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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물가 동향] 상추 43% 치솟아 100g당 600원

    [주간 물가 동향] 상추 43% 치솟아 100g당 600원

    연말을 앞두고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닭고기·돼지고기값이 오르고 있다. 배추·상추·감귤값도 상승세에 있는데 이는 눈과 추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호남지방의 폭설로 출하작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주보다 380원 오른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냉해 피해도 속출해 배추값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와 무는 매기 부진으로 10원·50원씩 내린 2450원,14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도 추위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을 맞아 쌈채소류 소비가 증가해 180원(42.8%) 오른 600원, 감자(1㎏)는 200원 오른 2300원의 시세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고구마(1㎏)는 시장내 잔여 물량이 많아 지난주보다 40원 내린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과 백오이는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매기부진으로 시세는 지난주와 비슷해 각각 1050원,6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5㎏, 후지)는 지난주와 같은 1만 8500원에, 배(7.5㎏, 신고)는 3000원이 내린 2만 1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5㎏)은 1만 3500원, 감귤(5㎏)은 2만 2500원, 토마토(100g)는 250원의 시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은 50원,30원씩 올라 각각 1700원,155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851g)도 추운 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연말 수요 증가로 340원이 오른 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갈비(100g) 5980원 등 한우값은 같은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弱달러’ 고착화 되나

    ‘弱달러’ 고착화 되나

    ‘1달러=1000원´이 무너지나? 환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말만 해도 달러당 1050원대를 오르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1010원선을 위협하는 선까지 주저앉았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려 1014원으로 마감했다. 전날(14일)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사흘간 무려 20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지난 8월18일 이후 4개월만에 1010원대를 고착화하는 분위기다. 이대로라면 새해를 불과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1000원 선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단 연말까지는 1010원선 안팎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내년 1·4분기를 전후해 원·달러 환율 1000원대가 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금리인상’이라는 호재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를 올리기는 했지만,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강력하게 전달했다.FOMC는 발표문에서 ‘경기부양적(accommodative’이라는 문구를 삭제,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아졌음을 내비쳤다. 때문에 거의 유일한 요인이었던 ‘금리인상’ 재료가 사라지면서 달러는 더 이상 강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이 사상 최대치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달러는 약세로 돌아설 요인이 더 커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의 문제일 뿐 내년에는 ‘달러약세 전환, 원화 강세’현상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일단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4.75% 정도를 정점으로 내년 상반기쯤 마무리되면서, 점진적으로 원화는 올해보다 강세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국경제의 내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원화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달러는 글로벌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내년 전체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005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에 1000원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원·달러 시장에는 ‘쏠림현상’이 있다는 점을 들어 1000원선이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며, 추세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팀장은 “원·달러 환율하락은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중단할 것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선(先)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간물가 동향] 폭설이 끌어올린 닭고기값… 9.6% 껑충

    [주간물가 동향] 폭설이 끌어올린 닭고기값… 9.6% 껑충

    호남·충청 지역의 대설 피해로 배추값에 이어 닭고기값도 9.6% 올랐다. 13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주산지인 호남지방의 폭설로 출하가 어려워져 지난주 보다 280원 오른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값의 강세는 계속되는 추위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파와 무도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매기 부진으로 130원,170원 내린 2460원,14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수요감소로 시세변동 없이 42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감자(1㎏)는 출하량은 비슷하나 강원도 고랭지 저장감자 대신 제주산 상품 감자출하로 지난주보다 670원(46.8%)이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구마(1㎏)는 겨울 간식용으로 소비도 꾸준해 2320원, 애호박과 백오이는 매기부진으로 소폭 하락해 애호박 1050원, 백오이 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과일류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과(5㎏)는 무주, 청송 등지에서 상품성 물량이 대거 반입되면서 1만 8500원선, 배(7.5㎏)는 2만 4900원선을 각각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100g)는 80원(40%) 오른 280원, 감귤(5㎏)은 1000원 오른 1만 9900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육류의 경우 약세를 보이던 닭고기 값이 연말 수요 증가로 340원(9.6%)이나 오른 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돼지고기 목심(100g)도 보쌈용 소비증가로 60원 오른 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삼겹살(100g)과 한우 등은 지난주와 같은 시세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간 물가 동향] ‘김치 파동’ 불구 배추 소폭 하락

    주요 농산물의 시세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납김치, 기생충 김치 등으로 급등하고 있던 배추값도 소폭 내렸다. 배추(포기)는 충청지역의 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주보다 80원 내린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1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시세다. 대파(단)는 지난주와 같은 1990원, 무(개)는 10원 내린 21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추(100g)는 소비 부진으로 200원(33%) 내린 400원에, 애호박(개)도 400원 내린 900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감자(1㎏)는 160원 내린 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과(5㎏, 감홍)는 품질이 좋은 사과가 출하되면서 4000원 오른 2만 4500원의 시세를 보였고 배(7.5㎏ 신고)는 오히려 2000원 내린 2만 3500원선으로 하락세에 있다. 단감(100g)은 50원 내린 230원, 토마토(100g)는 30원 내린 270원, 포도(5㎏)는 1600원이 오른 1만 79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류독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닭고기값은 지난주와 같은 3540원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계란(30개)은 470원 내린 2640원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과 목심(100g)은 70원,40원씩 내린 1660원,14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우는 등심(100g) 6610원, 안심(100g) 6010원, 양지(100g) 4560원, 갈비(100g) 5760원 등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개미 ‘외상투자’ 경보

