 호주오픈 대회 장소로 유명한데 최근 그녀의 이름을 빼고 새로 짓자는 논란에 휩싸였다. 1988년 개장했을 때는 ‘쇼 코트 원’으로 불렸는데 2003년 레전드에 헌정하며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기독교 목사로 변신한 코트가 최근 동성애 지지를 표명한 콴타스항공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달이 빚어졌다. 그녀는 일간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에 국적항공사 콴타스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실어 “콴타스가 동성 결혼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데 대해 실망했다”며 “난 결혼은 성서에 명기된 대로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 말고 내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테니스연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테니스 전설로서 마가렛 코트의 성취와 필적할 수 없는 경기 기록을 존중한다. 그녀의 개인적 견해는 그녀의 것일 뿐이며 평등과 포용, 다양성을 추구하는 호주테니스연맹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장 명칭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후배들로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을 지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빌리 진 킹 모두 동성애자로 유명한데 둘다 나란히 코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 미국 가수 라이언 애덤스는 26일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마가렛 코트씨, 결혼의 평등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이교도가 당신 이름을 딴 아레나에서 연주를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호주 나인 뉴스의 톰 슈타인포트는 트위터에 “이 문제 때문에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호주 리퍼블리컨 운동의 피터 핏츠시몬스는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아레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콴타스항공의 앨런 조이스 회장은 최근 얼굴에 파이 공격을 받았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웃어넘겨 화제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사일 발사장소 北 전역으로 확대”

    2014년 이후 다양화… 횟수 급증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소를 다변화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1일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도 발사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평남 연풍호 주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가 예측한 평남 북창에서 60여㎞ 떨어진 곳이다. 북한이 연풍호 주변에서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연풍호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곳이며 주변에는 북한 고위층의 고급 빌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는 “연풍호 주변을 발사 장소로 택한 것은 북한이 어디서나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이동식 발사차량(TEL)과 고체연료를 사용하면 어디서나 짧은 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그만큼 발사 예측이나 선제 타격은 힘들어진다. 미국의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가 최근 내놓은 ‘북한 미사일 시험에 대한 이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미사일 발사 시험 빈도가 급증했으며 발사 장소도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미사일 발사 횟수도 1984년 6차례 이후 해마다 한두 차례 이어지던 것이 2014년 19차례, 2015년 15차례, 2016년 24차례, 올 5월 21일까지 11차례 등으로 급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제의 국내 무대 깔끔한 첫 라운드

    여제의 국내 무대 깔끔한 첫 라운드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시작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신의 이선화(31)를 5개홀을 남긴 13번홀에서 6홀 차로 돌려세웠다. 매치플레이 방식인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먼저 승점 1을 딴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미국 골프 유학 때 프로에 데뷔한 박인비는 LPGA 투어의 메이저 우승컵에다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보태 ‘골든슬램’을 달성했고 일본에서도 네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KLPGA 무대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2008년부터 박인비는 미국 무대에서 모두 18승을 거뒀지만 같은 기간 16차례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는 준우승 5번을 포함, 11차례나 ‘톱10’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쉬움을 풀려는 듯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긴 퍼트로 버디를 잡으면서 이선화에 앞서 나갔다. 2번홀(파5)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인 박인비는 6번홀(파5)부터는 3개홀 연속으로 이선화에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인비는 경기가 끝난 뒤 “(이)선화 언니가 베테랑이고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버디를 많이 잡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8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양채린과, 19일에는 안송이와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이치로 일본 기록 넘어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선 쾌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 일본 최고 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412(262타수 108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0이다. 70경기 동안 두 타석 중 한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文 전국 고루, 洪 텃밭 위주, 安 호남 집중, 劉·沈 수도권에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文 전국 고루, 洪 텃밭 위주, 安 호남 집중, 劉·沈 수도권에

