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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원료 전체 소각…민·형사 소송 철회” 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원료 전체 소각…민·형사 소송 철회” 대체 왜?

    내츄럴엔도텍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원료 전체 소각…민·형사 소송 철회” 대체 왜?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백수오 원료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이 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현재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 전체를 소각·폐기하고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김재수 대표이사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 28t뿐 아니라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 “백수오 재배 농가들과 함께 진품 백수오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백수오 품질 관리를 위한 농가 실명제 ▲기존의 영농조합 계약 대신 재배 농가별 계약 체결 ▲유전자 검사 표본의 3∼4배 이상 확대 ▲3개 외부기관에서 유전자 분석 검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농가와 계약한 백수오 물량 400t을 전량 책임지고 수매해 농가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또 한국소비자원과 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을 철회하고, 소비자원의 정책 및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폭락 이후 문제가 돼온 임직원의 주식매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부터 회사 복지제도의 하나로 미혼 직원 숙소를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숙소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수단으로 임원들의 주식을 매각해 복지기금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임원 4명의 주식 매각 시기와 사용처 등을 공개하며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어떤 잘못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에 따르면 김철환, 이권택, 권순창, 김태천 등 임원 4명은 3월 26일부터 4월 21일 사이에 총 4만 9000주의 주식을 매각했고 매각 금액은 총 29억 5000만원에 달했다. 매각금액 중 16억 5000만원은 회사 복지기금 출원 명목으로 사용됐고 11억원은 개인 아파트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사용됐다. 내츄럴엔도텍은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3월 26일 및 27일자 입고분을 포함한 해당 로트(lot, 동일 원료·공정으로 생산되는 단위)는 이미 식약처에서 반출 불가로 봉인돼 있어, 단 1개의 제품도 생산, 유통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사태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신뢰의 토대를 재구축하고 품질 관리 강화의 기회로 삼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내츄럴엔도텍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첫 단일안] 現 10년차 공무원 19만원·20년차 10만원 깎여

    1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합의한 연금 개혁안에 따르면 공직자 평균치인 30년 근무, 월 급여 300만원을 기준으로 잡을 때 연금보험료를 현재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6만원 더 내야 한다. 매월 40만원을 연금보험료로 내던 공무원은 51만원을 내야 한다. 기여율이 7%에서 9%로 오르기 때문이다. 실무기구의 개혁안이 최종 확정되면 30년 동안 근무한 7급 공무원의 경우 처음으로 받는 월 연금은 153만원으로 현행보다 18만원 줄게 된다. 연금 지급률(해마다 근무에 따라 발생하는 연금 급여의 비율)이 현행 1.9%에서 1.7%로 낮아지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월 소득 300만원에 지급률(1.9%)과 근무 연수(30년)를 곱해 171만원을 받고 있다. 30년이라는 근무 연수를 감안해 임용 시기별로 연금액을 따져 보면 개혁 첫해인 내년 5급 임용자의 경우 현행대로라면 239만원을 받지만 이제 238만원으로 1만원 줄어든다. 개혁 전 10년, 개혁 후 20년 재직하는 2006년 5급 임용자는 현재 295만원에서 292만원으로 바뀐다. 2006년 입사한 현재 10년차 공무원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서 169만원에서 150만원으로 19만원이나 줄게 된다. 1996년 입사한 20년차 공무원의 경우 퇴직 후 수령액이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10만원 깎인다. 공무원 전체를 따져 평균 소득 기준으로 환산한 연금액은 255만원에서 228만원으로 10% 깎이는 반면 보험료는 28%를 더 내야 한다. 개혁안에 따르면 연금기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정부 보전금은 2085년까지 70년간 4930억원 정도 줄어들게 된다. 실무기구가 합의한 개혁안은 내년부터 2085년까지 정부 보전금이 7452억원 투입되도록 설계됐다. 현행 제도를 유지할 때 정부 보전금은 같은 기간 1조 2382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새누리당이 제시한 개혁안(70년간 보전금 4611억원 절감)보다 절감 규모가 319억원 더 많다. 보전금에 부담금과 퇴직수당까지 더한 정부의 총재정부담 절감 규모는 새누리당 개혁안보다 1조원 정도 적다. 현행 국민연금 체계 때 2085년까지 70년간 1987조원 남짓 되는 재정 부담은 1679조원 정도로 줄어들어 308조원 규모의 국민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공기관의 꼼수?

