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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불법자금 시인/정치권 파장

    자신의 대선자금이 350억∼400억원일 것이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 발언이 19일 정치권을 강타했다.불법자금을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과 노 대통령의 ‘10분의 1’발언이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조짐이다. ●한나라,“불법자금 시인한 것” “사실상 노 캠프의 불법대선자금 규모가 70억∼120억원은 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스스로 그만두고 정계은퇴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10분의 1을 넘기면 물러나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임태희 대표비서실장도 “법정선거한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떳떳이 밝히고 불법자금임을 알고 있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발언 배경을 의심했다.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 발언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한나라당 대선자금도 알아서 부풀리라는 메시지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언제 이런 내용을 파악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대선 당시 회계보고를 통해알았는지 당선이나 취임 후 검찰보고로 알았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최병렬 대표는 “언론이 어떻게 쓰는지 보고 얘기하겠다.”며 즉각적인 대응을 피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취임 전 불법대선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있었다면 애당초부터 당선 무효라는 점을 알고 취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따라서 노 대통령 발언으로 대선자금 특검의 명분은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임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 발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고해성사해야” 불법자금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대통령이 잘못을 시인한 셈”이라며 “대통령은 자기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추미애 위원은 “민주당에서 가져간 장부를 놓고 바깥에서 사람을 불러 나름대로 숙고한 모양”이라며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이나 정대철 고문이 세부내역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은 “고백이라기엔 금액의 폭이너무 커 다른 의혹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당사자들을 모아 근사치라도 구체적 금액을 못박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성순 대변인은 “적게는 70억원,많게는 120억원까지 불법 대선자금을 썼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며 “측근들이 받은 돈과 당선축하금도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우리당 “누군가 허위보고 한 것 같다” 발칵 뒤집혔다.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동분서주했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민주당 선대본부에서는 법정 선거비용인 340억원 한도에 훨씬 못미치는 280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면서 “대통령 말씀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당시 선대위 총무위원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의 측근은 “정당활동비(81억원)까지 포함해 361억원을 지출했다.”면서 “누군가 대통령에게 허위보고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노 대통령의 착각 가능성도 제기했다.지난 7월 민주당이 발표한 대선자금의 총수입은 410억원이었고 총지출은 선거비용 280억원과 정당활동비 81억원을 합쳐 모두 361억원이었다. 노 대통령이 선거비용(280억원)이외에 정당활동비(81억원)가 선관위에 신고되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 경우,신고하지 않은 규모는 40억원 정도로 짐작할 수 있다.그러나 정당활동비가 포함된 것을 알고 한 발언이라면 불법자금규모는 120억원대로 대폭 늘어난다.최도술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과 이광재씨가 안희정씨를 통해 당에 건넸다는 1억원 등을 합치면 불법자금규모는 최소 50억원,최대 130억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 파문이 확대되자 청와대측은 “근거를 갖고 구체적인 불법자금을 말한 것은 아니다.나머지가 불법자금이라고 해석하면 안된다.”고 진화에 부심했다.한 관계자는 “합법이 280억원이니 아무리 더해도 4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몇 조원 쓰는 것에 비해 작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박현갑 박정경기자 taein@ ■공소시효 여부 관심 현행 공직선거법 263조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341억 8000만원)의 200분의1(1억 7040만원) 이상을 초과지출한 이유로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의 선고를 받은 때에 그 후보자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사용하고 이를 이유로 이상수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이 징역형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는다 하더라도 선거일 이후 6개월로 되어 있는 당선무효 공시시효가 지난 상태라 이 법으로는 노 대통령 당선을 무효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선거비용 초과가 입증될 경우,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16대 대통령 선거 무효소송’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 소송은 지난 1월 ‘주권찾기 시민모임’에서 제기했다.선관위 관계자는 19일 “노 대통령의 언급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확정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 [대한포럼] 서정우와 안희정

