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0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KEPCO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DJ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49
  • 초박빙 美대선 시뮬레이션 1000번 중 4번 동률… 트럼프는 불복까지 준비

    초박빙 美대선 시뮬레이션 1000번 중 4번 동률… 트럼프는 불복까지 준비

    올해 미국 대선이 워낙 초박빙으로 흘러가면서 짝수인 538명 선거인단을 민주·공화당이 269명씩 가져가는 상황도 나온다. 이 경우 미국 하원이 대통령을 뽑는 첫 사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수가 아닌 주별로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 가는 방식으로, 이렇게 선거인단을 270명(매직넘버)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만 예외로, 메인주는 선거인단 4명 중 두 명에 한해 메인1·2구 투표 결과에 따라 한 명씩 배정한다. 네브래스카주는 선거구에 맞춰 선거인단을 할당한다. 그동안 선거인단 동률 확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작긴 하지만 발생 가능성도 도출됐다. 선거 분석 사이트 538이 1000번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507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고 489번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 중 4번은 동률이었다.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때를 대비해 미국 헌법 제2조와 제12차 수정헌법에 결정 방식을 규정해 놨다. 대통령 결정권을 연방 하원에게 주고 50개 주별로 한 표씩 행사해 26개 주 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되도록 했다. 부통령은 상원 100명에게 각각 한 표씩 주고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최근 지지세가 상승하지만 전국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1~2% 포인트 차이로 열세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선거 결과에 불복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중심으로 전역에서 대선 규칙, 관행에 대한 소송을 90여건을 제기해 놨다. 이와 관련해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은 지난 23일 ‘우편 투표지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유권자는 선거일에 참정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공화당 측 소송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이를 문제 삼아 선거 불복 소송으로 이어 갈 공산도 크다.
  •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사설] ‘역대급’ 이공계 자퇴, 탈한국… 꿩도 매도 놓치는 중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의 자퇴나 해외로의 탈출 등 ‘이공계 엑소더스’가 심각하다. 열악한 처우에 오락가락하는 정부 정책, 의대 열풍현상이 겹치면서 빚어지는 사태다. 미국, 중국 등 전 세계는 미래산업을 떠받칠 고급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는 지금 국가적인 손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는 중이다. 서울대의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 1학기까지 자퇴한 신입생 611명 가운데 공대생이 187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2학기에 자퇴했는데, 이공계가 의대 입시를 위한 중간 거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이스트에서도 최근 3년간 182명이 의학계열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 졸업 이후의 처우 불만과 불안정한 정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공계의 불안감은 ‘탈한국’ 행렬로도 입증된다.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해외로 떠난 이공계 인재는 석박사 9만 6000명을 포함해 33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의 고급인력 취업 이민비자(EB-1.2) 발급 건수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10.98명으로 인도(1.44명)와 중국(0.94명)의 10배나 된다. 그만큼 해외 유출이 심각한 것이다. 이들이 나중에 귀국한다면 국가 자산이겠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현지에 남을 공산이 크다. 국내는 이미 심각한 인재 부족 사태가 예고된다. 디지털, 반도체 등 5대 신기술 분야에 2027년까지 34만 5000여명의 인력이 모자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9월에야 이공계 인재 육성책을 발표했다. 대학원생들에게 내년부터 월 100만원 안팎의 연구생활 장려금을 지급하고 석사과정생 1000명에게는 연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2034년까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 연구소에 2900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 주요국의 총력전에는 족탈불급이다. 미래 산업의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은 지난 24일 인공지능(AI)을 핵무기 같은 국가 전략자산으로 지정했다. AI를 단순히 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자산으로 규정하고 해외 인재 시장 자료까지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인재 싹쓸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미래산업 인재 유치에 들이는 공력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한눈만 팔아도 도태되는 첨단산업 시장의 명암을 목도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너무 한가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매출액이 얼마인지 그런 숫자만 헤아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미래 먹거리 준비에 국가 명운을 걸어야 할 순간이다.
  • 한국 대표단 만난 나토 사무총장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 절박함 보여줘”

