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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 33가구 복층형 펜트하우스 설계

    121㎡ 33가구 복층형 펜트하우스 설계

    포스코건설이 울산 남구 대현동에 ‘대현 더샵’ 아파트(조감도) 1180가구를 분양한다. 68㎡~121㎡로 설계했다. 이 중 97%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121㎡짜리 33가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설계했다. 교통·교육·편의·공원·업무 등 생활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100m 거리에 버스 8개 노선이 지난다. 반경 500m에 7개 초·중·고교가 있다. 홈플러스, 수암시장, 주민센터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도 2㎞ 이내에 있다. 넓은 공원과 풍부한 녹지시설을 갖췄다. 남쪽으로 신선산과 자연생태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남향 위주로 배치, 채광을 극대화하고 필로티(1단지 103동 제외)로 설계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울산석유화학단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이 4㎞ 이내에 있어 아파트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커뮤니티시설 또한 주변의 다른 단지에 비해 큰 규모로 조성된다. 주민운동시설을 비롯해 커뮤니티시설에도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을 갖춘다. 현관 및 복도 수납장, 안방 파우더룸, 주방팬트리 등 풍부한 수납공간도 갖췄다. 2018년 10월 입주 예정. (052)911-2000.
  • 당신이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웬만해선 바꿀 수 없다

    당신이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웬만해선 바꿀 수 없다

    능력주의는 허구다/스티븐 J 맥나미, 로버트 K밀러 주니어 지음/김현중 옮김/사이/336쪽/1만 5500원 이른바 능력주의 시대다. 단어의 뜻이야 좋다. 노력해서 능력만 쌓는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니 말이다. 누구에게도 차별적 특혜를 주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타고난 계층이나 부모의 지위와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대가가 제공된다는 논리는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한 예로 누가, 어떻게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평가자의 관점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개개인이 갖춘 실제 능력 유무가 심하게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책 ‘능력주의는 허구다’의 전체적인 맥락도 이와 비슷하다. 능력주의는 개인의 능력이 성공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가정하지만, 현실에서는 비능력적 요인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대를 이어 전해지는 유·무형의 ‘상속’은 모든 능력적 요인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다. 우리 사회가 정말 능력 위주로 돌아가려면 모두의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 이를테면 모두가 100m 단거리 주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장거리 계주와 같다. 부모에게 ‘바톤’을 넘겨받는 지점이 사람마다 다르다. 출생과 동시에 결정된 차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격차를 벌린다. 개천에서는 더이상 용이 나지 않고, 자수성가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비능력적 요인이 삶의 결과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능력주의도 설자리를 잃고 만다. 저자들은 이런 현실에서 능력주의를 맹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능력주의의 핵심 동력은 ‘교육’이다. 하지만 오늘날 학교와 교육은 불평등한 삶을 대물림하는 ‘잔인한 매개체’로 전락했다. 교육의 양과 질은 계층에 따라 다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차별적으로 주어진다. 교육의 질적 차이는 성인이 된 후의 직업과 소득의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대가 바뀌더라도 개인이 받는 교육의 양과 질은 세습되며, 저소득 가정과 고소득 가정 간의 ‘교육 기회 격차’ 또한 갈수록 커진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를 좀더 능력이 중시되는 곳으로 만들려면 구조적인 불평등, 특히 부와 권력의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조세 정책과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세수 지출 프로그램을 세우고 부유층의 좁은 관심사에 휘둘리지 않도록 정치, 경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전북 진안군은 산과 물의 고장이다. 노령산맥 동쪽 사면과 소백산맥 서쪽 사면 사이에 자리잡은 고원지대다. 전체 면적 789.11㎢의 77.4%인 611.09㎢가 산림이다. 해발고도 500m의 진안고원은 호남의 지붕, 남한의 개마고원으로 불린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기 전에는 전국 최고의 오지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숲을 이용한 환경성 질환 치유 산업과 고랭지 농업,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섬진강 발원지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것도 진안의 자랑이다. 11개 읍·면, 인구 2만 7000명의 전형적인 산촌이지만 홍삼을 비롯한 약용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고 정주 여건이 확충돼 귀농 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볼거리 >> ●신비한 전설의 마이산·탑사 둘러본 뒤 ‘홍삼스파’ 마이산(馬耳山)은 세계 최고 여행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여행 명소다.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뤄졌다. 멀리서 보면 말 귀 모양을 닮은 신비한 형상이다. 잔잔한 능선을 박차고 나온 한 쌍의 봉우리는 9000~1억년 전 퇴적분지에 자갈, 모래, 진흙이 쌓여 형성된 역암층으로 추정된다. 신라시대 때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다. 표면에는 차별침식으로 벌집처럼 움푹 파인 타포니군이 발달해 있다. 봄이면 수령 30년생의 산벚나무들이 늘어선 2.5㎞의 진입로가 장관을 이룬다. 진안군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이산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이산의 또 다른 압권은 탑사라는 사찰 내 돌탑군이다. 주탑인 천지탑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탑 80여기가 늘어서 있다.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뿔형과 일자형의 석탑은 자연석을 생긴 모양 그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것이다. 태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 입구에는 2009년 홍삼스파가 들어섰다. 홍삼물에 몸을 담그고 홍삼팩을 할 수 있는 힐링 시설이다. 홍삼 한방에 음양오행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물안개 그윽한 호남 최대 규모 용담댐·64.6㎞ 드라이브 코스 용담댐은 호남 지역 최대 다목적 댐이다. 저수량 8억 1500만t 규모로 소양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100만명의 전북도민에게 하루 135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읍 등 6개 읍·면 3300만㎡가 수몰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거대한 호수가 진안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됐다. 호반 곳곳에 수몰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 주기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돼 있다. 댐을 일주하는 64.6㎞의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풍광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물 맑은 용담호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 어죽 등을 조리하는 맛집도 즐비하다. 용담댐 공원에는 물과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는 물 홍보관이 있다. ●기암괴석 9개 봉우리 구봉산… 물 마르지 않는 물탕골계곡 진안군 정천면에서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노라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설악산 공룡계곡을 축소한 형태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1봉이 해발 656m이고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해발 1002m로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경이로운 풍광이 발아래 펼쳐진다. 독특한 산세,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4봉과 5봉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무주탑 방식 구름다리(100m)가 지난 9월 완공돼 주말이면 7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물탕골계곡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절경이다.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 창건한 천황사가 자리잡고 있다. ●원시림이 울창한 운장산 오르면 마이산·지리산 한눈에 운장산(해발 1126m)은 노령산맥의 주 능선을 이루는 최고봉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다. 이 일대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아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으로는 마이산과 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이 많고 산허리에서는 감나무가 많이 재배된다. 계곡과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정상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주변 마을들은 토종꿀, 토종닭, 흑염소 등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운일암반일암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청정 관광지다. 손때 묻지 않은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운일암(雲日巖)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巖)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지 않을 만큼 깊은 계곡이란 뜻이다.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소(沼)를 이뤄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진안군이 주변에 전망대,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먹거리 >>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홍삼 진안홍삼은 정관장 등의 대기업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홍삼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특산품이다. 진안홍삼은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삼을 원료로 한다. 진안삼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무공해 청정 산림 토양 속에서 자라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 홍삼 가공용으로 최상급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사질양토에서 맑고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자란 진안삼은 사포닌 함유량이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홍삼은 원료삼으로 100% 진안삼을 사용하고 다른 한약재 등의 첨가물이 전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홍삼 명인 송화수씨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진안홍삼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홍삼 제품 군수품질인증제 실시, 홍삼연구소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 등도 진안홍삼의 명성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2008년 설립된 진안홍삼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홍삼연구소로 인삼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까지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진안홍삼의 성분 분석을 비롯해 응용 제품 개발, 품질 관리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표준홍삼가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진안홍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진안홍삼 군수품질인증제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안 지역 118개 홍삼 제조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40개만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는 올해 홍삼 부문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창조경제 친환경 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선수들이 진안홍삼을 복용하며 체력을 유지한다는 소문이 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최근에는 대만에 수출됐다. ●청정 고원에서 길러 담백하고 구수한 흑돼지 삼겹살 진안 흑돼지는 털 색깔이 검은 버크셔종이다. 일교차가 큰 고원지대에서 사육해 육질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깜도야’라는 진안 고유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1등급 품질을 인정받았다. 흑돼지 삼겹살은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촘촘히 구성돼 있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열량이 낮은 대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인, 칼륨, 메티오닌 등이 풍부해 성장 발육, 빈혈 예방, 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흑돼지 고기는 비계층을 통째로 썰어 석쇠에 올려놓고 굵은 소금을 훌훌 뿌려 굽거나 비스듬히 경사진 무쇠 솥뚜껑에 기름이 적당히 흘러내리도록 구워야 제맛이다. 육즙이 풍부한 목살도 인기가 많다. ●고랭지 기후·토질 덕분에 맛·향 독특한 명품 더덕 진안 더덕은 맛과 향이 강하고 독특한 명품이다. 고랭지의 기후와 토질은 조직이 치밀하면서 풍미가 좋은 더덕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인삼과 비슷한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사삼으로 불린다. 해열·해독 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폐와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을 수확하고 난 뒤 후작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진안에서는 더덕을 심을 밭에 옥수수를 먼저 심어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어 땅심을 기른 뒤 더덕을 재배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무공해 재배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더덕은 뿌리를 주로 식용하지만 줄기도 버리지 않는다. 5~6월에 어린잎과 덩굴, 줄기 끝 부분을 채취해 나물 무침을 만들거나 생식으로 식사에 곁들이면 그윽한 더덕 냄새가 입맛을 돋운다. 고추장 양념을 해 매콤하게 구운 더덕구이도 섬유질이 풍부해 식감이 좋고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고유의 향이 일품이다. ●완전 무공해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진안고원의 자연이 키워낸 완전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고랭지에서 생산돼 육질이 두껍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해 최고의 명물로 꼽힌다. 120명의 농민이 130만 본을 재배하고 있다. 진안군이 재배시설, 표고목, 저온저장고, 가공 기계 등을 지원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박진경씨

