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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1마리 4000원, 현금만 받아요”

    “붕어빵 1마리 4000원, 현금만 받아요”

    한국에서 유학 중인 에스토니아 학생들이 명동 길거리 음식 물가에 경악했다. 서울 명동에 놀러 갔다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유학생 마이는 24일 자신의 유튜브에 ‘명동에 붕어빵 먹으러 갔다가 노점 물가에 놀라 기절초풍한 마이, 친구에게 인생 첫 설렁탕 경험으로 힐링 시켜줬어요!’란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에스토니아인 친구 엘리사와 함께 명동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붕어빵을 사 먹기 위해 명동의 길거리 노점을 둘러봤다.이들은 먼저 일본식 붕어빵인 ‘크루아상 타이야키’ 노점상을 발견했다. 1마리당 가격은 4000원이었고 두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이와 친구는 “하나 4000원이에요?”라고 거듭 물으며 “왜 이렇게 비싸냐”고 궁금해했다. 이어 크루아상 타이야키 대신 진짜 한국식 붕어빵을 찾아 나선 사람은 다시 한 번 붕어빵 가격에 깜짝 놀랐다. 한국식 붕어빵은 4개 5000원이었다.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사실인가?”, “적당히 해야지. 왜 저래”, “너무했네”, “악덕 상인들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비싼 가격에도 붕어빵을 찾는 손님은 늘고 있지만 노점은 오히려 점점 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시민들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네티즌들이 붕어빵 노점의 위치를 공유하거나, 붕어빵 시세를 비교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마리당 1000원 보편화”…붕어빵 가격 오른 이유 이렇듯 붕어빵 가격이 오르고, 노점이 사라지는 이유는 물가 상승 때문이다. 핵심 재료인 밀가루 가격과 단팥의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가스값까지 치솟자 붕어빵도 비싼 가격표를 달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서울 일대에선 마리당 1000원이 보편화됐고,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3마리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차질과 작황 부진, 전쟁과 환율 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치솟은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도 반영된 것이다. 다만 최근 곡물가격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붕어빵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상인들에 따르면 붕어빵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팥, 설탕 등이 5년 전에 비해 20~100% 올랐다. 최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노점에서 파는 붕어빵의 주재료 5가지 가격은 5년 전보다 평균 49.2%, 지난해보다 18.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팥(800g·수입산)은 2017년 3000원에서 올해 6000원으로 약 100% 올랐다. 같은 기간 밀가루 1㎏는 1280원에서 1880원으로 46.9% 올랐고, 설탕 1㎏는 1630원에서 1980원으로 21.5%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버터 대신 쓰이는 마가린과 붕어빵 속재료로 쓰이는 슈크림의 원료인 식물성 크림 등의 가격도 상승세다.
  • [단독]‘성범죄자 변호’ 이건태 특보 적격…“친이재명 공천 프리패스”

    [단독]‘성범죄자 변호’ 이건태 특보 적격…“친이재명 공천 프리패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검증위원회가 경기 부천병에 출마하는 이건태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을 ‘적격’으로 판정하면서 마약·성매매 범죄자를 여러 차례 변호한 그의 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증위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과 다르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에겐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온다. 야권 인사는 25일 “이 특보가 악질 범죄자들의 변호를 도맡아온 것은 총선 출마를 앞둔 후보자로서 심각한 자질 문제”라며 “검증위의 적격 판정은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한 이 특보는 최근 6년 동안 청소년 강제추행 가해자, 성매매 알선업자, 불법촬영 가해자 등을 변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수원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이 특보가 변호한 피고인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미성년자를 지하 주차장으로 데려가 신체를 더듬고 속옷을 들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또 2019년 11월 판결문에 따르면 이 특보가 변호한 다른 피고인은 주점을 운영하며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52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5월에는 교사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한 고교생을 변호했다가 벌금 300만원이 나오자 ‘형이 너무 무겁고 부당하다’는 이유로 재심을 신청했다. 그 결과 1년 뒤에 열린 공판에선 벌금 700만원으로 형이 더 무거워졌다. 2018년에는 여성 피해자들의 ‘발’ 부위를 300여차례나 불법 촬영한 뒤 음란사이트에 게시한 피고인에 대해 ‘발 부위는 성적 욕망을 유발하는 신체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변호했다. 변호사는 어떤 사건도 수임할 수 있으나, 악질적 범죄를 수차례 변호한 전력은 정치인의 자질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후보 때 조카의 교제살인 사건을 변호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국민의힘의 영입 인재인 공지연 변호사는 ‘패륜 범죄’를 변호한 전력으로 논란을 겪었다.다른 특보들의 검증 문제도 계속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적격 판정을 받는 강위원 특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선언했으나, 2003년에 있었던 여성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되며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 논란이 있었던 정의찬 특보는 적격 판정을 받았다가 당 안팎의 비판에 부적격으로 번복됐다. 이밖에 박균택, 진석범 특보, 양부남, 김기표, 현근택, 임윤태 변호사 등 이 대표의 ‘변호인 군단’도 검증 문턱을 넘었다. 반면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최성 전 고양시장,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등은 ‘당정 협조에 불응했다’, ‘단수 공천에 대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불분명한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모두 이의신청을 했지만 최종 기각 판정을 받았다.
  • ‘서울의 봄’ 단체관람에 고발당한 학교장…조희연 “새로운 교권침해”