    한국 대표단 만난 나토 사무총장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 절박함 보여줘”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회견에 서 이같이 밝혔으며,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토는 북한이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러북간 군사협력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안보 모두에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60만명이 사상당했다며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나토 본부에 도착해 뤼터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NAC)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 정부는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고 전술·교리를 연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 대표단이 참석한 NAC는 나토 32개 회원국 대표가 동맹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문제를 의논하고 관련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나토는 이날 회의에 한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대사 모두를 초청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가 지원받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기습 공격을 감행해 한때 1000㎢가 넘는 영토를 점유했으나 현재는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600㎢ 면적을 차지하고 러시아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하루에만 우크라이나 병사가 300여명 사망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만을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살상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환했다.
  • 재산 1000억원 가진 ‘개’…백만장자가 유산 상속한 이유[핫이슈]

    재산 1000억원 가진 ‘개’…백만장자가 유산 상속한 이유[핫이슈]

    인도 재계 거물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지난 9일 8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반려견이 엄청난 규모의 유산을 물려받게 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타타 명예회장이 남긴 순자산은 한화로 약 1635억원이며, 이중 상당 부분이 반려견인 티토(Tito)에게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 명예회장은 생전 결혼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었으며, 과거 기르던 개를 잃은 뒤 약 6년 전 유기견인 ‘티토’를 입양했다. 독일셰퍼드 종의 티토는 홀로 생활하는 타타 회장의 유일한 가족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그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곁을 지켰다. 타타 그룹 본사의 도어맨은 “평소 회장님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했다”면서 “절대 길 잃은 동물(유기견)을 그냥 돌려보내지 말라고 말씀하셨었다”고 전했다. 타타 회장은 유언장에 “사랑하는 반려견 티토를 위해 ‘무제한 보살핌’으로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30년 넘게 곁을 지켰던 집사 코나르 수비아와 요리사인 라잔 쇼 등 집안일을 도우던 사람들에게도 재산 상당 부분을 상속했다. 타타 명예회장의 가까운 지인은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타타의 전직 집사와 요리사인 두 사람은 모두 50대이고, 현재는 티토를 돌보고 있다. 이들에게 남겨진 유산의 규모는 상당하다”면서 “타타의 유산은 단순히 부(富)의 표시가 아니라, 반려견 및 가장 가까웠던 두 사람(집사와 요리사)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반려동물이나 집사 등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기는 사례가 흔치 않다. 대부분은 가족에게 상속된다. 그러나 타타 명예회장은 친형제인 지미 타타 및 이복 남매들에게 재산의 극소수에 해당하는 유산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타 명예회장은 1937년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타타그룹 창업자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대 초 고국으로 돌아와 철강회사 타타스틸 공장에서 운영관리 업무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엔 타타선즈 회장직에 올라 2007년 유럽 철강업체, 2008년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대형 인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4년에는 한국의 대우상용차를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로 상호를 바꾸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사고책임 커지는 ‘짙은 선팅’… 해외는 ‘징역형’, 국내 ‘과태료 2만원’

    사고책임 커지는 ‘짙은 선팅’… 해외는 ‘징역형’, 국내 ‘과태료 2만원’