    [올해의 합격자] 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박진경씨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가 내년도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순경 공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 규모 및 일정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내년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국가직·지방직 등 공무원 시험 합격자 수기를 싣는다. 올해 경기경찰청 순경 시험을 뚫은 박진경(24·여)씨에게 시험 대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 봤다.  지난해 2차 시험에서 떨어졌을 땐 다신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 만큼 밀려오는 좌절감과 회의감을 떨쳐내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에서 떨어지다니.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고,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체력시험은 아예 신경도 안 썼던 게 화근이었어요. 여경은 선발 인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체력점수나 필기 커트라인도 높아요. 터무니없이 낮은 체력점수를 보완하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체력단련도 곁들였어요.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1000m 달리기·팔굽혀펴기·웟몸일으키기·좌우악력 등 모두 5가지죠. 갑자기 달리기가 빨라지거나 악력이 좋아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필기시험 준비와 동시에 틈틈이 체력시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무엇보다 수험기간에 부지런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오전 5시에 일어나 집에서 학원이 있는 노량진으로 출발했어요. 학원 강의도 들어야 했고,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을 보면서 공부에 대한 의욕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서였죠. 그런 이유로 집 근처 도서관은 자주 이용하진 않았어요. 집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한국사, 경찰학 강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도착하면 오전 7시부터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오전·오후 강의를 모두 들으면 오후 6시쯤이었죠. 저녁을 먹은 뒤 오후 10시까지는 그날 들은 강의를 복습했죠. 학원 강의가 없는 날은 기본서, 기출문제 풀이를 하고 저녁 시간에는 체력시험에 대비해 운동을 했어요. 그렇게 1년 6개월을 보내니 운 좋게도 합격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어요. 처음 4개월 정도는 오로지 강의에만 집중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이해되지 않아도 우선 강의를 듣고 기본서에 내용을 정리했죠. 강의 이후에 정리한 내용들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애썼어요. 그렇게 4개월을 투자하니 조금씩 내용이 이해됐어요. 기초를 쌓은 뒤 2개월 동안엔 기출문제만 죽어라고 풀었어요. 개념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문제에서 정답을 찾는 건 전혀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유형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틀리는 내용을 따로 모아 노트를 만들었어요. 흔히 ‘오답노트’라고 하죠. 제가 만든 오답노트는 꽤 두꺼웠어요. 시험을 칠 때까지 오답노트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노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법 과목인 형사소송법과 형법이었어요. 처음에는 생소한 법률용어에 강의를 들어도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단어 투성이였어요. 우선 강의를 들으면서 용어 정리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기본서에 강의 필기는 물론 자주 틀리는 내용을 표시했답니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단권화한 거죠. 가장 집중했던 과목은 한국사와 영어예요. 필수인 두 과목은 다른 3개의 선택과목에 비해 더 중요하다고 봐요. 필기시험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는 특히 영어 단어에 취약했던 터라 수험생활 초반에는 영어 공부에 전체 공부시간의 절반 정도를 할애했어요. 2012년부터 최근까지 기출문제를 모두 풀면서 모르는 단어는 따로 단어장을 만들기도 했죠. 집에서 학원을 갈 때나 돌아올 때 단어장을 항상 손에 쥐고 있었죠. 한국사는 요약노트에 자주 틀리는 지문이나 사건을 기록해 두고, 시간순서대로 흐름도를 그렸어요.체력시험과 면접시험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던 만큼 두 번째 도전에서는 더 꼼꼼하게 준비했어요. 면접에서는 무엇보다 당당한 태도와 함께 ‘왜 경찰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찰관 아버지를 둔 저에게는 경찰이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어요. 그게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됐어요. 경찰 제복을 입고 있는 지금은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동생도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그래서 다른 수험생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남 일 같지 않아요. 무엇보다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 만끽할 수 있는 자유와 성취감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에버랜드 정문 앞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시작

