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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신축업자, 교구업체에 11억 리베이트 챙겨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학교를 지으면서 교구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챙긴 12개 건설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교구 납품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건설업체 I사 부장 박모(46)씨 등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책걸상 납품업체 J사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 등은 2008년 6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경기도 제2교육청이 BTL 방식으로 발주한 57개 초·중·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J사를 교구 납품업체로 선정하는 대가로 1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BTL 방식이 발주기업에 광범위한 하도급 업체 선정 자율권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J사를 선정한 뒤 교구납품액의 8~12%는 리베이트로 돌려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J사의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중 첩보를 입수, 지난 2월 I 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이 교구 납품에까지 퍼져 있음을 확인한 첫 번째 사례”라면서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BTL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셀트리온, 다국적사에 매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4조 4311억원)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주가조작 세력의 등쌀에 밀려 “보유주식 전량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서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와 소액주주들이 공(허위)매도와 루머에 시달리는 것을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면서 “정부에 수차례 불법 세력의 공매도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떤 응답도 없었고, 결국 이런 사태가 오고 말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년간 공매도 금지 기간을 제외한 432거래일 가운데 412일(95.4%) 동안 공매도 주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생산하면서 증시에서 최고의 의약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7.2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50.31%, 셀트리온지에스씨 68.42%, 셀트리온에스티 7.27%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보유한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700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면서 “류머스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유럽의약품청 허가가 완료되는 5월 말이나 6월쯤 모두 주식을 넘겨받을 파트너를 공개모집하겠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2000년 인천 송도에서 직원 2명을 데리고 셀트리온을 창업한 지 12년 만에 직원 1500명의 생명공학 회사로 키웠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공매도 논란과 관련해 “(제도를) 개선할 점이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면 시장에 여러 충격이 온 경우가 있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 된 6살 인형 소녀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 된 6살 인형 소녀

    ‘자수성가’한 6살 소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한참 말썽이나 피울 나이인 6살 소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 장자가 됐다. 화제의 소녀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토들러 앤 티아라’ 출연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자벨라 베넷(6). 2년 전 어린이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자벨라는 마치 인형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자벨라와 가족들은 어린이 답지 않은 화장과 옷차림 등으로 아동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다. 이자벨라와 엄마인 수잔나(41)는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자벨라가 100만 달러(약 11억원)나 벌었다.” 면서 “딸이 지금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자벨라가 거액의 돈을 움켜진 배경은 놀랍게도 방송 등의 출연료 덕이 아니다. 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보석과 옷등을 판매하는 것. 이자벨라와 엄마는 한 회사와 손잡고 아동용 보석과 화장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자벨라의 역할은 회사가 디자인 한 제품 등을 어린이의 눈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디자이너. 엄마 수잔나는 “딸은 이미 미래에 자신이 쓸 돈을 충분히 벌어놨다.” 면서 “한편으로 어린나이의 딸이 너무 인기에 중독돼 걱정도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자벨라는 엄마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하태평이다. 이자벨라는 “난 이미 슈퍼스타가 됐다.” 면서 “돈많이 벌어 좋은 점은 특급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바닷가재 요리를 먹고 옷장에 내가 좋아하는 드레스와 신발을 모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창! 외쳤던, 그 준비 부실 알게 된다면…

    강원 최대 이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준비 단계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11일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교통망 개설 사업이 대폭 삭제 또는 예산이 삭감되거나 지역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본격 준비 단계부터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계획을 검토, 조정한 결과 경기장 시설 사업비는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으나 광역간선 교통망을 비롯해 보조 간선 교통망, 경기장 진입교통망 사업비는 정부보증사업과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현장실사 때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업이 삭제됐다. 광역간선 교통망은 원주∼강릉 철도예산 3조 9411억원과 경의선∼공항철도 연계시설 3100억원, 제2영동고속도로 1조 5397억원, 동홍천∼양양고속도로 2조 3841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도가 요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IC 연장 사업비 1940억원은 삭감됐다. 특히 보조 간선 교통망과 경기장 진입 교통망 시설 대부분이 삭제돼 선수단의 원활한 경기장 이동과 올림픽 관람객들의 교통소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보조간선 교통망은 둔내에서 무이~ 간평~ 장평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사업비 4138억원과 나전~ 마평 간 국도 59호선 1650억원, 두능∼연곡 1065억원만이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을 뿐 횡성∼둔내 1300억원, 진부∼두능 1960억원을 비롯해 영월∼방림 2018억원 등 계획했던 13개 도로망 구축 사업이 삭제됐다. 또 경기장 간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 진입 도로 18개 구간을 개설하려 했지만 대관령∼성산, 금당∼상안미, 신기∼대기, 무이∼생곡 등 나머지 9개 구간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대시설인 국제방송센터를 비롯해 메인프레스센터, 코스탈 미디어센터, 개·폐회식장, 급수체계, 올림픽아트센터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이행 절차 미이행으로 삭제됐다. 이 밖에 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의 정부 매입을 통한 유동성 위기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 분산 개최를 주장하는 원주와 횡성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올림픽이 채 4년도 남겨 놓지 않아 준비할 게 많은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르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수습해야 할 일이 산적해 성공 개최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외쳤던, 그 준비 부실 알게 된다면…