    개미 ‘외상투자’ 경보

    주식시장에 ‘미수금(未收金) 경계령’이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급상승하자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펀드)를 잠시 접은 채 뒤늦게 단기 차익을 노리고 외상으로 주식을 샀으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피해가 걱정된다. 미수금 결제일을 넘기면 담보 주식이 증시에 쏟아져 주가 급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이미 20일째 주식을 처분하는 게 사들이는 것보다 많다. ●개미, 앞다퉈 외상 투자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79%) 오른 1162.23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상승으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전날 33.09포인트(2.78%)가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 하락세를 뒤집은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에는 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위탁자미수금과 신용융자가 크게 늘면서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미수금의 누적 규모는 2조 894억원(18일 기준)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지난 5월 말 712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달 12∼14일 3일 동안 하루에 7000억원씩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17일 처음으로 2조원 벽을 훌쩍 넘었다. 미수금은 증권계좌를 담보로 최고 5배까지 외상으로 다른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뒤 3일 안에 주식을 팔거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되는 돈이다. 연 금리가 20%대로 높은 편이지만 보유주식을 싼값에 팔지 않고도 추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기에는 손쉽게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3일 결제기한을 넘기기가 쉬워 담보 주식이 자동으로 증시에 쏟아지면 매물이 넘쳐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된다. 이와 함께 투자자의 주식·채권·현금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도 5월 말 2271억원에서 18일에는 3962억원으로 급증했다. ●외국인, 재빨리 수익 챙겨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이 뉘늦은 외상 매수로 큰 손실을 입게 된 것과 달리 외국인들은 차익을 낸 뒤 지난달 22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 순매도가 더 많다. 외국인 순매도액은 20일 1432억원을 포함해 지난 20거래일 동안 2조 8832억원이었다. 외국인들은 3개월째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순매도액은 지난 8월 10억 900만달러,9월 7억 300만달러,10월(20일 현재) 15억 7200만달러였다.10월 한국에서의 순매도 규모는 금액면에서 타이완(5억 3600만달러), 태국(2억 8500만달러), 인도(2억 2000만달러) 등보다 3배 이상 많다.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은 ▲미국 금리인상 ▲달러화 강세 가능성 ▲아시아 증시의 매력 감소 등으로 분석됐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낮은 금리의 자금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큰손’으로 군림했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에 압박을 받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투자국의 통화를 나중에 달러화로 바꿀 때 수익률이 그만큼 떨어지는 게 투자를 피하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셀 코리아 vs 차익실현 이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들의 ‘셀(Sell) 코리아’를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소멸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11월 초까지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주가지수 1140선이 하락 저지선으로 보이지만 조정이 길어지면 1100선으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조중재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 아시아 지역이고, 한국 증시의 수익률(올 주가상승률 32.4%)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외국인이 투자비중을 줄이기는 해도 ‘셀 코리아’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팀장은 “미수금 해소 여부가 수급상의 문제로 남아 있지만 다행히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넘어서고 외국인 순매도액도 절대액은 감소하는 등 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 석달만에 1050 넘어

    원·달러 환율이 3개월여만에 달러당 1050원선을 돌파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4.10원 오른 1051.50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0원 오른 105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1052.4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050원대로 들어선 것은 지난 7월8일의 1054.8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첫번째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 엔·달러 환율도 저항선인 115엔대에 진입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세와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따른 달러화 송금수요 등도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벼랑 몰리는 주력산업