    에버랜드 정문 앞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시작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한 여러 관광지 인근 수익형 호텔로 투자자들 눈길 경기도 용인에 수익형 호텔인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이 분양을 시작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라마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기업인 윈덤그룹의 브랜드로 66개국에서 약 70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분양형 호텔인 ‘라마다동탄 호텔’을 시작으로 제주 함덕 및 서귀포, 경북 경주, 전북 전주, 충북 천안 등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분양형 호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중인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용인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에 인접한 배후단지로 에버랜드 정문 앞에 위치해 높은 객실가동률이 예상된다. 이 호텔은 지하 3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70㎡형 399실의 대규모로 조성되며, 관광수요는 물론 삼성전자, 협력업체 근로자, 동탄 산업단지 근로자 등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현재 연간 약 880만명이 찾는 에버랜드의 경우, 삼성이 1조5000억원을 투입해 1300만㎡ 부지에 아쿠아리움, 에코파크,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연면적 100만㎡ 규모의 대규모 체류형 관광,상업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라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에버랜드 주차장과 100m 거리에 위치한 최적의 입지, 관광객 수요 및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 사업지 및 인근 지역은 관광객 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한 곳이다. 용인을 비롯해 인근 화성, 평택, 성남에 삼성, LG전자 및 산업단지 등이 입주해 약 1200여개 업체, 20만명 이상이 상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의 호텔 가동률을 살펴보면 사업지가 들어서는 용인시의 경우 91.8%로 수원 70.5%, 화성 60.4%, 평택 48% 등 인근 지역에 비해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숙박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로 진입하는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용인IC를 통하면 호텔 및 에버랜드에 1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하며, 호텔에서 전대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지난 6일 서울 삼성역 8번 출구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전주 완산구 홍산로 237번지에 전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했다. 전화로 사전 예약 시 사전예약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호텔 계약자는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및 라마다 체인 호텔을 각각 20일과 50일 총 70일 동안 이용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756-2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레알파리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 현대홈쇼핑 단독 출시

    로레알파리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 현대홈쇼핑 단독 출시

    세계적인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파리(www.lorealparis.co.kr)가 106년 역사의 로레알 헤어 연구소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을 현대 홈쇼핑에서 단독 출시한다.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은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라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제품. 많은 사랑을 받는 로레알파리 헤어 오일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뷰티 매체와 에디터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로레알파리 ‘만능 오일 세럼’이라고 불리는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은 모발에 영양과 윤기 부여하는 것은 물론 세럼 성분이 모발 손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고농축 세럼 성분이 손상된 모발을 집중 케어해 모발 본연의 탄력과 힘을 되찾아준다. 오일은 끈적인다는 선입견을 깨는 놀라운 흡수력으로, 끈적임 없이 영양감만을 남기는 반전 텍스쳐도 큰 특징이다. 프랑스산 장미와 아마인, 유럽산 해바라기씨, 크로아티아산 카모마일, 동남아시아의 연꽃, 프렌치 폴리네시아산 티에라꽃 등 세계 각지에서 귀한 재료들을 찾아 한 병에 담아냈다. 이번 홈쇼핑 특별 구성은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 정품(100ml) 3개에 모발 건강을 되찾아주는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밤-마스크 정품 1개,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리치 미니어처 3개로 구성되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필립스 드라이기를 추가로 증정한다. 제품명처럼 엑스트라 영양을 공급해 풍성한 모발은 만드는 것은 물론 남다른 기술력이 적용된 고급스러운 향까지 선사하는 로레알파리의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세럼. 11월 21일 오후 1시 55분, 현대 홈쇼핑을 통해 최초 공개되는 로레알파리의 프리미엄 오일 세럼을 꼭 만나 보자. 제품 관련 문의는 로레알파리 고객상담실(080-565-567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차에 밧줄 걸어 불법” VS “입구 없는 차벽 위헌”

    “경찰차에 밧줄 걸어 불법” VS “입구 없는 차벽 위헌”