    강원 최대 이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준비 단계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11일 강원도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정부의 각종 교통망 개설 사업이 대폭 삭제 또는 예산이 삭감되거나 지역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등 본격 준비 단계부터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계획을 검토, 조정한 결과 경기장 시설 사업비는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으나 광역간선 교통망을 비롯해 보조 간선 교통망, 경기장 진입교통망 사업비는 정부보증사업과 유치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현장실사 때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업이 삭제됐다. 광역간선 교통망은 원주∼강릉 철도예산 3조 9411억원과 경의선∼공항철도 연계시설 3100억원, 제2영동고속도로 1조 5397억원, 동홍천∼양양고속도로 2조 3841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도가 요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IC 연장 사업비 1940억원은 삭감됐다. 특히 보조 간선 교통망과 경기장 진입 교통망 시설 대부분이 삭제돼 선수단의 원활한 경기장 이동과 올림픽 관람객들의 교통소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보조간선 교통망은 둔내에서 무이~ 간평~ 장평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사업비 4138억원과 나전~ 마평 간 국도 59호선 1650억원, 두능∼연곡 1065억원만이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을 뿐 횡성∼둔내 1300억원, 진부∼두능 1960억원을 비롯해 영월∼방림 2018억원 등 계획했던 13개 도로망 구축 사업이 삭제됐다. 또 경기장 간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 진입 도로 18개 구간을 개설하려 했지만 대관령∼성산, 금당∼상안미, 신기∼대기, 무이∼생곡 등 나머지 9개 구간 사업은 반영되지 않았다. 부대시설인 국제방송센터를 비롯해 메인프레스센터, 코스탈 미디어센터, 개·폐회식장, 급수체계, 올림픽아트센터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및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이행 절차 미이행으로 삭제됐다. 이 밖에 올림픽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리조트의 정부 매입을 통한 유동성 위기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 분산 개최를 주장하는 원주와 횡성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다.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는 “올림픽이 채 4년도 남겨 놓지 않아 준비할 게 많은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르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수습해야 할 일이 산적해 성공 개최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가건물 중 최고가는 세종청사

