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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스타트 창업 밸리 사업…중기부 공모 사업 신청

    부산시가,중소기업벤처부의 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27일 혁신 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가 신청한 내용은 ‘더 스타트 창업 밸리’ 구축사업으로 ,부산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부산역 주변 10㎞에는 64개 창업 지원기관,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등이 있다. 대학 21곳,연구기관 10곳 등을 비롯해 수많은 중소벤처기업도 집적돼 있다. 문현혁신지구의 규제자유특구(블록체인), 부산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해 도심재창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81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9월 문을 여는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근 창업거점 시설을 연계해 개방형 혁신창업 밸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81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우선 부산역 광장의 지식혁신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근 창업거점 시설들과 연계해 개방형 혁신창업 밸리를 조성한다.부산역 지식혁신플랫폼은 6월 공사 완료 및 9월 개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참 진행 중이다. 지식혁신플랫폼과 함께 부산역 인근에는 창업자와 투자자,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인‘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도 구축한다. 이 시설에서는 스타트업, 투자자, 지원기관들이 입주해 다양한 활동으로 투자와 자금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스타 스타트업 및 지역의 대기업, 중견기업을 같이 입주시켜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아시아 창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 부산역 인근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인 중앙동에는 ‘창업테마거리’를 만들어 혁신성장 창업공간 및 청년창업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중기부는 서류심사와 현장방문 등을 거쳐 내달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북도 폭염 대비 TF 가동

    경북도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더운 여름철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재난안전실장을 반장으로 상황관리, 건강지원, 위기관리, 구조·구급 4개 팀 21명으로 TF를 꾸려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23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폭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노인 생활 관리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2만 300여명을 활용해 취약계층인 홀몸 노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 고령자가 많은 농·어촌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 발령 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61곳 늘어난 5045곳으로 확대했다. 특보 기간에는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했으며 폭염 대응 예산도 조기에 지원했다.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17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1억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 지원(19억원), 안개 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23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방지(2억원) 등 폭염 피해 예방 예산 132억원을 투입했다. 경북의 폭염 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 2017년 49일, 2018년 51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경북지역 폭염 피해는 온열 질환자 312명(사망 10명), 가축 105만 9000마리, 농작물 4066㏊, 어류 80만 5000마리에 이른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을 활용해 무더위쉼터 냉방비, 살수차 운영비, 폭염 저감시설 설치비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도민은 폭염 특보 기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비닐하우스, 영농작업장 등에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 절반이 분양가 9억원 초과…강북으로 확산”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 절반이 분양가 9억원 초과…강북으로 확산”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15일 이전에 공개된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서울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 9억원 초과인 서울 민간아파트 비율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에 2018년 29.2%, 2019년 48.8%로 나타났다. 9억원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액수다. 지난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2.2%는 강남 3구에서 분양됐지만, 올해는 한강 이북 서울의 비율이 45.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강 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 구간별로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급감했고,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작년 22.3%에서 올해 44.9%로 급증했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율은 8억원 이하가 2015~2017년 70~80%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45.4%, 올해 17.0%로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올해 전용 84㎡의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72.2%로 비율이 증가했다. 일반 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민주택규모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도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된 것이다. 직방은 “매매 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분양가 상승의 일차적 원인”이라면서 “공공에서 직접 분양가를 책정하고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 주된 추세여서 서울에서는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은 것도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 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쉽지 않은 점도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과천-성남 아파트 분양 경쟁

