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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올레산 4배’ 기능성 콩 등 특화작물 키운다

    군위, ‘올레산 4배’ 기능성 콩 등 특화작물 키운다

    대구 군위군이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실증 시험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성과가 기대된다. 군위군과 경북대는 일반 콩에 비해 오메가9(올레산) 함량이 4배 이상 높아 건강기능식품과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기능성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실증 시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험의 목표는 기후 환경에 적합한 파종 시기와 품종별 재배 기술을 체계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군위 지역 특화작목 육성과 농가 소득 증가를 도모한다. 실증 시험은 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이하 시험포)에서 오는 11월까지 실시되며 기능성 콩 품종인 ‘호심2’와 ‘오소이’가 활용된다. 군은 또 시험포에서 버터헤드, 엔젤릭스, 카이피라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엽채류 등 10개 품목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엔젤릭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유통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고, 버터헤드는 대구 지역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이들 품목은 여름철 엽채류 품질 저하와 생리 장해로 재배가 어려운 작물로 꼽힌다. 이에 군은 실증 시험을 통해 품종별 생육 특성과 수량성, 품질, 병해충 발생 위험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현장평가회와 교육을 통해 새로운 소득 작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올 들어 조사료로 사용되는 트리티케일의 품종별 실증 시험도 진행 중이다. 트리티케일은 추위에 강한 호밀과 영양가가 높은 밀의 장점을 조합한 사료 작물로 저온과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마른 풀 수확량이 많은 조사료 작물로 평가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각종 연구 결과는 향후 계약 재배 농가를 위한 표준 재배 지침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생산 안정성과 품질 향상,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성비 넘어 화제성까지… ‘노브랜드’ 협업 상품 통했다

    가성비 넘어 화제성까지… ‘노브랜드’ 협업 상품 통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브랜드 간 협업(콜라보레이션)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특히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최근 트렌드와 화제성을 갖춘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감성과 콘텐츠를 노브랜드 상품에 녹여내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선보인 타코 브랜드 ‘올디스타코’(Oldies Taco)와의 협업이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말 올디스타코와 함께 ‘Oldies Vibes–비비드하게 터지는 스트리트 멕시칸 페스타’를 테마로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올디스타코는 을지로를 대표하는 타코 전문점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와 빈티지한 공간, 중독성 있는 맛으로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멕시코 길거리 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광고보다 고객들의 자발적인 SNS 공유를 통해 팬층을 형성하며 ‘서울에서 가장 화제성 있는 타코집’으로 불린다. 노브랜드는 올디스타코가 해석해 온 스트리트 기반 멕시칸 푸드 감각에 주목했다. 타코, 비리아, 길거리 옥수수(엘로테), 칠리 등 멕시칸 음식 요소를 스낵과 간편식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치폴레의 스모키한 풍미와 사워크림의 산미를 담은 ‘나쵸칩 치폴레사워크림’(2480원), 멕시칸 스트리트 푸드 엘로테를 재해석한 ‘스트리트콘칩 매콤치즈맛’(1980원), 칠리살사의 매콤함을 더한 ‘매콤살사함박스테이크’(2580원), 또띠아롤 스타일의 ‘타코떡마리’(1580원), ‘칠리카르네 스파게티’(2980원), ‘치폴레할라페뇨 스트링치즈’(2980원) 등이 있다.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해당 상품들은 벌써 13만개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칸 메뉴를 친숙한 스낵과 간편식으로 재해석한 상품 기획력에 노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더해지며 협업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노브랜드의 협업 전략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유기농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했다. 국내산 유기농 말차를 활용한 말차 샌드웨이퍼,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라떼 등 5종을 선보였으며, 젊고 개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합리적인 가격이 결합해 출시 직후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추가 생산까지 이어졌다. 이어 같은 해 4월에는 디저트 브랜드 ‘사과당’과 손잡고 사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협업 상품 6종을 출시했다. 사과당 달콤이떡볶이, 애플밀크티, 애플시나몬잼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8월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노브랜드의 대표 상품 패키지에 국보와 보물 등 우리 문화유산 이미지를 적용하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유, 김, 화장지, 티슈, 음료 등 일상 속 상품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김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물 수요까지 더해 큰 관심을 받았다. 10월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아우어베이커리’와 협업해 대표 메뉴인 ‘더티초코’를 노브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였다. 초콜릿, 그래놀라, 페이스트리 등에 더티초코의 진한 풍미를 담았으며, 브랜드 고유의 페이즐리 패턴을 패키지에 적용해 협업 정체성을 강화했다. 11월에는 진로와 협업해 오징어스낵, 불닭발, 어묵탕, 감자전, 매운우동 등 안주 상품 5종을 출시하며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안했다. 올해 2월에는 유명 피트니스 크리에이터 심으뜸의 브랜드 ‘꼬박꼬밥’과 협업해 닭가슴살, 단백질바, 그릭요거트 등 저당·고단백·저칼로리 콘셉트의 건강식 7종을 출시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이마트는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확대하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즐거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는 단순한 유명 브랜드 협업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만의 개성과 콘텐츠를 노브랜드 상품에 녹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과 대학, 함께 성장한다… ‘지·산·학 협력’ 나선 강원대

