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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4강 신화…높아진 자긍심 해외이민 발길 줄었다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월드컵의 극적 감동으로 해외 이민자들의 발길이 주춤거리고 있다. 이민계획을 중단하거나 계획한 이민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해외이주 신고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알선업체의 이민 상담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이주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해외이주신고를 한 이민희망자는 모두 828명으로 4월 1011명,5월 1135명 등 1000여명을 웃돈 평월에 비해 20∼30% 가량 줄었다.또 각종 해외이주 알선업체들의 이민상담 건수도 월드컵이 시작된 6월 한달동안 평소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 “월드컵이 이민추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이주 업체 인사 등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와 길거리 응원에서 보여준 우리 민족의 역동성,이웃간 ‘벽 허물기’등을 체험하면서 이민을 결심하게 했던 자녀교육,미래불안 등 부정적 요인이 상쇄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독립2주년 우정사업본부 이교용 본부장

    ‘38억 2000만통→50억 200만통(우편물)’ ‘21조원→30조원(예금수신고)’ ‘10조원→17조원(보험자금)’ ‘공공행정 서비스부문 3년 연속 1위’ 우정사업본부가 1일로 정보통신부에서 독립한 지 2년을 맞았다.이교용(李敎鎔·사진) 본부장은 지난 99년과 지난해 연간실적을 비교한 통계로 경영 성과를 대신했다. ◇e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 계획은.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인터넷뱅킹(www.epostbank.go.kr)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인터넷 쇼핑몰의 취급 품목 확대와 eCRM(고객관계관리),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우체국의 접수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공인인증기반의 보안메일과 인터넷내용증명제도 등 다양한 서비스도 오는 9월까지 도입하고요.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자청구·지불시스템(EBPP)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체국의 글로벌화에 대해. WTO 뉴라운드 협상으로 인한 우편시장의 개방압력에 대응해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초특급 우편서비스,국제전자상거래도 확대하고요.또 지난 4월부터 전국 모든 우체국 창구에서 215개 국가로 서류 및 특송물품을 발송하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이번 월드컵 때 통신지원은 어떻게 했는지. 지난 1월부터 우편안전지원단을 신설,탄저균 등을 이용한 우편테러에 철저히 대비해 왔습니다.특히 5월부터는 모든 국제우편물에 대해 소형금속탐지기 5148대와 X-레이 투시기 43대를 운용해 검색을 강화했습니다.또 월드컵 경기장과 숙소·프레스센터 등에는 29개의 임시우체국을 운영했고요. ◇우편주문판매를 우체국쇼핑으로 바꿨는데. 고객이 보다 친숙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브랜드명을 변경했습니다.1일부터 취급 상품도 541품목 5304종에서 632품목 6512종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오는 8월 필라코리아2002세계우표전시회 준비상황은. 이 전시회는 오는 8월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또 하나의 ‘문화월드컵’입니다.150개 국가의 전문우표 수집가가 1000여 작품을 출품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측도 필라코리아 기념우표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홍콩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

    (홍콩 연합)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1일 완차이 골든 바우히니아(金紫荊)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정부 고위관리들과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 반환 5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3월 중국정부의 지지를 업고 2대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한 둥젠화(董建華) 특구 행정장관은 이날 5년 임기의 제2기 행정장관에 취임했다.둥 장관은 취임 선서 후 행한 연설에서 “2기 정부는 ‘침체에 빠진 홍콩경제’부흥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 월드컵 한국전 7차례 2193만명 길거리 응원

    2002 한·일 월드컵 대회에서 전 국민의 47%에 이르는 2193만명의 ‘붉은인파’가 7차례 한국전의 ‘길거리 응원’에 나선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청은 1일 ‘길거리 응원’인파가 지난 4일 폴란드전 50만명,미국전 77만명,포르투갈전 279만명,이탈리아전 420만명,스페인전 500만명,독일전 650만명,터키전 217만명 등 연인원 2193만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이같은 수치가 인구비례를 따져도 1919년 3·1운동 3개월간 202만여명,지난 87년 6·10 항쟁 당시 140만여명과 비교해 ‘압도적’인파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 7차례에 걸쳐 서울 시민의 88%에 이르는 모두 1048만명이 운집했다.경찰력은 모두 16만 1000여명이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안전사고 건수는 폴란드전 16건,미국전 11건,포르투갈전 40건,이탈리아전 77건,스페인전 115건,독일전 67건,터키전 142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영표기자
  • 서해교전/ 전투참가 장병 교전상황 증언, 손가락 잘린 고통속 “”실탄 달라””

