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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하면 더 빨리 늙는다고? 평균 수명 일반인과 비슷하네”

    “대통령 하면 더 빨리 늙는다고? 평균 수명 일반인과 비슷하네”

    대통령이 임기 중 업무 스트레스로 보통사람보다 빨리 늙는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제이 오샨스키 교수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암살되지 않은 고인 34명을 대상으로 ‘가속 수명’(accelerated aging)을 감안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가속 수명이란 일정기간에 비정상적으로 빨리 늙는다는 가정 하에 하루마다 이틀씩을 ‘추정 수명’(estimated age)에서 빼는 계산법으로, 4년 대통령 임기라면 수명이 8년 줄어드는 셈이다. 이런 계산에 따라 분석한 결과 고령으로 자연사한 34명의 대통령 가운데 23명이 동시대의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평균 78세로, 가속 수명을 감안한 일반인의 추정 수명(67세)보다 11세나 더 많았다. 나머지 11명은 평균 수명이 62.1세로, 가속 수명을 감안한 일반인 수명보다 5세 짧았다. 특히 가속 수명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들 대통령 34명의 평균 수명은 73.0세로, 일반인(73.3세)과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부터 마틴 밴 뷰런 제8대 대통령까지 전직 대통령 8명의 평균 수명은 79.8세로 당시 일반인 평균 수명인 40세의 2배에 달했다. 그는 “과거에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직 대통령 가운데 대졸 이하 학력자는 10명에 불과했고 모두가 부자였으며,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동사살·성고문… 시리아軍 잔혹극

    아동사살·성고문… 시리아軍 잔혹극

    ‘야만의 땅’으로 변한 시리아의 실상이 유엔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반정부 시위대를 무차별 사살했고 어린아이들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여 고문했으며 어린이 250여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성폭행 등 인면수심의 범죄를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는 진술도 나왔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개한 ‘시리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개월이 넘는 반정부 시위 동안 이 나라는 생지옥이었다. 시리아 내 피해자 및 목격자, 탈영병 등 223명은 지난 8월부터 3개월여간 UNHRC 국제 전문가들과의 면담에서 생생한 증언들을 쏟아냈다. 목격자들은 수도인 다마스쿠스의 공군기지 등 구금 시설에서 잔혹한 고문이 일상적으로 가해졌다고 전했다. UNHRC의 조사에 응한 구금 경험자들은 “발가벗겨진 채로 정부군에 성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고, 담뱃불로 항문을 지지는 등 상상하기도 싫은 일들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정부군에 성폭행당했다는 진술도 이어졌다. 정부 보안군이 한 15세 소년을 아버지 앞에서 강간했고 정부군 3명이 11세 소년을 윤간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한 증언자는 “정부 요원들이 (고문을 마친 뒤) 다가와 ‘다음은 너야’라고 말했다.”면서 “살면서 그런 공포를 느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어린이들마저 살육의 대상이 되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최소 256명의 어린이가 하마와 홈스 등에서 정부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일부는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에는 한 정부군 장교가 “아이가 시위대로 성장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다.”며 두살배기 아기를 총으로 사살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군인들에 ‘시위대를 무차별 사살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고문 등 잔혹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의 대국민 살육극 실상이 알려지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숨통을 죄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시리아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인터내셔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유혈 사태에 대한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반면, 시리아의 왈리드 무알렘 외무장관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아랍연맹의 시리아 제재는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다.”면서 “연맹은 시리아를 상대로 한 외세의 음모를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달라이 라마, 생전에 후계자 지명 시사 “中, 발언권 없어”… 개입 경고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4일 “90살쯤 되었을 때 환생을 해야 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4개 종파가 다람살라에서 회합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은 환생에 관한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발언권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가 사망한 뒤 티베트의 남자아이 중에서 그의 환생자를 찾아 후계자로 지명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현 달라이 라마도 13세 달라이 라마가 사망한 뒤 다섯 살 때인 1940년 14세 달라이 라마로 즉위했다. 따라서 달라이 라마의 이 같은 발언은 티베트 불교의 전통적 후계선정 방식을 개혁해 달라이 라마 제도를 없애든지, 아니면 생전에 망명지 인도에서 태어난 아이 가운데 후계자를 선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달라이 라마가 76세인 점을 감안하면 15년 이내에 중국 측과 달라이 라마의 후계 선정과 관련된 갈등이 고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달라이 라마는 “이 같은 합법적 방식을 통한 환생 이외에 어떤 정치적 목적을 위해 후보자가 결정될 경우 인정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의 개입을 재차 경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사후 중국 정부가 후계자를 지명할 것을 우려해왔다. 실제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하오펑 부주석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종교 의식에 적합하게 선정해 중앙정부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며 현재 인도에 망명중인 14세 달라이 라마 사망 뒤 후임자 선정에 중국 정부가 관여할 계획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 불교의 또 다른 활불(活佛)인 11세 판첸 라마와 관련, 달라이 라마가 지명했던 초에키 니마를 인정하지 않고, 기알첸 노르부를 지명해 달라이 라마의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최장수 국가는 베네수엘라? 110세 유권자 수두룩