    지역과 대학, 함께 성장한다… ‘지·산·학 협력’ 나선 강원대

    석박사·교원·외국인 유학생 대상창업 기업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교육·투자 유치·해외 진출 등 지원지역 현안 해결 플랫폼 G-랩 운영기업 경쟁력 높이고 일자리 창출 강원대가 앵커(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대학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이 살리는 지역, 지역이 키우는 대학’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대 앵커 사업단은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강원기술창업허브협의회를 출범했고 창업 정보와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 ‘창업톡’을 개발했다. 창업 기업이 입주하는 인큐베이터, 시제품을 제작·검증하는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사업단은 이런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석박사 실험실 창업스쿨과 교원 기술창업 아카데미, 외국인 유학생 창업스쿨, 찾아가는 지역민 창업교육, 지역민 창업 성장 및 정보지원 등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박사 창업스쿨에는 29명이 참여했고 이 중 2명이 기업을 창업했다. 찾아가는 창업교육은 도내 7개 거점에서 총 36회에 걸쳐 열렸다. 사업단은 창업 기업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팅, 멘토링, 초기 창업 성장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업 기업이 경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지-테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사업단과 KNU창업혁신원은 창업 기업에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 수립과 발표 자료 제작을 컨설팅하고 강원기술창업허브협의회는 창업 기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초 ㈜비티에너지가 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수식 수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비티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도 선정된 유망 기업이다. 사업단은 창업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 교육부터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 상담, 협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크리네이처와 ㈜델라루즈코스매틱이 일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은 기술이전을 협약했다. 2020년 창업한 크리네이처는 천연물 소재를 연구해 한방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델라루즈코스매틱은 피부헬스케어 전문 브랜드로 2019년 설립한 뒤 춘천시장 혁신기업 표창, 무역의 날 특수 유공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최병용 사업단 지산학협력본부 팀장은 “대학의 인적, 물적 자원을 지역과 연결해 창업 기업 발굴부터 교육, 사업화, 해외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등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단은 대학이 나서 인구 유출과 고령화, 지역소멸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인 G-랩(지역위기 대응 공동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G-랩에 참여한 학생과 교수들은 철원군,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나노인텍, ㈜럼플리어와 함께 음극재용 나노 실리콘과 도전재용 나노 탄소 소재의 물성 및 전기화학적 특성을 연구 분석했고, 나노 실리콘용 복합 바인더를 설계하기도 했다. 또 화천군의 지원을 받아 병풍쌈의 뇌졸중 질환 예방 효능을 검증했고, 병풍쌈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화장품 개발을 연구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와도 협업해 도내 접경지역에 적용할 도로 설계 기술과 도로 관리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최용석 사업단 지산학협력본부장은 “G-랩을 통해 지·산·학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역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시티즌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유학생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탐방하는 ‘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학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다국어 결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유학생의 국내 취업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비자, 체류 조건 등을 안내하는 특강을 열고 유학생 전용 취업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교내에서 연 유학생 취업 지원 박람회에는 기업 32곳과 유학생 370명이 참여해 구인구직 활동을 벌였다. 이득찬 사업단장은 “2년 차에 접어든 앵커 사업이 지·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학과 지역,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하며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최근 기존의 라이즈(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앵커 사업으로 전면 개편하며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
  • 총구 거둔 美·이란, 카타르서 ‘호르무즈 담판’

    총구 거둔 美·이란, 카타르서 ‘호르무즈 담판’

    이란, 5조 들먹이며 통제권 요구미국 “국제 해협, 항행 자유 보장”이란 외무차관 “회담 확정 안 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 피격 이후 무력 공방을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일단 무력 충돌을 멈추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중단하고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양측은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결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전했다. 당초 양측은 이번 주 스위스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중동으로 장소를 바꾸고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우선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29일 이란이 카타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음 실무회담의 도하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5일 이란의 상선 공격 이후 양측 공방이 격화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극단으로 치닫는 건 피하자는 데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에서 다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란도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종전 MOU 해석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란은 이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최근 미국과 충돌을 불사하며 호르무즈 해협 상선을 공격한 것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세계 경제의 핵심 수로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은 이란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카드”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협상이 위기를 맞더라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태안 밀입국했던 中 반체제 인사 둥광핑, 가족 있는 캐나다로

    태안 밀입국했던 中 반체제 인사 둥광핑, 가족 있는 캐나다로

    지난달 서해를 통해 한국으로 밀입국했던 중국 반체제 인사 둥광핑(董廣平·68)이 본인의 희망대로 가족이 있는 캐나다에 도착했다. 28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0년 넘게 둥의 중국 탈출 시도를 도왔던 중국계 캐나다인 활동가 성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둥씨가 지난 26일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통해 토론토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둥씨는 중국 산둥성에서 3.3m 길이의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지난달 25일 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뒤 불법 입국 혐의로 한국 해양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그는 법정 심리에서 아내와 딸들이 정착한 캐나다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인권 단체에 따르면 둥씨는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다 1999년 당시 10주년을 맞은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는 사유로 해임됐다. 이후 2001년 ‘국가 정권 전복 선동’ 혐의로 체포돼 3년간 복역했고, 2014년 5월 천안문 사태 희생자 추모 활동으로 다시 구금됐다. 그는 2015년 2월 풀려난 뒤 아내, 딸과 함께 태국으로 피신했다. 둥씨 가족은 캐나다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했으나 태국 당국은 유엔이 그의 난민 지위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11월 그를 중국 경찰에 인도했다. 중국으로 송환된 둥씨는 2019년 8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같은 해 12월 대만 진먼다오로 헤엄쳐 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듬해 1월에는 베트남으로 탈출했다가 2022년 8월 현지 경찰에 체포돼 다시 중국으로 추방됐다. 이어 불법 월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23년 10월 출소했다.
  • “전처와 낳은 18개월 아들 발로 차 숨지게 한 여친 용서합니다” 충격

