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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치안 유엔이 맡아야”국회조사단 입수 英GRS 보고서

    “올해말까지 저항세력을 진압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유혈충돌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며,이를 막기 위해서는 유엔이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해 민심을 무마해야 한다.” 영국의 컨설팅기관인 ‘글로벌 리스크 스트래터지스(GRS)’가 이라크내 연합군임시기구(CPA)의 의뢰로 지난 3개월 동안 1000여명의 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분석한 ‘이라크 치안상황과 대책’ 보고서는 이같이 권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귀국한 국회 이라크조사단(단장 강창희 의원)이 현지에서 입수한 보고서에서 GRS는 “이라크는 전후 6개월여에 걸친 재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이라크의 치안상황은 저항세력의 공격과 연합군의 진압작전 사이에서 중대한 변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GRS가 CPA와 국제기구들의 자료를 종합해 집계한 바에 다르면 연합군과 국제구호기관 등을 겨냥한 공격은 지난 7월 488건에서 8월 507건,9월 622건,10월 985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이번 달은 1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저항세력들의 공격은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미군과 다국적군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다.둘째는 송유관과 기간시설을 파괴하는 광범한 ‘사보타주’를 들 수 있다.이라크 남부 석유수출항인 바스라와 북부 모술,키르쿠크의 송유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는 지지부진한 재건작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셋째는 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와 외교관 암살 등 재건작업을 방해하기 위한 테러행위다. GRS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엔이 조속히 이라크로 복귀,합법적인 평화유지 임무를 맡아야 하며 ▲이라크인의 기본적인 생활조건과 치안상태가 극적으로 개선돼야 하고 ▲과도통치위가 CPA의 하수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웃돕기 김장 3만포기 ‘절인다’/용산구민회관서 나흘간 행사 마늘·멸치젓 각1t넘게 뿌려

    무 6000개,고춧가루 2300근(920㎏),마늘 1t,생강 160㎏,대파 240단,쪽파 1360단,멸치젓 1.2t,새우젓 340㎏…. 배추가 무려 3만 1000여포기나 들어가는 전국 최대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용산구(구청장 박장규)와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이사장 이병두) 주최로 막을 올렸다. 특히 세밑을 맞아 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김치 담그기’여서 훈훈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행사에 대비해 가꿔온 배추 2만 5000포기와 주민들이 내놓은 배추 6000포기로 행사가 진행돼 더욱 뜻깊다. 용산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리에 3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운영 중이다.지난 24일부터 이 주말농장에서 배추를 뽑아 날랐다. 한강로 구민회관에서는 26일까지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벌인다.25∼27일엔 소금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고 양념준비를 마친다. 26일 배추김치를 양념에 버무리기 시작해 28일 안으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행사를 말끔하게 매듭지을 계획이다. 관내 새마을부녀회 등 연인원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되는 등 이번 김치 담그기의 규모를 숫자가 잘 말해준다. 배추를 한 줄로 모두 뉘면 9.5㎞,무게로 따지면 47t이나 된다.여기에 들어간 돈만 1억 5000만원 정도다.담근 김치는 저소득층 2873가구에 11㎏씩,사회복지시설 15곳에 21㎏씩,경로당 118곳에 50㎏씩 나눠줄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내가 區업무지식 퀴즈王”강동구청서 직원 퀴즈대회

