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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전세는 새 아파트로 가볼까

    ‘올해 봄 새집으로 이사하자.’ 본격적인 이사철이다.그러나 지난해처럼 전셋집을 얻기 위한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셋값이 안정되고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 물량도 풍부하기 때문이다.서울지역의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6% 늘었다.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골라 갈 수 있게 됐다.그러나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교통이 편리하고 값싼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라면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이사 지금이 적기 올해 서울에서는 모두 7만 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이는 지난해(5만 2000여가구)보다 1만 9000여 가구가 많은 것이다.세입자들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이달과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는 단지만 해도 서울이 41곳,수도권이 23곳이다.저렴한 가격에 새집으로 이사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내년에는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오히려 1만 9000여가구가 줄어든다.”면서 “새집으로 이사를 하려면 올 봄을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전셋값 안정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9월 0.98%가 오른 것을 끝으로 4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신도시는 10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다.인천과 경기도는 3개월째 전셋값이 내렸다. 예년 같으면 겨울 방학을 맞아 전셋값이 뛰고 매물이 달려 전세파동 조짐이 보일 시기인데도 오히려 전셋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봄 전셋값이 너무 오른데다가 부동산 안정심리 확산과 매물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약간의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세 주의점 전세를 들 때에는 반드시 확정일자를 받아둬야 한다.확정일자인은 세든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후순위 채권보다 앞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전입신고를 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므로 이사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가장 확실한 것은 전세등기지만 확정일자를 받아두는 것 만해도 전세금을 떼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아직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근저당,가등기 설정도 알아봐야 한다. 따라서 입주예정 아파트로 이사를 할때에는 가장 먼저 분양계약서를 살펴봐야 한다.또 중도금 연체여부의 확인도 필수다.분양업체에 가면 중도금연체는 물론 분양권 전매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분양권에 대한 압류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직장인 ‘내부 범죄’ 급증

    자기 직장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애사심과 평생직장으로 표현되던 직장의 관념이 흔들리면서 직장인들의 ‘아노미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실적 위주의 경영,고용불안에 따른 직장인의 모럴해저드도 범죄를 부추기는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친정’을 상대로 한 범죄는 특히 금융기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거액이 오가는데 반해 보안은 이에 못미치기 때문이다.최근 발생한 현금카드 위조 인출사건도 ‘한탕주의’를 노린 전·현직 은행직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얼마 전 A은행의 한 지점 직원이 1년 동안 거래기업의 돈을 멋대로 인출,40억여원을 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졌다.이 직원은 거래기업이 실제로는 대출금을 갚았으나 상환하지 않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대담한 수법을 썼다.B은행 여신관리부 직원 이모(26·여)씨도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뭉칫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구속됐다.이씨는 “대출금 미상환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위해 9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허위 서류를 작성,은행에 청구해 가로채는 수법으로 1년 남짓 동안 55차례에 걸쳐 3억 1000여만원을 빼돌렸다.이러한 범죄가 가능했던 것은 직원들이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C보험사 자금관리 담당 직원 노모(37)씨는 지난달 25일 회사에 보관중인 고객 담보예금 14억여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구속됐다.D제약의 전 직원들은 따로 회사를 차린 뒤 생산기술과 해외거래선을 몽땅 가로챈 사실이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적발돼 과징금을 물었다.최근 농협과 우리은행 등 현금카드 위조 인출사건 용의자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한 은행직원은 연봉 2500만원 안팎의 10년차 대리로 근무하던 중 “은행빚 5000만원을 갚기 위해 유혹에 넘어갔다.”고 털어놓았다.함께 붙잡힌 직원은 올 내부 감사에서 위조 인출계좌의 관리부실 책임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지만,은행측이 외부에는 쉬쉬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직장인 범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기술적·사회적 시스템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았다.그는 “선진국에서는 사방이 막힌 부스 안에서 고객이 비밀번호를 기재하는 등 은행직원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알 수 있는 길이 완전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은행에서는 해고 통지 순간 직원의 출입카드와 컴퓨터 사용권을 즉시 박탈하는데 우리는 퇴사 직원이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정도로 무방비 상태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보안이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노동윤리의 변화에 따른 인사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 올 설선물 수취거부 작년의 2배 몸조심? 도덕성 회복?