    공공기관의 꼼수?

    정부가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메스를 대면서 지난해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공짜로 준 복리후생비가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상 지원이 줄어든 대신 직원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융자 지원이 1500억원 이상 급증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기관장 ‘연봉킹’ 안홍철 KIC 사장 4억 750만원 기관장 평균 연봉은 성과급, 수당 등을 모두 합쳐서 지난해 1억 4716만원으로 1년 새 7%(1101만원) 깎였다. 공공기관장 ‘연봉킹’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4억 750만원이었다. 2013년 연봉 3억 8548만원보다 5.7% 뛰면서 홀로 4억원대 연봉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은 6296만원으로 0.6%(36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직원 연봉 1위도 KIC로 1억 1034만원이었다. 수년째 연봉 1위를 지켜 ‘신(神)의 직장’이라고 불렸던 한국거래소(2013년 기준 1억 1244만원)는 공공기관에서 빠졌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16개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무상 지원한 복리후생비는 총 7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감소했다. 4대 복리후생비를 보면 학자금이 전년 대비 456억원(31.7%), 의료비가 253억원(25.4%), 기념품비가 170억원(33.8%), 경조사비가 88억원(26%)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복리후생비 총규모는 1조 5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17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으로 직원에게 저리로 빌려준 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융자 지원 복리후생비는 7891억원으로 1년 새 23.6%(1507억원) 늘었다. 2010~2013년 연평균 증가율(2.9%)의 8배가 넘는다. 복리후생비를 줄이라는 정부의 압박에 공공기관이 저리 융자를 늘리는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융자가 급증한 원인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주택자금융자와 생활안정자금융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지방혁신도시로 이사한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주택자금 등으로 돈을 많이 빌려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 눈 가리고 아웅식” 지적도 지난해 공공기관 총부채는 520조 5000억원으로 1년 새 5000억원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217.2%에서 201.6%로 15.6% 포인트 낮아졌다. 부동의 부채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빚은 137조 8808억원으로 1년 새 4조 3794억원(3.1%) 줄었다. 하지만 부채 순위 2~6위인 한국전력공사, 가스공사, 도로공사, 석유공사, 철도공사 등은 모두 빚이 늘었다. 1년 새 쌓인 빚은 한전이 4조 8067억원, 가스공사가 2조 3141억원 등이다. 공공기관은 지난해 총 11조 40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1조 6111억원, 철도공사는 3383억원, 광물자원공사는 2635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정부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 1784명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비정규직은 404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남기업 후폭풍 좌불안석 금융권

    경남기업 후폭풍 좌불안석 금융권

    경남기업 부실화로 금융권과 개인투자자, 협력업체 등이 떠안게 될 손실이 1조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에 접촉했던 채권은행 최고경영자(CEO)들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기업에 대출(보증 포함)을 취급한 금융기관은 모두 17곳으로 올 3월 말 현재 잔액은 1조 3532억원이다. 이 중 시중은행은 수출입(5208억원), 신한(1761억원), 산업(611억원), 농협(521억원), 수협(517억원), 국민(453억원), 우리(356억원) 등 10곳이다. 이 가운데 담보 없이 신용대출로 취급한 7410억원은 경남기업의 법정관리(기업회생작업)로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경남기업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경남기업 주식(출자전환)을 갖고 있던 13개 금융사의 주식투자금액 749억원도 ‘휴지조각’이 돼버렸다. 개인투자자 7900여명이 떠안은 최종 손실은 약 350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1623곳에 이르는 경남기업 협력업체의 피해액도 2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 여신은 대부분 충당금을 이미 쌓은 상태”라며 “경남기업 회생 과정에서 일부 금액은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손실 부담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도 금융권의 불안감을 키운다. 금융권 특혜지원 및 외압 의혹은 경남기업 자원외교 비리와 별건으로 수사가 진행되다 성 전 회장의 자살로 수사가 중단됐었다. 법조계 관계자는 “성 전 회장과 접촉한 금융권 인사들은 금품수수 여부와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수사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경남기업 특혜 지원과 외압 의혹의 ‘진원지’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와 성 전 회장의 ‘관계’에 대한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K의원을 통해 신한금융 고위층과 줄을 댔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1999년 한양대 경영대학원 총동문회장(9대)에 취임하며 한양대 출신 정·재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인맥을 쌓았다. K의원 역시 한양대 출신이다. K의원과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고향이 같은 데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2013년 10월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신청을 전후로 성 전 회장은 K의원을 통해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고위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이 ‘도와달라’며 찾아온 적은 있지만 내 소관이 아니라며 거절했다”고 특혜 지원설을 일축했다. 앞서 공개된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신청 한 달 전인 2013년 9월 임종룡 당시 농협금융 회장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김 전 행장은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내정돼 오는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김 내정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공직자윤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직장인 778만명, 건강보험료 24만8000원 추가 부담

