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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내전 희생자에 상금 기부…노벨평화상 상금 11억원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내전 희생자에 상금 기부…노벨평화상 상금 11억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상금을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 원)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계속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산토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내전 피해가 컸던 콜롬비아 북서부 보하야에서 열린 한 종교행사 직후 “나는 어제 가족들과 만나 노벨평화상 상금을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기부한 상금은 내전 희생자들과 화해를 위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 재단 등에 쓰일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FARC와 서명한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미 합의한 평화협정을 수정해야 한다면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2002년 FARC와 민병대 간의 전투를 피해 주민들이 피신한 한 교회에 FARC가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으로 희생된 79명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종교행사에 이날 부인, 자녀, 일부 각료들과 함께 참석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7일 콜롬비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0년 평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12년 11월부터 자신의 정치생명을 평화협정 타결에 걸고 쿠바 아바나에서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실시된 찬반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은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쌍방 정전협정을 유지한 채 쿠바 아바나에서 평화협정을 재수정하기 위한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벨평화상 상금은 이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전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평화상 상금, 내전 희생자에게 기부”

    “노벨평화상 상금, 내전 희생자에게 기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상금을 내전 희생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52년간 지속된 내전의 피해가 컸던 북서부 보하야에서 열린 한 종교 행사 직후 노벨평화상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2002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민병대 간의 전투를 피해 주민들이 피신한 교회에 FARC가 폭발물을 투척해 희생된 79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기부한 상금은 내전 희생자와 화해를 위한 프로그램, 재단 등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FARC와 서명한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7일 FARC와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내전에도 평화의 끈 놓지 않은 국민에 바치는 헌사”

    “내전에도 평화의 끈 놓지 않은 국민에 바치는 헌사”

    대통령 배출 정치 명문가 출신 ‘금수저’ 반군 토벌 강경파서 평화협상 주도자로국민투표 부결에도 내전 종식 영웅으로 올해 노벨 평화상은 콜롬비아의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앞장선 후안 마누엘 산토스(65)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비록 산토스가 추진한 반군과의 평화협정은 국민투표에서 부결됐지만 평화 정착을 위해 산토스를 비롯한 모든 콜롬비아 국민이 다시 한 번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 시상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그에게 2016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상은 거대한 고난과 학대 속에서도 정당한 평화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콜롬비아의 모든 국민과 평화 협상에 공헌한 모든 정파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산토스는 2012년 11월부터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협상을 진행해 지난 7월 정전 합의와 평화협정을 이끌어 내면서 52년의 내전을 종식시킨 영웅으로 떠올랐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농민반란으로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22만명이 숨졌으며 60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콜롬비아 내전은 현대사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전쟁 중 하나이자 현재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해결되지 못한 내전이다. 산토스와 FARC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는 지난달 26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평화협정에 서명하면서 내전 종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외신들은 앞다퉈 산토스를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평화협정이 지난 2일 국민투표에서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되면서 산토스는 예상치 못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국민 대다수는 평화를 원했지만 FARC가 저지른 범죄에 섣불리 면죄부를 주는 협정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이 높아 부결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평화협정이 부결되자 산토스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은 배제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산토스의 수상은 국민투표 결과만큼이나 ‘깜짝 소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위원회는 “평화협정 부결이 평화 협상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토스는 좌초된 평화 협정을 구하기 위해 모든 정파를 초청해 범국가적 대화를 열었고, 협정에 반대한 정파에도 손을 내밀었다”고 산토스의 평화를 향한 노력을 평가했다. 위원회는 “산토스는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까지 평화를 위해 일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노벨 평화상이 그가 평화를 성취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산토스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그가 재차 추진하는 평화 협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협정 부결 직후 산토스와 FARC는 정전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며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산토스는 FARC에 대한 국민의 높은 적대감을 누그러뜨릴 만한 양보를 FARC로부터 얻어내면서도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FARC에 적당한 보상을 줘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야 한다. 산토스는 수상자 선정 직후 노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내전으로 고통받은 콜롬비아 국민, 특히 이제 막 끝나려는 전쟁으로 고통받은 피해자 수백만 명의 이름으로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내전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상이 전달하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현재 평화에 매우 가까이 다가갔으며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된다”고 내전 종식의 의지를 드러냈다. 평화 협정의 또 다른 주역이자 공동수상이 유력했던 론도뇨는 이날 “우리가 원한 유일한 상은 극우파 민병대, 보복, 거짓이 없고 사회적 정의가 있는 콜롬비아를 위한 평화의 상”이라고 말했다. 산토스는 1951년 수도 보고타에서 정치 명문가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산토스의 작은할아버지는 1938~1942년 대통령을 지낸 에두아르도 산토스 몬테호이며 사촌인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은 2002~2010년 부통령에 재임한 바 있다. 미국 캔자스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취득한 산토스는 그의 가문이 소유한 콜롬비아 최대 일간 엘 티엠의 부국장을 지낸 뒤 1991년 대외무역부 장관에 올랐다. 그는 2006년 FARC 강경파인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으로 발탁돼 FARC 토벌에 앞장섰다. 하지만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FARC와의 평화 협상에 나섰으며 2014년 재선에 성공해 반군과 정전 및 평화협정에 합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벨평화상에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반세기 내전 평화협정 이끌어”