    ‘윤리성 회복인가,몸조심인가.’올해 설 전후 집으로 배달된 선물을 받지 않고 되돌려 보낸 사람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문자가 배송을 의뢰한 선물을 수취인 거부로 전달하지 못한 건수가 일부 백화점의 경우 최고 12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백화점의 경우 수취인 거부로 반송된 선물이 1233개로 2억 7000만원 어치에 달했다.전체적으로는 선물 배송건수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해 설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B백화점도 전달하지 못한 선물이 작년 설 때보다 60%가량 많은 1000여개(1억 1000만원 상당)로 늘어났다.다른 백화점들도 전년도 명절에 비해 20∼30% 많아진 것으로 추산됐다.수취인 거부의 사유로는 대다수가 ‘무조건 거부’였다.‘회사로 간 경우’와 ‘받을 사람이 없어 나중에 찾아가겠다.’ 등도 있었다. 수취거부 선물은 주문자의 의사를 물어 다시 보내거나 환불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을 돌려주거나 우선 받은 뒤 반납하는 사례까지 감안하면 실제 수취거부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사회전반에 ‘윤리경영’ 바람이 불면서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 등이 오해를 살 여지를 아예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서초구,국립 디지털도서관 건립.2007년 완성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30일 반포동 국립 중앙도서관 인근에 열람석 3000석 규모의 ‘국립 디지털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국립중앙도서관 맞은편 강남성모병원과 검찰청 사이의 녹지인 반포동 산 40 일대 사유지 및 구유지 8만 1000여㎡에 2007년까지 1807억원을 들여 첨단 국립 디지털도서관과 어린이 디지털도서관을 세운다. 국립 디지털도서관은 1만평 규모에 1800석,어린이 디지털도서관은 3000평 규모에 1200석의 열람석을 갖추게 된다. 이와 관련,현재 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과 도시공원 변경계획 및 도시공원위원회 심의가 진행중이다.이어 오는 6월 건립 부지를 최종 결정 고시한 뒤 내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5년 착공,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서초동 공무원교육원 앞 부지에 1000석 이상의 열람석을 갖춘 구립 중앙도서관을 세우고,반포2동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심산 김창숙 선생 기념도서관을 국비로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⑧ 끝.전자정부 완성

    정부는 지난해 11월 4000여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정부를 출범시켜 ‘안방민원시대’를 열었다. 전자정부는 개통 3달만에 등록회원이 15만명을 넘어선 데다 접속건수가 6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제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입단계로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전자정부의 정비는 새 정부의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음달 5일 전자정부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새정부 추진 과제 등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e-정부’의 개선점을 점검해 본다. ●전자정부 실태 전자정부의 접속횟수는 지난 17일 현재 599만 1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11월초 전자정부가 출범하면서 네티즌들의 호기심에 접속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시행 3달이 넘어서면서 실수요자 민원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원신청도 매달 2만 건에 이르고,행정부처간 정보공동이용 건수의 일일평균이 11월 5823건,12월 7047건에 이어 12월 중반까지 9488건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여 안착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스템 정비로 민원인들의 질의 및 불편사항이 현저히 줄고 있는 점도 전자정부의 미래를 밝게하는 판단근거가 되고 있다. ●개선해야 할 문제점 그러나 이런 통계수치에도 불구하고 전자정부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현실이다.우선 발급서류가 전체서류의 25%에 불과하고 민원인이 서류를 출력할 수 없는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우선 내년 1월 이전까지는 열람서비스가 42개 시·군·구로 제한돼 민원인이 원하는 지역이 서비스되지 않는 데다 링크사이트의 관리부실도 지적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4000개에 이르는 링크 사이트 중 60∼70개 정도의 링크에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성(金鉉城) 서울시립대 행정학과교수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이 수동적으로 정부의 정보서비스를 받는 초기단계에서 국민과 정부가 정보를 상호교류하는 단계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정부가 보유한 자기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토록 하는권한이 보장돼야 하며,국민이 직접 행정정보의 공급·유통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1월말로 기능이 정지된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주도권 다툼도 새 정부가 처리해야 될 과제다. 특히 최근 ‘인터넷 대란'이 우리나라 모든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자 국가시스템 관리차원에서 ‘강력한 조정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가전반에 대한 정보화 부문을 맡고 있는 정보통신부는 전자정부의 주무부처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반해 행자부는 국가정보화사업도 행정업무라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정통부는 전자정부특별위원회의 대안으로 ‘국가정보화 전략회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등 전자정부의 주무부처로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최근 인터넷 대란과 같은 해킹과 사이버테러 등의 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개인정보 노출 등 보안문제도 보완해야 될 과제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날아가는 정보들을 암호화해지난 인터넷대란에서도 전자정부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보안문제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수위의 비전 인수위는 5일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거론된 전자정부의 문제점과 새 정부 추진 과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전자정부의 조정기구와 관련,인수위가 검토하고 있는 가장 유력한 구상은 7∼8개로 흩어져 제 역할을 못했던 특별기구의 기능을 통합하고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기구를 대통령 산하인 행정개혁위원회에 두거나 독립기구로 출범시키는 방안 등이다. 또 전자정부를 민원업무 혁신시스템의 도구로만 활용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정치와 행정의 틀을 바꾸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전자정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가 정치개혁 실현 5대 목표 가운데 ‘디지털 정치’와 ‘국민참여’ 등을 꼽고 ‘e-정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중앙선관위에 정치자금 청정구역 사이트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전자정부의 활용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유사들 고속도 마케팅 ‘불꽃’ 사은품에 車무료점검도

