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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솔린·전기로 ‘쌩쌩’…하이브리드카 시대

    가솔린·전기로 ‘쌩쌩’…하이브리드카 시대

    우리나라에도 마침내 미래형 ‘하이브리드카 시대’가 열렸다. 현대자동차는 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미래형 자동차 개발 기념식’을 갖고 도로 주행용 하이브리드 자동차 ‘클릭’ 50대를 경찰청에 공급했다. 그동안 현대차가 전시용이나 컨셉트카 개념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한 적은 있으나 실제 도로 주행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량은 경찰청 업무용으로 지원돼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는 ‘복합’이라는 의미로,자동차에서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방식을 말한다. 즉 기존의 자동차가 가솔린 등 한가지 연료로 움직이는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연료외에 전기·수소 등의 모터를 같이 사용함으로써 연료소모 및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형이다. ●2년 뒤엔 100% 국산 하이브리드 선보여 현대차가 이날 정부에 공급한 하이브리드 ‘클릭’은 국내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혼다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도로 주행용 하이브리드카를 만들어 양산체제 가동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오는 2006년 말쯤 순수 국내 기술로 도로 주행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어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양산 및 시판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따라서 2년 뒤부터는 일반인들도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해찬 총리가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산업으로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것도 미래형 자동차의 ‘상품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해 배출 적고 연비 50% 뛰어나 현대차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간 106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에 50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했다.1대당 2억 1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셈이다. 이번 하이브리드 차는 내연기관,전기 모터,배터리를 결합시켜 움직이도록 했다.출발과 초기 가속 단계에서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출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연료 소모와 공해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차량이다. 연비도 18㎞/ℓ로 일반 가솔린 클릭(12.1㎞/ℓ)보다 50%나 높다.엔진은 하이브리드용으로 별도 개발한 a-Ⅱ 1.4L MPI를 달아 최고 출력 83ps(마력)의 파워를 낸다. 최고 시속 161㎞까지 달릴 수 있고 시속 60㎞→100㎞ 가속에 7.9초가량 걸려 가정용이나 일반 업무용으로 써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1990년대 초부터 친환경 자동차개발에 매진해 왔다.1999년에 스포티지 전기자동차를 개발했고,2000년에는 싼타페 전기자동차를 제작해 하와이 주정부와 2년간 시범 운행을 했다. 지난해부터 산타페 전기자동차를 제주도에서 시범 운행하며 주행능력 등에서 검증을 받았다. ●2010년까지 연 30만대 양산체제 구축 현대차는 내년에 하이브리드 기능을 갖춘 베르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MC)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2007년까지 일반 가솔린 차보다 연비가 100% 이상 좋은 고성능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하는데 이어 2010년까지 연간 3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국내에 하이브리드카의 대중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201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함께 미래형 친환경 차량으로 꼽히는 연료전지 자동차분야에서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형 차량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 5월 경기도 용인에 환경기술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이 연구소에는 전문 연구인력만 300여명이 대거 투입된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해 왔다.”면서 “지구환경 보전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26)’창업CEO’ 김기문 로만손 사장

    ㈜로만손의 김기문(金基文·50) 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다. 작은 시계회사의 영업직을 그만두고 두어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종업원 두사람을 데리고 출발한 지 15년.그는 임직원 120여명과 전국 영업점 45개,연간 매출 500억원·수출액 3000만달러의 국내 최고 시계보석 전문기업을 일구었다.개성공단에 첫 입주하는 15개 중소기업의 대표이면서,러시아를 방문하는 대통령의 수행 기업인단의 한사람으로 선정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그의 성공 신화는 이렇듯 부지런함에서 시작됐다. ●밀수꾼으로 오해받고 사우디선 납치되기도 1989년 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로만손을 창업한 지 1년째 되던 김 사장은 공항에서 세관원에게 봉변을 당했다.가방 3개에 가득 든 시계가 검색대에 쏟아져 나오자 그만 밀수범으로 몰린 것이다.김 사장은 명함 등을 보여주며 “시계 장사꾼이고 견본품들”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세관원은 “샘플이라면 몇개만 들고 다니면 되지 왜 이렇게 많은가.”라면서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그는 “샘플 몇개 보여주자고 비싼 비행기 요금을 내고 먼 길을 오느냐.중동 전역에 만나야 할 거래선이 많다.”고 따졌다. 물불을 안 가리고 발품을 팔면서 비롯된 오해로 밝혀져 밀수범의 누명은 벗었으나 그는 ‘단 한개라도 히트 상품을 만들자.’는 교훈을 얻었다. 1990년 초 또다시 방문한 사우디의 공항 인근.김 사장은 출장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차편을 기다리다 평소 안면이 있는 현지 시계판매상을 만났다.“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판매상의 호의를 받아들여 승용차에 올랐으나 곧 자신이 납치된 사실을 깨달았다.