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000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Kiss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64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인생 고민에 해답 준 ‘손안의 참고서’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인생 고민에 해답 준 ‘손안의 참고서’

    장정일은 시인이다. 지금 장정일은 시를 쓰지 않지만 그의 시를 좋아했던 내게 장정일은 언제나 시인이다. 내가 써 놓고 처음으로 흡족한 기분이 들었던 첫 습작은 어느 정도 장정일의 시를 모방한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시보다는 소설 쪽이 더 근사한 문학 세계라고 믿고 있던 내게 무엇보다 큰 충격을 안겨 준 작품을 쓴 것도 장정일이었다. 그 시는 ‘삼중당문고’다.장정일이 쓴 시를 발견할 무렵 나는 이미 삼중당문고를 읽고 있었다. 아니, 내가 아는 한 책 읽기를 즐기는 모든 사람이 삼중당문고를 읽었다. 19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치고 삼중당문고를 한 권이라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장정일의 시 ‘삼중당문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열다섯 살,/ 하면 금세 떠오르는 삼중당문고/ 150원 했던 삼중당문고” 내가 삼중당문고라는 걸 처음으로 읽었던 때는 이미 새 책 가격이 700원 정도였기 때문에 150원짜리 삼중당문고에 대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1980년대도 저물어 가고 있던 그때 삼중당문고는 헌책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마땅한 벌이가 없는 학생 신분이라 용돈을 아껴 가며 그 책을 한 권씩 샀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그게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샀던 삼중당문고가 무엇이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는 춘원 이광수에 대해 배웠는데 선생님은 ‘흙’이라는 소설 내용이 매우 길어서 수업 시간에 다 읽을 수는 없지만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에 나중에 어느 곳에서든지 꼭 구해서 읽어 보라고 했다. 수업이 끝난 다음 나는 선생님께 그 책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물었고 우리 반 담임이기도 했던 그분은 친절하게 “유명한 책이라서 헌책방에 가면 여러 종류가 있을 거다”라고 알려주셨다. 그날 당장 학교 근처 시장에 있는 헌책방으로 달려갔고 선생님 말씀은 틀림이 없었다. 거기엔 ‘흙’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책이 여러 권 있었는데 내 호주머니 사정으로 선택할 수 있었던 건 300원짜리 삼중당문고를 벗어날 수 없었다. 거기엔 분명히 상, 하 두 권으로 나뉜 삼중당문고 ‘흙’이 있었다. 그러나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토마스 만이라는 독일 작가의 소설 ‘마의 산’이었다. 그 책은 ‘흙’보다 더 길어서 세 권짜리였다. ‘흙’과 ‘마의 산’을 모두 산다면 300원짜리 다섯 권이니까 총 1500원이다. 이 돈이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전 재산이고 책을 사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다른 곳에 쓸 돈이 없다. 어째야 할까. 이런 속마음을 헌책방 주인아저씨는 꿰뚫고 있었던 걸까? 내게 다섯 권을 모두 사면 권당 100원씩 빼준다는 제안을 하셨다. 두말 할 것 없이 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작지만 두툼한 삼중당문고 다섯 권을 1000원에 사들고 날아갈 듯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흙’은 조금 미뤄 뒀고 궁금했던 ‘마의 산’이 먼저였다. 그렇게 며칠 동안 교과서 대신 삼중당문고를 붙잡고 지냈다.그날 이후로 헌책방을 돌며 삼중당문고 찾는 게 일이 됐다. 우선 값이 싸서 부담 없었고, 책 크기 또한 가격만큼이나 작았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 다니기 좋았을 뿐만 아니라 손에 들고 다닌다고 해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아무 일 없이 공원에 앉아 있을 때, 종로서적 앞에서 친구를 기다릴 때, 그 존재를 잊고 있던 때도 많았지만 언제나 손에는 삼중당문고가 있었다. 책 보는 눈이 조금 더 넓어졌을 즈음엔 삼중당 말고도 여러 출판사에서 문고본을 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문고본을 펴내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0년대부터다. ‘정음문고’가 첫 시작이었고 그 뒤를 이어 ‘을유문고’, ‘민중문고’ 등이 선보였다. 그러다 고도 성장 시기인 1970년대 이후 문고본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범우사, 동서문화사, 삼성출판사, 전파과학사, 박영사, 탐구당, 서문당 등 당장 기억나는 것만 열거해도 이렇게 다양한 출판사에서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문고본을 펴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활자 매체 외에는 딱히 없던 그때 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린 지식의 보물 창고였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은 책에서 꿈과 희망을 찾았고 반대로 어디론가 숨고 싶은 때도 책은 좋은 도피처를 마련해주었다.학생 시절 내가 만난 ‘마의 산’으로 말하자면 아주 훌륭한 ‘인생 참고서’였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때, 날마다 하고 있던 이상한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그 책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어울리지 않게 ‘죽음’에 대한 생각을 자주했다. 그런 얘기를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거의 하지 못했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의 산’의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 역시 나와 비슷한 처지였다. 젊고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지만 몸이 약한 사촌 요하임을 만나러 스위스의 한 요양원을 방문하면서 그의 세계는 완전히 뒤바뀐다. 그곳에선 죽음이 생활의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급기야 삼주 정도만 휴가 삼아 머무를 계획으로 이곳을 찾은 카스토르프 자신이 병에 걸리면서 자그마치 7년 동안 요양소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역시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제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 주인공은 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요양소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 대화하면서 삶의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 간다. ‘마의 산’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도 몇 가지 판본을 새로운 번역으로 읽어 볼 수 있다. 나는 그동안 이 책을 여러 번 읽었는데 본문이 세로쓰기로 된 삼중당문고로 서너 번은 읽은 것 같다. 전자책으로도 한 번 읽었고 고동색 하드커버 장정이 멋진 을유문화사판으로도 읽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아끼는 책은 삼중당문고에서 펴낸 세 권짜리 책이다. 그 책만큼은 아직까지도 갖고 있다. ‘마의 산’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읽고 있는데, 편하기로는 전자책이 제일이겠지만 내게는 역시 삼중당문고가 가장 좋다. 손바닥만 한 삼중당문고를 펴서 읽을 때면 책이란 내용만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몸의 모든 부분이 함께 느끼며 감동한다는 걸 깨닫는다.독일 타우흐니츠문고의 발간 목록은 5000권이 넘는다. 현재까지 6800종 이상을 펴낸 크세주문고는 프랑스의 자랑이다. 영국에는 개성 넘치는 표지 디자인으로 예술성까지 인정받은 펭귄북스가 있다. 1927년부터 문고본을 펴내기 시작해 올해까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이와나미문고도 여전히 일본출판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과 비교하자면 가장 규모가 컸던 삼중당문고가 1975년부터 시작해 1990년까지 총 500권을 펴내긴 했어도 우리 문고본 시장은 작은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저작권협약(UCC)에 가입한 1987년 이후에는 발간되는 문고본 종수가 줄어들거나 출판사 자체가 아예 없어지는 추세를 이어 왔다. 최근 들어 몇몇 출판사들이 ‘쏜살문고’, ‘땅콩문고’ 등 새로운 기획으로 다시 문고본을 출판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아직까지 삼중당문고가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가진 삼중당문고 ‘마의 산’ 책등에는 473번이라는 숫자가 박혀 있다. 책 뒤에는 발간 목록이 있어서 읽은 책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그려 넣는 재미도 컸다.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런 재미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우리나라 문고본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본다.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
  • 1000원 훔친 20대 무직자에 집행유예 2년

