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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강진 10여개 마을 초토화… 진원 깊이 얕아 인명피해 속출

    아프간 강진 10여개 마을 초토화… 진원 깊이 얕아 인명피해 속출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에서 약 4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최초 지진 이후 규모 4.3~6.3의 강한 여진이 8차례나 이어졌다. USGS는 “재난이 잠재적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8일 현지 재난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는 2053명, 부상자는 9240명이며 주택 1329채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이라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노인이 많아 사망자 수가 ‘매우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헤라트의 외곽에는 지난 수십 년간 전쟁과 자연재해 등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수천 채의 진흙집을 짓고 거주해 왔다.재난당국은 헤라트 교외 진다 잔, 고리얀 등 지역의 12개 마을이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진원의 깊이가 14㎞에 불과해 피해가 한층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울수록 땅속에서 분출한 에너지가 지상에 그대로 전달돼 피해가 커진다. 5만 8000여명이 사망해 20세기 이후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로 큰 피해를 냈던 올해 2월 튀르키예 강진(규모 7.8)도 진앙이 지하 18㎞에 불과했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헤라트주는 아프가니스탄의 문화 수도로 꼽힌다. 역사적으로 인도와 이란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시타델과 모스크 등 이슬람 전통 유적이 많다. 2019년 기준으로 주민은 약 190만명이다. AFP통신은 “헤라트 주민들은 가족을 찾으려고 삽으로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가 하면 여진을 우려해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등 공황 상태”라고 전했다. 주민 바시르 아마드(45)는 “굉음을 들었지만 대처할 시간이 없었으며, 첫 지진으로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면서 “집 안에 있던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도 않고 통신수단도 끊기는 바람에 큰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당시 직장에 있었던 네크 모하마드(32)는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모든 게 모래로 변하고 말았다”며 “담요도 없이 희생자들과 함께 여기 남겨져 있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피해 지역에 구급차 12대를 파견했다. WHO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의료진이 치료를 돕고 있다”며 “구급차로 옮긴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제사회에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해외 원조가 끊겨 인도적 위기에 놓여 있다. 일용직으로 연명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경제가 붕괴돼 노약자들은 평소에도 영양 부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나 1000여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다. 험준한 산악지대인 데다 돌과 진흙 벽돌로 된 집들이라 지진이 발생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 해낸다! ‘파리의 꿈’

    해낸다! ‘파리의 꿈’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 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일본과의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에서 이겨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의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8일 밝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황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 2∼3주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8골) 주인공 정우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결승전 동점 골의 순간을 꼽았다. 정우영은 “너무 간절했던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일본과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을 이겨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귀중한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결승골 주인공’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망토처럼 묶고 세리머니를 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22세에 병역을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8일 오후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전북), 이강인 등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300여명의 팬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디. 황 감독은 이어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은 3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한다. 반면 우리는 소집이 몇 차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에도 2∼3주 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명불허전’ 워니는 33득점, ‘적응 중’ 오세근은 3득점…우승 후보 SK, 삼성 꺾고 컵대회 첫 승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 SK에 컵대회 첫 승을 안겼다.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여준 서울 삼성 신입생 코피 코번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8일 오후 4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삼성을 91-87로 꺾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오세근을 영입한 SK는 꼴찌 삼성을 상대로 우승 후보의 위력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 MVP 워니의 기량은 여전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훅 슛으로 상대 골 밑을 폭격하며 33득점 10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인 허일영은 80%의 성공률로 3점 슛 4개를 넣으면서 23득점 5리바운드 맹활약했다. 9도움으로 경기를 지휘한 오재현도 12득점을 올렸다. 다만, 오세근은 야투 난조 속 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를 상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 210㎝ 빅맨 코번은 33득점 9리바운드,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 가드 아반 나바는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정현이 3점 슛 8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등 7득점에 그쳤고, 주전 가드 김시래는 11분을 뛰면서 무득점에 머물렀다.경기는 코번과 워니의 진검승부로 시작됐다. 코번은 골 밑에서 조우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덩크를 꽂았고 워니는 명불허전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 3점 슛 등으로 반격했다. 이어 SK가 오재원의 외곽포로 달아나자 삼성은 나바의 연속 3점 슛과 플로터로 응수했고, 외국인 2옵션 대결에서 이스마엘 레인이 앞서면서 삼성이 1점 차 우위에 섰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원석의 득점으로 시작한 2쿼터, 삼성은 레인의 골 밑 공격까지 더했다. 그러나 SK가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코번의 야투가 빗나가는 사이 허일영이 외곽 슛을 터트려 47-38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은 이원석의 덩크를 블록 슛한 워니가 기선 제압했다. 나바의 득점으로 삼성이 따라붙었지만, SK는 상대 실책과 속공을 활용했다. 3쿼터 중반 신동혁과 오세근이 3점 슛을 주고받은 뒤 다시 워니의 질주가 시작됐는데 이정현의 첫 외곽포로 제동을 걸어 5점 차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도 워니가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몸싸움 끝에 워니를 막은 코번은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덩크 슛을 꽂았지만 허일영의 결정적인 3점 슛이 나오면서 SK가 승기를 잡았다. 오후 2시에 진행된 A조 예선에선 수원 KT가 상무를 102-84로 이겼다. 새 외국인 선수 페리스 배스가 26득점 5리바운드, 이두원이 19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송영진 KT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박정현이 30득점 9리바운드, 한승희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상무는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대량 실점했다.
  • “사망자 2천명 넘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아프간 지진 피해(종합)