    일부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태와 경찰의 물대포, 캡사이신 진압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던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시위와 진압의 합법성 및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불법 시위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주장과 ‘경찰의 과잉·강경 진압’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논란의 주요 쟁점을 관련 법과 법원 판례 등으로 진단해 본다. 민중총궐기대회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합법적인 집회’인가 ‘불법적인 시위’인가 여부다. 관련 법과 서울시 조례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합법 집회로 시작됐지만 결론적으로는 불법 시위로 변질됐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각각 사전에 집회를 신고한 서울광장과 대학로, 서울역 광장 등에서 예정대로 행사를 열었다. 여기까지는 모두 합법적이다. 그러나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하면서 ‘불법’으로 바뀌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법원은 물론 외국 대사관 등의 반경 100m 이내에서의 집회나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은 청와대와는 1㎞가량 떨어져 있지만 미국 대사관 등이 인접해 있어 법률상 집회·시위 금지 구역에 해당한다. 서울시도 광화문광장에서 문화 행사가 아닌 정치적 집회·시위는 조례를 통해 금지하고 있다. 이는 경찰이 14일 집회에 대한 진압을 ‘불법 시위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한 1차 방어 차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경찰 버스에 밧줄을 걸어 당기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공무집행 방해와 공용물 손상 등에 해당해 완전한 불법 집회로 변질됐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의 차벽 설치는 위헌”이라고 결정한 2011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근거로 경찰이 먼저 불법을 저지르고도 모든 잘못을 시위대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한다. 헌재는 이명박 정부가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추모 및 반정부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광장 전체를 경찰 버스로 막은 것과 관련해 “일체의 집회는 물론 통행조차 금지한 경찰의 차벽 설치는 전면적이고 극단적 조치로 과잉금지원칙을 위배했다”며 재판관 7(위헌) 대 2(합헌)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최소한의 통행권조차 보장하지 않은 채 광화문광장 일대를 삼중으로 차단했고, 특히 집회 시작 전에 삼중 차벽을 설치한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최 측은 주장한다. 헌재의 위헌 결정을 거스르고 설치한 차벽은 정상적인 ‘폴리스라인’으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집회 당일 경찰의 물대포 직사 살수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겁다. 당시 농민 백모(69)씨가 직사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살수차 운영 지침을 보면 ‘경고 방송→분산 살수→곡사 살수→직사 살수’의 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다. 직사 살수 요건으로 ‘쇠파이프·죽봉·화염병·돌 등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하거나 경찰관 폭행 또는 병력과 몸싸움을 하는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직사 살수 때 안전을 고려해 시위자의 가슴 아랫부분을 겨냥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과 목격담을 종합하면 백씨는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물대포를 곡사 등의 단계 없이 얼굴 부위에 직사했다. 경찰은 백씨가 경찰 버스에 걸린 밧줄을 당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2011년 경찰의 물대포 발사로 다친 시위 참가자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풍과 ‘썸’ 타다

    단풍과 ‘썸’ 타다

    제주에도 단풍 명소가 있을까. 물론 있다. ‘육지부’ 단풍 명소들의 명성이 워낙 떠르르하다보니 그저 숨죽이고 있을 뿐이다. 천왕사, 어리목 등 제주의 단풍 명소들은 대개 한라산 자락에 깃들어 있다. 그 가운데 이맘때 가장 빼어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천아계곡이다. 현지인들 조차 잘 모를 만큼 덜 알려진 곳이다. 제주 단풍은 수수하다. 시뻘겋다기보다 노란빛이거나 노란빛과 붉은빛의 중간 언저리가 대부분이다. 제주 단풍은 천천히 들고 오래간다. 비록 한라산 영실기암의 단풍은 졌지만 산 아래 단풍은 이제부터 절정이다. 이른바 ‘중산간’이라 불리는 한라산 600~800m 고지 일대에 ‘한라산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한라산을 빙 돌아가는 원형의 숲길로, 길이는 80㎞쯤 된다. 한라산 국유림 일대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 이른바 ‘하치카키 도로’와 임도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그중 한 구간이 ‘천아숲길’이다. 돌오름에서 천아오름을 연결하는 10.9㎞짜리 코스다. 천아계곡은 이 ‘천아숲길’의 초입에 있다. ●물 대신 돌이 흐르는 ‘천아계곡’ 단풍 일품 ‘천아’의 옛 이름은 참나무를 뜻하는 ‘진목’이다. 참나무는 제주 사투리로 ‘처낭’ ‘처남’ 등으로 불리는데 천아란 이름은 바로 이 사투리가 변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숲은 이름에 걸맞게 참나무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단풍나무 등의 낙엽활엽수들이 어우러진 모양새다. 천아계곡이라고는 하지만 물은 흐르지 않는다. 제주 특유의 ‘무수내’다. 계곡수가 흘러야 할 자리엔 무수히 많은 돌이 흐른다. ‘돌의 강’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단풍숲은 무수내 너머에 펼쳐져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그야말로 절정이다. 흰빛의 돌과 어우러지니 그 자태가 더욱 도드라진다. 내장산으로 대표되는 ‘육지부’의 단풍이 붉고 현란하다면 노란빛이 강한 제주 단풍은 시골 처녀처럼 수수하다. 천아계곡은 현지인들도 잘 모를 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내비게이션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변까지 찾아가겠다고 내비게이션에 천아오름을 입력하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천아수원지를 찾는 게 관건이다. 1100도로를 따라 어승생 삼거리까지 간 뒤 우회전해 중문 어리목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간다. 일방통행길이 끝날 무렵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곳이 천아수원지 입구로, 740번 버스가 서는 곳이다. 이 버스정류장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이 들머리다.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도로를 따라 2.2㎞ 정도 들어간다. ‘대체 얼마나 더 들어가야 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가다 보면 오래된 철문이 나오고 길이 끝난다. 철문 오른쪽 숲길을 따라 100m쯤 더 내려가면 너른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가 천아계곡이다. 계곡에서 천아오름까지는 10.9㎞다. 원점 회귀하려면 최소 6~7시간 이상 잡아야 하는 긴 코스다. 계곡 입구 안내판에도 오후 2시 이후 입산은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트레킹이 아닌 단풍 감상이 목적이라면 이 일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돌의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제주 특유의 가을 풍경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왕사 풍경에 흠뻑… 석굴암도 있어요 천왕사 주변 단풍도 볼 만하다. 천아계곡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다 충혼탑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삼나무가 짙은 숲그늘을 이룬 길을 따라 1㎞ 남짓 올라가면 천왕사다. 이 일대는 대부분 노란 단풍들이다. 삼나무 너머, 계곡 너머로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하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천왕사 대웅전 일대다. 수백년 묵은 고목들이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깊은 가을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이 숲에 ‘별책부록’ 같은 곳이 있다. 석굴암이다. 경주 석굴암과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동명의 암자인데, 적요한 산길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만큼은 제법 운치 있다. 충혼탑 주차장에서 조붓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이다. 암자까지 왕복 세 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왕 중산간을 찾았다면 어리목계곡까지 둘러보는 게 순리다. 천아계곡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어리목 광장과 계곡 주변의 굵은 나무들이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다. ●‘환상 숲’ 곶자왈… 숲 해설가와 함께 산책을 곶자왈에서도 수수한 가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곶자왈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류(熔岩流)가 분포한 지대에 형성된 숲’이다. 쉽게 말해 용암이 굳은 ‘빌레’ 위에 형성된 숲이다. 봄에야 낙엽이 진다고 할 정도로 계절의 순환이 더디게 느껴지는 곳이지만 숲에 들면 붉은 단풍과 늘 푸른 상록활엽수들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환상숲 곶자왈에선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유료로 운영되는 곳으로 대략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다. ‘꿀팁’ 하나. 주변 눈치 안 보고 조용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이다. ‘뮤지엄 호텔’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게다가 무료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유난히 긴 진입로를 지나 호텔에 들면 사진작가 배병우의 미디어아트 ‘소나무’가 객을 맞는다. 중앙 로비에 들면 입이 떡 벌어진다. 중국 도예가 주러겅(朱耕)의 도자 벽화 ‘생명’이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높이가 28m에 달하는 초대형 도예 작품이다. 예술적 아름다움은 차치하고라도 그 방대한 규모가 놀랍다. 한 층 위엔 정열적인 붉은 도자벽이 전시돼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 ‘하늘과 물의 이미지’로 제주의 희망을 표현했다. 국내 대표적 달항아리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부원의 도자기, 제주의 산천을 담은 김병국의 사진 작품, 중국 유명 작가 자하오이와 티에양의 그림도 전시돼 있다. 이처럼 호텔 로비와 복도, 갤러리마다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그 수가 200여 점에 이른다. 갤러리 투어(064-735-8971)도 진행한다. 시간 맞춰 가면 전문 큐레이터가 동행해 작품을 설명해 준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양손 짚고 100m 달리기 15초대에 뛰는 日 ‘원숭이 인간’ 화제