    “처절한 전투였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서해교전을 치른 해군 장병들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충혈된 눈은 전사하거나 부상한 전우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 연신 경련을 일으켰다. 357호에서 살아남은 한정길(26) 중사 등 3명과 358호에 승선했던 232 편대장 김찬(36) 소령 등 14명이 30일 358호 선상에서 당시의 참상을 공개했다.이들이 전한 교전 상황과 구출작전을 재구성한다. 29일 오전 10시25분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북한의 경비정 1척이 내려왔다.주변에 단 한척의 어선도 보이지 않은 점이 평소와 달랐다. 북한 경비정의 함포가 우리 고속정 357호에 겨누어져 있음을 확인한 순간 357호와 358호 고속정의 포문도 일제히 북한 경비정으로 향했다.한정길 중사는 “포를 겨누었지만 발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으며 당시 결코 방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순간 북한 경비정에서 내뿜는 함포 소리가 고요한 서해 바다를 뒤흔들었다.배의 왼쪽 부분이 북한 경비정 방향으로 향해 있던 357호의 조타실에서 불길이치솟았고 파편이 바다로 쏟아졌다.358호에서 두 고속정을 지휘하던 김찬소령이 즉각 대응사격을 명령했다.20여분 동안 격렬한 함포사격이 이어졌다.1000여발의 포탄이 모두 소진될 정도였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357호는 왼쪽으로 기운 채 빙빙 맴돌고 있었다.포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효 사거리에서 벗어나야 했지만 이미 기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한 중사는 “연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곤란했고,타기(핸들)와 가속기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정장(艇長)을 포함,4명이 전사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357호의 장병들은 피투성이 상태에서도 개인화기로 사격을 계속했다.숨진 조천형(趙天衡·26) 중사는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사격을 멈추지 않은 듯 방아쇠를 꽉 움켜잡은 모습이었다. 임근수(25) 하사는 “K2소총으로 전투를 하던 권기형 상병은 왼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에서도 나에게 실탄을 갖다 달라고 외쳤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경수(22) 하사는 “배가 불길에 휩싸인 순간 조타실에 올라가 보니 피가 흥건했고,매캐한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면서 “좌현 사수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장전돼 있던 포를 계속 쏘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교전이 끝나자 358호가 침몰하고 있는 357호의 왼쪽에 붙어 본격 구조작업을 벌였다.장병들이 357호에 올라가 보니 정장 윤영하(尹永夏·28) 소령은 등에 피를 흘리며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인공호흡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정장 이희완 중위의 종아리는 포탄파편에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비상펌프를 동원해 고속정에 고인 물을 빼내고,소화기로 엔진의 불길을 진화했지만 357호는 이미 예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돼 있었다. 평택 이창구 유영규 장세훈기자 window2@
  • 中 반환 5년 맞은 홍콩/ ‘一國兩制’ 퇴색… 경제 침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홍콩이 1일 중국 반환 5주년을 맞는다.중국 반환 5년 동안 홍콩특구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입김’이 강해지고,경제적으로는 침체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주권 반환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둥젠화(董建華)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지난해 11월 민정시찰을 나갔다가 주민이 악수를 거절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첵랍콕 국제공항 인근의 쭌완에서 국수집을 운영하는 쩌우는 당시 둥 장관이 환경·위생실태 등을 돌아보며 악수를 청하자 팔짱을 낀 채 “나는 당신과 악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홍콩 주민 누구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면박을 줬다. 이 사건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홍콩 주요 언론들이 주권 반환 5주년을 맞는 홍콩 주민들 대부분이 느끼는 홍콩특구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드러내주는 사례라고 규정하며 집중 보도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거세지는 중국의 ‘입김’=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행정장관에 연임된 둥 장관은 1일성대한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과 둥 장관 2기 취임식을 갖는다.하지만 홍콩 사회는 ‘그들(중앙정부와 홍콩 고위층)만의 축제’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국 정부가 강조한 ‘일국양제(一國兩制)’의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예가 ‘거주권 파동’.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가 99년 6월 ‘본토에서 출생한 홍콩주민 자녀들은 홍콩에 거주할 권리가 있다.’고 판결한 홍콩 종심(終審·대법원)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것.홍콩 사회는 ‘사법권에 조종(弔鐘)을 울리고 일국양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홍콩 주재 당중앙 연락판공실이 언론사 간부들에게 타이완(臺灣)문제를 일반 뉴스로 취급하지 말라고 ‘보도지침’을 내린 것도 일국양제를 크게 훼손한 사건이다.언론들은 “사법권 파동에 이어 언론에도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그러나 둥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는 커녕 오히려 파룬궁(法輪功)을 사교로 규정한 중앙정부 시책을 철저히 수행함으로써 ‘중국의 얼굴마담’역할에 충실했다. ◇휘청거리는 경제= 홍콩 경제성적표는 참담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경제성장률은 지난해 0.1%를 기록한 데 이어,올해도 겨우 1.5%대의 성장이 예상돼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특히 5월말 현재 실업률은 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중국 반환 직전인 97년 6월의 2.1%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개인 파산도 줄을 잇고 있다.올해들어 발생한 개인 파산자 수는 8000여명.97년의 630여명보다 11배 이상 많다.부동산 가격도 5년 전에 비해 60% 이상 떨어져 중산층들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탄탄함을 자랑하던 국가재정도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경기부양 여력마저도 떨어지고 있다. 홍콩경제의 침체는 90년대 후반 제조업 근거지를 대륙으로 옮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대안을 찾지 못하는 등 5년 동안 경제적 변신에 실패한 탓이다.이 때문에 노숙자 수가 1000여명에 이르고 자살률이 아시아 1∼2위를 다툴 정도로 홍콩 사회는 불안해지고 있다. khkim@
  • 월드컵/ 3·4위전 외신 반응, 한국·터키선수 우정 극찬