    “사망자 2천명 넘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아프간 지진 피해(종합)

    아프가니스탄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재난당국을 인용해 사망자가 2053명, 부상자가 9240명이며 주택 1329채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2000명이 숨졌다면서 이번 지진이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지진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헤라트는 아프간 문화 수도로 꼽힌다. 2019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헤라트에는 약 190만명이 살고 있다. 압둘 와히드 라이안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며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앞서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500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사망자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과 관련해 헤라트주 내 최소 12개 마을에서 주택 600여채가 완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며 약 4200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해외원조가 중단되면서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상태다.
  • “2000명 가까이 사망” 불어나는 아프간 강진 사상자

    “2000명 가까이 사망” 불어나는 아프간 강진 사상자

    아프가니스탄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 가까이 된다고 탈레반 정부 관계자가 8일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정부 대변인 빌랄 카리미도 AFP통신에 “사망자 수가 10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헤라트는 아프간 문화 수도로 꼽힌다. 2019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헤라트에는 약 190만명이 살고 있다.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앞서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500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수용돼 사망자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가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 아프간 북서부 헤라트에 규모 6.3 강진…“2000여명 사망 9000여명 부상”

    아프간 북서부 헤라트에 규모 6.3 강진…“2000여명 사망 9000여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 넘게 급증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진 발생 다음 날인 8일(현지시간) 재난당국을 인용해 사망자가 2053명, 부상자가 9040명이고 주택 1329채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이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최악 지진들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20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압둘 와히드 라이안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며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AFP 통신은 아프간 정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사망자가 1000명 이상이라고 전하고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일 오전 11시 11분(현지시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아프간 중서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에서 북서쪽으로 44㎞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상대적으로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측정됐다. 지진 발생 후 규모 5.5, 4.7, 6.2의 강한 여진이 이어졌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헤라트는 아프간의 문화 수도로 꼽힌다. 2019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헤라트에는 약 190만명이 살고 있다. 헤라트시 관계자는 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다쳤다며 “아직 건물 잔해 아래 사람들이 묻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앞서 USGS는 예비보고서를 통해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질조사국은 “과거 이 정도 수준의 지진 때는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AFP는 지진이 발생하자 헤라트시 주민과 상점 주인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며 사람들이 겁에 질려있으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아무도 집 안으로 들어가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 파크티카주에서 규모 5.9 지진이 일어나 1000여명이 숨졌다.
  •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의 역전 결승 골을 지켜내며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우치노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골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경기는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대한민국은 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다시 주도하다가 후반 11분 조영욱이 골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하프라인 부근부터 과감하게 오버래핑한 황재원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은 대한민국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무려 8골을 폭발하며 황선홍호 막강 공격진의 첨병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최다 득점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까지 받는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자신이 역전골 주인공이 되면서 명예로운 조기 전역을 신고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또 한 번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8강전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에 지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 중 이미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22세에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됐다.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황 감독의 애를 태웠다.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전에 처음 출전했지만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 이강인은 290분을 뛰면서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 0개를 기록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이번 대회 참가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도 대회 우승과 병역 특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백승호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박진섭과 설영우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 3골만 내줬다.전체 27골 중 8골을 집어 넣은 정우영은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대회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도 정우영이 혼자 두 골을 넣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과제를 달성한 황선홍호는 이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황 감독은 이번 대회 전승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파리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속보] 남자축구, 일본에 2-1 역전승…아시안게임 첫 3연패