    최장수 국가는 베네수엘라? 110세 유권자 수두룩

    남미 베네수엘라 선거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대책이 시급한 고민거리는 다름아닌 넘쳐나는 고령 유권자다. 베네수엘라에선 2012년 총선이 실시된다. 하지만 유권자 명단이 정리되지 않아 110세가 넘는 고령자가 수두룩하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유권자 명단을 보면 111세 이상 남녀 유권자는 1만 7500여 명이 넘는다.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단이 정리되지 않아 버젓이 살아 있는 사람으로 이름이 올라 있는 경우다. 최고령 유권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27세 할아버지다. 사망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라면 베네수엘라는 11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기네스에도 오를 수 있는 일이다. 사실확인이 다급해진 베네수엘라 선거위원회는 부랴부랴 110세 이상 고령자에게 투표금지(?) 조치를 내렸다. 생존을 확인한 경우에만 투표권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늑장행정을 하다가 결국 원칙과 예외를 뒤바꾸기로 한 셈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 명단에 오른 110세 이상의 고령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위원회에 사망 또는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2006년 대통령선거을 앞두고 베네수엘라에선 슈퍼맨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권자 2명이 발견돼 화제가 됐었다. 선거위원회 확인 결과 두 사람의 이름은 실명이었다. 히틀러, 바비라는 이름을 가진 유권자도 발견돼 이목을 끌었다. 사진=헨테크리티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빠른 볼’ 전 양키스 투수 이라부 히데키 美서 사망…자살 추정

    ‘빠른 볼’ 전 양키스 투수 이라부 히데키 美서 사망…자살 추정

    한때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라부 히데키(42)가 사망했다. AP통신 등은 이라부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살이 명백해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AP는 전했다. 부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또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웃들은 이라부가 부인과 갈라서고서 실의에 빠진 듯 보였다고 전했다. 198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이라부는 한때 일본 선수로는 가장 빠른 시속 158㎞짜리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91년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맞붙었던 1회 슈퍼게임 개막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해태 소속이던 김성한이 이라부를 상대로 도쿄돔에서 때린 첫 홈런은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강속구 하나만으로 1997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 진출했고 3시즌 동안 34승3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이후 몬트리올(2000년)에서 2년간 몸담았고 2002년에는 텍사스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보냈다. 이후 스즈키 이치로와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배출된 것도 이라부의 숨은 영향이 컸다. 이라부는 다시 일본에 돌아와 2003~2004년 한신에서 뛴 뒤 2005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72승69패 11세이브, 방어율은 3.55다. 일본에서 은퇴한 뒤 미국 LA 시내에서 우동가게를 경영한 시기도 있었지만, 야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009년 6월 미국 독립리그로 복귀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일본 야구 독립리그인 시코쿠-규슈 섬 리그의 고치 파이팅 도그스와 입단 계약을 했지만, 부상 재발 우려 탓에 2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그는 작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선수로서의 ‘나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인생을 생각하고 싶다. 앞으로 야구계에 공헌할 기회를 준다면 모든 정력을 쏟아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 내전 치닫는 중동

    중동 지역의 정세가 또다시 극심한 혼란 속으로 빠져들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예멘은 사실상 내전 상태로 빠져들었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예멘 최대 부족인 하시드 부족과 정부군이 이날 새벽 하사바 지역에서 무력 충돌해 4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사바는 반(反)정부 성향의 하시드 부족 지도자 사디크 알아흐마르의 자택이 있는 곳이다. 예멘 반정부 시위의 선봉에는 하시드 부족 말고도 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있다. 지난달 30일 진지바르 지역에서는 예멘군과 알카에다가 교전을 벌여 사망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지금까지 교전으로 군인 2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민주화 시위대와 반정부 성향의 부족, 여기에 알카에다까지 얽히고설키면서 상황은 갈수록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33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국은 원칙적인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규탄한다. 살레 대통령은 즉시 권력이양에 들어가야 한다.”며 기존의 발언 수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리아에서도 내전의 기미가 보인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강경 진압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무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탈비세흐와 라스탄 지역 주민들이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으로 무장,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 AP통신은 “이 과정에서 민간인 15명이 숨졌다.”고 전했으며, 시리아의 관영 통신사는 “군인 3명이 테러세력에게 희생됐다.”고 밝혔다. 13세 소년 함자 알카티브의 고문 및 사살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는 500여명의 정치범을 사면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긴 했지만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은 계속하고 있다. AFP통신은 “중·남부 지역에서 탱크와 대포를 동원한 정부군의 공격으로 11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33명이 숨졌다.”면서 “지금까지 진압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어린이 25명 등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이로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생명표 최종연령 4~11세 높아질 듯