    1000원 훔친 20대 무직자에 집행유예 2년

    차량에서 1000원을 훔친 20대 절도범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전주지법 15일 형사6단독은 주차된 차 안에서 동전 1000원을 훔치고 일부 절도는 미수에 그쳐 특수절도·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기소된 정모(22·무직)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정씨는 2015년 11월 26일 자정쯤 인천시내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공범이 망을 보는 사이 문이 잠기지 않은 소형 승용차에서 1000원 상당의 동전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두 차례 걸쳐 차량과 가게에서 금품을 털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야간에 건조물이나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거나 미수에 그쳐 범행수법의 위험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범행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교생 사교육비가 크게 올랐다.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토록 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5·9월 전국 1483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으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액 역시 전년도 24만 4000원보다 1만 2000원 늘어 박근혜 정부 평균 증가액(8000원)과 이명박 정부(9000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 1000억원이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수가 3.4% 감소했는데도 총 사교육비 규모는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4만 1000원으로 한 해 동안 4.5% 늘었고, 고등학생이 26만 2000원으로 한 해만에 10.9%나 늘었다. 반면 중학생 사교육비는 27만 5000원으로 0.1% 줄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예체능 계열 사교육비 증가로 풀이된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2009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2년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사교육비 상승을 주도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19.5%(1만원) 늘었다. 2012년 4만 2000원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과목 가운데 음악이 20.8%, 체육이 19.3% 상승했다. 특히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 모두에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처음으로 고교 사교육비 밑으로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중학생 숫자도 적었던 데다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 등의 영향으로 중학생 사교육비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22만 4000원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26만 2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 평균치에 대해서도 일선 학부모 단체 등에선 “현실에 비해 크게 낮은 금액”이라며 통계치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였다. 이 가운데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만 평균을 낸 결과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보다 2만 3000원(6.4%) 늘어난 37만 8000원이었다. 학교급에서도 고교가 가장 많았다. 고교의 경우 2012년 44만 2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49만 9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교에서의 사교육비 증가는 교육부 대입정책에서 비롯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73.7%를 모집하는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40%, 학생부 종합전형 23.6%, 논술전형 3.7%, 실기 위주 5.3%, 기타 1.1%를 선발한다. 전형이 제각각인 데다가 일정 이상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은 “지금 대입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교과, 비교과, 논술과 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등으로 이를 통제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북 동부권 시외버스 요금 인하 전망