    설 연휴를 맞아 정유·카드사들의 고속도로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마음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휴게소 주유소에 가면 정유사들은 30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와 고속도로 휴게소,주변의 각사 주유소에서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SK㈜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변 SK주유소 37개소에서 주유 고객에게 윷놀이세트를 나눠준다. LG칼텍스정유는 30일과 31일,2월2일 등 3일간 고속도로 30여개 계열주유소에서 각종 안전점검을 해주고 필요시 엔진오일과 부동액,워셔액 등을 무료로 보충해 준다. 에쓰-오일은 30일부터 2월2일까지 자사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들에게 고급 미용비누나 윷놀이세트를 제공키로 했다. ●할인에서 점검서비스까지 카드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할인혜택을 준비하고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삼성카드는 애니패스·지엔미카드 회원들에게 전국 애니카랜드·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1만원에 교환해 준다. LG카드의 모든 회원은 마스터자동차관리㈜에서 경정비시 10∼30% 할인혜택과 긴급출동서비스,견인시 50%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해당 주유소에서는 1ℓ당 40원 깎아준다.우리카드 ‘우리모아 플렉스 카드’는 현대정유에서 40원 할인,우리 LPG카드는 전국 900여개 LPG 충전소에서 충전시 3% 현금 할인해 준다.1000여개의 마스터자동차관리㈜ 가맹점에서 24시간 무료 긴급출동서비스를 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신한카드를 제시하면 1ℓ당 70원 적립(369데이 행사),현대카드 회원에게는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LG전자 2년연속 판매여왕 김정애씨 “모델하우스 찾은 주부들 공략”

    “고객에게 정직했던 것 말고 남다른 비결은 없습니다.” 2001년 31억원,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올려 2년 연속 ‘LG전자 판매여왕’에 등극한 김정애(金貞愛·사진·47)씨가 들려준 영업 ‘노하우’는 의외로 단순했다.한달 평균 1000여장의 명함을 뿌릴 정도로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또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이끌어냈다. 김씨가 영업활동을 펼친 주 무대는 아파트와 빌라,원룸주택 등의 모델하우스.외환위기 직후 건설경기의 호황에 포인트를 맞췄다.입주때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가전 제품을 선호 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읽었다. 2001년에는 독점하다시피했으나 지난해 부동산값 폭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 다양화로 ‘벽’을 넘었다.김치냉장고,가스오븐레인지에 드럼세탁기를 추가했다. 또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항상 불만사항을 체크해 차별화된 사후서비스를 준비했다. LG전자 서울 서부 5그룹 소속으로 11년 판매 경력의 김씨는 최근 시장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드럼세탁기를 축으로 올해 매출 4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카드 불법인출 전말/위조·행동책등 역할분담