    (도쿄 황성기특파원·전경하기자·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3·4위전에서 개최국인 한국을 누른 터키는 축제에 휩싸였다.수도 앙카라 거리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자국 국기를 흔들며 전통 음악에 맞춰 승리의 춤을 췄다.앙카라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의 타크심 광장 등 터키 전역에서 축제가 벌여졌다.터키 국민들은 “축구팀의 승리로 몇달 동안 짓눌려왔던 경제불안을 잊어버렸다.”며 감격했다. -한국과 터키전 극찬- 프랑스의 월드컵 중계권자인 TF1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과 터키 선수들이 함께 관중에게 인사하는 모습에 대해 “축구 경기장에서 보고 싶은 아름답고 훌륭한 정신”이라고 극찬했다.TF1은 한국과 터키가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 밖의 결과를 거뒀다며 양국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이어 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도 “오늘 경기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TV로는 유일하게 3·4위전을 실황중계한 후지TV도 양팀이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전했다.또 “비록 한국이 오늘 졌지만 한국이 이번 대회에 남긴것을 세계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영국 BBC방송도 공동개최국이며 이번 월드컵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한 한국이 마지막까지 열정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재일동포들 양팀에 박수-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의 코리아타운에 모인 동포들은 경기가 끝나자 일제히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이날 신주쿠 코리아타운에는 1000여명의 재일 한국·조선인이 모였으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며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유학생 장주희(23·여)씨는 “아시아 첫 4강에 든 것만으로도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다음의 목표가 생겨서 좋다.”고 즐거운 표정이었다.전이향(22·여·재일 한국인 3세)씨는 “지금까지 한국인으로 태어나 좋았다고 느꼈던 적이 없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말했다. -여전한 편파방송- 한국팀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해 온 일부 언론들은 이날도 같은 보도를 했다.스페인의 일간지엘파스는 “한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누렸으나 터키는 이에 항의라도 하듯 심판의 판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력으로 한국을 이겼다.”고 보도했다.중국 최대 방송사인 중앙방송(CCTV)의 해설자도 한국과 터키간의 객관적 실력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결승전 열풍- 30일 결승전을 치르는 독일내 축구열기가 고조되면서 결승전관람 여행상품이 인기리에 매진됐다.대형여행사 데아 투어는 독일의 결승진출이 확정된 25일부터 상품판매에 들어갔는데 불과 3일만에 600명분이 매진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8일 브라질과 독일의 월드컵 결승전은 뭔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브라질과 독일의 축구 영웅인 펠레와 베켄바워가 그동안 자국팀 경기를 비난해 왔던 터라 경기내용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lark3@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염홍철 대전시장 “”지하철 2∼5호선 건설 백지화””