    “천추(千秋)의 한(恨)에서 ‘천추’란 무슨 뜻입니까?” “이메일 주소에 나오는 ‘골뱅이’(@)의 어원은?” “범죄자의 호적엔 어디에 빨간 줄이 그어져 있을까요?” 강동구(구청장 김충환)가 퀴즈대회로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높이고 화합도 다져 눈길을 끌었다.최근 청사 대강당에서 10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골든벨을 울려라’와 ‘도전 1000곡’을 혼용한 스타일의 퀴즈왕 대회가 열렸다.김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전격’ 실시된 것이다. 퀴즈대회를 앞두고 ‘정보화·세계화·문화 강동’이라는 구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행정,업무내용,일반상식에 관한 주·객관식 예상문제 300문항을 대회 전일 예시했다. 갑자기 문제와 맞닥뜨리면 참가자들이 당황하거나,서먹한 분위기가 돼 진행이 끊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300여 직원들에게 학습 기회를 미리 준 것이다. 특히 퀴즈 가운데 강동구 관내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내려오는 백제시대 정절설화의 주인공 ‘도미부인’ 추모곡에 대한 문제가 나와 직원들이 지역문화를 얼마나이해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패자전’ 진출자를 가리기도 했다. 각 과별 예선통과자들이 참가,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출제를 계속해 우승자 1명에게는 구청장 상장과 상금 20만원,2등(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0만원,3등(3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만원을 각각 줬다.1등은 50문제를 끝까지 풀어낸 명일1동 송미선(32·여)씨가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한남동에 외국인학교 선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6000여평에 ‘멀티랭기지’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 최령 산업국장은 23일 “당초 용산구 갈월동 옛 수도여고 자리에 외국인학교를 세우기로 했으나 부지 소유자인 시교육청의 반대로 시유지인 보광정수장 부지를 외국인학교 법인에 무상으로 대여해 줄 계획”이라면서 “산업자원부와 학교 법인들이 외국인학교 건립을 서둘고 있기 때문에 부지만 확보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2월쯤 폐쇄되는 보광정수장 부지 1만 8000여평 중 임야를 제외한 6000여평에 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대규모 외국인학교를 짓겠다는 구상이다.내년에 설계에 착수해 2006년 개교를 목표로 학생 1000여명 규모로 건립되며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학교 등을 통합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어둠속의 1000명/밀입국 탈북자 국적취득 방법 몰라… 불법체류 단속피해 잠적

    “여기오니 온몸이 후들후들 떨립네다.저 진짜 잡혀가는 거 아니죠.” 20일 오전 서울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은 북한동포 최송죽(53·여)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절차를 밟아 북한동포라는 게 확인되면 한국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듯 질문을 반복했다.불법체류자 단속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북한동포로서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국적회복을 신청하기는 최씨가 처음이다. 최씨는 지난 2001년 입국한뒤 “북한동포라도 불법체류자로 단속되면 보호소로 잡혀 간다.”는 소문에 2년 남짓 목동 주변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숨어 살다시피 했다.최씨는 그러나 정부 단속이 본격 실시되자 수소문 끝에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사무총장 도희윤)’를 알아내고 이날 상담을 받기 위해 도 사무총장을 만나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았다.최씨는 “북한동포는 숨어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에 금세 힘을 얻는 듯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당시 3살이던 최씨는 할아버지를 따라 고향인 함경북도 김책시를 떠나 중국 옌볜(延邊)으로 건너가 ‘조선교포’로 생활했다.하지만 중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북한국적을 가져야만 했던 최씨에게 중국사회는 냉담했다.5년전 중국인 남편과 헤어진 뒤 돈을 벌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했지만 비자 받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2001년 5월 여권브로커를 만난 최씨는 그에게 한화 1400만원을 주고 최양순(崔良順)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만들어 한국으로 들어왔다.최씨는 “한국에 온 뒤 줄곧 서울 동대문구 한 여관에서 청소 등을 하며 지냈지만 단속이 두려워 여관 밖엔 거의 나가지 못했다.”면서 “최근 집중단속이 시작된 이후엔 여관에만 머무르며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담 결과,최씨는 북한 국적을 지닌 조선교포나 탈북자는 우리나라 국적법상 한국인으로 인정돼 국정원 등의 확인절차만 거치면 국내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괜히 불안에 떠는 다른 북한동포들에게이런 사정을 얘기해 줘야겠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나섰다.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신고,국정원과 경찰 관계자로부터 입국 경위와 향후 계획을 조사받는 등 국적회복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고려대 북한학연구소 박현선 교수는 “위조여권을 이용해 입국한 탈북자의 수는 국내 탈북자 중 30∼40% 수준인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면서 “대부분 국적법 내용을 몰라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처럼 숨어 지내며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도 사무총장은 “탈북자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열려 있는 만큼 정부 당국에서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
  • 노원 동일로서 금연캠페인