    생명표 최종연령 4~11세 높아질 듯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연령별 사망률을 산출하는 생명표의 ‘최종연령’이 높아질 전망이다. 최종연령이 높아지면 매달 내는 보험료와 연금 수령액도 달라지게 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사망률이 얼마인지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최종연령은 남성 104세, 여성 110세다. 보험업계는 이 연령을 남자는 4~10세, 여자는 5~11세가량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70세 이상 초고연령자의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들의 사망률을 세세히 나눠서 산출해야 보험료를 정확히 매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연령은 사망률이 1이 되는 시점을 말한다. 즉, 보험가입자 모두가 사망하는 때를 말한다. 평균수명이 계속 늘었는데도 최종연령은 지난 20여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1988년에 작성된 1회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은 남자 100세, 여자 109세였다. 당시 평균수명은 남자 65.8세 여자 75.7세로 최종연령과 30년 이상 차이가 났다. 2005년 작성돼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최종연령은 1회 때보다 남자 4세, 여자 1세 오르는 데 그쳤다. 평균수명(남자 78.5세, 여자 85.3세)과의 차이는 25세 안팎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평균수명이 증가한 만큼 최종연령 이상 인구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최종연령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과 비교해도 국내 생명표의 최종연령이 낮은 편이다. 미국은 남녀 각 120세, 일본은 남자 109세, 여자 111세를 적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최종연령을 조정한 새 생명표를 만든 뒤 2012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다음 해 4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최종연령이 올라가면 보험료도 조정된다. 사망시 보험금을 주는 사망(종신)보험의 월 보험료가 낮아져 가입자에게 득이 된다. 반면 생존하는 동안 매달 또는 매년 받는 연금보험 수령액은 소폭 낮아지게 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교통사고 5년새 2배↑ 스쿨존 ‘위험존’

    교통사고 5년새 2배↑ 스쿨존 ‘위험존’

    # 지난달 오후,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 게임에 정신을 판 채 길을 걷던 초등학생 최모(8)군. 최군은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르고 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던 차량에 부딪쳐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생 정모(9)양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등이 켜진 것을 보고 좌우를 살핀 뒤 손을 들고 길을 건너다 예측 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2배나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733건이 발생해 9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760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에 두 번씩은 어김없이 스쿨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스쿨존이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초등학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의 도로를 지정, 차량 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제한한 제도이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05년 349건(사망 7명, 부상 378명), 2006년 323건(9명, 338명), 2007년 345건(9명, 366명)이던 것이 2008년 517건(5명, 559명), 2009년 535건(7명, 560명), 2010년 733건(9명, 760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7%, 2006년 1.7%, 2007년 1.9% 수준이었으나 2008년 2.9%, 2009년 3.0%, 2010년 4.3%로 급증하고 있다. ●‘운전자와 눈 맞추기’ 등 새로운 교통안전 교육 시급 문제는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 살피기’, ‘손 들기’ 등 학교에서 배운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데도 교통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와 눈빛 맞추기 등 어린이들의 심리를 고려한 새로운 교통안전 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종화 비고츠키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 소장은 “어린이는 차량의 움직임과 속도를 감지해 스스로 보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차량에 치었을 때의 충격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달려오는 차가 완전히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운전자와 눈을 마주친 뒤 손을 들고 길을 건널 수 있도록 가르치면, 사고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은 “보통 어린이들은 11세까지 학습하는 규칙에 대해 타율적 도덕성을 갖기 때문에 한 번 스쿨존을 안전지역이라고 인식하면 이를 흑백논리식으로 받아들여 보행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운전자와 눈 맞추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운전자가 어린이에게 수신호를 통해 명확히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뺑소니·무보험차 사고땐 손해보상 문의 1544-0049 전문가들은 또 어린이가 뺑소니를 당했거나 무보험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할 경우 대처 방법을 확실하게 숙지시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뺑소니, 무보험 차량 사고처럼 피해자가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국토해양부가 시행하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손해보상금 청구 문의는 1544-0049. 청구기한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다. 교통사고 사실확인서, 진단서 등의 자료를 토대로 보상금액이 정해지며, 사망시 최고 1억원, 부상시 최고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찰발포 100명 이상 사망” 시리아 유혈사태 악화일로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 23일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인권단체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다라의 인권활동가 아이만 알아스와드는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있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망자는 분명히 100명이 넘는다.”면서 “이 순교자들을 매장하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보안군이 전날 아침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는 알오마리 모스크를 공격, 1시간 동안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1세 소녀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권운동가는 “150명 이상이 숨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리아 당국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이는 10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라에는 비가 쏟아졌지만 약 2만명이 알오마리 모스크에서 희생자들의 장지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야당 활동을 금지하고 1963년부터 지금까지 비상사태법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자유와 부패 및 폭력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주변 국가들의 반정부 시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까지는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시리아 반정부 시위는 초등학생들의 낙서에서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의 중심지인 다라는 요르단과 맞닿아 있는 전형적인 농업 도시이다. 부족 지역인 이곳의 몇몇 초등학생들은 위성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아랍권 봉기를 접한 뒤 반정부 구호를 벽에 적었고 결국 구금됐다. 가족들은 아이들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이는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로 발전하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천국에 다녀왔다” 주장하는 ‘천사소년’ 논란