    강원 강릉시의 왕복 6차선 국도를 늦은 밤 운전하던 A씨는 어두운색 옷을 입고 무단으로 길을 건너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왼쪽 다리를 들이받았다. 무단횡단을 한 B씨의 잘못도 있지만 재판부는 ‘A씨 차량의 선팅이 너무 짙다’는 이유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동차 선팅 필름 농도(창 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는 낮을수록 짙은 색을 띠는데 경호·구급·장의용 차를 제외하고 앞면 유리 70%, 좌·우 측면 유리 40%보다 낮아선 안 된다. 하지만 A씨 차량의 필름 농도는 27.5%였다. A씨는 선팅 농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인가기관인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분심위)는 교통사고 시 차량 유리 선팅 필름 농도가 법적 기준을 넘어서면 운전자의 중대 과실 중 하나로 보고 과실 비율을 최대 10% 높이는 내용의 내부 기준을 두고 있다. 과실 비율이 높으면 운전자는 그만큼 보상이나 형사책임이 무거워진다. 선팅 농도가 낮을수록 유리가 어두워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교통안전 등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선팅 필름 농도가 41% 이하로 낮아질 경우 야간 사물 인식률이 20% 이상 감소하고 운전자 반응거리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선팅 규제’는 사문화된 지 오래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준보다 훨씬 낮은 앞면 유리 30~35%, 측면 유리 10~15% 투과율이 ‘국민농도’로 불릴 정도다. 자동차 판매상의 경우 구매자의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국민농도’ 투과율로 시공해준다. 경찰은 차량 10대 중 9대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속 시 사실상 거의 모든 운전자를 제재해야 해 손을 놓고 있다. 선팅 시공 업체가 아예 운전자에게 이런 규정이 있다는 걸 알려주지 않거나 운전자가 무시하는 경우도 적잖다. 한 업체 관계자는 “운전자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농도를 낮춰달라 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0대 한 운전자는 “거리에 정차했을 때 차량 내부를 외부에 보이고 싶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기 위해 짙은 농도의 선팅을 선호한다”고 했다. 선팅에 대한 준법의식이 이처럼 낮은 건 위반 시 과태료 2만원 부과(도로교통법)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제재가 한몫한다. 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워싱턴DC 등은 앞면·측면유리 투과율을 70%로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1000달러(약 13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일부 주는 선팅 필름의 반사율까지 규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운전자는 물론 선팅 업체까지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20만엔(약 18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캐나다는 퀘백 등 일부 주를 제외한 대부분 주에서 선팅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유사 휘발유 사용에 대한 처벌처럼 운전자와 선팅 업체 모두 처벌토록 하거나 투과율이 특히 낮은 반사 필름부터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등 순차적으로 법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 참석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5일 서울시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 자살예방 환경구축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정신건강과장 및 관련 분야 전문가, 교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전략, 도시 시설물 및 예방 환경 구축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1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강 교량에서의 자살 방지를 위해 ‘투신 방지 그물망’ 설치와 고성능 안전난간 확대 설치를 강력히 제안하는 등 자살률 저감 대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좋은 의견 감사하다. 추락방지망 설치와 안전난간 확대 등을 실효성 있는 대안이 나올 때까지 함께 의논해 보자”고 화답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김 의원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서울시계 한강교량 매년 투신자 1000여명 발생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면서 “서울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릿지와 같이 한강 교량에 자살 방지 그물망과 투신예방 안내문과 같은 시설물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의 자살 예방사업은 전화를 통한 정신건강 상태 상담 등 자살 위험 환자가 먼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이에 대응하는 방식의 소위 ‘책상머리 사업’ 위주였던 것 같다. 이제는 가령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와 같이 은툰형 외톨이와 같은 자살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먼저 상담받아볼 것을 권유하는 식으로 자살 예방 정책을 좀 더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저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이 서울시민의 마음건강과 자살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나오는 전문가 여러분의 귀중한 의견이 서울시의 자살예방 정책에 적극 반영되기를 기대하며, 저 역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날 격려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도시 시설물 및 예방환경 구축 등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승지 인천가톨릭대 교수는 공공건축물과 도시 환경이 자살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진욱 삼육대 교수는 국내외 교량 안전관리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사례를 공유했고,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번개탄 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한 규제와 안전장치 마련방안을 제안했다. 박건우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는 미디어의 자살 관련 보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발표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자살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실무자들이 실질적인 대책과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을 제시했고, 특히 교량 등 자살위험이 큰 공공시설에서의 예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효과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하는 청정경쟁법안(CCA)이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향후 10년간 총 2조 7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8일 발간한 ‘미국 청정경쟁법의 국내 파급효과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2025년∼2034년 총 2조 7000억원의 탄소세 비용이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적용 범위에 따라서는 원자재에 1조 8000억원, 완제품에 9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법은 철강, 시멘트 등 원자재에 온실가스 1t당 55 달러(약 7만 620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으로, 2025년부터 적용된다. 2027년 이후에는 완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1조 1000억원)과 화학제조업(6000억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민주당이 2022년 6월 발의한 청정경쟁법안은 국가 간 탄소집약도 차이에 따른 생산비용 격차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원산지 간의 탄소집약도 격차에 탄소 가격을 곱한 규모의 탄소세가 부과되며 탄소 가격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만약 한국기업이 미국에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면 미국 수입업자는 해당 법에 따라 탄소세를 납부하게 되고 결국 국내 기업에 비용이 전가된다. 한경협은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청정경쟁법의 부정적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2.4%)는 미국(4.9%), 일본(2.7%) 등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청정경쟁법의 탄소세 산식에 활용되는 국가 단위 탄소집약도는 2020년 기준으로 한국(0.14)이 미국(0.11)에 비해 1.2배 뒤처졌고,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는 2.5%포인트 하회했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은 원산지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명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탄소세 일부 면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 상향 추이 등 탄소가격제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광명시 기후위기 극복 실천가 ‘기후의병’ 1만명 돌파

