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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6관왕·세계新… 대회 남자 MVP 선정 티트머스·밀라크 등 샛별도 세대 교체케일럽 드레슬(23·미국)이 2년 전 부다페스트에 이어 광주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수영 황제’의 등극을 알렸다. 드레슬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영에서 라이언 머피, 앤드루 윌슨, 네이선 애드리언과 함께 3분28초45에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7번째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7일까지 6개 종목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가장 밝게 대회를 빛낸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여자 MVP에도 부다페스트대회 당시 선정됐던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2개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금메달은 1개(접영 50m)에 그치고 은 2개와 동 2개를 수확했는데, 이날 여자 접영 100m 시상식을 마친 뒤 손바닥 ‘RIKAKO ♡ NEVER GIVE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백혈병 투병 중인 이케에 리카코(일본)를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주기도 했다. 드레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이름을 ‘세계 수영사’에서 지우고 대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자신의 왼팔에 새긴 독수리, 곰, 악어의 수호 문신이 상징하는 힘과 지혜, 용기를 이번 대회 자유형 50·100m와 접영 50·100m, 남자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에 쏟아부으며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접영 100m 준결승에서 49초50의 세계신기록으로 펠프스의 기록을 밀어냈고,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1초04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해 풍성한 기록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접영 100m 세계기록은 10년 전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때 펠프스가 기록했던 49초82의 종전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명실공히 미국 수영을 대표하는 ‘펠프스의 후계자’로서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그는 27일 하루에만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부다페스트대회에 이은 ‘하루 3관왕’ 진기록도 남겼다. 2000년대에 출생한 ‘새로운 별’들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 경영 첫날부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계영 800m에서도 러데키가 출전한 미국의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오른 그는 러데키와 맞대결을 벌인 자유형 8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티트머스와 동갑내기인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는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밀라크도 드레슬과 마찬가지로 펠프스의 10년 전 기록(1분51초51)을 깨뜨리며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슈트 개발 등 미래세대의 산업 과제에 도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슈트 개발 등 미래세대의 산업 과제에 도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웨어러블 로봇이나 돌봄로봇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투자에 매진해 왔다. 올해 5월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KEIT의 대표 성과로는 수소연료 전기차 양산(2013년), 대형 OLED 출시(2013년), 세계 재난 대응 로봇대회 우승(2015년) 등이 꼽힌다. KIET는 도전적인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알키미스트(연금술사)형 과제도 추진 중이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파급력이 매우 큰 과제를 지원한다. ‘1분 충전 600㎞ 주행 전기차’, ‘공기정화 자동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개발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의 난제에 도전하는 것이다. KEIT는 R&D를 통한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규정을 개정했다. 먼저 정부출연금(R&D 지원금) 5억원당 한 명의 청년을 의무 고용하도록 했고, 추가 채용이 발생하면 기업이 부담하는 인건비만큼 현금부담금을 감면했다. 청년 신규 채용 후 2년간 고용을 유지할 경우 기업에 기술료 납부 유예·감경과 같은 혜택도 제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빛고을 물 흐렸나…계속된 쑨양 패싱

    빛고을 물 흐렸나…계속된 쑨양 패싱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영 자유형 남자 400m에 이어 지난 23일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수영 간판’ 쑨양(28)에 대한 동료 선수들의 ‘패싱’이 대회의 최고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쑨양은 전날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남자 200m 시상식에서 공동 3위에 그친 던컨 스콧(22·영국)이 악수를 거부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너는 패배자”라고 고함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국제수영연맹(FINA)은 24일 쑨양과 스콧에 대해 “시상식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규정하고 경고 징계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틀 전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400m에서도 쑨양은 은메달을 딴 ‘라이벌’ 맥 호턴(23·호주)이 뒷짐을 진 채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을 하며 사진 촬영까지 거부하자 “나 개인은 괜찮다. 그러나 중국을 존중하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었다. ‘쑨양 패싱’의 발단은 지난해 9월 국제도핑시험관리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쑨양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그가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훼손한 데서 비롯됐다. 쑨양은 2014년에도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3개월 출전 정지라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쑨양은 도핑 의혹을 한사코 부인했지만 광주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의 불신은 강하다. 결국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쑨양은 시상대에 설 때마다 동료들의 무시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콧은 전날 시상식 후 “쑨양이 우리의 스포츠(수영)를 존중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그를 존중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런 일들이 다른 이벤트에서도 벌어지길 바란다”며 동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평영 황제‘ 애덤 피티(25·영국)도 같은 날 평영 50m 준결승 레이스를 마친 후 “스콧은 옳은 행동을 했다”고 지지 의견을 표했다. 여자 평영 100m 금메달리스트 릴리 킹(22·미국)도 “호턴이 사진 촬영을 거부한 그날 저녁 선수 식당에 있던 200명 모두는 호턴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호주 수영의 ‘전설’ 돈 프레이저는 24일 자국 방송에 출연해 “FINA가 왜 깨끗한 경쟁을 원하는 선수들이 ‘약물 사기꾼’과 경기를 하도록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FINA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FINA는 샘플 훼손 이후 쑨양에게 ‘경고 조치’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실효성이 없다며 FINA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CAS의 결론은 오는 9월 나오게 돼 쑨양은 광주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일까. 쑨양은 이날 자유형 800m 결선에서 대회 세 번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더 이상의 ‘패싱’도 없었다.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7분39초27로 금메달의 주인이 된 가운데 쑨양은 5초74가 뒤진 6위(7분45초01)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애니제작사 방화 참사… 33명 사망