    벼랑 몰리는 주력산업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3분의2를 책임지고 있는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8대 주력산업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부품·소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데도 연구개발은 선진국보다 떨어지는데다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까지 겹쳐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조금씩 잃고 있다. 2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그러나 중장기 방향만 제시됐을 뿐 주력산업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묘수’를 찾지는 못했다. 더욱이 고유가와 환율인하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성장 잠재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부품·소재 분야에서 전문기업을 키워야 우리 주력산업은 핵심부품을 외국으로부터 들여와 완제품을 만드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 중국 등도 이같은 방식으로 세계시장을 잠식, 우리와의 기술격차를 불과 4년으로 좁혔다.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은 자동차의 경우 90∼95%로 높아졌으나 수출 효자산업인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각각 65%와 70%로, 선진국의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부품·소재와 관련된 대일 무역적자는 2001년 103억달러에서 지난해 159억달러로 급증했고, 올들어 상반기에만 82억달러다. 수출해서 어렵게 번 돈을 일본에 바치는 셈이다. 특히 부품·소재 분야의 기업규모가 영세해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10명 미만의 기업이 33.1%, 화학소재는 43% 등이다. 부품·소재 분야의 글로벌 시장가치는 인텔 245조원, 지멘스 71조원 등이지만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신세다. ●중국의 추격으로 국내에서도 경쟁 격화 저임금을 무기로 저가공세를 펴는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 해외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8대 주력제품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반면 업종별 중국산 제품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사이 2∼15배 정도 늘어났다. 수입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가전제품의 경우 1995년 11.4%에서 올들어 7월까지 38.4%, 섬유는 34.3%에서 53.2%, 반도체는 0.5%에서 7.3% 등으로 급증했다. 올들어 중국산 제품의 수입증가율도 전체 수입증가율보다 10배나 높아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가전·자동차·섬유·철강 등의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줄었다. ●기술혁신 역량,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2조원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중도 2.85%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업종별 연구개발집중도(생산액 대비 R&D 투자)는 선진7개국(G7)의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컴퓨터의 경우 G7은 집중도가 8.08이지만 우리는 2.06, 전자통신은 G7이 7.99이지만 우리는 4.67에 불과했다. 기능·기술 인력의 부족도 심각하다. 중소 제조업체의 기능인력 부족률은 5.1%, 대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은 6%이다. 특히 기계와 철강의 산업기술 인력은 각각 11.4%와 9.9%가 부족해 고급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대외여건 악화로 채산성은 위험수준 환율 인하로 섬유직물(1027원), 컴퓨터(1050원), 통신기기(1082원) 등은 손익분기점을 지나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환율이 900원대로 떨어지면 기계(955원), 조선(947원), 화학(927원), 자동차(919원), 철강(901원) 등의 순으로 타격을 입는다. 고유가로 인한 제조원가는 석유화학 2.65%포인트, 섬유 1.49%포인트, 철강 1.29%포인트씩 올라 앞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장자동화 기기의 수입관세를 감면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민·관협의회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별 첨단품목을 중점 개발하고 부가가치화율을 높이면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그러나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시하지 못했다. 다음주 발표할 주력산업별 중장기 비전도 크게 기대할 게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요 농산물값 출하량 늘어 안정 추세

    [주간 물가 동향] 주요 농산물값 출하량 늘어 안정 추세

    지난주 크게 올랐던 주요 농산물값이 출하량 증가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상품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파는 부안과 안성, 강원지역 물량이 출하되면서 지난부보다 300원 내린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잦은 비로 값이 올랐던 상추(100g)도 출하물량이 늘면서 130원이 하락한 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호박은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안동 지역 물량도 반입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 지난주보다 1150원이 싼 1050원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학으로 급식수요가 증가하고 추석명절이 가까워지면서 거래가 활발해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구마(1Kg)는 여주 지방을 비롯해 전국에서 출하가 활발해지면서 지난주보다 500원 내린 2300원에 거래된다. 과일도 포도를 제외한 전품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수박(6Kg)은 지난주보다 600원 내린 9900원에, 배(7.5Kg)는 7600원이나 떨어진 2만 5900원에, 복숭아는 3400원이 빠진 1만 5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다만 포도(5Kg)는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지난주보다 900원이 상승한 9800원선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 닭고기(851g)가 4220원,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74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환율 잘못예측 稅收5조 부족