    ””행정은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대전시 정책의 본질과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7년전 관선 대전시장을 하다 이번에 민선시장에 당선된 염홍철(廉弘喆·한나라당) 대전시장 당선자는 그동안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염 당선자는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자민련의 텃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케 했다.””면서 그간 이뤄진 새로운 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변화를 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 판단이 잘못됐거나 오류·착오가 있는 사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면서 대표적 사례로 ▲지하철 건설 등 도심교통문제 해결 ▲구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개발 ▲산업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염 당선자는 지하철 건설 문제와 관련, “”이미 추진중인 1호선을 그대로 하되 2∼5호선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96년 시작된 지하철 건설 공사는 현재 공정이 44%에 그치고 있고 1호선만 완공하는 데도 앞으로 1조원 이상 사업비가 더 들어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계획대로 사업이 될지도 미지수라는 것. 대신 시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한 뒤 사업비가 덜 드는 경전철 등 신 교통수단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도심 활성화에 대해서는 관련 특별조례를 만들고 '구도심 활성화 추진기획단'을 구성, 발벗고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조례에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동구와 중구 등 구도심의 구(區)들은 다른 구와 달리해 행정지원을 하는 내용을 주로 담을 계획이다. 또 대전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구도심에 신도시를 조성, 구도심의 기능을 적극 회복시킬 방침이다. 또 서비스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산업이 대전경제의 84%를 차지할 만큼 근간을 이뤄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본다. 첨단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지역의 연구 성과물을 산업화하는 데도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런 과학기술의 연구 성과물을 산업화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대덕 테크노 밸리가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계획됐다.””고진단했다. 따라서 주거기능 등이 강조된 128만평의 단지를 벤처기업 중심으로 바꿔 외국인 바이어 등이 찾아와 일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염 당선자는 직원 인사와 관련,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들은 잊기로 했다.””면서 “”승진은 서열 위주, 전보는 능력 위주로 하되 일부는 발탁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도 유권자인 만큼 개인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권한이 있고 이를 문제삼아서도 안된다.””면서 “”다만 공무원의 마인드는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들로부터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공무원이 시민 위에 군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다. 시민의 이익과 상충되는 행정 관행을 타파할 생각이다. 이번에 당선된 대전지역 5개 구청장이 모두 자민련 소속인 점에 대해서는 “”정당은 달라도 대전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표는 같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장 3명은 관선 시장 때 함께 일했고 나머지 2명도 잘 알아 협력 관계가 잘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염 당선자는 '관사를 시민들에게 반납하겠다.'는 선거공약을 무시하고 최근 시 예산으로 49평형 아파트를 구입키로 했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예산 대신 자기 돈을 들였다. 그는 “”부지 1000여평과 관리인 등 5명이 필요한 이전의 관사와 다르고 관사를 사용하는 다른 기관장의 입장을 생각해 별도로 아파트를 구입하려 했지만 당초 선거공약과는 다른 것같아 내 돈을 들였다.””면서 이전 관사는 시민들의 복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기능을 일부 분담하는 행정도시이자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첨단 과학기술도시로서 대전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염 당선자. 그밖에 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은 호남고속철도 분기점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화합이 중요하다.””면서 “”우선 정기적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갖는 등 많을 시민들을 만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시정에 반영해 지역발전의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
  • 3·4위전 티켓사기 잇따라 1000여만원 챙긴 2명 구속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한국전 입장권을 싼값에 판다고 속여 판매대금을 챙긴 이모(17)군과 김모(25)씨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군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D사의 월드컵 입장권 판매 게시판에 “한국과 터키 3,4위전 입장권 1등석을 40만원,2등석을 20만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려 박모(33)씨 등 6명으로부터 모두 690만원을 무통장으로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 부산 중구의 PC방 등지에서 같은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준결승전 입장권 2장을 원가에 판매한다.”고 속여 5명으로부터 330만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 입장권 수요가 폭증하면서 유사 사례가 잦다.”면서 “29일 3,4위전 경기 당일 이같은 사기 행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新농정 현장을 가다] (6)고창 복분자 농민 양지호씨

    “달라는 곳은 많은데 수확량은 한정돼 있어 고민입니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용기리 양지호(梁志浩·67)씨는 요즘 ‘행복한 고민중 ’이다.한창 수확기(통상 6월10일부터 말까지)로 바쁜데다 “제발 물량을 달 라.”며 애걸하는 업체들이 줄 서 있어 신바람이 난다.복분자주(酒) 제조업 체들이 벌이는 원료확보 경쟁은 가히 ‘전쟁’수준이다. 복분자밭 외에 논 7500평을 갖고 있는 양씨는 “복분자 소득은 벼농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이 좋다.”면서 “왜 진작부터 복분자 재배면적을 넓히지 않았는지 후회할 정도”라고 말했다.실제로 복분자의 단위면적당 소득은 어떤 작물보다도 높은 편이다.0.1㏊(300평)의 수확량이 800∼1200㎏이고 ㎏당 평균가격이 7000∼8000원이기 때문에 300평에서 최고 1000여만원의 소득도 가능하다. 양씨는 올봄에 논 1280평을 밭으로 바꿔 복분자를 심었다.이런 사정은 양씨 뿐 아니라 고창의 743개 복분자 재배농가들의 경우 모두 비슷하다. 고창지역은 원래 땅콩 농사로 유명했다.그러나 해마다 같은 작물을 같은 땅에계속 심다보니 토질이 떨어지는 바람에 땅콩농사가 크게 쇠락한 상태.그 대안으로 나온 게 복분자였다.고창군청과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등이 1999년부터 차세대 특산물로 대대적으로 육성했다. 그 덕에 99년 19㏊에 불과했던 고창군내 복분자밭의 규모는 현재 133㏊(40만 평)로 늘었다.올해 320t에 20억여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최근 정읍·순창·무주·임실 등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지만 높은 일조량과 서해바다에서 부는 해풍 덕에 당도·색깔·크기 면에서 이곳 복분자가 제일 뛰어나다는 평이다. 군농업기술센터 김재혁(金在爀) 소장은 “지금은 생산량의 90% 가량이 술 원료로 쓰이고 있지만 앞으로 잼·주스·국수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복분자(覆盆子)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딸기의 일종으로 검은 빛이다.노인이 이 열매를 따먹고 요강(盆)이 뒤집어질(覆)만큼 소변줄기가 강해졌다는 이야기에서 이름붙여졌다.동의보감은 복분자의 효능을 ‘여자의 불임을 치료하고 남자의 음위를 강하게 하며 간을 보한다.’고 기록했다. 고창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에 웃고 운다/ 중고차·택시 매출 ‘뚝’… “사람이 그리워”

