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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매장 물려받았다” 속이고 연인에게 1억원 가로챈 남성

    “오토바이 매장 물려받았다” 속이고 연인에게 1억원 가로챈 남성

    모바일 중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연인에게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한다고 속여 약 1억원을 빼앗은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모바일 중매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자신을 ‘서울 서초구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이라고 소개하고 피해자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런데 김씨는 그로부터 2개월 뒤인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6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국내 오토바이 업체들로부터 16억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주문 받아 미국에서 오토바이 12대를 수입하기로 했는데, (매장) 직원이 업체들로부터 선수금 8억 5000만원을 받고 횡령했다”면서 “(업체들한테) 고소를 당하지 않으려면 합의를 해야 하는데, 6000만원을 빌려주면 2~3개월 뒤에 들어올 자금으로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김씨는 서울에서 오토바이 매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고, 미국으로부터 오토바이를 수입하거나 직원이 수입 대금을 횡령한 사실도 없었다. 김씨는 그 이후로도 “오토바이를 국내로 수입하기 위해 통관료를 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사무실 운영 경비가 부족하다” 등의 말을 하며 지난해 3~6월 피해자로부터 총 1억 1670만원을 빼앗았다. 김씨는 이 돈을 개인 생활비와 채무 변제 용도로 사용했다. 재판부는 “편취액이 적지 않고, 비록 오래 전이지만 동종 범죄로 실형 전과와 벌금 전과가 있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김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학예회 율동 틀렸다고 유치원생 때린 교사 집행유예

    학예회 율동 틀렸다고 유치원생 때린 교사 집행유예

    학예회를 앞두고 율동을 틀렸다며 유치원생들을 때리고 학대한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지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5세 안팎의 유아 11명을 30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학예회 발표를 위해 율동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동작을 틀리면 머리를 밀어서 뒤로 넘어지게 하고, 무릎이나 손바닥으로 등을 때렸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유치원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곧바로 사직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는 정당한 훈육 방법을 벗어나 여러 차례 아동들을 학대했고 피해 아동은 물론 부모들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동 3명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료 교사와 일부 학부모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슬리퍼 폭행” 지하철 노마스크 50대男, 1심 실형

    “슬리퍼 폭행” 지하철 노마스크 50대男, 1심 실형

    마스크 착용 요구한 승객 2명 폭행‘조울증’ 앓고 있다며 선처 호소법원, 1심서 징역 1년 8개월 선고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22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필수적인데도 쓰지 않고 큰 소리로 지하철에서 떠들다가 승객을 폭행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출근시간에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려 다수의 승객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고 언론을 통해 보도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피고인의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자신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피해 승객들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첫 재판에서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정동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처방받은 약이 잘 듣지 않아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던 상황에서 병원을 가던 중이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자에겐 맞을까봐…” 여성만 골라 침 뱉는 소리낸 20대 집유

    “남자에겐 맞을까봐…” 여성만 골라 침 뱉는 소리낸 20대 집유

    “별다른 저항 못 하는 여성에게 범행”“추적 어렵게 자전거 이용…죄질 무겁다”여성만 골라 침 뱉는 소리를 내고 도망갔던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남성에게 침 뱉는 소리를 냈다가 다툼이 나면 피해를 볼 것 같아 여성만 노렸다”는 것이 이유였다. 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부장판사는 상습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김모(2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7~8월 서울 중랑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여성 23명의 얼굴에 침 뱉는 소리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중 일부는 피고인의 침 뱉는 소리를 듣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에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남성에게 침을 뱉기에는 제가 피해를 볼 것 같고 일이 커질 것 같았다”며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행한 이유를 말했다. 재판부는 “별다른 저항을 못 하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행하고 추적이 어렵게 자전거를 이용해 죄질이 무겁다”면서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피해자가 없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낮술 운전자에 숨진 6세 아이 부모 오열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낮술 운전자에 숨진 6세 아이 부모 오열