    “전처와 낳은 18개월 아들 발로 차 숨지게 한 여친 용서합니다” 충격

    중국에서 한 여성이 생후 18개월 된 의붓자식을 발로 차 숨지게 한 가운데, 숨진 아이의 친부가 여성을 용서하겠다고 나선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치사 사건과 관련해 친모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사건의 전말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해 친모인 셰모씨가 전남편 리모씨와 이혼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십여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갈라서기로 결정했다. 이후 큰아들은 셰씨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어린 아들은 리씨가 맡아 키우기로 합의했다. 비극이 찾아온 건 그해 11월이었다. 셰씨는 전 시아버지로부터 막내아들이 사망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셰씨는 이미 전남편이 아이의 화장 절차를 밟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하지만 아이의 시신 상태는 참혹했다. 담당 의사는 셰씨에게 “아이의 뒷머리에 상처가 있고 복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며 부검을 권유했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셰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전남편과 동거 중이던 내연녀 궈모씨로 밝혀졌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던 궈씨는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폭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궈씨는 아이가 사망하기 직전 사흘 동안 세 차례나 아이의 배를 발로 강하게 걷어찼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부검 결과 어린아이의 사인은 간과 췌장, 장기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 및 쇼크였다. 현지 누리꾼들을 더욱 분노케 한 것은 친부의 태도였다. 리씨는 궈씨가 아이를 고의로 죽인 게 아니라며,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셰씨는 “내가 그날 병원에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아이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되어 범인이 법망을 빠져나갔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친부의 합의서가 일정 부분 감형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다른 보호자인 친모가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실효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잔혹한 수단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으며 피해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가중 처벌된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학대범보다 친부의 방조와 무관심이 더 소름 끼친다”, “본인도 죄책감을 덜기 위해 내연녀를 용서한 것 아니냐” 등 친부와 가해자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트럼프, ‘멸공’을 외치다…“민주당은 공산당·짐승들·암세포” 막말 쏟아내 [핫이슈]

    트럼프, ‘멸공’을 외치다…“민주당은 공산당·짐승들·암세포” 막말 쏟아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와 공개 행사에서 민주당을 향한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뉴욕에 사는 쿠바인들이 공산주의를 피해 다시 뗏목에 올라타기 시작했다”는 문구와 함께 뉴욕 맨해튼 앞 강에서 사람들이 뗏목을 타는 합성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정책이 뉴욕을 공산화했고, 쿠바계 주민들이 다시 탈출에 나섰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공산주의자가 되기는 쉽다. 모든 것을 주겠다고 말하면 되지만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천 년 동안 그 이념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 행사에서는 더욱 날 선 표현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행사에서 “민주당은 공산당이 돼가고 있으며 그들은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들이다. 미국의 250년 역사 동안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짐승들”, “끔찍한 암세포” 등의 단어를 쓰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가 ‘멸공’ 외치는 이유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시장의 정책을 공산화에 비유하며 ‘멸공’을 외치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열릴 중간선거가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시장이 지지한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리한 중간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고, 뉴욕 등에서 부상하는 민주사회주의 세력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랄프 리드 신앙과 자유 연합 의장 역시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넘는 것은 비상 상황”이라며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유권자들이 상식과 광기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판세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며 민주당과 공산주의를 연결하는 프레임을 적극 활용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 “트럼프 이 한심한 놈아”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붙잡은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민주당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메릴랜드주의 한 카지노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벌여온 각종 사업들을 거론한 뒤 “이는 단지 그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백악관 동관을 허물어 자신의 무도회장을 만들고, 케네디 센터에 자기 이름을 집어넣고, 심지어 리플렉팅 풀을 수리하려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와, (트럼프는) 참 한심한 놈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뻔뻔하고 노골적인 부패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2024년 두 사람이 대선 토론회에서 맞붙은 지 정확히 2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의 이번 연설과 관련해 CNN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10분짜리 연설은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직설적인 비판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한 달 동안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자기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 초청을 수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기 행정부 출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공개 지지를 밝히고, 2028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등을 만나는 등 부쩍 정치적 행보를 확대하는 중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는 여전히 당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 밤 내 메시지는 명료하고 간단하다. 일어나라, 제기랄. 지금 일어나라. 이 싸움을 계속하라”라고 말했고 청중들은 그 자리에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K컬처 글로벌 명소로 우뚝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스퀘어’, K컬처 글로벌 명소로 우뚝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대형 미디어 퍼사드 ‘신세계스퀘어’가 글로벌 K컬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일 신세계스퀘어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정규 1집 앨범 ‘HOME’(홈) 발매를 기념한 시보 영상을 처음 공개하고, 신곡 ‘VIRAL’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매시 56분마다 초대형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연출로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024년 11월 오픈한 신세계스퀘어는 그동안 K팝 아티스트들과의 잇따른 협업으로 팬덤과 관광객이 몰리는 도심형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쇼핑과 문화의 결합은 곧바로 글로벌 고객 유입이라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 美-이란 종전 협상 다시 이어가나…“30일 카타르서 회담 재개”