판매상은 사막 근처에 차를 세운 뒤 “왜 우리에게는 ‘커팅글라스’ 제품을 대주지 않느냐.사막에 파묻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김 사장은 “그 말을 듣고 덜컥 겁이 나기는커녕 도리어 ‘내가 드디어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큰 소리로 웃었다.”고 회고했다. 히트 상품에 대한 그의 집념은 3년만에 시계의 유리를 보석에서 응용한 커팅기법으로 깎은 세계 최초의 제품을 탄생시켰다.수출은 ‘1국 1바이어’만 상대한다는 원칙을 세우고,제품의 희소가치를 한껏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김 사장은 “가난한 집안에서 장손으로 태어나 어렵게 성장기를 보내며 그저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면서 “내세울 게 없다.”고 말했다.성공한 배경과 비결이 더욱 궁금해진다. 그는 청년시절 제대로 직장을 잡기도 전에 잇따라 부모가 돌아가신 뒤인 지난 82년 한 신생 시계 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게 됐다.발로 뛰면서 꽤 실적을 올렸으나 한계를 느꼈다.당시 시계업계는 ‘오리엔트’‘삼성’‘아남’‘한독’ 등의 대기업들이 90% 이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국내 시계업계는 70∼80년대가 전성기로 80년대 후반에는 누구나 웬만한 시계 한개쯤은 차고 다녔다.신생 회사가 기존의 벽을 뚫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그러나 포기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승부를 걸자는 생각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매출 500억 국내최고 시계보석 기업 88년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사무실 겸 공장을 차리고 기술자 2명과 일을 시작했다.일본 시계회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하면서 간신히 회사를 꾸렸다.‘품질은 스위스제,가격은 홍콩제’를 요구하는 일본 기업의 구미에 맞춰 최선을 다해 납품했으나 손에 쥐게 되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는 ‘어차피 물러설 곳도 없는데,한개를 만들어도 내 브랜드로 만들자.’고 결심했다.컨셉트는 고급 기호품으로 하고,판매 시장은 ‘처음부터 편견을 갖고 제품을 얕보지 않을 수 있는 수출시장’으로 정했다.브랜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시계 기술자들이 전쟁을 피해 몰려살던 스위스의 산악 마을인 ‘로만시온’에서 따왔다.수시로 유럽,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출장을 다녔다.출장중 봉변도 겪었으나 ‘커팅글라스’ 시계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매출이 급증했다.이어 지금은 보편화된 이온도금 시계도 세계 처음으로 만들었다.대형 동전에 시계바늘을 결합한 제품,24시간을 150개 등급으로 나눠 전세계 네티즌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타이머’도 만들었다.‘팔찌형 시계’도 대박으로 이어졌다. ●직관서 아이디어… ‘팔찌형 시계’ 대박 김 사장은 성공 비결에 대해 “아이디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그는 “여러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대화하다 보면 듣는 것도 그만큼 많고,느끼는 것도 항상 새롭다.”고 했다.해외출장을 많이 다녀 여권 안쪽에 입출국 승인도장을 찍을 곳이 없어 여권을 일년에 3번 바꾼 적도 있다.그는 “발전하는 사람이나 도시는 몇달 전에 본 모습과 후의 모습이 조금 다른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또 “세련된 제품의 감각은 사람의 머리가 아닌 손끝에서 나온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사람의 직관(直觀)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걸프전 터져 투자금 모두 날려 그에게도 좌절과 실패는 있었다. 그는 초창기에 브랜드 가치와 해외 수출시장을 중시하다 보니 이익이 생기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외박람회에 쏟아부었다.스위스 시계의 유명세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익히 알려진 명성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더디지만 국제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더불어 김 사장에게도 국제적인 안목이 생기게 됐다.바이어들의 취향도 본능으로 느끼게 됐다. ‘박람회의 매력’에 빠져 참가비용을 무리하게 해외로 빼내다 경쟁업체의 신고로 외화밀반출 혐의도 받게 되었다.세금만 호되게 물고 혐의는 벗었지만 ‘뛰더라도 주변과 함께 뛰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 사장은 ‘아랍인들은 유럽인들처럼 고급품은 좋아하지만 결코 그들처럼 값비싼 제품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중동시장 공략에 몰두했다.매출을 거의 다 쏟아붓다가 그만 걸프전이 터지면서 투자금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그는 “영리한 여우는 굴을 여러 개 파놓는다는 교훈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수출선을 다변화하기로 했다.이는 오늘날 중동뿐만 아니라 러시아,동남아시아,남부 유럽 등 68개국과 거래하는 계기가 되었다. 커팅글라스 시계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자 복제의 귀재라는 홍콩의 시계업자들이 제작한 싸구려 모조 시계가 등장했다.특허권도 소용이 없었다.그는 “제품도 사람처럼 영원한 생명력을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전 직원의 15%가 연구개발 인력인 데에는 이같은 이유가 있다. 김 사장은 “상황 변화를 빨리 읽고,그때마다 과감하게 자기 변신의 결단을 내린 것이 시장에서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덕분에 로만손은 최근 들어 스위스에 오히려 OEM 제품을 주문하는 회사가 되었다.러시아에선 언론사 조사를 통해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로만손의 ‘팔찌 시계’가 꼽히는 결과를 얻었다.지난해 4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시계보석전시회’에선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명품관 전시의 영광도 누렸다. ●68개국과 거래… 스위스서 OEM 납품 받아 로만손은 올해 안에 개성공단 1차 입주 시범단지 2만 8000여평 가운데 10분의 1인 2620평에 106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운다.내년초부터는 공장 인력의 90%인 820여명 정도의 북한 근로자들이 로만손의 정식 직원이 된다.북한 근로자들의 최저 임금은 월 57.5달러로 월 7만 9000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로만손의 연간 매출을 30%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개성 진출을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시계산업이 사양업종이 아니라는 사실은 로만손의 놀라운 성장을 통해 입증했으나 기술 및 노동집약 산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이 때문에 그는 북한 근로자를 통해 인건비의 부담을 줄이면서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김사장은 “시계는 만드는 사람의 손재주와 감성이 듬뿍 담겨야 명품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품 협력업체들이 현재 인천의 남동공단,경기도 광주 등 도처에 떨어져 있어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로만손은 15개 협력업체와 함께 개성공단에 입주한다.