    [속보] 남자축구, 일본에 2-1 역전승…아시안게임 첫 3연패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는 이로써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1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이다. 5년 전 결승에서도 일본에 연장전 접전 끝에 2-1로 이긴 한국은 이번에는 연장전 없이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전반 2분 일본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황재원(대구)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넣은 정우영이 또 한 번 흐름을 바꿔놓는 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2-1로 앞서갔다. 페널티지역 좁은 공간에서 조영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이 수비 사이에서 끝까지 버텨준 게 결국 조영욱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이어졌다.황 감독은 후반 17분 동점골 주인공인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을 빼고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영욱까지 빼고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을 넣었다. 후반 37분 발빠른 엄원상이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의 왼발 슈팅도 일본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한밤중 김포 4층짜리 상가 주택서 불, 70대 남성 숨져

    한밤중 김포 4층짜리 상가 주택서 불, 70대 남성 숨져

    7일 오전 0시 11분쯤 경기 김포시 북변동 4층짜리 상가겸용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4층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고,주민 3명이 한때 대피했다. 또 주택 30㎡와 세탁기·가재도구 등이 탔다. 소방당국은 “주택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35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주택 4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김민재 풀타임’ 뮌헨, UCL 역전승…맨유는 2연패 수렁

    ‘김민재 풀타임’ 뮌헨, UCL 역전승…맨유는 2연패 수렁

    ‘철기둥’ 김민재의 풀타임 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이 코펜하겐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5연승을 내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갈라타사라이에 역전패를 당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조별리그 시작부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뮌헨은 4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EFA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코펜하겐을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UCL 조별리그 15연승과 함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33승 3무)을 이어갔다. 뮌헨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A조 1위(승점 6)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중거리 전환 패스로 공격 기회를 연결하는가 하면, 예측 수비로 슈팅을 쳐냈다. 뮌헨은 후반 11분 코펜하겐 루카스 레라허에게 선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저말 무시알라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마티스 텔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뮌헨에 3-4로 졌던 맨유는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져 A조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 맨유는 전반 17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헤더 골로 1-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23분 갈라타사라이의 역습 기회에서 윌프리드 자하의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22분 회의룬이 추가 골을 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4분 뒤 무함메드 케렘 악튀르콜루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했다.맨유는 후반 32분 수비진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에 처하자 카세미루가 페널티 지역에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페널티킥까지 내줬으나 상대의 실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맨유를 밀어붙였고 후반 36분 맨유 수비진 뒷공간을 허문 마우로 이카르디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살짝 띄워 골망을 흔들었다.
  • ‘손화연 전반 퇴장’ 벨호, 북한에 1-4 패배…석연치 않은 판정 속 ‘4연속 메달 도전’ 실패

    ‘손화연 전반 퇴장’ 벨호, 북한에 1-4 패배…석연치 않은 판정 속 ‘4연속 메달 도전’ 실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퇴장을 당해 북한에 역전패했다. 8강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정을 마무리하며 4연속 메달 도전에도 실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북한과의 8강전에서 1-4로 졌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속 동메달을 따낸 한국은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수적 열세에 따른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준결승에서 1-2로 지고 나서 9년 만에 다시 만난 북한에 고배를 마셨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북한은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상대 전적은 6전 전패가 됐고, 2005년 8월 동아시아연맹컵 이후 18년 동안 이기지 못한 기록도 끊어내지 못했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손화연(인천 현대제철)이 1-1로 맞선 전반 4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정상적인 경합 과정에서 골키퍼 펀칭에 맞았지만, 주심은 오히려 손화연의 반칙을 선언했다.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한 한국은 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무너졌다. 벨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있을 수 있는 몸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북한은 프리킥을 얻고 한국은 경고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퇴장 이전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이런 대회에서 심판의 판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분노했다.한국이 기선 제압했다. 전반 11분 김혜리(현대제철)가 코너킥을 올렸는데, 골키퍼 앞에선 박은선(서울시청)에게 수비수 3명이 몰린 상황에서 뒤로 빠진 공이 리혜경의 몸을 맡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프리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김경영의 드리블 돌파를 지소연(수원FC)이 반칙으로 끊었고, 리학이 세워놓은 공을 오른발로 감아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았다. 변수는 전반 41분 나왔다. 하프라인 뒤에서 길게 올려준 프리킥을 받기 위해 손화연이 쇄도하며 골키퍼와 부딪혔는데, 주심이 카드를 꺼내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북한은 계속해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6분엔 지소연의 프리킥을 받은 전은하(수원FC)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문미라(수원FC)가 후반 막판 지소연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은 슈팅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북한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리학이 올린 긴 패스가 반대로 넘어왔고, 최금옥이 잡아놓은 공을 안명성이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때린 리학의 중거리 슛이 포스트를 맞고 들어갔고, 추가 시간엔 김혜리의 핸드볼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김경영이 성공시켜 3점 차까지 벌어졌다.
  • ‘16강 대승’ 황선홍호, 8강 상대는 중국

