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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조사 직후 신고세액 급감…62개기업 관리대상으로 지정

    A기업은 2006년 세무조사를 받기 직전(2005년)에는 법인세를 91억원 신고했지만 조사 직후에는 4억원만 신고했다. 2008년에 세무조사를 받은 B기업도 조사 전후의 법인세 신고액이 각각 59억원과 11억원으로 크게 차이났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받은 직후에 법인세 신고액이 급격히 줄어든 기업들을 중점 관리해 축소신고 여부를 정밀 검토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선 2006~2008년 세무조사를 받은 기업 중 62곳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받은 법인이 당분간 조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법인세를 대폭 줄여 신고하는 사례들이 포착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근 3년간 법인세 세무조사를 받은 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 6000곳 중 15% 정도는 신고 소득률이 조사 직후 5%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관리대상 기업들의 해명을 들은 뒤 지방청 조사국을 동원해 고의적으로 축소신고를 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법인세 신고과정 및 금액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세무조사 주기와 상관없이 곧바로 재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조달청, 16조 규모 시설공사 예시

    조달청은 28일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올해 공공기관의 공사 발주계획을 나라장터에 예시했다.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빨라졌다. 시설공사 예시는 조달사업의 조기 집행을 유도하고 업체는 발주시기 등이 공개됨에 따라 입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등 계획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예시된 국가기관과 지자체 및 각 공공기관의 시설공사 집행 규모는 약 16조원에 달한다. 국가기관(730건)이 9조 1371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자치단체(1076건) 4조 4911억원, 공공기관(162건) 2조 3586억원이다. 기관별로는 국토해양부(358건)가 8조 2453억원, 경북도(104건) 6686억원, 경기도시공사(24건) 7680억원 등이다. 조달청은 조달요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예년 70~90일인 계약체결 소요일수를 30~45일로 단축해 신속한 발주가 이뤄지도록 지원키로 했다. 공사발주계획은 조달청 홈페이지(pps.go.kr)나 나라장터(g2b.go.kr) 기관별 공지사항 검색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GS건설 작년 매출7조 사상최대

    GS건설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5691억원, 매출 7조 3811억원, 수주 12조 86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전년에 견줘 각각 18.9%, 7.5%, 5.1% 증가한 것으로 세 부문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3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매출총이익은 912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까닭은 31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유정제시설을 비롯한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GS건설 측은 원가절감 노력도 한층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올해 사업목표는 영업이익 5950억원, 매출은 7조 5800억원으로 정했다. 신규 수주는 14억 1020억원으로 9.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43조 2000억원에서 12.5% 증가한 48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프타임] SK, 11억원 야구장학기금 조성

    프로야구 SK가 21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11억원 규모의 야구 장학기금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 히어로즈의 서울 입성에 따라 현대 구단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받은 16억원 가운데 11억원을 내놓았다. 야구협회는 적립된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으로 매년 초·중·고등학교 야구 선수에게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남은 5억원으로는 인천 지역에 리틀야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
  • 故 장진영 순애보, 일본열도 울릴까