김 사장은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건너간 부품업체들도 개성으로 불러들여 개성을 한국 시계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래도 국제시장 가격이 일본 시계의 95% 이상인 고급형을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만손은 시티즌,세이코,티쏘 등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며 오메가와 명품인 메리골드를 추격하고 있다.‘변화를 이끄는 고급 이미지’이라는 쉽지 않아 보이는 길이 로만손의 목표다.중상류층의 기호를 겨냥했다. ●대통령 러시아 방문 수행 기대 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수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김 사장은 “러시아는 중국,인도 등과 더불어 떠오르는 수출시장”이라면서 “감성이 풍부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인 특유의 예술적 재치가 넘치는 감성 제품들이 크게 ‘어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김 사장은 “한국의 시계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김기문 사장은 로만손의 김기문 사장은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거의 맨손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시계보석 전문기업을 만들었다.그는 자랑할 만한 학벌도 없고,디자인도 공부하지 않았다.요즘 인터넷 세상에서는 보기드물게 “사람의 만남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직관으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이렇듯 사람의 능력을 중시하는 점이 성공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부지런함이 밑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는 로만손을 정상에 올려 놓은 뒤 고려대와 서울대의 경영대학원을 마쳤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 직책도 갖고 있다.그는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하소연 대신에 “개성공단 입주와 해외시장 개척이 한국의 중소기업이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 국민銀 세무조사 가능성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일 제재심의위원회가 김정태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내용을 확정한 뒤 국세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민은행 회계관련 검사자료를 국세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2003년 회계결산 과정에서 법인세 3106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세무당국의 의지에 따라선 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1일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감독 결과를 유관부처에 전달하거나 제출할 의무는 없다.”면서 “그러나 국세청에서 국민은행의 법인세 문제와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청해오면 그에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러한 입장은 부처간 자료협조 요구에 따른 것이지만 금융감독당국이 관련자료를 유관부처에 전달하는 게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제재심의위 결정 직후 국세청의 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국세청은 지난달 31일 금감원과 국민은행간 논란에 대해 기업회계와 세무회계는 다르기 때문에 기업의 회계기준 위반 여부를 판단할 때 세무당국의 세법해석을 인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합병과 관련한 대손충당금 설정이 세법상 정당한 것인지는 합병 내용과 충당금 설정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법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회계기준 위반 논란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김 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회계기준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대신 그는 “지난 3월부터 실시해왔던 비상경영을 해제하고 일선지점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오히려 공격경영 의지를 보였다.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운용,방카슈랑스·간접투자상품 판매 주력,본점·영업점 협조,여러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멀티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민銀, 5500억 회계위반

    국민銀, 5500억 회계위반

    국민은행이 5500억원 규모의 회계처리 위반을 한 것으로 감독당국이 판정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3000억원대의 법인세를 안 낸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김정태 행장 등 임직원에 대한 문책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10일 이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국민은행의 5500억원 규모 회계기준 위반사실을 확인하고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2년간 당국이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게 했다.국민은행 회계감사를 했던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기금 25% 추가적립,공인회계사 2명 업무참여 제한 등의 징계를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국민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규정상 합병 전에 쌓아야 할 국민카드 대손충당금 1조 6564억원을 합병 후에 국민은행 몫으로 적립했다.이 바람에 국민은행의 이익규모가 3096억원 줄어들었고 이는 지난해 국민은행 적자폭이 7533억원으로 커지는 주요 원인이 됐다.