    ‘서울의 봄’ 단체관람에 고발당한 학교장…조희연 “새로운 교권침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했다는 이유로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이 고발당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권침해의 한 유형으로 보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교사의 교권에 대한 침해의 한 유형이라고 새롭게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권 침해는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등 공격적 행위를 통해서 교육활동 일반이 위협받는 것을 의미했지만,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교사의 교육과정에 대한 과도한 개입과 공격적 행위까지 교권 침해 유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권은 교원이 교육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전문성에 기초해 교육과정을 구성할 권리를 포함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이 교원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교권의 범주 안에 든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았다. 신군부 세력의 반란 모의와 육군참모총장 납치, 대통령 재가 시도, 병력 이동과 대치, 정권 탈취 등이 긴박하게 그려져 스릴러 영화 이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개봉 33일째인 지난 24일 총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개봉작 전체에서 31번째, 한국영화 가운데는 22번째로 천만 영화의 영예를 얻게 됐다.조 교육감은 영화의 배경이 된 12·12 군사 반란에 대해 “사법적 판단이 이뤄진 사건이며, 보수와 진보 혹은 여당과 야당의 갈등 소재 역시 아니다”라면서 “12·12 군사 반란 및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성격에 대한 정치·사회적 합의가 있으며, 이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이미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주제마저 교육과정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교권침해로 판단돼야 한다”며 “사법부와 학계, 그리고 정치권에서 오래 전에 확립된 역사적 사건조차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공교육의 책임 회피”라고 했다. 아울러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고발된 학교 관계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건 및 이와 유사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자유대한호국단이라는 보수단체는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한 용산구 소재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관련 성명을 발표한 실천교육교사모임 간부를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6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성명을 통해 보수단체들의 시위를 비난하며 “극우적 역사 인식을 관철하기 위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하여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베이징, 72년 만에 최장 한파 기록…“300시간 넘게 영하권 유지”

    베이징, 72년 만에 최장 한파 기록…“300시간 넘게 영하권 유지”

    중국 수도 베이징이 72년 만에 최장 한파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베이징은 195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한파를 기록했다. 베이징 난자오 기상관측소는 "12월 11일 기온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이후 300시간 넘게 영하권을 유지했다"면서 "오늘 오후 기온이 며칠 만에 처음으로 0도 이상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1일 기온이 처음 영하로 떨어진 이후 300시간 이상 기온이 그 선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북극에서 매서운 찬 공기가 흘러오면서 북동부 일부 지역이 영하 40도 이하를 기록하는 등 지난주부터 중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다. 북부 일부 도시는 난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 중부 허난성에선 여러 차례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자오쭤시는 지난 22일 화력 공급업체 완팡의 전력 계획 오작동으로 난방이 일부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업체가 장애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도 고장난 보일러 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오는 26일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푸양시와 핑딩산시는 22일 밤부터 대부분의 정부 청사와 국영 기업에 난방 공급을 중단했다. 병원, 학교, 주거용 건물 등 필수시설에 난방 에너지를 우선 공급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4일 폭설로 지하철이 지상 노선 구간에서 미끄러져 앞서 가던 지하철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100여 명을 포함해 500여 명의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1일 규모 6.2 강진으로 최소 148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부상한 간쑤성에서는 강추위로 인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차질을 빚었다.
  • 임영웅 팬클럽 ‘선한 영향력’…안동 취약 주민에 연탄 전달

    임영웅 팬클럽 ‘선한 영향력’…안동 취약 주민에 연탄 전달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인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이 겨울철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이 지난 16일 안동시 취약계층에 ‘정(情)담은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동영웅시대 스터디방 회원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 이날 회원 7명은 안동 용상동과 남선면 취약계층 세대를 방문해 연탄을 전달했다. 이들은 평소 경북적십자사를 통해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제빵 나눔 봉사와 희망 나눔 성금 기부 등 꾸준히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 회원은 “부족한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탄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임영웅 가수가 따뜻한 목소리와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선한 영향력을 전하듯, 영웅시대 팬클럽 역시 곁에서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이웃이 되도록 적십자사와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는 연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경기도 내달 3일부터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택시 이용