    온 나라가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업종은 장사가 안돼 울상을 짓거나 취업을 잠정 중단하는 구직자도 나타나고 있다. 중고자동차시장의 경우 월드컵 열기에 밀려 거래가 급감하고 있으며,택시사 업자들도 대대적인 길거리 응원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속을 태우고 있다. 25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산정한 ‘중고차 거래가격’은 월드컵 여파로 중고차 수요가 줄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거래가격이 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데 올해는 월드컵 여파로 예년보다 10∼20% 줄었다.”고 말 했다. 전국택시운수사업연합회에 따르면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경기시작 6∼7시간 전부터 도로 곳곳이 정체되거나 통제돼 택시업체의 하루 매출이 평소의 70%에도 못미친다. 서울 S택시 운전기사 김종덕(42)씨는 “한국전이 열리는 날엔 대다수 시민들이 교통체증을 우려,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다 그나마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손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요즘 같으면12시간을 운행해도 8만원 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월드컵 열기로 상당수 구직자들이 취업시기까지 미루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 잡이스(www.jobis.co.kr)에 따르면 지난달 이 사이트를 방문한 구직자수는 하루 평균 6만 8000여명에 달했으나 이달에는 5만 1000여명으로 급감했다.특히 취업지원서를 내는 온라인 지원자수는 하루 평균 2334명에서 1788명으로 30% 이상 줄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경기장 이모저모, 아쉬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연호

    ◇한국이 독일과 팽팽한 접전 끝에 0-1로 분패하자 6만여 관중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선수들을 격려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이 열린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열성 팬들이 선수차량 진입로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이 때문에 선수차량 진입로와 인접한 미디어 출입구를 통해 경기장으로 들어가려던 각국 취재진들이 진입에 애를 먹었다.경찰은 “선수들은 경기 시작 직전에 도착하니 나중에 오라.”고 설득하기도 했으나 팬들은 “선수 도착은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전”이라고 정확히 지적하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테너 김동규씨와 인기가수 정수라씨가 그라운드 한 가운데서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김동규씨는 ‘희망의 나라로’를 개사해 ‘가자,요코하마’를,정수라씨는 80년대 자신의 히트곡 ‘아 대한민국’을 불렀다. ◇이날 오전부터 자리잡은 붉은악마 응원단은 ‘꿈★은 이루어진다.’는문구를 넣어 카드섹션을 펼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또 본부석 왼쪽에는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집어 삼켜라.’라는 플래카드를 비롯해 ‘송종국! 당신은 언제나 최고입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유비 유상철 그가 그라운드를 지배한다.’는 등 플래카드가 스탠드를 장식했다. ◇경기장 북쪽 관중석에 모인 약 500여명의 독일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샬케04,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저마다 응원하는 자국 프로팀의 이름과 응원구호 등이 새겨진 깃발을 곳곳에 걸어놓고 열렬히 응원했다. 이들은 또 한국 응원단이 미리 걸어놓은 응원 깃발을 보고 관중석 한쪽은 원정팀응원 구역으로 한다는 ‘관례’를 들어 경기장 관계자들에게 이의를 제기해 자원봉사자들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에 온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는 평소보다 약 60% 증원된 6500여명을 경기장에 배치하는 한편 경기장 외곽에도 10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 지금까지 경기 막판 교체멤버로 선보인 차두리가 이날 선발로 출전,황선홍 이천수와 함께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한편 독일은 장신 스트라이커 카르스텐 양커 대신 단신의 올리버 노이빌레를 선발 출전시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 美·日 교민 반응 “”잘싸웠다,태극전사”” 끝까지 성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교민들은 아쉽기는 하지만 4강 진출도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한국팀의 선전을 격려했다. 월드컵 무대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으며 국제무대에서 이보다 더한 외교는 없었다며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독일을 이겨 판정 시비를 잠재우길 바라던 LA 지역 오렌지 카운티의 유창근씨는“월드컵에서의 1승만 바라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한국팀은 우승 이상의 값진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근씨도 한국의 날을 선포해도 충분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주한 대사관 직원을 비롯해 뉴욕과 워싱턴 지역에 파견나온 상사 주재원들도 우리 선수들이 외교관 이상의 역할을 했으며 그동안 각국 거래원들과 외교관들로부터 쇄도한 4강 축하메일이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파견나온 문홍성 재경부 서기관은 “IMF 2층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각국의 직원들이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놀라곤 했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한국인 모두가 승리자”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정비업체를 하는 김상근씨는 “축구에 관심이 없는 미국인들도 ‘코리아 넘버 원’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펼 때는 눈물이 날 정도”라며 “비록 졌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붉은악마들이 대신 이뤄준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mip@ ■日언론 반응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 현·간노 도모코 객원기자·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잘 싸웠다.태극전사”“수고했다.” 고국의 ‘붉은악마’와 함께한 90분,일본 땅 60만 동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역사적인 4강에 진출해 전차군단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태극전사에게 아낌없는 경의를 표했다. -요코하마- “후회없는 한 판이었습니다.” 요코하마 결승전 진출을 기다리며 요코하마 시내 가나가와(神奈川)현 민단 본부에 모인 150여명의 동포들은 경기 직후 한숨과 비명이 교차했으나 곧 “잘했다.”며 박수로 선수들을 끝까지 성원했다. 김영신(32)씨는 “요코하마에 오길 바랬으나 분하다.”면서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장하다.”고 말했다. -도쿄- 한국전마다 빨간 물결로 뒤덮인 도쿄의 코리아타운 신주쿠(新宿) 쇼쿠안도리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1000여명이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한동안 자리를 뜰 줄 몰랐다.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다. 박철진(32·회사원·동포 3세)씨는 “일본까지 왔으면 했지만 너무 아쉽다.”면서 “그렇지만 4강까지 온 것만 해도 기적 같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주일 한국 대사관에서는 조세형(趙世衡) 대사 부부를 비롯해 직원 가족 등 200여명이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3명과 함께 한·일공동 응원전을 펼쳤으나 끝내 패배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marry01@
  • ‘여성건강 월드컵’ 서울서 개막/ 40개국 NGO·정부기구 대표 1000명 한자리에