    文 PK·호남·충청 7회씩 방문 洪 영남 20회·충청 10회 찾아 安 영남 13회·호남 11회 유세 劉 서울·대구 젊은층 찾아 올인 沈 노동·갈등 현안 있는 곳 다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17일부터 8일까지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종횡무진 누볐다. 22일간 1만㎞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 각 후보들의 동선에도 전략과 메시지가 숨어 있다. 공통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영남을 자주 다녀갔다. 선거인단 비중에 따라 방문 횟수가 비례하는 셈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수도권이 49.6%로 가장 많고 영남 25.7%, 충청 10.4%, 호남 10%, 강원 3%, 제주 1.2% 순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영남권 가운데서도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의 우선순위가 달랐고 충청과 호남을 향하는 비중도 차이가 나 각 후보들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는지가 그대로 읽혔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초반에는 서울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등 정책을 알리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오후에 지역 1~2곳을 찾아다니는 식으로 움직였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전체적인 일정의 ‘양’은 적었지만 모든 지역을 고르게 다녀온 게 특징이다. 문 후보는 서울 19회, 경기 6회 등 수도권을 27차례로 가장 많이 찾았고 다음으로 PK와 호남, 충청을 7회씩 고르게 방문했다. 문 후보의 고향인 부산과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던 광주를 3회씩 다녀왔다. 충청도 대전 2회, 충북 3회, 충남 2회 등으로 두루 방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거점 유세 방식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빠르게 훑고 다녔다. 수도권 33회, 영남권 20회, 충청권 10회, 강원 6회 등 후보들 중 방문 횟수가 가장 많았다. 동선으로 본 홍 후보의 전략은 ‘텃밭 위주로 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은 딱 하루 광주와 전북 전주를 한 차례씩 다녀온 것으로 끝냈다. 반면 영남권은 PK 10회, TK 10회로 20회나 됐고 특히 경북은 7차례나 다녀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호남에 집중했다. 수도권 17회, 영남권 13회에 이어 많이 다녀온 곳이 바로 호남으로 광주 3회, 전북 5회, 전남 3회 등 총 11차례 방문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국민의당의 기반이 된 호남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세종도 한 차례 방문해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지방분권에 대한 메시지도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수도권과 대구에 ‘올인’했다. 유 후보의 발길이 서울에 닿은 것은 15회로 분류되지만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 일정은 36차례나 됐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수도권의 20~40대의 지지세가 뚜렷해지면서 유 후보는 주로 대학가, 젊음의 거리 등에서 유세활동을 했다. 다음으로 주력한 곳은 역시 대구였다. 정치적 고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 이후 유 후보에게 싸늘했던 대구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6차례나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주로 수도권에 집중했다. 서울 16회, 경기 11회, 인천 2회 등으로 총 29회 수도권을 오갔다. 지역 일정은 노동 현장과 갈등 현안이 있는 곳 등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곳 위주로 ‘핵심’만 골라서 다녔다. 전남 구례친환경채소단지, 경기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을 포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 전남 목포신항 등을 찾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예배 공간 빌려 쓰는 ‘건강한 작은교회연합’ 아시나요