    전북 전주시와 무주, 진안, 장수군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전주와 도내 동부권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버스 업계에 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동부권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들이 일반 국도보다 운임단가가 낮은 고속도로를 운행하도록 경로변경을 주문할 방침이다. 현재 일반 국도 운임단가는 1㎞에 116.14원이지만 고속도로는 62.35원으로 경로를 변경할 경우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도는 현재 일반국도만 이용하는 동부권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들이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를 일부 구간 이용할 경우 요금이 900~1000원씩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진안 간은 현행 4600원에서 3600원으로 1000원 싸지고 전주~장수 간은 7600원에서 6700원으로, 전주~무주 간은 9300원에서 8400원으로 각각 900원 내려간다. 한편 동부권 주민들은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9년이 넘었지만 시외버스는 여전히 운임이 비싼 국도를 이용해 시간과 경비가 허비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쳐 오는 15일 서명부를 전북도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그들에겐 ‘쥐꼬리’마저 없다? 지방직 수습 공무원 보수 얼마 길래

    [관가 와글와글] 그들에겐 ‘쥐꼬리’마저 없다? 지방직 수습 공무원 보수 얼마 길래

    정식 발령을 받기 전 수습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9급 1호봉으로 받는 임금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지원해야 할 공무원이 기초수급자가 될 판’이란 말이 나온다.# 수습 공무원, 법정 근로시간 월 209시간 올 1월 마침내 공무원이 된 A(28·행정9급)씨는 지난 2월 월급을 받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북 진안군의 9급 공무원 A씨의 급여는 봉급 111만 6640원에 직급 보조비 12만 5000원을 합해 124만 1640원이었다. 이 급여는 제과점 아르바이트인 친구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법정 근로시간인 월 209시간 근무하는 것을 기준으로 시급을 환산하면 5950원이다. 2017년 근로자 최저임금 시급으로 결정된 6470원보다 520원이 적었다. 바늘귀를 통과하듯 지방 공무원 임용시험을 통과한 지방자치단체 9급 실무수습 공무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 이는 전북도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에 근무하고 있는 수습 공무원 전체의 공통된 애로 사항이다. 실무수습 공무원 임금과 관련한 규정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수습 공무원들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며 박봉에 시달리는 이유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이 최저임금법을 반영하지 못해 봉급 체계에 모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통령령인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5조는 “시보공무원이 될 사람에게는 예산의 범위에서 임용예정 직급의 1호봉에 해당하는 봉급의 80%에 상당하는 금액 등을 지급한다”고 규정했다.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행정자치부 예규 제75호)도 “실무수습 직원은 예산의 범위에서 임용예정 직급의 1호봉에 해당하는 봉급의 80%를 지급”하도록 했다. # 시간외 수당 등 실비수당은 급여 해당 안돼 이 규정에 따라 지자체 9급 공무원에 채용돼 실무수습을 하는 공무원은 9급 1호봉의 본봉 139만 5800원의 80%인 111만 6640원과 직급보조비 12만 5000원을 합해 124만 1640원을 받게 된다. 실무수습이란 의대 졸업생들이 병원에서 2년 동안 훈련받는 ‘인턴’과 유사한 교육과정으로 6급 이하의 공무원은 6개월 정도의 수습 기간을 거친다. 물론 실무수습 공무원도 시간외수당(10시간 기준 월 8만 1000원), 명절 휴가비(본봉 60%의 80%), 가족수당 등을 함께 받으면 최저임금을 웃돈다. 그러나 시간외수당 등은 최저임금법에 들어가지 않는 실비수당으로 급여는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실무수습 공무원도 임용예정 직급의 1호봉에 해당하는 봉급의 90%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봉급의 90%를 적용하면 본봉 126만 6220원에 직급보조비 12만 5000원을 합쳐 138만 122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시급으로 따지면 6608원으로 2017년 최저시급 6470원을 138원만큼 살짝 넘게 된다. 최저임금법에는 사용자는 수습을 사용한 날부터 3개월 이내인 직원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액에서 100분의10을 뺀 금액을 시간급 최저임금액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습 직원은 최저임금의 90%를 3개월만 받도록 법으로 엄격히 보장해놓았다. 그러나 공무원 초년생의 수습 기간은 지자체의 사정에 따라 3개월보다 훨씬 길다. 최대 8~10개월까지 수습공무원으로 있어야 한다. 지방 공무원이 최저임금법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이장원 전북도 인사계장은 “최근 개최된 전북인사발전추진위원회에서 진안군이 실무수습 공무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면서 “수습공무원도 최저임금법을 반영, 본봉의 90%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행자부 “수당 합치면 최저임금 이하는 아냐”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도 국가공무원과 같은 봉급표에 따라 임금을 받으므로 보수가 늘어나야 하는 부분은 공식적으로 건의가 들어오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수습공무원도 급식비, 휴가비, 시간외 근무수당 등을 받으므로 최저임금 이하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KT, 31일 춘천서 올해 첫 ‘#청춘해’