    법원, 음주운전 가해자에 징역 6년 선고음주운전 벌금 전력·반성문 제출 등 참작유족 “검찰 구형량 징역 10년보다 낮아” 낮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로등을 받아 6세 아이를 숨지게 한 50대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9)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9월 6일 조기축구 모임에서 술을 마신 김씨는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승용차를 몰다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김씨가 들이받은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이모(6)을 덮쳤고, 가로등에 머리를 맞은 이군은 결국 사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만 6세에 불과한 이군이 넘어지는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혀 결국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죄목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법을 위해 시행된 것이라며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족들이 용서할 뜻이 없고 피고인과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아 전해지지는 못했으나 사고 직후 구속된 피고인이 반성문 형태로 거듭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자신에 대해 후회하는 내용을 적어낸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첫 재판 때부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거의 매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이군의 유족은 오열하며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이건 가해자를 위한 법입니다”라고 항의했다. 유족 측은 선고 뒤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2년 낮게 선고했다”며 “우리나라 사법부와 재판부가 원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성문을 쓰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됐다고 형량을 낮춰주는 것이 말이 되는 판결인가”라며 “가해자는 항소해 형량을 더 낮출 테지만 유족은 앞으로 평생 무기징역을 받고 사형을 받은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울먹였다. 유족 측은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재판부와 사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해자 위한 법입니까”…대낮 6세 숨지게한 음주운전자 징역 8년

    “가해자 위한 법입니까”…대낮 6세 숨지게한 음주운전자 징역 8년

    유족 측 “구형보다 2년 낮아…원망스럽다” 오열대낮 음주운전으로 6세 아동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사·치상) 위반 등에 관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59)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 인도의 가로등과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주변에 있던 이모(6)군을 덮쳤고 이군은 머리를 맞아 숨졌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오토바이에 다쳤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9월 구속됐다. 지난달 17일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만 6세에 불과한 이군이 넘어지는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혀 결국 사망하고 70대 피해자도 부상을 당하는 중대한 결과를 얻었다”며 “9세였던 형과 어머니는 가까운 거리에서 사고를 목격해 피해자와 가족들이 앞으로도 겪게 될 충격과 고통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죄목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법을 위해 시행된 것이라며 일반 교통사고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용서할 뜻이 없고 피고인과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아 전해지지는 못했으나 사고 직후 구속된 피고인이 반성문 형태로 거듭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자신에 대해 후회하는 내용을 적어낸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이군의 유족은 “판사님 너무 하십니다. 이건 가해자를 위한 법입니다”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선고 뒤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2년 낮게 선고했다”며 “우리나라 사법부와 재판부가 원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은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재판부와 사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 남편 집 현관문에 “아동 폭력범이 사는 집” 거짓 메모 붙인 여성

    전 남편 집 현관문에 “아동 폭력범이 사는 집” 거짓 메모 붙인 여성

    전 남편 집의 현관문에 ‘아동 폭력범이 사는 집’이라는 거짓 메모를 붙인 30대 여성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주거침입 및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39·여)씨에게 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7시 11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공용 출입문을 통해 몰래 들어가 전 남편 B씨 자택 현관문에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4용지에 ‘아동 폭력범·임산부 폭행범이 사는 집, 폭력 전과자가 사는 집’이라는 글씨를 써서 현관문에 붙였으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해당 아파트 우편함에서 B씨에게 배달된 재산세 납세고지서와 국세 환급금 통지서 등을 몰래 뜯어 본 혐의도 받았다. 과거에는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었으나 형법 62조가 개정되면서 2018년부터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일 경우 범행 동기 등을 참작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불안 증세로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를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범행을 하게 된 게 된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병원 치료를 성실하게 받겠다’고 약속했다”며 “피해자도 피고인이 약속을 지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성은 두렵다며 여성만 골라 침 뱉고 도망간 20대

    남성은 두렵다며 여성만 골라 침 뱉고 도망간 20대

    남성에게 했다가는 피해를 볼까봐 여성만 골라 침 뱉는 소리를 내고 도망간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대학생 A(22)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 횟수가 23회나 된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8월 서울 중랑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여성 23명의 얼굴에 침을 뱉는 소리를 내고 달아난 혐의(상습폭행)로 불구속기소 됐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며 “올해 1월 제대하고 복학했지만 코로나19로 장기간 집에 있으면서 잠시 이상행동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A씨는 “남성에게 침을 뱉기에는 제가 피해를 볼 것 같고 일이 커질 것 같았다”며 약한 사람을 노렸다고 인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법원 직권으로 양형 판단에 필요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로 잡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법원서 잇따라 무거운 처벌

