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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개구리일병’ 구하기

    서울 남산 개구리알이 14년 만에 발견됐으나 실종된 시민의식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자칫 잘못하면 개구리알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일부 시민들이 보신에 좋고 희귀병을 치료하는 데 특효가 있다는 속설에 따라 마구잡이로 퍼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시민들은 이는 ‘남산 제모습 찾기 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 10여년 만에 되살아나는 남산 생태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개구리가 남산에 더욱 많이 서식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지난 13일부터 ‘남산에서 개구리알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잇따르자,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개구리알을 가져가 공익근무요원을 감시인력으로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 홍보담당 온수진(33)씨는 “기록차원에서 사진을 찍으러 개구리알이 발견된 웅덩이에 갔는데 일부 시민들이 페트병에 개구리알을 퍼 담아갔다.”면서 “상당부분이 훼손돼 남은 것이라도 보호할 필요성을 느껴 감시인력을 급파했다.”고 말했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지난 15일부터 개구리알이 발견된 남산공원 남서쪽(한남동 방면) 계곡에 위치한 물웅덩이 3곳에 공익근무요원 9명을 ‘남산 개구리알 사수대’로 편성,배치했다.3곳에 각각 1명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교대로 근무한다.개구리알은 약수터 샛길에서 30m,산책로에서 100m정도 떨어져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알은 보신용이나 학습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담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속설에 따르면 개구리알은 허리병 치료에 좋고 경칩에 개구리나 두꺼비의 알을 먹으면 불로장생을 누린다는 원시신앙도 있다. 박인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은 “지난해부터 개구리가 남산에서 일부 목격되면서 개구리의 천적인 뱀까지 나타나는 등 남산의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연을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려는 일부 시민들 때문에 좋아진 생태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990년 ‘남산 제모습찾기’를 통해 남산에 개구리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이후 개구리의 존재여부에 대한 조사를 한 적은 없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자료는 없다.남산은 지난 2001년 한 환경단체가 개구리 생태지도를 만들면서 ‘잠재 서식지’로만 분류됐다.개구리는 환경지표동물로 그 지역의 생태환경지수를 나타낸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남산에 개구리알이 나타났다는 것은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서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 결론은 ‘스피드’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시권에 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 감독이 내린 필승카드는 ‘빠른 축구’다. 최종예선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180㎝ 이상의 상대 장신 수비라인에 애를 먹기는 했지만 필승해법을 얻었다.두 경기 모두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2연승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최성국(울산)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100m를 최성국은 12초,이천수는 11초5에 주파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여기에다 순발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17일 이란전에서는 이천수(172㎝)의 순간 스피드가 승패를 갈랐다. 후반 15분 상대 문전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한 박자 빠른 슛으로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결승골을 낚은 것. 지난 3일 중국전도 마찬가지.골은 조재진이 넣었지만 170㎝의 단신 스트라이커 최성국의 번개같은 질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60m에 가까운 거리를 단독 드리블한 뒤 천금같은 어시스트로 첫 승리를 안겼다. 정조국(185㎝·서울 LG) 김동현(187㎝·수원) 등 장신공격수가 즐비하지만 김 감독이 투톱이나 스리톱을 세울 때 단신 공격수를 중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남은 4경기 가운데 중국 원정경기(5월1일)와 이란 홈경기(5월14일) 등 적어도 2경기에선 ‘크기 보단 빠르기’를 택할 전망이다. 한편 적지 테헤란에서 귀중한 승리를 보탠 한국올림픽대표팀은 18일 ‘붉은악마’와 함께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19일 가벼운 훈련을 한 뒤 20일 다시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오른다.한국은 24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 강남 아파트 3곳 또 털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촌에서 같은 날 대낮에 세 집이 잇따라 도둑을 맞았다.경찰은 연쇄 도난 사건 이후 아파트 경비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도곡동 D아파트 가동 6층 권모(37·주부)씨 집에 도둑이 들어 명품시계와 귀금속 700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다.권씨는 “오후 4시30분쯤 외출했다가 오후 8시쯤 돌아와 보니 방범창살이 뜯겨져 있고 집안이 흐트러진 채 안방 장롱에 있는 패물이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범인은 도구를 사용해 복도 쪽으로 난 가로 110㎝,세로 70㎝ 창문의 철제 방범창살을 절단,뜯어낸 뒤 창문으로 침입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권씨 집에서 100m 남짓 떨어진 인근 H아파트 2동 6층과 8층에도 도둑이 들었다.두집 모두 도둑이 방범창살을 뜯어내고 창문으로 들어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을 훔쳐갔다.도둑은 주인이 반나절 정도 집을 비운 사이 침입했다.D아파트 6층에서도 안방에서 패물이 없어졌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빈집털이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18일 오전 도곡동 일대 아파트 관리소장 10여명을 불러 경비 교육을 실시했다.경찰은 수법이 대담하고 비슷한 점으로 미뤄 2인조 이상 동일범의 짓일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도둑을 맞은 세 집 모두 창문을 집 안에서 잠그지 않았었다.”면서 “방범창살을 달았더라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hermes@˝
  • [탄핵정국 어디로] 지금 여의도는 ‘準전시상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갈등이 극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노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 자살을 시도하면서 대립 양상은 격화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노사모,국민의 힘 등 ‘친노’단체 회원들은 전날 300여명이 모여 ‘탄핵발의 규탄대회’를 국회 앞에서 가진 데 이어 이날 ‘노사모 총동원령’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집결,분신 이후에는 지방에서까지 회원들이 모여들면서 집회 참석자가 1200여명(경찰추산)으로 크게 늘어났다.12일에는 전국교수노조·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16대 국회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휘발유 끼얹고 불붙여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분신 자살을 시도한 백은종(51·자영업자)씨는 미리 준비한 듯 A4용지 크기의 노트에 글을 남겼다.백씨는 “누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말인가.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을 탄핵할 만큼 정의로운가.정치인 중에 노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지난 대선 때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과 같은 비자금 수사와 측근비리가 밝혀졌으리라고 상상이나 되는가.아직 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기득세력은 반성해야 한다.”고 적었다. 백씨는 온라인에서는 거의 활동하지 않았지만 이날 집회에서는 구호를 외치는 등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백씨가 갑자기 온몸에 불을 붙이자 주위에 있던 노사모,국민의 힘 등 노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 30여명이 비명을 지르며 급히 옷으로 백씨의 몸을 덮었고,경비 중이던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껐다.백씨는 상·하의가 모두 탔지만 119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의식이 있었고 주위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목격자 이정한(32·서울 송파구 문정동)씨는 “남자 한 명이 혼자 앉아 있다가 페트병에 들어 있던 액체를 뿌린 뒤 불길에 휩싸였고 2∼3m 앞으로 걸어가다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흘째 탄핵 찬·반 집회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주변에서는 탄핵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단체들이 모여 온종일 맞불집회를 가졌다.사흘째 ‘탄핵발의 규탄대회’를 가진 노사모·국민의 힘 등의 회원들은 오후 2시와 2시45분쯤 두차례에 걸쳐 ‘국회해산’,‘탄핵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국회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경찰은 이들이 닷새째 집회신고 없이 시위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은행 건너편 100m 지점인 한나라당사 앞에서는 주권찾기시민연대·북핵저지시민연대 회원 등 70여명이 오후 2시부터 ‘선관위 결정 지지·탄핵촉구대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노사모 게시판에 “극단적 행동은 안된다” 백씨의 분신소식이 알려지자 노사모 게시판에는 극단적 행동의 자제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회원 ‘jongyouls’는 “살아서 할 일이 너무나 많은 만큼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자.”고 제안했다.회원 ‘gloppo’는 “흥분하고 이성을 잃으면 지는 것이 세상 이치”라면서 “냉정을 되찾고 한발짝 물러서 다가오는 선거를 준비하자.”고 말했다.특히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신기남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노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긴급 입장 발표’라는 글을 올려 “탄핵안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분신은 안된다.”고 호소했다. 안동환 유영규기자 sunstory@˝
  • 잠실서 ‘카르멘’ 연출 맡은 델 모나코 현지 인터뷰

