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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물가 급등에 지원식량없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곡물가격 급등으로 식량 지원금이 부족해지자 각국 정부에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당장 5억달러(약 5000억원)의 지원이 한 달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식량지원을 줄여야 할 지경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WFP는 부활절을 전후해 세계 각국에 보낸 서한에서 “5월1일까지 새로운 기부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절망적인 기아상태에서 국제사회 구호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식량배급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WFP 행정담당 국장 조제트 쉬란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 부족분이 날마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3주간 세계 식료품 가격이 20%가량 뛰어오르고 원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서 식료품 구입비 및 운반료가 덩달아 상승했다.WFP측은 이로 인해 모자라는 자금이 6억∼7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WFP는 올해 80개 국가 730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이 지난해 11억달러를 기부한 최대 기부국가다. 유럽연합(EU)이 2억 5000만달러, 캐나다가 1억 6000만달러를 기부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때문에 자금 기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WFP의 자금 조달이 더욱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WFP에 따르면 현재 세계 60억 인구 중 8억 5000만명이 영양실조상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금융 대도/황성기 논설위원

    2000년 3월 개봉한 ‘갬블’은 실존하는 닉 리슨이란 희대의 금융 사기꾼 얘기를 다룬 영화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고객인 200년 전통의 영국 베어링 은행에 들어간 리슨은 20대 초반 싱가포르 지점 선물거래팀장으로 발탁된다. 동물적 후각, 과감한 결단력으로 한해 은행 수익의 20%를 혼자 벌어들인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부하의 실수로 2만파운드의 손실을 보자 손해를 만회하려고 비밀계좌를 만들어 투기를 시작한다. 일본 자본시장을 공략하며 성공하는 듯보이던 도박은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닛케이 지수가 폭락하면서 종말을 맞는다. 리슨의 실화는 발바닥의 조그만 부스럼이 화근이 되어 땅바닥에 주저앉는 공룡의 우화를 연상케 한다. 베어링은 1달러에 팔리는 치욕을 겪지만 파산의 주인공 리슨은 3년 6개월의 감옥 생활을 하는 데 그쳤다. 출소 후 쓴 자서전 ‘악덕 거래인(Rogue Trader)’이 영화의 원전이다. 같은 해 미국. 일본 다이와 은행(현 리소나 은행)의 뉴욕 지점 촉탁 행원인 이구치 도시히데가 사고를 친다. 변동금리채 거래로 5만달러의 손해를 보고는 서류 위조에 손을 댄다. 손실은 감추고 이익만 보고했던 그는 12년 동안 ‘마술 딜러’로 각광받다가 11억달러의 손실이 발각된다. 미 형법범 사상 최고액인 3억 4000만달러를 물고 다이와는 미국에서 철수하는 쓴맛을 본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이 24일 밝힌 최악의 금융 사고도 제롬 케르비엘이라는 31세의 젊은 선물 딜러에 의해 저질러졌다. 회사의 보안 시스템 정보를 바탕으로 선물 거래를 하다 71억달러의 손실을 냈는데 리슨과 이구치의 손실액보다 5∼6배가 많다. 3건의 금융 대도(大盜) 사건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내부감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점이다. 베어링 은행 파산을 계기로 세계 금융기관들이 감시기능을 강화했지만 천재 금융 사기꾼들이 파고들 허점은 있게 마련. 우리라고 예외이겠는가. 그러지 않아도 불안한 금융불안 시대에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없도록 잘 챙겨볼 일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하이닉스의 역공’

    ‘하이닉스의 역공’