    경기도 과천과 성남에서 아파트 분양 경쟁이 시작됐다.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물량이 동시 공급되는 데다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 곳이라서 청약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천과 성남은 서울과 붙고 대중교통여건이 좋아 준강남으로 불리는 도시다. 그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한정돼 분양가격이 비쌌고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먼저 과천에서는 GS건설이 별양동 과천 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2099가구 가운데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3253만원으로 84㎡ 기준으로 9억 4000만∼10억 9000만원이다.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3월 SK건설이 주공 2단지를 재건축 단지에서 분양한 과천위버필드 아파트의 분양가 10억 500만∼11억원보다 저렴하지만, 위버필드는 정부과천청사역과 붙은 역세권 아파트다.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GS건설이 이달 말 공공분양 아파트를 내놓는다.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될 예정이라서 인근 지역에서 공급하는 과천자이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우건설도 과천푸르지오벨라르테 아파트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식정보타운은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기존 과천시내와 입지여건을 비교하면 교통, 편의시설 충족 등에서 뒤지지만, 지구 앞에 지하철역이 추가로 건설되면 대중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된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과천 시민은 물론 인근 주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3기 신도시 주택공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2차 발표 때 등장한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과천·주암동 일대 155만㎡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로 7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반발이 심해 지구지정 추진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지만, 예정대로 개발되면 과천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여기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라서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니 신도시 조성과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가 가격 하락 호재라면, GTX-C노선 건설과 서울을 잇는 도로여건 개선 등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성남 구도심에서는 두 업체가 청약경쟁을 벌인다. 중원구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와 코오롱글로벌이 내놓는 중원구 중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아파트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532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 2411가구 대단지로 10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균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 5억 9000만∼7억원,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이 6억 1000만원 정도다. 두 아파트는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에 떨어졌다. 지하철역 접근은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 단지보다 낫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자격을 갖춘 무주택자는 당첨기회가 높다. 성남 구도심은 남쪽으로 분당, 북쪽으로 위례 신도시·서울 사이에 있다. 25개 구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새 아파트 3~4만가구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당이나 위례와 달리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청약조정대상지역이라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1년 6개월로 짧다. 성남도 3기 신도시 영향을 받는다. 분당 서현, 복정 1·2, 금토지구가 규모는 작지만 도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이미 지구지정 절차도 밟아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로 청약열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3기 신도시 개발이 확정돼 주변 아파트 청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청약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낙태 전면금지’ 대재앙급 인명 피해로 이어질수도

    ‘낙태 전면금지’ 대재앙급 인명 피해로 이어질수도

    국가권력이 여성의 임신중절을 완전히 금지하면 재앙 수준의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성의 낙태까지 허용하지 않는 미국 앨라배마주의 초강력 낙태금지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낙태하지 못하게 한 결과, 여성 1만명 넘게 불법 낙태 시술을 받다가 숨졌다. 어린이 수십만명이 부모에 버림받고 고아원을 전전했다”며 앨라배마주 낙태금지법이 치명적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차우셰스쿠는 인구를 늘리려고 1966년 낙태 및 피임을 불법화했다. 단기적으로는 평균 출산율이 1.9에서 3.7로 올랐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여성들이 불법 낙태를 하면서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정식 의료 기관에서 시술을 받을 수 없는 여성들은 비전문가의 손을 빌리거나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낙태를 시도하다가 사망했다. 1989년에는 한 해에만 약 1만명의 여성이 낙태 과정에서 숨졌다. 1989년 산모 사망률은 1965년의 2배에 달했다. 루마니아의 낙태 및 피임 금지의 또 다른 결과는 고아 수십만명이다. 1989년 차우셰스쿠 정권 붕괴 이후 확인한 결과 약 17만명의 어린이가 열악한 고아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 어린이들은 구타 및 각종 학대에 노출됐는데 몇몇 아이들은 금속 침대에 묶인 채 발견됐다. 지난 15일 미국 공화당의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 주지사가 초강력 낙태금지법안에 서명한 이후 미 전역에서 논쟁이 일었다. 이 법은 임신 중인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됐을 때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낙태를 금한다. 성폭행, 근친상간으로 아이를 가져도 낙태할 수 없다.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최고 99년형에 처한다. 사실상 낙태를 원천 봉쇄했다는 평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로 “여성의 삶과 근본적 자유에 대한 소름 끼치는 공격”이라며 “여성의 권리는 인권이다. 우리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선주자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이 법안은 사실상 앨라배마주에서 낙태를 금지하고 여성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를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앨라배마주 상원의 바비 싱글턴 민주당 의원은 “(법안 통과는)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이라고 평가했다.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앨라배마 상원의원 25명이 모두 공화당 소속 남성 의원이라는 사실이 반대 여론에 불을 붙였다. 미 콜로라도주와 메릴랜드주는 16일 앨라배마주의 결정에 반발해,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나 그리스월드 콜로라도주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앨라배마주가 여성들의 안전하고 합법적인 보건 접근을 허용할 때까지 앨라배마주와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썼다. 메릴랜드주의 연금 기금을 관리하는 피터 프랭코트 메릴랜드주 회계감사원 원장은 이날 앨라배마주에 투자한 연금 기금을 전액 회수하기로 했다. 또 감사원 직원의 앨라배마주 출장을 금했다. 프랭코트 원장과 공화당의 래리 호건 주지사 등이 이사로 있는 공공업무이사회와 앨라배마주 기업과의 계약도 제한할 방침이다. 공공업무이사회의 연간 계약 체결 규모는 110억 달러(13조 911억원) 규모에 이른다. 콜로라도주와 메릴랜드주의 이번 결정은 앨라배마주를 경제적으로 압박해 이번 법안을 무산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성전환자가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가 경제제재로 수십억 달러의 희생을 치르자 법안을 철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핀테크, 인건비 축소에 초점… 금융 일자리 해법 찾아야”