    경기도 내달 3일부터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택시 이용

    내년부터 경기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와 택시를 이용·결제할 수 있게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내년 1월 3일부터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공유자전거와 택시를 이용·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출시한 ‘똑타’는 여러 교통수단의 호출은 물론 예약과 결제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해결하는 경기도의 통합교통플랫폼이다. 현재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이용할 수 있으며, 똑버스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136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는 21개 시군에서 1만 9000대가 운행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도민 이동 편의를 위해 똑타 앱에서 여러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으로 그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공유자전거와 택시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공유자전거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약 9000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주간 기본 800원에 분당 180원씩 추가된다. 이용 대상은 수원, 용인, 고양, 성남, 화성, 부천, 안산, 평택, 안양, 시흥, 김포, 파주, 의정부, 광주, 광명, 하남, 이천, 여주시 등 18개 시군이다.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거주하는 13세부터 23세까지 청소년은 똑타 앱으로 공유자전거 이용 시 건당 10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공유자전거 이용요금 지원’ 사업도 동시에 시행한다. 택시는 경기도 전 시군에서 약 2만 7000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기존의 경기도 택시 요금과 동일하고 별도 호출 요금은 없다. 똑타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똑타’를 검색한 후 내려받을 수 있다. 카카오나 구글 등 계정과 연동해 가입하고 결제용 카드를 등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내년 중 버스,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도 ‘똑타’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엄기만 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똑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경기도민의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목적지까지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똑타 앱을 통해 도민 체감의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인 똑타의 연계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를 방문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친선교류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의회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방문은 지난 2019년 12월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간 교류협력의향서가 처음 체결된 데 대한 후속조치로 지속적인 교류추진과 협력을 위한 방문이다. 올해 10월 울산에서 개최된 제14차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는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또한 코로나 감염이 만연하던 지난 2020년 3월에 중국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가 경북도의회에 세한송백 장무상망(歲寒松柏 長毋相忘·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이라는 구절을 담은 서한문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6200만원 상당을 보낸 것에 대한 감사 답방의 성격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데, 이들 가운데서도 랴오닝성은 동북진흥전략의 핵심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시에는 한국 총영사관, KOTRA, 관광공사 지사 등 대한민국 공공기관과 1000여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있어 우리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도의회는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주선양총영사관이 교민보호와 권익증진은 물론 양 지역 교류확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으며, 인공지능분야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기업 신송(新松)을 방문해 랴오닝성의 주요 산업현장을 살펴봤다. 이어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를 공식방문해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와 함께 상호 간 더 큰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호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경제 및 문화관광 등을 중심으로 상호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 선양에 거주하는 선양영남향우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애로와 민원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아울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대련지부 대표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력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앞으로도 랴오닝성과의 경제 협력 중재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의회는 교민사회와 중국진출 기업을 위한 의회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이번 랴오닝성 국제친선교류단 단장인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최근 ‘공공외교법’이 제정되는 등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가 중국 랴오닝성의 지방의회격인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우호친선교류 강화를 통해 한중관계의 상호이익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음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지역의 교류확대와 공동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며, 경북도의회 차원의 지방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해 이념, 영토, 역사 문제 등으로 갈등이 첨예한 동북아지역에서 국가 간 갈등이나 대립을 완화 또는 최소화하면서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지방외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경복궁 낙서범 “월급 1000만원에 컴퓨터 준다고 했다”

    경복궁 낙서범 “월급 1000만원에 컴퓨터 준다고 했다”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자칭 ‘이 팀장’이 10대 임모(17)군에 “월 1000만 원을 줄 수 있다”며 취업 제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자신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임군에 경복궁 낙서 범행을 제안하면서 “자신이 월 1000만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잘하면 너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컴퓨터가 없다는 임군의 말에 “컴퓨터 지원도 가능하다”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컴퓨터를 사주지는 않았다. 임군은 2000원짜리 스프레이 2통을 직접 구입한 뒤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고, 이 팀장은 임군이 낙서 범행을 마치고 경기 수원시로 돌아간 뒤 연락을 끊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임군에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한 차례 더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임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김모(16)양은 채널A 인터뷰에서 이 팀장에 대해 “목소리가 20대 남성 같았다”며 “낙서 직후 경복궁 담장을 확인한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임군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년범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모방 범행을 감행한 20대 남성 설모씨에 대해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범행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이 팀장의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다.
  • 고속도로 사고 후 도주하다 또다시 ‘꽝’…40대 운전자 벌금 1000만원

    고속도로 사고 후 도주하다 또다시 ‘꽝’…40대 운전자 벌금 1000만원

    대구지법 형사4단독 김대현 판사는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사고 후 미조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5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동구 검사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126.3㎞ 지점)을 달리던 중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방치하고 그대로 도주해 뒤이어 오던 차량 6대까지 잇따라 추돌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판사는 “다행히 후속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고 A씨의 차량이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후속 사고 피해자들에게 배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씨줄날줄] 서울의 봄/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의 봄/황비웅 논설위원

