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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공군기 사상 처음 북한 땅에 내렸다

    대한민국 공군기 사상 처음 북한 땅에 내렸다

    “관계 급진전 상징 역사적 사건”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도남한의 공군기가 역사상 처음으로 3일 북한 땅에 내렸다. 6·25전쟁 이후 남한 군용기가 북한 땅에 들어간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 때도 남한은 군용기가 전무했다는 점에서 사상 첫 북한 영내 진입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이 국방색 도장을 한 남한 군용기의 진입을 허용한 것은 남북 관계의 급진전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101명의 우리 측 ‘남북 통일농구 참가단’을 실은 2대의 공군 수송기가 오전 10시 서울공항을 이륙해 70분 뒤인 11시 1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며 “남한 군용기의 분단 후 첫 방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된 수송기는 공군 성남기지 소속의 ‘C130H’다. 화물이나 무기 운송,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의 공중침투에 이용하는 전형적 군용기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전용 수송기도 4대가 있지만, 대통령 전용기(1호)와 국무총리 전용기(2호)를 제외하면 3, 5호를 동시에 운항해도 101명이 모두 탑승할 수 없는 크기”라며 “민항기의 경우는 대북 제재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공군기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독자 제재에 따르면 180일 이내 북한을 다녀온 비행기는 미국에 진입할 수 없다. 그동안은 미국과 협의를 통해 제재 예외로 인정받는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라 남북이 군용기 이용에 합의한 것이다. 군 소식통은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북측이 먼저 육로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하길 원한다고 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로 군용기를 이용해 방문하는 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을 나온 북측 인사들은 고지를 미리 받지 못한 듯 “수송기를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 “왜 수송기를 타고 왔느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북단에는 국가대표 등 남녀 농구선수단 50명이 포함됐고, 4~5일 이틀간 4차례의 경기를 한 뒤 6일 귀환한다. 방북단을 평양에 내려주고 남으로 돌아온 군용기 2대는 6일 다시 평양으로 날아가 방북단을 싣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비핵화 논의를 위해 5~7일 평양을 방문한다. 조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체류 기간이 겹치는 만큼 일각에서는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 장관은 방북 전 성남공항에서 기자들이 3자 회동 가능성을 묻자 “일단 가서 봅시다”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평양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양 간 박혜진 “북측 패스 받아 득점하면 기분 색다르겠죠”

    평양 간 박혜진 “북측 패스 받아 득점하면 기분 색다르겠죠”

    남북통일농구대회 출전을 위해 평양을 찾은 남측 여자농구대표팀의 박혜진(28·우리은행)이 “승패를 떠나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3일 평양에서 첫 훈련을 한 뒤 공동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에 대해) 지나가는 주민들을 봤을 때 표정이 밝아서 남측이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대회에 왔다기 보다는 특별한 의미로 방문했기 때문에 (풍경을) 다 눈에 담아가려고 하는데 진짜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맞지만 어찌됐든 통일 농구는 같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더 크다”며 “친선 경기이기도 하니까 승패를 떠나 최대한 좋은 분위기에서 안 다치면서 즐겼으면 한다. 진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자농구대표팀은 4~5일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열릴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훈련에 임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은 평양에 체육관을 지어 남북이 함께 각종 행사를 하자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1999년에 착공해 2003년 5월 완공됐다. 15년 전 마지막 남북통일농구대회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도 이곳에서 개최됐다. 박혜진은 “생각보다 (류경정주영체육관이) 너무 커서 놀랐다. 코트 바닥도 적응에 문제 없을 정도로 시설이 다 잘 돼 있다. 너무 깨끗한 것 같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선수들 적응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혼합팀 경기도 하게 되는데 그 경기에서 서로 패스 주고받으면서 어시스트한다거나 패스를 받아 득점했을 때의 기분은 색다를 것 같다”며 “내일 당장 겪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측 대표단 101명은 이날 공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4일 남북 혼합경기와 5일 친선경기를 비롯해 이틀간 총 4차례 경기를 펼친다. 선수들은 훈련 이후 오후 7시쯤 옥류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하며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양공동취재단·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상] 남북통일농구대표단 평양순안공항 도착