    “‘카르멘’ 연출을 세 차례 했지만 이렇게 큰 야외공연은 처음입니다.장엄하고 웅장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오는 5월 잠실 서울올림픽경기장을 수놓는 오페라 ‘카르멘’의 연출을 맡은 잔 카를로 델 모나코.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스페인의 전설적인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1967년 ‘삼손과 데릴라’로 데뷔한 델 모나코는 “안 해본 작품을 꼽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37년 경력의 베테랑 연출자.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자신감에 가득차 보였다. 프랑스의 극작가 메리메의 소설을 작곡가 비제가 직접 각색한 ‘카르멘’은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수한 청년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다.‘하바네라’‘꽃노래’‘투우사의 노래’ 등 주옥같은 선율이 가득하다. 서울 공연에는 이른바 ‘스리 테너’의 뒤를 잇는 최고의 테너로 대접받는 호세 쿠라가 돈 호세 역을 맡는다.엘레나 자렘바는 카르멘 역으로 한국 무대에 선을 보인다.델 모나코는 호세 쿠라를 가리켜 “폭풍같은 기질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배우”라고 치켜세우고는 “아주 잘생겼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델 모나코는 이번 공연을 두고 “1830년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내는 게 목표”라면서 “130m나 되는 서울 무대는 밀라노나 베로나 야외무대보다 4배나 크지만 디테일한 측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생생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무대 위에 가로 100m,세로 2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했다.델 모나코는 “배우들의 몸짓,표정뿐 아니라 주름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세비야에 있는 투우장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델 모나코는 투우장 외벽에 칠해진 것과 같은 노란색을 고집할 정도였다고 한다.안톨로지아 무용단을 서울로 초청하는 것도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이다.완벽한 고증을 통하여 200벌이 넘는 의상도 제작했다. 델 모나코는 한국에서 야외 오페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마리아 칼라스는 비판한 사람이 90%였고,칭찬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는데도 위대한 성악가로 남아 있지 않으냐.”면서 “남들이 비판하지 않으면 작품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재치있게 답했다.야외 오페라의 문제점인 음향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개미 같은 목소리도 큰 무대에 맞게 표현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각종 페스티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어떻게 소리를 모으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70억원의 제작비를 들이는 블록버스터 오페라 ‘카르멘’이 ‘투란도트’와 ‘아이다’를 넘어 새로운 오페라 문화정착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마드리드 박상숙기자 alex@˝
  • [맛바람 늦바람]

    가끔 방송을 통해 100살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셨을까?’보다는 ‘하루하루가 무료하시진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요즘은 젊게 사는 어른들도 많아졌지만 칠순이 넘으면 사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게 쉽지 않고,아흔을 넘어서면 거동도 쉽지 않으니 그때부터는 집을 중심으로 반경 100m 안에서 일상이 이루어지니 아무래도 생활 자체가 단조로워질 거라는 추측을 합니다.하물며 100살이 넘으면 더 그렇지 않겠습니까?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2004에 갔다가 평소의 그런 추측이 주제넘은 것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올해 102살이 되신 이다 미유키(飯田深雪) 선생님의 테이블 세팅을 보았거든요. 이다 미유키 선생님은 일본에서 유명한 식공간(食空間) 연출가입니다.식공간 연출가라 하면 요즘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푸드 스타일리스트(푸드 코디네이터라고도 부르지요.)보다 좀더 큰 의미인데, 말 그대로 음식이 있는 그 공간 전체를 연출하는 사람입니다.그러니 요리도 잘해야 하고,그릇 고르는 감각도 있어야 하고,꽃도 알아야 하고,조명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한 분야를 잘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여러 가지 재주를 하나로 아우르는 일을 수십년 동안 해왔고,또 많은 제자들을 키워왔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런 분들을 큰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일본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그릇들과 세계 유명 제품들을 전시하고,테이블 세팅 콘테스트도 하고 100개가 넘는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만들어 참가하는 박람회입니다.장충 체육관의 서너 배쯤 되는 도쿄 돔의 가운데 전시장을 만들어 관람석에 서면 전시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그 정 가운데에 이다 미유키 선생님의 테이블이 있습니다.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선생님의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연분홍 컬러로 화사하게 차려진 그의 테이블은 전시장의 한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주위로 다른 큰 선생님들의 테이블이 전시되고,그 다음으로 일본의 이름을 세계에 떨친다는 노리다케 전시장이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한테 놀라는 건 이런 겁니다.어른을 어른으로 대우하는 사회인 거죠.같은 유교 문화권이라도 우리보다 성숙한 모습입니다.어른의 지혜를 귀하게 여기고,존경하는 사회라면 100살,아니 200살을 살더라도 무료하기는커녕 즐거운 노년생활이 되지 않을까요? 신혜연 월간 favor편집장˝
  • [기네스 코너]