    日 애니제작사 방화 참사… 33명 사망

    NHK “경찰이 이유 묻자 ‘표절’ 언급” 10명 중태… 연락 두절된 사람도 여럿2001년 신주쿠 이후 최악 화재 될 듯 아베, 트위터에 “처참함에 할 말 잃어”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건물에서 18일 방화로 인한 화재로 최소 3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불을 지른 4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정에 있는 ‘교토애니메이션’의 3층짜리 제1스튜디오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남녀 33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또 화재 직후 빠져나온 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여럿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직원 등 73명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용의자 A(41)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자신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건물 1층에서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죽어라”라고 외치며 건물 1층에 들어왔으며 불을 지른 뒤 남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전철역 근처로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스튜디오 관계자들에 의해 붙잡혔다. A씨는 화재 발생 30여분 전 인근 주유소에서 40ℓ의 휘발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흉기를 발견하고 A씨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그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회사 또는 개인에 대한 원한에서 비롯된 범행인지,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도리마(거리의 살인마) 살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여성에 따르면 A씨는 “왜 이런 짓을 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화난 표정으로 “표절이나 하고”라고 말했다고 NHK 등은 전했다. 핫타 히데아키 교토애니메이션 사장은 “회사에 대한 항의가 일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살인(을 예고하는) 메일이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변호사와 상담하는 등 진지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참의원 선거(21일)를 앞두고 일어난 대형 방화사건에 아베 신조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처참함에 말을 잃었다”면서 “부상당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교토애니메이션은 TV애니메이션 ‘케이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울려라! 유포니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체 직원은 160명 정도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된 상황은 아니지만 44명이 사망한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 상가 화재사건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시화호 일대서 다음달 해양레저스포츠 향연 펼친다

    시화호 일대서 다음달 해양레저스포츠 향연 펼친다

    올 여름 경기 시화호에서 해양레저스포츠 향연이 펼쳐진다. 윤희돈 시흥시 경제국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제14회 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첫 제전은 경북 울진에서 열렸고 지난 대회는 강원 속초에서 개최됐다. 내년 15회 제전은 전북 군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제전은 시흥시 거북섬과 안산시 반달섬, 화성시 전곡항 등 시화호 일대에서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로 마련된다. 개회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7시 거북섬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18일 오후 5시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진행된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4개 정식종목과 4개 번외종목, 35개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정식종목으로는 철인3종경기와 카누·핀수영대회·요트대회가 있다. 먼저 시흥시 거북섬에서는 정식종목인 철인3종 경기와 번외종목인 바다수영, 드래곤 보트, 고무보트 대회가 열린다. 또 해상 물놀이 체험인 파워보트와 디스코팡팡·고무보트·카약·해양어드벤처가 펼쳐진다. 육상 물놀이 체험으로 길이 100m짜리 시티슬라이드와 대형 육상수영장·유아 풀 등이 준비돼 있다. 안산시 반달섬에서는 정식종목인 카누와 핀수영 대회와 번외종목인 SUP보드 대회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스노클링 강습과 제트웨이크 체험, 해양스포츠교실, 해양레저동력기구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화성시 전곡항에서는 정식종목인 요트대회와 펀보트, 요트, SUP보드 등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제전을 찾는 이들이 물에 흠뻑 젖는 체험뿐만 아니라 흥겨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서트도 선사할 계획이다. 다음달 15일에는 주행사장인 거북섬에서 유명 밴드 콘서트가 열린다. 개회식인 16일과 대회 3일차인 17일 아이돌 가수 등 인기 연예인 공연이 이어져 제전의 뜨거운 열기를 한층 더 북돋을 예정이다. 마지막 18일에는 시화조력발전소에서 버스킹 공연과 폐회식이 있다.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은 방문객을 배려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주행사장에는 총길이 60m 규모의 에어컨이 구비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안개 분사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2000여 객석에는 초대형 지붕을 설치해 강한 햇볕과 강우에도 대비한다. 또 제전을 찾는 방문객이 한식과 일식·양식·분식·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으로, 거북섬에 30대, 반달섬에 9대가 배치된다. 아울러, 수도권 시민과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이도역과 시흥시청에서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거북섬 인근 미개통 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해 20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장부터 공식 행사장까지도 순환 셔틀버스를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축제는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경기도·안산시·화성시·K-water·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시는 수도권 최초 개최 도시이자 3개 시를 대표하는 도시로 도시 간 협력을 통해 원활한 경기를 이끌고, 시화호를 무대로 시흥만의 특색이 담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나흘간 축제에 선수단과 일반 시민 등을 포함해 7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해양레저에 참여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지난 5월 시흥시 거북섬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착공되면서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시는 이번 스포츠제전을 계기로 해양레저관광도시 시흥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해양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시화호 관광콘텐츠를 부각하며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를 비롯해 관상어 생산·유통단지인 ‘아쿠아펫랜드’,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센터인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중이다. 윤희돈 경제국장은 “이번 제전을 계기로 국내외에 시흥시 해양클러스터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와 해양레저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가 ‘제2의 펠프스’

    내가 ‘제2의 펠프스’