    환율 잘못예측 稅收5조 부족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짜면서 환율이 떨어질 것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환율 하락에 따른 세수 부족분만 올해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로 치면 경기여건이 변해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데도 지출은 계속 늘려잡은 셈이다. 결국 정부가 한해 ‘나라살림’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경기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환율을 잘못 예측해 나라살림에 구멍이 뚫렸는 데도 정부는 그 부담을 국민에게 고스란히 넘기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세제개편안을 추진,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이 29일 입수한 올해 상반기 세목(稅目)별 세수실적 등에 따르면 올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세수 부족분은 정부가 연초에 예측했던 3조 850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늘어난 4조 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세 감소분 등을 포함하면 전체 세수 부족분은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세수 부족액 규모는 모두 4조 3000억원이었다. 국세청의 고위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라 수입품에 물리는 부가가치세는 올해 목표치보다 3조 8000억원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법인세 등)다른 부문은 정부의 목표액을 거의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표시한 수입품의 가격이 떨어져, 정부가 세율을 높이지 않는 한 수입품에 부과하는 부가세와 관세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이 느는 효과도 있어 세금이 더 걷힐 수도 있지만 올해의 경우는 환율하락에 따라 줄어드는 게 훨씬 많다. 올해 상반기 중 전체 수입액은 124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1104억달러보다 14.8% 증가했지만 관세는 같은기간 3조 3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으로 12%나 줄었다. 수입품 부가세는 10조 6000억원에서 10조 8000억원으로 1.8% 느는 데 그쳤다. 정부는 2005년도 세입·세출 예산을 짜면서 올해 평균환율을 달러당 1150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반기 중 평균 환율은 이미 1018.20원으로 131.80원이나 떨어졌다. 반면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환율을 960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1020원으로 예상했다. 물론 정부가 세입·세출 예산을 짜고 국회에 제출한 시기는 지난해 9월이라 환율전망이 더 어려웠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관세청은 평균환율 1050원을 적용할 경우 올해 세입 예산에서 수입품 부가세가 2조 1655억원, 관세가 1조 6975억원 덜 걷힐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환율 1020원을 적용하면 수입품 부가세와 관세에서 약 1조원의 세수 부족이 더 생긴다. 현재 환율은 1020원대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환율을 1050원으로 봤을 때 환율하락에 따른 세수 부족에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득세 감소분까지 합치면 올해 전체로 세수부족은 5조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환율이 더 떨어지면 세수 부족액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측은 “정부가 이같은 세수부족분을 보완하기 위해 4조원의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채소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장마가 끝나면서 산지 출하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시장 물량에 다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20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감자·애호박·백오이가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대파는 지난주보다 350원이 떨어진 1050원, 감자는 210원이 내린 990원, 애호박은 550원이 급락한 650원, 백오이는 150원이 하락한 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감자·애호박·백오이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0% 떨어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하 물량이 줄고 하등품이 늘어난 배추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배추는 200원이 오른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년 같은 기간(1300원)보다 700원이나 비싸다. 상추와 양파는 지난주와 같은 보합세를 보여 800원·1600원에 거래됐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팀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짓무르기가 쉬워 품질이 떨어지고 출하지역이 강원지역으로 한정되는 바람에 배추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가을 배추가 나오기 전인 오는 8월 중순까지 2500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은 참외와 포도를 제외하고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참외는 장마를 대비해 미리 밀어내기를 하다가, 최근 들어 오히려 물량이 달려 600원이 오른 3500원을 기록한 반면, 포도는 영동지역 출하량이 급증하며 2100원이 떨어진 1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과·배·수박·토마토는 지난주와 같은 6500원·3만 3500원·1만 2500원·7900원에 마감됐다. 고기 가격도 닭고기를 빼고는 보합세였다. 닭고기는 초복을 전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170원이 상승한 4650원에 거래됐다. 한우 안심·등심·양지는 전주와 같은 3450∼6180원, 돼지고기도 지난주와 같은 1610∼1820원에 장을 마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강력한 유류소비 억제책 시급

    강력한 유류소비 억제책 시급

    “두바이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고 원·달러 환율은 1050원에서 유지된다면 하반기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됩니까?” “무역수지가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겁니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를 ‘최악의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최악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한국경제의 3대변수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배럴당 최고 55달러인 두바이유가 ‘오일쇼크’ 때처럼 배럴당 80달러로 오르고 환율이 현 수준(1050원)으로 유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3.5%에 머무는 반면 소비자물가는 4.4% 치솟고 무역수지는 41억달러 적자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9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 명목가격을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면 배럴당 84달러다. ●무역수지는 기름값에 달렸다? 보고서는 하반기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고유가를 꼽으며, 현재의 고유가는 석유시장의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50달러(두바이유 기준) 전후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범위를 종전 50∼80달러에서 50∼105달러로 높게 잡았고,IMF는 세계경제가 ‘만성 오일쇼크’에 직면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환율이 1100원으로 오를 경우 경제성장률은 4.5%, 무역수지는 81억달러 흑자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유가 80달러, 환율 1050원’ 시나리오와 비교했을 때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무역수지는 무려 120억달러나 차이난다. 유가가 10% 오르면 수출은 0.9% 감소하고 수입은 1.9%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가가 80달러로 치솟으면 환율이 1100원으로 상승하더라도 무역수지 적자(29억달러)를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유가는 또 소비자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유가가 80달러로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4.4∼4.9% 상승해 가계에 먹구름을 드리울 전망이다. ●환율, 부동산도 여전히 불안 보고서는 지난 4월 말∼5월 초 990원대로 하락했다 최근 1050원대로 상승한 환율은 하반기 1020∼1100원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연말로 갈수록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실효성 여부가 불투명해 하반기에도 국지성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과 주택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410조원에 달하는 단기부동자금과 행정도시, 공공기관 이전, 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도 부동산 시장 안정에 걸림돌이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고유가는 무역수지 적자뿐만 아니라 소득감소와 소비심리 악화를 불러와 내수회복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강력한 수요억제책과 함께 에너지절약형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처럼 우리 기업들도 고유가 흡수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환율 1050원대 회복

    환율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1050원대를 회복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에 비해 10.30원 오른 1053.8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0원 떨어진 10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037.60원까지 떨어졌으나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54.50원까지 치솟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강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가끔 출회된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을 모두 흡수해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환율 6개월만에 1040원대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6개월만에 1040원대를 회복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에 비해 11.90원 급등한 1043.4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00원 오른 103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때 1044.6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0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4일의 1043.0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역외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가끔 출회된 국내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은 맥을 추지 못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이 경우 1000원대에 달러를 매입했던 세력들이 이익 실현 차원에서 매도에 나서 환율이 조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달부터 해외부동산 구입이 쉬워지면서 달러매입 수요가 많아져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정책진단] ‘최저임금’ 공방