    [영상] 남북통일농구대표단 평양순안공항 도착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남한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이 3일 11시 1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북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와 방북단을 맞았고, 공항 귀빈실에서 조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환담을 나눴다. 이번 방북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됐다.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농구경기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해 모두 4차례 진행되며, 방북단은 6일 귀환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아들인데”… 폭행당하고 쉬쉬하는 노인들

    “아들인데”… 폭행당하고 쉬쉬하는 노인들

    매년 증가… 90% 가정에서 발생 가해자 절반 자식… 배우자 25% 피해 노인 1000명 중 6명만 신고# A(51)씨는 지난 3월 75세 노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깨워 달라는 시간에 맞춰 깨워 주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개월 사이에 여섯 차례나 어머니를 폭행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 B(43)씨도 지난 2월 71세 노모와 대화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자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도로변으로 끌어낸 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주먹으로 때렸다. A씨와 B씨 모두 구속됐다. 자식에게 주먹으로 맞는 노인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신고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는 부모가 많고, 다른 가족들이 폭행 장면을 목격해도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17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33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인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34.7%)으로 나타났다. 2016년 4280건에서 8.0%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3460명(74.9%), 남성이 1162명(25.1%)이었다. 이 가운데 치매노인은 1122명으로 전체의 24.3%에 달했다. 특히 노인 학대의 89.3%(4129건)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생활시설 7.1%, 공공장소 1.3% 등이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 42%, 신체적 학대 36.4%, 방임 8.9%, 경제적 학대 5.6%, 자기방임 4%, 성적 학대 2.1%, 유기 1% 순이었다. 학대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는 자녀 동거 가구가 33.2%(1536건)로 가장 많았다. 노인 부부 가구 26.3%(1216건), 노인 단독 가구 21.8%(1007건)가 뒤를 이었다. 학대 행위자 5101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37.5%), 배우자(24.8%), 기관(13.8%), 딸(8.3%) 순이었다. 신고되지 않은 학대까지 포함하면 노인 학대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복지부가 발표한 ‘2017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학대 경험률은 9.8%로 조사됐다. 노인 학대를 실제로 경험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노인 735만명 가운데 72만여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중앙노인보호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학대 피해 노인 1000명당 신고된 사례는 6.4명뿐”이라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자식을 학대한 부모가 ‘힘의 역전’이 발생하면서 학대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노인 학대는 상습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5일부터 30일까지를 노인학대 집중신고 기간으로 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학대받는 노인 매년 증가…90%는 가정에서 발생

    학대받는 노인 매년 증가…90%는 가정에서 발생

    학대받는 노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주로 가정에서 학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지난해 1만 3309건으로 이 가운데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이었다. 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는 전년보다 8% 늘어났다. 노인학대 사례는 2013년 3520건, 2014년 3532건, 2015년 3818건, 2016년 4280건 등으로 해마다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성별 학대피해노인은 여성 3460명(74.9%), 남성 1162명(25.1%)이었다. 학대피해노인 중 치매노인은 1122명으로 전체의 24.3%나 됐다. 재학대 신고건수는 359건이었다.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의 89.3%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생활시설 7.1%, 공공장소 1.3% 등이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 42%, 신체적 학대 36.4%, 방임 8.9%, 경제적 학대 5.6%, 자기방임 4%, 성적 학대 2.1%, 유기 1% 순이다. 학대피해노인의 가구형태는 자녀동거 가구 33.2%(1536건), 노인부부 가구 26.3%(1216건), 노인단독 가구 21.8%(1007건) 등이었다. 60세 이상 노인이 다른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는 2188건으로 전체 학대사례의 42.9%를 차지했다. 노노(老老)학대 행위자는 배우자(56.7%)가 가장 많았다. 배우자 학대사례는 2016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학대행위자 5101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37.5%), 배우자(24.8%), 기관(13.8%), 딸(8.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강다니엘 “‘프듀2’ 당시 롤모델은 김세정”