    노벨평화상에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반세기 내전 평화협정 이끌어”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콜롬비아의 반세기 내전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대통령을 2016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 1964년 농민 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콜롬비아에서 지속한 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평화상 수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평화협상은 서명 뒤 이달 2일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 반대표와 찬성표의 표차는 5만 7000표였고 투표율은 37%였다. 이런 상황 때문에 노벨위원회가 콜롬비아 평화협정의 정신을 지켜 평화를 이어가라는 격려의 의미에서 산토스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역대 최다인 376명(개인 228명, 단체 148곳)이 후보로 추천받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은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18년간 소득세 0원’ 의혹… 美대선 뒤흔드는 막판 변수 되나

    트럼프 “재산세 등 수억弗 냈다” 클린턴 “국민 탈세 지적하더니” “트럼프가 얼마나 형편없는 기업인이고 얼마나 오랫동안 세금을 회피해 왔는지 보여 준다.”(클린턴 캠프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 “트럼프는 천재다. 이렇게 경제적으로 천재성을 지닌 남성이 여성보다 미국을 위해 훨씬 낫다.”(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1995년 9억 1600만 달러(약 1조 111억원)의 손실을 신고해 18년간 세금 공제를 받았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이후 트럼프의 납세 회피 의혹이 대선판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달리 납세 보고서 공개를 거부해 온 트럼프의 세금 문제가 드러나면서 “마침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미 언론은 2일(현지시간) NYT 보도로 드러난 트럼프의 세금 회피 의혹은 ‘폭탄급 충격’이며 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닥친 최대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1차 TV토론 이후 지지율 하락 등 궁지에 몰린 트럼프에게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 클린턴 측은 호재를 만난 듯 대대적 공격에 나섰다. 클린턴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가 2012년 “정부 부채가 주체할 수 없는 수준임에도 미국인의 절반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썼던 것을 리트윗하며 “18년간 세금을 0달러 낸 사람이 하는 말치곤 재밌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저격수’로 나선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은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같은 억만장자는 세제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연방소득세 납부도 피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측은 적법한 절세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트럼프는 능력 있는 기업가로,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트럼프는 재산세, 취득세 등 수억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가 세금을 언제, 얼마나 납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측은 오히려 NYT가 불법으로 자료를 획득, 공개했다며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도 뒤늦게 트위터에 “나는 역대 어느 대선 후보보다 복잡한 세법을 잘 안다. 내가 조세 제도상 문제점을 고칠 유일한 사람”이라며 궤변을 펼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노벨생리의학상에 오스미 요시노리…日 3년 연속 과학분야 수상