    [정책진단] ‘최저임금’ 공방

    양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경총이 비정규직법안에 이어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최종태·서울대교수)의 최저임금 결정시한이 오는 28일로 다가오자, 치열한 논리전과 함께 공익위원 압박작전에 나섰다. 최저임금심의위는 노·사·공익위원 27명(각 9명씩)으로 구성됐다. 노사의 입장이 상반되는 만큼 결정권은 사실상 대학교수 등 공익위원들이 쥐고 있다. 양 노총과 경총은 각각 최저임금 요구안과 제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양자의 차이는 너무나 극명하다. 양 노총은 37.3%의 인상을 요구하고, 경총은 3%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월 81만 5100원(시급 3900원, 주 40시간 기준)이 노총의 안이다. 반면 경총은 월 66만 1050원(시급 2925원, 주 44시간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2차례 정도 수정안을 내겠지만 상대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총 경제조사본부 이상철 전문위원은 15일 “중소기업에서는 3%도 부담스러워한다.”고 했고, 한국노총 이민우 정책국장은 “수정안을 낼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맞섰다. 경총은 영세업종의 평균 생산성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제시했다고 주장한다. 최근 5년 동안의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이 12.3%라는 통계 수치를 내놓았다.5년간 60% 이상 올랐다는 얘기다. 최저임금을 주는 사업장의 경우 생산성과 지급여력이 열악해 한계상황에 봉착했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이 전문위원은 “현재 법정 최저임금을 주지 못하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노동부는 이런 사업장에 벌금을 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9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기업주의 부담은 훨씬 더 커졌다는 게 경총의 분석이다. 최저임금을 적용받지 못했던 감시단속근로자(경비 등)와 수습 근로자, 훈련생 등이 법 개정으로 적용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5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감시단속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기업주의 추가부담은 연간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총은 보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노동자는 총 125만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양 노총은 우리나라처럼 사회보장제도가 취약한 나라의 경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보호를 위해서는 최저임금 현실화가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시간당 2840원, 한달(주 44시간 기준) 64만 1840원으로, 이는 올 2월말 현재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노동자 한달 통상임금 172만 6260원의 37.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4·4분기 생계비 229만 4800원의 28.0%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이 국장은 “최저임금은 상용직 노동자 통상임금의 절반수준은 돼야 한다.”면서 “81만 5100원은 이런 취지에서 산출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노총은 최저임금 쟁취를 위한 투쟁을 강도 높게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13일부터는 최저임금심의위(서울 강남구 논현동)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칼자루를 쥔 공익위원들에게 노동계의 입장을 호소하는 엽서도 보낼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배추 가격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배추값이 낮게 형성되는 바람에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데다 작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지난주보다 무려 50%(400원)나 급등한 120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000원)을 웃돌았다. 특히 대파는 품질이 좋은 데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나며 전주보다 200원이나 상승한 1050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750원)에 비해 40%나 올랐다. 감자도 지난주보다 100원이 오른 2200원에 마감돼 지난해(1700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배추 출하는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고 그동안 배추 시세가 낮게 형성되면서 재배 면적도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배추 물량이 부족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시장에 나오는 이달 중순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제철 채소인 상추·애호박·백오이·양파는 내림세를 탔다. 상추는 지난주보다 40원이 내린 230원, 애호박은 50원이 하락한 500원, 백오이는 100원이 내린 200원, 양파는 200원이 떨어진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일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떨어졌다. 제철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나 떨어지고 그외 품목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박·참외·토마토는 400원·950원·40원이 떨어진 1만 3500원·3950원·190원에 거래됐다. 사과·배·포도는 5800원·3만 3500원·35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기 가격은 돼지고기만 소폭 올랐을 뿐, 쇠고기와 닭고기는 변동이 없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목심이 각각 60원이 상승한 1750원·1540원에 마감됐다. 쇠고기 안심·등심·양지는 전주와 같은 3450∼6180원, 닭고기는 5070원에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톱 셀러]‘두부’ 변신 또 변신…경쟁 또 경쟁