    KT는 이달 31일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봄’을 주제로 ‘청춘氣UP 토크콘서트 #청춘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청춘해’는 KT가 젊은 세대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토크콘서트로 지난해 3월 시작해 총 9회 열렸다. 1만 3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하며 매달 새로운 주제와 출연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 ‘#청춘해’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콘서트에는 작가 겸 칼럼니스트 임경선과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여성 밴드 ‘볼빨간사춘기’가 출연한다. 임 작가는 봄을 맞아 새로운 출발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강연하며 볼빨간사춘기는 봄소풍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친다. ‘#청춘해’ 티켓은 기프티쇼와 예스24 등에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그룹 페이스북에서는 콘서트 관객들을 위해 서울~춘천 왕복 교통비와 데이트 비용을 지원해 주는 ‘봄 소풍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시작의 계절인 봄을 맞아 청춘들이 마음껏 즐기고 자신감을 회복해 새롭고 힘찬 내일을 열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다문화유치원 90곳으로 확대…특수학급도 400곳 이상 증설

    교육부가 8일 경제·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교육복지 정책 방향’을 내놨다. 개별적인 교육복지 정책은 간간이 나왔지만, 이번처럼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2008년 ‘교육복지 종합대책’ 이후 9년 만이다. 종합정책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4개 분야 19개 정책으로 구성됐으며 세부 정책으로 따지면 50개에 이른다. 교육부는 이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되는 기간을 5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4개 분야 50여개 ‘매머드 정책’ 5년 동안의 지원은 주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맞춰졌다. 우선 유치원비를 낮추는 ‘공공형 사립유치원’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영유치원 모델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는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대신 재정 지원을 해 학부모 부담을 국공립유치원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지난해 기준 사립유치원의 월 학부모 부담은 21만 7000원 수준이지만, 국공립유치원은 1만 1000원 정도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발한 300명 안팎의 장학생을 중·고·대학 단계까지 꾸준히 연계, 지원하는 ‘꿈사다리 장학제도’가 마련된다. 또 한부모가정과 지방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고교 입학 문도 넓힌다. 현재 국제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에 한해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2019년부터 이를 자율형공립고와 마이스터고, 비평준화 일반고로 확대한다. 의대를 비롯한 선호학과는 올해 42% 정도인 지역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다문화·탈북 학생 등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율을 연차적으로 늘린다. 정부가 매년 특수교원을 증원하지만, 법정 확보율은 현재 66%에 그친다. 또 지역주민의 반대로 신규 특수학교 설립도 쉽지 않아,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8개 구에 특수학교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 특수학교 2개교를 설립하고 추가적으로 특수학급 400개 이상을 신·증설한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유치원은 전국에 90곳,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한 다문화 예비학교는 160개 학급으로 늘어난다. 다문화 학생 밀집지역을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지원법’(가칭) 마련도 추진한다. 성장단계별로 학습결손을 예방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총리실에서 작업 중인 유보통합을 마무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2012년부터 누리과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부 조사 결과 학부모의 70%가 여전히 교육서비스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단계에는 독해 교육, 중학교 단계에는 ‘수포자’(수학포기자) 학생을 위한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번 종합정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유치원부터 시작된 교육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사회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와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교육 투자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고 사교육비 격차는 무려 12.7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지경이었다. ●유치원 교육 격차 해소 급선무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큰 정책 방향을 만들어 놓았으니 차기 정부에서도 내용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훈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세부 추진 계획과 관련 예산은 정부가 4월쯤 발표하는 ‘중기재정계획’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성전자 종가도 200만원 뚫었다

    삼성전자 종가도 200만원 뚫었다

    갤S8 기대감에 외국인 집중 매수 北 미사일 도발에도 코스피 올라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다. 장중 200만원을 터치한 지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덤덤했다. 6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20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장중 201만 1000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견인차는 외국인이었다. 1분기 실적 호조와 새달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삼성전자(13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57억원, 79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에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져 당분간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8% 오른 4만 9350원에 거래를 마쳐 5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현실화로 외국인들이 사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IT 쪽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2.61포인트(0.13%) 오른 2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라면부터 샐러드까지 궁합 척척… 200g짜리 ‘국민 반찬’