    예배 공간 빌려 쓰는 ‘건강한 작은교회연합’ 아시나요

    ‘건강한 작은교회연합’은 새맘교회처럼 그야말로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들의 연합체이다. 2005년 10월 30일 종교개혁기념주간을 맞아 비슷한 뜻을 가진 목회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 새맘교회를 비롯해 현재 8개 교회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언덕교회(김태완·박창훈·최종원 목사), 너머서교회(이헌주 목사), 더작은교회(전영준 목사), 예인교회(정성규 목사), 징검다리교회(유인환 목사), 아름다운양지교회(조석장 목사), 새숨교회(평신도 중심)가 그 교회들이다.이 교회들은 모두 독립된 예배 전용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사무실만 갖추고 예배드릴 공간을 빌려 쓰거나 사무실도 없이 예배당을 빌려 쓴다. 그런가 하면 작은 예배당이 있어도 예배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 지역주민들의 공동공간으로 활용한다. 예배당이 있고 없고를 떠나 이 작은 교회들이 한결같이 내세우는 큰 가치는 교회의 건강성과 작음의 지향이다. 교회 운영의 민주적 방식 고수와 재정의 투명성 강조로 개신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교회의 의사결정을 담(전)임 목사나 장로 등 소수의 권력층에 치우치지 않도록 모든 신도들이 모인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5~7년마다 목사와 장로, 집사들의 재신임 절차를 거쳐 재임명한다. 고정 출석 신도 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새 교회로 분립시킨다. 신도들에게 헌금이나 재정적 부담을 지우지 않고 교회재산도 회보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그 작음의 큰 뜻을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은 이미 많은 교회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정작 신도들이 고민하는 문제들과 교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함께 모여 풀고 찾아보는 세미나는 가장 주목받는 행사. ‘교회민주화는 가능한가’ ‘성도가 꿈꾸는 교회’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길 꺼리는 이유’ ‘교회를 떠나는 이유’ 등을 놓고 지금까지 11차례의 모임을 가졌다. 건전한 교회를 위한 심포지엄과 체육대회, 음악회, 화합마당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성탄절에는 모든 교회가 참여하는 연합예배를 드린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목사와 평신도들이 함께 회원 교회를 찾아다니며 토론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건강한 작은교회연합’ 사무국장 김태완(39·언덕교회) 목사는 “사회적 고난 앞에서 방관하는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무조건 작음을 지향하는 차원이 아니라 성경에서 가르치는 사회적 공의를 철저하게 중시하고 그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들이 늘어난다면 지금처럼 교회가 사회의 질시를 받거나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선 첫발… 27일쯤 거버넌스위원회 설립

    삼성전자가 이번 주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일 “대내외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대로 이달 안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원회 설립 안건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은 미래전략실이 주요 사안을 챙기고, 계열사는 기타 안건을 처리하는 ‘투트랙 의사결정 체제’를 유지했는데, 지난 2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계열사의 이사회 역할이 막중해졌다. 이제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주요 경영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사 이익과 주주 권익이 상충될 수 있는데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입장에서 이사회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가 주요 경영 사항을 논의하기 전에 미리 검토하고, (이사회에) 의견을 제시한다. 지주사 전환 검토 작업이 잠정 중단됐지만, 다시 추진하게 되면 이 또한 거버넌스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지주사 전환은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주주와의 소통 창구 기능도 수행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일단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하고, 글로벌 기업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 자동으로 위원회 멤버가 된다. 다만 글로벌 CEO 출신 이사는 올해 임시 주총이 열리지 않는 이상 내년 3월 정기 주총 때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외이사들이 얼마나 발로 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다른 기업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이사 한 명을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으로 세우지 않는 이상 형식적 조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독립성 논란도 해결 과제다. 이들 이사는 지난해 11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단 한 번도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벽’처럼 느껴진 기업이 주주와의 대화 창구를 만든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회사 측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홈플러스 ‘1㎜ 깨알고지’는 유죄…개인정보 유출 범죄로 인식 못 해”

    “홈플러스 ‘1㎜ 깨알고지’는 유죄…개인정보 유출 범죄로 인식 못 해”

    “항소심서 피고인들 의기양양 업체 굳어진 관행 바로잡을 것” 2015년 2월 서울중앙지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전현직 임직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개인정보 712만건을 7개 보험사에 148억원을 받고 팔고, 비슷한 시기 회원카드 가입 때 얻은 개인정보 1694만건도 보험회사 2곳에 건네 83억원을 챙긴 혐의였다. 1심과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1㎜ 크기의 글씨였지만 이벤트에 응모할 때 적은 개인정보를 활용하겠다는 고지를 고객들에게 한 만큼 불법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이 사건은 그러나 지난 7일 대법원에서 뒤집어졌다. 고객들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1㎜ 깨알고지’는 실질적인 고지로 볼 수 없다며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항소심 공판부터 상고이유서까지 사건을 담당한 손영배(부장검사)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개인정보범죄 재판에 시금석이 될 만한 판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에 들어가 보니 의기양양한 피고인들 앞에서 검사는 법리도 모르는 사람처럼 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아냥까지 들었습니다.” 직접 공판 검사로 참여한 손 단장은 지난해 다섯 차례 항소심 공판 분위기를 떠올렸다. 서울중앙지법 제422호 법정 안은 온통 홈플러스 직원들로 채워졌고, 판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적군’이었던 셈이다. 직접 공판 검사로 참여해 ‘1㎜ 고지’의 부당성과 홈플러스가 경품 행사를 빙자해 불필요한 개인정보까지 요구한 사실, 기존 회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넘긴 행위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1㎜ 글씨를 모두 살피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며 “개인정보를 활용하려면 그 사실을 확실히 인식시켜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업체의 의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거짓이나 부정한 수단으로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경우 정보 주체에게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당시 홈플러스의 사은 행사는 경품을 보험사가 마련했고 직원들이 경품 추첨을 조작해 고객들이 받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손 단장은 “사실상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행사를 열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가벌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단장은 “우리나라는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를 통째로 빼내 거래하는 것을 빅데이터 시장의 정상적 관행인 양 착각하고 있다”며 “무심코 넘긴 개인정보를 갖고 업체들끼리 1000원, 2000원에 거래하는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새달 이란 대통령 선거… 1636명 후보로 등록