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세금을 덜 내려는 계산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금감원은 “회계처리 위반금액을 세율에 대입해 본 결과 법인세를 3106억원 안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카드채권의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발생한 신용공여 약정액(75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충당금(우발손실) 2132억원,국민카드가 지급보증하는 유동화증권의 조기상환 과정에서 생긴 당기순손실 272억원을 적게 계상했다.금감원 황인태 회계전문 심의위원은 “국민은행이 회계처리 과정에서 회계법인과 상의하고 국세청에도 문의를 하는 등 일부러 회계기준을 어긴 것으로는 볼 수 없지만 중과실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김 행장에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는 ‘해임권고’(임직원 개인 제재)나 ‘문책경고’(기관제재)를 받는 것.해임권고가 내려지면 은행은 주총을 열어 이를 반영해야 하며 문책경고를 받으면 당장 현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향후 3년간 금융기관장 취임이 안 된다.오는 10월 임기만료 뒤 연임이 불가능해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안 자체가 고강도 제재를 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특히 국내 최대은행의 최고경영자가 회계기준 위반으로 물러난다면 국가신인도에도 악영향이 오게 되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인세 누락과 관련,국세청은 국민은행이 카드 합병 후에 발생할 미래손실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면 국민카드를 대신해 적립했더라도 세법상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미 회수불능으로 확정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대신 적립했다면 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때문에 합병 당시 회수불능이 확정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국세청이 판단하면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명품·중저가 브랜드로 판매루트 세분화 불황 넘은 ‘마케팅’

    국내 최대 화장품회사인 ㈜태평양이 극도의 내수침체 속에서도 경영실적과 주가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아름다운 비상’을 계속하고 있다. 주가는 7일 종가 22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7일(12만 9500원)보다 69.9%가 뛰었다.시장점유율은 올 들어 더욱 높아졌다. 당초 태평양이 다른 업체들보다는 불황속 고전을 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고공비행을 할 줄은 몰랐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올 1분기 이익 19% 증가 태평양은 올 1·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매출 3106억원에 영업이익 8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와 18.9% 증가했다.1분기 부문별 매출은 화장품 2259억원,생활용품 334억원,차(茶) 213억원 등이었다. 특히 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28%에서 지난해 30.5%로 뛴 데 이어 올 1분기 31.4%로 급등했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는 지난해 각각 2550억원과 2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2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두 브랜드뿐이다. 특히 비용절감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돼 지난해 매출(1조 1198억원)은 전년대비 2.9% 증가했으나 순익은 38.8%나 늘었다.반면 지난해 화장품 2위 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0억원과 289억원 감소했다. 약세장 속에 주가도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3월 7000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2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주가수익률(PER)은 13배로 6배 안팎인 삼성전자의 2배 수준이다.이 때문에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말도 나온다. ●부유층 상대 방문판매 등 유통의 승리 태평양의 선전은 수출비중이 1%에 불과한 전형적인 내수 주력업체라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특히 3000원짜리 초저가 화장품의 시장 확대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백화점,방문판매,전문점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소득계층별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불경기 속에서도 부유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백화점은 값비싼 ‘설화수’와 ‘헤라’로,소득수준이 낮은 20대들이 찾는 전문점은 저렴한 ‘라네즈’로 공략했다. 태평양 마케팅부문 윤현철 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에 대거 진출한 외국브랜드에 맞서 한국인의 감성과 이미지에 맞는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설화수는 ‘한방’,헤라는 ‘명품’,아이오페는 ‘기능성’,라네즈는 ‘건강과 아름다움’ 등으로 마케팅을 특화시켰다. 삼성증권 한영아 소비재팀장은 “각 유통경로마다 장수 브랜드를 최소 한개씩 갖고 있는 것이 불경기 속에서도 선전한 비결”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태평양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방문판매 41%,전문점 22%,백화점 13%,할인점 6%로 분산돼 있다.반면 경쟁 A사는 전문점 43%,할인점 15%,백화점 9%이고 B사는 방문판매 80%,전문점 20%로 편중돼 있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하위그룹 화장품 회사들의 구조조정이 태평양의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내수침체가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태평양의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분석도 나온다.태평양의 도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 회장 ‘노조·임금 알레르기’