    세계 여성건강계를 움직이는 비정부기구(NGO)와 정부기구(GO)의 대표 여성 1000여명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여성건 강연맹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서울회의 개최의 의미:‘세계 여성건강 분야의 월드컵’으로 일컬어지는 이번 회의에는 미국,일본,네덜란드,중국,태국,타이완,방글라데시,가나 등 40 개국의 여성건강 관련 NGO를 비롯,세계보건기구(WHO),미국국립보건원(NIH), 한국의 여성부,국립보건원 등 정부기관의 정책 개발자 등 1000여명이 한자리 에 모인다. 이화여대 간호과학대 신경림 교수가 이번 서울대회에서 세계여성건강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도 한국 여성건강계의 입지를 넓히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 대회는 여성건강 관련 분야의 NGO와 GO가 함께 참가하는 여성건강관련 최대 최고의 행사.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를 통해 국내외 여성건강 정 책,여성노인의 건강,여성건강에 관련된 법적 윤리적 차원의 교육,여성학대, 여성의 생식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침,뜸 등 대체·보완치료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 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8일 폐막식에서는 대한여성건강학회,가정간호사회,여성민우회 등 국내 여성건강 관련 NGO들이 ‘여성건강선언문’을 선포할 예정이다. ◆세계적 권위자 누가 참석하나:세계여성건강연맹의 회장이자 간호이론 분야 의 대가인 A I 멜리즈 회장과 필리스 N 스튼 세계여성건강연맹 총재,크리스 티나 리(호주 뉴캐슬대)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NGO를 비롯,미국 국립보 건원의 여성건강연구소장인 비비안 핀,루이스 K 코헨,알리스 M 호르비츠와 세계보건기구의 피삭 룸비가농 등 정부기구 대표가 참석한다.비정부기구와 정부기구를 아우르는 30명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특강연사 및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이중 필리스 N 스튼 총재와 미국 국립보건원 여성건강연구소장인 비비안 핀 박사는 세계 여성건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필리스 N 스튼 총재는 지난 84년 1회 대회를 캐나다에서 개최하는 데 공을 세운 원로.세계 여성건강연맹의 사무국장을 지냈다.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 교수로 재직중이 며 세계의 유명 과학자들이 앞다퉈 기고하는 다학제(多學制) 잡지인 세계여 성건강저널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하워드 의과대학의 병리학과장을 지낸 핀 박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정부기관인 NIH를 통해 여성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의학 연구 분야의 여성 참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학술대회를 넘어서 여성건강계의 축제로:서울회의는 기존의 딱딱하고 재미 없는 발표 위주의 학술대회가 아니라 연구 성과에 대한 권위자들의 흥미진진 한 공동 토론과 여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회 개최 등 축제의 장으로 진 행된다. 모두 42차례의 주제발표와 6차례의 특강을 비롯,두차례의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특강과 주제발표에는 27명의 외국인 연구자들이 최신 동향의 연구 결과 를 발표하며 20명의 국내 학자와 NGO 대표가 한국적 상황과 환경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노주석기자 joo@
  • 국내 첫 이미지 앨범 낸 이루마씨””영화’오아시스’귀로 먼저 보세요””