    ‘실패하면 반역, 승리하면 혁명이라구요?’ 지난 12일 부산 남구 부경대 게시판에 이런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부경대 패션디자인학과 4학년 왕모씨가 만든 이 대자보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쓴 것이다. 그는 군사독재 시기의 모습을 2023년 현재로 투영하며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국립 부산대에 붙은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대자보 내용도 비슷하다. 대학가에 난데없는 대자보가 붙을 정도로 이 영화가 2030세대의 분노를 유발했다는 것은 인정하자. 문제는 이 영화가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버무려 엮어 낸 창조물이라는 것이다. ‘12·12 군사 쿠데타’를 처음으로 영화화했다는 슬로건을 달고 개봉했지만, 영화 속 내용은 상당 부분이 왜곡이다. 이름도 모두 가명이다. 신군부 리더는 ‘전두광’(황정민 분), 신군부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은 ‘이태신’(정우성 분)이다. 전두광과 이태신은 바로 전두환과 장태완이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악인’과 ‘정의의 사도’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태신이 전두광과 대치하며 포격을 지시하는 장면 등은 완전한 허구다. 그런데도 이 영화는 황정민과 정우성 등의 연기력과 완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흥행가도를 달렸다. 입소문은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번졌다. 영화가 끝난 직후 치솟은 심박수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심박수 챌린지는 2030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황정민이 납치돼 고통받는 영화인 ‘인질’을 되돌려 보는 사람들도 늘었다. ‘서울의 봄’ 포스터 속 전두광 얼굴에 구멍을 낸 사진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24일 ‘서울의 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로 1000만 관객 타이틀을 획득했다. 죽어 가는 극장가를 심폐소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2030세대가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12·12 사태 44년째인 지난 12일 광주와 전남, 경남 김해 등에선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정선엽 병장과 김오랑 중령의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 참여 인원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역사를 바로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 [사설] ‘AI 선거정보 30%가 가짜’… 여론조작 신속 대응을

    [사설] ‘AI 선거정보 30%가 가짜’… 여론조작 신속 대응을

    앞으로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금지 기간이 아닌 때에는 가상의 정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한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골자다. 현행 선거법에 없던 딥페이크 영상과 관련된 신규 규제로 유권자들이 오인할 딥페이크를 활용한 여론조작 행위를 응징하겠다니 환영할 일이다.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딥페이크 사진이나 영상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은 공정 선거의 최대 적이나 다름없다. 최근 빅테크의 AI 챗봇이 제공하는 선거 관련 정보의 30%가 엉터리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퇴한 미국 대선 후보를 유력 후보로 제시하는 등 사실을 왜곡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구글은 내년부터 선거 관련 질문에 대한 자사의 AI 답변을 검증된 후보자, 투표방법, 장소 등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딥페이크 등을 활용한 여론조작을 막으려면 신속한 수사체계부터 구축해야 한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가짜와 진짜 구분은 힘들어지고 그만큼 돈벌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딥페이크 조작에 나설 사람들도 늘 것이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나온 이회창 후보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은 조작된 것으로 최종 판명 났지만 이 후보 낙선이라는 선거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내년 총선에서는 이런 여론조작이 더욱 고도화, 다각화할 가능성이 높다. 대응 속도가 관건인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과 수사당국은 신속 대응체계 구축을 서두르기 바란다.
  • 2년 만에 최고가… 삼성전자 ‘8만 전자’ 복귀하나

    삼성전자 주가가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 ‘8만 전자’ 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전 거래일보다 1.20% 오른 7만 59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20일과 21일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52주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 5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올 상반기 이차전지 열풍에 밀렸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가는 10월까지만 하더라도 6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횡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6.1% 뛰어오르더니 이달 들어 5.4% 상승하며 7만원대에 안착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3조 1374억원어치를, 기관은 1조 90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021년 초만 해도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국민주였다. 주가는 2021년 1월 11일 9만 1000원으로 마감됐다. 당시 ‘10만 전자’ 기대감에 개인투자자의 매수가 쏠리며 국민주로 등극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에는 5만원대까지 추락해 개인투자자를 한숨짓게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에는 이차전지에 밀려 자존심을 구겼지만 업황을 타고 주가도 회복할 거란 기대감이 크다. 반도체 재고 조정으로 오랫동안 바닥을 다진 데다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열려 반도체 수요에 불을 지필 거란 전망에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넘어 최고 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23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 주가는 평균 9만 2000원이다.
  • 달리기·노래·연기로… K팝 스타들 ‘따뜻한 기부’

    달리기·노래·연기로… K팝 스타들 ‘따뜻한 기부’