    ●가로 154m 세로 78m 깃발 세계 최대의 깃발은 미국의 ‘슈퍼플랙’이다.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스키 뎀스키라는 사람이 소유한 이 깃발은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154m,78m이고 무게가 1.36톤이다.펜실베이니아주 포츠타운에 있는 험프리 깃발회사가 제작해서 1992년 6월14일 애리조나주와 콜로라도주 경계선에 있는 콜로라도 강의 후버댐위에서 펄럭이게 했다. 깃대 위에서 휘날리는 깃발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브라질의 수도인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국기로 이 깃발의 크기는 각각 70m×100m이다. ●114㎝ 유리창 3장 11.34초에 닦아 영국 에식스 지방의 사우스 오켄돈에 사는 테리 버로즈는 창문 빨리 닦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그는 1999년 7월22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에이 지 베버리지에서 가로,세로 각각 114.3㎝의 유리창 3장을 11.34초에 닦았다.당시 그는 30㎝짜리 고무롤러와 9ℓ의 물을 사용했다. ●16년동안 타이핑 호주 퀸즐랜드 머징바 비치에 사는 리 스튜어드는 16년 동안 1에서 100만까지의 숫자를 타이핑했다.총 분량은 종이 1만 9990장에 달했으며 1982년에 시작해 1998년 12월17일에 끝냈다고 한다. ●1시간동안 1994명에 면도하기 1998년 6월19일 데니 로는 영국 켄트지방 헌만에서 1시간동안 전기면도기로 1994명에게 면도를 해 주었다.한 사람당 평균 면도시간은 1.8초이며 불과 4번의 상처를 냈을 뿐이다. 면도날로 기록을 세운 사람은 켄트지방 체담에 사는 톰 로덴이다.그는 1993년 11월10일 한 사람당 평균 12.9초의 속도로 278명을 면도해 주었다.면도 중 전부 7번의 상처를 냈다. ●116개 집게 사나이 | 1999년 9월27일 케빈 데크웰은 얼굴과 목에 빨래 집게 116개를 매달고 5분동안 있었다.그는 영국 스태퍼드셔의 스톡 온 트랜트 사람이며 체셔 처치 로튼의 호스 슈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67원어치 펑펑펑? 전기세를 내지 않아 단전 조치된 사무실에서 주인 집 전기를 몰래 끌어다 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다른 사람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정모(51)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전날 낮 12시쯤 광주 서구 농성동의 사무실에서 허락을 받지 않고 건물 주인 김모(62)씨의 집 전기 콘센트에 난방기구를 20분 동안 연결,사용요금 67원어치의 전기 0.333㎾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135대 뻥뻥뻥 ‘돈도 안 주는데 차 타이어에 펑크나 내자.’ 서울역에서 노량진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 수산시장에 주차된 차량 135대의 타이어를 펑크내며 분풀이를 한 노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유모(59)씨는 지난 17일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 4층짜리 주차빌딩에 몰래 들어갔다.유씨가 능숙한 솜씨로 손에 든 십자드라이버를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에 찌르자 차량은 풀썩 주저앉기 시작했다.유씨가 이날 펑크낸 차량만 17대.주차빌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유씨는 다음날 수산시장 인근을 돌아다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잡혔다. 유씨는 지난달 17일에도 4시간에 걸쳐 무려 118대의 차량을 펑크낸 것으로 밝혀졌다. 새벽 1시30분쯤 주차빌딩에 들어간 유씨는 박모(27)씨의 승용차 타이어 2개에 드라이버로 구멍을 내는 등 4시간 남짓 동안 닥치는 대로 펑크를 냈다. 유씨는 경찰에서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다 수산시장에 가 상인들에게 돈을 좀 달라고 그랬더니 돈은 주지 않고 무시만 해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오래 전부터 고향을 떠나 노숙을 해 왔으며 술에 취하면 종종 수산시장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다.경찰은 유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 뭘살까-수도권 가구거리

    이사철·결혼철이자 새 학기의 시작인 봄이다.새 출발을 위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서울과 서울 근교 가구 밀집 지역으로 가보자.대부분 전국 무료 배송에 자체 공장을 확보하고 있어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준다.가격이 시중가보다 20∼30% 싼 것은 기본.최고 40∼50% 저렴한 것들도 있다.여기,알뜰족을 위해 마련한 가구 밀집지 가이드를 챙겨 운동화 끈 질끈 매고 나서보자. ● 고양 가구단지 가장 최근에 형성된 경기 고양시 식사동 일대 3만여평 규모의 가구단지.90년대 초부터 가구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공장 40여개,가구점 70여개가 모여있다.매장이 넓은 것이 장점.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동시에 인테리어까지 구상할 수 있다. 동선이 일직선으로 돼 있어 방향감각이 없는 ‘방향치’ 고객도 쉽게 가구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각 매장 앞에 4∼5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하고 있어 쇼핑하기엔 최고의 환경.단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약 30분 동안은 매장정리로 바쁘므로 쇼핑을 피하는 것이 좋다. 2만원대 제품에서부터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비교·평가한 다음 고르는 것이 최고의 제품을 보다 싼값에 구입하는 방법이다. 메르디앙가구 남기정 전무는 “수많은 가구점이 있으므로 막연하게 가구를 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예산,디자인 등을 사전에 계획하고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가구를 구입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은 협의회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시원하게 해소해준다. 이곳에서 일산구 탄현 방향으로 6㎞정도 들어가면 15만여평 부지에 300여개 제조공장·가구매장이 밀집된 유명한 가구거리인 일산가구공단이 있어 동시에 모든 가구를 파악할 수도 있다. ●사당동 가구거리 서울 동남지역에서 손꼽히는 가구거리는 단연 사당동 가구거리다. 동작대교를 지나 이수교차로에서 사당 사거리에 이르는 1∼2㎞ 구간에 150여개의 사무용 가구와 가정용 가구 매장이 몰려있다. 원래는 중고 가구를 취급하던 곳이었으나 보루네오,노송가구,시몬스침대 등 유명 가구 브랜드도 많아졌다. 4호선 사당역에서 이수역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 가정용 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고,총신대입구역(이수역)에서 이수교차로까지는 큰길 양쪽에 가구점들이 밀집해있다. 총신대입구역 2번·14번 출구로 나와 200m 정도 걸어가면 사무용가구 전문점이 밀집한 지역이 나온다. 이곳에는 2,3층을 포함해 200여평 규모에 책상과 의자,서랍장,책꽂이 등을 배열해 쇼룸 형식으로 꾸며놓은 곳도 있다. 공단 근처의 가구 밀집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자체 제조공장을 가졌거나 5∼6개의 제조공장과 연계돼 있다.장은환 파인종합가구 과장은 “시중가보다 최고 40%까지 싼 값에 가구를 살 수 있다.”며 “하지만 점포마다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곳을 둘러보고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 난점은 주차.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있어 길가 주차도 쉽지 않다.총신대입구역 근처와 이수교차로쪽으로 100m정도 내려가면 유료주차장이 있다. ●마석 가구단지 ‘디자인만 고르세요.’ 마석가구단지를 찾기로 결정했다면 가구 놓을 자리를 줄자로 일일이 잴 필요가 없다.주택 평수만 얘기하면 알아서 장롱,소파 등 가구 크기를 골라주기 때문이다.심태석 마석성생가구단지 진흥회 총무는 “이곳에서 골라주는 가구를 사가면 집에 들여놓을 때 크기가 맞지 않아 되돌려 보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경춘가도 천마산 스키장 맞은편 18만평 부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90년대 초부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지금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현재 400여개의 공장과 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가정용·사무용·업무용 가구는 물론 자개 칠기를 취급하는 매장까지 있다.모든 종류의 가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셈이다. 단지 전체 규모는 크지만 매장은 한 곳에 몰려 있어 쇼핑하기에 불편함이 없다.정 마음에 드는 가구가 없다면 주문 제작도 가능.가격은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여기에 졸업·결혼 시즌을 맞아 이 가격에 50%를 더 할인해 주는 매장이 많다. A/S는 기본.혹여 매장과 직접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진흥회에서 중재해준다. ●헌인 가구단지 A/S가 걱정돼 가구 단지 가는 게 망설여 진다? 대부분의 가구 단지가 A/S를 보장해 주지만 헌인가구단지를 따라올 수 있을까.국내 최초로 형성된 가구단지인 만큼 서비스도 최고다.한한교 헌인 관리공단 전무는 “물건을 구입한 매장이 없어지면 우리 가구단지 협회 차원에서 처리해 줄 만큼 철저하기 때문에 A/S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80년대 초 공장부터 생기기 시작해 현재 250여개의 공장과 60여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각 매장은 다른 단지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지만 물건은 알차게 마련해 놓고 있다.특히 혼수 가구 등 젊은층 취향에 맞는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물론 고풍스러운 것들과 수입 명품 가구도 만나볼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 아쉽다.단지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하고 단지에 들어서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단 토·일요일에는 단지내 노상 주차가 가능하다.매장이 촘촘히 붙어 있기 때문에 걸어서도 얼마든지 쇼핑이 가능하므로 대중 교통을 이용해도 좋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 서울 도심지역 '산책천국’ 된다