    ‘빛고을’ 광주에서 12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기록 경신에 있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23개를 기록하며 모든 종목을 압도했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4·미국)에게 도전하는 신성들의 경쟁도 이미 막이 올랐다. ●드레슬, 2017년 세계선수권 7관왕 독주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2)은 경영 종목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계영 금메달로 이름을 알린 드레슬은 이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자유형 50m·접영 100m·혼성 계영 400m)를 따는 등 대회 7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드레슬의 독주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진다면 광주는 진정 새로운 ‘수영 황제’의 탄생을 알리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한때 박태환(30)과 자존심 대결을 펼치던 ‘중국 수영의 자존심’ 쑨양(28)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13·2015년 세계선수권 남자부 MVP였던 쑨양이 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4회 연속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리우올림픽 접영 100m 1위에 오른 요셉 스쿨링(24·싱가포르)도 주목받는 선수다. 부다페스트대회 배영 남자 200m와 남자 계영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1개 따낸 예브게니 릴로프(22·러시아)도 있다. ●쑨양·스쿨링 등 아시아 선수들도 건재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19·러시아)는 다음 세대를 넘보는 ‘10대 스타’다. 2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남자 배영 3개 종목에 출전해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세계주니어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주목받았다. 그해 12월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쇼트코스 대회에서 48초90의 세계기록을 세워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의 개인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AG 6관왕 이케에는 백혈병 불참·단거리 여제 요스트롬 합류 지난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 6관왕에 오른 이케에 리카코(18·일본)는 아시아 여자 수영의 ‘자존심’으로 급부상했지만 이번 광주대회에는 나서지 못한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펠프스’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월 급성백혈병 투병을 털어놓으면서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과 접영 각 50m, 100m를 비롯해 자유형 계영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월 도쿄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여제’ 케이티 러데키(22·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따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신 2009년 로마대회부터 2017년 부다페스트대회까지 100m, 50m 접영과 자유형에서 모두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사라 요스트롬(25·스웨덴)은 수영팬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단거리 여제’다. 그는 부다페스트 자유형 여자 50m와 100m에서 한꺼번에 세계기록(51초71·23초67)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에너지·신소재 생산업체인 ㈜카본텍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저감할 수 있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본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3시간 정도 가동하면 85% 가까운 미세먼지를 없애줘 높이 20m, 지름 60m의 공간을 청정하게 만든다. 12시간 가동하면 직경 100m까지, 24시간 가동하면 직경 120m까지 청정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많이 발생하는 오존도 잡아주는데, 물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하므로 주변 온도가 5도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99년 창업한 카본텍은 야자나무 열매를 이용한 고열량 친환경적인 야자숯을 개발(특허번호 제0365069호)해 ‘독일 Spoga 2005 쾰른 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안전한 물관리’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하며 국내외 고도화 정수시설 및 원자력 발전소 등에 고품질 활성탄을 공급하고 있다. 차제우 카본텍 대표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100m ‘마의 벽’은 1분…그걸 깨려 6시간 강행군

    100m ‘마의 벽’은 1분…그걸 깨려 6시간 강행군

    “마의 벽이라는게 있습니다. 200m에선 2분07초, 100m에선 1분만 넘어선다면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겁니다.” 임다솔(21·아산시청)이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여자 배영에서 돌풍을 꿈꾼다. 여자 배영 50m, 100m, 200m에 출전하는 임다솔은 최근 잇따라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며 급성장하는 기량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지난 5월 100·200m 잇따라 한국 신기록 임다솔은 5월 1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2019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여자 배영 100m를 1분00초44로 끊으며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틀 뒤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도 2분9초49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주 종목이 아닌 배영 50m에서도 1위(28초63)에 오르기도 했다. 임다솔은 현재 충남 서산 학생수영장에서 황혜경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대표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중 부상당한 허리를 관리하면서 이번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맞춤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황혜경 코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대표팀 감독을 지낸 바 있다. ●배영 100m 59초 끊으면 16강 가능성도 임다솔은 오전 2시간 30분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오후 3시간 30분 가량을 수영 연습에 투입한다. 매일 반복되는 강행군이다. 이훈철 아산시청 감독은 “임다솔 선수가 2019 나폴리 유니버시아드대회도 포기할 만큼 이번 대회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임다솔이 국가대표 2차선발전에서 기록한 배영 200m 기록(2분09초49)은 올해 세계 랭킹 18위에 해당한다. 광주세계수영선권대회 출전 선수만 놓고 보면 10위 안팎이다. 이 감독은 “배영 200m에서 2분07초 이내를 목표로 한다”면서 “연습 때처럼만 기록을 낼 수 있다면 메달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영 100m에선 59초대를 끊어야 한다. 1분 이내로만 시간을 단축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판지에라·카팅카·시봄 등 우승 후보 꼽혀 여자 배영에서 주목할 선수는 최고기록 2분05초72로 세계 1위인 마게리타 판지에라(이탈리아)다. 이 밖에 2018년도 국제수영연맹(FINA)이 선정한 올해의 경영 선수에 뽑힌 호스즈 카팅카(헝가리),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배영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에밀리 시봄(호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익사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 알고보니 세계적인 수영선수

    익사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 알고보니 세계적인 수영선수

    물에 빠져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남성이 천운과 같은 사람을 만나 목숨을 건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인 안드레아 베네데토(4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연인과 함께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는 해변인 사르디니아 해안을 찾았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을 때, 베네데토는 생각보다 물이 매우 차갑다고 느꼈고 이내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물 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본 이는 다름 아닌 같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필리포 마니니(38)였다. 이탈리아 국적의 필리포 마니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계주부문 동메달을 차지했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달리스트다. 당시 그는 아테네 올림픽 6관왕에 빛나는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마니니는 허우적대는 사람을 발견한 즉시 물로 뛰어들어 그의 몸을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하기 직전까지 마니니는 물에 빠진 남성을 수면 위로 들어 올렸다. 선수생활을 은퇴한 마니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가 물에 빠진 그에게 다가갔을 때, 그는 이미 바닷물을 많이 마신 상태였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그를 뭍으로 끄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붙잡고 가까운 곳에 있던 튜브까지 헤엄친 뒤 안전하게 튜브 위로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물에 빠진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익사의 위기에서 때마침 세계적인 수영선수를 만나 목숨을 건진 남성은 한참 후에야 생명의 은인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나를 구해 준 사람이 필리포 마니니라는 사실을 몇 시간 후에 알게 됐다.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언론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접한 마니니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이 물에 빠졌다” 외치자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첨벙’

    “사람이 물에 빠졌다” 외치자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첨벙’