    지난 4월 60세 이상 노인 13명을 ‘청소년 건강지킴이’로 위촉,지역내 청소년들의 금연 감시활동을 전개해 온 노원구(구청장 이기재)가 대규모 거리 금연캠페인을 갖는다. 지역내 월계·한천·중평중학교 학생 700여명과 그동안 이들을 지도해 온 금연지킴이,주민 등 1000여명이 20일 오후 3시30분 동일로 하계역에서 노원역 2.1㎞ 구간을 걸으며 금연의지를 다지고 지역주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도 알린다. 캠페인단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흡연은 자살 행위다’ 등 30여 종의 금연홍보 피켓과 플래카드,익살스런 금연 가면 및 폐·간 등 인체 모형그림을 준비해 거리를 행진한다. 류길상기자
  • 서울 윤락가 퇴출되나

    서울시의 대표적인 성매매업소밀집지역이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내 성매매밀집지역이 ▲성북구 250여곳 1000여명 ▲동대문구 150여곳 400여명 ▲강동구 50여곳 130여명 ▲영등포구 50여곳 120여명 ▲용산구 60여곳 100여명 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아리텍사스’ 등 3곳이 서울시가 발표한 뉴타운 2차 대상지역과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됐다.용산과 영등포 일대의 성매매밀집지역은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탈락했지만 인근에 용산역사가 들어서고 있고 영등포 역시 주변에 상업기능이 많이 들어서 윤락기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미아리텍사스’와 동대문구 ‘청량리588’ 일대에는 상업·업무 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선다.뉴타운 대상지역에 포함된 강동구 ‘천호동텍사스’ 일대는 주거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치구들은 이들 지역의 철거문제에 재개발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관계자는 “성매매밀집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철거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성북구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길음 뉴타운 인근에 있는 미아리텍사스를 철거하고 입시학원 등을 유치하길 희망하고 있다.동대문구는 청량리588 부지에 문화·공연시설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성매매업소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성바오로병원을 확장·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강동구는 천호동텍사스 부지에 최고 15층 규모의 아파트 2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철거여부는 자치구와 성매매업소 토지·건물 소유주 등과의 협의에 달려 있다.현재 일부 지역의 토지·건물소유주들은 재개발조합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건축회사들과 토지보상 문제 등을 협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청량리와 용산일대는 해당업소들이 계속 영업하기를 바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도심기능을 복원하겠다는 이명박 시장의 의지도 만만찮아 강제철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성매매에 대한사회의 수요가 있으면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럭비공효과를 들어 윤락가가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양천구 고객만족경영 1위/ 추재엽청장 최우수상 받아

    상습 침수지역 주민을 위해 대대적인 수방대책을 추진해온 양천구의 노력이 외부기관으로부터 ‘고객만족경영 1등’이란 ‘공식 인증’을 받았다. 19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추재엽(사진 왼쪽) 양천구청장이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저지대 침수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을 외부전문가들이 평가한 것으로,사실상 추 구청장과 양천구의 공동수상 의미를 담고 있다.민간기업이 대부분인 수상자 가운데 자치단체는 양천구가 유일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각 기업 등에서 응모한 1000여개 사례 가운데 300여편을 선정,이를 경영학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양천구는 침수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이끌어낸 체험사례를 지난 9월 ‘양천구 수해극복 대작전’이란 명칭으로 제출했다. 구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850억원의 사업비를투입,상습 침수피해지역인 신월·신정·목동 등에 하수관로를 신설하고 빗물펌프장을 증설하는 등 종합수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교육업무 대대적 조직진단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청,일선 학교의 교육 업무에 관한 대대적인 조직진단이 이뤄진다.한국교육개발원은 19일 “일선 학교와 교실 중심의 효과적인 지원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중앙 및 지방의 교육 행정기관과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전국 교육현장을 진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384개 각급 학교 등 모두 580개 기관에 전문직과 일반직 교원 8600여명이다.분야는 일선 학교의 인사와 재정,교육과정 운영,의사결정구조,행정지원 인력 등의 문제점,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기능과 권한,책임의 한계 등이 망라돼 있다. 개발원측은 이번 진단을 통해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가로막는 각종 법령과 제도,지침을 정비하고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 등의 설립을 위한 대안과 교장선출보직제,교육감 선출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원은 진단을 위해 교육행정학자와 일반행정학자,교육위원,교육행정가 등 1000여명의 교육행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실시,현행 교육 행정의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수렴할 방침이다.우선 20일까지 일반적인 현황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2개월 동안 권역별 정밀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1개 권역마다 시·도교육청 본청 2곳,본청 산하 지역교육청 2곳,학교 8곳을 포함해 모두 100곳의 교육기관을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조직 진단을 마치는 대로 서울대교육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교육행정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개발원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시안을 마련,내년 7월 최종 방안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개발원 관계자는 “학교교육의 성공을 유도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면서 “교육 기관들의 권한이양,위임에서 일선 학교의 행정실 인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슈 따라잡기 / 광주·전남 현안사업 ‘빅딜’ 난관에