    양손 짚고 100m 달리기 15초대에 뛰는 日 ‘원숭이 인간’ 화제

    지난 11일 기네스 세계기록의 날(Guinness World Records Day)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흥미로운 신기록이 수립됐다. 이 중 한 일본인 남성이 양손 짚고 100m 달리기에서 15.71초로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11회를 맞이한 기네스 세계기록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린 행사에는 총 6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기네스 세계기록을 축하했다. 이 특별한 날에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기록 도전이 이뤄졌다. 양손 짚고 달리기라는 이색 기록으로 주목을 받게 된 이는 도쿄에서 ‘원숭이 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켄이치 이토. 그는 이날 도쿄 코마자와 올림픽 경기장에서 진행된 기록 측정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엎드린 채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워 했다. 사실 그는 이전 다섯 차례 신기록을 세웠었지만, 지난해 카츠미 타마코시라는 경쟁자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었다. 당시 카츠미는 이토보다 빠른 15.86초를 기록했었다. 다시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 이토는 기록을 되찾기 위해 바닥을 청소할 때도 양손을 짚고 달리기하는 자세로 임할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9년간 실제 원숭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해 자신의 자세를 개선해왔다. 이 때문에 그는 원숭이 남자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고 한다. 한편 이날에는 인도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수립됐다. 수도 델리에 사는 디네시 우파디야야는 불을 붙인 양초 15개를 한꺼번에 입에 물고 있는 종목(?)에서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 아니라 한쪽을 붉은색으로 칠한 이쑤시개 49개를 입안에 넣고 앞뒤 방향을 회전시키고, 한입에 포도알 88개를 집어넣었으며, 1분 안에 불붙인 성냥개비 30개를 혀로 끄는 기록까지 총 4개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중국 홍콩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는데 아그네 키소나이트라는 이름의 리투아니아 여성이 립스틱 1만 8399개를 사용해 높이 303cm짜리 세계에서 가장 큰 립스틱 구조물을 만들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랗게 물든 남이섬 송파은행길

    노랗게 물든 남이섬 송파은행길

    12일 강원 춘천 남이섬 ‘송파은행길’에서 관광객들이 노란 은행잎을 뿌리고 기념촬영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길은 100m 길이로 조성됐으며 송파구가 매년 가을 은행 낙엽을 모아 보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울산역 KTX역세권 ‘우성스마트시티뷰’, 견본주택 오늘 오픈

    울산역 KTX역세권 ‘우성스마트시티뷰’, 견본주택 오늘 오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개발 호재는 뭐니뭐니해도 ‘교통’이다. 공항, 기차역, 지하철역,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이 새롭게 들어서는 지역은 장차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인근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기 마련. 특히 지방의 경우 KTX 등 전국을 잇는 교통망이 들어서는 지역이 해당 도시의 거점 공간으로 개발되는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동남권 최대 공업도시인 ‘울산’의 여객과 물류를 책임질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새로운 부동산 호재로 주목을 끌고 있다. 총 2,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롯데쇼핑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올 연말 계획대로 공사 착공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처럼 울산역KTX 역세권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근에 길천산업단지, 반천일반산업단지, 반송일반산업단지, 울산하이테크벨리 일반산업단지의 경제활동인구는 물론, 대규모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복합환승센터, 대형아울렛, 전시컨벤션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상주인구에 대한 주거시설의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향후 주거시설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11월 분양을 준비중인 우성종합건설 ‘우성스마트시티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빼어난 조망과 여유로운 태화강의 물결, 그리고 울산KTX 역세권의 대규모 개발계획이 맞닿아 있는 KTX울산역개발사업 복합용지M1블럭에 들어서는 우성스마티시티뷰는 아파트 84m2, 100m2 444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84m2 163세대 총 607세대를 분양한다. (분양가 평균 3.3㎡ 당 830만 원) 특히 역대 최고경쟁률을 달성한 양산신도시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평면과 알파룸으로 체감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주거용오피스텔의 경우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평면구조로 방 3개와 욕실 2개를 갖추고 있으며, 아파트의 커뮤니티시설인 맘스카페와 어린이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주민 건강시설과 중앙광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이용이 가능해 메리트를 높였다. 여기에 울산역과 35번 국도를 직접 연결하는 신설도로가 우성스마트시티뷰 바로 앞에 예정이 돼있어 교통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성종합건설 관계자는 “울주군 삼남면에 들어서는 ‘우성스마트시티뷰’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요층, 역세권 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기대를 모으면서 분양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동탄, 평택, 세종시에 불고 있는 KTX역세권 분양열기가 울산에서 재현될 조짐”이라며 “특히 주거용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성스마트시티뷰 견본주택은 오늘 13일(금)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53-6번지에 오픈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문의: 052 262-3434)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여서 ‘사비 백제’ 얼음 창고 유적 첫 발견