    올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가 물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했다.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자유형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800m 자유형 릴레이 동메달을 딴 필리포 마그니니(37)가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지중해 서쪽 사르디니아섬의 칼라 신치아스 해변에서 유명 TV 셀럽이자 모델인 여자친구 조르지아 팔마스와 나란히 선베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다 물에 빠진 안드레아 베네데토(45)의 친구들이 구해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인명구조 요원들이 보트로 움직이려고 달려갔지만 마그니니가 더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지체하지 않고 물에 뛰어든 그는 익사 직전의 남자 머리를 계속 물 위에 떠 있게 했다. 2017년에 은퇴한 마그니니는 나중에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베네데토로 이틀 전 이 섬의 수도인 칼리아리에서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서 놀고 있다가 변을 당할 뻔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 중에는 크레모나 지방의 신문 라 프로빈치아의 편집국장 마르코 벤치벵가도 있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렸고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가 보도한 것을 영국 BBC가 8일 옮겼다. BBC 페르시아의 기자 소루쉬 파크자드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 마그니니는 “(익사할 뻔한) 일광욕객은 엄청난 곤경에 빠져 있었다. 많이 겁에 질렸고 완전 얼어붙어 바닷물만 마시고 있었다. 내가 다가갔을 때 그는 말도 하지 못했다. 조류가 거세 그를 건져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난 근처 다른 일광용객이 누워 있던 에어베드에 그를 눕혔다”고 털어놓았다. 파크자드 기자에 따르면 베네데토의 남자친구가 먼저 그의 머리를 수면 위에 있게 하고 있었고, 뒤늦게 달려간 마그니니가 함께 그의 머리를 떠받치며 구조요원들이 배로 접근할 때까지 기다렸다. 매사 진지한 BBC는 물에 빠진 사람이 생각만큼 발버둥을 치지 않아 옆의 사람이 익사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생존 수영 전문가인 마리오 비토네와 프란체스코 피아 박사가 미국 해안경비대가 펴내는 잡지 ‘현장(On Scene)’에 기고한 글의 일부다. -희귀한 상황을 제외하면 물에 빠진 사람은 심리적으로 다른 이에게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를 수가 없게 된다. 우리 몸의 호흡기 계통은 숨을 쉬도록 설계가 돼있지, 말하는 일은 부차적이다. -물에 빠진 사람의 입은 물 속에 잠겼다가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곤 한다. 그렇게 외칠 수 있을 만큼 오래 수면 위에 있지 못한다. 가라앉기 시작하면 들숨과 날숨을 빠르게 쉴 뿐이다. -구해달라고 손짓을 하지도 못한다. 본능을 좇아 팔을 뒤늦게 허우적거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반응하면 물속에 똑바로 서있는 자세가 되며 (몸을 떠 있게 할 수 있는) 발차기 동작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수면 위에서 20~60초 버둥거리다 가라앉고 만다. 방송은 나아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요령에 관한 글을 링크로 걸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첫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희생하려 하지 말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키점프대 400m 뛰어 올라가는 레이스, 우승자는 핀란드 본선에

    스키점프대 400m 뛰어 올라가는 레이스, 우승자는 핀란드 본선에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만 하던 스키점프대 400m를 뛰어 올라가는 극강의 레이스 ‘레드불 400’ 한국 예선이 오는 9월 2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다.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의 한국 지역 예선과 결선을 최초로 개최하는 음료 회사 레드불은 1일 낮 12시부터 대회 참가 티켓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레드불 400은 높이 140m, 길이 400m의 급경사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색적인 러닝 대회다. 올해는 18개국 20개 지역에서 예선이 개최되며, 한국은 신규 개최지로서 9월 28일 오후 2시 올해의 마지막 지역 예선을 진행한다. 레드불 400은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육상 선수이자 오스트리아 100m 단거리 최고기록 보유자인 앤드레아스 베르게가 기획한 국제 익스트림 러닝 대회다. 그의 아이디어가 레드불과의 협업을 통해 2011년 첫 대회로 구현된 이후, 지난해까지 3만 4000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참가 티켓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product/28861)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참가비는 개인 8만 8000원, 팀(4인) 릴레이는 22만원이다. 도전 의사가 있다면 누구나 소방관 릴레이를 제외하고 남자 개인, 여자 개인, 남자 릴레이, 혼성 릴레이 등 네 부문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레드불은 참가자들이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15주 동안 매주 일요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4TP 피트니스에서 단계별 트레이닝 캠프를 제공한다. 레드불은 모든 참가자에게 대회 공식 티셔츠 등을 증정하고, 남녀 개인전 최종 우승자에게는 내년 4월 2020 레드불 400 핀란드 대회 진출권과 함께 항공권, 숙박료 등을 지원한다. 모든 참가자뿐 아니라 참관객을 위해 요가 클래스, 피트니스 세션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또 저녁에는 애프터 파티가 진행돼 열정 가득했던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회와 관련해 더 자세한 정보는 레드불 400 홈페이지(redbull400.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달픈 乙들의 아귀다툼…공감없는 이해는 공허하다