    다음달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란 대통령선거 후보로 1636명이 등록했다고 현지 언론 테헤란타임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가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 후보의 숫자는 2013년 직전 대선(680명)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은 후보로 등록했다고 해서 모두 대선에 출마할 수 없고 16일부터 최장 열흘 동안 헌법수호위원회의 사전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헌법수호위원회는 2013년 당시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을 포함해 8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선거 운동 기간 사퇴했었다. 이번 후보 등록자 가운데 여성은 137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이 공화정으로 바뀐 1797년 이후 11차례 치러진 대선에서 여성이 최종 후보가 된 적은 없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14일 후보로 등록해 연임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누커 여자 세계랭킹 1위 린느 에반스 세계선수권 본선 오를까

    스누커 여자 세계랭킹 1위 린느 에반스 세계선수권 본선 오를까

    스누커 여자 세계랭킹 1위 린느 에반스(31)가 2017 세계스누커선수권 예선 1라운드(128강)에서 로빈 헐을 10-8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에반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셰필드의 폰즈 퍼지 인터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예선에 초청돼 세계랭킹 57위인 헐에게 1-5까지 밀렸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8-8 동점을 만든 다음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제 2승만 더 올려 3라운드(32강)를 통과하면 크루서블 극장에서 열려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르는 첫 번째 여자선수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로빈은 대단한 선수”라며 “이날 거둔 승리는 최고의 것”이라고 기뻐했다. 에반스는 여자세계선수권은 11차례나 제패했지만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응온예(홍콩)에게 분패했다. 2015년에도 1997년 세계챔피언 켄 도허티와 예선에서 격돌했지만 8-10으로 분패했던 적이 있다. 에반스는 “만약 졌더라면 이태 전 켄에게 당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타까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8이 됐을 때 ‘안돼, 또는 안돼’라고 생각했고 잘 버텼다. 긴장하긴 했지만 모든 걸 통제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는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던 매튜 스티븐스일 가능성이 있었지만 스티븐스가 리 워커에게 8-10으로 고개 숙여 에반스와 워커가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가 타이틀 수성에 나서는 세계선수권 본선은 오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중 가장 잘 떠드는 것으로 이름 높은 찰스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 자랑에 여념이 없는 라바 볼에게 돌직구를 날렸지만 ‘손해 보는 장사’가 됐다. 바클리는 1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ESPN ‘마이크 앤 마이크’ 전화 인터뷰를 통해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유망주로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안에 지명될 것이란 평가를 듣는 론조 볼을 비롯해 고교에 재학 중인 두 아들 등 삼형제와 한묶음으로 신발 광고계약을 맺으려면 10억달러는 지불해야 한다고 떠들어댄 라바 볼을 향해 일대일 농구 대결을 제의했다. 바클리는 볼에 대해 “일단 그가 (대학 시절) 한 경기 평균 2득점을 기록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는 내가 우승해보지도 못했다고 했어요. 혼자 속으로 ‘집에 가서 이 녀석을 구글링해야겠어. 왜냐하면 내가 볼이 어딘가에서 코트를 지배하고 챔피언십을 땄는데도 그의 전성시대를 놓쳤을지 모르잖아’라고 생각했어. 난 늙었고 뚱뚱해 농구를 하기는 어렵지만 볼에게 일대일로 붙어보자고 할거예요. 그거 어때요?”라고 농을 했다. 이어 “난 그가 몇 살인지도 모르는데 아마 내나이쯤이겠지. 하지만 한 경기 2득점을 기록한 친구가 일대일에서 날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야. 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주의 한 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CSLA)에서 농구를 했던 라바 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뒤늦게 ESPN의 ‘스포츠센터 코스트 투 코스트’에 등장해 바클리의 도전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는 “바클리가 일대일로 붙어보자면서 내가 경기당 2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어. 누가 신경이나 쓴데? 그는 이제 몸집이 너무 커져 일대일로 대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어. 그냥 TNT 방송 같은데 나와 도넛이나 먹어대는 게 낫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과거에는 바클리를 좋아했으나 이제는 아들 삼형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여전히 ‘팔불출’임을 과시했다. 둘째 아들 리안젤로는 다음 시즌 UCLA에 진학할 예정이며 셋째 아들 라멜라는 2년 더 고교에 재학해야 한다. 볼은 마지막으로 바클리를 향해 결정타를 날렸다. “그럼에도 그는 행복해질거야. 내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 몇 개 보내주면 나랑 다시 친구가 될거야.” 1992~93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에 11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2006년 NBA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를 앞세운 팔불출에게 제대로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면죄부 될라… 박영수 특검, 공소유지 총력