    하이닉스반도체의 역공이 시작됐다. 내년 1월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낸드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다. 이 분야 세계 1·2위인 삼성전자·도시바와의 본격 3파전 서막이 올랐다. ●출발 늦은 하이닉스,48나노로 승부수 하이닉스는 4일 “48나노 공정으로 16기가비트(Gb) 용량의 낸드플래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이달 중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 뒤 내년 1·4분기 중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16기가 제품을 51나노 공정으로, 도시바는 56나노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 세계 서열 3위인 하이닉스가 40나노급 적용은 맨처음 한 것이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재는 단위이다. 숫자가 작아질수록 선폭이 얇아진다. 똑같은 원판(웨이퍼)에서 좀 더 많은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초 60나노급 8기가에서 올 11월에야 50나노급(57나노) 8기가로 옮겨갔던 하이닉스는 불과 두어달새 40나노급으로 또 한번 ‘점프’했다.16기가를 굳이 40나노급으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어차피 개발이 한발 늦은 상태에서 경쟁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50나노급 공정으로는 추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처음부터 57나노는 거쳐가는 단계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40나노급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용량 안 따라 아직 적수 못돼” 삼성전자측은 “생산공정은 용량과 함께 진화해야 하는데 하이닉스는 40나노급에서 (이미 우리가 만드는)16기가 제품을 만든다.”며 40나노급 공정 적용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내년에 4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32기가 제품을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측은 “하이닉스의 이번 제품 개발 의미는 공정보다 오히려 (삼성전자, 도시바에 이어)세계 세번째로 16기가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는 데서 찾아야 한다.”며 “내년에 낸드시장의 주력제품이 8기가에서 16기가로 옮겨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본격 3파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측도 “종전까지는 1,2위와의 격차가 커 세계 3위라고 말하기가 좀 민망했지만 올 3분기에 처음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대로 올라서면서 진검승부가 가능해졌다.”고 장담했다. 하이닉스는 3분기에 전분기보다 무려 86.1%나 늘어난 8억달러 매출을 기록, 배 가까이 벌어져있던 2위(11억달러)와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하이닉스측은 “똑같은 16기가라도 48나노로 만드는 만큼 생산성 우월”을 장담하지만 삼성전자측은 “생산성을 결정짓는 것은 수율(불량 없이 정상품이 나오는 비율)”이라고 일축했다. 낸드 플래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등에 응용된다. 생산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더 싸고 진화된 완제품이 나오게 돼 소비자로서는 즐거운 현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지표로 본 외환위기 10년

    지표로 본 외환위기 10년

    재정경제부는 20일 외환보유액이 10년 전보다 13배 늘었고 적자였던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재경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21일로 10년을 맞아 분석한 ‘대외 경제지표’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1997년 12월 말 204억달러에서 지난달 말 2601억달러로 13배 증가했다. 10년만에 외환보유액 순위가 세계 24위에서 5위로 높아졌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외환보유액 비중도 4%에서 27%로 치솟았다. 총 외채는 10년전 1774억달러에서 지난 6월 말 3111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으나 채권도 함께 늘어 채무국에서 채권국이 됐다. GDP 대비 외채의 비중은 35%로 일본과 같고 영국(425%), 홍콩(269%), 독일(148%)보다는 낮다. 1년 미만의 단기외채 역시 805억달러에서 1379억달러로 급증했지만 외환보유액 대비 비중은 같은 기간 359%에서 55%로 떨어져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정크본드(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가신용등급은 A등급을 회복했고 경상수지는 97년 83억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61억달러 흑자를 냈다. IMF에서 발언권을 뜻하는 지분도 0.764%에서 1.346%로 높아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해외發 불안감 증폭… 한국 경제號 ‘안개속’