    ‘빅딜론’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광주·전남 현안사업(대한매일 11월11일자 7면 보도)이 벽에 부딪혔다.전남지사가 지역반발 등을 고려해 이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빅딜로 불이익을 당하는 기초단체를 달래야 하는 전남도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빅딜 대상은 세계 인정박람회와 경륜장 및 국립문화재연구소,정부 지방합동청사 등 4개다. 박태영 전남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나주시는 경륜장과 지방합동청사를,여수시는 2012년 세계 인정박람회를 각각 추진하고 있어 한목소리가 가능한 광주시와는 달리 전남도의 입장 정리가 어렵다.”며 사실상 빅딜을 거부했다.그는 그러나 “지방합동청사 유치는 절차를 밟아 (나주시로)결정된 행정사항으로 뒤늦게 이를 (행정자치부 장관이)뒤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실무자의 의견을 잘 들어본 뒤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인정박람회는 광주가,경륜장은 나주가 유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이를 전남도에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정부 중앙기관의 지방유치를 위해 시·도가 공동유치위원회를 만들어 26일 전남지사 주관으로 열릴 (광주·전남)기관장 만찬 때 정식 안건으로 제안할 것”이라면서 계속 전남도에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행자부 앞에서 얼마 전 나흘 동안 단식농성을 했던 신정훈 나주시장은 “정부합동청사는 이미 정부가 확정한 사업으로 빅딜 대상으로 거론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경륜장 허가 기관인 문광부는 이날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경륜장의 경우 주민들이 대립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광주와 전남 두 지역이 인접한 곳에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광주시가 사사건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으며,광주시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때문에 미뤄 둔 광주 광산업 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태세다.한편 18일 여수와 나주에서는 시민 1000여명이 모여 여수 박람회와 정부 지방합동청사 유치 등을 내걸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메트로 플러스 / 내일 신청사 개청, 축하음악회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0일 오전 10시 방학동 신청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다.오후 7시부터는 배일호,채연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청축하 음악회가 열린다.2289-1147.
  • 대기업마저 음란채팅 돈벌이/엿보기아이템 판매 ‘씨엔조이’ 음란방조 첫 구속