    연말 K팝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따뜻한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달리기로, 노래로, 연기로, 그리고 팬덤 활동을 통해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가수 션은 지난 22일 경북 영천과 예천에서 손진구·김진구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각각 10·11호 집을 헌정했다. 이들 집은 션이 4년째 이어 온 기부 마라톤 ‘815런’ 기금으로 마련됐다. 그는 지난 19일 영하 8도의 한파 속에서 3시간 7분 57초 동안 40㎞ 거리의 트랙을 달려 모은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션은 루게릭병을 앓는 박승일 전 농구선수와 함께 국내 첫 루게릭 전문 요양병원을 최근 착공했다. 그가 기부한 금액은 57억원에 달한다. 션은 기부 활동과 관련해 “혼자 한 게 아니다”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고사했다.가수 겸 배우인 김세정은 연극 ‘템플’에서 자폐를 극복한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 역을 연기한 인연으로 한국 자폐인사랑협회에 5000만원을 전했다. 남매 듀오 악뮤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어린이 환자들을 응원했다. 악뮤는 50분간 ‘러브 리’, ‘후라이의 꿈’, ‘다이노소어’ 등 히트곡을 부르고 소아 환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슈퍼주니어 은혁은 취약계층 어린이의 음악 교육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는 청각장애인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지원하는 ‘사랑의달팽이’에 2년 연속 후원금을 기부했다. 뉴진스는 “작년 후원 이후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의미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가수 임영웅의 팬덤 ‘영웅시대’의 각 지역 팬클럽들은 대한적십자사와 장애인기관에 성금 및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10억원을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료비로 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총 20억원 규모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유재하음악장악회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했다. 그는 앞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자 구호를 위해 국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 “부활한 천안함… 46명 전우 곁으로 돌아온 듯”

    “부활한 천안함… 46명 전우 곁으로 돌아온 듯”

    “46명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13년 전 침몰했던 초계함 ‘천안함’(PCC -772)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새롭게 건조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826)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고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 성능 확인과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 평가 등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서해 수호에 들어갔다.새 천안함에는 옛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변함없이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해 의미를 더했다. ‘천안’을 함명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 천안함은 1989년 취역한 1000t급 초계함으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13년 전 하사 계급으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류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년 전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 역시 천안함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2함대에 입항했다”면서 “철저한 전투 준비와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전 천안함에 탑승했던 장병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58명이 생존했다. 해군 관계자는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35명이 전역했으며 지금도 류 중사를 포함한 23명이 현역으로 조국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 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소엔 소음이 적은 추진 전동기로 항해하다가 적 잠수함을 상대할 땐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 카페 앞 떨어진 트리 장식 가져가면 절도죄로 처벌받아요

    아파트 화단 장식물 뜯어 벌금형고가 표 내세워 2800만원 편취도 성탄절은 가족과 연인이 선물을 주고받는 축제 날이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무심코 저지른 행동이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탄절 특수를 노린 각종 사기도 기승을 부린다. 전국 법원 판결문을 통해 성탄절 무렵 일상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24일 모아 봤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말 한 카페 출입문 앞에 떨어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져갔다가 절도죄로 기소됐다. 길에서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주웠다면 보통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되지만 A씨는 이보다 무거운 절도죄로 법정에 섰다. 형법상 점유이탈물횡령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하지만,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이 훨씬 중하다. 정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승평)는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의 구별은 현실적으로 물건을 지배·관리하는 점유자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 경우는 카페 주인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점유·관리하고 있었던 만큼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떨어진 장식을 들고 간 점, 장식이 4만 9000원 상당의 소액인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들어 일정 기간 형을 유예하고 이 기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선고를 면하는 선고 유예 판결을 내렸다. 아파트 화단 나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훼손했다가는 재물손괴죄로 처벌받는다.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 B씨는 2018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는 나무에 장식을 설치했다며 이를 손으로 잡아 뜯었다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탄절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크리스마스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을 뜯어내는 사기가 성행한다. C씨는 2018년 이 수법으로 약 6개월간 127회에 걸쳐 총 28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하고 도박자금,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 사기죄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가의 티켓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성탄절이라며 관용을 베풀어도 죄질이 나쁘면 실형을 면하지 못한다. D씨는 2016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저녁 한 교회 앞 노상에 설치된 20만원 상당의 사슴 모양 크리스마스 장식을 차량으로 싣고 갔다가 절도죄로 기소됐다. D씨는 평소 심한 조울증 등으로 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장식을 도둑맞은 교회 역시 처벌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D씨가 누범 기간 중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데다 다른 범죄까지 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배우들 열연에 ‘심박수 챌린지’까지… ‘서울의 봄’ 1000만 흥행의 봄