    故 장진영 순애보, 일본열도 울릴까

    지난 해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故 장진영의 순애보가 일본 후지TV 특집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탄다. 20일 한 측근에 따르면 장진영의 영화 인생과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순애보가 특집으로 다뤄진다. 고인의 영화 같은 삶은 사망 당시 일본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일본 방송사에서 고인의 남편인 김영균씨에게 제작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인터뷰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고인의 안타까운 삶을 재조명하는데 발벗고 나설 예정이다. 김씨는 국내 모 방송사와 함께 ‘장진영 스페셜’ 을 제작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고인의 가족들이 선뜻 내켜하지 않아 진행이 여의치 않다는 후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고인과의 추억을 담은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을 출간하는 등 고인과 자신의 순애보를 세상에 꾸준히 알려왔다. 한편, 故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씨는 사재 11억원과 딸의 전 재산을 출연, 계암장학재단 설립 준비과정에 착수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동산 라운지] 강남재건축 최고 1억 올랐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신고 기준)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 4944건으로 11월(4만 6048건)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이 1만 2340건으로 전월(1만 4848건)보다 16.9% 줄었다. 서울이 3840건으로 전월(4033건)보다 4.8% 감소했다. 경기는 7212건으로 21%, 인천은 1288건으로 23.4% 줄었다. 수도권 5개 신도시(966건)와 6대 광역시(1만 4926건)도 전월보다 각각 12.9%, 1% 감소했다. 그러나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12월 신고분은 934건으로 전월(653건)보다 43% 증가했다. 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포 주공1단지 51㎡짜리는 지난해 11월 9억 9000만원에 팔렸으나 12월에는 11억원으로 1억 1000만원 뛰었다. 반포 AID차관 아파트 73㎡짜리는 지난해 11월 11억 2000만원에서 12월에는 3000만원 정도 오른 1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잠실 주공5단지 77㎡도 한달 만에 3000만~4000만원 오른 11억 8000만원에 팔렸다. 한편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1만 3113건으로 이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만 5524건으로 집계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010 라이벌 CF대전①] MC: 강호동 VS 유재석