    [톱 셀러]‘두부’ 변신 또 변신…경쟁 또 경쟁

    장면 #1.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두부요리 전문점 ‘델리소가’. 새우버거 스테이크(5000원), 치즈 고로케(4000원), 게살 샌드위치(4000원), 유부만두(5000원), 라떼(4000원), 고구마케이크(4000원) 등이 손님을 기다린다. 모두 두부 40% 이상이 함유된 요리다. 요리사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하다. 유부에 두부와 야채, 잡채, 버섯 등을 섞어 만든 속을 집어넣은 유부만두가 잘 팔린다. 스트로베리, 라스베리, 블루베리, 크램베리 등과 두부를 섞어 만든 두부라테도 후식으로 인기다. 회사원 이선영(28·여)씨는 “상큼한 베리 맛에 고소한 두부가 곁들여져 깊이가 느껴진다.”면서 “두부 요리도 조금 텁텁하지만 담백하다.”고 말했다. 장면 #2.서울 종로구 주상복합아파트 ‘경희궁의 아침’ 1층 ‘두부다’. 연두부 위에 야채, 토마토, 해산물, 김치, 닭강정 등을 각각 얹어넣은 새로운 두부음식(3200∼3400원)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즉석에서 만든 두부라 데우지 않아도 따끈따끈하다. 두유에 검은깨, 녹차, 단호박 등을 섞은 음료(2500∼2800원)도 있다. 토핑과 두유를 함께 먹으면 5500원. 지난해 6월 개점한 뒤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60∼70명이 찾는다. 점심식사 때엔 30석이 꽉찬다. 걸어서 10∼15분 거리까진 배달도 해준다.1주일에 2∼3번씩 이곳을 찾는다는 회사원 황주리(39·여)씨는 “두부가 부드러워 배불리 먹어도 부담없고 소화가 잘된다.”면서 “졸이거나 튀기지 않아 산뜻하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두부가 진화하고 있다.’ 찌개나 부침용 두부에서 날로 먹는 생두부로, 판두부에서 포장두부, 프리미엄급 두부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인기도 더해만 간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이 1주일에 한차례 이상 두부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소화력은 높고, 칼로리는 낮고 두부가 왜 인기가 많을까. 몸에 좋기 때문이다. 우선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한 콩이 주재료다. 우유보다 단백질이 11배나 많다. 두부 소화력(95%)은 볶거나 삶은 콩(68%)보다 뛰어나다. 두부 216g의 열량은 147㎈에 불과하다. 계란은 이보다 3배, 쇠고기는 4∼5배 열량이 높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더없이 좋다는 얘기다. 게다가 콩이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이 체내 콜레스테롤을 없애 신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한다. 두부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시장도 날로 성장하고 있다. 포장두부는 최근 5년 동안 130%나 커졌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1800억원. 올해는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돈이 몰리자 업체끼리 경쟁도 치열해졌다. 포장두부 시장의 70%를 점유한 풀무원에 두산식품과 CJ가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 두산식품은 지난해 ‘종가집 두부종가’란 브랜드로 부침두부(2400원), 찌개두부(2250원), 순두부(1050원)를 선보였다. 특히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생두부(2400원)를 업계 최초로 내놓으며 두부의 변신에 불을 댕겼다.CJ도 지난 10일 생식용, 부침용, 찌개용 ‘백설 행복한 콩’(2700원)을 출시, 두부시장에 뛰어들었다. 풀무원도 뒤질세라 생두부인 ‘비단두부’(2500원)‘콩가득 두부’(2800원)를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달에는 가격을 낮춘 ‘소가(SOGA)’브랜드(1400∼1500원)를 선보였다. 외식전문기업 나무르도 두부전문점 두부다를 광화문에 개점한데 이어 마포, 홍대, 여의도로 확대하고 있다. ●두부의 변신은 ‘진행형’ 그러나 두부의 변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두부의 탄생은 시작일 뿐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완전조리 두부가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선 이미 출시된 상품이다. 두부 스테이크, 만두, 고로케도 할인점이나 마트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CJ 윤석춘 상무는 “웰빙바람 속에서 신선식품은 식품분야의 중심축”이라면서 “두부 등 콩을 재료로 만든 식품을 다양하게 개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환차익 국방예산 2300억 용도 논쟁