    노벨생리의학상에 오스미 요시노리…日 3년 연속 과학분야 수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일본 학자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해 과학 분야 수상으로는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스미 교수를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단독 선정해 발표했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퇴화한 단백질, 소기관을 재활용하는 오토파지 현상 연구로 질병 치료의 길을 한층 더 열어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퇴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오토파지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신경난치병과 암, 당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오토파지 현상이 발생하는 과정과 제어 유전자를 밝혀내면 이 같은 신경난치병을 치료할 길을 찾을 수 있다. 1960년대 세포가 세포막으로 내부 기관을 감싸 파괴하고 이를 분해·소화하는 기관인 리소좀으로 이동시킨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최근까지 이 현상의 의미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었다. 오스미 교수는 1980년대 현미경 관찰로 세포 내에서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했으며 이후 오토파지를 제어하는 유전자와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특히 1988년 세계 최초로 전자 현미경으로 효모 세포를 관찰해 세포가 어떻게 스스로 구성 성분을 분해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지를 밝혀냈으며, 1993년에는 이 현상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역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노벨위원회는 “오스미 교수의 발견은 세포가 어떻게 세포 내 물질을 재활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끌어냈다”며 “그의 발견은 세포 기아에 대한 적응과 감염 반응 등 여러 생리 과정에서 오토파지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페를만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수상소식을 전했을 때 그의 첫 반응은 ‘아’였다”며 “그는 매우매우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1945년 후쿠오카에서 4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오스미 교수는 일본 도쿄대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 록펠러대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이후 도쿄대 조교수와 자연과학연구기구 기초생물학연구소 교수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일본 이나모리 재단이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교토(京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스미 교수는 이날 수상자로 결정된 뒤 가진 교도통신과의 통화에서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첫 소감을 말했다. 또 NHK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오토파지를 연구한 이유는) 남들과는 다른 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며 “자동분해가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는 항상 분해작용 또는 포식을 반복하면서 형성과 분해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생명이란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지난해 오무라 사토시(大村智) 일본 기타사토(北里)대 특별영예교수가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이다. 또한 과학 분야로는 3년 연속이다. 2014년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 메이조대 교수, 아마노 히로시(天野浩) 나고야대 교수가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가지타 다카아키(梶田隆章) 도쿄대 교수가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오스미 교수를 포함해 모두 25명(미국 국적 취득자 2명 포함)으로 늘게 됐다. 이 가운데 물리학상 11명, 화학상 7명, 생리의학상 4명 등 22명이 과학 분야 수상자다. 나머지는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이다.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투자자 30% 국적은 조세회피처

    우리나라에 등록한 외국인투자자 중 30%의 국적이 조세회피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과 채권은 16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조세회피처는 탈세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한 외국인투자자는 총 4만 2692명으로 553조원어치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관세청의 ‘조세회피지역 국가·지역 목록’에 올라 있는 투자자는 최소 1만 2785명(29.9%)이며 163조 6911억원(35.7%)어치의 주식과 채권을 보유 중이다. 국적별로는 영국령 케이먼제도가 3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2459명), 룩셈부르크(1768명), 아일랜드(1242명), 홍콩(1046명), 버진아일랜드(877명) 순이었다. 특히 대표적인 조세회피처인 케이먼제도의 경우 국내에 등록한 투자자가 2012년 2735명에서 지난해 3204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박 의원은 “조세회피처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금을 내지 않을 목적으로 개인 또는 법인이 모이는 곳”이라며 “손쉽게 탈세, 주가조작 등의 불공정거래를 할 수 있는 만큼 국제공조 강화로 시장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롤드컵’ 개막, 우승 상금 약 11억원…‘페이커’ 이상혁 등 한국팀 출격

    ‘롤드컵’ 개막, 우승 상금 약 11억원…‘페이커’ 이상혁 등 한국팀 출격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30일 개막했다. 상금은 월드 챔피언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 2위는 25만달러(약 2억 7500만 원), 3·4위는 15만달러(약 1억 6500만 원), 5~8위는 7만 5000달러(약 8200만 원), 9~12위는 4만 5000달러(약 4900만 원), 13~16위는 2만 5000 달러(약 2700만 원)다. 한국팀은 지난 3회 연속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롤드컵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16팀이 출전한다. 다음달 29일까지 한 달 동안 경기가 계속된다. 한국 대표로는 올해 롤챔스 서머 우승팀인 ROX 타이거즈, 챔피언십 포인트 1위 SKT, 롤드컵 진출전을 통해 올라온 삼성 갤럭시 등 3팀이 참가한다. 먼저 조별예선이 2주 동안 진행된다. 조별예선은 4팀 씩 4개조를 이뤄 조별 풀리그 형식으로 2라운드까지 경기를 갖는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조 1~2위 8개 팀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5판 3선승제로 승부를 겨룬다. 롤드컵은 OGN, 다음TV팟, 아프리카TV, 네이버, 트위치, 아주부,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통큰 할인에 통큰 경품 빵빵…영동대로 케이팝 공연 등 축제 팡팡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할인과 경품 경쟁이 들이닥쳤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지갑을 열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가구 등 제조업체들이 참여한 데다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체는 통 큰 경품을 내놨다. 지난해 92개 업체보다 2.7배 많은 249업체(28일 기준)가 참여했고 매장 수는 5만 9000여개에 이른다. 곳곳에서 축제도 열린다. 롯데홈쇼핑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정통 스포츠카와 고급 수입차 등을 경품으로 건 ‘가을의 전설’ 행사를 진행한다.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TV, 온라인, 모바일 등 모든 매체를 통해 진행되며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영국 수제 스포츠카’로 불리는 ‘로터스 에보라400’과 고급 세단인 ‘벤츠S350D’를 2명에게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600억원 물량의 김치냉장고 판매에 들어갔다. 구매금액에 따라 르쿠르제 냄비 등 다양한 사은품이 준비돼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을 더한 11억원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가구업체도 뛰어들었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몰(리바트몰)에서 가정용 가구는 30~50%, 생활용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인테리어업체 한샘은 침대 매트리스 가격을 평균 30~35% 내린다. 주방용품은 40~70%까지 할인됐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30일 케이팝 공연이 열리고 코엑스에서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6개 테마존이 운영된다. 수도권 18개, 지역별 37개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축제 55개도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관광객과 청년이 많이 찾는 5개 유명 거리에서는 쇼핑거리 축제가 열린다. 정부는 전국 400여개 전통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도록 각종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는 그해 4분기 민간 소비를 0.2% 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 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판이 커진 만큼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단독] 떼일 것 대비한 돈, 보통주 인정… 은행 곳간 든든해진다