    충남 당진의 한보철강 직원들은 동부제강에 대한 ‘피해 의식(?)’이 적지 않다고 한다.동종업체인 데다 가까운 지리적 조건 때문에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임금.법정관리 기업인 한보철강은 1997년 부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임금이 9% 정도 올랐다.한보철강 입사 9년차의 연봉은 2800만원 수준이다.노조는 올해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편이다.‘잘 나가는’ 동부제강의 평균 임금과 비슷해 인상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놓기 때문이다.동부제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이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서는 동부제강의 임금을 둘러싸고 경영진의 능력이 ‘탁월’하거나 직원들의 ‘인내심’이 뛰어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도 비교가 된다.한보철강은 화물 운송료 15%를 인상한 반면 동부제강은 일전불퇴의 의지로 밀어붙인 결과,13%의 인상안을 관철시켰다.동부제강측은 당시 공장을 세우는 일이 있더라도 화물연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화물연대 소속 화주들도 뜨끔할 정도였다고 한다.그러나 인상된 지 6개월도 안돼 화물 운송료는 10% 가량 내려갔다.특히 동부제강을 담당하는 화물연대 소속 화주들은 동부제강의 철저한 감시 탓에 노조 활동이 ‘두더지 생활’ 만큼이나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동부제강의 조직 문화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독특한 경영스타일에서 비롯된다.김 회장은 1990년대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의 만성분규에 시달린 경험으로 노조에 대해 강경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정한 선을 넘는 노조에 대해서는 한판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 23개 계열사 가운데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모은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다.동부제강 노사는 9년째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시켰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지난해 190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동부건설이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3 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23개 계열사의 매출액은 7조 8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0.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2억원으로 36.05% 줄었다.그룹 관계자는 “동부아남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생긴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은행권 1분기순익 33배 급증

    올 들어 은행들의 이익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부실채권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국내 19개 은행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모두 1조 6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99억원에 비해 33.6배로 급증했다.이는 19개 은행들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1조 8589억원의 90.2%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런 호조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인 6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은행이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고 제일,외환,산업 등 3개 은행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은행들의 이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 이전 이익도 5조 460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조 5502억원에 비해 53.8%(1조 9106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자수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8712억원 늘었고 유가증권 부문의 적자는 7130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줄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은행들이 지난해 말 SK글로벌과 LG카드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많이 쌓아 올해 추가 적립액이 줄어든 것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김태균기자˝
  • [사설] 전두환씨 일가 가진 것 다 밝혀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엊그제 검찰 조사를 받았다.13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직접 관리해 왔다고 한다.이 중 전씨의 비자금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알 수 없다.검찰이 계속 밝힐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전씨가 아직 납부하지 않은 추징금으로 대납하겠다는 것을 보면 왠지 석연치 않다.또 다른 숨겨진 비자금이 있거나,고리를 끊기 위한 것 같기도 하다.구린돈이 아니라면 자진해서 대납하겠다고 나올 그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재산명시 신청사건 심리에서 예금 29만원이 전 재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추징금을 내려고 해도 더 내놓을 것이 없으니,마음대로 하라는 배짱이었다.그러면서도 그들 일가의 호화생활은 이어졌다.부인 이씨의 검찰 진술로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난 셈이다.어이가 없고 기가 찰 노릇이다.이씨가 관리해온 돈은 둘째아들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는 별도라고 한다.전씨 측근들이 관리해온 106억원 및 최근 찾아낸 100억원과는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씨의 비자금은 캘수록 커지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씨는 지금까지 314억원만 납부했다.최소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은 남아있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검찰 수사를 보더라도 그렇다.이제는 전씨 일가가 가진 것을 다 밝힐 차례가 됐다.그런 다음 국가에 헌납할 것은 해야 한다.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검찰도 비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비자금을 관리하는 데 동원된 친·인척뿐만 아니라 전씨도 소환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를 이날 오후 소환,4시간30분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남편의 대통령 퇴임후 조성,관리된 비자금은 130억원이며 이 돈은 추징금 대납형식으로 이달내 전액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괴자금 가운데 일부가 남동생 창석씨 등 친인척 계좌로 흘러들어간 경위 및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3년쯤 재산신고한 돈 40억원과 기업비자금 중 일부를 비서관 김모씨가 관리했으며 퇴임 후에는 부친 이규동씨가 관리했다고 말했다.