    광명시 기후위기 극복 실천가 ‘기후의병’ 1만명 돌파

    경기 광명시가 기후 위기 극복 실천가인 ‘1.5℃ 기후의병’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5℃ 기후의병’(이하 기후의병)은 지구온난화 위기에 맞서 시민과 함께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는다는 의미로 2021년 9월 시작한 시민운동이다. 기후의병은 자발적으로 재활용 분리배출, 광명줍킹데이(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10·10·10 소등 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기후의병은 2023년 3월 1000명에서 올 1월 말 5800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9월 1일 ‘1만번째 1.5℃ 기후의병 가입 축하 이벤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9월 28일 1만번째 기후의병 가입자가 나왔다. 지난 1월 58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8개월여 만에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이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기후행동 실천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1만명째 기후의병 주인공은 철산동에 거주하는 허윤정(28) 씨로, 지난 9월 28일 열린 광명시 500인 원탁 토론회에 참가해 기후의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에서 가입해 1만번째 주인공이 됐다. 허씨가 1만번째 기후의병이 된 이야기와 소감은 오는 31일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허씨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던 만큼, 지구를 지키는 기후의병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원 시장은 “1만 번째 기후의병 탄생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갖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며 “광명시민 모두가 지구를 지키는 의병이 되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1만 번째 기후의병에게 광명시 지역화폐 5만원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향후 1.5℃ 기후의병을 상징하는 1만 5000번째 기후의병을 맞이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기후의병에 가입 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인증하면 연 최대 10만 포인트(1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지급은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지급돼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 학교 선생님도 월급 받으며 노조 활동, 1000시간 권장

    학교 선생님도 월급 받으며 노조 활동, 1000시간 권장

    앞으로 유·초·중등 교사와 대학교수들도 민간 기업처럼 임금을 받으며 노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의 수업 결손 등 학습권 침해 우려를 고려해 유·초·중등 교사가 타임오프를 쓸 경우 1000시간 단위(한 학기 단위)로 활용하도록 정부는 권장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교원 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 근면위)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근무 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 5개월, 근면위가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타임오프란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근무 시간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의 49% 수준으로 결정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를 비롯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이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된다. 유·초·중등 교원은 시·도 단위 조합원 수 기준으로 3000명에서 9999명 구간에 집중 분포돼 있어, 이 구간에 대해서 공무원 노조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면제 시간의 한도를 결정했다고 근면위는 설명했다. 고등 교원(대학 교수)은 개별학교 단위 기준으로 조합원이 299명 이하 구간에 다수가 분포돼 있고 사립·국공립대와의 형평성, 중·소 사립대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면제 시간 한도를 정했다. 연간 사용 가능 인원은 풀타임 인원의 2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유·초·중등 교원의 경우 학사일정, 학생의 학습권 보장 등을 고려해 학기 단위로 근무 시간 면제 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1000시간 단위 사용’을 권장했다. 유감을 표하는 교원 단체들도 나왔다. 이날 근면위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반쪽짜리 합의’라며 반발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교원 근면위 결정으로 교원노조는 각 시도 별로 조합원 3000명이 넘어서야 간신히 민간 대비 절반 이상의 타임오프를 확보하게 된다”며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노조의 경우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타임오프 대상에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노조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된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오프 한도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통보하고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르면 다음달 하순부터 현장에서 타임오프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강서별빛우주과학관 1년 잔치오세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1년 잔치오세요