    ‘냉장고를 부탁해’ 강다니엘 “‘프듀2’ 당시 롤모델은 김세정”

    ‘냉장고를 부탁해’ 강다니엘이 Mnet ‘프로듀스 101’ 오디션 당시 롤 모델이 세정이었다고 밝혔다.28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국민이 뽑은 아이돌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옹성우, 구구단의 세정, 나영이 출연해 출구 없는 매력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강다니엘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세정이 롤 모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즌 1의 ‘갓세정’을 잇는 ‘갓다니엘’이 되고 싶었다”며, 101명이나 되는 출연자 가운데 세정을 본보기로 삼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구구단 세정과 나영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개인기를 방출했다. 특히 세정은 ‘노래방 성우 성대모사‘로 셰프들의 감탄을 샀다. 이를 지켜보던 옹성우는 “세정의 성대모사를 보니 생각나는 게 있다”며 ‘VJ 특공대 성우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구구단의 숙소 냉장고에서는 ‘아이돌’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식재료들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워너원의 ‘텅텅 빈 냉장고’로 대결을 펼쳤던 셰프들은 구구단의 냉장고에 걱정을 내비쳤지만 묵은지 뼈 찜, 쑥개떡 등 상상이상의 음식들이 들어있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정은 “나는 아재 입맛”이라며 어머니가 직접 보내준 음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강다니엘의 5분 요리 중계, 구구단의 재치 넘치는 시식평 등이 공개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000만 관객 코앞’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바타 뛰어넘을까

    ‘1000만 관객 코앞’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바타 뛰어넘을까

    마블 스튜디오가 만든 판타지 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국내관객 수가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를 합쳐 역대 20위이며 해외 영화 중에서는 5위의 성적이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949만 5024명을 기록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관객수가 가장 많았던 영화는 2014년 7월에 개봉한 ‘명량’이다. 모두 1761만 5166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2위는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 931명)이며 국제시장(1426만 2507명), 베테랑(1341만 4200명) 등이 뒤를 이었다.해외 영화 중에서는 2009년 12월에 개봉한 ‘아바타’(1330만 2853명)의 흥행성적이 가장 좋았다. 2위는 2015년 4월 상영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4499명)이며 인터스텔라(1030만 9432명), 겨울왕국(1029만 6101명) 등 4개의 영화가 해외 영화 가운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0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아바타의 흥행 성적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영화의 영웅 캐릭터들이 총집합한 데다 역대급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줄거리, 반전 결말 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서다. 또한 역대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2553개의 압도적인 스크린을 점유해 1500만 관객 달성도 내다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창업 메카 된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19일 31개 팀의 제5기 졸업생을 배출한다. 2013년 설립된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경북대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기관이다. 졸업생들은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5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101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9억여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쿠폰 및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모이고’를 개발한 ㈜왓스업은 19억원, 게임개발업체인 게임코스터는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스마트벤처캠퍼스 졸업생들에게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檢 대림산업 구속취소 공개, 의도적인 것”

    이철성 경찰청장 “檢 대림산업 구속취소 공개, 의도적인 것”