부친이 사망한 2001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이 자금을 관리했으며 현재 규모가 130억원가량 된다고 진술했다.검찰은 130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이 더 있는지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전씨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등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370억여원을 포착,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비자금 130억 관리” 이순자씨 전격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를 이날 오후 소환,4시간30분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남편의 대통령 퇴임후 조성,관리된 비자금은 130억원이며 이 돈은 추징금 대납형식으로 이달내 전액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괴자금 가운데 일부가 남동생 창석씨 등 친인척 계좌로 흘러들어간 경위 및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전씨가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3년쯤 재산신고한 돈 40억원과 기업비자금 중 일부를 비서관 김모씨가 관리했으며 퇴임 후에는 부친 이규동씨가 관리했다고 말했다.부친이 사망한 2001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이 자금을 관리했으며 현재 규모가 130억원가량 된다고 진술했다.검찰은 130억원 외에 전씨 비자금이 더 있는지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전씨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등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370억여원을 포착,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또 100억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전두환씨 비자금’ 사건과 관련,연결계좌 추적 과정에서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00억원대의 괴자금을 추가로 포착,출처와 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포착한 전씨 비자금 규모는 차남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을 포함,모두 370억원대로 늘어났다. 검찰은 재용씨 괴자금과 전씨 측근 관리자금을 쫓던 중 98년부터 2002년 사이 여러 개 차명계좌에 정체불명 자금 100억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이 자금의 원출처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검찰은 또 재용씨 괴자금 167억원의 흐름을 쫓던 중 전두환씨 관리자금으로 매입한 10억원대의 채권이 전씨 처가쪽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전씨가 대통령 재직 때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전씨 처가 등 친지들에게 분산,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씨 측근 3명이 관리한 106억원 중 20억원이 지난 98년 IMF사태 때 발행된 무기명 비실명채권(이른바 묻지마 채권)으로 돈세탁된 사실도 확인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그동안 2∼3명에 불과했던 전씨 비자금 추적팀을 7명으로 늘려 전담토록 했다.”면서 “대선자금 수사도 마무리돼 가는 만큼 이제부터는 전씨 비자금 추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플래시메모리 발명 日 교수 도시바에 거액 보상금 소송

    일본에서 회사의 수익에 기여한 직원 발명자에게 거액의 대가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잇따르는 가운데 플래시메모리 발명자가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3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도호쿠(東北)대학에 근무하는 마스오카 후지오 교수가 자신이 근무했던 도시바(東芝)를 상대로 최근 발명 보상금 10억엔(약 106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냈다.플래시메모리는 전원 공급이 중단돼도 기억된 자료가 지워지지 않는 반도체로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에 널리 사용된다. 마스오카 교수는 도시바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던 1980년과 87년에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혼자 힘으로 두 종류의 플래시메모리를 발명했으나 회사로부터 100만엔밖에 대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마스오카의 특허를 양도받아 2003년까지 약 100억엔의 특허권사용료를 받은 것을 비롯,일본내 독점판매 등을 통해 200억엔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 전두환씨 내주 소환 검토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 3명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06억원을 지난해까지 관리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은 또 전씨가 지난 19일 방문조사에서 이들 3명이 관리한 자금과 비자금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부인함에 따라 내주중 정식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계좌추적을 통해 지난 2001년쯤 전씨 측근인 손삼수씨와 장해석·김철기(해외출국)씨 등 3명의 계좌에 각각 25억∼41억원씩 입금된 뒤 지난해 4월까지 관리,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전업카드사 적자 4조 1449억원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삼성 등 8개 전업 신용카드사는 올 1∼9월까지 4조 144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 1조 7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전업 카드사들은 올 1·4분기에 9519억원,2분기 1조 6440억원,3분기 1조 5490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대손충당금 적립 이전의 순이익도 3조 5346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조 9430억원보다 10.4%(4084억원) 줄었다. 카드사별로는 비씨만 86억원의 흑자를 냈을 뿐,삼성(1조 332억원),LG(1조 168억원),우리(8898억원),현대(6102억원),외환(4106억원),신한(1064억원),롯데(866억원) 등 나머지 7개사는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카드 이용액은 1분기 158조 9517억원에서 2분기 131조 1688억원,3분기 105조 270억원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떠도는 돈 증시 기웃