    ‘일부다처제 알아서 놀다 가세요’‘화끈한 동영상 볼 사람’‘확실한 캠걸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 화상채팅사이트에 개설된 방이름이다.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李昌世)는 17일 효성그룹 계열사인 ㈜노틸러스 김모(49) 신사업개발실장과 권모(36) 씨엔조이 사업팀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공연음란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회원들의 음란행위를 엿볼 수 있도록 해주는 ‘투명인간 아이템’이 음란행위의 공연성을 부여했다는 점을 들어 처음으로 업체에 방조 책임을 물었다.화상채팅 사이트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된 회원 21명은 초범이며 일시적·충동적 행위였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했다. ●음란행위가 대기업 돈벌이 수단 효성그룹 계열사로 연간 매출 수익만 40억원을 넘는 씨엔조이의 최대 수익원은 ‘투명인간 아이템’이다.지난해 2월부터 회원들의 음란·변태 행위를 엿볼 수 있는 투명인간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회원수 350만명으로 급격한 성장을 했다.회원이 1시간 사용료가 1500원인 투명인간 아이템을구입하면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타인의 성행위 등을 맘껏 엿볼 수 있었다.투명인간 아이템 판매액이 씨엔조이 전체 매출액의 80%(연 30억∼35억원)를 차지할 정도다.돈벌이에만 혈안이었던 것.지난해 11월부터 검찰과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음란행위자를 형사입건하는 한편 대표를 소환조사했는데도 업체는 ‘투명인간 방지아이템’,‘투명인간 알리미 아이템’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였다고 검찰 관계자는 혀를 내둘렀다. ●그곳에 가면 포르노가 넘쳐난다 국내에서 성행하고 있는 음란채팅사이트는 1000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화상채팅 사이트는 중복 가입을 포함,100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파악하고 있다.하루 평균 12만명이 화상채팅사이트에 접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만 2000여건이었던 인터넷 음란행위 심의건수도 현재 4만 4800여건을 넘는 등 사이버 음란행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검·경의 단속이 어려운 일종의 법외지역이라는 설명이다.검찰 관계자는 “회원들간의 비공개방내 음란행위는 적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가벌성도 미약해 법적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화상채팅사이트는 성인 인증을 받은 회원만 가입이 가능하지만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청소년들의 가입에도 속수무책이다.검찰에 적발된 음란행위자 21명에는 간호사와 주부,보험설계사,재단사,병원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업·계층이 포함됐으며 아버지의 아이디를 도용해 사이트에 들어간 중학생이 음란행위를 한 경우도 있었다.이창세 컴퓨터수사부장은 “공간을 제공한 사이트 운영자는 방조범으로,회원은 정범으로 적용받는 법리적 역전 현상에 대한 입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下心’ 큰 가르침 남기시고…/성륜사 조실 청화스님 다비식

    “이세상 저세상 오고감을 상관치 않으나 은혜 입은 것이 대천계(大天界)만큼 큰 데 은혜를 갚는 것은 작은 시내 같음을 한스러워할 뿐이네.” 지난 12일 바람 같은 임종게를 남기고 입적한 조계종 원로회의 위원 청화(淸華) 스님의 영결식이 16일 오전 11시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성륜사 설법전 앞 마당에서 원로회의장으로 거행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을 비롯한 원로스님,법장 총무원장,각 종단 대표,본사 주지 등 스님 1000여명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신도 1만여명이 참석해 큰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영결식은 5번 타종하는 명종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영결법요,행장소개,추도사,헌화 및 분향,문중대표 인사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인 도원 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큰 스님이 80평생 이루신 선풍진작과 교화포교의 크신 불사는 종도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도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조사에서 “반백년이 넘게 오로지 수행과 교화에만 헌신해 오신 큰 스님이었다.”며 “평생을 한결같이 자비로 베푸신 법력과 공덕은 80세납을 거꾸로 헤아린다 해도 다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청화 스님의 법구(法軀)는 500m쯤 떨어진 성륜사 입구 오른쪽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져 낮 12시30분부터 다비식이 진행됐다. 연화대가 훨훨 타오르기 시작하자 스님과 신도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으며 일부 신자들은 스님의 법명을 부르며 눈시울을 적셨다.스님의 운구와 다비는 유훈에 따라 장엄물과 만장(輓章)을 쓰지 않은 채 검소하게 진행됐다.평생 뼈를 깎는 수행정진과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으로 일관한 스님은 입적하기 전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라.”고 당부했다. 사리 수습은 습골·쇄골의 의식을 거쳐 17일 오후에 마무리한다. 곡성 김성호기자 kimus@
  • 구민살빼기교육 최우수 강서보건소 수상