    지금은 웬만한 가정에 3~5개짜리 포장으로 있는 참치캔. 김치찌개를 끓일 때 단골 재료이고 각종 샐러드나 라면에 들어가기도 한다. 1인 가구의 주요 반찬일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참치캔은 출시 당시 장바구니에 손쉽게 담을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1982년 11월 동원그룹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참치 한 캔 당 가격은 1000원가량(200g)이었다. 인천 짜장면박물관에 따르면 198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800원이었다. 짜장면 한 그릇이냐 참치 한 캔이냐는 고민이었던 셈이다. 이후 참치캔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짜장면보다 싸졌다.참치는 다른 생선에 비해 혈관이 많아 빨리 상한다. 따라서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에 자체적인 냉동 처리 시설이 있어야 한다. 횟감용 참치를 잡는 연승 방식이나 통조림용 참치를 대량으로 잡는 선망 방식이나 모두 냉동 처리 시설이 필요하다. 참치캔을 동원F&B에서 처음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사조그룹은 사조산업이 각각 원양어선단을 갖고 있다. 사조해표는 1988년, 오뚜기는 1993년에 각각 참치캔 사업을 시작했다. 오뚜기는 신라교역을 통해 참치를 제공받는다. 현재 참치캔 시장은 동원F&B가 70% 중반대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조산업과 오뚜기가 뒤를 잇고 있다. 동원F&B는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해 세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참치는 생선 중에서도 고급 어종에 속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년간 잠자는 순간에도 헤엄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멈추는 순간 가라앉기 때문에 잠든 순간에도 속도를 낮춰 수영한다. 참치에는 혈압을 안정시키는 오메가3 지방산, 뇌세포 형성에 기여하는 DHA와 EPA,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타우린,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이런 다양한 영양소는 2014년 2월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참치캔을 ‘16가지 간단한 힐링푸드’로 선정한 까닭이기도 하다. 타임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참치캔을 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으로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참치캔은 영양식으로도 평가받는다. 2010년 당시 칠레에서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인의 광부가 17일 만에 생존이 확인되면서 그들의 생존 방식에 관심이 쏠렸다. 그들은 참치캔 두 숟가락, 크래커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이틀에 한 번씩 나눠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밝혀졌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골고루 섭취한 결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정한 우주식품에도 참치캔이 있다. 보관의 안전성과 영양 부문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동원이 해외로 수출했던 참치를 가공해 통조림으로 만들어 내놨던 당시 시장의 반응은 별로였다. 참치라는 어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동원은 ‘고급식품’, ‘선진국형 식품’으로 마케팅을 하고 전국 매장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참치캔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이상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에 경제 호황이 이어지면서 참치캔이 간편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즈음 참치회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원산업은 1991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참치회 전문점 1호를 열었다. 흰 살 생선을 회로 즐겨 먹었던 당시 빨간색 생선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51개 가맹점이 있다. 참치캔은 설이나 추석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높다. 1984년 동원F&B에서 처음으로 참치 선물세트를 만들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팔았다. 이제 동원F&B의 참치캔 연간 매출 3500억원 중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500억원씩의 선물세트가 팔릴 정도로 주요 판매기간이 됐다. 최근에는 참치캔에 올리브기름, 카놀라유 등 고급 식용유와 각종 햄을 더 넣은 선물세트가 인기다.참치캔에는 참치 살코기 외에도 기름이 담긴다. 동원F&B는 면실유를 쓰다가 2004년 카놀라유를 주요 제품에 쓰고 있다. 사조해표도 카놀라유다. 오뚜기는 콩기름이 주요 기름이다. 이 기름을 요리할 때 쓸 수 있다. 참치캔 소비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기름까지 같이 넣거나, 참치로 전을 붙일 때 기름을 써도 된다. 참치캔 시장의 주요 품목은 살코기참치(라이트스탠다드)다. 여기서 기름을 줄이고 수분의 함량을 높인 것이 마일드참치다. 가격이 살코기참치보다 싸다. 참치캔 종류도 다양해졌다. 개봉해서 바로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고추참치,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볶음장 참치, 사각형 모양의 델큐브 참치 등 다양한 제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1인 가구의 보편화에 맞춰 80g, 100g 등 소용량 참치캔도 있다. 가정용 참치캔 용량은 80g부터 250g까지 매우 다양하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6월 토핑용 파우치 참치인 ‘동원라면 참치’를 내놨다. 라면과 참치캔 매니아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던, 참치를 라면에 넣은 요리법에 착안한 것이다. 집안의 상비 품목 중 하나가 되긴 했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참치캔 소비는 2014년부터 줄어들고 있다. 연어 등 다른 수산물 통조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참치를 라면, 김밥 등에 넣어서 파는 반제품이나 완제품도 나오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동원참치를 담은 컵라면인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편의점 CU와는 ‘동원참치마요빵’을 내놨다. 제조업체들은 참치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는 한편 요리 관련 블로그를 통해 참치캔의 다양한 요리법을 알리고 있다. 기존 제품을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가공해 먹는 ‘모디슈머’의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숙주, 양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참치해장라면, 파니니샌드위치, 나초샐러드, 라타투이덮밥 등도 블로그에서 자주 소개되는 요리법이다. 라타투이는 다양한 야채와 토마토소스를 은근한 불에 익히는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다. 참치캔은 유통기한이 5~7년으로 길다. 가정 보관용으로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부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조림은 금속 용기에 내용물을 담은 뒤 공기를 없애고 뚜껑을 덮어 밀봉한다. 이어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고 급속 냉각해 보존 기간을 늘린다.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뚜겅을 딴 통조림은 빨리 먹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파우치 형태나 양념이 들어간 제품은 유통기한이 2년 안팎으로 짧은 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20살 생일 맞은 홈플러스… 한몫 잡으러 오세요