    “검찰과 협의하에 구속한 사안 다른 증거로 유죄 입증 가능 수사권 타협안이달 안 넘길 것”이철성 경찰청장이 9일 경찰이 구속, 송치한 사건의 피의자를 검찰이 증거가 위조됐다는 이유로 석방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린 데 대해 반발했다. 검·경 수사권을 둘러싼 신경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이 없었는데도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는 질문에 “내가 간담회에서 질문하지 않은 것을 답변한 적이 없지 않으냐”면서 “의도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대림산업 관계자 2명을 구속했지만, 검찰은 핵심 증거인 지출결의서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두 명을 석방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이 청장은 “이 사건은 검찰에서 보강수사 지휘를 하는 등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한 사안”이라면서 “금품을 제공한 사람과 받은 사람의 진술이 같고 금융거래 내역, 차량 운행일지 등이 다 일치하니 지출결의서가 아니더라도 유죄를 입증할 수 있다”며 검찰 측과 날을 세웠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검찰 패싱’ 논란이 나오는 데 대해 이 청장은 “수사구조개혁은 검·경 조직 논리로 가지 않고 시대상이 반영된 새로운 사법시스템을 만들어 간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검·경이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반발이 있다 하니 검찰 쪽에서는 다듬어진 안에서 자구 수정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늦어도 4월 안에는 적절한 타협점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청장은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해 “이미 자치경찰제를 시행 중인 제주 지역에서 국가경찰 101명을 제주 자치경찰로 지원하고 국가경찰 사무 일부를 시범적으로 자치경찰에 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생활안전·질서, 여성청소년, 교통 외근 등 3개 분야 치안사무를 이달부터 자치경찰에 시범적으로 이관하는 등 자치경찰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부동산 투기 꼼짝 마”… 매머드급 특사경 600명 뜬다

    부동산 불법·투기 거래를 집중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의 지위를 부여받는 공무원이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당초 검토한 인원의 3배에 달한다. 이렇듯 전례가 없는 ‘매머드급’ 특사경을 꾸린 배경에는 단속의 실효성과 집값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분야 특사경 지정 현황’에 따르면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특사경 지명자는 모두 6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01명)과 경기(201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과열 부동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감정원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소형(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1년 전보다 13.7% 상승했다. 지난 2009년(22.7%)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사경 활동의 첫 타깃 역시 수도권이었다. 지난 1~2월 이뤄진 유관기관 부동산 합동 점검에서 국토부와 서울시 소속 특사경 11명이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서울시와 경기 고양·광명·남양주·분당 등 투기 의심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전매와 업·다운 계약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그 결과 현장지도·시정조치 43건, 공인중개사법 위반 12건 등을 적발했다. 다만 아직까지 검찰에 송치된 불법 행위는 없었다. 특사경은 수사권을 갖고 있어 압수수색과 현행범 체포, 증거 보전, 영장 신청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동산 관련 불법 행위를 시·군·구 공무원이 단속했지만 수사권이 없는 탓에 불법 혐의를 확인하더라도 직접 조사를 하지 못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에서는 특사경 직위를 받고도 교육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장 투입에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한 지자체 특사경은 “앞으로 수사권을 갖고 단속에 나가면 실효성이 클 것 같다”면서도 “검찰 송치 등과 관련한 행정절차를 알아야 하는데 아직 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대검찰청 측과 부동산 특사경 지정에 필요한 교육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교육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 ‘10억 베팅’ 설전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 ‘10억 베팅’ 설전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같은 극단 출신 배우 곽도원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곽도원과 피해자 측을 옹호했던 박훈 변호사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곽도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곽도원은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윤택 피해자들을 가리키며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는 페이스북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에 대해서도 곽도원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를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도원은 박훈 변호사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다”면서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와 1억빵 내기하실래요?”라고 물었다. 이어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면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내겠다”라고 적었다.앞서 박훈 변호사는 곽도원이 이윤택 피해자들에게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임사라 변호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미투에 동참하는 피해자들을 꽃뱀이라고 한 사람이 무슨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것이냐”라면서 “이 사태에 대해 명백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박 변호사는 곽도원의 글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4건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변호사는 “곽도원이 임사라를 보호하기 위해 1억원을 도발하고 난 10억원을 베팅했다”며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며 응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도원 페이스북 입장 글, “연희단 후배 4명 용서...박훈 변호사 1억 내기하자”

    곽도원 페이스북 입장 글, “연희단 후배 4명 용서...박훈 변호사 1억 내기하자”