    “천국에 다녀왔다” 주장하는 ‘천사소년’ 논란

    천국에 한차례 다녀온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소년이 일명 ‘천사 소년’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신빙성이 없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네브래스카 주에 사는 콜튼 버포(11)는 미국에서 걸어 다니는 천사로 통한다. 4세 때 맹장파열로 의식불명에 빠졌을 당시 천국을 다녀왔다고 주장하며 천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제법 자세하게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기 때문. 당시 콜튼은 “천국에서 누나와 증조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한 뒤 “천국은 무지갯빛으로 화려하게 빛났으며, 날개를 단 천사들이 주변에 날아다니고 있었다.”고 묘사한 바 있다. 콜튼이 화제를 모은 건 소년이 태어나기 전에 사망해 존재조차도 몰랐던 누나의 이름과 얼굴, 나눈 대화까지 꽤 자세하게 설명했기 때문. 당시 소년은 누나가 행복한 표정으로 “가족을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소년은 수차례 방송 출연을 해 유명해졌다. 11세가 된 콜튼은 레슬링을 하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으로 성장했지만 천국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고 신앙생활을 하며 여전히 ‘천사 소년’으로 불리고 있다. 신빙성이 없다는 일각의 비판에도 소년은 지난해 10월에는 천국에서의 경험담을 담은 책 ‘천국은 있다’(Heaven is for Real)를 발간해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권을 팔기도 했다. 소년은 애초에 책을 낼 의도는 없었다면 서도 “천국에 대한 또렷한 기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소방관도 포기한 ‘불속 230kg 뚱녀’ 참변