    고달픈 乙들의 아귀다툼…공감없는 이해는 공허하다

    외국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최 과장은 비정규직 혜미를 보면 연민과 짜증을 동시에 느낀다. ‘하는 일이 없다’며 혜미를 자르라는 사장 말에는 안쓰러움이 떠오르지만, 근태 불량에 ‘알바몬에서 봤다’며 따박따박 대꾸하는 모습엔 정나미가 떨어진다.(‘알바생 자르기’)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한 공장에서 사람들은 ‘죽은 자’와 ‘산 자’로 나뉜다. ‘죽은 자들’의 점거 탓에 공장이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자, 어제의 동료였던 ‘산 자들’은 ‘폭도들로부터 공장을 되찾자’며 직접 무기를 들고 나선다.(‘공장 밖에서’) 목 좋은 지하철역 100m 남짓 되는 거리에 경쟁적으로 들어선 빵집 세 곳. “저희 집이나 이 집이나 장사 잘되면 어떻게 될 거 같으세요? 그러면 여기 장사 잘되는 곳이구나, 하고 옆에 빵집 또 생겨요.” 호황을 바라고 들어선 곳에 장사가 잘되면 안 되는 모순이 이곳에선 현실이다.(‘현수동 빵집 삼국지’)●편들지 않는 시선 10편… 혼재된 선인·악인 서울시 마포구 현수동에서 일어나는 10편의 비극. 연작소설 ‘산 자들’(민음사)은 일간지 기자 출신 작가가 직조한 한국의 경제 현실에 관한 10회 짜리 기획기사다. 취업, 해고, 구조조정, 자영업, 재건축 등 경제문제 속 온갖 고단함, 그 와중에서도 ‘갑과 을’에 비해 덜 조명됐던 ‘을과 을’ 사이의 아귀 다툼이 도드라지는 소설들이다. 그 어느 하나 편들지 않는 글, 언론사 데스크한테는 “야마(기사의 핵심 주제를 뜻하는 언론계 은어)가 없다”고 한 소리 들을 법하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민음사 사옥에서 만난 장강명(44) 작가는 “어중간하게 나쁜 놈이면서 딱한 놈도 있고, 더 딱한데 착한지 나쁜지 모르겠는 사람도 있다”며 “도저히 한 문장으로는 축약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공감 없는 이해·이해 없는 공감 모두 지양해야 그래서 작가는 이해 당사자 양쪽의 사연을 다 넣으려 노력했다. “기사 제목만 보고 악플들을 달잖아요. 기사 끝까지만 봐도 악플을 못 다는데 말이죠. 기사보다 더 길게 사연을 보다 보면 감히 누구를 비난하겠어요.” 그는 ‘한국 사회 살기 힘들다’, ‘어느 현장을 가도 다 사연이 있다’는 느슨한 야마 두 가지만 가지고 접근했다. 그렇게 1부 ‘자르기’에서는 비정규직과 대기발령, 대규모 구조조정 같은 해고 이야기를, 2부 ‘싸우기’에서는 직장에 포함되지 않아 해고가 되려야 될 수 없는 자영업, 재건축, 취업 이야기를 담았다. 3부 ‘버티기’에서는 모두가 친절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분화된 시스템,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제 침묵보다 저렴해진 ‘음악의 가격’ 등 그로테스크한 현실 진단이 이어진다. 초판 3000부를 찍고 사흘 만에 재쇄 3000부를 또 찍은 책은 작가의 예상과 달리 ‘힐링된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초고를 읽어보니까, 너무 우울하더라”는 작가가 자신의 책에서 느낀 건 ‘무력감’이었다. 독자들의 반응에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화여대 앞에서 빵집을 하다 접은 분이 ‘위로가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기가 겪은 일이라든가, ‘내 일이다’ 싶은 걸 읽으면 그런가 봐요.” 모두가 느꼈으되 언어화하지 못했던 미묘한 감정들을 책 속에서 발견한 덕일 테다. 을과 을이 엉겨붙어 싸우는 고달픈 현실 속,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공감 없는 이해, 이해 없는 공감 모두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게 자본주의지, 어쩌란 말이야. 공산주의 하자고?’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그 논리만 옹호하면 그건 잔인한 거죠. 반대로 ‘여기 사람이 죽고 있다’ 그 구호 이상의 아무것도 없이, 왜 이런 톱니바퀴가 돌아가는지 이해를 않거나 거부한 채로 그 자리에서 통곡만 하는 건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길게 얘기한 셈”이라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시스템의 억압에 새 감각 얻는다면… ‘산 자들’과 함께 작가는 SF 단편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아작)도 같이 펴냈다.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 그에게 SF를 쓰는 근육과 극사실주의 소설을 쓰는 근육은 ‘같은 근육’이다. 그는 공유차 서비스 ‘타다’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빗댔다. ‘공유차 서비스 기술이 나와서 궁지에 몰린 택시 기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10년 전에 썼으면 SF이지만, 지금이라면 ‘산 자들’에 들어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가가 아니라 시스템이 개인을 억압해서 저항을 하지 못하고,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되는 개인에 대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기의 차이만 있을 뿐 두 책은 다를 게 없다는 그는 같은 맥락에서 다음 작품은 ‘유일하게 시스템을 벗어난 인간’인 범죄자에 관한 얘기라고, 살짝 귀띔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형 아파트 강세 속 공릉동 화랑대 새아파트 ‘관심 집중’

    소형 아파트 강세 속 공릉동 화랑대 새아파트 ‘관심 집중’