    부여서 ‘사비 백제’ 얼음 창고 유적 첫 발견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충남 부여 백마강변 구드래 일원과 서나성에서 각각 백제시대와 조선시대 빙고(氷庫·얼음 보관 창고) 유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일대에서 직사각형 얼음 저장 공간과 배수로 등을 갖춘 빙고 2개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빙고 유적이 나온 지역은 일제강점기 제작된 특수지형도와 1998년 만들어진 지도에 ‘빙고리’(氷庫里), ‘빙고재’로 기록돼 있어 빙고 존재 가능성이 큰 곳이었다. 구드래 일원에서 나온 백제시대 빙고는 가로 7.2m, 세로 4.7m, 깊이 1.9m이며, 구덩이 바닥이 오목하게 조성됐다. 빙고 중앙부에는 얼음이 녹은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로(길이 4.6m, 너비·깊이 0.7m)가 설치됐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백제 시대 빙고로는 한성백제의 연기 나성리유적, 웅진백제의 공주 정지산 유적에서 발굴된 적은 있지만 사비백제의 빙고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백제시대 빙고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빙고는 가로 16.4m, 세로 6.0m 규모다. 배수로는 길이 17.3m, 깊이 0.4m이며 바닥과 측벽, 덮개를 돌로 마감했다. 홍성 오관리 유적에서 나온 조선시대 빙고와 형태와 크기가 유사하다. 문화재청은 “이 빙고는 조선 전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붕 소재가 돌이 아닌 나무로 된 목조 빙고”라면서 “18세기부터 석빙고가 일반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시대 빙고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15t 트럭 기준으로 백제시대 빙고는 5대, 조선시대 빙고는 10대 분량의 얼음을 채울 수 있는 크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굴 성과 설명회는 12일 오전 10시 발굴 현장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3)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허인행씨

    [올해의 합격자] (3)경기경찰청 순경 공채 허인행씨

    최근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는 내년도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공개했다. 순경 공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발 규모나 일정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내년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국가직·지방직 시험 등 공무원 시험과 각종 자격증 시험의 합격자 수기를 게재한다. 올해 경기지방경찰청 순경 공채에 합격한 허인행(23)씨에게 시험 대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들어 봤다. 공부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합격했어요. 보통 순경시험 준비 기간이 1~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짧은 수험 생활이었죠.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합격할 수 있었던 건 하루 13시간 동안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7개월을 오롯이 공부에만 몰두했어요.공부를 시작한 첫날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시험 준비에만 쏟았어요. 오전 시간에는 여러 과목을 들여다보지 않고 단 한 과목만 공부했어요. 점심·저녁 시간에는 혼자 밥을 먹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나 영어 단어를 들여다봤어요. 공부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밥 먹는 시간에도 책을 본 거죠. 처음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빡빡하게 공부하다 보면 합격하기 전에 지쳐서 포기할 수도 있다. 슬럼프에 빠지거나 효율적인 공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한다고 해서 학습이 제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를 공부 시간으로 정한 거예요. 시험도 제대로 쳐 보기 전에 지칠까봐요. 공부 시간 외에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지냈어요. 예능이나 드라마도 봤고 게임도 했어요. 또 일주일에 하루는 데이트를 하거나 집에서 쉬면서 충분히 쉬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다음날 공부를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죠.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건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로 빼곡하게 채워 갔던 계획표 덕분입니다. 공부 과목과 중간중간 바람을 쐬거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 등 사소한 것까지 계획에 따랐어요. 최소한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에는 그 과목에 대한 생각만 하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일주일마다 계획에 맞춰 행동했던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파악했어요. 그렇게 주말마다 반성의 시간을 갖고 조금씩 생활습관을 고쳐 나갔어요. 과목별 공부법은 특별할 게 없었어요.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의 반복 학습에 주력했어요. 국어나 한국사, 영어 등은 기본서로 어느 정도 기초를 쌓은 뒤에는 기출문제를 몇 번이고 풀어 보고 오답을 정리했어요. 학원이나 독서실 가는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도 휴대전화에 다운받은 기출문제와 정답 풀이를 읽었죠. 경찰시험은 필기시험 이후에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이 이어집니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웟몸일으키기, 좌우악력 등 모두 5가지 종목이에요. 갑자기 달리기가 빨라지거나 악력이 좋아질 수는 없기 때문에 필기시험 준비와 동시에 틈틈이 체력시험도 준비했어요. 저녁 공부 시간에 악력기를 한 손에 쥐고 책을 읽거나 학원이나 도서관을 오갈 때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다녔죠. 그렇게 꾸준히 조금씩 운동을 해 온 덕에 필기시험 합격 이후 체력학원을 다니면서 기록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어요. 필기시험 이후 체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부상당할 수도 있으니 큰 욕심을 내지는 않았으면 해요. 체력시험 이후 면접시험은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과 스터디를 꾸려서 대비했어요. 모두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말할 때 태도, 억양, 몸짓은 물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모의면접까지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죠. 면접학원에서 가르쳐 준 대로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대답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다른 수험생에 비해 어린 나이에 수험생활을 시작해서일까요. 수험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공부에만 몰두해야 하는 상황, 그 자체였어요. 제 친구들은 아직 대학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왜 나는 지금 이렇게 골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들었죠. 다른 친구들처럼 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서 제 이름을 발견했을 때 그렇게 기뻤나 봐요. ‘이제는 여행을 갈 수 있겠구나. TV도 마음껏 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합격 이후 중앙경찰학교를 수료하고, 지금은 수원남부경찰서 태장파출소에서 실습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가끔씩 듣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수고했다’는 격려 덕분에 경찰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순경 공채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이 자신의 제복 입은 모습을 생각하면서 합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울산 태화강조망 프리미엄 가진 태화강센트럴시티 아파트 홍보관 연일 인파 북적북적