    [2010 라이벌 CF대전①] MC: 강호동 VS 유재석

    스타들의 몸값을 측정할 때 흔히 방송이나 영화 출연료, 그리고 광고 수익을 내세운다. 이중 광고 즉, CF는 스타들의 ‘과외 수익’인 동시에 자신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또 다른 척도가 된다. 아무래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를 자사의 광고모델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09년 연말 방송 3사의 ‘연예대상’ 트로피를 놓고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한국MC계의 양대산맥 강호동과 유재석. 이 둘의 대결을 보는 시선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었다. 특히 전년도 ‘승자’가 강호동이어서 2009년에는 유재석이 다시 수위자리를 뺐어올 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결과는 유재석의 ‘2대1’ 승. 비록 산술적으로 대상 수상 횟수에 근거한 결과에 불과하지만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결을 보는 것 자체는 흥미 그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MC계의 ‘쌍웅’ 강호동과 유재석을 ‘방송 출연자’가 아닌 ‘TV CF 모델’이라는 관점에서 대결구도를 살펴본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강호동-라면, 음료, 제과 등 식품업계 CF ‘싹쓸이’ 우선 CF 모델 출연 횟수로 보면 데뷔 이후 지금까지 강호동은 총 26개, 유재석 11개로 강호동이 유재석보다 2배가 넘는 CF 계약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양적으로는 강호동의 ‘압승’인 셈이다. 지난 한해만 놓고 봐도 이같은 구도는 깨어지지 않는다. 강호동은 동원F&B 진로 삼성테스코 교원구몬의 4건, 유재석은 이보다 절반 적은 혜인유통, 신한금융지주회사의 2건만 계약했다. 의외로 CF 건수가 많을 것 같은 유재석이 강호동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은 놀랄 만한 일이다. 하지만 CF 내용을 따지면 강호동에 비해 유재석이 훨씬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내세우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인 강호동은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는 이미지 때문인지 유독 식품업계 광고들이 많다. 라면에서부터 우유, 음료, 제과 등 같은 식품군이더라도 제품 수도 다양하다. 오뚜기라면, 매일유업, 해태음료, 웅진식품을 비롯해 농심,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이 대표적인 강호동의 CF. 이 외에 강호동은 나래텔레콤, 한국정보문화센터, 세진컴퓨터랜드와 같은 정보통신(IT) 업종, 그리고 건강한 이미지와 달리 제약업계로부터도 ‘러브콜’을 꽤 받았다. 일양약품의 ‘원비디’, 중외제약의 ‘화콜’, 상아제약 ‘상아제노킨’ 등에 출연한 것이 그렇다. 강호동이 이처럼 3개 업종 중심의 CF를 많이 한 데 반해 유재석은 CF 모델 활약범위가 광범위하다. 치킨에서부터 학습지, 정보통신, 음료, 맥주, 유통, 금융, 정유 등 ‘알짜’ 광고주들의 CF는 다 해봤다고 할 만큼 고른 분야에서 CF 모델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의 대표 CF로는 OB맥주의 ‘오비라거’를 비롯해 롯데삼강의 ‘바꿔바’, 신세기통신 ‘아이터치017’, 해태음료 ‘써니텐’, 해태제과 ‘젤루조아’, 공문교육연구원의 ‘구몬학습’, 삼보컴퓨터의 ‘에버라텍버디’ 등이 있다. 유재석-강호동 보다 더 다양한 광고주로부터 ‘러브콜’ 광고주의 시선에서도 유재석과 강호동은 CF 모델로서 가지는 장점을 따질 때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둘 다 ‘재미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자신 만의 ‘CF 구역’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제일기획의 송준호 캐스팅디렉터 국장은 “강호동의 경우 자신감이 넘치면서 활기찬 이미지를, 유재석은 따뜻하면서도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광고주도 라면이나 냉동식품 등은 강호동을, 금융 및 학습지는 유재석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접근하기에 조금 까다로운 구역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진지함’을 추구하는 광고주로부터는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배우들에 비해 MC, 특히 예능 MC들의 경우 진지함을 요구하는 광고에는 한계점을 지닐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강호동과 유재석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에게는 그리 큰 매력을 지니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어찌됐건 CF 무대에서도 강호동과 유재석의 맞대결은 광고 횟수나 내용 면에서 대등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제 단 하나의 관심은 CF모델료. 정확한 금액에 대해서는 양 소속사나 광고회사에서 공개를 꺼리는 탓에 집계할 순 없지만 두 MC의 CF 모델료를 업계 평균 금액 기준으로 산출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강호동-19억원, 유재석-11억원 수입 올린 듯 우선 강호동과 유재석은 CF 모델에 있어 단연 ‘A급’에 해당한다. 흔히 광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모델을 A급 B급 C급의 3개 등급으로 나누는데 A급의 경우 7억~8억원, B급 3억~6억원, C급은 1~3억원의 모델료를 받는다. 단 광고주와 1년 계약한다는 조건에서다. 이 같은 잣대로 보면 강호동과 유재석은 A급이니 CF 한 건당 7~8억원은 챙길 것 같지만 사실 배우(탤런트, 영화배우 등)들에 비해 MC나 가수들은 평균 금액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당 5~6억원 정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만 놓고 보면 편당 5.5억원을 적용할 때, 강호동은 22억원(4건×5.5억원), 유재석은 11억원(2건×5.5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여기서 강호동의 경우 총 4건의 CF 계약 중 1건은 6개월 단위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19억원(한 건은 3억원으로 모델료 계산) 정도가 보다 현실적인 금액이다. 요약하면 작년 한해 강호동은 19억원 정도, 유재석은 11억원 가량으로 CF 건 수가 많은 강호동이 8억원 가량 유재석보다 더 많이 챙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올해의 경우 13일 현재까지 두 MC의 추가적인 CF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한 두건의 CF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호동과 유재석의 소속사인 디초콜릿이앤티에프 관계자는 “현재 두 MC 모두 (광고주들과의 CF 계약을) 협의 중에 있으며 빠르면 1월 안으로 몇 건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면서 “최종 조율하는 입장이라 현재로선 업종 등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MC계의 전설을 쌓아가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 이 둘의 ‘맞짱’은 방송은 물론 CF계에서도 재미 아닌 재미를 던져주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TV CF 장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은행권 서열이 흔들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내 빅4 은행이라고 하면 주저 없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을 꼽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탓에 빅4의 후미를 지키던 하나은행 자리가 위태위태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은 은행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여신과 수신에서 각각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을 모두 제치고 기업은행은 원화대출과 총수신에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5조 60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0%(13조 7505억원) 급증했다. 총수신에서도 11.7%(11조 6414억원) 늘어난 111조 456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위 자리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원화대출에서는 1조 9807억원 늘어난 91조 7296억원, 총수신은 1조3659억원 감소한 103조 9449억원을 기록해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기업은행은 기업 가치를 따지는 시가총액에서도 하나금융지주를 앞질렀다. 