    美-이란 종전 협상 다시 이어가나…“30일 카타르서 회담 재개”

    美-이란 공격 중단 및 선박 통행 허용 합의 대화 재개에도 통제권 힘겨루기 지속 관측 호르무즈 해협 통과 상선 피격 이후 무력 공방을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일단 무력 충돌을 멈추고 외교적 해법 모색에 나섰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중단하고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양측은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결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전했다. 당초 양측은 이번주 스위스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중동으로 장소를 바꾸고 호르무즈 해협 사태를 우선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이란의 상선 공격 이후 양측 공방이 격화되면서 종전 양해각서(MOU)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극단으로 치닫는 건 피하자는 데 공감대가 모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에서 다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란도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종전 MOU 문구 해석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많다. 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란은 이를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국제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최근 미국과 충돌을 불사하며 호르무즈 해협 상선을 공격한 게 일종의 전략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YT는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수로의 선박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힘은 이란이 결코 잃어서는 안 될 중요한 카드”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이 위기를 맞더라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홍명보 선임’ 수사 2년째 제자리…경찰 “고발 8건 조사 중”

    ‘홍명보 선임’ 수사 2년째 제자리…경찰 “고발 8건 조사 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2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감독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의혹 당사자인 정 회장과 홍 감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수사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8건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정 회장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은 모두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됐다. 하지만 경찰은 약 2년이 지나도록 송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정 회장뿐 아니라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아직 처분은 나오지 않았다. 홍 감독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와 법리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행정소송도 지난 4월 1심 판결이 나왔고, 재판 진행 상황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필요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4월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낸 정 회장 중징계 요구 취소 소송에서 협회 패소 판결을 했다. 법원은 2024년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후보 선정 절차에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다만 행정소송 결과와 형사 책임은 별개의 문제다.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려면 정 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나 축구협회의 의사결정을 고의로 방해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 정 회장은 당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으로부터 홍 감독이 적임자라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외국인 후보도 만나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윤리센터도 2024년 조사에서 정 회장의 행위를 고의적인 위법 행위가 아니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직무태만’으로 판단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찰의 1차 수사 처분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64일이었다. 수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능범죄도 평균 102일 만에 결론이 났다. 이를 고려하면 홍 감독 선임 의혹 수사는 이례적으로 장기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가 길어지는 사이 정 회장과 홍 감독은 모두 퇴진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성명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도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29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홍 감독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온라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귀국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중국 동북 3성 요우커 몰려온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중국 동북 3성 요우커 몰려온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25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창춘 관광설명회’를 열고 중국 동북 3성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소개 및 현지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동북지역의 주요 거점 도시인 창춘에서 현지 관계기관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전라남도·여수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융 창춘시인민정부 부비서장을 비롯해 자오단후이 지린성 관광협회장, 저우정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 당공위 부서기 겸 주임, 동북 3성 여행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직위는 섬박람회 홍보영상 상영과 전라남도 관광자원 소개, 박람회 핵심 콘텐츠 설명, 맞춤형 관광상품 및 상생협력 방안 발표 등을 진행해 현지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라남도와 조직위는 이날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 관리위원회 및 지린성 관광협회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동북 3성 지역 내 박람회 홍보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섬박람회 공식여행사 A&T와 지린성환구국제여행사는 박람회 연계 관광상품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000명 규모의 중국 관광객 송객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여행사는 지난 4월에도 중국 관광객 100여명을 여수에 송객한 바 있어,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관광상품 판매와 모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는 중국 동북지역의 대외 개방과 한·중 간 산업·경제·문화·관광 협력을 추진하는 국가급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향후 여수와 전남의 매력을 중국 현지에 알리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조형근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섬박람회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개최되는 첫 국제행사로서 해외 관람객 유치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중국 창춘 관광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여수를 찾아 남도 관광의 진수를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섬박람회를 알렸으며, 12월에는 일본 시가현에서 개최된 제39회 한·일 관광진흥협의회에 참석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해외 관람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배전기 자재부터 출하까지 95% 자동화…“로봇이 성능테스트”

    배전기 자재부터 출하까지 95% 자동화…“로봇이 성능테스트”