    국가 재산 가운데 장부가치가 가장 비싼 건물은 정부세종청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서 정부대전청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부가 9일 발표한 ‘2012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1단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11억원이다. 이어 ▲정부대전청사 2554억원 ▲국립중앙박물관 본관 2119억원 ▲인천공항열병합발전소 1658억원 ▲한국잡월드 1493억원 등의 순서였다. 토지 기준으로 작성된 2011 회계연도 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2조 2000억원)이 가장 비싼 국유 부동산 자리에 올랐다. 가장 비싼 물품은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장부가액 289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값이 가장 많이 나가는 다리는 인천대교였다. 대장가액이 1조 2706억원에 이르렀다. 영종대교(7762억원), 서해대교(6782억원) 등도 비싼 ‘몸값’을 자랑했다. 지난해 말 현재 토지를 제외한 고속도로 가치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 8973억원, 서해안고속도로는 6조 6020억원,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는 5조 2202억원 등이었다. 무형자산 중 취득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재정부가 보유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으로 353억원이었다. 예산과 결산 등을 처리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수년 동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의 해외사업을 맡아 전 세계 구호·개발현장을 다니다 몇 달 전 국내 사회복지현장인 동해복지관에 부임했다. 국내 복지와 국제개발현장에서 지낸 지난 30여년 동안 사회복지와 국제개발협력부문은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국내적으로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에 대한 논쟁과 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등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복지예산에 대한 조달문제등 논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올해 복지예산은 97조 1000억원으로 정부총지출의 28.4%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복지학자 및 현장실천가들 사이에서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아직 한국 사회복지계에서 생소함에도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복지에 비해 국제개발협력은 올해 예산이 2조 411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16%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 및 국제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이어 2011년 부산세계원조총회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2011년 부산세계시민사회포럼(BCSF)에 300개의 국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하였으나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사협회(IFSW) 등 국제사회복지계 및 한국사회복지계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국제사회복지계는 1950~60대는 개발도상국 개발이 경제 개발에서 사회 개발로 확장됨에 따라 유엔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1970~80년대에 와서 영·미 중심의 사회복지가 개인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사회 개발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사회복지영역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1990년 이후에 유엔은 빈곤, 여성, 아동, 인권, 환경 등 특수 집단 및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국제아동·여성단체나 국제인권단체의 활동과 특히 개발 NGO들의 개발 분야에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의 역할이 위축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구촌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한국 NGO들의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에서도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정의조차 논쟁 중에 있지만 세계화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국제사회복지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분야와 어떻게 상생하고 자리매김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일부 대학 중심으로 국제사회복지 교과목이 개설되고 있고, 2010년에는 한국국제사회복지학회가 결성되었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국내사회복지기관의 해외사업도 태동하고 있고 국제사회복지 실습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구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국제사회복지 이론 및 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학계는 학계대로, 실천현장은 현장대로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성과 시대성을 공감하고 역할들을 찾아가야 한다. 양적 팽창과 성장통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복지, 이제 한국의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탐색을 시작해야 할 때다.
  • 여객선 못뜨는 서귀포항

    제주 서귀포항에 여객선 취항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 관광업계는 물론 서귀포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남 고흥~서귀포항에 여객선을 취항키로 한 H선사가 최근 운항을 포기했다. H선사는 지난 1월 고흥~서귀포항 구간에 여객정원 777명, 승용차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3403t 규모의 여객선을 들여와 시운전까지 마쳤으나 적자가 우려된다며 서귀포시에 연간 27억여원의 유류비 지원을 요청했다. 운항거리가 긴데다 항로 자체가 험한 편이어서 그동안 타 여객선사들이 운항을 기피해왔다며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1억원을 들여 서귀포항에 여객선터미널을 지어 기부체납했는데도 시의 지원이 인색하다는 입장이다. H선사 측은 “기존 성산포~전남 장흥 구간에 여객선이 취항하는 여건을 감안할 때 성산~서귀포항 추가 구간(37㎞)에 대해 일부 유류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연간 10억원을 들여 제주도민 할인(20%)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유류비 지원은 다른 여객선사와 형평성 등을 감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최근 들어 제주 뱃길 여행 바람이 다소 주춤해지는 등 뱃길 여행객 증가 등에 대한 전망이 어둡자 선사 측이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취항 성사를 위해 선사 측과 계속 협의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귀포항~부산 여객선 운항 계획도 백지화됐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D선사에 부여한 이 항로에 대한 해상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최근 취소했다. D선사는 지난해 말 외국 선주사와 체결한 선박확보 증명서류로 제출하고 조건부 면허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계약이행보증금 예치 등 세부 면허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 서귀포항은 부산을 오가던 여객선이 2000년 8월 경제성이 없다며 운항을 중단한 이후 13년째 여객선 운항이 끊긴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현대·기아차, 영업이익률 세계 2위

    현대·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영업이익률 2위에 올랐다. 24일 기업경영평가사이트가 20 12년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의 경영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9.1%로 BMW(10.8%)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BMW와의 격차는 2011년 2.2% 포인트에서 지난해 1.7% 포인트로 줄었다. 3위는 다임러(7.1%)였고 포드(6.2%)와 폭스바겐(6.0%), 혼다(5.5%), 닛산(4.9%), 토요타(4.8%) 등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1조 959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는 BMW(11조 7550억원)와 다임러(11조 590억원)를 제치고, 폭스바겐(16조 3011억원)과 토요타(13조 1863)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2011년 현대·기아차의 순위는 5위였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34만 5000대를 팔아 GM(928만 8000대)을 누르고 전년도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싸다는 이미지를 벗어나면서 점차 수익률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0만달러보다 값진 우정, 당첨금 나눈 세친구