    배우 곽도원이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28일 배우 곽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곽도원은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이 금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에 반론을 재기한 박훈 변호사에게 ‘1억원 내기’를 제안하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곽도원은 이 글에서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된다.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다”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이윤택 씨 행동을 알고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최근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씨가 쓴 글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임 대표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곽도원은 글 말미에서 임 대표에게 일침을 가한 박훈 변호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습니다“라며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겁니다“라고 했다. 앞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5일 임사라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지적,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이른바 ‘꽃뱀’을 폭로한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4년 차 변호사의 시건방진 글을 읽다가 뒷목이 시큰거렸다. 도대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을 많이 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임 대표가 밝힌 공갈 협박 내용을 적시하며 “난 이런 사실의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면서 “그러나 앞뒤 맥락이 전혀 없다. 그들이 왜 저런 말을 했는지 무슨 억하심정으로 곽도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음은 곽도원 페이스북 글 전문 곽도원입니다.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 ㅠㅠ 지금 이 순간도 권력을 이용해 인격을 무시당한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과거의 시간을 참고 버티며 힘든 시기를 보내신 많은 남녀 피해자분들, 그리고 미투에 용기를 내서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들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용기를 내 목소리를 낸 연희단 후배들을 통해 드러난 이윤택 씨의 행동들을 알고서는, 그것을 참아낸 동료 후배들 생각에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명숙변호사님, 녹취록에 관련해서 입장 발표하지 않겠다고 인터뷰하신 기사는 잘 봤습니다.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인간은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 부디 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저희 연희단 배우(이제는 없어진)들의 아픔을 위해 힘 잃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주세요. 그리고 수희야 용기내줘서 고맙고 너의 용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것같다. 글로나마 오빠가 고마움을 전한다.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S.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봤습니다. 만약 임사라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콜?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 마른 오징어에서 액끼스나오는거 아시죠?ㅡ답십리 똥식이가 ㅎㅎㅎㅎㅎ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곽도원 측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 녹취 파일 전문+문자 내역 전달”

    곽도원 측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 녹취 파일 전문+문자 내역 전달”

    배우 곽도원의 측이 이윤택 고소인단 녹취 파일 전문을 전했다.27일 배우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측이 연희단 거리패 출신 이윤택 고소인단의 협박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 전문과 문자 등을 변호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26일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중 이명숙 변호사 측에 증거 자료를 건넸다”며 “녹취파일은 전문이며 편집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인 변호인단 측에서 그 내용을 보고 어떻게 판단할지는 그 분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임사라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소속이자 연희단 거리패 출신 4명이 배우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었다. 임 대표는 “저는 오늘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4명 명단과 녹취 파일, 문자 내역 등을 전달할 것”이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나머지 13명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안고 갈지는 101명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임 대표가 지목한 이들은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령 극단 콩나물 대표은 페이스북에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윤택 피해자들이 밝힌 ‘곽도원 꽃뱀사건’의 전말

    이윤택 피해자들이 밝힌 ‘곽도원 꽃뱀사건’의 전말

    상습 성폭력 혐의로 구속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고소한 피해 여성들이 배우 곽도원에게 돈을 구걸하고 그를 협박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곽도원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사건 피해자 가운데 4명이 곽도원을 만나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고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의 공동변호인단’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사라 변호사의 왜곡된 글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임 변호사가 언급한 4명 가운데 1명인 이재령씨가 밝힌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윤택을 고소한 17명 가운데 1명으로 우리극연구소 6기라고 밝힌 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희단 선배’로 이번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리를 지지하거나 격려해주는 선배가 없어 내심 외롭고 힘들게 느끼던 중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후배 곽도원의 기사를 보게 됐다”면서 “반가웠고 고마웠다”고 적었다.이씨는 “후배 한 명이 고마운 마음에 지난 22일 곽도원에게 연락을 했고 늦은 밤 한 시간 정도 통화하면 같이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어 “23일 서울 강남 술집에서 후배들이 곽도원과 임사라 변호사를 만났다”면서 “선배인 곽도원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나간 자리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변호사가 동석한다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씨는 “임 변호사가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 중간 끊으며 ‘이 사람을 곽병규(곽도원의 본명)라 부르지 말라. 70명의 스태프와 그 가족들 300여명의 생사가 걸려 있는 사람이다.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며 전했다. 이씨는 이에 매우 불쾌하고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음날 임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고 적었다.그는 “임 변호사에게 펀딩 제의를 받은 게 많은 데 (그것도 조심스러워서) 안 하고 있다”면서 “만취한 곽도원과 대동해 나타나서 아이들이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전했고 임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임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후배들을 보고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고 하고 공갈죄, 협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모욕을 줘 충격이었다”고 적었다. 이씨는 “곽도원이 후배들을 만난 다음날 오전 10시 경 ‘잘 들어갔니? 두고 와서 맘이 불편하네’라는 메시지도 보냈다”면서“금품 요구와 협박을 받은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게 말이 되는지 생각해달라”고 적었다. 이씨는 페이스북 뒤에 곽도원과 술자리에서 만난 후배의 심경글을 덧붙였다. 이 글에는 “돈이 필요했으면 절대 곽도원 선배를 찾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협박을 할 거였다면 가해자도 아닌 곽도원 선배를 찾아갈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너무 황당하고 불쾌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임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의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나머지 13명의 피해자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 지,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리운전·배달앱…2020년 ‘플랫폼 노동자’ 늘어난다