    소방관도 포기한 ‘불속 230kg 뚱녀’ 참변

    미국의 10대 소녀가 육중한 몸 탓에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비극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시카고 교외 록포드에 사는 자마야 헤런(18)은 최근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도중 화재가 일어나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거실에 켜뒀던 초가 쓰러지면서 불길이 나무탁자에 옮겨 붙어 화재가 일어났다. 직후 “집 안에 불길이 일어났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신속하게 구출작전을 펼쳤다. 당시 집에는 자마야의 부모와 각각 11세, 10세 남동생 2명이 자고 있었는데, 자마야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소방관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출됐지만 자마야는 결국 집 안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 소방관들이 연기를 마시고 기절해 있는 자마야를 발견하고 구출하려고 했지만 몸무게가 230kg이었던 소녀를 두 사람이 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결국 소방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활동을 강행하다가 화마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마야가 결국 구조되지 못해 사망한 것을 두고 소방대장 데렉 버그스턴은 “해당 소방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110%의 노력을 했지만 소녀를 구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구조된 남동생들은 위스콘신 대학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씨줄날줄] 장수대국 일본/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은 세계 최장수국이다. 지난해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6.44세로 25년째 세계 1위를 자랑했다.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59세로 세계 5위다. 지난해 9월 집계된 100세 이상 고령자는 4만 399명이었다. 110세 이상만도 2005년 기준 100명 가깝다. 장수대국임이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체 없는 최고령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장수대국의 명성에 작은 오점을 남기게 됐다. 111세의 도쿄도 남성 최고령자는 유령이었다. 30여년 전 숨졌지만 큰딸 가족이 연금을 타내기 위해 살아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의 부인이 2004년 숨진 후 나오기 시작한 유족공제연금 945만엔 가운데 장녀 가족이 6차례, 270만엔을 인출해 갔다. 연간 40만엔의 노령복지연금과도 관계가 있다고 한다. 113세의 도쿄도 여성 최고령자는 행방불명이다. 여성의 계좌로는 도쿄도 직원이었다가 숨진 남편의 유족부조료가 무려 50년간 수천만 엔이 입금돼 자녀들과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언론 집계결과 4일 현재 실체 없는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30명 정도다. 나날이 늘고 있다. 빠른 실태 파악은 사실상 어렵다. 동사무소에서 확인을 나가도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끝이다. 초고령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정부나 사회의 관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생활 중시, 가족 해체, 공동체 위기가 겹쳤다. 일본에서는 100세가 되면 정부가 광역단체에 매년 호적 등 서면조사나 대상자의 생존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100세가 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기념품이나 돈으로 축하선물을 하지만, 생존 확인 방법에 대한 엄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본인이나 가족이 신고하는 것이 원칙으로, 자치단체가 내용이 옳은지 아닌지를 체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동북부 모리오카 시는 100세가 된 주민에게 축하금 3만엔을 주는데, 이번에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자 가족에 의한 대리 수취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실체 없는 유령 같은 100세 이상 고령자 파문에 일본 정부는 당황하고 있다. 부랴부랴 110세 이상의 연금수급자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실효성을 의심 받고 있다. 연금수급자의 사망정보는 일본연금기구가 연 6회 연금 지급 전에 주민기본대장을 바탕으로 점검한다. 그런데 유족이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면 연금은 계속 지급된다. 이것이 문제의 근원이다. 한국사회도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초고령 노인 보호·관리는 국가적인 과제다.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日장수노인찾기 허겁지겁

    일본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실제로는 수십 년 전에 사망했거나 행방불명인 사례가 잇따르면서 노인 문제와 연금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최고령자 소재 파악에 문제점을 드러냄에 따라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도쿄 주민 가운데 만 111세로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된 가토 소겐이 30여년 전에 사망, 집에서 백골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내 10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쿄의 최고령자 할머니인 113세 후루야 후사도 찾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에는 2005년 후생노동성 고령자 명부에서 19번째로 나이가 많은 노인으로 등록된 110세 할머니의 생사 역시 불명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기나미 구청 측은 정부에 후루야를 최고령자라고 보고했지만 당사자를 직접 만나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달 30일 주소지에 사는 딸(79)을 찾아갔지만 “어머니와는 연락이 안 된 지 한참 됐다.”는 말만을 들어야 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한 100세가 넘는 고령자가 아라카와구에서도 2명 더 나타났다. 지난해 9월 현재 등록된 100세 이상 고령자 4만 399명 가운데 52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정부의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자녀들 가운데 부모의 연금에 의지해 살아가는 자녀들이 부모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연금을 수령한 사례도 밝혀지고 있다. 백골로 발견된 111세 노인의 경우 자녀들이 부친의 연금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3일 내각회의를 마친 뒤 “고령자의 신원 및 상태 등의 실태를 파악하겠다.”며 110세 이상 노인을 직접 만나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임 달라이 라마 정부 비준받아야”

    “달라이 라마가 무슨 말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하오펑 부주석은 지난달 29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 여부에 대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분리독립 시도를 그만두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인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티베트의 각 민족은 3·14 시위 이후 단결과 안정없이 경제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티베트를 안정시킬 능력이 있고, 경제발전을 이룰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독립 포기땐 언제든 대화” 하오 부주석은 달라이 라마 후임자 선정에 대해 “종교의식에 적합하게 선정해 중앙정부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현재 인도에 망명중인 14세 달라이 라마 사망 뒤 후임자 선정에 중국 정부가 관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주민시설에 2800억위안 투입 또 다른 활불(活佛)인 11세 판첸 라마와 관련, 1995년 달라이 라마가 지명했던 초에키 니마를 인정하지 않고, 기알첸 노르부를 임명한 조치에 대해서는 “달라이 라마는 외국에서 종교의식과 부합하지 않게 불법으로 판첸 라마를 지명했기 때문에 국무원이 무효라고 선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에키 니마는 현재 좋은 가정환경에서 잘 교육받고 있다.”면서도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오 부주석은 중국 중앙정부가 10년간 티베트에 2800억위안(약 50조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을 내세운 뒤 “도로, 교통, 에너지, 수자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가 15년형 적절” 티베트인들에 대한 차별 여부와 관련, “2006년부터 공개모집한 공무원 1만 5000여명 가운데 70%를 티베트인으로 선발했다.”고 일축했다. 종교 자유에 대해서는 “티베트 주민들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며 종교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티베트 환경운동가에 대해 징역 15년형의 중형이 선고된 것에 대해 “본인도 형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절한 양형이라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급식의 정치학 해외에서의 논점은 ‘무상’이 아니었다