    “제 음악은 명상을 위한 게 아닌 만큼 뉴에이지로 보기 어렵습니다.슬플 때 들으면 슬프고 즐거울 때 들으면 즐거운 음악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세미 클래식인 셈이지요.” 국내 인기세에 힘입어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한국의 젊은 음악가 이루마(2 4)가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오아시스’(새달 개봉예정)를 음악으로 먼저 선보여 눈길을 끈다.영화 ‘오아시스’의 이미지앨범(아래 사진)을 만들어 낸 것.국내에서 이미지 앨범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루마는 외모와 이름만 봐선 ‘혹시 일본인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지만 11살 때 영국으로 이민간 토종 한국인.이름도 순수 우리 말이다.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지만 우리말 구사엔 전혀 손색이 없다.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서 현대음악·고전음악·작곡을 전공한 이른바 ‘뮤직 인텔리’.오는 9월부터 영국 서리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으로 석사 과정에 들어간다. “영화 ‘오아시스’의 느낌은 투명하고 솔직합니다.시나리오와미리 제작된 영상을 보면서 한장면 한장면이 주는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가 인기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낸 2집 앨범 수록곡 ‘When t he Love Falls’가 KBS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곡으로 사랑받으면서.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전세계 음악인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36회 ‘미뎀 2002’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무대에 서기도 했다. 2집 앨범은 오는 8월 일본·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매되며,10 월중에는 미주와 유럽지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지 앨범= 영화 개봉전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 ‘영화의 맛뵈기’로 쓰는 앨범.이미지 앨범의 곡들은 영화에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삽입곡들을 담은 OST와는 다른 개념.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제작되고 있다.히트한 이미지 앨범으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월령공주’ 경우가 대표적 이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 한·일 혼성응원단 상암 집결 “”한국의 힘 요코하마까지””

    “한국과 일본의 앙금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 두나라 국민과 교포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재팬(Korea·Japan) 공동응원단’은 25일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한국팀이 이기면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한·일 공동 응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4일 폴란드전 이후 한국팀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상의를 입고 ‘아리랑’을 부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수천명 규모의 ‘붉은 악마’ 응원단에는 못미쳤지만 ‘대∼한민국’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는 어느 응원단보다 뜨거웠다. ‘KJ응원단’은 평소 한·일간 과거사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갖고 있던 양국의 지식인·사업가 등이 지난 98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만든 자생적 모임이다. 한국과 일본인 각각 300여명,민단계 한국인 200여명,총련계 한국인 50여명,재한일본인 100여명 등 회원수가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어렵사리 표를 구한 100여명은 이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나머지 900여명은 소공동 한 호텔 야외광장에서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친다.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과 마음으로 양국 국민이 아픈 역사를 씻고 화합을 다져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회장 권태균(權泰均·52·사업가·서울 서초구 원지동)씨는 “공동 개최국 가운데 한국팀이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양국 축구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4강전 입장권을 꼭 거머쥐었다. 처음엔 서먹했던 응원단 회원들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함께 북과 장구를 두드리고 사물놀이를 하며 차츰 가까워졌다.한국의 승리에 서로 얼싸안고 눈물도 흘렸다. 일본인 응원단들은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인들을 위해 공동 응원을 펼쳐서라도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월드컵 개최 직후 일본인 응원단을 이끌고 한국에 온 시무라(54·대학교수·오사카)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런 가슴 벅찬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고는 평생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상암동 경기장에서 14살난 딸을 데리고 응원을 하겠다는 김명숙(45·여·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10m짜리 대형 국기를 만드느라 손이 다 부르텄다.”며 태극기와 일장기,한반도 단일기가 한데 어우러진 국기를 소중하게 가슴에 품었다. 구혜영기자 koohy@
  • 강진군수 당선자 영장

    전남지방경찰청은 24일 선거운동원들에게 1000만원을 건넨 윤동환(49) 강진군수 당선자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번 6·13지방선거의 단체장 당선자 가운데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처음이다. 경찰은 또 임호경(50) 화순군수 당선자를 소환,금품살포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 당선자는 후보등록 전인 지난달 22일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 유세부장윤모(46·구속)씨와 조직책 김모(48)씨에게 450만원씩,선거운동원 김모(42)씨에게 100만원을 건넨 혐의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경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들에게 1000여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임 당선자 선거본부의 구모(45)씨가 잠적함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으며,이날 임 당선자를 불러 개입 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萬華鏡’] 장쩌민 주석의 고백