    관련 용의자의 잇따른 검거로 사상 유례없는 현금카드 불법 인출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용의자들은 카드 위조와 행동책 등 역할 분담을 통해 사전에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로 출국하려다 붙잡힌 송모(42)씨와 달아난 위조책 김경수(43)씨는 경기 안산 일대의 노름판에서 처음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송씨가 사무자동화기기 관련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카드 위조 기술에 능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실행 단계에서는 경찰의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해 두팀으로 나누었다.경찰은 “지난해 12월23일쯤 두팀이 카드위조기를 한대씩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출국직전 검거된 송씨와 이모(37)씨는 농협을,위조책 김씨와 또다른 용의자들은 우리은행과 광주은행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이미 자수한 중국동포 2명과 중국으로 달아난 또다른 중국동포 2명을 ‘심부름꾼’으로 이용했다.신원이 잘 드러나지 않는 중국동포를 범죄에 이용함으로써 ‘완전범죄’를 노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검거된 우리은행 직원 출신을 제외한 다른 은행 관계자가 개입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심증은 가지만 개입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서 “농협과 광주은행 등의 객장 쓰레기통을 뒤져 고객 출납전표를 위조했다고 진술했지만,청원경찰이 감시하는 상태에서 대량의 전표를 훔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우리은행 1억 8000여만원,농협 1억 1000여만원,광주은행 2350만원,부산은행 4580만원 등 모두 3억 6000여만원이 위조된 현금카드로 불법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용의자들이 인출한 것으로 드러난 것은 우리은행과 농협 피해액 전액,광주은행 800여만원 등 3억원에 이른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whoami@
  • 한·일 플라이급 챔프 대결 이인영, 야시마에 판정승

    ‘처녀들의 주먹다짐’ 금녀(禁女)의 벽은 무너졌다.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링에선 두 명의 처녀복서가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자기 얼굴만한 글러브를 낀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연신 주먹을 내미는 폼이 영락없는 복서다.관중들은 환호성을 터뜨리며 진지하게 ‘처녀들의 혈투’를 지켜봤다. 플라이급 한국 초대 챔피언 이인영(31)과 일본 챔프 야시마 유미(30)간의 이날 한·일 대결에선 파워가 앞선 이인영이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인영은 5승(2KO)무패,야시마는 8승(3KO)1무2패를 기록했다.이인영은 150만원,야시마가 2000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이인영은 곧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상위 랭커와 전초전을 치른 뒤 5월 세계타이틀에 도전할 계획이다.이인영은 경기 뒤 “KO로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꼭 세계챔피언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8라운드 내내 이인영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고 체육관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링 주위를 메운 1000여명의 관중은 ‘이인영’을 연호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어려서부터 복싱경기를 즐겨 봤다는 이인영은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는 등 운동을 좋아했다.어릴 때는 여자들을 괴롭히는 남자 아이들을 혼내주는 일을 도맡아 했다.선천적으로 힘을 타고난 덕분이었다. 금녀의 벽을 넘어선 이인영의 이력은 복싱 외에 또 있다.최근 몇년 동안 식품납품회사에서 트럭을 몰며 남자들도 쉽게 들지 못하는 물건을 실어올리고 부리는 일을 거침 없이 해내고 있다.그래서 “남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여자복싱을 알리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관중들은 남자들 못지않게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여자복싱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지난 2000년.미국 입양아 출신 킴 메서(은퇴)가 두 차례의 타이틀전을 국내에서 가졌다.외국 특히 미국에서 여자복싱의 인기는 남자복싱에 버금간다.여자복싱 기구도 3∼4개에 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단계다.등록된 여자 복서는 고작 50여명.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관계자는 “여자복싱도 조만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정책적으로 여자복싱을 권장하는 나라가 많다.”고 말했다. 세계여자복싱계에서 북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세계 제패의 가능성은 높다.2001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은 전 체급을 휩쓸다시피 했고 지난해 세계대회(터키)에서도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로 최강의 주먹을 자랑했다.북한은 현재 등록선수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
  • 곽영욱사장 인터뷰 “대한통운 2004년 이후 매각 검토”