    장교들의 명예전역을 유도하기 위해 남는 예산을 ‘전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국방예산 운용계획과 새해 예산안 편성 방향을 놓고 국방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올해 국방예산 중 환차익으로 발생하는 2300억여원을 명예전역 지원비용으로 사용하자는 방안을 제의했다. 이 환차익은 지난해 1달러당 1150원으로 2조 3000억원의 외화 예산을 편성했으나 환율이 하락, 올해 1달러당 1050원으로 외화예산을 집행하게 돼 발생한 것이다. 현재 군에서 진급 적기(適期)를 놓치고 계급 정년을 채우고 있는 중령 이상 장교는 2300여명(장성 100여명 포함)에 이른다. 여당측의 이같은 방안은 최근 매년 평균 733명의 군 간부가 명예 전역을 신청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이 중 약 81%(593명)만 명예 전역이 이뤄져,‘고임금 저효율’층이 지나치게 두꺼운 현재의 인력구조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 당·정간 협의과정에서 명예전역자를 최대한 수용해 군살을 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자 ‘환차익 전용안’이 대안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환차익도 엄밀하게 따지면 국민의 혈세인 만큼 이를 국고에 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편법적으로 전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군 구조개편과 병력 감축에 대한 특단의 노력 없이 명예전역수당 인상이라는 ‘당근’으로 명예 전역을 유도하는 것은 실효성에도 의문이 될 뿐 아니라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남는 외화 예산을 누가,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정책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환차익을 명예전역자 지원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은 현재로선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진 게 그렇게 나쁜가.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과 ‘우려’라는 표현 속에 경제성장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요란스럽게 떠들었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 수출대금 1달러를 받았을 때 환율 2000원과 1000원의 차이는 확연하다. 그러나 모두가 피해자는 아니다. ●수출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작다 사실 대기업들은 올해의 평균치 환율을 이미 900원대로 보고 경영전략을 짰다.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수출시 ‘초과 이익’은 줄겠지만 당장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시장에서 ‘가격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차손만큼 가격을 올려 손해를 만회할 수도 있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5대 그룹의 수출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32%이고 이들이 만드는 자동차, 휴대전화,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 5대 폼목의 비중은 44%에 이른다.”며 “환율인하가 수출 총액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출금액이 100만달러 미만인 3만 5000여 중소업체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들은 ‘가격 선도자’도 아니고 환율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금액면에서는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다. 따라서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됐다고 우리나라 수출 전체에 타격을 주고 경제성장이 후퇴한다는 식의 ‘평면적 분석’은 이제 맞지가 않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업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나 이는 정책적 선택으로 대처할 문제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진보했다면 환율은 떨어질 수도 있다. 중소기업도 환율이 아닌 경쟁력으로 승부할 기회다. ●소비자에겐 득이 될 수 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연간 3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환율인하는 당연한 결과다. 달러가 넘쳐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막으려면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300억달러어치 이상의 원화를 찍어내면 단기적으로 환율을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시중에 불필요하게 공급된 통화이기에 한국은행은 다시 통화안정채권을 발행, 시중자금을 거둬들여야 한다. 그러나 채권물량이 늘면 시중금리는 오르게 된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은 “환율을 막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는 등 다른 쪽에서 구멍이 생기게 된다.”며 “결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만 늘어 투자와 소비의 감소로 경기후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을 때 환율 고수를 위한 일시적인 시장 개입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최선책은 아니라는 것. 소비자 입장에서도 환율 인하가 불편한 것은 아니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외국에 돈을 부치는 사람은 부담이 줄어서 반길 일이다. 수입 가격이 떨어져 내수업체들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소비자들도 싼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게 된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길 넓혀야 환율안정을 위해 국내에 넘치는 달러화를 줄여야 한다. 수출을 막을 수는 없기에 가급적 자본수지 흑자를 균형쪽으로 맞춰야 한다. 외환보유고가 많을수록 좋다는 인식도 버려야 한다. 대신 내국인이 해외자산을 보유하거나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등이 해외 자녀를 위한 주택구입 허용 등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위안화 절상 대비·내수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아 외환정책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다. 외환당국은 26일 시장에 개입, 환율 급락을 막기는 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점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큼의 적극성보다는 다소 유연성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이 당국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달러화 선물 매도가 지나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환율의 세 자릿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환율 1000선 붕괴가 ‘위기’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환율 하락 요인 이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뜻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기술 진보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면 환율 하락은 정상적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룬 지난 1993년을 적정환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93년을 전후해 국제수지가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를 감안한 ‘실효환율’은 과대평가됐을 수 있으며 지금의 환율 하락세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 외환당국이 보는 원·달러 실효환율은 1015∼1050원이다. 정부의 이런 진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설’과도 맞물린 것으로 봤다. 시장이 오는 5월초 위안화 평가절상을 대세로 받아들이면서 달러화 매도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1000원 붕괴를 놔둔 것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여부 결정에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중국이 평가절상을 하지 않으면 환율은 다시 네 자릿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며, 평가절상을 하더라도 달러화의 약세 속도가 떨어져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면에는 현재의 경기동향도 무관치 않다. 달러화의 선물매도에 발권력을 동원하면서 개입할 경우,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통안증권 발행으로 이어져 정부의 이자부담 증가는 물론, 시중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내수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꺼내들기 위험한 ‘카드’라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시장 “한·중·일 달러 파나” 촉각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여파로 원·엔 환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구조적으로 종속변수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엔·달러 하락폭보다 크면 원·엔 환율은 떨어진다. 엔·달러 하락폭이 크면 반대다. 현재 환율로 보면 원·엔 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원·엔 환율 하락은 긍정·부정적인 측면을 다 갖고 있어 대응하기에 따라 다르다. 수출기업에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국내 수출 품목의 70% 이상은 미국 등 제3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수출상품 가격이 일본 상품가격보다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자본재 수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유리한 편이다. 휴대전화나 반도체업종의 경우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구입해 수출하는 경우에는 가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간 2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얘기다. 내수위주의 기업들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 부품을 값싸게 들여와 국내에서 팔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원·엔 환율도 하락 지속될듯 미국의 달러가 약세기조를 지속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 4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에 국제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각국이 보유한 달러를 대거 매물로 쏟아낼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국제금융시장이 미국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달러의 대량 매도나 통화별 구성 변경 등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워낙 커 폭발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8377억 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은 중국(6591억 달러), 타이완(2511억 달러), 한국(2054억 달러) 순이다. 이들 4개국의 외환보유액이 모두 달러표시 자산은 아니지만 달러로 환산할 때 1조 9533억 달러어치나 돼 전 세계에 유통되는 달러(2004년말 현재 3조 8951억달러)의 절반에 이른다. 이 돈의 절반 이상을 미국 국채(발행규모 2조 달러)를 사들이는 데 쓰고 있다. 한은은 한·중·일의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구성은 각 나라의 수입결제 통화 비중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일본은 달러화 69.5%, 엔화 23.8%, 유로화 4.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대외지급준비금에서 달러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로 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자산 비중도 2003년 83%에서 2004년 76%로 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달러 자산 비중을 60%대 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달러약세로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미 국채나 달러표시 채권을 많이 가진 국가들은 달러 보유에 대한 평가손실을 우려해 보유 비중을 줄이려 할 수밖에 없다.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동북아시아의 ‘큰손’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으로 달러보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더라도 이를 기타통화로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돌발적인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달러 보유가 절대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위해 무역관세 보복 조치 등의 카드를 흘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신상품]