    서울 도심지역이 ‘자동차 천국’에서 ‘보행자 천국’으로 탈바꿈한다.내년 4월까지 광화문·시청·숭례문 앞 등 3곳에 ‘시민광장’이 조성되고,광화문∼서울역간 교통체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시민광장 및 보행로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세종로 보도 확충을 위해 중앙분리대를 철거키로 함에 따라 이순신 장군 동상도 옮길 계획이다.현재 이전 부지로는 문화관광부와 광화문 사이에 자리한 광화문 열린 마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민광장 3곳 가운데 우선 시청 앞 광장이 오는 5월 개최되는 ‘2004년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4400평 규모의 잔디광장으로 꾸며진다.이어 각각 1800평과 1700평 규모의 광화문 광장과 숭례문 광장이 내년 4월말까지 만들어진다. 광화문∼시청∼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2100m 구간에는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벨트’가 구축된다.시는 이를 위해 기존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편도 8차로,왕복 16차로인 광화문∼세종로사거리 600m 구간은 양방향 차로를 각각 1차로씩 줄여 보도를 넓히고,폭 6.5m의 중앙분리대도 없앤다.세종로사거리∼덕수궁 600m 구간의 경우 서울시의회 앞 편도 6차로를 5차로로,서울신문사∼숭례문 500m 구간은 삼성생명 앞 편도 5차로를 4차로로,숭례문∼세브란스빌딩 400m 구간은 왕복 10차로에서 왕복 8차로로 축소된다. 또 정부중앙청사와 세종로 사거리,서울역 앞 등 14곳에 횡단보도가 새롭게 설치되는 등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가 보행자 중심으로 바뀐다. 그러나 역사적 의미가 큰 데다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 충무공 동상을 함부로 옮겨서는 안 되며,옮긴다면 훨씬 더 좋은 위치로 가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분리대를 철거하자면 동상 이전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도시계획 차원의 검토를 거쳤을 뿐”이라면서 “문화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옥상에 물탱크 설치 못한다

    앞으로 도시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는 일반주택 옥상의 물탱크나 아파트 옥상의 돌출형 엘리베이터 기계실은 설치가 금지 또는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건축물 옥상설계 심의기준’을 개선해 오는 3월부터 16층 이상 대형 건축물에 대해 우선 적용한 뒤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새로 짓는 다세대·다가구 건물 옥상에는 노란색의 원기둥 모양인 물탱크 설치가 금지된다.물탱크 설치가 불가피할 경우 경사 지붕을 씌워 물탱크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층 이상의 중·대형 건축물은 급수방식을 물탱크가 아닌 펌프로 공급하는 ‘부스터 펌프방식’으로 바꿔야 하며,물탱크를 설치하려면 규모를 최소화하거나 주변 경관을 고려해 디자인해야 한다. 또 아파트 옥상에는 돌출 형태의 엘리베이터 기계실도 설치가 제한돼 높이 100m이하 건축물은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며,기계실 설치가 필요한 100m이상 건축물에는 상자형이 아닌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옥탑방의 바닥면적과 높이 등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건축주들이 옥상에 물탱크실을 만들어 준공검사를 받은 뒤 이를 옥탑방으로 사용하고,물탱크는 밖에 설치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가 옥상에 물탱크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3월부터 강화된 건축물 옥상설계 심의기준을 16층 이상 대형 건축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이어 모든 신축 건물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대학로 1.1㎞ '조각 거리’ 변신

    젊음과 낭만,예술이 살아 숨쉬는 대학로에 조각공원이 들어선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대학로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 1100m 구간에 국내외 작품 23점을 설치할 계획이다.조각공원 조성에는 사업비 7억 5000만원이 투입돼 오는 5월말쯤 마무리된다. 설치 조각작품은 일반작품(문화게시판,벤치,소형조형물,놀이시설을 겸한 동물조각)과 특별작품(청계천 구조물을 이용한 조형물,중앙분리대 설명판,명사마당,대학로 상징 조형물)이다. 작품은 이화사거리에서부터 혜화동로터리 방향 인도에 ▲도입부 ▲행복한 장 ▲공연의 장 ▲리듬의 장 ▲색채의 장 ▲만남의 장 ▲감상의 장 ▲역사의 장 순으로 배치된다. 앞서 구는 국내 유명 조각가,대학교수,주민 대표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430여 공모작품중 23점을 엄선했다.그러나 대학로 상징 조형물과 명사마당은 작품성과 창의성 미비로 선정하지 못했다. 선정된 작품은 ‘나른한 오후’(김경민) ‘아름다운 비상’(최경호) ‘돈키호테맨’(정국택) 등 소형조형물 8점과 ‘전기는 통한다’(염상욱) ‘레드’(윤명순) 등 벤치 4점,‘얼굴’(심병건) 등 문화게시판 5점이다. 청계천 구조물을 이용한 조형물 ‘거인’(김종목)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일본(마법의 구슬)과 프랑스(희망의 새),중국(문화배달부) 등 외국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다. 구는 당초 8종 19점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우수한 작품이 많아 6점을 추가 설치키로 하고 서울시에 1억 5000만원의 특별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성지순례 압사사고 이모저모/악마의 기둥 투석의식중 참변

    1일 성지순례 도중 200여명의 압사사고를 낸 미나는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 행해지는 곳이다.이 곳은 3일간 계속된 성지순례(하지)로 지칠대로 지친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압사사고 30분간 계속돼 신자들은 미나 계곡에 있는 18m의 돌기둥 3개에 사흘간 7개의 돌을 던진다.돌기둥은 악마를 상징하며 순례자들이 이때 던질 7개의 약돌은 전날 밤 인근에서 미리 준비한다. 안전시설도 미흡하고 3개의 돌기둥은 100m 간격으로 놓여 있다.이곳에 순례자들이 일시에 모여든다.이들은 최대한 가까이서 돌을 던지기 위해 기둥에 접근을 시도하고,이를 구경하는 인파까지 겹쳐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3일간의 의식으로 지친 순례자들은 주의력마저 잃은 상태다. 이날의 압사사고는 30분 동안 지속됐지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피해규모가 컸다.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불법’ 순례자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우디 당국은 매년 계속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나라별 정원을 할당하고 비자관리를 엄격하게 해왔다. 현장이 수습되자 돌을 던지는 의식은 2시간30분 만에 재개됐다.이후 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하지 이전에 배치된 1만명의 경찰에 2000명을 추가배치했으며 헬리콥터와 확성기를 동원,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메카 성지 순례 최악의 사고는 지난 90년 7월 미나의 한 터널에서 1426명의 순례자가 압사,혹은 질식사한 사건이다. ●90년 1426명 사망 최악 하지는 신앙 증언과 예배,단식,종교세 납부와 함께 무슬림이 실천해야 할 ‘신앙의 다섯 기둥’중 하나다.이슬람력으로 12월 초부터 10일 사이에 수행된다. 이슬람 성전인 꾸란(코란)에 따르면 무슬림은 건강과 경제사정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번은 성지 순례를 해야 한다.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성지 순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년간 저축을 하고,메카까지 수천km의 대장정을 하기도 한다. 메카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첫날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가 했던 것처럼 흰색 순례복을 입고 메카에서 미나 평원으로 이동해 기도를 하며 텐트에서 밤을 지새운다. 다음날에는 12㎞를 걸어 무함마드가 마지막 설교를 한 아라파트 동산에 올라가 해가 질 때까지 기도한다.다음날 다시 미나로 돌아온 순례자들은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행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44살 오티, 7번째 올림픽 도전/‘아테네行’ 위해 2년전 국적바꿔