    면죄부 될라… 박영수 특검, 공소유지 총력

    법무부에 파견검사 8명 잔류 요청 “증거 등 공방에 적절한 대응 가능”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무부에 파견 검사 8명의 잔류를 요청해 승인받는 등 공소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은 30명을 기소한 특검팀은 최종 판결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드러난 사실을 두고 법리 공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피의자들이 많아 다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검팀이 재판에 신경을 곤두세운 이유는 앞선 특검이 받아든 ‘성적표’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이 앞선 11차례 특검을 분석한 결과 기소자 44명 중 확정 판결 기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숫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도 9명에 달해 실형이 확정된 6명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검 무용론이 제기될 만큼 성공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혹 해소를 위해 출범한 특검이 오히려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가장 많은 무죄 판결이 나온 ‘스폰서 검사 사건’ 민경식 특검팀의 경우 특히 전·현직 검사 4명이 전부 무죄가 확정돼 역대 ‘최악의 특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상태다. 무엇보다 2009년 3월 무렵 식사와 술을 접대받고 현금을 챙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특검의 위신이 떨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죄를 받은 검찰 수사관 등 5명 중에서도 집행유예·선고유예가 각각 2명이었고, 한 명은 벌금형으로 재판을 마쳤다.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맡은 박태석 특검팀에서도 무죄가 속출하긴 마찬가지였다.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지침을 지키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를 받은 선관위 직원이 무죄를 받은 가운데 수사상황을 누설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사안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팀은 부지 매입과 관련해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 김태환 전 특별보좌관을 기소하고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두 사람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다만 박영수 특검팀의 경우 수사검사를 남겨둔 만큼 이전 특검에 비해 공소 유지가 원활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보 출신 한 변호사는 “과거 특검에서는 1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고 부랴부랴 수사 검사에게 전화해 공판 전략을 새로 짠 일도 있었다”면서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는 만큼 증거 관계 등 공방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수사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는 소위 ‘직관’은 특수부 등 인지부서 사건 중에서도 중요사건일 경우에만 이뤄진다”면서 “검사 8명이 공판에만 집중한다면 수사기록을 모두 외우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북한이 미사일 쏘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나?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북한이 미사일 쏘면 어디까지 막을 수 있나?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의 일부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사드배치를 시작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드가 작전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어디까지 방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드는 사거리 3000㎞ 이하의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을 고도 40∼150㎞의 종말단계(정점을 지나 하강하는 단계)에서 직접 맞춰 파괴시키는 방식이다. 북한이 스커드-C(사거리 500㎞)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원래 주일미군 공격용인 스커드-ER(1000㎞), 노동(1300㎞), 무수단(사거리 3000㎞ 이상) 미사일 등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해 한반도 남쪽을 겨냥할 때 요격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한다. 특히 군은 사드가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배치된 패트리엇(요격고도 15∼40㎞) 미사일과 다층방어 체계를 구축해 요격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사드로 먼저 요격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패트리엇으로 다시 한 번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스커드는 최고 고도가 100∼200㎞이고, 최고 낙하 속도도 마하 4∼5에 이르며, 노동미사일은 최고 고도 400∼450㎞로, 최고 낙하 속도는 마하 7∼8로 분석된다. 스커드와 노동의 속도로 미뤄 사드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요격률 100%’라고 자랑하는 사드는 그동안 진행한 11차례 시험 모두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요격에 집중했을 뿐 무수단 등 중거리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지상이나 해상에 떨어지기 직전인 고도 50㎞ 상공에서 속도가 음속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무수단 미사일도 낙하 속도가 마하 14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미사일은 사드로 쉽게 요격하지 못할 속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SLBM과 무수단 미사일이 발사 후 상승할 때의 속도는 모두 사드의 요격범위에는 들어가지만, 아직 이들 종류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요격률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드가 군사적으로 유용하긴 하지만 SLBM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드 레이더가 북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잠수함으로 은밀하게 후방으로 침투해 SLBM을 발사하면 탐지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사드 1개 포대는 48발의 요격 미사일만 장전할 수 있어 북한이 대량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방어에 한계가 있다. 재장전에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정 부담·조기 대선시 영향·보수층 의식한 ‘정치적 선택’