    220여명이 채운 군사반란 9시간SNS 감정·정보 공유 자발적 홍보국회서 훈장 추서 논의 등 영향력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누적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차다. 올해 개봉작으로는 지난 7월 1일 1000만명을 넘은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한국 영화로는 22번째다. 코로나19 이후로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다. 이 가운데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하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이후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하루 전인 이달 19일까지 28일 동안 줄곧 선두를 지켰다. 흥행 요인으로는 우선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주요 인물 70여명을 포함해 극을 채우는 배우가 모두 220여명에 이른다. 광기 어린 반란 주범 전두광 역의 배우 황정민이 근래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줬고, 이에 맞서 목숨을 걸고 군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던 이태신 역의 정우성 역시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정상호 참모총장 역을 맡은 이성민, 노태건 9사단장 역의 박해준, 분노 유발 캐릭터인 오국상 국방부 장관 역의 김의성, 특별 출연한 정만식과 정해인 등 주·조연급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를 펼친다.독특한 소재를 긴박감 넘치게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력도 탁월했다는 평가다. 영화는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총소리가 나며 시작한 군사반란이 다음날 새벽 반란군의 승리로 끝날 때까지 9시간을 숨가쁘게 담아냈다. 초반 흥행몰이를 할 때 2030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 관람 전후로 변화한 심박수와 스트레스지수 등을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반란군과 진압군의 밀고 당기기를 긴장감 있게 보여 주며 근현대사에 대한 정보를 극적으로 담아냈다.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가 영화를 보고 자신의 감정이나 각종 관련 정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인권변호사 시절을 다룬 ‘변호인’(2013)이나 6월 민주항쟁을 그린 ‘1987’(2017) 등 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흥행하면 정치권은 이에 반응했다. ‘서울의 봄’도 지금의 정치 상황과 맞물리며 폭발력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위 ‘검찰 라인’으로 이뤄진 인사를 단행하고, 야당이 이를 신군부 세력인 ‘하나회’에 빗대며 공세를 이어 갔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1000만을 넘긴 영화는 영화 자체의 흥행 요소에 더해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는 다른 요인이 함께 작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12·12 군사반란은 드라마로 여러 차례 다뤄졌지만 자세한 내막은 잘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 관객들로선 영화를 보고 분노를 비롯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고, 이런 정서가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을 폭발적으로 키웠다”고 했다. 여기에 ‘잊힌 역사를 배우자’는 분위기가 단체 관람에 불을 댕겼다. 여당의 공세에 보수단체가 영화를 단체관람한 학교 교장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에는 한 중학교 앞에서 단체관람을 비판하는 집단 시위까지 벌였지만, 오히려 사회적 논란을 부르며 흥행을 도운 꼴이 됐다. 일종의 ‘사회현상’이 된 동시에 사회적 영향력을 역으로 발휘하기도 한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당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숨진 정선엽 병장에 대한 훈장 추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등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0일부터 군사반란죄, 내란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두환·노태우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추탈 촉구 1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침체하던 한국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관객을 예전처럼 늘린다기보다는 안이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예매율이 25% 안팎을 유지하는 데다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 외에 딱히 경쟁작이 없어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내 ‘범죄도시 3’(1068만명)을 넘어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 “1000만원이 나흘 새 3배로”… 손맛 본 고수익, 악몽의 시작