    돈에도 눈이 있다.은밀한 뒷거래일수록 정확하고 예리하다.누구에게 언제 전달해야 중간 배달사고가 나지 않고,약효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여기에도 격과 급이 있는데,최고권력을 창출하는 불법 대선자금이 그중 으뜸이다. 그 돈이 찾아낸 사람이 바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서정우 변호사,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는 안희정 정무팀장이다.그 누구도 이 두 사람이 자금 창구라고 공개하지도,또 드러낸 적도 없다.그런데 돈은 이들을 만남의 광장에서,지하주차장에서 책포장으로,차떼기로 조우했다.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자금창구는 아예 처음부터 거리를 두려는 사람도 있지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역할이다.서 변호사는 이 총재의 고교·대학 8년 직계 후배로 이 총재가 대법관 시절부터 친근해지면서 집안식구처럼 지내온 측근중의 측근이다.자신의 말로도 “왜 나를 지목했는지를 물었더니,‘당신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좌(左) 희정'으로 불리는 안 전 팀장은 10여년간고락을 같이해온 동업자이다.또 ‘노사모와 노란목도리를 매고 한강을 건넜다.’고 강조할 만큼 노 대통령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다. 돈이 이들을 찾아내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지 모른다.30년 가까이 정경유착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기업들이 누가 실세이고,누구한테 돈이 전달돼야 효과 만점인지 다 안다.문민정부 이후 검은돈과 관련해 옥고를 치른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명쾌하다.김현철,홍인길,김홍업,권노갑,서상목,이석희 등 아들들과 동생,후배 등 이른바 실세란 실세들은 망라된다. 그런데 서 변호사는 규모가 350억원이고,안씨는 11억원일까.검찰수사가 아직 미완이어서 그런 것일까,아니면 한나라당 주장대로 기업들이 집권층 눈치보느라 입을 닫고있는 탓일까. 이 전 후보는 당내 공천혁신과 남북정상회담 발표 등을 견뎌내고 2000년 총선때 제1당이 되면서 대선 때까지 정국을 좌지우지했다.이 총재의 미래는 마치 ‘떼논 당상’처럼 보였다.게다가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어 연결 통로도 잘 정비되어 있는 터였다. 한때 노 후보 공보특보였던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노 캠프에 3번 봄날이 찾아왔는데,지난해 3월 광주 노풍(盧風)때와 11월24일 후보단일화 이후,그리고 12월19일 당선 이후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반짝 노풍’ 이후 6월 지방선거와 8·8재보선의 연이은 참패로 후보 지위까지 내놓을 뻔했던 노 캠프다.열린 우리당 한 의원은 그래서 당선 이후가 더 문제일 것이고,노 대통령이 최도술 비서관 건을 보고받고 “앞이 캄캄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아마 모르긴 해도 불법자금의 속성상 두 사람 말고 거액의 뭉칫돈을 만진 사람이 더는 없을 것으로 본다.기업들로서는 후보에게 돈을 줬다고 말하지 않아도,돈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확인하지 않아도 될 사람으로 이 두 사람을 꼽았기 때문이다.현재 검찰수사에서 자금유용,개인적 치부 혐의 등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대기업들의 대선자금 보험료에 비하면 아마 ‘푼돈’ 수준에 불과할 게다. 불법자금의 속성이란 이렇다.권력과 마찬가지로 타인과 절대 나눠 가질 수 없다.따라서 불법에 대한 책임이 뒤따를 뿐,많고 적음이 면책사유의 잣대가 되진 못한다.다만 불법자금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정치에 치유하기 힘든 앙금을 남기고,정치인들에게는 깊은 상처를 입힌다.어쩌면 동시대를 사는 유권자들은 모두 공범일지 모른다.‘무조건 싫고,아무튼 좋은’ 양단의 선택을 피할 길은 없는 것인가.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구로 어린이공원 개장

    구로구(구청장 양대웅)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확보사업으로 1년 전 착공해 최근 공사를 마친 구로리어린이공원이 16일 개장했다. 211억원이 투자돼 구로동 141의 1 일대 2400여평 부지에 들어선 어린이공원은 중앙광장과 분수,어린이 및 유아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을 비롯,공연용 야외무대와 화장실도 들어섰다. 공원 곳곳에는 소나무 등 28종의 수목 3340그루를 심었고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도 150m가량 조성됐다.공원 지하에는 203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됐다.공원보다 먼저 완공된 주차장은 지난 10월22일부터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되고 있다. 구로구는 공원면적이 전체의 12%를 차지하면서도 그 가운데 68%가 임야 상태여서 주민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구로리어린이공원은 임야에서 어린이공간으로 탈바꿈한 경우다. 이덕재 구로구 공원녹지과장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이자 주민들이 즐겨찾는 지역 명소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 정치플러스/“盧 불법자금 드러난 것만 145억”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현재 드러난 것만 145억원”이라며 “10분의1 발언에 따라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월23일 당시 민주당 이상수(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노 후보측 선대위 대선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근거로 “모두 1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조성됐다.”면서 “최근 추가로 드러난 최도술씨의 SK비자금 11억원,안희정씨의 11억 4000만원 등과 합치면 대선 불법자금이 최소 14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122억 5000만원의 내역을 보면 ▲영수증 처리 안된 특별당비 명목 24억원 ▲4·4분기 정당경상보조금 누락분 26억원 ▲차입금과 상환금의 차액 25억원 ▲지구당·시도지부 후원금의 실제와 장부상 차이 47억 5000만원 등이다.