    ‘핀테크(금융+기술)의 발달은 금융회사의 일자리를 없앨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핀테크 산업 확대와 사회적 대응 전략 모색 토론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가장 큰 관심은 한국씨티은행 사례에 쏠렸다. 2016년 133개에 달했던 점포 수를 지난해 44개로 줄이고 모바일 뱅킹을 영업 전면에 내세우자 금융권에서는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는 신호탄으로 간주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이 3조 4222억원 줄었지만 점포 통폐합에 따라 영업비용이 3조 5177억원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511억원 늘어났다. 그나마 임직원 수는 5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장(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금융산업발전위원회 공익위원)은 “씨티은행은 노조의 반대로 직원은 아직 크게 줄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핀테크 전략은 판매관리비를 줄여 회사 이윤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은 고객을 맞는 창구를 넘어 회계감사나 준법 등 사무행정까지 공략하고 있어 자금 운용 쪽만 (인력이)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분야의 고용 불안정성은 커지는 추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금융회사는 ‘흑자 구조조정’을 하고 아웃소싱(업무 위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금융업계 고용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정청천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 연구위원도 “미국은 2025년까지 풀타임 은행 직원이 39%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독일 금융산업 노조는 고용안정 등과 관련한 내용을 단체협약에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미진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금융이 일자리 위기 산업으로 지목되는데, 정부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자리만 열어 주기에 바쁘다”고 꼬집었다.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마찰적 실업을 줄이기 위해 핀테크 일자리 관련 교육을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포교육지원청, 학교 교육환경 격차 해소 위해 21억 지원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교육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 사업학교 선정은 지난달 29일 실시된 2019년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본 심의위원회에서는 학교에서 신청한 사업에 현장실사 자료 등을 토대로 필요성이나 시급성·효과성을 기준으로 지원대상 41개교를 뽑았다. 지원금액은 작년보다 11억원 늘어난 21억원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41개교에 신속히 예산을 지원해 학교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소액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 지원은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 추경 1조 8902억 편성…민생경제·안전·복지 등 주력

    경기도 추경 1조 8902억 편성…민생경제·안전·복지 등 주력

    경기도는 1조890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1조7987억원, 특별회계 915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추경을 반영한 도의 올해 예산은 당초 본예산 24조 3731억원보다 7.8% 증가한 26조2633억원 규모다. 추경안 편성은 지방세 4471억원, 순세계잉여금 9317억원, 국고보조금 3822억원, 지방세 추가 세입 4471억원 등 세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활성화,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 안전과 건강권 확보”라며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예산 최우선 반영, 미세먼지 등으로부터의 도민 건강권 확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소방및 안전분야 투자 확대, 복지서비스 확충, 도 재정체력 강화 등 다섯 가지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보면 민생경제 지원 및 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둬 모두 878억원을 반영했다. 폐기물 불법처리 감시원 운영 등 안전과 단속 일자리 133억원, 청년면접수당 75억원, 숙련 건설기능 인력양성 30억6000여만원 등이다. 또 경기시장상권진흥원 건립을 위해 58억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에 71억원, 경기침체에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예산을 세웠다.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산으로는 405억원을 담았다. 세부 사업예산을 보면 친환경 자동차 구매, 수소연료 전기차 보급,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지원 등에 282억원을 편성하고 정부 추경 확정 전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버스 구매비,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예산으로 213억원을 반영했다. 소방 등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612억원을 편성했다. 소방관서 신설 및 이전 18곳 347억원, 소방청사 내진보강 72억원,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 9억원 등이다. 복지서비스 확충에는 3371억원을 세웠다.행복주택,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 등 주거복지에 1124억원, 아동수당 지급·어린이집 운영지원 등 영유아 보육 분야에 963억원, 도립정신병원 운영(14억),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고압산소 체임버 지원(22억원) 등 공공 의료서비스 분야에 206억원을 반영했다. 경기도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에 63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 3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재정 분권, 지역 상생발전기금 출연 연장, 특례 시 설치 등 경기도 재정을 압박하는 요소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밖에도 도는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예산 211억원,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 3억원, 스타트업·도약기업 통합 컨설팅 지원 2억원 등 도민 체감정책을 발굴해 관련 예산을 세웠다. 제1회 추경예산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관련 민원 年 205건… 악취와의 전쟁 칼 빼든 중랑