    2020년부터 대리운전, 배달대행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특수고용 노동자가 늘어나 일자리 부문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일 ‘인간기술융합 트랜스휴먼 시대에 따른 미래직업세계 연구’ 보고서에서 이런 예측을 내놨다. 이번 예측은 지난해 하반기 시민 100명과 공무원 101명,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일자리 전문가 125명 등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 이슈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2020년 기준 발생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 이슈로는 ‘플랫폼 노동 증가로 특수고용 종사자의 확산’, ‘국내 10대 기업 인공지능을 활용한 채용 및 부서 배치’, ‘치료용 인공장기를 원하는 환자 증가’,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 사례 발생’ 등이 꼽혔다. 플랫폼 노동은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종속된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의 형태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 노동은 노동 형태가 특수고용 노동자와 유사해 ‘디지털 특고’라고 불린다. 아울러 2037년에는 정찰병·테러감시직 등 특수직업군에 증강현실(AR) 기술 적용이 일반화되고,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 혁신적 보건시스템 직업군 증가 등의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시기에는 로봇에 시민권과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 고용 관계는 변할 것”이라며 “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계층들의 직업능력 개발, 일자리 연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때”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커버스토리] 女공무원 10명 중 5명 “성추행당했다”… 그런데 왜 조용하지?

    본지 ‘늘공’ 549명 대상 설문조사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듯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갑자기 돌출된 것이 아니라 계속돼 온 여성인권운동의 일부라는 것이다. 실제 미투의 원조격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성노예제 실상을 폭로했다. 1993년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反)성폭력운동이 있었고, 최근엔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성폭력 필리버스터 등이 이어졌다. 지금은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는 문화계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미투가 우리 사회 이슈의 블랙홀이 됐지만 어제도 오늘도 무풍지대가 있다. 바로 공직사회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그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어서 정치인에 더 가깝다. ‘늘공’(늘 공무원·직업 관료를 빗댄 말) 세계에서 여전히 미투는 다른 나라의 혁명과도 같다.공직사회가 청렴해서 폭로될 만한 성폭행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신문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성폭행은 분명 존재했다. 여성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고, 10명 중 5명은 신체적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답했다. 성폭행은 만연했지만, 미투는 언감생심이었다.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성과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낙담에 그들은 침묵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에게 공직 입직 후 상급자나 주위 동료로부터 언어적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1~5회 당했다는 응답이 44.1%였다. 6~10회가 6.6%, 11~20회가 7.2%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4.8%나 됐다. 응답자의 62.8%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한 것이다. ‘신체적 성추행’을 당했다는 응답은 46.5%였다. 1~5회가 36.6%, 6~10회가 5.9%, 11~20회가 3.8%였다. 수시로 당하고 있다는 응답도 0.3%였다. ‘신체적 성폭행’(강간 또는 강간미수)을 당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4.9%가 그렇다고 답했다. 1~5회가 4.5%, 6~10회가 0.4%였다.# 84.3% “성폭력 당해도 알리거나 신고 안 해” 한 중앙부처 10년차 여성 공무원 A씨는 “몇년 전 친근감의 표시로 부하 여직원들을 공개적으로 포옹하는 고위직 간부가 있었다”며 “문제는 포옹 도중 그 부분이 느껴졌다는 건데,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없고,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5년차 여성 공무원 B씨는 “공직사회는 다른 민간 기업보다는 성추행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회식 자리나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간부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얘기는 너무 많이 들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희롱 등 성폭력을 당했을 때 주위에 알리지 않고, 신고하지도 않은 이들은 84.3%였다. 대부분 혼자서 참으며 조용히 넘어간 셈이다. 