    서울 강서구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해 11월 한 달간 ‘별빛 속 이야기-천문과 인문이 만나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체영상전과 전문가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시실에서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겨울철 오로라 ▲독도와 독도의 일출 ▲코스모스 오디세이 ▲레이크발라드와 우유니 소금사막 ▲라팔마, 마우케니아와 제미니 밤하늘 영상을 볼 수 있다.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오로라, 일식과 월식, 코스모스 오디세이 영상을 상영한다. 평일에는 현장, 주말에는 누리집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상영 일정은 과학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이용료는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이다. 전문가특강은 ▲변용익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의 뉴 스페이스 시대의 고민거리들(11월 3일)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의 공룡의 진화와 기후변화(11월 10일)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의 우주, 그리고 지구의 미래(11월 17일) ▲이주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의 우주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11월 24일) 등이 준비됐다. 회차별 50명 선착순 모집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는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이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 2024 청계천 역사문화길 걷기대회’ 참석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 2024 청계천 역사문화길 걷기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27일 청계천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 2024 청계천 역사문화길 걷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청계천광장에서 마장체육공원까지 6㎞를 걸으며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했다. 사단법인 대한워킹투어협회(회장 박영대)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 서울시의회, 서울시체육회, 세종텔레콤, STN스포츠, MBN방송, TV조선, 시정일보, 유향가인, K-컬쳐나눔봉사단, ㈜경우상사, 국제셀프디펜스안전협회, ROTC서울남부지회, 세이브그리티, 풍년제과, 전주안중근기념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체육활동에서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가정, 서울시민, 외국인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청계광장을 출발해 청계천로와 고산자교를 거쳐 성동마장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6㎞ 구간을 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스토리 워킹’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계승 발전시키는 ‘서울청계천 역사문화 지킴이’ 인증을 겸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김 의원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가 흐르는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함께 모여 건강 증진과 역사와 문화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의회에서는 청계천이 시민들의 건강한 삶터이자 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걷기대회 6㎞를 시민들과 완주한 김 의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계천을 직접 걸으며 구석구석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청계천박물관에서 청계천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외를 밝히며 “내년이면 개장 20주년을 맞는 청계천을 더욱 아름답게 복원하여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널리 알려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새달 2일 남산 걷고 남산 호랑이도 잡고

    새달 2일 남산 걷고 남산 호랑이도 잡고

    서울 중구가 다음달 2일 구민 걷기 대회인 ‘함께 걸어갈 남산’(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걷기 대회는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출발해 필동 쉼터를 거쳐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남산 북측 순환로 4.5㎞ 구간이다. 중구는 구민이 부담 없이 걷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존 7㎞였던 구간을 일부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걷기 대회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석호정에선 가위바위보 게임인 ‘남산 호랑이를 잡아라’가 열리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도 준비됐다. 걷기 대회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케이크 및 아메리카노 교환권 등을 증정한다. 반환점에선 경품 응모권을 배부하고 완주 시 중구 건강 마일리지 1000포인트도 지급한다. 이 밖에 ‘AI(인공지능) 내편 중구’, ‘아동이 행복한 중구’, ‘탄소중립 생활 실천 캠페인’, ‘맞춤형 운동 처방’ 등 중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을 홍보하는 부스도 운영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의 아름다운 가을과 함께 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농어촌상생기금 참여 저조… 강제 징수하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시행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료 2년을 앞둔 현재 목표액의 단 25%만 적립된 가운데 최근 기업에 매년 매출액 일부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449억원이다. 조성액 중 공공기관(134곳)은 1495억원을 내 61.0%에 달했고, 민간기업(208곳)은 946억원(38.6%) 납부에 그쳤다. 이는 기업이 FTA로 이득을 봤는지 확인이 어렵고, 기금 적립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 체결 뒤 여·야·정이 합의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목표로 했다. 이에 윤 의원은 24일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금 조성 기간 및 조성액을 매년 1000억씩 20년간 2조원으로 상향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연 매출액의 0.005% 이상을 출연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상 강제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농어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민간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수혜 기업에는 기금 출연 의무를 부과하고, 정부는 그해 조성 목표액에서 출연된 금액을 제한 부족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내며 자동차 관련 업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연 것으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 행사가 마련된 건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기간 중 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이 됐다. 정 회장은 “도요타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요타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요타 회장은 토요타의 레이싱팀 가주에서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도요타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지 몰랐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더 나은 사회,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도요타 회장은 개막 행사에서 정 회장을 토요타 고성능 차량에 태우고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을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 주행’을 펼치며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수소차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수소차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난 1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브랜드 부스에도 ▲배터리 모터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롤링랩(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 ‘N Vision 74’ ▲액체수소로 구동되는 토요타의 ‘GR 코롤라 H2 콘셉트’ 등 수소차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비수도권 대출 48조 돌파…세종 연체율 22% 넘었다