    해외發 불안감 증폭… 한국 경제號 ‘안개속’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을 비롯한 경제 악재들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세계 경제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내년 5%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상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규모는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부실자산 손실이 150억달러(약 14조원) 정도일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관련된 부채규모는 9000억달러(약 830조원)다. 금융기관들이 해당 부채 중 얼마까지를 손실로 처리해야 할지가 아직 불분명하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의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손실도 1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처럼 한동안 가라앉은 것으로 보였던 모기지의 부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금융연구원 여은정 연구위원은 “9105억달러로 추정되는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카드 부문 부채규모도 앞으로 불안요소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엔진 가동 둔화 최근 10년 동안 매년 10% 남짓 성장한 중국은 지나치게 높은 고정자산 투자와 유동성 증가, 인플레이션으로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제1의 수출대상국으로 중국 경기가 떨어지면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는다.LG경제연구원 선자(沈佳)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림픽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주가변동성이 커지면 소비위축과 대출자금 부실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국내 성장 둔화로 연결될 여지가 크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나치게 높은 고정자산 투자 증가세는 중국 내 중복과잉투자를 유발하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산 시장의 버블이 무너지면 내수 침체로 이어질 개연성도 높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상은 수석연구원은 “당장 내년에 5% 성장하는 것보다 내수 확대와 기업 규제완화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약세 지속될 것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경상·재정수지의 쌍둥이 적자, 대외부채 증가에 세계 경제 성장의 다원화로 달러화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미국에서 촉발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던 달러화의 매력도 사라졌다. 이는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숙명여대 신세돈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화 약세는 경상수지 적자를 메워야 할 외국인 자본이 들어오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고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권력을 써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 교수는 “이 경우 디플레이션을 야기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장기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물가시대는 갔다? 지난 10월 국내 물가상승률은 큰폭으로 상승해 3%를 기록했다. 혹자는 ‘저물가 시대가 갔다.’고 했다. 저임금을 바탕으로 저렴한 공산품을 제공하던 중국이 임금인상 등으로 6%대의 고물가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특히 고유가와 전세계적인 과잉유동성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의 상반기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보다 5.6%로 상승해 전년 연평균 상승률 2.4%를 크게 상회했다. 전세계 교역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 2.0%에서 2006년 8.0%로 4배 상승한 만큼 수출단가 상승은 곧바로 각국의 물가로 연동된다. 특히 한국·일본·미국 등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로 연결된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해 긴축에 나서기 때문이다. 세계의 긴축은 우리의 수출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문소영 전경하 이두걸 기자 symun@seoul.co.kr
  • 단기외채 ‘눈덩이’

    단기외채 ‘눈덩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규모가 1379억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2507억달러)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55%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3개월마다 경신하고 있다. 단기외채와 장기외채 중 1년 이내 만기도래분을 합한 유동외채도 크게 증가해 외환보유고 대비 65.9%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8.2%에서 7.7%포인트가 크게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말 국제투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3111억달러로 3월 말 대비 256억달러가 증가했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는 1378억 9000만달러로 3개월 전에 비해 86억 8000만달러, 장기외채는 1732억 2000만달러로 169억 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외국은행 지점들의 단기차입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은지점의 단기차입금 증가분은 72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44.4%로 지난해 연말 43.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은 지난해 말 47.6%에서 55%로 7.4%포인트 증가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외채에 장기외채 중 1년 이내 만기도래분을 합한 유동외채도 1651억달러로 외환보유고 대비 65.9%(유동외채 비율)로 나타났다. 한은은 “우리의 대외채무 수준이 국민총생산(GDP) 대비 35.0%로 영국 424.6%, 홍콩 268.7%, 독일 147.9% 등과 비교할 때 우려할 만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환란을 경험했던 태국은 28.8%, 멕시코는 21.0%로 우리보다 낮고, 경상수지 흑자가 막대한 일본도 35.4%에 불과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경상수지 흑자시대 막 내리나

    4월의 경상수지 적자가 19억 3000만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경상수지의 버팀목 구실을 해온 상품수지 흑자 폭이 전월에 비해 6억 5000만달러 줄어든 데다,28억달러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송금으로 소득수지가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대외배당금 지급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전체 흑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 20억달러 흑자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상수지는 상반기 26억달러 적자, 하반기 15억달러의 흑자로 인해 연간 1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올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느냐, 흑자 기조를 계속 유지하느냐보다 내년부터는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경기 회복 전망에도 우리 경제는 더 이상 경상수지 흑자시대를 지속할 수 없는 구조로 접어든 것이다. 국가경쟁력이 환율과 원자재, 유가 강세를 헤치고 나가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물론 지난 10년간의 경상수지 흑자로 외환보유고가 세계 5위에 이른 만큼 경상수지 적자 전환이 당장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해외 신용카드 사용 급증에서 확인되듯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진 점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최근 수출 주력상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밀리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 경상수지 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阿서 1700억원 발전소 수주

    우리나라 업체가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자원 개발과 플랜트 건설을 연결시킨 모범적 사업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자원부는 11일 대우인터내셔널·경남기업·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독일·미국 등을 제치고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1억 8000만달러(약 1700억원)짜리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고 발표했다. 발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세계 3대 니켈광산 가운데 하나인 암바토비 광산이다. 이 발전소는 니켈 광석 제련·정련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2009년 9월 완공되면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큰 발전소가 된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지난해 10월 대우인터내셔널·STX·광업진흥공사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과 수출입은행이 지분 27.5%를 갖고 앞으로 5년간 1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곳이다. 산자부 조영태 광물자원개발팀장은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가 이번 발전소 수주의 결정적 득점요인이 됐다.”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2억 8000만달러 규모의 공장 입찰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경기 ‘파란불’ ?