주위에 알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 34.3%로 가장 많았다. ‘튀면 안 되는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에’가 21.7%, ‘조직 내 왕따, 인사상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두려워서’가 15.4%, ‘피해 사실 입증이 어려워서’가 12.6%로 뒤를 이었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C씨는 “예전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장난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여서 말로 제재하는 정도로 마무리지었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 정도는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최고 보수집단 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위 동료로부터 성폭력 피해 사실을 들었다’고 답한 사람은 26.8%에 그쳤다. 동료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도 많지 않았다. ‘피해 여성 곁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응답은 11.0%였다. ‘피해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었을 뿐 그 동료와 얘기를 나눈 적 없다’는 46.6%, ‘이야기만 나누고, 공론화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28.8%였다.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D씨는 “포옹이나 농담처럼 건네는 말 자체를 성폭력이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수집단의 최고봉에 있는 공직사회에서 누가 공론화하겠느냐”며 “가까운 직원이 아닌 이상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고, 가해자가 상사인 만큼 더 힘들어질 게 뻔하니까 없던 일처럼 넘기게 됐다”고 회고했다. 공직사회 내에 미투 운동이 일어나면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51.0%였다.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 E씨는 “심각한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한 번 당하고 나면 수치심이 너무 심해 기억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며 “내 피해를 공론화해야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반해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지자체 여성 공무원 F씨는 “아무리 피해를 당해도, 인사상 불이익, 주변의 부정적 인식, 소문 등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며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男공무원도 다수 남성 공무원들은 미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응답자의 91.2%가 미투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매우 공감’이 46.9%, ‘대체로 공감’이 44.3%였다.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다’ 7.5%, ‘매우 공감하지 않는다’ 1.3%였다. 다만, 남성 공무원은 설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감 이유로는 ‘단 한 사람이라도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8.0%로 가장 많았다. 또 ‘공직사회 내 권위적 문화를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 44.6%였다. 다만 ‘권위에 의한 성폭력이 공직사회 내에 만연하기 때문’이 5.9%, ‘성폭력 피해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 1.0%였다. 공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미투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가 30.0%, ‘공직사회 내엔 권위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가 25%, ‘성폭력 피해를 당한 동료 여성을 본 적 없어서’가 20.0%, ‘여성의 피해 호소가 과장돼 있어서’가 10.0%였다. #男공무원 7.6% “상사에게 나도 당했다” 남성 공무원의 7.6%도 권위에 의한 성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1~5회가 6.3%, 6~10회가 0.9%, 11~20회가 0.5%였다. 이 가운데 11.8%만 주위에 적극적으로 알렸고, 나머지는 알리지 않았다.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유별나다고 생각하고, 어차피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3.3%,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 때문’이 26.7%였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남성 공무원 G씨는 “성추행을 저지른 직장 상사와 사이가 나빠질까봐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성 공무원의 96.4%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될까 하는 불안은 느끼지 않았다. 불안하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추행을 저질렀을까봐’(중복응답)가 75.0%로 가장 높았고, ‘과거 실수했던 상황들이 떠올라서’와 ‘사내 정치에 악용될까봐’가 각각 12.5%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설문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은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549명을 대상으로 ‘공직사회 미투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서비스 업체 ‘서베이몽키’를 통해 온라인 설문을 했다. 설문은 공통 질문과 성별 질문으로 구성됐다. 모든 질문에 답한 공무원은 46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236명(43.5%), 여성 307명(56.5%)이었고, 응답자 평균 나이는 41.5세였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392명(72.6%), 지자체 148명(27.4%)이다. 직급별로 보면 7급이 201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8급 101명(18.7%), 6급 93명(17.2%), 5급 65명(12.0%), 9급 28명(5.2%), 4급 20명(3.7%), 3급 5명(0.9%) 순이었다. 무기계약직과 임기제는 28명(5.2%)이었다.
  • 후배 사랑은 역시 교복 대물림