이날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시가총액은 7조 9912억원,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은 7조 5737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KB금융은 22조 7175억원, 신한지주 21조4812억원, 우리금융 12조 6947억원이다. 3분기까지 드러난 실적도 기업은행 편이다. 3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4위다. 1위는 우리은행으로 7498억원, 그 뒤로 국민 6180억원, 신한은 5646억원 순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760억원으로 크게 뒤처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수도 기업은행이 좋다. 3분기 기업은행의 순이자 마진(NIM)은 2.37%로 빅4 안에서도 최고다. 국민이 2.35%, 신한 1.62%, 우리1.79%, 하나는 1.58%를 기록했다. 단, 전통적인 기준인 총자산에선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분기 현재 기업은행의 자산은 161조 8000억원인 반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162조 3000억원으로 5000억원 차이다. 그럼 조만간 빅4를 바꿔 불러야 할까. 아직은 단정하기 이른 듯하다. 기업은행의 분전은 사실 금융위기라는 변수 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은행의 중기대출은 83조 7930억원으로 14.1%(10조 410억원) 증가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 전체 증가액의 84.6%를 차지할 정도다. 국책은행이란 특수성 때문에 다른 은행들이 취급하지 않는 싼 금리 채권(중금채)을 발행한 덕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기업은행의 성적 중에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중금채 규모가 크다.”면서 “사실상 개인 고객 기반이 약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빅4의 자리를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중기대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끝나면 중기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해 오히려 지난해의 약이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한 개인금융을 늘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빅4 굳히기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투자이민 70% 한국·중국인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발급해 주는 미국 투자이민제도 이용자가 최근 1년 동안 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70%는 한국인과 중국인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투자이민 비자인 EB-5 비자를 발급받은 이민자가 지난해 회계연도(9월 결산) 기준 4218명으로 2008년(1443명)보다 3배 급증했다고 국무부 통계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0년에 생긴 투자이민제도는 최소 100만달러를 투자해 10명 이상의 정규직을 채용할 수 있는 사업체를 설립하면 3~6개월 내에 영주권을 발급해 주는 제도다. 실업률이 높고 개발이 덜된 지역에 투자할 경우 최소 50만달러만 내면 된다. 미 정부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다시피 하던 투자이민제도는 최근 경제침체와 금융위기로 자금난에 빠진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투자이민자를 적극 유치해 부동산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빠른 정착을 원하는 이민자들도 투자이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기존에는 국가별로 연간 제한 규정이 있는 가족재회비자를 받으려면 10년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투자이민을 이용하면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영주권이 신속히 발급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비자 브로커를 통해 홍보되면서 한국과 중국 중산층 이민자들의 참여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영주권 획득이 목적이 아닌 서유럽 투자이민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투자 소득이 원금의 1%에 그쳤다며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여전히 비자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캐나다 정부의 투자이민 유치량의 3분의1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분간 투자이민 붐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투자이민자 수가 올해에도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 건설발주 80% 상반기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북도 내 건설공사 물량의 80%가 상반기에 발주된다. 전북도는 신규사업의 경우 다음달까지 4월부터 착공되도록 하고 계속사업은 이달 중에 설계도면 작성 및 계약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착수하는 등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신규사업 4019건 5075억원, 계속사업 427건 8036억원 등 모두 4446건 1조 3111억원이다. 도는 건설공사 조기 발주가 지역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 분할 발주, 공동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49% 이상 등 각종 조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4개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방침 철회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이달 안으로 보험료를 올리겠다던 손보사들은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AXA다이렉트 등 4개사는 보험료 인상 방침을 철회했다. 삼성화재와 AXA다이렉트는 영업용 차량에 대해 각각 1.5%와 15%, LIG손보와 롯데손보는 개인 차량을 대상으로 1%씩 보험료를 올린다는 계획이었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조정하려면 보험개발원의 보험료율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들 4개사가 검증을 요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던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을 슬그머니 철회한 데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를 대상으로 손해율 관리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면서 “보험개발원에도 보험료율 검증을 현장점검 결과가 나온 이후에 실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나서 보험료 인상을 막은 셈이다. 앞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로 손해율 상승을 꼽았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지는 손익분기점으로 71~72%선을 제시한다. 손보사 평균 손해율은 지난해 4~6월 70.7%였으나 9월 75.6%, 10월 75.5%, 11월 78.4% 등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과거 손해율이 좋았을 때 보험료를 제때 내렸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올릴 때는 즉각적으로, 내릴 때는 미적거리는 관행을 반복한다는 의혹 때문이다. 2008년의 경우 손해율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초 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셌지만 손보사들은 동결로 맞섰다.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들은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반대로 지난해에는 손해율 상승에도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사의 11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72.1% 증가한 1411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게다가 손보사들은 4~9월에 당초 예정보다 4.1% 많은 1조 5745억원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 회동 수원지 수변 산책길로 재탄생