  • 안희정 소환전 관련자와 ‘입맞추기’ 증거인멸 시도하다 들통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숙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무현 캠프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안씨는 검찰 소환에 앞서 관련자들과 입을 맞추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후보단일화 뒤 당사서 6억 받아 검찰은 안씨가 지난해 12월15일과 24일,각각 1억 5000만원과 3억원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받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장수천 빚과 관련,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명목이었다.자금 지원의 명목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원도 안씨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안씨는 이 돈을 같은 달 26일 당 연수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선거자금으로 받은 돈을 다른 곳에 쓴 것도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걷은돈 절반 선봉술씨 계좌로 검찰은 특히 안씨가 11월 말에서 대선 직전까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8층 정무팀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5억 9000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모두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은 자금이다. 노 대통령의 측근들이 수수한 돈의 상당 부분이 선씨의 차명계좌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점도 검찰이 밝혀야 할 대목이다.강 회장의 돈 4억 5000만원을 포함,안씨가 직접 모금한 5억 9000만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선씨의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고 검찰은 밝혔다.SK비자금까지 합치면 선씨가 관리한 자금은 11억원이 넘는다.선씨가 불법자금 관리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씨와 강금원씨,선봉술씨는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제일 먼저 조사를 받은 선씨는 안씨를 만나 “자금의 출처를 강씨로 하자.”면서 입을 맞췄다.그 뒤 선씨는 강씨와 만나 “안씨는 총선에 출마해야 하니 나에게 돈을 건넨 것처럼 하자.”고 말했다. ●계좌·수표추적으로 조작 밝혀 하지만 검찰은 예금계좌와 수표추적을 통해 조작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은폐시도를 시인했다.안씨는 이날 밤 수감되기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며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반성하겠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받은 돈은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미국발 훈풍 주가 800선 회복

    주가가 국내 경기 회복 소식과 미국주가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지수 800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95 포인트(1.89%) 오른 806.08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과 전날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차익을 남긴 매물이 대거 정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기관이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1026억원) 속에 14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211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행진을 했다.반면 개인은 7일만에 매도로 전환,16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코스닥지수도 0.29 포인트(0.62%) 오른 47.11로 마감했다. 한편 11일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7% 상승한 1만 8.16으로 장을 마쳐 지난해 5월24일 1만 104.26을 기록한 이후 19개월만에 1만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1.98% 급등한 1942.32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상승한 1071.21로 장을 마감했다. 강동형기자
  • 삼성, 공정위상대 98억 과징금 승소

    삼성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물린 100여억원의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전부 승소에 가까운 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특별6부(부장 이동흡)는 9일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8개 계열사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에게 부과된 과징금 99억7000만원중 98억4200만원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삼성측이 삼성상용차의 실권주 1250억원 어치를 고가 매입해 부당지원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나 삼성 측의 평가방식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삼성투신운용이 투신증권에 수익증권 판매보수를 과다지급했다는 점 역시 부당지원으로 볼 수 없고 경제적 합리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빛은행이 보유중이던 삼성투신운용 주식을 삼성생명이 이재용씨에게 저가 우회 매도했다는 부분에 대해 “비록 이재용씨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다른 경쟁자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공정거래법상 공정거래 저해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삼성 계열사들이 삼성벤처투자,올앳 설립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규모가 적긴 하지만 공정거래 저해성이 인정된다.”며 1억2800만원의 과징금 부과는 정당하다고 결론냈다. 삼성 계열사들은 2000년 12월 삼성상용차 실권주 매입,수익증권 판매보수과다지급,이재용씨에 대한 주식 우회매매,벤처 설립비 지원 등 3311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9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정은주기자 ejung@
  • 모금회 “통합복권법 고민되네”