    내년 경기 ‘파란불’ ?

    내년 경기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 올해 5%에는 못 미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4%로 상향조정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연구기관장들과의 회동에서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고공행진을 하던 유가가 안정됐고 북핵 문제에 대화의 장이 열린 게 주효했다. 하지만 하방 리스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했다는 점을 KDI는 경고했다. 무엇보다 경제의 동맥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풀린 데 따른 위험에다 인구증가율 감소로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은 올 들어 11월까지 2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원이나 증가했다.KDI는 “가계소득보다 가계대출이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계부문의 위험이 거시경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기업 대출도 잠재 부실기업에 대한 과다한 신용공급을 동반,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2.5%에서 지난달 15.2%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유동성이 넘치면 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농축수산물과 집값의 안정에 기인했지만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물가상승률은 2.4%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여건이 개선되면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지게 된다. 따라서 KDI는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유동성을 줄여야 하고 그 수단으로는 금리인상을 제시했다. 조동철 KDI 연구위원은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지 않는다면 통화당국은 시중의 유동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은행들의 무분별한 외화차입도 문제다. 외화가 늘어나면 원화의 가치는 올라가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 올들어 10월까지 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액은 388억달러로 1994∼96년의 211억달러보다 1.8배나 많다. 문제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할수록 수출기업들은 앞다투어 달러화를 팔 것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기관들도 단기 외화차입을 계속 늘려야 한다. 악순환이 계속되면 결국 은행들의 신용위기가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KDI는 또한 현재의 인구 증가율을 고려할 때 연간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고 밝혔다. KDI는 내년 15세 이상 인구는 올해보다 1.1% 증가한 3916만명으로 내년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라면 취업자도 1.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취업자 수 2316만명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일자리 창출이 25만개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계산이다. 30만개 이상을 늘어나려면 실업률이 0.2%포인트 이상 하락하거나 경제활동참가율이 0.12% 포인트 높아져야 하는데 내년 경기전망을 감안할 때 실현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30만개 이상 일자리 증가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올 해외건설 수주 160억달러 전망

    올 해외건설 수주 160억달러 전망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6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44억달러로 역대 기록이었던 1997년의 140억달러를 넘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어난 144억 1100만달러다. 고유가에 따라 오일머니가 넘치면서 중동시장이 되살아났고,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건설 수주가 늘어난 것도 활발한 해외공사의 주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말까지의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지역이 83억달러로 압도적으로 많다.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어난 13억달러다. 아시아지역은 36억달러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리비아가 33억달러로 가장 큰 시장이다. 베트남에서도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은 11억달러나 된다. 쿠웨이트·오만·나이지리아 등이 1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올린 국가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4억 6000만달러로 수주 1위에 올랐다.GS건설(15억 8000만달러), 현대중공업(14억달러), 대우건설(13억 4000만달러)의 순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난 65년 해외에 첫 진출한 이후 올해로 41년째인 해외건설은 70년대 중반까지의 개척기를 거쳐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양적 팽창기를 거쳤다.”면서 “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주저앉았다가 화려하게 부활해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만TEU급 컨船 8척 현대重 12억弗에 수주

    현대중공업이 선박 수주에서 연속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단일 계약부문 세계 최대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프랑스 CMA-CGM사로부터 1만 14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총 12억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 부문 단일 계약금액으로는 세계 최대다. 종전 기록은 역시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던 11억달러.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에만 총 45척의 컨테이너선(현대삼호중공업 13척 포함)을 수주했다. 특히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이 21척에 이르러 이 분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은행 수익 예대마진 의존 여전”