    전력 인프라 수요가 배전까지 확대자동화로 생산 능력 약 70% 늘려로봇이 외관 검수하고 결함 검증“가격보다 효율화가 수주 경쟁력” 충북 청주시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에 위치한 중저압차단기 공장 배선용차단기(MCCB) 라인에서 관절 로봇은 차단기 부품 조립, 성능 시험, 외관 점검을 쉴새없이 수행했다. 자동 시험설비는 차단기를 약 30번 여닫아 내구성을 확인했고, 과전류가 흐를 때 전기를 잘 차단하는지 검사했다. 이어 ‘비전카메라’를 단 로봇이 조명을 켜고 차단기 구석구석을 촬영하며 부품이 빠진 곳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던 주요 검사를 이미지 분석 기반으로 자동 판별해 결함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MCCB를 생산하는 2층 라인은 자동화율이 95% 수준”이라며 “자동화로 생산여력이 연간 500만대에서 850만대로 약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망 슈퍼사이클이 기존 초고압 변압기 중심 전력기기에서 배전기기로 본격 확산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문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서는 전력 인프라 수요가 하위 배전까지 확대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축구장 12개 크기(총 8만 5420㎡) 부지에 조성한 배전캠퍼스는 울산·안성 등에 흩어져 있던 중저압차단기 생산라인을 통합해 지난해 11월 구축한 생산 거점이다. 회사 측은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의 배전변압기 공장 역시 청주로 이전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배전기기는 전기를 최종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분배하고 이상 전류 발생 시 계통을 보호하는 필수 인프라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자재 입고부터 생산·검사·출하까지 설비와 물류·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 ‘스마트 공장’으로 5만여종의 차단기를 생산한다. AI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과 제품 출하 시기를 조정해 효율을 높였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12대와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10대, 물류 셔틀 20대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재 입고, 소분, 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를 책임진다. 다관절로봇과 비전카메라는 성능과 제품 완성도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전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배전기기 시장규모는 2025년 1202억 9000만달러(약 185조원)에서 2034년 2032억 3000만달러(약 312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올해부터 AI 관련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데이터센터 등 최종 사용처의 배전기기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격보다 생산 효율화와 납기 경쟁력이 중요한 수주 경쟁력이 됐다. 이튼·슈나이더 일렉트릭·지멘스·ABB 등 글로벌 ‘빅4’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진 강점이다. 국내 기업들은 생산 효율을 높여 유럽과 중동, 북미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국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제품인 38㎸급 진공차단기의 경우 경쟁사는 현지 납기가 1년 이상이지만 우리는 그 절반 수준의 납기를 제시할 수 있다”며 “청주 배전캠퍼스의 공정 자동화를 고도화해 2030년까지 설비 종합효율(OEE)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생태·자원순환 ‘은평의 감탄 한 바퀴’

    환경·생태·자원순환 ‘은평의 감탄 한 바퀴’

    서울 은평구는 주민이 환경·탄소중립 시설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스탬프투어 감(減)탄(CO 2) 한 바퀴’(포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환경·생태·자원순환 시설을 방문해 QR코드 인증으로 스탬프를 적립하는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으로,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과 환경교육센터,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은평구 내 환경 거점 8곳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기간은 11월 17일까지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모바일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가 시설을 방문해 거점별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구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제공한다. 스탬프 5개 이상을 얻은 ‘감탄 반 바퀴’ 참여자에게는 은평구 환경 캐릭터 ‘베이비파발이’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8개를 모두 획득한 완주자에게는 키링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키트를 제공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가족, 친구와 함께 투어에 참여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무능한 수장…초라한 퇴장