    20살 생일 맞은 홈플러스… 한몫 잡으러 오세요

    홈플러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와 온라인쇼핑몰에서 ‘쇼핑하라 2017’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테마별 특별 아이템을 선정해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우선 숫자 ‘20’을 테마로 ▲서프라이즈 20 ▲한몫 잡는 날 ▲신선 대표 20선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상품 ▲20대 카테고리 득템찬스 1+1 ▲20대 대표브랜드 기획전 ▲뜻밖의 플러스 베스트20 등 항목별로 20개씩의 행사상품을 선보인다. 삼겹살데이인 3일에는 훼밀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1등급 이상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을 각각 100g당 1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매주 주말마다 전 점포에서 돌아가며 ‘몰빵데이’도 연다. 행사 첫 주말인 4~5일에는 영등포점 등 27개 점포에서 패션브랜드 최대 70%, 준보석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상용·임시직 임금 격차 215만원 사상 최대

    상용·임시직 임금 격차 215만원 사상 최대

    지난해 상용직 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져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62만 3000원(세금공제 전)으로 전년(349만원)보다 3.8% 증가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46만 9000원으로 전년(142만 4000원)과 비교해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차이는 215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4.26%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임금 격차는 2012년 188만 5000원, 2013년 192만 2000원, 2014년 199만 1000원 등으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상용근로자 5~300명 미만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04만 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300명 이상 사업체는 495만 9000원으로 2.3% 증가했다. 산업별 임금 총액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633만원), 금융·보험업(571만 2000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임금이 가장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8만 1000원)이었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8.1%)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부화용 불량 계란 30만개를 1년여간 시중에 유통한 유통업자와 농장주, 식당주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군산경찰서와 전북도 민생 특별사법경찰은 27일 식용이 불가능한 부화용 불량 계란을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유통업자 박모(46)씨, 농장주 3명, 식당주인(식품위생법 위반) 15명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군산과 익산 시내 종계장 3곳에서 계란 한 판당 1000원에 사들여 식당 15곳에 2500∼4000원을 받고 계란 30만여개(시가 75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식용란 수집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1t 트럭을 몰고 다니며 부화용 불량 계란을 수집했다. 그는 난막이 찢어지거나 난각이 손상돼 내용물이 유출된 계란과 울퉁불퉁해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계란, 이물질이 묻어 불결한 계란 등을 모아 식당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식당은 부화용 계란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계란을 싸게 사들여 계란탕과 찜, 계란말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주인들은 식용으로 부적합한 계란을 밀가루 반죽이나 음식으로 조리하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유통업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기 전부터 범행했으며 AI 파동으로 계란값이 급등하자 좀 더 높은 가격에 계란을 납품했다”며 “불량식품 유통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량식품 유통을 차단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불혹, 큰 울림