    100만달러보다 값진 우정, 당첨금 나눈 세친구

    100만달러(약 11억원)짜리 복권 당첨금을 나눈 세 친구가 화제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州) 메이컨에 사는 케네스 윌슨과 샌포드 왓슨, 그리고 알래스카주(州) 노스폴에 사는 제임스 스콜스가 21일 조지아 복권 협회로부터 파워볼 복권 상금 100만달러를 함께 수령했다. 이는 오랜 친구인 세 사람이 최근 함께 복권을 구매하면서 만약 자신들 중 한 명이 복권에 당첨된다면 상금을 나누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스콜스는 음식점에서 나눠준 포춘쿠키 속에서 나온 운수를 자신 만의 방법으로 해석한 숫자(3-7-21-44-53)를 친구들과 공유했고, 이날 윌슨은 57번 고속도로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해당 번호로 파워볼 복권을 구매했다. 윌슨은 다음날 텔레비전 방송을 보고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단지 (상금을 나누는 것에 관해) 구두로만 약속했지만, 난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춘쿠키는 미국, 유럽 등지의 중국음식점에서 후식으로 나눠주는 과자로, 그 안에는 운수나 단순한 낱말이 쩍힌 쪽지가 들어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조지아 복권 협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억원 로또 당첨자 8년 후 ‘무일푼’ 된 사연

    30억원 로또 당첨자 8년 후 ‘무일푼’ 된 사연

    무려 30억원 달하는 로또에 당첨된 남자가 10년도 채 지나기 전에 무일푼으로 전락한 사연이 알려졌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 남자는 영국 노스 요크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로저 그리피스(42). 그는 지난 2005년 무려 180만 파운드(약 30억원)에 달하는 로또에 당첨돼 한방에 인생이 역전됐다. 당시 IT 매니저로 일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렸던 그는 복권 당첨 직후 약 11억원에 달하는 대저택과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쉐를 구입했으며 자식을 유명 사립학교에도 보냈다. 또한 부부는 하루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또 하루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최고급 샴페인을 터뜨리며 백만장자의 삶을 누렸다. 그러나 부부는 돈을 무조건 펑펑 쓰지는 않았다. 새로운 사업으로 고급 미용실을 시작했으며 부동산에도 투자했다. 이렇게 돈을 쓰고도 하루에 340파운드(약 57만원)가 은행 이자로 들어왔지만 그의 인생도 서서히 내리막을 걷게됐다. 미용실 사업은 하루하루 적자가 쌓였고 2007년 금융위기로 부동산도 직격탄을 맞아 하나둘 재산은 공중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는 부인과 이혼해 현재 그는 방 2개있는 단촐한 집에서 일자리 컨설턴트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피스는 “한때 가격표를 보지 않고 물건을 살 정도로 졸부짓을 했다.” 면서 “정말 바보같고 어리석은 짓이었다.” 며 후회했다. 이어 “지금 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은 단돈 7파운드(약 1만 1000원)” 라면서 “돌이켜 보면 로또 당첨은 나에게 있어 ‘독이 든 성배’와도 같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1. A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에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10% 저가로 수출했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중국에 정상 가격으로 재수출한 뒤 차액을 홍콩의 한 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 세관 조사 결과 은닉 자금이 해외 예금 미신고액 857억원을 포함해 총 1552억원에 달했다. #2. B사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에서 펄프를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수입대금을 지급했고, 이를 해외 은행에 예치해 불법 투자 등에 사용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3. 지난해 서울세관은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C사 등은 일본의 수입업체와 담합해 보따리상을 동원, 5년간 물건과 현금을 운반했다. 밀수출부터 대금 회수, 불법 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신종 수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및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국부 유출 및 탈세 등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의 현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외환 및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적발 건수는 1625건, 4조 36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을 저가로 신고해 세금을 덜내는 탈세나 밀수 등은 제외된 액수다. 1조원대에 달하는 과태료를 포함하면 5조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경상거래 25억원 이하, 자본거래 50억원 이하는 과태료만 부과된다. 한국재정학회가 2011년 불법 외환거래 단속(3조 8111억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탈세 예방(2980억원)과 국내총생산(GDP) 유발(1조 3853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823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2조 865억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는 지하 경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대외경제, 수출입과 관련된 지하경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 및 자료가 없다. 