    “1000만원이 나흘 새 3배로”… 손맛 본 고수익, 악몽의 시작

    “25% 벌었어요” 바람 잡고… “한동훈 테마주 사라” 미끼 던졌다 “1000만원이 나흘 만에 3배 넘게 불어나니 눈이 뒤집히더군요. 그게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리딩방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투자 자문을 빙자한 사기는 여전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리딩방이란 개인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실시간 문자 등을 통해 매수, 매도 종목을 알려주는 주식 투자방을 말한다. 일확천금을 만들어 준다는 꼬드김에 넘어갔다가는 투자금을 잃는 것은 물론 시세조종 공범으로 몰릴 수 있다. ●7000만원 잃은 피해자의 피눈물 서울신문은 리딩방 일당에게 7000만원을 뜯긴 직장인 박모(46)씨를 24일 인터뷰했다. 시작은 클릭 한 번이었다. 지난 9월 투자를 도와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읽고 인터넷 주소를 따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들어갔다. 이후 운영자의 지시대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설치하고 1000만원을 투자했다. ●거래 시스템도, 투자 고수도 가짜 그게 가짜 MTS라는 것을 박씨는 몰랐다. 가짜 MTS에서 박씨의 1000만원은 4일 뒤 4000만원이 돼 있었다. 물론 사기였다. 박씨가 수익의 일부를 인출하려 하자 운영자가 막았다. 박씨에 따르면 운영자는 “3억원까지 벌게 해줄 테니 좀 기다리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까지 총 7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자꾸 입금을 재촉하고 MTS의 지수와 실제 지수가 안 맞는 게 이상해서 리딩방 운영자에게 따졌더니 단체 대화방에서 저를 내쫓고 차단했다”면서 “이제 리딩방 쪽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리딩방 피해 민원 건수는 2018년 905건에서 지난해 3070건으로 4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투자 사기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씨처럼 눈 뜨고 당하는 리딩방의 실태를 파악해 보고자 서울신문 유규상 기자가 리딩방 3곳과 접촉했다. “최소 24~30% 수익을 보장합니다. 믿고 따라오세요.” 리딩방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유튜브 검색창에 주식과 관련된 몇몇 키워드를 입력하자 리딩방 관계자의 전화번호가 적힌 영상이 쏟아졌다. 해당 번호로 문자를 보내니 리딩방 쪽에서 연락이 왔다. A리딩방이 처음으로 주식 매매를 지시한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다. 운영자가 추천한 종목을 샀다. 하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손해를 봤다고 항의하자 운영자는 매수·매도 시점을 놓친 기자의 잘못이라고 했다. 며칠 후 그는 기자에게 “고급 정보가 있다. 믿고 500만원을 투자하라”고 말했다. 거절하자 운영자와의 연락은 두절됐다. 기자를 차단한 듯했다. 지난 4일 이후 만난 B리딩방 운영자의 지시는 보다 구체적이었다. 경제부 기자가 듣기에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 개장 직전 그는 특정 종목 3개를 추천하고 시간까지 일러 주며 단타 매매를 지시했다. 첫날 50만원을 투자해 6만 900원의 이익을 봤다. 수익을 보자 살짝 솔깃하기도 했지만 이후 기자는 직접 투자는 자제하고 차트만 확인했다. 운영자는 요소수 테마주 등 각종 테마주, 코스닥 상장 종목을 권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21일에는 “한동훈 관련주 매수 가능한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운영자는 “산타랠리 기간에 추가 매수할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자 액수를 늘리라고 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자 무료 체험이 끝났다면서 “6개월에 2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내야 ‘리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초반에 약간의 이익을 보게 해 신뢰를 쌓은 뒤 유료회원을 모아 돈을 뜯어내는 형태였다. C리딩방은 우연히 받은 문자 메시지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었다. 운영자는 ‘김○○ 분석가’였다. 그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전직 증권사 임원이었다. 해당 증권사 확인 결과 가짜였다. 단체 대화방에는 180명이 넘게 있었는데 그중 바람잡이가 여럿 있었다. 운영자가 주식을 추천하면 대화방 여기저기서 “덕분에 25% 벌었습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등 환호와 찬사가 쏟아졌다. 흡사 사이비 교단이었다. C리딩방 운영자는 기자에게 유전자 치료제 테마주, 로봇 테마주 등을 추천하면서 “수익은 원금과 비례한다”며 투자 액수를 늘리라고 했다. 리딩방 운영자들은 하나같이 기자에게 투자 규모를 키울 것을 종용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전형적인 주가 띄우기 수법이다. 리딩방 일당이 미리 특정 종목을 사둔 뒤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추천해 가격을 올려 차익을 남기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딩방에 들어가는 순간 사기꾼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거액의 투자손실 위험은 물론 자기도 모르게 시세조종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카페 앞 떨어진 트리장식 주워가도 될까...성탄연휴 생활범죄