    부산 회동 수원지가 45년 만에 명품길로 재탄생,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신현마을~오륜새내마을, 오륜본동 마을을 거쳐 회동수원지에 이르는 9.5㎞ 구간의 ‘회동수원지 수변 산책길’을 조성, 5일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산책길 조성으로 두구동 금정체육공원부터 수영강 하류까지 수영강 전 구간에 걸쳐 길이 연결돼 부산에 또 하나의 명품 산책길이 탄생하게 됐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범시민 걷기운동 확산 추세에 따라 지난해 6월 11억원을 들여 산책길 조성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료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올해 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휴식공간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산책로를 보완하고 내년 이후에도 23억원을 더 들여 전망대와 생태공원, 습지원 등을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책길은 이용자의 안전과 수원지 관리 등을 위해 주간(일몰 시까지)에만 개방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 관리 등을 위해 산책로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변 마을에서 나오는 하수 처리를 위해 하수 처리 차집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면적이 2.17㎢에 달하는 회동수원지는 1946년 회동댐 축조 이후 동래구와 해운대구, 금정구 일부 지역의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964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시민 출입이 금지됐었다. 박종수 본부장은 “숲 속 오솔길에 조성된 회동수원지 산책로는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부산에서 손꼽히는 명품 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00만 대학생 학자금 어쩌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도입 법안의 국회 통과가 불발되면서 1학기부터 제도를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이 암초에 부딪혔다. 정부는 1학기에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기로 하고, 다음 주부터 대출재원 마련에 필요한 채권을 발행하는 한편 18일부터 대출 신청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경우 40만~50만명이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물론 ICL 도입 때 수혜를 받을 수 있었던 100만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ICL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이 마련되는 2월20일쯤에는 신입생의 90%, 재학생의 60%가 등록을 끝내기 때문에 1학기 적용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기존 제도대로 대출을 받은 경우에도 2월 국회에서 법령이 통과되면 ICL로 전환하는 ‘대출전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법적 검토 결과 기존 대출을 ICL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다만 법안이 통과대 ICL로 갱신하더라도 현행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만 대상이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학자금 제도는 거치기간에도 이자를 부담해야 하고 기간이 지나면 바로 원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소득이 없으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면 ICL은 거치 기간에 무이자인 데다 졸업 후 일정한 소득이 생긴 시점부터 원금과 이자의 상환이 시작돼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는 효과도 기대됐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전체 세출 예산 255조 3344억원 중 178조 3511억원(70%)을 상반기에 배정하는 내용을 담은 ‘2010년 예산배정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 예산에는 논란을 빚었던 대통령전용기 구매를 위한 착수금 142억원도 포함됐다. 또 이승만과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에도 120억원이 반영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스타들 기부도 스타급