    티베트 수도 라사의 포탈라 궁은 티베트 민족의 비극에 앞서 티베트 불교의 수난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지금은 관광지가 돼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인종이 몰리고 있지만 티베트인들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의 상징이다. 1950년 티베트를 자국 영토라고 선언한 중국이 무력공격을 개시한 뒤 사망한 티베트인은 중국측 통계에 근거하더라도 8만7000명.1959년 6259좌에 달하던 사찰중 겨우 8좌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59만명의 승려 가운데 11만명이 박해로 숨지고 25만명이 강제로 환속했다. 탄압을 견디지 못한 달라이 라마는 1959년 1000여명의 추종자를 이끌고 포탈라 궁을 떠나 인도의 다람살라로 망명,지금까지 자치정부를 이끌고 있다. 인도의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중국은 소수민족의 분리 독립에 대해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중국정부는 90년대 이후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으나 여전히 달라이 라마의 거동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지난 2년간 한국불교계가 추진한 달라이 라마의 방한도 결국 중국 정부의 반대 탓에 성사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중국은 티베트 망명정부에 대해 고삐를 죌 뿐만 아니라 종교정책에선 폐쇄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99년부터 2001년 10월 사이 중국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작성된 비밀문서를 근거로,개신교·가톨릭 신자와 파룬궁(法輪功)회원 등 14개 종교단체 신자들이 탄압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음을 공개했다.이 기간에 최소 129명의 신자가 살해됐고 2만 4000명이 체포됐다는 주장이다.신자들에 대한 강간과 구타,전기고문도 여전하다고 한다.이같은 상황에서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불교에 심취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과 코란도 읽었다는 외신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지난해 11월 허베이성 자오현에 있는 바이린 사찰을 방문해 고승들과 대화하면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금강경을 읽는다.”고 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다.외신은,57년 위출혈을 일으켰을 당시 불교와 운명적으로 만났고 이슬람교의 코란과 성경도 여러차례 읽었다는 그의 고백도 전한다. 평소 무신론자임을 줄곧 강조해온 그로서는 퍽이나 이례적인 발언이 아닐수 없다.장 주석은 그 자리에서 “나의 철학은 덕목에 의한 통치”라면서 젊은층에게 종교적인 관심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불과 3개월전 파룬궁 신도들의 지린성 장춘방송국 점거때 발포지시를 내린 모습과는 전혀 딴 판이다.진정 중국의 종교정책에 변화가 온다는 신호탄인지…. 김성호기자kimus@
  • 서울구치소 ‘교정 화랑’ 변신

    온통 회색빛으로 삭막하기만하던 구치소가 멋진 갤러리로 변신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미술 작품 1000여점을 구치소 곳곳에 전시,‘사랑이 가득한 교정화랑’으로 꾸미고 20일 개관식을 가졌다. 전시된 작품들은 서울구치소가 지난 6개월간 서화 기증운동으로 모은 1032점으로한국미술협회,한양작가협회,서울구치소 교정위원들이 기증한 그림,서예,사진 및 공예품 등이다.표구는 수용자 5명이 직접 했다.전문 큐레이터의 도움을 받아 시설과작품이 조화를 이루도록 전시됐다. 복도,교회당,수용사동 등 수용자 생활 공간은 ‘희망의 전시실’,접견실 등 민원인 이용 공간은 ‘사랑의 전시실’,사무실은 ‘화합의 전시실’로 꾸몄다. 법무부측은 “각종 구호와 계도성 표어만 있던 구치소가 이제 정감이 흐르고 품격있는 작품들로 가득차게 됐다.”면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월드컵/화끈한 뒤풀이 승리를 부른다

    단순한 승리의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환희와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한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유럽과 남미의 축구 선진국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화려한 세리머니가 연출됐다.130년 이상의 클럽전통을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관중과의 일치된 호흡은 외국인조차 혀를 내두르는 장관이었다. 특히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부가 갈린 직후부터 펼쳐진 10여분의 세리머니는 한국대표팀의 성격을 압축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감동 그 자체였다. 이날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지옥을 다녀온 안정환은 골든골이 터진 순간 예의 ‘반지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코너킥 지역으로 달려와 몸을 솟구쳤고 이내 달려온 동료 선수들은 그에게 다이빙,사람 키만한 산이 쌓여졌다. 연장까지 117분의 혈투를 방금 끝낸 선수들은 힘이 남아 도는지 그라운드를 내달렸고 관람석을 꽉 채운 4만 1000여 ‘붉은악마’들은 선수들에게 태극기와 붉은 머플러 등을 던져 주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트레이드 마크격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번이나 연출한뒤 잔디 위에 어깨를 걸고 깡총깡총 뛰고 있던 선수들을 맞았다. ‘약방에 감초’인 이천수 차두리 등 신세대 스타들이 다음 차지였다.둘은 몸에 태극기와 머플러를 휘감은 채 그동안 갈고 닦아온 현란한 춤솜씨를 마음껏 과시했다.히딩크 감독은 벤치에 편안한 동작으로 앉은 채 이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권위주의적인 축구 문화가 지배하던 시절에는 꿈도 못 꿀 일.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고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해왔다.한국 축구의 오늘을 있게 한 ‘붉은악마’를 비롯한 국민들에 대한 보답의 뜻이 세리머니에 담겨 있었다. 대전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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