    ‘통합복권법…고민되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복권법’의 처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법이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올해보다 수입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어 사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모금회는 보건복지부와 관련이 있는 민간단체로,국내 유일의 법정 민간모금 및 배분기구다.연말이면 기업체 등에서 모금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당장 올해의 경우 모금액을 합쳐 예상수입이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 가운데 3분의 1 규모인 611억원이 로또복권 판매수익금이다.로또복권 수익금의 5%가 모금회로 지원되도록 한 현행 법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통합복권법이 제정되면 이 비율이 1.5%로 줄어 들게 돼,로또복권 수익금도 180억원대로 감소한다. 모든 복권수익금의 30%만 지금처럼 10개 복권발행기관에 배분하고,나머지 70%는 복권관리기금으로 만들어 임대주택건설 등 공익적 목적에 사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금회로서는 사회복지사업에 쓸 재원이 줄게되는 만큼,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10개 기관이 경쟁을 통해 나머지 70%의 수익금 중에서 예산을 따내듯 필요한 재원을 알아서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통합복권법이 통과된다면 사회복지시설에 차량을 지원하는 등의 큰 돈이 들어가는 복지사업은 앞으로 점점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물론 모금회 입장에서는 복권수익금 600억원은 당초 없던 것이 예상치 않게 올해 처음 들어왔으므로,수익금이 준다고 해도 당장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예산처 관계자는 “(통합복권법은)부처간 합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소외계층 지원 사업 등은 복권수익금 70% 중에서 선별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GE시가총액의 39%면 국내 600여 상장사 인수

    국내 600여 상장기업의 지분을 매입,회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시가총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03개 상장사의 보통주 지분 ‘50%+1주’를 확보하는데 드는 자금(인수비용)은 2일 현재 138조 3811억원으로,주가 상승에 따라 연초보다 35.4% 늘었다.그러나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GE 시가총액(353조원)의 39%에 불과한 수준이며,미국 코카콜라 주식(시가총액 137조원)을 모두 팔 경우 국내 상장사 대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0대 그룹의 상장사를 모두 인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82조 5888억원으로 40.0% 급증했으나 이 역시 GE 시가총액의 5분의 1 수준이다.현대그룹 인수비용은 8567억원으로 210.9% 증가했으며 SK그룹은 12조 6978억원으로 6.9% 늘어나는 데 그쳤다.삼성그룹은 43조 3137억원으로 42.2%가 증가했다. 상장사 가운데 인수비용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35조 3348억원이었으며 한국전력(7조 9692억원),SK텔레콤(7조 8985억원),POSCO(6조 7169억원),KT(6조 6712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KCC, 현대 주식투자 손익계산서 오너 벌고 계열사는 손실

    KCC(금강고려화학)는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해 얼마를 남겼을까. KCC는 지금까지 현대그룹 주식에 무려 3472억원을 투자했다.이 가운데 750억여원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현대중공업 주식 8%와 현대차 주식 1%를 갖고 있다.또 엘리베이터 주식 34.4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현대 주식 투자를 통해 KCC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냈었다.현대 계열사 주식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달 21일 KCC는 투자규모와 함께 1289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고 밝혔다.KCC의 ‘주테크’는 탁월했지만 이는 엘리베이터에 투자하기 이전의 얘기다. KCC의 엘리베이터 주식 투자로 오너인 정상영 명예회장은 돈을 벌고,KCC 등 계열사는 손해를 봤다. 정 명예회장의 엘리베이터 투자액은 21억 5000만원.그는 이 돈으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을 통해 엘리베이터 주식 71만 9330주(12.82%)를 샀다.매입단가는 대략 2만 9400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종가는 3만 5600원.주당 6200원씩 총 44억 5900만원 가량의 이익을 남긴 것이다. KCC계열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2만 17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날 6만 4000주를 매입했다. 또 이튿날 금강종합건설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외국인의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엘리베이터 자사주 8만주를 2만 5000원선에 샀다.나머지 3만주는 장내에서 매입했다.이로 인해 대략 주당 1만원씩 총 1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매입한 주식이다.금강종합건설은 KCC의 현대그룹 적대적 M&A논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11일 장내에서 전격적으로 42만 1130주(7.5%)를 사들였다.이후 주가는 8만 9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그 때만 해도 M&A도 하고 시세차익도 남기는 ‘일거양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주가는 이후부터 곤두박질쳐 지금은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돌고 있다.주당 무려 2만 9000원 가량 손해를 봤다.전체적인 손해액은 122억 12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뮤추얼펀드를 통해 매입한 주식도 43만주에 달한다.이 주식은 10월28일 4만 5000원대에서부터 8차례에 걸쳐 사들였다.마지막으로 사들인 때의 종가는 7만 6000원.매입단가를 평균 5만원대로 잡아도 60억원 넘게 손해를 본 것이다. 결국 초기에 사들여 11억원 가량의 이득을 본 것을 빼면 전체적으로 계열사는 171억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정-재계 검은거래 수사 어디로/ 측근비리·비자금 내년초까진 규명

    올초 SK비자금 사건으로부터 풀리기 시작한 ‘검은 돈’의 실타래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SK의 단순한 정치권 로비로 시작했지만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100억원을 받고 최도술씨가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벌들의 불법선거자금 제공과 대통령 측근비리로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특검제 도입 논란 속에서도 검찰은 내년 초까지 측근비리와 대선자금 불법모금,현대비자금 사건의 전모를 규명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12월에는 각종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과 기업인이 차례로 사법처리되는 등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게 된다.현재의 수사 상황과 전망을 살펴보았다. ●불법대선자금 수사 대선자금 수사의 단초는 서울지검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고발사건 수사였다.여기서 SK해운의 2100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났다.이때 SK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비자금 정보가 통째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설이 파다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00억원과 11억원이 각각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여기에다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대선자금 규모를 두고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 의혹 등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검찰은 11월 초 대선자금 전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현재 민주당은 SK 25억원,LG 20억원,삼성 10억원,현대자동차 10억원,롯데 7억원 등 기업에서 100억원대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가운데 편법적 후원금인 SK 10억원,삼성 3억원,현대차 9억원 등을 단서로 계좌추적을 해 비자금 조성여부 및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캐고 있다.