    전체 PF 잔액의 37%로 낮지만연체율 3.9%로 수도권보다 높아제주·울산·전남 등도 평균 이상 연체율 높은 토담대 ‘숨은 뇌관’ 금감원 “부실 사업장 현장 점검” 비수도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출 잔액이 48조원에 이르고 지역에 따라서는 연체율이 최고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책으로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를 활성화하면서 수도권에서는 PF 구조조정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작 비수도권에서 새로운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비수도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8조 3000억원으로 수도권(82조 1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PF 대출 잔액(130조 4000억원)의 3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PF 대출 연체율은 3.9%로 수도권(3.4%)보다 0.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 심각했다. PF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세종은 연체율이 22%에 육박했다. 제주(8.9%), 울산(8.1%), 전남(7.4%), 인천(7.3%), 경남(5.5%), 대구(4.7%) 지역이 평균 연체율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금융권에서 실행한 비수도권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잔액은 10조 1000억원으로 수도권 포함 전체 잔액(24조 1000억원)의 42%를 차지해 PF 대출보다 그 비중이 컸다. 수도권 연체율은 13.9%, 비수도권 연체율은 15.3%로 나타났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2금융권에서만 취급해 왔는데 규제가 낮고 부실 위험성은 커 ‘숨겨진 뇌관’으로 꼽힌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부실과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행사들의 총사업비 대비 자본 투입 비중에 따라 대출 금융기관의 PF 대출 위험 가중치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자기자본비율이 특정 기준보다 낮으면 위험 가중치를 크게 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또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대형사 중에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공매 진행 속도가 더딘 업체들에 대해서는 이유를 들어 보고, 추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본명보다 유명한 별칭 ‘헬소닉’1990~2000년대 게임서 따온 이름아버지 따라 초등생 때 컴퓨터 다뤄게임 아이템 지켜 내려 ‘해킹’ 배워세계 3대 해킹 대회 석권 ‘펄펄’한국 최초 美·日·대만 대회 휩쓸어유명세 떨치자 ‘블랙해킹’ 유혹도주변 조언으로 ‘화이트해커’ 길로금융계로 뛰어든 ‘화이트해커’국내 첫 화이트해커 보안조직 수장AI가 만든 악성코드 방어·분석 일상정부 지원 부족… 인재 유출 아쉬워 토스에는 30대 임원이 있다. 30대 후반도 아닌 초반의 젊은 나이. 구성원들 사이에선 그의 연봉이 얼마인지, 또 성과급은 얼마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 건물 한켠에 늘 주차된 이탈리아 슈퍼카의 주인이 그일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하지만 부러움 섞인 추측과 소문에 질투나 시샘은 없다. 적어도 그가 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나아가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27일 만난 이종호(33) 토스 보안 리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화이트해커’다. 정부나 회사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무력화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해커들 사이에선 본명보다 ‘헬소닉’(Hell Sonic)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종호는 몰라도 헬소닉을 모르는 국내외 해커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게임 좋아했던 소년… 韓 최고 해커로 헬소닉은 1990~2000년대 유행했던 게임 ‘고슴도치 소닉’에서 따왔다. 이 리더가 해킹에 관심을 갖고 첫발을 내디딘 시점도 이맘때쯤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내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 리더는 중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커가 된 결정적인 이유도 게임이었다. 유명 게임 ‘디아블로2’에 빠져 있던 10대 시절, 그는 몇 년간 노력 끝에 모은 아이템들을 해커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이 리더는 “어린 마음에 정말 허무하고 충격도 컸는데 한편으론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해커 공부를 시작했다. 이 리더는 “당시만 해도 해킹을 배울 만한 기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포털사이트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닥치는 대로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도 철없던 시절엔 ‘어둠의 길’에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해킹으로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보다 역량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 후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사이트를 뚫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결국 꼬리가 잡혔고 치기 어린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 했다. 이 리더는 “지금 생각하면 치기 어린 행동이었다. 다만 당시엔 내가 가진 실력과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를 화이트해커의 길로 인도한 것은 주변의 해커들이었다. 그들은 어둠이 아닌 빛의 영역에서도 그의 역량이 충분히 빛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리더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활동했던 해커 형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유혹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 줬다”며 “내가 가진 해킹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깨닫게 됐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의 해킹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계 3대 해킹 대회를 모두 휩쓴 것은 그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단연 백미다. 2015년 미국의 데프콘 CTF, 일본의 세콘, 대만의 히트콘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인 최초다.