    서울 중랑구가 하수도 악취와의 전쟁에 칼을 빼 들었다. 중랑구는 ‘하수도 악취 실태조사 및 저감대책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악취 제거를 위해 매년 2회 하수도 청소를 실시하지만 관련 민원이 연평균 205건에 달하는 등 불편이 끊이지 않으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지난해 8월 ‘하수악취 저감대책 4개년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1억원을 들여 관내 전체 하수도에 대해 체계적인 실태조사 실시 및 발생원인별 맞춤형 저감대책을 수립한다. 2022년까지 하수 악취 4·5등급 지역을 보통 수준인 3등급 이하로 낮추고, 민원을 5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다. 그 일환으로 ‘악취지도’를 만들어 보다 면밀한 분석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특정지역 및 대형정화조, 하수관, 빗물받이, 맨홀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는다. 또 16개 동별로 악취 실태조사 대상지를 선정하고, 악취 발생 원인별 저감대책 수립, 사업 우선순위 선정, 저감시설 설치 전후 효과 모니터링 등 사업 전반에 참여할 시민 모니터도 모집한다. 중랑구는 완성된 악취지도를 바탕으로 10월 말까지 사업 우선순위 선정 및 발생 원인별 맞춤형 저감 방안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모두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일자리 창출 1.8조·미세먼지 1.5조 투입… 나랏빚은 3.6조 늘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15만→40만대 확대 직접일자리 7만 3000개… 실업급여 지원 산불 등 사고 예방 안전투자에도 7000억 적자국채 첫 발행에 재정건전성 우려 “국가채무비율 39.5%로 0.1%P 상향”‘미세먼지 추경이라고 쓰고, 경기 부양 추경이라고 읽는다.’ 정부가 24일 확정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당초 명분은 미세먼지 대책이었지만 예산 대부분은 경기 부양에 집중됐다.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투자보다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이는 복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더욱이 규모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미니 추경’에 가깝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실행력이 추경 효과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추경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 전체 추경 예산의 70%에 육박하는 4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경기 하강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우선 사회안전망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혔다. 실업급여 지원 대상은 11만명(8214억원), 실업자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은 2만 1000명(1551억원) 각각 늘리기로 했다. 대량 실업 사태에 대비한 ‘실탄’으로 1조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2개월 연장하고 대상을 3만명 늘리는 데 1008억원, 위기·재난지역 등에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을 1만 2000명 확대하는 데 1011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중 일자리 예산은 실업급여 지원을 포함해 1조 8000억원가량”이라며 “직접 일자리는 7만 3000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유망 기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용 펀드(500억원)를 도입하고,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정부가 올해 중점 추진하기로 한 플랫폼 기반 경제에 5G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5G 연계 산업인 융합콘텐츠 개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을 위한 공동 활용 장비 보급 등에 425억원을 지원한다.수출 지원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에 2640억원을 추가 출자·출연하고, 이라크 등 초고위험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500억원)을 신설한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지역에는 지열발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회복을 위해 총 1131억원을 투입한다. 이렇듯 경기 대응 등을 위한 4조 5000억원 외 나머지 2조 2000억원은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 안전 분야에 쓰인다.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을 산업·수송·생활 분야로 나눠 총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대상 기업을 기존 182개에서 1997개로 10배 이상 늘렸다. 조기 폐차 대상 노후 경유차는 기존 15만대에서 40만대로, 엔진 교체 대상 노후 건설기계는 1500대에서 1만 500대로 각각 대폭 늘린다. 15년 이상된 노후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NOx) 보일러로 교체하는 지원 대상도 기존의 10배인 30만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실태를 측정·감시·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164억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 234만명과 건설현장 등 옥외 근로자 19만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학교와 복지시설 등에는 공기청정기 1만 6000개를 각각 보급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미세먼지 발생량이 28만 4000t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추경으로 7000t을 감축해 27만 7000t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에도 7000억원이 배정됐다. 우선 강원 산불의 후속 조치로 산불 예방·진화 인력을 확충하고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보강하는 데 940억원을 지원한다. 강풍과 야간에도 운행이 가능한 헬기를 추가로 1대 더 도입하고, 산불특수진화대에 방염안전장비를 새로 지급한다.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재원 조달을 위해 적자국채(3조 6000억원)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예상했던 39.4%에서 39.5%로 0.1% 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이번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추경의 성장 기여도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홍 부총리는 “추경만으로는 다가오는 경제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 둔화가 빠르게 다가왔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추가적인 보강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포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 타요” 과기부와 애기봉에 VR 체험관 조성