    정부가 은행에 따끔한 ‘충고’를 했다. 예대마진에 의한 이자수익에만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라고 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은행들이 담보 위주의 여신에 집착,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으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3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시스템 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간담회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에도 우리 금융산업은 국제 경쟁력과 효율성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의 수익 대부분이 예대 마진에 의한 이자수익에 의존, 비이자수익은 2005년 13.1%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44.6%, 영국은 46.4%, 캐나다는 48.9%로 우리보다 높은 편이다. 금융기관의 규모도 선진국에 비해 작아 국제 경쟁에서 비교 우위의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주요국의 10∼16% 수준으로 2003년 기준 4대 은행의 총자산은 한국이 1155억달러인 반면 일본 9911억달러, 미국 7898억달러, 영국 8206억달러, 독일 6245억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족해 주택담보 가계대출 위주의 영업 형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7월 현재 은행의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은 51%이며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3%에 이른다.97년 54%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 금융연구원은 ‘금융산업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은행이 담보대출 비중을 높이는 것을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신용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확대한 결과이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신용 공급이 제한될 경우 경제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경제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따라서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국내 금융의 자본력 확충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선진화 ▲포괄주의 규제와 금융감독의 선진화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7월 여행수지 12억弗 적자

    7월 여행수지 12억弗 적자

    여행이나 연수·유학 등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달러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자동차 노사분규 등으로 한국경제의 엔진인 상품 수출이 둔화되면서 7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서비스수지는 17억 4000만달러 적자로 6월보다 적자 규모가 5억 7000만달러 늘어났다. 특히 여행수지는 12억 3500만달러의 적자를 내 월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7월 누적금액은 70억 2900만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의 성수기인 8월과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도 여행수지는 대폭적인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경상수지도 2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초부터 시작된 경상수지 적자 기조는 5월 13억 6000만달러 흑자,6월 11억달러 흑자 등 흑자 기조로 전환되는 듯 보였으나 해외여행 성수기인 7월을 맞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미얀마 가스전’ 대박 났네

    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 중인 미얀마 가스전 규모가 원시매장량 기준으로 총 5.7조∼10조입방피트로 공인 인증됐다. 채굴 가능한 가채매장량은 4.8∼8.6조입방피트에 이르렀다.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이 연간 2000만t(1조입방피트)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미얀마 A-3광구에서 추가로 2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다. 내년에 이에 대한 탐사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가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1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와 A-3광구 내 미야 가스전의 매장량에 대해 미국계 공인기관인 GCA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았다.”면서 “국내 기업이 발견한 해외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말 현재 4.1%에 불과한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무려 2%포인트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광구별 원시매장량(지층 내 존재하는 매장량)은 A-1광구 ‘셰’ 가스전은 3.4조∼5.4조입방피트,‘셰-퓨’ 가스전 0.5조∼1.2조입방피트,A-3광구 ‘미야’ 가스전이 1.8조∼3.4조입방피트이다. 이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기준으로 하루 6억입방피트씩,LNG 기준으로는 연간 370만t을 20∼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이번에 제시된 가채매장량을 보면 총 4.8조∼8.6조입방피트 수준이다. 광구별로는 셰 가스전은 2.9조∼4.7조입방피트, 셰-퓨 가스전은 0.4조∼0.9조입방피트, 미야 가스전은 1.5조∼3.0조입방피트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는 “가스 규모가 자체 예상보다 조금 밑도는 수준이지만 공인 인증기관의 조사 결과가 보수적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만큼은 충분히 입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전의 개발 방식은 앞으로 판매계약 체결 이후 수요처의 요구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PNG로는 인도와 태국, 중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LNG로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이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은 판매 대상이 확정된 뒤 구매자의 조건에 맞춰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 생산은 판매계약 체결 후 3년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예상 판매액은 협상 전략상 밝힐 수 없지만 지분(60%)에 대한 배당금(순이익)이 당초 전망한 연간 1000억∼1500억원보다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또 개발자금 조달과 관련,“개발 비용이 추가로 11억달러(약 1000억원)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마산 백화점과 교보생명 주식, 해외 자산 등의 매각과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전 펀드 등으로 개발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어 우려할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상수지 9년만에 적자