    [단독] 떼일 것 대비한 돈, 보통주 인정… 은행 곳간 든든해진다

    은행이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었던 대손준비금이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늘어나 자본 건전성이 좋아진다. 대외적으로 지급 여력이 든든해지는 것이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나 대규모 충당금으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국책은행이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당초 내년이나 2018년쯤 가능하다며 뜸을 들이던 정부가 은행권의 집요한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손질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많은 데다 회계결산 이전인 연내에 개정해야 은행들이 대내외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수월해 올해 안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에 대비한 일종의 ‘이중 방어장치’다. 은행들은 대출 부실로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번 돈의 일부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 둔다. 정부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추가로 금액을 더 쌓아 두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이 대손준비금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만 준비금 규정이 있어서 외국보다 국내은행이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낮아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2019년부터 강화된 회계기준(바젤Ⅲ)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본비율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거셌다.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 자본비율이 뚝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올 6월 기준 8.80%이다. KB국민(13.92%), KEB하나(13.40%), 신한(12.06%)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우리은행이 쌓아 놓은 대손준비금은 2조 2550억원이나 된다. KEB하나(1조 8816억원), KB국민(1조 8351억원), 신한(1조 7411억원) 등 1조원 후반대인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전부 인정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이 8.80%에서 최대 10.25%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 작업에도 ‘호재’다. 그간 당국은 우리은행에 낮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이유로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인정되면 그만큼 배당 여력이 커진다. 배당은 투자의 결정적 요소인 만큼 우리은행 지분 인수 매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만큼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 후 남는 정부 지분 21%를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가가 오르려면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 관리가 돼야 하는데 자본 적정성의 바로미터가 바로 보통주 자본비율”이라면서 “자금조달 여력이 추가로 생기는 셈이어서 이른바 ‘화장발 효과’로 남은 지분 매각작업도 유리해진다”고 내다봤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기업·농협·산업은행 등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은행 대손준비금 올해 안에 보통주로 인정해준다

    단독]은행 대손준비금 올해 안에 보통주로 인정해준다

    은행이 떼일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었던 대손준비금이 올해 안에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활용할 수 있는 돈이 더 늘어나 자본 건전성이 좋아진다. 대외적으로 지급 여력이 든든해지는 것이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이나 대규모 충당금으로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국책은행이 당장 혜택을 보게 된다. 당초 내년이나 2018년쯤 가능하다며 뜸을 들이던 정부가 은행권의 집요한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대손준비금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하기 위한 은행업 감독 규정과 세칙 손질에 착수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대손준비금이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많은 데다 회계결산 이전인 연내에 개정해야 은행들이 대내외적으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수월해 올해 안에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에 대비한 일종의 ‘이중 방어장치‘다. 은행들은 대출 부실로 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번 돈의 일부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 둔다. 정부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추가로 금액을 더 쌓아 두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이 대손준비금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만 준비금 규정이 있어서 외국보다 국내은행이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낮아 보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2019년부터 강화된 회계기준(바젤Ⅲ)을 적용받기 때문에 자본비율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거셌다. 최대 수혜주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 자본비율이 뚝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올 6월 기준 8.80%이다. KB국민(13.92%), KEB하나(13.40%), 신한(12.06%) 등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우리은행이 쌓아 놓은 대손준비금은 2조 2550억원이나 된다. KEB하나(1조 8816억원), KB국민(1조 8351억원), 신한(1조 7411억원) 등 1조원 후반대인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전부 인정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이 8.80%에서 최대 10.25%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 작업에도 ‘호재’다. 그간 당국은 우리은행에 낮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이유로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로 인정되면 그만큼 배당 여력이 커진다. 배당은 투자의 결정적 요소인 만큼 우리은행 지분 인수 매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만큼은 우리은행 민영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공 후 남는 정부 지분 21%를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가가 오르려면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 관리가 돼야 하는데 자본 적정성의 바로미터가 바로 보통주 자본비율”이라면서 “자금조달 여력이 추가로 생기는 셈이어서 이른바 ‘화장발 효과’로 남은 지분 매각작업도 유리해진다”고 내다봤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진 기업·농협·산업은행 등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1억 ‘통큰 경품’… 닫힌 지갑 열릴까