    올 연말이면 경기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에서 500년 고려왕조 수도인 개성으로 떠나는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 ‘애기봉 VR 콘텐츠 개발 구축사업’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북한 고려문화유산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기부와 공동으로 11억원을 들여 개성유적 VR 체험시설 두 가지를 연말까지 완공한다. 애기봉에서 23㎞ 떨어진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찬란한 문화를 뽐내며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를 타면 조강철교를 건너 송악산과 개성 성곽, 남대문, 경천사, 선죽교, 공민왕릉을 살펴보며 1000년 전 고려 수도의 정취를 맛본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3차원(3D) 디지털로 재현한 고려왕궁 ‘만월대’와 국가행사인 ‘팔관회’도 즐길 수 있다. 실물 모형으로 재현한 ‘고려 첨성대 체험’에선 혼천의(천체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던 천문관측기)를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별을 관측하고 사계절을 가상 체험한다. 애기봉 VR 체험존은 촉감과 바람,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실감 콘텐츠와 핵심기술을 활용·구현해 눈길을 끈다. 시는 3대 전시장인 조강전망대, 평화관, 생태관, 통일미래관과 디지털 체험관 콘텐츠까지 추가로 조성해 연말 재개장한다. 또 야외공연장과 생태탐방로, 스카이워크, 흔들다리, 개성 문화유적 북한디지털 체험관을 차례로 완성할 예정이다. 향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돼 명실상부 수도권 관광 중심지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애플 오류로 도둑 누명썼다”…뉴욕 10대 1조원 소송

    “애플 오류로 도둑 누명썼다”…뉴욕 10대 1조원 소송

    미국 뉴욕에 사는 18세 청소년이 애플의 얼굴인식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자신이 도둑으로 몰려 체포됐다고 10억 달러(1조 1411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스만 바는 뉴욕 애플 매장에서 제품을 훔쳤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집에서 체포됐다. 바는 이날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찰의 구속 영장에 등장하는 얼굴은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속 영장에 따르면 바는 지난해 6월 어느날 보스턴 애플 매장에서도 제품을 훔친 것으로 돼 있지만, 그 때 자신은 맨해튼에서 열린 졸업반 무도회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는 언젠가 사진이 부착돼 있지 않은 자신의 임시운전면허증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가 이 면허증을 주웠거나 훔쳐 애플 매장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얼굴인식 시스템에서 그의 이름과 진짜 도둑의 얼굴이 잘못 연결 됐을 것이라는 것이 바의 주장이다. 바는 이런 잘못된 혐의들에 대해 해명하느라 그동안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해 매장에서 제품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추적한다. 다만 애플과 함께 피소된 보안전문업체 SIS는 이번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려 개성까지 타임머신 열차타고 고려 첨성대 체험하고”… 연말까지 애기봉에 북한고려문화유산 디지털체험관