    카페 앞 떨어진 트리장식 주워가도 될까...성탄연휴 생활범죄

    나무에 장식했다며 전구 뜯은 남성 벌금형“콘서트 티켓 판매” 허위글도 여전 성탄절은 가족과 연인이 선물을 주고받는 축제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무심코 저지른 행동이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탄절 특수를 노린 각종 사기도 기승을 부린다. 전국 법원 판결문에 남아 있는 성탄절 즈음 일상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모아봤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말 한 카페 출입문 앞에 떨어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가져갔다가 절도죄로 기소됐다. 길에서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주웠다면 보통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되지만 A씨는 이보다 무거운 절도죄로 법정에 섰다. 형법상 점유이탈물횡령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하지만,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이 훨씬 중하다. 정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승평)는 “절도와 점유이탈물횡령의 구별은 현실적으로 물건을 지배·관리하는 점유자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히는데, 이 경우는 카페 주인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점유·관리’하고 있었던 만큼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떨어진’ 장식을 들고간 점, 장식이 4만 9000원 상당의 소액인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들어 일정 기간 형을 유예하고 이 기간동안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선고를 면하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아파트 화단 나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을 훼손했다간 재물손괴죄로 처벌받는다.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 B씨는 지난 2018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나무에 장식을 설치했다며 이를 손으로 잡아뜯었다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탄절엔 인터넷 사이트에 “크리스마스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을 뜯어내는 사기가 성행한다. C씨는 2018년 이 수법으로 약 6개월간 127회에 걸쳐 총 28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하고 도박자금, 생활비 등으로 사용해 사기죄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가의 티켓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성탄절이라며 관용을 베풀어도 죄질이 나쁘면 실형을 면하지 못한다. D씨는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저녁, 한 교회 앞 노상에 설치된 20만원 상당의 사슴모양 크리스마스 장식을 차량으로 싣고 갔다가 절도죄로 기소됐다. D씨는 평소 심한 조울증 등으로 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장식을 도둑맞은 교회 역시 처벌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D씨가 누범기간 중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데다 다른 범죄까지 있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월드 핫피플] ‘암호화폐의 여왕’ 사상 최대 벌금에도 건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업자 자오창펑(46)의 유죄 인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공동 창업자인 ‘암호화폐의 여왕’은 건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을 인정하면서 바이낸스가 테러리스트와 마약상뿐 아니라 북한, 이란 등 국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을 위한 자금 이체 소굴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의 위기에도 자오창펑과 바이낸스를 공동 창업한 ‘암호화폐의 여왕’ 허이(37)는 끄떡없다. 지난달 자오창펑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한 뒤 허이는 새로 CEO를 맡은 리차드 텅과 함께 공개 채팅을 주도하며 회사의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바이낸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지만, 허이는 새로운 이사회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암호화폐의 왕’으로 불리는 자오창펑은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였다. 허이는 중국 쓰촨성의 한 마을에서 가난한 교사 부모 밑에서 자라 중국 여행쇼의 텔레비전 진행자로 명성을 얻었다. 허이는 2014년 암호화폐 콘퍼런스에서 자오창펑을 처음 만났으며, 그녀는 자오창펑이 중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두 사람은 상하이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연인이 됐다. 자오창펑이 2017년 바이낸스를 설립할 때 허이는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했다. 허이는 2019년 바이낸스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화 ‘쿵푸 허슬’을 인용하며 “전쟁은 ‘구름을 뚫는 화살과 수천 명의 군대가 서로 만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전투 그리고 영토를 정복하는 것”이라고 썼다.그녀는 암호화폐가 사람들을 전통적인 금융으로부터 해방할 것이란 자오창펑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바이낸스 엔젤스’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엔젤스는 미국과 중국의 거래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에 대해 사용자에게 조언해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오갔다. 허이의 마케팅 노력으로 수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면서 그녀는 자신만의 재산을 쌓았고, 바이낸스의 케이맨 제도 지주회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2021년 암호화폐 가치가 최고조에 달할 무렵 허이는 자오창펑과 싱가포르 리조트 섬 센토사의 저택에서 함께 살면서 1100만 달러(약 143억원)짜리 요트를 보유했다. 바이낸스는 마케팅을 위해 암호화폐 업계 외부의 임원을 영입했는데, 2022년에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했다. 호날두와 바이낸스는 3년에 걸쳐 약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허이는 호날두를 기용한 캠페인의 즉각적인 효과가 없다며 불만을 가졌고 담당 임원은 해고됐는데, 바이낸스 관계자들은 이를 ‘허이의 묘지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허이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회사에서 떠나보낸다는 것이다. 허이는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이 아바타로 등장하는 메타버스 기반 리얼리티 쇼 ‘빌드 더 블록’도 제작했는데, 유튜브 조회수가 처참한 4400회를 기록하자 프로듀서가 해고됐다. 바이낸스가 올여름 회사 직원 8000명 중 1000명 이상을 해고한 지 몇 주 뒤, 허이는 회사 채팅 플랫폼에서 직원들을 질책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또 다른 피와 불의 세례를 통해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원들을 채찍질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에서 자오창펑이 유죄를 인정하자 허이는 “새로운 페이지, 계속 건설하자(Keep building)”란 간결한 문구로 결의를 다졌다.
  • 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13년만에 부활했다

    천안함, 신형 호위함으로 13년만에 부활했다

    “46명 전우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13년 전 침몰했던 초계함 ‘천안함’(PCC-772)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새롭게 건조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826)을 천안함으로 명명하고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해군에 인도된 천안함은 7개월 동안 함정 성능 확인과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서해 수호에 들어갔다. 새 천안함에는 옛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류지욱 중사가 변함없이 통신 부사관으로 근무해 의미를 더했다. ‘천안’을 함명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정으로 1953년 퇴역했다. 두 번째 천안함은 1989년 취역한 1000t급 초계함으로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13년 전 하사 계급으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류 중사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는 46명 전우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3년 전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 역시 천안함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총원은 천안함 46용사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2함대에 입항했다”면서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필승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13년 전 천안함에 탑승했던 장병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58명이 생존했다. 해군 관계자는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35명이 전역했고 지금도 류 중사를 포함해 23명이 현역으로 조국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새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평소엔 소음이 적은 추진 전동기로 항해하다가 적 잠수함을 상대할 땐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고속 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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