    직장인 778만명, 건강보험료 24만8000원 추가 부담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이 이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24만8000원의 건강보험료(건보료)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의 지난해 건강보험료에 대해 정산을 실시한 결과 총 1268만명에서 1조5671억원의 정산 보험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인 778만명은 1조9311억원, 평균 24만8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추가로 건보료를 내야 하는 사람은 정산 대상자의 61.3%다. 전체 직장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면 절반 조금 넘는 51.4%가 해당된다. 작년 연간 소득금액이 500만원 늘어난 직장인은 작년 보험료율 5.99%를 감안해 14만9750원을 더 내야 하지만 반대로 500만원 줄어든 직장인은 같은 금액인 14만9750원을 돌려받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직장인 778만명, 건강보험료 24만8000원 추가 부담 ‘돌려받는 직장인?’

    직장인 778만명, 건강보험료 24만8000원 추가 부담 ‘돌려받는 직장인?’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이 이달 건강보험료를 평균 24만8000원의 건강보험료(건보료)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의 지난해 건강보험료에 대해 정산을 실시한 결과 총 1268만명에서 1조5671억원의 정산 보험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인 778만명은 1조9311억원, 평균 24만8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추가로 건보료를 내야 하는 사람은 정산 대상자의 61.3%다. 전체 직장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면 절반 조금 넘는 51.4%가 해당된다. 작년 연간 소득금액이 500만원 늘어난 직장인은 작년 보험료율 5.99%를 감안해 14만9750원을 더 내야 하지만 반대로 500만원 줄어든 직장인은 같은 금액인 14만9750원을 돌려받는다. 이처럼 건강보험료를 더 내거나 덜 내는 가입자가 발생하는 것은 건강보험이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뒤 매년 4월 실제 보수에 맞게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정산되기 때문이다. 만약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사람은 다음 달 10일까지 추가 납부하면 된다. 단 추가 보험료가 당월 보험료보다 많아 부담이 될 경우에는 액수에 따라 6월부터 3∼10회에 걸쳐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 직장인 778만명 사진 = 방송 캡처 (직장인 778만명) 뉴스팀 chkim@seoul.co.kr
  •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 ‘수학 노트’ 경매 나온다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 ‘수학 노트’ 경매 나온다

    우리에게는 최근 개봉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천재적인 수학자가 있다. 바로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꼽히는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이다.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튜링의 육필 노트가 경매에 나올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각종 수학공식과 과학적 사색이 적힌 56쪽 분량의 이 노트는 지난 1942년~1944년 튜링이 작성한 것으로 희귀성과 맞물려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낙찰가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트의 가치가 높은 것은 작성 당시 튜링이 나치 독일의 유명한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역사 속에 감춰져 있었으나 튜링이 에니그마를 해독한 덕에 연합군은 잠수함 유보트를 괴멸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극심한 통제와 동성애로 인한 핍박으로 결국 튜링은 지난 1954년 41세의 젊은 나이에 청산가리가 주입된 사과를 먹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튜링의 이 노트는 동료 수학자이자 친구인 로빈 갠디에게 넘어갔다. 경매를 주관하는 본햄스 측은 "영국 정보부의 통제와 폐쇄적인 성격을 가진 튜링의 성격 때문에 남아있는 그의 기록물이 거의 없다" 면서 "이 노트 안에는 그의 순수한 수학에 대한 열정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올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여행객과 보따리상 등의 소규모 담배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면세 가격이 시중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자가 소비 및 판매 목적으로 한도(1상자)를 넘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52건, 6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건, 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액으로는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63건, 3700만원)을 초과했다. 밀수의 대형화도 우려된다. 2012년까지 30억~40억원에 머물던 밀수 담배 규모는 2013년 437억원, 2014년 66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적발액 가운데 수출·환적 화물 1건(664억원)이 전체 적발액의 99.4%를 차지했다. 외국산 가짜·저가 담배 밀수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세관의 밀수 담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뒤에도 2년간 밀수가 크게 늘었다. 2004년 65건(17억원)이던 담배 밀수가 2005년 262건(111억원), 2006년 256건(7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에쎄 등 중국 등에서 제조된 짝퉁 국산 담배의 국내 밀반입이 처음 등장했다. 담배 밀수는 주로 수출을 가장해 국산 면세 담배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 인천세관은 84회에 걸쳐 국산 면세 담배 2930만여갑(시가 664억원어치)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출 신고를 한 후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수출 물품의 검사 비율이 1만건 중 3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악용해 컨테이너 물품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산 담배는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데다 맛과 향기 등이 국산과 달라 국내 소비자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저가 외산 담배 밀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는 국산 면세 담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담뱃값의 74%가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밀수가 증가하면 국가, 지자체의 세수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담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담배의 반출부터 수출, 선적까지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동향이 포착되면 유통업체에 대한 재고 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은 또 국내외 3대 담배 제조사와 위조·면세 담배 밀수 및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정 유출 요인을 차단하고 밀수 담배 단속 시 제조사의 담배 식별 전문가도 참여토록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뱅크시가 가자에 남긴 작품 “속아서” 20만원에 팔려