    울산 태화강조망 프리미엄 가진 태화강센트럴시티 아파트 홍보관 연일 인파 북적북적

    계절은 겨울로 들어서고 있지만 지역주택조합은 훈풍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을 통해 아파트를 마련하는 최대의 장점은 바로 일반분양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사업지 확보와 조합원 모집이 성공적이라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어 조합원들은 거품없는 가격으로 내집마련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같은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전국의 분양시장의 초점이 최근 지역주택조합으로 모아지고 있다. 울산 역시 다르지 않다. 울산은 2010년 이후 인구 유입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매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울산 중구지역의 경우 재개발사업과 혁신도시 효과로 아파트매매가 보다 더 활발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중구지역 울산 중구지역에 총 1,532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울산, 경남 및 부산아파트분양시장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가칭)옥교동한마음지역주택조합은 최근 울산 중구 옥교동사업지(315-1번지 외 338필지)에 1,532세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태화강센트럴시티를 추진하기로 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태화강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6~33층으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평형대로만 구성된다. 전용면적 63㎡ A, B, C, 370세대와 84㎡ A, B, C 1162세대로, 총 1,532세대 대규모 단지다. 특히 전세대 4-베이(BAY) 구조로 디자인 해 채광과 조망, 환기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동간 거리는 100m로 쾌적하다. 현재 경남지역은 아파트분양열기가 이어지면서 조기마감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최근 울산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에 홍보관을 정식 오픈한 태화강센트럴시티 아파트 역시 홍보관에 연일 사람들의 방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옥교동한마음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울산 중구에서도 세치를 포함한 옥교동은 30~40년된 노후주택이 너무 많아 타 동에서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었다"며 "이러한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8년 전부터 울산아파트분양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의 토지 확보에 나선 결과 이제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게 됐다"며 "울산에서 마지막 남은 태화강을 남쪽으로 조망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추진으로 지역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울산 옥교동태화강센트럴시티는 교통과 자연환경,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번영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울산IC까지 차량으로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울산에서 마지막 남은 태화강을 남쪽으로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4km의 십리대밭길과 태화강 생태공원, 단지내 조성 예정인 중앙광장과 녹지시설 등으로 에코힐링이 가능하다. 여기에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예정) 등 생활 인프라가 근접해 있고 복산초, 울산중고 성신고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학군도 밀집해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편, 울산 태화강센트럴시티는 오는 12월 조합원 총회를 갖고 내년 1월 조합설립 인가를 걸쳐 7~8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약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자세한 조합원 가입문의는 대표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대표전화: 1644-888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쌍둥이, 이번엔 달라

    쌍둥이, 이번엔 달라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에 입성하더라도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 마워(왼쪽)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미겔 사노(오른쪽)가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의 거액을 쓴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3할 타율이나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력이 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박병호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박병호가 KBO에서의 포지션인 1루를 꿰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네소타의 1루는 지난해부터 마워가 도맡았는데, 그는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마워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12년째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었다. 원래 포수였던 마워는 2006년과 2008~09년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스타전에 6차례나 출전했고 2009년에는 AL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1루수로 전향한 지난해 타율 .277 4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265 10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봉이 23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이르는 데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 박병호가 마워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명타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가 있어 한바탕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445경기에서 105개의 홈런을 쳐 파워를 과시한 사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타율 .269 18홈런 52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착륙하면 사노는 외야수로 돌려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는 2010년 개장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으로부터 북아메리카 최고의 야구장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시설을 자랑한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중앙 125m, 우측 100m에 달하는 등 홈런 치기가 쉽지 않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그러나 좌측 펜스 높이가 2.4m로 우측(7m)보다 많이 낮아 우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 챙겨야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 챙겨야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평년보다 기온이 더욱 낮아진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력이 급격히 낮아져 감기, 알레르기 등 환절기에 유행하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파마젠 인터네셔널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바뀌는 계절에 인체가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저하돼 질환이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며 “단백질, 미네랄 등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파마젠 100% 하와이안 스피루리나’스피루리나는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식품이다. 파마젠 제품 연구&개발에 따르면, 스피루리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해조류다. 스피루리나는 구성 성분의 70%가 단백질로 돼 있어 세포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비타민, 미네랄 등 60여 종의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하와이산 스피루리나가 함유된 ‘파마젠 100% 하와이안 스피루리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의 1일 섭취 기준을 충족시켜 환절기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초소형(3.5mm) 정제타입이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와 이너뷰티 완성하는 CLA 차전자피면역력 증강과 함께 장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인의 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잘못된 식습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잦은 술자리, 생리 및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 다이어트 등 다양하다. 이런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해 저하된 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물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와 물을 많이 섭취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활동을 촉진되고, 이를 통해 노폐물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된다. ‘파마젠 다이어트 차전자피’에는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차전자피는 자신의 무게보다 무려 40배 이상의 수분을 흡수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며 장 속 노폐물을 배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다이어터들에게는 ‘파마젠 다이어트 CLA’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녹차추출물(카테킨 300mg), 비타민C, B1, B2, 칼슘 등이 함유돼 있어 체중감량과 영양보충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20~40대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다. 장 속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파마젠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도 장 건강을 지켜준다. 이 제품은 1일 섭취 기준 2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10종 복합 유산균, 아연, 셀렌 등이 함유돼 있으며 인공향과 색소가 들어 있지 않아 안전하다. ■감기 바이러스 잡는 비타민C ‘버퍼드 비타민C’ 환절기와 겨울철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체내 활성산소 제거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데, 비타민C의 경우 체내에서 스스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사과, 레몬 등의 음식물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파마젠 버퍼드 비타민C 1100mg(pH중성)’은 비타민C에 알칼리성 칼슘을 결합해 산도를 중화시킨 프리미엄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이다. 산도를 중성화했기 때문에 위장 불편함이나 속쓰림, 거북함이 없어 식전과 공복에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를 1일 권장섭취량 대비 100% 함유하고 있어 고용량요법이 가능하며 일반 비타민C보다 체내 흡수율 및 이용률이 높다. 파마젠 제품은 공식쇼핑몰(www.pmgmall.com)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호텔 체인망 구축한 ‘라마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전국 호텔 체인망 구축한 ‘라마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분양