한나라당은 현재까지는 SK 100억원 외에 확인된 불법자금은 없다.그러나 검찰은 당 계좌추적 끝에 대선 이후 출처가 의심스러운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또 별도 계좌에서 대선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측근비리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은 최도술씨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다는 데서 시작,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검찰은 최씨가 대선자금 빚을 갚기 위해 SK에서 돈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대선 전후 최씨의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씨가 300억원을모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씨는 SK 11억원 외에도 부산지역 기업인들에게서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여기에는 전·현직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인 강병중·김성철씨가 포함된다.또 SK의 11억원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와 나눠 썼다고 진술,선씨도 수사대상에 올랐다.선씨는 노 대통령의 운전기사 출신으로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검찰은 선씨의 돈 흐름을 쫓다가 9억 5000만원을 빌려준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도 조사했다.강 회장은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줬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번 주에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다.이들이 부산지역 모금책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특검법 압박을 받고 있는 검찰이 샅샅이 조사하고 있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현대비자금 사건 이 사건은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출발했다.특검팀은 현대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150억원을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대검에 넘겼다.대검은 박 전 장관을 기소한 데 이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20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명목은 대북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청탁이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이 돈으로 지난 4·13총선 당시 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부분도 밝혀질지 관심이다. 검찰은 또 현대가 권 전 고문에게 추가로 3000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추가 기소하기로 했다.그러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하고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검찰은 권 전 고문,박 전 장관 외에 한나라당 임진출·박주천 의원,민주당 박주선·이훈평 의원,박광태 광주시장,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현대로부터 금강산관광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안풍사건과 전재용씨 비자금 사건 이 사건의 얼개는 옛 민자당과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 1197억원을 빼돌려 지난 95년 6·27지방선거에 257억원,96년 총선 당시 96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것이다.총선 부분은 DJ정부에서 수사가 이뤄져 강삼재 의원과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 등이 기소됐다.강 의원 등에게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95년 지방선거 부분은 광역단체장 후보 3∼4인에게 10억원씩 전달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돈의 흐름을 꿰고 있던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 조익현씨가 올해 4월쯤 체포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던 김덕룡 의원과 당 대표였던 이춘구 전 의원을 소환해 처벌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재용씨 사건은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불거져 나왔다.검찰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 전 장관에게 현대가 200억원과 15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를 통해 치밀하게 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을 조사하면서 전씨의 비자금이 노출됐다.비자금은 1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전씨는 바이오벤처 사업을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거액의 비자금은 결국 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다.계좌추적 결과 전씨의 돈 일부가 탤런트 P양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강충식 조태성 홍지민기자 chungsik@ ■안대희 중수부장의 고뇌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지휘탑인 안대희(48) 대검 중앙수사부장에게 요즘은 인생의 전성기다.싫든 좋든 매일 신문과 방송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그의 말 한마디에 기업의 운명이 왔다갔다 한다.어쩌면 전성기는 고사하고 늘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지도 모른다. 안 부장은 기업 조사가 진행되면서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재계 등에서 수사로 인해 경제에 영향이 크다는 식으로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그래서인지 평소 관심없던 주가도 챙겨본다.최근에는 기업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경제활동의 주체이자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을 공적(公敵)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자칫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비난을 살까봐 우려하는 기색이다. 중수부장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수사를 맡아하지만 안 부장과 같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를 파헤치고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자금의 전모를 캔 적은 없었다.이 때문에 국민들의 전례 드문 성원을 받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수사를 못믿겠다며 특검제 논쟁을 계속하고 있어 곤혹스러움이 더 크다. 