    뱅크시가 가자에 남긴 작품 “속아서” 20만원에 팔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복면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들의 잔해에 그린 작품 중 하나가, 불과 20만원 정도에 팔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작품을 판 사람은 “속아서”라고 말했다. 뱅크시는 지난 2월 말 가자 지구 집 벽에 그린 작품 3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판매된 작품은 그중 하나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니오베(Niobe, 14명의 자녀가 피살되고 제우스 신에 의해 돌로 변한 여자)가 한탄하는 모습이 그려진 철문이다. 이 문은 라비에 함두나(33)의 집 잔해 속에 덩그러니 남아 있던 것이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집을 잃은 라비에 함두나는 뱅크시가 문에 그림을 남긴 것으로부터 1개월도 안 돼 ‘빌랄 할레드’(Bilal Khaled)라고 자칭하는 젊은이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 통신사의 사진 기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함두나는 “그는 ‘이런 벽화는 통신사의 기획으로 그려진 것이므로, 회수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시의 작품은 경매가 되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하지만 그 남성은 함두나에게 700셰켈(약 20만원)을 주고 작품이 그려져 있던 문을 가져갔다고 한다. 함두나는 “그는 날 속였다. 그렇게 비싼 작품인 줄 몰랐다”며 “집은 파괴됐는데 지금도 월세를 계속 내고 있어 돈이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이제 함두나는 돈 때문이 아니라, 모두에게 보이기 위해 니오베가 그려진 철문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작품을 전시해 전 세계에 우리의 고통을 알리고 싶다”며 “뱅크시가 바로 이런 의도로 그린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먼윙스 유족 보상액 최고 될 듯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우울증뿐만 아니라 자살충동 성향 때문에 과거에 치료를 받았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조종사에 의한 ‘고의 추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저먼윙스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가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이 규정 보상액을 훨씬 뛰어넘는 업계 최고액이 될 것이란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AP는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 검찰의 발표를 인용, “루비츠가 수년 전 조종사 자격을 얻기 전에 자살성향을 포함한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검찰은 성명에서 “고의적 추락 행위를 이끈 (직접적) 동기와 최근 정신질환에 관한 증거까지는 찾지 못했다”면서 “최근까지 자살행동이나 공격적 성향의 조짐을 보인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독일 언론은 앞서 루비츠가 2008년 루프트한자의 비행학교에 입학해 조종훈련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09년 우울증으로 인해 약 6개월간 훈련을 중단하고 상담치료를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자살충동에 관한 치료까지 받았다는 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루프트한자가 유가족들의 사고 여객기 희생자에 대한 무한 보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 루비츠의 저먼윙스 입사 때 정신·육체적 검사가 허술했기에 항공사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른 것이다. 1999년 제정된 항공기 사고 보상 규정인 ‘몬트리올 협약’은 단순 사고일 경우 보상액을 탑승객 1명당 17만 달러(약 1억 8800만원)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처럼 부기장 등 항공사 직원들의 과실이 드러나면 협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는 보상액을 1인당 최대 1000만 달러(약 111억원)로 전망하면서 탑승객의 국적과 거주지, 직계가족 여부가 보상액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017년까지 짐짝 신세” 수요예측 빗나간 ‘지옥철’