    부동산값의 하락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뭉칫돈의 물꼬가 조금씩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증권사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 버블(거품)’의 주 원인인 시중 부동자금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금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9.22포인트 내린 767.75를 기록했으나,장중 7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이 780 고지 점령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일 9조 106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13일 9조 3734억원,14일 9조 7319억원,15일 9조 7103억원 등으로 10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에는 1조∼2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10일과 16일에는 각각3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기관 “사자”행진… 780선 고지눈앞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도 수출기업에 유리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일을 제외하고는 거래일 기준으로 17일까지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입질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일 1647억원에 이어 16일에는 475억원,17일에는 435억원을 각가 순매수했다.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주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불확실성 여전… 좀더 지켜보자” 지난 11일동안 매도 우위를 기록해 온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마련 등으로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현재 마련 중인 정부의 주식시장 자금유입 방안이 발표되면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증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노사 문제와 북핵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눈을 돌려도 되는지,분명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택자금 수요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주택자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 “10월의 월간 수치를 봐야 되겠지만 현재 월중 변동은 9월과 비슷해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값이 안정되면 매매가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관련 자금 수요도 줄게 된다.”면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기목적의 자금흐름은 상당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자금의 주식시장유입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추경예산 집행 실적 저조/3분기중 62%에 그쳐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4조원이 넘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지만 정작 집행은 지지부진하다.8∼9월의 집중호우와 때이른 추석 탓이다. 연내에 추경예산을 모두 집행하지 못할 경우 경기활성화라는 추경편성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은 6일 관련부처 기획관리실장을 불러 추경예산 조기집행을 독려했다. 18개 부처에 배정한 4조 1775억원의 추경예산 가운데 3·4분기에 집행된 금액은 62.3%인 2조 6009억원에 그쳤다.당초 계획보다 7.8% 포인트 못미친 것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8∼9월 중 비가 많이 오고 추석 연휴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졌다.”고 말했다.외교통상부가 집행률 1%로 가장 낮았다.다음으론 노동부가 9.5%였다.외교부의 경우 600억원의 이라크지원예산 가운데 지난 9월까지 6억원만 집행했고,노동부는 263억원의 실업대책비 가운데 25억원을 사용했다.정보통신(IT) 기술교육 등의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정작 취업희망자가 몰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집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에는 지방채 구입에 2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배정됐으나 지방채 구입실적이 적어 집행률은 20.4%로 낮은 편이었다.철도청의 집행률이 27.4%,해양수산부 41.8%,건설교통부 45.1%,정보통신부 50.0% 등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반면 예산을 받아 지방정부에 지방교부금을 주는 행정자치부(4872억원)를 비롯해 농림부(457억원),산업자원부(1106억원) 등은 집행률 100%를 기록했다.교육부 97.8%,환경부 86.4%,중소기업청 84.1%,보건복지부 81.8%,국가보훈처 76.2%,국방부 75.2% 등은 양호한 편이었다. 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연내에 집행을 마무리해 내년으로 넘어가거나 불용액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산처는 매달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어 예산 집행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싱겁게 막내린 ‘GMO 두부’ 공방