    자가격리 위반 법원서 잇따라 무거운 처벌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대상자들이 법원에서 잇따라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지후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인 지난 7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5분까지 전남 고흥군의 바닷가를 방문하는 등 주거지를 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21일 광주 20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으로부터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광주 북구의 자택에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김 부장판사는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조치의 중요성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추가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동관 판사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46·남)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지난 7월 6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광주 북구의 직장에 출근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6월 28일 전남 담양군 한 마트에서 광주 7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7월 3일부터 12일 낮까지 광주 광산구 소재 자택에 격리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B씨는 자신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 의무를 거부하고 차를 몰고 직장으로 이동했다. 보건당국은 A씨에게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으며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 앱’ 설치를 거부하자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자택 격리 여부를 확인했다. 김 판사는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과 자가격리 조치 위반의 위험성, 사회적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결코 가법지 않다”며 “그러나 격리 장소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지 않고 다행히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바이러스 추가 전파 위험이 현실화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봉현·이종필과 도피한 금융사 직원 도운 일당 “혐의 대부분 인정”

    김봉현·이종필과 도피한 금융사 직원 도운 일당 “혐의 대부분 인정”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하다가 붙잡힌 금융사 직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세 명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심모(37·구속 기소)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33)씨 등 3명의 첫 공판을 10일 오전 열었다. 앞서 심 전 팀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명품시계, 고급 외제차 등 총 74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고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를 통해 1억 6500만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23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심 전 팀장은 서울남부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해당 심문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심 전 팀장에게 총 3700여만원의 도피자금을 전달하고 심 전 팀장 대신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의 숙박요금을 결제하는 등 심 전 팀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 공범인 배모(33)씨는 심 전 팀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에서 4000만원을 입금받아 이 중 3200만원을 현금으로 출금하여 심 전 팀장에게 전달했다. 또 심 전 팀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 중이었던 이 전 부사장으로부터 받은 현금 500만원을 심 전 팀장에게 전달하는 등 총 4700만원 상당의 도피 자금을 심 전 팀장에게 전했다. 이 전 부사장은 도피 기간 중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이 빠진 휴대전화로 심 전 팀장, 김 전 회장과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했다. 또 다른 공범인 다른 김모(33)씨는 첫 번째 김씨와 배씨로부터 심 전 팀장의 도피 생활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 말 심 전 팀장을 수원에 있는 한 모텔에 이동시키고 성명불상자 명의의 휴대전화를 심부름센터 직원을 통해 심 전 팀장에게 제공했다. 피고인들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1일로 정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장·아이 잃은 유족들 오열…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

    가장·아이 잃은 유족들 오열… 슬픔은 끝나지 않았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개정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2018년 12월 18일부터 시행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여론의 공분을 일으킨 두 사건의 첫 재판이 5일 같은 날에 열렸다. 그런데 일부 가해자는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유족 측은 재판부에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임모(33·구속)씨와 동승자 김모(47·불구속)씨의 첫 공판을 이날 열었다. 두 피고인은 지난 9월 9일 오전 1시쯤 음주 상태로 차를 운전하며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 중앙선을 침범해 당시 맞은편에서 치킨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피해자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94%였다. 당시 임씨가 운전한 벤츠 승용차는 김씨 회사가 소유한 차였다. 검찰은 김씨가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달라’는 임씨의 요구를 거절하고 “우선 차로 가자”며 벤츠 승용차 차문의 잠금을 해제한 뒤, 자신은 조수석에 앉고 임씨에게 운전하게 했다면서 김씨가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을 교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유족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김씨가 윤창호법 공범 성립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고, 음주운전 교사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을왕리 사건 피해자의 유족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아이를 잃은 유족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8)씨는 지난 9월 6일 오후 3시 30분쯤 서대문구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다가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당시 근처 햄버거 가게 앞에 있던 이모(6)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역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유족은 울분을 토로했다. 이날 법정에서 증거자료로 제출된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되자 유족은 오열했다. 당시 사망한 아이 주변에는 9살 형도 같이 있었다. 이군의 아버지는 “첫째 아이가 동생을 지켜 주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거운 판결을 통한 예방이다. 기존 판결과 다르지 않다면 계속해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만 295명에 달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낮 음주운전에 6살 동생 잃은 형 “엄마, 나만 피해서 미안해”

    대낮 음주운전에 6살 동생 잃은 형 “엄마, 나만 피해서 미안해”