    법정관리 기업인 대한통운은 지난해에도 매출 및 이익신장 기조를 유지하며 물류시장의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이처럼 꾸준히 이익을 낸다면 서둘러 기업매각에 나설 이유가 없어보인다.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시장의 또다른 관심사다.대한통운 곽영욱(郭泳旭·63) 사장으로부터 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 규모,올해의 전망은 지난해 매출액은 2001년 대비 13% 증가한 1조 852억원,영업이익은 21%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매출 1조 1300억원,영업이익 808억원,순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통운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와 7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물류 노하우다.전국에 40여개 지점,350개 영업소,1만 1000여개의 택배 취급점이 있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뉴저지,도쿄,베트남,영국,리비아,중국 등에 해외지사 또는 사무소가 있다.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총망라한 물류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안면도 국제꽃박람회,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국내행사의 전담 물류업체로 선정됐던 것도 이런 강점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다 중단한 이후 시장에서는 매각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매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나 M&A를 중단한 이유는 리비아공사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제값을 못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대한통운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리비아 2차공사는 2003년말까지 끝내고,2004년까지 하자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매각 관련 문제는 일단 그 이후로 미뤄질 것 같다. ●최근 CJGLS,현대택배 등 후발 물류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대한통운의 수성 전략은 계열사 물류와 택배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이들 업체들은 육상운송,항만하역,창고보관,택배,렌트카 등 모든 부문의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통운과는 사업 각도가 다르다.또 대부분의 사업소가 대리점 형태인 이들 업체와는 달리 우리는 인프라·장비·인력등이 직영시스템이어서 서비스의 질이 틀리다. ●향후 경영전략과 비전은 지난 99년 취임한 이후 적자사업 철수,구조조정 등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택배와 렌트카 등 소비자 물류 부문이 중점 육성사업이다. 손정숙기자
  •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北核문제등 집중 논의

    |다보스(스위스) 외신|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23일 개막된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기업의 신뢰구축으로 정해졌다.지난해 미국기업들의 연쇄 회계부정 사건 여파로 각국에서 대기업과 공공기업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국가원수,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1000여명의 기업대표를 포함,99개국에서 모두 215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24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와 대북관계에 관한 노 당선자의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 새달 법관 1000여명 인사/이르면 주내 宋대법관 후임 임명제청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송진훈(宋鎭勳) 대법관 후임 인선을 포함한 법관 인사가 다음달 중 단행된다.이번 인사 규모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과 법관 신규임용 등이 겹쳐 사상 최대인 10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동의 절차,설 연휴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중 송 대법관 후임자를 임명제청할 예정이다.대법관 후보군인 사시 10회와 11회 가운데 새 대법관이 임명제청되면 탈락한 고위 법관들 가운데 상당수는 관례에 따라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법관 임명과 무관하게 법관 30여명은 이미 대법원에 퇴임 의사를 밝혔다.다음달 5일 단행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인사에서 탈락하는 상당수 지법 부장판사들도 잇따라 퇴임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승진하는 고법 부장판사는 예년 수준인 10∼13명 가량이지만 대상자(사시 21회)는 37명이나 돼 3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임관하는 법관은 예비판사(사시 40회) 110여명이며,군법무관(사시 39회) 출신 약 60명은 오는 4월1일자로 임관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올 다보스포럼 ‘다사다난’ 예고

    |제네바 AFP 연합|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동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신뢰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올 회동에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그리고 1000여명의 기업 대표를 포함해 9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동 기간에는 국제 테러의 주요 배후 인물로 지목돼온 알 카에다 문제를 비롯해 석유와 정치간 갈등,세계경제 전망 및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충격 등 다양한 주제로 모두 270건 이상의 세미나와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서방과 이슬람권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관련 위원회가 출범될 수 있길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보스 회동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해의 경우 유엔의 이라크 사찰 보고서가 27일 공식 제출되고 그 다음날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가 발표되는 등 다보스 회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킬 변수들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화에반대하는 세력을 규합해 출범시킨 세계사회포럼(WSF)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점도 다보스 회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보스 회동에는 미국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참석하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롯한 중남미 지도자들,그리고 처음으로 터키 집권당수인 레세프 야입 에르도간이 동참한다.반면 서유럽과 중동권 지도층은 예년에 비해 참석폭이 저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의 경우 네슬레,셸,마이크로소프트,닛산,소니,보잉 및 코카콜라 등에서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다보스 포럼은 통상적으로 참석자의 60% 가량이 기업인이며 따라서 경제 문제에 회동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왔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이라크전 위협과 북한 핵 및 테러 등 경제외적 변수들이 부각돼 이쪽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인구 1000만 돌파