    “고려 개성까지 타임머신 열차타고 고려 첨성대 체험하고”… 연말까지 애기봉에 북한고려문화유산 디지털체험관

    올 연말이면 경기 김포시 애기봉에서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와 ‘고려 첨성대 체험’ 등 가상현실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김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차세대 실감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북한 고려문화유산 디지털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기부와 공동 총사업비 11억원을 투자해 개성유적 가상현실(VR) 체험시설 2가지를 연말까지 완공한다. 애기봉에서 23km 떨어진 개성은 500년간 고려왕조 수도로 2013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개성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됐다.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는 애기봉에서 열차를 타고 조강철교를 건너 개성에 이르러 송악산과 개성 성곽, 남대문, 경천사, 선죽교, 공민왕릉을 살펴보며 1000년 전 고려 수도의 정취를 느껴 보는 체험이다. 역사적 고증을 거쳐 삼차원(3D)디지털로 재현한 고려왕궁 ‘만월대’와 국가행사인 ‘팔관회’의 화려한 장관도 볼 수 있다. ‘고려 첨성대 체험’은 개성에 있는 첨성대를 실물모형으로 재현한다. 천문관측장치인 혼천의를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별을 관측하고 사계절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이번 김포시의 애기봉 가상현실 체험존은 촉감과 바람·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실감 콘텐츠와 핵심기술을 다수 활용해 구현된다. 조강전망대와 평화관·생태관·통일미래관 3개 전시장과 디지털 체험관 콘텐츠까지 추가 조성돼 연말 재개장한다. 이 밖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야외공연장과 생태탐방로·스카이워크·흔들다리·개성 문화유적 북한디지털 체험관을 순차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실상부한 수도권 관광의 중심지로 기대된다. 이번 과기부 공모에는 대기업과 방송사 등 총 6개사가 지원했다. 최종 김포시 ‘애기봉 가상현실(VR)콘텐츠 개발 구축사업’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가 17일 1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중 한 때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외국인은 7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만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최근 코스피 반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져서인데 이 같은 방향성이 흩으러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보다 0.1% 포인트 높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8.5%로 시장 예상치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2002년 초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00%)와 현대차(1.95%) 등이 올랐고 LG화학(-0.67%)과 LG생활건강(-0.49%) 등은 내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는 SK와 한화, CJ 그룹의 계열사 우선주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와 SK케미칼우(29.98%),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우(29.93%),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79%)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전날까지 급등세가 계속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금호산업우(-9.42%)를 비롯해 아시아나IDT(-14.78%), 아시아나항공(-15.74%),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이 내렸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2.07%)와 포스코케미칼(0.81%)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1.85%)와 에이치엘비(-1.8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시아 투수 ‘수난 시대’

    아시아 투수 ‘수난 시대’

    류현진, 부상 이틀 만에 훈련… 복귀 예고 미국프로야구(MLB) 시즌 초반 아시아 출신 투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의 일본의 투수 다르빗슈 유(33)는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쌓지 못했으며, 아직 단 한번도 6이닝 이상을 넘긴 적이 없다. 평균자책점은 7.50이다. 2018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6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약 1435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잭팟’을 터트렸던 다르빗슈는 팔근육 부상을 겪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쉬운 모습이다. 2016년 마이애미와 5년간 8000만 달러(약 911억원)에 계약한 대만의 천웨이인(34·마이애미)은 부진의 골이 더 깊다. 선발진에서 밀린 천웨이인은 올 시즌 불펜으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4.75를 기록 중이다. 특히나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는 2이닝 동안 홈런을 네 방 얻어맞으며 10실점을 내줬다. 올해 7년 최대 1억 900만 달러(약 1242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일본의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는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빅리그에 적응하는 단계인 데다 타선 운도 따르지 않아 아직 올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했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은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부상 후 이틀 만인 이날 평지에서 공을 던지는 훈련을 하며 조기 복귀를 예고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마에다 겐타(31·일본)는 이날 선발 출전해 5.1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 자책점은 4.76. 반면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31·일본)는 3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해 아시아 출신 투수 중 가장 순항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천 태봉공원 민간 자본으로 개발

    포천 태봉공원 민간 자본으로 개발

    45년 째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경기 포천시 소흘읍 내 태봉공원 부지가 민간자본이 투입돼 개발된다. 전체 공원부지 14만 278㎡ 중 73%는 민간업체가 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만 7800㎡에는 8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개발비와 수익을 충당하는 방식이다. 포천시는 2018년 6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민간공원 추진 예정자인 ㈜보담 피앤피와 다음 달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까지 공원 내 군부대 관사를 이전하는 합의 각서도 국방부와 교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민간사업자의 비용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비 214억원, 공원사업비 420억원, 부지 내 군부대 관사 이전비용 81억원 등 715억원은 모두 민간사업자가 부담한다. 아파트 개발비까지 합치면 전체사업비는 천711억원이다. 공원에는 지역에 부족한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상 4층, 전체면적 91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한다. 센터는 수영장(25m 5레인, 15m 3레인), 체력단련실,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맘카페, 다목적 강당, 다문화센터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공원에는 7200㎡ 규모의 광장, 테마 물놀이장 2곳, 숲속 모험 놀이터,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춘다. 태봉공원 부지는 45년 전인 1974년 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포천시가 막대한 토지보상비와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하며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2020년 7월 공원 지정이 자동해제될 경우 난개발 우려가 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 서정동 등 3곳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 선정