안 부장의 하루는 대검 청사에서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통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신문과 방송에 난 기사를 숙지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수사 지휘는 물론 여론을 점검하고 잘못된 보도가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그의 주요 일과다.문효남 수사기획관과 번갈아 하는 브리핑에는 기자 50여명이 참석해 그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인다.사법시험으로는 4기 아래인 문 기획관과는 부산중 동기이자 서울대법대 동문이다.간혹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했다가 언론에 보도돼 난처했던 적도 적지않다.대표적인 사례가 “부정축재한 돈으로 빌딩을 사는 경우도 있다.”는 발언이다.이 말이 보도되자 그는 “총장께 혼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안 부장은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그는 최근 “선봉술(전 장수천 대표)씨가 돈을 빌렸다고 얘기하지 않다가 강금원(창신섬유 회장)씨 이야기가 나오니까 그때서야 얘기했다.솔직히 말해 의심이 많이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 큰 윤곽이 잡히는 건 12월 초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크리스마스부터 1월2일까지는 잠시 쉬자.”고 해 내년 초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부장은 그러나 공직자로서 평탄하지만은 않았다.지난 97년 특수1부장이었던 안 부장은 다음해 3월 인사 때 천안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특수1부장 다음 자리로는 이례적이다.2001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을 마친 다음에는 서울고검으로 발령이 났다.안 부장은 “사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기분을 털어놓기도 했다. 원래 안 부장은 동기중 선두를 달렸다.대검 중수3·1과장,서울지검 특수3·2·1부장을 모두 거쳤다.부산중-경기고를 거쳐 서울대법대에 들어간 뒤 사법시험도 대학 2학년 때 최연소로 합격했다.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이지만 나이 차가 커 친하지는 않았다. 부인 김수연(39)씨와는 9살 차이가 난다.사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아파트.14년째 살고 있다.가장 오래 산 주민이다.평수는 53평이지만 산꼭대기 아파트 1층이어서 시세가 2억 5000만원을 조금 넘는다.미식가여서 연희동 일대의 맛있는 집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요즘에는 바빠서 좀 뜸한 것으로 전해졌다.얼마 전부터 “지금이 마지막 자리일 수 있다.”는 말을 되뇌는 안 부장의 행보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 하프타임 / 롯데, 정수근·이상목과 계약 합의

    프로야구 롯데가 25일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대어급으로 꼽혀온 외야수 정수근(26·두산)과 투수 이상목(32·한화)을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26일 오후 3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계약 조인식과 입단식을 갖는다.정수근은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12억6000만원,총연봉 19억원(2년마다 차등지급),플러스 옵션 6억원(마이너스 옵션 9억원),4년후 FA 포기에 따른 보상금 3억원 등 최대 40억 6000만원을 받게 됐다.4년 계약의 이상목은 계약금 11억원,총연봉 8억원,옵션 3억원 등 총 22억원에 합의했다.
  • 노대통령 특검 거부/특검법 부담 털어내고 檢, 대선자금 수사 박차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와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겉보기에는 매우 평온했다.그러나 “다음주부터 매우 바빠질 것”이라는 안대희 중수부장의 예고에 따른 것인지 수면 아래에서는 분주한 모습이 역력했다. ●측근비리 규명 재의 요구로 검찰은 특검 압박에서 벗어났지만 동시에 뚜렷한 수사성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았다.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11억원 수수에서 시작,선봉술,김성철,강금원씨 등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고 이번에는 ㈜넥센 회장 강병중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씨는 김씨 직전에 부산상의 회장을 세차례(15·16·17대)나 연임했고 현재도 명예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최 전 비서관 의혹의 핵심이 거액모금설이었다는 점에서 현 회장인 김씨에 대한 조사에 이어 강씨를 부른 것은 검찰이 뭔가 단서를 잡은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가장 유력한 것은 7∼8개 기업이 최 전 비서관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을 중개했을 가능성이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에 대해 피내사자 자격으로 불렀다고만 밝혔다.일각에서는 강씨의 혐의가 이미 ‘클리어’됐지만 검찰이 구설수를 피하기 위해 소환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업수사 靜中動 검찰은 삼성,현대차,LG,금호,한진 등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기업들에 대한 치밀한 자료 분석과 검증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압수수색이나 자료 협조 형식으로 기업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계좌추적이나 실무 담당 임원들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방식으로 검증과 확인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과정에서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으로 볼 만한 돈뭉치들을 상당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주중으로 예상되는 각 기업별 오너나 구조조정본부장급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의 대비 차원이기도 하다.문효남 수사기획관도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수사팀이 한창 바쁠 때가 있고 겉으로 부산해보여도 수사팀은 한가할 때가 있다.”면서 “지금은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선상에는 올랐으나 아직 조사하지 못한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들 기업에 대한 수사와 함께 대선자금 수사 외에 전재용씨 100억원 비자금 의혹 등 중수부가 수사 중이던 각종 사건들을 12월부터는 사법처리하기 위해 조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하프타임 / FA 마해영, 28억원에 기아와 계약