    경상수지 9년만에 적자

    경상수지마저 흔들리나?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6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6월 경상수지는 2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84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반기(6개월)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97년 상반기의 101억 4000만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줄어들었는데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 적자는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쉽게 말해 상품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줄어드는데 해외여행경비 지출과 증여성 송금, 외국인 주식배당금의 대외송금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반기까지 고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면 당장 7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간 경상수지는 올해 1월 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월(7억 8000만달러),3월(4억 3000만달러),4월(16억 1000만달러) 등 석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5월에 12억 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6월에도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11억달러의 흑자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을 하면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165억달러)의 4분의1수준이지만 현재 국내외 여건으로는 이마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탕정단지내 신규라인 건설

    삼성전자는 18일 소니와의 합작회사인 S-LCD가 충남도와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협정서에 따르면 S-LCD는 탕정단지 내에 내년까지 총 19억달러를 투자해 8라인 공장을 설립한다. 또 충남도와 아산시는 지방도 조기건설, 탕정 단지와 아산신도시간 4차선 진입로 건설, 천안 아산역과 현충사간 8차선 대로 건설, 아파트 3700가구 건설, 공업용수 확충,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을 지원한다. S-LCD의 신규라인이 건설되면 2008년 기준으로 매출액 2조 2000억원, 수출액 11억달러, 생산 유발효과 7142억원, 직접 고용효과 1000여명, 고용 파급효과 1만 8180명 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펜타곤 관료주의가 美 안보의 敵?

    펜타곤 관료주의가 美 안보의 敵?

    1개 비행대대(10∼18대) 규모의 신형 전투기를 개발·구입하는 데 20년씩 걸리는 나라. 서류 하나가 장관 책상까지 전달되려면 17단계를 거쳐야 하는 곳. 다름아닌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펜타곤)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001년 ‘관료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국방부 개혁에 나섰지만 펜타곤의 현실은 정반대로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펜타곤의 관료주의’가 최첨단 신형 무기를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치명적 존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기 가격의 ‘뻥튀기’가 예산 초과의 원인이며, 의회 군사위원회가 국방부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실전에 배치된 미 공군의 미래형 주력 전투기인 ‘F-22A 랩터’. 국방부가 1986년 록히드 마틴사에 개발 제안을 한 후 20년이 걸린 것이다.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2010년에야 미 공군은 주문한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무려 24년이 걸리는 셈이다. 국방부는 당초 F-22A 전투기를 811억달러에 648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20년이 걸리면서 대당 가격은 1억 2500만달러에서 3억 61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국방부는 당초 주문량의 4분의1에 불과한 181대만 구입했다. 펜타곤이 도입하려던 첨단 무기들이 모두 같은 운명을 밟고 있다. 우주 적외선 위성시스템(SBIRS)은 대당 8억 2000만달러에서 34억달러로 315%나 비용이 증가했다. 비용이 늘다보니 당초 5대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3대로 줄었다. 미 육군 등 전투병에게 도입할 컴퓨터 전투장비는 826억달러에서 1275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국방 예산에 부담이 되고 있다.2001년 9·11테러 전 3000억달러(약 300조원)였던 미 국방 예산은 5년만에 5000억달러(약 500조원)를 넘었다. 현재 미 해군은 신형 잠수함과 구축함 개발 비용으로 1500억달러를, 공군은 전투기 재편 비용으로 3200억달러를, 육군은 지상군 전투장비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데 1300억달러를 각각 쓰고있다. 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4월 미국이 도입하는 23개 신형 무기 시스템의 예산 초과액이 23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펜타곤은 지난해 무려 80억달러라는 거액의 보너스를 무기 하청업체들에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럼즈펠드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으로 규정한 ‘펜타곤의 관료주의’는 느린 의사결정, 책임 회피, 효율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마저 매년 30억∼40억달러의 세금을 낭비하는 조직이라고 개탄했었다. 미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전 최고경영자인 노먼 오거스틴은 뉴욕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 1명의 소비자(국방부)가 장악하는 곳이 바로 무기 시장”이라면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무조건 이 소비자에게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의 경우 민간 기업과 달리 신형 무기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국가 예산으로 비용을 부담한다. 그는 “새로운 무기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와 중단할 때 그리고 예산을 늘리거나 심지어 삭감할 때조차 돈이 새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와 비리가 끊이지 않는 미 군수산업의 현실인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중계석] 문화콘텐츠 강국 되자/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서비스산업이 부상하고 전세계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문화콘텐츠 시대가 도래하였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시장규모가 큰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이며 해외시장 진출이 쉬운 산업이다. 주요 선진국은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문화콘텐츠 산업국이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군수산업과 함께 미국경제를 이끄는 2대산업이며, 연 900억달러를 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수출은 화학, 항공기, 자동차산업을 능가한다. 미국은 또 세계 콘텐츠 시장 장악을 위한 저작권 기반 통상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문화콘텐츠 강국.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수출은 2002년의 경우 45억달러로 철강산업(11억달러)의 4배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총리실 주도로 ‘콘텐츠산업육성전략’을 발표하였다. 중국은 2001∼2005년 기간중 통신, 방송, 정보산업 융합을 통해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三網合一)하였으며,2004년 7월 문화콘텐츠산업 전담육성을 위한 ‘국가동만게임산업진흥기지’를 설립하였고, 지난해 중국 문화산업 5개년 육성계획을 발표하였다. 2005년 세계 문화콘텐츠산업 시장은 약 1조 3400억달러에 달했다. 또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달에 따라 소니,GE, 애플 등 제조업 기업들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였다. 우리나라 또한 대기업, 통신사들이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음악, 게임, 방송, 영화, 모바일콘텐츠 등 많은 분야의 문화콘텐츠산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정부도 문화콘텐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5∼10년 후 한국 경제를 이끌 대표적인 산업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산업의 기술 인프라 구축 ▲정부의 해외수출 지원 ▲문화콘텐츠 유통 활성화 ▲문화콘텐츠 관련 법·제도 개선 ▲문화콘텐츠 창작기반 조성 등이 필요하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장
  • 은행권 해외진출에 ‘사활’