    스포츠 스타들 기부도 스타급

    버는 만큼 어떻게 쓰는가도 중요하다. 팬들 사랑으로 사는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자신의 몸을 담보로 힘들게 번 돈이다. 지금 잘나가지만 미래에 대한 보장도 확실치 않다. 그래도 받은 만큼 돌려주고 얻은 만큼 되갚는다. 이들은 그게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입을 모은다. ●최경주, 보육기관 등 6억5500만원 쾌척 ‘탱크’ 최경주는 골프계 대표적인 기부천사다. 지난 2007년부터 상금과 후원금 등으로 총 100억원 규모 ’최경주재단’을 만들었다. 단순히 돈을 쥐어주는 기부가 아니라 체계적인 사회봉사를 위해서다. 최경주는 올해 부진했다. 수입이 지난해 3분의 1(약 11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그래도 6억 5500만원을 기부했다. 총수입의 절반 이상이다. 아동센터 건립 기금, 보육기관, 행복나눔재단 등에 골고루 나눠줬다. ●신지애, 난치병 어린이·신학생들 도와 세계 여자골프를 제패한 신지애도 돋보인다. 지난 10월 하이트컵 챔피언십 우승 뒤 세브란스 병원에 3000만원을 전달했다.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전남 광주지역 신학생들에게도 해마다 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곧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000만원도 내놓을 예정이다. 올시즌 버디할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한 돈에 ‘신지애 캘린더’ 수익금 전액을 보태 만들었다. ●홍명보, 장학재단 통해 7년째 자선대회 축구계에선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기부천사로 통한다. 지난 2002년 본인 이름을 딴 ‘홍명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004년부터 7년째 자선대회도 열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자선활동에 쓴다. 현재까지 올해 1억원을 포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8억원을 기부했다. 홍 감독은 “혼자 힘으로 한 게 아니라 다른분들의 손길이 내 손을 거쳐 쌓였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이대호, 독거노인에 연탄 1만장 배달 야구선수 가운데엔 롯데 이대호가 있다. 어렵게 자란만큼 기부활동에도 열심이다. 이대호는 일찍 부모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그때의 기억이 자연스레 기부활동으로 이어졌다. 시즌이 끝난 뒤 연탄 1만장을 구입해 부산 문현동 판자촌에 직접 배달했다. 이 지역엔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다. 부산연탄은행에도 따로 300만원을 기부했다. ●서장훈, 초·중·고 농구선수에 장학금 농구스타 서장훈도 조용히 선행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지역 초·중·고 농구선수 11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전달했다. 올 시즌 인천으로 오기 전까진 전주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전북 지역 소아암 환자 5명에게 치료비 1000만원도 지원했다. ●김연아, 피겨 꿈나무들에 매년 1200만원 피겨여왕 김연아는 기부도 여왕급이다. 특히 후배 지원에 열심이다. 지난 2007년부터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해마다 12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유망주 10명에게는 500만원씩 전달했다. 광고 계약 때마다 모델료 일부를 기부금으로 남몰래 내놓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연아상품(쥬얼리·인형·빵·다이어리 등)’ 적립금은 1억원을 넘었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기부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체육부 nada@seoul.co.kr
  •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은 예결위원들이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민주당 김성순·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다. ●이정현, 지역도로·철도 18건 증액 전남 곡성 출신의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 예산을 따내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 이 의원이 증액시킨 도로·철도 부문 19건 가운데 18건이 호남 지역 사업이다. 전주~광양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요구한 1279억원보다 446억원이 많은 1725억원을 증액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예산의 경우 정부안 2500억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2300억원을 증액시켰으나 이 의원은 종합심사에서 이보다 많은 2301억원을 증액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광주에서 출마했다. ●김성순, 대통령실 인건비 등 삭감 김 의원은 정부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정부 기관의 예산을 꼼꼼히 살피며 불요불급한 부분을 깎았다. 적자재정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 인건비 예산 274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줄였다. 대통령 급여도 1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람객 기념품 예산 8억원도 같은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청와대의 국정운영업무 지원비와 관련, 특수활동비 등은 불투명한 경비여서 줄여야 한다며 210억원 가운데 58억원을 깎았다. 목소리가 커진 국민권익위원회의 인건비도 올해 예산 집행률이 9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근거로 정부가 제출한 292억 2700만원에서 10억원을 줄였다. 적자재정을 이유로 권익위 기관운영경비는 1억 3800만원, 국민신문고 운영사업 예산은 1000만원 깎았다. 특임장관실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가 특수활동비 예산 11억원 가운데 상임위 삭감액 2억 2000만원보다 3억 3000만원 많은 5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특임 활동비도 16억 3500만원 가운데 70.7%인 11억 5600만원을 깎았다. ●권선택, ‘녹색’예산 150억원 깎아 권 의원은 ‘녹색 저격수’로 통했다. ‘녹색 예산’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근거 없이 ‘녹색’이라는 이름만 갖다 붙인 것”이라며 대부분 깎았다. 총리실의 녹색성장사업 추진 예산 80억 9400만원과 지식경제부의 녹색금융 활성화기반구축 예산 28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외교통상부의 에너지·녹색성장 외교강화 사업은 20억원 줄였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녹색성장 인재육성 예산 15억원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형에너지 자립녹색마을 예산 6억 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물 나눠먹고 불 같이 끄고