    무능한 수장…초라한 퇴장

    기적은 없었다. 사흘간 온 국민을 실시간 ‘경우의 수’ 계산으로 골머리를 앓게 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대국민 희망고문은 결국 ‘몬테레이 쇼크’에 뒤이은 조별리그 탈락과 홍명보 감독의 사퇴로 끝났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다음날인 29일(한국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4년 7월 선임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맡았지만 조별리그 최하위(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물러났던 홍 감독은 두번째 월드컵 도전에서도 조 3위(1승 2패)로 또다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다.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는 다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내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좋은 대진운을 갖고도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르고도 2연패로 고꾸라졌다는 게 뼈아팠다. 그나마 2차전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실책으로 결승골을 내줬다. 하지만 최약체로 꼽혔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는 승리를 향한 홍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의지, 그 어느 것도 보이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에 더해, 홍 감독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재성(마인츠)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최초로 48개국,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12개 조의 1~2위 24개 팀에 더해 ‘3위 그룹’ 경쟁을 통해 상위 8개 팀까지 다음 라운드에 오른다. 이런 배경 덕에 애초 홍 감독은 ‘최소 32강’은 자신했고, 내심 8강까지 기대했다. 하지만 남아공에 일격을 얻어맞으면서 조 3위로 떨어진 뒤 사흘 동안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만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9개의 시나리오 가운데 3가지만 충족하면 월드컵 여정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하나같이 한국에 불리한 결과로만 이어졌다. 결국 이날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으로 역전패하면서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대표팀의 대회 최종 순위는 34위로, 각 조 3위 그룹에선 10위로 밀려났다. 이 싸움에선 세네갈이 8위에 안착하며 32강 막차를 탔고, 이란이 9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보다 후순위는 스코틀랜드(11위)와 우루과이(12위) 두 나라뿐이다. 이 가운데 스티브 클라크 스코틀랜드 감독은 32강 탈락이 확정된 이날 즉각 사퇴를 발표했다. 결국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폭염 속에서도 거리에 나와 32강 진출을 응원했던 축구팬들마저 ‘몬테레이 쇼크’에 대표팀에 등을 돌렸다. 서형욱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14 브라질월드컵은 홍 감독이 성인팀을 맡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감독할 사람이 없어서 (홍 감독에게) 떠넘긴 느낌도 있어서 동정표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선임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본인이 감독 자리를 맡았고, 준비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더 길었다”고 꼬집었다. 당초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다. 하지만 감독 선임 당시부터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데다 최악의 월드컵 성적을 받아 쥔 게 결정타가 됐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이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서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축구협회와 홍 감독을 겨냥했다. 이어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협회 대수술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근원이었는지, 그동안 숱하게 이야기해 온 수많은 논의들을 정리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운을 뗀 뒤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다시 모아지는 그날까지 정부가 나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2024년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문체부의 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시절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올라 한일 대회 ‘4강 신화’를 쓰며 축구 영웅이 됐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참가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씁쓸하게 축구계를 떠나야 할 운명에 놓였다. 홍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본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별도 귀국행사 없이 해산할 예정이다.
  •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북극항로 바다·하늘길 연결항공 화물 99.1% 인천공항이 처리부울경 기업 추가비 연 7000억 달해소음에서 자유로운 바다 위 신공항항만·철도 연결 3중 물류 중심으로한국 제2도시 걸맞은 관문BTS 부산공연 위해 입국한 5만명대부분 인천·김포에서 먼 길 돌아와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된 부산하늘길 넓혀 지역 관광 잠재력 ‘날개’ 지난 12일과 13일, 부산은 온통 보랏빛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 이틀간 11만여명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채웠다. 법무부가 공연 관람차 입국하는 외국인을 5만명으로 추산할 만큼 세계 각지 팬이 몰렸다. 그러나 화려한 보랏빛 뒤에는 부산이 오래 안고 온 그늘이 있었다. 공연장은 부산에 있었지만 해외 팬 상당수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도착편이 하루 100편 안팎이지만 인천은 500편이 넘을 만큼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찾고 싶어 하는 도시이지만 정작 곧장 연결되는 하늘길은 좁았던 셈이다. 이 틈을 메울 해법이 가덕도신공항이다. 가덕도 앞바다에 들어설 신공항이 2035년 개항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20여년 입지 논란을 법으로 매듭짓고 국가사업으로 격상된 이 프로젝트의 모습과 기능, 기대 효과, 추진 현황을 짚어 본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35년 가덕도 앞바다를 메운 667만㎡의 매립지 위로 길이 3.5㎞의 활주로 한 줄기가 뻗는다. 폭 45m, 대형 화물기가 짐을 가득 싣고도 거뜬히 날아오를 수 있는 규모다. 여객 동선을 따라가면 공항 윤곽이 드러난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은 축구장 36개를 합친 넓이(전체 면적 25만 9000㎡)의 여객터미널로 들어서고, 밖으로 나오면 1만대 수용 규모 주차장이 맞는다. 활주로 곁 계류장엔 여객기·화물기 74대가 동시에 날개를 맞대고, 한쪽 화물터미널은 24시간 짐을 부린다. 안개나 비바람에도 정밀계기착륙장치(Cat-Ⅲ)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인도한다. 가덕도신공항의 결정적인 특징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음과 장애물에 막혀 밤이면 문을 닫아야 했던 김해공항과 달리 바다 위 신공항은 한밤중에도 자유롭게 뜨고 내린다. 새벽에 유럽을 떠난 비행기가 깊은 밤 부산에 닿고, 밤사이 모인 수출 화물이 동트기 전 세계로 실려 나간다. 가덕도신공항은 항만·철도·공항을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망 완성을 의미한다. 신공항은 16.5㎞ 접근 철도로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이어진다. 컨테이너선이 부린 화물이 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옮겨져 그대로 화물기에 실리는 구조, 곧 항만(Seaport)·철도(Rail)·공항(Airport)이 맞물리는 트라이포트(Tri-Port) 복합 운송 체계다. 입지 탓에 화물 기능이 약했던 김해공항을 대신해 인천에 쏠린 국제 항공 물류를 분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바닷길과 하늘길 연결의 출발점이자 종착지 역할도 하게 된다. 2025년 12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 최초로 부산으로 이전했고, 정부는 2026년을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북극항로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거리를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약 37%, 운항 시간을 열흘 이상 줄이는 새 바닷길로, 정부는 올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을 추진한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으로 이 정책의 기틀을 닦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해양 수도 부산의 완성’을 내걸고 새달 1일 취임을 앞두면서 부산을 북극항로의 아시아 거점으로 키우려는 구상에 속도가 붙었다. 주목할 대목은 북극항로가 가덕도신공항의 존재 이유를 키운다는 점이다. 북극항로로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 중 시간이 급한 고부가가치 품목은, 24시간 열린 가덕도신공항에서 곧바로 항공 환적돼 아시아 각지로 퍼진다. 바닷길과 하늘길이 부산에서 만나는 셈이다. 물류·도시·관광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첫째, 인천에 쏠린 물류 구조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항공 수출입 화물 294만여t 가운데 99.1%인 291만여t을 인천공항이 처리했고 같은 기간 김해공항이 처리한 항공 화물은 전체의 0.4%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 기업이 이 같은 구조 탓에 부담하는 추가 물류비만 연간 7000억원에 이른다. 부울경에서 만든 제품을 트럭에 싣고 400㎞ 넘는 길을 달려 인천까지 올라가야 하는 구조가 신공항 개항으로 풀린다. 둘째, 공항 배후엔 995만㎡ 규모 공항복합도시(배후 지원·신재생에너지·관광 휴양)가 들어서고 부산시는 2027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접근 도로(9.3㎞)와 접근 철도(16.5㎞)가 함께 뚫리면 부울경이 ‘1시간 공항 경제권’으로 묶인다. 셋째, K컬처 성지로 떠오른 부산의 관광 잠재력이 날개를 다는 것은 물론 건설 단계 일자리부터 개항 이후 물류·관광·배후 산업까지 신공항은 지역 경제 전반을 떠받치는 성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가장 절실히 기다리는 것은 지역 경제계다. 경제계는 가덕도신공항을 ‘기업의 공항’으로 받아들인다. 부울경 제조·수출 기업의 약점이던 물류 경쟁력이 트라이포트로 풀리고,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이 곧 기업 수익성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올해 초 연 간담회에서 철강·기계·화학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과 운항 차질을 호소했다. 특정 항로 의존이 곧 리스크인 가운데 24시간 열린 자체 항공 물류 관문은 충격을 분산할 ‘공급망 안전판’이 된다.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3월 특별법 제정으로 20여년의 입지 논란을 매듭짓고 2023년 기본계획 고시로 설계도 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이 거듭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2025년 한때 표류 위기에 놓였다. 전환점은 2025년 11월 정부의 정상화 방안이었다. 애초 84개월이던 공사 기간에 22개월을 더해 106개월로 현실화했다. 무리한 공기 단축 대신 안전을 위한 공기 추가로 개항 목표는 2035년으로 재설정됐다. 이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26년 3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정부는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 조성·건축·접근 도로·접근 철도 4개 패키지 사업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남은 쟁점은 활주로다. 부산시는 24시간 운영과 노선 다변화를 위해 제2활주로가 필요하다며 2단계 확장을 건의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고속탈출유도로를 활용하면 활주로 1본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측 모두 장래 확장이 가능한 형태로 부지를 설계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한다. 다시 그 보랏빛 이틀을 떠올려 본다. 부산에서 열린 공연을 보러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팬들은 정작 인천과 김포로 들어와 먼 길을 돌아야 했다. 2035년 신공항이 24시간 하늘길을 연다면 그 풍경은 달라질 것이다. 세계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에 마침내 그에 걸맞은 관문이 들어서는 것, 그것이 남부권이 20년간 기다려 온 가덕도신공항의 약속이다.
  • 동탄에 ‘첫 집’ 장만 열풍… 10채 중 6채는 30대가 샀다