    ‘낮술 음주운전 가로등 사고’ 첫 재판유족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처해 달라” “아홉살 먹은 큰아들이 동생을 못 지켜줬다며 자책하고 있습니다.” 대낮 음주운전 차량이 들이받은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6살 아들을 잃은 부모가 첫 재판에서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58)씨의 음주운전 사고 첫 재판에서 피해 아동의 유족은 “무거운 판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월 6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고,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이모(6)군을 덮쳐 숨지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취소 기준(0.08%)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었다. 이날 법정에서 이군의 부모를 비롯한 유족들은 방청석에 앉아 재판 내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증거자료로 제출된 사고 당일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이 재생되자 다들 오열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이군의 아버지는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둘째 아이를 너무 아프고 비참하게 떠나보내게 됐다”면서 “가족들은 하루하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괴로움에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시 동생과 함께 있었던 아홉 살짜리 첫째 아이가 ‘무기징역’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있다”면서 “첫째가 원하는 판결은 다시는 동생과 함께할 수 없는 만큼 가해자를 평생 감옥에서 못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며 울먹였다. 당시 사고를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아홉 살 형은 “내가 동생을 데리고 피했어야 했는데, 잘못했어요”라며 자책하고 있다고 유족은 전했다. 이씨는 “기존 판결과 다르지 않다면 첫째 아이가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게 될 것”이라며 “반성한다는 이유로 관대한 처분을 내리거나 용서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거운 처벌이 나오지 않는다면 음주사고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검찰 구형보다 강력한 처벌을 내려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달라. 법치국가로서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을 재판으로 풀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피고인 김씨는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눈을 감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재판에 임하다가 유족 측의 발언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판을 마치고 들어가면서 유족 측을 향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글에서 유족은 “가해자가 사고 다음날 조문을 왔을 때에도 술 냄새를 심하게 풍겼다”며 분노한 바 있다. 당시 청원글에서 유족은 “일명 ‘윤창호법’의 최고형벌이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아직 징역 5년 이상의 판결이 없었다고 한다”면서 “음주운전 살인 가해자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유족은 재판을 마치고 나와 “김씨가 오토바이의 가로등을 들이받을 때 첫째 아이는 차도를 바라보고 있어서 피했는데, 얼마 전에 엄마에게 ‘나만 피하고 동생을 못 지켜줘서 미안해’라고 말했다”며 “어린 아이가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혼자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저런 사유로 감형된다면 첫째 아이가 감형된 만큼 ‘나 혼자 피한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강력한 판결이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일 김씨는 조기축구 모임을 갖고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 다음 재판은 내달 3일 오전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미있어 장난으로” 젊은 여성들 뒤쫓아가 가래침 뱉어

    “재미있어 장난으로” 젊은 여성들 뒤쫓아가 가래침 뱉어

    폭행 혐의 30대…“혐오 범죄 의심”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가래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길거리 등지에서 B(24)씨 등 20대 여성 4명에게 가래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를 뒤쫓아가 등 뒤에서 가래침을 뱉거나 자신의 손에 뱉은 가래침을 여성들의 옷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부평구 한 우체국 앞에서 20대 여성의 등 뒤에서 침을 뱉었으나 이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재미있어 장난으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길에서 만난 젊은 여성들을 뒤따라가 악질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피해자가 모두 젊은 여성인 점을 보면 ‘묻지 마 혐오 범죄’로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여성들이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도 피해는 복구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이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스크 요구에 슬리퍼 폭행’ 50대 첫 공판…“조울증 앓고 있다”

    ‘마스크 요구에 슬리퍼 폭행’ 50대 첫 공판…“조울증 앓고 있다”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전부 동의한다”면서도 “A씨는 20여년째 흔히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추후 진단서 등을 제출하겠다면서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한 인적사항 열람도 신청했다. A씨는 8월 27일 오전 7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자신과 일행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피해 승객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피해자의 얼굴 등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그는 폭행과 더불어 열차 안에서 우산을 집어 던지고 객차 문을 부술 듯이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재범의 위험성 등을 들어 지난달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지난해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 여자친구를 성매매시키고 폭행·협박해 중형이 선고된 30대의 경우 과거에도 수차례에 걸쳐 강간 등 성범죄로 처벌받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폭행,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주거지인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B씨를 협박해 성매매를 하게하고, B씨의 신체부위를 촬영한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영상을 뿌리겠다”며 위협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망치로 B씨를 때리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4월 10일 B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며 피해자의 신체부위가 담긴 영상물을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차고도 또 음란행위한 40대 남성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남의 집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40대 남성 C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C씨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 피해자의 안방 창문 앞에서 피해자를 쳐다보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주거침입·공연음란·전자장치부착 법률 위반)를 받는다. C씨는 과거에도 특수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C씨가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살았고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누범 전과 외에도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2회 집행유예를, 공연음란으로 2회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며 “단기간에 같은 피해자의 주거에서 반복해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행정명령 어기고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 벌금형