    오는 29일부터 실시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유통업체들이 ‘바람몰이’에 나선다. 1등 상품이 총 11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 행사부터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유통업체들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떨어진 소비심리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테마로 한 가을 정기 세일을 한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연금 4억원 등 1등 상품이 총 11억원인 경품행사를 벌인다. 경품 11억원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다. 아파트 경품이 등장한 것도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7월 정부가 내수 활성화 등을 위해 2000만원이었던 경품 상한액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해 7년 만에 아파트 경품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세일을 통해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고객들의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노스페이스 경량 재킷을 3만 9000원에, JJ지고트 트렌치코트를 16만 9500원 등에 판매하는 ‘반값 상품전’ 등의 할인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평균 20~50% 세일을 한다. 가전업체 그룬딕의 3구 인덕션(불 없이 열로 조리하는 기구)을 59만 9000원(기존가 190만원), 주방용품 업체 실리트의 프리모 냄비 2종은 7만 9000원(기존가 23만 6000원) 등에 판매한다. 또 현대홈쇼핑과 현대리바트, 한섬 등 현대백화점 전 계열사가 할인에 참여하는 ‘현대백화점 연합대전’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캐리스노트 니트 5만원, 에고이스트 야상 재킷을 7만 9000원에 판매하는 ‘와우 프라이스’ 행사를 한다. 또 3만~4만원 상당의 인기 가공식품을 무작위로 하나의 가방에 넣어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대박 백’ 행사도 연다. 홈플러스는 지자체가 엄선한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산물 기획전’과 스낵·음료·양말 등 주요 생필품을 한 달 내내 1000원에 파는 ‘천원의 행복’ 행사 등을 개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그룹서 통보받아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