    불혹, 큰 울림

    낭만 가객 최백호(67)와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61)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나란히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최백호 새달 11~12일 LG아트센터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최백호는 새달 11~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불혹’이라는 타이틀로 40주년 기념 무대에 선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의 꿈을 접고 1973년부터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다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최백호는 1집에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2집(1977)에서 ‘입영전야’, 3집(1979)에서 ‘영일만 친구’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던 최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가수로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40대 중반에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를 발표해 옛 인기를 되찾았다. 예순을 넘긴 이후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인기 가수 아이유,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 감성 여성 듀오 스웨덴세탁소의 앨범과 싱글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대중가요계의 든든한 맏형으로 젊은 후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최백호의 행보는 40주년 기념 공연과 앨범에 오롯이 담긴다. 그는 이번 공연과 같은 제목의 기념 앨범 ‘불혹’도 발표한다. 2012년 19집 ‘다시 길 위에서’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20집 앨범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선물한 이별 노래 ‘바다 끝’이 지난 23일 먼저 공개됐다. 3월 중 선보이는 새 앨범에는 자작곡 ‘위로’와 ‘하루 종일’을 비롯해 후배들이 선물한 곡들이 담긴다. 스스로 인생곡으로 꼽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낭만에 대하여’, 혜은이와 린에게 선물했던 ‘눈물샘’과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등도 다시 불렀다. 주현미와 함께한 ‘풍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만 8000~12만 1000원. 문의 (02)3446-3225.●김창훈, 새달 3~5일 서교동 드림홀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솔로 활동을 해 오던 김창훈은 국내 활동에 전념하고자 최근 베테랑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정광호(건반), 나성호(드럼)가 의기투합했다. 블랙스톤즈는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산울림 삼형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서울 흑석동에서 따왔다. 밴드 결성을 기념해 새달 3~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드림홀에서 ‘두드림 록 콘서트’라는 공연을 연다. 산울림 7집(1981)에서 형과 함께 만들고 직접 불렀던 ‘독백’을 블랙스톤즈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싱글도 2일 발매한다.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해 한국적 록 사운드를 개척한 밴드로 추앙받는 산울림은 1980년대 중반부터 두 동생이 직장 생활에 무게를 두며 김창완의 밴드라는 인식이 커졌으나 동생들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 산울림 명곡 목록에 늘 꼽히는 ‘산할아버지’와 ‘회상’, ‘내 마음은 황무지’, ‘특급 열차’ 등은 김창훈의 곡이다. 그는 샌드페블즈에게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나 어떡해’, 김완선에게 ‘오늘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1997년 재결성 13집을 발표하고, 2006년에는 30주년 공연을 성대하게 열기도 했으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산울림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김창완과 김창훈은 각자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김창훈이 만든 산울림 인기곡과 다른 가수의 히트곡, 그가 넉 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재해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4만 6000원. 문의 www.facebook.com/kchblackstones.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허리띠 조여… 가계, 최대 불황형 흑자

    지난해 가계가 ‘안 사고 안 먹으며’ 사상 최대의 가계살림 흑자를 올렸다. 가구당 월평균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다. 다만 허리띠를 바짝 조인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였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전국 2인 가구 이상)은 439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 1000원으로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 8000원이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의 흑자 규모다. 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 흑자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가계가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가계지출 감소도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여 흑자 규모를 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 지출은 월평균 34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가구당 의류·신발 지출도 15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경조사비 비중이 큰 ‘가구 간 이전지출’도 20만 3000원으로 4.3% 감소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경조사비 감소에는 경조사비 한도가 10만원인 청탁금지법 시행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체 여행비와 서적, 캠핑 및 운동용품 등이 포함되는 오락·문화 지출도 0.2%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SK, 하이닉스·텔레콤 CEO에 150억대 스톡옵션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방침에 따른 조치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게 총 29만 88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3일 종가(5만 200원) 기준으로 총 150억원어치에 달한다. 스톡옵션은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적으로 구매한 뒤 행사할 경우 큰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임직원 등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부여한다. SK하이닉스는 관련 공시에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을 도입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에게 스톡옵션 6만 6504주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23일 종가( 23만 1000원) 기준으로 154억원어치다. SK텔레콤이 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 SK㈜ 등 일부 계열사도 이사회를 열어 CEO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얼어붙은 소비심리…입고 먹는 것 줄이고 車·스마트폰도 안 사

    얼어붙은 소비심리…입고 먹는 것 줄이고 車·스마트폰도 안 사

    연말 특수에도 69.7%… 분기 최저치 의류·신발 지출 1년 전보다 5.6% 감소 월 교통비 17.3% 줄고 담배도 덜 피워 식료품 지출은 물가상승에 2.9% 늘어소득 중에서 순수하게 생활비로 쓰는 지출 비율을 뜻하는 ‘평균 소비성향’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씀씀이를 줄이고 통장에 그냥 돈을 넣어 두는 집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에서 세금, 연금, 이자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 소비성향이 지난해 4분기 69.7%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로, 사상 처음 60%대로 내려앉았다. 송년회와 성탄절 등 연말 특수가 몰린 4분기의 수치여서 더 충격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불안과 탄핵 정국 등이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평균 소비성향도 71.1%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77.3%로 정점을 찍은 뒤 6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4분기 소비 항목별 지출 증감을 살펴보면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맨 흔적이 뚜렷하다. 꼭 필요하지 않은 의류비, 외식비, 주류·담배 등 기호식품 지출부터 줄였다. 당시 가구의 월평균 의류·신발 지출액은 18만 10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직물·외투와 신발 소비가 각각 5.2%, 6.0% 감소했다. 방한의류를 새로 사는 대신 이전에 입던 코트와 점퍼를 꺼내 겨울을 난 사람이 많은 것이다. 교통과 통신비 지출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책이 끝난 영향 등으로 자동차 구입이 40.3% 줄고, 저유가로 연료비 지출이 3.1%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교통비는 1년 전보다 17.3% 감소한 28만 8400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통신비는 6.2% 줄었다. 이동전화기기 등 통신장비 지출은 30.0%나 감소했다. 상당수 가구가 100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 교체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주류·담배 지출액은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담배와 주류의 감소폭이 각각 5.1%와 0.6%였다. 소주 등 가격 인상과 사라진 연말 특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 소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13.7%)을 차지한 식료품 지출은 물가 상승으로 2.9% 늘었다. 채소와 육류 지출이 각각 17.2%와 9.5% 증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계 상황 금융위기 수준… 국민 허리띠 더 졸라맸다