    ●애경은 모발 보습 성분을 강화한 샴푸 및 린스 ‘케라시스’를 새로 선보였다. 케라틴·에델바이스 성분 등을 보강해 보습 효과를 높였으며, 모발 상태에 따라 약손상·중손상·염색손상용 세 종류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800g들이 9500원선. ●남양알로에는 허브 성분이 함유된 ‘알로에 캔디’를 출시했다. 알로에에베라겔즙액·유칼립투스오일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허브 성분이 텁텁한 목과 코를 시원하게 해준다. 통 안에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가격은 5000원. ●롯데칠성음료는 체리맛 음료수 ‘코드레드’ 2종류를 내놓았다. 상큼한 체리 향과 아로마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가격은 250㎖ 캔 500원,500㎖ 페트병 800원. 출시를 기념해 마운틴듀 홈페이지(www.mtdew.co.kr)에서 오는 14일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립식품은 토스트 전용 식빵인 ‘바로그대로 식빵’과 보리와 호밀로 만든 ‘자연愛호밀 식빵’을 내놓았다. 식빵 속에 잼이나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1봉지 10쪽에 가격은 1500원. ●대성C&S가 독일 생활용품 ‘헨켈’의 고농축 다목적 얼룩 제거제 ‘씰 옥시 퍼펙트’를 선보였다. 찬물과 더운물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얼룩과 베개 등의 찌든 때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파우더형은 5600원, 액체형은 5900원이다. ●종가집 두부종가는 ‘진한콩물 두부종가 순두부’를 내놓았다. 국내에서 재배된 콩을 100% 사용했으며, 옛날 뜸방식을 사용해 콩물의 농도를 높여 고소한 맛을 살렸다.400g,3∼4인용의 가격은 1050원. ●해태음료는 레몬 과즙이 들어간 레몬 음료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를 선보였다. 비타민C의 함량이 풍부한 무탄산 과즙 음료로 자극이 없어 물처럼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350㎖ 페트 용기는 1000원선,240㎖ 캔은 700원선,180㎖ 병은 800원선이다.
  • 자동차업계 ‘죽을 맛’

    “울고 싶어라” 자동차업계가 울상이다. 차 판매는 여전히 뜨뜨미지근한데 악재는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 등 철강업계가 철강재 값을 한꺼번에 10% 가까이 올리는 바람에 더 비상이 걸렸다. 환율 급락에 유가 급등, 원자재값 부담까지 겹쳐 채산성 악화를 벌충하기 위한 차값 인상 등 소비자 부담도 불가피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냉연강판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철강 공급업계의 ‘큰손’인 포스코가 4월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은 10.2%, 냉연강판은 8.6% 인상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비슷한 폭으로 이미 제품가격을 올린 상태다. 연간 철강 구입대금이 1조 5000억원을 넘는 현대·기아차는 이번 철강값 인상으로 2000억원 이상의 원가 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 하락(원화 강세)도 버거운데 철강재값마저 올라 올해 경영계획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그나마 환율 문제는 수출선 다변화 등 대책 모색이라도 가능하지만 철강재값 인상은 고스란히 원가에 반영돼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털어놓았다. 부품업체들의 제조원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 납품가 인상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납품가격을 올려주면 결국 완성차업체의 부담이 커져 수출 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품·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외면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돼온 원·달러환율 하락세에 근근이 버텨오던 완성차 업체들은 원가부담을 더는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출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이번 철강재값 상승으로 ‘말짱 도루묵’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싼타페와 투싼의 미국 수출가를 각각 100달러씩 올리고 현지 판매가도 ▲그랜저XG 500달러▲쏘나타 200∼500달러▲투스카니 50달러▲싼타페 100∼250달러씩 인상했다. 현대차측은 “미국내 판매가를 어렵사리 조금 올렸는데 강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쏘나타의 경우 미국내 판매가 인상률은 2.4%인데 반해 냉연강판 가격은 차값 인상률의 4배에 가까운 8.6%나 돼 원가 구조가 더 열악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환율과 유가 상황도 호전되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원달러 환율(14일 종가 달러당 1000.8원)과 중동산 두바이유(11일 현재 배럴당 44.92달러) 수준이 올해 경영계획을 짤 때 전제했던 추정치(1050원, 36달러)에서 모두 벗어나 속앓이가 크다.GM대우차·르노삼성차·쌍용차 등 다른 회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이대로라면 자동차 내수판매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내수판매가 아직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 않아 이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올 들어 2월까지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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