    평택 서정동 등 3곳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 선정

    경기도는 파주시 법원읍, 의정부시 의정부3동, 평택시 서정동 등 3곳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도 새뜰마을사업(도시주거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올해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총 30개 지역을 선정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주거취약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붕 개량, 소방도로 등 주민 안전시설과 상하수도·도시가스 설치, 마을카페나 마을 도서관, 공동 육아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가 도시지역 새뜰마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 포천 천보지구와 양주 남방지구가 선정된 이후 4년 만이다. 경기도는 올해 공모 선정을 위해 각 지역의 새뜰마을 사업계획에 대한 사전평가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실시해 공모 자료를 보완해 제출했다. 선정된 지역을 살펴보면 파주시 법원읍은 미군기지 철수로 인한 슬럼화가 심화된 지역으로 폭 4m 미만의 불량도로와 빈집이 많다. 의정부시 의정부3동은 30년 이상의 노후주택 비율이 70%가 넘고 하수도 보급률이 48%인 열악한 지역이다. 평택시 서정동은 30년 이상의 노후주택 비율이 80%가 넘고 열악한 소방도로로 인해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번에 선정된 3곳에는 2023년까지 4년 동안 국비 98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25억원, 자부담 6억원 등 총 140여억원이 투입돼 상하수도와 공동이용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된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와 노후·슬레이트 주택개량, 문화·복지·일자리 사업 등도 추진한다. 앞서 도내에서는 2015년 포천 천보지구와 양주 남방지구가 새뜰마을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바 있다. 이종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지자체의 경우 부족한 예산문제로 도시주거취약지역의 주거개선사업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새뜰마을사업 추진사례처럼 국비지원 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 사전컨설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블로그]‘늘었나 줄었나’ 카드사 실적 발표 시끄러운 이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과 관련해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두고 금감원이 총 4개의 숫자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나 업계에선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금감원은 8개 국내 카드사의 영업실적을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과 국제회계기준(IFRS) 등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이 카드사 실적을 두 버전으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감원 감독규정 기준으로는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1조 3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1511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IFRS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카드사 순익은 1조 7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5%(4772억원)나 쪼그라들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쪽에선 실적이 좋아졌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이익이 급감했다고 하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카드업계는 “시중은행 등 다른 금융사들도 IFRS 기준에 따라 실적을 발표하고 있고, 순익 추세를 살펴보려면 국제적 기준인 IFRS가 더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입니다. 금감원은 일회성 요인의 영향으로 생긴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금감원의 감독규정은 IFRS 기준보다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놓는 돈) 적립 기준이 강화돼 있기 때문에 충당금 적립액 차이만큼 순익이 다를 뿐 보통 실적의 흐름은 같게 나타난다고 말입니다. 2017년엔 감독규정상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돼 카드사들의 충당금 비용이 2000억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순익은 줄어들었고, 평소처럼 충당금을 쌓은 지난해 실적을 2017년과 비교하면 좋아진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공교롭게도 IFRS 기준으로 봤을 땐 2017년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충당금 기준을 변경해 충당금이 4400억원 넘게 환입됐습니다. 이 때문에 IFRS 기준 2017년 카드사들의 실적이 좋게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충당금 환입 효과가 없어서 크게 떨어진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실제로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지난해 카드사 순익 증감률을 살펴보면 감독규정 기준으로 4.4%(629억원) 감소, IFRS 기준으로 7.4%(1391억원) 감소해 둘 다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일회성 요인 때문에 순익이 일부 달라지는 것은 다른 금융사나 기업들에도 종종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카드사 실적 늘었다”는 금감원의 발표에 업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만큼 최근 카드사들이 힘들어졌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도 금감원이 카드사 상반기 순익이 50% 이상 늘었다고 발표하자 업계가 펄쩍 뛰며 적극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당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폭을 놓고 금융당국과 업계가 갈등하고 있던 터라 금감원이 의도를 가지고 카드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죠. 이호진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논란 이후 올해는 어떤 기준으로 발표할지 고민하던 중 결국 두 가지 버전 다 공개하게 됐다”면서 “카드사 실적은 2011년 IFRS를 도입하기 이전부터 감독규정 기준으로 발표해 왔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30년 전세살이… 靑 퇴직 후 관사 나가면 살 집, 투기 아니다”