    은행권 해외진출에 ‘사활’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줄줄이 진출하는가 하면 단순히 영업점을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은행과의 제휴나 지분 참여, 심지어 인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대규모 해외건설 사업에 금융 주선을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분야에서도 해외진출이 활발해진다.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국내 금융시장이 점점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자산을 이용해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을 말하는 영업이익률이 국내 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2.98%로 전년의 3.16%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총 4억달러로 전년 3억 6000만달러에 비해 9.8% 증가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004년 말 1.2%에서 지난해 말 0.6%로 줄어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좋아지고 있다. ●“아예 현지 은행을 사겠다” 지난 2004년 중국 칭다오은행을 인수했던 하나은행은 한국동포의 상권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중국 동북3성 지역의 현지 은행들을 몇 곳 인수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소규모 은행 가운데 동남아 국적의 은행을 인수한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두바이 지역은 제휴나 간접 투자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은 “현재 전체 자산 중 1% 수준인 국외 점포 자산을 중·장기적으로 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점포망이 가장 발달된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하나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해외진출 의지가 확고하다. 국내영업에 비해 해외영업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국민은행은 최인규 전략본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중이다. 최 본부장은 “아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뱅크가 되기 위해 어떤 지역을 공략해야 할지, 사업 모델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원 행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및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소수의 한국 간부를 파견하고 다수의 현지인을 고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신한은행의 신상훈 행장은 “지점 개설보다는 현지 은행과 제휴하거나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해외 진출을 강조해 왔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합쳐지면서 해외점포가 16개로 늘어 우리은행을 제치고 해외점포수 2위 은행이 됐다. ●IB도 해외로 눈 돌린다. 국내 부동산 개발 등을 위한 소규모 금융주선에 머물렀던 시중은행의 IB 업무도 해외 영토확장을 꾀하고 있다.PF, 기업 인수·합병(M&A) 주선, 증권발행 주선, 투자자문 등의 업무를 통칭하는 IB 사업은 엄청난 수수료와 대출이자, 배당금, 각종 개발이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선진 금융기법이다. 97명의 대규모 IB사업단을 거느리고 있는가 하면 올 상반기에 홍콩에 IB센터를 개설하는 우리은행은 이달 말에 중국 상하이에서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위한 PF 계약을 체결한다. 우리은행 IB사업단 이문훈 부장은 “단순한 자본 참여나 대출 등 ‘무늬만 IB’가 아닌 직접 주간사로 나서 신디케이트티드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초기 금융컨설팅부터 자금조달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제대로 된 IB’를 해외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억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아파트단지 건설,6억 200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발전소 건설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IB사업의 최강자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오만에서 세계 40여개 은행과의 경쟁 끝에 총사업비 11억달러의 화학공장 건설 금융 주선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베트남 호찌민시 도로건설 및 신도시개발사업 PF를 추진중이다.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스실 최종국 차장은 “그동안은 국내 은행의 신용도가 세계적인 은행보다 떨어져 자금 조달 측면에서 불리했고, 경험도 없어 해외로 눈을 돌리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국내 은행들도 노하우가 축적된 데다 자금력도 넉넉해져 해외로 도전할 만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6년 12개 상장사로 첫출범…한국증시 오늘 50년