다만 적발되지 않은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는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차액을 유출하거나, 수출가격을 저가로 신고한 후 차액을 해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유출된 자금은 세탁 등을 거쳐 범죄 및 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관세청은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세금이 낮은 데다 금융비밀, 기업 설립이 자유로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본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35개국)와 별도로 조세회피 및 자본 불법 유출 위험이 높은 62개국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로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수출입 외환거래는 오히려 증가,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2012년 13건, 8867억원으로 4년 만에 56.8배 증가했다. 외화 밀반입 및 반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1만 달러 이상 외화 불법 반출입 건수는 1292건, 671억원에 달했다. 밀반출이 대부분(1053건, 395억원)을 차지했고, 반출 국가는 중국·일본·미국·태국·필리핀 순으로 무역거래 또는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에 집중됐다. 1만 달러 이상 반출 또는 반입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불법 외환거래는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노인 관련 복지용구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을 편취하는 사기·횡령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38건, 1437억원에 달했다. 낙하산 등 군납물품부터 의약품, 의료·복지용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43%나 높게 신고한 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수입업체 4곳이 적발됐다.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 편취는 ‘사기’가 아닌 관세법상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용장의 추상성을 악용한 범죄도 17건(447억원)이나 된다. 신용장 사기는 은행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수출업자와 공모 등이 수반돼야 가능한 지능 범죄다. 서류만 갖춰지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고가 물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외국으로 자금을 유출한다. 부산의 수산업체는 칠레에 있는 수출자와 사전 공모해 상품가치가 없는 냉동 해삼을 수입, 계약불이행을 들어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신용장 개설 은행이 대지급(11억원)했다. 이후 5억원을 국내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은닉, 자금세탁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불법 외환거래 차단을 위해서는 적발할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접근권이 핵심이다. FIU의 자료는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정보(STR)로 나뉜다. CTR은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및 환전과 관련된 정보로, 2012년 기준 1028만 7000건 중 관세청에 제공된 정보는 2003건에 불과했다. STR은 1000만원 이상, 외화 5000달러 이상의 수상한 돈거래로, FIU의 1차 분석을 거쳐 관계 기관에 통보된다. 지난해 접수된 29만여건 중 2만 2000여건이 제공됐다. 이 중 관세청이 받은 자료는 겨우 6.7%인 1484건이다. 관세청은 실시간 CTR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CTR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범죄는 대부분 차명거래로 이뤄져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자료 자체만으로는 수출입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전체 정보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현금화 단계 이후 자금 추적이 안 돼 수사가 중단되거나 소송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접근 인원을 늘리는 것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세 및 내국세 추징 확대와 연간 수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추가 적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거래 검사권도 요구된다. 관세청의 외환검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경상거래에 한해 가능하다. 거래 사실 증빙이 엄격한 경상거래와 달리 자본거래는 상대적으로 대형자본의 이동이 용이한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관계기관 및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 강화와 함께 외환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원은 “불법 외환거래는 적발 자체가 어렵기에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FIU의 금융거래정보 열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부고발이 요구되기에 포상금 확대 및 고발자 보호 등의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종 보이스피싱 합동 주의경보 발령