    “2017년까지 짐짝 신세” 수요예측 빗나간 ‘지옥철’

    “이런 혼잡한 지하철을 2년 넘게 더 이용해야 한다니 끔찍 합니다.” 30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에서 급행열차에 몸을 실은 한 시민이 투덜거렸다. 급행열차 안으로 쓸려 들어간 순간 지하철 안이 연장 운행 전인 지난주 월요일보다 훨씬 복잡했기 때문이다. 9호선 2차 연장구간 개통으로 출발역인 김포공항역에서 타는 승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매일 9호선을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염창역에서 더 타면 죽음이겠네”라는 말을 한숨처럼 뱉었다. 그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가양역과 염창역,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역을 거치는 8663번 무료 순환버스를 탈 걸 그랬나”라고 중얼거렸다. ● 무료 순환버스 투입… 2017년 돼야 70량 증차 하지만 염창역에서의 탑승객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줄었다. 혼잡할 것을 대비한 시민이 출근시간을 앞당겼거나 순환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한 덕분이다. 김정민(26·강서구 염창동)씨는 “혼잡할 것이란 보도가 많아서인지 오늘 염창역은 예상보다 덜 붐볐다”면서 “대체교통수단이 없었으면 그야말로 지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된 후 첫 출근날인 이날은 당초 우려와 달리 승객 분산과 출근전용 무료버스 100여대 등으로 극심한 혼잡은 피했다. 문제는 이날 서울시가 제공한 무료순환버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지하철 9호선이 지옥철을 벗어나려면 ‘증차’가 필수적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1~8호선은 지하철 1편당 객차 수는 8~10량에 이르지만 9호선은 4량에 불과하다. 이용객에 비해 객차당 승객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연장 첫날이었던 지난 토요일은 1량(정원 160명)당 평균 승객 수가 280여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평균 이용객이 6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것에 비해 객차 수가 터무니없이 모자란다. ● 1일 평균 이용객 60여만명인데 객차 수는 고작 4량뿐 서울시는 부랴부랴 증차계획을 1년 6개월 앞당겨 2017년까지 9호선 전동차 70량을 늘리기로 했다. 결국 9호선 이용 시민들은 앞으로도 2년 넘게 이런 조마조마한 출퇴근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것도 전동차 구입에 필요한 비용 1279억원의 예산이 제대로 확보됐을 때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에 9호선 증차에 따른 국비 분담분 511억원을 편성해야 증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 “증차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적자 전환·업황 부진 ‘위기를 기회로’… 3년 연속 영업익 증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효성그룹] 적자 전환·업황 부진 ‘위기를 기회로’… 3년 연속 영업익 증가