    “그룹서 통보받아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

    “전경련 요청받고 타당 판단해 실행” 일부 “계열사별 내역 언론 보고 알아” 과정 불투명… 모금 배후 의심 가중 “전경련으로부터 공문을 직접 받은 게 아니라 그룹으로부터 액수를 통보받고 기부금을 냈다.” “미르재단 때는 기탁을 조금 해서 K스포츠를 할 때는 기탁금을 더 늘렸다.”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에 총 437억원을 기부한 19개 기업, 지난 1월 K스포츠재단에 288억원을 출연한 19개 기업은 23일 모금 과정에 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기업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대체로는 “전경련의 요청을 받고, 타당하다고 생각해 기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별로 수억~수십억원의 기부를 집행하며 이사회 보고를 생략한 곳이 허다했다. 일부 그룹에서는 “계열사별 기탁 내역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정권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고(故) 최태민 목사의 5녀 서원(순실에서 개명)씨 지인들이 두 재단의 이사로 등재된 정황은 아예 몰랐다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장했다. 부실한 절차를 거쳐 속전속결로 거액을 기부했다는 기업의 해명이 재원 모금의 배후세력 의심을 가중시켰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그룹별 기탁액은 재계 순위와 비슷하게 구현됐다. 재계 1위인 삼성이 184억원을, 현대차가 82억원을, SK가 111억원을, LG가 78억원을 냈다. 기업들은 “전경련이 기탁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문화·체육 분야에서 기업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회원사 의견을 수용해 두 재단 설립에 전경련이 총무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두 재단 설립 당시 경제수석)이 모금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두 재단의 출연 규모와 방법 등이 거의 결정 났을 시점에 내가 알렸고, 안 수석이 격려했다”고 해명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반응이다. 출연금액이 거액임에도 결정 과정은 투명하지 않았다. 10억원 넘게 돈을 낸 한 상장사는 “전경련으로부터 직접 공문을 받은 게 아니라 그룹 측으로부터 액수를 통보받아 기부금을 냈다”고 밝혀 주주가치에 무심한 한국 기업의 정서를 드러냈다. 다른 기업은 “전경련으로부터 재원 활용 관련 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고받지 못했다”며 재원 출연 뒤 사후관리가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사회 보고를 거쳐 자금을 집행한 곳은 서너 곳에 불과했는데, 대부분은 “매년 기부금 액수만 이사회 승인을 얻을 뿐이며 두 재단에 대해서는 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기부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단체나 행사에 간헐적으로 협찬할 때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했지만, 미르재단 등에 출연한 액수는 평소 기업들의 행사 협찬 금액에 비해 ‘0’이 1~2개 더 붙은 수준이다. 전경련의 요청에 기업들이 비교적 쉽게 기탁을 결정한 배경으로 “전임 정부에서부터 재현된 관행으로 봤기 때문”이란 응답도 나왔다. 전경련 주도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걷기도 하고, 이명박 정부 당시 미소금융재단 설립 자금 등을 기업에 배정해 갹출한 전례가 있었기에 미르재단과 관련해서도 큰 저항 없이 거액을 냈다는 설명이다. 10억원 미만을 기탁한 기업들 사이에선 “미르재단의 설립 취지에 동감했다”는 소신 발언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미르재단에 기탁을 조금 해서 K스포츠에는 기탁금을 늘렸다”고 답변하는 등 모금 과정이 부담스러웠음을 우회적으로 털어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산업부 종합
  •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서민금융진흥원 출범…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자금 지원 기능 통합 관리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서민자금 지원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출범했다. 여기저기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서민금융 대출 상담을 받고 창업·금융교육과 컨설팅, 일자리 상담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본점을 연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안에 전국에 33곳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서민금융상품을 운영하는 기관이 자사 상품 위주로 단편적 상담을 해왔다. 수요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정책금융상품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조건이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정책자금뿐 아니라 민간 서민금융상품 정보를 한꺼번에 알려준다. 생활 자금을 빌리러 가서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도록 취업 상담, 복지제도 안내까지 받는 식이다. 현장 방문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콜센터(☎139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도 추진하게 된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별 이력 관리·수요 분석을 통해 중복 지적을 받았던 기존 상품을 비교 평가하고, 신상품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실 상환자에 대한 지원 한도를 확대하는 등 지원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소금융재단, 국민행복기금 등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재원·조직도 하나로 합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출범식에 참석해 “철저하게 수요자 입장에서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초대 원장은 김윤영(61)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으로, 직원은 약 150여명으로 구성된다.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 등 5대 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5억원씩 출자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도 각각 17억원, 11억원을 출자했다. 진흥원은 서민금융상품을 중개하는 기관인 한국이지론도 올해 11월 초 통합할 예정이다. 진흥원 출범은 정부가 설립 방안을 발표한 2014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성사됐다. 정부는 당초 서민금융 기관을 모두 합치려 했으나 대출과 채무조정 업무를 함께 하면 이해가 상충될 수 있다는 여당 측 지적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남겨두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가 장애인 1만명 인권실태 조사