    경기도의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내년 초쯤이면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에 보고한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내국인 992만 7481명,외국인 7만 3853명 등 모두 1000만 1334명이다.이는 2001년 말 961만 2036명에 비해 4.1%(38만 9290명) 늘어난 것이다. 시·군별 인구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102만 4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가 94만 6000여명,고양시 84만여명,부천시 82만 1000여명,안산시 63만 7000여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 가운데 용인시는 2001년 말에 비해 무려 16.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광주시(14.7%)와 화성시(8.5%),수원시(4.6%),부천시(4.5%) 등도 비교적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과천시 인구는 2001년말 7만 1525명에서 지난해 말 7만 717명으로 1.1%(808명) 줄어드는 등 동두천,가평,연천 등 모두 4개 시·군의 인구는 감소했다. 도 인구는 매년 3%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당초 올 7∼8월쯤 인구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용인과 광주,화성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이뤄지면서 돌파시점이 훨씬 앞당겨졌다. 도는 서울시 인구가 정체되고 있는 점을 감안,늦어도 내년 초 1033만명인 서울시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금감원노조 설문조사 “차기 금감원장에 이정재씨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장관(금감원장) 후보 국민추천’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정재(李晶載)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정기홍(鄭基鴻) 현 금감원 부원장이 바짝 뒤았다.설문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 안될 인물’에 뽑혔다.금감원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직원 1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잠정집계가 이렇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11명의 후보군이 제시된 객관식 질문과,이와 관계없이 적임자 추천을 의뢰한 주관식 질문의 결과가 다소 달라 종합평점을 매긴 뒤 21일쯤 국민추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식 질문에서는 11명의 후보에 들지 못한 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경제1분과)이 의외로 높은 점수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반면 윤원배(尹源培) 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는 안될 인물’ 자리를 놓고 김정태 행장과 경합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인물을 골랐다는 시각도 있다.노조에 강성인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를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현 금감원장의 임기 보장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임기에 관계없이)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조가 제시한 금감원장 후보 11명에는 김대환,이정우(이상 인수위원),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김태동 금융통화위원,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이필상 고려대 교수,이진무 전 대한투신 사장 등이 들어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지구촌 곳곳 ‘反戰열풍’美전역서 “이라크전 반대” 유럽·중동·日本 잇따라

    미국이 유엔의 동의 없이 이라크에 대한 단독 공격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평화를 위한 반전·반미 시위가 지난 주말인 18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서도 10만여명이 집결해 ‘전쟁 반대’를 외치며 하루종일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로 기록됐다. 시위대는 “석유를 위한 전쟁 반대(No War For Oil)”를 외쳤으며,또 미국을 ‘깡패국가(Rouge Nation)’로 규정하는가 하면 ‘정권 교체는 국내에서부터’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주장했다. 여배우 제시카 랭은 시위대 앞에 나와 “부시 행정부가 부도덕한 전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시 잭슨 목사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충돌 대신 협상을 택하자.’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이라크에도 말하라.”고 주장했다. 이날시위대들은 캘리포니아,콜로라도,메인,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버스편으로 워싱턴에 모여들었으며 특히 중년의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상당수를 차지,눈길을 끌었다.한 참전용사는 “부시는 나와 같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을 골수 지지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환경·노동운동가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위가 이어졌다.일부 여성 시위대들은 부시 대통령에 이라크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naked aggression)” 야욕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나체로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반전 열풍은 유럽,중동,아시아 등에서도 이어져 같은 날 평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민 6000여명이 평화 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 4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전 시위가 열렸다.또 영국 런던을 비롯해 옥스퍼드·버밍엄·노팅엄·벨파스트·케임브리지·코벤트리 등에서 영국군의 걸프 파병을 반대하는 철야 촛불시위와 거리행진이 벌어졌다.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는 반전단체가 평화회의를 개최했으며,아일랜드에서는 1000여명이 미군기 재급유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샤논 공항에 모여 반미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앞에 모인 공산당원·시민 1000여명은 부시에게 이라크에서 손떼라고 외쳤으며,일본 열도 10여곳에서도 반전시위가 이어졌다.특히 도쿄에서는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 콘서트가 열렸고 최고 번화가인 긴자에서 평화를 위한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1만 5000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규탄하며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파키스탄에서 수백명의 학생들도 참가한 가운데 시민 3000여명이 약 1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밖에 터키,이집트,레바논 등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평화를 촉구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개인전 이어 단체전도 金