    급식의 정치학 해외에서의 논점은 ‘무상’이 아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방식의 먹을거리 체계를 위해 포크를 들고 투표하고 있다.” ‘행복한 밥상’, ‘잡식동물의 딜레마’ 등의 책을 펴낸 미국 작가 마이클 폴란의 얘기다. 학교 급식의 중요성과 함께 이 문제가 정치권에서 중요한 의제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 역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가 ‘무상 급식’이었다. 결혼을 했든 안 했든, 학교 다니는 자녀가 있든 없든, 유권자들에게 학교 급식은 후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6곳 광역단체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무상 급식 공약을 앞세워 교육감에 당선됐다. ‘좌파적 포퓰리즘’, ‘공짜 점심’, ‘부자 급식’ 등의 반대 논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투표함에 투영된 민심은 뚜렷했다. 학교 급식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와 주장은 우리나라만의 현실이 아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진행됐던 학교 급식의 성공 사례와 한계, 역경 극복사례 등을 충실히 소개한 책이 나왔다. ‘학교급식혁명’(케빈 모건·로베르타 소니노 지음, 엄은희 등 옮김, 이후 펴냄)은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를 마련하고,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선순환적인 지역사회 경제의 건강, 지구 환경의 건강을 모두 지켜내기 위해 학교 급식 개혁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 급식 제도의 정착이 정치 영역에 있음을 분명하게 명시한 것이다. 공동저자인 케빈 모건과 로베르타 소니노는 영국 카디프 대학의 도시 및 지역계획학부 교수다. 6년 전부터 학교 급식과 지속 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구축 방안 및 여러 나라의 학교 급식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학교 급식 해결책의 핵심적 방법으로 ‘공공 조달’, 즉 국가 내지 지방정부가 구매력을 사용해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연한 건강권이자 교육권이라는 전제 아래서다. 여기에 ‘공짜 점심 논란’ 정도의 의제는 끼어들 틈이 없다. 오히려 장애물은 다른 데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가장 논쟁이 됐던 사안 중 하나는 ‘과연 지방정부 혹은 교육청이 지역산(産) 사용을 명시할 법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가.’이다. 영국의 조달 담당자들은 “EU 규정이 공공계약에서 지역산 사용을 명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시한다. 미국 농무부도 “연방 조달 규정이 국가나 지역의 지리적 선호를 명시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고집한다. 신자유주의 흐름이 아이들 식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차별 급식을 시행하는 미국 뉴욕에서는 6~11세 어린이의 4분의1이 비만으로 분류된다. 저급한 패스트푸드에 무방비로 노출된 차별 급식이 한 요인이다. 반면 유엔(UN) 자료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3억 5100만명의 학령기 어린이가 만성적으로 굶주리고 있으며 해마다 60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기아로 사망한다. 이유는 극명하게 다르지만 학교 급식의 전면적 개혁 필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이미 2000년 전에 “복지가 최상위의 법이다.”고 설파했다. 키케로의 후예들이 사는 지금의 로마에서는 학교 급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 급식 담당 부서가 따로 있어 신선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며, 수확에서 소비까지 걸리는 시간과 거리(푸드 마일)를 확인해 준다. 세계 최초의 시도다. 유전자조작(GMO) 먹을거리와 냉동 채소 사용도 엄격히 금지한다. 책의 결론은 간명하다. 정책의 우선 순위를 학교 급식 개혁 등의 복지로 돌리지 않는 한, 개발도상국가 어린이들이 겪는 만성적인 굶주림 혹은 선진국 어린이들이 겪는 비만은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즉, 경제적 자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경남 합천군은 초·중·고에서 친환경 무상 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합천군수는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는 “2차선 도로 1㎞ 깔 돈이면 충분히 가능한 제도”라고 강조한다. 돈이 넘쳐나서가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아이들의 교육권으로서 건강한 급식 실현에 뒀다는 얘기다. 그리고 한가지, 책은 줄곧 ‘먹거리’로 표기하고 있다. 이미 생활 속에 파고든 단어이지만 국립국어원은 ‘먹을거리’를 정확한 표현으로 삼고 있다. 먹거리든, 먹을거리든, 아이들의 건강권 및 교육권과 직결된 만큼 학교 급식은 지켜내야 할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1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IMF총재 “아이티 재건위한 마셜플랜 필요”