    ‘할머니 스프린터’ 멀린 오티(사진·44·슬로베니아)가 7번째 올림픽 출전을 향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1960년 5월10일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론 45세가 된다.육상에선 이미 ‘정년’을 넘은 나이.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다.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그녀는 최근 지중해 몰타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다. 그녀는 20세 때인 지난 80년 모스크바올림픽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이후 ‘흑진주’로 불리며 2000시드니올림픽 때까지 무려 8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러차례 정상에 올랐다.전성기인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걸쳐 100m 57연승,200m 3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녀이지만 올림픽무대에는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다.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이다.‘비운의 흑진주'란 별명도 이 때문에 붙었다.물론 아테네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바라지는 않는다.전성기가 지났다는 것도 잘 안다.지난해 100m 최고기록이 11초22였다.개인최고기록(10초74·96년)에 한참 뒤진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생각이다.물론 열정만큼은 세계 최고다.자메이카 태생이지만 2년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옮겼다. 올림픽에 한번 더 출전하고픈 욕심때문이었다.나이가 들면서 고국 자메이카에서는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비난이 쏟아졌다.그래서 국적을 옮겼다.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다짐했고 결국 슬로베니아를 택했다.“여기에선 나이가 25세든,45세든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딸같은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것 자체가 나에겐 행복”이라고 말한다. 박준석기자
  • 매리언 존스 팀 몽고메리/’총알 커플’ 봄날 올까

    ‘총알탄 커플’ 팀 몽고메리(29)-매리언 존스(29·이상 미국)가 세계정상 동반 정복에 나섰다.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몽고메리는 긴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부인 존스의 모습에서 새로운 의욕을 느낀다.여자 단거리 1인자 존스는 오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밀로즈게임에 출전해 아테네올림픽(8월)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지난 2002년 9월 국제육상연맹(IAAF) 월드컵대회(스페인 마드리드) 출전 이후 17개월 만의 컴백이다. ●버밍엄 그랑프리서 아테네행 타진 밀로즈게임에 이어 20일에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대회 60m와 멀리뛰기에도 출전한다.버밍엄대회에는 몽고메리도 함께 출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단거리 종목을 동시에 석권해 기선을 잡겠다는 게 이들 커플의 생각이다.특히 존스는 버밍엄대회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아테네올림픽 출전 여부와 함께 메달 진입 가능성도 타진할 수 있기 때문.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트랙에 돌아오고 싶었다.”면서 “버밍엄대회를 통해 더욱 완벽하게 아테네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2000시드니올림픽 3관왕(100·200·1600m계주)인 존스는 이후 투포환 선수 출신 남편 CJ 헌터와 이혼하고 몽고메리와 사귀면서 ‘세기의 스프린터 커플’로 재탄생했다.함께 대회에 참가하면서 애정과 실력을 동시에 쌓아갔다.특히 시드니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 모스리 그린(30)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몽고메리는 존스의 내조에 힘입어 1인자의 반열에 올랐다.존스의 조언과 응원에 힘입어 2002년 9월 파리그랑프리대회에서 그린의 아성을 3년 만에 허물고 100m 세계기록을 수립한 것. ‘잘 나가던’ 커플은 그러나 존스가 몽고메리의 아기를 임신하면서 성적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존스는 트랙을 떠났고,몽고메리도 온통 2세에 대한 생각으로 운동에 전념하지 못했다.몽고메리는 2003년 최악의 해를 보냈다.100m 개인최고기록은 10초04로 시즌 최고기록(9초93)을 낸 패트릭 존슨(32·호주)에 크게 못미치는 기록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특히 8월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10초11의 기록으로 5위에 그치면서 메달권에도 들지 못하며 망신을 당했다. ●사내아이 낳고 심리적 안정 지금 이들은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지난해 6월 존스가 사내아이를 낳으면서 두 선수 모두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특히 존스의 의지는 어느때보다 강하다.출산 이후 보름 만에 다시 훈련을 시작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한 존스는 본격적으로 아테네올림픽 체제에 돌입했다. 일부에선 존스의 재기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출산과 장기공백 후유증을 이유로 들었다.따라서 자칫 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미국대표 선발전(7월) 통과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또 존스가 없는 동안 켈리 화이트(27) 무나 리(23) 등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존스의 화려한 부활쪽에 무게를 싣는 눈치다.‘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은 힘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준석기자 pjs@
  • 주말 매거진 We/갈치 채낚기 어선 조업현장