    한국 스키 점프가 연일 ‘큰일’을 냈다. 19일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계속된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 점프 90m(K-90) 단체전.한국의 출전 선수는 전날 개인전에서 스키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 우승을 일궈낸 강칠구(19·무주 설천고)를 비롯해 김현기(20) 최흥철(22) 최용직(21·이상 한체대) 등 4명. 1차시기에서 한국은 폴란드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2차시기에서 첫 주자로 나선 김현기가 바람을 등에 업고 무려 97m를 날아 단숨에 1위로 올라 섰다.그러나 세번째 주자 최용직이 82.5m에 머문데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칠구마저 87.5m에 그쳐 2위 슬로베니아에 불과 3점차로 쫓겼다.그러나 슬로베니아의 마지막 주자 담잔 제르네즈가 예상을 깨고 85.5m를 나는데 그쳐 한숨을 돌렸다. 한국은 1,2차 합계 점수 693점을 기록,슬로베니아(686점)를 제치고 또 한번 금메달을 움켜쥐었다.한국은 지난 2001년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 점프 85m(K­85) 단체전에서 슬로베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칠구는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와 첫 2관왕의 영예를한꺼번에 누렸다. 한국 스키 점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강칠구는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유일한 고교생 국가대표로 참가해 K-120 단체전 8위에 올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171㎝·58㎏의 날렵한 체격을 지닌 그는 “이번 금메달이 열악한 환경의 한국 스키 점프가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 열리는 120m(K-120)에서 스키 점프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박준석기자 pjs@kdaily.com ◆스키점프 금메달 의미 한국 스키점프가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스키 점프는 지난 91년 국내에 도입돼 역사가 12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도 94년에 가서야 비로소 해외전지훈련 등을 소화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불과 7∼8년.당시 국내에선 경기장이 없어 15m짜리 임시훈련장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설움을 겪었다.그나마 제 모습을 갖춘 것은 무주리조트에 점프대가 건설된 지난 96년부터. 사실 한국 스키 점프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K-120 단체전에서 8위를 차지하면서 ‘타르비시오의 기적’을 예고했다. 등록선수는 불과 7명.그나마 국제대회에 출전할 기량을 갖춘 선수는 5명 정도다.후보까지 포함한 올림픽 국가별 쿼터(6명)에도 미치지 못해 솔트레이크시티의 상승세가 계속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강칠구를 비롯한 5명의 ‘스키 전사’들은 똘똘 뭉친 조직력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했다.일본의 경우 100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도 1000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는 등 선수층이 두터워 비록 유니버시아드대회라고 하더라도 한국의 금메달은 불가능에 가까운 성적이다. 점프대는 한국이 한대를 갖고 있는 반면 가까운 일본만 해도 10여개 이상의 국제규격 점프대를 보유 중이어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최돈국 감독은 “5명의 선수로 수천명의 외국 선수들을 이겨낸 것은 기적에 가깝다.”면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단기간에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키점프에 대한 투자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기아자동차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매년 1억 5000만원씩 지원을 받고,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박준석기자 ◆최돈국 감독 인터뷰 “다음달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습니다.”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 점프 90m(K-90)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의 사령탑 최돈국(사진·41) 감독은 “120m에서도 금을 노리고 있다.”면서 “전종목 석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감은. 솔직히 메달을 기대했지만 이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리라고 생각지 못했다.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임했나. 어제 강칠구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단체전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라고 주문했다.오히려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금메달을 두개나 딴 이유는. 일단은 기대주인 강칠구가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해준 데다 한국의 최대 강점인 조직력이 위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동계아시안게임 전망은. 일본이라는 강적이 버티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차지하겠다. 타르비시오 연합 ◆스키점프란 스키 점프는 점프대를 이용해 안정된 자세로 누가 더 멀리 나느냐로 우열을 가리는 경기.두차례 점프를 해 비거리 점수와 자세 점수를 합쳐 순위를 결정한다. K-90과 K-120의 종목이 있는데 숫자 120과 90은 인위적인 도약동작을 취하지 않았을 때 활주속도에 의한 자연비거리(m)를 의미한다.앞의 K는 독일어 ‘Kritisch Point’의 약자로 ‘임계점’을 뜻한다.채점 항목은 비거리와 자세로 각각 50%를 차지한다. 따라서 K-90에서 비거리가 90m를 초과하면 가산점을 받고 미달되면 감점을 받는다.자세점수는 스키가 너무 들리거나 처져있지 않은가,비행중 팔이 몸에 잘 붙어 있는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 주례 사례금 모아 장학금지급 건국대 박홍양 교수