    30대 여성 공무원인 이모씨는 지난달 N은행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5000만원을 다른 은행에 이체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에 신고하고서야 자신이 ‘파밍’에 걸려들었음을 알았다. 인터넷에 ‘즐겨찾기’로 설정해 놓은 N은행 홈페이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피싱사이트로 연결됐던 것이다. 사기범은 이씨가 입력한 개인 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갔다. 최근 이 같은 유형의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자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이 3일 합동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세 기관이 지난해 12월 ‘합동경보제’ 시행에 합의한 뒤 실제 주의보를 내리기는 처음이다. 파밍은 일반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이용자가 금융회사의 정상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넘어가도록 유도해 금융거래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넉 달간 323건(20억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피해만 177건(11억원)이다. 당국은 파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남에게 알려 줘서는 안 된다고 환기시켰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개인 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보안카드 일련번호 및 코드 번호 전체를 알려 달라거나 인터넷 입력을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 당국의 조언이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에 가입해 다른 사람이 공인인증서를 무단 재발급받는 행위를 사전 감지하는 것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슈&이슈] ‘갈팡질팡’ 갈등 빚는 복선전철 신강릉역사 지하화

    [이슈&이슈] ‘갈팡질팡’ 갈등 빚는 복선전철 신강릉역사 지하화

    “신강릉역사를 지하화하겠다는 정부의 당초 약속을 지켜라.”(강릉시민) “사업비 증가로 도심구간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하라.”(기획재정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추진하는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 최종 구간인 도심구간과 신강릉역사 지하화를 놓고 강릉시민들과 정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복선전철사업(120.3㎞)은 모두 3조 9411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올해 첫 삽을 뜨는 도심구간 철길이 구정면 금광리에서 강릉 도심으로 이어진 뒤 최종 신강릉역사를 지하로 할 것인지 지상으로 할 것인지다. 발단은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 강릉시가 합의해 구정면 금광리~강릉역 8.6㎞ 도심구간을 지상(6㎞)과 터널(2.6㎞)로 연장한 뒤 신강릉역사를 지하로 한다고 약속했지만 두달 뒤 뒤늦게 재정부가 사업비 증가 등을 이유로 종착역을 금광리로 하겠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재정부는 한발 더 나가 금광리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구간은 50년 이상 된 낡은 기존 영동선로를 그대로 연결해 사용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비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이지만 유사한 사례를 가진 다른 도시에 파급되는 영향도 우려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국토부가 8.6㎞ 강릉 도심구간과 신강릉역사를 강릉~원주 간 철도연장사업으로 보고 총사업비에 포함하는 일괄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상반된다. 당초 국토부는 도심구간에 대해 구체적인 설계까지 내고 사업비도 3150억원으로 별도 책정했다. 이처럼 중앙 부처 이견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자 시민들은 “지난해 논란 끝에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에서 도심구간은 설계한 대로 추진하고 현재 강릉역 자리인 신강릉역사도 지하로 공사를 해주겠다고 확정했으면 약속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토부에서 주민들과 논의를 거쳐 약속한 사안을 뒤늦게 재정부에서 발뺌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집단 실력행사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시의회 의원들도 “건설당국이 당초 타당성 조사 때 금광리와 지변동, 회산동, 현 강릉역 등 강릉지역 4개의 종착역 대안을 시에 제시해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시민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최적안으로 현재의 강릉역이 확정돼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가 이뤄졌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약속한 2018 동계올림픽 비드파일에도 종착역이 강릉역으로 명시돼 있는데 재정부가 예산 증액을 이유로 별도사업으로 추진하라는 것은 논리에도 맞지 않고 정부 불신만 초래하며 불필요한 논란만 일으킬 뿐이다”고 재정부 주장을 반박했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재정부가 금광리~강릉역 도심 구간에 대해 기존 영동선로를 그대로 이용하라는 것은 시 도시발전과 기술적인 면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진단한다. 당장 금광리에서 도시구간을 지나는 철길을 현재 영동선과 연계하면 고속으로 지나는 열차가 낡은 철길과 급한 경사도, 무른 지반을 지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측면만 따져 보아도 영동선을 지상으로 활용하려면 노후시설 개량과 소음, 진동 방지를 위한 터널식 방음벽 설치, 철도 노반 정비 등으로 지하화에 맞먹는 비용이 들어 기대만큼 예산을 절감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또 지상으로 고속열차가 지나면 도심이 분리되고 소음, 시각공해 등을 유발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오히려 비경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밖에 재정부가 주장하는 농경지가 대부분인 금광리를 종착역으로 한다면 주변 기반확충비에만 수천억원이 소요되고 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에 정비가 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송영국 강릉시 도시계획과 도시개발담당은 “강릉~원주 간 복선전철사업 가운데 강릉 도심노선 지하화와 신강릉역사 지하화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을 동해안 최고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사업”이라면서 “이런 사업을 재정부가 예산 증액 등의 문제를 들어 시민들과의 약속을 번복하려 한다면 행정 신뢰성의 실추는 물론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 시대] 이제 출발이다! 한국의 공적개발원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 중 하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는 것이었고, 그 꿈은 2010년 달성됐다. 2011년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의 위상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DAC의 주관으로 5년마다 받아야 되는 피어 리뷰(Peer Review, DAC 회원국 간 상호 평가)를 한국은 지난해부터 받기 시작해 그 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2013년 2조 411억원 예상)를 꾸준히 증액시켜 왔다.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국민소득(GNI) 비율 0.25%까지 확대(2013년 0.16%), 국제개발협력기본법 제정, 국제개발협력 선진화 방안 수립, 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설치 등 ODA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해온 국제개발 NGO 단체들과 시민단체, 학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한 문제들이 이번 DAC 피어 리뷰에서도 권고사항으로 지적됐다. 이 가운데 중요한 과제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정부의 ODA 실행에 대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국제사회에 약속한 2015년 GDP/GNI 비율 0.25%를 준수하려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 새 정부의 각종 공약 실천 등으로 ODA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를 위해서 정부의 국제적 약속에 대한 강력한 실행 의지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독립적이고 통합된 원조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 양자와 다자 간 원조, 유상(기획재정부 주관)과 무상원조(외교부)의 분절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0개 이상의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들이 ODA를 시행 중인데, 통합된 전략과 시스템의 부재로 효과를 경감시키고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 셋째, ODA 정책에 대한 소통과 투명성,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ODA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거나 결정된 사항들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중점 국가조차 비밀이라고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외 파트너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를 통해 ODA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넷째, ODA 관련 국제규범을 지켜야 한다. 원조 효과성에 대한 국제적 규범과 원칙 준수, 비구속화 확대 약속 준수, 최빈국에 대한 유상원조 규모 축소, 무상원조 확대 등에서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 다섯째,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파트너로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유상 원조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되 무상 원조 확대 및 이에 대한 시행 파트너로 시민단체들을 참여시켜 시민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해야 한다. 불과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DAC의 일원이 된 한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를 방문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따뜻하게 환영해준다. 어느새 한국은 그들에게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본다. 아직 한국의 ODA는 갈 길이 멀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제 출발이다. DAC의 일원이 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부단히 부족함을 채워 세계를 바라볼 때 설 자리가 보이고 어떤 모습으로 나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한국의 ODA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니까.
  • ‘100만弗의 사나이’