    반짝거리는 은빛에 날씬한 외모의 갈치.과거 서민들의 밥상 친구였던 갈치가 ‘귀한 먹을거리’로 변신한 지 오래다.‘바다의 귀족’으로 대접받는 등 품격(?)도 높아졌다. 갈치 가운데 최고로 치는 것은 채낚기로 잡은 은갈치.저녁에 조업을 나가 다음날 새벽 들어온다.제주도에서 ‘당일바리’라고 부르는 이런 갈치는 싱싱한 바닷내가 물씬 풍긴다.갈치 채낚기 어선에 동승,조업 현장에 함께 나간 뒤 공동판매를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취재했다. 제주 성산포 앞바다 공진호에서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채미줄(낚싯줄) 빨리 올려.” “풀치(갈치 새끼)밖에 없잖아.” 지난 6일 밤 제주도 성산포 20여㎞ 앞바다.갈치 채낚기 어선 303 공진호(선장 김영칠·50) 선원들의 손놀림이 바쁘다.제주의 검은 밤바다에서 막 올라온 갈치를 떼어 내 스티로폼 상자에 담기 시작했다. 낚싯줄에 걸려 퍼덕거리는 갈치는 유난히 반짝거렸다.대낮처럼 환히 밝힌 고깃배의 집어등에 반사된 갈치는 은으로 도금한 듯했다.그래서 ‘은갈치’란 말이 생겨났나 보다.도회지의 수산시장에서 본 희멀건 갈치가 아니었다. 공진호 뱃머리 오른쪽에서 갈치 조업에 한창이던 송덕길(48)씨는 갈치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뤘다.“갈치는 물에 나와 공기를 마시자마자 바로 죽습니다.그래서 저녁 때보다 새벽이나 아침에 잡힌 갈치가 싱싱하고 더 맛있어 값도 더 나갑니다.” 갈치는 성질이 급한 만큼 빨리 죽고 빨리 상한다.비늘 하나라도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이유다.어찌 보면 선도를 싱싱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로 채낚기의 경쟁력이다.2∼3년된 갈치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제주도에선 갈치 채낚기를 ‘당일바리’라고 부른다.저녁에 조업나가 다음날 새벽에 돌아와 경매에 부치는 까닭에 붙인 이름이다.먼 바다로 나가지 않고 주로 연안에서 잡기 때문에 배도 10t 미만의 소형이다. 갈치 채낚기는 낚시와 같은 개념이다.바다에 나가 닻을 내려두고 낚싯줄에 보통 15∼17개의 낚시를 매달아 바다에 드리웠다가 미끼를 물면 낚싯줄을 잡아 당긴다.배가 작은 까닭에 롤링(좌우 흔들림)과 피칭(전후 흔들림),수직 흔들림이 아주 심하다.“우리같은 뱃사람도 한달 남짓만에 채낚기를 타면 고생을 하지요.”10여년째 배를 탄다는 강성일(50)씨의 말이다. 이런 채낚기로 잡은 갈치는 가장 비싸게 팔린다.싱싱한 까닭에 고급 음식인 갈치회나 갈치회무침 등에 쓰인다.선장 김씨는 “성산포 갈치가 좋은 이유는 성산포 앞바다의 조류가 빨라 고기가 퍼석하지 않고 졸깃하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갈치 연승이나 그물을 이용한 방식이 많이 잡히지만 선도가 떨어진다.연승은 3∼4㎞의 가로줄에 작은 낚싯줄 200여개 정도를 달아 조업하는 것이다. 멀리 나가서 잡아 올리며,짧아도 3∼4일은 걸린다.선상에서 급랭시킨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채낚기보단 신선도가 떨어져 값이 덜 나간다. 그물에 든 갈치들은 서로 물어뜯거나 부딪혀 비늘이 벗겨지고 상처를 입기 십상이다.이렇게 회색 멍이 든 것을 보통 ‘먹갈치’라고 부른다.주로 굵은 소금을 뿌려 굽거나 졸여 먹는다. 자정이 넘었는데도 조황이 부진하다.선원들은 별로 신나는 표정이 아니었다.선미에서 애꿎은 삼치만 낚아올린 강씨는 “갈치가 한창 올라오는 9월에 비해 엄청 안 잡히는 거지요.”라고 되뇌며 검은 바다만 쳐다봤다. “날이 추우니까 갈치들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갔어.일부는 더 깊이 잠수했고.”다소 굳은 표정의 선장 김씨는 어군 탐색기를 살펴봤다.보통 갈치는 수심 50m 전후에서 산다고 한다.밤이면 불빛을 보고 수면으로 떠오른다는 것.하지만 요즘같은 겨울 추위엔 갈치가 수온이 그래도 따뜻한 수심 70∼80m까지 내려가서는 올라오지 않는다.낚싯줄도 덩달아 수심 100m까지 내려간다. 선수 왼쪽에서 김홍제(50)씨가 새끼 갈치인 풀치를 포떠 냉동 꽁치 대신 낚시 바늘에 끼우고 있었다.“갈치는 성격이 굉장히 난폭하지요.배가 고플 땐 동료 꼬리를 잘라 먹을 정돕니다.”그는 “갈치가 머리를 세우고 수직으로 다니면 긴장한 탓에 입질을 하지 않는다.그러나 수평으로 헤엄치면 먹이를 문다.”면서 “풀치는 상품가치가 덜나가 미끼로 쓴다.”고 말한다.하지만 보통 여름에 많이 잡히는 풀치를 햇호박을 넣어 지져 먹으면 별미란다.새벽이 가까워지면서 빈 낚싯줄이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졌다.선장 김씨는 돌아가잔다.멀리 다른 배의 집어등만 보이는 어둠속에서 그는 선수를 성산포항으로 돌렸다.귀항길에 선원들이 어획을 정리했다.갈치가 10㎏들이 3상자였다.길이 65∼70㎝ 댓갈치(큰것·20∼24마리) 1상자,중짜(40∼50마리) 2상자였다.잡어도 좀 있었다. 다음날 오전 7시 제주 성산포수산업협동조합 앞 공판장.간밤에 조업나갔던 100여척의 채낚기 어선들이 차례차례 갈치를 내려놓으면서 활기를 띠었다.도도한 은갈치 상자가 배에서 내려오자마자 빨간 모자를 쓴 중개인들이 모여 호가를 불렀다.공진호의 성과는 28만원가량.성산포수협 공매 가격으로 댓갈치 1상자에 17만 9000원,중짜가 5만원선이었다.선장 김씨는 “인건비는커녕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투덜거렸다.전날 오후 4시에 일출봉 옆으로 떨어지던 낙조를 받으며 나갔다가 이튿날 오전 7시에 돌아온 15시간의 조업치고는 성과가 부진한 편이다.“이젠 당일바리도 그만둬야 할까보다.내년 사오월에나 다시 시작해야지.”오원국(46) 성산포수협 판매과장은 “제주도에선 연중 갈치회를 먹을 수 있지만 산란기(2∼4월)를 앞둔 요즘이 살이 올라 가장 맛있을 때”라고 말했다.그는 “성산포수협에 위판되는 생선의 90% 이상이 갈치”라며 “성산포 갈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장이 좋을 때라면 이곳에서 갈치 축제를 여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성산포 은갈치는 공매를 거쳐 횟집이나 전국의 백화점과 할인점 등으로 간다. 갈치는 예전엔 우리나라 연안 전체에서 많이 잡혔다는 것이 어류학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우리 속담에 “돈 없으면 절인 갈치를 사먹으라.”고 했을 정도로 흔했다. 칼(刀)을 신라시대엔 ‘갈’로 불렀다.갈치란 이름도 그때 굳어졌다는 것이 어류학자 정문기씨의 이야기다.도어(刀魚)라고도 불렀다.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갈치 모양은 긴 칼과 같고 몸은 약간 납작하다.이빨은 단단하고 빽빽하며 맛은 달다.”는 기록이 나온다.띠 모양이라 하여 군대어(裙帶魚)라고도 불렀다.속명은 갈치어(葛峙魚).새끼는 풀치·풋갈치·빈쟁이·붓장어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일본에선큰 칼모양이란 뜻의 다치우오(太刀魚),수직으로 서서 헤엄치는 습성을 묘사해 다쓰오(立つ魚)로도 불린다.영어 이름은 머리카락과 같은 꼬리를 가졌다 하여 헤어 테일(hair tail)이다. 갈치는 동료간에 꼬리를 먹을 정도로 극성스럽다.친한 사이에 모함을 할 때를 비유하는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는 속담도 그래서 생겨났다. 하지만 모성애가 지극한 생선이다.암컷은 알을 낳은 뒤 주위를 맴돌며 안전하게 부화하도록 지킨다.한눈을 잠시도 팔지 않기 위해 먹이활동도 하지 않아 아주 야윈다. 갈치는 육식성으로 정어리·전어·민어류 등을 좋아한다.단단한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그래서 이빨을 소중히 여기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늘이 없는 생선이다.김지혜 국립수산진흥원 연구관은 “갈치 몸을 덮고 있는 은백색 물질은 ‘구아닌’이란 성분”이라며 “구아닌은 인조 진주의 원료”라고 밝혔다. 갈치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글루탐산과 호박산 등 감칠맛을 돋우는 성분도 많다.갈치회를 먹으면서 단맛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갈치에는미량이지만 당질이 들어있기 때문.이광철 슬기수산 대표는 “갈치는 칼슘에 비해 인의 함량이 매우 높은 산성 식품”이라며 “채소와 같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엔 서울에서도 제주산 갈치회를 주문해 먹을 수 있다.제주도의 유명 식당 등에 주문만 하면 갈치회를 만들어 냉동 포장,항공편으로 서울에 보낸다.갈치회 한 접시에 제주도와 같은 보통 2만 5000원이다.여기에 택배비용을 추가하면 된다. 이기철기자 ■갈치군 맛바람 났네 갈치 집산지 제주에선 언제든지 갈치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회·구이·조림·찜·국….이 가운데 갈치회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선원들이 배에서 먹던 술안주였다.갈치회는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하다.입안에 넣고 한참 우물거리면 달착지근하다.이런 갈치회 맛을 제주도 사람들이 그냥 놔둘 리가 없다. 10여년전부터 제주도의 항·포구를 중심으로 갈치횟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간밤에 잡은 갈치를 다음날 식탁에서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갈치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날씨에 특히 민감하다. 음식점주인들은 “해상에 기상 특보가 2∼3일 발령돼 갈칫배가 묶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 사람들은 갈치회를 잘하는 곳으로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어시장 입구의 성복식당(064-757-2481)을 꼽는다.사장 이성춘(53)씨는 30여년 배를 탔던 마도로스 출신.어릴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기억을 되살려 최근 새로운 메뉴 갈치회무침을 내놨다.한 접시에 3만원. 성북식당의 갈치국도 좋다.국물이 희뿌예져,보기엔 비릴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맵싸한 고추와 배춧잎이 들어있다.비결은 신선한 갈치를 쓰기 때문이란다.1인분에 7000원.성산포수협 중매인을 겸하고 있는 그는 “좋은 갈치를 언제든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영업의 비결”이라고.1·3 월요일엔 장사를 하지 않는다.이외에도 갈치회(2만 5000원),갈치구이(2만원),갈치조림(2만∼3만원)도 한다. 서울 역삼동 역삼역 부근에 최근 성북식당이 강남점(02-565-4677)을 냈다.동생 성봉(48)씨가 운영한다.갈치와 고등어 등의 재료를 제주도에서 매일 항공편으로 갖고 온다.이곳의 갈치 요리는 서울 사람의 입맛에 맞춰 조금 단듯하다.갈치회는 3만5000원,갈치국은 8000원.갈치회무침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갈치 요리 등 제주 향토 음식을 하는 물항식당이란 상호가 전국에 퍼져있다.하지만 제주시 연동 물항식당(064-753-2731) 오복렬(45·여) 사장은 “수도권에서 분당점(031-701-8792)과 평촌점(031-381-6776)을 제외하곤 우리 식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제주물항,탑동물항 등은 모두 손님들을 헷갈리게 하는 유사 상호”라고 주장했다. 갈치조림을 잘하는 곳으로 성산포읍의 해촌(064-784-8001)을 들 수 있다.한·일 해협을 뗏배로 횡단한 것으로 유명한 사장 김덕주(50)씨가 통나무로 지은 집이다.고성리에서 성산포로 들어가는 입구의 첫 집이다.성산 일출봉과 앞바다의 전망도 아주 좋다.갈치구이 1만 2000원,조림 2만 5000∼4만 5000원. 서울 서초동 종로학원 뒤 서귀포오분작뚝배기(02-523-9898)는 서귀포출신 부부가 제주의 재료로 운영한다.갈치 구이와 조림 각 3만원.서울 세종문화회관 뒤쪽의 한라의 집(02-737-7484)도 꽤 알려져있다.2∼3명이 먹을 수 있는 갈치회는 3만 5000원.구이는 갈치 1토막에 1만원.조림 9000원,국 8000원을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시장의 숭례문 수입상가에도 갈치골목이 형성돼 있다.전국의 상인들이 한번씩 찾는 곳은 희락(02-755-8393)의 갈치조림.첫 맛이 시큼한 듯하다가 매콤 달콤한 갈치 조림 한 냄비(2인분)에 1만원.반쯤 조려두었다가 손님이 오면 바로 익혀 낸다. 수도권인 분당의 궁내동 녹원가든(031-711-9363)도 갈치요리로 유명하다.제주산 갈치의 항공직송을 경기도에선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갈치회 1접시 4만·6만원,구이 1만 6000원,갈치국 1만 3000원. 이기철기자 chuli@ ■안승춘의 갈치요리 비법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갈치는 웬만한 수산시장에선 다듬어준다.갈치가 싱싱하다면 대가리 부분을 버리지 말자.입은 잘라내고 대가리를 찜이나 조림을 할 때 넣으면 차지고 맛있다.대가리를 손질할 땐 낚싯바늘을 반드시 빼내야 한다. 갈치는 중불에 노릇하게 구워야 맛있다.센불로 구우면 타고 살이 퍼석거린다.잘라 내버리는 꼬리는 빵가루를 묻혀 바싹 튀기면 잔 뼈까지도 먹을 수 있다.표면에 상처가 없고 색깔이 은빛 그대로인 갈치가 신선하다.눈은 까만색이며 아가미가 선홍빛을 띠고 있어야 한다.갈치는 꼬리를 떼어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꼬리가 뭉텅한 것도 괜찮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갈치 포전 ●재료=갈치포 300g,달걀 2개,다진 실파 2큰술,청주·참기름 1큰술씩,후추 ¼작은술,밀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1) 갈치는 손질하여 뼈와 가시가 없도록 포를 떠 4㎝x5㎝크기로 썰어 놓는다.(2) 청주·참기름·후추를 섞어 (1)의 갈치포에 발라준다.(3) 달걀에 실파를 넣어 섞는다.(4) (2)의 갈치포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입혀 기름 두른 팬에 놓아 전을 지진다. 갈치 양겨자구이 ●재료=갈치 400g,양겨자 2큰술,레몬즙·다진 마늘 1작은술씩,맛소금·치커리약간씩 ●만드는 법=(1) 갈치는 싱싱한 것을 준비하여 비늘을 긁고 내장을 제거하여 씻는다.(2) 손질된 갈치는 4㎝ 길이로 토막을 낸 다음 1㎝ 간격으로 칼집을 넣어 맛소금을 뿌린다.(3) 양겨자에 레몬즙과 마늘을 넣고 섞어 (2)의 갈치에 바른다.(4) 오븐이나 석쇠에다 갈치를 노릇하게 굽는다. 갈치 강정 ●재료=갈치 2마리,녹말 (@)컵,식용유(튀김용) 약간,마늘·통깨 조금씩 ●조림장=간장·청주 1큰술씩,고추장 2큰술,물엿 3큰술,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1) 갈치는 손질하여 7㎜ 폭으로 썰어 녹말을 묻힌 다음,촉촉해지면 170℃ 식용유에 넣어 튀긴다.도중에 건졌다가 기름 온도가 올라오면 다시 넣어 빳빳하게 튀긴다.(2) 마늘은 편으로 썰어 놓는다.(3) 냄비에 조림장 재료와 마늘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윤기가 나면 (1)의 튀겨 놓은 갈치를 넣고 버무려 통깨를 뿌린다. 갈치 서양간장조림 ●재료=갈치 1마리(500g) ●양념장=우스타소스·굴소스·간장·맛술·청주·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씩,물엿 3큰술,다진 파·다진 고추(또는 고춧가루) 2큰술씩,참기름½큰술 ●만드는 법=(1) 갈치는 두툼한 것으로 준비하여 비늘을 긁은 후 씻어 건진다.(2) 양념장은 우스타소스·굴소스·간장·물엿·맛술·청주·다진 마늘·다진 파·다진 고추·참기름·깨소금을 섞어 만든다.(3) 냄비에 갈치를 담은 후 양념장을 끼얹고 물 ½컵을 부어 은근한 불에서 조린다. ●팁=갈치의 양이 많을 때는 물의 양을 줄여야 하며,양념장에 우스타소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카레가루를 조금 넣는 것도 좋다. 갈치 별미찜 ●재료=갈치 1마리,무 300g,두부·호박 ½개씩,팽이버섯 1봉지,풋고추·홍고추 2개씩,대파 1대,양파 1개 ●양념=간장 ½컵,고춧가루 4큰술,맛술·물엿·다진 마늘 3큰술씩,설탕·깨소금·참기름 2큰술씩,다진 생강 1큰술,후추 1작은술,녹말 ½큰술 ●만드는 법=(1) 갈치의 비늘을 긁고 토막을 낸 다음 씻어 놓는다.(2) 무는 1㎝ 두께로 썰고 두부도 두툼하게 썬다.(3) 호박은 1㎝ 두께로 썬다.(4) 풋고추·홍고추·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놓고 양파도 1㎝ 두께로 썬다.(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6) 냄비에 무를 깔고 물 2컵을 붓고 끓여 무가 반쯤 익으면 갈치를 넣고 양념장을 뿌려 찜을 한다. 갈치 단호박조림 ●재료=갈치(大) 1마리,단호박 300g,붉은 고추 1개,물 2컵 ●양념장=간장·다진 파·고춧가루·청주 2큰술씩,굴소스·다진 마늘·설탕 1큰술씩,다진 생강·물엿·참기름·깨소금 ½큰술씩,후추 약간 ●만드는 법=(1) 갈치는 비늘을 긁고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먹기좋게 토막 내어 씻어 물기를 뺀다.(2)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3)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뺀다.(4) 분량의 양념 재료를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5) 냄비에 큼직하게 썬 단호박을 깔고 갈치를 얹은 후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는다.(6) 물 2컵을 냄비 가장자리에 붓고 중불에서 양념장을 끼얹어가며 조린다.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통신·방송·인터넷 결합 ‘광대역 통합망’ 구축