    “대학시절 받은 장학금이 없었다면 교수의 꿈은 꾸지도 못했겠죠.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제자들의 주례를 서주고 받은 사례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해온 건국대 축산대학 박홍양(57)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80년대 건국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사장 퇴진 운동을 벌일 만큼 강직한 성격의 박 교수가 장학금을 마련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 기억 때문이었다. 1966년 건국대 축산학과에 입학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4년간 학교측이 지원해준 장학금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독일의 명문 괴팅헨대학 석·박사 과정도 독일 정부가 마련해준 학비와 생활비로 마칠수 있었다. 박 교수는 “내가 받은 혜택을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다짐했고 주례 사례금으로 ‘감사장학금’을 모으게 됐다. 1991년부터 주례를 서온 박 교수가 그동안 모은 장학금은 1000여만원.하지만 송기철(38)씨처럼 사례금만으론 스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수 없다며 3년동안 매달 150만원씩 후배들의 실험실습비를 지원한 제자도 있었다. 학교측은 이렇게 모인 장학금을 다른 장학금과 함께 축우장학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0여만원을 성적이 우수한 학부생과 대학원생 30명에게 나눠 지급하고 있다. 박 교수는 “3년전 시작한 생명공학벤처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해 올해부터는 4년마다 1억원씩 학교측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면서 “더욱 많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주려면 사업가로도 크게 성공해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국전 참전 퇴역군인 아들 브렌트 그로미터

    “50여년전 근무했던 한국의 군 복무지를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고 싶어요.”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의 한 퇴역군인이 아들을 통해 50여년전 자신이 근무했던 복무지를 찾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한국전쟁 때 미군으로 한국에 건너와 서해안 레이더 기지에서 근무했던(1952∼53) 데이비드 그로미터(72).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는 그는 당시 근무했던 부대가 있던 곳이 충남 태안,당진,서산이었거나 그 인근으로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당시 그곳 지명이 ‘성기미’(Sung-Gi-Mi)였다는 것만큼은 아버지의 오랜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 있다고 아들 브렌트(사진·31·현역 대위·오산 공군기지 근무)는 전했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귀국을 앞두고 이곳을 찾고 있는 그는 혹시 도움이나 단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아버지가 군복무 당시 찍었던 낡은 사진첩 몇권을 함께 가지고 왔다.브렌트는 “젊어서 사진촬영이 취미였던 아버지는 당시 헬기에서 찍은 ‘성기미’의 부대 사진과 고아원 및 난민촌등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면서 찍은 1000여개의 슬라이드 필름과 몇개의 사진첩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연합
  • ‘삼성 타워팰리스’ 내사/검찰, 인허가 과정 금품로비 의혹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3일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를 신축,분양한 삼성물산이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관계 당국에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강남구청으로부터 건축 인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에도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검찰은 타워팰리스 3차단지가 지난 2000년 당초 설계와 달리 35층에서 69층으로 층수가 늘어나고 교통영향 평가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삼성측이 관할구청 등 고위 간부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설계변경과 교통영향평가 등과 관련,항간에 의혹이 있어 내사중이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측은 이에 대해 “인허가 과정에서의 금품로비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강남구청측도 “검찰에서 건축허가 및 교통영향 평가와 관련한 서류를 제출해 달라는 협조 요청이 와서 제출했다.”면서 “교통영향 평가는 서울시 소관”이라고 해명했다. 재계와 삼성측은 검찰의 내사에 긴장하고 있다.전경련 관계자의 ‘사회주의자’ 발언 파문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재계가 껄끄러운 상황이어서 이번 내사가 재벌 사정(司正)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은 “항간의 의혹을 확인하는 것은 검찰의 임무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서울지검 특수1부가 대통령 하명사건과 대형 비리사건을 맡아 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어떤 내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생명·중공업 소유의 땅 2만 1000여평에 아파트 2590가구와 오피스텔 480실을 짓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모두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1차 단지는 42∼66층짜리 아파트 4개동 1297가구와 오피스텔 202가구로 지난해 10월 입주했다.2차 단지는 이달 말에,3차 단지는 내년 5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삼성은 당초 102층짜리 업무용 빌딩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층수를 낮춰 주거 타운으로 개발했다.그래도 주변 아파트의 일조권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입주가 끝나면 주변 교통이 크게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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