    거포 마해영(사진·33)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 몸값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는다.기아는 24일 올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의 마해영과 계약금 11억원에 연봉 4억원,플러스·마이너스 옵션 1억원씩 4년간 모두 2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마해영의 FA계약은 지난해 양준혁이 4년간 옵션을 포함해 삼성과 맺은 총액 27억 2000만원을 8000만원 초과한 사상 최고액.마해영은 “가치를 인정해준 기아에 감사하며 FA계약을 빨리 마쳐 홀가분하다.”면서 “내년 시즌 팀 우승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이로써 기아는 장성호-마해영-박재홍(홍세완)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해결사 부재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프로 9년차 마해영은 부산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5년 롯데에 입단해 주포로 활약하다 200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올시즌 132경기에서 502타수 146안타(타율 .291),38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 “최도술씨 900억 수수설”/한나라 이성헌의원 주장 檢 “추가수수 처음 들어”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7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기업들로부터 900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최씨가 받은 900억원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이영로씨가 관리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난 8월 초 대검에서 최씨의 부인 추모씨를 조사했고,거기서 새로운 사실들이 나왔다.”면서 “최씨는 S그룹 300억원,통일교 관련 그룹 300억원 등 실제로는 900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지난달 최씨 부인을 2차례 이상 대검청사로 불러 최씨가 SK에서 받은 11억원의 사용처를 조사했지만,8월에는 조사한 적이 없다.”면서 “추가 수수 의혹은 처음 듣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5면 이 의원은 “추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씨가 받은 900억원을 이영로씨가 관리해 왔다.”면서 “검찰이 최도술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면 이씨를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과 관련,“시중에는 이 돈 가운데 6억원이 정권의 핵심부로 갔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당 홍준표 의원도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씨가 노 대통령 당선 이후 부산의 K종합토건을 비롯해 B·D건설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받아 최씨에게 건네 줬다.”고 주장했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선자금 수사 / 강금원씨 15일소환 안팎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측의 선거자금 금고를 통째로 열어 볼 태세다.15일 검찰에 출두하는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씨는 그동안 노 대통령의 후견인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다.이 때문에 강씨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포함,정치권에서 제기된 대선 당시 부산캠프 관련 의혹들을 규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국회에서 통과된 측근비리 특검법을 의식한 측면이 크다.노 대통령은 특검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검찰에 수사할 시간을 주기 위해 재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의 여부 결정에는 15일 정도 여유가 있다.검찰은 이 기간 동안 측근비리의혹 규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2억 3000만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강씨 소환 방침에 대해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의 사용처를 쫓다 보니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2억 3000만원이 건네졌다는 사실이 나왔고 선씨가 관리하는 몇 개의 차명계좌를 조사해 보니 강씨와의 자금 거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선씨와 강씨의 거래 관계에서 억대의 돈이 오간 흔적이 나왔으나 SK 11억원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밝혔다.강씨는 즉각 “집이 경매로 넘어간다 해서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이런 구도로 짜인 사건이라면 검찰은 2억 3000만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강씨를 참고인으로만 부르는 셈이다. 그러나 검찰이 여기서 수사를 멈추지 않으리라는 해석이 우세하다.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등을 통해 강씨와 주변인물들의 자금 거래 관계를 샅샅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노 대통령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등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캠프에 대한 조사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강씨는 검찰 소환 방침이 알려지자 지난해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강씨는 “이상수 당시 사무총장이 ‘돈이 없는데 정부보조금이 나오면 갚는다.’고 해서 12월6일 빌려줘 12일 되돌려 받았다.”고 말했다.차용증을 작성했고 온라인으로 보내고 받아 관련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로서는 강씨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통해 이참에 특검의 빌미가 되고 있는 ‘부산캠프’ 관련 의혹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의외의 것’이 튀어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갈취’공방 /“강요하거나 액수 말한적 없다” 펄쩍뛴 한나라

    한나라당이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대선자금 강요” 발언에 발끈했다.표적 사정이나 액수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박진 대변인은 12일 최돈웅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과 전화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김 전 총장은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며,최 의원은 ‘액수를 지정하거나 표적 사정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강압에 의한 대선자금 수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최 의원은 “손 회장에게 후원금을 달라고 요청했더니 손 회장이 ‘얼마면 좋겠냐.’고 물어서 내가 ‘많을수록 좋다.일선에 총알이 떨어져서 당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만 말했다.”고 해명했다. 한 당직자는 손 회장이 집권세력에 대해 우회적으로 무언의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당시 노무현 후보측에 한 푼도 안 줬을 리 없다.”면서 야당에 대한 걸 먼저 풀어놨다는 것이다. ‘플리바겐(사전형량조정)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또 다른 당직자는 손 회장이 구속되지 않은 사유와 관련,“손 회장이 이 정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나라당 100억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준 11억원을 함께 불고 그밖에 노 대통령측에 준 거액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3당은 일제히 한나라당을 비난했다.열린우리당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정치권에서 기업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협박 중에서도 협박으로,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집권시 표정사정을 위협해 어쩔 수 없이 줬다는 손 회장의 증언은 충격적”이라며 “한나라당은 모금액 총액과 사용처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라.”고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집권시 표적사정 겁나 한나라에 100억 줬다”손길승회장 발언 주간지보도