    가계 상황 금융위기 수준… 국민 허리띠 더 졸라맸다

    지난해 우리 가계경제의 형편을 나타내는 통계치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경기 침체, 국내외 불확실성 증폭 등으로 가구당 소득이 줄면서 소비지출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 부진의 여파가 비정규직, 임시직 등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소득 감소폭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빈부 격차도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9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났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인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0.4% 떨어졌다.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1.5%) 이후 7년 만이다. 이는 가구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294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지만, 물가인상을 반영하면 0.0%로 하나도 늘어난 게 없었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월평균 재산소득은 전년보다 18.4% 감소한 16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에서 세금·연금·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 지출 가능한 금액인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58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던 2009년 수준이다. 소득이 신통찮다 보니 가계는 허리띠를 더 강하게 조였다. 월평균 가계지출이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4%(실질 -1.3%) 줄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채식하고 기부하세요

    채식하고 기부하세요

    불교계에 채식을 통한 ‘생명존중’과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23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총무부장 지현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식 데이(day), 기부 데이(day)’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했다. 종교계에서 채식을 하면서 생명존중과 나눔운동을 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포교원과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매주 목요일 채식을 하면서 생명살림을 위한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계속된다. 동참을 원할 경우 조계종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성역화불사 추진위(02-730-6690)에 전화해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매주 목요일 1회에 1000원 이상을 성역화 추진위나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자동이체하거나 직접 기부하면 된다. 기부금은 조계종의 ‘10·27법난 기념관’ 건립과 결식아동 지원에 쓰이게 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을 펼치는 등 채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정신문화를 확산시키고 불교의 근본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구촌 최대축제 리우카니발 덮은 불황의 먹구름

    지구촌 최대축제 리우카니발 덮은 불황의 먹구름

    지구촌 최대 축제라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들뜬 축제분위기를 느끼기 힘들게 되면서다. 리우에선 "올해가 최악의 카니발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반면 리우 당국이 내놓은 전망은 장밋빛이다. 리우 당국은 올해 카니발을 찾는 관광객이 내외국인을 합쳐 1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카니발이 열리는 기간(현지시간 24~28일) 동안 관광객이 쓰는 돈은 30억 헤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리우 당국은 전망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이런 전망과 사뭇 다르다. 숙박업계에선 카니발기간 중 객실 점유율이 7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리우카니발 때 객실율은 86%였다. 카니발 퍼레이드가 열리는 삼보드로모의 입장권도 아직 남아 있다. 해가 바뀌면서 바로 입장권이 매진됐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현지 언론은 "빈 좌석이 없도록 주최 측이 입장권을 삼바학교 측에 일부 배부했다"고 보도했다. 카니발 분장소품 등을 파는 상점들도 벌써부터 힘이 빠진 분위기다. 30헤알(약 1만1000원)부터 3000헤알(약 11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분장소품을 준비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파리만 날리는 곳이 대부분이다. 분장소품을 파는 상인 무니스는 "올해는 가격도 올리지 않았지만 비싸다며 등을 돌리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무니스는 "지난해에도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카니발 경기가 최악으로 흐르는 건 브라질의 불황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마이너스 4% 성장했다. 실업률은 12%까지 치솟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재테크 특집] 신한카드 “직장인 점심 즐겁게”… 월 최고 1만 2000원 혜택

    [재테크 특집] 신한카드 “직장인 점심 즐겁게”… 월 최고 1만 2000원 혜택

    신한카드가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된 ‘신한카드 Noon’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일반 음식점, 뷔페, 패스트푸드 등에서 사용하면 20%(2000원 한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카드 가맹점 기준 요식업종이면 모두 적용된다. 지난달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월 6회까지,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월 3회까지 할인된다. 또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 지난달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월 5회,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월 2회 할인된다. 이동통신 요금과 택시 요금도 할인된다. 이동통신 요금의 경우 자동이체하면 월 3000원을 할인해 준다. 택시 요금도 2000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된다. 신한카드 Noon은 UPI와 Master 등 2가지 브랜드로 발급되며 연회비는 8000원으로 동일하다. Master 브랜드로 발급받으면 해외 직구 쇼핑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테일리스트, 비타트라, 엘로로, 라튜 등에서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해외 배송 업체 몰테일에서도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직장인의 정오를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Noo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면서 “직장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모은 만큼 쏠쏠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Tasty Road 가맹점’에서 이 카드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5000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 Tasty Road 가맹점은 지난해 하반기 신한카드 고객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찾은 100대 요식업종 가맹점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