    지난 한 해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효성그룹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15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데다 세금 추징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과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최강의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경남 함안 출신인 창업주 고 만우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은 1962년 56세의 늦은 나이에 효성물산을 세우며 독자 경영의 길에 나섰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과의 동업을 청산하면서다. 그는 “내가 70년을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에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스스로를 ‘늦되고 어리석다’고 여기며 호를 ‘만우’(晩愚)라고 지었다. 1966년 나일론의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나일론(현 효성)을 세우면서 종합 화섬사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부친의 요청으로 조석래 회장이 경영에 뛰어든 것은 이때부터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기술 이론을 닦은 조 회장은 동양나일론 울산공장을 지으며 성공리에 나일론사업을 안착시켰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연구소인 기업연구소를 세워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섬유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폴리에스터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꿈의 섬유’ 스판덱스 개발은 이렇게 이뤄졌다. 2011년에는 무게는 철의 4분의1,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신소재 탄소섬유를 처음 개발했다. 최근에는 10여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1938년 나일론이 개발된 이후 가장 획기적인 소재로 평가받는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에도 성공했다. 나일론보다 충격강도는 2.3배 강하고 내마모성이나 기체 차단성도 현전 소재 중 최고 수준이다. 효성은 현재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만우 회장은 부실기업인 조선제분과 한국타이어도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자동차 수요 급증을 예상해 타이어코드 기술을 개발했고 1979년 국내 처음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만들어 냈다. 2006년에는 미국, 유럽, 남미 등의 해외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하고 중국, 베트남에까지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보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생산량과 세계 시장점유율을 모두 1위로 만들어 놨다. 1975년 한영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으로 바꾸고 초대형 변압기 등 송배전 분야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초창기 15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현재 700배가량 늘어난 12조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장 수도 국내 11개, 해외 13개국 37개로 급증했다. 위기도 수차례 넘겼다. 효성은 1983년 오일쇼크 때 채산성 등이 악화되자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24개 계열사를 합병, 매각, 청산해 8개 기업으로 대폭 정리했다. 조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가치로 10조원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처분해 당시 1만 60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위기에서 구해 내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찾아온 1997년에도 효성은 혁신경영 선포식을 갖고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4개 회사를 ㈜효성으로 통폐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2014년은 특히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1월 조 회장은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7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불고속 기소됐다. 같은 해 7월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로 효성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조 회장 등에 대해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 변호사는 형 조현준 사장을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효성은 이제 위기를 극복하며 아들 조현준, 조현상 등 3세 후계자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효성의 매출은 12조 1771억원이었다. 전년보다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03억원으로 전년보다 23.6% 늘어 3년 연속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대기업 순위에 따르면 효성은 25위(공기업 제외)로 계열사는 44개, 자산총액은 11조 2000억원이다.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는 형과 달리 ‘한 우물 경영’을 하는 만우 회장의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경영하는 한국타이어는 무난히 좋은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6조 6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311억원으로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삼남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대전피혁 사장에 올라 10년 만에 대성, 효성금속, 효성기계, 동성개발 등 8개 계열사로 늘렸지만 외환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부동산전문개발업을 중심으로 한 호텔, 식음료사업을 벌이는 DSDL은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에메랄드빛 챔피언

    에메랄드빛 챔피언

    ‘세기의 대결’에 걸맞은 100만 달러(약 11억원)짜리 에메랄드빛 챔피언 벨트가 공개됐다. 세계권투평의회(WBC)는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의 빅매치의 승자가 두를 특별 챔피언 벨트를 18일 공개했다. 일주일 동안 에메랄드색과 검은색 벨트를 놓고 팬 투표를 진행했던 WBC는 “53%대 47%의 근소한 차이로 에메랄드색 벨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CBS스포츠 등 외신은 벨트의 가치가 1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WBC가 공개한 벨트의 이미지에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파키아오, 메이웨더, 호세 슐레이만 WBC 회장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총대전료가 무려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달하는 이 경기는 5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1500달러(약 170만원)에서 7500달러(약 8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번 경기 중계를 맡는 케이블 방송사 HBO스포츠는 유료 시청료를 가구당 100달러(11만원) 선으로 매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7개 시도교육청 예산 연평균 2조 과다 편성

    지방교육청들이 쓰지도 않을 예산을 과다 편성한 뒤 쌓아 놓은 액수가 연평균 2조원에 이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지난해 7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방 교육재정 운용을 감사한 결과 2011~2013년 지방교육청들의 연평균 불용액이 총 1조 9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도 등 7개 교육청은 2012~2013년 인건비나 시설사업비를 부풀리는 식으로 2656억원을 과다 편성한 뒤 쓰지 않고 남겼다. 경기도 등 13개 교육청은 여윳돈을 이자율(4.85%)이 높은 지방교육채 조기 상환에 쓰지 않은 채 이자율(2.24%)이 낮은 예치금으로 방치했다. 또 교육부는 2008~2014년 학급경비를 산정하면서 매년 1029~1646개의 학급을 중복 집계해 7년간 211억원을 과다 교부했다. 기숙사 운영비 산정 때도 기숙사비 등 수입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2013년 이후 연간 215억원의 교부금이 불필요하게 지원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사립학교의 학교회계수입 4508억원 중 1086억원만 보조금 산정에 반영돼 나머지 3421억원이 과다 지원됐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총액인건비’를 정하는 산식을 잘못 마련해 2013년 16개 시·도 교육청의 관할 학생수가 전년보다 15만여명 줄었지만 행정원·교원의 기준 인원은 오히려 757명 늘었다. 또 시·도 교육청은 지난해 기간제 교원 9980명을 정원 외로 임용해 인건비 2398억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지난달 “지방교육재정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사업 추진과 무분별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가 있는지 살펴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롯데 주축 2300억 펀드 조성… 부산, 유통산업 제1 도시로