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자 다시 유혹의 손길은 늘어났다. 이 리더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모를 사람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기업·정부 시스템 해킹 등 불법적인 일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철없던 시절의 자신처럼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해커들을 보면 이 리더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블랙해킹’은 화이트해킹에 비해 훨씬 쉽다”며 “불법인지 모르고, 혹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나쁜 길로 빠지는 해커들이 많은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역시 제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해커, 금융보안에 뛰어들다 대부분의 화이트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회사에 자문을 하거나 시스템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다. 이 리더 역시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팀원들과 활동했었다. 그랬던 이 리더가 국내 금융업계로 이직한 것은 4년 전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삼고초려가 있었다. 이 리더는 “회사의 수장이 보안에 진심이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금융업계의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리더의 보안팀이 만들어진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 국내 금융사들 중 그의 팀처럼 화이트해커만으로 구성된 조직은 없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실력을 보유한 그에게 요즘 반복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건 인공지능(AI)이다. 이 리더는 “요즘은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들을 공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격 유형도 계속 바뀌다 보니 그에 맞는 보안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는다”고 전했다. 요즘 화이트해커들은 사람이 아닌 AI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 내듯 AI가 만들어 낸 수많은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방어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많아지면서 해커들이 파고들 틈이 많이 생겼다”며 “AI가 만들어 내는 악성코드들이 하루에도 수만 혹은 수십만 개씩 쏟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엔 아예 악성코드를 생성하지 않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수법도 등장해 통제장치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뚫을 테면 뚫어 봐’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버그바운티 챌린지’(모의 해킹대회)도 이 리더와 팀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 리더는 “무차별적인 AI의 공격에 대비해 더 넓은 시선으로 새로운 유형의 공격을 마주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지는 인재 유출… “문화 개선 절실” 이 리더는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22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 정부나 민간 기관 대부분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여전히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처음 목소리를 낸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력 양성, 인식 변화, 정책적 지원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 사이에선 ‘자신만의 노하우를 오픈하는 순간이 은퇴의 순간’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이 리더는 정부의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멘토로 활동할 만큼 후진 양성에 진심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뛰어난 실력의 국내 화이트해커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해킹 강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는 수만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화이트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이들이 국내 보안을 책임지는 실정이다. 이 리더와 함께 합을 맞춰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던 화이트해커 이정훈씨도 삼성SDS에 입사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이 리더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한국의 화이트해커들은 그 수는 적지만 실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특히 미국은 다양한 IT기업들이 화이트해커의 역량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는 문화가 확실히 정착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 내고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 리더는 “망분리를 했다고 해서 해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망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보안 능력이 완전히 약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블랙해커들의 공격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분명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리더는 “‘규제를 완화해 줬으니 이제 금융사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적 진보를 이룰 기회를 얻은 만큼 그에 걸맞게 각자 특화된 보안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팀의 보안 역량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리더는 9.5점이라고 답했다. 자타 공인 최고의 실력자인 그가 0.5점을 비워 둔 이유가 궁금했다. 이 리더는 “보안에서 100%란 없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KS티켓 20만원대 ‘껑충’…단속 비웃는 온라인 암표