    지난 99년 국내에서 시판중인 두부에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성분이 발견됐다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발표로 시작된 ‘GMO 두부’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4년여 만에 아무런 결론없이 싱겁게 마무리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김희태)는 “지난달 6일 영세 두부업체들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두부에 들어 있다.’고 허위발표해 매출이 급감했다.”면서 소보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풀무원측의 소송 취하와 함께 GMO 관련 소송은 모두 끝난 셈이다. 이에 따라 풀무원 등이 생산한 두부에 GMO 성분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미궁에 빠지게 됐다.또 손해배상 청구액 106억원의 지급 여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물로 영하 40도에서 4년째 보관된 두부도 곧 폐기처분된다. 법정 싸움은 지난 99년 11월 소보원이 국내 두부 82%가 GMO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풀무원측이 “허위발표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10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초호화 변호인단까지 동원,치열한 공방을벌이던 양측은 미국의 검증기관에 두부를 보내 GMO 검출여부를 확인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지난 2001년 9·11테러가 발생,검증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지난 5월30일 관련 두부를 미국에 보내기 직전 풀무원측이 소송을 전격 취하해 김빠진 결론이 예상됐다. 풀무원측은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회복된 데다 소보원도 공익목적에서 활동한 점을 고려,소송을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소보원측도 “GMO 표시제도를 도입하려던 당초 목표가 달성돼 소 취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2년후 관광·레저 투자”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2004년까지는 구조조정에 치중하고,2005년부터 관광·레저와 물류산업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삼구(朴三求) 금호그룹 회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금호그룹의 경영계획을 밝혔다.박 회장은 “올 하반기 보유주식 매각 등 5106억원의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26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상반기 타이어 지분매각을 통해 3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그는 “계열기업의 특성을 살려 관광·레저와 물류에 관심이 많지만 2005년에나 이 부분에 진출할 계획이다.”면서 “구조조정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재계 5위의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차 협력업체 2조 매출손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3000여 협력업체들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현대차의 장기 파업 피해를 떠안아 비상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전국 3400여 현대차 협력업체(1·2·3차 모두 포함)가 지난 6월20일부터 시작된 모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및 납품이 거의 중단되면서 총 1조 9200여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5일까지 현대차가 파업에 따른 자체 생산 피해액으로 추정한 1조 3106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새달 3일까지로 예정된 현대차 집단 휴가가 끝난 뒤에도 정상 조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력업체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에 범퍼 등을 납품하는 경주 지역 A사의 경우 지난 7월 한달 모 기업의 파업으로 생겨난 매출 피해가 약 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 7월의 경우 현대차 부분 파업에 맞춰 생산 라인을 거의 가동하지 못했다.”면서 “현대차가 휴가에서 돌아온 뒤 정상조업에 들어가야 우리도 종업원 임금 및 9월 추석 보너스 등을 해결하는 데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약 50%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아예 라인 가동을 중단,사실상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하부패널을 생산하는 울산 북구 D사는 모기업의 파업으로 납품이 거의 중단된데다 금속노조 소속인 노조마저 자체적으로 파업에 돌입해 지금까지 수십억원대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이 회사는 최근 “이달말쯤 1차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노조와 모기업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검찰에‘롤렉스 로비’시도”/ 굿모닝시티 前임원 진술 ‘윤씨 1700억’ 용처 추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일 굿모닝시티 윤창렬(49·구속) 회장이 은행대출 성사 등을 위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굿모닝시티 자금 5000억원 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1700여억원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자금 일부를 ㈜한양 인수나 정관계 로비에 쓰고 용처가 드러난 자금 일부도 과대 계상해 전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윤 회장을 추궁하고 있다. 굿모닝시티측은 지난 5월 투자자협의회에 토지대금 및 등기비 2197억원,명도비 291억원,광고비 217억원,분양수수료 500억원,사무실 임대 및 관리비 106억원,한양 인수대금 31억원과 외부 투자금 135억원 등 모두 3297억원의 사용처를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 회장이 회사의 자금 경색이 심해지자 사채를 끌어다 썼으며 5000억원 가운데 부동산 투자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금을 모두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의 정관계 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 임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굿모닝시티 전직 임원은 이날“윤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초 검찰 인사들에게 건네기 위해 9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10개를 준비했다는 말을 들었으나 전달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해 검찰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은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2년 동안 사기 혐의 14건,폭력 혐의 1건,사문서위조 혐의 1건 등 모두 16차례나 형사입건됐지만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윤 회장의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직 경찰관 C(49)씨를 불러 진상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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