    16일 출범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그룹이 그동안 쌓아 온 유통 노하우를 펼치고 혁신상품을 생산해 낼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 대전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세워졌다. 이 센터가 부산에 세워졌고 유통산업 혁신의 거점이 된다는 것은 롯데그룹에 큰 의미를 준다. 부산은 롯데그룹이 서울 다음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는 지역이다. 롯데는 부산지역에 백화점 4곳을 필두로 유통·관광서비스·식품·건설 등 그룹 내 모든 사업 부문이 진출해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 콜센터, 정보통신 고객센터 등 20여개 계열사가 있다. 이로써 롯데그룹이 부산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도 크다. 부산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의 고용 창출도 3만 8000여명에 달한다. 롯데그룹 소속으로 일하는 인력이 6000여명이고 협력·관계사 인력이 3만 2000여명이다.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도 상당하다. 롯데는 동부산복합쇼핑몰 4800억원(4312억원 집행), 김해관광유통단지 4500억원(2855억원 집행), 동부산테마파크 211억원 등을 부산지역에 투자했다. 또 부산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원, 부산 오페라하우스에 1000억원(400억원 집행) 등을 기부해 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롯데가 해 왔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더 확장시키는 기반이 된다. 롯데는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시 및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창업지원펀드 23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2300억원 안에 롯데 부분은 650억원이고 펀드 외에 직접투자 350억원 등 롯데가 앞으로 투자할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의 역할은 지역 경제 활성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혁신상품인증제’가 있다. 이 제도는 전국혁신센터를 통해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가운데 우수 상품을 혁신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6월부터 롯데가 전국에 걸쳐 구축한 1만 5000여개의 점포 유통망과 정부의 공영 홈쇼핑을 통해 혁신상품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롯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 네트워크까지 고려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롯데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센터를 시찰하면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연 만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줄여라! 쓰레기

    “쓰레기를 줄이면 환경도 살리고 살림도 알뜰해집니다.” 도봉구가 주민들과 함께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자치구별 생활폐기물 반입관리제를 실시하면서 쓰레기 줄이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도봉구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한 해 2만 3707t에 이른다. 이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만 1년에 11억원 이상이 든다. 쓰레기 대부분이 과대 포장과 불필요한 소비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손실은 더욱 크다. 구는 먼저 올해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2013년 대비 10%(2371t)를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쓰레기 처리에 투입되는 구 예산이 1억 3000만원 줄어든다. 구 관계자는 “구의 예산절감 이외에 서울시로부터 42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가계의 경우에도 수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20%의 생활쓰레기를 감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활용품 사용 등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 주민들로 구성된 ‘쓰레기 줄이기 구민 운동 본부’를 구성해 주민 설명회 개최, 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를 할 계획이다. 서울클린데이의 확대를 통해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공감대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밖에 공공용으로 사용하는 봉투의 재활용품 선별을 강화하고 편의점, 커피숍, 장례식장 등 일회용품 다량배출 사업장에 1대1 홍보도 진행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테마가 있는 우리 고장 이색 명소] ‘힐링 체험’ 열풍의 주인공 강원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해 강원도 곳곳에 테마파크 조성 붐이 일고 있다. 강원도는 25일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수도권과 한 시간 이내로 가까워진 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테마파크 등 위락시설 조성과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의암호 내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 공사를 오는 5~6월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5011억원이 투입돼 중도 일대 129만 1000㎡ 부지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2017년 상반기, 호텔과 콘도, 스파, 아웃렛 등은 2018년 개장할 예정이다. 기반공사를 지원하는 도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두 차례나 유찰된 진입교량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4~5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인제군은 자작나무를 테마로 한 문화체험관을 이날 오픈했다. 힐링센터를 비롯해 자작나무 숲과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자작나무 숲 쉼터도 조성됐다. 자작나무 숲 쉼터는 자작나무체험실, 조망데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트리하우스, 힐링체험관 등과 연계한 주민들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둔내지역에 대규모 워터파크 등 종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한 워터파크는 ‘행성탐험’을 테마로 꾸며진다. 강원랜드가 출자해 설립 중인 영월 하이원 상동테마파크도 당초 지난해 5월 개장보다 늦어졌지만 오는 10월쯤 개장할 예정이다. 2011년 착공한 상동테마파크는 상동읍 섭지골 일대에 476억원을 들여 연수와 힐링이 복합된 체험형 테마파크로 52개의 객실을 갖추고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강원지역이 도시인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으면서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체험장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주변의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이변은 없었다. 김정태(64)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누구나 ‘예상했던 결론’이지만 집권 2기를 맞은 김정태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하나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아울러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행복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이 승부수로 띄웠던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은 그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다. 법원의 제동으로 오는 6월까지는 통합 작업이 중단된 상태인데 통합 지연이 장기화되면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된다.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앞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노조 협상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조기 통합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수익성 향상도 당면 과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리딩 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은 ‘꼴찌 뱅크’를 우려해야 할 정도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9377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 신한금융(2조 811억원)과 KB금융(1조 4000억원)보다 한참 뒤처졌다. 김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그는 “리스, 캐피탈,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권의 수익 비중을 3년 안에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집권 2기에 접어든 만큼 후계자 양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2인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김 회장은 후계자 양성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덕분에 무난하게 연임에는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집권 2기에는 되레 약점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기 합병 추진과는 별개로 그룹 차원의 전열 재정비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서둘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교황도 당당한 월드스타” 프란치스코 피규어 프로토타입 공개