    ‘날씬한 강서구민,건강한 우리 강서’를 내걸고 비만 퇴치사업을 벌여온 강서구 보건소가 전국 보건교육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3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강서보건소의 ‘53만이 함께하는 체중줄이기 사업’이 16개 보건소가 제출한 성공사례 가운데 최고점을 얻어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 보건소는 지난해부터 현재 16.83%에 불과한 주민의 운동실천율과 81.89%인 적정체중 인구비율을 각각 2%포인트 높이는 것을 목표로 비만퇴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주민의 10%에 가까운 5만 778명여명에 대해 비만도·혈압·혈당측정,체성분 분석,체력진단 등 비만 스크리닝을 실시했다.비만도(BMI) 25 이상 주민 1000여명에게는 헬스,체조,수영,재즈댄스,단전호흡 등 체계적인 비만 퇴치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구는 이같은 비만퇴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보건소와 22개 동사무소,5개 복지관에 비만도·체지방 측정기를 새로 들여왔다. 음악줄넘기 543개를 지역내 초등학교에배포하고 만보기 716개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건강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50~60년대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회

    경북 경산 대경대는 지난 10일부터 캠퍼스 디자인동 전시장에서 1950,60년대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추억의 영화’ 포스터 및 프로그램을 전시(사진)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열릴 전시회에는 지난 56년 12월에 상영된 나애심 주연의 ‘백치 아다다’를 비롯해 최무룡·문정숙 주연의 ‘꿈은 사라지고’ 등 국내 영화 17점과 윌리엄 홀덴·제니퍼 존스가 주연한 ‘모정’,오드리 헵번의 ‘파리의 연인’ 등 외국영화 80점 등 모두 97점의 영화 포스터와 프로그램이 전시됐다. 이들 작품은 1998년 대구 중앙경영정보고 교장을 역임하다 정년 퇴직한 박성희(67)씨가 청년시절에 수집해 간직해오다 올초 대경대에 무상 기증한 1000여점 중 일부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보졸레누보 “한국 불황 맞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산 햇포도주인 ‘보졸레누보’의 열기가 지나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시중 백화점 등에는 제품이 나오기 한달 전부터 예약 주문이 지난해에 비해 20∼30% 이상씩 늘어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항공사들은 특별 수송기까지 마련했다. ●유통업계 물량 확보 비상 일선 백화점 등에는 오는 20일 전세계에 동시 판매되는 보졸레누보를 미리 확보하려는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사전 예약판매에 나선 L백화점 서울 전 지점에는 하루 평균 500병 이상의 주문이 쏟아져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난 7200병이 벌써 팔렸다.H·S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예약 주문이 늘어나 각각 6000여병과 2600여병이 팔려나갔다.G백화점에서도 1000여병이 예약 판매됐다.W호텔은 주문이 폭주하자 미리 3개 주류수입상에 1200병을 선주문해 놓은 상태다. G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예약이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오히려 주문이 밀려 들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수년 전부터 와인 동호회가 생겨나는등 포도주가 부유층만이 아닌 서민층에까지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사,특별기까지 편성 국내 양 항공사들은 대형 화물 특별기 12대를 투입해 보졸레누보 126만여병을 국내와 일본으로 긴급 공수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13일부터 이틀간 보잉 747 특별기 6대를 투입,브뤼셀에서 모두 55만병 825t의 보졸레누보를 한국과 일본에 공수한다.지난해보다 특별기 2대를 증편한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보잉 747 특별기 6대를 투입,13일부터 사흘간 브뤼셀과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등지에서 프랑스산 햇와인(레드)인 ‘보졸레누보 2003’ 71만병을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공수하기로 했다.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에는 특별기 6대를 모두 일본 노선에만 투입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많아 71만여병 중 11만 8000여병을 국내에 운송하기로 했다. 한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52) 사무총장은 “보졸레누보를 소비함으로써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허위의식이 소비심리로 이어져 발생한 현상”이라면서 “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고홍보를 하는 등 주류회사의 상술에 놀아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문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 [인터넷 스코프] ‘네티즌’ 말뜻을 되새기자