    KS티켓 20만원대 ‘껑충’…단속 비웃는 온라인 암표

    매크로 돌린 암표 입증하기 어려워경찰 대응팀 가동에도 단속 역부족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31년 만에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치러지면서 전국의 야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춰 암표 판매 등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보다 6배 이상 높은 장당 20만원대에 팔리기도 한다. 경찰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입장권 부정 유통을 막기에 역부족인 실정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입장권 예매에는 약 20만 명이 몰리며 수 분만에 매진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이 2만 4000석이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챔필)가 2만 500석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든 셈이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가의 3~6배 가격에도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인기가 치솟으면서 암표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것이다. 라팍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보기 위해 암표를 산 김모(39)씨는 “한 장당 정가 6만원짜리 티켓 4장을 장당 27만원, 총 108만원에 샀다”며 “예상보다 많이 비쌌지만 삼성 팬으로서 30여년 만에 열리는 기아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큰 맘 먹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암표 거래가 성행하면서 관련 범죄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구·광주경찰청은 ‘암표 매매 등 불법행위 척결 종합대응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한국시리즈 입장권과 관련한 불법 행위 총 99건을 적발하거나 단속했다. 대구에서는 20대 남성이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허위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총 25명에게 24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1장 당 9만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온라인상 매크로 등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을 확보한 뒤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입장권 부정 유통을 막을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범죄 처벌법상 단순히 웃돈을 얹어 티켓을 판매하는 암표 매매는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는 곳에서만 단속하도록 규정돼 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활용한 입장권 부정판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시행되면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매크로 등을 활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강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며 “암표 판매 행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단속을 강화해서 ‘암표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작년 지자체 세입 9조 감소… 부동산 거래 둔화 영향

    작년 지자체 세입 9조 감소… 부동산 거래 둔화 영향

    지난해 국가 세수 감소와 부동산 거래 둔화 여파로 지방자치단체 세입결산액이 전년 대비 9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43개 지자체에 대한 ‘2023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세입결산액은 38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조원) 줄었다. 국가 세수 감소 및 부동산 거래 둔화 등으로 지방교부세 13조 6000억원(16.8%)과 지방세 6조 1000억원(5.2%)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외수입(5000억원·1.8%) 및 기금 전입금(2조원·102%) 등 추가 재원은 늘었다. 세출결산액은 0.7%(2조 3000억원) 감소한 316조 5000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일반행정분야는 7조 5000억원, 보건 분야는 1조 7000억원씩 지출이 줄었고, 사회복지 분야와 문화·관광 분야의 지출은 각각 2조 9000억원, 1조 6000억원 늘었다. 세입결산액에서 세출결산액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1년 전보다 9.0%(6조 8000억원) 감소한 69조원이었다. 이 중 예산 이월액 등(43조 8000억원)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25조 2000억원이다. 지방교부세가 감소해 지자체 재원 중 자체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재정자립도는 2.66% 포인트 증가한 52.55%를 기록했다. 자산은 1489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9조 4000억원) 늘었고, 부채는 65조 7000억원으로 4.3%(2조 9000억원) 줄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22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4.4%였다. 세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은 개선됐다.
  • 몽골 콘서트 갔다가 땅 1000평씩 받았다는 걸그룹

    몽골 콘서트 갔다가 땅 1000평씩 받았다는 걸그룹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활동 당시 몽골 땅 약 3305㎡(약 1000평)를 선물로 받았다고 전했다. 26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간미연은 “베이비복스가 한류 1세대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미연은 “몽골에 초청받아 콘서트를 열고, 멤버 한 명당 게르 한 채를 포함해 땅 1000평씩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간미연은 “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가 망한 탓에 종잇조각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너무 아쉽다”라고 울상을 지었다. 간미연은 이어 베이비복스의 전성기 인기에 대해 헬기를 타고 일정을 소화했다고도 덧붙였다. 1997년 1집 ‘머리하는 날’로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킬러’ ‘야야야’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특히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 ‘조선인 수몰’ 日해저탄광 유골발굴 작업 맞춰 열린 추모식

    ‘조선인 수몰’ 日해저탄광 유골발굴 작업 맞춰 열린 추모식

    일제 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 지난 26일 유골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추모 집회가 열렸다. 이곳에선 1942년 채굴량을 무리하게 늘리다가 시작된 갱도 누수로 참사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희생자 수습과 사고 경위를 둘러싼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쿄신문은 27일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이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갱도 입구(갱구)에서 전날 한국과 일본인 유족 18명을 초청해 추도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모임은 유족들에게 조사 계획을 설명하고 갱구 앞에 제단을 마련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곳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부친을 잃은 한국인 유족 전석호(92) 씨는 “아버지 제가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수몰 사고로 당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으나 탄광은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채 폐쇄됐다. 이후 1991년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탄광의 존재가 알려졌다. 200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게 진상 조사를 요청했으나, 일본 측은 “매몰 위치 등이 불분명해 조사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모임이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발굴 비용 12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마련해 직접 조사에 나섰고, 지난달 25일 극적으로 탄광 갱구를 발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