    호텔 전문 브랜드 ‘라마다’가 전국적인 호텔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 함덕 및 서귀포, 경북 경주, 전북 전주, 충북 천안 등에 라마다 호텔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부터 경기 용인에도 호텔 공급을 시작했다. -‘라마다’ 호텔 수도권, 제주 등 전국을 연결하는 호텔 체인망 구축 이달 초 분양을 시작한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경기 용인시 포곡읍 전대리 356-6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 전용면적 21∼70㎡, 총 399객실과 피트니스 센터, 스파, 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인접해있는데 호텔과 주차장 사이의 거리는 불과 100m로 에버랜드 셔틀버스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지산리조트, MBC드라미아 등 용인시 대표 관광지 10곳이 사업지 인근 반경 20km 이내에 위치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호텔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에버랜드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레저 휴양 복합테마파크를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버랜드와 초인접한 입지로 관광객 수요 및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 인근 지역은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한 곳이다. 용인을 비롯해 인근 화성, 평택, 성남에 삼성, LG전자 및 산업단지 등이 입주해 약 1200여개 업체, 20만명 이상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지역의 호텔 가동율을 살펴보면 사업지가 들어서는 용인시의 경우 91.8%로 수원 70.5%, 화성 60.4%, 평택 48% 등 인근 지역에 비해 호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숙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로 진입하는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용인IC를 통하면 호텔과 에버랜드에 1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하며, 호텔에서 전대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지난 달 용인시와 호텔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 앞에 모델하우스를, 전주 완산구 홍산로 237번지에 전주 홍보관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호텔 계약자는 전국 10곳의 라마다 호텔 체인화 이용 및 ‘용인 라마다 호텔’을 20일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문의: 02-756-2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갑자기 차량 15대가 ‘폭삭’... 5m 거대 싱크홀

    미국 미시시피주(州)에 있는 한 지역에서 갑자기 거대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해 차량 15대가 땅 아래로 폭삭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시간 7일, 저녁 7시경 미시시피주 머리디언 지역에 있는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큰 소리가 남과 동시에 넓이 약 10m에 길이가 100m가 넘는 거대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등 차량 15대가 깊이 약 5m의 땅속으로 폭삭 주저앉고 말았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할 당시 이들 피해를 당한 차량에는 사람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이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할 당국은 지난 2주간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피해를 당한 한 모녀는 "쿵 소리가 나기 불과 3분 전에 차를 주차했다"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정말 운 좋게 하늘이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싱크홀인지 아닌지 등 사고 원인은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땅이 충분히 마르고 추가 붕괴 위험이 사라져야 차를 건져 올리고 원인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목격자는 "최근 개업한 이 레스토랑과 인근 호텔 사이에 거대 송수관이 누수 되어 왔다"며 "사고의 원인은 비가 아니라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갑자기 발생한 거대 싱크홀로 차량들이 폭삭 땅으로 주저앉은 모습 (현지 언론, MeridianSta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바다’ 위에 둥둥 뜬 풍력 발전소...영국, 세계 최대규모 추진

    ‘바다’ 위에 둥둥 뜬 풍력 발전소...영국, 세계 최대규모 추진

    풍력 발전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은 일반적으로 육상 풍력발전보다 효율이 높다. 산처럼 바람을 가로막는 지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한 지역은 한정되어 있다. 현재의 해상 풍력 발전은 거대한 기둥을 바다 바닥에 세운 후 여기에 거대한 풍차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수심이 얕은 바다만 가능하다. 육지보다 바다가 훨씬 넓지만, 해상 풍력 발전이 가능한 지역은 극히 한정된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 이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수심이 깊은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 위에 뜨는 부유식 풍력 터빈(Floating wind turbine)을 건설하는 것이다. 물론 간단한 일은 아니다. 거대한 탑 모양의 풍차가 바다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잘 지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도되는 방식은 물이나 무거운 물체를 채운 거대한 기둥을 물에 띄우고 이를 다시 바다 바닥에 와이어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건설 방식은 다소 복잡하지만,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훨씬 확장할 수 있다. 최근 스코틀랜드 정부와 영국 정부는 노르웨이의 스타토일(Statoil)이 개발한 하이윈드(Hywind) 부유식 풍력 터빈을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해안 25km 떨어진 바다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바람은 강하게 불지만, 수심이 100m 이상이라 고정식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는 어렵다. 하이윈드 풍력 터빈은 속이 비어 있는 거대한 기둥 위에 풍력 터빈이 설치되어 있다. (첫번째 사진) 기둥은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고 무거워지는 구조이며 높이는 200m이다. 이 기둥은 세 개의 와이어로 바다 밑에 고정된다. 거대한 풍차가 내는 출력은 6MW급이며 모두 5개를 시험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30MW의 발전량은 많지는 않지만, 이런 대형 부유식 풍력 발전단지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아직 기술 수준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영국 정부는 안전성 및 신뢰성, 경제성을 검증한 후 더 대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소 건설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보다 작은 크기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이미 북해의 거친 바다에서 신뢰성을 검증했다. 이번에 건설될 최대 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가 성공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미 포화단계에 이른 연안 해상 풍력 발전기가 더 먼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해안선에서 멀기 때문에 시각 공해나 소음 공해에서 자유로운 것은 덤이다. 참고로 영국 정부는 MWh 당 100파운드(약 17만 원) 미만의 발전 단가를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사 측은 85~95파운드 정도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풍력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상 풍력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부유식 풍력 발전의 성공 여부와 경제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마치 낙원을 연상케 하는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와 화제다. 하지만 적지 않은 가격 때문인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섬을 자유롭게 이용할 사용권의 주인을 찾고 있는 섬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약 260km 떨어진 '알마다' 섬이다. 세다두마르 자연공원에 속해 있는 이 섬의 면적은 19만2000m2, 축구장 27배의 크기다. 그림처럼 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해수욕장만 섬 전체에 12개나 자리하고 있다. 섬을 둘러싸다시피 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길로 아기자기하게 연결돼 있다. 섬에는 1100m2 규모의 웅장한 주택도 들어서 있어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주택은 단 1채뿐이다. 사용권을 사게 되면 섬 전체를 독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섬이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 사용권자는 사용권을 경매에 부치면서 출발가를 2500만 헤알(약 72억8600만원)로 책정했다. 경매는 3일(현지시간) 마감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단 1명도 나서지 않았다. 브라질 언론은 "경제위기로 부자들도 여유가 없다."며 "경매로 섬을 새로운 (사용권의) 주인을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거액을 지불해도 섬의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만 갖게 된다는 점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섬의 소유권은 브라질 해군이 갖고 있다. 섬의 사용권자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브라질 해군은 사용권을 박탈할 수 있다. 알마다 섬의 사용권자는 매년 약 8만 헤알(약 23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한편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름다운 환경을 볼 때 정치인들이 매우 좋아할 듯하다."며 "섬을 개조해 부정부패로 처벌을 받는 정치인들을 가두는 특수 감옥으로 사용하자."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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