    최근 서울에서 소형아파트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의 최고 청약 경쟁률은 모두 전용 59㎡ 미만 소형 타입이 차지했다. 중소형 이상 타입 아파트의 높은 가격과 연이은 대출 규제로 자금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때문에 실질적으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적어지자 계약자들의 목돈 부담을 덜어주는 소형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7월 선보이는 ‘화랑대 디오베이션’은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덜어낸 금융혜택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랑대 디오베이션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중도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를 면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더 낮추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입지여건도 좋다. 6호선 화랑대역이 단지 바로 앞 1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의 서울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풍부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도깨비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근거리에서 주요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 무지개공원, 공릉동 근린공원, 경춘선 숲길 등도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도보통학이 가능한 태릉초‧공릉중‧태릉고 등 명문 학교들이 밀집해있어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광운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도 가깝다. 이외에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최근 광운대역을 지나고 수원과 의정부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사업 등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한편, 화랑대 디오베이션’은 지하 1층~지상 17층 1개동 총 62세대로 전용면적 59㎡ 소형 타입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실속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영에도 양성 평등 바람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보다 9개가 는 모두 18개의 혼성 종목이 열린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2017년 러시아 카잔세계선수권대회때 경영의 혼성 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를 비롯해 다이빙과 아티스틱(싱크로나이즈드)까지 혼성 경기를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특히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금남의 벽’이 허물어졌다. 카잔 대회 아티스틱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새로 추가됐다. 경영에서는 이미 2014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혼계영이 치러졌다. 한 팀 네 명의 선수 가운데 남녀 각 2명으로 구성해 한 선수가 각기 다른 영법으로 롱코스(50m) 기준 100m씩 레이스를 펼친다. 다이빙 혼성 경기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올해가 세 번째다.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팀 종목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금메달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다음달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한다. 수영은 육상과 함께 근대올림픽이 태동할 때부터 인간의 질주 본능을 표출하고 체력의 한계를 가늠하는 기초 종목이었지만 쉼 없이 진화해 왔다.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극한의 한계치를 시험하며 새로운 종목이 태어났고,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포말 속에 녹아들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6개 종목을 톺아 봤다.●경영 ‘수영의 꽃’ 경영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자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한국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출전하지 않지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세현과 김서영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킬 선수들로 꼽힌다. 안세현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접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서영은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 혼영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다이빙 ‘찰나의 승부’ 다이빙은 2초 이내 승부가 결정되는 ‘찰나’의 경기다. 다이빙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종목으로 선보였다. 여자 다이빙 종목은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추가됐다. 역대 다이빙종목 금메달은 중국이 158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 46개, 미국 42개 순이다.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 종목이 펼쳐지는 다이빙은 특히 북측 선수단이 극적으로 참가할 경우 메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경기장은 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이 수영장은 기존 한쪽 벽의 가림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 648석 규모의 관중석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를 벌여 새롭게 단장됐다. ●수구 ‘물속에서 하는 핸드볼’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00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구는 골키퍼를 포함해 한 팀 7명이 상대쪽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룰은 간단하지만 대신 격렬하기 그지없다. 몸싸움이 워낙 심한 탓에 수영복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사례가 빈번해 여자 수구는 TV 생중계를 하지 않는다. 수구는 북측이 참가하면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는 7월 14~27일 14일 동안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열린다. 임시풀에는 경기풀(35×25×2m), 훈련풀(50×25×2m) 2개가 설치되며, 관람석 5000석이 들어선다. 한국 남자 수구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티스틱 수영 ‘수중 발레’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져 ‘수중 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 수영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으로 불리다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20세기 초 장거리 수영 선수이자 다이버 겸 발레리나였던 아네트 켈러만(호주)에 의해 시작됐다. 1973년 FINA 정식 종목이 됐다. 솔로와 듀엣, 팀, 프리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경기로 나뉘는데 2015 카잔 세계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추가됐다. 각각 지정 종목인 ‘테크니컬 루틴’, 자유 종목인 ‘프리 루틴’으로 치러진다. 경기장은 농구장으로 쓰이던 염주종합체육관을 개조해 만들었다. 기존 농구 코트의 마루를 뜯어내고 그 위에 관중석 높이까지 차오르는 가로, 세로 각 20m, 깊이 3m의 풀을 만들었다.●오픈워터 ‘물속의 마라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폐쇄된 수영장이 아니라 강과 바다에서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 7월 13일, 15~19일 6일 동안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5㎞, 10㎞, 25㎞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파도와 기상 상태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오픈워터 수영은 1810년 5월 3일 로드 바이런이 헬레스폰트(다르다넬스 해협)를 건너기 위해 수영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지만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2.5㎞ 순환코스를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마쳐야 한다.●하이다이빙 ‘절벽 다이빙’ 이번 대회 6개 종목 중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남자는 27m 높이, 여자는 20m 높이의 타워에서 자유 낙하해 3초 이내에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하이다이빙은 암벽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했다. 시속 90㎞ 속도로 낙하하기 때문에 18세 미만은 출전할 수 없다. 7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질 하이다이빙을 위해 조직위는 조선대 축구장에 30m 높이의 다이빙 타워와 지름 15m, 깊이 6m의 수조 경기풀 1개를 설치해 21일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관람석은 3027석이다. 우리나라에는 하이다이빙 선수가 없어 전체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느릿느릿 황톳길 맨발의 자유…다닥다닥 옛 동네 추억의 여유