    동탄에 ‘첫 집’ 장만 열풍… 10채 중 6채는 30대가 샀다

    직장인 실수요자 몰려 40%가 30대5월 생애 첫 매수자 중엔 56% 차지지난 주에도 아파트값 1.65% 뛰어 ‘반도체 벨트’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경기 화성시 동탄구에 30대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동탄 내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매수자 10명 중 4명은 30대였고, ‘첫 집’ 매수자 중 30대 비중은 올해 들어 60%를 넘나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액 성과급 지급이 예고된 대기업 사업장들이 인접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 집합건물 매수자 중 30대는 1017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동탄 집합건물의 30대 매수자 비중은 지난해 6월 35.1%에서 11월 23.5%로 줄었지만 올해 1월 41.3%(506명), 2월 43.1%(765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3월에는 41.1%(641명), 4월 39.7%(654명) 등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30대 매수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애 첫 부동산으로 동탄의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 규모는 지난 1월 339명에서 지난달 731명으로 증가했다. 동탄에서 생애 첫 집을 매수한 30대의 비중도 지난 1월 68.9%, 2월 66.3%(461명), 3월 61%(370명), 4월 60.2%(427명), 5월 55.9% 등으로 6개월 내내 절반을 넘었다. 동탄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소득 대기업 직장인 부부들이 신혼이나 육아를 시작하고 터를 잡기 좋은 환경”이라며 “대표적인 ‘셔세권’(반도체 기업 셔틀버스 역세권)인 청계동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지난 4일 22억 2500만원으로 최고 매매가를 경신했고, 동탄역 인근은 같은 평형이 평균 16억~18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 호수공원 주변 단지들도 잇따라 10억원대를 기록했다. 산척동 ‘호수공원역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23일 11억 9500만원에, ‘동탄더샵 레이크에듀타운’ 전용 84㎡는 지난 22일 12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셋째 주에 2.22%를 기록한 동탄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넷째 주에도 1.65%로 전국 최고치였다.
  • 은평구, ‘감탄 한 바퀴’ 탄소 중립 시설 스탬프투어

    은평구, ‘감탄 한 바퀴’ 탄소 중립 시설 스탬프투어

    서울 은평구는 주민이 환경·탄소중립 시설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스탬프투어 감(減)탄(CO₂) 한 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생태·자원순환 시설을 방문해 QR코드 인증으로 스탬프를 적립하는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이다.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과 환경교육센터,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은평구 내 환경 거점 8곳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기간은 11월 17일까지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모바일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가 시설을 방문해 거점별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구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제공한다. 스탬프 5개 이상을 얻은 ‘감탄 반 바퀴’ 참여자에게는 은평구 환경 캐릭터 ‘베이비파발이’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8개를 모두 획득한 완주자에게는 키링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키트를 제공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가족, 친구와 함께 투어에 참여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이민단속 수장에 경찰 출신 지명…반이민 다시 강화하나