    코로나19 행정명령 어기고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 벌금형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지후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0)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코로나19 전염 위험성과 방역 및 예방 중요성을 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지인들에게 주점을 이용하게 했으나 실제 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어기고 지난 5월 22일 오후 10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광주 북구의 유흥주점에 손님 4명을 출입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시는 당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5월 12일 오후 6시부터 5월 26일 오전 6시까지 광주 유흥주� ㅀ㉫봐逞 ㅔ負纘� 등 701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자가격리 하루 남기고… 여자친구 만나러 KTX 탄 20대

    자가격리 하루 남기고… 여자친구 만나러 KTX 탄 20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20대가 격리지를 이탈했다가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지후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태국 푸켓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 4월3일까지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자가치료 및 자가격리 조치됐다. 하지만 A씨는 4월3일 오전 8시부터 같은날 오후 7시까지 자가격리 장소인 주거지를 이탈해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광주송정역에서 용산행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자가격리 해제일인 3일 오전 북구보건소는 강화된 해외입국자 관리 규칙에 따라 검체검사를 하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무단이탈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해 충청지역에서 신병을 확보, 북구보건소 앰뷸런스로 중흥동 자택에 이송 격리조치했다. 이후 A씨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가 코로나19로 인해 격리통지를 받았음에도 이를 위반해 주거지를 이탈했다. 코로나19의 전염 위험성, 방역 및 예방조치의 중요성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마취 후 의사 바꿔”…치과의사에 성형수술 맡긴 병원장 법정구속

    “마취 후 의사 바꿔”…치과의사에 성형수술 맡긴 병원장 법정구속

    성형수술을 치과의사 등에게 대신 맡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20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성형외과 원장 유모(48)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유씨는 선고 직후 법정에서 구속됐다. 유씨는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환자 33명에게 직접 수술할 것처럼 속이고 마취돼 의식이 없어지면 치과의사 등에게 대신 수술을 하도록 해 1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2012∼2013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부산 등 4곳에 다른 의사들 명의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의원을 열어 운영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는다.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내역에서 일부 약품을 빠뜨리거나 환자에게 투약한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유씨의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재판부는 이날 유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지극히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에 대한 높은 신뢰를 악용했고 범행도 지능적, 직업적, 반복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변으로 고름을 나오게 한다” 암 환자 울린 한의사들

    “대변으로 고름을 나오게 한다” 암 환자 울린 한의사들

    법원 “간절한 마음 편승해 피해자들 기망” 암환자들을 속여 억대를 편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53)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B(45)씨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또 A씨의 증거위조 범행을 도운 한의사 C(49)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의원에서 “90% 이상 완치시킬 수 있다”며 암환자들을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1억186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대변으로 고름을 나오게 하는 기법을 쓴다”며 A씨를 연구원장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당시 A씨는 동종 전력으로 한의사 자격이 박탈당한 상태였다. A씨에게는 “남성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건강보조식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며 속여 총 2억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수사가 시작되자 후배 한의사에게 대신 처방한 것처럼 해달라고 증거를 위조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한의사 자격을 박탈당했던 A씨는 2016년 6월 한의사 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1년 한의사 면허를 취득해 25년간 암 연구 주장은 근거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측은 “A씨 등이 처방한 약은 일부가 인체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불과할 뿐, 암 치료제로써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A씨 등이 암이 완치될 것이라고 기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A씨 등은 암 치료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하는 가족의 간절한 마음에 편승해 치료행위와 치료약이라고 그 적정성이나 상당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기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씨는 이 사건 부정의료행위를 숨기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책임을 떠넘기려 했고, C씨에게 처방전 위조를 교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 A씨 등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에 한몫 챙기려다…마스크 판매사기 30대 징역 2년 실형

    코로나에 한몫 챙기려다…마스크 판매사기 30대 징역 2년 실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진 시기에 마스크를 판다고 구매가 간절한 시민들을 속여 돈만 받아 챙긴 30대 남성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부장판사는 29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려고 하는 피해자들의 다급한 사정을 악용해 지능적이고 계획적인 인터넷 판매 사기 범행을 대담하게 저지르는 등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3월 2∼14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놓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먼저 송금하면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돈만 받는 수법으로 약 1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올해 2월 14일쯤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돈을 빌려주면 비트코인에 투자해 전에 빌린 돈까지 모두 갚겠다”는 거짓말로 10회에 걸쳐 3737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사한 수법의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는데도 사기 범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해를 대부분 갚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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