    얼마 전 평소 가깝게 지내 오던 모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가 잠정 폐쇄되는 일이 있었다.개인 홈페이지로서는 제법 지명도가 높고 방문객도 상당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찮았다.그동안 상업적 커뮤니티 사이트에 카페 형태로 개설돼 있다가 자체 검열에 의해 폐쇄당한 홈페이지는 다수 있었지만,이렇게 독립적 성격을 띤 유명 홈페이지가 자진 폐쇄를 단행한 것은 극히 드문 경우였다. 자진 폐쇄라면 흔히 홈페이지가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유명무실해졌다거나 정치적·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거나 최소한 그에 상응하는 개인적 사유라도 있을 법한데,이 경우엔 어느 것도 적용이 되지 않았다.결과적으로는 어느 날 문득 홈페이지의 문이 굳게 잠겨져 버린 것이었다.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사연인즉슨 이랬다.어느 날 갑자기 몇몇 유명 대학의 총학생회 명의로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기 시작했다.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한편으론 인터넷 문화가 가지는 순기능일 수도 있으므로 모두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물론 본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유명 대학의 총학생회 명의를 도용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었으나 그 또한 좀더 효과적인 전파를 위한 방편일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나 그의 글은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동일한 내용으로 ‘도배’되기 시작했고,급기야 그의 행태에 짜증이 난 방문객들과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물론 작가의 독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홈페이지였으므로 그에게 인격적으로 모독이 될 만한 성격의 답글이 올려진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때부터 그는 일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방문객의 실명을 사칭하여 또 다른 방문객에게 욕설을 늘어놓는가 하면,숫제 그 홈페이지의 주인인 작가에게까지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으며,하루 1000여 건에 달하는 비방성 도배글을 게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그런 상황이 5개월 가량 지속되자 더 이상 그의 광태를 견딜 수 없게 된 작가가 홈페이지 자진 폐쇄라는 고육지책을 선택하게 된 것이었다.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닌가.그에게 지양해 줄 것을 요구할 때마다 그가 내세우는 논리가 ‘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였다고 하니 더욱 더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요즘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혼란스럽다 보니 네티즌들의 여론이 부쩍 더 분분해지고 있다.아직도 생경하기만 한 네티즌이라는 단어가 요즘처럼 힘을 발휘하는 때도 드문 것 같다.그러나 어느새 우리 사회 여론 형성의 중심으로 떠오른 네티즌들의 위상에 비해 그 ‘입’들의 품질에는 돌이켜 봐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된다.익명의 방패 뒤에 숨어 욕설과 비방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람들,숫제 시비를 이용해 사이버 상에서 자신의 왜곡된 허명을 구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네티즌(Network Citizen)’이라는 말이 가당키나 할 것인가.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기에 앞서 스스로 이 땅의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자질부터 돌이켜 볼 일이다.인터넷 공간은 이제 도저히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엄연한 제국이자 한 세계이고,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분명 권리와 책임의 몫은 크고 중요하게 존재할 것이다.욕설과 파렴치와비방만 난무하는 세계라면 과연 누가 그 공간에 살고 싶겠는가. 류 근 (주)야호커뮤니케이션 부사장
  • 전경련 ‘강신호 號’ 순항할까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12일 전경련 회장 대행직을 수락함에 따라 선장없이 표류했던 ‘전경련호(號)’는 일단 좌초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전경련 앞에는 당장 회원사를 옥죄는 대선자금 수사,국민들의 반(反) 기업정서 확산,회원사간 불신 등 난제가 적지 않아 ‘원로’인 강 회장 대행이 이를 헤쳐나가기에 버겁지 않으냐는 회의론도 나온다.강 회장도 이를 의식,지난달 말 한 차례 건강 상태와 고령을 내세워 회장 대행직을 고사했다. ‘강신호 체제’ 착근의 제1조건은 이른바 재계 ‘빅3’인 삼성,LG,현대자동차의 화해와 전폭적인 협조. 그러나 올들어 두 차례의 회장선임 파동에서 드러났듯,빅3는 여전히 앙금을 가라앉히지 않고 있다.더구나 지난 2월 ‘삼성맨’인 현명관 부회장이 전경련의 살림살이를 맡고부터 LG,현대차의 ‘반전경련’ 정서는 더욱 심해졌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 관측이다.실제 현 부회장은 재계 현안에서 잇따라 친(親)삼성 경향을 내비쳐 회원사들로부터 “전경련이 아니라 ‘삼경련’이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당분간 전경련은 지난번 ‘김각중 회장-손병두 부회장’ 체제때와 마찬가지로 강 회장 대행은 상징적인 역할만 하고 실제 업무는 현 부회장이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그래서 재계 본산으로서의 일사불란함을 기대하기란 어렵지 않으냐는 분석도 적지 않다. 그러나 대선자금 수사라는 공동의 ‘난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수사대상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오월동주’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현 부회장이 최근 수사팀을 방문,재계 입장을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반면 수사 과정에서 오히려 재계의 불신이 더 커질 수 있다.경쟁 기업의 ‘정보’를 흘리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강신호는 누구인가 강신호 전경련 회장 대행은 지난 1932년 ‘강중희 상점’으로 출발한 동아제약을 명실상부한 국내 제약업계의 선두로 키워낸 이른바 ‘박카스 신화’의 주역이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나왔다.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동아제약이 도산 위기에 놓이자 경영에 뛰어들어 선친인 강중희 회장으로부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은 뒤 7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제품개발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그는 자신이 직접 작명까지 할 정도로 애정을 쏟은 박카스의 성공으로 도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92년 한국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취임,민간연구소 설립사업을 벌여 취임 당시 1000여개에 불과했던 기업연구소를 10여년만에 1만개로 늘리는데 기여했다. 올해 초에는 차남인 문석씨에게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면서 동아제약의 3세 경영체제를 열었다. 박홍환기자
  • 막걸리로 겨울나는 老松/ 강북구 삼각산 군락 보호 행사