    느릿느릿 황톳길 맨발의 자유…다닥다닥 옛 동네 추억의 여유

    걷기가 좋은 줄 누가 모를까요. 걷기 앞에 우리는 늘 인색합니다. 생활이 바쁘다, 바로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운동복을 아직 안 샀다…. 군색한 변명 앞에 신발 속 발은 점점 하얘집니다. 꽉 조이는 신발에 길든 채 아스팔트 위를 건성으로 걷습니다. 발에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부실한 몸을 받쳐 주느라 고생하는 발에 휴식을 주러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찾았습니다. 보드라운 황톳길에 맨발을 올려놓자 발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발이 즐거워하자 걷기도 즐거웠습니다. 거대한 설치미술 작품인 양 황톳길에 찍힌 수백 수천 개의 발바닥 위에 신나게 발자국을 보탰습니다. 계족산 황톳길을 걸으면 몸이 알게 됩니다. 걷기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신발이 옥죄던 발이 얼마나 사뿐히 걸을 수 있는지, 맨발 걷기만으로 닫힌 감각이 얼마나 활짝 열리는지를.●말랑말랑한 찰흙 위를 걷는 듯… 맨발에 주는 휴식 계족산은 424m 높이의 아담한 산으로 대전시 북동쪽에 자리한다. 이곳에 산허리를 휘감은 황톳길이 있다. 길 한쪽에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했다. 총길이 14.5㎞, 장동산림욕장 입구를 출발해 임도삼거리, 절고개 등 산 중턱을 빙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꼬박 걸으면 너덧 시간 정도다.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장동산림욕장 입구에서 계족산성까지 편도 1시간 30분 정도만 걸어도 좋다. 길은 오르내림이 적고 유순하다. 발을 다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황토가 메마르면 물을 뿌려 수분을 보충하고 황토를 수시로 부어가며 길을 다진다. 황톳길 초입부터 계족산성 갈림길까지 중간중간 발 씻는 곳이 있어 일부 구간만 맨발로 걸어도 된다. 맨발이 찰흙 놀이를 한다. 말랑말랑한 찰흙 위를 걷는 듯한 느낌에 발이 한껏 신이 났다. 황토의 차진 촉감, 산뜻하게 차가운 온도에 걸음이 가뿐하다. 촉각이 곤두선다. 발바닥에 와 닿는 감촉만으로 황토와 나뭇잎, 여름 열매를 구분하기 시작한다. 발은 어서 걷자고 재촉하는 듯 경쾌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발을 거추장스럽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혈액순환에 좋다, 발바닥을 지압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등 맨발 걷기의 이로움을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맨발 걷기가 몸에 좋은 줄은 몸이 먼저 알아차린다.계족산 황톳길은 길의 역사를 알고 걸으면 더욱 뜻깊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시작은 사소했다. 지역 기업인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계족산을 걷던 중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줬다. 맨발 걷기의 효력 덕인지 회장은 그날 맑은 머리로 단잠에 빠졌단다. 이후 더 많은 사람과 맨발 걷기의 경험을 나누고 싶어 2006년부터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했다. 전국에서 황토를 모아 덤프트럭 100대분의 황토를 깔았다. 물을 뿌리고 뒤집기를 반복했다. 선한 사람이 선한 마음으로 만든 선의의 길은 이렇게 탄생했다. 장동산림욕장 입구가 계족산 황톳길의 출발점이다. 신발을 벗고 황토에 맨발을 디디자 차가운 기운이 발을 감싼다. “앗 차가워.” 다른 누군가가 응수한다. “진짜 시원하네.” 황토는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보다 온도가 낮다. 숲의 청량한 기운이 발바닥에서 온몸으로 퍼진다. 황톳길은 수분을 머금어 촉촉하고 차지다. 딛는 대로 발자국이 찍히고 발가락 사이로 황토가 비집고 올라올 정도다. 수백 수천 개의 발자국이 조각된 황톳길은 대형 설치미술 작품 같다. ●삼국시대 축조한 계족산성 … 대전시내·대청호가 한눈에 맨발로 걸은 지 1시간쯤 됐을까.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나무 데크가 나온다. 선택은 세 가지. 여기에서 되돌아가거나 내처 걸으며 맨발 걷기를 계속하거나 계족산성을 오르거나. 체력적 여유가 된다면 욕심을 내어 계족산성에 오르기를 권한다. 계족산 황톳길의 또 다른 묘미가 산성 정상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황톳길이 순탄한 평지였다면 계족산성에 이르는 700m 구간은 제법 가파른 등산로다. 돌 섞인 등산로를 올라야 하므로 신발 착용도 필수다. 20분가량 걸으면 계족산성 정상이다. 계족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했다는 석축산성이다. 산봉우리 테두리에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성벽 길이가 1037m로 대전에 있는 산성 중 가장 길다. 서쪽 벽과 남쪽 벽에 문터가 남아 있고 우물터, 조선 시대까지 통신 시설로 사용된 봉수대 등도 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주한 풍광은 근사하다. 견고한 성곽 너머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가 펼쳐진다. 서문 터에서는 갑천, 대덕 테크노밸리 등 대전 시내가 훤하고, 곡성(성벽 밖에 볼록한 철(凸)자 모양으로 구부러지게 쌓은 성) 오른쪽으로 대청호 물결이 잔잔하다. 대전이 발아래 있는 듯한 느낌이다. 초록의 밀도가 응축된 숲 냄새에 연신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들이마신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길,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다시 맨발로 걷는다. 황톳길의 찰박이는 소리가 금세 그리웠기 때문이다. 미끄러질 듯 매끈한 황톳길을 느릿느릿 굴린다. 평소 총총거리던 걸음도 ‘빨리빨리’를 외치던 속마음도 내려놓는다. 속도를 내다 넘어질까, 길을 가로지르는 개미 떼를 밟을까, 황토의 부드러움을 잊을까 한 발 한 발 공들여 걷는다.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에 자유를 주고 걷기의 즐거움을 체화한다. ●대전 엑스포 당시 주차장을 꾸며 만든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은 둔산대공원 내에 있는 도심 속 수목원이다.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주차장이던 공간을 활용해 수목원으로 꾸몄다. 한밭수목원의 강점은 접근성이다. 대개 수목원은 도심 밖에 있기 마련인데 한밭수목원은 대전 한복판에 자리한다. 교외로 나간다는 ‘큰마음’ 먹지 않고도 미끄러져 들기 좋은 위치다. 수목원은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동원과 서원으로 나뉜다. 6월의 수목원은 열대식물원, 장미원, 수생식물원이 인기다. 열대식물원을 출발해 장미원을 거쳐 수생식물원을 따라 암석원까지 가면 1시간여 동안 수목원의 핫플레이스를 얼추 둘러보는 셈이다. 열대식물원은 야자수, 열대과수, 맹그로브 등 열대 및 아열대식물 250여종을 보존한다. 워싱턴야자와 벵갈고무나무가 울창한 숲 그늘을 만들고, 말레이시아 국화인 하와이무궁화처럼 생소한 꽃도 지천에 핀다. 장미원은 오감이 호사를 누리는 공간. 모니카, 아바에 드 클루니, 에스메랄다 등 이국적인 이름의 장미가 저마다 진한 향기를 뽐낸다. 수생식물원은 호수와 정자가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름 바람에 몸을 맡긴 수생식물을 구경하며 동서로 뻗은 나무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면 동원 북동쪽, 암석원에 닿는다. 암석원 끝자락의 전망대는 계족산, 엑스포다리, 한빛탑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숨은 명소다.●‘철도 도시’ 대전을 간직한 소제동 철도관사촌 대전역 뒤편 소제동에 철도 근로자들이 몸을 누이던 철도관사촌이 있다. 1905년 경부선,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며 논밭밖에 없던 대전이 철도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철도 근로자들이 머물 곳이 필요해지자 1927년 소제동에 있던 호수 소제호를 매립해 철도 근로자용 관사촌을 만든 것이다. 일반 주택과 관사가 다른 점은 뭘까. 관사 외부는 삼각지붕과 ‘제00호’ 나무 현판이, 내부는 한 지붕 밑에 두 가구가 대칭으로 거주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마을에 오늘날까지 관사 40여채가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개·보수를 한 곳이 태반인 데다가 밖에선 내부 구조를 알 길이 없다. 그런데도 관사를 식별할 수 있는 건 뾰족한 삼각지붕 덕이다. 목재 비늘판을 인 삼각지붕, 나무 전봇대, 지금은 없어진 대전·충남지역 소주 ‘선양’ 포스터가 마을의 100여년 전을 증언한다.소제동 철도관사촌 일대에 솔랑시울길이 조성돼 있다. 솔랑시울길을 중심으로 솔랑길, 시울길이 잔가지 치듯 뻗어 있다. 비좁은 골목이 이어지는 터라 어디를 기점 삼아 무엇을 보면 좋을지 감을 잡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정표가 될 만한 곳이 있다. 60여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 대창이용원, 주민들 사랑방 역할을 하는 청양슈퍼다. 청양슈퍼 앞마당은 이따금 마을을 테마로 한 전시가 열린다. 관사촌 내 빈집을 창작 공간으로 쓰는 레지던시, 소제창작촌의 작가들이 기획한 것이다. 작가들은 마을 이야기를 보존하고 외부인에게 소개하며 문화해설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청양슈퍼에서 새둑길로 이어지는 길, 연노란 벽에 주민들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옛 동네에 얽힌 시간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어 철도관사촌은 아직 건재하다. 글 이수린(유니에스Inc. 여행작가) 장명확(사진작가)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2) →가는 길: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신탄진로를 따라간다. 신탄진IC에서 신탄진 방면으로 우회전 후 신탄진로를 3.4㎞가량 가다 장동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계족산성, 황톳길, 산림욕장’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장동산림욕장 주차장이다. 주차장 맞은편이 계족산 황톳길 입구다. →맛집 : 띠울석갈비(627-4242)는 계족산 산행 후 빈속을 채우기 맞춤하다. 참숯에 초벌한 갈비를 돌판에 올려내 고기에 참숯 향이 은은하다. 광천식당(226-4751)은 두루치기를 잘한다. 널찍하게 썬 두부에 칼칼한 양념이 밴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가 대표 메뉴다. 마약양꼬치(621-9492)는 중국에서 양꼬치 집을 하던 부부가 운영한다. 마파두부에 향신료를 쓰지 않고 양꼬치 양념에 고수를 적게 쓰는 등 한국인 입맛을 배려했다. →잘 곳 : 굿모닝레지던스호텔휴(489-4000)는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레지던스 호텔이다. 객실 내에 주방 가구와 드럼세탁기가 있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하다. 호텔 그레이톤 둔산(482-1000)은 대전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100m 거리다. 1~2인용 스마트 싱글 객실부터 온돌형 객실까지 객실 선택의 폭이 넓다.
  •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선수만 193개국 2995명… 빛고을 수영장 넘실넘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수영연맹(FINA) 회원국 209개국 중 193개국 7266명, 참가선수 299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등록 마감 결과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선수와 참가국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의 참가국 184개국, 선수 2413명 규모나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의 참가국 177개국, 선수 2303명을 넘어선 규모다. 참가 국가별 선수단 규모는 미국이 24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32명, 호주 229명, 이탈리아 204명, 러시아 174명 순이다. 우리나라는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최종 118명의 선수와 임원을 확정했다. 국내 기대주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혼영 200m 금메달과 올해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1, 2차 은메달리스트인 김서영 선수가 꼽힌다.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두 번 연속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임다솔 선수와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다이빙 사상 첫 결선에 진출했던 우하람 선수도 기대를 모은다. 해외 유명 선수로는 부다페스트의 경영 7관왕인 미국 케일럽 드레슬과 미국의 여자 5관왕 케이티 러데키, 중국의 자존심 쑨양이 주목된다. 27m 높이의 하이다이빙은 2016, 2017년 FINA 하이다이빙을 석권한 영국의 게리 헌트가 주목된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메달 경쟁이 치열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 “조업정지 10일이면 9000억원 손해”