    정보통신부는 최근 ‘광대역 통합망(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라는 미래 통신정책의 큰 그림을 발표했다. ‘광대역’이 ‘넓음’을 뜻하는 대로 지금껏 따로 서비스해 왔던 ‘통신,방송,인터넷’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하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이 통합망은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불리는 홈 네트워크는 물론 휴대인터넷,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정부는 ‘광대역 통합망'이 앞으로 언제,어디서,어떤 기기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처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하는 기반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대역 통합망은 먼저 유선과 무선,음성과 무선데이터가 합쳐지고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뒤 다시 전체가 통합되는 개념이다. 광대역 통합망은 2010년이면 구축된다.정부는 내년부터 2조 1000억원을 투입하며,민간투자액은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쯤이면 현재 1.5∼2Mbps급 수준인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50∼100Mbps급으로 높아진다.지금보다 최고 50배 빨라지는 셈이다. 이 속도에서 유·무선 서비스를 모두 끊김없이 이용하게 되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대량의 데이터와 음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DMB 단말기와 휴대전화 단말기가 합쳐지고 디지털TV를 통한 쌍방향 통신도 가능해지는 등 한결 서비스가 진화하게 된다. 정부는 이 사업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각종 통신 단말기와 가전기기에 IP주소를 부여하는 ‘IPv6(차세대인터넷 주소체계)’를 조속히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가전제품에 차세대인터넷 주소를 부여해야만 가전제품이 인터넷과 휴대전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 집시법 내년 어떻게 바뀌나/폭력·도심 교통장애 집회 금지