    IMF총재 “아이티 재건위한 마셜플랜 필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첫 지진 발생 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한 20일(현지시간) 아이티에는 또다시 공포가 찾아왔다. 여성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 사람들은 추가 붕괴를 걱정하며 다시 거리로 나왔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수도를 떠나는 발걸음도 빨라졌다. 하지만 떠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매일 200명 가량이 버스 혹은 배를 타고 해안 지역인 코트드페르를 찾지만 이곳의 형편은 수도보다 더 열악하다.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ACDI/VOCA의 에밋 머피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상황이 나쁜 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고작 물품이 몇 번 왔다갔을 뿐”이라고 전했다. 여진으로 인해 구조 및 구호 작업에 차질은 생겼지만,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우선 미군이 대거 투입되면서 물과 식량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할하게 이어지고 있고 거리를 배회하는 대신 구호 캠프로 향하는 이재민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미 해군은 구호 병력을 4000명 더 추가하기로 했다. 또 30~50명을 동시에 진료할 수 있고 수술 시설까지 갖춘 7만t급 미군 병원선 ‘USNS컴포트호’가 의료진 550명을 태우고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바다에 도착했다. 그동안은 구호 인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헬리콥터 기지 역할을 해온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임시 치료소 역할도 해왔다. 현재 이곳에 머물고 있는 최연소 생존자는 지진 발생 후 태어난 신생아로 이 배의 이름을 딴 빈슨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구호 작업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이티를 재건하려면 단발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 후 잿더미에서 유럽을 다시 일으켰던 미국의 마셜플랜 같은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9일째에도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어졌다. 무너진 집 잔해에 있던 5살짜리 남자아이가 시신이라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찾은 친척들에 의해 발견됐다. 또 11세 소녀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와 관련, 응급내과의사인 에릭 바인스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건강했다면 10~13일까지는 문제 없이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장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물을 다시 마시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도심에서 떨어진 30여개 ‘산동네’ 주민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생존자 탐색 및 구조는 커녕 시신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의사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부상자들은 깁스나 붕대 대신 헝겊으로 다친 부위를 싸매고 버티고 있다. 지원 과정에서 국가 간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아이티 관련 취재 및 보도통제를 시작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중국 언론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 관영 매체를 제외한 언론사 기자 철수를 명령하고 추가 파견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조 및 원조 과정에서 과열 취재로 타이완과의 경쟁관계가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아이티는 중국 대신 타이완과 수교한 23개국 중 하나다. 아울러 국제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통일된 여론조성 작업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아이티 사태 발생 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0명의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자국 희생자 발굴에만 전력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kkirina@seoul.co.kr ▶관련기사 29면
  • ‘죽음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 대회 첫날 사망자

    죽음의 레이스로 불릴 만했다. 다카르 랠리에서 대회 첫 날 사망자가 나왔다. 대회 사상 55번째 사망자다. 이 사고에서 브라질 기자와 3살 어린이를 포함해 또 다른 8명이 다쳤다. 다카르 랠리 2010년 대회가 공식 개막한 1일(이하 현지시간) 첫 구간(아르헨티나 콜론-코르도바)에서 9명이 자동차에 받히는 대형 사고가 났다. 1구간 종착점을 1500m 앞두고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지프가 커브 길에서 제어권을 잃고 길을 벗어나면서 구경하고있던 사람들을 무더기로 들이받았다. 사고로 28세 여자가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여자는 사고 직후 경찰헬기 편으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의 남편(39)과 아들(3), 11세 소년 2명, 취재 중이던 브라질 기자 등이 부상해 코르도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부상자가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사고가 난 곳은 (사고 위험이 있어) 주최 측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했던 곳”이라고 전했다. 사고지프 ‘데저트 워리어’ 418(사진)을 운전하던 독일 선수 미르코 슐티스는 대회를 포기했다. 관계자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대회를 완주할 수 없어 선수가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카르 랠리 대회는 1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세레모니 스타트가 열리면서 개막했다. 17일까지 아르헨티나와 칠레로 이어지는 14개 구간 9000㎞ 코스를 달리게 된다. 남미에서 열리는 다카르 랠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형폐지 없다” 메모… 죽음의 공포 못 이긴듯