    “교황도 당당한 월드스타” 프란치스코 피규어 프로토타입 공개

    인자한 얼굴을 그대로 살려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피규어가 미국에서 시판된다. 9월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 피규어 전문업체 블리처 크리처가 프란치스코 피규어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공개된 시제품은 높이 10인치짜리로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얼굴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시판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피규어는 19.99달러, 우리돈 약 2만2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블리처 크리처는 스포츠 스타들의 피규어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르티스,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와 롭 그론코우스키 등이 블리처 크리처를 통해 피규어로 재탄생했다. 스포츠스타 피규어군단에 교황 피규어 약간은 어색할 수 있지만 회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글로벌 인기를 감안해 피규어 생산을 결정했다. 블리처 크리처의 창업주 매튜 호프만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감을 주는 인물로 세계적인 인기가 대단하다."며 "(비록 스포츠스타는 아니지만) 블리처 크리처의 피규어로 제작할 만한 인사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규어를 만들 때 세세한 부분까지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피규어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불만을 갖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호프만은 덧붙였다. 호프만은 4년 전 블리처 크리처를 창업했다. 아들과 함께 야구경기를 보러갔다가 기념품을 사려 했지만 마땅한 게 없는 데 착안해 스포츠스타 피규어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대박이었다. 2011년 창업한 그의 회사는 6개월 만에 매출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달성했다. NFL, MLB, NBA, NHL 등과 연이어 라이센스 계약을 맺으면서 피규어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최근에는 DC 코믹스, 워너 브라더스 등과도 라이센서 계약을 체결해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블리처 크리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정위 무리수? 판사 이해 부족?

    공정위 무리수? 판사 이해 부족?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들어 기업 과징금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해 이미 돌려줬거나 앞으로 돌려줘야 할 금액이 2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무리한 조사로 과징금 부과를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과 달리 강제 수사권이 없는 공정위에 법원이 과도한 담합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는 반박도 있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올 들어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확정 판결로 취소된 금액은 2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과징금을 받은 날로부터 돌려주는 날까지의 이자도 줘야 하는 만큼 실제 부담액은 이보다 더 많아진다. 공정위가 소송에서 패해 취소당한 과징금(확정판결 기준)은 2010년 417억원에서 2013년 111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가 지난해 1479억원으로 껑충 늘었다. 올 들어서도 정유사 담합 소송 패소로 과징금 2576억원을 토해 내야 한다. 지난 5년여간의 패소액을 합치면 5117억원 규모다. 기업들은 무리수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 대기업 간부는 “공정위는 일종의 심판인데 시도 때도 없이 휘슬을 불고, 레드카드와 옐로카드를 남발한다”며 ‘심판 오버론’을 제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십년간 쌓아온 기업의 신뢰가 공정위의 잘못된 제재로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면서 “과징금은 소송으로 돌려받을 수 있지만 기업 신뢰는 어디 가서 보상받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 측은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법(공정거래법)에 대한 판사들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법원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공정위 업무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해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하는 것에는 전관예우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예산상 문제로 3~4년차 경력의 법조인을 대동할 수밖에 없는) 공정위가 대기업과의 소송전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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