    ‘100만弗의 사나이’

    로봇 팔과 다리, 인공지능뿐 아니라 인간에게 적용되는 인공장기까지 갖춘 100만 달러(약 11억원)짜리 인조인간 ‘바이오닉 맨’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더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과학박물관은 인간처럼 걷고 말하고 보고 들을 수 있는 바이오닉 맨 ‘렉스’(그래픽)를 최초로 공개했다. ‘렉스’는 다음 달 11일까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18개 대학과 기업이 참여해 만들어진 ‘렉스’는 인공 신체기관을 지닌 인조인간이 과학적으로 가능한지 입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지난 1970년대 TV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에서 예고됐던 인공장기의 가능성을 인조인간 제작을 통해 확인하려는 시도가 결국 성공을 거둔 것이다. 생체의공학 전문가인 스위스 취리히대학 베르톨트 마이어 교수 등 전문가들은 ‘렉스’를 개발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했다. 신장 2m로 장신인 ‘렉스’는 이에 따라 기존의 로봇 시스템과 달리 췌장, 신장, 기관지, 심장 등 인공장기를 사용한다. 신장을 빼고는 모두 실제 장기 이식에 사용되는 인공 장기들이다. 특히 췌장은 인공혈액 순환시스템으로 공급되는 혈액 속의 당도를 조절하고, 신장은 오염된 피를 걸러내는 기능을 실제로 수행한다. 또 시각기관은 인공홍채와 망막 기능을 갖춰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하고, 인공 달팽이관을 통해 말소리를 듣는다. 이와 함께 두뇌에는 인공지능과 음성합성 시스템이 내장돼 단순한 대화도 할 수 있다. 렉스는 자신이 랩음악을 즐겨 듣고 ‘랄프 로렌’ 브랜드 옷을 좋아한다는 등 의사 표현도 가능하다. 생체공학 방식의 팔과 다리를 갖춰 일어나 걷거나 손으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영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사 DSP는 렉스의 제작에 64만 파운드(약 11억원)가 들어 과거 ‘600만불의 사나이’에 비해 제작비는 6분의1로 줄었다고 밝혔다. DSP는 이번 제작과정을 TV 다큐멘터리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2013 구정을 말하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2013 구정을 말하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올해라고 특별히 다르지 않아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매사에 최선을 다할 따름입니다.” 서울 시내 기초단체장으로는 유일한 3선의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4일 민선 5기 3년차의 각오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긴 것이다. 문 구청장은 한 사례로 민선 3기인 2001년 7월 처음 부임했을 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환경미화원 209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민간 위탁 채용에 견줘 급여를 평균 50%나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후 퇴직자가 많아도 추가로 채용하지 않았다. 그는 “인기를 의식하면 그럴 필요가 없지만 단체장으로서 양심에 비춰 지나칠 수 없었다”고 되뇌었다. 400여명이던 공익근무요원도 100명 미만으로 줄였다. 문 구청장은 “자치단체 역시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공무원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게 못마땅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는 대규모 둘레길 조성을 손꼽았다. 문 구청장은 “국민들에게 건강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라 운동이나 여가를 위한 공간이 절실하다”면서 “사가정·면목시장 및 면목동 패션거리를 연계해 자연과 관광을 접목한 테마가 있는 길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크게 대순환, 소순환 두 코스로 나뉜다. 중랑천 상류~묵동천~중랑천 중간지점~망우산~용마산~중랑천 하류를 잇는 길은 16㎞다. 5시간 30분 걸린다. 망우산~용마산~용마폭포공원~사가정공원~배밭공원~저류조공원 코스는 8.5㎞, 3시간 거리다. 올 2분기 안에 기본·실시 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첫 삽을 뜬다. 시비 121억원을 들인다. 토지보상을 해야 하는 구간은 내년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녹지, 등산로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둘레길과 연계한 숲길 조성에 29억원을 투입해 오는 6~10월 공사를 벌인다. 일자리 창출에도 의욕을 다졌다. 문 구청장은 “지역 30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 9145개 가운데 191개로 2%뿐”이라며 “이처럼 소규모 영세업체가 절대 다수여서 고용 여건과 경제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 121억 6000만원을 투입해 4130여명에게 일자리를 안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근로·지역공동체·노인 일자리, 자활근로사업 등 29개 사업에 106억 8700만원을 들여 228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 참이다. 창업 지원을 위해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소자본 창업 강좌 등 4개 사업에 2억 2000여만원을 들여 일자리 240여개를 발굴한다. 고용서비스 지원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취업정보센터 운영,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40억 5000만원을 투입해 1370여명의 취업을 돕는다. 그는 “아울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원에 11억원을 투입해 24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등 양적인 성장에서 벗어나 길게 내다보고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애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등록금으로 사학연금 내는 ‘양심불량’ 대학들