    트럼프, 이민단속 수장에 경찰 출신 지명…반이민 다시 강화하나

    트럼프 “불법 외국인 전례 없는 속도로 구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을 주도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지명하면서 반이민 정책이 다시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CE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를 주도한 조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ICE 국장에 오클라호마주 경찰 출신의 랜스 슈로이어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오클라호마에서 29년간 법 집행에 몸담으며 살인범·강간범·마약밀매범 같은 불법 외국인을 전례 없는 속도로 구금·추방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신임 ICE 국장 지명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단속의 고삐를 다시 강력하게 당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이후 초강경 이민 단속 정책을 펴다가 올해 들어 미네소타주에서 ICE에 반대하는 미국인 2명이 단속 요원 총격에 사망한 사건 등으로 반발 여론이 커지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상징하던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고, ICE도 토드 라이언스 국장 대행의 사임으로 데이비드 벤투렐라가 국장 대행을 맡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최근 ‘임시보호지위’로 미국에 머물던 아이티·시리아 이민자들을 추방할 수 있다는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힘을 실었다. 멕시코 국경 지역에 당도했다고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할 수 없고 미국 땅을 밟아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는 연방대법원 판결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두 건의 판결을 “엄청난 승리”라며 자축했다.
  • “성폭력 당했는데 신고 막았다”…전 BBC PD의 28년 만의 폭로 [핫이슈]

    “성폭력 당했는데 신고 막았다”…전 BBC PD의 28년 만의 폭로 [핫이슈]

    패션업계의 성범죄 의혹을 파헤치려고 잠입 취재에 나섰던 전 BBC 프로듀서가 취재 도중 성폭력 피해를 봤지만 당시 제작진이 신고를 막았다고 폭로했다. 뒤늦게 프랑스 경찰에 신고했으나 20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 절차도 밟지 못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 BBC 프로듀서 리사 브링크워스는 1998년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모델로 위장해 프랑스 패션업계를 취재했다. 브링크워스는 당시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엘리트 모델 매니지먼트를 이끌던 제럴드 마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직후 상황을 촬영 원본에 남겼지만, BBC에서 일하던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신고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액이 투입된 유명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중이었다”며 “제작진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은 방송사에 큰 부담이었고, 신고하면 촬영 자체가 중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경찰에 신고하려 해도 사건 직후 진술이 담긴 촬영 자료를 제작 책임자들에게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1999년 11월 방영됐다. 23년 뒤 신고했지만 “시효 지났다” 브링크워스는 사건 발생 23년 만인 2021년 프랑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성인 성폭력 범죄에 적용되는 20년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그는 두 차례 이의를 제기하고 프랑스 최고법원까지 판단을 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 법이 피해자의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며 유럽인권재판소에 사건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브링크워스는 BBC가 지금도 사건 직후 진술이 담긴 원본 영상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BBC와 엘리트 모델 측이 과거 소송을 마무리하며 체결한 비공개 합의 때문에 자신이 오랫동안 사건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BBC는 이를 부인했다. BBC 대변인은 “브링크워스를 침묵시키려 한 적이 없으며 그는 자신의 경험과 BBC 조사에 관해 자유롭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브링크워스가 사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랑스 당국에 자료를 전달했고 본인에게도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며 “수사기관도 현재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마리 측 변호인도 “프랑스에서 고소인들의 주장을 철저히 조사했으며 추가 조치 없이 수사가 종결됐다”고 반박했다. 브링크워스가 제기한 의혹은 법원에서 유죄로 확정되지 않았다. “강간도, 상처도 만료되지 않는다” 브링크워스를 포함해 프랑스에서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50여명은 최근 ‘생존자의 목소리’라는 단체를 결성하고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그의 사업 파트너였던 프랑스 모델 에이전트 장뤼크 브뤼넬, 영국의 억만장자 모하메드 알파예드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포함됐다. 현행 프랑스 법은 성인이 피해를 본 강간·성폭력 범죄에 원칙적으로 20년의 공소시효를 적용한다. 미성년자 대상 범죄는 피해자가 성인이 된 시점 등을 기준으로 최대 30년 동안 신고할 수 있다. 여성들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식하거나 말할 준비를 갖추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도 발생 날짜만으로 수사 기회를 막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18세 때 브뤼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티시아 휘스만은 기자회견에서 “강간은 만료되지 않고 트라우마도 만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뤼넬은 미성년자 성폭행과 성 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혐의로 구금돼 있던 2022년 프랑스 라상테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엡스타인과 브뤼넬은 모두 사망해 관련 의혹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제한된 상태다. 여성들은 “사건이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피해가 중요하지 않은 일이 돼서는 안 된다”며 프랑스 정부와 의회에 성범죄 공소시효를 없애거나 대폭 연장하라고 촉구했다.
  • 합참 “중·러 군용기 10여대 KADIZ 진입…영공침범은 없어”

    합참 “중·러 군용기 10여대 KADIZ 진입…영공침범은 없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0여대가 27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군이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10여대가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이 과정에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 군은 “우리 군은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 등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에 타국 비행체가 들어오기 전 침범 의사를 조기 식별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 구역으로, 주권을 지닌 영공과는 구별된다. 다만 통상 타국 항공기가 ADIZ에 들어올 경우 해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게 관례다. 이번 KADIZ 진입은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 중에 발생한 일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2025년 12월, 2024년 11월에도 동해 및 남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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