    정부가 ‘축사 노예’, ‘타이어 노예’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적 장애인 학대 사례가 또 있는지 확인하고자 20일부터 한 달간 장애인 인권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그동안 거주시설 장애인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인권실태 조사를 집에 거주하는 재가(在家) 장애인에게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대 피해 가능성이 큰 재가 장애인 1만명을 인권실태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방문 조사하고 소재가 명확하지 않거나 장기 미거주자로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서 축사 장애인 강제 노역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2일 40대 지적 장애인을 상습 폭행하며 강제로 일을 시킨 이른바 ‘타이어 노예’ 사건까지 터지자 뒤늦게 정밀 조사에 나선 것이다. 학대에 취약한 전국의 발달(자폐·지적) 장애인 20만명 가운데 재가 장애인은 약 17만 5000명이다. 보건복지부는 민간기관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운영하는 ‘장애인 인권침해 의심사례 신고센터’(1577-5364)를 통해 재가 장애인 학대 집중 신고를 받고 시·군·구에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 장애인 인권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장애인 인권침해 신고 접수, 사례 관리를 총괄하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전국 시·도마다 세워 장애인 학대 실태를 조사한다. 복지부는 기관 설립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으로 28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11억원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1년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억원으로, 17개 시·도에 1개씩 기관을 설립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예산이다. 복지부는 우선 허용된 예산 범위 내에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는 인권침해에 대한 강제 조사권도 없어 단독으로 조사하기가 어렵다”며 “경찰을 대동해 현장 조사를 하거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위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111억원 쩐의 전쟁 21세 김시우의 반란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마침내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원)를 놓고 벌이는 ‘최후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2일 인디애나주 캐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인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PO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은 지난 PO 1~3차전을 통해 추려진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이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외에도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김시우는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데뷔 때는 나이(17세5개월6일) 제한에 걸려 출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다. 규정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한 덕(?)에 신인왕 후보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올해는 최고의 루키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그리요에게 페덱스컵 랭킹을 비롯해 세계랭킹, 상금 랭킹에서 모두 뒤지지만 신인왕은 기록이 아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만약 김시우가 신인왕에 오를 경우 한국인으로는 역대 첫 수상자가 된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BMW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59위로 밀리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 31위, 간발의 차이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턱걸이인 30위로 막차를 탄 샬 슈워츨(남아공)과는 불과 0.57점 차이. 이는 PGA 투어 PO 지난 10년 동안 가장 적은 점수 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상태 연임 대가 25억 챙겨… ‘로비 대행사’ 박수환 기소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개입 의혹 등을 받아 온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12일 재판에 넘겨졌다. 각종 로비 대가로 챙긴 돈만 30억여원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박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남 전 사장에게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등을 상대로 힘을 써주겠다고 제안한 뒤 홍보용역 등 명목으로 21억 3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은 당시 박 대표에게 자신이 연임하면 성공 보수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2009년 2월 남 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박 대표는 성공 보수로 20억원을 달라고 요청했고, 남 전 사장은 실무진에게 이를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착수금 5억원을 더해 2008년부터 36개월간 매월 4000만원이 지급됐다. 검찰은 부가세도 혐의 사실에 포함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이처럼 남 전 사장과 박 대표가 거액을 주고받았지만 정작 뉴스컴의 홍보용역 서비스는 언론 기사 스크랩 수준에 불과했고 회사 홍보팀 관계자들도 ‘도움이 되지 않아 읽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에도 접근, 민 전 행장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홍보대행 및 자문료 명목으로 11억원을 챙겼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 사실은 전혀 없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KB금융 등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박 대표의 ‘송사 컨설팅’ 의혹에 대해서도 2차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박 대표의 예금과 부동산을 더해 21억원 규모의 재산을 동결해 달라고 추징보전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박 대표의 금호그룹 사기 혐의와 관련, 민 전 행장으로부터 서면 진술을 받았다. 추석 연휴 이후 민 전 행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tcyc0305@seoul.co.kr
  •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저축銀 가계대출 7개월 만에 3조 폭증

    올 1~7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금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시중은행 이자보다 4배나 높은 저축은행 대출이라는 점에서 가계부채의 질이 더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9984억원 증가했다. 올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증가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을 기록했던 해는 지난해로 3조 4082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이 10조 3235억원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증가액 중 서울 지역 비중은 2조 2311억원으로 전체의 74.4%나 됐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때가 많다는 점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저축은행 가계대출 월간 증가액 사상 최대치…생계형 빚 급증

    저축은행 가계대출 월간 증가액 사상 최대치…생계형 빚 급증

    최근 저소득층 가구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통계가 잇따라 나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전국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 6920억원으로 전월보다 5924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액이 6월(2349억원)의 2.5배 수준으로 확대됐고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12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작년 10월 5117억원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7월 2조 9984억원 늘면서 작년 말과 비교한 증가율은 21.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을 포함한 전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 8.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하다. 가계대출 잔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조 3235억원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올해 증가액 중 서울지역 비중은 2조 2311억원으로 전체의 74.4%나 됐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저신용층이 생계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1.20%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2.96%)의 약 4배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대부분 생계형 대출이고 개인사업을 위한 대출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가계가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경기 부진 등으로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정체된 현실이 반영돼 있다. 또 올해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대출수요가 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에는 은행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올해 1∼8월 월간 평균 증가액(약 9500억원)의 2.6배 수준이다. 기타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2010년 5월(2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이고 사상 두번째로 크다. 2010년 5월에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이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8월 급증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와 더불어 주거비와 생계비를 위한 대출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존 가치 높아” “혈세 낭비” 영월 고택 진실공방