    재정 능력이 있는데도 교직원의 사학연금과 건강보험 등을 학생들이 낸 등록금에서 빼 쓰려던 ‘양심 불량’ 대학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법인부담금을 학교가 대신 납부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고 신청한 98개 대학 중 13개 대학에 대해 신청액을 전액 승인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교직원의 사학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납입액은 고용 주체인 학교법인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에는 학교법인이 부담할 수 없을 경우 학교가 교비 회계에서 대납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이 있다. 일부 재단이 이 조항을 악용해 부담금을 교비 회계에 떠넘기면서 등록금 인상의 주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월 관련법을 개정, 사학연금의 법인부담금을 대학이 부담하기 위해서는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그 결과 98개 대학이 모두 2411억원을 재단 대신 내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 중 13개교(총 135억원)에 대해 재정 상태가 그럴 정도로 나쁜 게 아니라며 전액 퇴짜를 놓았다. 50개교에 대해서는 신청액 중 일부만 승인했다. 재단이 전혀 여력이 없어 학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곳도 35개교에 이르렀다. 전체 승인액은 1725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대학이 신청 비율(64.3%)과 승인 비율(87.3%) 모두 수도권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교과부는 “대학의 실명은 법적인 근거가 없어 공개할 수 없지만 학생들에게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연매출 첫 10조 돌파] 삼성엔지니어링 매출 23%↑ 사상 최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11조 4402억원, 영업이익 7323억원, 순이익 52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 1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23% 증가해 2006년 이후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9%와 1.3%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13조 1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앞서 수주가 확정됐지만 아직 착공하지 않아 매출에 미반영된 대기분도 19조 4000억원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주력인 화공플랜트에서 6조 8000억원, 기타 분야에서 6조 3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특기인 화공플랜트뿐 아니라 발전프로젝트에서도 4조원이 넘는 수주를 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올해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만큼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를 경영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정난 오산시 수영장 너무해!

    경기 오산시가 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수영장 건립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금암동 세교지구에 330억원이 소요되는 종합사회복지관(부지면적 1만 1000여㎡)을 조성하면서 건물 지하에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영장은 국비 28억원, 시비 11억원 등 모두 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막대한 예산과 운영비가 소요되는 수영장 설립이 꼭 필요한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건비나 수질관리 비용 등 운영비가 연간 최소 10억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지관 내에 보훈·장애인·노인회관, 어린이집 등에 소요되는 운영 예산만도 연간 30억원에 달해 수영장 운영비까지 부담하면 시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문을 연 초평동 체육복합센터의 경우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시와 교육청 간 운영비 분담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게다가 10레인의 국제규격 풀을 갖춘 인근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도 이용률이 낮아 수영장 추가 건립은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국비가 지원되는 매칭사업이란 이유로 실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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