    경북의 이웃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 사업’으로 숙원사업 해결과 예산절감 등 ‘윈윈 효과’를 얻고 있어 지자체 간 협력 사업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이달 초부터 수자원이 풍부한 안동지역 수돗물을 끌어오면서 그동안 겪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안동시와 의성군은 지난 7일 ‘안동·의성 광역상수도 사업’ 준공에 따른 통수식을 갖고 이날부터 하루 1만 5000여t의 안동 물을 의성읍 지역 5228가구의 주민 1만 328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2004년 5월 용수공급 협약 체결 후 지난달까지 총 472억원(안동시 250억, 의성군 222억원)을 들여 안동 용상정수장 용량을 하루 2만 8000t에서 7만 3000t으로 늘렸으며, 총연장 41㎞(안동 22㎞, 의성 19㎞)의 송·배수관을 매설했다. 의성군은 2단계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2011년 말까지 모두 211억원을 추가 투입해 의성 단촌·점곡·옥산·사곡·봉양면 등 5개 지역에 안동 물 공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지역 1만 2000여가구가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받게 된다. 문경시와 상주시는 올해 산불 진화용 민간 헬기(S-61N 기종) 1대를 공동 임차(11월25일~2010년 2월2일)했다. 임차료 8억 1900만원은 임야 면적에 따라 상주시가 55%, 문경시가 45%를 부담했다. 올해로 벌써 11년째다. 양측은 하수 공동 처리 분야도 협력하고 있다. 문경시는 2004년부터 문경 시가지와 연접한 상주 함창읍 지역에서 나오는 하루 3000∼5000t의 하수를 문경 점촌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상주시는 거액의 시설비를 들이지 않는 대신 처리비만 문경시에 내고 있고, 문경시는 돈을 받으며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양 지자체가 함창에 문경지역 상수도를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 그후] 행안부 “사회복지모금 유용 조사”

    행정안전부는 16일 서울시 일부 구청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해야 할 성금 일부를 구청 별도의 계좌로 받아 임의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만희 행안부 민간협력과장은 “구청이 별도의 계좌로 모금운동을 할 수 없도록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감사관실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할 때 성금 모금 부분도 눈여겨보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안부는 또 지자체가 별도로 모금한 성금을 사회복지에 쓰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서울의 한 구청은 지난 3년간 11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의 없이 자신들이 설립한 복지재단 계좌로 모았으며, 이를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업실적 V자 반등