    교통을 심하게 방해하는 도심 과격시위 등을 제한하기 위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시행령과 규칙 등의 제·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30일 전날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구체적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개정 작업에 나섰다.이에 따라 내년 2월쯤부터는 새 집시법이 시행될 예정이다.아울러 집회·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하라고 일선 경찰에 지침을 내려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인권운동사랑방 등 27개 시민·사회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집시법 개정안이 통과돼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집회·시위 허가제가 현실화됐다.”면서 “강력한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찰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시민·사회단체들은 다음주 헌법재판소에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심판 청구를 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집시법은 우선 초·중·고교 주변 거주자나 미군시설을 포함한 군사시설 관리자가 시설 보호 요청을 하면 사안별로 집회·시위가 금지 또는 제한된다.또 서울 세종로와 태평로,한강로,퇴계로 등 전국 도로 95곳에서는 경찰서장이 행진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집회 중 집단폭행,협박,방화 등이 발생하면 신고된 기간 가운데 남은 기간의 집회·시위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은 이와 함께 위헌 결정이 내려진 ‘외교기관 100m 이내 집회 전면적 금지’ 조항에 대해 ▲외교기관·외교사절 숙소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대규모 집회·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없으며 ▲외교기관 업무가 없는 휴일에는 집회·시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보완조치를 취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프타임/콜린스·화이트 육상 100m 1위 올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6일 ‘단거리 여왕’ 켈리 화이트(미국)가 약물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해 육상 여자 100m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남자 100m에서는 지난 8월 파리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네비스)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미국)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 쉬어가기˙˙˙

    벤 존슨(사진·캐나다)이 88서울올림픽 100m 재대결을 추진해 화제다.BBC는 22일 인터넷 사이트(http://news.bbc.co.uk)를 통해 존슨이 칼 루이스(미국) 등 88서울올림픽 남자 100m 결승 진출자 7명을 초청,재대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2004아테네올림픽 전에 열릴 예정이며 우승자에게 130만유로,2위는 65만유로의 상금도 지급할 예정.존슨은 서울올림픽 당시 9.7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 연초 도심속 행사 풍성 “해맞이 멀리가지 마세요”

    갑신년 해맞이는 서울에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전통적인 일출명소인 삼각산 시단봉,아차산 팔각정,용왕산 용왕정 등에서 새해 1월1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시민들을 위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처음 해맞이 행사가 마련된 하늘공원(해발 100m)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져 멋진 일출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공원이 도심에 위치해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해오름 퍼포먼스’,풍선날리기 등 재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옛 이름을 되찾은 삼각산의 시단봉(해발 612m)에서는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준비한 뜻있는 행사로 해맞이를 의미있게 만끽할 수 있다.해뜨기 전 오전 7시부터 풍물놀이로 흥을 돋운 후 지역과 국가발전을 염원하는 기원문이 낭송된다. 일출이 시작되면 만세삼창과 애국가를 부르며 각자의 소원을 주문한다.특히 참석자중 가장 연장자가 ‘희망찬 강북,행복한 강북’ 구호를 외치는 등 이웃간 덕담으로 새해를 맞는다. 같은 시각 아차산(296.9m) 팔각정에서도 의미있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 등지에서 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이다.먼저 사물놀이패가 새벽어둠을 가르며 식전행사로 풍물한마당을 펼친다.일출에 맞춰 해맞이 기념연주,소망풍선 날리기,신년메시지 낭독,덕담 등을 서로 나눈다.광진문화원 어린이 소리패 ‘까치소리’는 일출에 맞춰 최근 인기를 끄는 TV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를 새해 선물로 선사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목2동 용왕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려 희망찬 양천의 발전과 가정의 행복을 비는 ‘새해 해오름맞아 풍물놀이’와 ‘개천대고(開天大鼓) 타고’가 펼쳐진다. 이동구 황장석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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