    삼각산 자락에서 군락을 이룬 노송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 막걸리를 마신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서울에서 유일한 소나무 군락지(3.1㏊)인 우이동 솔밭공원내 노송 1000여 그루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3일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대부분 50년 이상된 노송 그루마다 4ℓ씩,총 4000ℓ의 막걸리를 ‘대접’할 계획이다. 막걸리를 주는 것은 수령이 많은 나무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전통행사로,이 곳의 소나무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막걸리를 맛보게 된다. 이날 공무원과 주민 100여명은 소나무 한 그루당 4개의 구덩이를 판 후 막걸리를 부어준다.산림용비료도 그루당 2㎏씩 뿌려 준다. 소나무 막걸리 주기와 함께 솔밭 근린공원에 진달래,회양목,주목 등 2000그루의 수목을 심는 기념식수도 진행된다. 강북구가 적극 추진중인 36만그루의 구민 나무심기운동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보건소 전문진료 한번 받아봐?

    자치구 보건소들이 ‘전문 진료과목’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고 있다.특히 질환에 대한 인식 잘못으로 진료기관을 잘 찾지 않는 정신질환자와,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꺼리는 장애인들을 위한 진료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노량진2동 보건소 안에 정신질환 치료와 상담 등을 위한 전문센터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연간 예산 1억 4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벼운 증상일 지라도 정신질환으로 사회·가정생활에 장애를 보이는 인구가 적잖은 데도 병·의원을 찾아가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방문상담,사례관리를 중심으로 한 정신보건센터를 내년 초부터 운영키로 한 것이다.관내 보라매병원 정신과와 연계,재활·직업 적응 프로그램 등을 연중 실시한다.치과의사와 정신보건 전문 간호사는 물론,이 부문을 전공한 사회복지사까지 둬 단순한 진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완전히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신질환자는 동작구에만 3만 5200여명에 이르지만 보건소 등록은 190여명 뿐이다.전국에는 273만명으로인구의 4.1%나 된다.특히 정신질환이라고 해서 분열증 등 정신병만 가리키는 게 아니라 우울증·스트레스를 포함한 의미로,더 큰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덧나기 전에 서둘러 치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장애인 치과’로 보건소를 특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1996년 9월 개설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제대로 이를 닦을 수 없어 치과질환을 많이 앓는 데다,진료기관에 가더라도 한번 치료에 4∼5명이 매달려야 하는 등 많은 인력과 특수장비를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기피당하는 때도 있다. 장애인 무료치과가 있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 그동안 진료를 받은 장애인 1만 1000여명 중 다른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5600여명이 다녀갔다.현재 이곳에서는 대학교수 출신 치과 전문의와 관내 개업의들이 순번을 정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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