    기업실적 V자 반등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저조해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2월 결산법인 1504개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4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27.9%(4조 49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상승·투자 저조 등 문제 특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284.3%(13조 3397억원) 급증한 18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는 장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7.6%로,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80%에서 502%로 각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자산 규모도 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967조원에서 1048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자본과 부채는 각각 530조원과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6.6% 늘어났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본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부채비율도 101%에서 98%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본에서 장·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를 나눈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22.3%에서 올해 3분기 24.4%로 악화됐다. 대기업 475개사의 3분기 매출액(218조원)과 당기순이익(17조원)이 전체 1504개사의 92%와 9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저금리와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다.”면서 “향후 정책 변경 등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환율효과 등 영향 저조한 투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57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재고 자산은 72조원으로 13% 감소했다. 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조 5331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산업활동과 관련된 투자를 꺼렸다는 뜻이다. 올 들어서는 1분기 11조 8833억원에서 2분기 12조 3430억원으로 3.9% 늘었으나, 3분기에는 다시 11조 186억원으로 10.7% 줄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1분기 5조 5778억원, 2분기 5조 6979억원, 3분기 5조 932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진화하는 부동산 세금탈루 수법

    국세청이 8일 편법·불법 거래를 동원한 부동산 거래 관련 소득탈루 사례를 공개했다. 세금을 낼 수 없는 무능력자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새로운 수법들이 등장했다. 김모씨는 2006년 12월 개발 예정지를 8억원에 사들인 뒤 고액의 양도차익이 예상되자 무직자인 이모씨에게 거짓으로 9억원에 소유권을 이전했다. 이씨는 그 땅을 20억원에 박모씨에게 팔아 넘겼고 그 돈은 땅 원소유주인 김씨에게 전달됐다. 결국 김씨는 원래 12억원(20억원-8억원)인 양도차익을 1억원(9억원-8억원)으로 줄임으로써 양도세를 적게 냈고 이씨는 공식적으로 11억원(20억원-9억원)의 양도차익을 올렸지만 세금을 낼 능력이 되지 않아 실제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세청은 김씨가 실제 토지 양도자임을 확인하고 김씨에게 양도소득세 6억원을 부과하고 고발 조치했다. 박모씨는 건설업체인 A사의 사업개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토지를 25억원에 사들인 뒤 A사에 50억원에 팔았다. 그러나 양도가는 30억원으로 낮춰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 A사도 50억원을 대출받아 30억원은 박씨에게 정상 지급하고 나머지 20억원은 은행 직원과 결탁해 박씨가 몰래 개설한 차명계좌로 송금했다. A사 대표인 김모씨는 사례비로 1억원을 챙겼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적발돼 박씨는 양도세 10억원, A사는 법인세 등 1억원을 각각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부동산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투기세력의 세금 탈루 수법은 갈수록 교묘하고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비슷한 수법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세무조사에서 드러난 소득탈루 사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안원구국장 현금도 4억 받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8일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돈을 받거나 미술품을 강매한 안원구(49) 국세청 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반면 안 국장 측은 검찰 수사가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덮으려는 ‘입막음용’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안 국장은 2006년 8월 대구지방국세청이 서모씨가 운영하는 S프라자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11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보이자 서씨에게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라.”며 세무사를 소개해 주고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제 적부심사 청구가 인용돼 세금은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고, 안 국장은 3억원으로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서씨에게 소개해준 세무사에게서도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 국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C건설 등 5개 건설·보험사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부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에서 그림이나 조형물을 사도록 해 14억 6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안 국장이 구체적으로 세무조사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했는지, 그 때문에 세무조사 결과가 얼마나 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했지만 금품 거래 관계가 없는 이상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굳이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법리적으로도 구체적인 행동이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청탁과 금품거래 사실이 있으면 알선수재 등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또 안 국장의 그림을 사준 회사들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지 않았고, S중공업 등 미술품 강매와 관련해 조사했던 다른 대기업들은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검찰은 안 국장 개인비리 수사를 마무리짓고 특수2부(부장 권오성)가 진행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청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 여부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청구를 할 만큼 혐의가 소명된 것이 없어 아직 뭐라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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