    ‘16강 대승’ 황선홍호, 8강 상대는 중국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강에서 키르기스스탄에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한국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1로 압승을 거뒀다. 황 감독은 박재용(전북)을 최전방에 세우고 2선에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을 배치하는 4-2-3-1로 경기에 임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고영준(포항)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1분 주장 백승호(전북)의 페널티킥 성공 이후 1분 만에 정우영의 헤더골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프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이번 대회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후반 29분 정우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2점 차로 벌렸다. 설영우(울산)는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얻어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조영욱(김천)이 후반 34분 고영준(포항)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에는 홍현석(헨트)이 추가 골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국은 이날 카타르를 1-0으로 물리친 중국과 다음달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이 없는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과 맞붙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다득점 승리 행진을 이어온 것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준다면 아시안게임 3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총 21골을 넣어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린 아시안게임 자체 최다 골(18골) 기록을 넘었다.
  • “기차 취소표 구하려 40분째 앱 광클”… 노조는 “2차 총파업 준비”

    “기차 취소표 구하려 40분째 앱 광클”… 노조는 “2차 총파업 준비”

    “주말에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왔다가 부산에 내려가는 길인데 계속 기차표가 매진됐다고 떠요. 취소표를 구할 수 있을까 40분째 애플리케이션(앱)을 쳐다보고 있어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만난 김모(32)씨는 한숨을 내쉬며 휴대전화를 들어 보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앱에는 오후 1시 이후 출발하는 부산행 KTX 26대 중 25대가 매진이었다. 유일하게 표가 남은 열차는 다음날 새벽 1시 11분에야 부산에 도착하는 막차였다. 서울역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 방송만 흘러나왔다. 이처럼 총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고 배차 간격이 늘어나면서 김씨를 비롯한 시민들은 주말에 승차권을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주말 계획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전남 여수에 사는 이모(35)씨는 “주말에 서울에서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KTX가 하루에 2~3대 정도밖에 없어 결국 결혼식 참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동대문구 청량리역 전광판에는 강릉선 열차 5대 중 2대가 ‘운행 중지’로 표시됐다. 남은 열차도 대부분 매진됐거나 입석 좌석만 남아 있었다. 그나마 남은 표를 구해 보려는 시민 10여명이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홍콩에서 온 여행객 진선유(38)씨는 “정동진에 내일 일출을 보러 가는데 기차를 타러 왔더니 표가 취소됐다고 해 놀랐다”며 “원래 오후 1시 기차였는데 오후 3시 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일부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다가 다시 정상 운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궁화호를 타고 강원 태백으로 가는 80대 이모씨는 “목요일에 끊은 표가 취소됐었는데 열차가 다시 원래대로 운행한다고 한다”며 안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1.8%로 집계됐다. 오전 9시(80.1%) 기준에 견줘 낮아졌지만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1%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열차별로는 KTX 67.5%(203대 중 137대 운행), 여객열차 59.2% (238대 중 141대 운행), 화물열차 60.0%(40대 중 24대 운행), 수도권 전철 76.1%(1014대 중 772대 운행) 등이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18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지만 국토부와 코레일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 “취소표라도 어디 없나요”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 열차표 매진