    SK가 지난해 대선때 정치권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과 관련,시사 주간지인 주간동아는 11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손길승(사진) SK 회장이 최근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준 것은 자의가 아닌 강요에 의한 것으로,(한나라당이) 집권시 표적사정 가능성을 내비쳐 안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DJ시절 민주 140억·한나라 8억 주간동아에 따르면 손 회장은 당시 “정치자금은 여당 60%,야당 40% 정도로 나눠주는 것이 관례인데 DJ정권동안 민주당에 140억원,한나라당에 8억원이 갔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작년쯤부터 한나라당이 자꾸 우리를 못살게 굴어 확인해 보니 돈을 더 내라는 거였다.대선 때 할당된 양이 그만큼이라며 100억원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표적사정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안줄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둘이서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하고 처리했으며,민주당도 25억원을 요구하기에 다 줬다.”고 덧붙였다. 대선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11억원을 준 것에 대해서는 “대선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이영로씨가 이전부터 생명공학 사업자금 지원을 요청했는데 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안줄 수 없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어떻게 최도술씨에게 가 이렇게 문제가 커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개혁 주도권싸움에 SK 당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결론적으로 개혁 주도권 싸움 와중에 SK가 크게 걸리고 말았다.”면서 “현대의 비자금 사건은 DJ가 막아줬는데 우리는 방패막이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SK측은 이에 대해 “손 회장이 연수교육 현장에서 구체적인 정치자금 액수 등을 밝히지 않았고,언급한 내용도 상당부분 다르다.”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측근비리 특검’ 대상자 근황/ ‘마음’ 달래며 만반의 대비

    정치권에서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특검을 조여오자 관련 당사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영로 전 부산후원회장 등이 그들로 속을 태우고 있다는 귀띔이다. ●이광재씨 유학포기… 폭음… 해명 이 전 상황실장은 요즈음 등산과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그는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자신이 돈 받은 적은 전혀 없고 다른 지인이 약간의 돈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얼마 전 미국 유학을 취소한 날 지인들과 폭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몸을 잘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억측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억울해했다고 한다. 그는 당초 미국 유학을 가더라도 검찰이 부르면 바로 달려와 당당히 조사에 응할 생각이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정부측에 공식 출국금지 요청 공문을 보내는 등 자신의 출국을 도피성으로 몰아붙이자 아예 유학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양길승씨 사찰 머물며 언론접촉 기피 양씨도 고향인 광주 부근 모 사찰에 머무르며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언론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SK비자금 사건으로 구속수감 중이다.검찰 수사과정에서 SK 외에 다른 기업체로부터도 수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최씨 자신도 특검법 통과문제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문제가 거론되는 등 정국이 혼돈상태에 빠진 만큼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부산지역후원회 회장을 지냈으며 최씨의 고교선배다.지난 9월 검찰수사를 앞두고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뇌경색으로 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이다.그는 최씨와 함께 대선 당시 민주당이 부산지역 기업체로부터 대선자금을 모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이씨뿐만 아니라 노 대통령의 전 운전사 선봉술(전 장수천 대표)씨도 지난달 말 똑같이 뇌경색으로 입원하자 “검찰수사를 기피하려는 꾀병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선씨는 최씨로부터 SK돈 11억원 가운데 2억 3000만원을 얻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商議 회장집 수색/檢, 최도술씨에 공사청탁 거액전달 의혹 규명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6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일부를 부산에 급파,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겸 국제종합토건 회장인 김성철(60)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사과상자 13개 분량의 회계자료 등을 확보,분석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SK 비자금 수사는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최씨의 커넥션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최 전 비서관 관련 의혹의 핵심에는 김 회장이 있으며 부산 경남지역 건설업체들의 관급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300억원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홍 의원은 최 전 비서관이 실제 관급공사 수주에 도움을 주지 못하자 김 회장 등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문 수석이 최 전 비서관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검찰은 홍 의원 주장이 전부 사실은 아닐지라도 김 회장이 최 전 비서관과 오랫동안 친분을 맺어왔고 지역 재계의 리더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지역기업들에 대한 모금 여부부터 전달한 자금 규모 등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대선 뒤 최 전 비서관이 국제종건외에 부산지역 기업 4곳으로부터 8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일단 최 전 비서관이 평소 안면 있던 기업인들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대가성 규명은 물론 3∼4개 업체를 상대로 추가 금품전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 가운데 2억 8000만원을 받은 전 장수천 사장 선봉술씨가 뇌경색 때문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선씨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병세를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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