    후배 사랑은 역시 교복 대물림

    서울 광진구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 14곳에서 다음달까지 진행된다. 기증받은 교복을 세탁, 수선해 손질한 뒤 동복 상·하의, 하복 상·하의, 블라우스, 조끼 등 품목별로 정리, 무상 또는 한 점당 500원에서 5000원을 받고 판매한다.구는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해마다 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113명에게 2260만원을, 차상위계층 101명에게 202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2010년 선후배 간 정을 돈독히 하고 자원 재활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학생·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피해‘ 공동변호인단 101명

    檢, 성폭력 전담 수사부에 배당 ‘여고생 성추행‘ 유명시인 檢송치 유명 연극 연출가 이윤택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이 정식으로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01명의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구성해 피해자들을 돕는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형법과 성폭력범죄특별법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 등의 혐의로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최초로 이씨의 성폭력 가해를 폭로해 피해 여성들의 ‘미투’(#Me Too)를 이끈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를 비롯해 16명이 직접 고소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 전담 수사부인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 홍종희)에 배당했다. 고소장에는 성범죄 친고죄 폐지 전인 2013년 6월 이전에 범행이 발생해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 사례와 함께 친고죄 폐지 이후에 자행된 범행 사례도 명시됐다. 변호인단의 안서연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이씨 성폭력의 상습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또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면서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 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 피해자들의 용기에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충남 홍성경찰서는 유명 시인이자 지방 사립대 교수인 A(57)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 늦은 저녁 서울에서 경북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여고생의 허벅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이 내 몸에 기대어 잠을 자 ‘일어나라’며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찔러 주의를 준 것이지 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이 전혀 다르지만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고속버스 CCTV 판독 결과 등은 향후 수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6명 집단고소…공동변호인 수가 무려

    18년간 관행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왔다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 씨에 대해 성폭력 피해자 16명이 집단으로 검찰에 고소했다.‘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 변호인단’은 28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이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미투(#MeToo·나도당했다)’ 고발을 통해 피해사실을 폭로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공동변호인단에는 모두 101명의 변호사가 참여해 피해자들을 돕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하여 앞장설 것”이라며 “이윤택 사건을 포함한 다른 피해자 중 법률 지원을 원하는 분에게 법률 상담 및 법률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들을 위해 신상정보 유출이나 추측성 기사 등으로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드린다”며 “이들의 용기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극단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씨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부족한 ‘면피성’ 사과에 불과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당시 이씨는 “18년간 관행적으로 일어난 일이며 성관계는 사실이지만 강제는 아니었다”며 성폭행 및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또 사전에 기자회견 ‘리허설’을 했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오면서 이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법조계에서는 이씨의 경우 연극단 감독이라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가, 추행했다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 성립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2013년 6월까지는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성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있었다. 따라서 이씨를 둘러싼 성범죄 의혹이 실로 밝혀져도 2013년 6월 이후 벌어진 사건으로만 처벌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 1월 취업자 수 경기 1위

    경기 안양시는 1월 취업자 수가 국가고용전산망 ‘워크넷’에서 2101명을 기록, 도내 31개 시·군 중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안양 스마트 콘텐츠 밸리 등 첨단산업단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직무실습·진로설계 등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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