    56년 12개 상장사로 첫출범…한국증시 오늘 50년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3일 개설 50주년을 맞았다. 개설 초기 12개 상장회사의 주식을 사고팔았으나 지금은 세계 15번째 규모의 주식시장으로 성장했다. 외국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고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는 문제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온라인 거래 비중 전체의 55% 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펴낸 ‘한국증시 50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식매매가 시작된 것은 일제시대지만 증권거래소가 등장한 것은 1956년 3월3일이다. 서울 명동에서 ‘대한증권거래소’를 설립하고 12개사 주식과 건국 국채 3종을 거래했다. 초기에는 거래소에 모인 중개인들이 호가를 내면 거래소 직원이 망치를 두드려 가격을 결정했다.1978년 육각형 모양의 ‘포스트’가 등장하면서 틀을 갖췄고, 이듬해 여의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증권사들도 여의도에 몰려 여의도는 ‘증권가’로 자리잡는다.1997년 전산매매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증시를 상징하는 포스트가 사라지고 실시간 매매와 결제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투자도 허용됐다. 이제 온라인 거래의 비중은 전체 거래의 55%, 외국인투자 비중은 40%에 이른다. 연간 거래대금은 3억 9000만원에서 1232조원으로 300만배나 커졌다.1인당국민소득도 246배 높아졌다. 증권선물동우회 장재철(78) 회장은 “지금은 주가조작 작전을 엄두도 낼 수 없지만, 초기에는 주식매매 계약후 돈이 오가는 시점(결제일)까지 두어달 걸리는 바람에 계약자가 계약금만 받고 도망가는 사고가 가끔 있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57년 증권사 역사 50년 동안 수많은 기업이 증시에 등장했다 사라졌다. 조흥은행, 저축은행, 한국상업은행, 흥업은행, 대한해운공사, 대한조선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경성방직, 대한증권거래소,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초대 상장사 중 남은 기업은 3곳뿐이다. 해운공사와 조선공사는 각각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으로, 경성방직이 경방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상장기업수는 총 1620개다. 퇴출, 합병 등으로 사라진 증권사도 무려 87개사에 이른다.1949년 설립된 대한증권은 교보증권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증권사로 기록된다. 증시의 부침에 따라 증권사 이름도 한보증권→대보증권→럭키증권→LG증권→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등으로 변신했다. ●소수의 잔치에서 서민의 펀드 한국 증시는 60,70년대 ‘증권파동’ 등 정치권과 연루된 시련을 겪었다.80년대 중반에는 ‘투자 광풍’이 일면서 증권사 직원들을 중심으로 몇억원씩 손에 쥐는 일도 생겼다.90년대 말 벤처·코스닥 붐에 편승한 젊은이들이 순식간에 수백억원을 벌었다는 등의 소문이 서민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개미’ ‘상투’ ‘묻지마 투자’ 등 부정적인 용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유가증권·코스닥·선물 등이 한 군데로 통합,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가지수가 덩달아 오르면서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펀드를 통해 증시에 간접 투자하는 문화도 생겼다. 지난 1월 말 기준 펀드 계좌수는 1041만개로 가구당 평균 0.65개 꼴이다.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8111억달러로 세계 15위권, 시가총액 증가율은 67.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성장이 빠르다는 얘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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