    국정 부담·조기 대선시 영향·보수층 의식한 ‘정치적 선택’

    특검 수사 충분히 이뤄졌다 판단… 검찰서 수사 계속하는 게 바람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모를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는 당위성과 국정 운영의 부담 및 보수층의 여론이라는 현실론 사이에서 결국 후자를 선택했다.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황 대행 스스로 박근혜 정부의 2인자로서 국정농단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장 야권 등에서는 거세게 반발했다.황 대행은 27일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특검 수사는 과거 11차례의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간을 포함하면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사가 이뤄졌다”며 특검 연장 불승인의 이유를 밝혔다. 수사 기간이나 주요 당사자 기소 등 특검의 성과를 감안할 때 특검 기간을 연장하는 것보다 “검찰에서 특검에 이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국정 안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도 특검 연장 불승인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황 대행은 “지난 4개월 동안 매 주말 도심 한가운데에서 대규모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특검 연장이나 특검법 개정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대행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대선이 조기에 행해질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특검 수사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최근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여권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부상한 점도 황 대행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22일 조사(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 유무선 병행, 응답률 9.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특검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이 67.7%로, 반대 의견 26.4%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나 중도층과 달리 보수층에서만 반대 의견이 53.4%로 찬성 의견(35.5%)을 앞섰다. 황 대행의 결정이 ‘보수층 껴안기’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렸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자연인으로서 특검 수사의 도마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부담감도 황 대행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특검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문]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 결정 발표

    [전문]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 불승인 결정 발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졍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을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홍 실장이 발표한 황 권한대행 입장 전문.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특검수사는 과거 11차례의 특검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기간을 포함하면 총 11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그간 특별검사를 비롯해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들 수사팀 전원이 열심히 수사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순실 등 특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특검법에 주요 목적과 취지는 달성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여 마련한 관련 특검법에 따르면, 특별검사가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 사건 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특검 출범 전 이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가 관련 사건을 상당 부분 수사하여 특검에 인계한 바 있고 앞으로 필요하다면 관련 인력과 조직의 보강 등을 통해 남은 부분에 대한 수사가 충실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만에 하나 추후 검찰에 수사가 미진하여 다시 별도의 수사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치권에서 협의하여 새로운 특검 등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매 주말 도심 한가운데에서 대규모 찬반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특검 연장이나 특검법 개정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서는 대통령선거가 조기에 행하여 질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특검수사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고심 끝에 지금은 특검을 연장하지 않고, 검찰에서 특검에 이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는 것이 국정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이 커지고 있고,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우리의 경제 상황 그리고 민생 등이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는 대내외 위기극복과 안정적 국정운영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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