    “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 “조업정지 10일이면 9000억원 손해”

    행정심판 제기한 현대제철, 사과문 발송 경북도 포스코 상대로 행정처분 검토 중“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시킬 것” Vs “조업정지 10일이면 손해가 9000억원!” 충남도와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당진제철소 용광로 브리더(안전배기밸브) 문제를 놓고 환경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12일 안동일 사장 명의로 충남도지사, 당진시장,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주민 대표 등 93명에게 사과문을 발송했다. 현대제철은 사과문에서 “당진제철소는 지역사회와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받았는데 환경문제 거론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면서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만큼 건설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친환경제철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충남도가 지난달 3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10일간 조업정지(7월 15~24일)를 명령한 뒤 나온 것이다. 도는 같은 달 2일 환경단체 등과 당진제철소를 상대로 합동 점검을 벌여 100m 높이 고로의 맨 꼭대기에 설치된 브리더를 열어 여과 없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조업정지 처분을 했다. 브리더는 압력밥솥처럼 고로에 폭발위험 등이 있을 때 압력을 빼는 안전배기밸브로 평상시 열면 불법이다. 조업정지가 내려지자 현대제철도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 행정심판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구기선 도 환경보건과장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 제철소를 둔 포스코에도 브리더 문제가 있다”면서 “충남도가 앞장서 투쟁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은 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단일 사업장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위다. 현대제철은 사과를 했지만 조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행정심판을 지속하고 패소에 대비해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진제철소에서 한 달에 쇳물 40만t을 생산하는데 10일간 조업을 안 하면 쇳물이 굳어 복구까지 3개월이나 걸린다. 이 기간 손실액이 강판 매출액을 포함해 9000억원 안팎에 이르러 우리 기업에는 ‘사망선고’나 다름 없다”고 호소했다. 현대제철이 행정심판에서 패소해도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 조업정지가 계속 유보되는 만큼 소송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경북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정비작업 중 정상적인 상황에서 브리더를 개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업정지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철강업계와 지자체 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하프타임]

    사니 브라운 100m 9.96초 비공인 기록 혼혈 일본인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20)가 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대학육상선수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9초96의 비공인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2일 남동지구 대학선수권에서 9초99를 끊어 일본 선수 두 번째로 10초대를 허문 사니 브라운은 이날 초속 2m 4의 뒷바람 탓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육상계의 메달 꿈을 부풀렸다. 베트남 축구, 태국 꺾고 킹스컵 결승행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태국과의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응우옌아인득의 ‘극장 골’로 1-0 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과 태국, 인도, 퀴라소 등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 태국을 물리친 베트남은 8일 인도를 꺾고 오른 퀴라소와 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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