    “보존 가치 높아” “혈세 낭비” 영월 고택 진실공방

    주민들 “혈세로 민박영업” 반발 “안채 제외하면 일반 한옥 불과” 전문가 “문화재 보존 가치 없어” 문화재청 “명품 고택 지정 안 해” 1985년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71호로 지정된 김종길 가옥(조견당)을 두고 ‘문화재 지정 진실 공방’이 강원도 영월 산골마을을 뜨겁게 하고 있다. “지방 문화재로 지정된 200년 된 한옥에 지방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과 “안채를 뺀 나머지 한옥은 2007년부터 신축해 문화재 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를 빌미로 혈세를 얻어내는 등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맞서고 있다. 7일 강원 영월군 등에 따르면 주천면 일부 주민과 학자가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지는 전통 한옥에 수억원대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되고, 지역 주민들이 재산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으니 시정해야 한다”며 ‘김종길가옥 국가문화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지방 문화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1985년 지방 문화재로 지정될 때의 자료에 따르면 ‘주천면에 있는 조견당은 1827년(순조 27년) 상량을 올린 중부지방 양반가(家)의 가옥을 대표하는 전통한옥이다. 당시 9년에 걸쳐 지은 120칸의 조선 한옥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고 안채만 남았었다’고 했다. 때문에 이 안채가 지방 문화재가 됐다. 이후 김종길 가옥 소유주들은 20여년 뒤인 2007년 사랑채를, 2009년에 행랑채를 신축했다. 당시 지방 문화재라 11억 5000만원의 재정지원도 받았다. 이들은 2014년에도 강원도비 2억원, 영월군비 3억원 등 모두 5억원의 예산도 요청했다. 김종길 10대손 둘째 며느리 안양순 조견당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채 지붕을 마무리하는 합각마다 사괴석(돌)과 와편(기와 조각)으로 해와 달, 별, 구름, 땅을 상징하는 문양을 넣었고 화방벽(벽)에는 오방색 돌로 음양의 조화를 맞춰 짓는 등 문화재적 보존 가치가 높다”면서 “6.25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된 사랑채와 행랑채도 고증과 주민들의 인우보증을 바탕으로 복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랑채를 헐어내고 지은 한옥은 복제품이지, 복원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천면 주민들은 “혈세로 사랑채와 행랑채를 신축해 고택 체험 민박영업을 하는 등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6·25전쟁 때 폭격으로 200년 된 한옥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1947년에 찍은 항공사진을 보면 수십 칸인 사랑채와 33칸의 행랑채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길로 영월군의원은 “결국 안채 일부를 제외하면 일반 한옥에 불과한데 집주인이 정자의 현판을 떼어 와 마치 한옥 전체가 문화재인 것처럼 한다”고 했다. 윤 군의원은 “이미 문화재 복원하라고 1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주었는데 새 건물을 지은 뒤 추가로 예산을 달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때문에 군의회는 기울어진 안채 복원용 예산 5억원 배정을 보류하고 있다. . 조세형 서울시립대 교수도 “건축물이 부분적으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양식이나 기법이 문화재로 지정, 보전할 가치는 없다”면서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제외하고 99칸 이상의 집은 국법으로 금했는데 산세가 험한 영월에 당시 한옥을 120칸 건물로 지었다는 주장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랑채가 건립되는 과정도 말썽이 많았다. 건립 부지가 도시계획 도로로 지정된 곳이어서 철거 명령까지 받았다가 도로부지를 폐지하고 다시 공사를 재개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남기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견당 인근의 논과 밭·대지가 각종 개발행위 제한을 받고 있는 데다 건축물의 경우 고도 제한은 물론 주변 경관 조성까지 심의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지방 문화재 가치도 의심스러운 한옥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는 “문화재는 원형 보존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량 개축 또는 신축한 한옥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거의 없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나 문화재청은 조견당을 ‘명품 고택’으로 지정한 일도 없고, 이는 고택 소유자들이 만든 협회에서 자신들이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현재 조견당이 원형 보존이 거의 안 됐다면 국가 지정 문화재는커녕 지방 문화재 지정도 위태위태한 셈이 된다. 안백운 영월군 문화재계장은 “한옥 소유자와 주민들이 문화재 지정 해지에 합의해 갈등을 풀어 가는 듯했는데, 최근 소유주가 국가 문화재 지정을 하겠다고 나서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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