    “취소표라도 어디 없나요”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 열차표 매진

    “주말에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왔다가 부산에 내려가는 길인데, 계속 기차표가 매진이라고 떠요. 취소표를 구할 수 있을까 40분째 애플리케이션(앱)을 쳐다보고 있어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만난 김모(32)씨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어 보였다. 코레일 앱에는 오후 1시 이후 출발하는 부산행 KTX 26대 중 25대가 매진이었다. 유일하게 표가 남은 열차는 다음 날 새벽 1시 11분에야 부산에 도착하는 막차였다. 서울역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 방송만 흘러나왔다. 이처럼 총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고 배차 간격이 늘어지면서 김씨를 비롯해 시민들은 주말에 승차권을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주말 계획을 취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전남 여수에 사는 이모(35)씨는 “주말에 서울에서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KTX가 하루에 2~3대 정도밖에 없어 결국 결혼식 참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전광판에는 강릉선 열차 5대 중 2대는 ‘운행 중지’로 표시됐다. 남은 열차도 대부분 매진됐거나 입석 좌석만 남아 있었다. 그나마 남은 표를 구해보려는 시민 10여명이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홍콩에서 온 여행객 진선유(38)씨는 “정동진에 내일 일출을 보러 가는데 기차를 타러 왔더니 표가 취소됐다고 해서 놀랐다”며 “원래 오후 1시 기차였는데 오후 3시 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일부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다가 다시 정상 운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궁화호를 타고 강원 태백으로 가는 80대 이모씨는 “목요일에 끊은 표가 취소됐었는데 열차가 다시 원래대로 운행한다고 한다”며 안도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 9시보다 0.9%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열차별로는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 등이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18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하지만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 이재명 “증거 하나도 제시 못 해”… 檢,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청구

    이재명 “증거 하나도 제시 못 해”… 檢,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청구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재차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올해에만 여섯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11분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검을 나온 이 대표는 “역시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형식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지난번에 이어) 두 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를 확인하거나 하는 걸로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다”며 “결국 사필귀정이다. 잠시 억압하고 왜곡 및 조작할 수는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3자 뇌물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관계 없는 혐의를 엮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모양”이라고 답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1시 39분부터 오후 3시 28분까지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검찰은 질문을 최대한 간결하게 줄였다. 당초 준비한 질문지도 30쪽 분량에서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조사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날 조서에는 서명 날인했으나 지난 9일 서명 날인하지 않은 1차 조서에 대해선 끝내 서명하지 않고 조사실을 나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한데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중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검찰 피의자 신문 조서가 재판 증거로 채택되는 것에 부동의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변호인이 해당 조서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제시할 당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입장을 재차 번복했다.
  •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2차 조사를 마치고 4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질문을 대폭 줄여 신속하게 조사를 종료했다. 이날 오후 6시 11분쯤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수원지검 앞에서 “오늘 (검찰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이날 조사에 입회한 박균택 변호사는 “이 대표가 방북 내용을 보고 받은 적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며 “관인 찍혀있다고 도지사가 한 일이라 보면 안 된다. 부지사 전결이라고 찍혀있기 때문에 부지사 최종 결재인 걸 알면서 그렇게 왜곡하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1차 조사 시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화영이 북한에 쌀 10만톤 지원 의사 타진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황당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내 책임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설마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는 의미였다”며 “그렇게 조서가 작성되고 언론에 나간 게 문제 있는 걸로 보여 1차 조서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쯤 이 대표의 2차 피의자 신문을 마쳤다. 이후 이 대표는 2차 피신 조서를 2시간가량 열람한 뒤 날인·서명했고, 지난 9일 마무리 짓지 못한 1차 피신 조서를 열람하던 중 “1차 조서는 열람하지 않겠다”고 하며 퇴실했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의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에 사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한데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중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모로코의 슬픔은 짙어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모 6.8’ 120년 만의 강진 사상자 5000명 육박…더 늘 수도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1900년대부터의 지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지진에 취약한 모로코에서는 사상자가 쏟아졌다. 현지 ‘알 아울라TV’가 인용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에 의하면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알 하우즈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492명, 치차우아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10일 영국 BBC 방송 취재진에 “잔해에 갇혔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지 방송에선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 소식도 전해졌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그러나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1%로 전망했고, 6%의 확률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필사의 구조·수색 작업…휴일 아침 규모 4.5 여진 관측도 강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북위 30.99도, 서경 8.44도로 지난 8일 강진 진앙(북위 31.11도, 서경 8.44도)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추가 붕괴 우려에 노숙하는 주민들…세계문화유산도 손상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각국 지원 손길 잇따라…정작 모로코는 SOS에 ‘소극’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일부 빨라지는 양상이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디에” 해외 지원 제한적 수용에 애타는 주민들 주민들은 해외 지원을 제한적으로 수용한 정부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사람들을 도우러 오는데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이어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적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듯 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맥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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