    “30년 전세살이… 靑 퇴직 후 관사 나가면 살 집, 투기 아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5억여원짜리 복합건물(주택+상가) 구입 논란에 대해 “청와대를 그만두면 당장 살 집이 없고 장남으로 팔순 노모를 봉양해야 하며 퇴직 후 생계대책으로 임대료를 받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그는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투기인데 둘 다 아니다”라고 ‘투기 의혹’을 반박했다.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브리핑 연단에 선 김 대변인은 “결혼 이후 30년 가까이 전세를 살았고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는데 언제 나갈지 알 수가 없는 자리여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며 “마침 제가 퇴직했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집을 사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며 “팔순 노모가 혼자 생활하는데 그동안 전세를 살면서 모시기 쉽지 않아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고 상가는 청와대를 나가면 임대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흑석동인가. “흑석동에 아주 가까운 친척이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분이 제안했다. 특별한 (개발)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다.” -빚이 16억원인데. “(1000만원 단위는 떼고 설명하면) 집이 25억여원에 전 재산 14억원이 들어갔고 11억원이 빚이다. 은행에서 10억원을 빌렸고 사인 간 채무가 1억원이다. 형제랑 처제다. 전세나 자가라면 상황이 달랐을 거다. 관사는 언제 물러나고 방을 비워줘야 할지 불확실하다. 제 나이에 또 전세를 살고 싶지 않았다.” -현재 35억원에 이른다는데. “지난해 7~8월, 9·13 대책 전 주택가격이 최고점이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알 거다.” -대출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지 납득 안 된다. “상환 계획이 있지만 사적인 문제고 가정사와 관련돼 답변이 어렵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의겸, 흑석동 ‘25억 건물’ 논란에 “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

    김의겸, 흑석동 ‘25억 건물’ 논란에 “또 전세 살고 싶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이 지난해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구역의 복합건물을 두고 논란이 일자 28일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집을 산 것”이라면서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김의겸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국민은행에서 10억 2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자금을 끌어모아 이 건물을 사들였다. 건물이 있는 곳은 재개발 사업 마무리 단계인 지역으로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 9구역’이다. 이 건물은 39년 전인 1980년에 지어진 2층짜리로 이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결혼 후 30년 가까이 집이 없이 전세를 살았고, 지난해 2월(대변인 임명 이후)부터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언제 나갈지 알 수 없고,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제가 (한겨레신문사에서) 퇴직하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면서 “분양 신청에는 계속 떨어져 집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살던) 아파트는 팔순 노모가 혼자서 생활하고 계신다”면서 “제가 장남인데 그 동안 전세를 살면서 어머님을 모시기가 쉽지 않아서 좀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김의겸 대변인은 “제가 산 건물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가는 청와대를 나가면 별다른 수익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상가 임대료를 받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반적인 전세 생활을 하고 있거나 집을 소유했다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청와대 관사는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곳”이라면서 “제 나이에 나가서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투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이미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아니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그 둘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산 집이 (재개발 후) 35억원으로 뛸 거라는 일부 언론도 있었다”면서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제가 집을 산) 작년 7월은 9·13 대책 전 주택 가격이 최고점이었을 때였다”고 했다. 구매 전 별도 정보를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 제안한 매물”이라면서 “별도로 특별한 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주해야 할 집이 절실하다면서 큰 돈을 대출해 이자를 낼 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상가를 소유해야 할 이유가 있나. 이런 부분 때문에 투기로 보이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 10억원을 상환할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가정사와 관련된 문제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외에 ‘시세 차익을 기대한 것 아니냐’, ‘해당 상가는 임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재개발 이익을 예상한 것 아니냐’ 같은 질문에는 “여러분이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직접 해명하지 않았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다른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건물을 사기 위해 빚 16억원을 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건물 가격 25억원에서 제 순재산 14억원을 뺀 11억원이 빚”이라면서 “은행에서 10억원 대출을 받았고, 형제들과 처가에 빌려준 돈과 빌린 돈 등을 계산하면 1억원의 사인 간 채무가 더 있다. 사인 간 채무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형제와 처제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건물에 있는 상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인데도 매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고 있는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지금 건물이 주거용 건물은 아니라서 아파트가 생기려면 시간 차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 건물이 살림집과 같이 있는 집”이람녀서 “청와대를 나가게 될 경우 (아파트가 생길 때까지) 어떻게 거주할지에 대해선 나름대로 생각한 바가 있으나 그것까지 말씀드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건물은 ’1+1+상가‘ 개발로 사실상 아파트 두 채 보유가 가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선택하기에 따라 다른 걸로 안다. 저는 작은 아파트 두 채가 아닌 큰 아파트 한 채를 원했고 두 채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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