    “사형폐지 없다” 메모… 죽음의 공포 못 이긴듯

    자살한 정남규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한때 호흡과 맥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목을 맨 정이 21일 오전 6시35분쯤 구치소 순찰 근무자에게 발견돼 즉시 인근 평촌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CT촬영 등 정밀진단 후 중환자실에 입원조치됐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정은 이날 0시50분쯤부터 상태가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회생하지 못하고 2시35분쯤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정은 유영철부터 강호순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사이코패스 묻지마 살인자의 대표격이다. 어린시절 성폭행 당한 고통을 안고 살던 정이 본격적으로 살인에 나선 것은 2004년부터다. 정은 2004년 1월 경기 부천에서 초등학생 윤모(당시 11세)군과 임모(당시 10세)군을 납치·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서남부 지역을 돌아다니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집에 침입해 살인과 방화를 함께 저지르는 등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다. 이후 2년여동안 정에게 살해당한 사람만 13명, 중상을 입은 사람은 20명에 달해 ‘제2의 유영철’로 불렸다. 정은 폐쇄회로(CC)TV가 적은 서민주택 등지를 범행 무대로 삼는 치밀함을 보였고, 특히 비오는 목요일에 살인을 집중해 ‘비오는 목요일 괴담’이 돌기도 했다. 2006년 4월 한 남성과 싸우고 도망치다 검거됐던 정은 한 차례 도주를 감행, 공권력을 희롱하기도 했다. 다시 체포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백을 통해 유영철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던 이문동 살인사건의 진범이 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은 정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결론냈고, 재판과정에서도 정은 “사람을 많이 죽일 때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하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아 충격을 줬다. 또 항소심 재판에서 “부자들을 죽이지 못해 안타깝다. 빨리 사형시켜 달라.”고 말해 극심한 반사회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정은 강도살인 혐의로 2007년 4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항소심 결심에서 검사에게 돌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정은 수형 생활이 시작된 이후 성경을 열심히 읽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22일 “정이 남긴 물건 가운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은 사형수를 상대로 실시되는 심리 검사에서 자살 징후를 내비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 최근 사형집행 및 사형제 존폐 등의 내용이 사회적 이슈로 다시 등장하자 커지는 불안감을 억누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개인노트에 “현재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가 다시….”,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같은 것”과 같은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고 반성의 기미마저 보이지 않았던 정도 죽음 앞에서 밀려오는 불안과 공포를 이겨낼 수는 없었던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기세 꺾인 신종플루… 백신접종 약발?

    기세 꺾인 신종플루… 백신접종 약발?

    급등하던 신종플루 증가세가 11월 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3차 대책본부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10월까지 100% 이상씩 증가하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이 11월 첫주 7.7% 증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의사환자 분율이란 표본감시의료기관(전국 817개소)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자 수를 의미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매일 10만명분 이상씩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됐지만 그 이후 투약숫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750만명)에 이어 영유아(232만명)와 임신부(28만명)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수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18일 시작된 영유아 접종 예약이 30분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기예약이 넘친다.”면서 “그러나 접종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지난주 신종플루 사망자는 18명이었다. 이중 추가 사망자는 충청권에 사는 11세 여아와 42세 남성 등 비고위험군 2명, 만성질환을 앓아온 수도권의 34세 남성 등 고위험군 16명으로 파악됐다. 11세 여아는 지난달 30일 증상이 나타나 31일 병원을 찾아 지난 4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이틀 만인 6일 숨졌다. 42세 남성은 지난달 19일 증상이 나타나 20일 병원을 찾았으며 26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1주일 만인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82명이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69명, 비고위험군은 13명이다. 이와 별도로 울산에서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조모(16·고1)양이 숨져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인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조양은 지난 6일 신종플루 증상을 보여 울산 모 병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상태가 계속 악화돼 9일 부산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양은 이곳에서 치료를 받다 18일 숨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양의 사망원인은 다장기부전과 근육이 녹아 내리는 횡문근유해증”이라며 “신종플루 관련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신종플루가 근육조직의 손상까지 유발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책본부측은 11일부터 시작한 학생 예방접종과 관련해선 일선 병원들에 이상반응 대응 매뉴얼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뉴얼은 접종 후 30분간 관찰시간을 확보토록 관찰실을 마련하고 이상반응 발생시 지정병원에 즉시 이송토록 했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세계 최고령 日 다나베옹 별세

    세계 최고령 남성이던 113세의 일본인 다나베 도모지(田鍋友時)가 19일 사망했다고 미야자키현 미야고노조 시 당국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895년 9월18일 태어난 다나베는 111세가 되던 해에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은 그는 평소 새우튀김과 조개를 넣은 일본식 된장국을 즐겨 먹었으며, 아침마다 우유를 마시고 신문을 읽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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